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골든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공습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상금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신곡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명승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29
  • [씨줄날줄] 소방헬기 기장과 세월호 선장/문소영 논설위원

    지난 17일 오전 광주 도심에 소방헬기 한 대가 추락했다는 소식에 전 국민의 가슴 한쪽이 슬쩍 더 무너졌다. 세월호 참사 해역 수색을 지원하다가 복귀하던 강원소방본부 헬기로 119 특수구조단 소속 소방관 5명이 모두 숨졌다. 광주 도심에 떨어졌다고 했는데 시민 피해는 부상자 1명에 그쳤다. 헬기 추락지점에서 10m가량 떨어진 버스 승강장에 있던 여학생에까지 파편이 튄 것이다. 추락한 지역은 광주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학생 1360여명이 다니는 성덕중학교와 44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 원룸 등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어떻게 된 것일까. 헬기 조종사인 정성철 소방경 등 탑승자들이 탈출해 생존을 도모하기보다 2차 피해를 줄이고자 회피비행을 한 궤적이 드러나는 등 인구밀집 지역을 피하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막내 소방관인 이은교씨는 오는 9월 결혼을 앞둔 예비 새신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더 가슴이 아프다. 특전사 출신으로 ‘영원히 31살’로 남게 된 그는 지난 14일에 “강원도 119 특수구조단 항공구조대는 세월호 항공수색을 5번째 5일씩 지원합니다.(중략) 오늘도 저희 119 소방관들은 최고가 되겠다”고 다짐을 공개적으로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소방관이 국가직으로 전환되길 소원했고, 국가안전처가 아니라 ‘국민안전처’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참사를 피하다가 전원 사망한 소방헬기 기장과 소방대원의 희생을 보면서, 지난 4월 16일 침몰하는 배 세월호에 승객 370여명을 남겨둔 채 자신들만 살아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을 생각한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등이 민간 이권단체로 이직하는 해피아를 척결하고, 그 과정에서 시민안전을 위협했던 규제완화를 바로잡고, 해경 등이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친 상황을 모두 개선해도 앞으로 영원히 알 수 없는 수수께끼가 승객을 두고 도망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의 심리와 이유일 것이다. 법정에서 그들은 “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나 선장과 승무원이 “객실에 가만히 있어라”가 아니라 “질서 있게 대피하라”는 방송만 했더라면 세월호 희생자는 크게 줄었을 것이다. 선장이 비정규직에 300만원 안팎의 월급쟁이로 알려지자 시민들의 비난은 크게 줄었지만, 직업 윤리의식을 대입시켜도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 17일 공개된 동영상에서 단원고 학생들은 “선장은 뭐하냐”, “무섭다. 살고 싶다”고 했었다. 위험이 닥쳐도 영웅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전문 직업인으로서 사명의식과 습관을 과연 쉽게 저버릴 수 있을까. 소방헬기 기장 등도 살겠다는 본능을 억누르고 살신성인의 길을 택하지 않았을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해외축구] 독일 축구대표 크로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전차군단’ 독일의 우승에 힘을 보탠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24)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크로스의 이적에 합의하고, 크로스와 6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로스가 “나이는 어리지만 클럽과 국가대표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200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5골을 터뜨려 최우수선수를 차지하는 등 어릴 때부터 스타로 성장할 자질을 보인 크로스는 같은 해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 선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2008∼2010년에는 바이엘 레버쿠젠에 임대돼 활약했고, 2010-2011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와 팀 내에서 입지를 굳혔다. 이후 2012-2013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앞장섰고,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및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에 기여했다. 독일 국가대표로는 2010년부터 뛰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그는 2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독일 대표팀의 주축으로 맹활약하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토마스 뮐러(독일),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등과 함께 골든볼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언제 떴었나 ‘별잔치’ 투수 MVP

