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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올해가 국가혁신 골든타임”

    박 대통령 “올해가 국가혁신 골든타임”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라이온스연합회 대표단과의 간담회에 입장하며 박수를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등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며 “올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가를 혁신하고 경제 재도약의 토대를 쌓을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손중호 수석부회장, 김병기 연합회장, 박 대통령, 이태섭 전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회장.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고객이 원하면 일정시간 지난 후 자금이체

    오는 10월 16일부터 고객이 원하면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 등에서 자금을 이체해도 일정 시간이 지나야 돈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보이스피싱 등의 사기나 송금 실수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지연 이체의 대상·방법 등을 포함한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연 이체는 이용자가 원하면 거래지시를 하는 때부터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전자자금이체의 지급 효력이 발생하도록 하는 제도다.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거래 신청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사기를 당해 대포통장으로 돈을 입금했을 때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부여하자는 취지다. 이체 상대를 단순히 잘못 입력하거나 전자상거래 시 의심스러운 상대를 검증하는 상황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다른 업무 겸직이 제한되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를 둬야 하는 금융회사의 범위도 개정안에 담겼다. 총자산 10조원 이상, 상시 종업원 수 1000명 이상인 금융회사다. 대형 금융사는 정보보호를 전담하는 책임자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 CISO 지정대상 회사 기준은 총자산 2조원 이상, 상시 종업원 수 300명 이상인 금융회사 또는 전자금융업자로 돼 있다. 또 전자금융거래 기록은 금융회사와 거래가 끝난 시점에 삭제하도록 했다. 전자 파일은 복원이 불가능한 방법으로 영구 삭제하고 기록물과 서면 등은 파쇄하거나 소각해야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세월호 참사 1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세월호 참사, 그것은 단순한 개인 차원의 비극이 아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하늘을 부르며 목놓아 울어도 모자랄 민족사의 통한이다. 영문도 모른 채 300여명의 목숨이 스러져 갔다. 졸지에 가족을 잃고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고통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단 말인가.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참사 1주년을 앞두고 마침내 눈물의 삭발식까지 거행했다. 정부가 입법 예고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을 폐기하고 세월호 선체 인양을 선언할 때까지 배·보상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는 게 그들의 한결같은 요구다. 우리는 이미 본란을 통해 정부의 직간접적인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관제’ 시행령안의 부당함을 지적한 바 있다. 지난주 느닷없이 불거진 정부의 세월호 피해자 배·보상금 산정 기준 또한 일 처리의 선후 절차로 봐도 결코 정상적인 수순은 아니라는 점에서 거둬들여야 마땅하다고 본다. 유족들은 즉각 “돈을 더 받아내기 위해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하려는 것”이라며 피해자와 가족을 돈으로 능욕하지 말라는 격한 감정을 토로하고 나섰다. 세월호특위 구성 시행령에 대해서는 제1야당 대표가 “진상규명을 막으려고 작심한 듯하다”는 강한 비판을 내놓았다. 정부의 세월호 진상규명 의지는 혹독한 시험을 받고 있다. 혹시라도 돈 문제를 앞세워 사안의 본질을 흐리고 진상규명을 흐지부지 끝낼 요량이 아니라면 정부는 보다 분명한 어조로 세월호 문제 해결의 의지를 밝혀야 할 것이다. 세월호 문제의 핵심이 선체 인양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서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지극히 원론적인 얘기지만 인양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점에서 일응 진전된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이에 앞서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 유기준 장관은 세월호 인양 여부를 결정할 구체적 여론수렴 방식과 관련, “여론조사가 가장 합리적인 방식”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 많게는 8명이 선체를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을 떠나 여론조사로만 보면 세월호 선체 인양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처럼 보인다. 그동안 정부는 세월호 선체 인양과 관련한 정부 용역 결과가 나와야 입장을 밝힐 수 있다며 인양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뤄 왔다. 인양에 따른 천문학적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을 감안하면 정부가 선뜻 입장을 정하지 못하는 것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차일피일 미루다 뒤늦게 인양을 결정해 골든타임이라도 놓친다면 이보다 더 난감한 일도 없을 것이다. 그야말로 게도 구럭도 다 잃는 꼴이 되기 십상이다. 선체 인양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다. 정부가 인양을 통한 진정성 있는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는 한 세월호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대개조’라는 거창한 수사까지 동원하며 추진했던 사회적 적폐 해소 또한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결단의 시점이다.
