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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 완화’ 스노보드용 에어백도 나왔다

    ‘충격 완화’ 스노보드용 에어백도 나왔다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에어백이 스노보드 선수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스노보드용’으로 출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스위스의 한 에어백 회사는 산사태의 위험에도 마음 놓고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보호 장구를 최근 출시했다. 국내 스노보더 보다는 슬로프가 길고 상대적으로 위험성도 높은 외국의 스노보드 마니아들이 주요 타깃층이다. 스노펄스 라이프 백이란 이름으로 출시된 이 에어백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산사태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심각한 머리 및 척추 부상을 피할 수 있다고 제조사는 전했다. 작동 원리는 단순하다. 위기의 상황에서 손잡이만 당기면 3초 내에 머리를 포함한 상반신을 감싸주는 충격완화 장치가 부풀어 오른다. 부풀어 오른 에어백이 상반신을 감싸면 머리와 목뼈, 척추 등 심각한 골절상을 막아주며 얼굴이 위쪽을 향하게 되기 때문에 눈에 파묻혀 질식할 위험성이 낮아진다고 제조사는 전했다. 부풀기 전에는 작고 가볍기 때문에 배낭에 넣고 다니면 되고 한번 사용한 에어백은 가스를 다시 채우면 재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에어백이 부상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안전장비지만 차량용 에어백과 마찬가지로 위기의 상황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을 지는 확신할 수는 없다고 제조사 측은 지적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신체사이즈에 따라 130만원~150만원 정도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약자 나무 등치기·뒤로 걷기 ‘득보다 실’

    노약자 나무 등치기·뒤로 걷기 ‘득보다 실’

    벌써 봄기운이 느껴진다. 겨우내 움츠렸던 심신을 추슬러 운동에 나서는 사람이 많아지는 때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도 자신의 건강 상태나 체형·나이를 따지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기 쉽다. 운동에 앞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태에 따라서는 운동이 해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당뇨·고혈압 환자 격한 운동 피해야 당뇨나 고혈압, 천식 등 만성질환자는 운동이 증상을 개선하거나 완화시키기도 하지만 운동에 앞서 종류와 강도·횟수 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 당뇨 환자라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야 한다. 처음에는 맨손체조, 걷기 등 쉬운 운동으로 기초를 다진 뒤 조깅·자전거·수영·등산 등을 시도하는 게 좋다. 단, 공복 운동이나 장시간의 산행 등은 근육에 무리를 주고 저혈당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갈증과 식욕을 부추겨 식사요법에 방해가 될 수 있어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혈압 환자가 심혈관계 질환 등 다른 2차 질환을 가졌다면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다. 웨이트트레이닝과 농구·배구·테니스·축구 등은 격렬할 뿐 아니라 순간적으로 혈압을 올리므로 운동 전에 의사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 천식 환자는 가벼운 수영이나 천천히 걷는 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늘리고 천식 재발도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천식은 공기에 민감하므로 아침이나 밤 운동은 피하되, 필요하다면 마스크 등으로 찬공기를 차단해줘야 한다. 척추질환자는 바른 자세로 자연적인 척추의 만곡을 회복·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저항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필요한 근력을 키우고 유연성을 향상시키면 골격을 바로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원판 위에 서서 좌우로 허리를 비트는 트위스트기구나 훌라후프는 피해야 한다. ●척추질환자 훌라후프는 피해야 허리디스크는 추간판이 삐져나온 상태인데, 이런 사람이 허리를 비틀어대면 증세가 더욱 악화되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뿐 아니라 요통이 있는 사람도 트위스트기구처럼 요추를 비트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 흔히 거꾸리로 불리는 기구도 조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몸통을 거꾸로 세워 물구나무 자세를 취하면 척추가 반듯하게 펴진다고 여긴다. 하지만 이런 자세가 척추에 비정상적인 자극을 가해 단순 요통이 마미총증후군으로 발전, 응급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임신부·관절질환자 계단걷기 금물 임신부에게는 체력이 중요하지만 무리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따른다. 임신 중에 분비되는 호르몬 ‘릴렉신’이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관절 결합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일부 임신부들은 임신 막달이 되면 분만을 앞당긴다며 무리하게 계단을 걷거나 오리걸음 운동을 하는데 이런 운동은 관절에 치명적이다. 계단을 오를 때는 체중의 3∼4배, 내려갈 때는 7∼10배의 하중이 무릎에 가해져 연골이 망가지거나 관절이 쉽게 손상을 입기 때문이다. 오리걸음도 분만을 앞당기는 효과는 있지만 무릎에 손상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 임신부는 평지를 약간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요가·수영 등이 적당하다. 공원에서 뒤로 걷거나 약수터에서 나무에 등을 부딪치는 노인들도 적지 않다. 나무에 등을 부딪치는 동작이 주무르거나 두드리는 마사지와 비슷해 허리나 등 근육의 피로를 풀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운동의 효과가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없다. 오히려 혈액순환이 잘 안 되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노약자가 근육통이나 근육염증·골절·탈골 등 예기치 않은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 등치기 때의 충격으로 자칫 척추 손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평형감각 떨어져 골절상 등 우려 뒤로 걷기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 뒤로 걷기가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무릎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동작이 낯선데다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해 피로감이 클 뿐 아니라 평형감각이 떨어진 노인들이 넘어질 경우 치명적인 골절상이나 뇌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뒤로 걷기보다는 앞을 보고 천천히, 꾸준히 걷는 것이 건강에는 더 유익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고도일신경외과 고도일 대표원장
  • [Healthy Life] (14) 스포츠 손상

