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골목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133
  • 초거대 생태계 쓸어담은 ‘국민 플랫폼’… AI로 새 판 짜는 카카오[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초거대 생태계 쓸어담은 ‘국민 플랫폼’… AI로 새 판 짜는 카카오[2025 재계 인맥 대탐구]

    2010년 3월 무료 문자 출시 파란다음과 합병, 종합 IT기업 전환점카뱅·페이 등 모바일 뱅킹 이끌고택시 호출·엔터·게임 줄줄이 성공대대적 구조조정·신뢰경영 강화원화 스테이블코인 새 동력 모색 ‘국민 메신저 앱’ 카카오톡으로 전 국민의 일상을 바꾼 카카오는 지난 15년간 정보통신(IT) 업계의 혁신을 이끌어 왔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이어 간 카카오는 메시징 앱을 넘어 금융, 콘텐츠,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거대 생태계를 구축하며 ‘국민 플랫폼’으로 거듭났지만, 단기간에 불린 몸집은 골목 상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을 낳았다. 생태계가 확장될수록 더 많은 혁신, 더 많은 책임이 필요하게 된 카카오는 이제 인공지능(AI)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 메신저’ 인기 힘입어 전방위 진출 2010년 3월 18일 출시된 카카오톡은 무료 문자메시지 서비스와 간편한 그룹 채팅 기능으로 우리나라 모바일 소통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출시 6개월 만에 100만, 2011년 1000만, 2012년 7월 5000만 이용자를 돌파하며 ‘국민 메신저’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은 카카오를 단순 메신저 기업에서 종합 IT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됐다. 이후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핵심 자회사들을 빠르게 성장시키며 금융, 모빌리티, 콘텐츠 등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27일 공식 출범 후 2년 만에 1000만 고객을 돌파하며 금융 시장에 안착했고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금융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며 압도적인 1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카카오게임즈도 빠른 속도로 게임업계에 자리를 잡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을 통해 콘텐츠 강자로 떠올랐다. ‘카카오’라는 이름은 성공의 보증수표로 여겨졌다. 이후에도 카카오는 수많은 계열사를 설립하고 인수하며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했고 2022년에는 자산총액 30조원을 넘어서며 재계 순위 15위권에 진입했다. 2023년에는 계열사 수가 147개로 정점을 찍으며 ‘카카오 공화국’이라는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대기업 집단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증가세였다. ●주가 고점에 경영진은 스톡옵션 행사 급격한 성장의 이면에는 그림자도 있었다. 2020년대 들어 기업 윤리와 사회적 책임, 서비스 안정성 등 카카오가 급성장하는 사이 놓치고 있던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위기를 맞았다. 자회사 상장 과정에서 불거진 ‘먹튀 논란’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2021년 12월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이 상장 한 달여 만에 보유하고 있던 스톡옵션 44만주를 매도해 총 899억원 규모의 차익을 실현했다. 특히 류영준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는 스톡옵션 23만주를 팔아 약 457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주가가 고점이던 시점에 대량 매도가 이뤄지면서 투자자 사이에서는 강한 공분이 일었다. 이는 카카오의 과도한 문어발식 확장과 자회사 중복 상장에 대한 비판을 증폭시켰다. 당시 카카오는 이미 무분별한 확장으로 골목 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었다. 카카오T를 비롯한 자회사들이 대리운전, 꽃배달 등 기존 소상공인들의 영역에 진출하면서 ‘상생’ 기조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택시 호출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압도적인 점유율은 기존 택시업계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논란으로 이어졌고 결국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2월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독점 규제 및 공정 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25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다만 서울고등법원은 최근 공정위가 카카오모빌리티에 부과한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모두 취소하라고 했다. 2022년 10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는 중대한 위기를 맞게 된다. 카카오톡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비스가 수일간 ‘먹통’이 되면서 메시지 송수신은 물론 결제, 택시 호출, 지도, 콘텐츠 등을 이용하던 국민은 말 그대로 ‘디지털 마비 상태’를 겪었다. 앞선 논란은 투자자나 소상공인 등 일부가 영향을 받았지만 이번에 불편을 겪은 건 전 국민이었다. 초기 대응의 미흡함과 불분명한 공지로 신뢰 하락을 자초했다. ●계열사 147곳서 115곳으로 줄여 연이은 악재 속에서 카카오는 과거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했다. 내부적으로는 대대적인 계열사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실제 2025년 1분기 기준 카카오의 종속회사 수는 115곳으로, 2023년 최고점 대비 32곳 감소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4월 29일 자회사 넵튠 지분 39.4%를 크래프톤에 1650억원에 매각하면서 카카오의 계열사 수가 10개 감소해 2020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준법·신뢰경영 강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도 선언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적인 ‘준법과신뢰위원회’를 2023년 설치해 카카오와 5개 관계사(카카오게임즈·카카오뱅크·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의 준법 여부를 감시하고 윤리 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겼다. 골목 상권 침해 논란 이후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 ‘프로젝트 단골’ 등을 통해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운영 지원, 판로 확대,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자생력 강화를 돕고 있다. 그룹 계열사 간에는 ‘CA 협의체’를 운영해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중복 사업 및 갈등을 사전에 조율하며 상생과 책임 경영의 원칙을 모든 계열사에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재정비 속에서 카카오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오픈AI와의 협력을 모색하는 등 AI를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공개된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카나나’는 지난 5월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했는데, 연내 출시될 정식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향후 15년간 AI로 삶의 풍경 바꿀 것” 최근엔 새 정부 출범 이후 민간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 등이 논의되면서 카카오 그룹주가 ‘수혜주’로 떠올랐다. 카카오는 무엇보다 압도적인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895만명(2024년 기준)이며 카카오페이는 2402만명, 카카오뱅크는 1892만명에 달한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즉각적인 대규모 유통과 확산이 가능하며 빠른 시장 안착에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페이의 광범위한 온오프라인 결제 네트워크와 송금 시스템, 그리고 카카오뱅크의 인프라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실제 결제와 금융 서비스에 원활하게 통합될 수 있는 강력한 ‘레일’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이다. 이처럼 견고한 기반 위에서 카카오페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관련 상표권 18건을 출원하는 등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카카오뱅크 또한 암호화폐에 관한 12건의 상표권을 출원하며 그룹 차원의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시장의 기대감은 주가에도 적극 반영되고 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달 들어 최대 150% 가까이 급등하면서 두 차례 거래정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카카오 주가 역시 지난달 24일 7만 4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이 한 달 만에 16조 5200억원에서 31조 1450억원으로 급증했다. 체질 개선과 상생 노력을 이어 가는 카카오는 AI와 스테이블코인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신아 대표는 지난 3월 “15년 전 모바일 혁명으로 사람들의 일상에 큰 변화를 만든 카카오가, 앞으로 15년 동안 AI를 통해 다시 한번 삶의 풍경을 바꾸고 새로운 미래의 문을 열 것”이라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 단칸방에서 영근 김범수의 성공 신화… 한게임·NHN 출신 중용[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단칸방에서 영근 김범수의 성공 신화… 한게임·NHN 출신 중용[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어려운 환경, 재수 때는 혈서 투혼서울대 공대 거쳐 삼성SDS 입사한게임 창업, NHN 합류 경력도 모바일 시대 내다보고 카톡 출시가족·친인척 14명에 1452억 증여브라이언재단 설립해 790억 쾌척건강 문제 겹쳐 공동의장직 사퇴 김범수(59) 카카오 창업주는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산업의 대표적인 성공 신화 주인공이다.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이롭게 한다’는 비전 아래 모바일 시대를 선도해 온 그는 혁신적인 도전 정신과 탁월한 사업적 통찰력으로 카카오를 자산총액 35조원(2024년 기준)이 넘는 대기업으로 일궈 냈다. 