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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용석씨 모친상, 이욱태씨 모친상

    ●이용석(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상무)·용권(㈜나무들 이사)·정자·순자·민자·용란씨 모친상, 26일 낮 12시 20분, 대전시 서구 나진요양병원 장례식장 3호, 발인 28일 오전 7시. 042-520-6690 ●이욱태(골든웰 대표) 진태(대구한의과대학 교수) 씨 모친상, 26일, 부산시민장례식장 MVG실, 발인 28일 오전 8시 30분. 051-636-4444
  • [공무원 대나무숲] “오지서 다쳐도 보상받기 힘든 공무원… 근무 환경 고려해 재해 여부 판단해야”

    전북 군산시청 오모(52) 계장은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성실한 공무원이었다. 지난 25년간 묵묵히 일하는 그의 모습을 동료들은 좋아했다. 그랬던 그가 쓰러졌다. 지난 1월이었다. 해양수산부 어촌뉴딜사업 대상지인 무녀도와 비안도를 점검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두 명이 함께 할 일을 혼자서 했다. 오 계장은 급성 뇌경색으로 군산 비응항 주차장에서 쓰러졌다. 순찰하고 있던 119구급차가 쓰러진 그를 발견했을 땐 이미 ‘골든타임’이 지나간 뒤였고, 응급수술에도 그는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오 계장은 현재 심각한 후유증과 싸우고 있다. ●혼자 섬 다녀오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계장 동료들이 힘을 모았다.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지난 3월 인사혁신처 재해보상심사담당관실을 찾았다. 오 계장에게 ‘공무상 요양’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다. 출장지였던 비안도는 여객선이 다니지 않는 섬이다. 외부로 개방된 구조인 소형보트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바닷바람을 그대로 맞은 오 계장의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서 급성 뇌경색이 온 것이라고 동료들은 주장했다. 인사처에서는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봤다. 오 계장이 평소에 복용하던 혈압약과 ‘뇌경색’이라는 상병명이 심의 과정에 영향을 미쳐 공무상 요양으로 승인받기 어려울 거라고 말했다. 이를 판단하는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는 법조인과 전·현직 공무원, 의사로 구성된다. 이들이 단순히 오 계장이 가지고 있던 병력으로 판단한다면 공무상 요양 승인이 부결될 수 있는 것이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언론에 오 계장의 사연이 알려지고 군산시노조의 적극적인 설득에 인사처의 태도도 바뀌었다. 현지 확인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결국 심의회에서도 오 계장에게 공무상 요양을 승인했다. 지난 14일 결정 통지서가 군산시에 도착했다. ●“보상심의회에 공무원 참여 확대해야” 공무원 누구든 오 계장처럼 일하다가 다칠 수 있다. 국가는 공무원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사고가 난다면 공무상 요양 승인이라도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 심의회에 공무원의 참여를 대변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더 확대돼야 한다. 공무원이 어떤 환경에서 일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공무원이다. 심의회에서 제대로 알아야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오 계장이 공무상 요양을 승인받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이 어려운 과정을 옆에서 보면서, 오늘도 외롭게 공무상 요양을 위해 싸우고 있을 다른 공무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열심히 재활치료를 받고 있을 오 계장이 빨리 회복해서 함께 근무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군산시의 한 공무원
  • ‘KBO 최초’ 비선수 출신 LG 한선태, 1군 오른다

    ‘KBO 최초’ 비선수 출신 LG 한선태, 1군 오른다

    LG 트윈스 한선태(25)가 꿈에 그리던 1군 무대에 오른다. 24일 LG에 따르면 한선태는 최근 1군 콜업을 받았다. 정식 계약을 맺고 엔트리에 합류하게 되면 KBO리그 최초로 비선수 출신으로 구단의 지명을 받고 1군까지 도약하는 선수가 된다. 한선태는 중·고교 야구부에도 소속된 적이 없다. 중학교 3학년 때인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을 본 게 처음이었을 정도로 야구에 문외한이었다. 부천공고에 진학한 후 뒤늦게 야구 선수로 인생 항로를 돌려 보려 했던 한선태는 야구부가 있는 부천고를 찾았지만 “너무 늦었다”는 답을 듣고 발걸음을 돌렸다. 고양 원더스의 비선수 출신 모집 테스트에서도 탈락한 그는 고교 졸업 후 사회인 야구 리그 투수로 공을 던졌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에서 기량을 키웠다. 언더핸드였던 투구 자세를 사이드암으로 바꾸면서 110㎞ 수준이던 구속을 140㎞까지 끌어올렸다. 일본 독립리그 도치기 골든브레이브스에서는 최고 구속을 146㎞까지 만들었다. 한선태는 지난해 9월 2019 신인 드래프트 해외파 트라이아웃에서 ‘듣보잡’으로 최고 구속 145㎞를 기록하며 현장 스카우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리고 비선수 출신 처음으로 신인 지명을 받았다. 양상문 당시 LG 단장은 “우리가 한 번 키워 보자는 생각으로 지명했다”면서 “경험은 없지만 폼이 예쁘고 구종도 다양해 능력은 충분히 있다”고 평가했다. 한선태는 퓨처스리그 19경기에서 1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0.36으로 맹활약하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보였다. 최근 1군에 동행하며 최일언 1군 투수코치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았다. 시즌을 시작하기 전 “단 한 번만이라도 좋다”며 1군 무대를 그렸던 한선태의 꿈이 이뤄지기 직전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민 11% “나 혼자 산다”

    국민 11% “나 혼자 산다”

