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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3곳 이송 거부”…전신주 깔린 70대, 결국 사망

    “병원 3곳 이송 거부”…전신주 깔린 70대, 결국 사망

    충북 충주에서 사고로 부상한 70대가 병원 2곳에 이송 거부됐다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5시 11분쯤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A씨가 전신주에 깔렸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다른 주민이 몰던 트랙터가 전신주를 들이받았고, 충격으로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A씨를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발목에 골절상을 입고 수술을 받아야 했으나, 건국대 충주병원은 ‘마취과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충주의료원은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구급대의 이송 요청을 거부했다. A씨는 오후 6시 20분쯤 시내 모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을 수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복강내출혈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 병원은 외과 의료진이 없어 해당 수술을 할 수 없었다. 병원 의료진은 인근 강원도 원주의 연세대 세브란스기독병원에 전원을 요청했지만, 이미 2명의 외과 수술 환자가 대기 중이라는 이유로 거부됐다. 또 청주의 충북대병원은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결국 약 100㎞ 떨어진 경기 수원의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고 9시간여만에 끝내 숨졌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A씨의 죽음이 의료계의 집단행동과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병원 관계자는 “병원은 정상 진료를 하고 있지만, 원체 의사 수가 부족한 실정이어서 교수가 당직을 서더라도 담당 진료과가 아니면 환자를 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상급병원 9곳 이송 거부”…웅덩이 빠진 ‘3세 아이’ 숨져 지난달 30일에도 물웅덩이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만 2세 여자 아이가 대형 종합병원으로 이송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아이의 첫 응급처치를 담당한 지역병원과 소방당국이 충남과 충북, 대전, 경기지역 병원 10곳에 환자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9곳에서 거부된 끝에 3시간 만에 숨졌다. “병상 부족으로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충북의 한 병원의 답변을 시작으로 대전, 천안, 경기 화성, 수원에 자리한 대학병원 등 8곳이 잇따라 “소아중환자실 운영이 안 된다” 등을 이유로 이송요청을 거부했다. 소방당국은 이송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기다렸으나 환자를 받겠다는 병원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소방당국이 이송을 타진했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흉부 압박을 하지 않으면 맥박이 유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송은 환자를 더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병상 등 당시 여러 여건상 수용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당시 병원들이 전공의 파업으로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대한응급의학회는 이날 “의학적으로 당시 A양의 상태는 대형병원으로 이송할 상황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경원 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환아의 자발순환회복이 1시간을 유지하지 못했고 다시 심정지가 발생해 39분을 심폐소생술을 추가로 시행하고도 심전도상 무수축이 지속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심혈관계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이송은 오히려 환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원거리 이송이 필요한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 “숏컷은 페미” 폭행 피해자 도운 50대, 일자리 잃고 생활고

    “숏컷은 페미” 폭행 피해자 도운 50대, 일자리 잃고 생활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당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돕다 골절상을 당했던 50대 남성이 해당 사건으로 병원과 법원 등을 오가다 일자리를 잃어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여성신문은 무차별 폭행을 말리다 다친 피해자 A(53)씨가 지난달 29일 창원지방법원 전주지원에 엄벌호소문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사건 이후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고 현재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다. A씨는 호소문에서 “이번 사건으로 병원이나 법원 등을 다니게 되면서 회사에 피해를 많이 입혀 퇴사한 상태”라며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현재 일용직으로 일을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심리치료를 받는 상태라고도 말했다. A씨는 “피고인 측은 진심어린 사과 한 통 없이 집안 형편이 어렵다는 핑계로 피해자들에게 합의할 돈이 없다면서도 법무법인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이는 피해자를 기만하고 두 번 죽이는 작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여러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피고인은 심신미약이라는 핑계로 처벌을 피해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어 울화가 치민다”며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해 두 번 다시는 우리 같은 피해자가 생겨나지 않게 예방해달라. 부디 피고인이 응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벌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4일 밤 12시 15분쯤 진주시 하대동 한 편의점에서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 B씨가 폭행당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A씨는 가해자인 20대 남성 C씨를 말렸고 이 과정에서 어깨와 이마, 코 부위 등에 골절상을 입었다. 귀와 목, 눈 부위는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 폭행을 당한 B씨 역시 후유증으로 영구적 청력 손실 진단을 받는 등 계속해서 고통받고 있다. A씨는 폭행을 당하면서도 C씨를 끝까지 붙잡아 체포를 도왔다. A씨 딸은 “아버지가 ‘맞고 있는데, 딸 같은데 어떻게 그걸 보고만 있냐’고 하시더라”라고 KNN에 전했다. C씨는 범행 당시 “여성이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C씨의 비정상적 범행으로 피해자 고통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9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 “같이 놀러가는 줄 알았는데”…반려견, 농수로에 버려져

