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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회 다 놓치고 힘 다 빠졌을 때 그때 부산 떨어봤자 소용 없어”

    “기회 다 놓치고 힘 다 빠졌을 때 그때 부산 떨어봤자 소용 없어”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혁신의 기회를 다 놓치고 힘 다 빠졌을 때, 그때부터 부산을 떨어 봤자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역동적 혁신경제’를 주제로 한 미래창조과학부 등 5개 부처 합동 신년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힌 뒤 “올해는 그것(혁신)을 딱 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모든 힘을 합해 해야 될 일을 이뤄냄으로써 나중에 몇십 년 후 ‘아, 그때 혁신을 이뤄야 될 때 하지 못해 우리나라가 이렇게 됐구나’ 하는 원망을 받는 세대가 되지 않아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는 집권 3년차인 올해가 경제 재도약의 마지막 기회이자 ‘골든 타임’이라는 위기감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특히 참석한 장·차관들에게 “마음이 무거우세요. 사명감이 느껴지세요”라고 다짐받듯 묻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문화콘텐츠 분야에 대해 “그 자체가 훌륭한 수출 상품이기도 하면서 패션이라든가 식품이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국가 브랜드 제고 상품”이라면서 “문화 상품과 관광을 잘 연결하면 콘텐츠 판매, 관광객 유치, 연관 상품 판매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패키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문화 영토와 디지털 영토를 확장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혁신경제의 핵심으로 창조경제 구현을 꼽은 뒤 “여전히 많은 신생 기업이 창업 후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죽음의 계곡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금 조달, 판로 확보 등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는 데 우리의 정책 역량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한·미 면밀한 강온 전략으로 北 대화 이끌길

    한국과 미국이 대북정책 기조에서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이는 양상이다. 우리 정부가 남북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대한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데 반해 미 행정부는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을 계기로 금융 제재의 범위를 넓히는 등 대북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나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남북한 대화’를 강조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발언이 미묘한 반향을 낳고 있다. 듣기에 따라 미국이 남북 간 대화에 제동을 거는 것으로 비쳐지는 까닭이다. 분단 70년이 되는 올해를 한반도 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삼으려 대화의 실마리를 찾는 데 부심하는 우리 정부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대북 자세가 하나부터 열까지 일치할 수 없음은 자명한 이치다. 당장 북핵을 놓고서도 ‘선(先) 대화를 통한 단계적 해결’을 도모하는 우리 정부와 ‘북의 핵 활동 중단을 전제로 한 대화’를 추구하는 미 행정부는 분명 결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양국이 이 미묘한 간극을 어떻게 좁히고, 이를 바탕으로 얼마나 효과적인 대북 정책을 펴나가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성 김 대표 발언 직후 미 국무부 관계자가 “남북 대화의 진전은 북한을 비핵화 협상에 복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 대화 지지 입장을 거듭 피력한 것도 양국 공조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미국의 대북 압박을 남북 대화를 촉진하는 지렛대로 삼는 정부의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다. 북으로 하여금 한국과의 대화 말고는 그 어떤 돌파구도 찾을 수 없다는 인식을 갖게 만드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남북 관계 진전의 마중물이 될 설 이산가족 상봉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사 등을 통해 거듭 고위급회담을 제의한 상태인 만큼 이젠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천명했으나 접촉 채널마저 닫아서는 결코 안 될 일이다. 이런 때일수록 중국 등을 통한 직간접 외교 채널을 폭넓게 가동, 북한 당국을 끌어낼 메시지들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 우리 정부나 북한 당국에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대화의 물꼬를 트지 못한 채 3월부터 키리졸브 등 연례 한·미 합동훈련을 맞게 된다면 자칫 올 한 해 남북 화해의 골든타임을 허망하게 날릴 수도 있다. 조바심을 내서도 안 되겠으나 북의 선택만 기다려선 더욱 안 될 일이다.
  • [열린세상] 감동 부족한 박 대통령 기자회견/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감동 부족한 박 대통령 기자회견/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미국의 대통령 기자회견은 횟수도 많지만 내용도 알차다. 대통령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한 달에 한 번꼴로 기자회견을 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집권 1기 4년 동안 78회의 기자회견을 했다. 그리고 600회가 넘는 언론 인터뷰를 했다. 기자들의 질문 내용도 거침이 없다. 무례하다 싶을 정도의 질문도 스스럼없이 한다. 백악관 출입 기자를 50년간 했던 전설의 기자 헬렌 토머스는 이런 말을 남겼다. “대통령에 관한 한 기자들에게 무례한 질문은 없다. 기자회견은 국민을 대신해서 기자들이 대통령에게 질문하고 추궁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기자들은 이런 질문을 던졌다. “르윈스키의 옷에 묻은 액체는 대통령 것입니까?” 아버지 부시 대통령에게는 이렇게 날렸다. “이라크 전쟁의 진짜 이유는 뭡니까? 석유입니까? 이스라엘입니까?” 오바마 대통령에게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는 이렇게 물었다. “대통령의 헬스케어 정책은 엉망이고, 지지율은 최저입니다. 올해가 최악의 해인가요?” 오바마는 답했다. “지지율은 오를 때도 있고, 내려갈 때도 있습니다.” 기자는 놔주지 않았다. “대통령의 신뢰도가 내려가고, 지금 국민들은 대통령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실 겁니까?” 생방송 기자회견에서 말 한마디 잘못하면 3억명 미국 국민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고 엄청난 후폭풍에 시달릴 수 있다. 그래도 미국 대통령들은 한 달에 한 번꼴로 살아 있는 기자회견을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이기 때문이다. 민심의 힘은 무섭다. 선거 때는 구원을 바라고 누군가를 지지해 준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을 때 민심은 순식간에 싸늘해져서 등을 돌린다. 권력이 오만하다고 생각될 때 민심은 여지없이 심판에 들어간다. 그래서 ‘구원’과 ‘심판’은 선거 때마다 반복된다. 민심은 권력의 오만과 독선을 그냥 봐주지 않는다. 대중과 공감을 형성하지 못하는 권력은 실패한다. 대중은 지도하고 훈계해야 될 대상이 아니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대상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상대방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와 정책이 나온다. 설득력과 소통은 공감에서 시작하고 공감에서 끝난다. 리더의 능력은 얼마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공감대 형성은 ‘그들 입장’에서 생각할 때 가능하다. 공감은 내 입장이 아니라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할 때 나온다. 그래야 하려는 일을 추진할 수 있다. 공감을 얻지 못하는 리더는 자신만의 새장에 갇힌다. 공감대가 형성돼야 설득력이 생긴다. 공감할 수 없는 일방적인 메시지는 독백일 뿐이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국민 입장에서 정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국민의 마음을 사지 못하면 성공한 정부가 되기는 어렵다.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나온다. 설득력과 소통은 ‘공감’에서 시작하고 ‘공감’에서 끝난다. 메시지에 우선 공감할 수 있어야 설득도 된다. 정치는 국민을 설득하는 작업이다. 미래학자들은 앞으로 점점 더 정부 권력의 주요 업무가 국민 여론을 설득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명하달 식의 권위로 찍어 누르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정책을 제안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치는 최고의 국민 감동 서비스여야 한다. 국민 감동 없이는 정부의 성공도 없다.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홍보가 아니라 감동이 필요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에는 감동이 부족했다. ‘불통’ 논란에 대해서는 ‘소통 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니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모든 신문이 기자회견에 대한 비판 기사를 쏟아낼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한 보수 신문의 논설위원이 대통령의 별명을 ‘말이 안통하네트(마리 앙투아네트의 변형)라고 신문에 썼을까? 소통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대통령과 민심 사이에 이렇게 큰 간극이 있다는 현실을 보지 못한다면 앞으로 국정 운영의 동력은 사라지게 된다. 대통령이 잘돼야 대한민국이 잘된다. 쓴소리에는 귀를 막고, 달콤한 소리에만 귀를 연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 좁은 도로·상습적 이중 주차…울산 85곳 소방차 사각지대