    1인 가구 38% “10년 이상 혼자 살겠다” 가장 큰 고민, 남성 외로움·여성 경제력 은퇴자금 월 123만원 중 70만원만 준비국민 100명 중 11명에 이르는 1인 가구가 2045년쯤에는 16명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앞으로 10년 이상 혼자 살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노후 대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23일 발표한 ‘2019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약 562만 가구로 전체 인구의 10.9%였다. 2045년엔 16.3%로 늘어날 전망이다. KB금융이 2017년부터 세 번째로 발간한 보고서는 지난 4월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 1인 가구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응답자의 52.7%는 ‘1인 생활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10년 이상 혼자 살 듯하다’는 응답은 지난해(34.5%)보다 높은 38.0%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61%가 현재 생활에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남성과 여성 1인 가구의 인식 차이도 적지 않았다. 대체로 결혼할 의사가 없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지만, 20대에서는 남성(8.2%)이 여성(4.2%)보다 결혼할 생각이 더 없었다. 여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경제’를 가장 큰 고민으로 꼽은 반면 남성은 20대(경제)를 제외하고 ‘외로움’을 가장 걱정했다. 생활 안전과 관련해서는 남성 20% 이상이 ‘안전상 어려움이 없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20대(70.6%)와 30대(67.2%)에서 ‘주거 침입 안전’을 크게 우려했다. 남성 50.2%가 ‘식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은퇴를 대비하려면 월평균 123만원을 투자하거나 저축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는 월 70만원을 준비하는 데 그쳤다. 금융 자산의 약 60%를 예적금으로 갖고 있으며 평균 6200만원을 대출받았다. 예상 은퇴 시기도 빠른 편이었다. 남성과 여성은 각각 61세 이후와 58세 은퇴를 예상했다. 지난해 KB금융의 ‘골든라이프 보고서’에선 은퇴 시기를 평균 64.9세로 예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보이스3’ 이하나X이진욱, 유승목 구할 수 있을까

    ‘보이스3’ 이하나X이진욱, 유승목 구할 수 있을까

    ‘보이스3’ 골든타임팀은 납치된 유승목을 구하고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지난 시즌, 방제수(권율)의 집을 찾았다가 신경독이 든 물을 먹고 납치당했던 나홍수(유승목) 계장. 출동팀이 늦지 않게 방제수의 작업실 안, 비밀 공간을 찾아 목숨을 구했다. 그런데 나홍수가 OCN 토일 오리지널 ‘보이스3’(극본 마진원, 연출 남기훈, 제작 키이스트)에서 또 한 번 위기에 처했다. 카네키 마사유키(박병은)의 종범에게 납치된 것. 사전 공개된 13회 예고 영상에 따르면 강권주(이하나)와 도강우(이진욱) 모두 이 납치 사실을 알게 됐다. 나홍수 계장은 납치되기 전, 도강우에게 종범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다. 후지야마 코이치(이용우)를 처음 목격하게 된 클럽 블랙홀에는 그를 감시하던 또 다른 사람이 있었고, 나홍수 계장이 ‘왼쪽 눈을 덮은 머리, 다부진 체격’의 남자(태항호)가 포착된 CCTV 사진을 문자로 전송했던 것. 그리고 도강우 역시 그를 본 적이 있었다. 바로 나오미(윤송아) 살인 사건 현장에 있던 마사유키의 서포터즈 중 한 사람이었기 때문. 도강우는 과연 두 사람이 동일인임을 알아볼 수 있을까. 이번 사건을 통해 강권주와 도강우의 공조가 다시 한 번 이뤄질 수 있을지, 나홍수 계장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위 영상엔 “너도 곱게 죽긴 틀렸다. 재촉하지 않아도 조각내 줄테니까”라는 섬뜩한 목소리 역시 담겼다. 나홍수 계장의 생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되는 바. 시청자들은 “두 번의 기적은 없을 것 같아 불안하다”면서도, “이번에도 도강우가 구해줄 거야”, “나계장님 살고 골든타임팀이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등의 바람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OCN ‘보이스3’는 22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의원님들, 숙제는 하고 노셔야죠/류지영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의원님들, 숙제는 하고 노셔야죠/류지영 정책뉴스부 차장

    온갖 우여곡절 끝에 6월 임시국회가 열렸다. 3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지난 4월 5일 이후 77일 만이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두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이며 관련 논의가 ‘올스톱’됐다가 이제서야 어렵사리 풀렸다. 하지만 온전한 개원은 아니다. 경제청문회 개최 여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제1야당이 불참하기로 한 탓이다. 이를 바라보는 공무원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간다. 대한민국을 바꿀 민생 법안들이 일을 안 하는 국회의원들의 책상 속에서 하릴없이 잠자고 있어서다. 현실적으로 한국당의 협조 없이는 제대로 된 국회 운영이 불가능한 만큼 여야 간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6월 국회도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번 국회가 끝나면 정치권은 곧바로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 준비 모드로 돌입한다. 상당수 의원들이 하반기 내내 “유권자와 함께하겠다”며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농후하다.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일부 법률안은 야당이 ‘총선용’이라며 퇴짜를 놓을 수도 있다. 공무원들은 늘 조마조마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민생 살리기에 절실한 건 추가경정예산(추경)이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대외 경제여건이 불안정해지면서 수출과 투자의 두 날개가 모두 꺾였다. 우리 경제에 활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과 민생경제 긴급 지원을 위해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아직 국회 심의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 추경은 최대한 신속하게 편성하고 집행해야 효과가 크지만 국회가 ‘역대급’ 공전 사태를 겪으면서 ‘골든타임’을 허비하고 있다.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는 문재인 정부가 올해 1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해 온 과제다. 지자체 재정 여건에 관계없이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 누구에게나 보편적이고 균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단순히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이나 인력 충원 차원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키기 위한 본질적인 이슈다. 특히 올해 4월 강원 고성·속초 일대를 휩쓴 대형 산불 진화를 계기로 소방 인력과 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 현실에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를 통한 유기적 대응이 대형 재난의 해법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 가로막혀 지금도 계류 중이다. 7월부터는 노선버스와 방송, 우편 등 21개 업종의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로제가 적용된다. 국민생활과 경제 현장에 올 충격을 줄이려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연장 등의 내용이 담긴 근로기준법 개정이 필수적이다. 지난 2월 노동계와 경영계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탄력근로 단위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데 극적으로 합의했다. 그럼에도 국회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 ‘제2의 버스대란’ 등 사회적 혼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초중등교육법·지방재정교부금법도 이번 국회에서 처리돼야 2학기부터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가 가능하다. 사립유치원 투명성 확대를 위한 위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유치원 3법’도 시급히 처리돼야 한다. 여야 정쟁에 민생이 발목 잡힐까봐 담당 공무원들은 오늘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의원님들, 놀 때 놀더라도 숙제는 하고 노셔야죠. superryu@seoul.co.kr
  • ‘대세’ 이강인, 쿠오 바디스?

