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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습구타로 멍든 ‘해병대 전통’

    해병대에서 구타·가혹행위가 상습적으로 이뤄져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4일 해병대 내의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해 처음으로 직권조사를 벌인 결과 폭행·욕설 등 가혹행위가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은폐·축소 역시 심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해병대사령관에게 가해자 8명에 대한 사법처리와 피해자 7명에 대한 보호조치를 권고했다. 또 피해 정도가 심각한 2명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에 법률구조를 요청했다. 인권위는 “해병대 1개 연대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했더니 행동제한을 뜻하는 ‘인계’, 아래 위 기수 관계를 무너뜨려 인격적 모독감을 주는 ‘기수열외’ 등 가혹행위가 만연했다.”면서 “해병대 상습 구타·가혹행위에 대한 근절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해 12월 한 해병대 부대원으로부터 선임병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진정을 접수하고 지난 1월 해당 연대에 대한 직권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A선임병은 지난해 8월 14일 B이병에게 청소불량, 군기 유지 등을 이유로 이층침대에 매달리게 한 뒤 온몸을 폭행해 다발성 늑골·흉골 골정 등 중상을 입혔다. B이병이 고통을 호소하자 선임병들은 소대원들을 소집해 피해자가 ‘축구하다 다친 것’이라고 말을 맞췄다. 또 간부들은 구타 사실을 알고서도 사단장에게 알리지 않은 채 가해자에게 영창 10일의 행정처분만을 내렸다. 다른 선임병 C는 후임 D이병에게 평상시 청소 불량 등 사소한 이유로 검지와 중지 사이에 볼펜, 가위 등을 끼우고 꽉잡게 하는 가혹행위를 가했다. 또 D이병은 수시로 구타를 당해 늑골 골절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으나 분대장 등 지휘관들은 작업 도중 다쳤다고 보고하라며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 심상돈 인권위 조사국장은 “대부분 가해자가 후임병 시절 자신도 비슷한 행위를 당했고, 이를 참는 것이 ‘해병대 전통’이라고 알고 있었다.”면서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구타를 묵인하는 병영문화와 지휘감독 체계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움직이기만 해도 뼈가 부러지는 ‘유리인간’

    움직이기만 해도 뼈가 부러져 ‘유리인간’이라고 불리는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중국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칭하이성에 사는 이 여성(48)은 13년 전 온몸에 통증을 느끼며 병원을 찾았지만 가벼운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간단한 약물치료 등을 받았지만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고, 얼마 뒤부터는 뼈의 통증으로 인해 혼자 밥을 먹거나 화장실에 가는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2년 전인 2009년 부터는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기 시작했다. 앉아서 바느질을 하다 일어나면서 왼쪽 대퇴부가 골절됐고, 6개월 뒤 침대에서 일어나다 오른쪽 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잦은 골절을 기이하게 여긴 환자는 정밀검사 결과 갑상선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갑상선 암세포가 뼈에 전이된 경우 뼈의 통증과 손쉬운 골절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 여성의 경우 작은 충격에도 유리가 깨지듯, 뼈가 쉽게 부러지는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누웠다 일어나는 것조차도 골절이 우려돼 침대에서만 생활해야 했던 그녀는 최근 희망을 버리지 않고 수술대에 올랐다. 의료진은 그녀의 뼈에 전이된 갑상선 암세포를 제거하는데 성공했고 현재 이 여성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녀는 “다시는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혼자 옷을 갈아입지도 못할거라 여겼는데, 수술이 잘 끝나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턱 변형 환자 수술로 웃음 되찾다

