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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칼럼] ‘나무를 심은 사람’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의 아름다운 소설 ‘나무를 심은 사람’을 다시 읽는다. 프로방스 지방 산악지대를 ‘나’는 걸어간다.1913년이다.사흘째 되는 날 도착한 곳은 “보기에도 참혹한 폐허”였다.벌집 같아 보이는낡은 집들,허물어진 교회가 간신히 옛 모습을 이야기할 뿐,사람의 자취는 사라진 지 오랜 듯싶다.물을 찾아 헤매다가 다시 걷기 시작한지 다섯시간만에 50대 중반의 양치기를 만난다.뜨거운 햇살과 거센바람이 모든 것을 집어 삼킬 듯한 곳,아무런 희망도 가질 수 없는 곳에 살고 있는 단 한 사람이다. 엘제아르 부피에라는 이름의 그는 쇠막대기를 지팡이 삼아 산을 오르내리며 그 지팡이로 땅에 구멍을 파고 도토리를 심는다.지난 3년간 10만개를 심었으나 2만개만 싹을 틔웠고 그중 절반인 1만그루가 살아 남았다.“30년 후에는 1만 그루의 떡갈나무가 훌륭하게 자라 있겠군요”하고 내가 말하자 그는 조용히 대답한다.“혹시 신께서 나를더 살게 해 주신다면,그 사이 계속 나무를 심을 수 있다면 지금의 1만 그루는 큰 바다 가운데 한 방울의 물에지나지 않을 것이오” 다음해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5년만에 전쟁터에서 돌아 온 나는 다시 그곳을 찾는다.무수한 죽음을 목격한 탓에 그가 죽었을지도모른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살아서 계속 나무를 심고 있었다.떡갈나무는 내 키를 훨씬 넘게 자랐고 너도밤나무와 자작나무까지 싱싱하게자라고 있었다.1945년,그가 87세 때까지 묵묵히 나무를 심는 모습을나는 계속 지켜 보았다.그렇게 그가 일군 숲은 ‘ 큰 바다’가 돼 사나운 바람을 잠재우고 시냇물을 흐르게 하고,온갖 새와 짐승과 사람이 깃들어 사는 낙원으로 변한다.그가 워낙 말없이 그 일을 해냈기때문에 세상은 그 숲이 저절로 이루어진 것으로 안다. 이 소설을 다시 읽는 것은 지금 우리 사회가,엘제아르 부피에가 나무를 심기전의 황무지처럼 황폐해져 가고 있는 듯하기 때문이다.민주당 의원의 자민련 이적으로 지난 연말부터 얼어붙기 시작한 정치권은 거의 동파(凍破)지경이다.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도,야당총재의 회견도 이 얼음장을 녹이지 못했다.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의 안기부 예산횡령사건으로 정치는 마비됐다.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할 엄연한 범법행위가 정쟁의 대상이 돼여야가 서로 상대를 비난하고 있을 뿐이다. 연초부터 최근까지 계속된 폭설과 혹한에 드러난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모습도 절망적이다.불가항력의 천재(天災)라고는 하지만 허술한 인프라와 복지부동의 행정은 인재(人災)를 덧붙였다.더욱 가슴 아픈 것은 영혼마저 찌든듯 각박해진 우리 자신을 확인한 것이다.자기 집앞 눈도 치우지 않은 채 구청에 항의전화를 하고,월동장구도 갖추지않은 채 경찰의 교통통제를 무시하며 먼저 가려던 얌체족들로 인해,수많은 사람들이 빙판길에 넘어져 골절상을 입고 대관령을 비롯한 전국의 도로들이 마비됐다.대한매일 뉴스넷의 여론조사에서 네티즌의 75%가 “한국에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대답한 것은 충격적이지만 우리 사회의 황폐함을 드러낸 것인 듯싶다. 물론 엘제아르 부피에 같은 사람이 우리 주위에도 있다.마을 사람들이 숯을 구우며 숲을 파괴하고,서로 으르렁거리며 티격태격 싸우면서,분별 없는 야심과 경쟁심만 가득 품고,어떻게 해서라도 그 땅을 빠져나가려고 했던 곳에 홀로 남아 황무지를 낙원으로 바꾸는 기적 같은 일을 해 낸 그 사람처럼,묵묵히 자기 일을 성실하게 해내면서 우리사회를 지키는 사람들도 많다. 참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보통사람들이다.그들이 좌절하지 않고 계속 ‘희망의 나무’를 심어가기 바란다. 남의 탓 만 하고 자기 잘못은 되돌아 보지 않는 사람,자기 눈에 박힌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찾아 내는 사람들도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고 엘제아르 부피에를 닮아가면 좋겠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ysi@
  • 식스맨 박준용 ‘깜짝쇼’…SK 단독3위에

