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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동점…역전… ‘오늘도 곰의 날’

    두산이 한국시리즈 1,2차전을 적지에서 모두 잡고 파죽의 포스트시즌 5연승으로 우승 확률을 100%로 높였다. 두산은 23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SK와의 2차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한 이대수가 공수 양쪽에서 맹활약하는 데 힘입어 6-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2연승을 달린 두산은 2001년 이후 6년 만의 우승에 2승 만을 남겼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거푸 잡은 경우가 11번 있었고 그 팀이 모두 정상에 올랐다. 두산은 빠른 발이 막히자 방망이가 살아났다.3번 도루를 시도해 2번 실패했지만 장단 10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유린했다. 특히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정강이를 다친 이대수가 진통제를 맞고 유격수로 선발 출장, 팀 승리를 거들며 친정 SK를 울렸다. 2-2로 맞선 4회 말 1사 3루에서 SK 박경완의 총알 같은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내 3루 주자를 묶어두고 1루로 공을 던지는 그림 같은 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3-3으로 맞선 6회 2사 2·3루에선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때렸다. 두산 선발 맷 랜들은 5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안타 3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의 임태훈은 6회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와 특유의 배짱으로 상대를 윽박지르며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9세25일로 포스트시즌 최연소 세이브를 챙기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기선은 SK가 잡았다.1회 초 2사 1루에서 이호준이 랜들의 직구(136㎞)를 걷어올리며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겨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두산은 대포로 ‘맞짱’을 뜨며 반격에 나섰다.0-2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고영민이 2점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5회엔 선두타자 채상병이 1점포를 날려 3-2로 역전시켰다. SK는 5회 2사 뒤 조동화의 솔로포로 3-3 동점을 이루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4회 무사 2루,6회 무사 1·2루의 기회를 후속타 불발로 날려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5회 두산 김동주가 공에 맞은 뒤 SK 선발 채병용에게 항의하자 양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몰려나와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2회 채병용의 공에 맞은 안경현은 오른손가락 골절로 남은 한국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3차전은 25일 오후 6시 잠실로 옮겨 열린다. 인천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김경문 두산 감독 이대수가 타격에서 잘했고 임태훈도 잘 던져줬지만 진짜 고마운 건 6회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번트를 대 주자들을 진루시킨 홍성흔이다. 때문에 2사 뒤 점수를 낼 수 있었다. 정재훈이 자기 공을 못던지고 있어 마무리로 올리지 못했다. 김동주가 6회 항의한 건 안경현이 다친 걸 아는 상태에서 민병헌에 이어 자기한테도 그런 볼이 왔기 때문이다. 고의는 아닌 것 같다. ●패장 김성근 SK 감독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친 게 패인이다. 선수들은 잘했는데 벤치가 잘못했다. 홈런 말고는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것도 타순을 잘못 짠 탓이 아닌가 싶다. 원래 크게 바꾸려 했지만 백업 선수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채병용이 김동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건 (고의가 아니라) 컨트롤 미스다.2연패했지만 개의치 않는다. 한국시리즈는 어차피 4승을 해야 이길 수 있다.
  • “투탕카멘 전차에서 떨어져 숨졌다”

    3000년 전 이집트 황금 마스크 미라로 유명한 투탕카멘왕을 둘러싼 죽음의 미스터리가 풀렸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2일 그가 사냥 중 달리는 전차에서 굴러떨어진 후유증으로 사망했다는 과학자들의 분석을 전했다. 투탕카멘왕이 정치적 암투 끝에 살해됐다는 그간의 설을 뒤집는 보도다. BC 1343년 10살의 어린 나이로 이집트 18왕조의 파라오 자리에 오른 소년왕 투탕카멘은 19살에 갑작스럽게 사망했다.1922년 영국인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그의 무덤을 발굴한 이후 투탕카멘의 죽음을 둘러싼 궁금증은 증폭돼 왔다. 나이 어린 왕이 정치적 암투 끝에 살해됐을 것이란 소문은 정설로 굳어져 있었다. 1968년 촬영된 투탕카멘 미라의 X선 사진에는 두개골이 부어 있어 머리에 일격을 맞고 사망했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의학용 CT촬영 결과 그가 사망 직전 추락으로 인한 왼쪽 대퇴부 골절을 입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그가 골절로 인한 패혈증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채널5 TV는 23일 이런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이집트의 투탕카멘 전문가 자히 하와스는 “소년왕의 예기치 않은 갑작스러운 죽음을 설명해 줄 실마리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인이 전차추락으로 밝혀지면서 투탕카멘이 가냘픈 응석받이 어린 왕이었을 것이란 역사학자들의 추론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야외활동을 즐기는 혈기왕성한 청년이였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카이로 박물관의 나디아 로크마 박사는 “파라오의 무덤에서 나온 사냥용 전차를 분석한 결과 단순한 의식용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된 마모 흔적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함께 발굴된 특수고안된 코르셋도 전차 사고로 생길지 모를 장기 손상을 막기 위한 것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노인 울리는 실버보험 이대로 둘 건가

