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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부시, 저혈압·피로 증세로 20여 일 만에 다시 입원

    아버지 부시, 저혈압·피로 증세로 20여 일 만에 다시 입원

    조지 H.W. 부시(93) 전 미국 대통령이 3주 남짓 만에 다시 입원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최근 혈액감염으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4일 퇴원한 바 있다.부시 일가 대변인인 짐 맥그래스는 이날 트윗을 통해 저혈압과 피로로 부시 전 대통령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맥그래스는 부시 전 대통령이 상태를 지켜보기 위해 며칠간 메인 주의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부시 전 대통령은 의식이 또렷한 상태이며 특별한 불편을 느끼는 부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여름별장이 있는 동북부 최북단 메인 주 케네벙크 포트 워커스포인트에서 머물러왔다. 1940년대부터 매년 여름이면 찾아와 시간을 보낸 곳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전날에는 케네벙크 포트에서 진행된 메모리얼 데이 관련 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7일 별세한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 다음 날 입원한 부시 전 대통령은 거의 2주 만에 퇴원했다. 한때 위중한 상태에 놓이면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뒤 이동이 불편해 휠체어와 전동스쿠터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도 폐렴 증세로 입원하는 등 건강이 그다지 좋지 못한 편이다. 고령인 데다 호흡기 계통 질환으로 입·퇴원을 반복해왔다. 2014년에도 호흡 곤란으로 입원했으며, 2015년에는 자택에서 넘어져 목뼈 골절로 수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김사랑 오늘(26일) 퇴원, 추락 사고 입원 한 달 만 “활동 재개”

    배우 김사랑 오늘(26일) 퇴원, 추락 사고 입원 한 달 만 “활동 재개”

    추락 사고로 한 달째 입원 치료를 받던 배우 김사랑이 퇴원소식을 전했다.26일 배우 김사랑이 한 달여 입원 치료 끝에 퇴원했다. 이날 김사랑 소속사 레오인터내셔널 측은 “지난 4월 갑작스러운 사고로 발등 골절 수술을 받은 김사랑이 한달 여 치료 끝에 빠른 회복 단계에 접어 들어 오늘(26일) 퇴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퇴원 후, 치료 일정에 맞춰 가벼운 운동과 통원 치료를 할 예정”이라며 “미뤄둔 광고 촬영 및 기타 일정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김사랑은 지난달 18일 밀라노 한 가구 매장에서 주인이 방치한 구멍에 빠져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2m 높이에서 추락한 김사랑은 오른발 골절과 타박상을 입고 한국으로 돌아와 수술을 받았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발 부위 수술이 필요하다는 현지 주치의 소견에 따라 수술 절차를 확인했으나, 현지 의료진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보호자 동행 없이 수술 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매니저와 급히 귀국 후 한국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사랑은 사고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이하 김사랑 소속사 레오인터내셔널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김사랑씨 소속사 레오인터내셔널 입니다. 김사랑씨 사고관련 퇴원소식을 알려 드립니다. 지난 4월 갑작스러운 사고로 발등 골절 수술을 받고 한 달여의 입원 치료 끝에 빠른 회복 단계에 접어들어 26일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퇴원 후, 치료일정에 맞춰 가벼운 운동과 통원치료를 함께 할 예정입니다. 또한 미뤄두었던 광고촬영 및 기타 일정들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입원기간 동안에 제안 받은 작품들을 읽으면서 다시금 배우로서 일에 대한 소중함도 느끼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김사랑씨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많은 격려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팩트 체크] 10층서 떨어진 1.5kg 아령, 75kg 충격의 ‘묻지마 흉기’

    [팩트 체크] 10층서 떨어진 1.5kg 아령, 75kg 충격의 ‘묻지마 흉기’