    ‘대세’ 이강인, 쿠오 바디스?

    李 “현재 따로 말할 것은 없어요”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18·발렌시아)을 향한 빅리그의 ‘러브콜’이 뜨겁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 수페르 데포르테는 19일(현지시간) “레반테가 출전 시간을 최대한 보장해줄 수 있다며 이강인의 임대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반테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15위의 중하위권 팀이다. 하지만 공격적인 운용이 눈에 띈다. “발렌시아와 같은 연고지의 구단이라는 점도 이강인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수페르 데포르테는 전했다. 레반테는 기존에 있던 외국인 선수 5명 중 4명을 처분해서라도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키코 카탈란 레반테 회장은 다른 스페인 매체를 통해 “이강인과 관련해 발렌시아와 대화한 적은 없다”고 영입설을 일축했다. 이강인도 최근 “현재는 말할 것이 없다. (발렌시아) 감독과의 연락도 개인적이라 따로 말할 수는 없다”며 “지금 당장은 월드컵이 끝났으니 가족과 방학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U20 월드컵 기간 도중에도 끊임없이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그는 “아직 들은 건 없다. 월드컵이 끝나고 돌아가면 (이에 대해) 들을 것 같다. 그 후에 어떻게든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카데나세르는 이날 “이강인은 다음 시즌 초반부터 새로운 구단에서 선발로 출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전하면서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프리시즌에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지난 시즌 이강인을 자주 벤치에 앉혔다. 리그에선 교체로 3회 출장한 것이 전부다. 더욱이 그는 중앙 미드필더보다는 주로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야 했다. 토랄 감독의 구상에 이강인이 벗어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레반테뿐만 아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의 아약스와 PSV 에인트호번 등도 이강인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강인에 대한 천문학적인 연봉과 함께 임대, 선발 보장, 완전 이적까지 다양한 옵션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정용 “주장 황태현, 내 마음의 골든볼”

    정정용 “주장 황태현, 내 마음의 골든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의 쾌거를 이룬 정정용 대표팀 감독 등 코치진은 함께 뛴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정 감독은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더 높은 레벨에서 만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경쟁력을 갖추라’고 했다”며 “당장 이번주부터 우리 선수들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21명 중 프로축구 K리그 소속 선수 15명의 선전을 당부한 것이다. 공오균 코치도 “소속팀으로 돌아가 이만큼 성장해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게 선수들이 할 일”이라고 했다. 오성환 피지컬 코치는 “그라운드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면 웨이트트레이닝에 신경 쓰라”고 조언했다. 정 감독과 코치들은 마음 속에 품어 온 자신만의 ‘골든볼 주인공’도 밝혔다. 한국 남자선수 첫 골든볼 주역인 이강인(발렌시아) 외에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한 선수들이 지목됐다. 정 감독은 주장 황태현(안산)을 꼽으며 “100% 제 역할을 감당했다”고 칭찬했다. 공 코치는 벤치를 지키다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35분 교체돼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던 이규혁(제주)을 ‘특공대장’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골든볼을 줬다. 김대환 골키퍼 코치는 ‘빛광연’으로 찬사를 받은 골키퍼 이광연(강원)을 지목하며 “결승전 날 골키퍼도 MVP를 받을 수 있나 인터넷 검색까지 해봤다”며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 코치는 열정적으로 몸을 준비했던 미드필더 박태준(성남)과 고재현(대구)을 골든볼 선수로 평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문소영 칼럼] 열심히 일한 산업화·민주화 세대, 떠나라