    턱 변형 환자 수술로 웃음 되찾다

    구강악안면외과라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이 많을 터다. 의료법상 정식 명칭은 구강악안면외과이지만 풀어 쓰면 간단하다. ‘구강(口腔·입)+악(顎·턱)+안면(顔面)’이니 입과 턱과 얼굴 부위의 외과적인 치료를 전문으로 시행하는 과란 뜻이다. 구강악안면외과를 찾는 환자들의 유형은 다양하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고, 성장기의 잘못된 자세·식습관, 턱 골절 방치 등으로 턱뼈가 변형돼 자란 악안면변형증 환자들도 있다. 최근 얼굴이 작아지는 수술이나 예뻐지는 수술로 알려져 관심을 끄는 악교정 수술은 본래 제 위치를 벗어난 턱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해 음식을 먹거나 말하는 데 장애를 겪는 환자들의 턱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치아교정을 해오다 악교정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한 환자가 있다. 선천적으로 위턱과 아래턱이 반대 방향으로 틀어진 안면 비대칭으로 한쪽 어금니가 아예 닿지 않아 30년이 넘게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었다. 그 불편과 고통에 마침표를 찍고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EBS는 18일 밤 11시 10분 ‘명의: 찡그린 얼굴, 웃음을 찾다-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이백수 교수’ 편을 방송한다. 구강악안면외과를 찾는 환자들은 통증이나 턱의 변형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경희의료원 구강악안면외과장인 이 교수는 환자를 만나면 그동안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며 환자 처지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치밀한 계획을 통한 치료와 따뜻한 대화로 환자들의 찡그렸던 얼굴은 환한 웃음을 되찾는다. 과거보다 턱뼈가 작아지며 구강 내에서 나올 위치가 좁아진 사랑니들은 이제 애물단지가 됐다. 사랑니가 반듯하게 나고 구강 관리를 할 수 있다면 빼지 않아도 무방하다. 문제는 나올 자리가 없어서 턱뼈에 묻혀 있거나 잘못된 위치, 방향으로 나오면 염증이나 농양이 생길 수 있다는 것. 가능하면 빼는 게 좋다는 얘기다. 모르고 내버려 뒀다가 염증이 목을 통해 폐로 전이되는 등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어떤 경우에 꼭 사랑니를 빼야 하는지 점검해 본다. 치과 치료 가운데 최근 가장 관심을 받는 분야는 임플란트. 대부분 치아가 상실됐을 때 제일 나은 방법으로 여기고 치과를 찾지만, 구강 상태나 턱뼈 상태가 좋지 않은데 무리하게 시술을 받으면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시술 이후 환자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결정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임플란트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을 바로잡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외상환자 급증·질병확산 위험” ‘인도양 쓰나미’ 의료진 경고

    규모 9.0의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일본에서 앞으로 특수한 감염 환자와 외상 환자가 다수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2004년 인도양 지진을 경험한 의료진과 보건 관리들이 경고했다. 13일 LA타임스 인터넷판은 일본에서 쓰나미에 휩쓸려 익사한 1차 사상자 외에도 호흡기 관련 질병과 각종 외상을 입은 2차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고, 수질 오염에 따라 질병이 확산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4년 12월 26일 쓰나미가 인도양 국가를 휩쓸었을 당시 이런 문제를 경험했던 보건 관리와 의료진의 조언을 소개했다. 태국 팡가의 타쿠아파 종합병원 의료진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서 사망자는 대부분 익사자였지만,각종 파편과 사람,설치물이 한꺼번에 휩쓸려 가기 때문에 머리 부상, 골절 등 각종 외상 환자도 다수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4년 쓰나미 이후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외상 환자는 2285명에 이르는데 이 중 11%는 중상자였으며, 다수가 일반적인 항생제 외에 항아메바제나 항원충제로 치료해야 하는 악취가 심한 감염 증세를 보였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쓰나미로 인한 중상자 17명을 치료한 독일 의료진도 2005년 중환자 의학회지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특이한 종의 박테리아 목록을 제시했는데 이 중 대부분이 다수의 일반적인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것이었다. 맨해튼 비치 응급의학협회의 리 와이스 박사는 부상 주위의 살점이 파편에 눌리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혈액 공급을 차단하고 근육을 괴사시킨다며 이 경우 부상자가 일단 병원에 오면 절단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물이 해수와 석유, 가스, 살충제 및 부패하는 사체 등에 오염되면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캐나다 뉴브런즈윅 대학의 도시공학자 크리파 싱은 “폐수와 처리수의 교차 오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최전방 군인들 연이어 폭행한 ‘간 큰 고등학생들’

    고교생 10여명이 외박 나온 현역 군인들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강원 영구경찰서는 10일 현역 군인들을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18)군과 또 다른 김모(17)군 등 고교생 1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군 등은 지난 6일 오전 1시45분쯤 양구군 양구읍 상리 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외박을 나온 육군 모 부대 소속 김모(20)일병과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김 일병 등 병사 2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김 일병은 눈 아랫부분 골절상으로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김군 등은 이전에도 외박을 나온 군인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전 2시30분쯤 양구군 상리 모 식당 앞에서 외박 중이던 육군 모 부대 소속 한모(21) 병장 등 병사 4명을 폭행해 다치게 했다. 한 병장 등은 당시 군복을 입은 상태에서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장병들로부터 상해 진단서 등을 받은 뒤 사건 현장 주변 CCTV 화면을 분석해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을 검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교통사고 사망자 보험금 평균 1억256만원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1인당 평균 1억 25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0년 자동차 대인사고로 사망한 피해자 3736명에게 1인당 평균 1억 256만원이 지급됐다. 2009년도 9582만원보다 7% 증가한 수치다. 보험금이 지급된 사망자 수는 남성 2401명, 여성 1335명으로 남성이 1.8배 많았다. 또 남성 1인당 평균 1억 1028만원, 여성 1인당 평균 8869만원의 사망 보상금이 지급됐다. 이 같은 차이에 대해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40~50대의 경우 남성은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은 일용직 소득 기준이 적용되는 주부인 경우가 많은 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사망보험금이 1억 901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이 5682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남성은 30대 사망보험금이 1억 8514만원, 여성은 20대 사망보험금이 2억 61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 발생부터 보험 처리가 끝날 때까지는 평균 197일이 걸렸는데 남성은 평균 217일, 여성은 평균 160일이 소요됐다. 부상자 158만 7055명에게는 1인당 평균 174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상해 등급(1~14급)에 따라 고관절 골절 등 최고등급인 1급 피해자에게 평균 6766만원이 지급됐고 관절 염좌·탈구 등 피해자가 가장 많은 9급 보험금은 평균 144만원이었다. 부상 정도가 가장 가벼운 14급 피해자는 평균 44만원이 지급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친구 초주검 만든 英복싱선수 논란