  • 51.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코미디 바람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51.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코미디 바람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지난달 초 이 코너를 통해 ’코미디언의 희극적 출세비화’(1977년 2월 20일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상-중-하 3회에 걸쳐 보내드린 바 있습니다. 1970년대 후반 안방극장의 꽃으로 자리잡은 코미디 프로그램과 코미디언들의 전성기를 소개하는 기사였습니다. 이번에는 TV에서 코미디가 주류로 등장하던 초기의 사정을 1972년 8월 기사를 통해 알려드립니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51.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코미디 바람…시청률 높아지자 TV국 마다 열올려 -선데이서울 1972년 8월 20일자 TV에 코미디 물결이 일고 있다. 연속극으로 시청자 쟁탈전을 벌이던 각 방송국이 코미디 프로(프로그램)로 작전으로 바꾼 것이다. 미개발 지대 같은 코미디가 이제는 제구실을 해낼 것인지? TV에서의 코미디는 처음에 공개 오락 프로나 가요 프로의 양념 같은 구실을 했었다. 그러던 것이 MBC의 ‘웃으면 복이 와요’의 히트를 계기로 각 TV국이 다투어 코미디 프로를 신설. 지금은 코미디 위주의 프로가 7개로 늘어났다. TBC는 하계 프로 개편을 단행, 저녁 7시대의 골든타임에 매일 나가는 코미디 드라마를 배정하는 한편 지금까지 주간물이던 ‘여보 정선달’을 다시 매일물로 바꿔 9시대에 집어넣었다. 이것은 민방끼리의 경쟁 의식에도 기인하나 코미디의 시청률이 아주 높아졌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되자 A클래스 코미디언들은 TV 녹화 스케줄이 빽빽이 들어차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되었다. 따라서 수입도 급격히 올라 K씨 같은 사람은 방송에서 한 달 동안 거둬들이는 수입만도 무려 200만원이 된다는 놀라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스타 8인의 장기와 비밀 남을 웃기는 것을 천직으로 삼고 있는 코미디언들. 그들은 어떤 경우에 스스로 웃을까? 대중은 그들의 얼굴만 보아도 웃음을 터뜨리지만 이들의 웃음을 쏘는 작업은 그렇게 웃음처럼 수월하지가 않다. 10년 이상 된 인기 코미디언 8명의 표정에서부터 웃기는 무기, 걸작, 실소기까지를 지그재그로 엮어 보았다. 곽규석 <장기>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총포 소리 흉내. 박격포, 기관포, 함포, 다발총, 기관총 소리에 제트기의 비행음까지 곁들여 익살을 피우는 원맨쇼. 요즘은 후배들이 흉내내 별로 쓰지 않지만 어쨌든 ‘후라이보이’의 출세작임엔 틀림없다. ‘딘 마틴’, ‘페리 코모’의 성대 묘사도 일품. <슬퍼서 웃은 얘기> 제1차 주월군 위문공연 갔을 때. 이미자의 ‘동백아가씨’가 얼마나 감동을 줬는지 장병도 울고 이미자도 울고 곽규석도 울었다. 그 분위기 속에서 장병들을 웃기려니 도무지 먹혀들어가지 않아서. 구봉서 <전직> 28년 전 태평양 극악단의 무명가수로 출발했으니까 가수. 함께 일하던 희극배우가 펑크를 내서 대신 무대에 올라 즉흥연기를 한 게 코미디언이 된 계기다. 무뚝뚝한 노련미가 인기의 초점. <수입> TV에서는 최상급인 특A급 대우. ‘웃으면 복이 와요’에서 1회 출연료가 3만원선. 요즘 나가는 작품이 ‘웃으면 복이 와요’ 등 라디오, TV 포함해서 평균 10편선. 확실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TV 출연자 중 최고로 200만원 상회설. 송해 <자천 걸작> “나는 포목상 주인. 손님이 물건을 사러 와서 주인을 찾는다. 나는 내가 주인이라고 밝혔지만 인상착의를 훑어본 손님은 내가 주인임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화가 난 나는 내 가게의 옷감들을 갈기갈기 찢어 보임으로써 주인임을 증명해 보인다.” 이 난센스 코미디의 한 토막에 대중들은 포복절도. 그의 생김새, 동작이 난센스 코미디에 제격이란 증거가 된다. <요즈음> TV 코미디 프로엔 거의 빠지지 않는다. 쇼 프로 사회자로도 동분서주. 코미디언 중 술 실력이 세기로도 첫째. 라디오 가요 프로 등에서 이순주와 콤비를 이루고 콩트를 하기도. 배삼룡 <본명> 배창순. “해방되던 해 12월입니다. 춘천에 악극단이 들어왔는데 가수가 되겠다고 무조건 단장을 만났죠. 오디션을 본 단장이 너 오늘부터 이름을 삼룡이라고 해라. 아마 그때는 내가 좀 모자라 보였던가 보죠.” <바보 역에 대해서> “관객들은 자기보다 똑똑한 사람을 보고는 결코 웃지 않아요. 코미디언의 원리는 관객보다 못나고 바보스러워 보이는 데 있죠. 바보이기 때문에 자연히 선량해 보이는 동정을 사고. 나는 세상에서 제일 바보로 보이고 싶습니다.” 이기동 <걸어온 길> 본명은 이헌. “원산에서 6·25 때 단신 남하했다. 악극단에 들어온 1960년 이전의 직업은 ①부두 노동자 ②여관집 종업원 ③술집 웨이터 ④미군부대 하우스 보이 ⑤출판사 제본공 ⑥중(僧) ⑦해군사병 ⑧해병대 사관 후보생-자칫 해병대 장교가 될 뻔했는데 훈련소 교관으로 활약 중 신병에게 너무 고된 훈련을 시키다가 사고가 생겨 불명예 제대하고 말았다.” 이순주 <버릇> “말할 때 옆 사람을 툭툭 치는 것. 점잖은 어른한테 무안을 당하기도 했다. 내 말을 잘 들어 달라고 하는 버릇이기도 하고 친밀감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한데.” <전직> “무용수였죠. 춤이라면 고전무용 현대 발레 모두 자신 있죠. 가수가 될까 생각했을 만큼 노래도 좀. 코미디까지 하니까 진정한 의미의 탤런트가 아닌가요?” <불평> “여자 코미디언이니까 남자의 보조역쯤으로 생각한다. 그게 못마땅하다” 김희자 <몸무게> 40㎏에 키 158㎝의 경량급으로 초미니 아가씨란 별명이 붙었다. 6·25동란 직후 자유 극단에 입단. 가수 겸 코미디언 겸업으로 연예계 첫 선. <구혼장> 코미디에 미치다(?) 보니 적령기를 놓쳤다. ‘올드올드미스’라며 데려가는 남자만 있으면 언제라도 코미디언 폐업. 주부로 돌아간다. 박시명 <콤비> 한때 송해와 잘 맞는 콤비를 이뤄 잘 나가다가 이순주에게 뺏기고 말았다. “라미라 악극단에 있을 때 일인데 누가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대요.” 만나본즉 그 사람이 송해. 손발이 어떻게 잘 맞던지 40분 동안을 쉬지 않고 뽑은 기록이 있단다. <부업> 사업에도 코미디 못지않은 자질. 1971년 진주 양식 사업에 손대 짭짤한 재미 보았다. 올해에는 어린이용 롤러스케이트 생산에 손을 대볼 셈. 나중에 불우 청소년 돕기 운동이나 성실히 벌일 계획이란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30조 안전혁신 청사진… 초중고 안전 교과 신설

