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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미닛 현아, 섹시 도발 티저 공개...19禁 수준 ‘아찔’

    포미닛 현아, 섹시 도발 티저 공개...19禁 수준 ‘아찔’

    복귀를 앞둔 걸그룹 포미닛 티저 영상이 20일 공개됐다. 포미닛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유튜브와 공식 SNS 등을 통해 새 앨범 타이틀곡 ‘이름이 뭐예요?’의 15초짜리 현아 버전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 영상에서 현아는 트레이드 마크인 파워풀한 골반춤을 선보인다. 특히 망사 스타킹에 허벅지 문신을 드러내며 도발적인 매력을 과시하는 등 19금 수위를 넘나드는 장면을 연출하고 했다. ‘이름이 뭐예요?’의 통통 튀는 멜로디와 노랫말도 상당히 독특하게 다가온다. 포미닛은 현아 버전을 시작으로 개인별 티저 영상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포미닛은 당초 보다 하루 늦은 오는 26일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X레이·CT·MRI 대체 뭐가 다르지

    X레이·CT·MRI 대체 뭐가 다르지

    주부 김미원(37)씨는 지난달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크게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병원 응급실을 찾아 X레이로 검사한 결과 정강이뼈에 금이 가 깁스로 고정하는 처치를 받았다. 직장인 강명국(41)씨는 조기축구 모임에서 운동을 하다가 넘어져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처음 X레이 검사를 받은 강씨는 추가로 MRI(자기공명영상)검사를 받은 후에야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술을 받았다. 이처럼 병원에서 적용하는 영상검사의 차이를 몰라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똑같이 운동을 하다 다쳤는데 누구는 X레이 검사만으로 진단이 끝나고, 누구는 MRI검사까지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 이 경우 대표적인 진단법은 X레이다. 부상 부위에 X선을 쏴 1차원적인 평면영상을 얻는 진단법으로, 뼈는 하얗게, 관절이나 연부조직은 음영의 차이는 있지만 짙게 보인다. 따라서 X레이는 팔다리나 척추 등 뼈의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본적이고 유용한 검사로, 선천성 기형이나 변형·골절·탈구·관절염은 물론 악성 종양까지 살필 수 있는 진단법이다. 전문의들은 “X레이는 조영제나 금식 등 특별한 사전조치가 필요 없는 빠르고 편리한 진단법이지만 상황에 따라 병변의 통증 부위나 양상, 부상 부위와 상태 등에 따라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 또는 내시경을 이용한 정밀검사가 필요하기도 하다”고 말한다. 예컨대 골절 환자의 경우 1차적으로는 X레이를 통해 골절 부위나 상태를 판단하지만 부상이 무릎이나 팔꿈치 관절에 가깝거나 척추나 발뒤꿈치뼈, 골반뼈처럼 뼈의 형태가 단순하지 않은 부위일 경우 골절 형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CT나 MRI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CT는 X레이의 발전된 형태로, 인체를 360도 회전시키면서 X선을 쏴 얻은 영상을 컴퓨터를 이용해 3차원으로 재구성하는 진단법이다. 또 장기나 종양을 검사할 때는 조영제를 투여함으로써 병변 부위를 정확하게 관찰할 수도 있다. 따라서 X레이가 1차원적인 평면 영상만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CT는 입체적인 영상을 만들어 골절의 양상이나 변형, 병변의 크기나 위치 등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정형외과 분야에서는 골절된 뼛조각의 형태나 어긋난 정도 등을 더욱 정확하게 볼 수 있어 미세·복합골절이나 골반 골절 등이 의심되면 CT검사를 실시하는 게 일반적이다. MRI는 X레이나 CT처럼 X선을 이용하지 않고 자기장을 쏘아서 얻은 신호를 평면 또는 3차원 영상으로 구성하는 진단법으로,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해부학적 구분이나 연부조직 대조가 명확해 그만큼 정밀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관절·인대·연골 손상이나 추간판탈출증, 근육에 생긴 병변 등을 확인할 때 흔히 MRI를 사용한다. 추가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면 내시경을 이용할 수도 있다. 환부에 5㎜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낸 뒤 고감도 카메라로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는 방법이다. 내시경은 CT나 MRI로 파악이 어려운 미세한 병변까지 살필 수 있을 뿐 아니라 바로 절제나 봉합까지도 가능해 반월상연골이나 십자인대·어깨 회전근개 파열 등을 세밀하게 진단·치료할 때 주로 이용한다. 물론 이런 검사법들은 각각 주의사항이 다르고 피해야 할 환자도 있으므로 미리 전문의로부터 검사의 종류와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결정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사전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세란병원 정형외과 원정훈·영상의학과 장유진 과장
  • [최동호 새벽을 열며] 스마트폰의 자살 유혹과 사는 기쁨