    영국의 복싱선수가 여자친구에게 심각한 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웨스트 웨일스서 활동하는 복싱선수 웨인 폭스(23)가 18개월 전 여자 친구인 트라이언 루이스(19)를 납치,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최근 징역형이 결정 됐다. 사건 당일 루이스는 동성친구 1명과 집 앞에 세운 자동차 안에서 음악을 듣고 있었다. 이 장면을 본 폭스가 다짜고짜 차에 탄 뒤 두 사람을 근처 숲으로 납치했으며, 인적이 드문 숲에서 여자친구의 얼굴과 배 등을 가격했다. 루이스의 친구가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운동으로 단련한 187cm의 폭스를 막기란 역부족이었다. 마치 복싱경기를 하듯 여자친구에게 광기어린 주먹을 휘두른 폭스는 10여 분만에야 현장을 떠났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루이스의 얼굴을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풀어 올랐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뇌진탕, 갈비뼈 골절증세를 보인 루이스는 한 달 넘게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현재 회복 중이다. 하지만 정신적 충격으로 단기 기억상실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 납치와 폭력, 살인미수 혐의로 법정에 선 폭스는 여자친구를 폭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피해망상증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자 친구를 때리라는 악마의 목소리를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정신과 전문의의 소견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법원은 폭스의 주장을 받아주지 않고 살인미수죄를 적용하기로 했다. 형량은 오는 18일 발표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석선장 무안 산낙지 먹고 쾌유하세요”

    “석선장 무안 산낙지 먹고 쾌유하세요”

    전남 무안군이 2일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에게 무안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산낙지를 전달했다. 석 선장이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산낙지가 먹고 싶다.”고 밝힌 것을 보고, 서삼석 무안군수가 KTX 편으로 산낙지 20마리와 건강회복을 바라는 편지를 함께 보낸 것. 서 군수는 “의식을 차려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다.”며 “기력을 잃은 소가 먹으면 벌떡 일어난다는 산낙지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쾌유를 기원했다. 이어 “건강을 되찾아 무안에 오면 언제든지 맛 좋은 회와 산낙지를 성심껏 대접하겠다.”고 전했다. 선물을 받은 석 선장은 크게 웃으며 감사를 표시했고, 부인 최진희씨도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아주대병원은 몸상태가 나아진 석 선장을 중환자실에서 13층 VIP 일반병동으로 옮겼다. 주말에는 팔, 다리 등 3군데 골절 부위에 대한 추가 수술 및 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생선회·산 낙지 먹고 싶다” 웃음

    “생선회·산 낙지 먹고 싶다” 웃음

    ‘아덴만의 영웅’으로 돌아온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28일 의식을 회복, 해적들에게 납치되고 구출되던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해적이 쏜 총상으로 몸은 만신창이가 됐고 세 차례에 걸친 대수술로 기력이 쇠약한 상태였지만,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안정을 되찾고 있다. 취재진 앞에 드러난 석 선장은 면도에 머리 염색까지 한 깔끔한 모습이었다. “한번 환하게 웃어 주세요.”라는 요구에 “못생겼어도 잘 찍어 주세요.”라고 농담까지 할 정도였다. 그는 “국민 모두가 신경 써 준 덕분에 많이 좋아졌다. 저도 빨리 회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지휘관(선장)으로서 의무와 도리를 다하겠다는 생각에 목숨을 걸었고, 국가적으로 손해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해적에게 납치될 당시의 순간도 뚜렷이 기억했다. “해적에게 영어로 죽이려면 죽이라고 말했었다.”는 석 선장은 다만 총을 맞은 순간에 대해서는 “밤에 작전이 시작돼 어두워서 기억을 못한다. 누가 쐈는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석 선장은 “매트리스를 뒤집어쓰고 바닥에 엎드려 있는데 바닥을 스치면서 총탄이 튀어올랐다.”며 “처음 총상을 입었을 때는 정신을 잃지 않았고, 그 이후 총격이 오갈 때 여기서 눈감으면 난 죽는다. 작전 끝날 때까지 정신을 잃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청해부대원을 확인한 뒤에는 부상을 입어 피가 흐르는 왼팔을 보고 나서 “헬기를 불러 주세요.”라고 말했으며 헬기로 오만 현지 병원에 이송된 후 위험하다는 말을 듣고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목숨을 걸고 교란작전을 편 것에 대해서는 “해적의 수중에 배가 들어갈 때까지 선장에 대해서는 마음대로 못할 줄 알았다.”며 “총부리를 목에 겨눠도 이불을 뒤집어쓰고 쪽지에 배를 고장내라고 적어 선원들에게 건넸었다.”고 밝혔다. 가족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도 전했다. “설날에 잠시 의식을 차렸을 때 아내에게 제2의 생명을 살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미음을 먹고 있는데 부산사람이라서 그런지 생선회가 생각난다.”며 “산낙지도 먹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납치됐던 선원들에 대해서는 “선원들이 병문안 온 것은 기억이 없다. 7명 모두 다녀갔다는 것을 들어서 알았다.”며 “모두 무사하다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석 선장은 마지막으로 “세계적으로 성공한 작전이었다.”며 다시 환하게 웃었다. 현재 석 선장의 활력징후는 혈압 130/80mmHg, 맥박 86회/분, 체온 37도, 혈색소 11.2 g/㎗, 혈소판 수치 29만/㎕ 등 정상으로, 향후 팔과 다리 3군데 골절 부위의 상황에 따라 기능 회복을 위한 정형외과 추가 수술 및 재활 치료가 예정돼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삼성효행대상에 62명 대가족 돌본 전희순씨