그러나 ‘골목 상권 침해’, ‘중복 상장’ 등 회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이어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과외로 학비 벌어 대학 졸업 김 창업주는 1966년 전남 담양에서 5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한때 할머니를 포함해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서 생활할 만큼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수 시절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손가락을 베어 혈서까지 썼다는 일화는 그의 학업에 대한 비범한 집념과 목표 달성을 위한 투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가난 속에서 과외로 학비를 벌며 서울대 산업공학과(86학번)를 졸업한 그는 1992년 삼성SDS에 입사했고 1999년 한게임을 창업하며 IT 벤처 업계에 뛰어들었다. 대한민국을 강타한 외환 위기 직후의 과감한 도전이었다. 2000년 급격한 트래픽 증가로 한게임의 자체 인프라가 부족해지자 김 창업주는 당시 네이버컴(현 네이버) 대표였던 이해진(58)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만나 합병을 결정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대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6학번인 이 의장과는 동문이다. 김 창업주는 서울대 대학원으로, 이 의장은 카이스트 대학원으로 각자의 학업을 이어 간 뒤 삼성SDS에서 다시 만났다. ●2022년 포브스 선정 국내 최대 부호로 NHN 공동대표를 맡아 회사를 국내 1위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시킨 김 창업주는 2007년 NHN을 떠나 미국으로 향한다. 중학생이던 자녀들도 휴학하도록 한 뒤 함께 세계를 여행하며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를 내다본 그는 2010년 ‘카카오톡’을 출시했다. 출시 2년 만에 국민 메신저로 등극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금융, 모빌리티, 게임 등으로 확장을 거듭한 카카오는 명실상부한 대기업 집단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공은 김 창업주에게 막대한 부를 가져다 줬다. 2022년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최고 부호(96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1조 9000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가족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2021년 1월 카카오 주식 33만주(당시 1452억원)를 아내 형미선(57)씨와 두 자녀 김상빈(32), 김예빈(30)씨를 비롯한 11명의 친인척에게 증여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김 창업주의 누나 둘과 남동생·여동생은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김 창업주를 뒷바라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산 절반 이상 사회 환원할 것”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1년 2월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재산 기부 약속’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둔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을 설립했다. 브라이언은 김 창업주의 영문 이름으로 그는 재단 설립 후 현재까지 약 790억을 기부했다. 김 창업주는 과거 삼성SDS, 한게임, NHN 등에서 인연을 맺었던 인물들을 카카오그룹 주요 요직에 발탁해 왔다. 이러한 인맥 중심 경영은 초기 카카오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자 독특한 기업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검증된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빠른 의사결정과 강한 결속력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창업주는 카카오의 중요한 전환점에 과거의 인연들을 발탁하며 핵심 성장을 견인했다. NHN에서 함께 일했던 이석우(59) 전 두나무 대표는 2011년 김 창업주의 권유로 카카오 부사장으로 합류해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삼성SDS에서 연을 맺은 남궁훈(53)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김 창업주와 한게임을 함께 창업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카카오의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김범수 사단’엔 회전문 인사 비판도 그러나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이러한 인맥 중심 경영은 ‘닫힌 인재 풀’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외부 인재 수혈이나 내부 경쟁을 통한 인재 발탁이 부족해 인재 풀이 특정 인물들로 제한됐고 이는 다양한 시각과 혁신적인 아이디어 유입을 방해했다. 더 큰 문제는 과거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들이 다시 주요 자리에 기용되는 ‘회전문 인사’가 반복되면서 카카오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했다는 점이다. 정규돈(52)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21년 카카오뱅크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대규모 차익을 실현하며 ‘먹튀 논란’이 일었던 인물인데, 지난해 본사 CTO로 재선임되면서 김 창업주가 강조한 ‘인적 쇄신’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었다.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차익 실현에 나서며 마찬가지로 먹튀 논란이 있었던 신원근(48) 대표와 금융당국으로부터 회사 매출 부풀리기 의혹으로 해임을 권고받았던 류긍선(48)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지난해 연임하면서 무늬만 쇄신이란 지적이 이어졌다. 2023년 불거진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혐의는 김 창업주의 명성과 카카오의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 당시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실적 부진 한계를 극복하고 K팝 콘텐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했다. 문제는 하이브 역시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나섰다는 점이다. 양사는 공개 매수를 통해 경영권 분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인 주당 12만원을 넘어서는 비정상적인 급등 현상이 나타났다. 하이브가 공개 매수에 실패하며 결국 SM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의 품으로 들어갔다. 금융당국은 하이브의 공개 매수 실패에 카카오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시작했고, 검찰은 지난해 7월 김 창업주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카카오 측이 2023년 2월부터 3월까지 원아시아파트너스 등을 동원, 2400억원을 투입해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했다고 봤으며 김 창업주가 실무진의 보고를 받고 이를 승인하거나 지시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 창업주 측은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정당한 투자 활동이었을 뿐 (주식 매수를 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할 의도는 없었다”면서 “주식 매수 과정에서 발생한 주가 상승은 시장 상황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 창업주는 지난해 10월 구속된 지 101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으며,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투병 중… 최근 장남 상빈씨 결혼시켜 각종 논란과 사법 리스크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됐을까. 김 창업주는 지난 3월 건강상 이유로 CA협의체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김 창업주가) 당분간 수술과 입원 등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김 창업주와 함께 CA협의체 공동 의장직을 수행하던 정신아(50) 카카오 대표가 단독 의장을 맡게 됐다. 한시적으로 운영된 경영쇄신위원회 활동이 마무리되면서 김 창업주는 해당 위원회의 위원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다만 2022년 3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을 싣겠다며 맡은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책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건강 회복을 이유로 한동안 재판에 출석하지 못했던 김 창업주는 최근 열린 공판에는 잇따라 출석하고 있다. 지난 5월 초에는 장남인 상빈씨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봉리단밤축제 참석…“시장 활성화 정책 추진”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봉리단밤축제 참석…“시장 활성화 정책 추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지난 27일 관악구 봉천시장 골목 일대에서 열린 ‘봉리단밤축제’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봉리단밤축제는 봉천시장과 밤의 만남이라는 의미를 담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된 야간형 지역 축제이다. 봉리단길골목형상점가(회장 이충희)와 봉천제일시장(회장 박정석)은 연합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이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 활성화에 힘써 왔다. 이에 유 의원은 이번 ‘봉리단밤축제’가 지역 경제와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행사에 참석한 유 의원은 “여름밤의 열기만큼 시장에 생기가 넘쳤으며, 주민과 상인, 청년들이 함께 어우러져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이러한 지역 밀착형 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 의원은 “봉리단밤축제처럼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제가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생활문화 기반 축제를 적극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상인과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직장인과 청년층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해 골목시장이 축제의 장으로 변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한편, 이번 봉리단밤축제는 ▲전통시장과 연계된 먹거리 장터 ▲색소폰 및 가수 공연 등 무대공연 ▲SNS 참여 이벤트 및 온누리상품권 경품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골목형 시민 축제’로 큰 호응을 얻었다.
  • 보행 약자 지키는 안전한 영등포구…전신주에 충격 흡수 ‘보호대’ 설치