    “같이 놀러가는 줄 알았는데”…반려견, 농수로에 버려져

    “수로에 반려견 여러 마리가 유기돼 있습니다. 빨리 구해주세요” 지난 11일 오전 9시 40분쯤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유기동물보호센터에 반려견이 농수로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가 접수됐다. 보호센터는 이같은 사실을 완주소방서에 알리고 구조를 요청했다.완주소방서 119구조대와 구이119안전센터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구조작업을 시작했다. 구이면 덕천리 깊이 1m 정도의 농수로에는 반려견 3마리가 탈진해 웅크린채 신음하고 있었다. 이 중 1마리는 앞발에 골절상을 입어 다리를 저는 상태였다. 이들은 깊은 농수로에서 한꺼번에 3마리가 함께 있는 것으로 보아 유기된 반려견으로 추정됐다. 소방관 6명은 추위와 굶주림에 지쳐있는 반려견을 구조해 완주소방서 임시보호센터로 안전하게 옮긴 뒤 응급조치를 취했다. 이날 구조된 리트리버종 1마리와 진도견 1마리, 믹스견 1마리는 완주소방서 소방관들의 정성어린 간호로 건강을 되찾았다. 완주소방서는 지난 2일에도 운주면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반려견을 구조해 부러진 다리를 치료해주는 등 유기동물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행락철이 다가오면서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늘어나고 있다. 주인과 함께 산책을 나왔다가 길을 잃은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의도적으로 버려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소방본부가 단순동물구조는 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버려지는 유기동물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전북소방본부가 출동한 구조활동 가운데 절반 가량이 반려동물과 관련된 신고였다. 하지만 구조인력과 장비도 한계가 있어 안타까운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실정이다.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은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가 돼있지 않으면 절대로 입양해서는 안된다”며 “주인만 믿고 입양된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절대로 유기동물은 발생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완주소방서 백광일 119구조대장은 “주인을 믿고 따랐던 반려동물들이 버려지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가족과 다름없는 반려동물을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보호하고 함께 해야 하는게 반려인의 의무이자 반려인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다”고 힘주어 말했다.
  • 목욕탕 내 배수로서 미끄러져 골절… 항소심도 ‘업주 과실’ 인정

    목욕탕 내 배수로서 미끄러져 골절… 항소심도 ‘업주 과실’ 인정

    손님이 대중목욕탕의 미끄러운 배수로에서 넘어져 다친 사고와 관련해 업주 측 과실이 항소심에서도 인정됐다. 울산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 이봉수)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중목욕탕 업주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1일 밝혔다. 30대 B씨는 2022년 1월 A씨의 목욕탕(남탕)에서 탈의실 쪽 출구로 나가다가 넘어져 9개월간 치료가 필요한 팔 골절상을 입었다. B씨가 넘어진 곳은 양측에 샤워 부스가 있어 수시로 비눗물이 흐르고, 탕에서도 따뜻한 물이 넘어올 수 있는 배수로였다. 특히 배수로는 너비 13㎝로 성인 남성 발바닥 폭보다 넓어 이용자들이 지나다니면서 발바닥 전체로 미끄러운 배수로 전면을 디딜 가능성이 크다. B씨는 목욕탕 측이 이런 사정을 잘 알면서도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자신이 다치게 됐다며 업주 A씨를 고소했다. 검사는 A씨가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아무런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과실이 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이번 사고를 예측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배수로가 미끄러운 타일로 돼 있는 데다가 목욕탕 측이 여탕 배수로에는 미끄럼방지 매트를 설치했던 점을 근거로 A씨 과실을 인정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B씨 부상이 A씨 과실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
  • “우리가 살리겠다”…전공의 집단사직에 군의관들이 나섰다

    “우리가 살리겠다”…전공의 집단사직에 군의관들이 나섰다

    전공의 병원 근무 중단으로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사상 처음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하고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했다. 필수의료가 지연되는 대형병원에는 군의관과 공보의를 투입하고, 군 병원 12곳 응급실을 민간인에게 개방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2일까지 전체 전공의의 69.4%인 7863명이 사직서 제출 후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빅5’ 병원으로 불리는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들은 수술을 30∼50%까지 줄이고 암 환자 수술마저 연기하는 등 ‘의료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국방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 등 의사들의 집단 움직임에 대응해 지난 20일부터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했다. 24일 정오까지 국군 병원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은 총 32명이다. 응급실 개방 군 병원은 국군의무사령부 산하 국군강릉병원, 국군춘천병원, 국군홍천병원, 국군고양병원, 국군양주병원, 국군포천병원,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과 해군 산하인 경남 창원시 해군해양의료원·해군포항병원, 공군 산하인 충북 청주시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이다. 군의관들은 밀려드는 환자에 사실상 ‘전시 상황’에 준하는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며 “군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우리가 살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지난 20일에는 후두암과 뇌경색 등 여러 지병을 앓는 데다 고관절 골절상까지 당한 환자 임청재(84)씨가 응급 수술을 위해 대학병원, 2차 병원 ‘전화 뺑뺑이’ 끝에 군병원을 찾았다. 임씨의 1차 진료를 맡은 의사는 문기호 중령과 이호준 중령으로 확인됐다. 문기호 중령은 지뢰 부상으로 발목 절단 위기에 놓인 병사의 발뒤꿈치 이식 수술을 집도한 사연으로 tvN ‘유퀴즈 온 더블럭’에 출연했다. 이호준 중령은 이국종 교수의 제자로 알려져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해치는 집단행동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집단행동은 의료인으로서의 숭고한 사명을 망각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공의들을 향해 “불법 집단행동은 젊은 의사들의 꿈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한 방법”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경찰은 ‘사직 전 처방 등을 삭제하라’는 글이 올라온 인터넷 의사 커뮤니티를 압수수색하며 전공의 사직 관련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또 시민단체가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고발한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정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모든 의료기관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진료 서비스 업체인 닥터나우, 나만의닥터 등은 이날 오후부터 초진 환자도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앱)을 개편하고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 등의 공지를 내걸었다.
  • “주머니에서 손 빼” 교도관 지시에 의자로 내려친 40대

    “주머니에서 손 빼” 교도관 지시에 의자로 내려친 40대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40대가 교도관 지시에 불응하고 도리어 폭행해 형량이 늘어났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부장 김택성)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특수폭행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춘천교도소로 이감됐다. 그는 이감 중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자리에 앉으라”는 교도관 B(46)씨의 지시에 불응해 플라스틱 의자를 들어 B씨 어깨를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싫어, 추워서 그러는데 왜”라며 “내가 앉고 싶지 않은데 왜 그러냐?”고 반항했다. 또 다른 교도관 C(37)씨는 난동을 피우는 A씨 제압을 시도하다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 폭력 관련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동종 폭력 관련 범죄로 구속돼 재판받는 중이었다”며 “교도소 내에서 범행한 점에 비춰보면 죄책이 무겁다”고 했다.
  • ‘우타자 공격력’에 달린 두산 성적…우완 일색 불펜의 키는 ‘왼손’ 이병헌