    [문소영 칼럼] 열심히 일한 산업화·민주화 세대, 떠나라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2015년에 개봉된 영화 ‘베테랑’의 명대사가 컴컴한 영화관에 울려 퍼질 때 사람들은 와락 웃으며 박수도 살짝 쳤던 것 같다. 박봉의 형사가 마약흡입에 불법을 일삼는 재벌 2세와 맞붙어 내뱉는 이 발언은, 그래, 자본주의 시대에도 돈보다 더 중요한 게 있지! 이런 공감들을 확 일으켰다. 장삼이사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함께 뿌듯하게 느낀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인의 체면이 서는 듯한 일이 최근 늘고 있다. ‘불멸의 밴드’ 비틀스를 넘어섰다는 20대 청년으로 구성된 방탄소년단(BTS)이 벌인 런던 공연에서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한국어 떼창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남자 축구선수단의 최고 성적이라는 20세 이하(U20)의 준우승과 ‘축구의 신’ 메시와 똑같은 나이인 18살에 골든볼을 안은 이강인 선수를 보면서 탄성했다. 어깨 부상을 극복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괴물투수로 거듭난 류현진 선수도 감탄의 대상이다. 이런 멋진 10~30대가 앞으로 한국을 이끌겠구나 싶어 뿌듯하다.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출신인 봉준호 영화감독이 만든 ‘기생충’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때는 ‘국뽕´이 철철 흐르게 되었다. 홍콩인 200만명이 참가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철폐 시위에서 어설픈 한국어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모습을 유튜브에서 보면서, 한국의 민주주의는 아시아의 롤모델로서 진짜 잘해야 한다는 각오도 생겨난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0.4%로 역성장해 빛이 바랬지만, 올해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명을 뜻하는 3050클럽에 7번째로 진입한 국가가 되었다. 한국보다 앞선 3050클럽은 미국과 독일, 일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6개국뿐이다. 영화 베테랑의 명대사는 이제 “우리가 돈이 없냐! 가오가 없냐!”로 바뀌어야 하는 수준이 되었다. 이런 한국은 지난 100여년 동안 수많은 한국인이 척박한 상황에서 뼈와 살을 갈아 넣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박정희 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함께 생애를 같이한 ‘산업화 세대’들의 피와 땀도 듬뿍 들어있다. 1970년 7월 개통한 경부고속도로 건설 중에 사망한 노동자 등은 공식적으로 77명이다. 10대 시다와 미싱사 등의 처우 개선을 요구한 전태일의 분신자살도 1970년이다. 그러나 이른바 ‘87체제’를 만든 ‘민주화 세대’는 할아버지 세대의 독립운동을 평가하면서도, 아버지 세대의 산업화를 평가절하했다. ‘아버지 세대가 시대의 과제를 제대로 처리했더라면, 아들 세대인 우리가 군부독재와 목숨 걸고 싸울 일이 없었을 텐데’라는 원망이 깔린 탓이었다. 이런 발칙한 생각은 어쩌면 신화의 시대부터 면면히 내려온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는 아버지 크로노스를 제거하고 올림포스 최고의 신이 되었고, 또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는 자신의 아버지 우라노스를 거세한 뒤 우주의 지배자가 되었다. 앞 세대를 전복하는 것이 뒷세대의 권리이자 의무일 수도 있는 것이다. 마치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며 유유히 흐르는 것처럼. 제 잘난 맛에 살아온 386세대도 그러나 30대와 40대인 후배 세대들의 “제대로 해놓은 게 없다”는 원망과 반발에 직면하고서는 새삼 산업화 세대를 역지사지하게 된다. 항산항심(恒産恒心)이라는 말처럼, 아버지들의 시대적 과제는 산업화였고, 산업화를 위해 그 세대가 미뤄두었던 민주화의 과제는 386세대가 미흡하나마 수행한 것이다. 그렇다면 민주주의의 심화와 일상화, 조국의 평화체제 구축 등은 후세대의 몫이라는 생각에도 도달하게 된다. 그리하여 산업화 세대도, 민주화 세대도 그 시대의 과제를 수행하느라 너무 많이 고생했으니, 이제 ‘우리 아니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을 떠나보내고, 현실 개입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뒷일은 비 온 뒤 죽순처럼 쑥쑥 자랐으나, 능력 발휘의 기회가 적은 후배 세대에게 맡겨도 된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더 잘 적응해 대책을 낼 세대이다. 그러니 386세대도 능력 있는 후배들에게 정치 경제 사회의 노른자위 자리를 내줄 태세를 갖춰야 하며, 하물며 산업화 세대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애국애족도 독식해서는 안 된다. 광화문의 깃발시위대들도 아들 세대가 미덥지 못하다면, 손자 세대의 능력을 믿고 자중자애해야 한다. 때마침 총선도 다가온다. 30~40대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세대교체, 나쁘지 않다. symu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정정용號, 선장 정정용/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정정용號, 선장 정정용/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배의 선장을 뜻하는 영단어는 캡틴(captain)이다. 머리(head)를 의미하는 ‘cap’에다 유지하다는 뜻을 가진 ‘tain’이 합쳐졌다. 해석하자면 ‘한 무리의 우두머리 노릇을 하는 사람’이란 뜻인데, 풀고 보니 어쩐지 위압감마저 드는 단어다. 그러나 크든 작든 한 조직의 서열 맨 윗자리에 있는 캡틴은 사실 휘두를 수 있는 권한보다는 훨씬 더 큰 무게의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 캡틴이라는 이름이 적용되는 범위는 참으로 넓다. 강과 바다를 떠다니는 크고 작은 배는 물론 수백명을 실어 나르는 비행기의 조종석에도 캡틴(기장)이 있고, 무한대 넓이의 공간를 헤쳐가는 혹은 날아가는 우주선 전체를 통솔하고 책임지는 이도 캡틴이다. 그런 의미에서일까.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최근 특히 축구대표팀의 감독에 ‘캡틴’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언제부턴가 아무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아무개호’라고 불렸다. 덩달아 축구 외 다른 종목에도 대표팀 감독의 이름 뒤엔 ‘~호’가 접미사처럼 따라붙었다. 축구대표팀 감독은 24명 안팎의 선수를 조련하고, 실전에 나설 11명의 라인업을 정하고, 전후반 90분 동안 자신의 전략과 전술을 선수들을 통해 구체화한다. 감독 고유의 권한이다. 그러나 경기 결과에 책임지고 유형 무형의 외부 공격으로부터 자신의 대표팀을 방어해야 하는 이도 대표팀 감독이다. 107년 전 침몰할 당시 끝까지 조타실 키를 잡고 있던 타이타닉호의 선장 에드워드 존 스미스와 나 먼저 살겠다고 허겁지겁 배를 빠져나온 세월호 선장의 경우가 극한의 대조를 보이는 이유다. 지난 16일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사상 첫 월드컵 준우승은 온 나라를 꼭두새벽에 일으켜 세웠다. 정정용 감독은 골든볼 수상자 이강인과 함께 이 대회 가장 큰 이슈 메이커였다. 그는 이전까지 ‘무명’에 가까운 지도자였다.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10년 동안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유소년 축구에 매달렸다. 선수 시절이 화려했던 것도 아니다. 프로 경력은 아예 없다. 대학 졸업 뒤에 실업팀에서 뛴 게 현역의 마지막이다. 선수로서도 지도자로도 시쳇말로 광낼 일이 없었으니 그야말로 ‘흙수저’에 가까웠다. 똑같이 4강을 정복했지만 그러나 정 감독의 4강은 36년 전의 그것과는 사뭇 달랐다. 강산이 세 번 이상 바뀌었다고는 해도 신세대 선수들에 대한 접근 방식 자체가 달랐다. 정 감독은 “‘투혼’과는 이제 이별하자”면서 즐기는 축구를 선수들에게 내밀었다. 1983년의 4강은 오랫 동안 한국 축구를 지탱한 강제적이고 억압적인 수직적 서열문화 끝에 보상받은 것임을 우리는 다 안다. 그래서 학연·지연을 깨부수고 월드컵 4강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수평적 리더십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정 감독은 히딩크보다 한발 더 진보했다. 골키퍼 2명을 빼곤 19명을 전부 경기에 기용하는 믿음과 배려로 어린 청년들을 다독였다. 무리를 이끄는 캡틴에 대한 구성원의 믿음이 크면 클수록 조직의 힘은 단단해질 수밖에 없다. 대표팀을 소집한 지난 4월부터 ‘즐거운 동행’을 끝내고 정정용호에서 내린 정 감독은 이 한 마디로 지난 두 달을 정리했다. “선수들이 있기에 내가 이 자리에 있다”. cbk91065@seoul.co.kr
  • 文대통령 “축구 덕분에 지난 3주간 감격”

