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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한복판에 등장한 4만 9600돈짜리 ‘황금 큐브’ 번쩍번쩍

    뉴욕 한복판에 등장한 4만 9600돈짜리 ‘황금 큐브’ 번쩍번쩍

    뉴욕 한복판에 무려 4만 9600돈짜리 ‘황금 큐브’가 등장했다. 세계적 권위의 미술전문매체 아트넷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 파크에 설치된 황금 큐브가 시민 발길을 붙잡았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 뉴욕 센트럴 파크 음악공연장 나움버그 밴드쉘에 번쩍이는 황금 큐브가 나타났다. 큐브는 하얀 눈밭과 어우러져 더욱 순진무결한 빛을 자아냈다.황금 큐브는 독일 현대미술가 니클라스 카스텔로(43) 작품이다. 가운데는 비어 있으며 크기는 가로·세로 각각 45㎝, 황금 두께는 0.64㎝ 정도다. 황금 큐브를 만드는 데는 24캐럿 순금 186㎏이 들어갔다. 순금 1돈이 3.75g이니까 무려 4만 9600돈짜리다. 재료값만 1170만 달러, 한화 약 140억원이 들었다.큐브는 스위스 아라우 한 주조공장에서 탄생했다. 엄청난 양의 금을 감당할 만한 가마가 없어 작가는 특수제작 가마에서 큐브를 찍어냈다. 1100도에서 골드바를 녹여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4500시간이 소요됐다. 삼엄한 보안 속에 전시를 마친 큐브는 같은 날 밤 뉴욕 맨해튼 ‘치프리아니 월스트리트’ 행사장 비공개 만찬에서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밤이 되자 황금큐브는 더 황홀한 빛을 내뿜으며 감탄을 끌어냈다.‘카스텔로 큐브’로 명명된 작품은 작가가 자신의 이름을 딴 암호화폐 ‘카스텔로’ 출시를 기념하며 만든 홍보작이다. 작가는 “다양한 측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개념적 예술 작품”이라면서 “현실 세계를 초월한 무형의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류 역사상 이렇게 많은 양의 금이 하나의 순수한 물체로 존재한 적이 없었다. 태양과 빛, 선을 상징하는 금은 영원하다”고 밝혔다. 1978년 동독에서 태어난 니클라스 카스텔로는 뉴욕과 스위스를 오가며 작품 활동 중이다. 미국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과 장 미셸 바스키아, 독일 신표현주의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영향을 받은 그는 팝아트와 독일 신표현주의를 넘나들며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현대 예술가로 급성장했다.아트넷은 카스텔로 큐브를 영국 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다이아몬드 해골, 이탈리아 작가 피에로 만초니의 배설물 깡통과 견주었다. 자본과 예술의 뒤얽힌 관계를 함축한 작품으로 해석했다. 오스트리아 미술사학자 겸 큐레이터 디터 부차르트는 “예술사상 유일무이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오스트리아 갤러리스트 리사 칸들호퍼는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21세기 문화 생태계와 금이 경제를 지했던 고대 세계를 연결하는 일종의 교류 매개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뉴욕의 빈곤을 거론하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익명의 관람자는 “뉴욕의 노숙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170만 달러짜리 큐브를 녹여 그 수익금을 가난한 사람과 집 없는 노숙자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빵·버거·고추장까지… 설 끝나자 줄줄이 인상

    설 연휴가 끝나자 본격적인 식료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빵, 고추장, 버거 등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3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최다 매장(1352개)을 보유한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이날부터 제품 가격을 최고 900원 인상했다. 버거 21종 300원, 뼈 치킨 7종 900원, 사이드 메뉴 9종의 가격이 100~400원가량 올랐다. 장류 1, 2위 업계인 CJ제일제당과 대상도 각각 이날과 오는 7일부터 장류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CJ제일제당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9.5%, 대상은 11.3%다. CJ제일제당의 ‘해찬들 태양초 골드 고추장’(1㎏)은 1만 6000원에서 1만 7500원으로 올랐다. 전국 약 3400개 직영·가맹점을 보유한 SPC그룹 파리바게뜨도 빵값을 인상하기로 했다. 오는 9일부터 빵, 케이크 등 66개 품목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6.7% 올린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이뤄진 불가피한 인상”이라고 했다.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 국내 최저임금과 임대료 상승 등에 따른 비용 누적이 한계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이유로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증시는 불안한데… ‘설 쌈짓돈’ 예적금 묶어둘까, 金 캐볼까