    [최동호 새벽을 열며] 스마트폰의 자살 유혹과 사는 기쁨

    스마트폰의 유혹을 떨쳐버리고 살기 힘든 세상이다. 스마트폰의 유혹이 아니라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는 것이 요새 사람들의 일상사이다. 한국은 스마트폰의 세계적 종주국이다. 스마트폰을 가장 잘 만들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그것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많은 시간을 그것과 보낸다. 옆에 앉은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에게 말로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서 대화한다고 한다. 때로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나오면 허전하고 불안해서 다른 일을 볼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사회 일각에서 벌어지는 것은 이로 인한 극단의 폐해이다. 스마트폰을 빼앗았다고 부모나 교사에게 대드는 것은 물론이고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은 아마도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쉽게 빨리 해결하던 일상의 관성에서 오는 결과가 아닌가 한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대가 보여주는 것은 순간적 흥분과 극단의 선택이 아닐까 한다. 순간적 충동을 억제하는 훈련을 받지 못한 세대가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인생의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세대에게 분노를 억제하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인내심을 갖게 하는 방법은 자기조절 능력을 길러 주는 것 외에는 없다. 스마트폰을 버리고 실제 생활에서 구체적 경험을 통해 자기 존재를 성찰하고 타인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능한 한 많이 갖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젊은 세대를 자극하는 온갖 매체가 그들의 돈벌이를 위해 젊은이들을 현혹하는 것을 이겨내는 면역성을 길러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읽거나 가까운 사람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문제를 풀어 나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젊음은 화려한 축복이자 최악의 저주이다. 이 축복의 기간을 잘 견뎌내지 못한 사람들에게 젊음은 인생의 꽃을 채 피워보지 못하고 사라지게 되는 까닭에, 젊음은 저주가 된다. 노년의 지혜를 젊은 세대들에게 막바로 요구할 수는 없다. 오랜 인생의 경험이 축적된 책을 통해 노년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젊은 시절, 사랑에 실패한 괴테는 자살의 충동을 이겨내기 위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썼다. 그는 이를 통해 죽음의 충동을 극복하고 대문호가 되었던 것이다.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황동규 시인을 만났다. 그의 시집 ‘사는 기쁨’을 읽고 그 소감을 나누기 위해서였다. 70대 중반의 그가 고통스러운 시간에 쓴 시를 읽으면서 그가 느낀 삶의 기쁨을 되새겨 본다. 부산 피란민 시절 신문을 돌리고 껌을 팔던 유년기의 추억으로부터 낙상으로 인한 골반 부상과 족저근막염으로 통증에 시달리다가 바깥 출입을 못해 보낸 이삼년 동안의 삶에서 우러나온 시편들이다. 그가 두 달 반 만에 산책을 하면서 느낀 것은 삶의 밋밋한 맛이다. 그는 벌레처럼 꿈틀거려 보기도 하고 허전한 따듯함도 느껴 본다. 또한 ‘아픔이 없는 삶은 빈 그릇이다’라고 말하며 세상을 떠난 친구를 회상하고, 안개 속에서 ‘다 산 삶도 조금 더 걸치고 가보자’라고 말하면서도 상처어린 살에서 확 터져 나오는 순간 ‘저 아픔의 환한 맛’이라고 탄성을 지르기도 한다. 고통을 하소연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에 저항한 삶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시집에서 그는 사는 기쁨을 ‘벗어나려다 못 벗어난/벌레 문 자국과 같이 조그맣고 가려운 이 사는 기쁨’이라고 표현했다. 별스러운 맛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는 이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반세기가 넘게 시에 헌신해 왔다. 스마트폰이 열어 준 편리한 세상을 사는 젊은 세대는 그로 인해 너무 쉽게 자살의 충동에 유혹되는 것 같다. 행복의 척도는 편리함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이겨내고 역경에 저항하면서 불행을 극복하는 면역력을 가질 때 행복감은 더욱 커진다. 스마트폰을 잠시 던져 버리고 노시인의 시집을 독파하면서 확 터져 나오는 아픔의 환한 맛을 느끼며 저주의 순간을 축복의 순간으로 바꾸는 지혜를 터득해 보자.
  • 골다공증, 골절될 정도면 이미…예방법은?

    연세가 지긋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허리가 구부러지고 팔다리 등이 아프다고 하시거나 가볍게 넘어졌을 뿐인데 뼈가 부러지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이는 뼈에 구멍이 많아지고 약해지는 골다공증이라는 질병 탓이다. 골다공증이란 골량이 현저히 감소해 뼈가 체중이나 기계적인 압력에 견디는 힘이 약해지고 실내에서 가볍게 넘어지는 것 등의 미약한 충격에도 골절이 생길 수 있는 질환을 말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 서부지부 이대일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이 같은 골다공증에 대해 알아본다. ▲골다공증, 왜 생기는가? 우리 몸의 뼈는 흡수되고 생성되는 재형성 과정을 반복한다. 골다공증은 궁극적으로 골형성과 흡수과정의 균형이 깨져서 생기는 것이다. 즉, 골흡수 속도가 너무 빨라지거나 생성속도가 느려져 흡수량을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하면 뼈가 점점 엉성해지고 얇아져서 약해지고 부러지기 쉽게 되는 것이다. 특히, 폐경기에는 뼈의 흡수 속도가 빨라지게 되는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골흡수를 막는 중요한 작용도 갖고 있다. 이 호르몬의 감소로 골흡수가 계속 진행되므로 뼈 손실이 일어나는 것이다. 나이에 따른 골손실은 매년 전체 골량의 약 1% 정도이지만 폐경기 초기에는 3~5%까지 골손실이 일어날 수 있다. 폐경 후 10년이 넘으면 골흡수 속도가 다시 감소해 연령증가에 따른 완만한 골량 감소를 나타내게 된다. 결국, 평생 여성은 최대 골량의 3분의 1가량, 남성은 4분의 1가량의 골 손실이 일어난다. 골다공증은 여성, 폐경기 이후, 동양인과 백인, 칼슘섭취량이 적은 경우, 체중이 미달이거나 운동부족인 경우, 술·커피·담배를 많이 하는 경우, 만성 간 및 신장질환 등 골대사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장기간 섭취한 경우, 부모나 형제 중에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등 이러한 요인들이 함께 존재하는 사람의 경우, 고령에서 골다공증이 쉽게 생긴다고 할 수 있다. ▲골다공증의 증상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점차로 등이나 허리에 둔한 동통 및 피로감이 있을 수 있고, 뼈가 더욱 약해지면 골절이 생길 수 있다. 일단 골절이 발생하면 이때는 이미 골량이 지나치게 감소한 상태로 치료가 힘들게 된다. 주로 골절이 일어나는 부위는 척추와 고관절 그리고 손목관절이다. 골절이 생기면 골절부위에 통증이 동반되며, 척추 골절 시는 등이 굽어지고, 키가 작아질 수 있다. 심한 경우 앞쪽 맨 아래 늑골과 골반이 서로 맞닿을 정도가 되며 복강 내의 면적이 감소하여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골절이 생기면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불구가 될 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하기도 한다.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 성장기에 충분한 칼슘섭취와 활동량을 유지해 골량을 최대한으로 증가하도록 해야 한다. 일단 많은 골량이 형성되면 폐경 후 골량의 감소가 일어난다 하더라도 남아있는 골량이 충분해 골다공증의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골다공증의 위험인자가 되는 약물의 사용을 조심하고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들을 빨리 진단해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가능한 한 과다한 알코올 섭취나 흡연을 피해야 하며 충분한 운동량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일단 폐경이 되면 위험인자가 많은 사람은 폐경 후 급속하게 일어나는 골량의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성호르몬제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 하에 여성호르몬제 금기증이나 부작용 유무를 관찰하면서 복용해야 한다. 골다공증의 치료는 골형성을 증가시키거나 골흡수를 감소시키는 약물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골형성을 증가시키는 약물은 불소제와 부갑상선호르몬제가 있으나 현실적으로 사용이 어려운 상태이며 그 효과도 연구 중이다. 따라서 대부분 약물이 골흡수를 억제하는 약물이며 여성호르몬, 칼시토닌, 비스포스포네이트제재, 칼슘, 비타민D 등이 이에 속한다. 이들 약물의 사용으로 골량이 감소하는 속도가 현저히 억제되지만 실제로 만족할만하지는 못하다. 결국, 골절이 생길 정도로 심한 골다공증은 치료되기가 이미 늦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저중력 시트·동급 최고 연비… 계기판엔 결빙도로 경고까지