    보행 약자 지키는 안전한 영등포구…전신주에 충격 흡수 ‘보호대’ 설치

    서울 영등포구는 어린이와 어르신 등 보행 약자가 전신주에 부딪혀 다치는 일이 없도록 안전 보호대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고탄성 소재로 만든 안전 보호대는 사람이 부딪힐 때 충격을 흡수해 머리나 몸의 부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노랑 바탕에 검정 줄무늬로 이뤄진 경고 표지색으로 만들어서 멀리서도 눈에 띈다. 구 관계자는 “이설이 어려운 전신주 40곳을 우선 선정해 내달 안으로 안전 보호대를 모두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설치 대상은 ▲보도 폭이 좁은 구간 ▲어린이 보호구역 등 보행량이 많은 지역 ▲기존 보호시설이 부족한 장소 등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앞서 구는 당산동 구립 선재어린이집 앞과 어깨동무 어린이집 등 4곳의 전신주에 안전 보호대 시범 설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사고 위험이 크거나 보행 불편을 유발하는 전신주의 철거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대림1동 주민센터 맞은편 전신주와 도림동 영도교회 앞 전신주 철거를 마쳤다. 당산동 골목 등 3곳의 전신주도 차례대로 철거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보행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특히 어린이와 어르신이 자주 이용하는 보도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생활 속 위험 요소를 꾸준히 제거해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행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7월부터 광명사랑화폐 70만원 충전하면 77만원 쓴다

    7월부터 광명사랑화폐 70만원 충전하면 77만원 쓴다

    경기 광명시는 지역 내 소비활성화를 위해 7월부터 광명사랑화폐 인센티브 지급 한도를 기존 3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급 한도 상향은 정부가 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국비에 자체 재원을 보태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도 샹향은 7월 1일 0시부터 적용된다. 최대 70만원을 충전하면 10% 인센티브가 추가돼 77만원까지 결제할 수 있다. 광명사랑화폐는 연 매출 12억원 이하의 관내 음식점, 카페, 학원, 병원 등 80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가맹점 확인 및 충전은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하면 된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사랑화폐가 골목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누적 4245건 운행···심야 서울 자율주행택시 직접 체험

    윤영희 서울시의원, 누적 4245건 운행···심야 서울 자율주행택시 직접 체험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26일, 서울시가 시범 운영 중인 심야 자율주행택시에 직접 탑승해 운행 시스템을 점검하고, 자율주행 교통정책의 보완 방향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체험은 시범사업 구간인 강남구에서 진행되었으며, 윤 의원은 약 20분간 자율주행 택시에 시승한 후, 현장 관계자들과 10여 분간의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유만희 의원(국민의힘, 강남4)도 함께해 지역 내 미래 교통정책에 대한 공동 관심을 나타냈다. 서울시의 자율주행택시 시범사업은 민간기업 ㈜에스더블유엠(SWM)과 협력해 평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강남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약 17.9km)에서 무료로 운행되고 있다. 이용자는 카카오T 앱을 통해 간편하게 호출할 수 있으며, 2025년 5월 31일 기준으로 총 4245건의 운행 실적과 5,847건의 호출 실적이 집계됐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24건의 자율주행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윤 의원은 “자율주행 서비스는 서울의 미래 교통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특히 야간 시간대나 교통 소외지역에서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할 대안적 교통복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좁은 골목길 등 일부 구간에서는 안전을 위해 자율주행이 제한되고 수동운전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기술 발전 속도에 발맞춰 현행 법령의 탄력적 적용 및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정부 및 관계기관에 적극적인 제도 정비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 의원은 “기술만 앞서선 안 된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선 제도와 행정의 뒷받침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 한강 작가 생가 인근 ‘기념 북카페’ 조성 사업 결국 무산

    한강 작가 생가 인근 ‘기념 북카페’ 조성 사업 결국 무산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독서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했던 기념공간 조성 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광주시는 한강 작가 생가 인근에 북카페를 조성하기 위한 ‘골목길 문화사랑방 조성사업’ 예산이 시의회 심의에서 전액 삭감됐다고 29일 밝혔다. 광주시는 한강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북구 중흥동 집터를 매입해 북카페를 조성하는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집터 매입 과정에서 현 소유주의 반대로 인근 부지를 4억5000만원을 들여 매입, 지상 4층 규모(연면적 238㎡)의 북카페를 짓기로 하고 공사비 10억5000만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사업의 실효성과 차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명노 광주시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전국 지자체가 천편일률적으로 한강의 도시 이미지를 소비하는 데 급급한 상황”이라며 “광주시는 보다 깊은 고민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예산이 삭감된 데 대해 아쉽지만 광주가 책 읽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매입 부지를 보다 더 실효성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카페 조성을 위해 광주시가 매입한 부지는 한강 작가가 효동초등학교를 다니며 가족과 함께 살았던 단독주택 건너편에 있다. 중흥동에 있는 한강 작가 생가는 당초 원형이 대부분 훼손된 데다 북카페를 조성하기에도 공간 여건이 부적절하다는 점에서 매입 대상에서 제외됐다. 광주시는 이 부지에 2~3층 규모의 북카페를 지어 연말부터 운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었다. 북카페 내부에는 시민독서 및 모임공간과 북컨서트 장소, 책방 그리고 문학관련 디지털콘텐츠 전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 ‘내란 특검’ 출석 앞둔 尹...역대 수사 대통령 첫 출석 장면은[로:맨스]

    ‘내란 특검’ 출석 앞둔 尹...역대 수사 대통령 첫 출석 장면은[로:맨스]

