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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3년간 서커스 동원된 코끼리, 마침내 자유 얻다

    53년간 서커스 동원된 코끼리, 마침내 자유 얻다

    어느날 서커스단에 끌려가 이유 없이 맞아야 했던 코끼리들. 많은 사람 앞에서 생전 해보지 못한 부자연스러운 동작을 해야만 했다. 만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날이면 음식은 물론, 물도 먹지 못하고 쇠사슬에 묶여 조그만 철장에 갖혀 있어야 했다. 이런 끔찍한 생활을 무려 53년이나 해야 했던 코끼리 한 마리가 마침내 자유를 되찾았다. ‘레아’라는 이름을 가진 이 암컷 코끼리는 최근 인도 타밀나두주(州)에 있는 한 서커스단에서 야생동물 보호단체 와일드라이프 S.O.S.의 도움으로 일평생 묶이고 갖혀 있어야 했던 쇠사슬과 철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레아가 지난 오랜 시간을 버텨올 수 있었던 이유는 함께 서커스단에 있었던 ‘미아’와 ‘시타’라는 이름의 코끼리 자매들 때문이다. 와일드라이프 S.O.S.는 지난해 11월 세 코끼리 모두 구조하려고 했다. 하지만 서류 부족 문제가 발생해 레아를 구조하지 못했다. 당시 구조 활동에 참여했던 한 자원봉사자는 “레아를 남겨두고 떠나야 해서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우리는 항상 그녀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우리는 그녀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워왔다”고 말했다. 그렇게 5개월을 더 서커스단에 남아 있어야 했던 레아는 최근에서야 마침내 구조될 수 있었다. 레아 역시 자신에게 자유가 찾아온 것을 직감했는지 가벼운 발걸음으로 구조 트럭에 올라탔다. 그리고 봉사자들이 준비한 신선한 과일과 풀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이제 레아는 마땅히 누려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던 자유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 하지만 레아는 먼저 오랜 기간 학대로 악화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발에 항상 걸려 있던 쇠사슬 때문에 다리는 부어 있고 발톱 또한 관리가 되지 않아 성한 곳이 없다. 이뿐만 아니라 수년 전 입은 골절상은 방치돼서 걸을 때 절뚝거리기 때문이다. 그녀가 완쾌하리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치료를 잘 받은 뒤 미아와 시타가 있는 코끼리 무리로 돌아가 남은 여생을 자유롭게 보내길 기대해 본다. 사진=와일드라이프 S.O.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3년만에 자유…서커스단서 구조된 코끼리 ‘레아’

    53년만에 자유…서커스단서 구조된 코끼리 ‘레아’

    어느날 서커스단에 끌려가 이유 없이 맞아야 했던 코끼리들. 많은 사람 앞에서 생전 해보지 못한 부자연스러운 동작을 해야만 했다. 만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날이면 음식은 물론, 물도 먹지 못하고 쇠사슬에 묶여 조그만 철장에 갖혀 있어야 했다. 이런 끔찍한 생활을 무려 53년이나 해야 했던 코끼리 한 마리가 마침내 자유를 되찾았다. ‘레아’라는 이름을 가진 이 암컷 코끼리는 최근 인도 타밀나두주(州)에 있는 한 서커스단에서 야생동물 보호단체 와일드라이프 S.O.S.의 도움으로 일평생 묶이고 갖혀 있어야 했던 쇠사슬과 철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레아가 지난 오랜 시간을 버텨올 수 있었던 이유는 함께 서커스단에 있었던 ‘미아’와 ‘시타’라는 이름의 코끼리 자매들 때문이다. 와일드라이프 S.O.S.는 지난해 11월 세 코끼리 모두 구조하려고 했다. 하지만 서류 부족 문제가 발생해 레아를 구조하지 못했다. 당시 구조 활동에 참여했던 한 자원봉사자는 “레아를 남겨두고 떠나야 해서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우리는 항상 그녀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우리는 그녀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워왔다”고 말했다. 그렇게 5개월을 더 서커스단에 남아 있어야 했던 레아는 최근에서야 마침내 구조될 수 있었다. 레아 역시 자신에게 자유가 찾아온 것을 직감했는지 가벼운 발걸음으로 구조 트럭에 올라탔다. 그리고 봉사자들이 준비한 신선한 과일과 풀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이제 레아는 마땅히 누려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던 자유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 하지만 레아는 먼저 오랜 기간 학대로 악화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발에 항상 걸려 있던 쇠사슬 때문에 다리는 부어 있고 발톱 또한 관리가 되지 않아 성한 곳이 없다. 이뿐만 아니라 수년 전 입은 골절상은 방치돼서 걸을 때 절뚝거리기 때문이다. 그녀가 완쾌하리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치료를 잘 받은 뒤 미아와 시타가 있는 코끼리 무리로 돌아가 남은 여생을 자유롭게 보내길 기대해 본다. 사진=와일드라이프 S.O.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돌아온 강, 올해도 ‘캉’

    돌아온 강, 올해도 ‘캉’