    [Healthy Life] (14) 스포츠 손상

    걷든 뛰든 운동은 현대인의 일상이다.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도 “뭐든 하긴 해야 하는데….”라며 운동할 궁리를 한다. 그런 만큼 당연히 운동으로 인한 부상도 많다. 운동을 절실하게 여기면서도 부상에 대한 사전 지식과 예방에 소홀한 까닭이다. 특히 일반적인 운동은 사지의 움직임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무릎과 어깨의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김성재 교수를 통해 흔히 ‘슬관절’과 ‘견관절’로 일컬어지는 무릎과 어깨 부상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손상의 전모를 살핀다. ●스포츠손상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근골격계의 부상을 스포츠손상이라고 말한다. 최근 스포츠 인구가 늘면서 손상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봄철에 즐기는 조깅이나 달리기, 등산 등은 발목·무릎관절과 척추 엉덩이 부분인 요추 손상이 많고, 골프는 어깨·팔꿈치관절 손상이 많다. ‘몸짱’ 열풍과 함께 헬스클럽 이용자가 늘면서 피로골절과 만성 구획증후군 등 과사용증후군도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운동 횟수가 늘어 과사용증후군이 증가세를 보이는데, 이는 우리의 스포츠손상 양상이 선진국형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유형별 손상과 그 특성을 세부적으로 설명해 달라. 손상 유형은 과사용(overuse)손상, 뼈의 부상과 연구조직 손상으로 나눈다. 외상은 주로 충돌하거나 부딪혀서 생기고, 과사용 손상은 달리기, 테니스 등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유산소운동이나 갑자기 훈련량을 늘릴 때 잘 생기는데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며 피로골절과 건염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포함되는 부상 중 흔한 인대 손상은 정도에 따라 1∼3도로 구분하는데, 1도는 경미한 인대 손상, 2도는 인대섬유가 일부 절단된 상태, 3도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이다. 특히 발목 바깥쪽 인대와 무릎관절 안쪽 인대는 가장 쉽게 손상을 입는 부위이다. 근육손상에는 파열과 내출혈로 특정 신체부위가 부풀어 오른 혈종, 경련(쥐) 등이 있다. 근육손상도 염좌처럼 1∼3도로 구분하는데, 다리 부위에서는 아킬레스건 파열, 테니스렉(tennis leg)으로 불리는 비복근 손상과 무릎 주위 근육손상이, 팔 부위에서는 어깨의 이두건 파열이 흔하다. 과사용손상은 발목과 무릎·엉덩이·어깨 힘줄·손목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이 중 피로골절은 대부분 운동을 멈추면 호전되지만 더러는 악화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없지 않다. ●각 손상별 증상과 이를 방치했을 때 생기는 문제는 무엇인가. 공통적인 증상은 일반적인 통증·종창(염증으로 부은 상태)·누르면 통증이 느껴지는 압통 및 기능상실 등이나 통증도 유형에 따라 제각각이다. 골절은 붓거나 통증, 부러진 뼈가 부딪히는 소리로 알 수 있다. 탈구는 매우 아프고 팔다리를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해 축 늘어뜨린다. 흔히 삐었다고 말하는 손상은 인대가 경미하게 찢어진 경우이고, 인대가 완전히 찢어지면 통증이 심하고 붓거나 멍이 들며 움직이기가 어렵다. 그러나 단순한 근육 통증은 대부분 가벼운 근타박상인 경우가 많다. 피로골절은 정강이뼈와 족부에서 흔하고, 해당 부위에 압통·통증이 나타난다. 만성구획증후군은 운동을 하면 근육이 붓거나 경련통, 발바닥 감각이상 등이 생겼다가 쉬면 증상이 없어지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건염은 힘줄이 부어오르고 누르거나 움직일 때 통증을 느낀다. 주로 아침에 일어날 때 증상을 느끼며 운동을 할수록 더 악화된다. 경미한 손상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골절, 탈구, 인대파열 등을 방치하면 장애가 생길 수 있다. 골절은 신체 변형과 만성통증, 기능 장애가, 탈구는 잦은 재발과 만성적인 관절 불안정, 급성탈구는 혈관이나 신경 손상으로 영구 장애가 올 수 있다. 또 인대 손상을 방치하면 2차 손상으로 진행되거나 외상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스포츠손상의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은 크게 신체·운동·환경요인으로 구분한다. 근력은 30대 초반이나 40세부터 약해지고, 힘줄과 인대의 탄력은 30세부터, 뼈는 50세부터 점차 약해진다. 체격과 유연성, 성별 등 특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과사용증후군이나 부상이 생긴다. 운동요인에는 운동 종목이나 강도, 시간, 빈도와 준비·정리운동이 있다. 부상의 주요 원인은 대부분 지나친 운동, 막무가내식으로 하는 무리한 운동에 있다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특히 어떤 운동이든 1주일 내에 운동량을 무리하게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 과사용 손상의 대부분이 이런 잘못된 운동습관으로 생긴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기후조건과 적절한 장비·기구 등 환경요인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가진단법과 치료방법을 소개해 달라. 급성 손상은 통증과 붓는 증상 등 신체적 변화가 바로 나타나지만 만성 손상은 일반인들이 자가진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운동 중 뜻밖의 통증이나 이상이 느껴지면 전문의를 찾는 게 좋다. 경미한 부상은 쉬거나 운동량을 줄이면 나아지기도 한다. 손상 치료를 위한 얼음찜질은 출혈과 멍을 줄이고, 마취효과로 통증을 가라앉히지만 부상 후 이틀 안에 해야 효과가 있다. 팔다리 부상에 효과적인 압박붕대는 출혈과 부기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이때 부상 부위를 높게 하면 효과적이다. 어떤 손상이든 상황에 따라 물리치료 등 비수술치료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를 세부적으로 보면, 골절의 경우 뼈를 맞춘 뒤 금속판이나 핀·나사 등을 이용해 고정하며, 탈구는 대부분 비수술적인 치료를 먼저 시도하되 어깨관절 등의 반복되는 탈구는 수술을 통해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도 한다. 무릎관절 탈구는 대부분 인대 파열이 동반되기 때문에 인대 봉합이나 재건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대표적 스포츠손상인 무릎관절의 십자인대 파열이나 반월상연골 파열은 관절경수술을 주로 적용하는데 결과가 매우 좋은 편이다. 인대손상(염좌) 중에서 완전파열을 뜻하는 3도 염좌라면 부분적으로 수술이 필요하며, 근타박상은 중증이 아니면 대부분 보존치료로 회복을 돕는다. ●스포츠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예방이 최상의 치료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기 운동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능력과 체력을 점검해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 즐겁게 운동해야 한다. 또 준비·정리운동을 생활화하며, 장비를 잘 갖추고, 정상 컨디션이 아니면 미련없이 운동을 그만두는 자제력을 가져야 한다. 운동은 혼자 하기보다 부부·친구 등으로 짝을 이뤄 하는 게 좋다. 그래야 사고를 당하더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서로 자제시켜 무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안하면 불안? 건강 해치는 운동중독 조심! 주변에 ‘운동에 미친’ 사람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운동에 얽매여 산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말이 아니다.”고 여긴다. 게다가 “죄짓는 느낌까지 들어 운동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한다. 바로 운동중독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운동중독이란 ‘심리적으로 운동에 대한 의존성이 형성된 상태’라고 해석한다. 다시 말해 꾸준히 운동을 하던 사람이 신체적인 이유나 여행 등으로 운동을 중단할 경우 까닭없이 초조해지거나 불안해지는 증세를 말한다.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희열이나 극치감을 맛보게 된다. 마라토너가 역주하는 도중에 갑자기 신체적 느낌이 좋아지거나 결승점을 통과할 때 느끼는 환호감을 이르는 이른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와 같은 감정이다. 이런 감정이 성취감으로 작용해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도록 이끈다. 운동중독은 이렇게 시작된다. 김성재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번 이런 절정감을 느끼면 이 희열을 맛보기 위해 점점 운동의 강도를 높이게 된다.”며 “더러는 자신의 운동능력을 초과하는 강도의 운동을 하다가 신체 손상을 초래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김 교수는 “운동 중독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운동의 강도를 높이려는 공통점을 보인다.”며 “중독 증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운동 조절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소 자신의 운동량이나 강도, 횟수 등에 견줘 무리하다 싶을 때는 과단성 있게 운동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 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워밍업과 스트레칭은 필수! 워밍업과 스트레칭은 운동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중요한 절차이자 시그널이다.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운동을 하게 되면 신체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운동에 있어 워밍업과 스트레칭은 생략할 수 없는 과정이다. 워밍업은 육상·수영선수가 경기 전에 제자리 걸음을 걷거나 가볍게 뛰는 것, 복싱선수가 시합 전에 줄넘기를 하거나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섀도 복싱을 하는 것 등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런 동작은 몸을 따뜻하게 할 뿐 아니라, 대뇌 운동중추의 흥분 수준을 높여 격렬한 운동이나 정신적 압박에 대비하고, 심폐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 운동 직후에 나타나는 신체의 괴로움, 즉 ‘데드포인트(Dead Point)’를 쉽게 극복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준비 과정이다. 이에 비해 스트레칭은 근육과 힘줄, 관절 등을 본운동에 어울리게 준비시키는 과정이다. 신체를 운동 특성에 맞춰 적당하게 긴장시키거나 이완시켜 운동 효과를 높이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이런 스트레칭은 탄력이나 반동 없이 건(힘줄)과 근육을 가볍게 당겨서 늘려주면 된다. 이를 위해 근육과 건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질 만큼 천천히 뻗은 후 그 상태로 10∼30초 정도를 유지해 준다. 스트레칭의 효과는 건이나 근육에 탄력을 주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 유연성을 높인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벼랑에서 2번 떨어져 살아난 행운 男

    같은 벼랑에서 2번 떨어졌던 한 영국 남성이 운 좋게 목숨을 건져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더럼주에 살고 있는 조지 스테츠니(66)는 지난 8일(현지시간) 아내와 산책을 즐기다가 발을 헛디뎌 티스 강의 벼랑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지는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고 상처 부위의 출혈이 심했다. 아내의 도움으로 간신히 다시 위로 올라왔지만 그는 혼절했다.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려 아내가 근처 친구의 집으로 뛰어간 사이 남편의 의식이 돌아왔다.   하지만 정신을 차린 조지는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는 비틀비틀 걷기 시작했고 다시 같은 벼랑에서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경찰에 신고한 뒤 사고 장소에 도착했던 아내는 “남편은 이미 그 장소에 없었다. 망연자실해 하고 있던 차에 나의 어머니가 남편을 데리고 있다고 전화 했다.”고 말했다.   조지는 “벼랑에서 2번째 굴러 떨어진 뒤 필사적으로 다시 기어 올라왔다. ‘살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있는 힘을 다해 장모의 집으로 가서 도움을 요청했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아찔한 사고였다.”면서 “그러나 2번의 사고에도 목숨을 구한 것을 보면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여러군데 골절 상을 당한 조지는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응급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질병은 왜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찾아오나