    삼성효행대상에 62명 대가족 돌본 전희순씨

    삼성복지재단(이사장 이수빈)은 17일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국제회의실에서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5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서는 효행, 경로, 특별, 청소년 등 4개 부문에서 16명이 상을 받았다. 효행 대상 수상자로는 충남 당진군 대호지면의 전희순(66·여)씨가 선정돼 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전씨는 9남매의 장남인 남편과 결혼한 뒤 44년간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한편 전신마비인 막내 시동생을 비롯한 시댁 식구를 정성껏 돌보며 3대에 걸쳐 62명의 대가족이 화목한 가정을 이루게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효행상은 골절로 거동이 불편한 96세의 시어머니를 40년간 봉양한 곽기매씨가 수상했다. 101세 시모를 42년간 모시고, 교통사고 뒤 전신마비로 거동하지 못하는 남편을 16년간 간호해온 김선갑씨도 효행상을 받았다. 경로상은 발달장애 3급인 큰아들 등 온 식구가 2005년부터 노인종합복지관에서 꾸준히 자원봉사 활동을 해온 김종란씨 가족과 화상으로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고도 2003년 노인생활시설인 ‘우리동네’를 세워 운영해온 문주남씨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은 효 사상을 연구·보급해온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받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가수 조성모 소속사와 30억원대 법적분쟁

    가수 조성모 소속사와 30억원대 법적분쟁

     가수 조성모(35)가 전속계약 이행 여부 문제로 소속사와 30억원대의 법적 분쟁을 하게 됐다.  1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조씨의 소속사 A사는 “전속계약 의무를 지키지 않고 개인활동을 했다.”며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A사는 소장에서 “조씨는 지난 2009년 계약금 10억원에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하다 지난해 5월 ‘KBS 출발드림팀 시즌2’에서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연락이 두절됐다.”면서 “계약금의 3배에 해당하는 30억원을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또 “조씨는 한국에서 3장, 일본에서 6장의 음반을 발매하기로 한 계약을 어기고, 소속사의 동의없이 지난해 10~11월 4차례의 행사에 참여하고 앨범 2장을 냈다.”고 덧붙였다. A사는 “조씨의 활동에 들어간 15억원의 비용은 추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지붕 쌓인 눈 1m 50㎝ 방치했다 ‘雪禍’

    지붕 쌓인 눈 1m 50㎝ 방치했다 ‘雪禍’