    내일부터 마이너리그 실전 점검…이르면 이달 말 메이저 합류할 듯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가 돌아온다. 피츠버그 구단은 지난해 경기 중 왼쪽 무릎을 다쳐 재활에 집중해 온 강정호가 20일부터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소속으로 실전 경기에 뛴다고 18일 밝혔다. 마이너리그 실전 경기 참가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향한 마지막 점검 단계로 강정호가 실전 감각을 얼마나 회복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출전 기간은 최장 20일이다. 이 기간 동안 몸 상태를 체크해 실전 감각을 찾는다면 늦어도 다음달 8일에는 메이저리그 선수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더 빨리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이달 말에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강정호가 복귀하면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로 뛸 예정이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를 경기에 내보낼 시점이 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고 토드 톰칙 피츠버그 수석 트레이너도 “강정호가 아무런 제약 없이 평가전에 출전하고 있다.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강정호는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정규리그를 맞았다. 그동안 플로리다에 있는 팀의 마이너리그 훈련 시설에서 타격부터 직선 코스를 뛰는 베이스 러닝, 자기 앞으로 오는 타구를 처리하는 수비를 소화했고 확장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는 3루수로 뛰면서 타격 후 1루까지 뛸 수 있게 됐다. 지난달 19일에는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서 수비는 하지 않고 타격만 했고, 지난 13일부터는 매트 위에서 슬라이딩 연습도 시작했다. 강정호는 KBO리그 출신으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야수로, 초반 벤치에 머물다가 경쟁자들의 부상을 틈타 맹활약해 붙박이 주전을 꿰차며 주변의 우려를 씻었다. 지난해 7월에는 타율 .379를 기록하면서 2003년 최희섭 이후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이달의 신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데뷔 시즌에 타율 .287, 15홈런, 58타점을 남기고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강정호 덕분에 올해 박병호(30·미네소타), 김현수(28·볼티모어) 등의 연쇄 메이저리그 진출도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1회초 수비 때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정강이가 골절되고 연골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일찍 시즌을 마쳤다. 시즌 조기 종료에도 강정호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에 오르는 등 현지 언론과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몸스타그램’ 열풍…“여성은 근력 적어 척추 부상 주의해야”

    ‘몸스타그램’ 열풍…“여성은 근력 적어 척추 부상 주의해야”

    한낮 기온이 20도를 웃돌며 봄을 넘어 초여름 날씨까지 보이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피트니스센터 등에서는 경쟁적으로 ‘여름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보디라인을 자랑하는 이른바 ‘몸스타그램’ 열풍까지 더해지면서 과거 단순히 ‘마른 몸’을 위한 다이어트가 아닌 ‘근육질 몸’을 위한 운동을 선택하는 여성도 늘고 있다. 하지만 척추 전문의들은 자신의 근력에 맞지 않는 과도한 운동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고 있다고 경고한다. 여성의 척추 근육은 남성의 40%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기구를 이용한 근력 운동을 할 때 척추 부상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척추분리증과 척추전방전위증은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자주 발생하는 척추 질환으로 꼽힌다. 척추분리증은 척추 후방의 상관절 돌기와 하관절 돌기 사이에 있는 관절 간 좁아진 부위에 결손이 발생한 상태로, 외상 또는 과격한 근력 운동이 반복되어 스트레스성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 주로 발생한다. ‘척추미끄럼증’, ‘척추탈위증’으로 불리우는 척추전방전위증은 위쪽의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신체 앞쪽으로 밀려나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엉덩이나 하체에 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전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하부 요추에서 흔히 보이는 질환이다. 만약 운동 중이나 운동 이후 허리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척추분리증과 척추전방전위증의 진단은 X선 촬영을 통해 협부에 결손이 있는지, 척추 분리증의 진행으로 척추 전방 전위증이 발생하였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나누리병원 척추센터 한석 부장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하면 뼈에 대한 평가를 보다 자세히 할 수 있기 때문에 관절 간 협부의 뼈 결손 여부 및 척추 전방 전위증 여부를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다”며 “증상 가운데 방사통 및 신경인성 파행이 있는 경우에는 척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신경이 눌리는 부위가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병의 증세가 심할 경우 추체 간 유합술 또는 후외방 유합술 등 수술적 요법을 수행하게 된다. 보통 수술을 통한 회복기간은 3~6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증세가 더욱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경우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약물을 복용하며 근육을 강화하는 보존적치료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비수술적 치료요법으로는 도수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이 있으며 특히 약해진 허리 근력을 보강하는 운동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석 부장은 “척추분리증, 척추전방전위증 등은 증상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약해질 수 있으나 이 경우 호전된 것이 아닌 신경둔화로 통증을 약하게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운동 전 스트레칭은 필수로 진행하며 본인의 근육량에 맞게 단계별로 운동의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올림픽의 꿈’ 못 이루고 떠난 쇼트트랙 노진규

    [부고] ‘올림픽의 꿈’ 못 이루고 떠난 쇼트트랙 노진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선수로 활약하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골육종 진단을 받은 뒤 2년여 동안 투병 생활을 해 온 노진규가 젊은 나이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 24세.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수이자 노진규의 누나인 노선영(27·강원도청)은 4일 노진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진규가 4월 3일 오후 8시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 진규가 좋은 곳에 가도록 기도해 주세요”라고 동생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노진규는 2011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르며 소치동계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다. 그러나 2013년 9월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를 마친 뒤 조직검사 결과 어깨 부위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통증을 참으며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수술을 받으려고 했던 노진규는 2014년 1월 훈련 도중 팔꿈치 골절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노진규는 팔꿈치 수술과 함께 어깨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종양까지 제거하려다가 당초 알고 있었던 것과 달리 종양이 악성인 골육종으로 판명됐고, 왼쪽 견갑골을 들어내는 큰 수술을 한 뒤 항암 치료를 받아 왔다. 장례식은 서울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층 VIP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5일 오전 7시에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신호위반 차량…통화하며 횡단 아이…태권도 사범 극적 구조 ‘화제’

    신호위반 차량…통화하며 횡단 아이…태권도 사범 극적 구조 ‘화제’

    지난 2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 한 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에는 사고를 당할 뻔한 아이를 본 태권도 사범의 놀라운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에는 달리는 차량 앞 신호등에 적색 불이 들어와 있다. 그럼에도 차량은 신호를 무시한 채 멈추지 않는다. 이때, 한 아이가 주변을 둘러보지 않은 채 통화를 하며 건널목으로 뛰어든다. 아이가 차량에 부딪힐 수 있는 아찔한 순간, 태권도복을 입은 한 남성이 놀라운 속도로 아이를 가슴 쪽으로 끌어안는다. 영상 속 상황은 지난달 3일 대구시 달서구 상원초등학교 앞 건널목에서 발생했다. 당시 학교 앞 건널목에서 교통봉사 중이던 태권도 사범 길형기(25)씨가 신호 위반차량에 치일 뻔한 초등학교 1학년 김모(7)군을 극적으로 구한 것이다. 이날 사고로 태권도 사범 길씨는 손가락 골절을 입어 전치 6주를, 김군은 복사뼈 골절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길씨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큰 화를 피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경찰이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고 순간이 기록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을 접한 이들은 ‘두 사람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며 안도하는 것은 물론, 아이를 구하기 위한 ‘태권도 사범의 희생정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구 달서경찰서는 지난달 28일 태권도 사범 길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길씨는 “아이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장을 받아 많이 쑥스럽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사진 영상=경찰청(폴인러브)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음주운전 30대, 사고 뒤 도주하다 1m 아래로 추락 ☞ 폭소 보이스피싱범 ‘오명균 수사관’ 잡혔다
  • ‘男쇼트트랙 유망주’ 노진규 골육종 악화로 사망… “좋은 곳 가도록 해주세요”