    특검 ‘지상 출석’ vs 윤 ‘지하주차장 출석’檢조사 대통령 ‘현관 출석’, 대국민 사과朴 “국민 여러분께 송구”李 “민생 어려울 때 심려끼쳐 죄송” 28일 오전 10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출석하기로 예정된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앞서 자진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았던 역대 대통령들은 포토라인에서 국민에게 사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특검은 ‘지상 1층 현관 출석’, 윤 전 대통령은 ‘지하 주차장 출석’을 고수하면서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온 터라 윤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입을 열지는 미지수다. 윤 전 대통령 측의 지하주차장 출석 요구에 대해 내란 특검의 박지영 특검보는 지난 26일 언론 브리핑에서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노무현 전 대통령 어느 누구도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온 적이 없다”며 “모두 현관으로 들어가서 현관으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국면에서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지난 2017년 3월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오전 9시 24분 청사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10층 1001호 조사실에서 21시간 30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며 포토라인에 섰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 관련 차명재산 등 20여 개 혐의로 2018년 3월 14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받았다. 오전 9시 20분쯤 청사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 서서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무엇보다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역사에서 이번 일이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박 전 대통령을 조사했던 1001호에서 14시간 넘게 조사받은 뒤 귀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명품 시계를 받고 논두렁에 버렸다는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 퇴임 후인 2009년 4월 30일 대검 중앙수사부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조사에 앞서 청사 앞 포토라인에 선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봉하마을에서 ‘면목 없다’고 밝힌 이유를 묻자 씁쓸한 웃음을 띠며 “면목 없는 일이지요”라고 짧게 답했다. 현재 심경 등에 관한 질문엔 “다음에 하자”고 답한 후 대검 청사로 들어가 10시간가량 조사받았다. 12.12 군사반란 및 비자금 조성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던 노태우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중 헌정사상 최초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노 전 대통령은 1995년 11월 1일 오전 9시 50분쯤 대검 현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노 전 대통령은 청사에 들어서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중앙수사부 특별조사실에서 17시간에 걸쳐 조사받았다.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앞에서 “검찰의 소환 요구 및 여타의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이다”라며 이른바 ‘골목 성명’을 발표한 직후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갔다. 전 전 대통령은 12.12 군사반란 및 5.18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등 혐의로 1995년 검찰수사를 받았다. 전 전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하자 검찰은 다음 날인 12월 3일 구속영장을 집행해 그를 강제구인했다.
  • 7월부터 전세버스 북촌 진입 못한다…종로구 “연말까지 시범운영”

    7월부터 전세버스 북촌 진입 못한다…종로구 “연말까지 시범운영”

    서울 종로구가 다음달부터 북촌 특별관리지역 주요 도로에서 전세버스 통행을 제한한다. 보행 위주의 관광을 활성화하고 주민 생활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27일 종로구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북촌 특별관리구역에서 단체 관광객을 태운 전세버스 통행 제한을 시범 운영한다. 전세버스 불법 주정차로 보행자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면서다. 대상 지역은 북촌로, 북촌로5길, 북촌로4길, 창덕궁1길 등 약 2.3km이다. 통행 제한은 평일과 주말, 공휴일 모두 적용된다. 종로구는 연말까지는 계도 기간으로 정하고 현장 안내와 정책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월 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단속을 시작한다. 1차 적발 시 과태료 30만원, 2차 40만원, 3차 50만원 등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단속 대상은 16인승 이상 승합차인 전세버스다. 통근버스나 학교 버스, 마을버스, 공공기관 행사 등 공익 목적 차량은 통행 제한 대상이 아니지만 종로구 관광체육과를 통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종로구는 시범운영을 거쳐 주민과 상인, 관광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적용 범위와 예외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종로구는 지난해 7월 북촌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지난 3월부터 허용된 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을 제외한 시간에 관광을 목적으로 북촌 레드존을 방문하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고 있다.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실제 과태료 부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조치는 북촌을 걷고 싶은 골목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며 “주민 삶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박병규 광산구청장, 민생경제 회복 2박3일 ‘광산 대장정’ 돌입

    박병규 광산구청장, 민생경제 회복 2박3일 ‘광산 대장정’ 돌입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오는 30일부터 골목상권 활성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2박 3일간의 민생 현장 동행, ‘광산대장정’에 돌입한다. 박 구청장은 30일 오전 옛 송정파출소 인근 삼거리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민생살리기 캠페인’을 시작으로 7월 2일까지 권역별 골목상권, 전통시장 등을 돌며 ‘광산대장정’ 민심소통을 진행한다. 3일간 총 12개 골목상권 등 19개 민생 현장을 찾아 ‘동네 상점 이용 동참’을 호소하는 △아침 출근길 민생살리기 캠페인 △온누리상품권 홍보 상가 방문(6개 상점가) △온누리상품권 동네 상점 이용 △전통시장 장보기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첫째 날인 30일에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피해 상권인 송정·도산·신흥·어룡동을 중심으로 현장 동행에 나선다. ‘광산구 제1호 천원밥상’인 송정1동 가순이네 식당에서 민심 소통 간담회를 열고, 이어 도산동 임방울거리, 선운지구 상권에서 온누리상품권 이용 및 가맹점 등록을 홍보한다. 각 상권 상인회와 상권 활력을 도모하기 위한 협력을 논의하는 대화의 자리도 갖는다. 남은 이틀은 비아·첨단·수완·신가 골목상권(7월 1일), 우산·월곡·운남 골목상권(7월 2일)을 차례로 돌며 온누리상품권 이용 홍보와 가맹점 등록 확대 운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박 구청장은 동네 상점 이용, 전통시장 장보기 시 직접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는 등 시민이 온누리상품권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펼친다. 박 구청장은 “민생경제 회복이야말로 광산구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금호타이어 화재 피해 등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 활력을 도모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약속의 의미로 2박 3일 광산대장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신림동 650일대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 확정 환영”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신림동 650일대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 확정 환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이 27일 서울시가 발표한 ‘신림동 650일대 신속통합기획’에 대해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가이드라인으로, 난곡 생활권의 성장과 활력을 이끌 초석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신림동 650일대는 관악산과 목골산 사이 골짜기형 지형에 있는 전통적인 서민 주거지로, 향후 최고 33층, 약 2250세대 규모의 입체적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가이드라인에 관악산, 목골산 자락의 풍경을 담은 경관 창출, 미래지역 성장과 활력을 이끄는 공간 활성화,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위한 기반시설 정비라는 3대 기본 방향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기존 1종·2종(7층) 일반주거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고, 목골산이 보이는 녹지 경관 조망, 인근 골목상권 재배치 및 서울형 키즈카페를 포함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 조성, 상습적인 교통 정체가 발생하던 난곡로 일대 재정비 등 주민 중심의 생활환경 개선이 포함됐다. 이에 임 위원장은 “해당 지역은 오랫동안 도시 정비의 사각지대에 있었으나, 이번 계기로 낙후된 주거 환경은 물론 교통, 상권, 생활 인프라 전반에 걸친 근본적 개선이 가능해졌다”면서 “단지 재편과 함께 지역 고유의 골목상권과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삶의 질이 살아있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난곡 생활권은 관악구의 발전을 견인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지역”이라며 “앞으로 정비계획 수립이 차질 없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지역 주민의 삶에 실질적 변화가 체감되도록 입법·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 경기도, 수원시 매산동 도시재생사업 이달 말 완료···‘원도심 활력 되찾는다’

    경기도, 수원시 매산동 도시재생사업 이달 말 완료···‘원도심 활력 되찾는다’

