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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빙판위의 미녀

    [포토] 빙판위의 미녀

    2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베이거스 골든 나이츠와 워싱턴 캐피털스의 경기 중 미모의 경기요원이 경기장의 빙판을 고르고 있다. 베이거스 골든 나이츠가 3대0으로 이겼다. 사진 게티/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재발생 4시간 뒤에도 통화했다”의문의 생존시간

    “화재발생 4시간 뒤에도 통화했다”의문의 생존시간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 현장에서 불이 난 지 4시간 뒤에도 전화 통화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실로 확인되면 늑장 구조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제천 소방서는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 화재신고를 접수받고 4시쯤 현장에 도착했다. 사망자가 처음 발견된 것은 5시 17분쯤. 2층에서 사망자 1명이 처음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오후 9시를 전후해 사망자 29명이 모두 발견됐다. 현재 소방당국은 희생자들 대부분이 유독가스를 흡입하면서 화재 초기에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불이 난 뒤 오랜시간이 지난 뒤에도 희생자와 통화했다는 유족들의 증언이 나와 희생자들이 언제까지 생존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센터 6∼7층 사이 계단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안모씨의 여동생은 불이 난 뒤 4시간 뒤인 21일 오후 8시 1분에도 20초 동안 통화한 기록이 남아 있다며 휴대전화 통화목록을 공개했다. 그 후 오후 10시 4분까지 추가로 시도한 네 차례 전화는 모두 통화로 연결되지 않았다. 안씨의 아들은 “21일 밤 8시 1분 고모가 아버지 휴대전화와 연결했다. 당시 고모가 너무 많이 울어서 전화 반대편에서 들리는 소리를 잘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를 받았던 사람이 아버지가 아니고 진화에 나섰던 소방대원이라면 아버지 인적사항을 물었을 것 아니냐”며 “또 다른 사람이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때까지 생존자가 있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하고서 4시간 8분여 동안 생존자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유족 박모씨도 “(처형, 조카와 함께 사우나를 갔던) 장모님이 21일 오후 5시쯤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숨진 곳은 최초 발화지점인 1층에서 가까운 2층 여성 사우나로, 이곳에서는 20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박씨 증언대로 오후 5시까지 장모와 통화를 했다면 2층 사우나에는 화재 발생 1시간이 지나도록 생존자가 있었다는 얘기다. 유족들은 소방당국이 출동 초기에 2층 사우나의 통유리를 깼다면 훨씬 많은 사람을 구조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참사에서 불이 난 뒤 1시간 동안 딸과 통화를 했다는 또 다른 유족의 증언도 있다. 남편과 함께 헬스장에 갔다가 숨진 장모씨의 아들은 “유리창 너머로 어머니를 보면서 17분이나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대가 왔을 때 유리창을 깨주세요, 돈은 다 드릴 테니 불법 주차 차를 밀고서라도 구조해달라고 했지만, 아무것도 못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유족의 주장을 종합하면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들의 생존 시간은 길게는 4시간 8분에 달한다. 이를 토대로 보면 희생자들이 불이 난 뒤 장시간 생조해 있었으나 소방당국이 골든타임을 놓친채 구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유족들의 주장이 설득력있게 들릴 수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화재 현장에서 사망자의 생존시간 파악을 위해 휴대폰 등에 대한 추가 수색에 나선 상태다. 이미 수습한 7대의 휴대전화 가운데 사망자의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사망자 소유의 휴대전화에는 가족과의 마지막 통화 내역이나 화재 당시 건물 내부를 찍은 동영상 등 화재 발생 과정을 규명하거나 사망자들이 생존해 있던 시간을 확인할 정보가 담겨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수거한 휴대전화 가운데 사망자 휴대전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화재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수색을 벌여 휴대전화나 유류품이 수거되면 유족 동의를 구한 뒤 분석해 화재 당시 상황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참사 유족 “누구 처벌하자는 것 아냐…안전한 나라 만들어 달라”

    제천 참사 유족 “누구 처벌하자는 것 아냐…안전한 나라 만들어 달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초기 골든타임을 놓친 이유는 소방 장비·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뉴스1에 따르면 희생자 유족들은 23일 오후 8시 30분부터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제천체육관에서 ‘현장 합동감식 참관’ 관련 브리핑을 했다. 이날 오후 3시 희생자 유족 대표 5명은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천시청 관계자들과 함께 화재 현장을 약 1시간 동안 둘러봤다.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1층 천장 부분을 한참 동안 살펴본 유족들은 계단을 통해 2층 여자 목욕탕을 시작으로 스포츠센터 건물 전체를 살폈다. 참관을 마친 유족들은 고개를 숙인 채 무거운 표정으로 건물을 나왔다. 이후 “건물 내부 상황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하다”면서 “(화재 원인 등) 제대로 조사가 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브리핑에서 유족들은 가장 많은 사망자(20명)이 발생한 건물 2층은 불에 탄 흔적이 거의 없는 상태였고, 출구만 제대로 확보됐다면 보다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비상구 출입문은 목욕용품 선반으로 가려져 있었고, 주출입문 쪽에 있는 슬라이딩 도어(반자동문)는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였다고 울분을 토했다. 희생자 29명 중 20명의 시신이 발견된 2층 여성 사우나 시설은 필로티 구조(하중을 견디는 기둥만 설치된 개방형 구조)의 1층 발화 지점과 가장 가까운 곳이었다. 지난 21일 화재 발생 당시 이 건물 1층에는 차량 15대가 주차돼 있고, 이곳에 여성 사우나 시설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있었다. 이 출입구가 차량이 타면서 발생한 연기와 유독가스의 유입 통로가 됐을 것이라는 것이 충북도소방본부의 설명이다. 유족들은 이렇게 불길이 번지지 않은 2층에 조금만 더 빨리 유리창을 깨고 진입했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도 반복했다. 하지만 그보다 재난 대응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유족은 “저희가 누굴 처벌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떠들어도 (희생된 가족들은)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좋은 매뉴얼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소방관들, 경찰들 정말 고생하신 분들 많고 그런 분들 처벌하자는 게 아니라, 정말 훌륭한 (재난대응) 매뉴얼을 만들어서 안전하고 사람 사는 대한민국 만들어 달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유족은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밖에서 화재 진압이나 건물 밖에 매트(에어매트)를 설치할 동안 2층에 있는 사람들을 구조할 시간을 놓쳤다”면서 “진입할 인력만 더 있었으면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숨진 아내, 지문 없어질 정도로 발버둥쳤는데…유리창 왜 안깼나”