    고령화 사회다. 요즘 TV 광고와 홈쇼핑 등에선 실버보험 광고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신문이나 잡지 등 다른 매체에서도 마찬가지다. 실버보험 범람이다. 시장이 그많큼 넓어졌고, 보험 업계 역시 실버보험 가입자 확대에 전력투구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과장 광고에 현혹돼 가입했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한다. 문제는 대부분 가입자들이 약관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해 입은 피해여서 나중에 이를 시정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제 한국은퇴자협회에서 주관한 ‘두번 울리는 장·노년보험 대책은 없는가’라는 포럼에서도 확인됐다. 최근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효심을 자극해 자식에게 가입하게 한 뒤 약관은 부모에게만 보내는 경우, 가입전 약관을 공개하지 않고 설명해 주지도 않는 경우 등 갖가지 사례가 접수됐다. 또 70세 이하는 무진단 가입이라 해놓고 5년내 수술을 받지 않았고 3개월 이내에 약을 복용하지 않아야 된다거나, 치매보상의 경우 자연질병으로 인한 경우만 인정하고 사고로 인한 외상성 치매는 인정하지 않는 등의 사례도 적시됐다. 물론 약관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은 가입자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하지만 정책 당국은 가입자가 노인들이라는 점을 감안해 보완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골절·치매·화상·장기손상 등 모두 보상’ ‘80세까지 묻지 않고도 가입가능’ ‘나이불문·병력불문·직업불문’등의 광고를 보면 솔깃하지 않을 노인이 있겠는가. 광고를 사전 심의하고, 약관 설명을 강제하는 등의 시정책을 내놓길 당부한다.
  • “이젠 부상없이 스키를” 신소재 옷 출시

    “이젠 부상없이 스키를” 신소재 옷 출시

    곧 다가올 겨울에 부상없이 스키를 즐길 수는 없을까? 최근 영국에서 충격을 받으면 순식간에 단단해지는 신소재가 상품화돼 스키 마니아들의 시선을 끌고있다. ‘d3o’라는 이름의 이 소재는 외부의 충격을 그대로 흡수해 골절과 같은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이 신소재가 들어간 스키복이나 모터사이클 장갑을 착용할 경우 부상에 쉽게 노출되는 관절과 머리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개발자의 설명. 심지어 망치나 야구방망이로 내리쳐도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충격을 완화해 줘 기존의 보호장비보다 훨씬 높은 효율성을 보인다는 평이다. 지난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에도 미국과 캐나다 스키선수들이 이 신소재가 들어간 스키복을 시범 착용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 신소재를 개발한 리차드 파머(Richard Palme·40)는 “‘d3o’은 물과 옥수수가루의 혼합물과 젖은 모래 등으로 이루어진 중합물과 비슷하다.” 며 “평소에는 분자들이 약하게 결합돼 있다가 충격을 받으면 순간적으로 단단한 보호대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또 “가해진 충격의 속도가 빠를수록 이 제품의 효율성은 더 높아진다.”며 “특히 팔꿈치나 두개골, 무릎과 같이 뼈부분에 가까운 신체부위를 가장 잘 보호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노우보드를 탈 때 굳이 헬멧을 쓰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소재가 들어간 ‘비니’를 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권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찰·해경 공조 허술 도마에

    전남 보성 앞바다에서 발생한 70대 어민의 20대 남녀 4명 살해 사건에서 경찰과 해양경찰 사이의 공조수사 부실 등 수사의 허점을 드러냈다. 보성경찰서는 1일 어민 오모(70)씨가 지난 8월31일 남녀 대학생을, 지난달 25일 20대 직장여성 2명을 살해했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오씨가 보성군 회천면 선착장에서 바다 구경을 나온 이들을 자신의 고깃배에 태우고 나간 뒤 바다에서 여성들을 추행하려다 물에 빠뜨리거나 어구로 때려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유족들은 초동 수사에 허점이 많다며 경찰에 항의했다. 경찰이 처음부터 수사를 제대로 했다면 한 달 뒤에 똑같은 두번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숨진 추모(20·대학 1년)씨 부모는 딸과 연락이 두절된 이튿날인 9월1일 보성경찰서에 가출인 신고를 했다. 경찰은 추씨의 통화 내역과 위치를 조회해 실종 지점인 득량만 일대를 수색했다. 그러나 득량만 해상을 관할하는 여수해양경찰서에는 알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여수해경은 9월3일과 5일 추씨와 친구 김씨의 변사체가 득량만에서 발견됐을 때 즉시 수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뒤늦게 두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게 됐다. 더구나 여수해경은 보성경찰서가 두 사람의 행적 수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자 자체 수사를 거의 포기했다.이번에는 보성경찰서가 바다에서 변사체가 발견된 만큼 관할권이 있는 여수해경이 수사를 해야 한다며 수사에 늦장을 부렸다. 결국 이 과정에서 두번째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보성경찰서는 처음에 부검 결과를 토대로 추씨를 익사로, 김씨를 외부 압력에 의한 추락사로 단정했다. 유족들은 사체의 골절과 타박상 등을 근거로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결국 타살로 드러남에 따라 경찰 수사가 유족의 추정만도 못한 꼴이 된 셈이다. 한편 추씨는 숨지기 직전인 8월31일 오후 6시쯤 휴대전화로 전남도소방본부 상황실에 네 차례나 구조요청 신고를 시도했으나 제대로 접수되지 않은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상황실 근무자는 “4번이나 벨이 울렸으나 말 없이 끊겨 장난전화로 알았다.”고 해명했다.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70대어부 남녀4명 연쇄살인 미스터리