    질병은 왜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찾아오나

    ‘모든 사람은 의식주, 의료 및 필요한 사회복지를 포함하여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안녕에 적합한 생활수준을 누릴 권리와 실업, 질병, 장애, 배우자 사망, 노령 또는 기타 불가항력의 상황으로 인한 생계 결핍의 경우에 보장 받을 권리를 가진다.’ 세계인권선언문 제25조에는 이렇게 명시돼 있다. 또한 제27조에는 ‘과학의 발전과 그 혜택을 공유할 권리를 가진다.’고 했다. 그런데 인류는 자신의 ‘동료’에게 과연 과학의 혜택이 공유되도록 하고 있는가. ‘권력의 병리학’(폴 파머 지음, 김주연·리병도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은 세계인권선언문에 나오는 권리를 누리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 결과 요람에서 무덤까지 불평등이 지속되고, 선진국의 정책결정자는 자신의 ‘동료’인 인류가 고통받도록 방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유아사망률은 물론 암발병률, 흡연율, 우울증, 자살률, 사실상 무작위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교통사고 사망률까지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왜 질병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찾아오는 것인가? 파머는 이 질문에 “질병과 가난, 인권의 침해는 우연히 일어나지 않으며, 그 분포와 영향력 역시 무작위로 나타나지 않는다. 즉 권력에 의한 병리증상으로, 누가 고통받고 누가 보호받을지를 결정하는 사회적 조건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답했다. 의사이자 인류학자인 저자는 아이티, 페루, 러시아, 르완다, 멕시코 등 가난한 나라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치료 기준을 높이기 위해 애써 왔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불평등한 사회가 질병의 확산에 악영향을 주고 있음을 체감한 것이다. 즉 에이즈나 폐렴은 이미 현대 의료기술로 치료할 수 있고, 심지어 예방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렀지만 시장의 효율성,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돈 없는 사람들에게 고통과 죽음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그 과정이 구조적인 폭력이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중미 카리브해의 아이티에서 교통사고로 분쇄골절을 당한 청년 마노는 부러진 뼈를 제대로 고정하는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다리를 잃을 수 있다. 파머는 이것은 범죄라고 주장한다. 파머는 이런 식으로 가난한 사람에 대한 구조적 폭력의 ‘사례’를 보여 준다. 파머는 사회·경제적 권리인 의료, 주택, 깨끗한 물, 교육 등과 같은 권리를 인권운동 진영에서조차 의붓자식처럼 홀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가난한 나라, 가난한 사람의 의료문제에 관심을 갖자고 말한다. 그렇지 않다면 권력의 공범이라는 것이다. 파머가 후기에서 밝힌 산디니스타 출신의 시인 레오넬 루가마의 시는 한 지구 안에서 사는 서로 다른 인류의 삶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루가마는 ‘지구는 달의 위성이다’라는 시에서 ‘아폴로 8호에는 엄청난 돈이 들었지만 아무도 개의치 않았다. 개신교 신자인 우주인들은 달에서 성경을 읽었다. 그리하여 모든 기독교인들은 놀라고 기뻐했다. …아카왈린카 사람의 자녀는 배고픔으로 인해 태어나지 못한다. 그들은 태어나기에는 너무나 굶주리고, 태어나더라도 굶주림 속에 죽어간다. 가난한 자들에게 복이 있나니 그들은 달을 얻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일은 진짜 아프리카나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만 일어나는 일일까? 이 책에 추천사를 쓴 199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미티아 센 하버드대 교수는 제1세계의 빈곤층은 사실상 제3세계에 살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가장 큰 도시인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등에 사는 흑인의 평균수명은 훨씬 가난한 중국이나 인도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보다도 짧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지난 연말부터 국내에도 신빈곤층이 형성되고 있다. 경제위기는 곧 88만원 세대, 비정규 노동자, 생계형 자영업자들에게 심각한 타격이다. 건강보험 자격이 상실되면 그들의 부양가족까지 의료의 사각지대에 떨어진다. 최근 2~3년 사이에 정부와 재계가 영리병원 도입과 민간의료보험의 확대 등 국내에서도 의료의 상업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권력의 병리학’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1970년대 이후로 국가가 운영하는 건강보험의 확대로 ‘약 한번 못 써보고, 병원 한번 못가보고’ 식의 탄식은 사라졌지만, 의료의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육·의료·공공정책 등 가장 기초적인 사회안전망 확충이 경제개혁에 선행해야 한다.”는 아미티아 센 교수의 주장이 가슴에 와 닿는다. 1만 8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대한민국 극&극]47억 경주마 씨수말 VS 270만원 퇴물 경주마

    [대한민국 극&극]47억 경주마 씨수말 VS 270만원 퇴물 경주마

    ‘천둥이’를 기억하시나요. 영화 각설탕 이야기입니다. 어디 사람뿐이겠습니까. 미련하다는 소들도 죽음을 앞두곤 슬피 운답니다. 짐승이라고 해도 살아 있는 생물인 바에야 다를 게 뭐 있겠습니까. 언뜻 생각하면 승부에 집착하는 듯한 주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묵묵히 달리는 천둥이는, 말 못하는 동물을 바라보더라도 교감(交感)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줍니다. 천둥이는 달렸습니다. 그리고 1등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엄연히 먹고 먹히는 승부에서 순위는 결정되기 마련이고, 딴에는 최선을 다했지만 주인의 마음에 쏙 들지 못한다는 게 마음 아팠을 테지요. 질주 본능을 지녔다는 말(馬)의 세계에도 가장 잘나가는 녀석과 그렇지 않은 녀석이 존재합니다. 3년 전 천둥이를 떠올리며 그들의 세상으로 한번 살짝 들어가 봤습니다. ■타고난 상팔자 대한민국에서 뛰는 경주마 가운데 가장 비싼 놈은 1억 2780만원입니다. 부산에서 활약 중인 ‘골딩’이 바로 놀랄 몸값을 뽐내는 주인공입니다. 현재 통산 전적 34전 15승으로 승률 44.1%에 이르러 명마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죠. 2착도 여덟차례여서 골딩에 승부를 건 사람들에게 복승률(1등과 2등을 순위에 관계없이 맞히기) 67.6%라는 기쁨까지 안겼습니다. 더 욕심을 부려 100%면 좋겠습니다만, 이 정도라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얘기가 됩니다. 몸값의 6배 넘는 돈을 벌었기 때문이죠. 통산 상금에서 7억 7000만원으로, 2700여마리 가운데 단연 1위에 올랐어요. 그러나 진짜 비싸기로는 씨수말이 한참 앞섭니다. 뛰어난 경주마 씨를 퍼트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포레스트캠프’는 우리 돈으로 약 47억원이나 됩니다. 한국마사회 윤재력 팀장은 “경마에는 혈통이 매우 중요한 터여서, 잘 뛰었던 말들의 경우 현역에서 퇴역한 뒤부터 가격은 오히려 훨씬 뛰어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몸값이 높으니 당연히 귀한 몸입니다. 특별한 대우를 하는 게지요. 한 마리씩 2000~3000평(9918㎡)이나 되는 방에 모십니다. 같은 우리에 넣으면 서로 싸우다가 다칠 수도 있어서랍니다. 캐나다 등 외국에서 최고급 인테리어 재로로 쓰는 적삼목으로 집을 만들고 한약재와 가시오가피 등 몸에 좋다는 것들은 죄다 먹입니다. 한 병에 7만원이나 하는 홍삼 가루 등 최고급 사료를 돈으로 치면 한달 200만원 가깝습니다. 이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자손을 퍼뜨리는 교배가 전부입니다. 교배가 끝나면 먹고 자면서 몸을 만들기만 하지요. 그야말로 상팔자라고 하겠습니다. 전북 장수에 위치한 경주마 목장에서 씨수말 관리를 맡은 김만진 과장은 “씨수말은 아침과 점심, 저녁, 밤을 합쳐 모두 네 차례 교배가 가능하다.”면서 “말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부상을 입지 않도록 배려한다.”고 귀띔합니다. 포레스트캠프와 300만달러(약 45억 4800만원)에 이르는 ‘메니피’ 등 수십억대 씨수말들은 짝짓기 계절에 정력 증강을 위한 홍삼 및 마늘 분말과 부족한 영양성분을 공급하는 현미유, 관절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영양제, 면역력과 소화력을 늘리기 위한 체력증진 및 임신율 향상을 위해 특수사료를 줍니다. 연간 사료비 예산만 약 1억 3000만원에 이르지요. 가장 최근인 지난 26일엔 21억원짜리 고액 몸값을 뽐내는 열살배기 ‘비카’가 오전에만 두 차례 사랑을 나눴습니다. 체력단련도 흥미를 끕니다. 제주 경주마 목장에서 근무하는 유병창씨는 “보통 3~6월 집중되는 교배 시즌을 앞두고 10주일간 체력단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씨수말의 연령·체력·질병 등 건강상태에 따라 운동량 및 강도를 조절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씨수말에 따라 신체상태지수(BCS) 측정을 통해 적정 체중범위를 산정하고 주기적으로 체중체크 및 건강상태를 점검한다. 또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개별 운동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워킹머신을 이용하기도 한다.”며 웃었답니다. 이름은 동물병원이지만 말을 전문적으로 맡는 곳도 있습니다. 물론 최신 시설입니다. X선과 CT촬영 시스템 등 사람들이 대하는 것들 대부분을 갖췄습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아름다운 꼴찌 세상엔 빛 너머 그늘도 짙습니다. 인간지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늘 좋으라는 법은 없지요. 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천둥이처럼 힘차게 뜀박질하던 녀석이 죽거나 큰 부상을 입으면 도리가 없습니다. 척추골절, 심장마비, 폐출혈 등 사고나 질병으로 죽은 말은 화장(火葬)됩니다. 여기엔 말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려는 뜻이 깃들었습니다.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한 식구로 여기기 때문이에요. 말은 다리만 부러져도 고통이 워낙 심해 안락사를 시키는 것입니다. 어림잡아 평균 키 170㎝에 몸무게 450~500㎏인 말 체격에 딱 맞는 가로 2m, 세로 1.8m 크기의 침대 비슷한 곳에 올려 불구덩이를 통과시킵니다. 호이스트(작은 기중기)가 동원됩니다. 바로 옆 마혼비(馬魂碑) 앞에선 위령제를 올려 외마디 비명도 지르지 못한 넋을 달랩니다. 한 마리를 태우는 데 4시간이나 걸립니다. 몇 줌의 재로 변하면 커다란 통에 넣었다가 90일 지나 매립장으로 옮깁니다. 하필 한 주일이 출발하는 월요일인 지난 23일에도 네살배기 암말 ‘스피드레이디’가 사흘이나 배앓이를 호소하다 죽어가 태울 수밖에 없었답니다. 호텔 같은 곳에서 자라는 씨수말에 견주면 그 삶은 처참한 지경입니다. 폐사 원인이 뚜렷하지 않으면 부검을 하고 사람처럼 기록도 꼭 남기도록 돼 있습니다. 그들 역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싼 말로 기록된 불쌍한 ‘광속구’와 ‘만불산’도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싼 몸값만큼 경주에서도 초라한 성적을 남겨 후손을 남기기란 아예 눈꼽만 한 기대도 걸지 못한 채 말입니다. 광속구는 13차례 출전해 5위만 단 한번 했을 뿐이고 만불산 역시 18차례 경기에서 4위 세 번과 5위 네 번에 그쳤지 뭡니까. 소각장 담당 김소년씨는 “특히 내장의 피가 엉키는 배앓이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귀띔합니다. 각설탕 주인공 천둥이도 이렇게 앓다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2006년 영화가 나온 이듬해 4월 초 일입니다. 당시 천둥이를 유골함에 고이 모시기도 했답니다. 다행히 가벼운 부상이면 민간 목장으로 팔려 승용으로 활약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마저 아니면 끝내 식용으로 팔리거나 동물원에 보내져 맹수들의 먹잇감이 되지요. 은빛여왕, 과천대로, 나주산성 등 한때 경마장을 누빈, 세상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말들도 소각장을 거쳤습니다. 말을 태울 때 30평 남짓한 소각장 온도는 적어도 850도, 1200도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9년째 소각장에서 일하는 박광철씨는 “지난해만 모두 서른아홉 마리가 이곳에서 죽음을 맞았다.”면서 “천둥이를 태우고 집으로 가니 TV에서 각설탕을 방영하고 있었는데 자꾸 눈물이 쏟아져 머리를 돌리고 말았다.”며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천둥이가 스러진 2007년은 56두나 저 세상으로 보내 가장 잔인한 해였다고 되돌아봅니다. 김만진 과장은 “지구 온난화 탓이라는데 말 교배기간이 예년에 비해 보름 가까이 앞당겨져 지난달 20일 이미 시즌에 들어갔다.”면서 “말 후예들이 늘어나는 것은 다행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씁쓸한 웃음을 짓습니다. 그나마 몸값이 엄청난 아빠의 핏줄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경주장에서 잘 뛰어 이름값을 해낸다면 쓸쓸히 세상을 등지는 말들에게도 그나마 기쁜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뺑소니·민사소송 늘어날 뿐이고… ’