    ‘男쇼트트랙 유망주’ 노진규 골육종 악화로 사망… “좋은 곳 가도록 해주세요”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유망주였던 노진규가 골육종 악화로 3일 사망했다. 24세.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수이자 노진규의 누나인 노선영(강원도청)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진규가 4월 3일 오후 8시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라면서 “진규가 좋은 곳에 가도록 기도해주세요”라며 노진규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노진규는 지난 2010년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한 뒤 2010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1000·1500·5000m 계주에서 우승하는 등 활약했다. 이어 2011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 대표팀을 이끌어 갈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2011년 한국체대에 진학한 노진규는 그 해 1500·3000m 슈퍼파이널에서 2003년 당시 안현수가 세웠던 세계신기록을 8년만에 갱신하기도 했다. 2013년 이탈리아 트렌티노에서 열린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3년 9월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를 마친 뒤 조직검사를 한 결과 어깨 부위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통증을 참으며 소치 올림픽 이후 수술을 받으려고 했던 노진규는 2014년 1월 훈련 도중 팔꿈치 골절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노진규는 팔꿈치 수술과 함께 어깨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종양을 제거하려다가 당초 알고 있던 것과 달리 종양이 악성인 ‘골육종’으로 판정됐다. 왼쪽 견갑골을 들어내는 큰 수술을 받은 뒤 항암치료까지 받아왔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은 서울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층 VIP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5일 오전 7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행자 치고 6㎞ 도주한 60대 택시기사, 신호대기에 딱걸려

    보행자 치고 6㎞ 도주한 60대 택시기사, 신호대기에 딱걸려

     보행자를 친 후 6㎞ 가까운 거리를 도망치며 10차례 이상 신호를 위반하는 등 난폭운전을 한 무서운 60대 택시운전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도주차량) 위반으로 전모(6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전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4시 18분께 서울 강북구청사거리 수유역 방면에서 쌍문역 방향으로 진행하던 중 횡단보도를 무단 횡단 중이던 최모(42)씨를 들이받았다. 최씨는 차에 치여 수미터 날아가 땅에 떨어진뒤 일어나지 못했지만 운전자 전씨는 잠시 차를 세웠을 뿐 그대로 차를 옆으로 튼 뒤 도주했다.  최씨는 6분간 6㎞를 달리며 신호위반 10회, 중앙선 침범 2회, 일방통행 역주행 1회, 속도위반 1회를 저질렀다.  전씨의 질주는 사고를 목격한 택시기사 이모(65)씨가 전씨를 쫓아가다가 전씨가 신호대기에 걸린 틈을 타 그를 차에서 끌어내린 후에야 끝이 났다.  전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고,경찰 진술에서 “사람을 치니 무서워서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를 당한 최씨는 갈비뼈 골절상을 당하는 등 전치 14주의 상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프로야구] 짐 될까, 힘 될까… 너는 팀 운명