    ‘무명의 루키’ 박준용이 ‘깜짝쇼’를 펼치며 SK를 단독 3위로 끌어 올렸다. SK 나이츠는 16일 부천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에서 박준용이 종료 1분17초전 쐐기 3점포를 쏘아 올리는 등 뜻밖의 맹활약을펼쳐 용병 캔드릭 브룩스가 ‘이적행위’를 한 신세기 빅스에 82-79로 역전승했다.3연승을 거둔 SK는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17승12패)로 한계단 올라섰고 6위 신세기는 승률이 5할(14승14패)로 떨어졌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팀 2순위(전체 19순위)로 지명된 박준용은 ‘식스맨’으로 나서 18분43초를 뛰었지만 고비에서 3점슛 4개를던져 3개를 성공시키는 등 알토란같은 13점을 낚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지난해 11월 18일 현대전에서 왼쪽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59일만에 복귀한 서장훈도 녹슬지 않은 미들슛을 뽐내며 21점을 넣고 리바운드 3개를 잡아내 토종선수로는 처음(통산 6호)으로 정규리그 통산1,000리바운드를 돌파(1,001개)했다. 신세기는 우지원(30점 3점슛 5개)이 1·2쿼터에서만 3점슛 4개 등으로 21점을 몰아 넣어 2쿼터 중반15점차까지 앞섰으나 이후 슛 난사와 실책이 겹치면서 내리 18점을 내줘 주도권을 빼앗겼다.더구나 신세기는 유재학감독이 79-81로 따라붙은 종료 13초전 작전타임을 불러 캔드릭 브룩스(13점 6실책)에게 골밑 돌파를 지시했으나 브룩스가 2.6초를 남기고 느닷없이 3점슛을 던져 동점기회를 날리는 등 벤치의선수 장악력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오병남기자 obnbkt@
  • 삼성·LG, 반게임차…선두각축

    지난 4일부터 5일동안 꿀맛같은 휴식을 가진 00∼01프로농구가 9일속개된다.10개 팀은 휴식기간을 통해 나름대로 ‘아킬레스 건’을 보강하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더욱 격전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는정규리그의 3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삼성과 LG의 선두 다툼은. 현재 1위 삼성(11승2패)과 2위 LG(11승3패)의 승차는 반게임.13일 창원 맞대결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선두가바뀔 가능성이 없지 않다.지난달 14일 수원 1차전에서는 LG가 경기내용에서는 압도했지만 마무리를 잘못해 3점차로 역전패했다.LG는 “1차전을 통해 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며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은 훨씬 쉽게 경기를 풀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인다.과연 LG가 삼성을 잡고 시즌 첫 선두 도약에 성공할까-. ■지난시즌 1·2위 SK와 현대는 부활할까. 나란히 공동 6위(6승8패)로 처진 SK와 현대는 상위권 도약을 장담하지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SK는 왼손 검지 골절상을 당한 팀의 기둥 서장훈이 내년 1월 중순이나 돼야 복귀할 수 있는데다 전술의 변화를 꾀하지 못한채 우왕좌왕하는 것이 불안한 대목.현대 역시 포스트의 허점을 메울 비책 마련에골몰하지만 여의치가 않아 수직 상승세를 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히려 특급용병 마이클 매덕스가 복귀하는 골드뱅크와 포인트가드홍사붕이 가세한 신세기 등으로부터 더욱 강도높은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꼴찌 동양은 기운을 낼까. 시즌 개막과 함께 내리 11패를 당해 리그 전체의 흥행에 찬물을 끼얹은 동양은 이후 2승1패를 거둬 한숨을돌린 상태.새로 가세한 용병센터 토시로 저머니와 마이클 루이스가그런대로 제몫을 해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찾아가는 느낌을 준다.중순쯤 오른쪽 검지 발가락 골절상을 당한 주포 전희철이 복귀하면 정상적인 전열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여전히 엉성한 조직력과 구단의 운영 노하우 부족 등은 3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만드는 대목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프로농구, 첫 ‘토종 득점왕’ 나올까

    프로농구 사상 첫 ‘토종 득점왕’ 탄생할까-. 지난 97년 출범한 프로농구의 득점왕 타이틀은 늘 용병들의 몫이었다.원년시즌의 칼 레이 해리스(당시 나래)를 비롯해 래리 데이비스(SBS) 버나드 블런트(LG) 에릭 이버츠(당시 골드뱅크) 등이 차례로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하지만 1라운드 막판에 접어 든 00∼01시즌에서는 양상이 사뭇 다르다.LG의 ‘캥거루 슈터’ 조성원(182㎝)과 SK의‘골리앗센터’ 서장훈(207㎝)이 용병 2명과 예측불허의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현재 득점 1·2위는 SBS의 데니스 에드워즈(192㎝)와 신세기의캔드릭 브룩스(194㎝). 도저히 들어갈 것 같지 않은 엉성한 폼으로 훅슛을 구사하지만 실제로는 막기가 쉽지 않아 대량득점을 하고 있는 에드워즈는 8경기에서278점(한경기 평균 34.75점)을 몰아 넣었다.힘과 탄력이 좋아 골밑이약한 팀에게 더욱 위력을 떨치고 있다.질풍같은 드라이브 인 슛이 특기인 브룩스는 8경기에서 263점(평균 32.88점)을 얻어 에드워즈를 15점차로 바짝 추격중이다. 개인기가 뛰어나지만 상대방의집중 견제를받는데다 왼쪽 돌파에만 능한 것이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이들을 위협하는 토종의 선두주자는 조성원.올시즌을 앞두고 현대에서 LG로 둥지를 옮긴 조성원은 8경기에서 247점(평균 30.88점)을 넣었다.슛 감각에 물이 오른데다 느낌마저 좋아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뒤집기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전폭적인신뢰를 받고 있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서장훈도 특유의 고감도 미들슛과 높이를 바탕으로 한 골밑슛을 앞세워 4위(평균 28.71점)에 올라 있다.지난 18일 현대와의 잠실경기에서 왼쪽 검지 골절상을 당해 당분간 코트에 나설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15경기 이상 결장하지 않으면 수상자격을 갖추게 된다.SK가 그의 코트 복귀에 맞춰 대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여 막판투혼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 오병남기자 obnbkt@
  • [조약돌] 깁스 한 채로 통학버스 운전…초등생 치어 숨지게