    文대통령 “축구 덕분에 지난 3주간 감격”

    “스웨덴 (국빈)방문 마지막 날 (U20 축구 월드컵) 결승전이 있었습니다. 공식 환영행사 때문에 전반전은 숙소에서 보고 후반전은 공항 가는 차 안에서 휴대폰 앱으로 봤는데 우리 부부가 계속 소리를 지르니까 앞좌석의 스웨덴 경호관이 그때마다 ‘어떻게 됐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우리가 지고 있다 했더니 안타까워했습니다(웃음).”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갖고 “지난 3주간 정말 행복하고 감격스러운 순간들이었다”며 결승전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문 대통령은 “축하도 하고, 고마움도 표하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했는데 좀 푹 쉬어야 하는 시기에 힘들게 하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과 비슷한 시기, 폴란드와 멀지 않은 북유럽으로 순방을 갔다”면서 “결승전 결과는 안타까웠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에게 정말 큰 자랑스러움과 행복을 선사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준우승이라는 성적도 대단했지만 과정이 더 좋았다”며 “특히 감독과 선수단, 선수들 간에 신뢰하고 배려하는 모습, 그런 가운데에서 보여 준 열정과 유쾌함이 정말 좋았다. ‘우리 한번 경기를 즐겨 보자’, ‘또 한판 멋있게 놀아 보자’는 자세가 참 좋았다”고 말했다. 대표팀 막내이자 에이스인 이강인(18)에게는 “골든볼(최우수선수상) 수상을 축하한다”며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각오로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강인은 만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올 수 있어서 저도, 형들도, 코칭스태프 분들도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처음부터 마지막 날까지 못 잊을 추억이고, 더 열심히 해서 또 좋은 자리에 오고 싶다”며 웃었다. 골키퍼 이광연(20)은 “아무나 쉽게 못 들어오는 데라고 들었는데 저희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 여기 와서 좀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주장 황태현(20)과 이강인은 각각 ‘문재인’, ‘김정숙’이 적힌 등번호 22번 붉은색 유니폼과 공에 선수단 사인을 담아 대통령 부부에게 전달했다. ‘22’는 대표팀의 22번째(선수 엔트리 21명) 선수를 뜻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U-20 이강인·황태현, 文부부에 사인 유니폼 선물…답례품은