    ‘우타자 공격력’에 달린 두산 성적…우완 일색 불펜의 키는 ‘왼손’ 이병헌

    지난해 5위로 가을야구에 턱걸이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과제는 명확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새 시즌 더 높은 순위를 위해 ‘타격 반등’과 ‘좌완 구원 투수’를 강조했다. 이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우승 말고 만족할 감독은 없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서 3위 SSG 랜더스에 밀린 뒤 10월 19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9-14로 패배한 아쉬움을 만회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두산의 약점은 공격이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가 6월까지 타율 0.205 부진에 시달렸다. 2018시즌 홈런왕 김재환도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면서 7월 타율 0.176, 8월 0.154로 고전했다. 양의지가 4번 자리에서 고군분투했으나 중심 타자 2명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두산 타선은 무기력했고 팀 타율(0.254) 리그 전체 9위, 타점(565개) 최하위에 머물렀다.이승엽 감독은 먼저 코치진을 개편했다. 김한수 코치가 타격 부문을 전담하고 박흥식 전 롯데 자이언츠 타격 코치를 수석 자리에 선임했다. 이 감독은 “김한수 코치가 타격 코치를 오래 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었다”며 “수석 코치는 선수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팀에 좌타자가 많다. 선수들을 발전시키기 위해 박흥식 코치의 보직을 수석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주장 양석환과 새 외인 헨리 라모스, 김대한 등 우타자의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4+2년 최대 78억원 자유선수계약(FA)으로 팀에 잔류한 양석환은 지난해 데뷔 이후 최고 타율인 0.281을 기록하며 21홈런으로 3년 연속 20홈런을 완성했다. 라모스는 2022년 kt wiz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에서 활약했으나 정규시즌에선 발가락 골절로 18경기만 소화하고 쓸쓸히 퇴장했다. 지난해엔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트리플 A) 76경기에서 13홈런, 55타점, 타율 0.318, 출루율 0.411로 활약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무대로 돌아왔다.기대를 모았던 김대한은 지난해 4월 1일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오른손 골절상을 당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5월 31일 NC전에 복귀했지만 타격감을 찾지 못한 김대한은 33경기 홈런 1개, 타율 0.198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올해는 김대한 선수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불펜진에선 왼손 투수 2003년생 이병헌의 성장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두산의 구원진을 보면 김명신, 정철원, 홍건희, 박치국, 이영하 등은 모두 우완 투수다. 좌완 최승용은 8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부터 선발로 전환해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여 새 시즌 선발 테스트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36경기 5홀드 평균자책점 4.67의 성적을 남긴 이병헌이 필승조에 합류해야 두산 마운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은 “후반기 구원진이 힘에 부쳤다. 진정한 승부는 30경기 남은 시점부터다. 버틸 수 있는 투수를 발굴해야 한다”며 “이병헌도 중간에서 역할 해줬으면 한다. 좌타자가 많아서 강력한 좌완 구원이 필요하다. 기대해 보겠다”고 말했다.
  • “꿈에 황금이...” 브라질 할아버지, 자택서 굴 파다 추락사 [여기는 남미]

    “꿈에 황금이...” 브라질 할아버지, 자택서 굴 파다 추락사 [여기는 남미]

    70대 브라질 할아버지가 자택에서 지하에 판 깊은 굴에 빠져 추락사했다. 일확천금을 꿈꾼 게 화근이었다.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州) 동부에 있는 도시 이파칭가의 한 단독주택에 살던 주앙 피멘타 다시우바 할아버지(71).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최근 자택 부엌에 판 굴에 빠져 숨을 거뒀다. 소방대가 수습한 할아버지의 시신은 처참했다. 할아버지는 전신에 외상과 골절상을 입고 세상을 떴다. 사고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친구 안토니오 윌슨은 “황금을 꿈꾸지만 않았더라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친구가 밝힌 사고의 경위는 이랬다. 다시우바 할아버지는 지난해 6월 ‘황금 꿈’을 꾸었다고 한다. 꿈에 어마어마한 금맥이 터졌는데 금이 나온 곳은 바로 다시우바 할아버지의 자택 부엌 밑 지하였다. 재미있는 꿈이었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릴 사람도 많겠지만 다시우바 할아버지는 달랐다. 꿈을 떠올리면서 몇 날 며칠 고민하던 그는 결국 부엌 바닥을 파기 시작했다. 친구는 “꿈은 꿈일 뿐이라고 만류했지만 사망한 친구가 얼마나 꿈에 집착하는지 도무지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시우바 할아버지는 마치 우물을 파듯 부엌 바닥을 팠다. 사고가 나기까지 할아버지가 판 굴의 깊이는 자그마치 40m. 브라질 기준으로 높이 13층 빌딩과 맞먹는다. 굴의 지름은 1m에 육박했다. 굴이 깊어지자 출입이 쉽지 않았다. 그러자 다시우바 할아버지는 나무로 만든 수동 승강기를 설치하고 매일 바닥까지 내려가 굴을 팠다. 내리고 오르는 게 쉽지 않았고 흙을 퍼내는 것도 갈수록 힘들어졌지만 황금을 캘 꿈에 부푼 다시우바 할아버지는 포기하지 않았다. 굴이 깊어지자 바닥엔 지하수가 고이기 시작했다. 다시우바 할아버지는 펌프를 이용해 물을 퍼냈다. 그의 친구는 “지하에서 퍼낸 물이 아무리 적게 잡아도 40리터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날 이파칭가에는 비가 내렸다.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다시우바 할아버지를 찾아간 친구는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사망한 친구가) 물을 퍼내고 있었다”면서 “비 때문에 물이 스며들어 하루 쉬라고 했지만 고집을 꺾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시우바 할아버지는 이날 나무로 제작한 수동 승강기를 타고 바닥으로 내려가다가 변을 당했다. 중심을 잃은 할아버지가 비틀하면서 승강기가 뒤집혀 지하 40m 아래로 떨어진 것. 현장에 있던 친구가 목청을 높여 이름을 불러봤지만 대답은 없었다. 경찰은 “추락한 할아버지가 즉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꿈을 믿고 벌인 일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고백 거절했다고” 강간 30대, 알고보니 데이트폭력 상습범