    30조 안전혁신 청사진… 초중고 안전 교과 신설

    지난해 4월 16일 오전 8시 58분 해경은 전남 목포항 삼학도 전용부두에 정박 중이던 당직함 ‘513호’에 출동 명령을 내렸다. 세월호 침몰 신고를 받은 지 6분 뒤였다. 그러나 2시간 22분이나 지난 11시 10분쯤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에 도착했다. 9시 출동지시를 받은 소방헬기도 10시 37분에야 도착했다. 그런 와중에 숱한 목숨이 스러졌다.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갈무리하는 ‘국가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이 오랜 산통 끝에 나왔다. 세월호 사고 350일째, 국민안전처 출범 130일 만이다. 정부는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안전관리위원회를 열어 2019년까지 30조원을 투입하는 5개년 계획을 확정했다. 100대 세부과제를 중심으로 한 마스터플랜엔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문화재청 등 17개 부처가 참여했다. 무엇보다 올해 마련될 초·중·고교 교육과정 개정안에 독립된 안전 교과목이나 단원 개설을 추진해 어릴 때부터 위기대응 능력을 몸에 익히도록 한다. 학교 안전을 담당할 ‘학교안전관리지도사’ 국가자격도 만든다. 정부는 안전에 관한 한 총체적 부실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했다. 안전기준 관리체계 부재, 시설·공무원 중심 안전점검, 고위공직자 역량 미흡, 사회재난 보상기준 미확립 등 전 분야에 걸쳐 크게 33개 문제점으로 나눠 꼭 변화시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를 위해 1964년부터 2013년까지 50년간 발생한 사망자 10명 이상 대형사고 276건을 정밀 분석했다. 먼저 사고 발생 30분 내 후속조치 골든타임 확보(해상 1시간) 등 재난 대응역량 강화 부분이 눈길을 끈다. 대형사고 때 현장에서 무용지물로 지적된 매뉴얼을 행동절차 위주로 간소화해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위기관리 표준매뉴얼과 위기대응 실무매뉴얼,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이란 3단계 체계를 대응매뉴얼과 행동매뉴얼 2단계로 줄인다. 특히 현장 대응기관인 소방과 해경의 조직, 인력, 장비를 확충해 현장 대응역량을 크게 끌어올리기로 했다.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119특수구조대를 설치한다. 또 전국 소방헬기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해상사고 가능성이 높은 경인·태안지역에는 연안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을 구축하고 미포항·보령신항 등에는 항만 레이더를 세운다. 아울러 재난·안전관리를 기획·총괄하는 전담조직을 각 시·도에 설치하고, 올해 4937억원으로 편성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담배소비세 20%를 재원으로 해 편성된 소방안전교부세 3141억원을 지원해 관련 재정을 확충한다. 재난 때 신속하게 인력·물자를 동원할 수 있도록 국민안전처 장관이 갖고 있는 재난사태 선포권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도 준다. 그러나 한 전문가는 “중·장기 청사진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세월호 참사에서 보듯 제도를 운용하는 인적 시스템, 사고방식 문제에 달렸기 때문에 공무원은 물론 국민 안전인식을 높이는 데 한층 힘써야 한다”고 요구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단독] 표류하는 4대개혁… ‘골든타임’이 샌다

    집권 3년 차를 맞은 정부가 올해 경제발전 방향의 핵심으로 내세운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분야에 대한 구조개혁이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는 여·야·노 3자 간 타협 없는 잇속 챙기기로 흐르면서 공회전만 거듭하고 있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대타협도 노사정 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시한 내 합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노동시장 구조개선 대타협 시한을 하루 앞둔 30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제16차 노동시장 구조개선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었다. 노·사·정·공익위원으로 구성된 8인 연석회의에서 초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단일안 마련에는 실패했다. 노사정이 각각 제 입장을 정리한 초안을 마련해 밤샘 협상에 나섰지만 당초 약속한 31일까지 합의를 이뤄내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노사정이 참여한 특위는 지난해 12월 기본 원칙과 방향에 합의하면서 대타협 시한을 3월 말로 정한 바 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애초에 합의시한을 못 박은 뒤 논의를 시작한 자체부터 절차상 문제가 있다”면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이 많은 비정규직 대책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가 안정성보다는 유연성에 중점을 두고 합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논의 자체가 이미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으로 공이 넘어가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도 각자 정치적 이득에만 신경 쓰다 보니 일말의 교집합도 찾지 못하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특위 활동시한인 5월 2일 이전에 어떻게든 처리해야 내년 총선에서 공무원 표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고 최종안 도출을 서두르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과 정부의 개혁 요구에 순순히 응할 경우 모든 성과물이 여권 차지가 될 것을 우려하며 야당안 관철에만 몰두하고 있다. 공무원 노조 측은 정치권 논의가 ‘번갯불에 콩 볶아 먹는 듯하다’고 비판하면서 연금 개혁 반대를 위한 주말 대규모 집회의 동력을 키워나가는 데 더 열중하는 분위기다. 때문에 난무하는 개혁안들 속에서 이해 당사자인 일선 공무원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여야 입장이 다르고 또 야당과 공무원 노조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애초부터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도 지나치게 몰아친 측면이 있다”면서 “여야의 입장을 하나로 통일한 뒤 공무원 노조 측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성장률 3%를 지켜라… 韓銀, 돈 더 푼다

    성장률 3%를 지켜라… 韓銀, 돈 더 푼다

    우리 경제가 성장률 2%대로 추락하느냐, 아니면 마지노선인 3%대를 지키느냐의 갈림길에 섰다. 다음달 공무원연금 개혁안 등 주요 경제 현안을 어떻게 매듭짓느냐에 따라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파격적으로 돈을 더 풀어 경기 회복 지원에 나섰다. 중소기업에 공급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옛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렸다. 한은이 이 한도를 한꺼번에 5조원이나 늘린 것은 1994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6일 “우리 경제는 정부가 조금만 방심하면 (성장률) 2%대로 추락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면서 “3%대 성장률을 유지하려면 ‘4월 골든타임’을 지혜롭게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노무라증권 등 일부 외국 기관들은 이미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2%대로 하향 수정했다. 다음달은 구조개혁 성공과 내수 활성화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굵직한 경제 현안들이 기다리고 있다.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4대 구조개혁 중 노동시장 개혁안을 타결해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혁안도 도출해야 한다.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협상 또한 본격 시작된다. 시급 ‘6000원 시대’가 열릴지 주목된다. 지난 2월 국회 때 불발된 9개의 경제 활성화 법안도 처리해야 한다. 야당은 의료 영리화 등을 이유로 의료법안 2개를 반대하고 있다. 나머지 7개 법안은 통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민적 분노를 야기했던 연말정산 보완대책도 다음달 초에 발표된다. 보수적인 한은마저 경기 살리기에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12조원이던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지난해 7월 15조원으로 늘린 데 이어 8개월 만에 20조원까지 끌어올렸다. 시행은 다음달부터다. 일부 대출금리도 0.25% 포인트 내렸다. 이용자격 대상도 늘렸다. 중견기업을 처음으로 지원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 한국판 양적 완화로 투자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집권 3년차에 경제 활성화 정책이 결실을 맺어야 하는데 경제주체의 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가 이번 골든타임에 리더십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올해 성장률 3%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생각나눔] ‘소방차 길터주기’ 누구를 위한 훈련입니까?

