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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타고 횡단보도 건너다 교통사고…법원 “20% 과실” 판결

    보행자 신호에서 자전거를 탄 채 횡단보도를 건너다 교통사고가 났다면 자전거 운전자에게도 20%의 과실이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4단독 김수영 판사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가 나 상해를 입은 최모씨와 최씨의 자녀들이 보험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2015년 5월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사거리에서 보행자 신호에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넜다. 최씨는 횡단보도 중간 부분부터 횡단보도를 벗어나 사선으로 맞은편으로 향하던 중 2차로에 진입할 무렵 김씨의 화물차가 우회전을 하면서 최씨의 자전거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최씨는 흉추 방충성 골절 등의 상해를 입었고, 수술과 치료를를 받느라 20년간 해온 화물차량을 이용한 판매업을 5개월 동안 못 하게 됐다. 최씨와 자녀들은 사고를 낸 김씨의 화물차 보험회사 측에 치료비와 위자료 등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김 판사는 “피고(보험회사)가 사고 차량의 보험자로서 이 사고로 인해 원고들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씨가 자전거를 끌지 않고 탄 채 횡단보도를 건너다 횡단보도를 벗어나 사선으로 도로를 횡단한 과실은 사고 발생 및 손해 확대에 한 원인이 됐다고 할 수 있다”면서 “최씨의 과실 비율을 20%로 보고 피고의 책임을 8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런 판단에 따라 김 판사는 보험회사 측이 김씨에게 재산상 손해와 위자료를 더해 총 4596만 7222원을, 최씨의 자녀 두 명에게 각각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불꽃놀이 보려다…어린이 2명 노량진시장 옥상 환기구서 추락

    불꽃놀이 보려다…어린이 2명 노량진시장 옥상 환기구서 추락

    불꽃놀이 출제를 보기 위해 건물 옥상 환기구에 올라갔던 어린이 2명이 추락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1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0분쯤 노량진수산시장 옥상 주차장에서 ‘2017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보려던 7살, 11살 여자 어린이 2명이 약 10m 아래로 떨어져 팔과 다리가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쳤다. 이들은 옥상 주차장에 설치된 환기구 위에 올라갔다가 지름 약 157㎝ 크기의 플라스틱 재질 덮개가 깨지며 바닥으로 추락했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불꽃놀이를 감상하기 좋아 사고 당시 수십 명의 시민이 몰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웜비어 사인 불명… 고문 증거 못찾아”

    “웜비어 사인 불명… 고문 증거 못찾아”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 6월 풀려나 귀향한 지 엿새 만에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고문을 당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미 의료진이 밝혔다.미 오하이오주 해밀턴 카운티 검시관 락슈미 사마르코는 이 같은 내용의 검시보고서를 제출했다고 AFP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사마르코는 보고서에서 “최종 사인은 뇌 산소 부족이지만 무엇 때문에 그 상태에 이르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문의 증거를 찾기 위해 샅샅이 살폈으나 확정적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웜비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구체적 결론을 끌어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검시 결과 웜비어의 무릎과 발목, 발, 팔에서 상처가 발견됐다. 의료진은 그러나 웜비어가 골절 관련 치료를 받고 있었거나 완치됐다고 볼 만한 증거는 없었다고 전했다. 웜비어가 억류 기간에 골절상을 당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웜비어의 부모는 아들의 아랫니 배열이 달라졌다고 주장했으나 검시관은 법의학 치과의사까지 동원해 치아를 살펴본 결과 외상의 증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웜비어의 부모는 아들의 부검에 반대했으며 의료진은 신체검사와 함께 머리부터 허벅지까지 CT 촬영을 하는 방식으로 검시했다. 의료진은 “웜비어가 1년 이상 침대에 누워 지낸 것에 비해 피부와 몸 상태가 아주 좋았다”면서 영양 상태도 양호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웜비어가 “보툴리누스 중독증 증세를 보여 혼수상태에 빠졌다”면서 “고문이나 가해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웜비어를 입원 치료한 신시내티 의대는 “보툴리누스균 감염 증거는 없으며 뇌 조직이 광범위하게 손상됐다”고 반박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공포의 애견시설… 황금연휴 무서운 애견인