    [프로야구] 짐 될까, 힘 될까… 너는 팀 운명

    2016 KBO 정규시즌이 1일 닻을 올렸다. 10개 구단은 이날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 시즌에는 NC, 한화, 두산이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박빙의 전력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혼전이 예상된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등을 거쳐 겨우내 전력 보강에 힘써 온 각 팀마다 특히 기대하는 선수가 있다. 이른바 ‘키플레이어’다.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새로 영입하거나 부상에서 회복돼 그 어느 때보다 활약이 예상되는 선수들이다. 이들의 활약 여부가 올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시선을 모은다. 프로야구 해설위원 등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팀의 운명을 쥔 각 구단의 키플레이어를 선정했다. 챔프 두산, 구멍난 좌익수 걱정 없네 지난해 챔피언 두산은 간판 스타 김현수(볼티모어)의 미국 진출로 공수에 구멍이 생겼다. 현재도 김현수의 좌익수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박건우를 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이 때문에 박건우(26)는 올 시즌 남다른 기대에 차 있다. 지난해까지 쟁쟁한 선배에 밀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올해는 욕심을 낼 각오다. 박건우는 장타력과 정확성을 겸비한 타자다. 줄곧 주전 외야 한 자리를 꿰찰 선수로 꼽혀 왔다. 그는 지난해 70경기에 나서 타율 .342에 5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범 14경기에서 타율 .282에 1홈런 7타점을 올렸다. 2루타 3개, 3루타 1개도 터뜨렸다. 박건우의 출장 기회가 많아질수록 두산이 걱정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인지업 갈고닦아 삼성 뒷문 지키리 다시 왕좌를 노리는 삼성에는 심창민(23)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강 마무리 투수였던 임창용이 도박 파문으로 벌금형을 받으며 팀에서 방출됐고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셋업맨 안지만도 경찰 조사가 완료되지 않아 삼성의 불펜이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필승조에서 뛸 것으로 보이는 심창민은 안지만이 나서지 못할 경우 유력한 마무리 후보로 꼽힌다. 팀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그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이제는 내가 팀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볼 컨트롤과 체인지업을 중점적으로 연마했다. 그 결과 심창민은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해 시속 150㎞ 이상의 위력적인 직구를 선보이며 평균자책점 0, 피안타율 .077의 인상적인 성적을 냈다. 심창민의 어깨에 삼성의 우승이 달려 있다. 석민씨 하나면 3루 수비 해결·타력 ‘업’ 삼성의 주포였던 박석민(31)은 역대 자유계약(FA) 최고액인 4년 96억원에 NC 유니폼을 입었다. NC는 그의 영입으로 단숨에 우승후보 1순위에 올랐다. 박석민은 감각적인 3루 수비에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등 최강 3루수로 꼽힌다. NC의 취약 포지션이던 3루 수비는 강화됐고 지난해 최고 화력(팀타율 .289, 팀홈런 161개)을 자랑했던 팀 타선은 폭발력을 더하게 됐다. 좌타자가 많은 NC 라인업에서 참을성 강한 ‘우타 거포’ 박석민의 가세로 좌우 균형까지 맞췄다. 박석민은 지난해 타율 .315에 홈런 27개를 치며 데뷔 11년 만에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최고 시즌을 보냈다.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까지 풍부한 그가 NC 첫 우승에 한몫할지 주목된다. 굴러온 3할 거포… 넥센 하위권 아닐세 채태인(34)은 줄곧 삼성의 중심 타선에 자리했다. 삼성의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삼성은 ‘도박 파문’에 휩싸인 마무리 임창용을 퇴출시키고 윤성환과 안지만의 투입도 불투명하다. 그러자 채태인을 넥센에 내주고 투수 김대우를 받는 고육책을 단행했다. 주포 박병호와 유한준의 이탈로 고심하던 화력의 팀 넥센도 채태인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좌타 거포 채태인은 당장 넥센의 중심 타선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타율 .348에 8홈런 49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3할대(.301)를 감안하면 변치 않는 활약이 예상된다. 뜻하지 않게 버림받은 그가 오기까지 발동할 경우 하위권으로 점쳐진 넥센의 ‘복덩어리’로 거듭날 수 있다. 흔들린 투수왕국 SK 구할 희수 왕자 SK는 막강 불펜을 구축했던 정우람(한화)과 윤길현(롯데)을 한꺼번에 잃어 뒷문이 허전하다. SK는 경험이 풍부한 박희수(33)의 부활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예리한 제구력을 앞세워 2013년 24세이브로 맹활약했고 2014년에도 13세이브로 마무리 입지를 굳혔다. 2012년에는 홀드왕(34개)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온전치 않은 몸 상태 탓에 14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올 시범경기에서도 7경기(6과3분의1이닝)에서 8안타 6사사구 7실점(6자책), 평균자책점 8.53으로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타선 강화로 기대를 부풀리지만 허약한 불펜으로 한 시즌을 견뎌내기는 쉽지 않다. 박희수의 활약이 더 절실하다. ‘슬러브’ 장착한 은범 독수리 비상할 때 송은범(32)의 지난해 성적은 초라했다. FA 선수로 연봉 4억 5000만원에 한화로 이적해 치른 첫 시즌에서 2승 9패, 평균자책점 7.04로 고개를 떨궜다. 2013년부터 세 시즌 연속 7점대 평균자책점이다. 그는 지난겨울 절치부심했다. 스프링캠프 동안 니시구치 후미야 투수 코치로부터 ‘슬러브’(커브와 슬라이더의 중간 공)를 전수받았고 체인지업도 가다듬었다. 그 결과 시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0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KIA와의 마지막 등판에서는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기대감을 더했다. 에이스 로저스의 팔꿈치 부상으로 송은범의 비중은 더 커진 상황이다. 14년차 송은범이 부진을 씻어내고 한화 돌풍에 앞장설지 이목이 쏠린다. KIA 투수진 OK… 제발 4번만 살아나라 KIA는 지난해 팀 타율 꼴찌(.251)였다. 무엇보다 주포 나지완(31)이 지독히 부진했다. KIA는 올해 막강 선발진을 구축하며 명가 부활을 꿈꾼다. 빅리그 출신 헥터와 프리미어12 미국대표팀의 지크를 영입했고 윤석민까지 포함시켜 양현종과 튼실한 선발진을 꾸렸다. 마무리 임창용도 후반기 가세할 태세다. 하지만 허약한 타선에는 변화가 없다. 결국 방망이가 팀 운명을 좌우할 전망이다. 타선이 살아나려면 나지완이 제 몫을 해 줘야 한다. 그는 2009년 SK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끝내기포를 날린 주인공이다. 2014년까지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도 기록했지만 지난해 타율 .253에 7홈런 31타점에 그쳤다. 체중 10㎏을 감량하며 절치부심한 나지완은 올해 30홈런 이상을 일궈 믿어준 감독과 팬에게 보답할 각오다. 역전패 그만! 우리 롯데가 달라질게요 올해 KBO리그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달라진 롯데’다. 지난해에도 롯데는 고질적인 불펜 난조 탓에 막판 역전을 허용하는 경기가 잦았다. 올 시즌 롯데는 불펜 강화를 위해 FA 시장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손승락(34)을 4년 60억원에 영입해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게 됐다. 손승락은 4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꾸준한 구위를 자랑했다. 그가 올 시즌에도 20세이브 이상을 올린다면 구대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5년 연속 20세이브’를 일구게 된다. 손승락은 직구와 커터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 탓에 최근 3년간 세이브가 46-32-23개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겨울 캠프에서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연마해 반등을 노린다. 올 시즌 롯데의 운명은 손승락의 활약과 무관하지 않다. LG 선봉 ‘봉 기사’ 5선발로 새출발 지난해 마무리 봉중근(36)은 잇단 부진에 시달렸다. 어느덧 노장 반열에 들어선 봉중근에게 마무리는 정신적,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다. 그러면서 시즌 막판 선발로 나서 보직 변경을 시도했다. 봉중근은 양상문 감독의 결단으로 5선발로 낙점돼 올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하지만 그의 몸 상태는 좋지 않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현재 통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발 시험 무대인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도약을 다짐한 LG로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그는 2군에서 실전 등판을 한 뒤 정규리그에 뒤늦게 나설 전망이다. LG의 기대가 큰 만큼 그의 활약 여부는 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막내 kt 큰형님, 부상 딛고 부활 노린다 ‘막내 구단’ kt 선수들에게 이진영(36)은 한없이 큰 존재다. 1999년 쌍방울에서 데뷔해 프로 18년 차를 맞이하는 이진영은 프로야구 통산 타율이 .303에 달하며, 국가대표에서 활약하며 ‘국민 우익수’라고 불린 프로야구 정상급 선수다. 그러나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이진영에게도 이번 시즌은 걱정이 앞선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에서 kt로 이적해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만 한다. 게다가 지난달 시범경기를 앞두고는 우측 갈비뼈에 미세 골절을 당했다. 그 여파로 시범경기에서도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상황이 어렵지만 이진영은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훈련에도 열심히다. SK 시절 스승과 제자로 만난 후 9년 만에 재회한 조범현 kt 감독도 무한신뢰를 보내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해피투게더 강예원, 한보름 강의에도 ‘충격적 웨이브’ 유재석 “목 골절 오는줄”