    강원 영동 지역 폭설로 재래시장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면서 시장 골조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면했지만 지붕에 쌓인 눈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 사례다. 지붕 제설은 외면한 채 도로 위주로 눈을 치우는 우리나라 제설 및 방재 대책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16일 오후 2시 30분쯤 강원 삼척시 남양동 중앙시장 안 중앙통로에 설치된 비가림시설(아케이드)이 무너져 주민 9명이 매몰됐다가 출동한 소방관과 군장병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다만 박모(56·여)씨 등 7명은 쏟아져 내린 철골과 아크릴 등이 덮치면서 골절상 등을 입었다. 지붕에는 지난 11일부터 내린 1m 50㎝의 눈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사고 당시 시장 안에는 이번 폭설로 피해를 입은 37개 상가 주민들이 한창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고 직전 아케이드 지붕에서는 ‘우두득, 우두득’ 하는 소리가 여러 차례 나면서 사고를 경고했다. 이윽고 큰소리와 함께 지붕이 차례로 주저앉았고 골조가 쓰러졌다. 시장 입구에 있던 상인은 큰소리에 일제히 밖으로 뛰어나왔으나 중간에 있던 9명은 철골에 깔리고 말았다. 아케이드는 시장 구관과 신관 사이에 투명 아크릴 재질로 만든 것으로, 사고가 나면서 전체 아케이드 길이 70m 가운데 절반이 넘는 40m가 무너져 내렸다. 사고가 난 중앙시장은 2005년 11월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일환으로 17억원을 들여 개·보수를 마친 바 있다. 시장 지붕에는 많은 눈이 쌓여 있었지만 도로 등에만 제설 인력이 투입되면서, 아무도 지붕의 눈을 치우는 일에 엄두를 낼 수 없었다. 눈의 무게는 일반적으로 1m 높이로 쌓였을 때 1㎡당 평균 300㎏인 것으로 알려졌다. 느껴지는 눈의 압력은, 아예 녹기 전까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수십t, 수백t으로 높아지는 것이다. 일본 홋카이도 등 눈이 많이 내리는 외국의 경우 눈이 내리면 도로보다는 지붕 등의 제설 작업에 더 많은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붕 낙상 사고도 종종 발생하는 것이다. 소방방재청은 “강원의 시·군별로 폭설 피해 정밀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에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시·군·구 등 자치단체별 재정 규모에 따라 피해 복구에 필요한 예산 가운데 80%까지 국고 지원을 받는다. 현지 조사와 심의에 보통 10~15일이 걸리지만, 강원 지역의 경우 절차를 서두르면 다음 주말쯤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폭설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에 시·군별로 5억∼10억원씩 총 5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유시설 피해 재난 지원금 처리 기간도 30일에서 7일 이내로 앞당길 방침이다. 춘천 조한종·서울 황수정기자 bell21@seoul.co.kr
  • 주차위반 中택시, 경찰 매달고 ‘공포의 질주’

    주차위반 中택시, 경찰 매달고 ‘공포의 질주’

    중국의 한 택시 운전기사가 주차위반 단속을 피하려고 교통경찰관을 차체에 매단 채 1km이상 공포의 질주를 하는 충격적인 영상이 최근 공개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남서부 충칭 시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 중이던 경찰관이 주정차 금지구역인 버스정류장에 차를 세워 승객을 내리는 택시를 포착하고 막아섰다. 문제의 운전기사는 “차에서 내려 면허증을 제시하라.”는 경찰관의 요구를 거부하더니 시동을 걸어 그대로 내뺐다. 경찰관이 차량의 앞부분에 순식간에 올라탔지만 운전기사는 멈추기는커녕 점점 더 속도를 냈다. 경찰관이 자동차 후드 부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가운데 운전기사는 시속 60km로 1km나 도주했다. 긴박한 상황을 눈치 챈 차량 7대의 운전자들이 택시를 추격해 막아선 끝에야 택시 운전사는 속도를 멈췄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30대 운전사는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검거됐지만 택시가 급제동하는 충격으로 바닥으로 미끄러진 경찰관은 부분적 골절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 판 젠수는 “10여 년 동안 교통경찰로 재직하면서 아찔한 경험을 한 적 있지만 이렇게 위험천만한 상황은 처음이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척추 부상과 정신적 충격을 입은 경찰관은 당분간 집에서 안정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수돗물 불소화’ 이번엔 인천서 논란

    ‘수돗물 불소화’ 이번엔 인천서 논란

    전국 자치단체가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하는 사업을 놓고 10년 넘게 ‘백가쟁명’식 찬반 논란을 빚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견해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화학물질인 불소를 수돗물에 넣어 공급하는 것은 시민 선택권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주장이 아직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이다. 인천시는 올해 상반기 중 정수장 한곳에서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시범실시한 후 전체 정수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1995년부터 불소화 사업 추진을 위해 3차례에 걸쳐 시의회에 조례제정 청원을 하고 타당성조사 용역까지 실시했지만 반대 여론에 밀려 실현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송영길 인천시장이 수돗물 불소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이번에는 사업 시행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수돗물 불소화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극과 극을 달려서 향후 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1998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한 충북 옥천군은 효과를 강조했다. 수돗물 불소화 전후의 어린이 충치 개수를 조사한 결과 6세는 0.3개에서 0.11개로, 11세는 2.6개에서 1.2개로 각각 낮아졌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수돗물 불소화를 중단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경북 구미시는 시민단체와 시의회를 중심으로 불소화 유해성 논란이 제기되자 시행 8년 만인 2007년 중단했다. 전국적으로 2003년 최대 31곳 지자체 36개 정수장에서 시행되던 이 사업은 현재 25곳 지자체 27개 정수장으로 줄었다. 1945년 수돗물 불소화를 세계에서 처음 시작한 미국에서조차 아직까지 논쟁이 진행형인 사안이다. 배광학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수돗물 불소화로 인한 충치 예방률은 30∼60%”라며 “불소화 사업을 할 경우 치과 진료에 들어가는 연간 9000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성 인천연대 협동사무처장(치의학 박사)는 “영국, 아일랜드 등 31개국에서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펴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연구에서 불소에 발암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반면 ‘수돗물불소화반대국민연대’ 관계자는 “많은 논문들이 불소에 대한 노출과 청소년 골암 발생 사이에 관계가 있고, 고령자 둔부골절이 증가한다고 밝혔다.”면서 “한 아이가 골암으로 죽어가야 한다면 몇개의 충치를 예방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박병상 인천도시생태연구소장은 “극소량의 불소를 수돗물에 넣는다 해도 사람마다 체질이 다른 만큼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 모른다.”면서 “세계적으로도 불소화 사업을 진행하는 국가는 줄어드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카라 해체?···일본공연후 귀국한 3명, 또 소송 제기