    70대어부 남녀4명 연쇄살인 미스터리

    70대 노인이 바다 구경을 하기 위해 자신의 배에 탄 20대 여성 2명을 성추행한 뒤 살해하고, 이에 앞서 대학생 남녀 2명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남 보성군 득량만에서 발생한 20대 남녀 4명의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보성경찰서는 30일 용의자 오모(70·보성읍)씨를 여성 안모(23·간호사·인천 남동구)·조모(24·회사원·경기 시흥시)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오씨가 8월31일 실종됐다 변사체로 인양된 대학 1년생 김모(21)·추모(20·여)씨를 자신의 고기잡이 배에 태워 바다로 나간 사실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씨가 범죄 진술 과정에서 말을 바꾸는 등 석연찮은 점이 많아 우발적 성적 욕구 때문에 살해했는지, 계획적으로 이들을 무인도 등으로 팔아 넘기려 하다 여의치 않아 살인했는지 등 여죄를 캐고 있다. ●대학생 남녀 살해 오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성군 회천면 동율리 우암마을앞 방파제에서 0.5t FRP 어선에 대학생인 김씨와 추씨를 태우고 득량만으로 가던 중 실종됐다.”고 실토했다. 오씨는 처음 진술에서 “배 앞쪽에서 소변을 보던 김씨가 미끄러지면서 물에 빠졌고 이에 놀라 소리를 치던 추씨를 겁이 나 물속에 밀어버린 뒤 도망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검 결과, 김씨의 왼쪽 발목에 골절상과 타박상 자국이 있어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추씨에게는 외상이 없었다. 경찰은 “김씨 등이 오씨의 배에 탄 것을 본 목격자도 유류품도 발견되지 않아 직접 증거는 없지만 부검 결과로 볼 때 피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대 여성 2명도 살해 경찰은 또 안씨와 조씨의 살해 혐의와 관련,“오씨가 지난 25일 오후 2시20분쯤 우암마을앞 방파제에서 ‘바다 경치를 구경시켜 주겠다.’며 이들 두 여성에게 접근, 자신의 배에 태웠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오씨는 갑판에서 이들을 추행하려다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3명 모두 바다에 빠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안씨의 시체가 피멍투성이인 점으로 미뤄 배에 오른 오씨가 갑판에 오르려던 안씨의 한쪽 발목을 쇠갈고리로 때려 부러뜨린 것으로 추정했다. 오씨는 “배안에서 안씨 등을 성추행하려다 이들이 반항했고, 서로 뒤엉키면서 모두 바다에 빠졌다.”면서 “성추행 사실이 알려질까봐 두려워 죽였다.”고 털어놨다. 오씨의 배에서는 안씨의 신용카드, 볼펜, 머리띠, 수백개의 머리카락이 나와 당시 몸싸움이 격렬했음을 반증했다. 한편 오씨는 보성읍내에 집을 두고 매일 회천면까지 버스로 오가면서 고기를 잡아 시장에 팔아 생계를 꾸렸다. 이웃 주민들은 “평생 어민이었던 오씨가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니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승엽, 비밀병기 ‘산소캡슐’

    승엽, 비밀병기 ‘산소캡슐’

    ‘비밀병기로 30홈런 쏜다.’ 이승엽(31·요미우리)이 최근 피로 회복과 컨디션 관리를 위해 450만엔(약 3600만원)짜리 ‘산소 캡슐’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산케이스포츠는 28일 인터넷판에 ‘고뇌하는 대포에 비밀 병기! 거인이 ‘베컴 캡슐’ 구입’이란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이번 시즌 왼손 엄지 통증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아시아의 대포가 3년 연속 30홈런까지 1개 남아 있다. 특유의 호쾌한 아치로 5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끈다.”면서 “이승엽이 매일 1시간 정도 캡슐에 들어가 피로를 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승엽의 왼손 엄지 통증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승엽은 “정말로 피곤이 가신다. 캡슐에 들어갈 때와 들어가지 않을 때 다음날의 컨디션이 상당히 다르다.”고 말했다. 산소 캡슐은 기압이 평지의 약 1.2배로 고농도의 산소를 모세혈관까지 보내 피로의 원인인 유산을 분해, 치료 기간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2002년 한·일월드컵 직전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32·LA 갤럭시)이 왼발 골절 때 사용해 경이로운 회복 속도를 보여 주목받았다. 막판 부상 투혼으로 29홈런까지 끌어올린 이승엽이 앞으로 남은 2경기(10월2일 야쿠르트·3일 요코하마전)에서 장훈(504홈런)도 작성하지 못한 3년 연속 30홈런을 이룰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인력만을 이용해 13년간 세계일주 한 남자

