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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 이동식 물막이판 무상 지원

    영등포, 이동식 물막이판 무상 지원

    서울 영등포구가 집중호우나 태풍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식 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물막이판은 여름철 집중호우 시 하천이나 빗물받이로 나가지 못한 빗물이 지하주차장 출입구로 한꺼번에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시설이다. 현재 각 동주민센터에 휴대용 및 이동식 물막이판이 비치돼 있지만, 예상치 못한 침수 발생 시 설치 지연으로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있다. 이에 구는 지하주차장에 물막이판을 별도 비치해 집중 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재난관리기금 1억원을 확보해 지하주차장이 있는 공동주택과 대형건물을 대상으로 이동식 물막이판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동식 물막이판은 양 끝 좌우 마감용 물막이판 사이로 가로 70.5㎝의 물막이판을 조립해 사용하는 니은(ㄴ)자 형태의 펜스다. 보관과 이동, 설치가 편리하며 재난 상황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임시댐 역할을 한다. 이동식 물막이판 지원 신청은 오는 29일까지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수해안전망을 가동해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성남시 “스마트폰 ‘안전 귀가앱’으로 안전하게 귀가하세요”

    성남시 “스마트폰 ‘안전 귀가앱’으로 안전하게 귀가하세요”

    경기 성남시는 1만1669대의 방범 CCTV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안전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안전귀가 서비스는 ‘안전귀가’ 앱을 설치한 사용자가 위험 상황에 직면했을 때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위급상황 버튼을 누르면 현재위치가 지도기반으로 성남시청 8층 CCTV 통합관제센터와 지정된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2022년 7월부터 도입한 후 현재 3190곳에 설치된 CCTV 1만1669대로 사용자 위치를 확인해 24시간 365일 위험상황을 관제하고 있다. 위급상황 알림 신호가 전송되면, 관제센터에서 근무하는 경찰관과 관제요원이 해당 위치 주변의 CCTV의 실시간 영상을 모니터링해 사용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범죄나 사고로 판단되면 관할 경찰서나 소방서에 통보한다. 또 CCTV로 수집된 영상을 통한 경찰과 구조대원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안전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안전귀가 서비스는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경기도 안전귀가’ 검색 후 설치가 가능하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성남시를 포함해 20개 시군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방범 CCTV 확대 설치와 교통, 재난 CCTV 등 가용 자원 활용을 통해 현장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계속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능형 CCTV 관제시스템 등 4차산업기술을 활용한 관제 서비스를 지속 발굴·확대해 사건사고에 체계적으로 대응함으로서 더 안전한 성남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숙사 동고동락… 외로움 꺼내 놓자 이해가 시작됐다[영화 리뷰]

    기숙사 동고동락… 외로움 꺼내 놓자 이해가 시작됐다[영화 리뷰]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모두가 집으로 떠난 학교에 세 사람만 덩그러니 남겨진다. 고집불통 역사 교사 폴, 문제아 털리 그리고 주방장 메리. 이들은 원치 않는 2주간의 동고동락을 시작한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바튼 아카데미’는 1970년 한 사립 기숙 고교에 남겨진 이들이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그려 낸다. 초점이 맞지 않는 부리부리한 눈 때문에 ‘왕눈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교사 폴은 학교 최대 기부자인 상원의원 아들에게 거침없이 낙제점을 날리고, 방학식 날조차 시험을 보자고 하는 꽉 막힌 교사다. 털리는 친구들에게 시비를 거는 싸움닭 같은 학생이다. 교사인 폴에게 “몸에서 냄새가 난다”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메리는 무뚝뚝해 말 한마디 걸기가 쉽지 않다. 상황은 우울하지만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코믹한 사건들 그리고 이들이 티격태격하면서 던지는 재치 있는 대사들이 그저 즐겁다.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 이들의 아픈 과거를 슬그머니 들춘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연구자 대신 고교 교사가 된 폴의 사연, 부모의 이혼 탓에 남모르게 고민하는 털리의 가정사,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아들을 가슴에 품고 사는 메리의 슬픔까지. 각자의 외로움을 꺼내 놓은 이들은 차츰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배우들의 무게감 있는 열연이 감동의 온도를 높인다.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사이드웨이’(2005)를 연출한 알렉산더 페인 감독이 20년 만에 폴 지어마티와 다시 만났다. 페인 감독은 “각본 작업 때부터 폴 역으로 그를 염두에 뒀다”고 했다. 메리는 베트남전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의 감정을 진득하게 그려 낸다. 반항아 털리를 맡은 신인 도미닉 세사의 연기 역시 첫 영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들의 연기 앙상블을 보고 있으면 올해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등 수상 이력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1970년대 느낌을 내는 화면 비율과 각종 소품, 음악 등도 따뜻하게 느껴진다. 세상 밖을 꺼리던 이들이 서로를 알아 가고 보듬는 과정이 한겨울 눈을 녹일 만큼 포근하다. 자신의 이상을 펼치지 못했던 폴이 위기의 순간 자존감을 지켜 내는 마지막 모습은 그야말로 강렬하다. 133분. 15세 관람가.
  • ‘자비는 없다’ 커리, NBA 최초 3점슛 성대결 승리…릴라드는 정식 콘테스트 2연패