    해피투게더 강예원, 한보름 강의에도 ‘충격적 웨이브’ 유재석 “목 골절 오는줄”

    배우 강예원이 ‘해피투게더’에서 충격적 웨이브를 선보였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3’는 ‘뒤통수치러 왔어요’ 특집으로 반전 매력의 소유자 이상윤 강예원 한보름 송재희 효정이 출연했다. 이날 강예원은 연예계의 소문난 4차원 스타답게 자유분방하고 엉뚱한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특히 강예원은 목각인형에 빙의한 듯한 뻣뻣한 웨이브를 선보이며 코믹 댄스계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강예원은 엄현경의 춤 선생님으로 알려진 배우 한보름으로부터 섹시 웨이브를 전수 받았다. 강예원은 머리-가슴-배 등 관절을 세분화해 가르쳐주는 한보름을 향해 “그건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실전에 돌입한 강예원은 섹시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격렬한 꺾기 댄스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고개가 90도 이상 꺾일 정도로 격렬한 강예원의 웨이브에 유재석은 “목 괜찮냐. 목 골절 오는 줄 알았다”며 뒷목 보호를 자처했다. 강예원은 “오른손잡이라서 왼쪽 웨이브는 잘 안 된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KBS ‘해피투게더’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디아노+] 최상위 포식자? ‘상처투성이 명예’ 쥐라기 육식공룡

    [디아노+] 최상위 포식자? ‘상처투성이 명예’ 쥐라기 육식공룡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지닌 수각류 공룡은 공룡 영화에서 초식 동물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폭군으로 묘사된다. 이들의 큰 이빨과 발톱을 보면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육식동물의 모습이지만, 현재의 육식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의 삶 역시 그렇게 평온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덩치 큰 초식 동물을 잡아먹는 것도 만만치 않은 데다 다른 육식동물과의 싸움 역시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고생물학자들은 쥐라기 초기인 1억9000만 년 전에서 1억 8300만 년 전 살았던 초기 수각류 육식공룡인 딜로포사우루스(Dilophosaurus wetherilli)의 화석에 크게 다쳤다가 회복한 증거를 찾아냈다. 이 공룡은 몸길이 6m 정도의 수각류 공룡으로 티라노사우루스처럼 중생대 후기에 등장하는 대형 수각류보다 훨씬 원시적인 육식공룡이다. 고생물학자들은 이 공룡이 주로 작은 먹이를 사냥해서 잡아먹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필 센터(Phil Senter)를 비롯한 고생물학자들은 딜로포사루우스 한 개체에서 적어도 8곳의 골절 및 외상의 증거를 찾아냈다. 여기에는 좌측 견갑골(어깨뼈) 골절/ 좌측 요골(노뼈) 골절/ 좌측 척골(자뼈) 감염/ 좌측 엄지손가락 감염 손상 2곳/ 우측 상완골(위팔뼈) 골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일부 발견되지 않은 골격 화석을 고려하면 이 공룡이 살아있을 때 매우 심한 손상을 입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 골절의 방향으로 봤을 때 대부분의 골절과 뼈 손상이 한 번의 큰 외상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덩치 큰 초식 공룡을 공격하다 반대로 당했는지, 아니면 다른 육식공룡과의 싸움으로 인해 발생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 공룡이 이런 큰 외상에도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자연적으로 치유된 뼈가 그 증거다. 화석으로는 남지 않았지만, 이 공룡의 근육과 다른 조직 역시 상처에서 회복되었을 것이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당시 공룡의 삶은 절대 평온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른으로 크기 전까지 무수히 죽을 고비를 넘겨도 역시 험난한 약육강식의 삶이 기다리고 있다. 이 화석에는 이런 험난한 삶의 기록과 더불어 고난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생명의 강인함이 기록되어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엘리베이터 문 발로 차다 추락한 중국男

