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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 대지진 참사] 장비는 삽·망치뿐… “2·3층 사이 갇힌 조카 구하는데 42시간”

    [네팔 대지진 참사] 장비는 삽·망치뿐… “2·3층 사이 갇힌 조카 구하는데 42시간”

    규모 7.8의 대지진이 네팔을 강타한 지 나흘째인 28일 긴급 구조 작업이 수도 카트만두를 넘어 산악지대로 확대되고 있다. 지진 같은 대형 재난사고를 당한 인간이 버틸 수 있는 한계인 ‘골든타임 72시간’이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더 구해 내기 위해서다. 카트만두의 가옥이 잘 무너지는 벽돌집이었다면 산악지대는 자연에서 구한 돌이나 진흙으로 집을 만들었다. 더구나 드문드문 흩어져 있는 데다 길이 끊겨 고립의 위험성도 높다. ●진앙지 가까운 마을 여진으로 250여명 실종 진앙에 가까운 고르카 같은 곳은 거의 궤멸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7만여명이 산다는 이곳은 집과 학교, 병원이 모두 무너져 내렸다는 증언이 속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마을 하나가 통째로 사라졌다’, ‘주민 수백 명이 한꺼번에 실종됐다’는 말들이 나돌고 있지만 산사태로 육로가 막히는 바람에 피해 상황은 제대로 확인이 안 된다. 이런 가운데 네팔 정부의 한 관리는 이날 고르카에서 멀지 않은 시골의 한 고립된 마을에서 여진에 따른 산사태가 일어나 25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고립된 산간 마을의 심각성을 깨달은 네팔 정부는 전체 육군 병력의 90%인 10만명을 수색 구조 작업에 투입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헬기를 띄워 고립된 산간마을을 탐색하면서 급한 대로 물과 식량, 비상약품 등을 공중에서 떨어뜨리기도 했다. 국제 구호의 손길도 커졌다. 미국은 당초 100만 달러로 책정된 구호 기금에다 900만 달러를 더 보탰다. 45t의 구호물자도 추가로 배정했다. 고산지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특수부대 그린베레도 투입했다. 중국은 1차로 긴급구호물품 186t을 공군수송기 4대에 나눠 보낸 데 이어 250명 규모의 구조팀과 의료진을 파견했다. 일본은 800만 달러의 구호자금에다 자위대원 110여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사망 5057명·부상 1만여명 집계 문제는 교통·통신이다. 유엔·유럽연합(EU)에다 한국 등 46개국이 돈과 사람을 내놓고 있지만 현지 여건은 너무 열악하다. 여진 위험에 공항이 개폐를 반복하는 데다 정확한 피해 현황이 파악되지 않아 지원도 적재적소에 이뤄지지 않고 있다. 카트만두 시내 구조도 열악하기만 하다. 교통장관 텍 바하두르 가룽은 자신의 조카딸 한 명을 구출해 내는 데 무려 42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집이 무너지면서 2~3층 사이에 갇힌 조카딸 네하가 내지르는 구조 요청 소리를 뻔히 들으면서도 이렇게 시간이 걸렸다. 구조장비라고는 삽과 망치뿐이어서다. 가룽 장관은 “무너진 집더미들을 일일이 손으로 하나씩 치우다 보니 너무 많은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면서 “운용할 인력은 충분하니 불도저 같은 중장비를 많이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네팔 당국은 이날까지 사망자는 5057명, 부상자는 1만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여진의 공포 등으로 야외 빈터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주민이 8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유엔은 추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이준석, 환자 외면한 당직 의사와 같아… 미필적 고의 성립”

    “이준석, 환자 외면한 당직 의사와 같아… 미필적 고의 성립”