    공포의 애견시설… 황금연휴 무서운 애견인

    펫팸족 “여행 포기하고 돌볼 것”‘황금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애견인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애지중지 키우는 반려견들을 연휴 내내 데리고 다니자니 제한 사항이 많고, 누구한테 맡기자니 미덥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서울의 한 애견호텔 겸 카페에서 큰 반려견이 작은 반려견을 물어 죽이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반려견을 보호 시설에 맡기는 것 자체가 애견인들에게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2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랑하는 애견이 애견 카페에서 도살당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지난달 28일 촬영된 서울 노원구의 한 애견 카페에서 시베리안허스키가 비숑프리제를 물어 죽이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올라왔다. 피해견 주인 A씨는 “2박 3일 동안 여행을 다녀오기 위해 애견 카페에 반려견을 맡겼는데, 소형견을 대형견과 함께 넣어 놓고 개가 죽은 이후에도 단순한 사고이니 개값을 물어 주겠다고만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글과 영상이 논란이 되자 애견 카페 측이 지난 22일 “사건 다음날 오후 8시에 개 주인 A씨가 형과 함께 망치를 들고 찾아왔다. 타협이 이뤄지지 않아 경찰을 불렀다”는 해명 글을 올렸다. 가해견 주인도 “사고 다음날 사과하러 갔는데 개 주인이 허스키를 망치로 죽여 버리고 보상을 이야기하자고 했다”고 적었다. A씨는 업무방해와 협박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애견인들 사이에서도 반려견 위탁 시설을 못 미더워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일부 애견호텔에서의 피해 사례가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푸들을 키우는 취업준비생 백모(26)씨는 “지난 8월 가족여행을 다녀온 4일 동안 강아지를 애견호텔에 맡겼었는데 돌아와서 보니 온몸에 긁히거나 물린 상처가 있었다”면서 “이번 연휴 때에는 전문 펫시터에게 맡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골든리트리버를 키우는 직장인 김모(36)씨도 “강아지가 애견호텔에 갔다 온 이후 설사를 하고 불안 증세가 나타났다”면서 “하루 저녁에만 잠깐 친정에 다녀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려견 때문에 여행을 포기하거나 아예 집 밖으로 나가지 않겠다는 애견인도 생겼다. 포메라니안 두 마리를 키우는 정모(38)씨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애견호텔을 찾기 전까진 여행을 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유모(35)씨도 “당분간은 강아지를 두고 멀리 나가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4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반려동물 호텔 서비스 관련 소비자 불만 건수는 모두 14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해가 과반인 80건(56.3%)을 차지했다. 서비스 불만 35건(24.7%), 가격 불만 5건(3.5%), 반려동물 분실 4건(2.8%) 등이 뒤를 이었다. 상해의 유형으로는 ‘신체부위 절단 및 상처’가 49건(61.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질병 17건(21.3%), 폐사 사고 8건(10.0%), 탈골·골절 6건(7.4%) 순이었다. 전진경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상임이사는 “반려동물을 맡겨야 한다면 동물병원과 연계돼 있는 애견호텔이나 평판이 좋은 펫시터에게 맡기는 게 현재로선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맹견에 공격당한 70대 다리 절단…‘안전 조치 미흡’ 개주인 법정구속

    맹견에 공격당한 70대 다리 절단…‘안전 조치 미흡’ 개주인 법정구속

    70대 여성을 공격해 불구로 만든 개의 주인에 대해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수원지법 형사10단독 최환영 판사는 21일 중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모(58)씨에 대해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2시쯤 경기 용인의 이씨 집 근처를 지나던 주민 A(77·여)씨가 이씨의 맹견 핏불테리어에게 신체 곳곳을 물어뜯겨 크게 다쳤다. A씨는 최소 16주의 치료가 필요한 다발성 종족골(발가락과 연결된 발등뼈) 골절 등을 당했고 결국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또 왼손가락 일부도 절단됐다. 검찰은 개 주인 이씨에 대해 핏불테리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 4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조사결과 이씨는 A씨를 공격한 핏불테리어 외에도 다른 핏불테리어 1마리 등 모두 8마리의 개를 외벽 없이 노출된 마당에서 기르면서도 철장 설치 등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개들의 목줄에 녹이 슨 쇠사슬을 연결해 쇠말뚝에 묶어 둔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쇠사슬 고리가 풀리면서 핏불테리어 1마리가 달려들어 A씨가 봉변을 당했다. 최 판사는 “상대를 한번 물면 놓지 않거나 죽을 때까지 싸우는 근성을 가진 호전적 성향이 있어 투견에 이용되는 핏불테리어를 기르는 피고인은 개가 다른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할 주의 의무가 있었다”며 “그런데도 이를 태만히 한 중대한 과실로 피해자에게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줬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가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으며 치료가 끝난 뒤에도 혼자서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일정 금액을 공탁했지만 치료비를 보전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글의 법칙’ 김병만 족장 없는 정글 생존법 ‘추성훈이 대신..’