    “고백 거절했다고” 강간 30대, 알고보니 데이트폭력 상습범

    같은 식당에서 일하면서 호감을 가진 20대 여성이 자신의 고백을 거절하자 극악한 수법으로 성폭행한 30대가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데이트 폭력으로 처벌받은 뒤 또다시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러 중형을 선고받자 형이 과하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수웅)는 강간상해, 주거침입, 절도, 건조물침입, 사기 등 모두 8가지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 정보를 7년간 정보통신망에 공개·고지하도록 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도 7년간 취업을 제한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16일 오전 6시 30분쯤 강원 원주에 있는 20대 B씨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고백을 거절당하자 화가 나 테이블을 걷어차고 집 밖으로 나가려는 B씨의 목을 조르며 저항하지 못하게 한 뒤 강제로 성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 메신저 오픈채팅방에서 알게 된 후 같은 식당에서 일하던 B씨에게 호감을 가졌던 A씨는 B씨가 자신을 가지고 놀았다는 생각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인 B씨는 ‘만약 이 순간에 살아남는다면 범행을 알릴 증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A씨 몰래 휴대전화 녹음 버튼을 눌렀고, 여기에는 성폭행 피해 당시 잔혹한 범죄가 고스란히 담겼다.앞서 A씨는 2019~2020년에도 당시 여자친구의 얼굴과 복부 등을 무차별적으로 때려 늑골 골절상을 입히는 등 반복적인 데이트 폭행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A씨는 2022년 5월 오픈채팅을 통해 처음 만난 C씨와 술을 마시다 지갑 속 현금을 훔치고, 그해 6월 원주의 한 마트 출입문 유리를 부수고 침입해 금고에서 현금을 꺼내거나 훔친 신용카드로 택시비를 결제하는 등 총 230만원 절도 혐의로 유죄를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정식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 이전 단계에 있던 피해자에 대한 집착과 질투가 심해졌고, 술에 취해 자신을 통제하지 못해 이뤄진 강간상해 범행은 피고인의 극악한 범행 수법이나 그 위험성 등에 비춰 중대하다”며 “당시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심과 그 도중 강간을 당한 성적수치심, 죽음을 면하려는 피해자의 절망감은 가늠조차 어렵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동종의 성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은 없고 강간상해죄를 포함한 범행 대부분을 인정하는 점, 절도사건 피해자 4명에게 피해를 갚아 그들의 처벌불원 의사가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했다”고 밝혔다. A씨는 1심 선고 후 항소장을 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다시 재판받을 전망이다.
  • 일본 강진으로 수십명 사상… 바이든 대통령 “필요한 모든 지원 제공”

    일본 강진으로 수십명 사상… 바이든 대통령 “필요한 모든 지원 제공”

    일본에서 새해 첫날인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4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일본 공영방송 NHK은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이시카와현에서 4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NHK에 따르면 1일 오후 11시 기준 이시카와현과 니가타현, 후쿠이현, 도야마현, 기후현 등 5개 현에서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무너진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주민은 지진 때문에 떨어진 물건에 맞아 골절상 등을 입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건물 붕괴 등으로 6명이 매몰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시카와현 아나미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9동의 주택이 붕괴했으며 남성 1명이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고 한다.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된 이시카와현 나나오시에 있는 노토 종합 병원에는 부상자 33명이 이송됐고 이송 과정에서 50대 여성은 사망했고 2명은 중상이라고 NHK는 전했다. 병원은 지진 이후 물 공급이 끊겨 수술이나 투석을 할 수 없어 급수차의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이번 지진의 규모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규모 9.0)보다 작지만 1995년 1월 한신대지진(7.3)보다 강력했다. 진앙은 북위 37.498도, 동경 137.242도이고 진원 깊이는 10㎞라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전했다. 규모 7.6의 강진에 일본 기상청은 오후 4시 22분 이시카와현에는 대형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야마가타현, 니가타현, 도야마현, 후쿠이현, 효고현에도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이시카와현 일부 연안에는 높이 1.2m, 도야마현에 0.8m, 니가타현에는 0.4m 쓰나미가 밀려와 주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해당 지역에는 원전이 있었지만 원자력 규제청은 아직 별다른 이상이 생기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원전은 모두 원자로를 장기간 정지 중인 상태로 가동하지 않고 있다.지진이 발생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나와 질(영부인)은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미국은 일본 국민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행정부는 일본 당국자들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일본은 동맹국으로서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깊은 우정의 연대를 공유하고 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마음은 일본 국민과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진은 도쿄의 고층 빌딩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의 여파로 철도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정전 사태도 발생했다.
  • 베이징, 72년 만에 최장 한파 기록…“300시간 넘게 영하권 유지”

    베이징, 72년 만에 최장 한파 기록…“300시간 넘게 영하권 유지”