    “숨진 아내, 지문 없어질 정도로 발버둥쳤는데…유리창 왜 안깼나”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에서 ‘구조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사건 현장 주변에서 “불이 난 지 1시간 넘게 건물 안에 갇혔던 사람이 외부와 전화 통화를 했으나 결국 구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화재는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쯤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7분여 뒤인 오후 4시였다. 그러나 소방·구조 인력이 현장에 도착한 지 30∼40분 뒤에야 2층 여성 사우나에 진입했다. 이때는 이미 20명이 화마에 휩싸여 숨진 뒤였다.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은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는 1층의 차량이 불타고, 주변의 LP가스가 폭발할 위험이 있는 데다 연기 등으로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2층의 유리를 깨고 현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예상보다 더)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20명이 숨진 2층 사우나의 유리를 출동직후 곧바로 깼으면 더 많은 사람들을 구조했을 것이라고 현장을 지켰던 목격자들은 안타까워했다. 유족 류모(59)씨는 “숨진 아내의 시신을 확인해 보니 지문이 사라져 있었다. 아마 사우나 안에서 유리창을 깨려고 애를 쓰면서 손이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씨는 “사우나 안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유리창을 깨기 위해서 필사의 몸부림을 하고 있을 때 밖에서는 물만 뿌리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울분을 터트렸다. 굴절 소방차와 고가 사다리 소방차로 고층에 있던 사람들을 구조한 과정도 논란이 되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는 한 때 굴절 소방차가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방당국은 기계 고장이 아니라 사고 현장에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굴절 소방차를 설치하는 데 30분가량의 시간이 지체됐다고 해명했다. 이런 해명에도 소방당국이 고층에서 구조한 사람은 1명에 불과해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고층으로 피신했다가 목숨을 건진 사람은 모두 5명이다. 굴절 소방차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민간 업체의 스카이 차가 출동해 8층에서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3명을 구조했다. 만일 이 업체가 구조에 나서지 않았다면 인명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간 업체가 구조한 뒤 뒤늦게 굴절 소방차가 8층에 있던 1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또 다른 1명은 고층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소방서가 설치한 에어 매트로 뛰어내려 목숨을 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결산] “네가 있어 좋다”…인간 마음 잘 아는 영리한 견공들