    28일 세월호 사건 항소심은 대형 인명 사고와 관련해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가 인정된 첫 판결로 주목된다. 참사 과정에서 이준석 선장처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부작위’에 의한 범죄를 인정한 사례로는 1978년 ‘이리역 폭발 사고’가 있지만 당시에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 아닌 부작위에 의한 폭발물파열죄가 적용됐다. 1970년 ‘남영호 침몰’ 때도 검찰은 선장을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로 기소했지만 업무상 과실치사죄만 인정됐다. 재판부가 1심과 달리 승객에 대한 살인죄를 인정한 결정적인 판단 기준은 ‘이 선장이 탈출 직전 2등 항해사에게 승객 퇴선 명령을 지시했는가’였다. 1심 재판부는 이 선장이 “퇴선 명령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들여 검찰이 기소한 살인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이번 항소심 재판부는 이 선장이 퇴선 명령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그가 탈출할 당시에도 선내에서는 “대기하라”는 방송이 흘러나온 점 등을 근거로 퇴선 명령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재판부는 이 선장이 퇴선 명령을 했을지라도 결과적으로 퇴선 방송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승객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선장의 행위는 고층 빌딩 화재 현장에서 책임자가 옥상에서 헬기를 타고 탈출하고, 유일한 야간 당직 의사가 병원에서 빠져나오는 것과 같다”며 “선장의 막중한 권한을 감안하면 살인의 실행과 동일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장은 “자신의 선내 대기 명령에 따라 질서 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등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하지 않아 승객들을 끔찍한 고통 끝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며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1심에서 살인죄가 적용돼 30년을 선고받은 박모 기관장에 대해 살인은 무죄로 판단해 10년으로 감형했다. 기관장 박씨는 당시 선내에서 부상당한 조리부 선원 2명에 대해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탈출한 점이 살인으로 간주됐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탈출 상황을 고려할 때 이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1등 항해사와 2등 항해사에게 적용된 승객 살인 혐의 등도 모두 무죄로 판단해 형량을 낮췄다. 1심과 비교해 승무원 직급, 사고 후 태도 등에 따라 피고인별로 형을 차등화한 결과로 여겨진다. 재판장은 이 선장에 대한 양형 이유를 설명하면서 감정이 북받쳐 한동안 선고문 낭독을 중단하는 등 울먹였으며 법정에서 재판을 지켜보던 유가족들도 각 피고인에 대한 형량이 선고될 때마다 깊은 한숨을 내쉬거나 불만을 드러냈다. 일부 유가족은 기자회견을 열어 선원들 대부분의 형량이 줄어든 것에 분통을 터뜨렸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살인죄를 인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1심에 비해 형이 2분의1, 3분의1로 축소됐다. 재판부의 판단은 안전과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올리는 일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가족 30여명은 기자회견 후 비가 내리는 광주고법 현관 앞 계단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침묵을 이어 가다 1시간이 지나서야 법원을 떠났다. 안산지원 409호 세월호 재판중계법정을 찾은 유족 5명도 증인석 앞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재판을 지켜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준석 선장 살인죄 인정… 항소심서 무기징역 선고 승객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관련 항소심에서 이준석(70) 선장에게 1심에서 인정되지 않았던 살인죄가 적용돼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반면 기관장 박모씨는1심에서 적용됐던 동료 승무원에 대한 살인죄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징역 30년에서 10년으로 형량이 줄었다. 광주고법 형사 5부(부장 서경환)는 28일 세월호 승무원 15명과 청해진해운(법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승객의 목숨을 책임진 이 선장이 퇴선 방송을 하지 않은 채 먼저 탈출한 것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대형인명사고에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처음 인정한 것으로 향후 대법원이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된다. 재판부는 또 1등 항해사 강모씨에게 징역 12년을, 기관장 박모씨에게는 징역 10년을, 2등 항해사 김모씨에게는 징역 7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기관장 박씨에게 적용된 동료 승무원 살인 혐의, 1등 항해사와 2등 항해사에게 적용된 승객 살인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무기징역 선고, 이준석 세월호 선장 “세월호 탈출 행위, 살인 실행이나 마찬가지”

    무기징역 선고, 이준석 세월호 선장 “세월호 탈출 행위, 살인 실행이나 마찬가지”

    무기징역 선고, 이준석 세월호 선장 “세월호 탈출 행위, 살인 실행이나 마찬가지” ‘이준석 세월호 선장, 무기징역 선고’ 이준석 세월호 선장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28일 광주고법 형사 5부에 따르면 세월호 승무원 15명과 세월호 침몰 당시 기름 유출과 관련해 기소된 청해진해운(법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준석 세월호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은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탈출 전 승객 퇴선명령을 지시한 것을 전제로 한 1심의 판결은 정당하지 않다며 승객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를 인정하면서 “이준석 세월호 선장의 행위는 고층빌딩 화재현장에서 책임자가 옥상에서 헬기를 타고 탈출하고, 유일한 야간 당직의사가 병원에서 빠져나오는 것과 같다”며 “선장의 막중한 권한을 감안하면 살인의 실행과 동일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무기징역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 항소심을 맡은 재판장은 “자신의 선내대기 명령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등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하지 않아 승객들을 끔찍한 고통 끝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고 양형사유를 설명하던 중 감정을 주체 못해 울먹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재판부는 1등 항해사와 2등 항해사에게 적용된 승객 살인 혐의, 기관장의 동료 승무원에 대한 살인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1등 항해사 강모(43)씨에게 징역 12년, 기관장 박모(55)씨에게 징역 10년, 2등 항해사 김모(48)씨에게 징역 7년이, 나머지 승무원 11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징역 5년이 선고됐다. 네티즌들은 “이준석 세월호 선장 무기징역 선고, 살인죄 맞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 무기징역 선고 당연하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 무기징역 선고, 퇴선 명령만 제대로 했어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무기수 홍승만, 전국 활보 “도대체 왜 못 잡나”

    무기수 홍승만, 전국 활보 “도대체 왜 못 잡나”

