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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시는 소상공인 재난수당 추진

    화성시는 소상공인 재난수당 추진

    매출 감소 상인 200만원 지원 계획 소득 줄어든 직장인도 복지비 추진경기 화성시는 생존 위기에 처한 지역 자영업자들을 위해 총 740억원의 재난생계수당이 포함된 1316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재난생계수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절벽, 생존위기에 처한 지역 자영업자와 소공인을 구출하기 위한 긴급예산이다. 서철모 시장은 17일 열린 제190회 화성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추경 예산안 제안 설명을 통해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서 시장은 이날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상황, 지역경제의 막힌 모세혈관을 치료해야 할 골든타임”이라면서 “생계절벽, 생존위기의 늪에 빠져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자영업자와 소공인을 지금 당장 구출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큰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 1위의 재정자립도를 기반으로 시민의 기본권과 안전을 지키는 응급 처방은 지역에 대한 애착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고 과감한 긴급지원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재난생계수당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에게 평균 200만원씩 주는 긴급 생계비(660억원), 소득이 감소한 직장인 등에게 평균 50만원씩 주는 긴급 생계복지비(60억원), 확진환자 방문지로 공개돼 영업에 피해를 본 자영업자에게 최대 2000만원을 주는 영업 손실비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 추경은 앞서 지난 9일 서 시장이 자영업자 등을 위한 실질적 구제 정책을 중앙정부에 직접 건의한 데 이어 지방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앞서 화성시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에게 740억원의 재난생계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추경 예산안은 18일 상임위원회 심의와 19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감염병 대응 ‘질본 원톱’에 맡겨라

    감염병 대응 ‘질본 원톱’에 맡겨라

    코로나19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지 두 달이 다 돼 가지만 종식될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전 국면에 대비하려면 방역 주체인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지휘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울신문이 17일 코로나19 사태 중간점검을 위해 방역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 관계가 원활하지 못한 부분이 시급한 개선 과제로 손꼽혔다. 방역 당국과 지자체가 확진환자 현황을 통일하지 않은 채 제각각 발표하고, 집단감염 사례조차 다르게 분류하는 등 지자체가 ‘각개전투’를 한다면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의료기관이 환자를 받을 때 정부와 지자체의 요구가 다르면 어려움이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 간 의견 차이가 있어도 의료기관에 불협화음이 전달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지금은 지방 보건소가 정부 통제 밖에 있다”면서 “방역 원칙이 전국 읍면동 단위까지 전달돼야 하는데 방역을 각자 하면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 간 정보 공유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친 것은 뼈아픈 실책이란 지적이 나온다. 사망자 84명 중 17명이 입원도 못 하고 자택 등에서 숨진 게 대표적인 사례다. 기모란(국립암센터 교수)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장은 “역학조사 자료를 정부가 통합해 시시각각 반영하는 시스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심으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한감염학회·예방의학회 등 의료계는 지난 15일 “질병관리본부가 방역 대응의 실질적인 최상위 부서가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 체계를 확고하게 구축해달라”는 대정부 권고안을 냈다. 김태형(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감염학회 신종감염병대책위원은 “감염병은 청와대가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실질적 해결 주체인 질병관리본부의 목소리를 우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화성시 ‘재난생계수당’ 740억원 추경예산안 의회에 제출

    화성시 ‘재난생계수당’ 740억원 추경예산안 의회에 제출

    경기 화성시는 ‘재난생계수당’ 740억원이 반영된 추가경정 예산안을 17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화성시의회는 이날 임시회를 열고 1316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 심의를 포함한 3일간의 의사 일정에 들어갔다. 앞서 화성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에 740억원의 재난생계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회에 제출한 추경 예산 규모는 총 1316억원으로 편성 재원은 순세계잉여금 878억원과 일반조정교부금 131억원, 국·도비 307억원이다. 재난생계수당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에게 평균 200만원씩 주는 긴급 생계비(660억원), 소득이 감소한 직장인 등에게 평균 50만원씩 주는 긴급 생계복지비(60억원), 확진자 방문지로 공개돼 영업에 피해를 본 자영업자에게 최대 2000만원을 주는 영업 손실비 등으로 이뤄졌다. 또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 신규가입 활성화 지원 100억원 △지역화폐할인율 보전금 71억원 △소상공인·중소기업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금 40억원 △R&D 생산업체 및 화훼시장 활성화 지원 8억원도 추가 편성했다. 방역체계 보강 및 고도화를 위해서는 △음압병실 확충, 열화상감지기 장비 지원 19억원 △마스크, 손소독제 취약계층 및 공공시설 보급 37억원 등 총 56억원을 편성했다. 아동양육가구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국비 275억원도 담았다. 서철모 시장은 의회 예산안 제안 설명을 통해 “융자 지원으로는 지역 경제를 구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역 경제의 모세혈관인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고 의결을 요청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극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고 과감한 긴급 지원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추경 예산안은 18일 상임위원회 심의와 19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회계사 시험 못 친 형에게 더 미안… 전염병은 남의 일이란 생각 바뀌어”

    “회계사 시험 못 친 형에게 더 미안… 전염병은 남의 일이란 생각 바뀌어”