    2015년 10월 경기 용인에서 50대 여성이 길고양이 집을 만들다 초등학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던진 벽돌에 맞아 숨졌다. 지난해 12월 경기 의정부에서는 고층에서 떨어진 얼음덩어리에 맞아 네 살배기 아이가 응급실로 실려 갔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9일 낮 12시 50분쯤엔 경기 평택 아파트 10층에서 떨어진 1.5㎏짜리 아령에 주차하고 내리던 입주민 A(50·여)씨가 어깨와 등을 맞아 어깨뼈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었다. 이튿날엔 충남 천안 한 아파트 단지에서 30㎝ 길이 부엌칼이 느닷없이 아래로 던져졌다.이처럼 편리와 안전을 앞세워 우리나라 대표적 주거공간으로 자리잡은 아파트에서 지내는 입주민들이 이른바 ‘투척 공포’에 떨고 있다. 이번 평택 사건 가해자도 어린이로 추정된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사람을 해치더라도 처벌할 수 없는 ‘범법소년’ 또는 ‘촉법소년’에 해당한다. 이를 두고 “고의성 죄질을 고려해 벌을 줘야 한다”, “아파트를 지을 때부터 투척이 불가능한 설계를 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과연 14세 이하는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지, 이번 아령 투척사건을 계기로 효과적인 예방책은 무엇인지 전문가 조언으로 따져 본다.●평택 아령 투척사건 범인은? 아직 단정하지 못하고 있다. 차량 뒷좌석에는 어린이도 타고 있어 자칫 더 큰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바탕으로 이 아파트 10층 B씨 집을 투척 장소로 지목했다. 경찰이 초인종을 누르자, 집 주인은 분홍빛 고무로 마감된 아령이 초등학교 1학년 자신의 딸 C(7)양 것임을 곧장 인정했다. 그러나 C양은 25일 현재 사람을 다치게 한 아령이 자신의 것은 맞지만, 일부러 던지지는 않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당시 집 안에 있던 부모는 잠을 자고 있던 터라 목격자도 없는 상황이다. C양은 “창가에 아령을 다른 물건들과 같이 올려놓았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밑으로 떨어진 것 같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양이 심리적 충격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더이상 수사를 진척시키지 못하는 처지다. 이래저래 ‘가해자 없는 피해자’ 측만 답답하다. 경찰 관계자는 “C양의 충격도 커서 여경을 투입해 부모님과 시간을 갖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형사처벌 면제받는 소년 매년 1만 명 그동안 모든 투척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를 밝혀냈지만 대부분 14세 미만 어린이여서 형사적 처벌을 받지 않았다. C양 역시 아령을 고의로 던졌다고 해도 만 10세 미만 ‘범법소년’에 해당돼 아무런 형사적 처벌을 받지 않는다. 현재 국내에선 만 10세 미만은 ‘범법소년’으로 분류해 형법과 소년법을 모두 적용할 수 없다. 만 10세 이상 14세 이하는 ‘촉법소년’으로 분류돼 형사적 처벌을 하지 않도록 했다. 2년 전 용인에서 발생한 ‘캣맘 벽돌 사망사건’의 가해자 역시 촉법소년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범죄가 흐려지면 재범을 낳을 우려가 있다”며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촉법소년으로 분류돼 형사처벌을 면제받는 소년이 매년 1만명을 웃돈다는 통계도 있어 걱정을 더한다.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민사적 책임마저 없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를 감독할 법적 의무가 있는 가해 어린이들의 부모 등 보호자는 치료비, 위자료 등 일체의 민사상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고층서 떨어진 물건의 수십배 ‘중력가속도’ 2016년 1월 충북 청주에서 11세 2명이 15층 높이 아파트 옥상에서 낙하실험을 한다며 물풍선을 아래로 던져 고급승용차 뒷유리가 산산조각 나기도 했다. 같은 해 10월엔 경기 의왕 아파트 21층에서 어린이 3명이 지상으로 던진 감자 한 알이 주차장에 있던 BMW 승용차 지붕을 파손시켰다. 김성원 이화여대 사범대 과학교육과(물리 전공) 교수는 “아파트 10층 높이에서 떨어진 1.5㎏짜리 아령이 준 충격력은 물체 무게의 50배인 약 75㎏에 이르렀을 것”이라며 “특히 실제처럼 옷에 스쳐 맞은 게 아니라, 머리 및 뼈 등 몸체에 직접 맞았더라면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파트 고층에서 자유낙하하는 물건의 속도는 엄청난 중력가속도 때문에 아무리 작은 물건이라도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흉기로 돌변할 수 있다”며 “건축설계 단계부터 투척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회색곰 연구원 채용 일주일 만에 두개골 다치고 구사일생

    회색곰 연구원 채용 일주일 만에 두개골 다치고 구사일생

    미국의 28세 여성이 몬태나주에서 회색곰의 공격을 받아 두개골 골절에도 끝까지 싸워 목숨을 건졌다고 영국 BBC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앰버 코낙은 지난 10일 몬태나주 리비의 미국 어류와 야생동물 서비스에 첫 출근을 했다.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겠다는 꿈을 이룬 것이었다. 정규직이 아니라 여름 한 시즌 고용됐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오지인 캐비넷 마운틴에 배정돼 DNA 분석을 위해 계곡 근처에서 곰의 털을 모으던 중 회색곰의 공격을 받았다. 물소리 때문에 곰이 뒤쪽에서 다가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직장 동료들은 보고 있다. 두개골을 다치고도 그녀는 곰에 공격당할 때 쓰는 최루가스를 뿌렸지만 다급한 나머지 자신을 향해 뿌리고 말았다. 하지만 곰을 잠깐 멈칫거리게는 할 수 있었고 그 틈을 타 코낙은 자동차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운전하면서 도와달라고 무전 교신을 할 수 있었다.현재 그녀는 칼리스펠 레지오날 메디컬센터로 후송됐고 두개골 골절 및 머리와 목, 등의 여러 군데 상처를 치료받았다. 친구 제나 헤머는 자선 모금 페이지를 통해 “그녀가 뼛조각을 제거하고 뇌의 상처를 닦는 등 4시간의 힘겨운 수술을 견뎌냈다”면서 “금속 플레이트와 스크루를 두개골에 고정했으며 뇌를 안정화시키는 여러 처치를 했다”고 말했다. 뉴욕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낙이 “모든 야생동물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지만 그녀의 꿈이나 최고의 관심은 회색곰과 함께 일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헤머는 23일 코낙의 상태에 대해 짤막한 메모를 남겼다. “피자를 먹으려고 기다릴 수조차 없다는 것 말고는 업데이트할 소식이 없다”고 밝혔다. 상당히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회색곰은 미국에서도 가장 멸종 가능성이 높은 동물로 간주돼 대부분의 주에서 보호 조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주 안의 다른 곳에서도 보도받고 있기 때문에 보호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캐비넷 마운틴에는 50마리 정도가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주 초 미국 국립공원 서비스는 앨라스카주에서 미끼로 유인해 곰들을 사살하는 것을 허용했던 오바마 시대 규칙들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와이오밍주는 이번주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회색곰 사냥을 허용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사랑 측 “한 달째 입원...아직 퇴원 못 하고 치료받는 중”

    김사랑 측 “한 달째 입원...아직 퇴원 못 하고 치료받는 중”