    좁은 도로·상습적 이중 주차…울산 85곳 소방차 사각지대

    울산 남구 장생포 230번지와 327번지 일대 600여m 구간.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마을 안길을 중심으로 20~30가구가 오래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사람만 간신히 다닐 정도의 좁은 도로 때문에 소방차량 진입은 꿈도 못 꾼다. 화재 발생 때 초동 진압을 위한 ‘골든타임’(5분)은 생각도 못 한다. 이곳뿐 아니라 울산 80여곳도 도로 협소와 이중 주차 등으로 소방차량 진입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울산 지역 내 85곳에 소방차량 진입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구 장생포 230번지 일대 600m 구간과 울주군 상북면 윗각당마을 안길 300m 구간, 북구 창평동 차일마을 안길 2㎞ 등은 소방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곳으로 나타났다. 낡은 주택이 촘촘히 들어섰지만 마을 안길 확장이 수십년째 이뤄지지 않아 사람만 간신히 통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불이 나면 소화기, 물동이 등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다. 나머지 81곳도 도로가 좁거나 상습 이중 주차, 공단 등으로 소방차량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운 85곳을 용도별로 보면 주거지역이 46곳으로 가장 많고 시장 13곳, 기타(공단 등) 12곳, 고지대 9곳, 상가지역 5곳 순이었다. 소방관서별로는 오래된 주택이 밀집한 중구, 미개설 도시계획도로가 많고 지역이 넓은 북구 일부를 관할하는 중부소방서에 가장 많은 37곳의 소방차 진입 불가 및 곤란 구간이 속해 있었다. 소방차량 진입이 곤란한 이유로는 도로가 좁은 곳이 40곳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이중 주차 32곳, 기타 9곳, 급경사 4곳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은 도로가 좁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지만 양면주차는 소방차량 운행을 막는 큰 걸림돌이다. 울산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소방차량이 출동한 화재가 1679건 발생했고, 이 가운데 889건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시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도로 확충을 지자체 등에 꾸준히 요청하고 있지만 많은 예산에 오래된 건축물 등의 문제로 쉽지 않다”면서 “초기 화재 진압을 위한 골든타임 5분이 굉장히 중요한 만큼 시민들의 의식 개선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골프연습에 교대 직후 수면’ 세월호 골든타임 허비한 진도VTS