    증시는 불안한데… ‘설 쌈짓돈’ 예적금 묶어둘까, 金 캐볼까

    제로금리 시대가 20개월 만에 막을 내리고, 올해 들어 새파랗게 질린 코스피에 설 연휴 전후 손에 쥐게 된 ‘쌈짓돈’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이후 하락을 거듭한 데다 연휴 직후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었던 현대엔지니어링은 돌연 상장을 철회했다. 설 연휴 직후 이어지는 공모주 청약에 도전하려던 이들도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리 인상에 발 맞춰 은행 예적금으로 발길을 돌리는 일도 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꽤 많다”며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모두 7차례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지고, 은행 예적금 금리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과 비교하면 높아졌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은행권 정기예금 상품 중 금리가 연 1% 미만인 비중은 66.9%에 달했다. 정기예금 10개 중 7개는 연 1%의 이자도 받지 못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보면 연 1% 미만인 정기예금의 비중은 8.2%로 감소했다. 연 1.5% 이상의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은 2020년 12월만 해도 전체 정기예금 상품의 0.6%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연 1.5~2.0% 이자를 주는 상품이 전체의 49.4%였다. 또 연 2% 이상의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도 22.2%를 차지했다. 전체 상품의 평균 금리도 만기 1년 정기예금 기준으로 2020년 12월에는 연 1.02%였지만, 지난해 12월에는 연 1.79%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연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리는 여전히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직장인 최모(34)씨는 “물가가 오르는 속도나 주식 등 변화가 큰 다른 투자수단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성에 차지 않는다”며 “안정적이라는 면에서는 예적금만 한 것이 없겠지만, 여전히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적다”고 말했다. 은행 예적금이 꺼려지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과 핀테크 등의 예적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예적금은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된다. 또 시중은행의 특판상품도 눈여겨봐야 한다. 급여 자동이체, 특정 카드 사용 등과 같은 일부 조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예적금 상품보다는 금리가 높다. 예적금 외 다른 안정적인 투자법으로는 최근 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기 수익만 노린다면 매력이 떨어지지만, 자산 구성을 재편하기 위해서라면 관심을 둬 볼 만하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12개월 이후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2000달러(약 240만원)에서 2150달러(258만원)로 올려 잡았다. 또 내년 12월이 만기인 금 장기 거래도 추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9.99k 금 1g당 가격은 지난달 28일 기준 6만 9860원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20년 1월만 해도 6만원을 좀처럼 넘지 못하던 금 가격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 같은 해 7월 8만원까지 올랐다. 이후 하락을 거듭하다 지난해에는 6만원대에 머물러 왔다. 금 가격은 채권금리로 대표되는 명목금리가 오를 때 떨어지고,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오른다. 시중금리가 오르거나 달러 가치가 올라도 금 가격은 떨어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시중금리가 높고,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등 금 가격에 영향을 주는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다”면서도 “분산 투자 측면에서 금을 일부 사 두는 것은 괜찮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금에 투자하려면 현물 금을 사는 것 외에도 증권계좌를 열어 한국거래소 금시장을 통해 금을 사거나 시중은행의 금통장을 이용하면 된다.
  • “홀로코스트는 인종 문제 아냐” 우피 골드버그 2주간 출연 정지

    “홀로코스트는 인종 문제 아냐” 우피 골드버그 2주간 출연 정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유명 배우이자 방송 진행자 우피 골드버그가 공동 진행하는 ABC 방송의 인기 토크쇼 ‘더 뷰’를 시청하던 이들은 귀를 의심해야 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흑인 여배우인 그녀가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량 학살)를 두고 ‘두 그룹의 백인들’이 관여된 문제라며 홀로코스트가 “인종(차별) 문제가 아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기 때문이었다. 아카데미상 수상자이기도 한 골드버그는 2007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해 왔는데 테네시주 맥민 카운티 교육청이 유대인 작가 아트 슈피겔만의 책 ‘쥐(Maus)’에 누드와 욕설 등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교과 과정에서 제외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다 문제의 발언을 하게 됐다. ‘쥐’는 만화 형식으로 홀로코스트를 다뤄 1992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방송 후 몇 시간 만에 첫 번째 사과를 했다. “어제 방송에서 말을 잘못했다. 홀로코스트는 인종(차별)에 관한 문제가 정말 맞다. 왜냐면 히틀러와 나치가 유대인들을 열등한 인종으로 여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은 신중해야 하고, 내 발언도 마찬가지”라며 “내 발언을 후회하고 수정한다. 유대인 공동체와도 입장을 같이 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 뒤 유명 심야 토크쇼인 CBS 방송의 스티븐 콜버트가 진행하는 ‘레이트 쇼’에 출연해 해명하려다 오히려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그녀는 나치가 거짓말을 했으며, 인종이 아닌 민족과 관련해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 것이었다. ABC 방송은 골드버그가 자신의 “그릇되고 상처주는 발언”으로 출연 금지 처분을 달게 받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킴 고드윈 ABC 방송 회장은 지난 1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골드버그가 사과했지만, 그녀에게 시간을 두고 발언의 여파를 숙고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우리 방송국 전체는 유대인 동료와 친구들, 가족들, 공동체와 연대한다”고 말했다. 골드버그가 구설수와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폴란드계 프랑스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과거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을 때 “진짜 성폭행은 아니다”고 엄호에 나섰다가 역풍을 맞았다. 또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이 촉발된 후 미국의 유명인사 중 처음 유죄 선고를 받았던 코미디언 빌 코스비를 옹호했다가 문제가 되자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 [현장]설 연휴 로또 1000회차, 잠실역 8번 출구 앞에 선 200m의 줄