    ‘자비는 없다’ 커리, NBA 최초 3점슛 성대결 승리…릴라드는 정식 콘테스트 2연패

    현대 농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역대 최고 3점 슈터’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사상 처음 열린 3점슛 성 대결에서 사브리나 이오네스쿠(뉴욕 리버티)에 승리했다. 데미안 릴라드(밀워키 벅스)와 맥 맥클렁(오세올라 매직)은 각각 3점슛, 덩크슛 콘테스트 2연패를 차지했다. 커리는 18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전야제 특별 3점슛 대결에서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의 이오네스쿠를 이겼다. 지난해 이오네스쿠가 WNBA 3점슛 콘테스트에서 신기록인 37점으로 우승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커리를 태그하며 도발했는데 커리가 받아치면서 시합이 성사됐다. NBA와 WNBA의 3점슛 거리는 약 1m 차이가 있으나 이오네스쿠가 NBA 규정으로 도전하겠다고 선언해 남자농구의 7.24m로 진행됐다. 다만 이오네스쿠는 NBA 공보다 다소 가벼운 WNBA 공인구로 대결에 나섰다.3점슛 콘테스트는 1점짜리 공 4개와 2점 머니볼 1개로 한 구간이 구성된다. 총 5개의 구간 중 한 곳은 공 5개 모두 머니볼이다. 3점 라인보다 2m 정도 먼 딥쓰리 존 2개도 포함됐다. 이 공을 넣으면 3점을 얻는다. 첫 주자로 나선 이오네스쿠의 기세는 매서웠다. 첫 구간 5개의 공을 모두 림 안에 넣은 이오네스쿠는 머니볼 구간에서 4개를 넣은 후 마지막 구간까지 집중해 26점을 올렸다. 다만 딥쓰리는 2개 모두 놓쳤다. 그러나 2015년, 2021년 NBA 올스타전 콘테스트 우승자 커리는 한 수 위였다. 첫 슛을 놓쳤으나 2번째 구간부터 몰아치기 시작했고 4번째 구간 5개, 마지막 머니볼 5개 중 4개를 넣었다. 29점으로 승리를 확정한 커리는 어깨춤을 추며 ‘3점슛 챔피언’이 적힌 벨트를 들어 올렸다. 이오네스쿠는 대결을 마치고 “역사상 첫 번째로 열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어린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서 기쁘다.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커리도 “이오네스쿠에게 멋진 기회라고 얘기했다.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식 3점슛 콘테스트 트로피는 릴라드의 차지였다. 1라운드에서 릴라드와 트레이 영(애틀랜타 호크스), 칼 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 울브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페이서스)이 26점 동률을 이뤄 30초 연장 대결을 펼쳤는데 할리버튼(12점)이 타운스(16점), 영, 릴라드(이상 15점)에게 밀려 떨어졌다. 대망의 결선에서 타운스가 꾸준한 슛 감으로, 영도 마지막 머니볼 구간에서 4개를 넣으면서 나란히 24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릴라드는 안정적으로 득점하다가 머니볼 구간에서 4개를 꽂았다. 이어 마지막 2점짜리 슛을 성공해 26점을 완성했다. 릴라드는 트로피를 들고 “드라마 같은 순간이다. 관중들의 소리를 듣고 마지막 공을 넣어야 이긴다는 사실을 알았고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덩크왕은 올랜도 매직 산하 G리그 오세올라에서 뛰는 맥클렁이었다. 예선에서 동료의 머리 위에 공을 둔 다음 뛰어오르면서 잡은 뒤 한번 놨다가 다시 쥐어 백덩크를 넣은 맥클렁은 제일런 브라운(보스턴 셀틱스)과 결선을 치렀다. 맥클렁은 전설의 센터 샤킬 오닐에게 자기 유니폼을 입힌 뒤 머리 위로 든 공을 들게 했는데 오닐을 뛰어넘어 뒤로 덩크를 꽂아 50점 최고점을 받았다.
  • ‘골든볼’ 이후 6년 모델이었는데…이강인 포스터, 결국 철거됐다

    ‘골든볼’ 이후 6년 모델이었는데…이강인 포스터, 결국 철거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KT가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조기에 끝내기로 했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전국 대리점·판매점에 이강인이 광고 모델로 나선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 포스터를 내렸다. 애초 이달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프로모션이 하루 앞당겨 끝난 것이다. 이에 대해 KT는 “구매 혜택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과 후원 계약한 뒤 6년간 광고모델로 기용해왔다. 이후 바레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직후인 지난달 16일 이강인과 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 발생한 대표팀의 내분 사태, 일명 ‘탁구게이트’에 중심에 서 있는 사실이 알려지자 KT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KT가 유튜브에 올린 이강인 영상에는 “이강인 광고 빼달라”, “KT 15년 했는데 이강인 광고 때문에 SKT로 갈아탔다”, “이강인이 광고하면 바로 계약 해지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강인을 전속모델로 내세운 치킨 브랜드 ‘아라치’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아라치의 인스타그램에는 “아직도 이강인 얼굴 쓰네”, “모델 안 바꾸면 치킨 불매운동”, “얼굴 내려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KT는 이강인과 후원 계약 종료 여부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이강인은 조만간 직접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강인 측 대리인 법무법인 서온 김가람 변호사는 지난 15일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강인 스스로 이 사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조만간 직접 나서서 사건 경위 등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을 확정했다.
  •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 국토부 심사 통과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 국토부 심사 통과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8공구 연장사업이 국토교통부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앞서 이 사업은 2022년 1월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지난해 3월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앞으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연장 노선은 2020년 12월 개통한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송도8공구 미송중학교까지 1.74km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총사업비 4020억원이 투입돼 정거장 2개가 신설된다. 시는 203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총사업비 중 6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송도8공구 7개 단지에는 현재 1만 6272가구(4만6184명)가 입주해 있다. 향후 2901가구(7400명)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연계버스 배차간격이 길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연장사업이 완료되면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전체평균 37.6분에서 23.7분으로 13.9분 단축될 전망이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의 국제항 경쟁력 강화도 기대할 수 있고, 대규모 복합관광단지조성을 위해 추진중인 골든하버 민간투자유치도 탄력을 받게 된다.
  •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24 대한민국 어린이 박람회’ 조직위원장 위촉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24 대한민국 어린이 박람회’ 조직위원장 위촉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15일 서울시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저출산 진단과 극복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서울시 저출생 현안에 대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강 위원장과 어린이동아(대표 홍성철)의 공동주관으로 김영옥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의 사회를 비롯해 중앙정부 공공기관, 서울시의회, 서울시,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저출생 진단과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1부에서는 오는 4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어린이동아와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 조직위원장으로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에 대한 위촉식과 함께 서울시 저출산 복지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에 대한 어린이동아 홍성철 대표의 감사패 전달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양정원 어린이동아 공공정책부장이 진행을 맡아 ▲박기남 인구보건복지협회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박춘선 서울시의회 저출생인구절벽대응특별위원장 ▲주재완 서울시 저출생정책추진반장 ▲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부원장 ▲김아래미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변수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화정책기획센터 연구위원이 함께 토론을 진행하였다.강 위원장은 “서울시 저출생 정책 현안과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눔에 있어, 현재 임신과 출산을 고려하는 가구가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율이 낮은 이유로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포함해 과도한 업무 부담과 일 생활 불균형, 그리고 경쟁 위주의 교육여건 등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인구 대응의 혁신이 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기본적인 지원 정책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회구조적인 대응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개회사를 전했다.
  • “한국문화 즐기러 오세요” 문체부·관광공사 ‘2024 한국방문의 해’ 10대 사업 발표