    비행기, 기차 없는 세계일주? 영국의 한 남자가 13년동안 오로지 ‘인력’(人力)만으로 세계일주를 해 온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40세인 제이슨 루이스(Jason Lewis). 그는 1994년 런던을 출발해 오직 걷기, 자전거, 롤러 브레이드, 카약, 수영 등의 방법으로만 다섯 개의 대륙과 두 개의 대양, 하나의 바다를 건넜다. 루이스는 “처음에는 환경보호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내 인생에서 뗄 수 없는 한 부분이 되었다.”고 도전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13년동안 세계일주를 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았다. 오스트레일리아를 지날 무렵에는 여행 자금으로 빚진 4만달러(한화 약 3700만원)를 갚기 위해 현지의 장례식장에서 일을 하기도 했으며 2005년 에스키모용 고무보트를 타고 바다를 건널 때에는 이집트의 어부들이 그를 스파이로 오인해 이집트 경찰당국에 약 40여 시간을 감금 당하기도 했다. 당시 그곳이 군사적으로 민감한 지역이었을 뿐 아니라 그가 타고있던 배 또한 이집트인에게 매우 생소했기 때문에 제이슨은 몇 차례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들을 내보인 끝에 풀려날 수 있었다. 루이스는 또 여행중 말라리아에 걸리기도 했으며 콜로라도에서는 자동차 사고가 나 두 다리가 골절되기도 했다. 두 다리를 잃을 뻔한 사고 후에도 산악자전거 하나로 유럽을 가로질러 이스탄불과 터키를 여행하기도 한 루이스는 “모든 시련은 내게 더 큰 힘을 주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루이스는 “이 도전은 내 삶의 전부가 되었다.”며 “비록 이 도전이 가족들과 멀어지게 한 계기가 되었지만 가족을 되찾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의 이러한 도전과 모험이 인터넷 등 각종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루이스는 오는 10월 6일 출발점인 런던으로 돌아와 13년 80일간의 세계일주를 끝마칠 계획이며 ‘오직 인력만으로 세계를 일주한 사람’의 이름으로 기네스 기록에 오를 예정이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조상호 전 대한체육회장 별세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에 공헌하는 등 한국스포츠의 산증인이었던 조상호 전 대한체육회장이 25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1세. 지난 19일 새벽, 평소처럼 산책을 하다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조 전 회장은 뇌골절과 뇌출혈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조 전 회장은 1958년 조선대를 졸업한 뒤 61년 5·16쿠데타 직후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을 보좌하기 시작,63년 청와대 의전수석비서관으로 일하는 등 박 전 대통령을 14년이나 그림자처럼 보좌했다. 과묵한 성격에 매사 신중한 처신으로 유명했고 영어는 물론 일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에 두루 능통해 박 전 대통령의 총애를 받았다. 각국 사절 면담에 통역을 도맡았고 정식 외교관들을 제치고 외교 문제에 깊숙이 개입했다.74년 주이탈리아 대사를 거쳐 제1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79년 3월부터 대한체육회 부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을 맡다가 이듬해 제26대 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1981년 체육회장 겸 KOC 위원장으로 각국 IOC위원들을 활발히 접촉, 서울올림픽 유치에 기여했다.87년에는 체육부장관을 지냈고 96년에는 한·일월드컵축구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최근까지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상임고문으로 일해왔다. 고인은 이같은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 체육훈장 청룡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훈장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고 장례는 29일 오전 8시 대한체육회장장으로 치러진다.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순임씨와 사이에 1남4녀. 맏사위가 신승남 전 검찰총장(신원CC 회장)이다.(02)3010-2631.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44·끝) 문제점과 대책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44·끝) 문제점과 대책

    서울신문은 그동안 ‘희귀난치병’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국내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7월부터 ‘희귀난치병-도전과 정복’이라는 주제로 1년 넘게 장기 연재해 왔습니다. 분야별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문의를 직접 만나 말단비대증 등 43종의 희귀난치병의 원인과 증상, 발병 추이와 치료법은 물론 대책과 건강보험 등 제도상의 문제까지 심층적으로 다뤘습니다. 오늘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관심을 가져주신 독자, 그리고 인터뷰에 응해주신 전문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국내 희귀난치병에 대한 문제점을 되짚어봅니다. <편집자 주> 정확한 통계는 어렵지만 국내의 희귀난치병 환자들은 수백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병마 외에 제도는 물론 일반인의 인식과도 싸워야 하는 등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중에서도 환자와 의료인들이 지적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현행 건강보험 제도. 제원 확보의 어려움이야 어차피 시간을 두고 해결할 수밖에 없다지만 납득할 수 없는 급여 기준을 설정해 수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주는 고통이 적지 않다는 것. ●건강보험 사각지대 많다 “혈우병을 예로 들면 현재 일반적으로 쓰이는 혈장분획 제제보다 훨씬 우수한 치료제로 평가받는 유전자 재조합 제제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1988년 이후에 출생한 혈우병 A형 환자와 모든 혈우병 B형 환자에 국한돼 있어 그 이전에 출생한 A형 환자는 속수무책입니다. 또 유전자 재조합 제제의 처방 횟수도 월 10회로 제한돼 출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증 환자들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지요. 이런 점은 당연히 정책적으로 해결해 줘야지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유명철(병원장·정형외과) 박사는 이런 사례를 들어 희귀난치병 치료에 따른 제도의 문제를 지적했다. 건강보험 정책이 치료제 개발 등 의료계의 빠른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단 혈우병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체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외분비선을 공격해 문제가 되는 쇼그렌증후군의 경우 2004년부터 건강보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진단 과정이나 이 병의 합병증인 심각한 치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치과치료의 경우는 아직 급여 혜택도 주어지지 않고 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치매나 알츠하이머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알츠하이머는 급속한 노령화 때문에 2020년에는 우리나라에만 100만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이를 예방적으로 치료하도록 하는 건강보험 지원은 현실과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는 “치매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가 고혈압, 당뇨, 관절염,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파킨슨병 등 3종 이상의 질환을 함께 가져 기존 치료제 외에 추가로 치매와 행동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 투여가 필수적인데, 현행 보험제도가 이를 대폭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급여 못받는 희귀난치병 아예 급여 대상에서 빠진 질환도 잇다. 골화석증(骨化石症)은 한 가지 질병이 인간에게 어떤 고통을 줄 수 있는지를 가늠케 해주는 병이다. 뼈가 약해 가볍게 부딪치기만 해도 툭툭 부러지고 말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화석증은 아직 보험급여 대상이 아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한정순(가명·47·여)씨의 경우 1983년 이후 오른쪽 대퇴골 13회, 왼쪽 대퇴골 6회의 골절상을 입어 그때마다 수술을 받아야 했다. 여기에다 지금은 만성 골수염과 시각장애, 골수 기능부전까지 앓고 있다. 한씨는 “다른 병과 달리 이 병만 예외라는 사실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가난한 살림이 나 때문에 거덜나는 걸 지켜보기가 죽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울먹였다. 비장증후군의 경우도 동반되는 심장병에만 급여가 적용될 뿐 질환 자체는 아직 보험 대상조차 아니다. 환자에게 적용하는 장애기준도 현실과는 한참 동떨어져 있다. 세종병원 소아과 김수진 과장은 “환아들의 심장이 개구리와 닮아 장애 진단이 당연한데도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성인 기준을 적용한다. 그 사이에 환아들이 대부분 숨지는데 이런 기준을 적용한다는 게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사회적 인식은 후진국 뇌성마비도 마찬가지이다.1회에 120만원이나 하는 보톡스 주사요법의 경우 만 2∼5살 환아는 급여 대상이지만 똑같은 환아도 대퇴부 근육의 문제로 보톡스 주사요법이 필요한 경우에는 보험 적용을 못 받는다. 여기에다 모든 뇌성마비 환자를 ‘비정상인’으로 치부하는 사회적 인식도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꼽힌다.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교실 박은숙 교수는 “뇌성마비 환자의 75∼80%는 독립 보행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중증 직업인도 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중등도의 환자 57%, 중증 환자의 35%가 직업을 갖고 있는데, 우리는 이들이 교육조차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다. 이유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사회적 편견 때문에 환자와 가족들이 한사코 병을 숨기는 질환이 간질이다. 아직도 ‘지랄한다.’며 간질을 ‘천형’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국내에 40만∼5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간질은 대뇌 속에서 과도한 전기에너지가 발생해 생기는 질환으로, 정신질환도, 유전질환도 아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과 허경 교수는 “이 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바로잡히지 않으면 수많은 간질 환자들이 무지와 편견의 희생자로 살 수밖에 없다.”고 개탄했다. ●해법은 정책에 있다 의료인들은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체계가 다른 나라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으며, 급여 범위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으며, 정책의 문제 때문에 급여 형평성을 잃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안이비인후과병원장 권오웅 교수는 “사실 보험 재정이야 하루아침에 해소되지 않을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노인성 황반변성의 경우 급속한 노령화로 환자 수가 급증하지만 초기 진단법인 형광안저촬영과 레이저 및 광역학치료 일부만 보험 적용이 되는데 이런 문제는 당연히 정책적으로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상해사고·재산 손해 함께 보장