    ‘뺑소니 늘어날 뿐이고…민사소송 늘어날 뿐이고… ’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하 교특법) 면책 조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달라질 세상의 단면을 개그식으로 풍자한다면 이쯤 되지 않을까.27일 아침 거의 모든 신문이 이번 결정의 파장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중상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제시돼 있지 않다는 점,헌재 결정의 발효 시점이 애매한 문제점을 지적한 뒤 보험업계와 경찰,운수업계의 반응 등을 짚는 식이었다.  이 사건 대리인 중의 한 명인 법무법인 세광의 최규호 법무사는 이번 결정으로 달라질 사회 풍조로 뺑소니의 증가와 민사소송의 급증,나아가 책임보험의 보상 한도를 높이라는 사회적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해 눈길을 끌었다.나아가 지난 981년 신설된 교특법을 아예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책임보험 한도 높이라는 사회적 압력 거세질 듯  최규호 법무사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사고를 낸 뒤 피해자를 구호하지 않고 뺑소니치는 가해자는 무면허,음주운전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보통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는 형사처벌 우려가 없어 피해자를 구호하는 데 두려움이 없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형사처벌을 우려해 뺑소니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물론 운전자들이 각별히 주의해 교통사고 건수와 피해자가 현저히 줄어드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지만 말이다.  또 이번 결정으로 종합보험 가입 효과가 반감돼 종합보험 가입률이 많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피해자가 책임보험만으로 충분한 배상을 받지 못한 경우 가해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빈번해질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가해자가 경제적 능력이 부족할 경우 충분한 배상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책임보험의 배상한도를 높이라는 사회적 요구와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현재 책임보험의 한도액은 치료비의 경우 상해 등급별로 1인당 80만~2000만원,후유장애손해는 1억원이 한도이고,대물손해의 경우 건당 1000만원이 한도인데 치료비가 책임보험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 건강보험에 의해 처리하고,본인부담금은 본인이 부담하고,나머지는 일단 공단이 부담한 후 추후 가해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여 회수하게 돼 있다. ●중상해 판례는  거의 모든 신문이 지적했듯 중상해는 생명에 대한 위험을 발생하게 하거나,불구에 이르게 하거나,불치나 난치의 질병에 이르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생명에 대한 위험을 발생하게 하는 것은 생명에 대한 구체적인 위험,보통 치명상을 가한 경우를 의미하는데 피해자가 사망하게 되면 별도 조항으로 처벌된다.  불구에 이르는 것은 신체의 중요 기능이 상실되는 것을 말한다.한쪽 눈이 실명된 사안에서 중상해를 인정한 국내 법원 판례가 있다.청력을 상실한 경우,성교능력을 상실한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는 학계의 의견도 있다.  이밖에 약 8주의 치료를 요하는 대뇌반구 피질의 뇌내출혈상 등을 가하여 양측성 혼합성 전음성 및 감각신경성 난청이 발생한 경우도 중상해로 인정됐다.얼굴 부위에 보기 흉한 흉터가 생긴 것도 불구로 볼 수 있다고 최 법무사는 전했다.  불치나 난치의 질병에 이르게 하는 것은 치료의 가능성이 없거나 희박한 질병을 의미합니다.난치병인 정신분열증이 발생한 경우를 중상해로 인정한 국내 판례도 있다.또 졸음운전으로 인해 ‘다발성 양측 늑골골절 등‘을 입힌 경우를 중상해로 인정한 판례도 있고,’우측 두정부 뇌좌상, 양측 전두부 및 측두부 뇌경막하수종, 우측 슬개골 골절 등‘을 중상해로 인정한 판례도 있다고 최 법무사는 전했다.  그러나 1~2개월 입원할 정도로 다리가 부러진 경우는 중상해로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2005.12. 9. 선고 2005도7527 판결)도 있다.하지만 골절이라 해도 복합골절,분쇄골절이라면 중상해에 포함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데 장기간 입원이 필요하고,수차례 수술이 필요하며,재활기간이 상당히 길게 요구되며 후유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최 법무사의 견해다. ●경상해까지 모든 교통사고는 형사처벌 가능해야  그런데 문제는 교특법 자체일 수 있다.헌재의 위헌 결정은 국회의 입법재량이 인정되지만 중상해에 대해서까지 형사처벌을 면제하도록 한 것은 입법재량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인정한 데 의미가 있다는 것이 최 법무사의 판단이다.  그는 아예 교특법 관련조항을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중상해든 경상해든 모든 교통사고에 대해서 형사처벌을 하도록 법이 바뀌어야 하는 것이 옳으며 외국의 모든 입법례 역시 그렇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전치 12주는 중상해,11주는 경상해 이렇게 나눌 수도 없고 그 경계에 따라 처벌 정도가 달라지는 것도 법감정에 반한다고 최 법무사는 주장했다.단순 골절은 경상해,복합골절은 중상해로,다리뼈 골절은 중상해,팔 골절은 경상해로 구분하는 것도 우습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이유로 최 법무사는 아예 교특법 자체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엄마밥상]골다골증에는 꽁치 한 마리라도