    [프로야구] 언제 떴었나 ‘별잔치’ 투수 MVP

    올해 ‘별들의 잔치’에서도 풍성한 볼거리와 기록이 쏟아질까. 2014시즌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1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다.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지만 막상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사뭇 진지하다. 자존심과 명예가 걸린 탓에 웃고 즐길 수만은 없다. 이 때문에 지난 32차례의 올스타전은 재미와 더불어 감동까지 선사했다. 올스타전 최고 관심사는 역시 ‘별 중의 별’ 최우수선수(MVP). 지난해까지 배출된 32명의 MVP 가운데 투수는 김시진(삼성·1985년)과 정명원(태평양·1994년) 둘뿐이다. 나머지 30명이 타자, 이 가운데 21명이 대포를 쏘아올려 영예를 안았다. 그만큼 홈런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번에도 홈런 선두(30개) 박병호(넥센) 등 거포들이 ‘왕별’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에게는 두둑한 상품이 건네졌다. 원년인 1982년 ‘맵시’, 이듬해 ‘포니’를 필두로 1998년까지 승용차 일색이었다. 하지만 1999년부터 3년 동안은 골든볼과 골든배트(이상 20냥쭝)가, 이후 2008년까지는 현금(1000만원)도 주어졌다. 그러나 다음해부터 다시 승용차가 부상으로 돌아갔고 올해도 승용차(K5)가 전달된다. 시구자도 시대상을 반영해 바뀌었다. 세 경기로 치러진 원년 올스타전은 이경진, 정애리, 정윤희가 나서는 등 배우들이 초반 대세를 형성했다. 1985년부터는 도지사, 시장 등 정·관계 인사가 주도했고 2003년에는 대통령(노무현)이 나서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최동원(2004년) 등 ‘야구 레전드’가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한국인 메이저리거 1호 박찬호가 시구한다. 풍성한 기록도 쌓였다. 타격 부문에서 김성한(해태)은 무려 17경기(1982~93년)에 나서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남겼다. 현역으로는 홍성흔(두산)과 ‘큰’ 이병규(LG)가 나란히 최다 출전(통산 11차례)했다. 통산 최다 홈런은 김용희(롯데), 양준혁(삼성), 홍성흔(롯데 이상 4개)이, 통산 최다 안타는 양준혁(23개)이 기록했다. 만루 홈런은 원년 김용희가, 그라운드 홈런은 2007년 이택근(현대)이 터뜨린 것이 유일하다. 통산 최다 도루의 주인공은 이종범(KIA·9개)이다. 마운드에서는 송진우(한화)가 통산 최다 경기(11경기) 출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통산 최다승은 김시진의 3승, 통산 최다 세이브는 오승환(삼성)의 3개다. 한편 17일 예정됐던 퓨처스 올스타전은 비 때문에 18일 낮 12시로 연기돼 사상 최초로 1·2군 더블헤더로 열린다. 이날도 많은 비가 내리면 퓨처스 올스타전은 취소되고 1군 올스타전은 19일 오후 7시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교육부 ‘대입 외부 스펙 금지’에 지자체 울상

    지방자치단체들의 시상(施賞) 관련 행사가 학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17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해 대입부터 학교생활기록부 전형에서 수상실적 등 외부 ‘스펙’을 기록하면 0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지자체 등 학교 외부의 각종 시상 행사에서 학생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가 전국 최대 규모의 학생 퀴즈대회로 자리매김한 ‘삼국유사 골든벨’이다. 삼국유사 골든벨은 ‘삼국유사의 고장’ 경북 군위군이 2009년 처음 개최한 이래 지난해까지 매년 전국 각지의 고교생 1000명 정도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올해 행사(8월 9일)를 앞두고 참가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오는 25일까지 1개월 동안 삼국유사골든벨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지만 지금까지 신청자가 예년의 3분의1 정도인 280여명에 불과하다. 김성태 군위군 문화관광과장은 “교육부가 학생부 기재 기준을 변경하는 바람에 지자체 등이 큰 피해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코스타리카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 레알 마드리드행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의 돌풍을 이끈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28)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인 마르카는 16일(현지시간) ‘케일러 나바스 마드리드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직 공식 발표만 없을 뿐 나바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새 선수”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레알 마드리드가 나바스의 소속팀인 이적료 1천만 유로(약 139억원)에 지난주 이적 합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나바스는 코스타리카를 월드컵 사상 첫 8강에 올려놓은 주역이다. 코스타리카가 치른 5경기에서 3차례나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8강에서 코스타리카가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에 지긴 했지만 나바스는 120분간 네덜란드 화력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쳐 굵은 인상을 남겼다. 월드컵 막바지에는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글러브 최종 후보로도 올랐다. 월드컵 후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나바스에게 눈독을 들인다는 관측이 이어지던 가운데 나바스를 잡은 주인공은 레알 마드리드가 되는 모양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설이 도는 디에고 로페스의 공백을 메울 수문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로페스는 올여름 나폴리(이탈리아), AS모나코(프랑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나바스와 레반테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스타리카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 레알 마드리드행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의 돌풍을 이끈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28)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인 마르카는 16일(현지시간) ‘케일러 나바스 마드리드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직 공식 발표만 없을 뿐 나바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새 선수”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레알 마드리드가 나바스의 소속팀인 이적료 1천만 유로(약 139억원)에 지난주 이적 합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나바스는 코스타리카를 월드컵 사상 첫 8강에 올려놓은 주역이다. 코스타리카가 치른 5경기에서 3차례나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8강에서 코스타리카가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에 지긴 했지만 나바스는 120분간 네덜란드 화력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쳐 굵은 인상을 남겼다. 월드컵 막바지에는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글러브 최종 후보로도 올랐다. 월드컵 후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나바스에게 눈독을 들인다는 관측이 이어지던 가운데 나바스를 잡은 주인공은 레알 마드리드가 되는 모양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설이 도는 디에고 로페스의 공백을 메울 수문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로페스는 올여름 나폴리(이탈리아), AS모나코(프랑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나바스와 레반테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주류, 저도주 위스키 시장 공략