    [생각나눔] ‘소방차 길터주기’ 누구를 위한 훈련입니까?

    “소방차 길터주기는 생명 사랑의 실천입니다. 여러분의 길터주기가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립니다.” 지난 16일 오후 2시 전국 263개 지역 주요 도로를 달리던 소방차에선 이런 목소리가 확성기를 통해 일제히 울려 퍼졌다. 민방위의 날과 연계한 소방차 실제 출동 훈련을 알리는 방송이었다. 나라를 온통 소방차로 채운 셈이다. 공습경보와 함께 구조차, 구급차들도 사이렌을 울리며 뒤따른 것은 물론이다. 앞서 알찬 훈련을 위해 지역마다 교통량이 가장 많고 혼잡한 도로 15㎞ 안팎을 선정했다. 전체 소방관서가 219개(소방본부 19개, 소방서 200개)이니 얼마나 큰 행사인지 가늠할 만하다. 전 직원이 64명인 서울의 한 소방서에선 30여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예방 담당 부서 19명을 빼면 전원에 가까운 인원이 참여한 셈이다. 소방차 6대가 동원됐다. 일선 소방서에선 잇따른 화재로 가뜩이나 주목을 받는 가운데 국민안전처가 옷소매를 걷어붙인 훈련을 게을리했다간 불똥이 튈까 봐 역량을 쏟아부었을 법하다. 더구나 안전처는 20분에 걸친 카퍼레이드 뒤 취지를 설명하는 10분짜리 인터뷰 계획까지 담아 보도자료를 미리 뿌렸다. 그러나 “국민 협조를 당부한다”던 안전처는 정작 훈련을 마치고도 결과를 내놓지 않았다. 안전처 관계자는 18일 “내부적으로만 자료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모(47·서울 양천구 신월동)씨는 “긴급차량에 대한 진로 양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만큼 현실을 제대로 알려 아까운 생명과 재산을 잃는 불행을 막는 게 먼저”라며 “일방적인 훈련으로 국민들을 동원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고민을 나누려는 인식의 길부터 터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안전처 간부는 “국민들에게 불감증 해결을 호소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지 말자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철저한 대비책 마련에 정성을 쏟으려는 취지로 받아들여 달라”고 밝혔다. 안전처는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5분 이내 현장출동률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현재 60%를 밑돈다. 조사에 따르면 화재는 발생 5분 이내 진화를 시작하지 못하면 피해 면적이 급증하고, 심정지 응급환자의 경우 5분 이내 응급조치를 하지 않으면 생존율이 25% 아래로 떨어진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심상정 “국회의원 수 360명으로 늘리자” 대체 왜?

    심상정 “국회의원 수 360명으로 늘리자” 대체 왜?

    심상정 심상정 “국회의원 수 360명으로 늘리자” 대체 왜?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의원 정수를 360명으로 확대하고, 의원 특권을 축소해 국회의원 유지에 필요한 총 비용을 동결하자”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주 출범 예정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우리나라 의원 정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밑도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의원 정수를 지역구 240명, 비례대표 120명으로 변경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원세비 등 국회의원 유지에 필요한 비용을 20% 삭감하고, 운전비서 지원 등 특권을 과감히 폐지하며, 해외출장 등 의원 활동을 투명하게 개혁하면 총 비용을 동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거제도 개혁안으로는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대통령선거와 광역단체장선거에서의 결선투표제 도입을 각각 제안했다.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인구 수에 따라 권역별 의석을 정한 뒤 전국 득표율 2% 이상 또는 지역구 3명 이상 당선 정당들의 권역별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한다는 게 심 원내대표가 주장한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골자다. 정의당은 이와 같은 선거제도 개혁안과 현 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국회의원 정수 및 선거구 획정위원회’로 바꿔 선관위 산하에 설치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심 원내대표는 “큰 선거가 없는 올해야말로 정치개혁의 골든타임”이라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제도에 대한 입장을 당론으로 확고해 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새정치연합의 협조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카드사, 핀테크의 싹을 틔우자/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카드사, 핀테크의 싹을 틔우자/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모바일뱅킹 고객 50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4년 하루 평균 이용 건수와 거래 금액은 각각 6600만건, 1조 8000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45.5%, 31.3% 급증했다. 하지만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실적에 비하면 5%에 불과하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함을 시사한다. 창조금융 화두(話頭)인 핀테크 논의가 모바일 결제 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유다. 핀테크 혁신의 최전선에 카드사가 있다. 국내 8개 카드사 모두 예외 없이 핀테크 시장 선점을 2015년 전략 사업으로 내걸었다. 뜨거운 감자는 단연 ‘모바일 카드’다. 플라스틱 카드를 소지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다. ‘긁지 않고 갖다 대는’ 방식이다. 한발 더 나아가 6월부터는 실물 플라스틱 카드 없이도 모바일 카드 단독 발급이 허용된다. 이제까지는 실물 카드가 있어야 모바일 카드 사용이 가능했는데 이런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모바일 결제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두고 카드사 간의 경쟁이 불을 보는 듯하다. 그런데 결제 방식을 놓고 두 진영으로 나뉘어 다투고 있다는 소식이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핀테크 경쟁력 확보와는 거리가 멀다. ‘스마트폰 앱’ 방식은 상품 구매 시 매번 앱을 구동해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리더기가 바코드를 인식해야 결제가 완료된다. ‘비(非)접촉 근거리통신’(NFC) 방식은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결제가 끝난다. 신용정보가 유심(USIM·가입자식별 칩)에 내장돼 있어 보안성과 편리성이 우월하다는 평이다. 쟁점은 ‘비접촉 근거리통신 방식’ 채택 여부다. 눈을 들어 해외를 보면 비접촉 방식 도입은 고민 대상이 아니다. 삼성페이, 구글월렛, 애플페이는 물론 비자,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비접촉 방식을 채택했다. 글로벌 선도 기업이 막강한 자본을 앞세워 밀고 들어오면 국내 카드사가 졸지에 당랑포선(螳螂捕蟬)의 어려움에 처한 사마귀 신세로 전락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매미 뒤에 사마귀가 있고 그 뒤에 참새가 그리고 그 뒤에는 사냥꾼이 참새를 정조준’하고 있는 그림이 떠오른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나 지키려고 아옹다옹 다툴 겨를이 없다. 소아적인 태도로 자기 방식만을 고집하기보다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 첫째, 카드업계의 미래는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에 있다. 국내 정보기술(IT)이 세계 최강이란 말은 귀가 아프게 듣고 있다. 첨단 IT로 무장한 핀테크 기법을 지녔으면 무주공산(無主空山)인 세계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것 아닌가. 2014년 중국의 전체 모바일 결제액은 약 4000조원에 이른다. 전년 대비 134%의 폭풍 성장세다. 둘째, 고객 신용정보 보안에 모바일 결제 시장의 미래가 달려 있다. 자동차의 최고 속도는 엔진이 아니라 브레이크가 결정한다. 제동이 가능한 범위(보안사고 예방능력) 내에서만 가속(시장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리성과 신속성을 갖춘 핀테크 서비스라도 보안이 허술하다면 사상누각(砂上閣)이다. 금융 소비자들이 모바일 서비스 이용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가 여전히 ‘정보유출 우려’ 때문이라는 것 아닌가(‘2014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한국은행). 보안관리 체계를 시급히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국제 공인 ‘신용카드 보안표준’(PCI-DSS) 가이드라인 준수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필수 조건이다. 셋째, 6월로 예정된 ‘모바일 카드 단독발급’ 허용도 미래를 여는 새로운 문이다. 플라스틱 카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거다. 플라스틱 카드 시대의 시장 판도가 앞으로 벌어질 경쟁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 규모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누구든지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언제라도 업계 서열이 뒤바뀔 수 있는 유연한 ‘생태계’야말로 경쟁이 작동하는 공정한 게임의 장(場)이다. 모처럼 카드사 규제 방식이 포괄주의(네거티브)로 전환된다. 지난 2월 3일 개최된 ‘범금융인 대토론회’ 주장이 받아들여진 결과다. ‘2003년 카드사태 위기’ 이후 13년 만에 주어진 ‘골든타임’을 허비하지 말기 바란다.
  • 어린이 약시 치료도 골든타임 있다