    [엄마밥상]골다골증에는 꽁치 한 마리라도

    뼈의 노화는 누구에게나 생기는 것이지만 골다공증은 연령에 비해 빨리, 그리고 심하게 생긴다. 골다공증은 폐경기 이후 여성, 70세 이상 남성의 발병률이 가장 높다. 대다수의 경우 남녀 모두는 노인이 되면 노인성 골다공증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가족 중에 골절환자가 있었던 경우를 비롯해 담배를 피우고 과음하는 사람, 신체 활동이 부족한 사람, 칼슘 섭취가 부족한 사람, 스테로이드제나 갑상선 호르몬제 등 골밀도에 영향을 주는 약을 복용하는 사람, 지나치게 마른 사람도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다. 골다공증의 소량의 골질 손실은 45세 이후 여자와 50~60대 이후의 남자에게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현상이다. 임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상당히 많은 양의 골질이 소실되었을 때를 골다공증이라고 말한다. 가장 드물게 발생하는 골다공증은 40세 이하의 젊은 사람에게 발생하는 특발성골다공증이지만 요즘은 남성이나 젊은이들도 안전하지 않다. 과도한 다이어트와 인스턴트식품 섭취로 인한 영양 불균형, 음주, 흡연이 그 원인이다. 또한 한국식 식단에는 칼슘이 부족한 편이어서 칼슘의 주공급원인 우유와 유제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골다공증이란 골밀도가 떨어지면서 마치 뼈 속에 구멍이 숭숭 뚫린 것처럼 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뼈가 약해져서 쉽게 부러질 뿐만 아니라 한번 다치면 잘 낫지도 않아서 심한 경우 누워서 생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은 시력이 감소하고, 저혈압이나 중추신경장애 등으로 잘 넘어져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족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계단에서는 손잡이를 꼭 잡고, 미끄러운 길이나 욕실 바닥은 주의해야 한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영양섭취로 골밀도를 높이고, 뼈를 감싸고 있는 근육을 발달시켜 낙상 위험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나라 사람은 하루 칼슘 800mg 정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20~49세 700mg, 50세 이상 800mg), 2005년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 20대는 470mg(권장량의 67%), 30~39세는 492mg(권장량의 70%), 50~64세는 483mg(권장량의 60%), 65세 이상은 394mg (권장량의 49%) 등으로 칼슘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칼슘 요구량이 증가하는 성장기 청소년, 칼슘 흡수도가 감소하는 노인은 칼슘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길은 먼저 칼슘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과 골세포가 뼈를 형성하고 분해하는 밸런스를 맞추어서 왕성한 분해로 골량이 감소하는 일이 없도록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칼슘 섭취의 경우 칼슘이 풍부한 식품인 콩, 두부, 참깨, 들깨, 다시마, 톳, 마른 멸치, 마른 새우, 우유, 치즈, 요구르트, 탈지우유, 고춧잎, 미역, 무청 등을 매일매일 조금씩 섭취하는 것 못지않게 섭취한 칼슘이 뼈의 주성분으로 잘 이용될 수 있게끔 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그러려면 식품으로 섭취하는 무기질 중에서 인의 섭취가 과다해지지 않게 하고, 마그네슘의 섭취는 부족하지 않게 해야 한다. 또한 비타민 D와 비타민 K를 함께 섭취해야 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튼튼한 뼈를 오래 유지하려면 뼈 형성이 최고에 달하는 30대까지 칼슘 섭취를 충분히 해서 골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뼈 분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일에 힘써야 한다. 이미 노년기에 들어선 노인들은 지금이라도 튼튼한 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몸에 좋은 음식이 뼈에도 좋다. 채소와 과일은 하루 5~10회, 우유와 유제품은 하루 1~2회 먹는 것이 좋고 버섯이나 어패류, 콩 단백질 등은 칼슘의 흡수를 도우므로 밥에 콩 등 잡곡을 섞고, 찌개나 국에는 두부를 넣는 등 식사 중에 골고루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조리해서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 술은 하루 1~2잔, 커피는 하루 2~3잔 마시는 것이 좋다. 알코올과 카페인은 칼슘 흡수율을 낮추어 뼈의 생성을 방해하고 칼슘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뼈의 분해를 촉진시킨다. 탄산음료 역시 골밀도를 낮추므로 과하게 먹는 것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육류의 섭취는 삼가하고 음식은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단백질과 염분을 과다 섭취할 경우 소변으로 칼슘이 많이 배출된다. 규칙적으로 운동도 중요하다. 척추에 체중이 실리고 관절을 자극하는 조깅, 빨리 걷기, 자전거타기 등의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하며 야외 활동을 통해 햇볕을 쬐면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비타민D가 몸 속에서 합성되어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겨울철이 되면 이런 운동을 통한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어려워지지만 조금씩이라도 시간을 내서 생활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철 온 가족의 골다공증 걱정을 없애기 위한 소박한 밥상을 차려본다면 꽁치 한 마리를 올려놓거나, 별미로 감자 굴 스테이크를 밥상 위에 올리면 즐거운 식사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꽁치조림 ■ 재료: 꽁치 2마리, 전분1/4컵, 식용유 적당량 양념재료: 간장 3큰술, 맛술 2큰술, 물엿 1큰술, 설탕 2작은술, 생강 1톨, 마늘 2쪽, 마른 홍고추 1개, 물 1/4컵 ■ 만드는 법 1. 꽁치는 머리와 꼬리를 자른 후 2등분하여 흐르는 찬물에 헹궈 이물질을 제거한다. 2. 1의 꽁치에 전분을 앞뒤로 고루 묻혀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하게 지져준다. 3. 냄비에 분량의 양념과 2의 꽁치를 넣고 윤기나게 고루 졸여준다. 4. 양념이 거의 졸여지면 접시에 담아 완성한다. 제철 재료를 이용한 건강 메뉴_ 감자로 싼 굴전 ■ 재료: 감자 2개, 굴 1봉지, 소금 약간, 식용유 약간, 다진 파슬리 약간, 녹말가루 약간 굴양념: 굴소스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 만드는 법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채를 썰어 소금을 약간 넣어 섞고 다진 파슬리를 넣어 섞는다. 2. 굴은 씻어 물기를 빼고 양념하여 녹말가루를 입힌다. 3.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감자를 굴 크기로 편 후 굴을 올리고 다시 감자를 올려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글 이미경 월간 《쿠켄》 요리연구소 소장, 블러그 http://blog.naver.com/poution
  • [정윤수의 종횡무진] BK ‘여권 분실’ 책임 분실 아니기를…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아내를 부른다는 것이 옛 애인의 이름을 외쳐 부르는 게 인간이다. 스포츠도 마찬가지. 아이스링크에 엉덩방아를 찧는 선수도 있고 자기 골문에 차넣는 축구 선수도 있다. 프랑스의 축구 영웅 미셸 플라티니는 이렇게 말했다. “축구는 실수의 스포츠다. 모든 선수가 완벽한 플레이를 한다면 스코어는 영원히 0대 0이다.” 같은 맥락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도 “축구란 실수를 줄이는 경기”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장외에서는 어떨까. 2007년 7월 열린 제3회 피스컵 대회 때의 이야기다. 잉글랜드의 명문 팀인 볼턴 원더러스가 내한했고 그 팀에는 특급 공격수 니컬러스 아넬카(현 첼시 소속)가 있었다. 그런데 그는 축구화가 없어서 피스컵을 치르지 못할 뻔했다. 자신의 축구화를 챙기지 못하고 내한한 것은 일단 그의 실수지만 그의 후원사가 영국에서 보내온 축구화도 크기가 작아 신을 수 없었다. 구단 측은 첫 경기를 앞두고 축구화를 구하러 뛰어다녔다. 서울 전역을 뒤진 끝에 경기 시작 6시간 전에야 동대문매장에서 한 켤레를 찾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긴급 공수 작전. 시속 300㎞의 KTX로 그 축구화는 대구로 공수되었고 겨우 아넬카는 경기 직전 제 발에 맞는 축구화를 신을 수 있었다. 그 무렵 아넬카는 대구의 어느 대리점을 찾았으나 발에 맞는 것이 없어 돌아섰고, 그 가게의 점원은 그가 아넬카가 아니라 주한미군인 줄 알았다는 후일담도 전설처럼 전해 내려온다. 이 정도의 실수라면 훈훈한 미담이고, 뼈아픈 실수도 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스페인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는 백전노장 산티아고 카니자레스였다. 그런데 한국으로 오기 전 욕실에서 떨어지는 화장수 병을 발로 슬쩍 걷어차다가 그만 골절상을 입었다. 그래서 21살의 백업 요원 이케르 카시야스가 주전이 되었다. 한국과의 8강전. 마지막 승부차기 당시, 중계 카메라는 관중석에 앉아 낙담해하는 카니자레스를 여러번 보여준 적이 있다. 김병현(30·전 피츠버그) 선수가 끝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표면적으로는 두가지 일이 겹쳤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인 훈련 중이던 김병현은 최근 발목을 다쳐 한국으로 돌아 왔다. 그런데 하와이 전지훈련 참가를 위해 짐을 싸다가 그만 여권을 분실하고 만 것이다. 김인식 감독은 김병현을 전지훈련 명단에서도 뺐다. 국가대표팀의 ‘긴급한’ 사안이라면 여권 재발급을 하루 만에도 처리해줄 수 있다는 게 관계 당국의 설명이라서 ‘여권 분실’이 진짜 이유일까 하는 의혹까지 낳고 말았다. 김병현의 실수는 누구나 겪는 일이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다. 경기장 안에서나 밖에서나, 이런 정도의 실수가 발생했을 때 과감하고도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만약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고 ‘여권 분실’은 실수가 아니라고 한다면 이는 더 큰 문제다. 어떤 곤경을 피하기 위해 ‘여권 분실’이라는 말이 나온게 아니길 바란다. 작은 실수가 더 큰 사안으로 확산되는 것은 김병현 선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일이 있어도 발에 맞는 축구화를 신고자 했던 아넬카 선수나 몸은 관중석에 있지만 마음은 그라운드에 있었던 카니자레스 선수의 모습이 김병현 선수에게 작은 교훈이 되길 바란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佛 유전자변형 옥수수 안전성 또 논란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에서 유전자 변형(GM) 옥수수의 안전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됐다. 발단은 식품위생안전청(AFSS A)이 지난달 작성한 보고서. 일간 르 피가로가 12일(현지시간) “AFSSA가 미국 몬산토의 GM 옥수수인 ‘MON 810’이 인체는 물론 동물의 건강에 위험하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하자 환경·농민단체와 과학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GM 옥수수 재배 금지를 촉구하며 2008년 단식 농성을 벌였던 농민운동가 조제 보베는 “이 보고서는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토론에서 프랑스가 GM 옥수수 재배를 금지한 배경을 설명할 환경부 장관의 입장을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 친(親)몬산토 로비스트들의 작당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여기에 녹색당 의원과 그린피스, 과학자들도 가세했다. 프랑스 정부도 사안의 정치적 민감함을 고려해 진화에 나섰다. 샹탈 주아노 환경담당 장관은 이날 “AFSSA의 보고서는 GM 옥수수의 재배를 금지한 정부의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FSSA는 마치 치과의사의 소견을 근거로 팔 골절을 치료하려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정부는 GM 옥수수의 위생 문제를 지적한 게 아니라 환경 문제, 확산 위험성, 다른 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우려한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GM 옥수수 재배를 전면 금지했다. 당시 ‘MON 810’ 옥수수 종자의 안전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되자 “프랑스에서 GM 옥수수 종자 재배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몬산토사의 반대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GM 옥수수 허용 원칙에도 불구하고 GM 옥수수에 대해 긴급 수입제한 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이번 보고서는 EU 집행위에 참석해 GM 옥수수 재배 금지의 당위성을 설명할 장 루이 보를루 프랑스 환경장관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현재 유럽에서 GM 옥수수에 세이프가드를 적용하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그리스, 헝가리 등 4개국이다. vielee@seoul.co.kr
  • 농식품부, 이르면 상반기 중에 주저앉는 소 도축 금지키로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주저앉는 소(기립불능 소·다우너 소)의 도축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발생한 주저앉는 소의 불법 유통 사건과 관련, 국제적인 추세를 고려하고 소비자들의 먹을거리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상길 축산정책단장은 “골절 등 명백한 부상으로 인한 경우를 제외하고 질병으로 인한 기립불능 소는 도축을 금지하고 모두 소각 또는 매몰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30일부터 모든 주저앉는 소에 대해 광우병(소해면상뇌증·BSE) 검사 등을 해왔지만 그 결과 문제가 없으면 식용으로 유통시켜 왔다. 이번엔 아예 식용 유통을 차단한 셈이다. 농식품부는 앞서 9일 주저앉는 소를 도축장 밖에서 도살하는 행위만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다우너 소 자체를 왜 도축하느냐.’라는 여론을 의식, 하루만에 대응 수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구체적인 기준은 축산물가공처리법과 관련 시행령·시행규칙 개정 과정에서 정하기로 했다. 다만 소각이나 매몰 처리 전 BSE 검사는 지금처럼 그대로 실시된다. 기립불능 소를 소유한 농가에는 시가의 일부가 보상될 전망이다. 연간 국내에서 발생하는 주저앉는 소는 3000~4000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눈 안왔는데 미끄럼사고 급증 왜