    항바이러스제 먹고 8번 설사 고통보다 엄마 직장 폐쇄·아빠 조사받아 죄책감 방송서 신원 공개… 신천지 신도 의심도 의료진이 보여준 헌신 절대 못 잊을 것코로나19 완치자가 신규 확진환자보다 많은 ‘골든 크로스’가 지난 13일부터 이어지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지역 단위 2차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16일 기준 확진환자 중 80세 이상의 치명률은 3.7%에 달한다. 비교적 젊거나 어린 환자는 사망에 이르는 예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들 역시 힘겨운 치료 과정을 견뎌야 한다. 감염 후 겪는 심리적 불안이나 사회적 죄책감은 별도다. 지난 12일 완치 판정을 받은 최민혁(25·가명)씨가 서울신문에 투병기를 전해 왔다. 최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열과 인후통을 느꼈다. 대구에 여행을 다녀온 지 이틀 만이었다. 평소 편도염이 있어 편도염약을 먹었지만 인후통과 기침은 계속됐다. 20일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대구에서 확진환자가 급증한다는 소식에 최씨는 22일 선별진료소로 향했다. 23일 오전 4시 최씨의 전화기가 울렸다. 양성 판정을 알리는 전화였다. 그는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고, 가족들 역시 격리 조치됐다. 가족들은 연신 “괜찮다”고 했지만 ‘피해를 끼쳤다’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했다. 가족이 격리된 23일은 최씨의 형이 1년 넘게 준비해 온 공인회계사 1차 시험날이었다. 최씨는 “금융감독원에선 하루 전인 22일 자가격리자 시험 신청이 마감됐다고만 했다. 나 때문에 형이 오랫동안 준비한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었고, 제대로 사과도 하지 못해 심적으로 괴로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의 직장도 단기 폐쇄돼 어머니가 채팅방에서 아들 관리를 못 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아버지도 직장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소문도 당혹스러웠다. 그는 “모 방송에서 ‘최씨는 대구 방문 목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본인은 신천지가 아니라고 주장한다’고 말해 되레 신천지 신도라는 의심을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몸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입원 초기에 기침이 심해졌고 가래도 있고 열도 났다. 폐렴으로 번졌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 첫날 하루 8회 넘는 설사를 하자 수액도 2배로 늘렸다”며 “젊은 내가 이러면 노년층 환자는 치료를 견디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입원한 지 1주일쯤 지나서야 항바이러스제만 먹을 정도로 호전됐다. 지난 5일부터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폐렴이 있었다. 항바이러스제를 먹으며 매일 엑스레이 촬영 등을 거쳐 지난 12일에야 퇴원했다. 최씨는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매일 도시락을 건네주고 혈압, 맥박 등을 세심히 살펴 줬다”면서 “우리나라에 훌륭한 공공의료서비스가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의료진이 유리창 너머로 ‘퇴원 축하해요’라고 적은 종이를 보여 준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그의 마음은 무겁다. 그의 어머니와 친구도 코로나19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의사의 권유에 따라 그는 화장실을 따로 쓰고 외출도 하지 않는다. 최씨는 “‘난 전염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안일한 생각이 바뀌었다”며 “이웃, 가족, 친구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모든 환자가 쾌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한은, 주요국 돈 풀자 ‘뒷북’… “경기 부양 안 돼” “줄도산 막을 것”

    한은, 주요국 돈 풀자 ‘뒷북’… “경기 부양 안 돼” “줄도산 막을 것”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 0.25%로 인하 은행권 RP 사들여 유동성 공급 계획도 “소극적인 한은… 골든타임 놓쳐” 비판에 이주열 “지금 판단해도 2월 동결” 반박 “심리적 안정 효과뿐… 경기 반등 어려워” “통화정책 적절… 기업 이자부담 줄일 것”16일 한국은행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연 0.75%로 떨어뜨리고 사상 첫 0%대 금리 시대로 돌입한 건 코로나19 사태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위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4년여 만에 ‘제로 금리’(0.0~0.25%)로 회귀하고 대규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등 ‘헬리콥터식 머니’(무차별 돈 풀기)를 가동한 가운데, 우리도 더는 돈 풀기를 미룰 수 없다는 위기 의식이 작용했다. 하지만 그간 한은이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공조를 외면한 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비판도 거세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7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뒷짐을 지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빅컷’(기준금리 1.0% 포인트 인하)이 발표되고 나서야 뒤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서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도 금리 인하가 세계적인 물결이니까 어쩔 수 없이 내려야 하는데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임시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비판에 대해 “지금 판단해도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은 적절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이 총재는 “확진환자 수가 급증하던 시기였는데 그런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는 것보다는 취약 부문에 대한 애로를 덜어주는 미시적 대책이 훨씬 효과적이었다”며 “확진환자 급증세가 꺾이고 주요국이 정책금리를 내린 지금이 금리 인하 효과가 잘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낮추고, 공개시장운영 대상 증권에 은행채를 포함하는 방안도 의결했다. 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사들여 신용 경색을 완화하고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금융기관에 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해 대출이 확대되도록 유도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의 금리를 연 0.50~0.75%에서 0.25%로 낮추기로 했다. 지난달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기존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증액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한은은 중소기업,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한은 대책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엇갈렸다. 금융시장 안정엔 도움이 되지만 경기 부양엔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부터 경기 부양 효과뿐 아니라 중소기업 줄도산 방지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리 인하는 6개월 정도 시차가 있어 당장 (경기 부양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망해가는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에 돈이 돌아야 하는데 금리를 내린다고 취약 부문에 돈이 쥐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금리 인하는 심리 안정 효과 정도이지 경기를 반등시키기는 어렵다”며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 인하로 대출은 늘겠지만 중소기업 도산 우려를 계산하는 금융사들이 생각만큼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해 재정정책은 이미 최대치에 와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린 건 적절한 통화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한은이 평소의 두 배인 0.5% 포인트 인하한 만큼 기존보다 금리 인하 효과가 클 것”이라며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 인하로 은행들이 대출을 늘리고 이자 부담을 줄여주면 어려운 기업들이 도산하는 걸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커리도 동참… 코로나19 기부 릴레이 펼치는 NBA 스타들