     카라 사태가 꼬이고 있다. 팀이 해체될 것이란 위기설도 나온다.  5인조 걸그룹의 멤버인 한승연·정니콜·강지영 등 3명은 일본에서 귀국한 14일 서울지법에 소속사인 DSP미디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정당한 수익금을 분배받지 못했다.”면서 “지난해 1∼6월 수익금으로 멤버 1명당 86만원, 월평균 14만원을 지급받은 정산 내용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해외활동과 관련, “일본 소속사와 일방적으로 위임약정을 체결하고 계약 사항에 대해서도 어떠한 설명도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승연은 “지난해 허리 골절을 당했는데도 충분한 치료와 휴식을 받지 못하는 등 제대로 된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달 말 기본적인 활동에 합의하는 등 협의점을 찾는 듯 했으나 이번 소송으로 해체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3명의 변호인측은 “협의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고, DSP미디어는 “합의를 진행 중이었다. 보도를 보고서야 소송 사실을 알았다. 소장을 보고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자간 다툼의 발단은 지난달 19일 박규리를 뺀 4명이 정당한 수익금을 분배받지 못했다며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시작됐다. 소속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지만 양측의 의견 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법정 싸움을 바라보는 한국팬들의 원성은 높아지고 있다. 팬들은 카라가 일본 활동을 끝내고 귀국한 직후 소송에 휘말리자 “일본 활동만 중요하고 한국 팬들은 봉이냐.”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Weekly Healthy Issue] (49) 우울한 삶의 변곡점 폐경