    저중력 시트·동급 최고 연비… 계기판엔 결빙도로 경고까지

    닛산의 신형 알티마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추락한 자존심 회복을 위한 비장의 카드로 선보인 뉴알티마가 매달 200여대씩 팔리면서 닛산이 살아나고 있다. 5세대 뉴알티마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선보인 것이나 업그레이드된 성능에도 가격을 3000만원대 초반으로 잡은 것은 한국닛산이 이 모델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의미이다. 뉴알티마는 외관 디자인부터 달랐다. 차체가 이전보다 커져 가족용 세단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였고, 스포츠카 ‘370Z’의 부메랑 모양 헤드램프를 장착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운전석에 앉자 ‘저중력 시트’가 온몸을 감싸주는 듯한 느낌이다. 골반에서 가슴까지 나선형으로 몸을 지지해 피로를 줄일 수 있는 ‘중립적인 자세’를 만들어 준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 이해가 된다. 2.5ℓ 휘발유 엔진과 차세대 익스트로닉 무단변속기(CVT)를 탑재해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4.5㎏·m의 성능을 발휘하는 알티마 2.5는 복합연비 기준으로 12.8㎞/ℓ로 동급 최고를 자랑한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자 시원하고 부드럽게 나아간다. 출력과 토크가 향상돼 이전 모델보다 더 좋아진 가속력을 느낄 수 있었다. 또 CVT 특유의 답답한 가속력도 완전히는 아니지만 많이 개선됐다. 직선로에서 깊게 가속페달을 밟자 속도계의 바늘이 160~180㎞까지는 가뿐히 올라갔다. 또 채 녹지 않아 미끄러운 눈길을 여러 곳 지나는 동안 계기판 중앙의 화면에는 ‘결빙 도로 주의’ 표시가 뜬다. 운전자를 위한 배려이다. 시속 120㎞ 이상으로 달려도 소음과 진동이 거슬리지 않았다. 더욱 넉넉해진 크기와 날렵한 디자인, 뛰어난 주행성능과 연비 등 패밀리 세단으로서는 무난했다. 하지만 헤드램프를 제외하면 5세대 알티마만의 독특함이 없다는 것과 가격을 낮췄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쏘나타보다 500만~1000만원 비싼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하이힐 女, 남자에게 인기 많은 과학적 이유 밝혀졌다

    하이힐 女, 남자에게 인기 많은 과학적 이유 밝혀졌다

    남자가 하이힐 신은 여자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여성의 척추 및 다리와 발 건강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하이힐. 하지만 하이힐을 신으면 바닥이 평평한 플랫슈즈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영국 포츠머스대학 연구팀은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최소 4켤레, 최대 25켤레, 평균 10켤레의 하이힐을 보유하며,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하이힐을 신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들이 약 6.5㎝높이의 하이힐과 플랫슈즈를 찍고 걷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제작한 뒤 이를 남녀 그룹에게 보여주고 호감도를 매기게 했다. 이때 연구팀이 사용한 것은 포인트-라이트 디스플레이(Point-light display)로, 전체적인 형상이나 구조 없이도 움직임의 운동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기법이다. 영상을 보는 사람들은 화면 속 사람의 몸매나 외모는 볼 수 없고, 단순히 빛으로 이뤄진 움직임만 감지할 수 있다. 그 결과 남성 뿐 아니라 여성 역시 하이힐을 신고 걷는 모습의 영상에 더 높은 호감도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이힐은 여성의 히프나 다리, 골반 등의 움직임을 바꾸고 몸매를 더욱 강조해 여성성을 극대화 한다.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이 남성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가 과학적으로 설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실험을 통해 남성 뿐 아니라 여성 역시 하이힐을 신은 여성이 훨씬 매력적이라고 느끼며, 외모나 몸매를 볼 수 없어도 하이힐을 신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호감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하이힐은 여성들에게 통증과 질병을 가져다주지만, 한편으로는 플랫슈즈에 비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게 도와준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진화와 인간 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차베스 암 재발… 후계자로 부통령 지목

    암 발병 이후 1년 반 동안 건강 이상설에 시달렸던 우고 차베스(왼쪽·58)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재발한 종양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쿠바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베스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최측근인 니콜라스 마두로(오른쪽·49) 부통령을 후계자로 지명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관영TV를 통해 “예전에 제거 수술을 받았던 부위에서 암이 재발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재수술을 받기 위해 9일 쿠바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차베스는 어떤 종류의 암인지 어느 부위에 발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내가 조기에 돌아오지 못하면 헌법에 따라 마두로 부통령이 정권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 “좀 더 심각한 일이 발생해 대통령 선거가 다시 필요해지면 반드시 마두로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헌법은 대통령 임기 6년 중 4년 안에 유고 사태가 발생하면 30일 안에 재선거를 하게 돼 있다. CNN은 차베스의 이날 연설이 사실상 고국에 작별을 고하는 다분히 감정적인 연설이라고 전했다. 앞서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국회에 서한을 보내 “의료진이 다시 치료받을 것을 권고해 왔다.”고 밝힌 뒤 쿠바로 떠났었다. 베네수엘라에 돌아온 지 하루 만에 다시 쿠바로 돌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차베스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999년 집권한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골반에서 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이후 암이 재발해 지난 2월 두 번째 수술을 받은 뒤 약물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계속 받아 왔다. 병세가 심상치 않다는 일부의 우려에도 지난 7월 ‘암 해방’을 선언하며 대선에 재출마, 4선에 성공했다. 한편 후계자로 지목된 마두로는 버스 기사 출신으로 노조 활동가를 거쳐 정치에 입문했으며 30년 동안 차베스를 보좌해 왔다. 지난 10월 재선에 성공한 차베스는 마두로를 외무부 장관에서 부통령으로 임명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독서대국’ 日 밀리언셀러 실종

    ‘독서 강국’ 일본에서 지난 1년간 100만권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 책이 한 권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순위조사업체 오리콘이 온·오프라인 서점 1900여곳의 판매 실적을 기초로 2012년 책 판매 순위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다. 오리콘이 200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100만권 이상 팔린 책이 한 권도 없기는 처음이다. 올해 판매량 1위는 ‘그저 잠을 잘 뿐! 골반 베개 다이어트’(한국어판 ‘잠들기 전 5분 한 달이면 10㎏이 빠지는 허리 베개 다이어트’)로 79만 2000권이 팔렸다. 나가에 아키라 와세다대 교수는 밀리언셀러가 없어진 원인에 대해 “디플레이션 와중에 독자들이 값 싼 책을 찾는 경향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관절·척추질환의 ‘줄기세포 치료’