    [현장]설 연휴 로또 1000회차, 잠실역 8번 출구 앞에 선 200m의 줄

    1000회차 로또 복권 추첨을 3시간 30분여 앞둔 29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송파구 잠실역 8번 출구 앞 복권판매 가판대에는 400여명의 시민들이 인근 잠실롯데캐슬골드 주차장 앞까지 200m 가까이 줄을 서 있었다. 이곳은 1등만 15번, 2등은 66번 당첨된 복권 당첨 명소다. 이날은 설 연휴 첫 날을 맞아 평소보다 줄은 더 길었다. 롱패딩에 목도리로 꽁꽁 싸맨 시민들은 영하의 칼바람을 맞으면서 1시간 이상 자신의 순서가 오기를 기다렸다. 90분 기다림...복권 10만원치 구입하기도 한 달 전 직장을 퇴사한 이모(39)씨는 1시간 3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려 복권 10만원어치를 구매했다. 이씨는 이날 잠실역에 오기에 앞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10단지 상가에 있는 스파 복권판매점에도 다녀왔다. 노원구 복권 판매점은 1등만 43번 배출한 곳이다. 이씨는 “오늘 큰 맘 먹고 복권투어를 하게 됐다”면서 “당첨되면 서울에 아파트 아니 빌라라도 집을 얻고 싶다”는 새해 소망을 말했다. 이어 “집에 가다가 서울 관악구 봉천동 복권 명당에 들러서 복권을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올해 직장에 입사한 김소원(24)씨는 ‘로또 1등에 당첨되면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묻자 “기자님, 로또 1등이 얼마죠?”라고 되물었다. 기자가 “글쎄요. 1등은 20억은 받지 않을까요”라고 답하자 “그러면 제 소원은 로또에 당첨된 돈으로 재테크로 돈을 불려서 수도권에 있는 작은 아파트라도 사는게 꿈이에요”라고 말했다. 복권 1등하면 사회복지단체 기부 서울 집값이 폭등하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꾸기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청년이 품은 건 복권 한장의 희망이다. 그는 현재 직장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 살면서 종잣돈을 모으고 있다. 김용섭(64)씨는 ‘복권 1등에 당첨되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절반은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고, 절반은 여행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새해소망은 모든 아픈 사람들이 건강하고 모든 국민들이 건강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직장인 박경지(30)씨도 가족의 건강을 기원했다.
  • 우크라 전쟁 공포에… 브렌트유 7년 만에 90달러 넘었다

    우크라 전쟁 공포에… 브렌트유 7년 만에 90달러 넘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7년여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우크라이나 침공설 등 지정학적 위기에 에너지 대란이 가시화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0.02달러를 찍으며 2014년 10월 13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7.3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역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일촉즉발로 치닫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 등 지정학적 긴장이 촉발한 공급 우려가 국제유가를 올렸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이 올해 석유 수요가 글로벌 경제성장에 따라 코로나19 전인 2019년 석유 수요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 것 역시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CIBC프라이빗웰스의 레베카 바빈 수석 에너지 트레이더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이 완화 국면에 접어들기 전까지 국제유가의 매수세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플랫츠의 폴 셸던 최고 지정학 고문은 “시장은 물리적인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원유 재고는 증가했지만 유가 상승을 막지 못했다. 지정학 공포가 높은 탓에 공급 불안이 미국의 공급 여력보다 크게 작용한 것이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올해 3분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대로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19 발발 이후 원유시장은 공급 교란 가능성에 더 취약해졌다”고 언급했다.
  • 北 ‘미사일 연쇄도발’로 존재감 과시… 靑은 “유감”만 되풀이

    北 ‘미사일 연쇄도발’로 존재감 과시… 靑은 “유감”만 되풀이

    북한이 27일 함경남도 함흥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을 향해 발사했다. 새해 들어 여섯 번째 무력시위로, 지난 19일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앞선 다섯 차례보다 강도를 높인 것은 아니지만,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이 불과 8일 남은 시점에서 발사를 이어 간 점이 눈길을 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와 8시 5분쯤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분석 중이다.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190㎞, 정점 고도는 약 20㎞로 탐지됐다. 이번에도 함경북도 화대군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 ‘알섬’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군 안팎에선 발사체의 비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고 고도도 낮다는 점에서 ‘300㎜ 대구경 방사포’(KN09)나 ‘600㎜ 초대형 방사포’(KN25) 훈련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방사포’란 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다연장로켓포를 뜻하는 북한식 표현으로, 미일 등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한다. 이날은 베이징과 장자커우(張家口), 옌칭(延慶) 등의 올림픽 선수촌이 문을 여는 날이다. 그럼에도 북측이 무력시위를 이어 가는 데는 악화일로로 치닫는 미중 갈등이 자리잡고 있다. 북측이 중국의 ‘그립’이 약해진 상황을 활용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역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사실상 용인하며 ‘대미 레버리지’로 활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독자 제재뿐만 아니라 안보리 제재 추가를 추진하는 등 원칙적 대응을 하는 상황과도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국 주재 미국대사로 ‘대북 제재 전문가’인 필립 골드버그가 내정됐다는 소식에 대한 불쾌감의 표현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정부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연속된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바라는 한국과 국제사회의 요구에 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도발’이란 표현은 없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중국이 올림픽에 집중하고, 한국은 대선 정국이며, 미국이 우크라이나 상황 등에 집중하는 시점에 북한이 존재감을 나타내고자 발사한 것으로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한미 북핵 수석대표 전화 협의에서 ‘깊은 우려’를 공유하고,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해 관련국들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차세대전투기(FX) 1차 사업에 따라 미국에서 순차 도입되는 F35A 40대 중 마지막 4대가 지난 25일 청주비행장에 도착했다.
  • 양자 택일하라는 닐 영의 요구에 스포티파이는 백신 음모론자 선택