    무기수 홍승만 무기수 홍승만, 전국 활보 “도대체 왜 못 잡나” 귀휴 뒤 잠적한 무기수의 인권과 자체수사를 이유로 공개수배에 늑장을 부린 교정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위에 올랐다. 28일 전주교도소와 경찰 등에 따르면 강도살인죄로 복역 중이던 무기수 홍승만(47)씨의 행적은 지난 23일 오후 9시 10분쯤 부산에 잠입, 도시철도 범어사역 주변 모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이후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마지막 행적은 24일 오전 8시쯤 모텔을 나서 오전 9시 40분까지 금정구 남산동 일대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끝이다. 28일 울산에서 홍씨를 본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탐문수색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홍씨가 지난 21일 오전 잠적한 이후의 행적은 택시와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용수단이 대중교통인 만큼 공개수배가 빨리 진행됐더라면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그다지 어렵지 않게 검거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그러나 교정당국은 사건 발생 초기 “홍승만이 교도소에서 성실히 생활했고 모범수였기 때문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얼굴이나 인적사항에 대한 공개를 거부했다. 이후에도 가족에게 조차 연락이 없는 홍씨의 ‘인권’과 ‘72시간 자체 수사권’ 등을 주장하며 공개수배를 미적거렸다. 홍 씨가 귀휴 때 머물렀던 경기도내 가족들 거처, 펜팔 애인 집 주변 등에 대한 잠복과 탐문 역시 경찰 수사 협조없이 자체 진행했다.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는 사이 홍씨는 기차와 버스를 타고 유유히 서울을 빠져나가 강원도를 거쳐 부산으로 잠입했다. 교정당국은 결국 잠적 이틀 뒤인 지난 23일 오후 5시쯤 수배전단을 공개했다.경찰의 탐문과 추적도 교정당국의 협조요청이 없어 제대로 진행되질 못했다. 결국 교정당국의 그릇된 판단은 강도살인범 무기수 홍 씨의 도심 활보와 국민 불안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건 초기에 수사권이 없고 교정당국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도 없는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개입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수사권이 경찰로 넘어왔기 때문에 최대한 이른 시간에 검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돼 무기징역형…재판장도 울먹 “미필적 고의 인정”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돼 무기징역형…재판장도 울먹 “미필적 고의 인정”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돼 무기징역형…재판장도 울먹 “미필적 고의 인정” 이준석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항소심에서 살인죄가 인정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형사 5부(서경환 부장판사)는 28일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선장이 탈출하기 전 승객 퇴선명령을 지시한 것을 전제로 한 1심의 판결은 정당하지 않다며 승객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 선장의 행위는 고층빌딩 화재현장에서 책임자가 옥상에서 헬기를 타고 탈출하고, 유일한 야간 당직의사가 병원에서 빠져나오는 것과 같다”면서 “선장의 막중한 권한을 감안하면 살인의 실행과 동일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특히 “자신의 선내 대기 명령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등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하지 않아 승객들을 끔찍한 고통 끝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며 이 선장에 대한 양형사유를 설명하던 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먹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1등 항해사와 2등 항해사에게 적용된 승객 살인 혐의, 기관장의 동료 승무원에 대한 살인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1등 항해사 강모(43)씨에게 징역 12년, 기관장 박모(55)씨에게 징역 10년, 2등 항해사 김모(48)씨에게 징역 7년, 나무지 승무원 11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징역 5년이 선고됐다. 이 선장을 제외한 승무원 14명은 모두 감형됐다. 1심과 비교해 승무원 직급, 사고 후 태도 등에 따라 피고인별로 형을 차등화한 결과로 여겨진다. 앞서 1심에서는 이 선장 외에 기관장 박씨가 동료 승무원에 대한 살인 혐의가 인정돼 징역 30년을 선고받는 등 나머지 14명은 징역 5~30년을, 청해진해운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고 각각 항소했다. 광주고법 201호 법정과 재판이 생중계된 수원지법 안산지원을 찾은 유가족은 승무원들에 대한 감형 선고가 있을때마다 “다 풀어줘라”는 등 불만을 드러냈다. 한 유가족은 “살인죄가 인정된 점은 환영하지만 승무원들이 감형돼 아쉽다”며 “선체 인양 후에 보다 명확한 진실 규명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대지진” 어느 연구기관인 지 보니 ‘깜짝’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대지진” 어느 연구기관인 지 보니 ‘깜짝’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대지진” 어느 연구기관인 지 보니 ‘깜짝’ 프랑스의 한 연구팀이 네팔 지진을 예견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프랑스 CEA 연구기관의 로랑 볼랭저 연구팀이 지난달 지진의 역사적 패턴을 발견하고, 이번에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을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네팔 중남부에서 동서로 1000㎞에 걸쳐 있는 주요 지진 단층을 중심으로 조사해 카트만두 일대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 소속 폴 타포이너는 “1344년 대지진 때처럼 1934년 대지진 이후 특히 카트만두와 포크하라가 지진 단층의 파열에 의한 지진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네팔 대지진 발생 나흘째를 맞아 구조와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도 4000명을 넘어 빠르게 늘고 있다. 세계 각국이 구호대원은 물론 군부대까지 잇따라 파견해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지만, 더딘 구조 작업에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AP와 AFP 통신은 28일 네팔 내무부를 인용해 네팔에서만 4010명이 숨지고, 718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인도(61명)와 중국(25명) 등 이웃 나라에서도 90명 이상이 사망한 것을 합산하면 총 사망자 수는 4100명을 넘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지진 사망자가 42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수색 작업이 활기를 띠면서 역설적으로 사상자 통계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생명 유지가 가능한 ‘골든 타임’인 지진 후 72시간이 임박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일대 지진 발생할 것” 어떻게 예측했나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일대 지진 발생할 것” 어떻게 예측했나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일대 지진 발생할 것” 어떻게 예측했나 프랑스의 한 연구팀이 네팔 지진을 예견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프랑스 CEA 연구기관의 로랑 볼랭저 연구팀이 지난달 지진의 역사적 패턴을 발견하고, 이번에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을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네팔 중남부에서 동서로 1000㎞에 걸쳐 있는 주요 지진 단층을 중심으로 조사해 카트만두 일대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 소속 폴 타포이너는 “1344년 대지진 때처럼 1934년 대지진 이후 특히 카트만두와 포크하라가 지진 단층의 파열에 의한 지진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네팔 대지진 발생 나흘째를 맞아 구조와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도 4000명을 넘어 빠르게 늘고 있다. 세계 각국이 구호대원은 물론 군부대까지 잇따라 파견해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지만, 더딘 구조 작업에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AP와 AFP 통신은 28일 네팔 내무부를 인용해 네팔에서만 4010명이 숨지고, 718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인도(61명)와 중국(25명) 등 이웃 나라에서도 90명 이상이 사망한 것을 합산하면 총 사망자 수는 4100명을 넘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지진 사망자가 42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수색 작업이 활기를 띠면서 역설적으로 사상자 통계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생명 유지가 가능한 ‘골든 타임’인 지진 후 72시간이 임박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에서 대지진 일어날 것” 예측한 이유는?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에서 대지진 일어날 것” 예측한 이유는?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에서 대지진 일어날 것” 예측한 이유는? 프랑스의 한 연구팀이 네팔 지진을 예견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프랑스 CEA 연구기관의 로랑 볼랭저 연구팀이 지난달 지진의 역사적 패턴을 발견하고, 이번에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을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네팔 중남부에서 동서로 1000㎞에 걸쳐 있는 주요 지진 단층을 중심으로 조사해 카트만두 일대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 소속 폴 타포이너는 “1344년 대지진 때처럼 1934년 대지진 이후 특히 카트만두와 포크하라가 지진 단층의 파열에 의한 지진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네팔 대지진 발생 나흘째를 맞아 구조와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도 4000명을 넘어 빠르게 늘고 있다. 세계 각국이 구호대원은 물론 군부대까지 잇따라 파견해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지만, 더딘 구조 작업에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AP와 AFP 통신은 28일 네팔 내무부를 인용해 네팔에서만 4010명이 숨지고, 718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인도(61명)와 중국(25명) 등 이웃 나라에서도 90명 이상이 사망한 것을 합산하면 총 사망자 수는 4100명을 넘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지진 사망자가 42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수색 작업이 활기를 띠면서 역설적으로 사상자 통계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생명 유지가 가능한 ‘골든 타임’인 지진 후 72시간이 임박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석 무기징역 선고 서경환 부장판사 울먹 ‘판사의 눈물’ 도대체 왜?