    배우 김사랑이 한 달여 동안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23일 한 매체는 배우 김사랑이 추락 사고 이후 현재까지 회복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이날 김사랑 소속사 레오인터내셔널 측은 해당 매체에 “김사랑이 아직 치료를 받고 있어 퇴원하지 못했다”며 “수술 후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리치료를 받으며 회복중”이라며 “본인도 빨리 회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사랑은 지난달 18일 밀라노 한 가구 매장에서 주인이 방치한 구멍에 빠져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2m 높이에서 추락한 김사랑은 오른발 골절과 타박상을 입고 한국으로 돌아와 수술을 받았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발 부위 수술이 필요하다는 현지 주치의 소견에 따라 수술 절차를 확인했으나, 현지 의료진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보호자 동행 없이 수술 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매니저와 급히 귀국 후 한국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사랑은 사고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추락 사고’ 김사랑 근황, SNS에 아프리카 케냐 봉사활동 모습 공개

    ‘추락 사고’ 김사랑 근황, SNS에 아프리카 케냐 봉사활동 모습 공개

    추락 사고를 당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배우 김사랑이 근황을 전했다.23일 배우 김사랑이 SNS를 통해 아프리카 케냐 봉사활동 사진을 공개했다. 김사랑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프리카 케냐에서 너무 감사하고 좋은 시간이었다. 이런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지난 4월 초, 아프리카 케냐 봉사활동 중인 김사랑 모습이 담겨있다.그는 아이들과 장난을 치며 다정하게 놀아주는 가하면 직접 기타 연주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김사랑은 지난달 18일 밀라노 한 가구 매장에서 방치된 구멍에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김사랑은 당시 2m 높이에서 추락, 오른발 골절과 타박상을 입고 한국으로 돌아와 수술을 받았다. 현재 활동을 쉬면서 회복 중이다. 사진=김사랑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변비약으론 살 못 빼는데…위험한 선택

    [메디컬 인사이드] 변비약으론 살 못 빼는데…위험한 선택

    비만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30~40대 남성은 절반이 비만일 정도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여성도 비만인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정반대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여성 저체중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검진을 받은 1454만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 저체중 인구는 2014년 34만 5780명에서 2015년 35만 5631명, 2016년 36만 7332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저체중은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18.5㎏/㎡ 미만일 때 해당됩니다. 2016년 전체 여성 중 저체중 비율은 5.4%였는데 10대는 12.7%, 20대는 15.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마른 몸매를 ‘노력의 결과’로 보는 시각이 많아지면서 여성들의 스트레스는 극심해졌습니다. 충분히 건강한 몸인데 ‘넌 왜 몸관리를 하지 않니’라는 질책이 비수처럼 뇌리에 꽂힙니다. 다이어트와 관련된 온갖 정보가 넘쳐나고 날씬한 연예인이 미(美)의 기준이 되면서 오히려 건강하지 않은 마른 몸매에 대한 동경심이 커졌습니다. ●변비약·이뇨제 등 체중 감량에 도움 안 돼 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인데 내 눈에는 뚱뚱해 보이니 최후 수단으로 약에 손을 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체중 감량에 집착하는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폭식증 등 섭식장애 환자는 설사를 유도하는 변비약, 소변량을 늘리는 이뇨제를 남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10대 청소년이나 20대 젊은 여성이 이런 약을 남용한다면 특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에너지 드링크와 같은 고카페인 음료를 과용하는 경우도 많고 극단적인 경우 관장약을 사용할 때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정량으로도 부족한 것 같아 약을 한 움큼씩 삼킵니다. 그렇지만 몸무게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배변량을 늘리는 것은 실질적인 체중 감량과 거의 관계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집착을 불러온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거식증과 폭식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할 정신질환이지만 숨기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해 보니 지난해 기준으로 거식증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3116명, 폭식증 환자는 3448명에 불과했습니다. 섭식장애 환자의 90% 이상이 여성이고 거식증 유병률은 전체 여성의 1%, 폭식증은 5%라는 점을 감안하면 드러나지 않은 환자가 훨씬 많다는 겁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그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거식증 환자는 건강 위험성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무조건 거부하고 병을 숨기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심각성은 매우 높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월경’이 끊기는 것입니다. 정 교수는 “다이어트를 하다가 무월경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섭식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폐경이 앞당겨지고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김율리 인제대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거식증을 치료해 체중을 회복한 뒤에도 골밀도 저하가 계속될 수 있고 향후 장기간 골절 고위험군이 된다”며 “그래서 골밀도 측정을 통해 압박골절 위험과 골밀도 저하 정도를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복되는 구토와 이뇨제 복용으로 인한 저칼륨혈증, 물을 너무 많이 먹어 생기는 저나트륨혈증 같은 전해질 이상이 나타나 건강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다 아름다움을 잃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그중 하나가 ‘치아’입니다. 김 교수는 “구강검사를 해보면 반복적인 구토로 앞니의 영구적인 손상이 나타난다”며 “구토를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손등이 이빨에 쓸려 흉터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잘 모르는 사실은 거식증이 모든 정신질환 중 치사율이 가장 높은 위험한 질병이라는 것입니다. 김 교수는 “거식증으로 인한 연간 치사율은 동일 연령대 소녀 사망 위험의 12배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모와 가족의 관심은 필수입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환자가 증상을 숨겨 진료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50%나 됩니다. 7년이 지나 중증·만성화 단계에 들어서면 소뇌와 중뇌의 크기가 줄어드는 증상까지 나타납니다. 전체 환자의 절반이 이렇게 중증·만성화 단계를 경험합니다. 그래서 만성화 단계에 이르기 전에 가족이 환자를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안고 적극적으로 설득해 치료를 받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우울증 등 동반… 거식증 땐 매년 검진을 김 교수는 “5년이 지난 뒤에 치료가 가능한 비율은 여성이 39%, 남성이 59%”라며 “얼마나 빨리 발견했는지와 발병 연령에 따라 치료 성공률이 달라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거식증 환자는 계속 치료받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1년에 한 번 이상 신체·정신건강을 점검해야 한다”며 “사춘기가 지나지 않은 아동과 청소년은 나이에 맞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의료기관에서 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웨덴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5세 거식증 환자 51명을 17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우울증과 같은 정서장애가 없는 환자는 단 1명뿐이었습니다. 우울증, 불안·강박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까지 치료하려면 입원 치료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치료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포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결국 이런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병원에서 전문의를 만나야 한다는 뜻입니다. 환자들은 자존감이 낮고 대인기피 증상이 심하면서도 완벽주의 성격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정 교수는 “낮은 자존감과 자신에 대한 불확실성을 통제 가능한 음식과 체중이라는 외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섭식장애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의료기관에서는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도록 하고 식사 후 2시간 이내에 구토하지 않는지 살펴보는 방식의 인지치료, 행동수정 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합니다. 정 교수는 “다른 환자들이 참여하는 자조모임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사회적 활동을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불안장애 있는 여성, 뼈 쉽게 부러진다 (연구)