    롯데주류, 저도주 위스키 시장 공략

    롯데주류가 30도대 저도주 위스키로 비틀거리는 위스키 시장을 깨울 수 있을까. 롯데주류는 15일 알코올 도수가 35도인 위스키 ‘주피터 마일드 블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2009년 출시돼 국내 저도주 위스키 시장을 평정한 골든블루(36.5도)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골든블루는 지난해 윈저, 임페리얼, 스카치 블루 등 40도를 웃도는 전통 블렌디드 위스키 판매량이 두 자릿수 역신장을 기록한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을 100% 이상 키웠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주류는 주력 브랜드인 스카치 블루가 골든블루에 밀려 4위로 추락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이번 제품은 기존 스카치블루와 저도주 제품을 쌍두마차로 침체 일변인 위스키 시장을 재공략하겠다는 롯데주류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위스키 소비는 2009년부터 꺾이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판매량이 줄었다. 지난해 국내 위스키 출고량도 185만 692상자(상자 당 500㎖×18병)로 2012년 212만 2748상자보다 약 30만 상자(12.8%)가 줄었다. 고대 로마 신화 속 주피터에게서 영감을 얻었다는 해당 제품은 보통 40도를 웃도는 위스키 제품보다 목 넘김이 더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가격은 450㎖ 1병 출고가 기준으로 2만 6345원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맥아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블렌딩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위스키 자체의 맛을 즐기려는 고객이 주 타깃이지만 다소 순한 위스키를 즐기려는 여성 고객까지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독일 우승 상금, 약 355억원 ‘괴체+드락슬러 여자친구..19금 몸매 깜짝’

    독일 우승 상금, 약 355억원 ‘괴체+드락슬러 여자친구..19금 몸매 깜짝’

    ‘독일 우승 상금, 드락슬러-괴체 여자친구’ 독일-아르헨티나 경기서 독일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드락슬러의 여친 레나와 괴체 여자친구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독일이 대회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연장 접전 끝에 1대0으로 누르고 24년 만에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직후 중계 카메라엔 드락슬러의 여자친구 레나 테를라우가 그라운드에서 우승의 감격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레나는 갈색머리의 청순한 미모에 볼륨감 넘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3년 미스 샬케와 2014년 미스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출신인 레나는 대회 기간 중 드락슬러를 응원하는 모습이 간간히 기자들의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끌었다. 결승전 골든 골을 선사한 괴체의 여자친구 또한 화제다. 괴체의 여자친구는 독일 최고의 섹시모델 앤 캐스린 비다이다. 독일 우승 상금, 드락슬러, 괴체 여친 모습에 네티즌들은 “독일 우승 상금, 드락슬러, 괴체 여친..드락슬러 여친 미인대회 출신이었구나” “독일 우승 상금, 괴체 여친..정말 나라를 구한듯” “독일 우승 상금, 드락슬러, 괴체 여친..부러울 것 없이 다 갖췄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은 상금 3500만 달러(약 355억 원)를 챙기게 됐다. 우승 상금의 경우 4년 전 남아공 대회의 3000만 달러(약 304억원)에서 16.7% 인상된 금액이다. 준우승팀인 아르헨티나도 2500만 달러(약 253억원)를 받는다. 사진 = KBS2, 괴체 여자친구 앤 캐스린 비다 페이스북 캡처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골든볼은 의미 없다”… 메시 씁쓸한 마무리

    “골든볼은 의미 없다”… 메시 씁쓸한 마무리

    “골든볼은 의미 없다. 패배해서 아프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14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 마련된 시상대 위에서 월드컵 최고의 선수만 가질 수 있는 ‘골든볼’을 품에 안고도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날 메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20분이 넘도록 독일의 수비에 꽁꽁 묶였다.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얻은 천금 같은 프리킥도 허공으로 날려 버렸다. 슈팅은 달랑 4개에 불과했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은퇴)에 비견됐던 메시는 월드컵 우승을 제외하고는 축구 선수로서 이룰 것은 모두 이룬 선수다. 그러나 월드컵과는 영 인연이 닿지 않았다. 메시의 골든볼 수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독일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는 “메시의 수상에 동의할 수 없다. 그는 16강 토너먼트 이후 한 골도 넣지 못했다”며 반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독일 우승 상금, 괴체-드락슬러 여자친구까지 화제 ‘섹시 화보 봤더니..’

    독일 우승 상금, 괴체-드락슬러 여자친구까지 화제 ‘섹시 화보 봤더니..’

    ‘독일 우승 상금, 드락슬러-괴체 여자친구’ 14일 독일이 대회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연장 접전 끝에 1대0으로 누르고 24년 만에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직후 중계 카메라엔 드락슬러의 여자친구 레나 테를라우가 그라운드에서 우승의 감격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승전 골든 골을 선사한 괴체의 여자친구 또한 화제다. 괴체의 여자친구는 독일 최고의 섹시모델 앤 캐스린 비다이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새 神 로번