    ●삼성화재의 ‘안전한 세상 만들기 운전자보험’은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상해사고와 재산손해까지 함께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벌금, 방어비용, 형사합의 지원금 등 운전중 비용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골절 진단비, 뇌·내장 손상 수술비, 상해의료비는 물론 주택화재와 도난으로 인한 손해까지도 선택할 수 있다. 보장금액을 대폭 강화, 운전중 교통사고로 구속시 가족생활안정지원금으로 1일 최고 10만원(180일 한도), 뇌·내장 손상으로 수술시 최고 2000만원, 골절 진단시 최고 30만원을 지급한다. 교통사고로 80% 이상 고도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최고 8억원까지 지급된다. 보험에 가입한 지 2년이 지나면 매년 10만∼40만원의 중도환급금이 ‘차량관리비’ 형식으로 지급된다. 애니카서비스와 제휴, 차량안전점검 등 고객의 차량관리를 지원한다. 계약 1건당 매월 100원의 사회공익기금을 누적 적립, 쌓인 돈으로 초등학교 1학년과 특수학교 장애학생 대상 안전재킷과 교통안전책자를 배포하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예방활동에 쓰인다.
  • SK 이진영, 옆구리부상 정규시즌 ‘아웃’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우익수 이진영(27)이 옆구리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접게 돼 SK의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 SK구단은 지난 18일 KIA와의 경기 도중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아 통증을 호소해온 이진영이 정밀진단에서 갈비뼈 골절로 치료와 재활에 3∼4주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는 이진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진영은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포스트시즌에나 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빼어난 수비로 ‘국민 우익수’라는 별명을 얻었던 이진영은 올해 홈런 7개와 타율 .347,41타점,36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7일 KIA전에서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만루 홈런을 때려냈던 이진영은 다음날 같은 팀과의 경기 때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옆구리를 맞아 갈비뼈를 다쳤다. 한편 정규리그를 24경기 남겨둔 SK는 2위 두산을 5.5경기 차로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공수의 핵이었던 이진영의 부상 낙마로 전력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대체 선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정재성·이용대 아쉬운 銀

    한국 셔틀콕의 기둥 정재성(25)-이용대(19·이상 삼성전기)조가 아쉽게 세계 정복에 실패했다. 세계 12위인 정-이 조는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 부킷 자릴 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선수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3위 마르키스 키도-핸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조를 맞아 매세트 끈질긴 접전을 펼쳤으나 0-2(19-21,19-21)로 무릎을 꿇었다. 정-이조는 이로써 키도-세티아완조와 상대 전적에서 1승3패가 됐다. 하지만 2003년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김동문-나경민조 이후 최고 성적. 지난해 초부터 짝을 이룬 정-이 조는 지난해 말과 올초 사이 세계 3위를 달리는 등 남자복식 간판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용대가 손가락 골절로 2개월가량 뛰지 못해 순위가 떨어졌다. 한편 최강 중국은 남자단식(린단), 여자단식(주린), 여자복식(양웨이-장지웬조)을 휩쓸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정재성-이용대조 8강