    “한국문화 즐기러 오세요” 문체부·관광공사 ‘2024 한국방문의 해’ 10대 사업 발표

    정부가 한국 문화를 적극 활용한 대형 행사로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로 했다. 4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대형 행사가 이어지고, ‘환영주간’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한국방문의 해’ 10대 사업을 15일 발표했다. 우선 ‘케이-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정해 상품으로 만든다. 방한 외래객이 한국의 문화·예술, 콘텐츠, 게임, 스포츠, 음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전국 각 지역에서 주제별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관광 상품이다. 해외 현지 유력 박람회에서 ‘케이-컬처 관광이벤트 100선’과 연계해 지역관광을 홍보하고, 전 세계 22개국에 있는 관광공사 32개 해외지사에서 ‘2024 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 ‘2024 웰컴대학로’ 등 대규모 전시·공연예술 축제와 연계한 방한 상품도 홍보할 계획이다.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한국 문화를 활용한 대형 행사가 이어진다. 4월 서울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리는 팝업 스토어를 시작으로 5월부터 전국 주요 지역 관광지에서 격주로 ‘케이팝 춤 행사(랜덤플레이 댄스)’ 등을 진행하는 ‘(가칭)케이팝 플레이그라운드’를 개최한다. 6월에는 ‘코리아뷰티페스티벌’, 7월에는 이(e)-스포츠 축제, 10월에는 ‘대형 한류페스티벌’을 연다. 9월부터 11월까지 ‘코리아 버킷리스트’ 사업도 추진한다. 항공권을 구매한 외래객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평소 한국에서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부담 없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을 주로 찾은 방한 관광객을 지역으로 분산하는 ‘지역관광 활성화 특별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각 지역에서 문화, 음식, 자연환경, 익스트림 스포츠 체험 등 주제별로 즐기는 특별 관광상품을 기획에서부터 상품화, 홍보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한국을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을 한국에 초청해 한국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 콘텐츠로 만드는 ‘인바이트유 초청사업(Korea invites you)’도 진행한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외국인 30여명을 5월에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초청할 계획이다. 주요 방한국을 대상으로 ‘환영 주간’을 열고 한국방문에 대한 따뜻한 환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주요 입국 관문인 국제공항(인천·김포·제주·김해)에 다국어 관광 안내, 관광지·교통·맛집·쇼핑 정보 등을 제공하는 ‘환영 부스’를 운영한다. 일본 ‘골든위크’(4월), 중국 국경절 기간(9월) 환영주간을 운영한다. 이밖에 113개 기업이 참여하는 ‘케이-관광협력단을 활용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문체부는 관광공사, 방문위 등 ‘2024 한국방문의 해’를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기관과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다양한 방한 관광 전략을 수립하고 발전시키기로 했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수출전략추진단장은 “재외한국문화원, 관광공사 해외지사와 연계한 마케팅,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 사업과의 협업 홍보 등도 다각으로 추진해 ‘2024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시다, 새달 20일 한국서 정상회담 검토”

    “기시다, 새달 20일 한국서 정상회담 검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20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개막전 ‘서울 시리즈’에 맞춰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일본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을 만나는 데에 대해 “4월 한국 총선을 앞두고 한일 협력에 적극적인 윤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이 긴밀한 관계라는 걸 보이기 위해 한국 방문을 제안한 것으로 정세를 살핀 뒤 최종 판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현재 추진되는 사항은 없다”고 했고 일본 정부 측은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만 모두 7차례 정상회담을 했을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지난해 3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에 대해 3자 변제안을 제시한 이후 같은 달 윤 대통령이 일본을 찾아 기시다 총리와 회담했고 이어 기시다 총리가 5월 서울을 방문하면서 양국 간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재개됐다. MLB는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를 연다. 다저스에는 일본 국민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돼 있고, 파드리스에서는 지난해 아시아 국적 내야수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한국의 김하성이 활약하고 있어 한일 양국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야구광으로 유명한 기시다 총리도 이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방한을 계획하고 있다.
  • ‘오타니-김하성 개막전’ 날 尹과 기시다도 만날까