    커리도 동참… 코로나19 기부 릴레이 펼치는 NBA 스타들

    커리, 지역 아동 급식 위해 100만불 쾌척고베어도 자신의 행동 반성하며 기부동참신인 윌리엄슨부터 MVP 아데토쿤보까지NBA 스타들 가릴 것 없는 기부 행렬 펼쳐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내미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리그는 중단됐지만 신인선수든 슈퍼스타든 가라지 않고 펼쳐지는 기부 릴레이를 통해 선수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보여주고 있다.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오클랜드 지역 학생들을 위해 100만 달러를 냈다는 소식이 16일 전해졌다. 지역 학교가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급식에 의존하던 학생들의 식사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기부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커리의 기부로 1만 8000명의 어린이가 학교에서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의 음식을 하루 2회 제공받고 있다. 커리 뿐만 아니라 NBA 1호 확진자였던 루디 고베어도 경기 중단으로 일자리가 사라진 구장 일용직들을 위한 비용 등으로 50만 달러를 기부했다. 고베어는 감염 상태에서 과도한 스킨십을 시도하며 팬들의 비난을 받았지만 자신의 행동을 사과한 데 이어 기부까지 하며 진심 어린 반성의 뜻을 나타냈다. NBA에선 커리와 고베어 뿐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앞서 기부에 동참했다. ‘제2의 르브론’이란 평가를 받는 자이언 윌리엄슨은 신인 선수임에도 리그가 중단되는 30일 동안 경기장 노동자들의 급여를 위한 기부를 했고,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도 홈경기장 노동자들을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다른 스포츠에선 좀처럼 들리지 않는 소식이 NBA는 막내급 선수부터 최고 스타까지 가릴 것 없이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열혈 구단주 마크 큐번 역시 통큰 기부를 결정했다. 그는 홈구장 노동자들에게 경기가 열릴 때와 똑같이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선수 확진자가 나오며 리그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NBA 스타들은 기부를 통해 팬들과 지역사회의 소중함을 나타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주변 사람에게 피해줬다는 죄책감…의료진들에게 고마움”

    “주변 사람에게 피해줬다는 죄책감…의료진들에게 고마움”

    코로나19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은 ‘골든 크로스’가 지난 13일부터 이어지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지역단위의 2차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16일 기준 확진환자 중 80세 이상의 치명율은 3.7%에 달한다. 비교적 젊거나 어린 환자는 사망에 이르는 예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들 역시 힘겨운 치료 과정을 견뎌야 한다. 감염 후 겪는 심리적 불안이나 사회적 죄책감은 별도다. 지난 12일 완치 판정을 받은 최민혁(가명·25)씨가 서울신문에 투병기를 전해왔다. 최 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열과 인후통을 느꼈다. 대구에 여행을 다녀온지 이틀만이었다. 평소 편도염이 있어 편도염약을 먹었지만 인후통과 기침은 계속됐다. 20일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한다는 소식에 최씨는 22일 선별진료소로 향했다. 23일 오전 4시 최씨의 전화기가 울렸다. 양성 판정을 알리는 전화였다. 그는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고, 가족들 역시 격리 조치를 받았다. 가족들은 연신 “괜찮다”고 했지만 피해를 끼쳤다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했다. 가족이 격리된 23일은 최씨의 형이 1년여 넘게 준비해온 공인회계사 1차 시험날이었다. 최씨는 “금융감독원에선 하루전인 22일 자가격리자 시험 신청이 마감됐다고만 했다. 나 때문에 오랫동안 형이 준비한 시험을 응시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었고, 제대로 사과도 못해 심적으로 괴로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의 직장도 단기 폐쇄되자 어머니는 채팅방에서 아들 관리를 못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아버지도 직장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소문도 당혹스러웠다. 그는 “모 방송에서 ‘최씨는 대구 방문 목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본인은 신천지가 아니라고 주장한다’고 말해 되려 신천지 신도라는 의심을 받아야 했다”고 했다. 몸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입원 초기에 기침이 심해졌고 가래도 있고 열도 났다. 폐렴으로 번졌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 첫날 하루 8회 넘는 설사를 하자, 수액도 2배로 늘였다”면서 “젊인 내가 이러면 노년층 환자는 치료를 견디기 힘들겠다 싶었다”고 생각했다. 입원한지 1주일쯤 지나서야 항바이러스제만 먹을 정도로 호전됐다. 지난 5일부터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폐렴이 있었다. 항바이러스제를 먹으며 매일 엑스레이 촬영 등을 거쳐 지난 12일에야 퇴원했다. 최씨는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매일 도시락을 건네주고 혈압, 맥박 등을 세심히 살펴줬다”면서 “우리나라에 훌륭한 공공의료서비스가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의료진이 유리창에 ‘퇴원 축하해요!’라고 적은 종이를 보여준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그의 마음은 무겁다. 그의 어머니와 친구도 코로나19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의사의 권유에 따라 그는 화장실을 따로 쓰고 외출도 하지 않는다. 최씨는 “‘난 전염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안일한 생각이 바뀌었다”면서 “이웃, 가족, 친구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모든 환자들이 쾌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귀가 머리 위에 단 한개… ‘유니콘 강아지’ 인기 폭발