    ‘골프연습에 교대 직후 수면’ 세월호 골든타임 허비한 진도VTS

    ‘교대하자마자 엎드려 자고, 골프채 들고 와서 스윙 연습’ 세월호 이상징후를 놓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소속 직원들의 근무 태도 사례가 법정에서 공개됐다. 광주지법 형사 11부(부장 임정엽)는 15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진도 VTS 소속 직원 13명에 대한 재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관제실 내 폐쇄회로(CC)TV 화면에 대한 증거조사가 이뤄졌다. 애초 피고인들은 “직무를 감시하기 위한 위법한 설비”라며 CCTV 화면의 증거 채택을 반대했지만, 재판부는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녹화된 화면은 피고인들이 노출을 꺼린 이유를 일부나마 짐작하게 했다. 직원들은 2인 1조 근무 원칙에도 야간에는 관제석을 홀로 지켰다. 그마저도 ‘단독 근무자’는 관제 모니터보다 관제용이 아닌 중앙 컴퓨터, 휴대전화를 바라보는 시간이 더 많았다.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조는 모습은 ‘애교’ 수준이었다. 의자 두개를 붙여 다리를 올려서 대놓고 잠을 자거나 오후 10시 30분 교대와 함께 의자에 앉자마자 책상 위로 엎드려 자는 직원도 있었다. 새하얀 마스크팩에 안경을 덧쓰고 근무하는 남자 직원이나 느닷없이 골프채를 들고 나타나 스윙연습 삼매경에 빠져 있는 웃지 못할 모습도 찍혔다. 영상을 제시한 검사는 “이렇게 근무하는 것을 알면서도 동료한테 근무를 미루고 잔다면 직무유기가 아니고 뭐겠느냐”고 개탄했다. 검찰은 센터장이었던 김모(46)씨에 대해 징역 3년을, 팀장 등 4명에 대해 징역 2년을, 관제사 2명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나머지 6명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공판을 맡은 검사는 “피고인들은 조직적으로 모의해 야간 근무시간에 1명만 근무하고 나머지 3명은 관제석을 이탈해 휴식을 취했다”며 “단순한 근무태만이나 불성실이 아니고 법적 관제의무 수행을 반복적으로 거부, 유기, 포기한 행위에 해당해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검사는 “정상적인 직무로 세월호의 이상 항적을 제때 발견해 최초 신고자, 119상황실과 3자 통화를 했다면 최대 10분 먼저 사고 사실을 인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관제사들은 2인 1조로 구역(섹터)을 나눠 관제하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야간에는 1명이 관제를 맡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진도 VTS는 세월호 침몰 당시 급변침 등 항적의 이상징후를 파악하지 못해 ‘골든타임’을 허비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들은 관제소홀 사실이 드러날까 봐 2명이 근무한 것처럼 교신일지를 허위로 작성하고 사무실 내부 CCTV를 떼어내 저장화면까지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든디스크 비스트 공연 불발 논란…주최 측 “비자 문제 죄송” 사과

    골든디스크 비스트 공연 불발 논란…주최 측 “비자 문제 죄송” 사과

    ‘골든디스크 비스트’ 골든디스크 비스트 공연 불발 논란이 벌어졌다. 골든디스크 사무국은 14일 공식 SNS를 통해 “비스트는 예정대로 골든디스크 시상식에 출연해 수상을 하지만, 공연은 진행하지 못한다”면서 “비스트 멤버들과 기획사는 예정된 공연을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주최 측이 비자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제29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14일과 15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 완스다중신에서 열린다. 시상식에 참석하는 가수들이 대거 중국으로 떠난 가운데 갓세븐(GOT7), 방탄소년단, 비스트 등이 공연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특히 비스트는 멤버 중 손동운만 비자를 발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골든디스크 사무국 관계자는 “해당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 둘 낳은 ‘메간 폭스’ 최근 몸매 보니 ‘깜짝’

    아이 둘 낳은 ‘메간 폭스’ 최근 몸매 보니 ‘깜짝’

    할리우드의 간판 섹시스타인 메간 폭스가 아이를 출산한 이후에도 변하지 않은 몸매를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스플래쉬닷컴 등 현진언론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메간 폭스와 남편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은 최근 하와이를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메간 폭스는 몸매가 모두 드러나는 아찔한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채 수영을 즐겼다. 그녀는 2010년 결혼한 뒤 2012년 첫째 아들 노아 섀넌을 출산했고, 2013년 1월 둘째 아들까지 출산했다. 둘째 아들을 출산한 이후 6개월 만에 참석한 공식 석상에서 크롭톱에 아찔한 미니스커트를 입어 완벽한 몸매를 뽐낸 바 있다. 특히 이번 휴가에서는 메간 폭스 특유의 구릿빛 피부와 선명한 복근까지 자랑해 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메간 폭스의 이번 휴가 사진은 몸 곳곳에 그려진 타투가 선명하게 드러나면서 더욱 관심을 사로잡았다. 한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메간 폭스는 지난해 출연한 영화 ‘닌자 터틀’로 제35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당·청, 정기적으로 만날 것”