    ‘정글의 법칙’ 김병만 족장 없는 정글 생존법 ‘추성훈이 대신..’

    SBS ‘정글의 법칙’ 김진호 PD가 김병만 족장이 없이 정글에서 생존하고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2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in 피지’ 하이라이트 시사회에서 김진호 PD는 “김병만 족장이 없는 자리를 추성훈이 대신했다”고 밝혔다. 김 PD는 추성훈이 워낙 튼튼하고 인간미가 넘치기 때문에 김병만 족장 없는 병만족의 리더로 제격이라고 생각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7월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를 준비하며 훈련받가 척추 뼈를 골절당한 김병만은 미국에서 수술을 받고 현재 국내에서 재활하며 치료 중이다. 김병만은 부상 때문에 이번 ‘정글의 법칙 in 피지’에 참여하지 못했다. 추성훈을 필두로 해병대 출신 오종혁, 김병만의 친구 노우진, 수영선수 출신 정다래, 에이프릴 채경, 로이킴, 딘딘, NCT 재현이 선발대로 참여했고, 류담, 이문식, 이태곤, 강남, 정진운, 아이콘 송윤형, 에이핑크 박초롱 윤보미가 후발대로 참여했다. 이들은 김병만 족장이 없는 상황에서 추성훈의 리드를 받으면서 정글에서 놀라운 생존능력을 보였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한편 ‘정글의 법칙 in 피지’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악수 왜 거부해”…배우 이태곤 폭행한 30대 집행유예

    “악수 왜 거부해”…배우 이태곤 폭행한 30대 집행유예

    악수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배우 이태곤(40)씨를 폭행한 3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10단독 최환영 판사는 20일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33)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건 당시 이태곤씨도 맞서 주먹을 휘둘렀다고 신고해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의 친구 신모(33)씨는 무죄가 인정됐다. 최 판사는 “피고인 이씨가 피해자에게 폭행을 행사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사실이 검찰이 제출한 증거와 자백 등을 통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과거에도 폭력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가볍지 않은 데다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지만,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일정 금액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씨는 지난 1월 7일 오전 1시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한 치킨집에서 같이 있던 친구 신 씨가 이태곤씨를 보고는 반말로 악수를 청했다가 거절당한 데 화가 나 이태곤 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해 코뼈 골절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신씨는 폭행사건 당시 이태곤에게서 맞은 사실이 없음에도 “이태곤이 주먹과 발로 때렸다”며 경찰에 거짓 신고하는 등 쌍방폭행을 주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 판사는 그러나 신씨의 얼굴과 정강이 부위에 난 상처가 이 사건 무렵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점, 당시 신씨와 이태곤씨의 거리가 가까웠던 점 등을 들어 이태곤씨가 직접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더라도 몸싸움 과정에서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신씨의 신고와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 내용을 거짓이라고 볼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이태곤 폭행한 30대 집행유예