    [건강을 부탁해] 불안장애 있는 여성, 뼈 쉽게 부러진다 (연구)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병으로 알려져 있던 골다공증 등 뼈 건강이 불안장애와도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최초로 밝혀졌다고 영국 온라인 의학전문매체인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18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메시나대학병원 연구진은 평균연령 68세의 폐경 후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불안장애가 있는 여성에게서 골밀도가 더 빠르게 낮아지고 골다공증이 쉽게 오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폐경기에 들어선 여성들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골밀도가 낮아져 쉽게 부러지거나 골다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증상이 불안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불안장애 및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호르몬으로 불리는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시킨다. 코르티솔은 부신피질에서 생성되는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으로,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이다. 불안장애와 스트레스로 인해 분비되는 코르티솔은 우리 몸이 이러한 위협에 대항하기 위한 에너지를 생산해 내는데, 문제는 이러한 코르티솔이 골밀도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골다공증과 같은 폐경 후 증상으로 이어진다는 것. 실제로 연구진이 실험참가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불안장애 수치가 높아질수록 골밀도 저하로 인한 골절의 위험이 4%씩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불안장애가 있는 중년 여성은 비타민D 수치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체내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칼슘 저하로 이어져 골밀도 및 골다공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안장애와 뼈 건강 사이에 연관관계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폐경 후 여성들이 받는 호르몬 치료가 폐경기 증상을 완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몸의 변화로 인한 불안 및 스트레스를 줄여주면서 뼈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범인보다 취객이 무섭다”… 매맞는 경찰관의 호소

    “범인보다 취객이 무섭다”… 매맞는 경찰관의 호소

    음주 피의자 年 1만여명 검거 흉기에 찔리고 피하다 골절도 경찰청 “가스총 등 사용 규정 마련”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경찰을 폭행하는 사람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 글을 올려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취객에게 폭행을 당한 119구급대원이 뇌출혈로 사망한 이후 경찰도 그들의 ‘횡포’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저는 경찰관입니다. 국민 여러분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근무한 지 3년 된 20대 남성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그동안 취객들로부터 아무런 이유 없이 20차례 넘게 폭행을 당했다”면서 “얼굴에 침을 뱉는 취객부터 주먹으로 얼굴, 가슴 부위를 때리거나 심지어 따귀를 때린 취객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이 매 맞으면 국민을 보호하기 어렵다”면서 “경찰관에 대한 폭행 협박죄를 신설하고, 술 취한 사람은 2배로 가중처벌해 달라”고 제안했다. 글에는 현재 3만여명이 동의를 보내고 있다. 실제 술집 주변에서는 취객이 경찰관을 때리거나 흉기로 위협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경찰의 생명이 위태로운 일도 비일비재하다. 지난달 18일 경남 밀양에서는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 지 2개월밖에 안 된 신입 순경(29)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흉기로 등과 다리를 한 차례씩 찔리는 일이 발생했다. 그 순경은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다. 같은 달 17일 경남 통영에서는 만취한 피의자가 경찰관의 몸을 밀치고 정강이를 발로 차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2월 6일 충북 청주에서는 술에 취한 피의자가 낫을 휘두르는 바람에 이를 피하던 경찰관이 넘어져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공무집행방해 사범 가운데 음주 피의자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만 21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24.8명의 음주 피의자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됐다. 하지만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술 취한 피의자를 가중처벌하는 것을 현실화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도 경찰은 취객이 경찰서 등 관공서에서 횡포를 부리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기보다 경범죄 처벌법상 ‘관공서 주취 소란죄’로 입건해 처벌하는 등의 조치만 취하고 있다. 다만 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 당시 행위 정도에 대항할 수 있는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박한 상황에서 테이저건, 삼단봉, 가스총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규정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 방안은 이철성 경찰청장이 “광주 집단폭행 가해자를 강력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게시판 글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때 함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건희, 벼랑끝 수원 구했다

