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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활용 명가’ 두산을 증명한 알칸타라

    ‘재활용 명가’ 두산을 증명한 알칸타라

    외국인 재활용의 명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이번 시즌에도 라울 알칸타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시즌 초반 다른 외국인 투수들에 가려 있던 알칸타라가 가장 먼저 10승에 도달하면서 그동안 다른 팀에서 외면받은 선수를 리그 최고 투수로 탈바꿈시켰던 두산의 재활용 성공 신화가 올해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알칸타라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승 공동 선두이던 에릭 요키시와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이날 경기는 두산이 6-1로 승리하면서 알칸타라가 10승 고지에 선착했다. 5월 평균자책점(ERA) 3.90, 6월 ERA 3.51의 성적을 남긴 알칸타라는 시즌 초반만 해도 요키시 등에 밀렸다. 그러나 7월 등판한 4경기에서 27이닝 동안 3점만 내주는 짠물 투구를 보여주는 등 뒤늦게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금까지 성적만 보면 kt 위즈로서는 부러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kt에서 11승 11패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지만 재계약에 실패했고, kt는 알칸타라 대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영입했다. 그러나 현재 알칸타라는 10승 1패 ERA 2.89, 데스파이네는 6승 5패 ERA 4.63으로 희비가 엇갈린다. 몸값도 데스파이네 90만 달러, 알칸타라 70만 달러로 가성비 측면에서도 알칸타라가 우위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나도 감독인데 다른 팀에서 계약 안하는 선수를 데려와서 쓰고 싶은 마음은 없다. 쉽지는 않았던 결정”이라고 털어놨지만 지금 페이스라면 알칸타라는 20승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두산은 이미 몇 차례 재활용 성공 사례를 만든 적이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골든글러브와 최우수선수(MVP)를 동시 수상하고 메이저리그로 재진출한 조시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이 있다. 그는 2015~201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지만 2017시즌 뒤 롯데와 협상이 결렬돼 두산으로 팀을 옮겨 2018년 15승, 2019년 20승을 거뒀다. 2000년대 초반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게리 레스, 다니엘 리오스도 두산의 재활용 성공 신화로 꼽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 세계 한류 팬들과 소통하는 ‘2020 한국문화축제’

    전 세계 한류 팬들과 소통하는 ‘2020 한국문화축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대규모 한류행사 ‘2020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가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약 두 달간 온라인 및 전국 7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목포, 전주, 안동, 강릉 등지에서 지역특화 콘텐츠를 결합한 콘서트 및 이색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서울뮤직페스티벌(SMUF), 인천 INK 콘서트 등과도 연계해 축제의 흥을 돋울 것으로 보인다. ‘2020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의 성대한 막은 오는 7월 25~26일 개최되는 ‘제26회 드림콘서트 CONNECT:D’와 연계한 행사에서 오른다. 한류 연예인과 한류 동호인을 연결할 다양한 콘텐츠들이 준비되었다. ▲먼저 한식·뷰티·전통놀이·패션 등 분야별 K-컬처 선물박스를 제작, 한류 연예인에게 선물하는 <한국문화 언박싱> ‘미주픽츄 X 한국문화축제’가 있다. 러블리즈 미주가 MC로 나서며 위키미키 유정, 골든차일드, AB6IX 등의 유명 아이돌들이 출연, K-컬처 박스를 체험해보는 시간이다. ▲또 한류스타 패션 스타일을 알아보는 <K-패션> ‘#스타일보그’(MC: 박경진, 이진이 / 게스트: 서수경 스타일리스트) ▲드림콘서트 출연진이 전문 한식 셰프가 만든 음식을 맛보며 한류 동호인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K-푸드> ‘胃(위)대한 K-푸드’(MC: 안현준 아나운서 / 게스트: 임성근 요리연구가, 골든차일드, AB6IX, 아스트로, 위키미키, 원어스, 러블리즈) ▲인디, 힙합 등 다양한 K-Pop 장르를 국내 지역별 관광명소에서 선보이는 <K- 뮤직> ‘#라이브트립’(그리, 케이시, 유승우, 하현상)이 이어진다. 이들 프로그램은 유튜브 ‘The K-POP’ 채널에서 무료로 공개되며, SBS Fil 및 SBS MTV를 통해서는 녹화 방송으로 송출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김용락 원장은 “전 세계 한류 동호인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K-패션, 푸드, 뮤직을 총 망라한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 한류 동호인이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 구찌’ 비, 럭셔리 카리스마 화보

    ‘인간 구찌’ 비, 럭셔리 카리스마 화보

    가수 비가 ‘인간 구찌’로 변신했다. 패션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 8월호의 커버를 장식한 가수 비는 완벽한 비율과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독보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구찌 2020 프리폴 컬렉션과 오프 더 그리드(Off the Grid) 컬렉션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히 소화했다. 화보 속에서 비는 캐주얼 하면서도 댄디한 울 니트와 골든 카멜의 코듀로이 팬츠, 코트 등을 입고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한편 비는 ‘깡 신드롬’에 이어 이효리, 유재석과 혼성그룹 ‘싹쓰리’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혼성 그룹 ‘싹쓰리’는 지난 18일 데뷔곡 ‘다시 여기 바닷가’를 공개했다. ‘다시 여기 바닷가’는 각종 음원 사이트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의 인터뷰와 화보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8월호와 ‘아레나 옴므 플러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콧물 검사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 진단하는 신개념 기술 개발

    콧물 검사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 진단하는 신개념 기술 개발

    콧물 검사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를 조기 선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DGIST 뇌·인지과학전공 문제일 교수 연구팀이 치매 환자의 콧물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핵심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베타의 응집체 발현량이 증가하는 것을 규명했고, 간단한 콧물시료 검사로 치매환자를 조기 선별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 문 교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초기에 나타나는 후각기능의 이상에 주목하고 환자의 콧물 시료를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핵심 바이오마커인 수용성 아밀로이드-베타 응집체 검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단백질 발현 여부를 확인하고자 면역블롯 분석을 이용해 경도(mild) 및 중등도(moderate) 정도의 인지저하를 가진 환자 그룹과 동 연령대 정상 대조군 그룹 사이의 유의한 차이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콧물에 아밀로이드-베타의 응집체 발현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증명하고자 지난 3년 간 종단 코호트 연구 종단를 수행하며 콧물 속에 더 높은 응집체 발현을 보인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3년 이내에 인지능력이 더욱 악화됨을 확인했다. 따라서 콧물에서 감지되는 아밀로이드-베타 응집체의 양에 따라 향후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행의 심각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점도 추가로 규명했다. 문 교수는 “많은 분들이 치매 초기관리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성과를 활용해 조기선별키트를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조기 검사를 받게 되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국가적으로도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가천대학교 이영배, 장근아 교수, 경희대학교 황교선 교수, 연세대학교 김영수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지난 8일 온라인 게재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교회 반발에 정 총리, 시행 보름 만에 “교회 방역강화 24일 해제”(종합)