    배우 이태곤 폭행한 30대 집행유예

    술자리에서 악수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배우 이태곤(40)씨를 마구 때려 다치게 한 3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최환영 판사는 20일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33)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건 당시 이태곤씨도 맞서 주먹을 휘둘렀다고 신고해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의 친구 신모(33)씨는 무죄가 인정됐다. 최 판사는 “피고인 이씨가 피해자에게 폭행을 행사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사실이 검찰이 제출한 증거와 자백 등을 통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지난 1월 7일 오전 1시쯤 경기 용인시 수지구 한 치킨집에서 같이 있던 친구 신씨가 이태곤씨를 보고는 반말로 악수를 청했다가 거절당한 데 화가 나 이태곤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해 코뼈 골절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신씨는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이태곤씨에게 맞아 다쳤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지만, 검찰은 이를 거짓이라고 판단하고 함께 재판에 넘겼다.최 판사는 그러나 신씨의 얼굴과 정강이 부위에 난 상처가 이 사건 무렵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점, 당시 신씨와 이태곤씨의 거리가 가까웠던 점 등을 들어 이태곤씨가 직접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더라도 몸싸움 과정에서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신씨의 신고와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 내용을 거짓이라고 볼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태곤씨는 “많은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이번 재판과 별개로 이씨 등을 상대로 3억 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태곤씨는 2005년 SBS TV 드라마 ‘하늘이시여’로 스타덤에 오른 뒤 ‘연개소문’, ‘겨울새’, ‘내 인생의 황금기’, ‘보석비빔밥’, ‘황금물고기’ 등에 출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노원이 들어준 자전거보험 없었으면 어쩔 뻔…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사는 A(62)씨는 지난 6월 자전거를 타고 안양천변을 달리다 방지턱을 보지 못해 넘어져 어깨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 10주 진단이 나온 큰 사고였지만 자전거보험 덕분에 상해위로금을 받아 치료할 수 있었다. A씨는 “은퇴 후 자전거로 여행도 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좋았는데 사고를 당해 난감했었다”면서 “지인이 자전거보험에 대해 알려줘 보험금을 받아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이 같은 125건의 자전거사고에 대해 453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사고유형은 후유장애 1건, 상해위로금 124건이었다. 구는 2015년부터 전 구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올해 2월에도 1억 5800만원을 들여 전 구민을 대상으로 보장 기간 1년의 자전거 단체보험에 가입했다. 자전거보험 피보험자는 노원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주민으로 별도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보험 수혜자가 된다. 보장 범위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일어난 사고, 노원구민이 지역에 상관없이 자전거와 충돌해 피해를 본 경우다. 보장 내용은 노원구민 또는 달리미 이용자(타 지역인도 포함)가 자전거 교통사고로 사망하면 1000만원이 지급된다. 사고로 후유장애가 발생하면 1000만원 한도로 보장을 받는다. 노원구민이 4주 이상의 치료를 요한다는 진단을 받으면 20만원(4주)에서 60만원(8주)의 상해 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시고 혹시 사고가 나면 꼭 보험금을 청구하시기 바란다”면서 “보험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뱃살 걱정 끝?…美 연구진, 지방 제거 패치 개발

    뱃살 걱정 끝?…美 연구진, 지방 제거 패치 개발

    뱃살이나 옆구리살에 단단히 자리 잡아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해도 쉽게 빠지지 않는 군살을 없애는 피부 패치를 미국의 연구자들이 개발했다. 미국화학회(ACS)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ACS 나노’ 최신호(15일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 의료센터와 노스캐롤라이나대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피부 패치는 동물 실험에서 하복부 지방을 20%까지 제거했다. 이 패치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백색 지방을 에너지를 태우는 갈색 지방으로 바뀌도록 하는 지방 분해 약물을 통증 없이 신체에 미세한 구멍을 낼 수 있는 초미세 바늘을 통해 원하는 신체 부위에 직접 투여한다. 이에 대해 패치 설계자이자 공동 저자인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젠 구 박사는 “이런 나노 입자는 약물을 신체에 빠르게 투여하는 대신 근처 조직에 천천히 방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동 저자로 참여한 컬럼비아대 의료센터의 리 치앙 박사는 “지방의 갈색화를 촉진하는 임상 약물은 몇 가지 있지만, 모두 알약이나 주사 형태로 투여해야 했다. 이런 약물이 신체 전반에 노출되면 소화 불량이나 체중 증가, 또는 골절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그렇지만 이번 피부 패치는 약물 대부분을 직접 지방 조직에 전달해 이런 합병증을 완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패치는 비만과 당뇨병과 같은 대사 장애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물 실험에서 패치를 처방받은 쥐들의 공복혈당 수치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대사 활동도를 측정하는 산소 소비량도 패치를 처방받은 그룹에서 20% 증가했다. 유전자 분석에서는 패치를 처방받은 그룹의 갈색 지방 관련 유전자 함량이 더 많았다. 이는 패치 처방을 받은 그룹에서 갈색화가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연구진은 지방 갈색화와 대사 활동을 촉진하는데 어떤 약물이 가장 효과가 큰지를 알아내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약물이 정해지면 임상 시험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미국 컬럼비아대 의료센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공원 쓰러지는 나무에 깔린 여성, 2200억원 소송