    김건희, 벼랑끝 수원 구했다

    이달말 상무 입대 앞두고 2골 7년 만에 AFC챔스리그 8강 울산, 후반 PK 실축에 눈물프로축구 수원이 울산을 상대로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하며 7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뤘다. 수원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울산과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 김건희의 멀티골과 바그닝요의 쐐기골, 신화용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을 엮어 3-0 대승을 거뒀다. 1차전을 0-1로 졌던 수원은 합계 3-1을 만들며 2011년 이후 처음 8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K리그와 대회 경기를 포함해 12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 가던 울산은 1차전 승리를 지키지 못한 채 6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을 접게 됐다. 수원의 일등 공신은 김건희였다. 1차전에서 갈비뼈 골절상을 입은 ‘맏형’ 염기훈을 대신해 데얀, 바그닝요와 함께 최전방에 나선 김건희는 안방 팬들에게 일찌감치 결승골을 선사했다. 전반 25분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이기제가 찬 왼발 프리킥을 골대 정면에 있다가 헤딩으로 방향을 틀어 골대 안으로 꽂아넣었다. 5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데얀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쪽에 있던 바그닝요가 헤딩으로 받아 김건희 쪽에 건넸고, 김건희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멋진 터닝슛으로 연결했다. 이달 말 상주 입대를 앞둔 김건희로선 입대 전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멋진 작별 인사를 한 셈이었다. 이른 시간에 2-0 스코어를 만들었지만 수원으로서는 안심하지 못할 상황이었다. 울산이 한 골만 넣어도 합계 2-2가 돼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울산 리차드가 후반 14분 상대 곽광선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오르샤가 찬 킥이 정확하게 방향을 예측한 신화용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바그닝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이번 시즌 대회 8강에 서아시아에선 알두하일과 알사드(카타르), 에스테그랄, 페르세폴리스(이상 이란), 동아시아에선 전북, 톈진(중국), 수원,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가 합류했다. 8강전은 나중에 대진을 짜 러시아월드컵을 마무리한 8월 27일 시작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4세 르브론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34세 르브론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상대 보스턴, 부상 결장에 암울 몸 관리에 매년 16억원 투자 PO 평균 34점 올리며 승승장구 챔프 결정전 8년 연속 진출 도전 르브론 제임스(34·클리블랜드)의 시간은 거꾸로 가는 듯하다. 2003년 데뷔해 어느덧 선배 소리를 듣지만 리그 최고 기량을 뽐낸다. 드래프트 동기인 드웨인 웨이드(36·마이애미)와 카멜로 앤서니(34·오클라호마시티)가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조연으로 밀린 것과 대조되면서 별명 ‘킹’에 걸맞은 모습이다. 그의 ‘원맨쇼’ 덕분에 올 시즌 4번 시드로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에 오른 클리블랜드는 14일(한국시간)부터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을 치른다.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적어도 40세까지 뛰고 싶다는 제임스를 지키는 것은 철저한 자기 관리다. 요가, 사이클을 통해 꾸준히 몸을 다지는 데다 붉은 고기나 피자를 자제하면서 식단 관리에도 애쓴다. 1년 365일 새벽에 일어나 운동하며, 무리했다 싶으면 부항을 뜨는 모습도 종종 목격된다. 친구인 사업가 매버릭 카터(38)는 “제임스가 연간 150만 달러(약 16억원)를 몸 관리에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임스는 긴 정규시즌을 끝내고 맞은 PO에서도 괴력을 뽐낸다. 최근 4년 동안 매번 PO 평균 득점·출전 시간 기록이 정규시즌을 훌쩍 뛰어넘는다. 마이애미 시절까지 합치면 8년 연속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면서 동부를 지배하고 있다. 통산 13번이나 ‘봄 농구’를 겪으면서 PO 출전 시간(9582분), 득점(6540점), 스틸(406개), 자유투 성공(1550개)에서 모두 1위를 꿰찼다. 더군다나 올해도 동부 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하면 8년 연속(마이애미 2011~14년, 클리블랜드 2015~18년) 챔프전에 오르게 된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까지 주축이던 카이리 어빙(26·보스턴)의 이적으로 우승 후보에서 밀리나 싶더니 제임스의 활약에 힘입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제임스는 PO에서 평균 41.4분 동안 34.3점씩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82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36.9분을 뛰면서 27.5득점씩 올린 것도 대단한데 PO에서는 이를 뛰어넘는 것이다. 50승 32패를 기록하며 동부 4위로 PO에 진출한 클리블랜드는 1라운드에서 5번 시드 인디애나를 4승 3패로 간신히 이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라운드에서 1번 시드 토론토를 4승 무패로 물리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보스턴은 ‘차포’를 다 뗀 상태다. 새로 영입한 고든 헤이워드(28)가 시즌 개막전에서 클리블랜드를 상대하다 1쿼터에 왼쪽 발목 골절상을 당했다. 시즌 막판에는 주 득점원인 어빙까지 다치면서 더욱 암울해졌다. 결국 제이슨 테이텀(20), 제일런 브라운(22), 테리 로지어(24)를 비롯한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들로 클리블랜드와 싸워야 한다. 베테랑 제임스가 동부 파이널(7전4선승)에서 보스턴의 패기를 꺾고 ‘킹’의 명성을 유지할지 관심을 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신태용의 ‘베스트 11’은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신태용의 ‘베스트 11’은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가 최대 관건부상병동 포백라인은 ‘오리무중’대한민국 월드컵 출전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을 일궈낼 ‘베스트 11’은 누구일까. 한 달여 앞으로 바짝 다가온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48)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FIFA 랭킹 61위인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랭킹 1위인 ‘전차군단’ 독일을 비롯해 ‘북중미 최강’ 멕시코(랭킹 15위), 유럽의 강호 스웨덴(23위)까지 어느 하나 쉽지 않은 힘겨운 상대와 16강 진출을 놓고 싸워야 한다. 한국은 독일과 역대전적에서 1승2패로 밀려있고, 스웨덴과는 2무2패로 이긴 적이 없다. 그나마 멕시코와는 4승2무6패로 어느 정도 대등한 모양새다. 냉정하게 말하면 한국은 F조에서 최약체다. 이는 도박사들이 먼저 인정하고 나섰다. 영국 베팅업체인 윌리엄힐은 대회 조별리그 F조 경기를 전망하면서 한국과 스웨덴의 1차전 경기에 대해 한국의 배당률을 12/5(2.4배)로 책정했다. 반면 스웨덴은 11/10(1.1배)이었다. 분자가 분모보다 작을수록 적중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한국이 이긴다는 것에 1만원을 걸었다면 원금을 합쳐 3만 4000원을 받을 수 있다. 스웨덴의 승리에 베팅했다면 원금 포함 2만 1000원을 받는다. 한국과 멕시코의 2차전에 걸린 한국의 배당률은 27/10(약 2.7배)였고, 한국-독일의 3차전에는 한국의 승리에 무려 11/1(11배)의 배당률이 책정됐다. 한국이 독일을 꺾는다는 데 1만원을 걸면 원금 포함 12만원의 ‘대박’을 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인느 사실상 한국이 이길 확률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신태용호는 ‘볼은 둥글다’는 축구의 격언처럼 ‘러시아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상대 팀 전력 분석을 통한 최적 전술을 마련하는 게 필수이고, 상대팀별 최강의 ‘베스트 11’을 빨리 꾸리는 것이 첩경이다.신 감독은 14일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최종엔트리를 결정한다. 부상자들의 상황을 지켜보는 차원에서 23명의 엔트리 이외에 ‘+알파’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신 감독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무릎), 김민재(전북·정강이뼈 골절), 김진수(전북·무릎), 염기훈(수원·갈비뼈 골절) 등 핵심급 선수들이 잇달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게 걱정거리다. 신태용호 ‘전술’의 핵심은 최전방에서 투톱 스트라이커를 맡을 수도 있고, 좌우 측면에서도 존재감이 확실한 손흥민(토트넘)의 결정력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짜는 것이다. 손흥민은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 능력도 갖췄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29개(18골·11도움)를 달성했다. 그래서 4-4-2를 주요 전술로 즐겨쓰는 신 감독에게 손흥민과 투톱 호흡을 맞출 파트너를 누구로 낙점할 지가 최대의 관심거리다. 현재로는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뛰는 ‘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유력하다. 결정력은 물론 저돌적인 돌파가 특징인 황희찬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흔드는 역할에 능해 손흥민과 최적 투톱 조합이 예상된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백업 스트라이커 자원으로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과 베테랑 이근호(강원)가 버티고 있다.다만 왼쪽 날개는 걱정이다. 왼쪽 공격수 염기훈이 갈비뼈 부상으로 전치 4주를 받은 상황에서 이렇다 할 왼쪽 자원이 눈에 띄지 않아서다. 대표팀의 2선 공격자원은 프랑스 무대에서 가장 뜨거운 권창훈(디종)을 비롯해 이재성(전북), 구자철, 이창민(제주) 등이 있다. 왼쪽 날개가 원활치 않으면 손흥민이 투톱 대신 왼쪽 날개로 이동하고, 황희찬이 김신욱 또는 이근호와 투톱 스트라이커를 맡을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최근 소속팀에서 투톱 스트라이커까지 맡은 권창훈의 전격적인 투입도 가능하다. 이럴 경우 이재성이 오른쪽 날개를 맡을 수 있다. 오른쪽 날개 백업 요원으로는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거론된다.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붙박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이 서는 ‘더블 볼란테’의 기성용 파트너로는 정우영(빗셀 고베)과 이창민이 있다. 가장 고민거리는 포백라인이다. 신태용호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데다 부상이 엎치고 덮쳤기 때문이다. 왼쪽 풀백 김진수와 중앙 수비수 김민재의 복귀 시기가 변수다. 김진수의 대안으로는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박주호(울산)가 거론되는 가운데 김민우, 홍철(이상 상주)도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다. 오른쪽 풀백은 이용(울산), 최철순(전북), 고요한(서울)이 경쟁하고,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체제가 굳어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고로 귀잃은 美여군, 팔뚝 통해 새 귀 얻다