    경남 거제경찰서는 23일 통학버스를 운전하다 운전 부주의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천종수씨(33·거제시 신현읍 고현리)에 대해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천씨는 22일 오전 8시20분쯤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연담마을 앞길에서 거제교육청 소속 경남70누 2470호 통학버스를 몰다 운전 부주의로 동부초등학교 1학년 황모군(7)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천씨는 사고 당시 2주 전에 골절상을 입어 오른쪽 손과 팔에 깁스를 한 채 통학버스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각료에세이 열린 마음으로-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

    옛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누구나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스스로 해결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느낄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한다.특히 매우 긴박하고 당황스러울 때 따뜻한 위로나 조언 한마디가 그 사람에게 결정적인 힘이 되어주는 경우가 많다. 10년전,한국의 한 중년 여성이 남편을 따라 어린 자매를 데리고 일본에서살게 되었다.그 당시 그들의 작은 딸애가 초등학교 입학이 허용되자 너무 좋아 장난을 치다가 팔꿈치 골절상을 입고 말았다.낯선 외국땅에 입국한지 이틀만의 일이었다. 전신 마취 후 수술은 마쳤으나 의료진과의 대화가 안되는 불편,치료비 걱정 등으로 어린 딸과 고통의 밤을 지새운 이튼날 아침.마침내 ‘친절의 행운’은 외면하지 않았다. 같은 병원에 입원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여학생의 도움이었다.그리고 퇴원 3일전 미처 거주 신고를 못한 그 한국 여성의 딱한 입장을 구청에 통보해의료보험증을 발급해주고 치료비를 보험처리해 준 병원의 배려였다. 그녀는 앞서의 여학생의 통역과 그 병원의 배려를평생 잊을 수 없다고 한다.또한 외국인의 거주신고를 소급처리 해주는 행정당국을 우리 한국의 공무원들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어느 학자는 ‘친절은 곧 국부(國富)라는 이색 주장을 펴기도 했다.그렇다. 친절은 자본이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서로 돕고 사는 사회적 연대감의 원천이며,상대방에게 상쾌한 즐거움과 희망을 유발하는 촉매제다.매우 부가가치가 높은 공공재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차원에서 볼 때,우리 행정도 친절을 전제로 해야하는 최대의 서비스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아울러 공직자들은 친절을 의무로 하는 서비스산업의 종사원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우리의 행정서비스도 최근 지방화시대를 맞아 일선기관의 친절도가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과연 우리 국민들이 만족감을 느낄 만큼 변화가 이루어졌는지를 재평가하고 자성해볼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공무원들은 먼저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야 한다.전화는 얼굴없는 인격이기때문이다.그 다음에 서로 인사를 나누어야 한다.인사는 겸손과 봉사의 첫 걸음이기에그렇다.또한 상냥한 말씨를 써야 한다.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민원인들은 비록 뜻대로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친절이라는 뿌듯한 선물을 안고 돌아가게 된다.
  • 엄마살해범 잡은 ‘4세 증언’…서울지법,증거력 인정

    법원이 살인방화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4세 여자아이의 증언을 받아들여피고인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金二洙 부장판사)는 20일 돈문제로 이웃집주부를 살해하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집에 불을 지른 이모 피고인(35·실내악 이벤트업)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김모양(당시 4세 10개월)의 증언을 인정,이피고인에게 살인죄 및 현주건조물방화죄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4세 아이라도 같은 또래의 아이들보다 정신능력이뛰어난데다 사건의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 일관된 증언을 하고 있어 증언력과 신빙성이 인정된다”면서 “피고인의 알리바이는 피고인 가족의 증언에도불구하고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씨는 96년 8월 빚독촉을 하는 이웃집 주부 김모씨(당시 28세)와 말다툼끝에 김씨를 목졸라 숨지게 하고 김씨의 딸인 김양을 목졸라 기절시킨 뒤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사건의 목격자였던 김양은 두개골 골절상과 다리에 화상을 입고 기절했지만기적적으로 구조된 뒤 이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경찰은 김양의 진술을 토대로 이씨를 살해용의자로 검거했으나 만 16세 미만은 법정에서 선서의무가 없는데다 위증죄 처벌도 불가능한 선서 무능력자로 분류된 점 등 때문에 석방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검찰은 2년동안의 보강수사 끝에 지난해 10월 이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양의 증언력 인정 여부는 6개월간의 법정공방으로 이어졌다.검찰은 김양이 이씨의 외모 등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이씨가 살해범이라고 주장했으나 이씨의 변호인은 이씨의 알리바이와 함께 경찰이 김양의 진술을 유도,왜곡했다며 공소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그러나 재판부는 검찰의 주장을 인정,김양의 증언을 증거로 채택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비전 ‘99 이런사람이 대접받는 사회-白貞姬씨