    [반려독 반려캣] 귀가 머리 위에 단 한개… ‘유니콘 강아지’ 인기 폭발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TikTok)에서 단 며칠 만에 수 만 명의 팔로워를 차지한 스타가 탄생했다. 미국 CNN의 15일 보도에 소개된 주인공은 다름 아닌 ‘유니콘 강아지’로 불리는 생후 12주의 반려견 ‘래’(Rae)로, 36명 정도에 불과했던 팔로워는 단 며칠 새 5만 6000여 명까지 증가했다. 동영상 조회 수도 400만 회에 육박할 정도다. 골든 리트리버 종의 이 반려견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독특한 외모다. 머리 양옆에 귀 두 개가 있는 보통 개들과 달리, 이 반려견은 머리 위에 단 하나의 귀만 가지고 있다. 마치 유니콘의 뿔 같다고 해서 ‘유니콘 강아지’로도 불리는 이 반려견이 처음부터 머리 꼭대기에 귀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 반려견을 처음 치료한 미시간주의 한 동물병원에 따르면, 당초 이 반려견은 태어난 직후 어미가 양막과 태반을 핥아 닦아주는 과정에서 귀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추측된다. 반려견은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상태는 좋지 않았다. 피부가 심하게 벗겨진 한쪽 귀와 피부는 완전히 도려내야 했을 정도였다. 게다가 태어난 지 불과 몇 시간밖에 되지 않은 강아지였기 때문에, 수술을 견뎌낼지도 의문이었다. 그러나 이 반려견은 수술을 받은 후 놀라운 속도로 회복했다. 당시 의료진은 남은 한쪽 귀와 피부를 봉합하는 수술을 진행했는데, 몸이 자라면서 피부가 점차 늘어났고, 이에 따라 귀의 위치도 달라지면서 현재의 ‘유니콘 강아지’가 됐다. 이후 해당 동물병원 측이 이 반려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틱톡에 올리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래’는 SNS 스타가 됐다. 이 동물병원의 관계자이자 반려견을 입양한 브리아나 보히스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4년 전 같은 골든 리트리버 종의 반려견을 떠나보낸 상처가 있다. 그래서 병원에 실려 온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를 보자마자 마음을 빼앗겼고 함께 지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래’의 귀가 머리 꼭대기로 ‘이동’할 것이라고는 우리 모두 예상치 못했다”면서 “현재 ‘래’의 건강이나 청력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 광진구, 아차산 산불 예방 위해 소화기, 소화전 설치

    서울 광진구, 아차산 산불 예방 위해 소화기, 소화전 설치

    서울 광진구가 산불 발생 시 빠른 화재 진압을 위해 아차산에 소화기, 소화전 설치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광진구와 구리시에 걸쳐있는 아차산은 도심 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산불이 발생할 경우 주택가로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구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구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광진소방서와 함께 산불 진화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구는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올해 3월 아차산에 시민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산불 진화용 소화기 7대를 설치 완료했다. 소화기는 산불이 일어나면 누구나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등산객들의 이동이 많은 아차산둘레길, 등산로 등 주요 교차점에 설치됐다. 또한 구는 아차산 관리사무소 앞, 긴골공원 다목적운동장, 뻥튀기공원 등산로 입구에 산불 진화용 소화전을 각각 설치 중이며, 3월말까지 총 3대가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소화전이 설치되면 산불 발생 시 기존에 설치됐던 고압수관, 소방호스 등 산불진화시설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소방차에 충분한 용수공급이 가능해져 빠른 화재 진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는 아차산 소화기 설치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소화전 설치 완료 후 4월 중 광진소방서와 함께 소화전을 활용한 소방훈련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이번에 설치되는 소화기, 소화전은 아차산 산불 발생 시 화재진압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산불을 진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산불 등의 재해로부터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광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꿈의 리그 덮친 악몽… 라리가도 NBA도 멈췄다