    [Weekly Health Issue] 관절·척추질환의 ‘줄기세포 치료’

    줄기세포 치료가 화제다. 대상 질환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줄기세포가 질병 치료의 신기원을 열 것이라는 기대가 부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척추·관절 전문 나은병원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어려운 이웃들의 퇴행성 관절염과 척추디스크를 무료로 치료해주겠다고 나섰다. 물론 수술 대신 최신 줄기세포 치료법을 적용한다. 퇴행성 관절염과 척추디스크는 한국인과는 뗄 수 없는 질환이다. 관절에 악영향을 미치는 좌식생활이 몸에 밴 데다 운동의 일상화와 비만 인구의 증가 등으로 갈수록 환자가 늘고 있어서다. 빈곤층의 삶을 위협하는 대표적 질환으로 꼽히는 퇴행성 관절염과 척추디스크의 고통을 덜어주겠다고 나선 나은병원 남기세 대표원장을 만났다. ●줄기세포 치료란 어떤 치료 방법인가. 줄기세포는 다양한 신체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미분화 상태의 세포로, 적절한 조건만 맞춰주면 다양한 조직세포로 분화하는데 이런 특성을 관절염 등 특정 질환 치료에 적용한 것을 말한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2005년 황우석 박사의 연구로 많은 불치병 및 퇴행성 질환자들이 희망을 가졌으나 이후 논문조작 문제가 불거지면서 줄기세포 연구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재생치료에 대한 연구는 계속돼 급기야 최근에는 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용화로 퇴행성관절염과 조혈장애 환자들에게 이 치료가 적용되기에 이르렀다. 또 뇌·척수·디스크·피부·장·혈관질환자 등에도 줄기세포 치료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많은 난치병 및 퇴행성 질환 환자들에게 새 삶을 약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가 기존 치료와는 어떻게 다른가. 기존 치료가 주로 증세 완화나 병의 진행을 막는 방법인데 비해 줄기세포 치료는 문제 부위를 원래의 상태에 가깝게 복원시키는 치료라고 보면 될 것이다. 기존 수술에 비해 최소한의 절개와 국소마취만으로 불과 1시간 안에 수술이 이뤄지며, 수술 후유중도 매우 적어 회복도 빠른, 효과적이고 간단한 치료법이다. ●줄기세포 치료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 달라. 퇴행성 관절염을 예로 들어보자. 이 경우, 우선 약물 및 물리치료와 체중감량, 운동요법 등 보존적 치료로 증세 개선을 시도하며, 이런 방법으로 증세의 호전을 기대할 수 없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미세천공술·절골술·인공관절치환술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미세천공술보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자가연골재생술이 더 효과적인 치료라는 임상보고도 있다. 이때 사용하는 줄기세포는 제대혈에서 채취·배양한 것으로, 지금까지 관련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은 안전한 치료다. 수술은 부분마취 후 관절경을 이용해 손상된 연골을 제거한 뒤 여기에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시간은 약 40분이 걸린다. 만약 퇴행성 디스크가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관절주사치료나 수핵성형술 등을 시행하고, 그래도 증세가 개선되지 않으면 인공디스크치환술이나 관절유합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에 비해 줄기세포 치료는 골반에서 골수를 채취해 여기에서 추출·정제한 줄기세포를 디스크 안에 주사해 디스크를 재생시키는 치료법이다. 줄기세포를 환자의 몸에서 직접 추출해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거의 없다. 이런 줄기세포 치료는 2010년 일본의 전문의 요시카와가 2명의 환자에게 시술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스파인’지에 보고했으며, 이듬해에는 스페인의 전문의 오로즈코가 10명의 환자에게 시행한 결과를 저명한 장기이식 학술지(Transplantation)에 발표하기도 했다. ●줄기세포 치료가 가능한 조건이 따로 있나.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최악의 상태인 4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연령이나 중증도에 상관없이 적용할 수가 있다. 단, 연골 재생효과 측면에서 일정 정도의 연골이 남아있으면 치료효과가 훨씬 좋다. ●그렇다면 줄기세포로 어떤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가. 근골격계에 국한해 말하자면 대표적인 질환이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연골 손상이고, 이 밖에 퇴행성 디스크와 고관절의 무혈성 괴사, 건(힘줄)및 근육 손상, 뼈 유합 등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는 신경 손상에도 효과적이어서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사지마비 환자에게도 시도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현재 임상적으로 확인된 줄기세포 치료의 장점과 한계는 무엇인가. 무릎관절염의 경우 치료 성과를 1년간 주시한 결과, 기존 미세천공술보다 우수하다고 확인됐지만 최근에 적용된 치료라 세부적인 성과 통계자료는 아직 없다. 하지만 부작용이 없다는 점은 확실히 입증됐다. 한계라면 적응증이 아직 제한적이고, 시술비용이 다소 비싸다는 점이다. ●치료 성과가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하는데….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게 아니라 시행 초기여서 관련 데이터가 부족할 뿐이다. 실제로 퇴행성관절염에 적용한 뒤 1년간 관찰한 결과 환자의 통증지수가 44에서 24로 크게 개선됐다. 퇴행성 디스크 역시 일본의 임상보고에 따르면 손상된 디스크가 재생됐음이 MRI(자기공명영상)로 확인됐다. 또 스페인 오로즈코팀 연구에서는 치료한 10명의 환자에게서 3개월 만에 85%의 통증 감소가 있었는데, 이는 기존 인공디스크치환술이나 관절유합술보다 좋은 결과다. 물론 앞으로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비교 평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치료 후 언제쯤 치료 성과가 나타나나. 시술 후 약 3개월 내에 통증이 감소된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새로 자라는 연골을 보호하기 위해 시술후 최소 6주 정도는 체중 부하를 줄여야 하며, 적극적인 재활운동이 필요하다. 퇴행성 디스크도 허리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 퇴행성 관절염과 척추디스크 질환을 가진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 치료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기초생활 대상자 등 어려운 계층에 의외로 퇴행성 관절염과 척추디스크 환자가 많지만 적절한 치료를 못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분들을 위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무료로 줄기세포 치료를 해주기로 했다. 대상자들이 이번 무료치료 프로그램(전화 접수:02-6714-9556)에 많이 참여해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발 피로감은 줄이고 어깨는 가볍게!

    발 피로감은 줄이고 어깨는 가볍게!