    “당·청, 정기적으로 만날 것”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박근혜 대통령과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격의 없는 대화를 하겠다”면서 “당·청 간에 지금까지 불편 없이 소통해 왔지만 좀 더 밀접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2일 신년회견에서 “(김 대표와) 언제든 만나겠다”고 밝힌 것을 고리로 당·청 정기회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는 “당·청은 공동운명체”, “집권 여당은 정부 성공을 위한 베이스캠프” 등 양자 간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청와대)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 아니냐”며 소신 발언도 했다. 회견문 15쪽 분량의 대부분은 경제에 방점이 찍혔다. 김 대표는 1990년대 장기불황을 겪은 일본과 비교해 국내 경제·사회 분야 지표를 일일이 언급한 뒤 “올해가 경제살리기의 골든타임이다. 경제살리기와 4대 부문 고강도 구조개혁, 혁신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박 대통령 회견 내용과 보조를 맞췄다. 기업인 가석방과 박세일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은 한발 물러선 입장을 취했다. 친박근혜계가 반대하는 박 원장 임명에 대해선 “당에서 비록 소수지만 강한 반대가 있어 제가 강행하면서 당의 평화를 깰 생각이 없다”며 “당분간 시간을 갖고 반대하는 분들과 더 이야기하려 한다”고 했다. 가석방 문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기회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방법론적으로 이야기했지만 현재로선 어려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지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해서는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대권 도전에 대해선 “당 대표 임무에 충실한 것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여당 일부에서도 요구가 나오는 개헌에 대해 “먼 장래를 볼 때 개헌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당장 꺼야 할 발등의 불이 우리 앞에 와 있다”고 거리를 뒀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 출장 당시 개헌 발언과 관련해 “정기국회 끝날 때까지는 안 된다는 이야기였는데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골든디스크 비스트 비자 문제로 공연 불발 논란…갓세븐·방탄소년단은?

    골든디스크 비스트 비자 문제로 공연 불발 논란…갓세븐·방탄소년단은?

    ‘골든디스크 비스트’ 골든디스크 비스트 공연 불발 논란이 벌어졌다. 골든디스크 사무국은 14일 공식 SNS를 통해 “비스트는 예정대로 골든디스크 시상식에 출연해 수상을 하지만, 공연은 진행하지 못한다”면서 “비스트 멤버들과 기획사는 예정된 공연을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주최 측이 비자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제29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14일과 15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 완스다중신에서 열린다. 시상식에 참석하는 가수들이 대거 중국으로 떠난 가운데 갓세븐(GOT7), 방탄소년단, 비스트 등이 공연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특히 비스트는 멤버 중 손동운만 비자를 발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골든디스크 사무국 관계자는 “해당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무국은 “갓세븐과 방탄소년단은 공연 비자를 취득하지 못한 멤버를 제외하고 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든디스크 비스트 공연 불발 논란…주최 측 “비자 문제 죄송”

    골든디스크 비스트 공연 불발 논란…주최 측 “비자 문제 죄송”

    ‘골든디스크 비스트’ 골든디스크 비스트 공연 불발 논란이 벌어졌다. 골든디스크 사무국은 14일 공식 SNS를 통해 “비스트는 예정대로 골든디스크 시상식에 출연해 수상을 하지만, 공연은 진행하지 못한다”면서 “비스트 멤버들과 기획사는 예정된 공연을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주최 측이 비자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제29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14일과 15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 완스다중신에서 열린다. 시상식에 참석하는 가수들이 대거 중국으로 떠난 가운데 갓세븐(GOT7), 방탄소년단, 비스트 등이 공연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특히 비스트는 멤버 중 손동운만 비자를 발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골든디스크 사무국 관계자는 “해당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든글로브 작품상, 男주연상 수상작 ‘세인트 빈센트’ 2월 개봉