    양자 택일하라는 닐 영의 요구에 스포티파이는 백신 음모론자 선택

    세계적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가 원로 뮤지션 닐 영의 음악 대신 백신 반대 음모론자의 팟캐스트를 선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포티파이가 ‘하트 오브 골드’와 ‘하베스트 문’, ‘록킹 인 더 프리 월드’ 등으로 알려진 닐 영의 음악을 서비스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포티파이는 이번 결정이 캐나다와 미국 이중 국적인 닐 영 본인의 선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는 스포티파이가 닐 영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데 따른 결별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닐 영은 지난 24일 공개서한을 통해 대표적인 백신 음모론자로 꼽히는 조 로건의 팟캐스트를 내려달라고 스포티파이에 요구했다. 코미디언 출신인 로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가짜뉴스의 진원지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최근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로버트 말로네 박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이 백신을 접종할 경우 더 큰 위험에 노출된다고 발언해 의학계의 반발을 샀다. 충분히 논란이 빚어져야 하는 발언인데도 로건의 팟캐스트는 스포티파이 이용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한달에 2억 회 가까이 다운로드된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2020년 독점계약을 위해 로건 익스피어런스와 1억 달러(약 1200억원) 상당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닐 영은 “스포티파이는 나와 로건 중 한 명만 가질 수 있다”고 양자택일을 강요(?)했다. 스포티파이는 닐 영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지만,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티파이는 “닐 영의 선택을 아쉽게 받아들인다. 하루 빨리 다시 닐 영의 음악을 서비스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에서 닐 영의 음악을 팔로하는 이용자는 240만명에 이른다. 닐 영은 26일 별도의 성명을 홈페이지에 올려 스포티파이가 “코로나19 관련 잘못된 정보로 목숨을 위협하는 진원지”라며 “돈을 목적으로 거짓이 팔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워너브러더스 계열 리프라이즈 레이블이 자신을 지지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자신의 스트리밍 서비스 가운데 60%가 스포티파이로부터 유입된다고 덧붙였다. 달마다 3억회 가까이 청취하는 스포티파이는 1억 7000만명 넘게 정기 구독하고 있는데 “우리는 적정한 콘텐트 정책을 구체적으로 갖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관련한 2만 건 이상의 팟캐스트 방송을 삭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 美, 한반도 긴장 속 ‘강성 대사’로 상징적 메시지

    美, 한반도 긴장 속 ‘강성 대사’로 상징적 메시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년 동안 공석이던 주한 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65) 주콜롬비아 대사를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화재개는커녕 연초부터 강 대 강 구도를 이어 가고 한반도 긴장 수위가 고조된 상황에서 2009~2010년 국무부 대북 유엔제재 이행 조정관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제재 전략을 총괄조정했던 베테랑 외교관이 내정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현재 내정자가 우리 정부에 통보된 상태”라고 확인했다. 직업 외교관이 주한대사로 오는 것은 2011∼14년 성 김 대사 이후 처음이다.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 부임하기까지 통상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임기를 시작하는 것은 3월 대선 이후가 될 전망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말 골드버그 대사를 내정한 뒤 극비리에 관련 절차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부임 동의)을 요청했으며, 공식 지명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국무부 정무차관을 지낸 니컬러스 번스를 주중국대사로, 측근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을 주일본대사로 발탁하는 등 동아시아 주요국에 대한 대사 인선이 먼저 하자 국내 보수진영에선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해 1월 해리 해리스 대사 이임 뒤 장기간 대리 체제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최고위직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 타이틀을 달고 있는 골드버그 대사는 2006~2008년 주볼리비아 대사, 2009~2010년 국무부 대북 유엔제재 이행조정관, 2013~2016년 주필리핀 대사 등을 지냈다. 이행조정관 당시 중국에 안보리 대북제재 1874호의 적극적인 이행을 요청해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밀반입하려던 전략물자를 봉쇄하고 언론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북측의 연이은 무력시위와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유예) 재고 시사, 이에 맞선 미측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언급 등 대화 재개는 요원한 상황에서 ‘제재’를 담당했던 골드버그 대사 지명에 대한 북측의 반응은 예상 가능한 수순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내정자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얼마나 이해도가 있는지 가늠되지 않는다”면서도 “대북제재 업무를 했던 사람을 앉히는 것은 상징적 메시지가 있다. 트럼프는 북한에서 미사일실험을 한참 할 때 태평양사령관 출신의 해리 해리스를 주한 대사에 임명했었다”고 설명했다.
  • 한반도 긴장고조 속 美대사 공석 1년 만에 내정