    경기도는 수원시 매산동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이 오는 30일 완료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이 사업은 원도심 쇠퇴로 활력을 잃은 수원시 매산동 일대에 지역 커뮤니티를 복원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 및 주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추진됐다. 매산동은 수원역과 버스환승센터가 있는 교통, 경제, 상업의 핵심 거점이었으나, 수원역 서부역세권의 대규모 개발로 상권이 침체되고, 노후화된 건물과 부족한 기반 시설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드러나며 도시재생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도시재생사업은 ‘125만 수원의 관문, 상상(相商)과 상생을 통한 중심지 기능 회복’을 비전으로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 보행환경 개선, 청년 일자리 창출, 특색 있는 상권 활성화 등을 통해 중심 시가지 기능 회복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주요 사업으로는 ▲매산동 어울림센터 조성 ▲청년 인큐베이션센터 조성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모두다 어울림센터 조성 ▲골목문화 활성화를 위한 참여형 플랫폼 사업 ▲수원역 주변 거리환경 개선 사업 ▲매산동 어울림거리 조성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사업 등이 추진됐다. 매산동 어울림센터는 노후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북카페, 공유판매장, 공유주방, 다목적실 등 주민 공동이용 공간으로 재정비됐으며, 청년 인큐베이션센터에서는 청년 창업가를 육성한다. 매산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주민공동공간 및 청년창업 교육을 위한 도시재생 거점공간 조성, 대상지 내 역전시장, 매산시장, 테마거리의 보행환경 개선 등 공공기능이 강화되고 지역 상권 또한 활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수 경기도 도시재생과장은 “매산동 도시재생사업은 주민들의 참여와 협력이 시너지를 이루며, 성과 있는 결실로 이어졌다”라며 “경기도는 이번 사업이 일시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장기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은 지난해까지 15개 시군 18곳 사업을 선정해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정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서도 전국 최다인 71곳이 선정된 바 있다.
  • ? + ? = ♥, 백남준의 부호 엽서… 사랑 듬뿍, 이중섭의 그림 편지[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 + ? = ♥, 백남준의 부호 엽서… 사랑 듬뿍, 이중섭의 그림 편지[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만 총총:미술인의 편지’ 전시회백남준, 그림처럼 부호·기호 사용한글·한자 어우러진 글씨체 눈길지인 안부 물으며 삶의 증거 남겨석파정 서울미술관이중섭, 두 아들에 보낸 편지 첫 공개공평하게 같은 그림·글 두 장씩 보내‘황소’ 강인한 붓질… 편지에선 애틋이응노 등 여러 거장들 작품도 전시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오가며 백남준, 이중섭 등 미술가들의 편지를 읽습니다. 반세기 전 그들은 ‘사랑하는’으로 편지를 시작하고 ‘이만 총총’ 같은 끝인사로 끝맺더군요. 글로는 부족했는지 그림을 그리거나 꽃잎을 말려 동봉하였고요. 요즘은 진지한 태도를 ‘궁서체’라 한다지요. 제게는 첨부 파일로 전할 수 없는 편지 속 덧붙임의 감정이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삐뚠 글씨조차 손끝에서 피어나는 진심이어서 좋았습니다. ●살랑하고 발칵한 백남준의 연서 “사랑아 사랑 사랑, 사랑아 살랑 살랑, 사랑아 달랑 달랑…” 조금 전 ‘전기수’(직업 낭독가)의 입안에서 찰랑찰랑 물결치던 백남준의 시를 들었습니다. 백남준은 1968년 잡지 ‘공간空間’에 기고한 ‘뉴욕 단상’에 첫사랑 이경희씨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자작시를 실었습니다. 사랑이 ‘살랑’하고 ‘팔랑’하며 ‘담방’하다 ‘바삭’하여 ‘발칵’할 때마다 그가 살았던 1940년대의 창신동을 거니는 듯합니다. 오는 8월 8일까지 열리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이만, 총총: 미술인의 편지’ 전시에서 제일 먼저 마음을 빼앗은 건 편지를 읽는 목소리였습니다. 사운드 아카이브 ‘미술인의 편지’는 조선시대 소설 등을 읽어 주던 전기수에서 착안한 방식입니다. 영상 속에서 차례로 편지를 읽는 이들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구성원들이고요. ‘뉴욕 단상’을 듣고 나서는 그의 편지를 찾습니다. 백남준은 ‘공간’ 편집부에 짧은 당부를 적은 편지를 같이 보냈더군요. 위에서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써 나간 옛날식 우종서(右縱書)가 눈길을 끕니다. ‘小生’(소생) 같은 한자와 옛 말투도 흥미롭고요. 이 편지는 당시 ‘공간’의 편집장이던 미술평론가 오광수가 보관하다 김달진미술연구소에 기증했습니다. 김달진은 미술계를 대표하는 아키비스트(기록물 관리 전문가)입니다. 그가 평생에 걸쳐 수집한 미술 자료는 어마어마합니다. 저는 그의 삶이 편지 같습니다. 작가들이 세상으로 보낸 작품 이면의 신호들(전시, 육필, 편지, 등등)을 모아 세상에 재발송하는 것이지요. ●그림 연하장, 편지 속 압화까지 백남준이 ‘공간’에 보낸 편지 곁은 엽서와 연하장이 차지합니다. 백남준은 백남준이어서 그 편지에도 ‘?+?=??’나 ‘VCR=2×SNAKE’ 같은 부호와 기호가 그림처럼 남아 있지요. 문학평론가 정현기가 화가이자 소설가인 황주리에게 보낸 편지도 사랑스럽습니다. 말린 할미꽃을 동봉했습니다. 편지의 수신인인 황주리는 편지 형식의 소설 ‘바그다드 카페에서 우리가 만난다면’(파람북)을 쓰기도 했지요. 화가인 월전 장우성이 서예가 원충희에게 보낸 편지는 글씨체가 눈길을 끕니다. 한글과 한자가 절묘하게 한몸처럼 어우러집니다. 작가들의 작품 역시 상상의 빈틈을 채웁니다. 세 장의 귀한 우표를 붙인 황주리의 작품이나 김형구의 ‘자화상’이 그러하지요. 김형구는 2015년 고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화상 속 30대의 김형구와 여행 중 가족의 안부를 묻는 50대 김형구의 편지를 빌려 그의 삶을 여행합니다. ‘신군’ 하고 군대에 간 제자를 부르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안부를 묻고, ‘그리운 어머니’를 불러 보던, 이들 발신자와 수신자 가운데 누구는 세상을 떠났고 누구는 그 시절로부터 아득히 멀어졌지만 편지는 생의 한가운데 생생한 삶의 증거로 남아 있습니다. 그중 난해한 필기체의 편지는 터치스크린 가이드를 빌려 읽습니다. 스크린 속에는 단정한 폰트의 편지글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내 다시 편지 쓴 이의 감정 섞인 손 글씨를 찾길 반복합니다. 그러니 떠나기 전에는 뒤를 돌아볼 수밖에요. 배웅하는 편지를 읽을 수밖에요. 입구에서 읽은 마지막 편지는 박경란이 딸 승리에게 건네는 편지글입니다. “··· 그림을 그린다고 해서 현실에 무관심한 것은 옳지 않아. 