    골든글로브 작품상, 男주연상 수상작 ‘세인트 빈센트’ 2월 개봉

    60살 철부지 노인과 10살 애어른 소년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영화 ‘세인트 빈센트’가 오는 2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세인트 빈센트’의 이야기는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올리버(제이든 리버허)가 새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시작된다. 이사 첫날, 올리버는 옆집에 사는 까칠한 할아버지 빈센트(빌 머레이)와 부딪히게 되면서 악연(?)을 맺게 된다. 등교 첫날부터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열쇠를 뺏겨 집에 못 들어가게 된 올리버는 얼떨결에 빈센트의 손에 맡겨진다. 철없는 빈센트는 올리버를 경마장과 술집에 데려가기도 하고 자기 애인을 밤의 여인이라며 망설임 없이 소개하기도 한다. 하지만 빈센트는 어린 올리버와 놀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학교에서 괴롭힘 당하는 올리버를 구해주기도 하고 자신을 방어하는 법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그렇게 둘 사이는 점점 가까워지게 된다. 고집불통 외골수에 괴짜 같지만 따뜻하고 인간적인 빈센트의 모습에 올리버는 자연스럽게 그를 자신의 멘토로 여긴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50년을 뛰어넘는 행복한 만남과 우정을 그렸다는 점에서 ‘어바웃 어 보이’, 애니메이션 ‘업’과 ‘언터처블: 1%의 우정’ 등의 영화를 연상시키며 예비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세인트 빈센트’의 출연진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문라이즈 킹덤’ 등 할리우드 최고의 코미디 배우로 손꼽히는 빌 머레이가 철부지 노인 ‘빈센트’ 역을 맡았다. 또한 그의 상대역인 10살 소년 ‘올리브’는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제이든 리버허가 맡아 세대를 뛰어넘는 연기를 펼쳤다. 한편 ‘세인트 빈센트’는 지난 11일 열린 제72회 골든글러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빌 머레이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영상=영화사 빅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두산, 외국인 타자 루츠와 55만 달러에 계약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4일 내야수 잭 루츠(29)와 총액 55만 달러(약 6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우투우타의 루츠는 200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로 뉴욕 메츠에 지명됐다. 이후 메이저리그에는 2012년 데뷔해 두 시즌 동안 통산 2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2013년 트리플A에서 111경기를 뛰면서 타율 0.293에 13홈런, 80타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6월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5경기에 출장, 51타수 16안타(타율 0.314)에 5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이번 시즌 뛸 외국인 타자로 3루수를 맡을 수 있는 자원을 찾아왔다. 루츠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에 차려질 두산 전지훈련장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사설] 경제혁신의 마지막 골든타임이 시작됐다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경제 부처가 어제 박근혜 대통령에게 신년 업무보고를 했다. 해마다 하는 업무보고이지만 올해 더 관심이 가는 것은 특히 경제 분야에서 국내외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세월호 충격에 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의 추진 동력도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는 사이 경제 구조개혁도 더디게 진행됐고 여러 가지 구조적인 문제점들이 여전히 경제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래서 ‘경제 혁신을 본격화할 골든타임’이라고 누누이 강조해 온 대로 박근혜 정부는 집권 3년차인 올해를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경제 혁신은 ‘선택지 없는 외나무다리’”라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말에서 느껴지듯 우리의 상황은 절박하다. 내수와 투자 부진으로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는 마당에 설상가상 유럽의 경제위기와 유가 급락이라는 외생적 악재가 우리를 덮치고 있다. 혁신은 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다. 기업은 제품의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야 하며 정부는 의사가 환자를 수술하듯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도려내고 바꿔야 한다. 정부가 업무보고에서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핵심 분야의 구조개혁을 재삼 강조한 것도 그런 맥락일 것이다. 그러나 말만큼 개혁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해 내놓은 비정규직 대책에 노사 모두 반발했듯이 노동 개혁은 그중에서도 최고의 난제로 꼽힌다. 근로자의 권익과 처우를 개선하면서도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개혁의 성공에 왕도는 없다. 반발 세력을 설득하고 강한 의지로 밀어붙이는 길뿐이다. 공공개혁 또한 중단 없이 추진돼야 한다. 정부는 공사채 총량제 확대로 방만경영 개선 노력을 제도화하고 연봉제와 임금피크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더 중요한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이다. 올해 안에 개혁의 틀을 완성하지 않으면 기회는 더 없다는 사실을 깊이 되새겨야 한다. 장밋빛 전망과 보여 주기 정책으로는 우리 앞을 가로막은 산을 넘을 수 없다. 재탕, 삼탕, 잡탕식 정책으로도 개혁을 달성할 수는 없다. 정책의 무분별한 남발은 도리어 시장에 혼란만 준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도 자화자찬과 백화점식 정책 나열의 관행이 여전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최경환 경제팀이 많은 정책을 내놓았지만 결과적으로 칭찬받을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초이노믹스’라 명명됐던 한국식 양적완화도 별무신통이었다. 물론 경제정책은 단기간에 성과를 보기도 어렵고 단시일 안에 승부를 보려는 근시안적인 시각도 금물이다. 정책의 진행 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는 끈질긴 리더십이 요구된다. 대통령과 정부의 힘만으로 개혁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와 함께 경제의 3축인 국민(가계)과 기업이 정부와 보조를 맞추고 힘을 합쳐야 한다. 개혁에 보수·진보, 노사, 여야가 따로 있을 수도 없다. 상대방의 발목만 잡는 구태는 청산하고 양보와 타협을 할 줄 알아야 경제 혁신은 앞당겨질 수 있다.
  • [프로야구] 두산, 외국인 타자 루츠 55만 달러에 계약