    한반도 긴장고조 속 美대사 공석 1년 만에 내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년 동안 공석이던 주한 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사진·65) 주콜롬비아 대사를 내정하고, 필요한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가 대화재개는커녕 강 대 강 구도를 이어 가고 한반도 긴장 수위가 고조된 상황에서 2009~2010년 국무부 대북 유엔제재 이행 조정관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제재 전략을 총괄조정했던 베테랑 골드버그 대사가 내정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골드버그) 내정자가 우리 정부에 통보된 상태”라고 확인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말 골드버그 대사를 주한대사 후보로 내정한 뒤 극비리에 관련 절차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부임 동의)을 요청했으며, 공식 지명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전략의 근간인 ‘쿼드’(미·일·인도·호주)와 영국·호주와의 안보동맹 ‘오커스’(AUKUS) 국가의 신임대사는 모두 채웠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해 1월 해리 해리스 대사 이임 뒤 대리 체제를 이어 가 한미 간 이상 기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보수진영에서 제기됐었다.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최고위직인 ‘경력대사’ 타이틀을 달고 있는 골드버그 대사는 2013~2016년 주필리핀 미국대사를 지냈다.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겸 필리핀 대사의 전임자다.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6~2008년 주볼리비아 미국대사를 지냈다. 당시 반미좌파 모랄레스 정권과 각을 세우며 볼리비아 전 국방장관의 망명을 받아들인 사건으로 ‘기피인물’이 돼 대사직에서 물러났다. 2009~2010년 국무부 대북 유엔제재 이행 조정관 당시 중국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1874호의 적극적인 이행을 요청해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밀반입하려던 전략물자를 봉쇄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북측의 연이은 무력시위와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유예) 재고 시사, 이에 맞선 미측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언급 등 연초부터 대화 재개 가능성은 더욱 요원해졌다. 이런 가운데 ‘제재 전문가’ 이미지가 강한 골드버그 대사의 지명에 대한 북측의 부정적 반응은 예상 가능한 수순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골드버그를 지명해도 상원 인준 과정을 감안하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새 대사 부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 주한美대사에 ‘대북 제재’ 골드버그

    주한美대사에 ‘대북 제재’ 골드버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년 동안 공석이던 주한 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65) 주콜롬비아 대사를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화재개는커녕 연초부터 강 대 강 구도를 이어 가고 한반도 긴장 수위가 고조된 상황에서 2009~2010년 국무부 대북 유엔제재 이행 조정관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제재 전략을 총괄조정했던 베테랑 외교관이 내정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현재 내정자가 우리 정부에 통보된 상태”라고 확인했다. 직업 외교관이 주한대사로 오는 것은 2011∼14년 성 김 대사 이후 처음이다.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 부임하기까지 통상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임기를 시작하는 것은 3월 대선 이후가 될 전망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말 골드버그 대사를 내정한 뒤 극비리에 관련 절차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부임 동의)을 요청했으며, 공식 지명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국무부 정무차관을 지낸 니컬러스 번스를 주중국대사로, 측근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을 주일본대사로 발탁하는 등 동아시아 주요국에 대한 대사 인선이 먼저 하자 국내 보수진영에선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해 1월 해리 해리스 대사 이임 뒤 장기간 대리 체제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최고위직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 타이틀을 달고 있는 골드버그 대사는 2006~2008년 주볼리비아 대사, 2009~2010년 국무부 대북 유엔제재 이행조정관, 2013~2016년 주필리핀 대사 등을 지냈다. 이행조정관 당시 중국에 안보리 대북제재 1874호의 적극적인 이행을 요청해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밀반입하려던 전략물자를 봉쇄하고 언론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북측의 연이은 무력시위와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유예) 재고 시사, 이에 맞선 미측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언급 등 대화 재개는 요원한 상황에서 ‘제재’를 담당했던 골드버그 대사 지명에 대한 북측의 반응은 예상 가능한 수순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내정자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얼마나 이해도가 있는지 가늠되지 않는다”면서도 “대북제재 업무를 했던 사람을 앉히는 것은 상징적 메시지가 있다. 트럼프는 북한에서 미사일실험을 한참 할 때 태평양사령관 출신의 해리 해리스를 주한 대사에 임명했었다”고 설명했다.
  • 4색 조합 K클래식, 바흐를 리모델링하다