    태극 셔틀콕 남자복식의 간판 정재성(25)-이용대(19·이상 삼성전기) 조가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으로 쾌조의 진격을 이어갔다. 세계 랭킹 12위인 정-이 조는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 부킷 자릴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16강전에서 지난해 전영오픈 챔피언이자 세계 4위 옌스 에릭센-마르틴 융트가르트(이상 덴마크) 조를 33분 만에 2-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부터 짝을 이뤘던 정-이 조는 올해 중반 이용대의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약 2개월 동안 공백기를 가졌으나 지난달 태국오픈 준우승으로 복귀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용대는 이효정(26·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나선 혼합복식 16강에선 네이턴 로버트슨-게일 엠스(이상 영국) 조에게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밖에 한국은 한상훈(23·삼성전기)-황유미(24·대교눈높이) 조가 혼합복식 8강에 합류했을 뿐, 기대를 모았던 남자단식 이현일(27·김천시청), 박성환(23·강남구청)과 여자복식의 이경원(27·삼성전기)-이효정 조 등이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루니 부상 새 축구화 탓?

    유명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가 지난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웨인 루니가 발 부상을 당한 것과 자사의 축구화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14일 밝혔다고 ESPN이 전했다. 찰리 브룩스 나이키 영국법인 커뮤니케이션담당은 “루니가 신었던 축구화는 비난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며 “루니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이키가 만든 새 축구화인)T90 레이저를 신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는 루니를 포함해 40명이나 된다. 그의 부상을 축구화 탓으로 돌리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나이키가 이렇게 발끈하고 나선 것은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루니의 약해빠진 축구화에 의문’이란 제목의 기사를 내보낸 데 따른 것. 기사는 “요즘 축구화는 예전보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볼 컨트롤에 도움을 주도록 진화했지만 보호기능이 떨어져 부상의 씨앗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신문에 따르면 스포츠의학 전문가들도 이런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크리스 모란 교수는 “보호기능이 떨어지는 최신 축구화가 발가락 골절 부상을 늘리고 있다.”고 거들었다. 풀럼 구단의 의무팀장인 크레이그 팬더도 “기능성에만 초점을 맞춘 요즘 축구화는 부상 발생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꼬집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루니 우니? 개막전서 왼발 다쳐… 맨유 비상

    ‘루니 또 부상 악몽.’ 프리미어리그 디펜딩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개막전부터 비틀거렸다. 맨유는 13일 영국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레딩FC와의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맨유는 슈팅 25개를 난사했지만 레딩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레딩 수문장 마커스 하네만(35)의 선방이 빛났지만 레딩이 슈팅 3개에 그칠 정도로 수비 위주로 나온 탓도 있다. 설기현(28)은 선발로 나와 57분을 소화했으나 눈에 띄지 않았다.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의 평점은 6. 맨유의 근심은 개막전 승리를 낚지 못한 것보다도 주포 웨인 루니(22)의 부상에 있다. 이날 전반 막판 상대 문전으로 돌진하다 상대 수비수 마이클 듀베리(26)와 충돌하며 왼발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루니는 사이드 라인 밖에서 고통을 호소하다가 다시 그라운드에 들어왔지만 후반 발등이 부어올라 벤치에 앉았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루니의 부상이 지난해처럼 심각하진 않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으나 최대 3개월 치료 얘기가 나왔다. 루니는 유로2004를 치르다가, 또 지난해 독일월드컵을 앞두고도 골절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경험이 있다. 박지성(26)과 루이 사아(29), 올레 군나르 솔샤르(34)가 부상 중인 맨유는 전입생 카를로스 테베스(23)의 빠른 합류를 기대해야 할 처지다. 루니의 부상은 유로2008 예선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큰 악재임이 분명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경마 출범 뒤 세 번째 ‘기수 낙마死’

    11년 만에 경마 도중 기수가 말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KRA(한국마사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토요경마 제7경주 도중 임대규(41) 기수가 말에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12일 밝혔다. 임 기수는 경기 당일 11번마 ‘크라운포에버’와 함께 출전, 경주가 시작된 지 1분여 만에 3코너 초입에서 말이 착지 불량으로 왼쪽 앞다리가 부러지면서 중심을 잃어 떨어졌다.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크라운포에버는 선두에서 두 번째 정도로 달리던 상황이었고 경합이 심하지 않아 비교적 여유있는 공간을 확보한 채 달렸으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임 기수가 변을 당했다.임 기수의 최종 사망원인은 두개골 외상으로 밝혀졌으며, 골절상을 입은 ‘크라운포에버’는 경기 직후 안락사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마공원 개장 이래 경기 도중 기수가 낙마해 숨진 것은 1991년 11월1일 김태성,1996년 6월30일 이준희 기수에 이어 세 번째다. 일본의 경우는 1990년 이후 경마에서만 10건의 낙마 사고가 발생, 기수 5명이 사망하고 5명은 은퇴했다. 한국경마기수협회장을 맡고 있는 임 기수는 ‘과천벌의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베테랑.1987년 4월 데뷔 이래 통산 5353전 632승을 거둔 승부사다. 특히 1993년 뚝섬배 대상경주 우승을 시작으로 2005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 우승까지 대상경기에서만 10승을 거뒀다.올해 4살인 암말 크라운포에버와는 지난 5월6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지난달 8일 두번째 출전에서 1위로 들어왔고,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이었다. KRA는 잇단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11일 잔여경기와 12일 예정 경기를 전면 취소한 데 이어 안전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KRA 관계자는 “경기 도중 말이 골절 사고로 기수를 떨어뜨리는 일은 극히 드물다.”면서 “기수들을 상대로 안전교육과 말의 건강상태 점검을 강화하는 등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으나 이같은 조치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아프간 피랍 사태] 가족들 “어디든 가서 호소할것”