    교회 반발에 정 총리, 시행 보름 만에 “교회 방역강화 24일 해제”(종합)

    교회 소모임 등 각종 교회 행사 재개될 듯경기도 포천 육군 전방부대에서 최소 8명이 22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집단 감염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그동안 코로나19 재확산의 주요 장소로 꼽혀 왔던 교회에 대해 “교회 방역강화 조치를 7월 24일부터 해제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주말부터는 교회에서 예배 외의 모임, 식사 제공 등 각종 부대 행사들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丁 “상황 따라 지자체별 행정조치 가능”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부분의 교단과 성도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에 최근 교회 소모임 등으로 인한 감염 사례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총리는 “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지방자치단체별 행정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8일부터 교회의 정규예배 외 모임과 행사, 식사 제공 등을 금지하고 출입명부 관리를 의무화하는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시행해 왔다. 이는 그동안 교회 모임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점을 고려한 조치였다. 정부는 정규예배가 아닌 수련회나 성경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등의 소규모 대면 모임을 금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했지만 교회 자체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광주 일곡중앙교회의 경우 지난 12일 기준 교회발 신도, 가족 등 관련 확진자가 25명이 나왔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의 경우도 지난 8일까지 관련 확진자가 38명이 쏟아졌다. 경기도 안양 주영광교회는 지난 11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제주여행을 다녀온 교회 목회자 모임인 군포 새언약교회발 확진자가 최소 21명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번 조치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집단 법적 소송 불사 등 강력한 반발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교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이 기독교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한교총은 당일 오전 개최한 상임회장 회의에서 정 총리와의 전날 오찬 간담회 결과를 공유하고 정부에 교회를 대상으로 한 방역지침 취소 등을 요구하기로 결의했다.한교총 15일 “기독교 탄압 즉각 시정돼야” “종교의 자유 침해, 시정 안하면 법적조치” 한교총은 기자회견에서 “종교단체 중 교회만을 지정해 지침을 낸 것은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주일 아침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되는 교회 출석 금지 문자는 예배 방해이므로 중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한교총은 구리시가 교회가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항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공문을 시행하는 등 지자체들이 과잉대응을 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한교총은 “성남시, 구리시 등에서 이뤄진 사태는 중대본의 잘못된 결정에 따라 발생한 결과로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교회를 탄압하는 행위로 즉각 시정돼야 한다”면서 “시정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교총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8일 발표한 교회 소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즉각 취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김태영 목사는 “중대본의 조치 취소 여부를 이번 주말까지는 기다릴 것”이라면서 “(취소하지 않는다면) 행정 소송이나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교총은 정 총리가 전날 간담회에서 일선 지자체에는 방역지침으로 교회에 과잉대응하지 말 것을 중대본 회의에서 지시했다고 밝혔다.“이라크 근로자 300명 귀국 지원 군용기 내일 출발” 정 총리는 최근 2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가 비교적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방문판매와 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방문판매의 경우 동선 파악이 쉽지 않고, 일부 거짓 진술로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고 할 만큼 당분간 코로나19와 함께 생활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방역수칙 준수 및 유사시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정 총리는 “이라크에 있는 우리 건설근로자 300여명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군용기가 내일(23일) 출발한다”며 차질 없는 이송 및 방역 지원을 위한 관계 부처의 빈틈없는 준비를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전날 경기 용인 물류센터 화재로 5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이천 물류창고 건설현장 화재가 발생한 지 석 달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유사 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관계 당국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후속조치 이행을 지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온난화가 만든 재앙 폭염·녹조·오존… 골든타임 놓치는 ‘한프리카’

    온난화가 만든 재앙 폭염·녹조·오존… 골든타임 놓치는 ‘한프리카’