    ‘오타니-김하성 개막전’ 날 尹과 기시다도 만날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20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개막전 ‘서울 시리즈’에 맞춰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일본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을 만나는 데에 대해 “4월 한국 총선을 앞두고 한일 협력에 적극적인 윤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이 긴밀한 관계라는 걸 보이기 위해 한국 방문을 제안한 것으로 정세를 살핀 뒤 최종 판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대해 한일 양측은 일단 부인하고 있다. 이날 대통령실은 “현재 추진되는 사항은 없다”고 했고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브리핑에서 “그런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만 모두 7차례 정상회담을 했을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지난해 3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에 대해 3자 변제안을 제시한 이후 같은 달 윤 대통령이 일본을 찾아 기시다 총리와 회담했고 이어 기시다 총리가 5월 서울을 방문하면서 양국 간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재개됐다. MLB는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를 연다. 다저스에는 일본 국민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돼 있고, 파드리스에서는 지난해 아시아 국적 내야수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한국의 김하성이 활약하고 있어 한일 양국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야구광으로 유명한 기시다 총리도 이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방한을 계획하고 있다.
  • 지엔티파마 ‘뇌졸증 신약 3상, 약효 확인’....국제 학회에서 공개

    지엔티파마 ‘뇌졸증 신약 3상, 약효 확인’....국제 학회에서 공개

    신약 개발 기업인 지엔티파마가 개발 중인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 임상 3상 결과를 국제 학회에서 발표했다. 지엔티파마는 지난 8일 미국에서 열린 국제뇌졸중콘퍼런스(ISC 2024)에서 넬로넴다즈를 발병 후 응급실 도착 1시간 이내 환자에게 투여할 경우 장애 개선 효과가 위약(가짜약) 대비 5배 가까이 높았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넬로넴다즈 임상 3상은 발병 후 12시간 이내에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받는 중증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한 496명 환자는 발병 후 응급실 도착 7시간 이내에 약물을 투여 받았으며 동시에 혈전제거술을 시행해 12주 후 장애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넬로넴다즈의 약효는 약물 투여 및 혈전제거술 시행 시간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응급실 도착 1시간 이내에 위약을 투여한 23명에 비해 넬로넴다즈 투여군(24명)은 장애 개선 치료 효과가 4.93배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넬로넴다즈의 유의적인 장애 개선 효과는 응급실 도착 70분 이내에 약물을 투여받은 79명의 환자에게서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ISC 2024에서 임상 3상 총괄책임자인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권순억 교수는 “중증 뇌졸중 임상시험에서 넬로넴다즈의 치료 효과는 일시적 뇌졸중 동물모델에서 확인된 세포 보호 효과와 거의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며 “막힌 뇌혈관을 신속하게 개통함과 동시에 넬로넴다즈를 빠르게 투여하는 것이 뇌세포 보호 효과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뇌졸중 환자의 장애를 평가하는 수정랭킨척도(mRS) 분포와 비율은 위약 투여군과 넬로넴다즈 투여군에서 차이가 없었으며, 넬로넴다즈 투여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엔티파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NMDA 글루타메이트 수용체를 억제하는 동시에 활성산소를 제거해 뇌졸중 후 뇌세포 사멸의 원인인 흥분성 신경독성과 활성산소독성을 차단하는 이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심정지와 뇌졸중이 발생한 후 막힌 혈관이 골든타임 내에 재개통되는 환자에게서 넬로넴다즈의 뇌신경기능 장애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응급실 도착 후 신속한 혈전제거술 시행과 넬로넴다즈 투여로 환자의 장애가 개선되는지 확증하는 다국적 2차 임상 3상을 추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 아닙니다”…유명인 줄줄이 해명한 ‘코인 사기’

    “저 아닙니다”…유명인 줄줄이 해명한 ‘코인 사기’