    중국 수도 베이징이 72년 만에 최장 한파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베이징은 1951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긴 한파를 기록했다. 베이징 난자오 기상관측소는 "12월 11일 기온이 처음 영하로 떨어진 이후 300시간 넘게 영하권을 유지했다"면서 "오늘 오후 기온이 며칠 만에 처음으로 0도 이상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11일 기온이 처음 영하로 떨어진 이후 300시간 이상 기온이 그 선 아래에 머물러 있었다 북극에서 매서운 찬 공기가 흘러오면서 북동부 일부 지역이 영하 40도 이하를 기록하는 등 지난주부터 중국 북부와 북동부 지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졌다. 북부 일부 도시는 난방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 중부 허난성에선 여러 차례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 자오쭤시는 지난 22일 화력 공급업체 완팡의 전력 계획 오작동으로 난방이 일부 중단됐다.  현지 언론은 업체가 장애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도 고장난 보일러 수를 명시하지 않은 채 오는 26일 공급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푸양시와 핑딩산시는 22일 밤부터 대부분의 정부 청사와 국영 기업에 난방 공급을 중단했다. 병원, 학교, 주거용 건물 등 필수시설에 난방 에너지를 우선 공급하기 위해서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4일 폭설로 지하철이 지상 노선 구간에서 미끄러져 앞서 가던 지하철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골절상을 입은 100여 명을 포함해 500여 명의 승객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1일 규모 6.2 강진으로 최소 148명이 숨지고 1000여 명이 부상한 간쑤성에서는 강추위로 인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차질을 빚었다.
  • 짠맛에 커피·술·담배 즐기는 부장님, 그러다 뼈에 구멍 숭숭 나요

    짠맛에 커피·술·담배 즐기는 부장님, 그러다 뼈에 구멍 숭숭 나요

    칼슘 권장량 섭취 남 69%·여 60%카페인은 칼슘 흡수 방해하고니코틴은 칼슘 배출 촉진하고알코올은 비타민D 대사 막아증상 없는 ‘침묵의 질환’ 예방과 치료내버려두면 신체 변형·무기력증 하루 20분 햇볕 쫴 비타민D 흡수칼슘, 영양제보다 식품 섭취 좋아 50대 김모씨는 얼마 전 눈길에 미끄러져 손목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다. 골밀도 검사 결과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이 발견됐다. 의사는 뼈가 약해진 원인으로 평소 마라탕 등 짠 음식을 즐기고 술과 담배를 낙으로 삼던 김씨의 생활 습관을 지목했다.골다공증은 ‘바람 든 무’처럼 뼈에 구멍이 나는 질환이다. 부실공사로 지은 건물에 금이 가듯 골다공증이 진행돼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다. 보통 폐경기 이후의 여성, 남녀 통틀어 70세 이상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만성적인 칼슘 부족, 무리한 체중 감량, 짠 음식 섭취, 음주·흡연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젊은 50대 남성에게서도 적지 않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 김범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18일 “우리나라 50세 이상 남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7.5%, 골감소증 유병률은 46.8%에 이르고 남성도 매년 1% 전후로 골소실이 일어나 골다공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골다공증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칼슘 부족이 가장 큰 요인이다.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칼슘 섭취 수준은 각각 하루 권장섭취량(성인 700㎎)의 69%, 60%에 그친다. 칼슘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이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커피, 담배, 술까지 즐기면 노인이 되기도 전에 뼈가 엉성해질 수 있다. 강현주 중앙대병원 영양관리팀장은 “커피 등에 든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저해하고 담배의 니코틴은 칼슘 배출을 촉진하며, 알코올은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 대사를 방해한다”고 말했다. 짜게 먹거나 술을 많이 마시면 우리 몸이 체내 전해질 농도의 균형을 맞추려고 나트륨과 알코올을 배출하는데, 이때 칼슘까지 같이 빠져나간다. 뼈는 일생 지속적으로 생성과 흡수 과정을 반복하며 변하는 장기다.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가 오래된 뼈를 녹여 방출하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가 새로운 뼈를 만들어 골격을 재건한다. 1년마다 10%의 뼈가 교체되고 10년이 지나면 우리 몸의 뼈가 모두 새로운 뼈로 교체된다. 이 과정에서 칼슘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 벽돌 없이 지은 집처럼 뼈가 얼기설기해질 수 있다. 여성이 커피와 담배, 술, 짠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을 지녔다면 남성보다 더 위험하다. 2022년 골다공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118만여명 중 여성 환자가 111만여명이다. 여성에게서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서다. 여성호르몬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를 보호해 없어지는 뼈만큼 새로운 뼈가 생성될 수 있도록 한다.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이란 남성호르몬이 이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남성도 테스토스테론이 줄면 골다공증이 오기 쉽지만, 여성은 폐경을 기점으로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감해 더 극적인 변화를 겪는다. 게다가 흡연하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농도가 옅어져 일찍 폐경이 올 수 있다. 골다공증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요통, 허리가 구부러지는 신체 변형, 신장 감소, 쇠약, 무기력증을 겪게 된다. 골절이 생기면 보조기구를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간호, 보호를 받아야 하는 등 활동에 많은 지장이 생긴다.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대퇴골(넓적다리뼈) 골절 환자의 80%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동작을 혼자 하기 어렵고 수술 전으로 회복하는 사람도 50% 미만”이라며 “특히 거동이 어려워 누워지내다 보면 합병증이 생겨 대퇴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이 15~20%에 이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골다공증 자체만으로는 증상이 없어 골절상을 입은 다음에야 골밀도 검사를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골다공증을 ‘침묵의 질환’, ‘소리 없는 도둑’이라고 부른다. 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뼈가 붙기를 기다리며 또 부러지지 않도록 골다공증을 개선하는 약을 쓰는 것 외에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다. 회복 기간도 3~6개월로 매우 길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최선인 셈이다. 우선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고 칼슘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려면 혈액 내 비타민D를 적절한 농도로 유지해야 한다. 비타민D는 음식으로도 얻을 수 있지만 대개 햇볕을 쬘 때 피부에서 만들어져 ‘선샤인 비타민’이라고 불린다. 햇빛이 직접 피부에 닿아야 합성되기 때문에 선크림을 바르거나 옷으로 피부를 모두 가리고 다니면 만들어질 수 없다. 닫힌 유리창을 통해 들어온 햇빛도 비타민D를 만들지 못한다. 김 교수는 “아무리 야외 활동을 해도 선크림을 바르면 비타민D를 충분히 만들 수 없어 비타민D가 결핍되기 쉽다”며 “혈액 검사로 비타민D 농도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비타민D 영양제를 복용해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 20분 정도 햇볕을 쬐면 비타민D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비타민D는 계란, 버섯류, 고등어나 연어 요리에도 많이 함유돼 있다. 칼슘은 영양제보다는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안화영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칼슘을 음식으로 섭취하는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지 않으나, 보충제로 고용량을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 특히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위험성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칼슘보충제는 유당 불내성(우유에 함유된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때문에 우유나 유제품으로 칼슘 섭취가 어려운 사람이 먹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칼슘은 우유로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 우유에 든 유당과 카제인 단백질이 칼슘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잔멸치, 물미역 등 칼슘 함량이 높은 생선이나 해조류도 도움이 된다.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는 걷기 운동이 좋다. 수영은 큰 도움이 되진 않지만 잘 걷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박 교수는 “운동은 지속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며, 하루에 30~60분 이상, 1주일이 3~5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한 “골다공증 환자가 허리를 과도하게 구부리는 운동을 하면 척추 골절 위험이 커서 요가와 같은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 ‘분신 사망’ 택시기사 폭행·협박한 택시업체 대표 구속 기소