    [프로야구] 두산, 외국인 타자 루츠 55만 달러에 계약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4일 내야수 잭 루츠(29)와 총액 55만 달러(약 6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우투우타의 루츠는 200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로 뉴욕 메츠에 지명됐다. 이후 메이저리그에는 2012년 데뷔해 두 시즌 동안 통산 2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2013년 트리플A에서 111경기를 뛰면서 타율 0.293에 13홈런, 80타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6월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5경기에 출장, 51타수 16안타(타율 0.314)에 5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이번 시즌 뛸 외국인 타자로 3루수를 맡을 수 있는 자원을 찾아왔다. 루츠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에 차려질 두산 전지훈련장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남긴 숙제/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남긴 숙제/김성수 논설위원

    “바보 같은 짓에 말려들지 않도록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한다.” 그제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문서 유출 사건에 연루된 남동생 지만씨를 지칭한 것 같다. 대통령의 격(格)에 맞지 않는 거침없는 표현이어서였을까. 그 말만 귀에 그대로 꽂혔다. 지난해 기자회견 때 나온 “통일은 대박”에는 못 미치겠지만 한동안 유행어가 될 듯도 하다. ‘조작’, ‘이간질’, ‘허위’라는 거친 단어도 여과 없이 나왔다.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계속 논란이 된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건전하지 못한 것”이라는 대목에서는 문서 유출 사건에 대한 불편한 속내가 느껴졌다. 하지만 정작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한 것은 경제 분야다. 전체의 3분의2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 기자회견 때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는 방증이다. 희망의 을미(乙未)년 새해가 밝았지만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힘들다. 1997년 말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새해 들어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오르자 자취를 감췄던 개비 담배가 다시 등장했다. 1개비에 300원이다. 가구당 평균 빚은 6000만원에 달한다.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은퇴자들은 퇴직금을 은행에 맡겨 놓고는 생활이 안 된다. 은퇴 가구의 절반 이상은 빈곤층이다. 상대적으로 고임금을 받는다고 부러움을 받았던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업계는 외환위기 때 못지않은 구조조정의 한파에 시달린다. 지난해 금융권의 일자리는 1년 만에 2만 4000개가 사라졌다. 5년 만에 최대 구조조정 폭이다. 금융권 구조조정은 새해 들어서도 진행형이다. 이런 상황이니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당연하다. 정치가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대전제도 여전히 유효하다. 공무원연금 개혁, 노사정 대타협 도출 등 지난한 과제들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정쟁에 빠져 ‘골든타임’을 허비할 수는 없다. 그런 면에서 비선 개입 의혹 등 정치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상황 인식은 민심과 한참 동떨어져 있다. 또 다른 정쟁을 불러올 소지가 있다. 박 대통령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말 드물게 사심이 없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문고리 권력 3인방 비서관에 대해서도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청와대 장악에 실패한 김 실장은 곧바로 교체해야 한다는 국민 대다수의 생각과는 너무나 간격이 크다. 더구나 ‘3인방 비서관’들에게는 날개를 달아 준 격이 됐다. 비서실장의 지시에 반기를 든 김영한 전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항명이 아니다”라고 강변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다. 여권 내부에서도 인적 쇄신의 요구가 거센데 이를 정면으로 무시하고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로 보이지만 잘못된 일이다.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크게 세 가지 정도의 숙제를 남겼다. 먼저 인적 쇄신이다. 국면 전환용을 내켜하지 않을 수도 있고, 정치 공세에 밀려 물러서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청와대와 내각의 대폭적인 인적 쇄신은 반드시 해야 한다. 대통령의 과거 측근과 남동생, 현 측근, 전·현직 청와대 비서관, 행정관 등이 서로 엉켜 진흙탕 싸움을 벌였는데, 아무도 잘못이 없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다면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집권 3년차 국정 원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도 시급한 인적 쇄신은 필요충분조건이다. 소통도 말에 그쳐서는 안 된다. “각계각층의 국민들을 많이 초청해서 얘기도 듣고 활발히 많이 했다”는 박 대통령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마지막으로 인사 대탕평의 문제다. 박근혜 정권 들어서 특정 지역으로 인사가 편중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박 대통령은 “특정 지역이라고 해서 어떤 차별을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지역과 관계없이 최고의 인재를 얻는 것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소위 5대 사정기관장(감사원장·공정거래위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모두 영남 출신인 게 대표적이다. 군사정권 때도 없던 일이다. 우연히 그렇게 됐다면 지금부터라도 지역과 관계없이 널리 인재를 구해 써야 한다. 인적 쇄신, 소통, 인사 대탕평 이 세 가지 숙제는 박 대통령이 ‘30년 경제 번영의 기초를 닦는 마지막 봉사’에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야 한다. sskim@seoul.co.kr
  • 100㎏ 번쩍… 소방관 ‘아이언맨 슈트’ 만든다