    새 神 로번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재능에다 꾸준함 그리고 리더십까지. 13일 브라질과의 3, 4위전을 3-0 완승으로 이끈 아리언 로번(30·네덜란드) 얘기다. 세 골 모두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고, 이번 대회 7경기를 치르는 동안 그의 활약이 돋보이지 않은 경기가 없었으니 신계(神界)에 들었다는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맨 오브 더 매치’(MOM)에 당연한 듯 선정됐다. 전반 3분 로빈 판페르시의 페널티킥은 그가 얻어낸 것이었다. 패스를 이어받은 뒤 골문을 향해 질풍처럼 뛰어들었고, 로번을 놓친 치아구 시우바가 뒤에서 붙들다 페널티킥을 내줬다.  전반 17분 추가골도 그에게서 시작됐다. 오른쪽의 요나탄 더휘즈만에게 패스했는데 이를 더휘즈만이 크로스를 올렸고 달레이 블린트가 골로 연결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오른쪽을 파고드는 다릴 얀마트에게 찔러준 힐 패스가 정확하게 배달됐고 이어 헤오르히니오 베이날뒴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로번은 대회 3골 1도움에 그쳤다. 그런데 왜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경기 전 대회 최고의 선수로 그를 꼽았을까. 전날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골든볼’(최우수선수) 10명의 후보 명단에 마츠 후멜스, 토니 크로스, 필리프 람, 토마스 뮐러(이상 독일), 리오넬 메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앙헬 디마리아(이상 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등과 함께 당당히 이름을 올린 이유는 뭘까.  이날 경기에 답이 모두 나와 있다. 로번은 공격라인에서 측면으로 크게 돌리는 패스와 페널티지역 근처에서의 짧은 패스 모두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동료들이 가장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척척 넘겨줬다. 브라질이 역습을 노릴 때는 빠른 압박으로 공을 잘라내 공수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앞장섰다.  서른 살의 노장인데도 79.309㎞를 뛰어 경기당 11.32㎞로 본보기가 됐다. 코스타리카와의 8강전 연장 직전, 동료들을 독려하는 등 팀이 어려울 때마다 힘이 돼 줬다. 꾸준함과 헌신,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의 재활약을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전차군단’ 독일, 월드컵 트로피 24년만에 거머쥐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최후의 승자로 우뚝 선 ‘전차 군단’ 독일 선수들은 꿈을 이룬 것에 기뻐하며 ‘개인이 아닌 팀의 승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독일의 ‘큰 형’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대회 결승전을 마치고 “우두커니 서서 다른 이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 말고 우승을 한 번 해보는 게 꿈이었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출전한 클로제는 첫 대회에서 준우승, 이후에는 3위에만 두 차례 올라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 이번 대회에서 그는 2골을 터뜨려 월드컵 본선에서 16골을 기록, 호나우두(브라질·15골)를 뛰어넘고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했다가 후반 종료를 앞두고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와 교체돼 나간 클로제는 당시 “괴체에게 ‘넌 해낼 수 있다’는 말을 해줬다”고 귀띔했다. 클로제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괴체는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어 “앞으로 계속 국가대표로 뛸지는 모르겠다”면서 “며칠이 지나고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계획을 덧붙였다. 결승전에서 얼굴에 피가 나는 가운데서도 투혼을 발휘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도 “처음으로 월드컵을 본 게 (독일이 3번째 우승을 차지한) 1990년이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건 나의 큰 꿈이었다”며 감회에 젖었다. 특히 그는 “유럽 팀 최초로 남미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에서 우승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 상을 차지한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에게도 이번 월드컵은 특별했다. 노이어는 “우리 독일인들의 꿈이 이뤄졌다.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려왔다”면서 “팀으로서의 성공을 맛봤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팀 동료들이 없다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면서 “’좋은 팀’이라는 게 우리의 강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 라르스(레버쿠젠), 스벤 벤더 형제와 마르코 로이스(이상 도르트문트)의 이름을 부르며 “그들도 월드 챔피언”이라며 영광을 함께했다. 주장 필리프 람(바이에른 뮌헨)도 “120분 동안 우리는 팀으로 함께 고생했다”면서 “최고의 선수를 가진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팀이 최고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 [월드컵2014] 고개 숙인 메시 ‘끝내 터지지 않은 한 방’