    공원을 걷다가 쓰러지는 나무에 깔린 여성이 시(市)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장을 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세 아이의 엄마인 앤 모노키 골드먼(39)이 뉴욕시와 센트럴파크관리위원회를 상대로 2억 달러(약 2265억원)를 배상하라는 소송장을 냈다고 보도했다. 한 여성의 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사건은 지난달 15일 아침 골드먼이 세 아들과 뉴욕의 명소인 센트럴파크를 산책하던 중 일어났다. 이날 골드먼은 생후 1개월 된 제임스를 품에 안고 2살 그랜트와 4살 윌과 함께 공원을 걷던 중이었다. 이때 갑자기 우지끈하는 지축을 흔드는 소리와 함께 커다란 나무 하나가 이들 모자(母子)의 머리 위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이에 엄마는 본능적으로 두 아들을 밀쳐냈으나 자신은 넘어진 나무에 그대로 깔렸다. 이 사고로 골드먼은 척추골절, 뇌진탕, 기억력 손실 등 중상을 입었다. 또한 2살 아들 그랜트는 두개골 골절을, 나머지 두 아들은 다행히 찰과상에 그쳤다. 세 아들 모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만큼 건강을 되찾았으나 문제는 엄마 골드먼이었다. 골드먼의 변호인은 "어린 제임스에게 수유도 못할 만큼 의뢰인은 꼼짝도 못하는 상태"라면서 "치료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영구 장애로 걷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센트럴파크의 관리 책임을 물어 뉴욕시와 운영 주체인 센트럴파크관리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장을 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멀쩡한 나무가 쓰러진 것일까? 현지 언론은 "문제의 나무가 뿌리가 썩어 자연스럽게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센트럴파크에 약 2만 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이를 관리하는 직원은 태부족하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강릉 70대노파 살인사건 12년만에 쪽지문 때문에 잡혀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 했던 2005년 강원 강릉 70대 노파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현장에 남긴 쪽지문(조각지문) 때문에 12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전담팀은 강릉 70대 노파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A(49·당시 37세)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사건은 2005년 5월 13일 강릉시 구정면 덕현리에 혼자 살고 사는 B(당시 70세)씨가 손발이 묶인 채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주민은 “B씨의 집 현관문과 안방 문이 열려있고, TV 소리가 들리는데 인기척이 없어 방 안으로 들어가 보니 B씨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B씨의 입에는 포장용 테이프가 붙여져 있었고, 손과 발은 전화선 등으로 묶인 상태였다. 시신 부검 결과 B씨의 사망 원인은 기도 폐쇄와 갈비뼈 골절 등 복합적인 원인이었다. 경찰은 범인이 포장용 테이프로 얼굴을 감아 숨을 쉬지 못하게 한 뒤 저항하는 B씨를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안방 장롱 서랍은 모두 열려 있었고, B씨의 금반지 등 8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없어졌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강도가 B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당시 B씨가 피살된 현장에서 17점의 지문을 채취해 감식을 의뢰했지만 대부분 B씨와 가족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다 할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경찰 수사는 미궁에 빠졌고, 이 사건은 12년째 미제로 남았다. 유일한 단서는 B씨의 얼굴을 감는데 사용한 포장용 테이프에 흐릿하게 남은 길이 1㎝ 남짓한 쪽지문(조각지문)뿐이었다. 하지만 테이프에 새겨진 글자와 겹친 데다 ‘융선(지문을 이루는 곡선)’마저 뚜렷하지 않아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었다. 12년의 시간이 흘러 경찰은 지난 7월 경찰청 증거분석계로부터 뜻밖의 감정 결과를 받았다. 12년 전보다 발전한 지문 감식 기술은 융선이 뚜렷하지 않았던 단 하나의 단서인 쪽지문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고 경찰은 피살 현장의 쪽지문과 용의자 A씨의 지문이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받고서 A씨 주변을 중심으로 재수사에 나섰다. A씨가 경제적으로 궁핍한 여러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과거에도 유사한 수법의 강도 범행 전력이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무엇보다 A씨의 알리바이가 주변인 등의 진술로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3차례 거짓말 탐지기 시행에서도 모두 ‘거짓’ 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2년 전에는 쪽지문 분석 기술이 부족했지만, 이후 과학수사 기법이 발달해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으로 쪽지문의 주인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졸음운전 화물차, 터널 들이받고 전복

    졸음운전 화물차, 터널 들이받고 전복

    최근 졸음운전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졸음운전으로 인해 화물차가 터널 입구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일 중국 저장성의 한 터널에서 일어났다. 당시 사고 현장이 기록된 CCTV에는 터널 진입 직전 화물차가 터널 옆 기슭을 들이받고 그대로 전복되는 순간이 담겼다.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는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운전자는 골절만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CGT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노 시드’의 기적…스티븐스, US오픈 정상 올라