    가을철 산행을 제대로 즐기는 데는 신발과 배낭도 중요하다. 등산화는 산행 때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장비인 만큼 기능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배려된 배낭 등 아웃도어 용품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네파·블랙야크 안전성 강화한 등산화 등산화 시장은 용도와 기능에 따라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K2는 산행 스타일과 용도에 따라 라인을 세분화하고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제품 70여 가지를 선보였다. K2의 트레킹화 ‘오메가’는 발목과 뒤꿈치, 발바닥을 세 방향에서 입체적으로 잡아주는 ‘3D 뒤틀림 방지 기능’과 한국의 산악 지형에 맞춰 특화된 미끄럼 방지 밑창 등 독보적인 등산화 기술력을 통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완벽한 방수와 투습성을 갖춘 고어텍스 등을 사용해 쾌적함도 높였다. 가격은 25만 9000원. 네파는 발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 가벼운 소재의 ‘드림 슈즈 셰도우’(19만 9000원)를 선보였다. 방탄 소재인 고강력 섬유 ‘케블라’를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핑크, 퍼플 등 색상도 다양하다. 밑창에 회오리 문양을 적용해 지면을 움켜지듯 접지하는 엑스파이더 부틸 아웃솔은 우수한 접지력과 운동성을 제공한다. 산행 때 발의 압력을 최소화해 주는 고밀도 우레탄 소재의 인솔과 발목, 바닥, 힐목을 동시 고정해 주는 기능도 있다. 얼음 위에서도 안전한 그립감을 주는 ‘아이스 슬립프리’(29만 8000원)도 출시했다. 블랙야크는 공증기관의 철저한 테스트를 거친 ‘쓰리 존’ 트래블 워킹화를 출시했다. 특허까지 인정받은 쓰리 존 미드솔은 신발의 뒤틀림을 방지하고 충격 흡수와 복원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또 보행 때 넓은 접촉면을 제공해 발바닥에 집중되는 힘의 부하를 줄였다. 트래블 워킹화 ‘요크셔’는 다홍색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신을 수 있다. 가격은 22만 9000원. ●K2 ‘고스트33’ 690g의 초경량 배낭 날렵한 산행을 위해 가방은 무게가 관건이다. K2의 초경량 배낭 ‘고스트33’는 가벼우면서도 강도와 내구성이 우수한 로빅 원단을 사용, 전체 무게가 690g에 불과해 산행 때 피로도를 크게 줄여준다. 타공 에바 등판을 사용해 통기성이 뛰어나고, 히든 사이드포켓이 있어 수납하지 않을 경우 지퍼를 닫아 안으로 숨길 수 있다. 가격은 14만 4000원. 네파는 기존의 딱딱한 배낭 고정 프레임의 단점을 개선한 ‘바이오시넵스38L’을 내놓았다. 무게 분산시스템으로 골반과 어깨 부위를 자유롭게 비틀어 줘 착용감이 우수하고 에어몰드를 적용해 통기성을 극대화했다. 가격 18만 5000원. 장거리 산행에 좋은 큰 용량의 ‘프로그레시브’ 시리즈는 마모성이 높고 전면 이중 주머니에 경량 몰드형 등판 시스템을 적용해 편안함을 높였다. 가격 33만~39만원.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휜 다리 중년女 폐경 겹치면 관절염 더 악화

    휜 다리 중년女 폐경 겹치면 관절염 더 악화

    흔히 ‘오(O)자형 다리’나 ‘안짱다리’로 불리는 ‘휜 다리’는 서양인보다 동양인,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다. 좌식 생활, 가사 노동 등과 관련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좌식 생활은 무릎 안쪽에 많은 하중이 가해져 대퇴골과 경골(정강이뼈) 사이의 연골을 쉽게 닳게 하는데 50대를 넘긴 중년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에 함유된 단백질 구성 성분이 줄어 휜 다리 변화가 한층 뚜렷하다. 문제는 휜 다리를 방치할 경우 관절염은 물론 반월상연골판 파열 등의 문제까지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용곤 서울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한번 손상된 연골은 스스로 재생되지 않으며 손상 범위가 계속 확대되기 때문에 무릎 안쪽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다.”면서 “이 때문에 골반이 처지거나 척추가 굽어 어깨가 결리는 것은 물론 다리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도 혹시?… 무릎 간격을 재보라 고용곤 원장팀이 최근 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41∼60세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폐경이 무릎관절에 뚜렷하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레이의 일종인 ‘파노라마뷰’로 대퇴골과 경골 사이의 각도를 측정했더니 폐경 전 환자가 평균 5.8도였던 데 비해 폐경이 진행된 환자는 6.9도로 1.1도나 컸다. 폐경 후 여성이 폐경 전 여성에 비해 다리가 더 많이 휘었다는 뜻이다. 고 원장은 “똑바로 서서 양 무릎 사이의 벌어진 간격이 5㎝ 이상이면 ‘O자형 휜 다리’라고 판정한다.”면서 “이 상태에서는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만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손상된 연골 복원해야 휜 다리를 동반한 연골 손상의 특징은 한쪽만 비정상적으로 닳는다는 것이다. 소모성 조직인 연골은 충격을 받는 만큼 손상이 가속화된다. 고 원장은 “이런 경우 수술로 휜 다리의 각도를 교정한 뒤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를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전문의들은 연골이 손상된 환자의 연령대가 30∼50대로 비교적 젊을 경우 자가 조직으로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를 권장한다. 최근에 부각된 ‘자가 골수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 이런 치료법의 일종이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는 자신의 골수 속 성체줄기세포로 연골을 재생시키는 방식이다. 따로 배양 과정을 거치지 않고 관절내시경으로도 시술이 가능해 치료 절차도 간편하다. ●조직재생술 후에는 뼈 정렬치료 이런 조직 재생 치료 후에는 어긋난 뼈를 정렬해줘야 한다. 다리가 휜 상태에서는 연골의 편측 마모가 심해 관절염을 다시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적용하는 치료술이 ‘근위경골절골술’이다. 무릎 관절을 수술하는 게 아니라 무릎 관절 안쪽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켜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수명을 연장하는 치료다. 이 수술법은 인공관절수술과 달리 자기 관절을 보존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무릎 운동에 불편이 없으며 격렬한 운동도 가능한 게 장점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불거진 장준하 타살 의혹 대선 국면 ‘핫 이슈’ 부상