    꿈의 리그 덮친 악몽… 라리가도 NBA도 멈췄다

    유타 센터 고베르 ‘코로나 확진’ 판정오클라호마시티와 원정경기 긴급 취소유타, 최근 열흘간 5개팀과 경기 치러이탈리아 유벤투스 수비 루가니 확진 스페인 프로축구도 최소 2주간 중단미국프로농구(NBA)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오며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코로나19가 북미 지역에도 본격 확산되는 가운데 NBA가 리그를 전격 중단함에 따라 다른 종목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래틱은 12일 유타 재즈의 센터 뤼디 고베르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고베르는 며칠 전부터 감기 기운을 보여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던 유타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경기는 고베르의 확진 판정 소식에 경기 시작 35분을 앞두고 긴급 취소됐다. 이날 편성된 6경기 중 가장 늦게 열릴 예정이던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새크라멘토 킹스 경기도 취소됐다. NBA 사무국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리그 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브루클린 네츠 전이 10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한 샌프란시스코 당국 지침에 따라 NBA 경기 중 처음으로 관중 없이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고베르의 확진으로 아예 연기됐다. 고베르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빠져 경기장에 나타나진 않았다. 그러나 유타는 최근 열흘 동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 5개팀과 경기를 치렀던 만큼 다른 구단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특히 고베르가 10일 토론토전 공식 기자회견을 마치고 단상에 있던 마이크와 취재진의 녹음기를 일부러 손으로 만지고 나간 탓에 취재진의 감염 여부도 안심할 수 없다. NBA 선수, 관계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현역 최고령 빈스 카터(43·애틀랜타 호크스)는 경기 후 인터뷰 도중 눈시울을 붉히며 “정말 이렇게 끝나는 건가? 기분이 이상했다”고 토로했다. 트위터에선 “나를 지지해 주고 응원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조기 은퇴를 암시했다.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는 트위터에 “스포츠 대회가 취소되고, 학교 개학이 미뤄지고, 직장이 폐쇄되고 있다. 이제 그냥 2020년 전체를 취소해버리자”고 썼고,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 마크 큐번은 ESPN 인터뷰에서 “이건 미친 사건이다.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된 유벤투스의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파장이 예상된다. 유럽 빅리그 1부에서 나온 첫 감염 사례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는 이날 최소 2주간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유럽 빅리그 가운데 이번 사태로 리그를 중단한 것은 세리에A에 이어 두 번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경남도, 자가격리 벗어난 코로나19 확진 신천지교육생 고발요청

    경남도, 자가격리 벗어난 코로나19 확진 신천지교육생 고발요청

    경남도는 대구에서 자가격리기간에 무단으로 진주시 본가로 이동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육생(23·여)에 대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고발 하도록 대구시에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와 진주시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육생으로 대구시 북구보건소로 부터 지난달 27일 부터 지난 11일 까지 자가격리자로 지정됐다. 이 확진자는 대구 거주지에 자가격리 기간중인 지난 8일 대구에서 검사를 한 뒤 어머니, 오빠와 함께 아버지 차를 타고 진주 본가로 이동했다가 지난 11일 대구 북구보건소로부터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 도는 이 확진자가 자가격리 기간 중에 진주를 다녀간 것은 명백히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한 것이어서 대구시에 고발조치 해 줄 것을 공문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는 자가격리위반은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관련 법률에는 자가격리 처분에 따르지 않은 자는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동선과 신천지교회 위치 등의 정보를 지도에 표시해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남도 스마트 안전맵’을 개발해 이날 부터 도 홈페이지 코로나19 상황판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안전맵에는 마스크판매처, 경남 확진자 동선, 국민 안심병원, 선별진료소, 신천지교회, 착한 임대료 운동 등 6가지 정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제공하는 마스크 재고현황으로 이동하면 마스크 판매처 마스크 재고현황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도는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도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발열·호흡기 증상 중증환자를 수용하지 않아 응급치료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코로나19 의심환자 가운데 중증 응급환자를 책임지고 진료하는 중증응급진료센터 병원 3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도는 5병상 이상 격리진료구역이 있고, 중증도와 감염여부 분류를 위한 사전환자분류소를 설치할 수 있는 등 기준에 적합한 진주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곳을 중증응급진료센터로 지정했다고 밝혔다.경남에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총 확진자 81명 가운데 이날 3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경남지역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275명으로 국립마산병원 101명, 창원병원 134명, 마산의료원 29명, 양산부산대병원 6명, 진주경상대병원 3명, 창원경상대병원 2명 등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푸르니에 “고베어 잘 지낸다 무서워 말았으면”

    푸르니에 “고베어 잘 지낸다 무서워 말았으면”

    고베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NBA 중단무관중 경기마저 무산… 관계자들도 충격올랜도 매직의 가드 에반 푸르니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의 소식을 전했다. 푸르니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루디와 통화했다. 그는 잘 지내고 있으니 다들 너무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멘션을 남겼다. 푸르니에와 고베어는 같은 프랑스 출신이다.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고베어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리그 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고베어는 며칠 전부터 감기 증세를 보이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이날 예정돼있던 오클라호마시티와 유타의 경기는 고베어의 확진 판정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경기 시작 35분을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NBA사무국이 클럽하우스 출입 제한, 무관중 경기로 코로나19에 대응하려던 것도 모두 무산됐다. 13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언제 경기가 재개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NBA 관계자들도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 마크 큐번은 ESPN과 인터뷰에서 “이건 미친 사건이다.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면서 “충격적이라는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피닉스 선스의 가드 데빈 부커도 게임 방송 사이트 트위치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리그 중단 소식을 접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다비치 강민경, ‘사복여신’의 후드로 뽐낸 일상