    미국 코트의 윌리엄스 자매를 롤모델로 추앙하던 슬론 스티븐스(24·미국)가 US오픈 정상을 밟았다. 스티븐스는 10일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매디슨 키스(미국)를 61분 만에 2-0(6-3 6-0)으로 제쳐 상금 370만 달러(약 41억 8000만원)를 챙겼다. 스티븐스는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83위에서 20위로 치솟았다. 1968년 오픈 시대가 열린 이후 두 번째 ‘노시드’ 챔피언이다. 2009년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은퇴)가 임신 및 출산으로 1년 남짓 대회를 걸러 랭킹도 없이 US오픈에서 우승한 게 첫 번째였다. 스티븐스는 또 1975년 세계랭킹 산정 이래 역대 네 번째 낮은 랭킹으로 메이저 우승이라는 이력을 보탰다. 스티븐스 자신의 장점이자 단점인 궤적이 큰 스윙을 구사하면서도 실책을 6개로 막은 ‘짠물’ 스트로크가 돋보였다. 에이스 0-3, 결정타 10-18로 크게 뒤졌지만 1세트에서만 17개 등 고비마다 범실을 저지른 키스를 공략해 2세트를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스티븐스는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마친 뒤 US오픈 도중 왼발 피로골절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는 등 투어를 공친 탓에 7월 랭킹 957위까지 밀려났지만 석 달도 되지 않아 생애 첫 메이저 정상을 밟는 괴력을 뽐냈다. 1988년 전미대학체육협회(NCA) 디비전1에 보스턴대에서 첫 아프리카계 미국인 수영선수로 뛴 어머니와 프로풋볼 선수였던 아버지를 둔 스티븐스는 현재 미국 축구대표팀 조지 앨티도어(27)와 열애 중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합의서 쓰고 ‘맞짱’ 후 사망… 법원 “처벌 불가피 실형 선고”

    ‘서로 행사한 폭력에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쓰고 속칭 ‘맞짱’을 뜨다 60대 남성을 숨지게 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합의서가 양형 참작 사유에 반영됐을 뿐 처벌을 피하지는 못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 시내의 한 사우나에서 숙식해 온 A씨는 지난 3월 초 사우나 종업원과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이를 본 손님 B(61)씨는 A씨가 열 살 이상 나이 많은 종업원을 함부로 대하자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이에 감정싸움을 하던 두 사람은 ‘서로 행사한 폭력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쓴 뒤 사우나 앞 골목길에서 싸움을 벌였다. 이 싸움에서 B씨는 턱을 가격당한 뒤 바닥에 넘어지며 두개골 골절상을 입었다. A씨는 곧바로 사우나로 들어갔고, 겨우 몸을 일으킨 B씨는 집으로 가는 길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급성 뇌출혈로 숨졌다. 재판부는 “자신보다 나이 많은 피해자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해 생명을 빼앗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순간적으로 격분해 우발적으로 범행하고, 합의서를 작성한 것은 유리한 정상 참작 사유”라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US오픈] 83위 스티븐스 우승 뒤 “은퇴해야겠다” 농담한 이유

    [US오픈] 83위 스티븐스 우승 뒤 “은퇴해야겠다” 농담한 이유

    “이제 은퇴해야겠다.” 물론 농담이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끝난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을 제패한 슬론 스티븐스(83위·미국)이 시상식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결승에서 매디슨 키스(16위·미국)를 불과 1시간 1분 만에 2-0(6-3 6-0)으로 완파한 스티븐스는 US오픈 사상 두 번째로 시드를 배정받지 못했던 여자단식 챔피언이 됐다. 시드는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회 초반 맞붙지 않도록 1번부터 32번까지 부여하는 번호로 1번과 2번 시드는 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짜인다. 세계 랭킹 83위에 불과한 스티븐스에게 시드가 돌아갈 리 만무했고 2009년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 이후 두 번째로 이 대회에서 시드 없이 우승한 스티븐스에게 ‘깜짝 우승’이란 표현은 잘 어울린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957위까지 밀려 있던 선수란 점에서 스티븐스의 US오픈 우승은 ‘이변 자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스티븐스가 4년 전인 2013년 호주오픈 준준결승에서 당대 최강으로 꼽힌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물리쳤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당시 20세 ‘신예’였던 스티븐스는 자신이 평소 ‘우상’으로 여겨온 윌리엄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미국 테니스계에서는 비너스-세리나 자매와 같은 흑인에다 강력한 스트로크와 두둑한 배짱까지 갖춘 스티븐스를 ‘포스트 윌리엄스 자매’의 선두 주자로 큰 기대를 걸었다. 스티븐스는 그해 윔블던에서도 8강까지 진출하며 세계 랭킹 11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런 이력을 살펴보면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스티븐스의 우승은 ‘이변’이라기보다 늦은 감마저 든다. 스티븐스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8강에 들지 못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차례 우승했지만 2013년 호주오픈 4강의 기대치에는 모자란 감이 있었다. 최근 900위 밖으로까지 밀린 것은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마친 뒤 왼쪽 발의 피로골절로 인해 올해 1월 수술대에 올랐기 때문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스티븐스는 11일자 세계 랭킹에서 20위 안팎으로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복귀한 뒤 5~6주 만에 이렇게 정상의 자리에 서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감격했다. 앞서의 농담은 정상에 선 순간 내려와야 한다는 사실을 암시한 발언이었다.키스보다 두 살 위지만 주니어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스티븐스는 “테니스에서 무승부라는 제도가 있었다면 오늘 꼭 비기고 싶었다”고 키스에 미안함을 표시했다. 특히 키스 역시 올해 1월 호주오픈에는 손목 부상으로 불참했는데 당시 둘은 서로 다독이며 코트 복귀에 대한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키스도 “오늘 나의 경기력에는 실망했지만 그래도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내가 패한 상대가 스티븐스라는 점이 다행”이라고 화답했다. 스티븐스는 윌리엄스 자매를 제외하고는 2002년 호주오픈 제니퍼 캐프리아티 이후 1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미국 선수가 됐다. US오픈만 따져서는 1998년 린지 대븐포트 이후 19년 만에 윌리엄스 자매 이외의 미국인 여자단식 챔피언이다. 대븐포트는 현재 키스의 코치이기도 하다. 스티븐스는 18일 개막하는 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에 따라 후속 일정이 생겨 신청을 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그가 실제로 한국 팬들과 만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편 폭행 피하다가 추락사했지만…법원 “아내 죽음, 남편 책임 없어”