    [2017 결산] “네가 있어 좋다”…인간 마음 잘 아는 영리한 견공들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하면 개가 떠오른다. 오래전부터 인간과 가장 가까이 지내왔기 때문이다. 올해 나온 DNA 연구에도 4만 년 전 늑대 무리에서 분기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가장 오랜 친구인 셈이다. 그렇다면 다른 동물도 아닌 개가 특히 우리와 가장 친해진 비결은 무엇일까. 올 한 해 개와 인간을 주제로 한 세계 여러 나라의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를 정리해봤다. ● 인간 마음 잘 안다? 성격 파악에 감정 동화까지 개는 어떨 때 보면 정말 인간 같다. 지난 3월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진은 개가 인간의 성격을 파악해 이용할 수 있는지 살폈다. 섭외한 개들에게 임의로 먹이를 빼앗는 ‘경쟁자’나 먹이를 양보하는 ‘협조자’인 사람을 배정하고 각각 맛있는 소시지가 든 상자와 맛있는 비스킷이 들어있는 상자,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빈 상자 쪽으로 인도하게 했다. 이후 주인과 원하는 상자 쪽으로 가면 내용물을 먹게 했다. 그 결과, 개는 경쟁자를 협조자보다 빈 상자로 인도할 확률이 높았다. 또 협조자를 경쟁자보다 협조자를 소시지 상자로 데려갈 확률도 높았다. 이런 경향은 실험을 반복할수록 짙어졌다. 심지어 개는 인간의 감정에 쉽게 동화했다. 지난 4월 오스트리아 빈수의대 연구진은 개가 사람이나 다른 개가 내는 감정적인 소리에 자기감정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고 발표했다. 개는 특히 부정적인 소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부정적인 정서 상태를 보였다. 심지어 다른 개보다 사람 소리가 날 때 반응이 컸다. 이는 개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정서를 나타내는 소리를 구별할 뿐만 아니라 특히 인간의 감정에 민감함을 보여준다. 이 연구에서 개는 사람과 개의 부정적인 소리에 ‘정서 전이’ 패턴을 보였다. 정서 전이는 공감의 기본 요소로, 두 개체 사이에 자동적인 동시에 무의식적으로 정서 상태가 일치함을 뜻한다. 특히 이는 사람을 포함한 영장류부터 설치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에서도 입증됐다. ● 독심술 아닌 소통 노력파…꾸준히 메시지 보내 개는 독심술이라도 쓰는 것일까. 사실은 우리와 소통하려 애쓰고 있을 뿐이다. 영국 포츠머스대 연구진은 개는 인간에게 관심 받으려 표정을 활용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표정을 인간과 소통하는 도구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사람을 앞에 둔 개의 표정 변화를 관찰한 결과, 사람이 자신을 쳐다보면 표정이 다양하게 변했다. 반면 사람이 등을 돌리거나 다른 곳을 바라보면 개의 표정 변화 역시 줄었다. 특히 개는 눈을 크게 뜨거나 혀를 내밀 때가 많았는데 이는 우리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행동이 분명하나 각 표정에 따른 뜻은 알아내지 못했다. 그런데 개가 혀를 내미는 행동에는 상대를 진정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듯싶다. 영국 링컨대와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진은 개가 혀를 날름거리거나 입술을 핥는 행동은 화 난 사람의 얼굴을 봤을 때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것이며,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냈다. 특히 개는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에 더 반응했는데 화 난 사람의 얼굴을 보면 혀를 날름거리는 행동을 자주 보였다. ● 다른 동물보다 똑똑…경험 바탕으로 친구 되기로? 어쩌면 개는 과거 경험을 통해 우리와 친구가 되기로 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대 연구진에 따르면, 개의 대뇌피질 뉴런(신경세포)은 약 5억 3000만 개인 반면 고양이의 것은 약 2억 5000만 개로 나타났다. 그 개수는 사고력과 기획력, 복잡한 행동력 등과 연관성이 있으며 지능을 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참고로 인간은 그 개수는 160억 개에 이른다. 연구진은 “인간을 포함한 동물이 지닌 뉴런의 개수는 그 동물의 지적 정신 상태와 행동 능력 등을 정하며,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일을 예측하는 사고력의 수준이 달라진다”면서 “다만 뇌가 크다고 해서 대뇌피질의 뉴런 개수가 많다고는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골든래트리버가 자기보다 몸집이 3배 큰 불곰보다 대뇌피질 뉴런이 더 많다. 또 뇌의 크기와 대뇌피질 뉴런의 개수를 비율로 보면 가장 똑똑한 포유류 중 하나는 라쿤이다. 라쿤의 뇌 크기는 고양이 정도에 불과하지만 대뇌피질 뉴런 개수는 개와 거의 비슷하다. 그렇다고 해서 고양이가 멍청하다는 말은 아니다. 최근 일본 교토대 연구진은 고양이도 개만큼 똑똑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고양이도 개처럼 어디서 무엇을 먹었는지를 정확히 기억했는데 이는 일화적 기억이라고 한다. 개인이 경험한 사건을 공간적, 시간적 맥락에서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또 고양이는 개처럼 사람의 제스처, 표정, 감정에 반응하는 게 실험 결과로 드러났다. 개에게는 특별한 뭔가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연구를 통해 개에 관한 새로운 사실이 계속해서 드러나길 바라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치분권 골든타임은 지금”

    “지금이 자치분권의 ‘골든타임’(사고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초반의 금쪽같은 시간)입니다.”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은 전국자치분권개헌추진본부가 주최하고 지방자치발전위윈회가 후원하는 자치분권 대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20일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래서 자치분권이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지방분권단체, 학계, 관계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전국자치분권개헌추진본부 상임대표인 김 구청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모든 후보가 개헌을 약속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첫 번째 시정연설을 통해 개헌에 대한 굳은 의지를 밝힌 만큼 지금이 적기”라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또 “국민의 70%가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촛불 혁명의 시대적 요구로 탄생한 정부이니 만큼 국민과 시민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개헌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 좌장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맡았다.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 박승원 경기도의회 의원, 이준형 서울시 강동구의회 의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회에서는 지방 현장의 행정 경험을 소개하고 왜 지방행정의 자율성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문 구청장은 “지방분권 개헌이 성공하려면 시민과 함께 가야 한다”며 “시민의 삶이 나아지는, ‘내 삶을 바꾸는 개헌’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고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지방정부의 실증된 능력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자치분권개헌추진본부는 지난 8일 국회 앞에서 출범식을 했으며 앞으로 1000만인 서명운동 출정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긴급차량 정보 스마트폰 내비서 확인

    앞으로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서 소방차나 구급차 등이 접근하면 일반 차량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길을 양보하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 가능해진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에게 위급 상황을 알려 주는 시스템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와 소방청은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이는 고속도로에서 재난이 발생할 경우 119 출동 상황을 고속도로 전광판(VMS)과 터널 비상방송,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알려 주는 서비스다. 소방청이 운영하는 구급차와 구조차, 소방차 등 긴급차량 6199대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긴급차량 앞 2~3㎞에 있는 모든 차량에 10초 간격으로 알린다. 운전자는 이 정보를 보고 차량을 움직여 긴급차량이 지나가도록 길을 터 줄 수 있다. 환자 생명 등을 놓고 시간을 다투는 긴급상황에서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중 경기 지역에서 ‘카카오내비’와 ‘원내비’(KT와 유플러스 통합 서비스)가 서비스를 시작한다. ‘티맵’도 조만간 동참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에 이 서비스를 전국 모든 고속도로에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고속도로 긴급차량 출동 건수는 2014년 1만 781건에서 지난해 1만 7837건으로 65% 넘게 늘었다. 배덕곤 소방청 소방장비항공과장은 “앞으로도 효과적 재난대응을 위해 정부부처 및 민간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로봇산업 메카로 점프업… ‘대기업 없던 대구’ 마침표