    ‘분신 사망’ 택시기사 폭행·협박한 택시업체 대표 구속 기소

    완전월급제 시행 등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다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방영환씨를 폭행·협박한 혐의를 받는 택시회사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재만)는 18일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해성운수 대표 정모(51)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3월 임금체불을 규탄하고 완전월급제 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던 해성운수 소속 택시기사 방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4월에는 회사 앞에서 시위를 하던 방씨에게 욕설을 내뱉고, 8월에는 화분을 던지려고 위협한 혐의 등도 있다. 방씨는 정씨의 방해에도 1인 시위를 227일째 이어가던 9월 26일 회사 앞 도로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은 뒤 분신을 시도하고 열흘 뒤인 10월 6일 숨졌다. 정씨는 방씨가 숨진 뒤 “분신 사망에 아무런 책임이 없고 미안한 감정도 없으며 유족에게 사과할 생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정씨가 방씨를 지속해 괴롭혀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이 확인됐다. 또 정씨가 2020년 2월 방씨를 일방적으로 해고하고 대법원에서 부당해고가 인정됐음에도 해고 기간 임금 지급을 거부해 압류를 거쳐 지급된 사실 등도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방씨에 대한 폭행 혐의를 폭행죄로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정씨와 방씨가 사용자와 근로자 관계인 만큼 법정형이 더 높은 근로기준법을 적용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정씨가 방씨의 사망 한 달 뒤인 지난달 3일 소속 택시기사 A(71)씨의 얼굴을 주먹 등으로 때려 전치 4주 이상의 골절상을 입히고 소화기로 위협한 혐의도 추가로 파악됐다. A씨에 대한 폭행 사건을 수사하며 현장에 있던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려 했으나 이들이 진술을 회피하고 출석을 거부하는 등 회사 차원의 사건 은폐·진술 담합 정황도 확인했다. 수사팀은 인천지검에서 수사 중인 보복 운전 혐의도 이송받아 병합해 기소했다. 검찰은 “방씨의 유족 등 피해자를 지원하고, 피고인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솟구친 불기둥, 인천 호텔서 외국인 포함 54명 중경상… “합동 감식 예정”

    솟구친 불기둥, 인천 호텔서 외국인 포함 54명 중경상… “합동 감식 예정”

    인천 도심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큰 불이 나 54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인천 공단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지하 3층, 지상 18층짜리 호텔(8410㎡)의 기계식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대피하던 20대 남성이 추락해 골절상을 입었으며, 30대 외국인 여성은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또 52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허리·발목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외국인 8명을 포함한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호텔 전체 객실 203실 가운데 165실에 투숙객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조사 과정에서 131실로 정정했다. 불이 난 직후 투숙객과 호텔 직원 등 44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으며 100명이 불길 속에 대피했다. 화재 당시 현장이 촬영된 영상에는 불이 난 호텔 건물 옥상에서 바로 옆 건물 옥상으로 사람들이 뛰어내리는 긴박한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불길과 연기가 빠르게 치솟으며 소방당국에는 화재 신고 111건이 잇따라 접수되기도 했다.앞서 이 호텔 관계자는 “1층 기계식 주차장과 연결되는 외부 천장에 불꽃이 있다”며 119에 최초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7분 만인 전날 오후 9시 18분께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소방관 등 404명과 장비 129대를 투입해 1시간 30분 만인 오후 10시 31분쯤 불을 완전히 끄고 경보령을 대응 1단계로 하향한 뒤 이날 오전 1시 31분쯤 경보령을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기계식 주차장에 있던 차량이 불에 타면서 화재가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경찰과 세부 일정을 조율해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들의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냉장고 안이 더 따뜻하다”…중국 전역 엘니뇨에 저온 경보