    4색 조합 K클래식, 바흐를 리모델링하다

    더블베이스·클라리넷·피아노 구성4중주 통념 뒤집고 클래식 재해석 ‘골드베르크 변주곡’ 저음 극대화전자악기까지 동원한 이색 연주“음악가에게 뿌리와도 같은 바흐의 음악을 클래식과 현대적 요소를 모두 차용해 재해석하고자 했어요. 저희만의 고유한 소리를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개척해 보고 싶었죠.”현악 4중주를 의미하는 ‘콰르텟’은 보통 바이올린 두 대와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다. 또 길이 2m에 달하는 더블베이스는 현악기 중 가장 낮은 음역으로 오케스트라에서 ‘조연’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32)는 최근 이런 통념을 뒤집고 더블베이스 두 대(성민제, 최진배)와 클라리넷(장종선), 피아노(이한얼)로 구성된 ‘몰토 콰르텟’을 구성했다. 이들은 2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음악을 재해석한 콘서트 ‘저스트 바흐’로 관객들과 만난다.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몰토 콰르텟은 “관중과 호흡할 수 있는 바흐 음악을 보여 줄 것”이라며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몰토 콰르텟의 ‘몰토’는 ‘매우, 아주’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성민제는 “정해진 레퍼토리가 없다 보니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하고, 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한얼(40)은 “저희는 곡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뼈대만 남겨 두고 각자 소리가 돋보일 수 있도록 화합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거들었다. 공연 1부에서는 작곡가 J F 츠빈덴이 바흐에 대한 존경심을 그려낸 곡인 바흐 오마주 베이스 무반주를 성민제의 아이디어가 담긴 버전으로 연주한다. 또한 바흐 G선상의 아리아, 토카타, 첼로 모음곡 1번 전주곡을 들려준다.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2부의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다. 바흐의 모든 음악적 역량과 예술성을 집대성한 건반악기를 위한 대작을 더블베이스 중심의 구성으로 바꿔 저음악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음색을 극대화했다. 이 과정에서 일렉트릭 베이스와 신시사이저도 동원된다. 성민제는 “전자 음악은 이색적이고 익살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역량을 120% 발휘하면서 한 편의 단편 영화를 보는 것처럼 관객들과 슬픔과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이 물과 와인처럼 섞일 듯 아닐 듯한 묘미가 있을 것”(장종선)이라는 설명이 아직은 낯선 몰토 콰르텟의 존재와도 어울린다. 팀 결성을 주도한 성민제는 음악가 집안 출신으로 16세 때인 2006년 요한 마티아스 스페르거 더블베이스 국제 콩쿠르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국제콩쿠르를 휩쓸어 ‘영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아버지가 더블베이시스트여서 자연스럽게 더블베이스 활을 잡게 됐다고 한다. 그는 육중한 이 악기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한 고음이 있고 논리적으로 어렵다”며 “줄이 워낙 두꺼워 손가락 힘이 많이 필요하고 수동카메라를 다루듯 조정하기 어렵지만 그만큼 연주자 기량이 중요한 악기라 매력이 있다”고 했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대해 성민제는 “전통을 무시한 채 무작정 대중화할 수는 없다”며 “고유 장르를 보존하며 요즘 트렌드에 맞게 호흡하는 K클래식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미국발 한파’에 무너진 코스피… “연준, 올 5회 이상 금리인상”

    ‘미국발 한파’에 무너진 코스피… “연준, 올 5회 이상 금리인상”

    美 조기긴축·기준금리인상 우려‘일촉즉발’ 우크라 사태 등 악재美 3대지수 급락… 기술주 추락글로벌 공급망 불안·인플레 압박24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맥없이 무너진 데는 ‘미국발 한파’의 영향이 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조기 긴축,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기술 종목 조정까지 크고 작은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까지 촉발된 상황이다. 당분간은 한국을 포함해 세계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2.29포인트(1.49%) 내린 2792.0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800선을 하회하며 장을 마친 것은 2020년 12월 23일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780.6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51억원, 개인이 136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뒷받침했다. 다만 기관에서 5952억원을 순매수해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일명 ‘공포지수’라고도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0.95% 오른 21.48로 마감했다. 지난 11월 30일(23.23) 이후 두 달 만의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도 27.45 포인트(2.91%) 내린 915.40에 마감해 지난해 3월 11일(908.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그동안 글로벌 자금을 빨아들였던 미국을 중심으로 통화 긴축 움직임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 증시는 지난 21일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3대 지수가 1.30∼2.72% 급락했다. 이날도 이들 지수는 개장 후 2% 안팎 급락장을 이어갔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증시 장이 힘들다 보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에서 대거 매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1월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월가 전문가들이 금리 인상 횟수를 올린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메러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연준이 다섯 차례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미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나면 코스피가 2800 밑에서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매파적 긴축정책은 계속되겠지만 시장 우려만큼 무리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5일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테슬라·인텔·애플 등이 잇따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미국발 한파’에 무너진 코스피… “연준, 올 5회 이상 금리인상”

    ‘미국발 한파’에 무너진 코스피… “연준, 올 5회 이상 금리인상”

    24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맥없이 무너진 데는 ‘미국발 한파’의 영향이 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조기 긴축,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기술 종목 조정까지 크고 작은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까지 촉발된 상황이다. 당분간은 한국을 포함해 세계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2.29포인트 내린 2792.0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800선을 하회하며 장을 마친 것은 2020년 12월 23일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780.6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51억원, 개인이 136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뒷받침했다. 다만 기관에서 5952억원을 순매수해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그동안 글로벌 자금을 급격히 빨아들였던 미국을 중심으로 통화 긴축 움직임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21일 뉴욕 증시에서는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3대 지수가 1.30∼2.72% 급락했다. 특히 기술주들이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이날 전장 대비 21.79% 하락했으며 줌은 전 고점 대비 73.6% 빠졌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 조정은 미 기술주 낙폭 영향이 컸다”며 “미 증시 장이 힘들다 보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에서 대거 매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1월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월가 전문가들이 금리 인상 횟수를 올린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메러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연준이 5차례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미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나면 코스피가 2800 밑에서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 중 하나”라며 “미국의 매파적 긴축정책은 계속되겠지만 시장 우려만큼 무리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5일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테슬라·인텔·애플 등이 잇따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치솟는 유가·곡물값… ‘퍼펙트 스톰’ 덮친다