    연장전 후반 추가 시간.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발끝에 놓인 볼을 향해 경기장을 가득 채운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은 “골! 골!”을 외쳤다. 그러나 그의 발끝을 떠난 볼이 허망하게 공중으로 뜨자 팬들의 함성은 이내 탄식으로 바뀌었다. 메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빛낸 최고의 스타에게 주어지는 ‘아디다스 골든볼’의 주인공으로 뽑혔지만 그의 월드컵 불운은 브라질까지 이어졌다.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 독일과 결승전에서 상대한 아르헨티나는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연장 후반 8분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하루 전날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아르헨티나 3-2 독일) 우승을 재현하겠다고 내심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결국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독일 1-0 아르헨티나) 결과가 24년 만에 재현되고 말았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메시의 활약 여부는 단연 최고의 관심거리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을 기록한 메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쏟아내며 단숨에 전 세계 팬들을 흥분시켰다. 2006년 독일 대회를 통해 ‘월드컵 무대’에 입성한 메시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도 카메라를 몰고 다녔지만 끝내 무득점에 그쳤고, 팀도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메시를 둘러싼 월드컵 불운의 시작이었다. 이 때문에 메시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자존심 회복’이라는 무게감이 어깨를 짓눌렀지만 보란 듯이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4골을 쏟아내며 득점왕을 향한 질주를 펼쳤다. 그러나 조별리그 3경기에서 6골을 폭발한 아르헨티나는 16강전부터 결승까지 4경기 동안 단 3골에 그치는 부진에 빠졌다. 아르헨티나의 부진한 경기력에는 메시의 ‘골 침묵’도 한몫을 했다. 메시 역시 토너먼트로 올라오면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결국 독일과의 결승전에 나선 메시는 끝내 폭발적인 드리블과 기막힌 득점 본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채 120분 풀타임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메시는 이날 경기 전반전에 그라운드에서 몸을 구부리고 토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메시는 이전에도 종종 경기 도중 토하는 장면을 연출하곤 했다.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소속팀인 바르셀로나 구단의 의사들이 몇 차례 검사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한 바 있다. 메시는 이에 대해 “훈련과 경기뿐만 아니라 집에 있을 때도 종종 그런다”며 별다른 증상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고, 그의 말대로 메시는 그동안 수많은 골과 각종 트로피를 섭렵하며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월드컵 만큼은 예외였다. 조별리그에서 4골을 쏟아낸 메시였지만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는 골과 인연이 없었다. 메시에게 마지막 기회가 온 것은 연장 후반 추가 시간이었다. 독일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뮌헨)로부터 얻어낸 반칙으로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은 아르헨티나는 키커로 메시를 내세웠다. 연장 후반 추가 시간도 거의 끝난 가운데 0-1로 끌려가던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기회를 메시에게 맡긴 것이다. 긴장감 속에 자신의 얼굴을 수차례 쓰다듬으며 볼의 방향을 머릿속에 그린 메시는 팬들의 함성을 뒤로 한 채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터무니없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고 말았다. 동점골을 바라던 관중의 함성은 이내 장탄식으로 바뀌었고, 주심의 휘슬은 독일의 우승을 확정했다. 메시는 경기가 끝난 뒤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아디다스 골든 볼’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메시는 수상 트로피를 건네 받는 순간까지 단 한 번도 얼굴에 웃음을 보이지 않았다. 시무룩한 표정으로 ‘금빛 트로피’를 들고 시상식 계단을 내려오는 메시의 얼굴에는 허무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드리워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2014] 메시 “우승 못했는데 골든볼이 무슨 소용”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는 골든볼을 받아 들고도 끝내 웃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 최전방에 섰지만 득점하지 못하고 독일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대회를 마무리하게 돼 슬프다. 우리는 이보다 나은 결과를 낼 자격이 있었다”며 한숨을 토했다. 그는 월드컵 우승을 제외하고는 축구 선수로서 이룰 것을 모두 이뤘다.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4년 연속 수상했다. 소속팀에서 거의 매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컵과 득점왕 타이틀을 ‘밥먹듯이’ 차지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도 경험했다. 메시가 이번 대회 우승컵에 입맞추면 그의 우상이었던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를 뛰어넘은 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메시는 “골든볼을 받은 것은 소용없다”면서 “오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만 생각했다. 이렇게 패배하게 돼 아프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볼 점유율에서는 독일에 밀렸지만 득점에 가까운 위협적인 장면은 더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골 결정력이 부족했고 연장 후반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메시는 “우리는 노력했으나 앞서 치른 다른 경기에서만큼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서 “연장전 마지막 몇 분을 버티지 못하고 패배한 것이 너무 실망스럽다”며 고개를 떨궜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은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시는 언제나 최고의 선수였다. 앞으로도 계속 판테온 신전의 일원일 것”이라며 위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2014] 독일 선수들 “꿈이 이루어졌다…팀의 승리”

    2014 브라질 월드컵 최후의 승자로 우뚝 선 ‘전차 군단’ 독일 선수들은 꿈을 이룬 것에 기뻐하며 ‘개인이 아닌 팀의 승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독일의 ‘큰 형’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대회 결승전을 마치고 “우두커니 서서 다른 이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 말고 우승을 한 번 해보는 게 꿈이었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출전한 클로제는 첫 대회에서 준우승, 이후에는 3위에만 두 차례 올라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 이번 대회에서 그는 2골을 터뜨려 월드컵 본선에서 16골을 기록, 호나우두(브라질·15골)를 뛰어넘고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했다가 후반 종료를 앞두고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와 교체돼 나간 클로제는 당시 “괴체에게 ‘넌 해낼 수 있다’는 말을 해줬다”고 귀띔했다. 클로제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괴체는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어 “앞으로 계속 국가대표로 뛸지는 모르겠다”면서 “며칠이 지나고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계획을 덧붙였다. 결승전에서 얼굴에 피가 나는 가운데서도 투혼을 발휘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도 “처음으로 월드컵을 본 게 (독일이 3번째 우승을 차지한) 1990년이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건 나의 큰 꿈이었다”며 감회에 젖었다. 특히 그는 “유럽 팀 최초로 남미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에서 우승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 상을 차지한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에게도 이번 월드컵은 특별했다. 노이어는 “우리 독일인들의 꿈이 이뤄졌다.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려왔다”면서 “팀으로서의 성공을 맛봤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팀 동료들이 없다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면서 “’좋은 팀’이라는 게 우리의 강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 라르스(레버쿠젠), 스벤 벤더 형제와 마르코 로이스(이상 도르트문트)의 이름을 부르며 “그들도 월드 챔피언”이라며 영광을 함께했다. 주장 필리프 람(바이에른 뮌헨)도 “120분 동안 우리는 팀으로 함께 고생했다”면서 “최고의 선수를 가진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팀이 최고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조대현 KBS 새 사장, 공영방송 비전 제시해야