    [서울 관악보건소 방문간호사 白貞姬씨] ‘달동네 백의의 천사’ 서울 관악구 보건소 방문간호사 白貞姬씨(39·여).흰 가운을 입은 白씨의모습이 보이면 봉천동과 신림동의 산동네에는 웃음이 넘친다. 白씨는 봉천2·3·5·9동과 신림7동 일대 생활이 어려운 522가구의 환자들을 돌본다.요즘에는 생활보호대상자가 늘어 白씨의 발걸음은 더 바빠졌다.종일 돌아다니다 보면 발이 부르트고 온몸이 쑤신다. “주민들을 가족같이 생각합니다.내 어머니,내 동생같이 생각해야 비로소간호의 효과도 나타나지요” 주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의논 상대가 돼주는 일도 白씨의 주요한 일과다.그래서 白씨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독거(獨居) 노인들도 많다. “주민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방문간호의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깨달았습니다” 보건소에서 치료할 수 없는 환자가 있으면 팔을 걷어붙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는다.최근에는 교통사고로 방광과 요도를 다치고도 수술비 1,500여만원을 마련할 길이 없어 애태우던 柳모군(17·관악구 신림4동)을 돕는일에 앞장서고 있다. 白씨는 기독교단체 등에 도움을 호소,수술비를 모았다.柳군은 한달 전 경기도 분당의 한 병원에서 1차 수술을 받고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곧 모금한 돈으로 2차 수술도 받게 된다. 지난해 8월 사고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고 병원비가 없어 진료를 받지 못하던 鄭모씨(51·관악구 신림7동)도 白씨의 도움을 받았다. 白씨가 다니는 동네에는 고혈압,당뇨병,만성신부전증 환자들이 유난히 많다.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빨리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게 白씨의 조그만 소망이다. 무거운 왕진가방 때문에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뿌듯하다.도움을 받고 고마워하는 산동네 주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全永祐 ywchun@
  • 스피드스케이팅 男5,000m 문준 “金보다 값진 銀”

    ‘금같은 은메달’-.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문준이 따낸 은메달이 값졌음을 일컫는 말이다. 춘천교대 부속초등학교 1년때(89년) 스케이트화를 처음 신은 문준은 1년뒤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이영숙(46)씨 마저 생계를 위해 서울로 떠나 외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왔다. 문준은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세계 최고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잃지 않았고 초등학교 3학년때는 90년대 세계 빙판을 누비던 전 국가대표 유선희씨(당시 강원도 순회코치)의 지도를 받는 행운으로 기량이 급성장했다. 97년 9월 남춘천중 3년때는 연습중 오른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97∼98중고연맹 1,500m와 3,000m에서 각각 1위를 차지,불모지나 다름없는 장거리의 유망주로 부각됐다.마침내 지난해말 꿈의 태극마크를 단 문준은 불모지나 다름 없던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움켜쥔 것. 문준은 “바람만 없었으면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하며 “은메달을 외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선물하겠다”며 만족해 했다. 179㎝ 65㎏의 문준은 지구력이 뛰어나고 자세가 안정된데다 연습벌레로 한국 빙상의 차세대 기수로 꼽힌다.
  • 네살바기 진술 증거능력 인정

    ◎엄마 피살 목격 구체적 증언… 용의자 2년만에 구속 엄마의 피살현장을 목격한 4살 여아의 증언에 대해 법원이 증거능력을 인정,사건발생 2년여만에 살인사건 용의자가 구속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30일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는 이웃집 주부를 살해하고 강도사건으로 위장하기 위해 불을 지른 李聖鎭씨(33·악사·서울 성북구 정릉동)를 살인 및 방화 혐의로 구속했다. 李씨는 지난 96년 8월22일 오후 9시20분쯤 서울 용산구 후암동 30의 43 다세대주택 3층 金모씨(여·당시 28세) 집에서 “빌린 돈 2,000만원을 갚으라”고 독촉하는 金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곁에 있던 金씨의 딸 金모양(당시 4세)을 때려 기절시킨 뒤 집에 불을 질러 단순강도로 위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李씨는 기절한 金양이 숨진 것으로 오인,불을 지른 뒤 달아났으나 金양은 두개골 골절상과 왼팔과 두다리 등에 화상을 입은 채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金양은 李씨와의 대면을 통해 “엄마와 나를 때린 아저씨”라고 진술했으나 검찰측이 “4살짜리 어린이의 진술을 증거로 채택하기 어렵다”면서 경찰에 재수사를 지시,미제사건으로 남아있었다. 경찰은 金양의 추가 진술 및 물증을 토대로 29일 李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측은 金양의 진술이 2년이 지나도록 일관된 내용인데다 매우 구체적이어서 충분한 증거능력을 갖고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신축 냉동창고 불 26명 사망/부산 암남동