    치솟는 유가·곡물값… ‘퍼펙트 스톰’ 덮친다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2.5%)으로 오른 가운데 새해 들어서도 물가를 자극하는 각종 대내외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8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약 12만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고, 국제곡물가격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주요 항만 적체 현상이 심화하면서 항공·해상 운임이 역대 최고치를 찍는 등 물류난까지 덮쳤다. 이처럼 물가를 중심으로 한 불안요소가 이중 삼중 불거지면서 경제회복 동력이 떨어지고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버블이 터지는 등 ‘퍼펙트스톰’(각종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초대형 복합위기)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부터 배럴당 80달러 중반대의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8일엔 86.58달러까지 올라 2014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3분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내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100달러’ 시대는 2014년 9월이었다. 먹거리 가격도 심상치 않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한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3.7에 달한다. 2014~16년 평균가격(100)보다 33.7%나 높다는 의미다. 재작년 12월 108.5에서 1년 만에 23.2% 뛰었다. 한국은 밀·옥수수·대두 등 상당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곡물가격 상승은 ‘애그플레이션’(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 최근 곡물가격 상승은 수확 차질과 인건비 상승, 원자재 가격 인상 등 복합 요인이 작용했다. FAO는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아 가격이 한동안 안정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물류비 급등은 설상가상인 악재다. 글로벌 해상 운임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연말 사상 첫 5000(1998년 1월 1일=1000)을 돌파했고, 올 들어서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항공화물 요금 수준을 보여 주는 TAC인덱스 따르면 지난해 12월 홍콩~북미 노선 운임은 1㎏당 12.72달러로 통계를 집계한 2015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1분기 물가가 상당히 고공행진을 하고 올해 내내 인플레이션이 경제 이슈가 될 것”이라며 “연간 물가상승률도 정부 전망치(2.2%)보다 높은 2%대 중반 이상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42.29포인트(1.49%) 떨어진 2792.0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800선을 밑돈 것은 2020년 12월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국내 증시가 연일 맥을 못 추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축 강화 움직임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미국발 한파’에 무너진 코스피...연준 올 5회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도

    ‘미국발 한파’에 무너진 코스피...연준 올 5회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도

    24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맥없이 무너진 데는 ‘미국발 한파’의 영향이 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조기 긴축,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기술 종목 조정까지 크고 작은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까지 촉발된 상황이다. 당분간은 한국을 포함해 세계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2.29포인트 내린 2792.0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800선을 하회하며 장을 마친 것은 2020년 12월 23일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780.6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51억원, 개인이 136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뒷받침했다. 다만 기관에서 5952억원을 순매수해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그동안 글로벌 자금을 급격히 빨아들였던 미국을 중심으로 통화 긴축 움직임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21일 뉴욕 증시에서는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3대 지수가 1.30∼2.72% 급락했다. 특히 기술주들이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이날 전장 대비 21.79% 하락했으며 줌은 전 고점 대비 73.6% 빠졌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 조정은 미 기술주 낙폭 영향이 컸다”며 “미 증시 장이 힘들다 보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에서 대거 매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1월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월가 전문가들이 금리 인상 횟수를 올린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메러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연준이 5차례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미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나면 코스피가 2800 밑에서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 중 하나”라며 “미국의 매파적 긴축정책은 계속되겠지만 시장 우려만큼 무리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5일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테슬라·인텔·애플 등이 잇따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CJ제일제당 ‘가치소비’…종이 포장한 스팸 선물

    CJ제일제당 ‘가치소비’…종이 포장한 스팸 선물

    CJ제일제당이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자 종이만 사용해 만든 세트 등 230여종을 설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이번 설에 종이 포장재만 사용한 ‘포장이 가벼운 스팸 선물세트’ 2종을 처음 내놓았다. 제품을 고정하는 트레이를 플라스틱 소재에서 종이로 교체하고, 분리 배출하기 쉽도록 조립식으로 만들었다. 특히 환경을 고려한 패키징 개선을 통해 이번 설에만 387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지난 설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 감소량을 2배 넘게 확대했다. 명절 스테디셀러 ‘스팸 세트’는 40여종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스팸 클래식으로만 구성된 ‘스팸8호’와 스팸 클래식, 스팸 25%라이트(제품명 스팸 마일드)로 구성된 ‘스팸8K호’가 올해도 소비자의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에 관심이 높은 트렌드를 반영해 ‘한뿌리 흑삼’, ‘구증구포 흑삼대보’와 같이 선물하기 좋은 파우치 형태부터 ‘흑삼진 골드 스틱’처럼 최근 인기를 끄는 ‘스틱형’까지 준비했다.
  • 바흐 재해석한 4색 조합 ‘몰토 콰르텟’, “새로운 장르 개척해보고 싶었죠”