    [아프간 피랍 사태] 가족들 “어디든 가서 호소할것”

    “더 이상 맥 놓고 앉아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미국이든 아프간이든 달려가 살려달라고 매달려야죠.” 2일 아프간 피랍 사태가 보름째로 접어들어서도 협상에 진전이 없자 피랍자 가족들은 “아프간에 직접 가서 호소하고 싶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지난 1일 ‘군사작전 개시’라는 외신 보도 이후 마음을 졸이고 또 졸이던 가족들은 밤샘 회의를 통해 미국과 아프간을 직접 찾아 당국자에게 호소하는 적극적인 방법을 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5일 미국·아프간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에 도착해 미국 내 정·관계 유력 인사와 시민들에게 ‘미국이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호소하기로 했다. 이들은 “잠정적으로 아프간에 5명, 미국에 3명 정도 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상태”라면서 “정부측 만류로 아프간 입국이 힘들면 주변 국가에 가서라도 외신을 통해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호소하겠다는 것이 가족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가족들의 이런 계획에 신중한 태도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피랍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경기 성남 정자동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을 찾은 김호영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보자.”며 유족들을 달랬다. 피랍자 가족들은 한동안 이어지던 피랍자들의 육성 공개가 끊기자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 여성 피랍자 가족은 “탈레반의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는 생각에 육성 확인을 거부하긴 했지만 막상 아무 소식도 없고 일부 여성 피랍자가 위중한 상태라는 외신 보도까지 나와 더욱 불안하다.”며 초조해했다. 한편 탈레반에 의해 살해된 고(故) 심성민씨의 빈소가 차려진 분당 서울대병원에는 정부 관계자와 일반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차성수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하고 “(심씨의 죽음이) 마지막 희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슬람권 국가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 30여명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미옥(29·여)씨는 “고인과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좋은 뜻을 가지고 떠났던 아름다운 청년의 죽음이 너무 안타까워서 왔다. 나머지 피랍자들이라도 하루 빨리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에도 국내외 인사들의 위로 방문이 잇따랐다. 아시타 페라라 주한 스리랑카 대사는 이날 오후 사무실을 찾아 “스리랑카에서도 많은 피랍 사건이 일어나고 있어 피랍자 가족들의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며 위로했다. 심씨의 시신은 앞서 이날 오후 4시45분쯤 두바이발 아랍에미리트항공 EK322편을 통해 국내로 운구돼 분당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시신은 얼굴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했으며 기증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시를 맡은 수원지검 성남지청 채석현 검사는 “오른쪽 관자놀이 아래에서 왼쪽으로 두 발의 총상이 있었다. 오른쪽 어깨와 후두부에 상처, 왼쪽 눈에 출혈, 아래턱에 골절이 있었지만 어떻게 생긴 것인지는 알 수 없어 3일 오후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부검이 끝나는 대로 가족장을 치른 뒤 4일 오전 11시쯤 영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건형 이은주기자 kitsch@seoul.co.kr
  • [이춘성의 건강칼럼] 골다공증으로 생긴 척추골절

    최근 들어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면서 생긴 문제가 골다공증이다. 이제 골다공증은 중요한 노인질환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런 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는 뼈가 쉽게 골절되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 같으면 타박상을 입을 정도의 낙상(落傷)에도 뼈가 약한 노인들은 쉽게 골절이 발생한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주로 척추나 고관절, 손목 등 중요한 부위에서 발생한다. 이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척추골절이다. 척추뼈가 골절되면 통증이 심해 일주일 이상을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있어야만 된다. 움직이지를 못하고 누워만 있으면 우리 몸에서 뼈를 만드는 골아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뼈는 더 약해진다. 실제로 노인이 2주 정도 침대에만 누워있게 되면 전체 뼈의 10% 정도가 소실된다. 따라서 노인 척추골절의 가장 중요한 치료 원칙은 아주 심한 통증만 가라앉힌 뒤 가능한 한 조기에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통증이 심해 조기 보행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조기 보행을 위해 골(骨)시멘트를 주저앉은 척추뼈 내부로 집어넣어 보강하는 척추성형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액체 상태의 골시멘트가 굳으면서 척추뼈를 지지해 줌으로써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 이 치료법의 원리이다. 대부분은 치료 결과가 좋지만 간혹 시멘트가 척추뼈 밖으로 새어나와 신경을 마비시키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하여 풍선을 이용한 척추성형술이 새로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거의 모든 질환이 그렇듯 골다공증도 예방이 최선의 치료이다. 나이 들어 골다공증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젊어서부터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운동은 발바닥에 체중이 실리는 걷기나 조깅, 등산 등이 좋다. 또 단백질, 칼슘 등 뼈를 만드는 재료가 골고루 포함된 균형 잡힌 식생활 습관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젊은 시절의 지나친 다이어트는 나이 들어 골다공증을 겪게 되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39) 복합부위통증 증후군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39) 복합부위통증 증후군