    ◎배선 용접중 불티 가스에 引火 폭발/소방관 등 16명 부상… 희생자 더 늘듯 29일 오전 8시15분쯤 부산시 서구 암남동 산 100의1 매립지 내에 신축중인 냉동창고 삼동범창 콜드프라자(대표 김재운) 건물 6층에서 강한 폭발음과 함께 큰 불이 났다. 이 불로 金용호씨(48·경남 창원시 명서동) 등 인부 25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된 채 불에 타거나 추락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인부 3명이 행방불명됐고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발화◁ 불을 최초로 목격한 항운노조직원 梁성문씨(30)는 “건물 6층에서 갑자기 펑하는 폭발소리와 함께 불기둥이 30m나 치솟으면서 건물이 순식간에 화염과 시커먼 연기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서측은 이날 사고가 배관용접작업중 용접 불티가 페인트작업때 나온 가연성 가스에 인화돼 폭발하면서 우레탄에 옮겨붙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인명·재산피해◁ 이날 신축건물 현장에는 한국마이콤 등 18개업체 인부 211명이 투입돼 방열 보냉 작업중이었다. 불이나자 6·7층에서 작업하던 인부 40여명 중 일부는 계단을 통해 옥상으로 대피했으나 미처 피하지 못한 李복규씨(61) 등 21명은 6∼8층 사이 건물내부와 계단에서 유독가스에 질식한 채 불에 타 숨졌다. 긴급대피하려던 李효암씨(40·부산시 부산진구 부암1동 548) 등 4명은 땅바닥으로 떨어져 숨졌고 李환상씨(41) 등 9명은 화상과 골절상을 입었다. 출입구가 좁고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컸다. 2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진화 및 인명구조◁ 사고가 나자 소방관 470명과 소방차량 81대,헬기 2대등이 출동했으나 출근 시간대와 겹쳐 불이 난지 20여분 만인 오전 8시35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불길은 1시간25분만인 오전 9시40분쯤 잡혔으나 건물을 가득 채운 유독가스가 오후 늦게까지 빠지지 않아 진화·인명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후 1시10분쯤 6층에서 용접용 아세틸렌통이 2차 폭발을 일으켜 진화업중이던 金德會 소방사(29)등 7명이 얼굴등에 화상을 입었다. ▷삼동범창콜드프라자◁ 96년 9월 착공해 내년 1월 준공예정으로 마무리 작업중이었다.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6만5,837㎡에 8만5,000t을 저장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냉동창고다. ▷문제점◁ 이번 화재는 스티로폼과 우레탄폼 등 인화성 자재가 가득찬 건물 내부에서 별다른 환기시설 등 안전조치 없이 용접을 실시하는 등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라는 지적이다. 9월27일에도 6층에서 용접 불티로 인해 불이 나 인부 2명이 화상을 입었다. ▷사망자◁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金용호(43·창원시 명서동) ▲韓봉석(33·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李복규(61·서울시 영등포구 대림1동) ▲李효암(40·부산시 부산진구 부암1동) ▲崔봉조(30·부산시 중구 신창동1가) ▲任달순(62·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全귀흥(62·여·부산시 서구 암남동) ▲朴희동(39·경남양산시) ▲任종수(경남 양산시 남부동) ▲禹태훈(32·경남 양산시 새곡동) ▲全광남(43·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尹태선(43·인천시 남구 구만동) ▲張효일(20·인천시 남구 숭의동) ▲金선교(서울) ▲朴진욱(25·부산시 영도구 대교동) ▲沈우경(60·서울시 노원구) ▲鄭용석(46·대구시 남구 대명동) ▲金명돌(47) ▲金규완(32) ▲李정호
  • 12층 추락 네살바기 무사/대퇴부에 골절상만 입어(조약돌)

    ○…15일 하오 1시쯤 전북 군산시 나운동 우신동영아파트 106동 1210호 金동철씨(36) 집에서 金씨의 아들 경환군(4)이 창틀에서 놀다 25m 아래 화단으로 떨어졌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나 화제. 119구급대에 의해 군산의료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金군은 충격으로 인한 폐 이상과 대퇴부 골절상만 입어 생명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청와대 소식지 ‘일체감 심기’