    이준석 무기징역 선고 서경환 부장판사 울먹 ‘판사의 눈물’ 도대체 왜?

    이준석 무기징역 선고 이준석 무기징역 선고 서경환 부장판사 울먹 ‘판사의 눈물’ 도대체 왜? 광주고법 형사 5부(서경환 부장판사) 판사들은 세월호 참사 1주년 이틀 뒤인 지난 18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았다. 전 국민의 관심을 끈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항소심을 맡은 재판장, 배석판사 2명, 재판연구원 등 4명은 팽목항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 등을 둘러보며 희생자들의 안식을 빌었다. 판결문 초고가 작성돼 사실상 재판에 대한 심증을 굳힌 상태였다. 그로부터 열흘 뒤인 28일 재판부는 이준석 선장에 대해 살인을 유죄로 보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장은 선장에 대한 양형사유를 설명하며 울먹였다. 서 부장판사는 “선장은 선내대기 명령과 안내방송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안해 승객들은 끔찍한 고통 속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고 비난했다. 몇차례 헛기침을 하고도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는지 서 부장판사는 잠시 멈췄다. 그는 흔들리는 목소리로 “선장의 무책임한 행위로 꽃다운 나이에 꿈도 펼치지 못하고 삶을 마감한 학생들, 생때같은 아이들을 가슴에 품고 분노에 신음하는 부모들,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팽목항을 맴도는 실종자 가족,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생존자에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줬다”고 말을 이었다. 서 부장판사는 또 “언론을 통해 지켜본 국민에게는 크나큰 공포와 슬픔, 집단적 우울증을 안겼고 국가기관과 사회질서에 대한 신뢰는 무너지고,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보도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은 곤두박질쳤다”며 “선장의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받기 어렵고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엄중한 형사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어 우리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 부장판사는 선고 뒤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안식을 바라며 30여분간 선고를 마쳤다. 세월호 재판 과정에서는 공소유지를 맡은 부장검사도 1심 첫 재판에서 이 선장의 공소사실을 설명하다가 울먹인 바 있다. 유가족도 울었다. 재판을 방청한 유가족은 선고가 끝나자 “차라리 풀어줘라”, “이렇게 끝내면 어떻게 하느냐”며 원성을 쏟아냈다. 1심과 달리 선장에 대한 살인죄가 인정됐지만, 나머지 승무원 14명이 감형된 데 대한 아쉬움이 컸다. 유가족은 선고가 끝나자 하나 둘 법정을 떠나 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통을 터뜨렸다.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살인죄를 인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1심에 비해 형이 2분의 1, 3분의 1로 축소됐다. 재판부의 판단은 안전과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올리는 일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가족 30여명은 기자회견 후 비가 내리는 광주고법 현관 앞 계단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침묵을 이어가다가 한시간이 지나서야 법원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일대 큰 지진 일어날 것” 어떻게 알았나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일대 큰 지진 일어날 것” 어떻게 알았나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일대 큰 지진 일어날 것” 어떻게 알았나 프랑스의 한 연구팀이 네팔 지진을 예견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프랑스 CEA 연구기관의 로랑 볼랭저 연구팀이 지난달 지진의 역사적 패턴을 발견하고, 이번에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을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네팔 중남부에서 동서로 1000㎞에 걸쳐 있는 주요 지진 단층을 중심으로 조사해 카트만두 일대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 소속 폴 타포이너는 “1344년 대지진 때처럼 1934년 대지진 이후 특히 카트만두와 포크하라가 지진 단층의 파열에 의한 지진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네팔 대지진 발생 나흘째를 맞아 구조와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도 4000명을 넘어 빠르게 늘고 있다. 세계 각국이 구호대원은 물론 군부대까지 잇따라 파견해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지만, 더딘 구조 작업에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AP와 AFP 통신은 28일 네팔 내무부를 인용해 네팔에서만 4010명이 숨지고, 718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인도(61명)와 중국(25명) 등 이웃 나라에서도 90명 이상이 사망한 것을 합산하면 총 사망자 수는 4100명을 넘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지진 사망자가 42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수색 작업이 활기를 띠면서 역설적으로 사상자 통계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생명 유지가 가능한 ‘골든 타임’인 지진 후 72시간이 임박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팔 대지진 참사] 카트만두 도심 곳곳 ‘죽음의 연기’… 폐허 속 삶과 죽음 교차