    “2100년 우리나라의 폭염 일수가 연평균 28.5일로 지금(7.3일)보다 4배 이상 증가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의 섬뜩한 중장기 기상 전망이다. 여름철(6~8월) 한 달을 불볕더위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저감 없이 현재의 농도가 유지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지만 지구온난화가 불러올 미래의 모습은 암울하다. 그러나 기후변화의 고통은 이미 겪고 있다. 아프리카의 날씨처럼 더운 여름철을 빗댄 ‘한프리카’(한국+아프리카),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가 일상화됐다. 뜨거워진 대지는 물(녹조)과 대기(오존) 등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생명도 위협한다. 정부는 해마다 피해가 급증하자 ‘폭염특보’를 발령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무덥고 폭염 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보했다. 2018년 최악의 폭염 경험에 힘겨운 여름나기가 우려되고 있다. 도로변 그늘막 설치와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쿨링 앤 클린 로드’ 조성 등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폭염 비상이 걸렸다. ●역대 최고 홍천 41도…기록 경신 시간문제 폭염(暴炎)은 일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는 무더위다. 지구온난화가 폭염 등 이상기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더위가 빨라지고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상승하자 폭염특보를 발령해 국민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되면 ‘폭염경보’가, 2일 이상 33도가 넘으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다. 21일 환경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관측망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부터 2019년까지 47년간 연평균 폭염 일수는 10.9일로 나타났다. 1980년대 8.2일이던 폭염 일수는 2010년대 15.5일로 89%(7.3일) 증가했다. 폭염 시작일도 빨라져 평균(5월 27일)과 비교해 2016년 5월 22일, 2017년 5월 19일, 2018년 4월 21일로 변화가 심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은 장마 및 기단의 영향이 큰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정체되면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고 폭염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8년은 최악의 폭염이 한반도를 엄습했다. 폭염 일수가 31.4일에 달하면서 국내 폭염 기록을 새로 썼다. 8월 1일 강원 홍천은 최고 기온이 41도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서울도 39.6도로 1907년 관측을 시작한 후 111년 만에 가장 더웠다. 서울에서는 7월 12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후 38일 만인 8월 18일 폭염특보가 해제됐다. 주간 폭염은 최저 기온이 25도가 넘는 ‘열대야’(熱帶夜)로 이어져 평년(5.1일)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7.7일에 달했다.폭염은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쳐 다른 기상재해보다 위험하다. 기온이 29도를 넘으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에서 낮 최고 기온이 29도 이상일 때 기온이 1도 오르면 사망률이 15.9%나 높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2018년은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구축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 열사병으로 피로·두통·구역질 등을 수반하는 온열 질환자가 4526명 발생해 48명이 사망했다. 폭염으로 오존주의보 발령이 증가하고 낙동강 등 일부 상수원에서는 녹조 번식이 확대돼 물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2018년 최악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폭염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자연재난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올해 폭염 대책으로 특보 기준을 일 최고 기온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로 변경해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로 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와 교차로에는 그늘막을, 도로살수장치와 벽면 녹화 등도 설치를 확대한다. 도시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도시숲 확충도 추진할 계획이다. 배연진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 과장은 “해마다 심해지는 폭염 피해가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되고, 상대적으로 낮보다 취약한 밤 시간대 지원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개개인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생활 실천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4대강 사업 이후 ‘녹조라떼’ 논란 확대 여름이면 기온이 올라가면서 하천과 호수의 물 빛이 녹색으로 변해 ‘녹조라떼’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녹조는 오염물질 유입에 따른 부영양화로 남조류가 과도하게 성장한 현상이다. 녹조가 심하면 정수처리가 어렵고 악취뿐 아니라 물고기 폐사 등의 원인이 된다.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되면서 취·정수장에 조류 유입 방지시설 설치와 활성탄 교체 주기를 단축한다. 수돗물의 수질 분석 등을 강화한다. 녹조는 영양물질과 일사량, 수온 등 조건이 맞으면 대량 발생하는데 4대강 사업 이후 논란이 확대됐다. 남조류는 유속이 느리고 인과 질소 같은 영양물질이 풍부한 환경에서 수온이 25도 이상 상승하고 일사량이 높아지면 증가하는 특성을 갖는다. 낙동강 창녕함안보에서는 2017년 182일, 2018년 71일, 2019년 99일간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강정보령보에서도 2017년 114일, 2018년 58일, 2019년 97일이나 된다. 2000년대까지는 7~8월에 조류경보 기준(유해남조류세포수 1000세포/㎖)의 남조류 개체수가 출현했는데 최근에는 6월 이전에도 발생하고, 11월까지 이어지는 등 변화가 심하다. 환경부가 6월 기준 전국 녹조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낙동강 3곳(강정고령·칠서·물금매리)에서 남조류 개체수가 증가했다. 특히 칠서 지점은 ‘경계’ 수준인 5만 9228세포/㎖가 측정됐다. 4대강 16개보 가운데 낙동강 중·하류 7개 보에서도 녹조가 발생했다. 정규석 녹색연합 정책팀장은 “녹조 발생 원인 중 자연의 영향이 큰 유량이나 일조량과 달리 오염물질이나 유속은 통제가 가능하다”면서 “오염물질은 저감 대책 및 관리 강화로 일정 수준에 도달한 반면 보 개방을 통한 유속 증가는 금강과 영산강에서 실증을 통해 효과가 확인됐음에도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보 개방이나 철거로 유속 증가 및 체류시간 단축 효과가 있지만 “녹조 저감 대책의 전부는 아니다”라는 반론도 거세다.●미세먼지 보다 건강에 더 위험한 오존 뜨거워진 대기는 ‘오존’(O3) 생성을 활성화한다. 오존은 햇빛에 의해 자동차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NOx)과 도료·주유 중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광화학 반응으로 생기는 2차 오염물질이다. 폭염 시 발생량이 증가한다. 전국 평균 오존 농도는 2011년 0.024, 2015년 0.027, 2019년 0.030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에 주로 발생한다. ‘오존주의보’(시간당 0.120)는 5~8월에 집중되는데 지난해는 총 60일(498회) 발령됐다.공기 중 오존은 상쾌하지만 다량 발생하면 강력한 산화력을 갖는다. 하수 살균, 악취 제거 등에 사용된다.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무색무취’해 위험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어렵다. 고농도 오존에 노출되면 맥박과 혈압이 감소하고 두통과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정도가 심하면 폐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어 미세먼지보다 위험하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과 연계해 원인물질인 NOx·VOCs 상시 저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승광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은 “겨울철에 집중된 미세먼지 대책의 연중 상시 관리가 필요해졌다”며 “오존 경보 발령 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낮 시간을 피해 아침·저녁에 주유하는 등 슬기로운 생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검찰, ‘옵티머스 연루 의혹’ 스킨앤스킨 고문 구속영장 청구

    검찰, ‘옵티머스 연루 의혹’ 스킨앤스킨 고문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태와 관련 의혹을 받는 코스닥 상장사 ‘스킨앤스킨’ 신규사업부 총괄고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오현철)는 전날 스킨앤스킨 총괄고문 유모(39)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형법상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유씨는 옵티머스로부터 수백억원의 펀드 자금을 투자받은 엔비캐피탈대부와 하이컨설팅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맡았던 인물이다.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가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한 정모씨가 대표로 있는 골든코어의 사내이사도 지냈다. 유씨는 지난해 성지건설 횡령 사건으로 구속기소 됐다 보석으로 풀려나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시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산하 기관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748억원을 투자했다가 철회한 점도 살피고 있다. 유씨가 이 부분에도 관여됐다고 의심한다. 전파진흥원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방송통신발전기금·정보통신진흥기금 등 748억원을 옵티머스에 투자했다. 과기부는 2018년 감사에 착수해 전파진흥원의 규정 위반 사실을 적발하고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전파진흥원은 투자를 철회했고, 같은 해 10월 검찰에 옵티머스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혁진(53) 전 대표는 전파진흥원이 대규모 투자를 시작한 한 달 뒤인 2017년 7월 사임했다. 전파진흥원의 마지막 투자 시점은 이 전 대표가 2018년 3월 해외로 출국한 무렵이다. 검찰은 이 전 대표 시절 초창기 펀드 투자의 문제점도 살피면서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당시 사건과 관련한 첫 신병 확보 시도이기도 하다.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2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유씨의 구속 여부는 당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TS샴푸, 풍부한 단백질이 모발 케어하는 ‘TS케라틴트리트먼트’ 출시