    유명인들이 GDG(골든골) ‘코인 사기’ 연루 의혹을 받아 줄줄이 해명에 나섰다. 11일 개그맨 나선욱은 유튜브채널 ‘별놈들’ 커뮤니티를 통해 “GDG(골든골) 관련 내용으로 인해 심려와 우려를 끼쳐 깊은 사과 말씀드린다”며 “언론에 알려진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입장을 냈다. 나선욱은 “공개된 사진 역시 해당 모임에 있던 크리에이터와의 친분으로 생일과 송년회에 한 번씩 초대 받아 참석했던 자리”라며 “두 번의 모임 모두 짧은 식사 자리였다. 난 GDG(골든골)와 그 어떠한 관계도 없다. 코인 투자 또한 단 한 번도 진행한 적이 없다”고 했다.전날(10일) 유튜브채널 ‘숏박스’ 김원훈과 조진세도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이들은 숏박스 커뮤니티를 통해 “GDG(골든골) 관련 논란으로 언급된 B씨 및 기타 관련자와 어떠한 사업·금전적 논의 및 거래가 없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했다. 이어 “B씨와는 지인 소개로 알게 돼 한 시간 내외 짧은 만남을 두 차례 가졌다”며 “해당 자리에서 어떠한 사업·금전적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고, 코인 관련 이야기는 언급도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오킹도 GDG(골든골) 투자 사실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지난 8일 유튜브 방송에서 “위너즈와 출연료 500만원 외 아무런 금전적 관계가 없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위너즈에 투자했고, 지금은 철회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위너즈와 함께한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했고, 앞으로 협업할 일은 없다”고 했다.유튜브판 뒤흔든 ‘스캠 코인’ 파장 최근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튜브 채널에 “‘위너즈 코인’ 바로 전에 있었던 게 ‘골든골(GDG) 코인’이다. ‘GDG 코인’의 홍보 모델은 누구였을까요? 바로 이천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골든골 코인’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투자한 사람들만 사기당했다”면서 현재 ‘위너즈 코인’ 사태의 주범이 이전에도 ‘골든골 코인’으로 수많은 사람이 피눈물 흘리게 했다고 말했다. 또 GDG 코인이 사람들에게 투자금을 받은 뒤 로크업을 걸어 코인을 자유롭게 찾지 못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돈을 갈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GDG 코인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이천수 자신의 유명세를 활용했다는 게 가로세로연구소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이천수가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다만 이천수 측은 해당 사진에 관해 “첫 만남 자리에서 저도 모르게 사진이 찍혔고 단톡방에 돌아다니는 ‘이천수가 힘써주겠다’라는 식의 내용은 제가 말한 적도 없고 그런 단톡방이 운영되는 것 또한 나중에 제보로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진의 장소는 단순히 파티룸에서 있었던 지인의 생일파티 자리이고 해당 자리는 소규모로 외부인 없이 지인들만 참석한 자리로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는 루머와 무관하니 억측은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카톡·사진 허위”…이천수 ‘코인 사기’ 연루 부인 이날 이천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 커뮤니티를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2021년 8월에 발행됐던 이천수 축구화 NFT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2021년 4월 당시에 지인으로부터 축구선수 출신이라는 후배를 소개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후에 몇 차례 미팅을 통해 GDG(골든골) 회사에 대한 소개를 들었고 이 회사의 사업 방향은 축구 유소년 대회 개최 등을 NFT와 결합해 진행하는 사업이라 설명을 들었다”며 “미팅 과정에서 GDG(골든골)에서 이천수 축구화를 NFT 상품으로 발행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경매를 하거나 사고 파는 것이 아닌 이벤트성으로, 추첨을 통해 지급되는 것이라고 해 그 이벤트에 한해서만 초상권을 쓸 수 있게 해주었으며 실제로 추첨을 통해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천수는 “2021년 9월쯤에 GDG(골든골) 회사의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 저와 GDG(골든골) 회사가 협업을 맺은 것으로 홍보가 되고 있는 것을 보고 협의 되지 않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한 GDG(골든골) 회사에 저와 관련된 모든 내용들을 다 내려달라고 항의했다”며 “GDG(골든골) 쪽에서는 이 문제를 받아들이고서 모든 게시물을 다 내린 후 그 회사와 그 어떤 비즈니스 협업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얘기가 나오고 있는 GDG(골든골)와 관련해서 위의 내용 외에는 저는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명백히 말씀드리며 아울러 GDG(골든골)에서 발행하는 코인에 관해서 그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 “수술 앞뒀는데” “애 아프면 어디로”… 또 의료 공백 앞에 선 환자들

    “수술 앞뒀는데” “애 아프면 어디로”… 또 의료 공백 앞에 선 환자들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한 의료계가 설 연휴 직후 총파업(진료 거부)을 예고하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불안에 빠졌다. 이른바 ‘빅5’ 등 대형병원 전공의들부터 집단행동에 찬성하고 나서자 진료나 수술을 앞둔 중증 환자들은 자칫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까 걱정을 토로하고 있다. 오는 12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 논의 결과에 따라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신문이 대형 병원 인근 등에서 만난 시민들 가운데 일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공감을 표했지만 대부분은 ‘의료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특히 치료를 받는 데만 온전히 신경을 쏟아야 할 대형 병원 환자와 보호자일수록 불안감이 컸다. 유방암 환자인 김모(35)씨는 “수술 전 항암치료를 받으며 다음달에 할 수술을 기다리는데 병원에서 총파업을 한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 입원 취소 연락이 올까 봐 속이 탄다”며 “대학병원 의료진이 동시에 파업하면 수술을 앞둔 환자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경기 파주에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으로 통원하며 치료를 받는 이영부(82)씨 역시 “식도암 선고를 받은 뒤 거의 날마다 병원에 오는데 파업을 한다고 하니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변호사처럼 다른 전문 직종도 예전보다 늘었는데 의사만 예외가 돼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결국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 환자를 볼모로 잡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할머니가 낙상을 당해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임모(24)씨는 “젊은 사람들은 의사들이 파업해도 괜찮겠지만 어르신들은 낙상 같은 사고로 다쳤을 때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또 다른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염려했다.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다른 의료진이 겪을 고충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았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만난 심모(67)씨는 “당장 다음주에 진료받기로 했는데 연휴 직후에 파업하면 진료가 미뤄지는 게 아닌지 걱정”이라면서 “2020년에도 의사 파업 당시 간호사들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같은 병원에 딸이 입원 중인 김모(71)씨는 “병원엔 늘 환자가 많은데 의사들이 제 밥그릇 챙기겠다고 파업한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했다. 응급실을 이용하기 어려워질까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모(34)씨는 “평소 아이가 밤에 아프면 병원마다 뺑뺑이를 돌고 밤새 응급실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파업까지 겹치면 진료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수술 앞뒀는데” “애 아프면 어디로”…의료계 총파업 예고에 시민 불안 가중