    사고로 귀잃은 美여군, 팔뚝 통해 새 귀 얻다

    사고로 귀를 잃은 여군이 마침내 새로운 귀를 얻었다. 성형한 인공 귀가 아니라 몸에서 자란 '진짜 귀'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육군으로 복무 중인 샤미카 버리지(21)가 군 의료진의 도움으로 새로운 귀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그녀가 끔찍한 사고를 당한 것은 지난 2016년. 당시 버리지는 가족들을 만나고 차를 몰고 텍사스 주 포트빌리스 기지로 복귀하던 던 중 앞바퀴가 터져 차가 전복되는 큰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차량 밖으로 튕겨나간 버리지는 머리, 척추골절 등 큰 부상과 함께 왼쪽 귀마저 잃게 됐다. 의료진이 “30분 만 치료가 늦었어도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 재활과정을 통해 부상은 차츰차츰 회복됐지만 그녀는 거울 앞에 설 때마다 사고의 기억이 떠올라 괴로웠다. 이에 병원에서는 귀 성형수술을 제안했고 처음에 주저하던 버리지도 의료진의 권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특히 버리지는 수술을 통해 ‘진짜 귀’를 갖기 원했다. 일반적으로는 인공 귀는 모양만 갖추지만 원래처럼 소리에 반응하고 감각을 갖춘 진짜 귀를 원한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바람을 윌리엄 버몬트 육군병원 성형 및 외과 과장인 오웬 존슨 박사에게 전했고, 의료진은 버리지의 갈비뼈에서 연골을 채취해 귀 형태를 만들어 팔뚝 피부 아래에서 귀를 배양했다. 이렇게 귀는 성공적으로 배양됐고 최근 왼쪽 귀에 안전하게 이식됐다. 존슨 박사는 “이식된 귀에 새로운 동맥, 정맥, 신경이 생긴 걸 버리지가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역 병사들은 자신들이 받을 수 있는 최상의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버리지는 "완벽한 귀 재건을 위해 아직 두 차례의 수술이 남아 있지만 상황은 긍정적"이라면서 "이렇게 되기까지 긴 과정이었지만 결국 나는 돌아왔다"며 웃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군병원에서의 귀 배양 후 이식 수술은 처음이다. 이같은 수술은 지난 2012년 미국에서 가장 먼저 성공했으며 지난해 중국에서도 사고로 귀를 잃은 한 남성이 자신의 팔에서 키운 귀를 이식하는데 성공해 화제가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하프타임]