    TS샴푸, 풍부한 단백질이 모발 케어하는 ‘TS케라틴트리트먼트’ 출시

    일명 ‘연아샴푸’, ‘손흥민샴푸’로 널리 알려진 TS트릴리온(대표 장기영)이 단백질을 다량 함유한 ‘TS케라틴트리트먼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최근 단백질 폭탄 샴푸 ‘TS케라틴샴푸’를 출시한 데 이은 신제품 출시로, 케라틴 세트로 누구나 머릿결을 건강하고 편리하게 홈 케어할 수 있게 됐다.이번에 선보여진 ‘TS케라틴트리트먼트’는 기존 ‘TS케라틴샴푸’와 동일하게 10,000ppm의 케라틴 성분이 함유돼 손상 모발을 개선해주며 영양을 공급해 준다. 푸석하고 힘없는 모발에 윤기와 탄력을 선사하며, 에센셜 오일로 은은한 내추럴향과 함께 포근함을 준다. 제품에 함유된 시어버터는 만인의 보습제로, 비타민E 성분을 다량 함유해 보습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실리콘, 광물성 오일, 인공향료, 인공색소 등 걱정 성분 4가지를 제외한 약모밀, 물푸레나무 등 15가지 식물 유래 성분을 포함해 모발을 더욱 부드럽게 가꿔준다. 단백질을 만드는 라이신, 히스티딘 등의 아미노산 18종이 함유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Demeter 유기농 인증을 마친 호밀, 항산화와 피부 보호에 뛰어난 비쑥과 골든실을 K:AI공법으로 유효성분을 파괴 없이 추출한 TS만의 특허 성분 ‘H Plus Complex’를 함유해 건강한 두피관리가 가능하다. TS트릴리온 장기영 대표는 “잦은 펌과 염색으로 푸석하고 약해진 머릿결로 고민하시는 분들은 TS케라틴트리트먼트로 약해진 큐티클을 케어하고 영양감을 주어 건강하고 찰랑거리는 모발을 경험할 수 있다. 기존 TS케라틴샴푸 후 마사지하듯이 모발에 골고루 도포한 후 미온수로 충분히 씻어내면 케라틴이 다량 함유되었기에 모발을 건강하게 매일 홈 케어 할 수 있다. TS가 만들면 다르다는 것을 TS케라틴샴푸와 TS케라틴트리트먼트로 직접 느낄 수 있기에 고객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여름 더위를 극복하고 일상을 시원하고 상쾌하게 누릴 수 있게 해주는 ‘TS쿨샴푸’와 반려견 전용 샴푸로 은은한 베이비파우더 향과 올인원 샴푸인 ‘TS써니애견샴푸’도 시장에서 각각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착한 성분으로 좋은 제품만을 고집해온 TS만의 철학이 반영된 제품들이기에 역시 TS가 만들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란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TS트릴리온은 ‘TS샴푸’를 대표 브랜드로 하여 헤어 케어, 기능성 화장품, 헬스&리빙 및 건강기능식품까지 사업 확장을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인극장] 미국판 ‘살인의 추억’ 미제사건, 40년 만에 잡힌 범인

    [지구인극장] 미국판 ‘살인의 추억’ 미제사건, 40년 만에 잡힌 범인

    미국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는 골든스테이트 킬러 사건, 아시나요? 1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무려 12명 이상을 살해하고 50여 명을 강간했으며, 120건이 넘는 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이 40년 만에 체포됐는데요. 주로 혼자 사는 여성을 노렸으며, 범행이 끝난 뒤 그 어떤 영화보다도 잔인한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남겼던 범인은 그 오랜 시간 동안 어떻게 수사망을 피할 수 있었을까요? 범행 당시 그의 실제 목소리부터 수사망을 피할 수 있었던 이유, 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그의 정체까지!!! [지구인극장]에서 낱낱이 파헤쳤습니다. 구성·출연 송현서 / 촬영·편집 이상오
  • “‘대책 두 달 뒤엔 뛴다’ 공식… 규제 남발로 내성, 되레 집값 올려”

    “‘대책 두 달 뒤엔 뛴다’ 공식… 규제 남발로 내성, 되레 집값 올려”

    10곳 중 5곳 “규제 학습효과로 상승 확신”집 사기도, 팔기도 어렵게 만든 정책 꼽아 “살고 싶은 좋은 곳 신규 공급 부족”도 4표‘지금 아니면 못 산다’ 인식도 수요 부추겨“거래세 완화로 퇴로 열고 재건축 완화를”내집 골든타임 “양도세 유예 내년 상반기” “부동산 정책이 나오면 집값이 잠깐 주춤했다가 더 많이 뛴다. 현재는 9억원 이상 집을 살 때 대출이 20%로 줄어들지만, 다음번에 정부 규제로 ‘6억원 이하 집’까지 대출 기준이 강화되면 정말 평생 집 못 산다는 공포감이 주변에서도 팽배하다. 공급은 부족한데 다시는 집 못 사게 짜놓은 정책 탓에 집값이 계속 오르고, 이 때문에 전 국민이 부동산에 뛰어들고 있다.”(대형건설사 고위 임원 A씨)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한 문재인 정부가 22차례 정책을 내놓는 동안 집값은 더 뛰었고 전셋값은 아예 날았다. 비규제 지역 풍선효과 막는다고 전국 대부분을 규제 지역으로 묶어 ‘섬 빼고 다 규제’라는 말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시장의 한 축인 건설사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과 제언을 국내 10위권 건설사 10곳의 마케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해 20일 들어 봤다. ●임대사업 혜택 폐지로 ‘매물 잠김’도 부추겨 ‘집값이 왜 안 잡힐까’란 질문에 건설사 10곳 중 절반(중복 가능)은 “그놈의 규제 탓”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출은 조이고 세금은 더 물리는 ‘규제 남발’로 집을 사기도 팔기도 어렵게 만든 까닭에 부동산 커뮤니티에선 “대책 나오면 두 달 후 집값 뛴다”는 말이 공식처럼 돈다는 것이다. 규제 학습효과로 내성과 가격 상승에 대한 확신이 생겨 수요자가 더 몰린다는 얘기다. 집값 상승 두 번째 이유로 건설사들은 ‘공급부족’(4표)을 꼽았다. 독신·노령층 등 1인 가구와 ‘좋은 집’에 살고 싶은 희망 수요층은 계속 증가하는데 정작 거주 선호도가 높은 서울 및 수도권의 신규 공급은 제한돼 있다는 것이다. ‘임대사업자 혜택 폐지, 세제 부담 등으로 인한 매물 잠김’(2표)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대출규제 등으로 ‘지금 아니면 집 못 산다’는 인식(1표)이 퍼진 데다 ‘핀셋규제’로 유동자금이 비규제 지역으로 쏠려 나타난 풍선효과 때문(1표)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B건설사는 “정부는 서울에 빌라나 오래된 재고 아파트를 포함해 집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수요자들이 원하는 신축 아파트는 공급이 거의 중단됐다”면서 “재건축·재개발 수혜자들의 개발이익을 환수하겠다며 내놓은 ‘초과이익환수제’ 같은 정책을 완화해 조합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주고, 용적률을 상향해 일반분양 공급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C건설사는 “정비사업 시 복잡한 인허가 단계를 간소화하고 민간주택 분양가를 시장 가격에 맡겨 사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면 공급은 자연적으로 증가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책 여파가 집값 상승을 몰고 왔다는 것이다. ●“대출 완화 1순위 … 무주택 사다리 부활돼야” ‘지금 가장 필요한 규제완화책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건설사들은 대부분 ‘대출규제’와 ‘거래세 완화’를 꼽았다. 투기 세력을 잡겠다고 실수요자에게까지 대출규제를 적용한 만큼 선량한 실수요자가 분양 또는 매수할 수 있는 사다리만큼은 부활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는 집값 9억원 이하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40%다. 무주택자나 서민에겐 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재산세 같은 보유세가 강화된 시점에서 거래세인 양도세 완화로 퇴로만 열어 줘도 매매가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곳도 다수였다. C건설사도 “임대주택과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을 풀도록 양도소득세 같은 거래세를 낮춰 거래절벽을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반기 전망 집값엔 “보합 또는 소폭 상승” ‘하반기 집값 전망’을 물었더니 건설사 10곳 중 50%가 ‘보합’이라고 응답했다. 기존 주택은 보유세, 거래세 강화 등 세금 이슈로 거래가 안 돼서 집값이 약간 내릴 수 있고 당장 대규모 신규 공급도 없어 5년 이내의 신규 주택 가격은 상승할 테니 종합적으로 보면 약보합으로 현재 집값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소폭 상승할 것’이란 응답이 3표로 2위였다. ‘그럼 내 집 마련 골든타임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10곳 중 절반인 건설사 5곳은 ‘2021년 상반기에 사라’고 조언했다. 양도세 중과세가 2021년 6월까지 시행이 유예되면서 이를 피하기 위한 매물이 내년 상반기에 많이 나올 수 있어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인천 ‘거짓말 학원 강사’ 구속