    100㎏ 번쩍… 소방관 ‘아이언맨 슈트’ 만든다

    3년 뒤면 소방관들이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소중한 목숨을 구출할지 모른다. 소방관들은 건물 붕괴나 산사태, 화재와 같은 재난현장에서 29㎏이나 되는 장비를 착용한 채 임무를 수행한다. 무거운 건물 잔해를 들어 올려야 하는 데다 장비운반 땐 더하다. 이처럼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무게 100㎏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슈트 개발이 추진된다. 유압 액추에이터를 활용하는 것이다. 국민안전처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규과제 29개를 발표했다. 정보기술(IT) 강국의 힘을 앞세운 청사진이다. 리프팅, 이른바 ‘인명구조용 소방대원 근력 지원장치’ 개발엔 올해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29억원을 투입한다. 안전처는 국가 재난을 막고 관리하기 위한 국민 사업공모에 앞으로 5년에 걸쳐 예산 1153억 5000만원을 쏟아붓는다. 재난안전 기술개발 기반 구축과 자연재해 안전 기술개발, 사회재난 안전기술 개발, 소방안전 및 119구조·구급기술 연구개발(R&D), 해양경비안전 R&D 5개 분야다. 부문에 따라 길게는 2019년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종합계획에 올해에만 192억 1500만원을 투자한다. 먼저 기후변화와 함께 도시와 농어촌을 가리지 않고 심각한 피해를 낳는 풍수해 관련 대책이 눈에 띈다. 올해 20억원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피해를 산정하고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가장 많은 188억원을 산정했다. 음파를 활용한 인명 지킴이 시스템 개발에 2017년까지 3년간 130억원, 한반도 주변 화산분화 위험을 고려한 화산재해 대응체계 강화엔 같은 기간 70억원을 쓴다. 고시원이나 노래방같이 협소한 공간에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할 때 현장상황이 어떤지를 탐색하는 장비를 개발하는 데 앞으로 5년에 걸쳐 42억원을 들인다. 화재·산악사고 등 각종 재난 때 ‘골든타임’을 가르는 구조용 헬기 운항을 돕는 시뮬레이터 개발에도 내년까지 38억원을 지원한다.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해양 위험유해물질 사고에 대응하는 기술과 장비를 개발하는 데에도 2018년까지 77억원을 책정했다. 적외선 카메라, 통신장비, 방독면 등 첨단기능을 장착한 ‘스마트 소방 헬멧’ 개발엔 3년간 36억원이 투입된다. 안전처는 과제발굴 활성화를 위해 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15년 국민안전처 재난안전기술 R&D 사업설명회’를 연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박대통령 신년회견-사회 현안] “경제활성화 정책 적극 협력”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만 42번을 거론하며 어느 해보다 강력한 경제 활성화 의지를 표명했다. 재계는 적극적인 공감과 환영의 입장을 밝히고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4대구조 개혁, 창조경제, 규제개혁 등의 핵심 경제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재계는 ‘기업인 가석방은 법무부 판단’이라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렸다.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논평에서 “규제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내수활성화를 달성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대통령의 노동시장 구조 개혁 의지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경영계도 성공적인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통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가 적극적인 구조개혁과 창조경제의 확산, 균형경제를 이룰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면서 “금융권의 해묵은 보신주의 관행 및 고질적인 규제를 반드시 타파해 달라”고 요청했다. 가석방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엇갈렸다. 특히 그룹 총수가 장기 수감 중인 SK그룹 관계자는 “기업인 가석방은 법무부 판단이라는 박 대통령의 발언은 원칙 수준의 얘기로 들린다”면서도 “긍정적, 부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경제인 가석방에 대해 긍정적인 목소리를 냈다는 해석도 있다.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말의 순서나 뉘앙스가 특혜보다는 역차별에 방점이 찍혀 있다”면서 “가석방이 실제 단행될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美 할리우드 배우들도 파리 테러·소니 해킹 규탄

    美 할리우드 배우들도 파리 테러·소니 해킹 규탄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주제는 영화만이 아니었다. 무대에 선 할리우드 배우들은 파리 테러를 한목소리로 규탄하는 한편 소니를 해킹한 북한에 대한 비난도 잊지 않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사회를 맡은 ‘코믹 여성 듀오’ 티나 페이와 에이미 포엘러의 북한을 조롱하는 농담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오늘은 북한이 ‘오케이’한 영화들을 축하하기 위한 밤”이라고 꼬집었다. 조롱의 수위는 북한 인민군 복장을 한 한국계 미국 코미디 배우 마거릿 조가 등장하면서 더욱 높아졌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얼굴이 표지에 들어간 ‘무비스 와우’라는 잡지를 들고 등장한 그는 웃음기 없는 굳은 표정으로 “동시에 기타를 연주하는 1000여명의 어린 학생도 없고, 대형 카드섹션도 없고, 데니스 로드먼도 없는 이런 쇼는 재미없다”는 콩트를 벌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평생 공로상을 받은 배우 조지 클루니도 소니 해킹 비꼬기에 동참했다. “우리가 모두 해킹을 당했는데 이 자리(시상식)가 서로 얼굴 맞대고 사과하기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파리 테러를 비난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나는 샤를리다”라는 배지를 달고 무대에 섰다. 앞서 헬렌 미렌, 캐시 베이츠, 다이앤 크루거 등 여배우들은 같은 문구가 들어간 팻말을 들고 레드 카펫 위에 서기도 했다. 골든글로브를 주최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테오 킹마 회장은 “북한에서 파리까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누구와도 함께 맞설 것”이라고 말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한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가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퍼트리샤 아켓)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박대통령 신년회견-경제 운용] “경제” 42차례 언급… 구조개혁·역동성 회복·내수 확대 강조