    [네팔 대지진 참사] 카트만두 도심 곳곳 ‘죽음의 연기’… 폐허 속 삶과 죽음 교차

    비탄에 빠진 아내는 어렵게 찾은 남편 시신을 천으로 쌌다. 건물에 깔렸던 청년은 24시간 만에 구조됐으나 옆에 있던 친구는 숨져 있었다. 회색 폐허에서 용케 살아난 어린 딸의 뺨에 아버지는 기쁨에 겨워 입을 맞췄다. 규모 7.8의 강진이 몰아친 지 사흘째인 27일 네팔에서는 삶의 많은 장면이 한꺼번에 펼쳐졌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전날 저녁 규모 6.7의 지진을 포함해 이날까지 100여 차례 여진이 지나갔다. 하루 1달러를 못 버는 가난한 이도, 5성급 호텔에 머물던 이도 건물을 피해 카트만두 공터에서 뜬눈으로 방황했다. 인터넷, 전화, TV, 시계 등은 모두 멈췄다. 전날 밤부터 내리는 비를 피할 거처, 의약품, 병상 등은 부족했다. 이렇게 남은 자들의 삶은 뿌리째 흔들렸지만, 죽은 자는 잊히지 않았다. 강진 다음날부터 카트만두 곳곳에 장작이 피워졌다. 네팔인들이 믿는 힌두교에서는 죽은 지 하루 안에 시신을 화장해 보내줘야 한다. 사자의 영혼을 실은 듯한 연기는 한동안 네팔의 하늘을 뒤덮을 전망이다. 네팔 내무부는 이날 오후 10시 현재 사망자를 3837명으로, 부상자를 6800여명으로 발표했다. 지진 초기보다 피해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었다. 81년 만의 최악의 지진 이후에도 자연은 가차 없다. 비가 내리는 추운 날씨와 건물에서 발생한 먼지 때문에 ‘구조 골든타임’은 이미 지나갔다고 AFP 등은 보도했다. 네팔의 자체 병력 10만여명과 전 세계 구호팀이 운집했지만, 생존자보다 사망자가 주로 발견됐다. 헬기 착륙도 어려운 비탈진 산골 마을의 흙벽돌집은 70% 이상 파괴됐고, 길은 끊어지고 건물 잔해가 뒤덮여 식료품 전달도 어렵다. 배고픔, 질병, 추위, 공포 등 추가 피해 요인이 산적했다. 카트만두 도시의 기능은 거의 마비됐지만, 도시에 익숙한 사람은 남았다.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지난 26일 여진이 발생하자 카트만두 국제공항의 관제탑 요원이 대피하던 순간 착륙한 태국 국적 항공기는 관제 없이 위험천만하게 탑승동으로 향해야 했다. 무너진 빔센다라하라 타워 잔해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은 인파 틈에서 대학생 포완 타파(21)는 “비극을 이해하지 못한 채 지진 관광을 온 것 같은 사람들에게 경악한다”는 분노를 AP에 털어놓았다. 구호 외교는 시작됐다. 이웃 인도와 중국은 네팔에 구조팀과 지원물자를 급파했다. 전 세계에 구조 요청을 한 네팔은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서인지 대만의 수색구조팀 파견 제의를 거부했다. 네팔에서 탈출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적기마다 자국인을 먼저 태우려는 시도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경환 부장판사 울먹 “세월호 선장의 무책임한 선택으로…” 모두가 울었다