    눈 안왔는데 미끄럼사고 급증 왜

    최근 포근하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심야와 새벽에 차량이나 오토바이가 주행 중 미끄러지는 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 경찰과 운전자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지난달 24일 내린 눈을 녹이기 위해 도로에 뿌린 염화칼슘이 사고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서울시는 “염화칼슘은 이미 다 없어졌다.”고 맞서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1시30분쯤 서울 동대문경찰서 소속 정모(45) 경위는 청량리사거리에서 교통신호를 위반하고 달아나던 택시를 순찰차로 추격하던 중 차가 미끄러지면서 도로 반대편 담벼락과 충돌해 어깨뼈 골절상을 입었다. 경찰은 순찰차가 미끄러진 원인이 도로에 남아 있던 염화칼슘 때문이라고 결론냈다. 지난달 31일 밤 11시35분쯤에는 영등포역 고가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허모(35)씨가 미끌어지면서 택시와 충돌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오토바이의 경우 차량과 달리 도로에 미끌어지면 단순 추돌사고가 아닌 인명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9일 서울시내 10개 경찰서에 접수된 밤 사이(오후 10시~아침 7시)에 일어난 미끄럼 사고 건수를 조사했다. 비교 기간은 염화칼슘이 없었던 1월9~13일까지 5일간과 24일 눈이 내려 염화칼슘을 뿌린 지 1주일이 지난 1월31일부터 2월4일까지 5일간이다. 조사 결과 염화칼슘(CaCl₂) 을 뿌리기 전에는 80건의 미끄럼 사고가 접수된 데 비해 뿌린 다음에는 101건의 사고가 접수돼 26%의 증가율을 보였다. 택시기사들도 “요즘은 눈도 안 왔는데 새벽에 교차로 등에서 회전할 때 바퀴가 미끄러지는 것을 쉽게 느낀다.”고 말한다. 38년째 택시를 운행하는 오모(64)씨는 “눈이 와서 길이 얼면 조심하지만 염화칼슘 때문에 미끄러운 것은 보이지 않으니 대비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염화칼슘을 도로에 뿌리면 낮에는 눈 등 수분을 빨아들인 채 가루 상태로 있다가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이 되면 안개나 도로의 습기를 흡수해 소금물로 변한다. 서울대 화학과 김희준 교수는 “딱딱한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탈 때보다 얼음 위에 약간의 물이 녹아 있을 때 잘 미끄러지는 것처럼 새벽 도로에 소금물 막이 형성되면 그곳을 지나는 차량의 압력이 더해져 쉽게 미끄러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서울에 11만 4000포(1포 25㎏)의 염화칼슘을 뿌렸지만 이미 자연적으로 제거된 것으로 안다.”면서 “최근의 사고가 염화칼슘으로 인한 사고인지 확신할 수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견인차들은 요즘 새벽이면 차량들이 미끄러져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남산 순환도로, 북악스카이웨이, 마포 성산동 고갯길 부근에 대기하고 있을 정도다. 견인차 운전사 임모(45)씨는 “이 지역들은 내리막 경사로에 염화칼슘까지 남아 있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최근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는 만큼 영상 5도가 넘는 낮에 물청소를 해 염화칼슘을 제거해 달라는 민원을 서울시에 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이성수씨 사인 철저 규명” 용산참사 진상조사단 촉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등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용산철거민 사망사건 진상조사단’은 4일 철거민 고(故) 이성수(50)씨의 사망경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검찰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진상조사단은 “화재 당시 망루 밖에 있던 이씨가 왜 새까맣게 불타 숨진 채 발견됐는지 검찰이 철저히 밝혀야 한다.”면서 경찰 진압과 화재 당시 망루에서 빠져나와 화를 피한 지모(40·입원중)씨 등 14명의 생존자 진술과 본지가 보도한 사진 및 방송사가 촬영한 동영상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인의협 이상윤 사무국장은 “부검결과를 분석한 결과 사인 의혹이 있는 이씨는 대퇴부 등에 골절이 있었다.”고 말했다.진상조사단은 또 전날 MBC ‘PD수첩’에 방영된 용역업체 직원의 진압작전 가담에 대해 “처음 조사결과 발표에서부터 줄기차게 제기해 왔던 문제이며, 흰 안전모를 쓴 용역이 두 철거업체 중 어디 소속 직원인지도 철거민들은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6일 검찰 수사발표에서 사건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밝혀 깨끗이 수사를 마무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스트리퍼 하이힐에 코부상 男 ‘거액 소송’

    “부러진 내 코 물어내!” 한 미국 남성이 스트립댄서의 공연을 보다가 하이힐에 코를 강타당하는 사고를 당한 뒤 고액의 소송을 제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수프 에반스(37)는 지난해 친구들과 미국 오하이오 주 스티립댄서들의 공연을 하는 한 나이트클럽을 찾았다가 큰 봉변을 당했다. 화려한 봉 댄스를 추는 스트리퍼의 공연을 보다가 갑자기 날아온 하이힐에 코를 강타당한 것. 그는 “한 스트립댄서가 봉을 빙글빙글 도는 춤을 추던 중 갑자기 그녀의 발에 신겨져 있던 신발이 내 얼굴 쪽으로 날아왔고 곧 코에 세게 부딪혔다.”면서 “큰 고통 때문에 바닥에서 넘어져 고통에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에반은 즉시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고 의사에게 수술을 받지 않으면 정상의 상태로 되돌아가기 힘들다는 소견을 들었다. 여전히 그는 한쪽 코로 숨을 쉬고 있으며 부러진 코뼈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현재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사건이 벌어진 뒤 1년만에 해당 나이트클럽을 상대로 정식으로 제출한 고소장에서 그는 “스트리퍼들에게 부적격한 옷을 차려입게 하고 위험천만한 스테이지에서 춤을 추도록 허락했기 때문에 나의 코 골절 부상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우리 돈으로 무려 3400여만 원을 보상하라고 주장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에 대해 나이트클럽 측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스트리퍼에 의해 코 부상을 당한 에반의 사례에 대해 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리한 진압… 철거민4명 경찰1명 숨져