    [박대통령 신년회견-경제 운용] “경제” 42차례 언급… 구조개혁·역동성 회복·내수 확대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발표한 신년 구상의 방점은 ‘경제’였다. 모두 발언의 절반 이상이 경제 분야였고, 경제라는 단어를 42차례나 언급했다. 선거 없는 올해가 경제활성화에 있어 ‘골든타임’이며 집권 3년차로서 국민 피부에 와 닿는 성과물을 내놓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올해 경제 운용의 실천 전략으로 ▲4대(공공·노동·금융·교육) 구조개혁 ▲경제 역동성 회복 ▲내수 확대를 통한 내수·수출의 균형경제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잠재성장률 4%대,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복안이다. 4대 구조개혁의 방향은 공공 부문이 다른 부문의 개혁을 선도하는 것이다. 올해는 공공기관 2단계 정상화를 추진해 핵심 역량 위주로 기능을 재편한다. 공무원연금 개혁의 불가피성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을 이대로 방치하면 484조원, 국민 1인당 945만원이나 되는 엄청난 빚을 다음 세대에 떠넘기게 된다”면서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의 사기 진작책을 보완해 여야가 합의한 오는 4월에 꼭 처리해 달라”고 부탁했다. 노동계에도 양보와 타협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이 없는 만큼 조금씩 양보할 수밖에 없다”며 “노와 사가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오는 3월까지 반드시 노동시장 구조개혁 종합대책을 도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에 대해서는 담보나 보증 위주의 보신주의를 타파하고 규제 완화를 통해 역직구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뜨거운 쟁점인 수도권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게 덩어리 규제(이고), 관심이 큰 규제인데 지난해에 규제 단두대에 올려서 좀 과감하게 풀자, 조금씩 해선 한이 없다, 그래서 규제 단두대 과제로 올라온 건”이라고 말한 뒤 “(수도권 규제는) 종합적인 국토정책 차원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방안도 만들어 올해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적 합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지만 대통령이 공식 언급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규제 완화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디플레이션’(물가하락)보다 역동성 부족과 내수 부진을 꼽았다. “물가가 낮지만 많은 전문가도 디플레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정작 심각한 것은 우리의 잠재성장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실제 성장률도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최대 과제는 경제 활력을 되찾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창조경제와 ‘제조업 혁신 3.0 전략’도 강조했다. 부동산시장 회복을 통해 내수를 살리겠다는 기존 방침도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저렴한 토지 공급과 과감한 금융·세제 지원 등을 통해 민간 장기임대주택의 공급을 늘려 주거비 인하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 현실에 대한 국민과의 괴리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이 치적으로 내세운 12년 만에 50만명대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트리플 크라운’(사상 최대의 수출액·무역흑자·무역규모) 등은 국민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숫자 잔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통령이 여러 경제 성과를 얘기했지만 경기가 하강 국면인 것은 사실”이라며 “노동 구조개혁도 방향성은 맞지만 국민 인식과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엠마스톤, 골든글로브 조연상 놓쳤지만…눈부신 미모

    엠마스톤, 골든글로브 조연상 놓쳤지만…눈부신 미모

    엠마스톤 할리우드 여배우 엠마스톤이 화제다. 과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엠마 스톤이 잡지 ‘보그’의 미국판에서 권위있는 사진작가 마리오 테스티노와 함께 표지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화보 속 엠마 스톤은 질 샌더 니트 드레스와 니나리치 의상을 입고 뛰어난 미모와 함께 패션 감각을 함께 뽐냈다. 몽환적인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엠마스톤의 뽀얀 속살과 매끈한 각선미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엠마스톤은 “진정한 영화배우의 개념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영화배우라는 개념이 머리에서 쉽게 설명되지 않는다”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제72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빅 아이즈’의 에이미 애덤스가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힐스호텔에서 진행한 시상식에서 팀 버튼 감독의 ‘빅 아이즈’에서 미국 화가 마가렛 킨을 연기한 애덤스가 줄리엔 무어, 헬린 미렌 등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극영화 부문 남녀 조연상은 ‘위플래쉬’의 J.K.시몬스와 ‘보이후드’의 패트리샤 아퀘트가 차지했다. ’위플래쉬’에서 학생을 인정사정없이 몰아붙이는 음대 교수를 연기한 시몬스는 로버트 듀발, 에단 호크, 에드워드 노튼, 마크 러팔로 등 쟁쟁한 후보를 제쳤다. 또 ‘보이후드’에서 주인공의 어머니를 연기한 아퀘트는 키이라 나이틀리와 엠마스톤 등을 제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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