그래서 화가는 캔버스 앞에서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 캔버스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어. 그 사람이 화가야.” 박경란은 그 자신이 화가이자 일찍 세상을 떠난 추상화가 박길웅의 아내입니다. 박길웅 사후에 그의 추상화 1000여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었지요. 좀 전에는 사운드 아카이브에서 그녀가 시어머니에게 보낸 편지를 듣고 보았습니다. 사랑이 사랑에게, 대를 이어 전하는 편지가 부럽기만 합니다. ●이중섭이 두 장씩 쓴 편지화 미술인들의 편지는 남다릅니다. 편지는 글로 써야 할 듯하지만 마음을 건네는 표현이고 보면 굳이 글이어야만 할 까닭은 없겠습니다. 글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그림 한 장이 더 가깝고 살가운 표현이 될 테지요. 그래서 화가 이중섭 못지않게 아빠 이중섭을 좋아합니다.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이중섭이 아들 태현에게 보낸 미공개 편지를 오는 7월 13일까지 열리는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중섭은 ‘황소’를 그린 거장이지만 삽화 편지를 쓰는 친절한 아빠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미술사학자 최열은 이중섭의 그림 편지들을 ‘편지화’로 규정했지요. ‘이중섭, 편지화’(혜화1117)에서 그의 편지화는 ‘마음 그림’이고 ‘읽는 그림’이고 ‘보는 그림’이자 ‘느끼는 그림’이라 했고요. 이번에 전시한 편지는 1954년 누상동 시절의 것입니다. “잘 지내니? 아빠는 건강하게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하는 글 편지 그리고 양피 잠바를 입고 그림을 그리는 이중섭과 가족의 삽화가 짝을 이룹니다. 삽화는 글 편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림으로 옮긴 것이고요. 수신인은 두 아들 가운데 ‘태현군’입니다. 그는 두 아들을 공평하게 대하려 같은 그림과 글을 두 장씩 보내곤 했다 합니다. 그림 편지 외에 통영 시절 그린 ‘황소’(1954)와 엽서화 등도 전시 중입니다. 저는 ‘황소’와 그림 편지 사이를 오갑니다. ‘황소’의 붓질에는 강인함이, 펜과 색연필로 그린 그림 편지에는 더없는 애틋함이 있습니다. 양쪽 모두 절박한 그리움의 표현일 테지요. 그래서 편지화 속 이중섭의 눈동자는 밤하늘의 별처럼 총총합니다. 이중섭 외에도 여러 거장의 작품이 편지글(lettering)과 나란합니다. 이응노의 ‘수탉’에는 1963년 박서보가 이응노에게 보낸 편지글이, 김기창의 ‘만종의 기도’에는 제자 심숙자에게 보낸 편지글이 있습니다. 이우환의 ‘대화’(2020)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을 보이는데요. 흰 캔버스 가운데 붉은색과 파란색이 뒤섞이듯 호응하는 그림은 강렬한 색감으로 말을 겁니다. 초입에는 그가 50여년 전 이세득에게 보낸 편지가 있어요. 거장 이우환도 한때는 선배에게 자신의 고민을 토로하던 젊은 작가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소통의 흔적은 그림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결국 작가는 작품으로 말하게 되니 우리는 그 고뇌를 알 수 없기 때문이겠지요. ●조선시대 명당, 별장의 동네 본관의 전시를 감상하고는 석파정으로 나갑니다. 부암동에는 조선시대 별장이 여럿 있었습니다. 무계동 계곡에는 안평대군의 무계정사가, 백석동천에는 추사 김정희의 별서가, 그리고 석파정은 김흥근의 별장인 삼계정이었습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삼계정이 무척 맘에 들었나 봅니다. 김흥근이 팔기를 거절하자 기어이 아들 고종과 함께 찾아 자신의 별장으로 삼았지요. 지금은 서울미술관 입장 후 정원을 거닐어 볼 수 있습니다. 석파정의 첫인상은 너른 바위의 계곡과 깊고 푸른 숲입니다. 그 품에 그림처럼 안긴 청나라풍의 정자가 있고 숲의 반대편에 안채와 사랑채, 뒤편엔 높은 땅의 별채가 있지요. 정원보다 공원에 가깝지요. 별채 마루에서는 북악산과 부암동 경관이 시원스럽습니다. 멀리 삼애교회 자리 즈음에는 한양도성이 지나고 시인 윤동주의 언덕이 있겠지요. 그 아래쪽 골목은 환기미술관을 향할 테고요. 거기서 다시 북악산 자락을 따라 백사실계곡으로 길은 이어질 겁니다. 아마도 조선시대에는 사방이 석파정의 숲과 같은 푸른 풍경이었겠지요. 사랑채 곁에는 바위에 새겨진 ‘삼계동’이란 글자가 옛 주인의 흔적을 전합니다. 그 앞에는 석파정 별당이 있었겠습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앞 한식당 석파랑으로 옮겨 간 건물이지요. 하지만 여름 석파정에서는 숲속을 거니는 게 제격입니다. 푸른 그늘이 더위를 쫓아 느긋한 쉼을 허락하지요. 삼계동 정사를 탐낸 흥선대원군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석파정을 떠나기 전에는 별관에서 오는 10월 12일까지 전시 중인 ‘사란란’을 보았습니다. ‘미라이짱’의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가와시마 고토리의 개인전입니다. 미라이짱은 까만 눈동자에 딸기 볼을 가진 소녀입니다. 깜찍한 인형 같아 잊히지 않는 얼굴이지요. 사진을 보면 ‘아~’ 하실 겁니다. 먹고, 울고, 화내는 표정은 거짓이 없어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작가는 친구의 딸인 미라이짱을 2년 동안 촬영했습니다. 글 대신 사진으로 편지를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또한 사진 편지 같아 이중섭의 편지화가 겹칩니다. ●이만 총총··· 별처럼 빛나는 날들이길 부암동은 동네 그 자체로 한 통의 편지 같습니다. 번화한 거리는 많지만 부암동만큼 느리게 변하는 동네도 드물 테지요. 오랜 시간 개발제한구역, 문화재보호구역, 군사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있어 건물들은 산기슭에 살포시 기대어 자리하고 동네 사람들은 느린 걸음으로 언덕을 산책합니다. 그 길목에서는 문 하나도, 담장 밖으로 뻗어 나온 꽃과 나무도 남다르네요. 그러다 산과 동네의 풍경이 깜짝 선물처럼 ‘활짝’ 하고 펼쳐지기도 합니다. 저는 당신과 걷던 동네의 구불구불한 골목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윤동주문학관을 지나 청운문학도서관의 누정에 자리잡습니다. 청운문학도서관은 산기슭의 한옥 도서관입니다. 열람실은 도서관과 별개의 건물인 양해 만인의 쉼터가 됩니다. 저는 누정의 방문 너머 연못과 폭포가 보이는 마루에 앉아 펜을 꺼내 들고서는 예전의 미술가들처럼 ‘궁서체’로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또 부암동은 불편을 벗 삼는 동네라 적습니다. 지명 부암(付岩)은 붙임 바위를 뜻하는데 바위의 산에 정을 붙이고 사는 사람들의 동네라는 말처럼 들린다고도 하고요. 대신 별빛이 아름다운 언덕, 서울의 야경이 빛나는 걸 볼 수 있는 동네라는 사실도 잊지 않고 덧붙입니다. 편지의 마지막에는 백남준과 김환기처럼 ‘이만 총총’이라고 남깁니다. 그리하여 이 편지가 닿을 때의 총총은 당신에게 ‘몹시 급하고 바쁜 모양’이 아니라 ‘촘촘하고 많은 별빛’에 가깝기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오전 10시~오후 5시(평일), 오전 10시~오후 2시(토요일), 일요일·월요일 휴관 ■ 석파정 서울미술관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 마감 5시), 월요일·화요일 휴관, https://seoulmuseum.org
  • [세종로의 아침] 부작용 없는 정책은 없다