    안경을 쓴 교정 시력이 0.8이하인 약시 진단을 받은 어린아이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력 발달이 완성되는 만 8세에 시력이 나빠지면 정상시력으로 회복하기 어려워 약시 진단을 받으면 즉시 치료해야 한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약시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2009년 2만 220명에서 2013년 2만 1771명으로 증가했다. 전체진료 인원 가운데 5~9세가 1만 1604명으로 53.3%를 차지했으며 10대가 5295명(24.3%), 4세 이하가 1871명(8.6%) 순이었다. 5~9세는 인구 100만명당 5089명이 약시 진단을 받은 셈이다. 2009년 이후 약시로 인한 진료인원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4세 이하로 나타났다. 인구 100만명당 기준으로 전체 인원은 1.3% 정도 증가했지만 4세 이하는 연평균 14.3%씩 증가했으며 5~9세는 연평균 5.7%씩 늘어났다. 김혜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어린아이의 약시 진료인원이 늘어난 것은 조기진단의 영향”이라면서 “각종 매체에서 소아의 안과 검진이 중요함을 자주 다루고 있고, 특히 영유아검진에서 시력이 나쁘면 조기에 안과 검진을 받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각막, 수정체, 망막, 시신경 등은 정상이지만 시력이 나쁘거나 안경으로 교정한 시력이 0.8이하일 때를 ‘약시’라고 한다. 사시가 있거나 눈에 굴절이상이 있을 때 발생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회복이 가능하다. 시력이 다 발달하고 난 뒤에는 약시를 더이상 치료할 수 없어 평생 시력저하 상태로 살아야 한다. 초등학교 입학 이후에 치료하려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특히 한 눈 약시를 가진 어린아이는 반대편의 좋은 눈으로 사물을 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종종 치료시기를 놓치곤 한다. 아이의 시력 저하를 막으려면 부모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생후 3개월이 지나도록 아이가 엄마와 눈을 맞추지 못하거나 검은 동자 가운데 동공에 희게 뭔가 낀 듯 보이고, 물체를 보는 눈의 시선 방향이 바르지 않고, 물체를 주시할 때 자꾸 옆으로 고개를 돌리거나 기울여 보는 경향이 있으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햇빛 또는 불빛을 유난히 싫어하고 텔레비전이나 책 등을 가까이에서 보거나 찡그리고 봐도 마찬가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대통령의 7시간, 국민의 7776시간’/박록삼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대통령의 7시간, 국민의 7776시간’/박록삼 문화부 차장