    불거진 장준하 타살 의혹 대선 국면 ‘핫 이슈’ 부상

    유신독재 시절 박정희 정권에 맞서다 의문의 죽임을 당한 장준하 선생의 타살 의혹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사망 뒤 법의학자가 참여해 본격적으로 실시한 첫 검시 결과 두개골에서 지름 5~6㎝의 구멍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유족과 장준하기념사업회 측은 타살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며 정부에 전면적인 재조사를 요구했다. 16일 장준하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선생의 유골 오른쪽 귀 뒤에 함몰된 형태의 지름 5~6㎝의 구멍과 주변에 12~18㎝ 길이의 금이 뻗어나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지난 1일 실시된 검시에 참여한 서울대 법의학연구소 이윤성 교수는 소견서를 통해 “두개골의 동그란 함몰 골절이 사망 원인”이라며 “오른쪽 골반뼈에도 골절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 외에 팔, 다리, 갈비뼈, 척추 등 다른 부위에서는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교수는 “두개골과 오른쪽 골반뼈의 골절은 둔체에 의한 손상”이라면서도 “이 손상이 가격에 의한 것인지 또는 넘어지거나 추락하면서 생긴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이에 대해 기념사업회 측은 “추락에 의한 골절이라면 반드시 다른 부위에도 추가 골절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선생의 사인은 추락사가 아니며 외부 가격에 의한 사망임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검시는 경기 파주시 광탄면 나사렛 천주교 공원묘지에 안장된 선생의 유골을 파주 탄현면 성동리 통일동산 추모공원으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이 교수의 참여 아래 실시됐다. 기념사업회 측은 “국가가 책임지고 즉시 전면적인 재조사와 진상규명에 착수해야 한다.”며 “국가가 이를 회피한다면 ‘범국민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선생의 장남 장호권(63)씨도 “이제 누가 했는지를 밝히는 일만 남았다.”며 “앞으로 그와 관련된 일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준하 선생은 1918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나 일제의 학도병 징집으로 중국 전선으로 끌려갔다가 탈출, 광복군과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광복 후 선생은 1953년 월간 사상계를 창간하고 박정희 정권 시절 3선 개헌에 반대하는 등 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다. 장 선생은 1975년 8월 경기 포천의 약사봉에 올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정부는 실족사라고 발표했지만 권력기관에 의한 타살 의혹이 줄곧 끊이지 않았다. 73㎏의 몸무게에도 머리 외에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 장비도 없이 길이 아닌 절벽을 타고 하산한 점 등 수많은 의문이 제기됐다. 2004년 과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타살 의혹을 조사했으나 ‘진상규명 불능’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17일 37주기 추모공원 제막식 한편 유족과 기념사업회, 파주시 등은 17일 오전 11시 장준하 선생의 37주기 기일을 기념해 통일동산에서 장준하 추모공원 제막식을 갖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 밤 11시 40분) 제주 서귀포시 앞바다의 연산호 군락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화려한 아름다움과 다양한 희귀성을 뽐내고 있다. 또한 해양보호구역과 천연기념물 442호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제주 바다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원인은 바로 열대성 어류와 산호들이 자리를 잡고 서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각시탈(KBS2 밤 9시 55분) 각시탈의 자폭으로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공개처형장.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슌지(박기웅)의 눈앞에 새로운 각시탈이 등장하고, 각시탈이 제국경찰들을 제압하며 담사리를 성공적으로 구출해 달아난다. 한편 종로서로 복귀한 강토는 키쇼카이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라라를 찾아가 자신을 조직원으로 받아달라고 말한다.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유란을 쫓아가던 은석은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수경과 결혼하지 않겠다는 민재의 말에도 불구하고 왕 회장은 강경한 태도로 수경과의 약혼 날짜를 잡는다. 그 사실을 안 민재는 은설이 아니면 안 된다고 왕 회장에게 말한다. 하지만 왕 회장은 수경과 약혼을 하지 않으면 은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 거라며 민재를 협박한다. ●청진기(KBS2 오후 5시 30분) 여름방학을 이용한 청소년들의 진로체험현장이 뜨겁다. 답답한 교실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이 꿈꾸는 진로분야의 전문가들과 직접 만나는 다양한 캠프들. 그중 6인의 예술가와 1박 2일 캠프 현장을 함께한다. 학생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작품을 만들어보고, 무심코 지나쳤던 현상에 대해 깊이 고민해본다. ●헬스 투데이(EBS 오전 6시 30분) 엉덩이 근육은 걷거나 서고 앉을 때 주로 사용하는 근육이다. 이 부분은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골반이 틀어진 경우 쉽게 뭉칠 수 있다. 근육과 관절이 뭉치면 당연히 다리의 움직임도 원활하지 않게 된다. 또한 통증이 발생하고 심하면 방광에도 이상이 생겨 대소변의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데….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1시 5분) 1888년 살인마 잭은 5명의 여성을 끔찍하게 죽인 뒤 런던 시내를 공포로 몰아넣은 영국 범죄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불가사의한 인물이다. ‘미스터리 파일’은 현대의 범죄현장 분석을 이용해 유력한 용의자를 밝혀낸다. 또한 1483년 런던탑에서 사라진 두 명의 왕자를 살인한 용의자를 현대적인 과학기법을 통해 밝혀 본다.
  • 펜싱 女플뢰레 단체전 銅… 남현희 개인전 ‘한풀이’

    펜싱 女플뢰레 단체전 銅… 남현희 개인전 ‘한풀이’

    남현희(31·성남시청)가 울었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았던 검객은 2일(이하 현지시간)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동메달이 확정되자 피스트 위에서 서럽게 흐느꼈다. 지난달 28일 개인전에서 4위에 그친 한을 이날 단체전에서 풀었다. 남현희와 정길옥(32·강원도청), 전희숙(28·서울시청), 오하나(27·성남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결정전에서 프랑스를 45-32로 꺾었다. 한국 펜싱 사상 첫 단체전 메달이기도 했고, 남현희에게는 2회 연속 메달이라는 값진 기록을 안겼다. 남현희는 “개인전이 끝나고 칼 가방을 챙기며 펑펑 울었다.”고 뒤늦게 털어놓았다. “베잘리에게 또 진 것 때문이 아니었다. 내가 이곳에 3등, 4등 하러 온 것은 아니지 않은가. 결승에 올라가지 못한 게 속상해서 울었다.”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내비쳤다. “단체전도 남았는데 계속 흔들리면 팀에 마이너스가 되니 크게 울고 잊어버리려고 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넌 왜 수비밖에 못하냐’는 글을 보니 (개인전 패배가) 좀처럼 잊혀지지 않았다.” 남현희는 억울했다. 몸이 정상이 아니었다. 몸의 왼쪽만 많이 쓰다 보니 골반이 틀어져서 다리 통증이 심하다. “공격에 들어가서 다리를 찢을 때마다 아팠다. 진통제는 먹어 본 적이 없고 도핑 걱정에 참고 뛰었다. 점수가 나면 쾌감 때문에 아픈지도 몰랐을 텐데 번번이 실패하면서 통증에 신경이 쓰였다.”고 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동메달결정전을 치를 때는 허무해서 온 몸에 힘이 빠졌다. 제대로 경기 운영이 될 리가 없었다. 1, 2세트까지 베잘리에게 무력하게 끌려갔다. “관중석에서도 베잘리의 이름만 나왔는데, 3세트를 시작하기 전에 왼쪽 관중석에서 어떤 남자분이 쉰 목소리로 ‘남현희 파이팅’을 외쳐 주셨다. 나를 보러 와 주셨는데 이렇게 물러설 순 없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그런데 결국 정신적으로 무너져서….”라며 남현희는 씁쓸해했다. 그래도 함께 뛴 동료들이 있어 마지막에 웃었다. 2009년부터 4년 연속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휩쓸었던 대표팀은 올림픽 무대에서 그동안 단단히 다져온 팀워크를 자랑했다. 경기 도중 왼손 중지가 꺾였던 전희숙은 “동메달을 딴 순간 팀 생각을 했다. (함께 하니) 기쁨 두배 감동 두배!”라며 환하게 웃었다. 4년을 벼려온 검으로 금메달을 낚아 올리지는 못했지만, 남현희는 다시 도전하겠다고 했다. “일단 지금은 좀 쉬고 싶다. 1999년 국가대표가 되고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태릉선수촌에서 새벽 운동부터 꼬박꼬박 훈련해 왔다. 잠깐도 쉬지 못했다. 지금은 몸도 마음도 지쳐 있는 상태다. 휴식기를 갖고 몸을 만들어서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하는 남현희의 눈은 어느새 다시 빛나고 있었다. 런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허리 몸풀기 한방에 섹시스타된 미녀 육상선수