    ◎A4용지 2장에 대통령 내외 일화 상세히/직원들 ‘金 대통령 국정철학’ 이해에 도움 “올 봄 와이셔츠는 김대통령이 대선 TV토론때 즐겨 입었던 ‘DJ블루’가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金大中 대통령의 패션에 얽힌 얘기다.‘여사님께서 일본을 오고가는 비행기의 2등석을 타셨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겠지요.….내리실 때에도 1등석 손님을 먼저 내리게 했습니다’­대통령 부인 李姬鎬 여사가 지난 4월말 도꾜 아오야마(靑山)대학에서 명예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기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의 일화다. 지난 5월1일부터 청와대 공보수석실이 매주 내는 ‘청와대 우리소식’지에 실린 대통령의 어록과 李여사와 관련된 일화다.이는 언론매체에는 일체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얘기들이다.현재 ‘지령 10호’까지 나와있는데,이런 것도 있다.李여사가 4월말 대퇴부 경부 골절상을 입어 수술할 때의 일이다.“전신마취를 하면 뇌세포가 파괴되지 않나요.부분마취로 해주세요” 그러나 대통령 내외의 일화 소개는 ‘조미료’일 뿐,金대통령의 국정운영철학과 개혁의지를 담는 게 주목적이다.A4용지 두장의 소식지 대부분은 일정한 주제아래 金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개혁의지를 싣고있다.朴智元 공보수석도 “청와대 직원들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나아가 대통령 내외의 작은 얘기까지 알게 해 개혁주체로서 일체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골다공증/40대 이후 정기검진 필수

    ◎여성 발병률 남성의 6배/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호르몬 요법·칼슘섭취 효과 젊었을땐 괜찮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작은 충격에도 골절상을 잘 입는다.뼈가 약해진다는 말로 표현됐던 현상들로 바로 골다공증에 따른 증상이다. 최근 골절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던 이희호 여사도 근본원인은 골다공증에 의한 부상으로 드러나 중년이상의 여성들에게 골다공증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해 주고 있다. 50세이상 여성은 두 사람중 한 사람,또 60세 이상에선 네 사람중 한 사람꼴로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압박골절을 겪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여성에겐 그만큼 발병 위험도가 높은 성인병인 셈이다. 대한골다공증협의회 주관으로 25∼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릴 제1회 ‘세계 골다공증 심포지엄’을 계기로 골다공증의 증상과 예방,치료법을 알아본다.(도움말=성균관대의대 삼성제일병원 내과 한인권 교수,아주대의대병원가정의학과 이득주 교수) ▷증상◁ 골다공증은 골량이 정상인보다 낮아지는 골격계 질환으로 폐경기를 전후한 여성에게 잘 생긴다.말 그대로 ‘구멍이 많은 뼈’란 뜻으로 골다공증이있는 사람은 뼈 조직이 가늘어지고 구멍이 많아져 작은 외부의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진다. 여성의 발병률이 남자의 6배 정도로 높아 일반적으로 부인병으로 여긴다.여성은 35세를 정점으로 골밀도가 매년 1%씩 감소하기 시작,폐경을 전후해 급속히 떨어져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이는 골손실을 막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폐경기 이후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골다공증에 걸려도 어느 시기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등이나 허리에 둔한 통증과 피로감이 올 수 있다.그러나 증상이 심하다고 금방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고 골절을 입고나서야 알게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주로 생기는 부위는 대퇴부 척추 손목 등.대퇴 골절의 경우 환자중 5∼20%가 1년안에 사망하고 50%는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할 만큼 심각한 고통을 겪는다. 골다공증 위험군은 △가족중 골다공증 환자가 있거나 폐경이 일찍 된 여성(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48.8세) △키가 작고 마른 사람 △앉아서 주로 생활하는 사람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을 많이 복용했거나 술,담배,커피를 많이 한 사람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등.발병 위험률이 높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검사가 필수적이다.따라서 적어도 40대 이후가 되면 정기적인 검진과 여러가지 예방법을 통해 골다공증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예방◁ 약해진 골절을 대신할만한 치료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다.충분한 칼슘섭취와 운동이 가장 바람직하다.폐경 전후 여성의 하루 칼슘 섭취량은 1,000㎎.우유나 치즈 요구르트 달걀 멸치 등을 많이 먹도록 한다. 그러나 칼슘 섭취만으론 해결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운동도 맨손체조나 수영,요가보다는 등산이나 조깅,자전거 타기,에어로빅 등을 하루에 30분이상 1주일에 3일이상 지속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진단과 치료◁ 진단 방법으로는 손목뼈에다 하는 골밀도 측정방법과 컴퓨터촬영법 등이 있다. 치료에는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이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폐경후 5년 이내에 적절한 호르몬 치료를 하면 80% 이상의 척추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이미 골다공증이 진행된 경우라도 칼시토닌이나 에스트로겐으로 치료하면 어느 정도 골밀도를 높일 수 있어 증상호전에 도움이 된다. 여성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이 한때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테론을 함께 복용하면 자궁내막암의 경우 발생률을 오히려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 어린이·여성행사 등 찾아 바쁜 나날/李姬鎬 여사의 100일