    U-20 이강인·황태현, 文부부에 사인 유니폼 선물…답례품은

    U-20 대표팀, 靑 초청 대통령 만찬이강인 “못 잊을 추억…더 잘하겠다”‘슛돌이’ 사제지간 유상철과도 조우차범근·홍명보 등 ‘레전드’ 한자리에이니시계·블루투스 이어폰 선물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표팀이 1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초청한 격려 만찬을 함께했다. 이강인 등 선수들은 이날 문 대통령 부부에게 등 번호 ‘22’번이 새겨진 선수들의 사인이 새겨진 특별한 유니폼을 선물했다. 만찬에는 정정용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대회 MVP인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 등 준우승 주역들이 모두 참석했다. 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단 외에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협회 전무이사, 한국 축구 ‘레전드’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유상철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참석해 준우승 성과를 자축했다. 유 감독은 이강인이 12년 전 처음 축구 재능을 선보였던 TV 프로그램에서 그를 지도했던 인연이 있다. 문 대통령이 도착하기에 앞서 청와대 본관에 도착한 선수단은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건 채로 삼삼오오 기념촬영을 하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였다.정 감독은 만찬 직전 청와대 SNS를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가 살아생전에 (청와대에) 두 번 오겠나”라면서 “초청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대회 기간 ‘잘 놀다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던 정 감독은 “결승전에 조금만 더 잘 놀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인터뷰할 줄 몰랐다”면서 들뜬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강인은 “처음 소집 시작했을 때부터 마지막 날까지 모든 게 못 잊을 추억 같고, 또 이렇게 좋은 대회,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올 수 있어서 매우 좋다”면서 “이렇게 좋은 자리에 왔으니까 다음엔 더 열심히 해서 또 좋은 자리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제일 보고 싶을 형님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이강인은 “엄원상 형”이라면서 “대표팀에 들어와 처음 같이 방을 쓴 형이 원상 형”이라고 대답했다. 이틀 전 대표팀 환영식에서 ‘누나에게 소개시켜줄 만한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엄원상을 꼽았던 이강인은 “그 인터뷰는 진짜…”라면서 난처해 하는 모습도 보였다. 골키퍼로 활약한 이광연은 “청와대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면서 “(청와대는) 아무나 쉽게 못 들어오는 데라고 들었는데, 저희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 여기 와서 좀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본관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정 회장의 영전을 받은 뒤 정 감독에게 “반가워요.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하고 선수들과도 일일이 인사했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만찬은 대표팀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담은 영상 상영으로 이어졌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의 ‘위 아 더 챔피언’이 배경음악으로 깔린 영상에서 골 장면 등이 나오자 문 대통령과 선수들은 ‘원 팀’이 된 듯 함께 손뼉을 치며 기쁨을 나눴다. 대회 기간 선수들의 활약 영상 뒤에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격려 메시지가 나오자 선수들이 술렁이기도 했다. 영상 상영이 끝난 후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U-20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성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의 경사”라며 선수단을 치하했다. 답사에 나선 정 감독이 “청와대에서 대통령 내외분을 뵙게 돼 저나 선수 모두 큰 영광”이라면서 “언제든지 초청해주셔도 괜찮다”고 말하자 장내에는 웃음이 터졌다. 정 감독은 “대회를 치르면서 온 국민이 축구를 통해 하나 되는 모습을 봤다”면서 “한국 축구가 강해지도록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더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이어 건배 제의에 나선 정 회장이 “대한민국과 축구 발전을”이라고 외치자 문 대통령과 선수단은 “위하여”로 화답했다.선수단을 대표해 주장인 황태현과 이강인이 문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유니폼을 받고는 악수와 함께 함박 웃음을 지으며 두 선수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유니폼에는 ‘문재인’, ‘김정숙’ 이름과 함께 이번 U-20 월드컵이 22번째 대회임을 의미하는 등 번호 ‘22’가 새겨져 있었다. 유니폼은 행사를 마친 뒤 액자에 넣어져 보관될 예정이다. 코치진과 선수들은 이른바 ‘이니시계’로 불리는 손목시계와 블루투스 이어폰을 선물로 받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U-20 월드컵 준우승 축구대표팀 靑 초청 격려 만찬

    문 대통령, U-20 월드컵 준우승 축구대표팀 靑 초청 격려 만찬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격려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정용 감독과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 등 대표팀과 만찬을 함께하면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FIFA 주관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대표팀이 우크라이나에 패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멋지게 놀고 나온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젊음을 이해하고 넓게 품어준 정정용 감독과 선수들은 우리 마음에 가장 멋진 팀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선수단을 격려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정 감독에 대해서도 “정 감독은 경기 때마다 ‘멋지게 놀고 나와라’라고 했고 선수들은 경기를 마음껏 즐겼다”면서 “(선수단은)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믿고 동료들을 믿었다”고 말했다. 또 “하나 된 마음과 서로를 믿는 신뢰는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우리만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6일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4분 만에 이강인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전반에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에 두 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이강인은 우승팀이 아님에도 뛰어난 역량을 인정 받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최우수선수상(MVP)인 골든볼을 수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무득점 월드컵’으로 끝날 뻔한 윤덕여호

    ‘무득점 월드컵’으로 끝날 뻔한 윤덕여호

    ‘U17 골든볼’ 여민지 첫 골 아쉬움 달래9년 전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대회에서 남녀를 통틀어 한국선수 최초로 ‘골든볼’을 수상했던 여민지(26)가 첫 성인월드컵에서 무득점으로 끝날 뻔한 한국 여자축구에 희망을 남기는 득점포를 터뜨리며 4년 뒤를 기약했다. 여민지는 18일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프랑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0-2로 뒤지던 후반 33분 귀중한 만회골을 뽑아냈다. 후반 33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이금민의 절묘한 힐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이 골이 아니었더라면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 8골을 내주고 한 골도 넣지 못해 사상 첫 ‘무득점 월드컵’의 오점을 남길 뻔했다. 여민지는 지난 2010년 U17(17세 이하) 월드컵에서 8개의 골폭죽을 터뜨리며 한국의 사상 첫 우승과 함께 골든볼(최우수선수), 골든부트(득점왕)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후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 차세대 재목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잦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불운은 성인대표팀에서도 계속됐다.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연습경기에서 왼쪽 십자인대를 다쳐 엔트리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월 다시 윤덕여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아 마침내 본선 무대를 밟았다. 앞선 조별리그 1∼2차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된 뒤 첫 선발로 나선 이날 경기에서 자신은 물론 대표팀의 체면을 세우는 골을 터뜨렸다. 여민지는 “(이)금민이가 예상치 못한 패스를 잘 해줘서 저는 발만 갖다댄 것 뿐”이라면서 “저희에겐 아주 소중한 골”이라고 말할 땐 끝내 울먹였다. 그는 “부상 때문에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많은 걸 배웠다. 오늘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기생충’ 누르고 ‘알라딘’ 역주행… 흥행 소원도 이루어진다