    “냉장고 안이 더 따뜻하다”…중국 전역 엘니뇨에 저온 경보

    중국 전역에 한파가 닥치면서 저온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은 기온과 폭설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지 매체인 펑파이 뉴스는 17일 추운 날씨로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수도 베이징의 지하철과 광둥 페리 운행이 중단됐으며 산시성 등에서는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방정부에 재난에 대비하고 도로, 난방, 전력 시스템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3일부터 한파가 시작된 가운데 중국 국립기상센터는 15일 올해 처음으로 저온 경보를 발령했다. 한파로 인해 중국 북부에서는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베이징과 허난성을 포함한 여러 지역의 학교는 등교를 중단했다.산둥성 랴오청시는 한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약 30만 개의 텐트, 면옷, 이불 등 구호품을 준비했다. 베이징의 이날 기온은 최저 영하 15도로 예보됐으며, 최고 기온도 영하 6도에 불과하다고 베이징일보는 전했다. 중국 최북단 지역인 헤이룽장성 다싱안링의 최저기온은 영하 45.1도를 기록했고, 북방 대부분 지역 최고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았다. 지난 14일 저녁에는 베이징 지하철 창핑선에서 폭설로 인해 열차 제동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총 515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으며, 102명이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사망자는 없었다고 베이징시 당국은 지난 15일 밝혔다. 주로 12월에 발생하는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에 따른 중국의 이번 한파는 22일부터 풀릴 전망이다.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국 도로 308개 구간이 눈과 빙판길로 인해 폐쇄됐고, 고속도로 201개도 전면 폐쇄됐다. 중국의 네티즌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저는 동북 지역에 사는데 바깥보다 냉장고 안이 더 따뜻해요”라고 농담 섞인 글을 공유했다. 또 다른 웨이보 이용자는 “당신이 어떤 경고를 하든 나는 그냥 나가서 눈을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 ‘쩍’! 달리던 지하철 두동강난 현장 공개…승객 500여 명 부상 [포착]

    ‘쩍’! 달리던 지하철 두동강난 현장 공개…승객 500여 명 부상 [포착]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운행 중이던 지하철의 열차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사고 초기 부상자가 30여 명에 불과하다고 발표했지만, 조사 결과 이보다 훨씬 많은 수백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중앙(CC)TV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6시 57분경 베이징시 북부 지하철 창핑선의 시얼치역과 생명과학원역 사이의 지상 구간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달리던 열차가 급제동했는데, 뒤에 따라오던 다른 열차가 제때 멈추지 못하면서 추돌 사고로이어진 것이다. 사고 직후 열차의 객차가 분리되면서, 승객들은 2차 사고 위험에 노출되기도 했다. 당시 현장은 전날 내린 눈의 영향으로 선로가 미끄러운 상태였다. 베이징시 당국은 조사팀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 등 진상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당국은 해당 사고 발생 직후에 ‘추돌’을 언급하지 않은 채 열차의 객차가 분리됐다고만 발표했다. 또 부상자는 30여 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이후 조사 결과 실제 부상자는 최소 51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골절상을 입은 사람은 102명이며,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최근 베이징 등 중국 중북부와 동부 지역에는 잇따라 큰 눈이 내렸다. 산시성(省)의 한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40여 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사상자 7명이 발생하는 등 눈길 사고도 이어졌다. 랴오닝성과 산둥성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성 폭설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고, 여기에 기온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당국은 도로 결빙 등에 의한 추가 사고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중국 최북단인 헤이룽장성 다싱안링의 최저 기온은 한때 영하 45도까지 떨어졌다. 이 밖에도 한파로 인해 중국 북부 지역 고속도로 곳곳이 폐쇄되고, 열차 운행 및 학교의 수업도 중단됐다.
  • 크리스마스의 기적…곡예사, 서커스 중 추락 후 극적으로 목숨 건져

    크리스마스의 기적…곡예사, 서커스 중 추락 후 극적으로 목숨 건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활발한 공연을 이어왔던 한 곡예사가 대규모 공연 중 관객 앞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노퍽주(州) 그레이트야머스에서 열린 서커스 공연에서 콜롬비아 출신의 20대 곡예사인 잭 제이가 구조물에서 추락했다. 당시 곡예사가 서 있던 구조물은 일명 ‘죽음의 수레바퀴’로 불리는 두 개의 원통이 이어진 서커스용 장치였고, 그는 눈을 가린 채 안정장비 없이 아찔한 곡예를 펼치고 있었다. 서커스용 장치인 두 개의 수레바퀴 한쪽에는 잭 제이가, 반대쪽에는 그의 친형제가 서서 공연을 펼쳤다.그러다 곡예사가 높은 곳에서 추락하자 현장에 있던 어린이를 포함한 일부 관객들은 당시 상황이 ‘쇼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곡예사가 일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챈 관객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서 이를 직접 본 한 관객은 “너무나 훌륭한 공연이 이어지고 있었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모습도 연기의 일부인 줄 알고 있었다. 가끔 곡예사들이 청중을 곤혹스럽게 하려고 의도적으로 구조물이나 안전바를 놓치기도 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이내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추락한 곡예사는 다행히 의식이 있는 상태였고, 무대 위로 올라온 청중 일부의 도움을 받았다. 서커스 주최 측이 곧바로 가림막을 설치해 부상당한 곡예사의 모습을 가렸고, 이후 그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곡예사는 골절상 등을 입었지만, 기적적으로 극심한 부상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커스 주최 측 관계자는 “아무래도 (부상한) 곡예사가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자칫 잘못됐다면 매우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현재는 매우 빠르게 회복 중이며, 의료진으로부터 회복 후에는 일상 생활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노퍽주 경찰은 서커스 공연에 이용된 장비 등이 허술하게 관리된 것은 아닌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해당 곡예사가 공연을 펼친 서커스는 해당 지역에서 매년 크리스마스 등 명절 때마다 화려한 공연을 펼치기로 유명하다.
  • 1세 아들 둔기 폭행 ‘두개골 수술’…실비 300만원 타낸 재혼 부부