    대통령만 못하겠지만, 사실 국민들도 나름 바쁘다. 별일 없겠거니 하면서도 어린이집 보내 놓은 아이가 혹여 무슨 일 생기지는 않을까 심란하다. 난데없이 수십만원을 토해 내야 할 연말정산 명세서 앞에 다음달 생활비를 어디에서 더 쥐어짜야 할지 궁리한다. 치솟는 전셋값에 대통령 바람대로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야 하는지 고민스럽다.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한 채 허덕거리는 자식놈 앞에 아비는 알량한 제 일자리라도 내주고픈 부질없는 바람을 갖는다. 타들어 가는 속 달래려 담뱃불 붙이다가 생계형 금연 대열에라도 합류해야겠다는 애먼 다짐을 한다. 국민들은 이렇듯 몸이 바쁘고 마음이 바쁘다. 대통령의 시간과 일정을 속속들이 알아야겠다며 쫓아다닐 만큼 한가하지 못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쓴 자서전 ‘대통령의 시간’이 남북 비밀회담의 내용까지 공개하는 등 온갖 비사를 담아냈음에도 국민들로부터 싸늘하게 외면받는 이유다. 그렇다고 무관심은 아니다. 집요하게 묻지 않을 따름이다. 특히 324일 전 대한민국에 대통령이 부재했던 7시간을 잊은 것은 결코 아니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세월호 공식 침몰 시간이다. 청와대는 30분이 지난 오전 9시 19분 TV를 통해 세월호 사고를 알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가 올라간 시간은 오전 10시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때부터 박 대통령은 서면과 유선으로 무려 21차례 보고를 받았다. 이미 오전 11시 19분 ‘전원구조 소식은 오보’라는 사실이 일찌감치 밝혀졌건만 청와대에서는 오후 1시 13분 버젓이 ‘총 370명이 구조됐다’는 유선 보고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박 대통령은 7시간 남짓 만인 오후 5시 15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그러더니 국민들의 귀를 의심케 하고, 공분케 한 발언을 던졌다. “구명조끼를 입었다는데, 그렇게 발견하기 힘듭니까?”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다른 일에 입버릇처럼 써먹곤 하는 표현인 ‘골든타임’, 그 7시간 동안 바닷물 속에 잠겨 가던 304명의 생명은 국가와 대통령으로부터 버림받았다. 그날 이후 살아남은 이들은 퍼부은 술이 울화를 자극해 괜히 종주먹을 흔들어 대기도 했고, 길을 걷다 괜스레 눈시울을 붉히며 망연자실 주저앉기도 했다. 그러다 꾸역꾸역 밥을 욱여넣었고, TV 개그 프로그램을 보며 마구 낄낄댔다. 일상의 모습은 차츰 복원됐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 희미해졌다고 시간 자체가, 사건 자체가 형해화된 것은 아니다. 희생자 304명 중 9명은 결국 바다의 포말이 되고 말았고,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만든 세월호 특위는 특별법 통과 뒤 3개월을 표류한 끝에 5일 오전에야 특위위원 임명장을 수여하고 출범할 수 있게 됐다. 324일, 시간으로 따지면 7776시간이 흘렀다. 최장 1년 6개월 동안 진상조사에 나설 특위가 할 일이 많을 게다. 증인을 부르고, 동행명령권, 검찰 고발권 등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핵심은 하나다. 대한민국이 과연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나라인지, 대통령은 그 참사에서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했어야 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 여야, 특위위원들이 진실과 양심에 눈감고 정치적 득실을 앞세운다면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7776시간을 기다려 온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7시간 때문에 숱한 의혹에 시달려 온 박 대통령의 마음도 마찬가지리라 믿는다. youngtan@seoul.co.kr
  • 경제지표 모두 하향인데… “기존 대책 지켜보자”는 정부·한은

    경제지표 모두 하향인데… “기존 대책 지켜보자”는 정부·한은

    정부와 한국은행이 ‘디플레이션(장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이 아니다’라는 고정관념에 빠져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물가는 사실상 ‘마이너스’로 나타났고 경기는 수년째 하강 국면이다. 일각에서는 디플레이션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올 정도다. 그러나 정부와 한국은행은 장기간 저물가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면서도 기존 대책을 ‘지켜보자’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지금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우리나라도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일 내놓은 ‘3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긍정적인 지표가 일부 나타나고 있으나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경기 상황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완만한 경기 개선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보다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7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과 함께 내놓은 내수 부양책들이 그동안 별 효과가 없었다는 얘기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1.3% 증가하며 반등했지만 올해 1월(-1.7%) 다시 고꾸라졌다. 22개월 만에 최저치다. 기업의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7.1% 떨어졌다. 한국 경제를 이끌었던 수출마저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 실적은 414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었다. 소매 판매는 지난 1월 전월 대비 3.1% 하락하며 더 얼어붙었다. 미래 불안 등으로 가계가 씀씀이를 줄인 탓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담뱃값 인상 효과(0.58% 포인트)를 빼면 마이너스다. 정부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반등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부터 ‘46조원+α’의 정책 패키지를 시행했고, 올해도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고 있어 그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이찬우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이고 건설기계 수주, 투자 계획 등이 개선돼 2월 경제 지표는 오를 것”이라면서 “아직은 미약한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는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한다. 디플레이션은 한 번 시기를 놓치면 백약이 무효이므로 지금이 경기 회복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지적이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우선 상반기에는 재정 조기 집행을 하더라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하반기에 추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것을 우려해 추가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자세다. 지난해 10월 금리를 연 2.0%로 내린 이후 4개월째 동결이다. 최근 중국과 인도는 기준금리를 내렸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돈 풀기’에 들어간다. 한은이 글로벌 환율전쟁에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면서 “가계부채 증가를 우려한다면 지급준비율, 총액한도대출, 재할인율 등을 조정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침체의 근본적인 원인은 가계에 돈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경제 활성화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부가 기업과 머리를 싸매고 임금 인상률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우려되는 민노총의 4월 총파업 선언