    ‘기생충’ 누르고 ‘알라딘’ 역주행… 흥행 소원도 이루어진다

    좀도둑 알라딘이 램프 요정 지니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영화 ‘알라딘’이 흥행 역주행으로 눈길을 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알라딘’은 지난 17일 하루 관객수 13만 1239명으로 1위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일 관객수 1위에서 끌어내린 뒤 평일에도 정상을 이어 갔다. ‘기생충’ 개봉일인 지난달 30일 이후 2위를 달리던 ‘알라딘’은 격차를 매일 줄여 나가다 17일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전체 누적 관객수는 545만 7052명으로, 개봉 25일째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체 994만명을 기록한 ‘보헤미안 랩소디´(2018)가 개봉 29일째, ‘레미제라블´(2012)이 30일째 500만명을 돌파한 것보다 빠른 속도다. ‘알라딘’은 4DX 상영에서도 34만명을 동원하며 32만명을 기록한 ‘어벤져스4: 엔드게임’(2019)을 제치고 역대 영화 가운데 2위에 오르며 승승장구 중이다. 1위는 ‘겨울왕국’(2014)으로 48만명이다. ‘알라딘’의 약진에는 영화 속 음악의 힘도 컸다. 나오미 스콧이 부른 ‘스피치리스’는 지난 17일 음원 사이트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인 ‘어 홀 뉴 월드’와 윌 스미스가 부른 ‘아라비안 나이츠’ 등도 여러 음원 차트에 진입했다. 1992년 2D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알라딘 타이틀곡 ‘어 홀 뉴 월드’는 65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5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음악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알라딘’에 밀린 ‘기생충’은 누적 관객수로는 844만 9987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어벤져스 히어로 ‘토르’ 주연 크리스 헴스워스를 내세운 ‘맨 인 블랙:인터내셔널’은 3위로, 누적 관객수는 68만 693명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미래 준비 3중고 시달리는 제조업체

    우리 기업들이 신흥국 기술 추격에 따른 샌드위치 현상 심화, 4차 산업혁명 활용 난항, 미래 수익원 확보 어려움 등의 삼중고를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가 국내 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우리 기업의 미래준비실태 조사’ 결과다. 기업들은 신흥국의 역전 위협과 선진국과의 격차 확대를 체감 중이다. 중국 등 신흥국 기업과의 경쟁력 격차에 대해 ‘비슷한 수준’(35.9%)이거나 ‘오히려 뒤처진다’(5.4%)고 답한 기업이 41.3%였다. 이 문항에 대한 2010년 조사 당시 응답률은 10.4%였다. 신흥국보다 앞선 경쟁력을 지녔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도 ‘3년 이내’(31.6%)란 응답이 ‘5년 이내’(18.5%)와 ‘5년 이상’(8.6%)을 합한 응답(27.1%)보다 많았다. 신흥국과의 경쟁력 격차를 유지, 확대할 골든타임이 3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느끼는 셈이다. 역으로 선진국과의 격차에 대해 ‘뒤처진다’는 응답이 61.2%로 ‘비슷한 수준’(35.8%)이라거나 ‘앞서 있다’(3.0%)는 응답보다 많았다. ‘뒤처진다’ 응답률은 10년 전(41.3%)보다 20% 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활용도 역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48.0%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부 활용’(46.0%), ‘적극 활용 중’(6.0%)이란 응답이 뒤를 이었다. 미래 수익원으로 기대되는 신사업 확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67.0%가 ‘미확보’란 답을 내놓았다. 확보했다고 답한 기업 중 ‘성과 내는 단계’란 응답은 28.0%에 불과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조현, 의상논란 후 심경 고백 “가끔 거울 볼 때 한심”[전문]

    조현, 의상논란 후 심경 고백 “가끔 거울 볼 때 한심”[전문]

    조현이 의상 논란 이후 심경을 고백했다. 걸그룹 베리굿 멤버 조현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저는 연예인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조현은 “저 역시도 사람인지라 비난과 응원에 감정도, 생각도 휘둘리는 대한민국 평범한 여자”라면서 “가끔씩 거울을 보며 제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생각하기도 한다.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섞이고 섞여 버티기 힘들어도 제 스스로 응원하며 이겨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면서 “성별을 떠나 모두가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생각 또한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저와 동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 “무너질 때마다 곁에서 잡아주셔서 감사해요 다들”이라면서 “아직도 너무 어리지만 어른스럽게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현은 17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진행된 ‘게임돌림픽 2019: 골든카드’에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LOL·롤)’의 구미호 캐릭터 ‘아리’ 의상을 입고 참석했다. 하지만 선정성 등의 이유로 의상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는 “프로그램을 위해 주최 측과 협의 후 코스프레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준비해 준 의상을 착용했다”면서 “조현이 평소 게임을 좋아하기에 팬들과 소통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고 입장을 전했다. 베리굿의 팬 사이트인 ‘베리굿 갤러리’ 측 또한 성명을 내고 “지금이 조선 시대냐. 도대체 해당 의상이 왜 문제가 되는지 하등의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 일부 편향된 시선에 조현이 상처를 받길 바라지 않으며, 언제 어디서나 당당히 자기 몫을 소화하는 조현이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그를 지지했다. <이하 조현 의상논란 심경 고백 전문> 저는 연예인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사람인지라 비난과 응원에 감정도, 생각도 휘둘리는 대한민국 평범한 여자입니다. 가끔씩 거울을 보며 제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생각하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섞이고 섞여 버티기 힘들어도 제 스스로 응원하며 이겨내고 있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네요.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작품을 위해, 방송을 위해 완벽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임하고 있습니다. 성별을 떠나 모두가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생각 또한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와 동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모두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행복하고 좋은 날들을 보내며 서로 서로를 돕고 돕는 관계로 한번 뿐인 인생을 함께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무너질 때마다 곁에서 잡아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아직도 어리지만 어른스럽게 성장하겠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현 의상논란, 베리굿 팬들 지지 “지금이 조선시대?”[전문]

    조현 의상논란, 베리굿 팬들 지지 “지금이 조선시대?”[전문]