    1세 아들 둔기 폭행 ‘두개골 수술’…실비 300만원 타낸 재혼 부부

    자녀 둘씩 데리고 합친 30대 재혼 부부가 아이들을 둔기로 폭행해 두개골 골절상을 입혔다가 1,2심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자 상고했지만 기각당했다. 대법원 3부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친부 A(35)씨와 계모 B(35)씨의 상고를 기각해 각각 징역 3년 6개월, 징역 10개월이 확정됐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1월 1일 새벽 대전 동구 자신의 거주지에서 4명의 자녀 중 막내 아들(당시 1세)과 셋째 딸(당시 3세)에게 둔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막내와 셋째는 각각 두개골 골절상과 대퇴부 골절상을 입었다. 셋째는 다리에 멍 자국이 가득했고, 막내는 두개골 수술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초등학생인 둘째 아들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셋째·막내, B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첫째·둘째를 데리고 지난해 5월 재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고 있는데 엄마가 자꾸 둔기로 때렸다” “아빠는 발로 밟았다” “아빠는 머리를 잡고 엄마는 다리를 잡았다” 등의 진술을 했다. 반면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양치질하다가 넘어져서 다쳤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에서 혐의가 인정돼 처벌로 이어졌다. 이들 부부는 둔기로 아이들을 폭행한 뒤 셋째 명의로 가입한 어린이 보험사에 의료 실비를 청구해 300여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학대를 숨기고 보험금을 타내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부부의 학대 행위는 병원으로 옮겨진 막내와 셋째의 다친 상태를 본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해 들통났다. 1심 재판부는 “A·B씨는 어린 자녀들을 양육, 보호할 의무가 있는 데도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면서 “친부의 신체 학대 행위를 다른 자녀들이 고스란히 목격해 정신건강 발달에도 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다만 둔기 폭행 부분은 자녀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고 둔기에서 혈흔이나 DNA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둔기 폭행 부분을 무죄로 본 판단은 잘못이고 형이 가볍다’고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은 중한 범죄로 피해 입은 자녀들이 그리워하고 기다린다는 것만으로 감형할 수 없다”고 밝히고 1심의 징역 3년 6개월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또 B씨와 관련해 “범행이 비교적 제한적으로 이뤄진 점으로 미뤄 1심 형이 다소 무거워 보인다”고 1심의 징역 1년에서 2개월 감형했다.
  • 아내 살해 후 교통사고로 위장…남편에 징역 35년 선고

    아내 살해 후 교통사고로 위장…남편에 징역 35년 선고

    아내를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숨진 것처럼 위장하고 사망보험금을 약 5억원을 타내려 한 혐의를 받는 육군 부사관에게 검찰 구형보다 높은 중형이 선고됐다. 제3지역군사법원 제2부는 5일 살인, 시체손괴,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47) 원사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앞선 지난달 8일 열린 A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구형한 징역 30년보다 5년 더 많은 형량이다. A원사는 지난 3월 8일 오전 4시 52분쯤 강원 동해 구호동 한 도로에서 숨진 아내 B(41)씨를 조수석에 태우고 가다가 옹벽을 들이받는 등 위장 교통 사망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원사는 B씨의 사망보험금 4억 7000여만원을 타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B씨 발목뼈가 피부를 뚫고 나올 정도로 심한 골절상을 입었음에도 발견된 혈흔은 소량이었던 점, B씨 목 부위에서 ‘눌린 흔적’이 발견된 점 등 타살 의심 정황을 발견해 A원사를 구속기소했다. A원사는 법정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아내를 차에 태웠고, 옹벽을 들이받은 사고가 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할 만한 징후나 뚜렷한 동기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 목 부위에 삭흔(索痕·목에 끈을 두르고 난 뒤 남는 끈 자국)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던 점, 의식을 잃은 배우자를 발견하고 신고하거나 응급처치하지 않고 오히려 범행 현장을 치우고 청소하는 등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 등을 종합할 때 목을 조른 적 없다는 피고인 측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범행의 중대성, 태도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하여 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태권도 이다빈, 올림픽 티켓 확보…“발차기 하나하나 소중하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태권도 이다빈, 올림픽 티켓 확보…“발차기 하나하나 소중하게”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27·서울시청)이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2024 파리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자동 출전권 3장을 확보하는 데 그친 한국은 추가 획득을 통해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이다빈은 4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67㎏ 초과급 결승전에서 손가락 골절상을 당한 영국 레베카 맥가윈이 기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강에서 올림픽 1위 알테아 로랭(프랑스)을 라운드 점수 2-0으로 이기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WT 올림픽 랭킹 5위(321.34점)였던 이다빈은 랭킹 포인트 100점을 추가해 3위권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이로써 체급별 상위 5명의 소속 국가에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다빈은 대회를 마치고 “부상도 많았고, 마음처럼 성적도 내지 못해 부담이 컸다. 너무 힘든 한 해였다”며 “실력이 비등한 선수들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발차기 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했다. 죽을 각오로 임했다”고 강조했다.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로 기대감을 높인 이다빈은 이후 국제 대회에서 연이어 탈락하며 부침을 겪었다. 마음을 다잡고 출전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혼성 단체전·개인전 은메달 2개를 품에 안았고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면서 다시 상승곡선을 탔다. 남자 80㎏ 초과급에 출전한 강상현(21·한국체대)은 8강에서 이반 가르시아 마르티네스(스페인)에 라운드 점수 1-2(4-3 3-6 5-14)로 패배하며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한국은 파리 올림픽 남녀 8개 체급 중 이다빈이 따낸 67㎏ 초과급과 장준(23·한국가스공사)·박태준(19·경희대)의 남자 58㎏급, 서건우(한국체대)의 80㎏급 등 3개 부문 출전을 확정했다. 장준과 박태준은 3전 2승제 일대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확보한 자동 출전권 3장은 역대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한국은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 시드니올림픽부터 매번 4체급 이상 출전해 왔다.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은 “변명의 여지 없이 아쉬운 결과”라며 “연말에 열리는 그랜드슬램을 통해 남녀 2체급 이상 (출전권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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