    길환영 사장 해임 후 공석이던 KBS사장에 조대현 전 KBS 부사장이 그제 KBS이사회에서 과반의 표를 받아 내정됐다. 길환영 전 사장이 세월호 참사 보도 등과 관련해 청와대 등으로부터 외압을 막아내지 못했다는 의혹으로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했다는 논란과 함께 지난 5월 시작된 KBS사태가 일단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 KBS 노조는 그간 고대영 전 KBS보도본부장과 홍성규 전 방통위원의 사장 선임에 대해서는 파업을 경고하며 “절대불가”를 외쳐왔다. 우리는 이제 KBS가 외부 권력에도, 노조에도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국민의 방송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인지는 조 내정자의 향후 행보에 달려 있다고 본다. 조 사장은 고려대 출신으로 1978년 KBS 공채 5기 PD로 입사했다. TV제작본부장 때 ‘시사투나잇’과 ‘미디어포커스’ 등 시사·개혁 프로그램을 폐지해 비판받았고, 이에 2009년 KBS PD협회의 신임투표에서 74%의 불신임을 받은 적이 있다.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보 출신인 김인규 사장이 부임하자 부사장에 발탁됐고, 그 시기에 ‘심야토론’의 정관용을 비롯해 ‘스타골든벨’의 김제동 등 대중적 인기를 모은 진행자를 교체해 ‘특정인사 찍어내기’ 의혹을 야기한 적도 있다. 그가 사장직에 공모하자 KBS노조는 ‘KBS사장 부적격자’로 지목하며 반대를 공식화했던 배경이다. 그러나 국민이 낸 시청료로 운영하는 공영방송 KBS가 관영(官營)방송이어서도 안 되지만 노조가 좌지우지하는 노영(營)방송이어서도 안 될 것이다. 그럼 점에서 언론계와 학계·시민사회에서는 여당 추천인사 7명, 야당추천인사 4명으로 구성된 KBS이사진이 선임하는 현행 사장 임명방식으로는 공영방송의 독립성은 물론 내부 반발로 야기될 ‘제2의 길환영’ 사태를 막을 수 없다는 인식이 광범위하다. 이번 사장 선출부터라도 ‘특별다수제’ 도입을 요청했으나 관련 법 미비로 실행되지 못했다. 공영방송체제를 가진 영국, 독일, 일본 등에서 실행 중인 특별다수제인 만큼 방송법 개정으로 적극 반영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후보 시절 “공영방송 사장 선출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는가. KBS이사회에서도 이사들이 조 내정자와 후보자들에게 ‘국장 임명동의제’와 ‘국장책임제’ 등을 도입할 용의가 있는지를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영방송이 공익성과 다양성을 유지하려면 정치적 독립은 물론 프로그램 제작의 자율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 [월드컵2014] 메시-뮐러, ‘최고 공격수’ 마지막 승부

    세계 최고 골잡이들의 피할 수 없는 마지막 진검 승부가 펼쳐진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모나코), 네덜란드의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 등 많은 스타가 떠나갔고 단 두 명의 공격수가 가장 높은 자리 앞에 섰다. 오는 14일(한국시간) 펼쳐지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독일을 이끌 선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다. 설명이 무의미한 슈퍼스타 메시는 이름값에서 뮐러와 차원이 다른 것이 사실이다. 이미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칭송받는 메시에게 이번 경기는 진정한 ‘황제’로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시험대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도 유독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자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팀 전술의 한계로 고개를 숙이는 일이 많았다. 2006년 독일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뼈저린 실패를 경험한 메시는 이번 대회 들어 자신에게 큰 재량권을 부여한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의 지원 아래 네 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있다. 월드컵 우승은 그가 고국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를 넘어설 수 있게 해주는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맞서는 ‘전차군단’ 독일의 주력 야포는 뮐러다. 2010년 남아공 대회서 다섯 골로 득점왕에 오른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지금까지 다섯 골을 넣어 25세 나이에 이미 월드컵 통산 10골을 기록했다. 뮐러는 결승전에서 한 골만 더하면 사상 초유의 2개 대회 연속 득점왕에 오른다. 콜롬비아의 로드리게스와 여섯 골 동률이 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도움에서 3개로 로드리게스(2개)보다 앞선 뮐러가 ‘골든 부트’의 주인공이 된다. 메시와 호날두가 양분해온 세계 최고 선수의 대열에 당당히 합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승부는 뮐러나 메시가 아닌 다른 선수들의 발끝에서 결정 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독일은 뮐러가 아니라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니 크로스(이상 바이에른 뮌헨), 사미 케디라(레알 마드리드), 안드레 쉬를레(첼시) 등 주축 선수들의 감각이 살아있고 대부분 골 맛도 본 상태다. 이에 반해 아르헨티나는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 에세키엘 라베시(파리 생제르맹),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등 전방에서 메시의 부담을 덜어줘야 할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제 역할을 해주던 측면의 앙헬 디마리아(레알 마드리드)는 부상으로 4강전에 결장했고 결승전 출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결국 독일은 아르헨티나 전술의 핵이자 심장인 메시를 에워쌀 것이 뻔한 데 반해 아르헨티나는 뮐러 한 명만 쫓아다녀서는 곤란하다. 메시가 지금껏 그래 온 것처럼 이 모든 불리한 조건을 딛고 월드컵마저 자신의 트로피 진열장에 추가하며 진정한 황제로 거듭날지, 뮐러가 역사상 최초의 연속 득점왕 타이틀로 새로운 ‘카이저’로 등극할지는 나흘 뒤 결정 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가개조 앞서 공직개조위원회 만들어야