    염기훈, 갈비뼈 골절로 4주 진단 축구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 염기훈(35·수원)이 오른쪽 4번 갈비뼈 골절로 병원에서 4주 진단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염기훈은 지난 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드리블을 하다 태클을 건 울산 리차드의 오른쪽 무릎에 세게 부딪혔다. 염기훈은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6월 러시아월드컵에서 뛰기 어렵게 됐다. 나달, 클레이코트 48세트 연승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1위·32·스페인)이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오픈 단식 2회전에서 가엘 몽피스(41위·프랑스)를 2-0(6-3 6-1)으로 눌렀다. 이로써 지난해 5월 로마 마스터스 8강에서 도미니크 팀(7위·오스트리아)에 0-2(4-6 3-6)로 패한 이후 클레이코트 대회 48세트 연속 승리 행진을 펼쳤다. 지난달 클레이코트 세트 연승 기록(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2004년 35세트)을 깬 나달은 존 매켄로(1984년 카펫 코트 49세트 연속 승리)의 특정 코트 연속 세트 승리 경신에도 두 세트를 남겼다.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하나은행, 교직원 대상 신용대출 특판KEB하나은행은 다음달 30일까지 스승의 날을 맞아 신용대출 특별판매를 실시한다. 1000억원 한도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초·중·고교 교사, 우량지정 대학교 교수 및 사무·행정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인 ‘아카데미론’과 기간제 교사가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직장인론’이다. ‘아카데미론’의 대출한도는 최대 2억원까지며 조건 충족 시 1개월치 이자의 10%를 오는 15일에 되돌려준다. ‘프리미엄 직장인론’은 동일하게 최저 3.176%(9일 기준)로 특별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 VIX 선물지수 추종 ETN 상장 NH투자증권은 미국 S&P 다우존스에서 산출하는 변동성지수(VIX)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채권(ETN)을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장하는 ‘QV S&P500 VIX S/T 선물 ETN’은 VIX 선물지수의 1배만큼 상승과 하락을 추종한다. VIX는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단기적으로 오르면 S&P500 지수 옵션의 변동성이 상승하고, 변동성이 줄어들면 떨어진다. ●현대해상 ‘굿앤굿보험’ 여성 질환 집중 보장현대해상은 성인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각종 질환을 집중 보장하는 ‘굿앤굿여성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직장생활, 임신, 출산, 육아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을 보장해 주는 동시에 여성 특정생식기 질환보장,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수술, 중증 루푸스신염 진단 등 각종 여성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또 척추·골절질환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만 20세부터 40세까지의 여성만 가입 가능하다. ●한국투자, 리자드 옵션 ELS 내일까지 공모한국투자증권이 11일까지 홍콩 HSCEI지수, S&P500, 니케이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를 공모한다. ‘TRUE ELS 10337회’는 만기 3년 상품으로 6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에 세 기초자산 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90%(6, 12개월), 85%(18, 24개월), 80%(30개월) 이상이면 조기상환된다. 리자드 옵션에 따라 세 기초자산이 설정 6개월간 기준가의 85% 미만이나 12개월간 8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10% 수익으로 조기상환된다. 만기 시에는 최초 기준가의 5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5% 수익을 지급한다.
  • 임산부 안전을 부탁해

    골절·화상 등 1000만원 보상 市 보험 중복 피해 조례 제정 경기 용인시가 용인시에 사는 임산부 전원에 대해 시 예산으로 보험료를 내주고 그들이 보험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9일 관내 모든 임산부를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 안전사고에 대해 맞춤형으로 보장하는 내용의 생활안전보험 가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임산부 생활안전보험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연말까지 예산을 확보해 내년에 보험에 가입할 계획이다. 예산으로 임산부에게 안전보험을 들어주는 지방자치단체는 용인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생활안전보험은 임산부의 안전사고 상해로 인한 사망·후유장해, 입원·통원 일당, 의료사고 법률비용, 골절·화상 진단비 등 7개 항목을 보장한다. 보험금은 ▲안전사고 상해 사망 시 1000만원 ▲안전사고 상해 후유장해 시 1000만원 내에서 3~100% ▲골절·화상 진단비 10만원 ▲안전사고 상해 입원시 1일 2만원씩 180일까지 ▲통원시 1일 2만원씩 30일까지 각각 지급된다. 용인시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가 병원에서 발급해주는 산모수첩 등 증명서를 시에 제출하면 자동적으로 보험에 가입되며 출산과 동시에 보험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산부가 다른 유사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중복 보장을 받는다. 용인시는 당초 ‘임산부 복지 단체보험’ 가입을 추진했으나, 보건복지부가 “정부의 의료비 지원 정책 등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며 반대 의견을 내자 생활안전보험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임산부 대상 생활안전보험은 복지부의 사회보장협의 대상이 아닌 데다, 보장항목도 각종 재난·범죄피해를 보장하는 ‘용인시 시민안전보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현행 ‘용인시 저출산·고령사회 대응과 지속발전을 위한 조례’ 제7조는 시장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임신·출산 지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필요 경비를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찬민 시장은 “맞춤형 임산부 생활안전보험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시가 시행하는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 가운데 하나”라면서 “임산부들이 안심하고 아기를 낳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용인시는 올해부터 자녀를 낳는 모든 가정에 10만원 어치의 출산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셋째아이를 낳으면 100만원, 넷째아이 200만원, 다섯째 이상 300만원의 출산장려금도 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6월 말부터 3D 프린팅기술 병의원에서 활용된다