    ◎비공식행사 포함 54회 참석/명예박사학위도 2번 받아 대통령 부인 李姬鎬 여사가 지난 100일동안 金大中 대통령과 함께 혹은 홀로 참석한 행사는 공식·비공식을 합쳐 모두 54회다.지난 4월26일에 입은 대퇴부 경부 골절상으로 지난달 28일까지 한달여 ‘공백기간’을 감안하면 ‘활동적이었다’는 것이 청와대 참모들의 평가다. 李여사의 일정은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여성,소년소녀 가장 및 불우한 이웃에 집중되어 있다.관련 시민단체나 인사들로부터 행사 참석요청이 오면 되도록 참석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朴仙淑 청와대부대변인이 전했다.휠체어를 타고 어린이날 행사를 참석했으며,지팡이를 짚고 청와대 직원 다과회장에 나와 일용직 직원들까지 일일이 격려하기도 했다.‘소외된 이웃과 그늘진 곳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것이 청와대 입주전의 약속이었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지난 3월1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국채 판매촉진콘서트’와 같은 달 8일의 ‘제14회 한국여성대회’,4월11일 전국주부교실중앙회가 주최한 ‘주부교실지도자대회’ 등이다. 李여사는 대통령 부인으로는 드물게 지난 4월24일 도쿄 아오야마(靑山)대학에서 명예 교육학박사,지난달 30일 이화여대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앞서 같은달 29일에는 이화여고가 동문 졸업자에게 수여하는 최고상인 이화기장을 수상했다. 李여사는 참석하는 어디 행사에서든 나름의 영역을 찾고 있다.런던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는 24개국 정상들의 부인들과 여성의 인권과 사회적 지위에 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 李姬鎬 여사 월말 활동 재개/지팡이 없어도 가벼운 보행은 가능

    ◎완쾌후 사회 그늘진 곳 자주 찾을듯 대통령 부인 李姬鎬 여사가 스스로 보행이 가능할 만큼 부상에서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13일 “李여사의 건강상태가 아주 좋다”며 “이제 지팡이를 떼고도 걸을 수 있다”고 李여사의 상태를 전했다.지난달 26일 관저에서 대퇴부 경부 골절상으로 휠체어 신세를 진지 18일이나 됐다.청와대측은 그동안 관저에 머물던 의무실 비상대기조를 이날 모두 철수시켰다. 부상후 李여사가 공식활동을 한 것은 청와대 본관 앞뜰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가 유일하다.사회복지시설 수용 아동들을 위해 축하 메시지를 보낸 일이 있으나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 일본 도쿄 아오야마(靑山)대학 교육학명예박사학위 수여를 위해 부상전인 지난달 23일 일본을 혼자 방문한데서도 알 수 있듯이 李여사의 여성문제와 우리사회의 그늘진 곳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고 강하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완쾌되면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위한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朴대변인은 “이달말이면 완쾌돼 업무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의료진들은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번 세운 목표 꼭 실천” 당부/어린이날 청와대 표정

    ◎“나는 감옥서 영어공부… 집념이 중요”/‘고향의 봄’ 등 동요 합창·즉석 인터뷰 청와대는 어린이 날을 맞아 5일 상오 본관 인왕실에서 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어린이 기자단의 기자회견에 이어 金대통령과 골절상으로 휠체어를 탄 부인 李姬鎬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낙도어린이·소년소녀 가장,사회복지시설 수용 어린이 등 6백30여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본관앞 잔디광장특설무대에서 1시간여동안 축하행사를 가졌다.특히 본관 앞 잔디광장은 국빈 환영행사 장소로 일반이 사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金대통령은 어릴 때 희망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일제시대에 살아서 큰 희망을 갖지 못하고 공부를 잘해 학자가 되는 것이 희망이었다”고 털어놨다.이어 ‘영어공부를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영어는 세계어로 영어를 모르면 말이 안통하고 불편해 일을 할 수 없다”며 “마흔살이 넘어 감옥에서 혼자 공부했는 데,꼭 하겠다는 집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당선되고 부터 어려운 일이 많아 대통령이 아직 좋다는 것을못느끼고 있다”고 털어놓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한번 결심하면 목표를 바꾸지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라는 당부로 회견을 마무리했다. ○…축하행사는 젝스키스와 진주의 ‘알리바바와 40명의 도적’,金건모씨의 ‘사랑이 떠나가네’ 등의 노래에 이어 전래동요 공연,즉석 간담회,레크리에이션,대통령 메시지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金대통령은 ‘DOC와 춤을’으로 명명된 레크리에이션 순서에서 무대에 올라 어린이들과 ‘고향의 봄’을 합창했다.金대통령은 즉석 인터뷰에서 어린시절 별명을 ‘엉덩이’,李여사는 “히히호호”였다고 공개,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행사에선 특히 장애인 합주단의 공연이 영상으로 재구성돼 멀티큐브를 통해 방영됐다.행사는 金대통령과 李여사가 어린이들과 ‘어린이 날’ 노래를 합창하는 것으로 끝났다. 金대통령 내외는 행사가 끝난 뒤 참석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학용품을 선물했다.
  • 李姬鎬 여사 골절상/국군 서울병원서 수술