    어제 아침 각 신문의 1면에서는 작지 않은 논리적 오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감사원이 세월호 참사의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한 내용과 정홍원 국무총리가 국가대개조(國家大改造) 범국민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힌 담화의 모순이 그것이다. 감사원은 세월호 참사가 우리 공직사회 각 부문의 비리와 업무 태만이 얽히고설킨 부실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공직 사회의 어느 한 부문이라도 두 눈을 부릅뜨고 소임을 다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참사라는 것이다. 세월호 사건은 한마디로 누적된 관재(官災)라는 것이 감사원의 결론이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감사원 책임론도 제기했다. 세월호 참사는 행정기관의 업무 수행을 감찰하는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탓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선박 안전을 검사하는 한국선급은 10년 동안 감사원 감사를 받은 적이 없다. 결국 정책 수립에서부터 집행, 감시·감독과 감찰에 이르는 우리 공직 작동 시스템의 전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정 총리가 낮은 수준의 국민 의식이 참사를 불러온 가장 중요한 원인인 양 국가대개조를 거론한 것은 본질을 호도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감사원이 밝힌 공직 사회의 민낯은 공직자 자신들이 보기에도 민망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수준이다. 세월호 참사는 청해진해운이 변조한 계약서를 인천지방해운항만청이 그대로 받아들여 배의 증축을 인가하면서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후에도 한국선급은 세월호의 복원성 검사를 부실하게 수행하고, 해양경찰은 직원들이 청해진해운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운항관리 규정을 엉터리로 승인했다. 선박 운항 관리자인 해운조합은 세월호 출항에 앞서 화물 중량 및 차량 대수, 차량의 고박 상태를 점검하지도 않았다. 그 결과 청해진 해운은 상습적으로 화물을 초과 적재하면서도 복원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고가 발생한 이후 해경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업무태만으로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쳤고, 재난 컨트롤타워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응역량 부족으로 구조기관 사이의 혼선을 부른 것도 이제는 온 국민이 모두 아는 사실이다. 이런 감사 결과가 걱정스러운 것은 공직사회가 다른 분야는 모두 선진적인데 해양 운송 및 해양 안전 분야만 후진적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월호 참사 이후 검찰이 이른바 ‘관피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부처를 가리지 않고 부정과 비리가 포착되고 있는 것은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정 총리는 국가대개조 위원회 구성 방침을 알리면서 공직개혁과 안전혁신, 부패척결, 의식개혁을 위해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전이 보장된 나라’로 가기 위한 범국민위원회의 이 같은 밑그림을 큰틀에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 궁극적으로는 공직사회의 변화가 국민의식 수준 향상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는 것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공직 사회가 먼저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다. 국가대개조라는 어젠다는 자칫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국민과 공유하겠다는 오해를 부를 수도 있다. 정 총리도 우선순위로 안전체계 확립과 공직사회 개혁을 먼저 꼽았다고 한다. 문제의식이 다르지 않다. 그런 만큼 국가대개조 위원회에 앞서 공직대개조(公職大改造) 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순서다.
  • 서른여섯 클로제, 통산 16골 新바람

    서른여섯 클로제, 통산 16골 新바람

    미로슬라프 클로제(왼쪽·라치오)는 전설이 됐다. 토마스 뮐러(오른쪽·바이에른 뮌헨)는 전설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독일의 공격수 클로제는 9일 브라질을 상대로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인 16호 골을 완성했다.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은퇴·월드컵 통산 15득점)조차 16골의 경지는 밟지 못했다. 클로제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나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천재적인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승부했다. 4차례의 월드컵 출전이 그 증거다. 클로제는 결국 축구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인 서른여섯 살에 금자탑을 쌓았다. 2002년 한·일대회에서 헤딩으로만 5골을 기록했고 2006년 자국대회에서 역시 5골을 몰아넣어 득점왕에 오른 뒤 4년 뒤 남아공대회에서 4골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 가나와의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15번째 득점을 터뜨려 호나우두와 이름을 나란히 했다.클로제는 또 현지 TV 해설자로 경기장을 찾은 호나우두가 보는 앞에서 대기록을 썼다. 후반 23분 상대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토론토)에게 맞고 튀어나온 자신의 슈팅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다시 차 골망을 흔들었다. 뮐러는 브라질전에서 대회 5호 골을 터뜨렸다. 한 골만 더 넣으면 브라질대회 득점왕도 노릴 수 있다. 현재 득점 선두는 6골을 넣은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지만 대회 득점왕인 ‘골든 부트’는 골 수가 같을 경우 어시스트가 많은 선수에게 돌아간다. 뮐러는 이번 대회 3개의 골을 도와 2개에 그친 로드리게스를 앞섰다. 월드컵 역사상 2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는 아직 없었다. 뮐러는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 5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당시에도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뉴욕 시티),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세레소 오사카), 네덜란드의 베슬레이 스네이더르(갈라타사라이)와 함께 5골로 동률을 이뤘으나 어시스트에서 앞서 골든 부트를 차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감사원 세월호 참사 감사결과] 중형함정 배치 안 해 구조인력 9명뿐… 침수 뒤 ‘부력’ 타령만