    6월 말부터 3D 프린팅기술 병의원에서 활용된다

    이르면 6월 말부터 병의원에서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의료기기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관에서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3D프린팅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 제작 및 적용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의료 분야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정부 지원사업은 설계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같은 연구개발, 의료기기 시범제작 등에 한정돼 왔다. 그러나 이번 적용지원 사업 실시에 따라 실제 환자 치료에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내년에는 성형외과, 치과에서도 활용하는 등 매년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과기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는 ▲의족, 유아머리 교정기 등 맞춤형 보조기 ▲두개골 함몰, 골반골절 임플란트 등 인체 삽입형 치료물 ▲수술용 도구 및 가이드 3개 분야에 대해 3D 프린팅 기술을 우선 적용키로 했다. 정부는 3D 프린팅 기술로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를 만들어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기관 선정 작업을 1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한다. 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각각 6억 7500만원씩 총 13억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수행기관은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한 뒤 3D 프린팅 기술로 의료기기를 제작해 병원에 공급하게 된다. 홍성완 과기부 정보통신산업과 과장은 “그동안 의료 기기는 의사가 직접 노하우와 경험에 의존해 제작해 왔지만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사람의 손으로 구현해 내기 어려운 정밀한 작업까지 가능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으로 치료효과를 높일 뿐만 아니라 제작시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장기 기증 이행 서명한 다음날 13세 아들이 깨어났다

    장기 기증 이행 서명한 다음날 13세 아들이 깨어났다

    부모가 장기 기증을 이행해도 좋다는 서류에 서명한 직후 13세 소년이 깨어났다. 지난 3월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 사는 트렌튼 맥킨리에게 일어난 일이다. 맥킨리는 지난 3월 어린이용 다목적 트레일러에서 머리부터 굴러 떨어져 두개골 일곱 군데가 골절돼 뇌사 상태에 빠졌다. 바로 다음날 의사들은 산소호흡기를 떼낼 예정이었다. 의사들은 부모들에게 다시 의식을 되찾지 못할 것이며 다섯 어린이에게 장기를 이식해도 좋다는 판정을 내렸다. 어머니 제니퍼 레인들에 따르면 여러 차례 개두수술(craniotomy)을 받았고 신장이 악화됐고 심장 마비도 경험했다. 한때 15분 동안 수치상으로 죽음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의사들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했고 레인들은 다른 다섯 아이를 살릴 수 있다는 말에 장기 기증 이행 서류에 서명했다. 그녀는 “우리가 좋다고 얘기한 것은 장기를 깨끗하게 기증하려면 의사들이 아들의 목숨을 계속 붙어 있게 할 것이란 점을 확신했기 때문이었다”고 돌아보고 “사망 시간을 특정하기 위해 다음날 마지막 뇌파 테스트가 예정돼 있었는데 바이탈 수치가 갑자기 튀기 시작했고 테스트는 취소됐다”고 말했다.현재 그는 더딘 회복 과정을 밟고 있다. 여전히 많은 신경이 손상돼 있고 마비도 겪고 있다. 두개골 절반을 연결하는 수술도 받아야 한다. 사고 순간에 대해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찧었다. 트레일러가 내 머리 바로 위로 쏟아졌다. 그 다음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지금도 걷고 얘기하고, 농구 슈팅도 하며, 심지어 읽기와 수학도 하고 있다. 그러니 레인들은 “기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심지어 의식 없을 때 천국에 다녀온 것 같다고 했다. 맥킨리는 “너른 들판을 똑바로 걸어갔다. 신의 도움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가족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입원 비용을 돕는 기금 모금 운동을 펴고 있다. 당초 4000달러를 모을 작정이었는데 49일 동안 325명이 참여해 8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1만 5372달러가 모금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성태 폭행사건 중증도 환자용 목보조기·경찰 신속대응 ‘눈길’

    김성태 폭행사건 중증도 환자용 목보조기·경찰 신속대응 ‘눈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30대 남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7일 오후 3시 서울남부지법 김세현 당직판사의 진행으로 열린다.김씨는 5일 오후 2시 30분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 다가가 오른쪽 턱부위를 1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CT와 X-Ray 촬영 소견으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퇴원 후에도 필라델피아 목보조기를 착용한 것에 대해 ‘경추 골절이나 척추 손상도 아닌 사람이 왜 필라델피아 목보조기를 계속 착용하느냐’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의료기구 판매처들은 필라델피아 목 보조기에 대해 “머리와 목뼈의 회선, 굴곡을 제한하는 경우 중증도 환자에게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남성은 본인이 무직이고, 모태솔로로 살아왔으며, 아버지를 때렸다고 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자유한국당 지지자라고 주장한 뒤 경찰 조사에서는 평소 자유한국당을 싫어했는데 김성태가 농성을 하고 있어서 찾아갔다고 진술하는 등 지속적으로 횡설수설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당일 상해·폭행·건조물침입 혐의 등으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고,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신영식)는 6일 김씨에 대해 “자신과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정치인을 폭행해 상해를 가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치 2주 정도의 폭행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검찰이 받아들여 법원에 신청한 것에 대해 비난여론도 있다. 실제로 전치 2주로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한 전례는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최근 광주 집단폭행, 부산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 등 일반인이 당한 집단폭행은 상해정도가 심각한데도 수사속도가 신속하지 않으며 주동자 몇몇만 구속시키면서 언론에 집중적으로 보도된 유명인 관련 사건이라는 이유로 경찰이 유례없이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천 가죽공장 불…20대 외국인 근로자 부상

    4일 오후 1시 34분쯤 경기 연천군 군남면의 한 가죽공장에서 불이나 약 1시간 10분 만에 꺼졌다. 공장 직원 A(29·방글라데시 국적)씨가 불길을 피하기 위해 건물 2층에서 뛰어내리다가 다리가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번 화재로 공장 건물과 내부 집기류 등을 태워 95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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