    [자치단체장 25시] 로봇산업 메카로 점프업… ‘대기업 없던 대구’ 마침표

    “2021년에는 청년들이 돌아오고 인구가 증가해 대구가 다시 한 단계 ‘점프업’하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열린 올해 마지막 정례조회에서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해 새롭게 탄생한 지 40주년이 되는 2021년에는 다시 한번 도약하는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 시장은 “그때가 되면 미래형 자동차, 로봇, 물산업 등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 거듭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대구를 떠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3년 전 산업구조를 전통산업 중심에서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 지금까지 피부에 잘 와 닿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올해 대기업 없는 시대에 마침표를 찍는 등 첨단산업도시로의 전환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지난 14일 권 시장으로부터 2021년 대구의 점프업 근거와 현재의 대구경제 현황 등에 대해 들었다.→2021년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대구의 획기적인 변화가 가능한가. -현대로보틱스 본사가 대구에 둥지를 트는 등 대구에 기업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로 인해 대기업이 하나도 없었던 시대를 끝냈고 기업들이 오지 않는 도시라는 불명예도 벗었다. 더구나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로 시가총액이 무려 6조 7000억원에 이른다. 또 롯데케미칼 등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유치한 기업들이 본격 가동되는 2019년 이후가 되면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다. 이와 함께 긍정적인 수치 중 하나로 청년인구 감소폭이 줄어드는 것을 들 수 있다. 실제로 2014년 1만 3000여명에 가까웠던 청년인구 감소 수가 현재는 5000여명으로 대폭 감소하고 있다. 아마 내년 말 또는 2019년에는 청년 인구가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서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현대로보틱스 유치 효과와 앞으로 더 많은 대기업 유치 전망은. -현대로보틱스 입주로 인해 대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인 야스카와전기, KUKA 유치에 잇달아 성공했다. 현대로보틱스 협력업체 동명전기 등 5개 업체를 추가 유치해 현대로보틱스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이 덕분에 연간 250여명의 직원이 달성군 현풍에 근무하고 이들의 소비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의료지구 등 기반시설이 잘 조성돼 있다. 섬유·기계 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미래 신성장 산업 선점 등으로 산업생태계의 체질도 개선됐다. 대구에 투자하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공장부지 무상제공, 고용보조금, 교육훈련보조금, 투자보조금 등 투자금액의 최대 50%까지 보조금을 대폭 지원한다. 공장 설립부터 가동, 정착, 안정화 단계까지 원스톱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제공에 많은 대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대구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한 5대 신성장 산업 추진 상황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사회경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지금이 대구에는 골든타임이다. 따라서 물, 의료, 에너지, 미래형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5대 산업을 대구의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물산업의 경우 국내 유일의 물산업 클러스터를 지난해 11월 착공했으며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20개 유망 물기업을 유치했다. 대구가 수도권을 제외하고 최고의 의료 인프라와 서비스, 우수 의료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내세워 의료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뇌연구원을 비롯해 15개의 국책기관 및 사업화 지원 기관들이 들어서 있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최초로 팔이식 수술에 성공해 대구의 의료기술을 전 세계에 알렸고, 지난해에는 비수도권 최초로 의료관광객 2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전국 특별시와 광역시 중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전국 1위라는 강점을 내세워 에너지산업을 키우는 데 매진하고 있다.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앞서 대구시는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로 전력에너지 자립률 100%를 달성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25%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자동차부품 산업 관련 기업 885개사가 대구에 입주해 있어 미래자동차산업 육성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IoT 육성을 위해 SK텔레콤, 삼성전자와 IoT 테스트베드를 구축했고 ‘IoT 전용망’을 전국 최초로 지난해 5월 개통했다.→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구공항 통합 이전이 시급하다. -2013년 대구공항은 연간 이용객 108만명에 불과한 자그마한 공항이었으나, 올해는 37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내년에는 수용한계를 훌쩍 넘어설 게 확실해 보인다. 현재 대구국제공항은 주택가에 둘러싸여 있어 확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구공항은 K2와 함께 가까운 경북으로 이전해야 한다. 대구공항 통합 이전은 다소 늦었지만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 이전부지는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이전 후보지 선정, 이전 부지 선정 등 3단계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현재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을 완료하고 이전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첫 관문인 이전부지선정실무위원회가 지난 9월 22일 첫 회의를 개최해 실무위원을 위촉한 바 있다. 지난 15일에는 이전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등 4개 지자체가 한 곳의 이전후보지 합의안을 내놓으면 내년 1월 15일 이전 두 번째 선정위를 열어 후보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공항 후보지 이전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앞으로 대구시는 민간공항이 어디에 가면 적합할지 등에 대한 시·도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계획이다. →관광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은. -과거 대구는 서울, 제주 등에 비해 관광에 대한 인지도가 약했다. 또 팔공산 동화사와 갓바위 외에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없었다. 식당, 숙박, 안내 등 수용환경도 미약해 관광 불모지였다. 그동안 대구만의 대표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매력 도시로 부상했다. 실제로 근대골목, 김광석 길, 안지랑곱창골목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색다른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했다. 컬러풀페스티벌, 치맥페스티벌, 뮤지컬페스티벌 등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축제 활성화로 축제의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13년 33만명이었던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56만명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또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 최초로 2만명이 넘는 의료 관광객을 유치했다. 앞으로 중국시장을 복원하고 동남아, 일본, 대만 등 직항노선을 활용하는 등 시장을 다변화해 나가겠다. 국내시장 활성화를 위해 영남권 관광 자원을 활용하고 관광공사, 서울시 등 타 지자체,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 2020년에는 내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포토] 빙판위의 미녀 시선집중