    “수술 앞뒀는데” “애 아프면 어디로”…의료계 총파업 예고에 시민 불안 가중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한 의료계가 설 연휴 직후 총파업(진료 거부)을 예고하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불안에 빠졌다. 이른바 ‘빅5’ 등 대형병원 전공의들부터 집단행동에 찬성하고 나서자 진료를 받거나 수술을 앞둔 중증 환자들은 자칫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까 걱정을 토로하고 있다. 오는 12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논의 결과에 따라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신문이 대형 병원 인근 등에서 만난 시민들 가운데 일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공감을 표했지만, 대부분은 ‘의료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특히 치료를 받는 데만 온전히 신경을 쏟아야 할 대형 병원의 환자와 보호자일수록 느끼는 불안감이 컸다. 유방암 환자인 김모(35)씨는 “수술 전 항암치료를 받으며 다음 달 수술을 기다리는데 병원에서 총파업을 한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 입원 취소 연락이 올까 봐 속이 탄다”며 “대학병원 의료진이 동시에 파업하면 대체 수술을 앞둔 환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경기 파주에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으로 통원하며 치료받는 이영부(82)씨 역시 “식도암 선고를 받은 뒤 거의 날마다 병원에 오는 데 파업한다고 하니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변호사처럼 다른 전문 직종도 예전보다 늘었는데 의사만 예외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결국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 환자를 볼모로 잡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할머니가 낙상으로 다쳐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임모(24)씨는 “젊은 사람들은 의사들이 파업해도 괜찮겠지만, 어르신들은 낙상 같은 사고에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또 다른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염려했다.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다른 의료진들이 겪을 고충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았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만난 심모(67)씨는 “당장 다음 주에 진료받기로 했는데 연휴 직후에 파업하면 진료가 미뤄지는 게 아닌지 걱정”이라면서 “2020년에도 의사 파업 당시 간호사분들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같은 병원에 딸이 입원 중인 김모(71)씨는 “병원엔 늘 환자가 많은데 의사들이 밥그릇을 챙기겠다고 파업한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했다. 응급실을 이용하기 어려워질까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모(34)씨는 “평소 아이가 밤에 아프면 병원마다 뺑뺑이를 돌고 밤새 응급실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파업까지 겹치면 진료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양천구 “영유아 발달 지연 골든타임 지킨다”

    양천구 “영유아 발달 지연 골든타임 지킨다”

    서울 양천구는 발달 지연 우려 영유아에 놀이, 미술, 언어치료 등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성장의 골든타임을 지킬 ‘영유아 발달지원서비스’ 운영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영유아 발달 지연 조기대응의 필요성에 따라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각종 감염병 유행에 따른 마스크 착용, 지속된 실내 생활 등으로 최근 4년간 0~5세 영유아 발달 지연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의 0~6세 영유아 중 발달 평가(검사) 결과 ‘발달 지연’ 또는 ‘발달 경계’ 소견을 받은 영유아다. 영유아발달 지원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택해 ▲언어치료 ▲놀이치료 ▲감각통합 치료 ▲음악·미술치료 ▲심리상담 등 발달촉진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서비스 전체 이용가격은 월 20만 원으로, 책정일로부터 12개월간 바우처가 지원된다. 소득수준에 따라 1 · 2등급 대상자로 나눠 차등 지원한다. 신청기간은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로 총 35명을 모집하며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 방문신청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아동 발달문제는 조기개입을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영유아 시기에 특화된 발달지원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수요자 맞춤형 보육 · 보건 인프라를 구축해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응원하는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노원, 지능형 CCTV 확대… 치매 노인 보호

    노원, 지능형 CCTV 확대… 치매 노인 보호

    서울 노원구가 각종 사건 사고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첨단 기능을 갖춘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대폭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지능형 CCTV는 수집한 영상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분석하고 실종 아동이나 치매 노인의 배회, 쓰러짐 등의 이상 행동을 감지해 관제 요원에게 알려준다. 구 관계자는 “위험 상황 발생 시 골든 타임을 사수해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 지역 공원, 둘레길, 주택가, 주요 거리 등 2209곳에 총 3006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구는 CCTV 중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CCTV 480대를 올해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관제 센터도 구 직영으로 운영해 CCTV를 모니터링하고 현장에 출동할 때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한다. 구는 차량 위에 설치한 3m 높이의 CCTV에서 현장을 촬영해 실시간 점검하는 ‘이동형 재난 안전 상황실’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운영 중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CCTV를 확대 설치하는 것과 더불어 지능형 CCTV를 도입하는 등 구민을 위한 생활 안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양극단의 정치와 중도·무당층의 지지/하종훈 정치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양극단의 정치와 중도·무당층의 지지/하종훈 정치부 차장