    한 미녀 선수의 시합 전 몸풀기 동작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의 여자 허들선수 미셸 제네커(19)가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시합 전 선보인 독특한 몸풀기 동작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그녀를 섹시스타로 바꿔놨다. 벌써 전 세계 네티즌 500만명이 시청한 이 영상을 보면 노란색 리본으로 머리를 묶은 제네커가 시합에 앞서 허리에 손을 얻고 좌우로 허리와 골반을 흔들고 깡충깡충 뛰면서 마치 플라멩고 춤을 출 때처럼 양팔을 교차로 겹친 뒤 모든 손가락을 흔드는 동작을 취한다. 특히 그녀의 얼굴에는 긴장보다는 환한 미소를 보이고 관중을 향해서도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여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같은 그녀의 동작은 유튜브 상에 음악과 함께 편집돼 마치 섹시댄스를 추는 듯한 모습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제네커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호주 대표로 선발되지 못했으나 오는 2016년 브라질올림픽에서는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2010년 청소년 올림픽에서 100M 허들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두다리와 골반 없는 ‘두발 고양이’ 스타됐다

    두다리와 골반 없는 ‘두발 고양이’ 스타됐다

    뒷다리와 골반없이 태어난 두발 고양이가 유튜브에 올라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여성 예술가 케리 호크스(36)는 최근 작업장 인근 숲속에서 한 길잃은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놀랍게도 고양이는 뒷다리가 없어 곧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간 호크스는 또 한번 놀랐다. 뒷다리는 물론 골반도 없었던 것. 그녀는 이 고양이를 직접 키우기로 결심하고 굳세게 살라는 의미로 영화 ‘스타워즈’의 악당 캐릭터인 ‘아나킨’으로 이름을 지었다. 호크스는 “아나킨의 두다리가 없다고 해서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고양이는 아니다.” 면서 “아나킨의 독특한 개성때문에 예술적 영감을 받는다.”고 밝혔다.   호크스와 아나킨의 만남은 곧 ‘예술’로 승화됐다. 아나킨이 호크스 작품의 주제가 된 것. 그녀는 고양이의 성장과정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해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올렸다.  호크스는 “페이스북은 물론 아나킨의 트위터에도 수백명의 팔로워들이 생겼다.” 면서 “앞으로 아나킨은 다른 고양이 및 개들과 함께 지내는 연습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2012 상반기 히트상품] 현대자동차 ‘싼타페’

    [2012 상반기 히트상품] 현대자동차 ‘싼타페’

    신형 ‘싼타페’는 4년 4개월여의 연구기간 동안 총 4300억원이 투입돼 완성됐다. 외관 스타일은 볼륨감 있는 표면에 정제된 라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실내는 입체적이고 세련된 라인이 돋보인다. 축간거리는 2700㎜로 넉넉하게 만들어져 넓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한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등 연비 효율을 높여주는 각종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13% 이상 연비를 향상시켰다. 신형 싼타페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을 전 모델 기본으로 장착했다. 특히 차량 충돌 시 시트벨트가 골반을 신속·단단하게 잡아주는 ‘하체상해저감장치’를 1열에 달았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 등 첨단 안전 사양도 적용해 급제동, 급선회, 급가속 등의 위험 상황에서 차량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준다. 아울러 고강성 차체 구조를 갖춰 최상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 발기부전·전립선 비대증은 ‘쌍둥이 질환’

    발기부전·전립선 비대증은 ‘쌍둥이 질환’

    남성들만의 고민거리인 ‘발기부전’과 ‘전립선 비대증’, 두 질환은 서로 다르지만 이상하리만큼 가까워 환자 10명 중 8명에게서 동시에 발병한다. 발기부전과 전립선 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에게 암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생기는 질환으로, 남성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삶의 질을 낮추는 요인이기도 하다. ●한 질환 있으면 다른 질환도 의심해야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발기부전 환자 10명 중 8.5명(85.2%)이 전립선 질환을 함께 갖고 있다. 외국도 비슷하다. 독일에서 30∼80세 남성 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역학연구 결과 발기부전 환자 72%가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 증상을 갖고 있었다. 발기부전이 없는 환자는 38%만이 하부요로 증상을 호소했다. ●동반 발병은 왜 발기부전과 전립선 비대증이 함께 발생하기 쉬운 이유는 두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이 같기 때문이다. 발기부전은 음경에 공급되는 동맥혈류의 부족이 원인인데, 이런 만성 허혈은 방광의 유순도와 신축성을 떨어뜨리고, 전립선 구조의 변형을 초래하기 쉽다. 따라서 발기부전이나 전립선 비대증 중 한 질환을 가졌다면 다른 질환도 가졌거나 앞으로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핀란드에서 수행한 추적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을 가진 남성의 발기부전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3배나 높았다. 두 질환의 정확한 인지도 중요하다. 전문의들은 지속적인 발기 상태가 유지되지 않으며, 발기가 되어도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발기부전 가능성이 높으며, 소변줄기가 약해 자주 끊기고, 소변을 봐도 덜 본 듯한 느낌이 들며, 소변을 볼 때 힘을 줘야 하거나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 또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며, 소변을 참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해결책은 발기부전은 각종 만성질환 및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의 ‘전조증상’이기도 하다. 발기부전 환자 70%가량이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40%는 관상동맥경화증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 증상 자체가 삶의 질을 낮출뿐더러 갑자기 소변을 못 보는 급성요폐 같은 응급상황을 초래하기도 하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최선이다. ●두 질환 동시 치료 가능 발기부전과 전립선 비대증은 대부분 약물로 치료한다. 발기부전에는 음경의 혈류를 막는 ‘PDE5 효소’의 발현을 억제해 발기를 돕는 ‘PDF5억제제’가 주로 사용된다. 또 전립선 비대증에는 전립선 요도의 압력과 긴장을 낮추는 ‘알파차단제’와 전립선에서 안드로겐 작용을 억제해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안드로겐 억제제’가 주로 사용된다. 문제는 PDE5억제제와 알파차단제를 함께 사용하면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 따라서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기 위해서는 두 질환의 상관성을 고려한 치료제 선택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최근 매일 복용하는 발기부전 치료제(성분 타다라필)의 전립선 비대증 치료 효과를 인정해 이를 승인했다. 하루에 한 알을 복용함으로써 발기부전과 전립선 비대증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약제는 전립선·방광·골반혈관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혈류를 증가시킴으로써 발기력은 물론 전립선 비대증 증상까지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성원(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대한남성과학회 회장은 “발기부전과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생기는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하는 탓에 질환 경각심이 낮은 편”이라면서 “그러나 두 질환 모두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증상을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해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직립보행·맥주·컴퓨터… 인류를 어떻게 바꿔놨나