    인천 ‘거짓말 학원 강사’ 구속

    지난 5월 코로나19 역학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직업과 동선을 속여 물의를 빚은 인천 학원강사 A(24·남)씨가 20일 경찰에 구속됐다. 방역당국이 A씨의 거짓말로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확진자 80명에, ‘7차 감염’ 사례까지 나오기도 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이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학원강사 A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초기 역학조사 때 직업을 속이고 일부 동선을 일부러 밝히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한 달 만인 지난달 5일 완치돼 음압 병동에서 나왔으나 다른 질병으로 병실을 옮겨 계속 치료를 받았고, 최근 퇴원하자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미리 발부받은 영장을 집행해 체포했다. 한편 광주시도 광주 방문 사실을 숨기면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의 빌미를 제공한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에 대한 2억 2000만원의 구상권 청구를 검토키로 했다.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건설사가 말하는 ‘집값 죽어라 안 잡히는 이유’는

    건설사가 말하는 ‘집값 죽어라 안 잡히는 이유’는

     “부동산 정책이 나오면 집값이 잠깐 주춤했다가 더 많이 뛴다. 현재는 9억원 이상 집을 살 때 대출이 20%로 줄어들지만, 다음번에 정부 규제로 ‘6억원 이하 집’까지 대출 기준이 강화되면 정말 평생 집 못 산다는 공포감이 주변에서도 팽배하다. 공급은 부족한데 다시는 집 못 사게 짜놓은 정책 탓에 집값이 계속 오르고, 이 때문에 전 국민이 부동산에 뛰어들고 있다.”(대형건설사 고위 임원 A씨)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한 문재인 정부가 22차례 정책을 내놓는 동안 집값은 더 뛰었고 전셋값은 아예 날았다. 비규제 지역 풍선효과 막는다고 전국 대부분을 규제 지역으로 묶어 ‘섬 빼고 다 규제’라는 말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시장의 한 축인 건설사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과 제언을 국내 10위권 건설사 10곳의 마케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해 20일 들어 봤다.  ‘집값이 왜 안 잡힐까’란 질문에 건설사 10곳 중 절반(중복 가능)은 “그놈의 규제 탓”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출은 조이고 세금은 더 물리는 ‘규제 남발’로 집을 사기도 팔기도 어렵게 만든 까닭에 부동산 커뮤니티에선 “대책 나오면 두 달 후 집값 뛴다”는 말이 공식처럼 돈다는 것이다. 규제 학습효과로 내성과 가격 상승에 대한 확신이 생겨 수요자가 더 몰린다는 얘기다.  집값 상승 두 번째 이유로 건설사들은 ‘공급부족’(4표)을 꼽았다. 독신·노령층 등 1인 가구와 ‘좋은 집’에 살고 싶은 희망 수요층은 계속 증가하는데 정작 거주 선호도가 높은 서울 및 수도권의 신규 공급은 제한돼 있다는 것이다. ‘임대사업자 혜택 폐지, 세제 부담 등으로 인한 매물 잠김’(2표)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대출규제 등으로 ‘지금 아니면 집 못 산다’는 인식(1표)이 퍼진 데다 ‘핀셋규제’로 유동자금이 비규제 지역으로 쏠려 나타난 풍선효과 때문(1표)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B건설사는 “정부는 서울에 빌라나 오래된 재고 아파트를 포함해 집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수요자들이 원하는 신축 아파트는 공급이 거의 중단됐다”면서 “재건축·재개발 수혜자들의 개발이익을 환수하겠다며 내놓은 ‘초과이익환수제’ 같은 정책을 완화해 조합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주고, 용적률을 상향해 일반분양 공급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C건설사는 “정비사업 시 복잡한 인허가 단계를 간소화하고 민간주택 분양가를 시장 가격에 맡겨 사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면 공급은 자연적으로 증가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책 여파가 집값 상승을 몰고 왔다는 것이다.  ‘지금 가장 필요한 규제완화책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건설사들은 대부분 ‘대출규제’와 ‘거래세 완화’를 꼽았다. 투기 세력을 잡겠다고 실수요자에게까지 대출규제를 적용한 만큼 선량한 실수요자가 분양 또는 매수할 수 있는 사다리만큼은 부활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는 집값 9억원 이하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40%다. 무주택자나 서민에겐 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재산세 같은 보유세가 강화된 시점에서 거래세인 양도세 완화로 퇴로만 열어 줘도 매매가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곳도 다수였다. C건설사도 “임대주택과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을 풀도록 양도소득세 같은 거래세를 낮춰 거래절벽을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반기 집값 전망’을 물었더니 건설사 10곳 중 50%가 ‘보합’이라고 응답했다. 기존 주택은 보유세, 거래세 강화 등 세금 이슈로 거래가 안 돼서 집값이 약간 내릴 수 있고 당장 대규모 신규 공급도 없어 5년 이내의 신규 주택 가격은 상승할 테니 종합적으로 보면 약보합으로 현재 집값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소폭 상승할 것’이란 응답이 3표로 2위였다.  ‘그럼 내 집 마련 골든타임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10곳 중 절반인 건설사 5곳은 ‘2021년 상반기에 사라’고 조언했다. 양도세 중과세가 2021년 6월까지 시행이 유예되면서 이를 피하기 위한 매물이 내년 상반기에 많이 나올 수 있어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월드피플+] 징그럽다고요? 30시간 동안 실종자 수색한 소방관의 발입니다