    엘리베이터 문 발로 차다 추락한 중국男

    만취한 남성이 엘리베이터 통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또다시 중국에서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게재된 영상에는 지난 24일 중국의 한 호텔 로비에서 엘리베이터 문을 발로 걷어차던 젊은 남성이 엘리베이터 통로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호텔 로비 CCTV에 포착된 영상에는 늦은 오후 11시 46분께 엘리베이터로 다가오는 커플을 모습이 보인다. 여성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지만 만취한 남성은 그사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지 못하고 발로 엘리베이터 문을 걷어찬다. 잠시 뒤, 호텔 직원이 다가와 엘리베이터는 이상이 없다고 전하지만 술에 취한 남성은 막무가내다. 남성이 문을 계속 걷어차자 여자친구는 주변 눈치를 살피며 남자친구의 주사를 말린다. 직원의 양해에도 불구 남성의 행패는 이어진다. 술에 취해 자신의 화를 다스리지 못한 남성이 뛰어와 엘리베이터 문을 걷어차는 순간, 남성은 중심을 잃고 엘리베이터 통로 아래로 추락한다. 함께 있던 여자친구가 오열하고 또 다른 여성이 엘리베이터 통로를 살핀 후, 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하러 달려간다. 남성의 부상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3일에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한 호텔 로비에서 엘리베이터 문을 발로 차던 젊은 남성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양쪽 다리가 골절되는 피해를 입은 것을 알려졌다. 사진·영상= GlobalNewsAZ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핫뉴스] 5층서 추락한 남아 이불로 받아낸 이웃 주민들 ▶[핫뉴스] 좌석 틈으로 치마 속 몰카 찍다 딱 걸린 남성
  • 유럽 원정 앞둔 슈틸리케 “모든 리그 주시”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을 마무리한 슈틸리케호가 새 목표를 정조준한다. 전날 방콕에서 열린 태국과의 평가전을 1-0으로 이기며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로 축구대표팀의 새 역사를 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오는 9월 최종예선이 시작할 때까지) 남은 기간 모든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주시하고 최선의 방향으로 대표팀을 꾸려 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카타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이 진출을 확정한 최종예선은 12개 팀이 두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로 팀당 10경기를 치러 4.5장의 티켓 주인을 가린다. 2차 예선 상대와는 차원이 다른 팀들이다. 대표팀은 유럽 원정을 떠나 강력한 ‘예방 주사’를 맞는다. 6월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스페인과 맞붙고 나흘 뒤에는 프라하에서 FIFA 25위 체코와 맞선다. 두 팀 모두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본선에 맞춰 전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상태에서 격돌하는 것이라 슈틸리케 감독이나 선수들이나 각별한 각오로 나설 수밖에 없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한국 축구가 아시아에서는 아직도 톱인 만큼 두려움은 없다”면서 “이번(최종예선)에는 더 어려운 조가 될 거라 생각한다. 상대도 한국을 두려워할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면 충분히 월드컵 본선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면 골절 이후 7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와 레바논과의 2차 예선 7차전 결승골을 넣은 이정협(울산)도 “우리 것만 잘 준비한다면 오히려 다른 팀이 더 우리를 두려워할 것”이라면서 “컨디션도 힘든 상태인데 몸 관리를 잘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브뤼셀 테러 피해자 x레이 사진에 드러난 IS의 잔학함

    브뤼셀 테러 피해자 x레이 사진에 드러난 IS의 잔학함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자행한 연쇄폭탄 테러로 최소 34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당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IS 테러범들의 잔학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폭탄테러 피해자 흉부 엑스레이 사진이 공개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한 엑스레이 사진은 브뤼셀 북부에 위치한 군사병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피해자의 가슴에 박힌 약 7.5㎝ 길이의 못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이 못은 테러범이 폭탄의 살상력을 증폭시키기 위해 폭탄에 내장시킨 파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사진 속 환자의 경우에도 못이 심장으로부터 겨우 몇 ㎝ 떨어진 위치에 박혀 생명에 큰 위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한다. 이번 테러 피해자들을 치료한 벨기에 루벤대학의료원의 마르크 데크라머르 원장은 “피해자들은 골절, 화상, 깊은 열상(찢어진 상처)을 입은 상태로 대부분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면서 “공항에서 폭발한 폭탄 중 최소 한 개 이상에는 그 내부에 유리와 못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폭발 후 벨기에 경찰이 벌인 추가 수사 과정에서도 못이 내장된 또 다른 폭탄이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다. 벨기에 경찰은 파리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 등이 몇 주에 걸쳐 브뤼셀 북동쪽 스카르베크 구역에 은신했었다는 첩보에 따라 해당 지역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결과 발표에서 벨기에 검찰은 “스카르베크 지역을 수색한 끝에, 못을 포함한 여러 파편들이 들어있는 폭탄을 발견했다”며 “화학물질과 IS 깃발도 같은 장소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웹사이트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이집트 파라오 람세스 3세,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이집트 파라오 람세스 3세,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고대 이집트 제20왕조의 제2대 파라오(재위 BC 1186~BC 1155) 람세스 3세(Ramesses III)가 잔인하게 살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이집트 카이로 대학 연구팀은 람세스 3세 미라를 컴퓨터 단층촬영(CT)한 결과 살해당한 흔적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3년 전 유럽 미이라와 아이스맨 연구소(EURAC)의 발표 논문과 맥을 같이한다. 당시 연구팀은 람세스 3세 미라를 분석해 기관지와 주요 동맥이 베어진 흔적을 발견한 바 있다. 이같은 결과를 근거로 전문가들은 람세스 3세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을 것이라는 추론을 내놨다. 이번 연구는 과거보다 한 발 더 나아갔다. 람세스 3세 미라에서 도끼로 발가락이 잘린 흔적 등이 추가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는 람세스 3세를 죽게 만든 치명적인 사인은 아니지만 적어도 칼과 도끼 등 여러 무기로 공격당했을 것이라는 설명은 가능하다. 연구를 이끈 사하르 살림 박사는 "미라의 골절된 뼈 모양을 조사한 결과 도끼로 잘린 것을 확인했다"면서 "생명을 빼앗을 만큼 치명적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1명 이상에게 공격당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 당시 람세스 3세는 도끼나 검을 든 자객에게 정면에서 공격 당했으며, 등 뒤에서도 다른 자객이 칼이나 단검을 휘둘렀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그간 람세스 3세의 살해 이유에 대해 다양한 가설을 제기해왔으며 람세스 3세의 부인 혹은 아들을 유력한 배후로 지목했다. 특히 람세스 3세 무덤에는 일명 '절규하는 미라'가 함께 묻혀 있었다. 18~20세로 추정되는 이 남성 미라는 죽기 직전 상당한 고통에 시달린 듯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을 뿐 아니라 비문도 없어 과학자들의 숱한 궁금증을 낳았다. 그러나 두 미라의 DNA를 분석한 결과 서로 친척관계로 드러나 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는 람세스 3세의 부인이 왕을 살해하고 아들을 왕위에 앉히려다가 발각돼 살해당했다는 역사적 기록과 맞물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장 블로그] 피투성이 강아지… 때린 주인에게 돌려보낸다고요?