    [포토] 빙판위의 미녀 시선집중

    1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 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베이거스 골든 나이츠와 탬파베이 라이트닝의 경기중 미모의 경기요원이 경기장의 빙판을 깨끗하게 고르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 ‘8번’과 ‘24번’ 영구결번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 ‘8번’과 ‘24번’ 영구결번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구단이 프랜차이즈 스타인 코비 브라이언트의 등번호 ‘8번’과 ‘24번’을 동시에 영구결번한다.레이커스는 18일(현지시간) 골든 스테이트 워리워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은퇴한 브라이언트의 영구결번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1996~1997시즌 NBA 데뷔 이래 유지했던 등번호 8번을 2006~2007시즌을 앞두고 24번으로 바꿨다. 브라이언트가 고교 때 처음 달고 뛰었던 등번호가 24번이다. 영구결번식은 전반전(1·2쿼터)가 끝난 직후에 열릴 예정이다. 데뷔 때부터 은퇴(2015~2016시즌)할 때까지 20년 동안 줄곧 레이커스 선수로 뛰었던 브라이언트는 화려한 경력을 남겼다. 지난 20시즌 동안 무려 18번이나 올스타에 뽑혔다. 1999~2000시즌부터는 17차례 연속 올스타에 뽑힐 만큼 전국구 스타였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도 역대 최다인 4회나 선정됐다. NBA 파이널에만 7번이나 진출하는 등 서부컨퍼런스 우승을 7회나 달성했고, 이중 5개의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는 연속으로 파이널 MVP에 선정됐으며, 지난 2007~2008시즌에는 데뷔 후 첫 정규시즌 MVP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또 한 시즌 리그 최우수 선수들을 뽑는 ‘올-NBA팀’에만 15차례 이름을 올렸고, 이 중 11번이 퍼스트팀일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오래 유지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력도 일품이었다. ‘올-NBA 디펜시브팀’ 퍼스트팀에 9번이나 속했다.브라이언트는 NBA 역사상 5명 밖에 없는 정규시즌 누적 3만 득점 이상을 달성한 선수다. 총 3만 3643점을 올리면서 이 부문 통산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지난 2007 아메리컵에 나서 미국의 우승을 견인했으며, 이듬해 열린 올림픽을 시작으로 2회 연속 올림픽에 나서 2회(베이징·런던) 연속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록키’ 스탤론, 소련 복서 룬드그렌과 32년 만의 조우

    ‘록키’ 스탤론, 소련 복서 룬드그렌과 32년 만의 조우

    왕년에 스크린 속 링 위를 주름잡던 두 명의 전설적인 스타가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지난 15일 영화 '록키'시리즈의 영웅 실베스터 스탤론(71)이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특별한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게재된 지 사흘 만에 무려 47만회의 '좋아요'를 기록할 만큼 화제가 된 사진 속 주인공은 스탤론과 돌프 룬드그렌(60)이다. 이제는 중년의 나이를 넘어서 노년에 들어간 두 사람은 1985년 개봉한 '록키4'의 주역이다. 이 영화에서 록키 발보아(스탤론 분)는 친구인 아폴로 크리드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이반 드라고(룬드그렌 분)와의 경기를 통해 처절한 복수를 한다. 특히 드라고는 약물 사용을 서슴지 않던 '소련의 상징'으로 그려져 당시 미소 냉전 분위기가 고스란히 스크린 속에 담겼다. 이번에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영화 '크리드2’에 함께 출연하기 때문이다. 스탤론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크리드2’는 2015년 개봉한 '크리드'의 속편이다. 영화 크리드는 록키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록키가 친구인 아폴로의 아들을 챔피언으로 키우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 영화로 스탤론은 제73회 골든글로브 남우 조연상을 수상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실제로는 스웨덴 출신인 룬드그렌은 여전히 배우로 활동 중이며 얼마 전 워너브러더스가 제작하는 DC 히어로 무비 ‘아쿠아맨’에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에서 룬드그렌은 바닷속 문명인 제벨 왕국의 왕인 네루스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잘 읽는구나!” 아이들 책 읽기 응원하는 견공들

    “잘 읽는구나!” 아이들 책 읽기 응원하는 견공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있는 국립 도서관에서 8세 소녀가 빨간 방석 위에 앉아 동화책을 소리 내 읽는다. 그때 옆에 앉아 열심히 귀 기울이고 있는 이는 새까만 털의 암컷 플랫 코티드 래트리버 ‘모나’다. 모나와 동료 골든래트리버 ‘곤가스’(Gongas)는 책 읽는 어린이들에게 학교 수업 만으로 익히기 어려운 자신감을 주고 기쁜 마음을 갖도록 훈련받은 치유 견공들다. 이런 방법을 시도하고 있는 담당자 빅토리아 푸케나이테는 “아이들은 개에게 말할 때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는다”면서 “책을 읽다가 실수하더라도 지적을 받거나 어떤 구절을 다시 읽으라는 이야기도 들을 필요가 없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학교 수업에는 일반적으로 담임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지만, 특별한 테스트를 통해 신중하게 선별받은 견공들을 상대로 15분 동안 책을 읽을 때 주도권을 잡는 이는 아이들이다. 지난해부터 매주 진행 중인 개와 책 읽기는 만 4세부터 만 12세까지의 아동청소년 수십 명이 참가하고 있다. 한편 리투아니아는 인구 280만 명의 작은 나라이지만 만 15세 이상 국민의 문맹 퇴치율이 100%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오! 마이걸’ 유아, 남심 저격