    “국민 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는 시대착오적인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는 더 극심하게 양극단으로 치닫게 됐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신년 기자회견 연설에서 자신을 비롯해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와 증오 정치 원인의 하나로 윤석열 대통령의 독선적·비타협적 태도를 꼽았다. 정권 심판론을 띄워 총선에서의 민주당 지지를 호소한 것이나 그만큼 양극단 정치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해 중도·무당층의 지지를 끌어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21개월간 여야 관계는 대화와 타협과는 거리가 멀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조사한 여론 조사 결과 취임 이후 9개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9%에 그쳤다. 하지만 민주당이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만으로 중도·무당층 표심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35%)이 오차 범위 내에서 국민의힘(34%)보다 앞섰지만, 무당층은 21%에 달했다. 특히 이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역할 수행 평가를 묻는 일주일 전 조사에 따르면 한 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긍정 52%, 부정 40%인 데 비해 이 대표에 대해선 긍정 35%, 부정 59%로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는 이 대표에 대해 37%가 긍정, 55%가 부정으로 답했고 한 위원장의 경우 긍정 답변 45%, 부정 답변이 43%로 나타났다. 민주당으로선 당혹스러운 결과다. 민주당이 저출생 해결을 위해 3자녀를 낳는 부부에게 1억원 빚을 탕감해 주고 ‘출생기본소득’을 도입한다고 공약해도 의제 설정 능력 등에서 여권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충돌해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피력하면서도 파국을 피하는 정치력을 보여 줘 대선 주자로 급부상한 현실도 무시하기 어렵다. 반면 민주당에서 지난해 말 이상민 의원을 시작으로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 이낙연 전 대표의 연쇄 탈당에 이어 최근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의 지역구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갈등이 커졌음에도 이 대표는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 때리기로 지지층만 결집하면 된다는 낙관론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보다 근본적으로 민주당이 신뢰의 위기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한 선거제 개혁과 위성정당 방지를 약속했음에도 총선 승리를 위해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놓고 좌고우면하다 결국 위성정당 창당을 전제로 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틀 속에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원칙보다 이해득실에 따라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이다. 국민과 한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여전하다.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 야당 의원은 “지도부가 수없이 통합과 혁신을 말해 왔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어떠한 혁신과 통합도 없었고 분열을 앞당기며 골든타임을 보냈다”고 했다. 민주당이 지지자의 호응과 정부 견제만 내세우다 참패했던 2008년 18대 총선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당 로고만 바꿀 게 아니라 통합에 대한 복안과 혁신, 신뢰 회복을 통해 중도·무당층의 지지를 확보해야만 한다.
  • “지수언니랑 통합우승 뒤 태극마크 달고 싶어요”

    “지수언니랑 통합우승 뒤 태극마크 달고 싶어요”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의 모든 공격은 허예은(23·165㎝)의 손끝에서 시작된다. 리그 최초 4연속 라운드 최우수선수(MVP) 박지수(26·196㎝), 최고의 슈터 강이슬(30·180㎝)에 ‘야전사령관’ 허예은을 더해 ‘빅3’를 완성한 KB는 리그를 호령하며 10연승, 정규시즌 1위를 굳히고 있다. ●키 165㎝… “NBA 커리 같이 되고파” “통합 우승이 아니면 의미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허예은은 5일 천안 KB연수원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남은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이기고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겠다”고 다짐했다. 태극마크를 향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다른 어떤 선수보다 (박)지수 언니가 선호하는 타이밍을 잘 알고 있다. 수비력을 길러 국가 대표팀에서도 언니와 호흡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승팀 주전 포인트가드’ 타이틀을 달기 위해선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을 넘어야 한다. KB는 지난달 14일 2위 우리은행을 60-55로 꺾었는데 허예은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내 최다 17점으로 맹활약했다. 허예은은 “지수 언니, (강)이슬 언니에게 수비가 몰려 적극적으로 득점했다”며 “중압감이 큰 경기인 만큼 기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액션도 더 크게 했다. 온 힘을 써서 끝나고 숟가락을 들기 힘들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챔피언결정전도 ‘2강 구도’를 형성한 KB-우리은행의 시리즈로 치러질 확률이 높다. 허예은은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챔프전 MVP를 받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2020~21시즌에 데뷔 첫 라운드 기량발전상(MIP)을 받고 지수 언니에게 MVP 받는 날까지 열심히 해보자고 응원받았다. 그런데 지금까지 언니가 MVP를 싹쓸이하고 있다(웃음). 언니가 은퇴하지 않는 이상 받기 힘들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여자농구 역사상 최초로 4라운드 연속 MVP를 받았다.●“3점슛 성공률 38%까지 올릴 것” 2019~20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에 입단한 허예은에겐 지난 시즌이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공황 증세를 호소한 박지수가 이탈하면서 팀은 5위로 추락,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절치부심한 허예은은 올 시즌 득점, 도움, 리바운드 수치를 모두 끌어 올렸다. 특히 3점슛 성공률(23.68%→35.56%)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허예은은 “매년 우승만 바라봤었는데 작년에 계속 지면서 승리가 당연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슈팅과 몸싸움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올 시즌 3점 성공률을 38%까지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 올스타전 목표는 감독님 발목” 지난달 7일 화제의 올스타전에서 상대 팀으로 만난 김완수 KB 감독과 펼친 1대1 대결은 아쉬웠다고 했다. 허예은은 “이벤트 경기에선 선수에게 양보해야 하는데 감독님이 이기려고 아등바등하는 모습이 보였다(웃음)”며 “감독님을 제압하지 못해 창피했다. 내년엔 감독님 발목이 꺾이도록 빠르게 드리블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허예은은 작은 신장에도 절묘한 드리블과 장거리 슛으로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주름잡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트레이 영(애틀랜타 호크스)처럼 화려한 플레이도 꿈꾼다. 그는 “지금은 팀에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서 조화로운 공격이 중요하다”면서도 “키 큰 선수 위로 공을 던져 넣는 플로터 훈련도 하고 있다. 맡겨진 1대1 공격에서 플로터를 자유자재로 시도할 수 있는 실력이 되면 한 번 더 인터뷰하고 싶다”고 웃었다.
  •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연임 포기…양재생 은산 회장 단독 추대 전망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연임 포기…양재생 은산 회장 단독 추대 전망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연임 도전을 포기하면서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이 제25대 부산상의 회장으로 단독 추대될 전망이다. 장 회장은 5일 부산상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상의 회장 연임 도전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지역 상공계 원로인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과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이 함께했다. 이날 장 회장은 “지역 상공계의 반목과 분열을 막고 화합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대될 양재생 회장이 부산경제 재도약과 지역 경제계 화합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2021년 3월 22일 취임한 장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15일 만료된다. 지난달 17일 장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또 한 번 변화와 혁신의 수레바퀴를 돌리고자 한다”며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후 같은달 23일 양 회장이 25대 부산상의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지역에서는 상의회장 선거가 과열돼 상공계 내부에 분열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3년 전 상의의원 때 회비 대납 의혹이 불거지는 등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산상의 회장 선거는 3년 치 회비를 낸 회원사들이 직접 투표로 상의 의원 120명을 뽑고, 의원들이 회장을 선출하는 간선제 방식으로 치르는데, 회장 출마자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이 의원이 되게 하려고 회비를 대신 냈다는 것이다. 당시 의원 선거는 1994년 이후 27년 만에 치러졌다. 그동안은 차기 상의 회장 후보자간 조율로 상의 의원을 구성했다. 장 회장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양 회장이 차기 부산상의 회장에 추대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상의 의원 선거도 내부 조율을 거쳐 무투표 당선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부산상의는 이달 중순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제25대 상의 의원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상의 의원 선거를 하고 나면 화합하려고 해도 화학적 결합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번에 상의 의원 후보 등록이 끝나면 양 회장과 협의해 투표 없이 진행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KB ‘야전사령관’ 허예은 “내년 올스타전 목표는 감독님 발목, (박)지수 언니와 호흡 맞춰 우승하겠다”