    남편 폭행 피하다가 추락사했지만…법원 “아내 죽음, 남편 책임 없어”

    지난해 한 아내가 다른 남성과의 외도에 분노한 남편의 폭력을 피하다가 건물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하지만 법원은 충분한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남편에게 아내의 사망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서울남부지법 제13형사부(부장 안성준)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오모(49)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9일 전했다. 다만 재판부는 검찰이 주위적 공소사실(상해치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예비적 공소사실로 제기한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 오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오씨는 지난해 9월 30일 오후 7시 50분쯤 양천구에 있는 자신의 집 안방에서 아내 A(42)씨가 내연남을 만난 이야기를 듣고 격분해 포크와 주먹으로 A씨의 머리와 얼굴을 수차례 때리면서 내연남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추궁했다. A씨는 코뼈가 골절되는 등의 상처를 입었다. 남편의 폭행을 피하기 위해 안방 옆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근 A씨는 이후 화장실 창문에서 약 10m 아래 1층 바닥으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를 뒤따라가 화장실 문을 부쉈고 문이 거의 열릴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 되자 A씨가 창문을 통해 몸을 피하려다 추락하게 됐다”면서 오씨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가한 상해와 피해자의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가 충분히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고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피해자가 폭행을 피해 화장실로 피했다’는 부분과 ‘화장실 문이 열릴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 전개되자 화장실 창문으로 뛰어내렸다’는 부분의 사실관계를 인정할 직접·간접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왕언니’ 울린 세계 83위

    ‘왕언니’ 울린 세계 83위

    슬론 스티븐스(24·세계랭킹 83위)가 ‘왕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7·9위·이상 미국)를 제치고 생애 첫 메이저 결승 코트에 선다. 스티븐스는 8일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펼쳐진 US오픈 여자단식 4강전에서 통산 17번째 메이저 결승행을 노린 윌리엄스를 2-1(6-1 0-6 7-5)로 뿌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2011년 메이저 대회 본선에 데뷔했지만 2013년 호주오픈 준결승 진출이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었다. 스티븐스는 호주오픈 4강으로 ‘포스트 윌리엄스’로 기대를 모았다. 직후 세계랭킹 11위까지 올라섰지만 지난해 중반 왼발 골절로 슬럼프를 겪었다. 지난 7월 랭킹 900위 밖으로 밀려난 스티븐스는 그러나 윔블던 본선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등 랭킹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았다. 윌리엄스는 US오픈 최고령 여자단식 4강 진출자로 이름을 남긴 데 만족했다. 동생 세리나(36)가 출산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16년 만의 US오픈 여자단식 정상 제패를 노렸지만 문턱에서 발목을 잡혔다. 이어 열린 4강전에서는 매디슨 키스(22·16위)가 코코 밴더웨이(26·22위·이상 미국)에게 세 게임만 내주며 2-0(6-1 6-2) 완승을 거두고 역시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 7위까지 올랐던 키스는 올해 호주오픈에 불참한 데 이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는 2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했지만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꿈의 무대’를 밟았다. 스티븐스와는 2015년 마이애미오픈에서 딱 한 번 만났지만 0-2(4-6 2-6)로 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형님들, 존재감 보여줘요