    [포토] ‘오! 마이걸’ 유아, 남심 저격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가운데 그룹 오마이걸의 유아가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THE FACT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금장갑 낀 양현종…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

    황금장갑 낀 양현종…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

    정규·KS 이어 투수 부문 석권 ‘유격수 타격왕’ 김선빈 첫 수상 3루수 부문 최정 최다 득표 영예 양현종(KIA)이 올 시즌 3대 개인 타이틀을 ‘독식’하는 새 역사를 썼다.양현종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첫 영예를 안았다. 총유효표 357표 중 무려 323표를 얻었다. 양현종은 올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로 22년 만에 ‘토종’ 20승 반열에 오르는 등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그러면서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고 한국시리즈에서도 2차전 완봉승 등으로 MVP에 등극해 사상 첫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 석권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날 ‘황금장갑’까지 끼면서 리그 초유의 한 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했다. 1루수 부문에서는 이대호(롯데)가 로사리오(전 한화), 러프(삼성) 등 외국인 거포들을 제치고 국내 복귀 첫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2006∼2007년, 2010∼2011년에 이어 개인 통산 다섯 번째이자 6년 만이다. 2루수 부문에서는 안치홍(KIA)이 강력한 맞수 박민우(NC)를 따돌렸다. 안치홍의 수상은 6년 만이다. 안치홍(140표)과 박민우는 고작 6표 차이다. 3루수는 2년 연속 홈런왕(46개)에 오른 최정(SK)이 최다 득표(326표)로 수상했다. ‘격전지’ 유격수에서는 이종범(방송해설위원) 이후 23년 만에 유격수 타격왕(.370)에 오른 ‘작은 거인’ 김선빈(KIA)이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끼었다. 접전이 예고된 거포 김하성(넥센)을 뛰어넘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힌 외야수(3명) 부문 주인공은 최형우와 버나디나(이상 KIA), 손아섭(롯데)이다. 신인왕 이정후(넥센)는 2006년 류현진(LA 다저스) 이후 고졸 데뷔 첫해 수상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지명타자로는 박용택(LG)이 선정됐다. LG는 4년 만에 ‘무관’에서 벗어났다. ‘은퇴 투어’를 통해 아낌없는 박수를 받고 떠난 ‘레전드’ 이승엽은 2015년 자신이 작성한 최고령 수상(39세3개월20일)과 통산 최다 수상(10차례) 경신에 나섰으나 불발됐다. 또 포수 부문에선 롯데에서 뛰다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가 4년 만에 다시 받았다. 이 밖에 특별상인 페어플레이상과 골든포토상은 유한준(kt)과 양현종에게 돌아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최소생활비 월 177만원 드는데… 노후준비 ‘노답’

    최소생활비 월 177만원 드는데… 노후준비 ‘노답’

    퇴직하고도 10년 더 취업전선 은퇴 가구 “저축 못한 것 후회”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가구당 아무리 적어도 매달 177만원은 있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현실에선 ‘준비가 덜 된’ 채 퇴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최소생활비를 준비한 이들은 30%도 채 못 됐다. 이 때문에 다수가 은퇴 희망 연령 65세보다 10년을 더 일한 뒤 직장을 떠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골든라이프연구센터가 13일 20∼74세 성인 2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해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응답자가 희망하는 은퇴 연령은 평균 65세였지만, 완전히 일에서 손을 뗀 나이는 약 75세로 추정됐다. 실제 완전은퇴 연령을 살펴보면 75세 이상은 50.5%, 70~74세는 7.3%, 65~69세는 9.6%였다. 희망 은퇴 연령보다 일찍 퇴직하는 사례도 25.7%나 됐다. 응답자는 노후에 가구당 최소생활비로 월평균 177만원, 적정생활비로 월평균 251만원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부부의 최소생활비는 182만원, 적정생활비는 279만원으로 조사됐다. 최소생활비와 적정생활비의 갭 탓에 편안한 노후 대신 직업전선에 뛰어드는 고령층이 적잖다는 얘기다. 노후 준비 실패에 대한 원인으로 응답자들은 경제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 소비 지출 관리 실패, 은퇴에 최적화한 금융상품 부족, 관련 전문가 조언 확보 부족 등을 꼽았다. 노후 적정생활비 대비 자금 준비를 묻는 질문에 ‘30% 미만으로 준비했다’가 31.4%, ‘30~70% 미만’ 41.6%, ‘70~100% 미만’ 18.2%, ‘100% 이상’ 8.8%였다. 통상 적정생활비 대비 ‘70% 이상’의 돈을 마련해야 최소생활비를 갖췄다고 보는데 이를 준비한 경우는 27.0%에 불과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건강과 돈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행복한 노후를 위한 첫 번째 요소는 건강(35.1%)이었고,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돈(30.4%)이었다. 인간 관계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12.5%, 사회활동과 여가활동을 꼽은 이는 각각 11.0%에 그쳤다. 은퇴 가구가 재무와 관련해 가장 후회하는 일은 절반 이상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더 저축하지 못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일찍부터 창업이나 재취업 준비를 못 한 것’, ‘투자형 금융상품에 더 투자하지 못한 점’ 등을 후회한다는 답변은 각각 11.3%였다. 조사 대상의 18.1%는 상속을 받았는데, 평균 나이는 41.5세로 평균 자산 규모는 1억 6000만원이었다. 부동산을 물려받은 경우가 전체의 66.9%로 가장 많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양현종 ‘첫 골든글러브’…“하늘에 있는 친구, 이두환에게 바친다”