    KB ‘야전사령관’ 허예은 “내년 올스타전 목표는 감독님 발목, (박)지수 언니와 호흡 맞춰 우승하겠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의 모든 공격은 허예은(23·165㎝)의 손끝에서 시작된다. 리그 최초 4연속 라운드 최우수선수(MVP) 박지수(26·196㎝), 최고의 슈터 강이슬(30·180㎝)에 ‘야전사령관’ 허예은을 더해 ‘빅3’를 완성한 KB는 리그를 호령하며 10연승, 정규시즌 1위를 굳히고 있다. “통합 우승이 아니면 의미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허예은은 5일 천안 KB연수원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남은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이기고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태극마크를 향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다른 어떤 선수보다 (박)지수 언니가 선호하는 타이밍을 잘 알고 있다. 수비력을 길러 국가대표팀에서도 언니와 호흡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과의 2강 구도, 챔프전 MVP 가능성은? ‘우승팀 주전 포인트가드’ 타이틀을 달기 위해선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을 넘어야 한다. KB는 지난달 14일 2위 우리은행을 60-55로 꺾었는데 허예은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내 최다 17점으로 맹활약했다. 허예은은 “지수 언니, (강)이슬 언니에게 수비가 몰려 적극적으로 득점했다”며 “중압감이 큰 경기인 만큼 기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액션도 더 크게 했다. 온 힘을 써서 끝나고 숟가락을 들기 힘들 정도였다”고 설명했다.챔피언결정전도 ‘2강 구도’를 형성한 KB-우리은행의 시리즈로 치러질 확률이 높다. 허예은은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챔프전 MVP를 받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2020~21시즌에 데뷔 첫 라운드 기량발전상(MIP)을 받고 지수 언니에게 MVP 받는 날까지 열심히 해보자고 응원받았다. 그런데 지금까지 언니가 MVP를 싹쓸이하고 있다(웃음). 언니가 은퇴하지 않는 이상 받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여자농구 역사상 최초로 4라운드 연속 MVP를 휩쓸었다. 2019~20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에 입단한 허예은에겐 지난 시즌이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공황 증세를 호소한 박지수가 이탈하면서 팀은 5위로 추락,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절치부심한 허예은은 올 시즌 득점, 도움, 리바운드 수치를 모두 끌어 올렸다. 특히 3점슛 성공률(23.68%→35.56%)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허예은은 “매년 우승만 바라봤었는데 작년에 계속 지면서 승리가 당연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슈팅과 몸싸움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았다”며 “성공할 때까지 시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망설이지 않고 슛을 던졌다. 올 시즌 38%까지 3점 성공률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전했다. “실력 키워 커리처럼 화려한 플레이” 지난달 7일 화제의 올스타전, 상대 팀으로 만난 김완수 KB 감독과 펼친 1대1 대결은 아쉬웠다고 했다. 허예은은 “이벤트 경기에선 선수에게 양보해야 하는데 감독님이 저를 이기려고 아등바등하는 모습이 보였다(웃음). 평소 연습에서 많이 상대 해서 패턴을 읽혔다”며 “감독님을 제압하지 못해 창피했다. 내년엔 감독님 발목이 꺾이도록 빠르게 드리블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 사람은 2021년부터 사제의 연을 맺었다. 김 감독은 KB 지휘봉을 잡은 뒤 곧바로 허예은을 주전으로 기용했고, 허예은은 믿음에 부응하며 매 시즌 발전했다. 허예은은 “감독님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성적으로 증명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허예은은 작은 신장에도 절묘한 드리블과 장거리 슛으로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주름잡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트레이 영(애틀랜타 호크스)처럼 화려한 플레이도 꿈꾼다. 그러나 우선 “동료를 빛나게 해줘야 너가 더 빛난다고 말씀하시는 감독님”을 실력으로 설득해야 한다. “지금은 팀에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서 조화로운 공격이 중요하다”고 운을 뗀 허예은은 “키 큰 선수 위로 공을 던져 넣는 플로터도 훈련하고 있다. 맡겨진 1대1 공격에서 플로터를 자유자재로 시도할 수 있는 실력이 되면 한 번 더 인터뷰하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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