    [프로축구] 형님들, 존재감 보여줘요

    사상 첫 ‘70(골)-70(도움) 클럽’ 등극이냐, 다섯 번째 ‘60-60’ 가입이냐. 신태용호에 짧은 시간이지만 ‘베테랑의 숨결’을 불어넣은 이동국(38·전북)과 염기훈(34·수원)이 10일 나란히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자신의 기록 도전에 나선다. 이동국은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 막바지 5분여를 남기고 그라운드에 들어가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 주진 못했다. 염기훈은 아예 그라운드를 밟지도 못했다. 이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뒤에도 대표팀은 0-0으로 비겼고, 이동국의 뒤늦은 교체 타이밍은 신태용 감독의 용병술 논란으로 번졌다.그러나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10차전에선 국민을 흥분 속으로 몰아넣었다. 염기훈은 후반 19분 소속 팀 후배였던 권창훈(디종)과 교체 투입돼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왼쪽에서 올린 정교한 크로스는 대표팀에 여러 차례 기회를 선사했다. 이동국은 후반 33분 투입돼 결정적인 헤더를 크로스바에 맞혔다. 둘 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0-0으로 비겼고 이란이 시리아와 2-2으로 비겨 준 덕에 승점 1 차로 아슬아슬하게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대표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두 베테랑의 품격과 희생은 두고두고 화제에 올랐다. 그런 두 사람이 지난 7일 귀국해 아쉬움과 피로를 풀 틈도 없이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에 나선다. 통산 196골-69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이동국은 강원FC를 상대로 역대 첫 70-70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도전한다. 그의 196골 역시 K리그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이어서 그물을 출렁일 때마다 리그의 새 역사를 쓴다. 네 골만 더하면 K리그 최초로 통산 200골을 달성한다.전북으로서도 이동국의 활약이 간절한 시점이다. 승점 54로 선두를 달리지만 2위 제주(승점 50)에 더 멀찍이 달아나려면 페이스를 끌어올릴 맏형의 골이 필요하다. ‘왼발 달인’ 염기훈 역시 대기록을 향해 나아간다. 통산 59골-97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10일 전남을 상대로 한 골만 더 넣으면 K리그 통산 다섯 번째로 60-60 클럽에 이름을 올린다. 도움 셋만 더하면 역시 K리그 최초의 통산 100도움 달성자로 기록된다. 주 득점원 조나탄의 발목 골절로 비상사태를 맞은 4위 수원(승점 46)은 3위 울산(승점 48)을 따라잡자면 염기훈의 발끝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70대 노인 ‘묻지마 폭행’ 하반신 마비시킨 50대 공무원, 징역형 집유

    70대 노인 ‘묻지마 폭행’ 하반신 마비시킨 50대 공무원, 징역형 집유

    70대 노인을 묻지마 폭행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상해를 입힌 공무원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7일 중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서울의 한 교육지원청 공무원 조모(58)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8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씨가 아무런 이유 없이 일면식도 없는 고령의 피해자에게 10분 가까이 폭력을 행사했고, 이로 인해 피해자는 하반신 마비로 살아가야 하는 참담한 상황을 맞았다”면서 다만 “조씨가 (평소 주변에서) ‘소사’(잔심부름을 시키기 위해 고용한 사람)라는 비아냥거림을 받아온 데 따른 감정이 표출돼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조씨가 피해자 가족들에게 1억 원을 지급하고 합의하는 등 노력했고, 피해자 가족도 선처를 구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법원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6월 8일 오후 9시쯤 서울 지하철 양재역 5번 출구에서 걸어 나오던 A(72)씨를 우연히 발견했다. 조씨는 A씨의 뒤를 따라가 “같이 술을 마시자”며 몸을 붙잡고 추근거렸다가 거절당했다. 조씨는 자신을 피하는 A씨를 따라 마을버스에 올라탔고, 좌석에 앉은 A씨가 다시 자리를 피하려 하자 억지로 자리에 앉힌 뒤 팔과 손으로 머리를 아래로 꺾어 3분간 짓누르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을버스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는 동안 조씨는 잠시 행동을 멈추는 듯 했으나 곧바로 다시 A씨에게 달려들어 벽 쪽으로 계속 짓누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사건으로 흉추 골절과 탈구, 척수 완전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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