    양현종 ‘첫 골든글러브’…“하늘에 있는 친구, 이두환에게 바친다”

    양현종(29·KIA 타이거즈)이 생애 첫 ‘황금장갑’까지 거머쥐었다.영현종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57표 중 몰표에 가까운 323표(90.5%)를 받아 투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양현종은 시상식에서 “꿈만 같은 한해”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양현종은 이미 정규리그·한국시리즈 첫 통합 최우수선수(MVP)라는 기록을 썼고 올해 각종 시상식을 석권했다. 올 시즌 마지막 상인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으며 완벽한 시즌을 만들었다. 데뷔 10년 만에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쁨을 맛본 양현종은 차분하게 수상 소감을 밝히다가 마지막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 이두환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하늘에 있는 내 친구 (이)두환이에게 영광을 바칩니다”고 간신히 소감을 마쳤다. 시상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따로 만난 양현종은 2년 전의 아픔을 되풀이할까 봐 애를 태웠다고 털어놨다. 2015년 양현종은 32경기에 나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지만 31경기에서 19승 5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한 에릭 해커에게 밀렸다. 당시 해커는 196표를 받았고, 양현종은 135표로 고배를 마셨다. 양현종은 “사실 2015년에 내심 기대를 했는데 받지 못했다. 에릭 해커가 워낙 잘했다. 당시 해커가 수상자로 발표되자마자 바로 시상식장에서 나갔다”고 돌아봤다. 그는 “올해는 그런 아픔을 겪고 싶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상도 받고 인터뷰도 하고 갈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웃어 보였다. 득표율 90%를 넘긴 양현종은 “팀 동료인 헥터 노에시가 올해 워낙 좋았는데도 득표율 90%를 넘겼다. 한국시리즈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우승 프리미엄’에 공을 돌렸다. 올해의 상이란 상은 모조리 휩쓴 양현종은 지난 3월 안방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아픈 기억이 오히려 약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WBC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둬 팬들께 실망을 안겼다. 그게 채찍질이 된 것 같다”며 “정말 꿈 같은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마지막 타자를 잡아낸 순간을 꼽았다. 양현종에게 정규리그 MVP에 이어 한국시리즈 MVP, 그리고 줄줄이 이어진 각종 시상식 수상을 안긴 순간이기도 했다. 그는 “상은 받아도 받아도 좋다. 상 받는 맛을 알았다. 내년에도 시상식에 많이 오고 싶다”고 내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양현종은 “올해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뒀는데, 물론 내년이 부담될 수도 있지만, 내년에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다. 잘 준비해서 2연패 달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는 “국가가 부른다면 가야 한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혜택을 받았고, 2014년 인천 대회 때 후배들에게 보탬이 됐다”며 “내년에도 부른다면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호,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 “한국 오길 잘했다”

    이대호,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 “한국 오길 잘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이대호(35)가 13일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54표를 얻어 윌린 로사리오(118표·일본 한신 타이거스), 다린 러프(53표·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1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2006∼2007년, 2010∼2011년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이대호는 이번 수상이 6년 만이다. 지난해까지 해외 무대에서 뛰던 이대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롯데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역대 프리에이전트(FA)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2001년 롯데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한 이대호는 2011년까지 KBO리그 통산 1천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2006년 타격 3관왕으로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이대호는 골든글러브도 4차례 수상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롯데를 4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로 이끌었고 2010년 KBO리그 사상 첫 타격 7관왕과 세계 최다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달성하는 등 당대 최고 타자로 활약했다. 롯데를 떠난 후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2년씩 뛰었다. 4년간 통산 570경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미국 진출의 꿈도 이뤘다. 이대호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며 104경기에서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시애틀에서 플래툰 시스템으로 출전 기회가 제한됐던 이대호는 결국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이대호는 “솔직히 받을 줄 모르고 축하해주러 왔는데 받게 됐다. 받을 줄 알았으면 나비 넥타이를 매고 올걸 후회가 된다”며 “5년 동안 해외에서 뛰면서 한국 그리웠는데, 한국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롯데에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게 해준 감독님과 코치님, 팀 동료,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5년 동안 외국에서 같이 고생해준 제 아내 신혜정,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원진, 또다시 ‘문재인씨’ 호칭…“문재인씨 문제 심각해 탄핵감”