    아무런 외부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도 환부가 화끈거리고, 바늘로 찌르는 듯, 칼로 저미는 듯, 아니면 감전이라도 된 듯한 통증이 시도 때도 없이 전신을 엄습한다. 이 고통을 감당해야 하는 환자들은 결국 서서히 자신의 삶이 통증에 굴복해 붕괴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봐야 한다. 바로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라는 질환이다.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찬 교수는 CRPS가 주는 통증이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고 말한다.“간헐적으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오는가 하면 옷깃만 스쳐도 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이질통, 약간의 자극만 가해도 견디기 힘든 고통이 찾아오는 통각과민에다 감각 이상까지 초래된다.”고 설명했다. 통증 부위의 피부가 붉거나 푸르스름하게 변하며, 손발톱의 성장 이상이나 모양의 변형, 피부 각질화 등 피부의 이영양성 변화와 운동 범위의 제한, 근력의 약화 및 경직, 떨림 등도 흔한 증상이다. 이 질환은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그 이유는 통증이 매우 주관적인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통증이라도 사람에 따라 강도를 다르게 느끼거든요. 이 때문에 학계에서도 논란은 있습니다만, 진단은 1994년 세계통증연구학회에서 정한 기준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서 CRPS의 증상을 열거했으나 증상은 병기에 따라 제각각이다.“초기에는 심한 통증에 부종, 피부 색깔 변화, 발한 등이 수반될 수 있습니다. 학계 보고에 따르면 깁스 등 고정장치를 한 후에 아프거나 이상감각을 호소한 경우에 특히 CRPS를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초기에는 단순한 시린 느낌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지요.” 최근에는 잘 적용하지 않으나 CRPS을 3기로 나누는 구분법도 있다.“1기는 짧게는 수주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통증과 이상감각이 지속되는 시기로, 지속적인 통증에 부종, 운동범위 제한, 근육경련 등이 수반됩니다.2기는 병증이 3∼6개월 정도 지속되며, 피부가 차갑게 변하고, 손톱이나 피부의 표면, 털 등에 변화가 생기는 특성을 보이지요.3기는 2기에 비해 피부가 더욱 차갑게 변하며, 피부 위축이나 손톱 모양의 변화, 피부의 털이 없어지는 변화가 나타납니다.” 물론 질환의 지속 기간이 통증의 강도와 특별한 연관이 없기 때문에 이런 시기 구분이 임상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환자들이 자신의 병증이 어떤 정도인지를 가늠하게 하는 근거는 된다. 아직 국내에는 CRPS에 대한 유병률 통계나 발병 추이에 대한 자료가 정리되어 있지 않다.“이 질환이 주목을 받은 것도 불과 10여년 전입니다. 그 전에는 교감신경의 문제로만 알고 있었을 정도니까요. 통계가 없어 임상적 경험으로 얘기해야 하는데, 저의 경우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외래환자의 15%가량이 이 질환자입니다. 희귀난치병 치고는 환자가 많은 편이죠.” 원인은 환자의 80∼90%가 외상 등에 의한 척수나 뇌신경 손상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나머지 10∼23%의 환자는 별다른 원인이 없는 특발성 통증을 겪는다. “뇌신경 손상은 골절, 타박상 등 외상과 수술, 염증, 감염, 염좌, 척수나 뇌신경 손상 후에 증상이 유발됩니다. 물론 외상이나 수술 등 앞서 열거한 원인이 항상 이 증상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유형의 손상을 받았더라도 대부분의 환자는 4∼6주가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지요. 문제는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은 일부 환자에게서 지속적인 통증과 스치기만 해도 심각한 통증이 나타나는 이질통, 그리고 통각과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단계에 이르면 일반적으로 CRPS라고 봅니다. 발생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만, 다양한 치료 방법을 역으로 궁구하는 경로를 통해 그 윤곽을 그려낼 수 있다는 견해도 없지는 않습니다.” 설명하자면 이렇다. 아픈 부위나 말초신경에서 생긴 신경의 과민성을 없애기 위해서는 신경근 및 말초신경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또 교감신경 관련 증상의 완화와 교감신경계의 과민성에는 교감신경 차단술이 적용된다. 근력 약화 및 근막성 통증이 문제인 환자에게는 근육에 약물 주사를 놓거나 근력 강화를 위해 물리치료나 운동요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척수신경의 변성에 따른 중추신경의 과민성은 척수의 통로인 경막외강이나 척수강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거나 척수 전기자극술 등으로 증상을 가라앉힌다. “이런 치료 방법에서 보듯 CRPS는 복잡한 발생 기전 못지않게 증상을 제어하는 치료법도 일률적이지가 않지요. 한마디로 정형화된 치료법을 제시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는 CRPS의 치료와 관련,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초기에 교감신경 차단을 포함해 물리치료 등 다각적인 치료를 시도해 이 질환이 만성화하거나 난치성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초기에 적용하는 치료로는 약물요법을 비롯해 교감신경 차단, 척수의 통로 격인 경막외강 차단술, 정맥 국소마취제 주입이나 신경 변성을 막는 정맥 케타민 주입술, 인체의 운동, 감각 등과 관련된 체성신경 차단술, 그리고 통증 유발점 주사 등을 이르는 신경 차단요법, 물리치료와 정신과적 치료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척수신경 자극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만으로 치료가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김 교수는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경구약물 투여와 함께 신경·물리치료와 재활치료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치료가 초기에 이뤄져야 증상의 만성화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CRPS는 초기부터 잘 치료하면 의외로 완치율이 높다. 문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손을 쓰기 어려울 정도로 만성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척수 전기자극술을 통해 증상의 50∼80%까지 줄일 수 있지만 완치에 이르기는 결코 쉽지 않다. 김 교수가 거듭 조기 발견, 조기 치료를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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