    걸그룹 베리굿 조현이 의상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팬들이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18일 온라인 팬 커뮤니티 ‘베리굿 갤러리’ 측은 ‘조현에 대한 지지 성명 발표한다’는 제목으로 지지 성명문을 게재했다. 베리굿 팬들은 “지금이 조선 시대냐. 도대체 해당 의상이 왜 문제가 되는지 하등의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 일부 편향된 시선에 조현이 상처를 받길 바라지 않으며, 언제 어디서나 당당히 자기 몫을 소화하는 조현이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조현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구미호 캐릭터 ‘아리’를 귀가 달린 머리띠와 보라색 꼬리로 표현했다. 현장에서는 조현의 섹시한 몸매가 코스프레와 어울리면서 ‘실사판 아리’가 튀어나왔다는 호평이 이어졌다”고 현장의 반응도 전했다. 앞서 조현은 17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진행된 ‘게임돌림픽 2019: 골든카드’에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LOL·롤)’의 구미호 캐릭터 ‘아리’ 의상을 입고 참석했다. 하지만 선정성 등의 이유로 의상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는 “프로그램을 위해 주최 측과 협의 후 코스프레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준비해 준 의상을 착용했다”면서 “조현이 평소 게임을 좋아하기에 팬들과 소통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고 입장을 전했다. <다음은 조현 의상 논란 관련 베리굿 갤러리 지지 성명문 전문> 지지 성명문 아이돌 그룹 베리굿을 아끼고 사랑한 팬 커뮤니티 베리굿 갤러리는 2014년 베리굿이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지하는 견고한 팬덤입니다. 17일 조현이 한 예능프로그램 레드카펫 행사에서 착용한 의상이 현재까지도 뜨거운 감자로 이슈화되고 있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기에 공식적으로 지지 성명문을 발표합니다. 지금이 조선 시대입니까? 도대체 해당 의상이 왜 문제가 되는지 하등의 이유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현시대는 점점 남녀평등 사회로 발전하고 있고, 여성의 외모도 사회의 경쟁력 중 하나인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비롯된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현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구미호 캐릭터 ‘아리’를 귀가 달린 머리띠와 보라색 꼬리로 표현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조현의 섹시한 몸매가 코스프레와 어울리면서 ‘실사판 아리’가 튀어나왔다는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를 선정성 논란으로 문제를 삼는 건, 오히려 게임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베리굿 소속사 제이티지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밝혔듯, 프로그램을 위해 주최 측과 협의 후 코스프레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준비해 준 의상을 착용한 것입니다.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 조현이 정말 즐겁게 표현하는 모습에 많은 팬들은 감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베리굿 갤러리 일동은 일부 편향된 시선에 조현이 상처를 받길 바라지 않으며, 언제 어디서나 당당히 자기 몫을 소화하는 조현이 되길 간절히 희망하는 바입니다. 2019년 6월 18일 베리굿 갤러리 일동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강인 누나, 연예인 뺨치는 미모

    이강인 누나, 연예인 뺨치는 미모

    이강인이 누나를 언급해 이강인 친누나에게 팬의 관심이 모아졌다. 축수선수 이강인은 17일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 환영식에 모습을 드러내 자신의 누나와 관련한 질문에 유머러스한 답을 내놓으면서 세간의 주목을 끌게 됐다. 이강인의 누나는 어린 시절 이강인과 함께 운동을 즐기는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 지인 A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 당시 “아버지는 물론이고 이강인과 그의 누나들 역시 운동을 곧잘 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이강인의 부모님은 남을 배려하는 등 성품이 좋기로 소문이 났었다”며 “이강인과 그의 누나들도 그런 타고난 DNA를 물려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강인은 ‘2019 FIFA U20 폴란드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했다. 17일 U-20 환영식에 참석한 이강인은 친누나에 대한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다. 사회자의 ‘친누나들에게 소개해줘도 괜찮은 형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솔직히 아무도 소개해 주고 싶지 않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꼭 소개하라면 엄원상과 전세진을 소개시켜주고 싶다”며 그나마 정상인 형들이라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사설] 예결위에서 경제청문회 하고 6월 국회 정상화하라

    6월 임시국회가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의 소집요구로 개회한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어제 국회의원 98명의 동의를 얻어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접수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단독소집 대신 바른미래당의 임시국회 소집요구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로써 국회가 76일만에 다시 열리게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관련 날치기 패스트트랙을 원천 무효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기존 입장에 경제청문회 개최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6월 국회를 열어도 의사 일정 합의조차 이뤄지지 못한 채 공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한국당 소속 황영철 의원이어서 한국당의 협조가 없으면 추경 심사·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25일 6조 7000억원 규모로 제출된 추경안이 국회에서 기약 없이 잠들어 있다. 추경은 적기에 집행해야 0.1% 포인트 성장률 견인과 2만개 가까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경기 회복과 민생 해결을 위한 시간은 늦어지고, 늘어나야 할 일자리 수는 줄어든다. 그런데도 국회가 54일째 손 놓고 있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우리 경제는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대외 경제여건은 악화일로이고 게다가 중동마저도 불안해지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경상수지 적자 통계가 나오는 등 투자와 소비는 계속 위축되고 있으니 추경 처리가 필수적이다. 당초 한국당은 장외 투쟁에 돌입하면서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 재구성을 등원 조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양 특위의 활동 기한 연장 여부를 국회 정상화 이후 추가 협상을 통해 결정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자 갑자기 ‘경제실정 청문회’ 카드를 들고나온 것은 억지스럽다. 또 한국당은 추경안에 총선용 거품이 끼었다고 주장하는데, 그 실상을 파악하려면 예결위에서 심사해야 판단할 수 있다.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고, 예결위에서 경제청문회를 갖는 형식으로 여당과 국회 개원에 합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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