    경찰이 농성중이던 용산 철거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4명과 경찰 1명 등 5명이 사망하고 십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한강대로변 재개발지역 4층짜리 건물에서 전날부터 점거농성 중이던 철거민들을 경찰이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4명과 경찰관 1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다.  병원에 이송된 부상자 중에는 심한 화상을 입은 중상자도 포함돼 있어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42분 10t짜리 기중기를 이용,경찰 특공대원들이 타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를 철거민들이 농성중인 건물 옥상으로 끌어올려 본격적인 진압 작전에 돌입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진압이 시작된지 40여 분만인 7시24분께 철거민들이 옥상에 설치한 5m 높이의 망루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으면서 옥상 전체로 번졌고,망루는 1분도 안돼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철거민들은 화염병을 만들기 위해 시너병 70여통을 쌓아놓았는데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불이 시너통에 한꺼번에 옮겨붙으면서 폭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4명의 사망자 대부분이 이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경찰 복장을 한 시신 1구도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날 오전 진압 과정에서 실종된 서울지방경찰청 특공대 소속 김모(32) 경장인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또 경찰과 철거민,용역직원 등 17명이 얼굴과 기도 등에 화상을 입거나 건물에서 뛰어내리다 골절상을 입고 용산 중앙대병원과 한강성심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배모(39)씨는 “망루 안쪽에 작은 불꽃이 한두 차례 있다가 꺼지고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큰 불꽃이 망루 전체로 확 피어올랐다.불이 시너같은 인화물질에 옮겨붙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용산소방서 관계자는 “망루 부근에서 철거민으로 보이는 시신 4구와 경찰 복장을 한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으며,부상자 중 한 명은 건물에서 뛰어내려 위독했는데 병원으로 후송한 뒤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진압 과정에서 철거민 3명이 건물 옥상을 둘러싸고 있는 외벽에 올라타 구호를 외치며 저항하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지만 이들이 5분여만에 검거되면서 경찰의 진압 작전은 마무리됐다.  현재 경찰은 화재 감식반 등을 투입해 현장 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건물 인근에는 전국철거민연합 회원 30여명이 경찰의 진압에 격렬히 항의했다.  앞서 서울 용산4구역 철거민대책위원회 회원 수십명은 19일 오전 5시부터 이 건물을 점거하고 “강제철거를 하면 생계를 이어갈 수 없다.철거 전에 생계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다.  다음은 소방당국이 밝힌 부상자 명단.  ◇ 경찰△용산 중앙대병원 노정환(29) 조현민(29) 김양신(36) 이창원(38)△흑석동 중앙대병원 양문석(25) 배명우(35) 박찬현(38)△한강 성심병원 최윤식(37) 권성철(34) 성영낙(31) 강인규(32) 남기춘(38)◇ 시위자·용역업체직원△순천향병원 지석준(40) 김용근(51) 천주석(47) △용산 중앙대병원 이충연(37) 김명숙(45.여) 글 연합뉴스 영상제공 칼라TV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서장훈 vs 하승진…어제는 동지 오늘은 적

    한때 둘은 한솥밥을 먹었다. 연세대 11년 선후배인 둘은 센터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멘토(조언자·스승)와 충실한 멘티(조언을 받는 사람)의 관계. 하지만 이젠 적(敵)이다. 한국 농구대표팀 센터의 계보를 잇는 전자랜드 서장훈(35·207㎝)과 KCC 하승진(24·221㎝)이 처음 공식경기에서 맞붙는다.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자랜드-KCC 전이 그 무대. 둘의 관계는 미묘하다. KCC에서 공존을 모색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출전시간 문제로 끊임없이 코칭스태프와 갈등을 빚었고 서장훈은 전자랜드로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되면서 서장훈은 “승진이에게 미안하다. 한국농구를 대표할 더 큰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코트에선 짓눌러야 할 상대일 뿐. 최근 분위기는 서장훈이 낫다. 10일 오리온스 전에서 27점, 15리바운드로 기량을 뽐냈고 8일 동부 전에선 11점, 12리바운드로 김주성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이적 뒤 9경기에서 평균 18.9점 6.6리바운드. 기대치와 자존심이 접점을 이룰 땐 확실히 제 몫을 하는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된 셈. 특히 수비 리바운드를 낚기 위해 몸을 날리는 모습은 수년간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모습이다. 그만큼 의욕이 넘친다. 반면 새끼발가락 골절로 한 달 가까이 결장한 뒤 15일 KT&G 전에서 복귀한 하승진은 아직 정상이 아니다. 이날 7분여를 뛰면서 자유투로만 4점을 넣었다. 하승진은 “발가락 뼈가 100% 붙은 것은 아니다. 통증도 있다.”고 말했다. 또 “팀이 굉장히 필요로 하는 줄 알고 일찍 복귀했는데 별로 그런 것 같지 않다. 오해한 것 같다. 못하면 곧바로 빼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허재 감독에게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몸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아직 준비가 부족한 듯하다. 둘이 직접 매치업을 이룰 가능성은 많지 않다. 하승진이 도널드 리틀(207㎝)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2, 3쿼터에서 리틀 대신 포웰(196.8㎝)이 나올 경우 혹은 로테이션 수비 상황에서 둘의 충돌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KCC 홈경기를 중계하는 전주 MBC가 이례적으로 원정중계를 결정한 것은 이 경기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반영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척추디스크 명의’ 김영수 박사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척추디스크 명의’ 김영수 박사

    “요즘에는 나이든 사람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이들과 청소년들까지도 디스크에 걸리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람은 정도의 차이일 뿐 누구나 척추디스크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다. 직립보행의 대가이다. 그러나 병이 있으면 치료법도 있다. 33년 동안 이 분야를 연구해 오면서 척추디스크 명의로 꼽힌 김영수(67) 박사는 “수술이 능사는 아니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20여년간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막강한 척추팀을 이끌면서 명성을 쌓았다. 각 언론사가 선정한 ‘베스트닥터’에 단골로 오른 것은 물론이고 윤도흠 교수 등 여러 제자들에게도 ‘베스트닥터’를 대물림해 줬다. 영동세브란스병원에 있을 때 1년에 평균 1500여명의 환자를 치료해 전성기에는 그의 진료를 받으려면 1~2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이런 그가 정년으로 대학을 떠났지만 끊임없이 찾아 오는 환자들을 위해 서울 강남에 ‘김영수병원’을 개원, 여전히 환자들과 만나고 있다. ●“척추디스크라고 무조건 칼 대면 안돼” 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척추명의로 소문이 났다. 몇가지 까닭이 있다. 첫째, 대부분 척추수술을 할 때 나사못으로 딱딱하게 고정시키지만 그는 ‘그라프밴드’를 이용한 움직이는 고정술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두번째, 무조건 칼을 갖다대는 수술이 아니다. 웬만하면 주사요법으로 디스크를 치료한다. 세번째는 ‘메모리루프’의 원리를 이용해 온도차에 따라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척추 고정술을 개발·보급시켜 오고 있다. 이런 내용을 토대로 국제학회에 여러 차례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난 2006년 4월 미국에서 발간된 척추전문의 교과서 ‘역동적인 척추 재건술(Dynamic Reconstruction of the Spine)’에 연달아 게재돼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 때문에 1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미국은 물론 러시아와 유럽 여러나라로부터 ‘척추수술의 대가’라는 호칭과 함께 ‘순회강연 및 수술지도’ 초청을 받기도 했다. →허리 수술로 인한 후유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재발률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나사못을 박는 고정술에 있습니다. 척추를 단단하게 고정시키면 움직일 때, 수술한 척추의 위 아래 부분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지요. 대개 척추 고정술을 받은 환자 중 절반 가까이가 4~5년 뒤 다시 허리에 문제가 생겨 또 수술을 받아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척추 수술을 하더라도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움직이는 고정술이지요. 나사못을 박지 않고 스프링 형태로 된 기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최근들어 전 세계적으로 이같은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척추 수술은 꼭 필요한 상황에서,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아울러 “ 3~4개월 치료를 받았는 데도 통증이 계속 악화될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특히 디스크가 심하게 파열돼 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없고, 마비 증상까지 나타나는 경우에는 서둘러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골절환자 이외에는 딱딱한 고정술을 받으면 안되며, 노화로 인한 척추협착은 움직이는 고정술로 해야 후유증이 없다고 강조한다. →그라프밴드란 무엇인가요. “15년 전 프랑스의 의사 그라프가 개발했지요. 움직일 수 있도록 밴드를 이용한 고정술이었는데 제가 그걸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했어요. 나중에는 그라프와 친해져 세계 각국을 돌면서 그라프밴드 고정술의 장점을 홍보하기도 했고요.” ●“메모리루프 응용 연구에 많은 시간 할애” →메모리루프는 어떤 것인가요. “이른바 형상기억 금속을 말합니다. 니켈합금인데 온도에 따라 좁혔다 폈다 하는 탄력적 원리이지요. 외국에서 처음 개발됐는데 그것을 척추수술 방법으로 응용, 세계 최초로 관련 논문을 발표했지요. 대학을 떠난 지금도 이 분야 연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1967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그는 1976년부터 척추디스크 전문의로 활동해 오면서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디스크 절제술의 권위자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디스크 환자에게 카모파파인 주사법을 제시한 논문으로 1994년 국제디스크치료학회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이 방법으로 20년간 무려 3000회 이상 디스크 수술을 시행했다. 노화된 퇴행성 디스크에 원통형 티타늄의 케이지(cage)를 이용한 수술법을 도입한 것도 그의 대표적 업적이다. 영국 국립척추센터와 하버드대 등에서 연수를 했고 대한신경통증학회 초대회장과 세계척추학회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프로농구] 신인왕 ‘新 빅3’ 재편