    [세종로의 아침] 부작용 없는 정책은 없다

    2022년 자녀 출산 전 산후조리원 비용을 10% 아끼려고 필요한 액수만큼 지역화폐 결제를 준비했다. 간편결제 시스템 ‘제로페이’가 서울사랑상품권 ‘서울페이 플러스’로 단계적으로 통합되던 때였다. 산후조리원처럼 이용액이 큰 사업장일수록 할인 혜택은 컸다. 예컨대 500만원을 결제하면 50만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산후조리원 비용을 결제하는 당일 가격표를 보니 미리 알아뒀던 가격이 아니었다. 몇 달 새 딱 10% 올라 있었다. 서울페이로 결제하는 부부가 늘어나자 산후조리원이 지역화폐 혜택분만큼 가격을 인상한 것이었다. 바가지는 아니었지만 손해 본 느낌이었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 정책인 지역사랑상품권을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9조원어치 발행하기로 했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내수 경기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쓰는 사람은 7~15% 할인 혜택을 받고 골목상권은 매출을 늘리는 일거양득 효과를 노린 정책이다. 지역화폐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연구 논문들도 대부분 지역화폐 도입 이후 매출과 신규 고객 유입이 평소보다 20~30% 정도 늘어났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부작용이 걱정된다. 첫째는 물가다. 산후조리원이 지역화폐 할인 혜택분만큼 가격을 올려버렸듯이 7~15% 할인 혜택은 그만큼의 가격 인상이란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지역화폐가 중산층과 고소득층의 전유물로 전락할 우려도 크다. ‘보편 복지’ 개념의 정책이 아닌 까닭에 제도를 아는 사람만 혜택을 받는 구조다. 총발행액 29조원을 5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5117만명으로 나누면 1인당 56만 6000원꼴이다.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3001만 2000명이 빠짐없이 쓴다면 1인당 거의 100만원씩 충전해야 한다. 올해 안에 지역화폐 400만원어치를 구매할 여력이 있는 4인 가구라면 분명 상위 10%에 드는 고소득층일 것이다. 저소득층에겐 지역화폐 충전 자체가 부담이다. 더구나 2023년 경기 지역화폐의 30.0%는 음식점, 22.9%는 학원비로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지역화폐 발행액이 역대 최대라면 고소득층이 누리는 자녀 학원비 절감 혜택도 역대 최대가 된다. 13조 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지역화폐와 정책 취지가 같다. 정부가 지역화폐를 15만~50만원씩 충전해 주는 셈이다. 현금성 지원은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부작용은 ‘물가 상승’이다. 문재인 정부는 2020년 5월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을 시작으로 총 8차례에 걸쳐 현금성 지원을 했다. 그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0년 5월 전년 동월 대비 -0.2%에서 2022년 5월 5.3%까지 치솟았다. 시장에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는 심리가 작동한다. 가격을 인상할 마땅한 요인이 없는데도 ‘고물가’ 시류에 편승해 가격을 올리기도 한다. 성수기 주말 숙박 비용이 평일보다 2~3배 뛰는 것도 같은 이치다. 경제학 용어로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라 부른다. 정부의 확장 재정으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렸을 때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지역화폐와 소비쿠폰이 물가를 자극할 우려에 대해 정부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설명만 내놓았다. 지역화폐가 편중된 정책이란 지적에는 “경기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긍정 효과만 강조했다. 아무래도 이 대통령의 상징과도 같은 정책에 제동을 걸기가 어려운 한계 때문인 것 같다. 정부는 지역화폐와 소비쿠폰이 풀리면 자영업자들이 자발적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고 ‘박리다매’로 매출을 늘리길 기대한다. 하지만 이익만을 좇는 시장에 ‘착한 영업’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렇다면 차라리 부작용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에게 합리적인 소비를 당부하는 건 어떨까.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해 사업장별 인상률을 공개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다. 아무쪼록 물가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국민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균형 잡힌 세부 기준이 마련되길 바란다. 이영준 경제정책부 기자(차장급)
  • 임희도 하남시의원, 덕풍동 일대 장마철 대비 취약지역 현장 점검

    임희도 하남시의원, 덕풍동 일대 장마철 대비 취약지역 현장 점검

    하남시의회 임희도 의원(국민의힘, 덕풍1·2·3동·미사3동)은 26일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덕풍동 일대 침수우려지역 및 배수 취약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 부서에 선제적 조치를 주문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의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덕풍시장과 인근 주택가 골목, 공공 배수시설 주변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현장에서 임 의원은 “장마철 갑작스러운 폭우로도 주민들의 일상이 순식간에 멈출 수 있다.”라며 “철저한 사전 점검과 신속한 시설 보완을 통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배수로 막힘 여부 ▲맨홀 및 빗물받이 관리 상태 ▲토사 유실 위험지역 등 세부적인 요소까지 꼼꼼히 확인하며, 하남시 관계 부서에 정비가 필요한 지역에 대한 즉각적 조치를 요청했다. 임 의원은 그동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바 있으며 “앞으로도 침수뿐만 아니라 폭염, 태풍 등 여름철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넥타이 대신 ‘앞치마’…이 대통령, 첫 시정연설 뒤 먹은 음식은? [포착]

    넥타이 대신 ‘앞치마’…이 대통령, 첫 시정연설 뒤 먹은 음식은? [포착]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 대구탕집을 깜짝 방문해 점심을 해결했다. 이 대통령이 계획에 없던 외식에 나선 것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편성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부의 2차 추경안 제출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대통령실 앞 골목 상권인 대구탕집을 방문해 점심식사를 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외부 식당에서 식사한 것은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안귀령·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과 최소한의 경호 인력만 대동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은 골목 상권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민생이 산다고 강조하며 점심을 먹는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자영업자인 상점 주인과 체감 경제, 민생 경제 현황을 살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로 넘어간 추경안이 통과해 시민들이 느끼는 삶의 형편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민생 회복과 소비 진작을 위한 신속한 추경안 통과를 호소했다. 그는 “중산층의 소비 여력은 줄어들고, 자영업자의 빚은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다.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우리 경제, 특히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마포 레드로드에서 책과 함께 놀자”

    “마포 레드로드에서 책과 함께 놀자”