    [현장 블로그] 피투성이 강아지… 때린 주인에게 돌려보낸다고요?

    학대 땐 3일 이상 격리 규정에도 주인이 보호비만 내면 ‘집으로’ “옆집에서 강아지가 학대당하는지 밤마다 신음 소리가 들려요.” 지난해 9월 대구 서구의 한 공동주택 주민이 동물자유연대에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했습니다. 3층에 사는 50대 남성 A씨 집에서 ‘퍽퍽’ 소리와 함께 개가 울부짖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는 거였죠. 이 단체는 며칠 뒤 관할 구청 공무원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서 관할 지구대에 출동을 요청했고, 경찰관이 건물주의 입회 아래 현관문을 강제로 열었습니다. 안에는 두 살짜리 암캉아지 ‘빵순이’가 있었습니다. 다리를 절뚝였고 눈과 다리는 찢어진 상처투성이였습니다. 일용직 노동자였던 A씨가 4개월간 술만 마시면 강아지를 몽둥이 등으로 때렸던 겁니다. 경기 수원에 사는 30대 남성 B씨는 지난달 12일 새벽 2시쯤 생후 9개월 된 반려견을 집 밖으로 끌고 나갔습니다. B씨는 반려견 목에 줄을 매단 뒤 10분간 돌렸고, 강아지는 대퇴부 골절 및 장출혈로 수술이 불가피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두 사건 모두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A·B씨에게 강아지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내 강아지 내가 키우겠다는 게 뭐가 문제냐”고 고집을 피웠습니다. 여러 차례 설득 끝에야 간신히 포기 각서를 받고 강아지를 동물보호소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심한 학대를 받아도 새 보금자리를 찾아 주려면 주인의 동의가 꼭 필요합니다. 동물은 민법상 ‘물건’으로 분류됩니다. 법적으로 휴대전화와 같은 소유물이죠. 동물보호법은 지방자치단체가 학대를 받은 동물을 주인에게서 최소 3일 이상 격리·보호하도록 규정합니다. 하지만 주인이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고 보호 비용을 내면 동물은 주인에게 인계됩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학대받은 동물이 가해자 주인에게 가지 못하도록 법안을 보완하자고 주장합니다. 지난해 1000만 반려동물 시대가 열렸지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약식기소 포함)된 사건은 2010년 46건에서 지난해엔 108건으로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소유’에서 ‘동반’으로 인식 변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기록 노리는 슈틸리케, 옥석 가리는 신태용

    기록 노리는 슈틸리케, 옥석 가리는 신태용

    슈틸리케호 8경기 무실점 승리 도전… 24일 레바논전·27일 태국 평가전 이정협 “트라우마 지웠다” 자신감 신태용 “소속팀 주전만 리우 간다”… 25·28일 알제리와 두 차례 격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한국 축구사에 남을 8경기 무실점 승리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6전 전승 무실점 기록에 도전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21일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무패와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우리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만이 6전 전승,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C조 1위 카타르는 6승을 거뒀지만 2실점을 했고, E조 1위 일본은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지만 5승1무로 전승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대표팀이 오는 24일 2차 예선 레바논전과 27일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실점하지 않고 이기면 역대 최다 무실점 승리 기록도 세우게 된다. 대표팀은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전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 중이다. 역대 최다 기록은 1978년 함흥철 감독과 1989년 이회택 감독 시절 국가대표팀이 각각 세운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다. 안면복합골절 부상을 당했다가 오랜만에 복귀한 이정협(25·울산)은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트라우마는 다 지우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주전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7경기 연속 출전을 못한 김진수(24·호펜하임)는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24·토트넘)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을 위한 구단 측의 조율 때문에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였다. 이들은 25일 오후 8시와 28일 오후 7시에 경기 이천종합운동장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알제리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소집된 필드플레이어 21명 중 리우올림픽 최종 엔트리 대상자는 13명뿐이다. 신 감독은 “소속팀에서 주전을 뛰어야만 경기 감각이 올라온다. 그래야 대표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U-19(19세 이하) 대표팀 역시 전날 밤 파주 NFC에 모여 26일과 29일 독일대표팀과의 두 차례 친선 평가전에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23일 독일 현지로 출국하는 대표팀은 평가전에 이어 분데스리가의 명문 샬케04 U-19팀과 연습경기를 가진 뒤 다음달 7일 귀국할 예정이다. 25명 소집명단에는 올 K리그 고졸 최대어로 평가받는 한찬희(전남), 서울에 입단한 김정환과 임민혁 등 K리거 7명이 포함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네 살 인생, 고통만 알고 떠났다