    민주노총이 4월 총파업을 선언하며 강경 투쟁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그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시장 구조조정 중단과 3월 말까지 박근혜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 등을 요구했다. 요구 조건이 수용되지 않으면 4월 24일부터 전국에서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올 춘투(春鬪)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올해 민주노총이 강경노선을 택할 것이라는 점은 예상됐다. 지난해 12월 당선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쌍용자동차 지부장 출신의 강경파로, ‘즉각적인 총파업’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을 정도였다.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정당한 요구를 하고 투쟁에 돌입하는 것은 노조의 당연한 책무다. 하지만 이번처럼 임금인상 등 특정 현안이 아니라 포괄적인 정치, 사회 이슈를 놓고 먼저 총파업 선언부터 하는 것은 명분을 얻기 어렵다고 본다. 결국 ‘정치투쟁’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더구나 불황 속에 허덕이는 올해는 총파업을 하기에는 시점이 너무 좋지 않다. 한국 경제는 이미 일본식 장기 저성장 늪에 빠져 있고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다. 가계부채가 1100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일자리 부족과 장기불황으로 노동자, 서민들은 하루하루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런 어려움 속에 박근혜 정부는 올해를 경제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고 공공, 노동, 교육, 금융 등 4대 부문의 구조개혁에 매진할 것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노동, 공공 부문의 구조개혁에 우선순위가 놓여져 있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들어가면 정부의 구조개혁 일정은 전면 차질을 빚게 된다. 경기 회복에도 직접적인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민주노총의 총파업 선언은 3월 말로 예정된 노사정위원회의 대타협과 4월 말까지 마련하게 돼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 등을 저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서라도 노동·공공 부문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는 손을 대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다. 민주노총은 거리에 나서서 투쟁을 할 게 아니라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해 요구 조건을 관철하려는 노력을 하는 게 정도다. 일방적인 요구 사항을 내놓고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파업을 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총파업으로 정부의 발목을 잡으면 결국 경제 살리기에 실패하게 되고 이로 인해 노동자와 서민의 삶은 더욱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
  • ‘불어 터지는’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정치권의 논의가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장외 공방만 요란할 뿐 당초 계획했던 ‘4월 임시국회 처리’는 한 발짝의 진전도 없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박봉의 공무원들이 기대하는 유일한 희망이 연금’이라며 공무원연금 개혁에 어깃장을 놓는 발언을 했다”면서 “이렇게 되면 과거처럼 개혁이 폭탄 돌리기 식 미봉책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박 시장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서울신문 2월 24일자 1면>에서 “필요하다면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 시한을 늦출 수도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작심하고 비판한 것이다. 이에 박 시장은 즉각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뜻이었지 (개혁에) 반대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대표와 박 시장 간 공방에는 공무원연금을 바라보는 여야의 인식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우선 여권에선 올해 상반기를 공무원연금 개혁의 ‘골든타임’으로 보는 시각이 뚜렷하다. 2016년 4월 총선 모드에 돌입하는 하반기까지 연금 개혁이 미뤄진다면 연금 논란이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유승민 원내대표는 “3월에는 임시국회가 없지만 연금 개혁만큼은 챙겨 국민대타협기구가 좋은 안을 마련해 4월 말, 5월 초까지 개혁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속도전’을 강조할수록 국회 내 기구에서의 논의를 통한 공무원연금 개편 논의는 공전하는 분위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체 개혁안 제시에 앞서 “정부와 여당이 공무원연금 재정 추계에 관한 자료를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당이 정부·여당 안에 반대하되 자체 대안 제시를 미루는 상황이 길어질수록 여야 간 논의는 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혁안 마련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공청회에서도 타협점을 찾을 수 없는 평행선 공방이 이어졌다. 2009년 개편된 현행 공무원연금 체제와 관련, 여당 측 윤석명 보건사회연구위원은 “당시 마련된 개혁안에 대해 5년도 안 돼 파탄이 날 것이라는 관점에서 반대했다”며 “기존 공무원의 경우 재직자 56%가 (2009년 개편 이후에도) 연금액이 하나도 안 깎이는, 맨정신으로 유지할 수 없는 제도”라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 측 배준호 한신대 대학원장은 “2009년 개혁 결과 2010~2014년 16조 6000억원에 달했을 재정 보전금이 8조 8000억원으로 줄었다”며 2009년 개편안에 의미를 부여한 뒤 “당시 개혁은 공무원에 대한 정부의 약속이었다”고 피력했다. 양측의 설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대타협기구 활동 마감 시한(3월 28일)만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실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일침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일침

    이해찬 이완구 이해찬 이완구 비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선 중진인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이 25일 국회 대정부질문 무대에 섰다. 2000년 이후 15년만이다. 참여정부의 ‘실세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이날로 출범 2년을 맞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전직 총리 출신으로서 같은 충청 출신인 이완구 총리에 대한 조언도 내놨다. 충남 청양 출신으로 세종시에 지역구를 둔 그는 총리 시절 대정부질문 때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의원들과 거침없는 설전을 벌여 ‘버럭해찬’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의 3년이 정말 중요하다. 진심으로 이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며 현역 의원들의 입각 문제와 관련, “경제를 살려야 할 골든타임이 열달밖에 안 남은 장관이 부처를 잘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를 향해 “총리까지도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전체 내각의 기강이 안 서고 흐트러질 것”이라며 “총리만큼은 총선 불출마를 표명, 내각을 책임지고 대통령을 보좌하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 총리가 여당 원내대표 시절 박 대통령에게 ‘각하’ 호칭을 쓴 것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에 이 총리는 “어느 정권이나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예우하는 차원에서 써온 표현으로 이명박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썼던 기억이 난다”면서도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재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법정구속된데 대해 “정치하면서 이런 건 처음 봤다. 이 하나로 박근혜정권의 정통성은 완전히 무너졌다. 전두환 대통령 때에도 이런 국정원 선거입은 없었다”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도움받은 건 없다는 걸 인정하지만 이쯤돼면 사과해야 한다”며 “원 전 원장과 같이 일해봐서 잘 아는데 혼자 일할 위인이 못된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발언데 대해선 “사돈남말하듯 유체이탈 화법으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했고, 세월호 참사와 관해선 “국가가 부작위(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음) 살인을 하고도 인양 여부를 결정 못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황교안 법무장관과는 날선 신경전도 오갔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황 장관이 “ 충분히 법리를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고 답하자 “질문하지 않았다. 질문하지 않았다”며 “진실한 답변이 기대되지 않기 때문에 들어가시라”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황 장관에 대해 “’교언’으로 답변할 뿐 진심으로 하지 않는다”며 “진정성 없는 답변은 들을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답변 들어보니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답변 들어보니

    이해찬 이완구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답변 들어보니 6선 중진인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이 25일 국회 대정부질문 무대에 섰다. 2000년 이후 15년만이다. 참여정부의 ‘실세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이날로 출범 2년을 맞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전직 총리 출신으로서 같은 충청 출신인 이완구 총리에 대한 조언도 내놨다. 충남 청양 출신으로 세종시에 지역구를 둔 그는 총리 시절 대정부질문 때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의원들과 거침없는 설전을 벌여 ‘버럭해찬’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의 3년이 정말 중요하다. 진심으로 이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며 현역 의원들의 입각 문제와 관련, “경제를 살려야 할 골든타임이 열달밖에 안 남은 장관이 부처를 잘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를 향해 “총리까지도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전체 내각의 기강이 안 서고 흐트러질 것”이라며 “총리만큼은 총선 불출마를 표명, 내각을 책임지고 대통령을 보좌하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 총리가 여당 원내대표 시절 박 대통령에게 ‘각하’ 호칭을 쓴 것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에 이 총리는 “어느 정권이나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예우하는 차원에서 써온 표현으로 이명박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썼던 기억이 난다”면서도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재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법정구속된데 대해 “정치하면서 이런 건 처음 봤다. 이 하나로 박근혜정권의 정통성은 완전히 무너졌다. 전두환 대통령 때에도 이런 국정원 선거입은 없었다”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도움받은 건 없다는 걸 인정하지만 이쯤돼면 사과해야 한다”며 “원 전 원장과 같이 일해봐서 잘 아는데 혼자 일할 위인이 못된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발언데 대해선 “사돈남말하듯 유체이탈 화법으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했고, 세월호 참사와 관해선 “국가가 부작위(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음) 살인을 하고도 인양 여부를 결정 못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황교안 법무장관과는 날선 신경전도 오갔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황 장관이 “ 충분히 법리를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고 답하자 “질문하지 않았다. 질문하지 않았다”며 “진실한 답변이 기대되지 않기 때문에 들어가시라”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황 장관에 대해 “’교언’으로 답변할 뿐 진심으로 하지 않는다”며 “진정성 없는 답변은 들을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대답은?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대답은?