    조원진, 또다시 ‘문재인씨’ 호칭…“문재인씨 문제 심각해 탄핵감”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11일에 이어 12일에도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불러 논란이 커지고 있다.토론회에 참석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예의를 갖추라”고 요구했지만, 조 대표는 이를 묵살해 양측의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여야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하며 또 ‘문재인씨’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안전·일자리 대책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흥진호가 (북한에) 나포당했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모르고 야구 시구를 하러 갔는데 문재인씨의 문제가 심각하다. (나포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갔다면 탄핵감”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인천 낚싯배 사고를 다루는 언론들은 구조하는 과정에서 문재인씨 정권이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떠들었다”며 “골든타임을 다 놓치고 초동조치를 제대로 못 해 죽지 않아야 할 사람이 죽었는데 신속 대처를 잘했다고 얘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전날 토론회에서도 ‘문재인씨’라는 호칭을 거듭 사용해 사회자로부터 “대통령 호칭에 대해서는 조금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조 대표가 이날도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계속 사용하지 않자 홍 수석부의장은 토론회 도중 “헌법적인 절차로 뽑힌 만큼 최소한의 존중과 인정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헌법에 따라 뽑은 대통령을 대통령이라는 호칭 대신에 ‘씨’라고 아랫사람을 대하 듯이 부르는 것은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라는 뜻이다. 또 정치권에서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헌법기관인 대통령을 지칭할 때 공식 명칭인 대통령을 붙이지 않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어사전을 보면 의존명사 ‘씨’는 그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해 부르는 말이지만 공식적·사무적인 자리나 다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에서가 아닌 한 윗사람에게는 쓰기 어려운 말로, 대체로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쓴다. 조 대표가 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부른 것은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조 대표는 이틀 동안 토론회에서 문 대통령은 ‘문재인씨’라고 부른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이라는 용어를 꼬박꼬박 사용했다. 조 대표는 전날 토론회에서 “문재인씨는 ‘거짓 촛불 집회’를 ‘촛불혁명’이라고 하는데 혁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문재인씨(집권) 6개월 만에 이 나라 안보가 다 무너지고 한·미 동맹이 다 깨졌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라’는 취지의 홍 수석부의장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한테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라고 한 사람이 누구냐, 예의와 존중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받아치기도 했다. 이는 2013년 7월 민주당 원내대변인이었던 홍 수석부의장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 견줘가며 ‘귀태’라는 표현으로 비난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여야가 포항지진, 낚싯배 사고 등 안전 문제를 놓고 맞붙었다. 토론회에는 홍 수석부의장과 조 대표 외에도 자유한국당 정유섭 중소기업특별위원장,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 바른정당 김세연 정책위의장, 정의당 김용신 정책위의장, 민중당 정태흥 정책위의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한국당 정 위원장은 “낚싯배 사고를 볼 때 해경이 서비스 기관으로 부활해야 하는데 경찰청으로 가면서 권력기관으로 부활했다”며 “민간전문가가 가서 해경을 개혁해야 하는 만큼 해경청장·차장을 민간전문가가 맡도록 하는 정부조직법을 한국당이 발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홍 수석부의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을 바꿔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지만 그 후로 제대로 바뀐 게 없다”며 “그동안 돈과 효율성을 중시했다면 이제는 사람과 안전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일대 심폐소생술 교양필수 전국 첫 지정

    경일대는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1학점)를 교양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8학년도 신입생부터 모든 학생은 졸업 전까지 15시간 동안 이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경일대는 최근 지진 등 각종 사건·사고에 따른 응급환자 발생 빈도와 환자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에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경일대는 2010년부터 영남지역 4년제 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응급구조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심폐소생술협회로부터 심폐소생술 교육기관(BLS-TS)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대학 관계자는 “앞으로 재학생과 졸업생이 모두 심폐소생술을 배워 사회에 나가면 심정지 환자 사망률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내년 1조 구조조정 펀드… 산업적 측면 고려 ‘골든타임’ 잡는다

    내년 1조 구조조정 펀드… 산업적 측면 고려 ‘골든타임’ 잡는다

    정책금융·민간 매칭 방식의 펀드 부실 기업 매입·자본 확충에 쓰여 민간 중심 관리위가 구조조정 주도 김동연 “펀드 추가 조성 적극 검토” “민간 참여 유인책은 미흡” 지적도내년 상반기 안으로 1조원 규모의 기업 구조조정 펀드가 조성된다. 부실 기업에 막대한 공적자금을 쏟아붓는 기존 방식과의 단절로 풀이된다. 국가경제나 국민생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의 구조조정은 금융 논리 외에 산업적 측면까지 고려해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여기에는 한진해운을 비롯한 해운업 구조조정이 성급하게 이뤄졌다는 반성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의 방향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민간의 참여를 독려할 유인책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입장을 반영하려다 보면 대기업을 구조조정하지 못하는 ‘대마불사’의 관행을 깨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기업 구조조정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내년 상반기 중 가능한 한 빨리 1조원 규모의 구조조정 펀드를 조성하겠다”면서 “펀드의 추가 조성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금융기관과 민간 매칭 방식으로 조성되는 구조조정 펀드는 부실 징후 기업을 사들이거나 자본을 확충하는 데 쓰이게 된다. 기존에는 이런 역할을 기업에 자금을 댄 채권단이나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담당했다. 정부는 펀드 규모를 키우면 시장 중심의 상시 구조조정이 활성화되는 대신 공적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고용이나 지역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거나 산업 전반이 구조적인 부진에 직면한 경우 관련 기업을 구조조정할 때는 재무적인 판단은 물론 산업적 측면까지 동시에 고려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회계 실사를 하고, 외부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과 산업 생태계 등을 분석해 다양한 대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구조조정 충격을 완화하는 고용·지역경제 대책을 마련할 때 지방자치단체 등 지역사회 의견도 수렴하기로 했다. 국책은행이 출자한 기업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민간 전문가 중심의 출자회사관리위원회가 구조조정을 주도하게 된다. 이렇듯 문재인 정부가 처음 밝힌 구조조정 정책의 밑그림을 보면 지난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한진해운 등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노출시킨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해 본격화한 조선3사의 구조조정으로 부산·울산·경남 지역 등에서 1만 4000여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고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물류 대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부실 기업에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자본건전성이 악화될 것에 대비해 지난해 7월 한국은행은 1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펀드까지 마련했다.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으려고 지난해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도 편성됐다. 결과적으로 보면 기업 구조조정 때문에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른 셈이다. 문재인 정부는 이런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재무적인 관점에서 단순히 부실을 정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먼 미래를 내다보고 산업을 혁신하는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인 방향에는 동의하면서도 보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민간 구조조정 회사나 민간 펀드의 참여를 끌어들일 적극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면서 “민간이 제 역할을 못 하면 또다시 국책은행이 부실기업을 떠안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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