    [Weekly Healthy Issue] (49) 우울한 삶의 변곡점 폐경

    중년을 지난 여성은 폐경이라는 중요한 삶의 변곡점을 맞는다. 생리적으로는 인체 기능의 노화에 따른 월경의 영구적인 중단일 뿐이지만 폐경을 맞은 여성의 상실감은 일반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월경은 생식의 증거일 뿐 아니라 여성성의 측면에서도 중요한 생리현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문의들은 무리 없이 폐경을 맞으려면 나름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심리적으로 심약하거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성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런 폐경에 대한 정보를 이화의료원 목동병원 산부인과 과장 정혜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먼저, 폐경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폐경이란 난소의 난포 감소로 배란이 중지되고, 이에 따라 월경이 영구적으로 중단되는 상태를 말한다. ●의료의 관점에서 본 폐경의 의미는 폐경 전 단계인 폐경이행기가 되면 난소 기능이 떨어지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감소한다. 이로 인해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월경량의 변화 등이 나타나다가 결국 월경이 멈추게 된다. 또한 임신을 할 수 있는 능력 즉, 가임 능력이 크게 감소한다. 또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감소로 질이 얇아지고 건조해지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질의 탄력성이 떨어지며, 질 분비물도 줄어 성교통이 나타나거나 성욕이 감소해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그뿐이 아니다. 폐경은 난포호르몬을 감소시키므로 유방이 작아지고 늘어지며 탄력이 없어진다. 게다가 콜라겐의 감소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이 깊어지며, 점차 탄력을 잃게 된다. 이런 변화는 여성성을 훼손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거나 극심한 상실감에 빠지게도 한다. ●폐경은 어떤 원인으로 나타나는지 폐경이 되면 난소에서 더 이상 난자를 만들지 않아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빠르게 감소한다. 폐경은 나이가 듦에 따라 난소의 난포가 자연적으로 감소하여 발생하는 자연 폐경과 난소 제거술, 항암 치료, 방사선치료 등에 의해 난소 조직이 손상되어 오는 인위적 폐경 등이 있다. ●폐경이 진행되는 과정을 설명해 달라 초경 후 난소에서는 주기적으로 배란이 일어나는데, 난소에서 정상적으로 배란할 수 있는 기간은 보통 30∼35년 정도이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배란 능력이 점차 떨어지게 된다. 보통 폐경이 되기 10∼15년 전인 37∼38세가 되면 난포의 소실이 가속화되면서 난소의 노화가 일어나게 되고, 이후 갱년기에 이르면 남은 난포가 거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월경이 끊기면서 폐경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난소 기능의 상실로 인한 월경 중단은 정상적인 노화과정의 일부인 만큼 자연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하다. ●폐경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폐경 증상은 일반적으로 개인차가 상당히 크다. 따라서 폐경기를 전후해 없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일단 폐경 증상이 아닌지 잘 살필 필요가 있다. 이 경우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치료가 된다면 폐경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폐경과 관련된 이상 증상으로는 안면 홍조·식은땀·과민·불안·우울 등의 감정 변화와 골다공증·동맥경화성 심혈관계 질환 등 전신적인 증세, 노인성 질염·배뇨 장애·요실금·요로감염 등의 비뇨생식기계 증세 등을 들 수 있다. 폐경 여성이 스스로 폐경 증상을 느끼는 경우는 우리나라 통계에서 89%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한 가지 이상의 폐경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가운데 안면 홍조는 갱년기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특징적이고 흔하며 고통스러운 증상으로, 대부분의 여성들이 일정한 수준의 안면 홍조를 경험하게 된다. 쉽게 말해 얼굴이 화끈거리는 증세로, 갑작스럽게 머리·목·가슴 부위 피부에 홍조 현상이 나타나며, 전신에 열감이 느껴지고 경우에 따라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이런 안면 홍조는 폐경이 지난 후 시작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여성이 폐경에 이르기 전의 폐경이행기에서부터 경험하게 된다. 그러다 폐경 후 1∼2년이 지나면 대부분 없어지지만 약 30∼50%의 여성에게서는 폐경 후 5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여성호르몬의 부족으로 질이 몹시 건조해져 외음부가 따갑고 불편하며 질의 표피가 얇아져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염증이 생기기 쉽고 냉이 심한 노인성 질염도 폐경 증상 중의 하나로 보면 된다. ●의학적으로 폐경에 적용하는 치료법은 폐경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임상에서는 소량의 여성호르몬을 사용한다. 그러나 용량은 개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특히 고령이나 약에 부작용을 보이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표준 용량보다 적은 양을 사용하는 소위 ‘저용량 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호르몬 대체요법에 사용되는 호르몬 제제들은 에스트로겐이 주성분이며, 자궁이 있는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을 보호하기 위해 황체호르몬 제제(프로게스테론)를 첨가한다. 이런 에스트로겐 제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투여된다. 가장 흔하고 간편한 방법은 알약 형태로 직접 복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경구 투여가 어려운 경우라면 패취나 겔 제제를 직접 피부에 바르거나 크림 제제를 질내에 투여하기도 한다. ●이런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폐경 증상은 개개인에 따라 편차가 크다. 이 가운데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한 증상이 있는 여성이라면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가 필요하며, 이런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호르몬 치료는 폐경 여성에서 가장 괴로운 증상인 안면 홍조를 치료하고 수면 장애를 호전시켜 정신 기능의 피로를 줄여준다. 또 질 건조증·외음부 가려움증·성교통 등 질 위축 증상의 치료에도 매우 효과적이며, 재발성 요로감염증·빈뇨·배뇨장애 등의 비뇨기 증상도 호전시킨다. 폐경 후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호르몬 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의 예방 효과 때문이다. 여기에다 호르몬요법이 대장암의 발생과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아주대병원 “석 선장 왼팔뼈 4~5조각···기능 살리려 노력 중”

     아주대병원은 14일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의 왼팔 기능이 상실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석 선장은 지난달 21일 ‘아덴만 여명작전’ 중 피격을 당해 왼쪽 손목에 개방성 분쇄 골절, 오른쪽 무릎 위쪽과 왼쪽 넓적다리 위쪽에 개방성 골절을 입었다.  병원은 지난 달 30일 석 선장의 국내 이송 직후 왼쪽 옆구리부터 허벅지에 이르는 광범위한 염증 괴사 부위와 고름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고, 지난 11일 복부 3곳에 대한 복벽재건수술 함께 골절부위에 대한 정형외과 수술을 했다.  이 중 양 다리는 이번이 첫 수술이고, 오만에서 현지 의료진이 일차적으로 응급수술 진행한 왼쪽 손목은 두번째다.  병원 관계자는 “개방성 분쇄 골절을 입은 왼쪽 팔은 뼈가 4~5개 조각으로 부러졌을만큼 부상 정도가 가장 심하다.”면서 “초기 대응을 잘못했더라면 절단했을 가능성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서진 뼈가 제 모양을 갖추려면 몇 번의 수술이 더 필요하고, 손 기능은 정교하기 때문에 수술 후 기능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지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정형외과 의료진이 석 선장의 팔.다리 기능을 살리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벌써 팔을 쓴다 못쓴다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아주대병원에서 2차 수술을 마친 석 선장은 안정적인 활력 징후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石선장 폐기능 호전… 골절 등 2차수술