    [월드피플+] 징그럽다고요? 30시간 동안 실종자 수색한 소방관의 발입니다

    중국 남부가 기록적인 호우와 홍수, 산사태 등으로 천문학적 수준의 피해를 입은 가운데, 30시간 넘게 실종자를 찾기 위해 뛰어다닌 구조대원의 발 사진이 공개돼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현지 SNS인 웨이보에 공개된 해당 사진은 후베이성 소속의 한 소방관이 직접 찍어 공개한 것으로, 그는 지난 8일 후베이성 황강시 황메이현 산사태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는 수색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으로 알려졌다. 게시된 글에 따르면 이 소방관은 폭우로 인해 진흙탕이 된 산기슭에서 30시간 동안 쉬지 않고 실종자를 수색했다. 당시 9명이 매몰된 상태였고, 골든 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수많은 소방대원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을 뛰어다녔다. 제대로 쉬지도, 먹지도 못한 채 30시간을 애쓴 이 소방관의 발은 만신창이가 돼 있었다. 질퍽한 진흙과 물에 젖은 발은 쭈글쭈글해졌고, 오랫동안 신발을 벗지 못한 탓에 하얗게 질려 있었다. 곳곳에 여전히 진흙이 묻어 있는 발은 모형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상해 있었지만, 실종자를 찾겠다는 일념과 희생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영광의 발이기도 했다.사진이 공개된 지 현지에서는 격려와 감사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이 소방관은 누구보다도 존경을 받아야 할 사람이다. 부디 그가 끝까지 안전하길 바란다”, “망가진 발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당신은 진정한 용사이며, 사람을 살리기 위한 헌신에 감사를 보낸다” 등의 마음을 표했다. 자신의 발을 공개한 소방관을 비롯해 당시 현장에서 함께 수색을 나선 많은 사람의 노력이 모여 실종 주민 9명을 모두 찾아냈지만, 안타깝게도 이중 8명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대는 “30시간이 넘는 수색 끝에 실종자 중 한 명의 목숨이라도 구할 수 있었다. 생존자는 노년의 여성이며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한편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중국 남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장시성, 안후이성, 후베이성, 후난성 등지에서 3800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최소 141명이 사망했다. 주택 파손과 농경지 침수 등 경제적인 피해도 한화로 약 14조 원이 넘어섰다.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산사태 현장서 30시간 동안 실종자 수색한 ‘中소방관의 발’

    [여기는 중국] 산사태 현장서 30시간 동안 실종자 수색한 ‘中소방관의 발’

    중국 남부가 기록적인 호우와 홍수, 산사태 등으로 천문학적 수준의 피해를 입은 가운데, 30시간 넘게 실종자를 찾기 위해 뛰어다닌 구조대원의 발 사진이 공개돼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현지 SNS인 웨이보에 공개된 해당 사진은 후베이성 소속의 한 소방관이 직접 찍어 공개한 것으로, 그는 지난 8일 후베이성 황강시 황메이현 산사태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는 수색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으로 알려졌다. 게시된 글에 따르면 이 소방관은 폭우로 인해 진흙탕이 된 산기슭에서 30시간 동안 쉬지 않고 실종자를 수색했다. 당시 9명이 매몰된 상태였고, 골든 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수많은 소방대원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을 뛰어다녔다. 제대로 쉬지도, 먹지도 못한 채 30시간을 애쓴 이 소방관의 발은 만신창이가 돼 있었다. 질퍽한 진흙과 물에 젖은 발은 쭈글쭈글해졌고, 오랫동안 신발을 벗지 못한 탓에 하얗게 질려 있었다. 곳곳에 여전히 진흙이 묻어 있는 발은 모형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상해 있었지만, 실종자를 찾겠다는 일념과 희생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영광의 발이기도 했다.사진이 공개된 지 현지에서는 격려와 감사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이 소방관은 누구보다도 존경을 받아야 할 사람이다. 부디 그가 끝까지 안전하길 바란다”, “망가진 발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당신은 진정한 용사이며, 사람을 살리기 위한 헌신에 감사를 보낸다” 등의 마음을 표했다. 자신의 발을 공개한 소방관을 비롯해 당시 현장에서 함께 수색을 나선 많은 사람의 노력이 모여 실종 주민 9명을 모두 찾아냈지만, 안타깝게도 이중 8명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대는 “30시간이 넘는 수색 끝에 실종자 중 한 명의 목숨이라도 구할 수 있었다. 생존자는 노년의 여성이며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한편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중국 남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장시성, 안후이성, 후베이성, 후난성 등지에서 3800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최소 141명이 사망했다. 주택 파손과 농경지 침수 등 경제적인 피해도 한화로 약 14조 원이 넘어섰다.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광주코로나19 확산세 진정세 돌입했나...14일 오후 현재 1명 추가에 그쳐

    광주코로나19 확산세 진정세 돌입했나...14일 오후 현재 1명 추가에 그쳐

    광주에서 13일 하루동안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진자가 처음으로 “0명”을 기록했다. 14일 오후 현재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으나 확산세가 꺾이는 양상이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북구 오치동 티월드 관련자 1명(50대 남자)이 확진 판정되면서 누적 170명으로 늘었다. 광주에서는 2차 확산기로 분류된 지난달 27일 이후 18일 동안 모두 13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해외입국자를 제외한 지역 내 확산 사례는 132명이다. 지난 1일 하루 동안 최고 22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때 지역사회가 초긴장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후에도 매일 1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증감을 반복했다. 그러나 13일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하루만인 14일에는 1명이 추가 양성 판정받는데 그쳤다. 광주시는 지난달 27일 광륵사 신도인 광주 34번(60대 여성) 확진자 발생 이후 광륵사를 감염 원점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폈다. 그러나 머지 않아 34번의 지인인 광주 37번이 금양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다단계 판매원으로 특정됐다. 특히 37번과 83번이 방판발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달 중순 대전을 방문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방역 당국은 동선과 접촉자를 속였던 37번 확진자를 감염병예방관리법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이후 금양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광륵사, 광주사랑교회,일곡중앙교회,광주고시학원,배드민턴동호회 등으로 퍼져나간 연결고리를 찾았다. 37번 등 일부 확진자들이 동선을 속이면서 확산세를 막을 수 있는 ‘골든 아우어’를 놓쳤다.이는 지역사회 감염자 급증으로 이어졌다. 시는 지난 1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22명으로 폭증하자 다음날인 2일부터 방역체계 대응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고 실내 50인이상,실외 100인이상 모임을 금지했다. 확진자 발생 유형별로는 금양오피스텔 32명, 광주사랑교회 40명,일곡중앙교회 28명,광주고시학원 13명,배드민턴 동호회 9명, 광륵사 8명,해외유입 5명 등으로 나타났다. 광주 161·168번 등 감염원이 불분명한 2명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확진자가 줄고 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닌 만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중화제 대포로 화학물질 누출사고 순식간에 막는다