    뭐든 ‘최초’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한데 ‘최초’가 모멘텀으로서뿐 아니라 실제적인 중요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어떤 결과를 낳았느냐가 뒤따라야 한다.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혹은 ‘그게 어떤 의미를 갖는 거지?’ 등의 궁금증에 대한 답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문제는 그 과정이 지난하다는 것. 원하는 결론을 이끌어 낼 수많은 사례를 찾아야 하고, 다른 종류의 논리들과도 경쟁을 해야 한다. 독일의 저널리스트 후베르트 필저가 쓴 ‘최초의 것’(김인순 옮김, 지식트리 지음)은 그 방대한 작업을 빈틈 없이, 그리고 재밌게 이끌어 간다. 무엇보다 쉬운 단어들과 현란한 레토릭이 자랑이다. 그 덕에 제법 묵직한 주제들도 알기 쉽게 정리된다. 책은 인류의 직립 보행에서부터 최초의 맥주를 거쳐 최초의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최초의 것들 18가지를 연대순으로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그 최초의 것들에서 기인한 상황들을 재구성하는 한편, 그것이 오늘날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려 준다. 직립보행은 성공적인 모델이었다. 후두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언어의 생성 조건이 확보됐고, 양 손이 자유를 얻었으며, 지구력으로 무장한 두 다리는 더 많은 짐승들을 사냥할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는 것’이 가능해졌다. 관점이 높아졌고, 그와 결부된 자신감은 수십만 세대를 거쳐 바벨탑처럼 치솟은 마천루를 지을 수 있게 했다. 그런데 이 직립보행이 완결판이 아니란다. 지금도 진화와 타협하고 있고, 어쩌면 실패한 진화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오로지 넘어지지 않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써야 한다. 골반 부위에선 걸핏하면 추간판 돌출 사태가 빚어지고, 늘 중력과 싸우는 관절은 언젠가 탈이 나고 만다. 중년에 심장이 약해지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애초의 설계도’에서 90도 변화한 대가다. 저자는 농반진반 여름철 바캉스 가서 그늘에 누워만 있지 말고 자주 물속을 거닐라고 권하는데, 이게 허투루 들을 얘기가 아니다. 우리 몸이 중력의 부담에서 일정 부분 해방된다는 게 매우 유익한 일이기 때문이다. 선사시대의 옷에 성적 코드와 패션 감각이 묻어 있다는 것도 놀랍다. 예컨대 1991년 유럽 알프스에서 발견된 ‘아이스 맨’ 외치는 발굴 당시 부드러운 염소 가죽 바지를 입고 있었다. 몸매를 훤히 드러내는 옷인데, 저자는 당시 자연환경에 비춰볼 때 그가 단지 생존만을 위해 그 옷을 입었다고는 볼 수 없다고 했다. 무려 5300년 전 인류의 옷에 과시와 욕망이 담겨져 있었다는 얘기다. 아울러 파란 눈의 조상은 단 한 명이라는 것, 늑대가 최초의 가축이었다는 사실 등도 관심을 끈다. 1만 5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전문의약품 사후피임약 재분류 앞두고 의·약사 충돌

    오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약품 재분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의사와 약사들 간에 사후 피임약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대한약사회 측에서는 원치 않는 임신을 막으려면 사후 피임약을 의사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산부인과의사회 측은 부작용과 생명경시 풍조를 막기 위해서는 현행대로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3일 성명을 내고 “사후피임제는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돼야 하고 사전피임제의 일반의약품 유지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사후피임약은 성관계 뒤 12시간 이내 등 가능한 한 빨리, 늦어도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응급피임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는데 성관계 직후에는 임신여부를 의사도 알 수 없어 의사의 진료결과와 상관없이 소비자의 판단으로 복용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부작용도 1회 복용으로는 크지 않다.”며 일반의약품 전환을 내세웠다. 약사회는 “전문의사가 환자와 대면 아래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며 오히려 약국에서 충분한 복약 설명에 따라 제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지난달 31일 성명에서 “사후 피임약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면 일반 피임약의 10~30배에 달하는 고용량 호르몬 제제가 오남용될 수 있다.”면서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사후피임약을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면 무절제한 성관계의 빈도가 증가해 원치 않는 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각종 성병과 골반염이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후 피임약이 정말 응급한 약이라면 병원에서 직접 투약할 수 있도록 ‘의약분업 예외약품’으로 지정해 분류해야 한다.”면서 “응급피임약을 전문의약품에서 제외하는 것은 편리성만을 내세운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여성계와 종교계도 찬반이 갈리고 있다. 여성계는 “사후 피임약이 원치 않는 임신을 막고 불법 낙태와 무면허 시술 등을 피할 수 있다.”며 지지하고 있다. 종교계는 “사후 피임약은 낙태약”이라며 일반의약품 전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외국도 각기 입장에 따라 사후 피임약을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구분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지만 18세 미만은 의무적으로 의사 처방전을 요구하고 있다. 또 영국·캐나다·벨기에·프랑스·스페인·호주·스웨덴은 사후 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살 수 있지만 일본·독일·이탈리아 등에서는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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