    石선장 폐기능 호전… 골절 등 2차수술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은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총상으로 골절된 팔과 다리 등 부상 부위에 대한 외과수술을 받았다. 아주대병원은 석 선장의 폐기능이 호전됨에 따라 11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시 50분까지 정형외과, 외상외과, 일반외과 등 의사 12명이 참여해 복부와 팔, 다리 등에 대해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초 병원 측은 지난달 30일 오만에서 한국으로 이송한 즉시 1차 수술을 진행한 데 이어 건강상태에 따라 외과 수술 등을 계획했으나 미룬 바 있다. 하지만 골절 부위에 대한 수술이 장기간 지연되면 감염의 우려가 있고, 근육강직이 올 수 있어 수술시기를 1~2주 앞당겼다. 석 선장은 괴사조직과 고름 등을 제거하기 위해 복부에 15㎝가량 절개한 부분을 우선 봉합하는 등 3곳에 대한 봉합수술과 총상으로 개방성 분쇄골절상을 입은 왼쪽 손목 위 수술을 받았다. 또 탄환 파편이 박혔던 오른쪽 무릎 위쪽과 왼쪽 넓적다리 위쪽 수술과 원활한 폐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기관절개 수술도 받았다. 수술은 인공호흡기를 유지한 상태에서 진행됐으며, 수술 후에도 당분간 인공호흡기를 유지할 예정이다. 석 선장은 혈압 140/80㎜Hg, 맥박 87회/분, 체온 37도 등 거의 정상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간당 소변량 130cc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유희석 병원장은 “석 선장의 건강상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완치까지는 1~2개월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호흡장치 재부착 석해균 선장 치료 ‘장기전’

    호흡장치 재부착 석해균 선장 치료 ‘장기전’

    해적에게 총상을 입고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이 완치되는데 예상보다 상당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은 의식을 회복했다가 다시 무의식 상태로 치료 중인 석 선장의 상태와 관련해 4일 오후 11시40분께 기자와 만나 “이제부터는 장기전이라서 수치의 작은 변동에 일희일비할 시기는 지났다”고 말했다.  또 “호흡기 석션(suction)을 한동안 끼운 채로 치료가 진행될 예정이고,외상외과 교수들이 자리를 지키며 30분마다 수치 등을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 선장은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지 5일 만인 지난 3일 오전 8시32분 자가호흡을 하며 의식을 회복했으나 급성 호흡부전증으로 4일 새벽 3시20분부터 기관 튜브(호흡관)를 재삽관하고 인공호흡기를 다시 단 채 무의식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석 선장에게 호흡보조 장치를 다시 부착함에 따라 뇌손상 여부를 판단하고자 4~5일 실시하려던 뇌CT 촬영 일정을 일단 연기하고 2~3일 상태를 더 지켜보기로 했다.  또 다음 주부터 시행하려던 정형외과 수술도 일단 2~3주 늦추고 심폐기능과 장기기능을 확인하고 나서 수술시점을 잡기로 했다.  이와 관련 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이날 “석 선장의 폐에 직접적인 외상이 없지만 많은 부상과 주변환경(폐기능에 부담을 주는 진통제 투여 등)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라며 “2~3주 이상 석 선장의 의식이 깨어있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병원장은 “2~3주내에 석 선장의 폐 기능이 호전되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정형외과적인 수술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대병원 측은 그러나 석 선장의 호흡곤란 증세가 다발성 외상환자에게 흔히 올 수 있는 증상으로 상황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급성 호흡부전증의 원인이 여러 군데의 큰 상처,골절 등으로 말미암은 심한 통증과 통증완화에 사용한 약제,호전된 폐부종의 악화,가벼운 폐렴이 발생한 때문이라는 것이 아주대병원 의료진의 설명이다.  석 선장이 기관 튜브와 인공호흡기를 뗀 상태에서 18시간여 동안 가족과 면회하고 의료진과 농담한 것으로 미뤄 정상인과 같은 뇌 상태인 것으로 추정했다.  석 선장은 기관튜브와 인공호흡기 재 부착후 혈압과 맥박,체온,소변량,혈소판 수치 등에서 안정적인 활력징후를 유지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호흡보조장치 재 부착 후 안정을 되찾았고 이틀 사이 상태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외상외과와 호흡기내과 등 6개과 의료진 20여명이 비상대기하며 석 석장의 호전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스키장서 과속 충돌사고 낸 30대 ‘벌금 300만원’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정현석 판사는 스키장에서 과속하다 충돌 사고를 일으켜 이용객을 다치게 한 혐의(과실치상)로 기소된 전모(31) 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 곽모(50·여) 씨의 증언과 진료 기록 등을 토대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전씨는 2009년 2월 강원도 정선군 소재 강원랜드 스키장 슬로프에서 시속 약 40㎞ 속도로 하강하다 중간에 있는 평지에서 일행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곽씨를 들이받아 전치 8주의 턱뼈 골절상 등을 입힌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법원은 전씨가 스키를 타면서 주변 상황에 따라 적절히 속도를 줄여야 할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벌금형을 내렸으며 전씨는 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지만 역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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