    서경환 부장판사 울먹 “세월호 선장의 무책임한 선택으로…” 모두가 울었다

    서경환 부장판사 서경환 부장판사 울먹 “세월호 선장의 무책임한 선택으로…” 모두가 울었다 광주고법 형사 5부(서경환 부장판사) 판사들은 세월호 참사 1주년 이틀 뒤인 지난 18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았다. 전 국민의 관심을 끈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항소심을 맡은 재판장, 배석판사 2명, 재판연구원 등 4명은 팽목항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 등을 둘러보며 희생자들의 안식을 빌었다. 판결문 초고가 작성돼 사실상 재판에 대한 심증을 굳힌 상태였다. 그로부터 열흘 뒤인 28일 재판부는 이준석 선장에 대해 살인을 유죄로 보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장은 선장에 대한 양형사유를 설명하며 울먹였다. 서 부장판사는 “선장은 선내대기 명령과 안내방송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안해 승객들은 끔찍한 고통 속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고 비난했다. 몇차례 헛기침을 하고도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는지 서 부장판사는 잠시 멈췄다. 그는 흔들리는 목소리로 “선장의 무책임한 행위로 꽃다운 나이에 꿈도 펼치지 못하고 삶을 마감한 학생들, 생때같은 아이들을 가슴에 품고 분노에 신음하는 부모들,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팽목항을 맴도는 실종자 가족,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생존자에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줬다”고 말을 이었다. 서 부장판사는 또 “언론을 통해 지켜본 국민에게는 크나큰 공포와 슬픔, 집단적 우울증을 안겼고 국가기관과 사회질서에 대한 신뢰는 무너지고,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보도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은 곤두박질쳤다”며 “선장의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받기 어렵고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엄중한 형사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어 우리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 부장판사는 선고 뒤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안식을 바라며 30여분간 선고를 마쳤다. 세월호 재판 과정에서는 공소유지를 맡은 부장검사도 1심 첫 재판에서 이 선장의 공소사실을 설명하다가 울먹인 바 있다. 유가족도 울었다. 재판을 방청한 유가족은 선고가 끝나자 “차라리 풀어줘라”, “이렇게 끝내면 어떻게 하느냐”며 원성을 쏟아냈다. 1심과 달리 선장에 대한 살인죄가 인정됐지만, 나머지 승무원 14명이 감형된 데 대한 아쉬움이 컸다. 유가족은 선고가 끝나자 하나 둘 법정을 떠나 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통을 터뜨렸다.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살인죄를 인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1심에 비해 형이 2분의 1, 3분의 1로 축소됐다. 재판부의 판단은 안전과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올리는 일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가족 30여명은 기자회견 후 비가 내리는 광주고법 현관 앞 계단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침묵을 이어가다가 한시간이 지나서야 법원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기수 홍승만 ‘공개수배’ 늑장부린 까닭은?

    무기수 홍승만 ‘공개수배’ 늑장부린 까닭은?