    다비치 강민경, ‘사복여신’의 후드로 뽐낸 일상

    사복여신 다비치 강민경이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트레이닝 패션을 선보였다. 사진 속 강민경은 편안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민경이 착용한 제품은 골스튜디오(GOALSTUDIO) 2020 S/S시즌 SSFC 저지 후디 스웨트셔츠와 조거 팬츠로 알려졌다. 골스튜디오는 영국 최대 축구미디어 골닷컴의 패션부문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로 2019년 정려원, 공효진, 강민경 등 국내 내로라하는 패션 피플들이 착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브랜드이다. 특히 이번 강민경이 착용한 브라운 컬러의 신제품 SSFC 저지 후디와 조거 팬츠는 루즈핏으로 착용감을 한층 더한 제품이다. SSFC 저지 후드의 스트링 끝을 브라운과 골든옐로우 팁으로 마감해 포인트를 더했으며, 국내 편집숍 ‘슬로우스테디클럽’(대표 원덕현)과 골스튜디오의 ‘SSFC’ 컬래버레이션 제품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다. 강민경이 착용한 저지 후디 셋업을 비롯한 골스튜디오의 2020 S/S 신제품은 지난 5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신세계백화점 영등포, 광교 스트롤 등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골스튜디오 공식 온라인 스토어, 무신사, 29CM, W컨셉, SSG.COM 등 여러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루디 고베어 코로나19 확진… NBA 리그 전면 중단

    루디 고베어 코로나19 확진… NBA 리그 전면 중단

    코로나19가 의심되던 루디 고베어가 결국 양성 반응을 보였다. 미국프로농구(NBA)는 즉각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유타 재즈의 루디 고베어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고베어는 며칠 전부터 감기 기운을 보였고, 12일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해당 경기가 긴급히 중단됐다. NBA에선 최근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 경기, 리그 일정 변경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었다. 13일 열릴 예정이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부르클린 네츠의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골든스테이트의 연고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2주간 10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는 금지된 데 따른 조치였다. 그러나 현역 선수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자 NBA 사무국은 즉각 리그 중단 결정을 내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현중, 미국대학농구 콘퍼런스 ‘신인 베스트 5’에 선정

    이현중, 미국대학농구 콘퍼런스 ‘신인 베스트 5’에 선정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에서 활약중인 이현중(20)이 2019-2020시즌 신인 베스트5에 선정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데이비드슨대 1학년인 이현중은 11일 애틀랜틱 10 콘퍼런스의 이번 시즌 신인 베스트 5에 선정됐다. 이현중은 올 시즌 애틀랜틱 10 콘퍼런스 주간 최우수 신인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28경기에 출전해 평균 8.4득점에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점이고 10점 이상 넣은 경기가 12차례다. 키 201cm 장신 슈터 이현중은 ‘농구DNA’를 가졌다. 어머니 성정아(54) 수원 영생고 예체능부장은 1980년대 농구여왕으로 불리며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 신화를 이끌었다. 아버지 이윤환(54) 수원 삼일상고 감독은 고려대와 실업 명문 삼성전자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삼일상고 감독으로 부임해 36년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NBA리거 하승진도 삼일상고 시절 이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이현중은 삼일상고 시절 전국대회 5관왕을 달성했고, 2017년에는 국제농구연맹(FIBA) U-17 세계농구선수권에서 한국 농구 사상 첫 8강을 이뤘다. 이 대회에서 NBA 관계자들의 눈에 든 이현중은 NBA 아시아-퍼시픽 팀 캠프에 참가한 뒤 삼일상고를 자퇴하고 2018년 1월 호주에 있는 NBA 글로벌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이현중은 지난해 자신의 롤 모델 클레이 탐슨(30·골든스테이트)의 모교 워싱턴 주립대를 뒤로 하고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를 지원받는 조건으로 데이비슨대에 입학했다. 이 대학에서 28년째 지휘봉을 잡으며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스테판 커리를 키워낸 밥 맥킬롭(69) 감독이 “(이현중) 너를 혹독하게 조련해 커리 같은 슈터로 만들겠다”는 말 때문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서울 콜센터 직원 확진자 여행한 제주에 코로나19 전파 우려