    “음악과 그림책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오세요.” 서울 마포구는 이달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레드로드 R1 구간에서 ‘제3회 더북데이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행사 주제는 2025년 그림책의 해를 기념하여 ‘그림책, 나오니까 좋다’이다. ‘더북데이’는 책을 매개로 주민 참여형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고, 주민들의 독서문화를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마포구의 대표 독서문화 축제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내 16개 동의 더북데이추진위원회를 비롯해 구립도서관 15개관, 마포복지재단, 새마을문고, 후원기업 등 총 38개 기관이 참여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기증 도서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알뜰북마켓’,야외 독서 공간인 ‘야외도서관’, 그림책을 음악으로 감상하는 그림책 클래식 콘서트와 작가와의 만남 등이 이루어지는 ‘문화행사 코너’, 구립도서관과 각종 후원사와 연계한 ‘체험·전시 부스’ 등이 있다. 먼저, 더북데이 메인 행사인 ‘알뜰북마켓’에서는 지난 5월부터 기증받은 중고도서들을 500원~5,000원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수익금은 마포복지재단을 통해 전액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사용되어 나눔 문화 확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피아노와 현악기로 그림책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림책 클래식 공연이 펼쳐지며, 오후 4시 30분부터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그림책’으로 선정된 「꽃에 미친 김군」의 저자 김동성 작가와의 만남 및 사인회가 진행된다. 또 28일부터 29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행사장 내 야외도서관이 운영돼, 시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도심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올해 더북데이는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더욱 풍성하게 꾸며진다.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호텔, 영풍문고, 대연컴퍼니, 아이스테이, 미테르 등이 도서교환권, 호텔 숙박권, 이북리더기 등 다양한 경품을 후원하며, 종이북커버 만들기, 비즈 책갈피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더북데이로 책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고, 마포의 골목마다 따뜻한 이야기가 퍼져나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마포구는 책이 가까운 도시, 사람 중심의 마포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강남구 음식물 쓰레기 냄새 사라진다

    강남구 음식물 쓰레기 냄새 사라진다

    서울 강남구 먹자거리 골목 악취가 사라진다. 강남구는 여름철 악취와 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8월 두 달간 주요 상권 내 소형음식점을 대상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수거용기 세척 시범사업을 처음 도입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온다습한 여름철 기후로 인해 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에서 발생하는 악취, 벌레, 해충 등 위생 문제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사업 대상은 논현동 맛의 거리(학동로 2길), 역삼동 강남역 인근(테헤란로 1·2길), 삼성동 일대(테헤란로 81·83길) 등 음식점 밀집 지역 내 약 600곳이며, 각 업소마다 60L와 120L 수거 용기를 대상으로 주 1회씩 총 8회에 걸쳐 세척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척은 고온·고압 스팀 세척기를 탑재한 전문업체 차량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행한다. 음식물 수거 후 남은 빈 용기를 고온 스팀으로 깨끗이 세척하고 친환경 소독을 한 뒤, 부직포로 물기 및 잔여물을 깨끗이 제거해 위생 상태를 완벽하게 관리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음식물 수거용기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세균 번식을 차단하고, 음식점 주변 도로와 보행환경의 청결을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 미관 개선, 영세 음식점의 위생 부담 완화, 방역 강화 등의 다각적인 성과도 예상하고 있다.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음식물 배출질서 확립과 선진 환경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공간 부족과 인력·장비 여건이 열악한 소형 음식점에 공공 세척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위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자영업자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공항이전·복합쇼핑몰 착공…광주 대전환 ‘본격화’

    군공항이전·복합쇼핑몰 착공…광주 대전환 ‘본격화’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지난 3년은 시민, 공직자와 함께한 ‘위기 극복과 변화’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성과를 내는 결실의 시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물 부족, 민생경제, 민주주의 위기 등 복합적 위기를 언급하며 “물 절약 운동, 배민독립선언, 착한소비 운동, 광장의 응원봉 등 시민의 지혜와 참여 덕분에 잘 극복해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3중 경제 한파 속에서도 ‘광주경제 다함께 착착착 프로젝트’, ‘골목경제상황실’ 운영 등 민생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유가족 전담 지원단 운영, 새 정부 출범을 위한 ‘여의도 집무실’과 ‘대선공약 서울상황실’ 설치 등 매 순간 열정과 헌신을 다해준 공직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강 시장은 “지난 3년간의 ‘위기 극복과 변화’의 내공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와 함께 더 많은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첫 번째 성과로 얻어낸 ‘군 공항 이전 6자 TF’를 언급하며 앞으로 복합쇼핑몰 착공, AI 중심도시 도약, 통합돌봄 확대 등 광주를 기다리는 다양한 성과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 시장은 “앞으로의 시간은 ▲복합쇼핑몰 착공과 그에 따른 교통대책 마련 ▲AI 중심도시를 위한 AX 2단계 사업 추진과 AI 컴퓨팅센터 유치 ▲통합돌봄의 확대와 ‘돌봄통합지원법’ 정착 등으로 광주가 대한민국 ‘AI 돌봄의 국가대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과 관련해 신세계 측이 협상 제안서를 지난 18일 접수함에 따라 ‘신속·공정·투명’ 원칙 아래 사전협상 절차를 본격화하고 올해 안으로 사전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더현대 광주’ 역시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AI 중심도시를 위한 ‘AX 2단계 사업 예타 면제’ 추진, ‘AI컴퓨팅센터’ 성공적 유치를 통해 광주를 기업·인재·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산업 중심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돌봄 분야에서는 ‘돌봄통합지원법’의 정착과 함께 통합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AI 돌봄의 국가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강 시장은 “AI 돌봄, 복합쇼핑몰, 군 공항 이전 등 주요 과제를 본격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고, 광주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원도심에 다시 활기를’···2025년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12곳 선정

    ‘원도심에 다시 활기를’···2025년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12곳 선정

    경기도는 ‘2025년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을 공모한 결과, 용인시 마북동 등 총 1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은 주민 공동체가 주도해서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사업으로,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원도심 재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이다. 경기도는 지난 4월까지 공모를 접수한 결과, 14개 시군 16곳 사업에 대해 1차 서면 및 대면 평가, 2차 현장실사, 3차 종합 발표평가를 거쳐 총사업비 200억 원(도비 50% 12개 시군 12곳을 확정했다. 선정된 사업 대상지는 ▲(기반구축 단계) 용인시 마북동, 시흥시 신천동, 의왕시 내손동, 이천시 장호원읍, 의정부시 호원동, 동두천시 소요동, 가평군 청평면 등 7곳 ▲(사업추진 단계) 안성시 성남동, 여주시 창동 등 2곳 ▲(지속운영 단계) 수원시 북수동, 안산시 대부북동, 광명시 광명3동 등 3곳이다. 기반구축 단계의 의왕시 내손동은 노후 저층 주거지에 집수리 지원과 골목길 정비를 통해 마을 경관을 특색있게 개선하고, 타운매니지먼트(도심 재개발) 기능을 도입해 주민 주도의 지역관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추진 단계의 안성시 성남동은 오래된 지역자산을 활용해 전시, 체험, 휴게 기능이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골목길 환경 개선을 통해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지속운영 단계의 안산시 대부북동은 기존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옥상에 주민 주도로 햇빛발전소를 설치・운영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관리를 위한 지속 가능성 확보함과 동시에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하는 대표적인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지역도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계획의 완성도와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태수 경기도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별 여건과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참신하고 실행력 있는 도시재생사업이 선정됐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이 주도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사업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은 지난해까지 15개 시군 18곳 사업을 선정해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정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서도 전국 최다인 71곳이 선정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