    [프로농구] 신인왕 ‘新 빅3’ 재편

    2008년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는 최고의 ‘풍작’으로 꼽혔다. 대학시절 일찌감치 국가대표로 뛴 ‘빅4’ 하승진(KCC)과 김민수(SK), 윤호영(동부), 강병현(KCC)을 비롯해 거물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정규리그 일정의 56%를 소화한 12일 현재 신인왕 판도는 개막 이전과 다른 양상이다. 선두주자는 LG의 포워드 기승호. 드래프트 9번으로 뽑힌 기승호를 주목한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붙박이 주전을 굳힌 기승호는 팀이 치른 30경기 가운데 29경기에 나서 평균 23분여 동안 8.7점, 1.9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올렸다. 각 팀 감독들이 입을 모아 칭찬할 만큼 팀공헌도가 높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루트와 허슬플레이, 끈적한 수비로 강을준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LG가 중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기승호의 공이 크다.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의 기록은 발군이다. 전 경기에 나서 평균 27분여를 뛰면서 12점 4.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탁월한 하드웨어와 탄력, 정교한 슈팅은 프로에서도 통했다. 매경기 2개의 턴오버를 범할 만큼 다듬을 부분이 많지만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페인트존에서 외국인선수와 몸을 비비는 포지션이란 점도 플러스 요인. 문제는 하위권에 처진 SK의 성적이다. 플레이오프 탈락팀에서 신인왕이 나온 것은 방성윤(SK·2005~06)과 양동근(모비스·2004~05)뿐. 물론 6위 전자랜드와 SK는 불과 3경기차다. 반전의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강병현은 트레이드 이후 주가가 급상승했다. 전자랜드에선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오가면서 주전 확보조차 쉽지 않았다. 하지만 KCC로 옮긴 뒤 붙박이 슈팅가드를 굳히면서 중앙대 시절의 화려한 플레이를 회복했다. 총알 같은 페넌트레이션과 과감한 외곽슛은 물론, 장신가드(193㎝)의 장점을 십분 살리고 있는 것. 28경기에서 평균 29분여를 뛰면서 8.1점에 2.9어시스트, 2.8리바운드. 소속팀 KCC도 최근 5승2패로 상승세다. 다만 포인트가드 임재현, 신명호가 모두 부상을 당해 그의 부담이 커진 점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새끼발가락 골절로 9경기째 결장 중인 하승진(평균 8점 7.3리바운드)과 혹독한 통과의례를 끝내고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윤호영(평균 3.9점 3리바운드)은 남은 경기에서 대반전을 꿈꾸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카이·이경수·김요한 삼각편대 위력

    LIG가 올 시즌 처음으로 대한항공을 격파하며 10일간(올스타전 휴식기)의 ‘꿀맛 휴식’을 보내게 됐다. LIG는 1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카이(25점)-김요한(19점)-이경수(19점)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2로 제압했다. 올 시즌 대한항공전 첫 승리. LIG는 블로킹 14개, 서브득점 7개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LIG의 주장 이경수는 서브에이스 4개, 김요한은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블로킹 9개, 서브득점 1개에 그쳤고 이날도 고비에서 고질적인 범실이 이어졌다. LIG 박기원 감독은 “서브리시브를 통해 세트플레이를 살리지 못한 게 풀세트까지 접전을 펼친 원인”이라면서 “앞으로 서브리시브와 세트플레이를 중점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수는 “오늘 플레이에 100% 만족한다. 칼라가 리시브가 안 돼 서브 목적타를 구사한 게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세트를 대한항공에 내준 LIG는 2세트에서 공격성공률 80%를 넘어선 카이와 김요한의 ‘쌍포’에 힘입어 세트 동률을 이뤘다. 3세트에서는 이경수와 황동일(5점)이 각 블로킹 2개와 3개씩 모두 5개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조화로 13점차로 대한항공을 잡았지만 4세트는 접전 끝에 대한항공에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카이-이경수-김요한의 파상공격이 더욱 빛을 발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이날 대한항공은 부상 선수들이 많았던 것이 뼈아팠다. 무릎부상을 당한 장광균은 2세트 중반 강동진과 교체됐다. 김형우는 손가락 골절에도 불구하고 선발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3세트에서 다시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당하면서 분위기를 LIG로 넘겨 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강기갑 “죄송하다.하지만 한나라가 원인 제공”

    강기갑 “죄송하다.하지만 한나라가 원인 제공”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12일 국회 폭력사태와 관련,”내 행동이 지나쳤다는 국민 여러분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하지만 강 대표는 “국회 폭력의 원인 제공자는 한나라당”이라면서 “더러운 입법전쟁을 벌인 청와대와 한나라당에는 사과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강 대표는 국회 파행 당시와는 다르게 침착하고 조용한 모습으로 등장했다.하지만 그는 “국민에게만 사과하겠다.”며 기자회견 내내 ‘투사 이미지’답게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번(국회 파행 당시)에는 내가 참지 못했다.”며 “상상의 범위를 벗어난 국회 사무처의 폭력이 벌어진 상황이었다.원내 정당으로서 참을 수 없는 모욕이었지만 그래도 더 신중히 대응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번 사건 이후 괴로운 번민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힌 뒤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하지만 “국회 파행과 폭력사태의 근본 원인은 3권분립 정신에 근거한 입법부가 다수당의 횡포로 청와대의 거수기,통법부로 전락한 데 있다.”고 한나라당에 화살을 돌렸다.한편으론 “한나라당 편에서 불법적인 공권력을 동원한 국회 사무처의 요구에도 더 답하지 않겠다.검찰의 소환요구에도 일절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당장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미 FTA 비준안 일방 상정이라는 불법행위를 서슴지 않은 한나라당 의원이 첫 번째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현행 교섭단체제도에 대해 “국회 운영의 의제와 절차를 교섭단체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소수정당이 배제되는 교섭단체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2월 임시국회에에 개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민주당에 “지금부터 2월까지 민노당과 함께 ‘MB악법 저지를 위한 시국토론회’를 공동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사과 범위가 개인적인 것인지 폭력 사태에 관계된 민노당 당직자들을 대표한 것인지에 대해 “공당 대표로서의 사과”라고 답한 뒤 “이유야 어찌됐건 국회의원으로서 당 대표로서 넘지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함께 ‘입법전쟁’을 벌인 민주당에 비해 유독 민노당에 대한 법적 대응의 강도가 센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아마 그 쪽(한나라당)에서 답을 해야 할 사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의원으로서 격분한 나머지 의장실을 찾아가서 탁자를 뒤집고 주먹으로 치고 문을 발로 차는 행위에 대해서 조명을 심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불만스러워했다.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은 “민노당이 (정부와 여당에 대해) 비타협 노선을 강경하게 견지하고 있는 점에 대한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총체적 반격”이라고 주장하면서 “강 대표는 2월에 있을 임시국회를 대비한 희생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한나라당에서 추진 중인 ‘국회폭력방지법’(가칭)과 관련, “겉으로 보이는 폭력도 있지만 국회에는 내적 폭력도 심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다수당이 법안을 억지로 밀어붙이는 것이 더 폭력적”이라고 비판했다.하지만 “최근 민주당에서 외적인 폭력과 내적인 폭력을 포괄한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우리도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사실 지난번 임시국회서 MB악법을 폐기하도록 끝장을 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곧 있을 2월 임시국회에서 또 MB악법을 몸으로 막아야 할텐데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최근 손가락 골절 수술을 받았던 강 대표는 “손가락 뼈가 두 조각나서 양쪽에 핀을 박아 고정한 상태”라고 밝혔다.그는 “다친 손가락 보다는 전신마취 후유증이 더 심하다.”며 “10주 정도 지나면 완치할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강 대표와 함께 부성현 부대변인 등 당직자들의 명예훼손 혐의 불구속기소건과 관련,”현행범 규정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당 법률단을 통해 공식적인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엔高 여파’ 집창촌 기웃거리는 추한 日관광객 둘리도 몰라야 할 세가지 비밀 故 김성재 모친 “아들 자살 아니다” “삼성·LG 만한 게 없네”··· ‘2009 CES’ 이색 제품들 SKY대 출신 공무원들 “9급이면 어때” 고위공무원단 이렇게 바뀐다…내부공모 절반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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