    중화제 대포로 화학물질 누출사고 순식간에 막는다

    국내 연구진이 화학물질 누출사고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물질과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안전연구센터,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공동연구팀은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 발생지점에서 멀리 떨어져 살포기로 물대포 쏘듯 분사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해오염물질 제거용 중화제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환경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케모스피어’에 실렸다. 중화제는 화학 관련 사고시 누출된 산성이나 염기성 화학물질을 중성(pH7) 상태로 중화시켜 제거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물질이다. 이전에도 중화제가 있었지만 분말형태로 돼 있어 먼 거리에서 살포가 쉽지 않고 중화되는 과정에서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중화제는 작은 알갱이인 과립형으로 사고 발생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포기로 물대포 쏘듯 분사할 수 있다. 실제로 15m 떨어진 곳에서 25㎡ 넓이의 표적에 기존 분말형 중화제는 적중률이 10%에 불과했지만 과립형 중화제의 적중률은 80%에 달했다. 또 95% 농도의 황산이 누출된 조건에서 과립형 중화제를 투입하면 1시간 뒤 95%가 중성으로 중화됐고 중화열도 60도 이하로 낮아졌다. 기존 분말 중화제는 중화열이 180도에 달해 소방대원들이 중화 처리 후에도 사고지점으로 접근할 수가 없었다. 중화열이 기존 중화제보다 3분의 1 수준인 것은 중화반응에서 발생하는 발열반응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가상실험으로 최적의 중화제를 찾은 결과 염산, 질산, 황산, 불산 같은 산성일 때는 탄산수소나트륨(베이킹소다), 암모니아 같은 염기성 물질에는 황산알루미늄수화물(명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또 화학물질이 산인지 염기인지 모를 때 사용하는 중화지시약도 개발했다. 연구를 이끈 유병환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누출된 화학물질이 산성인지 염기성인지 알 수 없을 때 지시약 기능의 알갱이 물질을 살포해 산, 염기 여부를 확인한 뒤 중화제를 곧바로 살포해 신속한 초동대응을 할 수 있게 해준다”라며 “사고수습의 골든아워를 확보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광주 코로나 일단 진정세.. 2차 확산기 이후 지역감염자 첫 ‘0’

    광주 코로나 일단 진정세.. 2차 확산기 이후 지역감염자 첫 ‘0’

    광주에서 17일만에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2차 확산기인 지난달 27일부터 매일 3~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왔으나 13일 하루 동안 처음으로 “0명”을 기록했다. 지역사회 확산세가 꺾이지 않느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는 대목이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키르기스스탄 입국자 1명(40대 여성)이 양성 판정된 것을 제외하고 코로나19 지역 내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누적 확진자는 169명이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17일 동안 모두 13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해외입국자를 제외한 지역 내 확산 사례는 131건이다. 지난 1일 하루 동안 최고 22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때 지역사회가 초긴장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후에도 매일 1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증감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날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광주시는 지난달 27일 광륵사 신도인 광주 34번(60대 여성) 확진자 발생 이후 광륵사를 감염 원점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폈다. 그러나 머지 않아 34번의 지인인 광주 37번이 금양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다단계 판매원으로 특정됐다. 특히 37번과 83번이 방판발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달 중순 대전을 방문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방역 당국은 동선과 접촉자를 속였던 37번 확진자를 감염병예방관리법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이후 금양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광륵사, 광주사랑교회,일곡중앙교회,광주고시학원,배드민턴동호회 등으로 퍼져나간 연결고리를 찾았다. 37번 등 일부 확진자들이 동선을 속이면서 확산세를 막을 수 있는 ‘골든 아우어’를 놓쳤다.이는 지역사회 감염자 급증으로 이어졌다. 시는 지난 1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22명으로 폭증하자 다음날인 2일부터 방역체계 대응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고 실내 50인이상,실외 100인이상 모임을 금지했다. 노인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포함해 3만920건을 검사를 실시,135명의 확진자를 가려냈다. 이 가운데 2만9608건은 음성으로 확인했고, 1177건은 조사 중이다. 확진자 발생 유형별로는 금양오피스텔 32명, 광주사랑교회 40명,일곡중앙교회 27명,광주고시학원 13명,배드민턴 동호회 9명, 광륵사 8명,해외유입 5명 등으로 나타났다. 광주 161·168번 등 감염원이 불분명한 2명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령대별로는 50~70대가 8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80~90대 11명, 10~40대 36명,10대 미만 3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89명이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했고, 나머지는 경중에 따라 전남대·조선대병원과 강진의료원·천안생활치료센터 등지로 분산됐다. 지역내 감염병 전담 병상은 전체 161실 중 47실이 남아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확진자가 줄고 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닌 만큼 이날 관계기관대책회의를 거쳐 15일 예정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해제 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 감염자(58명)가 절반에 가깝고,지역 확산세 지속 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이라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최숙현 호소에도… 철인3종협회, 가해자 올림픽 출전만 관심

    최숙현 호소에도… 철인3종협회, 가해자 올림픽 출전만 관심

    고 최숙현 선수가 가혹행위 피해를 호소하던 순간 대한트라이애슬론(철인3종)협회는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고심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성과에 시선이 쏠려 피해 사실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면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협회 홈페이지의 2020년 정기대의원총회 회의록에는 최 선수가 핵심 가해자로 지목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주장 장모 선수의 이름이 5차례 등장한다. 총회는 2월 14일 열렸고 최 선수는 앞서 같은 달 6일 경주시청에 피해를 호소하는 진정서를 냈다. 하지만 이날 협회는 총회에서 총 14건의 안건을 상정하고도 최 선수 관련 안건은 상정하지 않았다. 14건의 안건 중에는 고교 지도자가 미성년자인 선수에게 수차례의 성폭력으로 영구제명된 안건이 포함되기도 했다. 협회는 오히려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있는 장 선수의 사기 진작을 위해 올림픽 출전권 획득 시 선수에게 1000만원, 해당 선수의 지도자는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는 안건을 논의했다. 박석원 철인3종협회장은 지난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2월 10일 협회가 사태를 파악했고 보고를 받은 건 14일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협회가 이보다 앞서 최 선수의 상황을 인지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 선수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경주시청에서 부산시청으로 팀을 옮겼는데 이 과정에서 이적동의서를 협회에 제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스포츠 에이전트 출신 장달영 변호사는 “전국 1위의 팀 유망주가 최하위권 팀으로 이적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사전 교감 없이 이뤄졌을 리가 없다”고 했다. 박찬호 부산시청 감독도 “지난해 9월 대회에서 경주시청 감독이 먼저 말을 꺼냈는데, 보통 애제자는 잘 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당시 좀 의아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 선수의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팀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오후 경찰에 구속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최숙현 호소에도… 철인3종협회, 가해자 올림픽 출전만 관심