    서울 콜센터 직원 확진자 여행한 제주에 코로나19 전파 우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일어난 코로나19 집단 확진이 제주에까지 확산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7일 제주를 여행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 A(40·여)씨가 10일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도내 이동 동선 조사 등 긴급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A씨가 지난 4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었다고 애초 밝혔지만,2차 조사에서 A씨가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일까지 증상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다만 A씨가 지난 6일까지 구로구 콜센터에서 근무를 해 콜센터 근무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도는 추정했다. 이에따라 도는 A씨가 제주를 여행한 지난 7일은 ‘감염 후 무증상 상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서울 동작구청에서 A씨가 4일부터 증상이 있었다는 통보를 받았으나 도의 자체 조사에서 A씨가 제주 방문 당시에 증상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고 폐쇄회로(CC) TV를 통해 A씨 모습을 관찰했을 때도 A씨가 마스크를 착용해 있고 기침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6일까지 구로구 콜센터에서 근무를 한 후 퇴사했고 휴식 차 제주를 혼자 방문했다고 도 보건당국에 진술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 45분쯤 김포공항에서 제주행 아시아나 항공 OZ8915편을 이용해 혼자 제주에 왔다. 제주에 도착한 뒤 오전 10시 13분쯤 제주공항을 출발한 버스(466번)를 타고 제주시 버스터미널 인근으로 이동해 오전 11시까지 제주기사정식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A씨는 오전 11시 24분쯤 버스터미널에서 버스(201번)를 타고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으로 이동해 오후 1시 3분쯤 광치기해변을 걸었다. 또 버스(201번)를 타고 오후 1시 32분께 제주시 김녕리 동성동 부근으로 가 유채꽃밭을 관광했고 그 인근 함덕환승정류장에서 버스(201번)를 타고 함덕해수욕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오후 2시 39분∼오후 2시 50분 함덕해수욕장을 걸었으며 이후 함덕해수욕장 인근 유드림마트(오후 2시 50분∼오후 3시),함덕 포엠하우스(오후 3시∼오후 6시 30분),GS25 함덕골든튤림점(오후 6시 33분∼오후 6시 45분)을 방문했다. A씨는 오후 7시 7분께 함덕환승정류장에서 버스로 제주시 화북남문으로 이동한 후에 버스(331번)를 갈아타고 제주공항으로 이동해 오후 9시 10분께 김포행 아시아나항공 OZ8996편을 타고 서울로 갔다. 도는 A씨가 김포에서 제주에 왔을 당시 탄 여객기 승무원 2명과 승객 23명,제주기사정식뷔페 식당 직원 1명 및 손님 2명,버스(201번 및 331번) 운전기사 2명,함덕 포엠하우스 직원 1명,GS25 함덕골든튤림점 직원 1명 및 손님 1명 등을 파악했다. 도는 A씨와 접촉자 중 33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고 제주 외 다른 지역 거주 접촉자들에 대해 해당 지역에 통보했다. 제주에서는 그동안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었으나 접촉자 등의 지역 전파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혜성 아나운서 “휴가 입력 누락, 명백한 제 부주의” [전문]

    이혜성 아나운서 “휴가 입력 누락, 명백한 제 부주의” [전문]

    이혜성 아나운서가 연차수당 부당 수령 관련 사과문을 공개했다. 11일 이혜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차수당 부당 수령 논란과 관련 “기사에 난 것처럼 천만원을 부당수령 했다든지, 휴가를 가놓고 휴가 처리를 ‘0’일로 처리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휴가신청표에 수기 작성 후 ESS 시스템에 상신을 하여야 하는데, 저의 경우 수기 작성만 하고 시스템 상신을 누락했다”고 상황 설명을 하며 “이는 명백한 저의 부주의이며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또한 이혜성은 “제가 누락한 금액은 약 70만원 정도의 대체휴무 일수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자체 신고 기간에 남아있는 대체휴무로 사후 상신처리를 완료했다”며 “대휴의 경우 사용 기한이 남아있으면 지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연차수량을 부당 수령 수 반납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도 설명했다. 이혜성은 “저의 잘못과 부주의를 인정하며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혜성 아나운서를 포함한 KBS 아나운서 7명은 휴가를 쓰고도 근무한 것처럼 기록해 연차수당을 받아 이와 관련 지난달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아나운서 7명은 전자결재 시스템에 휴가일수를 기록하지 않아 부당 이득을 취한 일로 견책 이상의 징계를 받았다. KBS는 이들에게 인사규정 제55조(징계) 제1호(법령 등 위반)와 제2호(직무상 의무위반)에 따라 견책부터 감봉 1~3월까지 비교적 경미한 징계를 내렸다. 다음은 이혜성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KBS 아나운서 이혜성입니다. 공영 방송의 아나운서로서 이번 논란의 중심이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징계위원회가 얼마 전에 마무리 되어 더 일찍 말씀드릴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해서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먼저 팩트를 말씀드리면 기사에 난 것처럼 천만원을 부당수령 했다든지, 휴가를 가놓고 휴가 처리를 ‘0’일로 처리한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아나운서실에서 휴가표를 기재하는 방식은 두가지입니다. 휴가신청표에 수기 작성 후 ESS 시스템에 상신을 하여야 하는데, 저의 경우 수기 작성만 하고 시스템 상신을 누락하였습니다. 이는 명백한 저의 부주의이며 잘못입니다. 제가 누락한 금액은 약 70만원 정도의 대체휴무 일수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자체 신고 기간에 남아있는 대체휴무로 사후 상신처리를 완료하였습니다. 대휴의 경우 사용 기한이 남아있으면 지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연차수량을 부당 수령 수 반납한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아직 연차가 높지 않은 아나운서가 대체 휴무가 많은 것은 그간 골든벨, 주말 스포츠뉴스 등 휴일과 주말 근무로 받은 대체 휴무들이 남아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아나운서실에서 한달 간 자체 징계를 받았으며 회사에서는 최종적으로 견책 징계를 받았습니다. 연차수당 논란에 대해 저의 잘못과 부주의를 인정하며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난 시간 동안 비판받은 문제인 만큼 개인적으로도 느낀 바가 크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더욱 성숙하고 발전하는 언론인이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 구로구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제주까지 확산 우려