    이해찬 이완구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대답은? 6선 중진인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이 25일 국회 대정부질문 무대에 섰다. 2000년 이후 15년만이다. 참여정부의 ‘실세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이날로 출범 2년을 맞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전직 총리 출신으로서 같은 충청 출신인 이완구 총리에 대한 조언도 내놨다. 충남 청양 출신으로 세종시에 지역구를 둔 그는 총리 시절 대정부질문 때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의원들과 거침없는 설전을 벌여 ‘버럭해찬’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의 3년이 정말 중요하다. 진심으로 이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며 현역 의원들의 입각 문제와 관련, “경제를 살려야 할 골든타임이 열달밖에 안 남은 장관이 부처를 잘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를 향해 “총리까지도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전체 내각의 기강이 안 서고 흐트러질 것”이라며 “총리만큼은 총선 불출마를 표명, 내각을 책임지고 대통령을 보좌하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 총리가 여당 원내대표 시절 박 대통령에게 ‘각하’ 호칭을 쓴 것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에 이 총리는 “어느 정권이나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예우하는 차원에서 써온 표현으로 이명박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썼던 기억이 난다”면서도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재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법정구속된데 대해 “정치하면서 이런 건 처음 봤다. 이 하나로 박근혜정권의 정통성은 완전히 무너졌다. 전두환 대통령 때에도 이런 국정원 선거입은 없었다”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도움받은 건 없다는 걸 인정하지만 이쯤돼면 사과해야 한다”며 “원 전 원장과 같이 일해봐서 잘 아는데 혼자 일할 위인이 못된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발언데 대해선 “사돈남말하듯 유체이탈 화법으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했고, 세월호 참사와 관해선 “국가가 부작위(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음) 살인을 하고도 인양 여부를 결정 못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황교안 법무장관과는 날선 신경전도 오갔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황 장관이 “ 충분히 법리를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고 답하자 “질문하지 않았다. 질문하지 않았다”며 “진실한 답변이 기대되지 않기 때문에 들어가시라”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황 장관에 대해 “’교언’으로 답변할 뿐 진심으로 하지 않는다”며 “진정성 없는 답변은 들을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이해찬 이완구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6선 중진인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이 25일 국회 대정부질문 무대에 섰다. 2000년 이후 15년만이다. 참여정부의 ‘실세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이날로 출범 2년을 맞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전직 총리 출신으로서 같은 충청 출신인 이완구 총리에 대한 조언도 내놨다. 충남 청양 출신으로 세종시에 지역구를 둔 그는 총리 시절 대정부질문 때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의원들과 거침없는 설전을 벌여 ‘버럭해찬’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의 3년이 정말 중요하다. 진심으로 이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며 현역 의원들의 입각 문제와 관련, “경제를 살려야 할 골든타임이 열달밖에 안 남은 장관이 부처를 잘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를 향해 “총리까지도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전체 내각의 기강이 안 서고 흐트러질 것”이라며 “총리만큼은 총선 불출마를 표명, 내각을 책임지고 대통령을 보좌하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 총리가 여당 원내대표 시절 박 대통령에게 ‘각하’ 호칭을 쓴 것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에 이 총리는 “어느 정권이나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예우하는 차원에서 써온 표현으로 이명박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썼던 기억이 난다”면서도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재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법정구속된데 대해 “정치하면서 이런 건 처음 봤다. 이 하나로 박근혜정권의 정통성은 완전히 무너졌다. 전두환 대통령 때에도 이런 국정원 선거입은 없었다”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도움받은 건 없다는 걸 인정하지만 이쯤돼면 사과해야 한다”며 “원 전 원장과 같이 일해봐서 잘 아는데 혼자 일할 위인이 못된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발언데 대해선 “사돈남말하듯 유체이탈 화법으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했고, 세월호 참사와 관해선 “국가가 부작위(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음) 살인을 하고도 인양 여부를 결정 못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황교안 법무장관과는 날선 신경전도 오갔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황 장관이 “ 충분히 법리를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고 답하자 “질문하지 않았다. 질문하지 않았다”며 “진실한 답변이 기대되지 않기 때문에 들어가시라”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황 장관에 대해 “’교언’으로 답변할 뿐 진심으로 하지 않는다”며 “진정성 없는 답변은 들을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인터넷 은행’ 설립 본격 추진

    경기도가 ‘경기도형 아이뱅크’(I-Bank·인터넷 은행)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는 남경필 지사의 ‘경기도민은행 설립’ 공약을 변형한 것으로, 사회적기업과 금융 소외계층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운영한다. 도는 24일 경기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금융권, 학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도민 등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터넷 은행, 경기 아이뱅크 설립 방안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이뱅크 설립의 기본 방향을 밝혔다. 남 지사는 기조연설에서 “경기도의 낙후된 금융산업 발전, 적극적인 서민금융시장 확대 필요성, IT 기술 발전에 따른 핀테크 산업과 인터넷 전문은행 등이 주목받는 지금이 인터넷은행 설립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터넷 전문은행을 통한 사회적은행 설립은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아이뱅크 설립의 걸림돌로 은행법과 금융실명제법, 금산분리법 등 세 가지를 꼽으며 이에 대한 완화를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어 경기개발연구원 민병길 연구위원은 ‘아이뱅크 설립의 기본 방향’, ㈜페이게이트 박소영 대표는 ‘인터넷 은행의 역할’,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 이종수 이사장의 ‘인터넷 은행과 사회적 금융’ 등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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