    고 최숙현 선수가 가혹행위 피해를 호소하던 순간 대한트라이애슬론(철인3종)협회는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고심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성과에 시선이 쏠려 피해 사실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면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협회 홈페이지의 2020년 정기대의원총회 회의록에는 최 선수가 핵심 가해자로 지목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주장 장모 선수의 이름이 5차례 등장한다. 총회는 2월 14일 열렸고 최 선수는 앞서 같은 달 6일 경주시청에 피해를 호소하는 진정서를 냈다. 하지만 이날 협회는 총회에서 총 14건의 안건을 상정하고도 최 선수 관련 안건은 상정하지 않았다. 14건의 안건 중에는 고교 지도자가 미성년자인 선수에게 수차례의 성폭력으로 영구제명된 안건이 포함되기도 했다. 협회는 오히려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있는 장 선수의 사기 진작을 위해 올림픽 출전권 획득 시 선수에게 1000만원, 해당 선수의 지도자는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는 안건을 논의했다. 박석원 철인3종협회장은 지난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2월 10일 협회가 사태를 파악했고 보고를 받은 건 14일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협회가 이보다 앞서 최 선수의 상황을 인지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 선수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경주시청에서 부산시청으로 팀을 옮겼는데 이 과정에서 이적동의서를 협회에 제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스포츠 에이전트 출신 장달영 변호사는 “전국 1위의 팀 유망주가 최하위권 팀으로 이적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사전 교감 없이 이뤄졌을 리가 없다”고 했다. 박찬호 부산시청 감독도 “지난해 9월 대회에서 경주시청 감독이 먼저 말을 꺼냈는데, 보통 애제자는 잘 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당시 좀 의아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 선수의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팀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오후 경찰에 구속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발 빠른 방역 대응 더 빠른 미래 준비… 뉴 동대문 스타트

    발 빠른 방역 대응 더 빠른 미래 준비… 뉴 동대문 스타트

    “이제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넘어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할 때입니다. 재편되는 경제·사회 환경에 맞춰 새로운 일자리와 보건·복지 시스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확진자 동선 추적과 방역 등에서 탁월한 실력을 드러냈던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 방역에 한 치의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방역과는 별개로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세상에 대한 대비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동대문구의 한 PC방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유 구청장은 통신사로부터 협조를 받아 당시 PC방에 있던 970여명을 찾아 모두 검사를 받게 했다. 당시 추적 조사를 통해 찾은 추가 확진자만 10여명. 만약 이들을 찾지 못했다면 코로나19 방역에 큰 구멍이 뚫렸을 것이다. 하지만 유 구청장은 인터뷰에서 지나간 성과에 대한 자랑보다 앞으로에 대한 대응과 동대문의 미래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에 집중했다. 대한민국 동북권의 교통 중심지가 될 청량리 일대와 이문동,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의자를 바짝 끌어당기며 열변을 토했다.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과찬이다. 최선을 다한 결과 우리 동대문구에선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는 있지만 집단감염은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우리 직원들과 구민들이 워낙에 잘 협조해 준 덕분이다.”-그래도 대응을 잘했는데 당시 이야기를 짧게 해 준다면. “3월 초 휘경동 PC방과 교회 등에서 확진자 20명이 나오자 지역이 집단감염 공포에 빠졌다. 빨리 접촉자들을 찾아 검사를 받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통신사와 경찰의 협조를 받아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PC방에 있던 사람 970명의 연락처를 입수했고, 이들에 대한 검체 검사를 이틀 만에 끝냈다. 당시만 해도 하루 100명 정도가 최대 검사 가능 한도였는데 그걸 지키려면 열흘이나 걸린다.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반대를 무릅쓰고 구청 앞마당에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를 설치하는 한편 동대문구의사회의 지원을 받는 식으로 민관이 힘을 합쳐 일사천리로 추진해 추가 확진자 10명 정도를 조기에 발견하는 식으로 선제 대응에 성공했다. 만약 그 사람들이 계속 돌아다녔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동대문은 전통시장이 많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적지 않았을 것 같다. “동대문구 자체적으로 소상공인들에게 1000만원까지 무이자로 대출을 해 주고 있다. 4월에 42억원으로 중소상인 420명을 지원했고,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35억원의 재원을 확보해 350명을 추가로 지원한다. 1000만원 빌려주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작은 음식점을 하는 분들은 큰 도움이 된다. 정부에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과 서울시의 지원 등이 풀리면서 그래도 요즘은 조금 사정이 나아졌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어떻게 썼는지. “기부했다. 나라에 기부한 것은 아니고 지역에 발달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 있는 시설에 먹을 것도 사 주고, 필요한 용품도 사서 기부했다. 물건은 당연히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샀다. 나라 살림도 걱정이지만 지방정부를 맡고 있는 입장에선 지역경제가 최우선이다.”-포스트코로나 준비를 지금부터 하고 있다고 들었다. “경제·사회 환경이 많이 바뀌면서 일자리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은 코로나 이후 동대문구가 어떤 사업을 해야 일자리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기후온난화, 청년일자리 등을 주제로 아이디어 공모를 하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곳이 동대문인 것 같다. 청량리역 일대는 ‘천지개벽’(天地開闢)이란 표현도 과언이 아닌데. “이제 시작이다. 서울 동북부의 관문이 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남북 경제교류의 핵심지가 청량리다. 현재 청량리역에는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 ITX, KTX 강릉선, 분당선 등이 들어오면서 이미 교통의 허브가 됐다. 여기에 수도권광역철도(GTX) B·C노선이 연결되고, 현재 동북권의 다른 지방정부와 함께 추진 중인 수서고속철도(SRT)까지 연결되면 추가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 이렇게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이문동과 장안평, 제기동 등의 개발 사업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교육 환경 개선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아는데.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는 중간이지만, 교육재정 지원은 세 번째 수준이다. 올해 지원하는 교육경비 예산만 125억원이다. 공교육 강화를 위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 프로그램에 24억원, 대학진학·취업지원 프로그램에 12억원을 배정했다. 지역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공교육 정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 -민선 7기 2년 동안 성과와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일단 집창촌이었던 청량리4구역이 개발에 들어간 것을 자랑하고 싶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집창촌이 동북권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그리고 복지사업도 열심히 했다. ‘보듬누리’라고 자체 브랜드도 만들었는데 2013년부터 올 5월까지 취약계층 24만여명에게 67억원의 경제적 지원을 했다. 배봉산 둘레길 개통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량리종합시장 내 경동시장의 길을 넓히고, 청년몰을 조성하는 작업도 했다. 아쉬운 점은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권한과 예산이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이제 20여년이 다 됐는데, 국민들이 내는 세금 중 20%만 지방정부로 온다. 정부가 2022년까지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으로 조정한다고 했는데 적어도 6대4로는 맞춰야 지방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동대문의 핵심 지역이 될 청량리역 일대 정비를 제대로 마무리하고 싶다. 또 이문동과 고대앞마을, 장안평, 제기동 감초마을, 청량리 종합시장 정비 사업도 차질 없이 완성하고자 한다.” 진행 주현진 사회2부장 jhj@seoul.co.kr 정리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1954년 전남 나주 출생 ▲서울 송곡고, 동아대 정외과 졸업, 경희대 법학 석사 ▲민주당 중앙당 조직국장(1992) ▲제4대 서울시의회의원(운영위원장·원내대표) ▲민선 2기 동대문구청장(1998~2002) ▲민주당 중앙당 사무부총장(2007)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장(2015~2016) ▲민선 5, 6, 7기 동대문구청장(2010~2020 현재) ▲부인 정승교(세명대 교수) 박사와 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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