    무기수 홍승만 무기수 홍승만 ‘공개수배’ 늑장부린 까닭은? 귀휴 뒤 잠적한 무기수의 인권과 자체수사를 이유로 공개수배에 늑장을 부린 교정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위에 올랐다. 28일 전주교도소와 경찰 등에 따르면 강도살인죄로 복역 중이던 무기수 홍승만(47)씨의 행적은 지난 23일 오후 9시 10분쯤 부산에 잠입, 도시철도 범어사역 주변 모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이후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마지막 행적은 24일 오전 8시쯤 모텔을 나서 오전 9시 40분까지 금정구 남산동 일대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끝이다. 28일 울산에서 홍씨를 본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탐문수색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홍씨가 지난 21일 오전 잠적한 이후의 행적은 택시와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용수단이 대중교통인 만큼 공개수배가 빨리 진행됐더라면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그다지 어렵지 않게 검거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그러나 교정당국은 사건 발생 초기 “홍승만이 교도소에서 성실히 생활했고 모범수였기 때문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얼굴이나 인적사항에 대한 공개를 거부했다. 이후에도 가족에게 조차 연락이 없는 홍씨의 ‘인권’과 ‘72시간 자체 수사권’ 등을 주장하며 공개수배를 미적거렸다. 홍 씨가 귀휴 때 머물렀던 경기도내 가족들 거처, 펜팔 애인 집 주변 등에 대한 잠복과 탐문 역시 경찰 수사 협조없이 자체 진행했다.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는 사이 홍씨는 기차와 버스를 타고 유유히 서울을 빠져나가 강원도를 거쳐 부산으로 잠입했다. 교정당국은 결국 잠적 이틀 뒤인 지난 23일 오후 5시쯤 수배전단을 공개했다.경찰의 탐문과 추적도 교정당국의 협조요청이 없어 제대로 진행되질 못했다. 결국 교정당국의 그릇된 판단은 강도살인범 무기수 홍 씨의 도심 활보와 국민 불안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건 초기에 수사권이 없고 교정당국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도 없는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개입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수사권이 경찰로 넘어왔기 때문에 최대한 이른 시간에 검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일대에서 큰 지진 발생할 것” 경악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일대에서 큰 지진 발생할 것” 경악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일대에서 큰 지진 발생할 것” 경악 프랑스의 한 연구팀이 네팔 지진을 예견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프랑스 CEA 연구기관의 로랑 볼랭저 연구팀이 지난달 지진의 역사적 패턴을 발견하고, 이번에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을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네팔 중남부에서 동서로 1000㎞에 걸쳐 있는 주요 지진 단층을 중심으로 조사해 카트만두 일대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 소속 폴 타포이너는 “1344년 대지진 때처럼 1934년 대지진 이후 특히 카트만두와 포크하라가 지진 단층의 파열에 의한 지진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네팔 대지진 발생 나흘째를 맞아 구조와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도 4000명을 넘어 빠르게 늘고 있다. 세계 각국이 구호대원은 물론 군부대까지 잇따라 파견해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지만, 더딘 구조 작업에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AP와 AFP 통신은 28일 네팔 내무부를 인용해 네팔에서만 4010명이 숨지고, 718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인도(61명)와 중국(25명) 등 이웃 나라에서도 90명 이상이 사망한 것을 합산하면 총 사망자 수는 4100명을 넘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지진 사망자가 42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수색 작업이 활기를 띠면서 역설적으로 사상자 통계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생명 유지가 가능한 ‘골든 타임’인 지진 후 72시간이 임박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일대 큰 지진 일어날 것” 미리 내다본 방법은?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일대 큰 지진 일어날 것” 미리 내다본 방법은?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일대 큰 지진 일어날 것” 미리 내다본 방법은? 프랑스의 한 연구팀이 네팔 지진을 예견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프랑스 CEA 연구기관의 로랑 볼랭저 연구팀이 지난달 지진의 역사적 패턴을 발견하고, 이번에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을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네팔 중남부에서 동서로 1000㎞에 걸쳐 있는 주요 지진 단층을 중심으로 조사해 카트만두 일대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 소속 폴 타포이너는 “1344년 대지진 때처럼 1934년 대지진 이후 특히 카트만두와 포크하라가 지진 단층의 파열에 의한 지진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네팔 대지진 발생 나흘째를 맞아 구조와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도 4000명을 넘어 빠르게 늘고 있다. 세계 각국이 구호대원은 물론 군부대까지 잇따라 파견해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지만, 더딘 구조 작업에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AP와 AFP 통신은 28일 네팔 내무부를 인용해 네팔에서만 4010명이 숨지고, 718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인도(61명)와 중국(25명) 등 이웃 나라에서도 90명 이상이 사망한 것을 합산하면 총 사망자 수는 4100명을 넘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지진 사망자가 42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수색 작업이 활기를 띠면서 역설적으로 사상자 통계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생명 유지가 가능한 ‘골든 타임’인 지진 후 72시간이 임박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어떻게 예측했나 자세히 살펴보니…” 충격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어떻게 예측했나 자세히 살펴보니…” 충격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어떻게 예측했나 자세히 살펴보니…” 충격 프랑스의 한 연구팀이 네팔 지진을 예견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프랑스 CEA 연구기관의 로랑 볼랭저 연구팀이 지난달 지진의 역사적 패턴을 발견하고, 이번에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을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네팔 중남부에서 동서로 1000㎞에 걸쳐 있는 주요 지진 단층을 중심으로 조사해 카트만두 일대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 소속 폴 타포이너는 “1344년 대지진 때처럼 1934년 대지진 이후 특히 카트만두와 포크하라가 지진 단층의 파열에 의한 지진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네팔 대지진 발생 나흘째를 맞아 구조와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도 4000명을 넘어 빠르게 늘고 있다. 세계 각국이 구호대원은 물론 군부대까지 잇따라 파견해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지만, 더딘 구조 작업에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AP와 AFP 통신은 28일 네팔 내무부를 인용해 네팔에서만 4010명이 숨지고, 718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인도(61명)와 중국(25명) 등 이웃 나라에서도 90명 이상이 사망한 것을 합산하면 총 사망자 수는 4100명을 넘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지진 사망자가 42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수색 작업이 활기를 띠면서 역설적으로 사상자 통계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생명 유지가 가능한 ‘골든 타임’인 지진 후 72시간이 임박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하나?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하나?