    서울 구로구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제주까지 확산 우려

    ‘확진’ 콜센터 직원, 의심증상 후 제주 당일치기 여행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제주까지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11일 제주도와 서울 동작구청 등에 따르면 해당 콜센터 직원인 A(40·여)씨는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4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는데, 문제는 A씨가 7일 당일치기로 제주 여행을 했다는 것이 동작구청의 설명이다. A씨는 7일 오전 8시 45분쯤 김포공항에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OZ8915편을 이용해 일행 없이 제주에 갔다. 제주 도착 뒤 그는 버스를 타고 제주시 버스터미널 인근 제주기사정식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이어 제주버스터미널에서 동일주노선 버스를 타고 함덕으로 이동, 오후 2시 50분쯤 유드림마트 함덕점과 포엠하우스 펜션을 차례로 들렀다. A씨는 오후 6시 36분쯤 인근의 GS25 함덕골든튤립점에서 간단히 식사를 한 뒤 바로 버스를 타고 제주공항으로 이동, 오후 9시 10분쯤 김포행 아시아나항공 OZ8996편을 타고 서울로 갔다. 제주도는 A씨의 제주 이동 동선을 따라 방문 장소를 방역 소독했다. 또 A씨가 제주에 있을 당시의 접촉자를 파악하면서 이들에 대해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A씨는 제주도의 조사에서는 제주여행 이전에 증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는 동작구보건소가 통보한 내용과 달리 A씨와 직접 통화한 결과 첫 증상 발현일은 3월 4일이 아니라 10일 확진 판정일까지 증상이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이날 공개한 A씨와의 통화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구로구 콜센터에서 퇴사하고 다음날인 7일 휴식 차 제주를 혼자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퇴사한 6일 구로구 콜센터 첫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8일 구로구 콜센터 동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니 검체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 통보를 받고 9일 무증상인 상태에서 동작구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제주도는 증상이 없었다는 A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CCTV 확인 과정에서 기침 증상을 전혀 확인 못 했고, 본인 역시 ‘평소 약간의 미세먼지에 민감한게 있지만, 제주에서는 공기도 좋고 해서 전혀 기침이 없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4일과 10일 사이 약국에서 관련 약을 구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A씨와의 통화내용과 교통카드 내역, CCTV 조사 등을 통해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제주에서는 그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했지만 이들을 통한 지역 전파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 4명의 확진자의 접촉자들도 차례로 격리해제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확진자 4명 중 1명은 증세가 호전돼 퇴원했다. A씨의 서울 내 동선은 동작구청이 안내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0시 기준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9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명단 들이밀어도 18%만 검사… 숨은 신천지發 조용한 전파 우려

    명단 들이밀어도 18%만 검사… 숨은 신천지發 조용한 전파 우려

    한마음아파트처럼 집단거주 배제 못해 요양병원 저인망식 전수조사 시기 놓쳐 경찰, 격리 위반 확진자에 강력범 대응큰불(신천지 대구교회)은 잡았지만 잔불은 꺼지지 않았다. 10일 1363명의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이 코로나19 진단검사도 받지 않고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서 일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숨은 신천지 신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가 밀집한 곳으로, 확진환자 1명이 발생해도 연쇄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요양시설·병원 종사자와 간병인이라면 고령 환자의 이런 특성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검사를 받은 신천지 신도는 소수에 불과했다. 요양시설·요양병원 종사자와 간병인 가운데 방역 당국이 찾아낸 신도와 교육생은 모두 1654명이다. 이 중 이미 검사를 받은 사람은 291명(17.6%)뿐이다. 20%가 채 안 된다. 이는 요양기관뿐 아니라 일반 병원,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 여전히 꼭꼭 숨은 신천지 신도가 있을 가능성을 보여 준다. 최근 대구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에서 확진환자 46명이 쏟아지면서 첫 아파트 첫 코호트 격리가 이뤄졌고, 이곳이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거주시설임이 밝혀졌다. 방역 당국은 행정조사 등을 통해 확보한 신천지 신도 명단으로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다른 밀집시설에서 일하는 신도를 계속 추적할 계획이다. 일단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은 22~23일까지 문을 열지 않아 추가 감염 우려는 낮은 상황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비록 전체 확진환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천지 신도와 서울 콜센터를 비롯해 집단적인 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규모는 작아도 연결 고리가 분명치 않은 초기 환자로 인한 집단감염이 서울과 경기 같은 지역에서 발생할 경우 또 다른 제2, 제3의 신천지와 같은 폭발적인 증폭 집단으로 발견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달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을 전수조사한 당국은 최근 경북 경산과 봉화 등의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11~12일 추가로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시설 종사자 중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가 다수 드러난 이상 더 신속하고 실질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고령 환자는 상태가 빠르게 악화돼 치료하더라도 사망에 이르는 일이 많아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경찰은 신천지 신도 또는 의심 시설에 대한 112신고가 들어오면 당일 내 수사가 필요한 ‘코드3’로 분류해 대응하기로 했다. 또 신천지 신도를 포함한 코로나19 확진환자 가운데 자가격리를 위반한 경우 살인·납치 등 강력범처럼 코드제로(0)로 분류하고 즉시 출동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속보] 전국 시도지사 “2주가 골든타임”…‘잠시 멈춤’ 호소

    전국 시도지사 “2주가 골든타임”…‘잠시 멈춤’ 호소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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