    대통령 부인 李姬鎬 여사(75)가 지난 26일 낮 관저 李여사 서재로 쓰던 온돌방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우측 대퇴부 경부 골절상을 입고 종로구 소격동 국군 서울지구병원으로 옮겨져 이틀째 치료를 받고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27일 발표했다. 朴대변인은 “李여사가 앉으려고 의자를 짚다 의자와 함께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곧 서울지구병원으로 옮겨져,방사선 진단을 받고 가벼운 정형외과 수술을 받았다”면서 “의사들에 따르면 회복속도가 빠르고 경과가 좋다”고 밝혔다. 李여사는 병원에서 3일동안 입원치료를 받은뒤 퇴원,휠체어를 타고 10일∼14일 정도 자가치료를 더 받아야 완치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5월5일 어린이날 행사와 같이 기간중의 일부 행사에는 휠체어를 타고 참석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 주택가 추락 헬기 조종사 숨져/“피해 줄이려 옥상 비상 착륙…”

    21일 발생한 군헬기 추락사고로 온몸에 3도 화상과 골절상을 입고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조종사 임승효 준위(35·경기 하남시 초일동)가 22일 상오 6시쯤 순직했다.임준위는 병원에서 부대 관계자에게 사고 경위를 설명하면서 “조종간이 작동되지 않아 비상착륙 지점을 찾던 중 주택밀집지역과 도로에 착륙하면 민간인이 피해를 볼 것이 우려돼 건물 옥상에 비상착륙을 하려고 몸무림쳤고 그 후에는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임준위는 충남 홍성고를 졸업하고 83년 항공준사관으로 임관했으며 비행시간이 2천500시간인 베테랑 조정사이다.현장에서 순직한 부조종사 임삼영 준위(28)는 서일전문대를 졸업하고 92년 임관했다.
  • “미리미리 몸조심” 건강캘린더 챙기세요

    ◎1∼2월­골절상·우울증/4∼5월­꽃가루 알레르기/9∼10월­유행성 출혈열 해가 바뀌면 많은 사람들이 술·담배를 끊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진다.그만큼 건강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는 반증이지만 막상 말처럼 계획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때 계절별로 자주 발생하는 질환과 예방법을 담고 있는 ‘건강 캘린더’가 있다면 일년동안 자신의 건강지수를 체크하는 데 요긴하게 쓸 수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홍명호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 본다. 1월,2월에는 빙판이나 눈위에서 넘어져 생기는 타박상,골절상을 주의해야 한다.골절상을 피하려면 추운 날씨라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 관절과 신체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노인들은 특히 칼슘제제,비타민을 복용하면 좋고,한번 뼈에 손상을 입으면 쉽게 낫지 않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또 해마다 계절성 우울증이 반복된다.이를 극복하려면 되도록 햇빛을 자주 접하고 흐린 날이라도 외출을 가끔씩 해서 기분전환을 하는 것이 좋다. 봄을 알리는 3월은 식곤증이 생기기 쉽다.하루 3회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아침을 굶는 것은 위장을 해치는 것은 물론 혈당치를 떨어뜨려 무기력증을 일으키므로 조금씩이라도 아침은 반드시 먹는다.식사량 비율은 아침,점심,저녁이 1대 1.5 대 1.5가 좋으며 점심은 되도록 과식하지 말고 저지방식으로 담백한 메뉴가 좋다. 4월,5월은 전형적인 환절기.꽃가루 알레르기나 큰 일교차로 인한 감기로 고생하기 쉽다.알레르기로 인한 재채기,콧물,코막힘,코주위 가려움증,전신피로감,가벼운 열 등이 생기고 식욕이 떨어진다.심한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코도 골게 된다.이때는 어린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잦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 최선책이다. 매년 5월이나 늦어도 6월에는 뇌염 접종을 하는 게 좋다.뇌염에 걸리기 쉬운 나이는 1∼15세.돌이 지나면 초기접종,일주일 뒤에 재접종을 하면 면역이 생긴다. 뇌염모기는 대개 6월에서 8월 사이에 발견되며 1개월간의 잠복기를 거쳐 8∼10월초에 집중적으로 발병한다.뇌염 초기에는 두통과 열이 나며 구토를 일으키고 심하면 언어장애와 혼수상태에 빠진다. 9월,10월에는 야외로 나갈 기회가 많아진다.이때는 유행성출혈열,렙토스피라,쯔쯔가무시병을 조심해야 한다.성묘나 야외나들이를 할 때는 되도록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고 잔디나 풀밭에서 침구류를 말리는 것도 피해야 한다.미리 8월쯤 예방주사를 맞아 면역력을 길러주는 게 좋다. 11월은 가장 건조한 때.가습기나 적절한 환기로 실내공기를 조절해야 한다.특히 이때쯤이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렌즈를 낀 사람은 식염수나 인공눈물을 넣어 눈의 습기를 조절해 준다. 피부건조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은데,목욕을 자주 하지 말고 보습비누나 오일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12월은 송년회,동창회 등으로 일년중 술자리가 가장 많다. 잦은 음주로 인한 간손상,명치가 아프고 구토가 나는 췌장염,심장근육손상,혈압폭등이 올 수 있다.고혈압이 있거나 술이 약한 사람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적절하게 술을 즐기는 지혜가 필요하다.특히 2차로 자주 가는 밀폐되고 공기가 나쁜 노래방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하다 보면,목을 상해 만성후두염이나 편도선염으로 고생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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