    [감사원 세월호 참사 감사결과] 중형함정 배치 안 해 구조인력 9명뿐… 침수 뒤 ‘부력’ 타령만

    세월호 침몰 사고는 정부·행정기관의 지도·감독 부실, 공무원들과 민간 업체의 유착, 사고가 나서도 안이하고 엇갈린 대응체계가 빚은 ‘관재’(官災)에서 비롯된 총체적 대참사였다. 감사원이 8일 내놓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시간 흐름별 상황 속의 문제점을 되짚었다. ●유착으로 얼룩진 당국의 지도·감독 부실 인천항만청은 2011년 11월 세월호의 인천∼제주 간 항로에 가(假)인가를 했고, 2013년 3월 최종 인가를 내줬다. 이는 변조된 자료에 근거한 잘못된 허가였다. 2013년 1월 한국선급은 복원성 검사 등 ‘선박검사’를 부실하게 수행했다. 설계 업체에서 승인 기준을 맞추기 위해 컨테이너 단위 무게를 조정해 화물 무게를 1513t에서 1077t으로 줄였지만 한국선급은 그대로 승인했다. 또 선박 자체 무게를 100t이나 줄였는데도 경사시험 결과보고서를 승인했다. 부실한 경사시험으로 세월호는 복원성 기준에서 풍압 경사각이 1.1도 초과했고 선회 경사각은 0.5도 초과했지만 운항하게 된다. 2013년 2월 25일 인천해양경찰서 직원 3명은 ‘세월호 운항관리규정’ 심사위원회 개최 직전에 제주도 현지에서 청해진해운 측으로부터 식대와 관광 등 향응을 받는 등 유착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후에 개최된 심사위에서 청해진해운은 선박복원성 계산서 등 선박 안전에 핵심이 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인천해경은 이를 접수했다. 심사위는 12개 보완요구 사항 가운데 3개가 이행되지 않았는데도 운항관리 규정을 승인했다. 세월호와 쌍둥이배인 오하마나호 등은 2014년 1월부터 4월까지 56차례 운행되면서 차량 적재한도를 초과한 채 출항했다. 고박 검사의 경우 기준대로라면 차량 바퀴 4개가 모두 고정돼야 했지만, 세월호는 승용차 66대 중 58대나 고박할 수 없는 상태에서 운항됐다. ●엉망진창 사고 초동대응 해경경비 규칙상 세월호가 침몰한 해당 해역에 1일 1척씩 배치토록 한 중형 함정(200t 이상)이 배치되지 않아 연안 경비정인 123정(100t급)이 사고 해역을 담당, 사고 당시 실질적인 구조 인력은 9명에 불과했다.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는 세월호가 오전 8시 48분쯤 급변침 상태에서 표류하는 것을 오전 8시 50분부터 관제 모니터상에서 포착할 수 있었는데도 모니터링을 소홀히 해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16분이 지난 오전 9시 6분 목포해양경찰서의 통보를 받고서야 사고 사실을 확인했다. 구조가 가능한 골든타임을 날려 버린 셈이다. 전남소방본부는 오전 8시 52분 단원고 학생으로부터 최초 신고를 접수했다. 그러나 ‘해상사고는 해경 소관’이라며 출동하지 않다가 오전 9시 13분에야 소방헬기를 출동시켰다. 제주해경 역시 오전 8시 58분 제주VTS로부터 사고 사실을 신고받고도 오전 9시 10분 함정을 늑장 출동시켰다. 서로 관할 구역이 아니라며 미루다가 구조 시간을 늦춘 것이다. 목포해경에서는 오전 9시 3분쯤 세월호와 한 차례 교신이 실패하자 재교신을 시도하지 않았다. 목포해경 122 신고 접수자는 오전 9시 4분 세월호 승무원의 신고를 받고 선내 상황을 파악했지만 이를 방치했다. 승객들을 갑판으로 집결시켜 배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초동조치 기회를 놓쳤다. 오전 9시 30분 123정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승객들의 즉각적인 퇴선 유도나 선실 내 진입을 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대응해 선내 승객 구조 기회를 또 잃었다. 상당수 승객이 선내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구조본부에 보고한 시간도 오전 9시 43분이었다. 세월호는 오전 9시 50분까지 승객들에게 “움직이지 말고 선내에 대기하라”는 방송을 계속했다. 구조본부는 오전 9시 53분 세월호 좌현이 완전히 침수된 뒤에도 사고 및 승객대피 상황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상황과 동떨어진 지시를 남발했다. 또 대다수 승객들이 선내 대기 중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뒤에도 선실 내부 진입이나 승객 퇴선유도 등을 지시하지 않았다. 해경본청도 오전 10시 17분 “여객선 자체 부력이 있으니, 차분하게 구조할 것”이라고 엉뚱한 지시를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