    ‘이준석 세월호 선장’ 항소심 재판부는 1심 재판부가 무죄로 판단했던 승객 살인을 인정했다. 뉴스1에 따르면 광주고법 제5형사부(부장판사 서경환)는 28일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선원 15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준석 선장에 대한 ‘살인’ 등의 혐의를 인정, 원심을 파기하고 이준석 선장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준석 선장이 골든타임에 선장으로 했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등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승객들을 방치했다”며 “이 같은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꽃다운 나이에 삶을 마감했고, 유족들과 실종자 가족, 생존자 등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것은 물론, 많은 국민들에게 슬픔과 공포를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선장과 선원이 퇴선 할 때에도 선내에는 대기하라는 방송이 나왔다”며 “이준석 선장에게서 퇴선명령 지시는 없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퇴선과 관련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사고해역을 떠난 뒤에도 스스로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며 “승객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는 만큼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여 이 선장에게 살인죄를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기관장 등 간부 선원 3명에 대해서는 선장의 지휘를 받아야 해 적극적으로 구조에 나서기 어려웠던 점 등을 이유로 승객 살인에 대해 무죄로 판단했다. 1등 항해사에게는 수난구조를 하지 않은 혐의를 인정, 특가법상 선박사고 후 도주죄를 적용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인 1등 항해사에게는 징역 12년, 기관장에게는 징역 10년, 2등 항해사에게는 징역 7년을 내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대지진” 공포의 지진 예상한 방법은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대지진” 공포의 지진 예상한 방법은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대지진” 공포의 지진 예상한 방법은 프랑스의 한 연구팀이 네팔 지진을 예견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프랑스 CEA 연구기관의 로랑 볼랭저 연구팀이 지난달 지진의 역사적 패턴을 발견하고, 이번에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을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네팔 중남부에서 동서로 1000㎞에 걸쳐 있는 주요 지진 단층을 중심으로 조사해 카트만두 일대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 소속 폴 타포이너는 “1344년 대지진 때처럼 1934년 대지진 이후 특히 카트만두와 포크하라가 지진 단층의 파열에 의한 지진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네팔 대지진 발생 나흘째를 맞아 구조와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도 4000명을 넘어 빠르게 늘고 있다. 세계 각국이 구호대원은 물론 군부대까지 잇따라 파견해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지만, 더딘 구조 작업에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AP와 AFP 통신은 28일 네팔 내무부를 인용해 네팔에서만 4010명이 숨지고, 718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인도(61명)와 중국(25명) 등 이웃 나라에서도 90명 이상이 사망한 것을 합산하면 총 사망자 수는 4100명을 넘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지진 사망자가 42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수색 작업이 활기를 띠면서 역설적으로 사상자 통계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생명 유지가 가능한 ‘골든 타임’인 지진 후 72시간이 임박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대지진” 알아낸 방법 알고보니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대지진” 알아낸 방법 알고보니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프랑스 네팔지진 예견 “카트만두 대지진” 알아낸 방법 알고보니 프랑스의 한 연구팀이 네팔 지진을 예견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프랑스 CEA 연구기관의 로랑 볼랭저 연구팀이 지난달 지진의 역사적 패턴을 발견하고, 이번에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을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네팔 중남부에서 동서로 1000㎞에 걸쳐 있는 주요 지진 단층을 중심으로 조사해 카트만두 일대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 소속 폴 타포이너는 “1344년 대지진 때처럼 1934년 대지진 이후 특히 카트만두와 포크하라가 지진 단층의 파열에 의한 지진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네팔 대지진 발생 나흘째를 맞아 구조와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도 4000명을 넘어 빠르게 늘고 있다. 세계 각국이 구호대원은 물론 군부대까지 잇따라 파견해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지만, 더딘 구조 작업에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AP와 AFP 통신은 28일 네팔 내무부를 인용해 네팔에서만 4010명이 숨지고, 718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인도(61명)와 중국(25명) 등 이웃 나라에서도 90명 이상이 사망한 것을 합산하면 총 사망자 수는 4100명을 넘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지진 사망자가 42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수색 작업이 활기를 띠면서 역설적으로 사상자 통계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생명 유지가 가능한 ‘골든 타임’인 지진 후 72시간이 임박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기수 홍승만, 어디로 숨었나…‘공개수배’ 늑장부린 까닭은?

    무기수 홍승만, 어디로 숨었나…‘공개수배’ 늑장부린 까닭은?

    무기수 홍승만 무기수 홍승만, 어디로 숨었나…‘공개수배’ 늑장부린 까닭은? 귀휴 뒤 잠적한 무기수의 인권과 자체수사를 이유로 공개수배에 늑장을 부린 교정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위에 올랐다. 28일 전주교도소와 경찰 등에 따르면 강도살인죄로 복역 중이던 무기수 홍승만(47)씨의 행적은 지난 23일 오후 9시 10분쯤 부산에 잠입, 도시철도 범어사역 주변 모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이후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마지막 행적은 24일 오전 8시쯤 모텔을 나서 오전 9시 40분까지 금정구 남산동 일대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끝이다. 28일 울산에서 홍씨를 본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탐문수색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홍씨가 지난 21일 오전 잠적한 이후의 행적은 택시와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용수단이 대중교통인 만큼 공개수배가 빨리 진행됐더라면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그다지 어렵지 않게 검거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그러나 교정당국은 사건 발생 초기 “홍승만이 교도소에서 성실히 생활했고 모범수였기 때문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얼굴이나 인적사항에 대한 공개를 거부했다. 이후에도 가족에게 조차 연락이 없는 홍씨의 ‘인권’과 ‘72시간 자체 수사권’ 등을 주장하며 공개수배를 미적거렸다. 홍 씨가 귀휴 때 머물렀던 경기도내 가족들 거처, 펜팔 애인 집 주변 등에 대한 잠복과 탐문 역시 경찰 수사 협조없이 자체 진행했다.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는 사이 홍씨는 기차와 버스를 타고 유유히 서울을 빠져나가 강원도를 거쳐 부산으로 잠입했다. 교정당국은 결국 잠적 이틀 뒤인 지난 23일 오후 5시쯤 수배전단을 공개했다.경찰의 탐문과 추적도 교정당국의 협조요청이 없어 제대로 진행되질 못했다. 결국 교정당국의 그릇된 판단은 강도살인범 무기수 홍 씨의 도심 활보와 국민 불안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건 초기에 수사권이 없고 교정당국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도 없는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개입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수사권이 경찰로 넘어왔기 때문에 최대한 이른 시간에 검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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