    친모, 경찰조사 받은 후 자살한 듯 계부만 구속… 학대 가담은 부인 남겨진 4살 동생 맡을 친척 없어 대소변을 못 가린다며 4살 난 딸을 학대하고 딸이 숨지자 시신을 암매장한 비정한 부모의 범행이 4년여 만에 꼬리가 잡혔다. 아이의 엄마는 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딸의 행방을 경찰이 수사하자 유서를 남기고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구속된 계부 안모(38)씨는 2011년 12월쯤 당시 4살 난 딸이 숨지자 아내 한모(36)씨와 함께 시신을 충북 진천군 백곡저수지 인근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시체유기)를 받고 있다. 친모인 한씨는 지난 18일 오전 딸의 초등학교 입학 여부와 소재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그날 오후 9시 50분쯤 청주시 청원구 율봉로 자신의 다세대주택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서는 번개탄과 “죽이고 싶지 않았는데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수사를 진행하는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한씨가 숨지면서 아이의 사망 과정을 밝히는 데 난관에 봉착했다. 오로지 안씨의 진술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경찰에서 안씨는 “퇴근 후 오후 9시쯤 집에 와 보니 딸이 숨져 있었다”며 “딸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내가 욕조에 물을 받은 뒤 딸의 머리를 수차례 담갔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안씨는 “시신을 이틀 정도 집 베란다에 방치했다가 보자기에 싸 암매장했고, 당시 만삭이던 아내가 신고하지 말자고 했다”며 암매장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딸의 사망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안씨의 진술에 따라 이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보고 폭넓게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암매장된 지 오래됐지만 시신을 찾아 뼈의 골절 상태를 확인하는 등 세밀하게 수사하겠다”며 “아이의 사망 과정에 안씨가 가담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암매장 장소를 수색했지만 찾지 못해 21일 수색을 재개한다. 부부의 범행은 최근 미취학 아동 전수 조사에 나선 동주민센터 직원이 수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들은 주민센터 직원이 딸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자 ”외가에 있다”고 답했다가 거짓말이 들통나자 “경기 평택의 한 고아원 앞에 놓고 왔다”고 하는 등 진술을 바꿨다. 주민센터 직원은 곧바로 경찰에 아이를 유기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미혼모였던 한씨는 딸을 아동시설에 맡겼다가 2011년 5월 안씨와 결혼하면서 집으로 데려왔지만 7개월 만에 학대해 사망케 했다. 한편 한양의 의붓여동생(4)은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맡겨졌으나, 돌봐 줄 마땅한 친인척이 없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4살 난 딸 암매장 계부 영장, 오늘 오후 2시 영장실질심사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20일 4살 난 딸이 숨지자 아내와 함께 시신을 암매장한 계부 A(38)씨에 대해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 심사는 이날 오후 2시 청주지법에서 열린다. 시신 수색작업은 21일 재개된다. A씨는 지난 2011년 12월쯤 당시 4살이던 딸이 숨지자 아내 B(36)씨와 함께 딸의 시신을 충북 진천군 백곡저수지 인근의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다. B씨는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딸의 행방에 대한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지난 18일 청주시 청원군 자신의 집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했다. 방안에서는 ‘죽일려고 하지 않았는데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B씨가 숨지면서 아이의 사망과정을 정확히 밝혀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경찰은 A씨 진술에 의존하고 있다. A씨는 “출근했다가 퇴근해 오후 9시쯤 집에 와보니 아내가 ‘말도 듣지 않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미워서 딸을 욕조에 빠뜨려 죽였다’고 했다”며 “그날 밤 11시쯤 아내와 함께 숨진 딸을 진천 야산에 묻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아동 학대여부와 시신 방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엄마가 숨져 아이의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암매장된 지 오래됐지만 사체를 찾아 뼈의 골절상태 등을 확인하는 등 추가 조사를 벌여야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의 사체 수색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암매장한 시점이 4년여 전인데다, 해당지역의 지형이 많이 변해 A씨가 혼선을 겪고 있어서다. 이들의 범행은 최근 미취학 아동 전수 조사에 나선 동주민센터 직원이 이들 부부의 행동을 수상히 여기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들은 주민센터 소속 사회복지사가 딸이 어디있냐고 묻자 ”외가에 있다”고 답한 뒤 거짓말이 들통이 나자 “평택의 한 고아원 앞에 놓고 왔다”고 하는 등 진술을 바꿨다. 사회복지사는 곧바로 경찰에 아이를 유기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미혼모인 B씨는 딸을 아동시설에 맡겼다가 2011년 5월 A씨와 결혼하면서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와 결혼 후 또 다른 딸을 출산했다. 한편, 숨진 A양의 미취학사실이 지난 1월 보고에서 누락됐다가 3월에 뒤늦게 도교육청에 보고된 것으로 파악돼 충북도교육청이 일선학교를 대상으로 장기결석 학생과 미취학 아동에 대한 재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소변 못가리자 4살난 딸 욕조에 빠뜨려…숨지자 암매장, 비정한 부모(종합)

    대소변 못가리자 4살난 딸 욕조에 빠뜨려…숨지자 암매장, 비정한 부모(종합)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4살배기 딸을 욕조에 빠뜨려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비정한 부모의 범행이 경찰수사를 통해 4년여만에 밝혀졌다. 아이의 엄마는 딸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경찰조사가 시작되자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19일 A(38)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계부인 A씨는 2011년 12월쯤 당시 4살 난 딸이 숨지자 아내 B(36)씨와 함께 딸의 시신을 충북 진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출근했다가 퇴근해 오후 9시쯤 집에 와보니 아내가 ‘말도 듣지 않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미워서 딸을 욕조에 빠뜨려 죽였다’고 했다”며 “그날 밤 11시쯤 아내와 함께 숨진 딸을 진천 야산에 묻었다”고 말했다. 아내 B씨는 하루전인 18일 오전 딸의 초등학교 입학 여부와 소재에 대한 경찰조사를 받은 뒤 오후 9시 50분쯤 청주시 청원구 율봉로 자신의 다세대주택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번개탄을 피워놓고 숨졌으며, 방안에서 ‘죽이고 싶지 않았는데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딸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B씨가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시신이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천 야산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엄마가 숨져 아이의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암매장된 지 오래됐지만 사체를 찾아 뼈의 골절상태 등을 확인하는 등 추가 조사를 벌여야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아이가 사망하는 과정에 남편의 가담여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유서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은 없다”고 했다. 이들의 범행은 최근 미취학 아동 전수 조사에 나선 동주민센터 직원이 이들 부부의 행동을 수상히 여기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들은 주민센터 소속 사회복지사가 딸이 어디있냐고 묻자 ”외가에 있다”고 답한 뒤 거짓말이 들통이 나자 “평택의 한 고아원 앞에 놓고 왔다”고 하는 등 진술을 바꿨다. 사회복지사는 곧바로 경찰에 아이를 유기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미혼모인 B씨는 딸을 아동시설에 맡겼다가 2011년 5월 A씨와 결혼하면서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와 결혼 후 또다른 딸을 출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핫뉴스] [단독]머리박고 발로 밟기도…살벌한 의전원 ▶[핫뉴스] 與, 친박 김재원 등 현역 8명 ‘컷오프’…“유승민 공천 논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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