    바흐 재해석한 4색 조합 ‘몰토 콰르텟’, “새로운 장르 개척해보고 싶었죠”

    “음악가에게 뿌리와도 같은 바흐의 음악을 클래식과 현대적 요소를 모두 차용해 재해석하고자 했어요. 저희만의 고유한 소리를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개척해 보고 싶었죠.” 현악 4중주를 의미하는 ‘콰르텟’은 보통 바이올린 두 대와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다. 또 길이 2m에 달하는 더블베이스는 현악기 중 가장 낮은 음역으로 오케스트라에서 ‘조연’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32)는 최근 이런 통념을 뒤집고 더블베이스 두 대(성민제, 최진배)와 클라리넷(장종선), 피아노(이한얼)로 구성된 ‘몰토 콰르텟’을 구성했다. 이들은 2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음악을 재해석한 콘서트 ‘저스트 바흐’로 관객들과 만난다.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몰토 콰르텟은 “관중과 호흡할 수 있는 바흐 음악을 보여 줄 것”이라며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몰토 콰르텟의 ‘몰토’는 ‘매우, 아주’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성민제는 “정해진 레퍼토리가 없다 보니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하고, 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한얼(40)은 “저희는 곡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뼈대만 남겨 두고 각자 소리가 돋보일 수 있도록 화합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거들었다.공연 1부에서는 작곡가 J F 츠빈덴이 바흐에 대한 존경심을 그려낸 곡인 바흐 오마주 베이스 무반주를 성민제의 아이디어가 담긴 버전으로 연주한다. 또한 바흐 G선상의 아리아, 토카타, 첼로 모음곡 1번 전주곡을 들려준다.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2부의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다. 바흐의 모든 음악적 역량과 예술성을 집대성한 건반악기를 위한 대작을 더블베이스 중심의 구성으로 바꿔 저음악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음색을 극대화했다. 이 과정에서 일렉트릭 베이스와 신시사이저도 동원된다. 성민제는 “전자 음악은 이색적이고 익살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역량을 120% 발휘하면서 한 편의 단편 영화를 보는 것처럼 관객들과 슬픔과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이 물과 와인처럼 섞일 듯 아닐 듯한 묘미가 있을 것”(장종선)이라는 설명이 아직은 낯선 몰토 콰르텟의 존재와도 어울린다.팀 결성을 주도한 성민제는 음악가 집안 출신으로 16세 때인 2006년 요한 마티아스 스페르거 더블베이스 국제 콩쿠르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국제콩쿠르를 휩쓸어 ‘영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아버지가 더블베이시스트여서 자연스럽게 더블베이스 활을 잡게 됐다고 한다. 그는 육중한 이 악기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한 고음이 있고 논리적으로 어렵다”며 “줄이 워낙 두꺼워 손가락 힘이 많이 필요하고 수동카메라를 다루듯 조정하기 어렵지만 그만큼 연주자 기량이 중요한 악기라 매력이 있다”고 했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대해 성민제는 “전통을 무시한 채 무작정 대중화할 수는 없다”며 “고유 장르를 보존하며 요즘 트렌드에 맞게 호흡하는 K클래식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책꽂이]

    [책꽂이]

    선을 넘는 한국인 선을 긋는 일본인(한민 지음, 부키 펴냄) 여럿이 어울리는 롤플레잉을 즐기는 한국과 달리 혼자 하는 콘솔 게임을 좋아하는 일본, 이세계(異世界)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환상의 세계로 도피하는 일본과 달리 ‘오징어 게임’, ‘미나리’처럼 고통스러운 현실을 직시하고 관계에서 희망을 찾는 한국. 가깝지만 먼 두 나라의 너무도 다른 차이를 문화심리학 이론과 학술적 견해들을 더해 친숙하게 설명한다. 396쪽. 1만 8000원.101살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벤자민 페렌츠·나디아 코마미 지음, 조연주 옮김, 양철북출판사 펴냄) 나치 학살부대원 22명을 기소한 뉘른베르크 국제전범재판소의 마지막 생존 검사가 삶의 지혜를 전한다. 뉘른베르크의 교훈이 더 인간적인 세상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그가 한 세기 동안 지켜온 꿈과 원칙, 사랑 등 우리가 소중히 해야 할 진리들을 유쾌하고도 따뜻하게 이야기한다. 가디언 기자였던 나디아 코마미가 벤자민 페렌츠와의 대화를 정리했다. 152쪽. 1만 3000원.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김민하 지음, 이데아 펴냄) 이쪽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저쪽은 꼭 막아야겠기에, 최선보단 차악을 택하는 투표를 언제까지 해야 할까. 특정 정파를 종교처럼 맹신하거나 또는 ‘다 똑같다’며 냉소주의에 빠지곤 하는 우리 정치의 현실을 꼬집고 양자택일 논리에 둘러싸여 답답한 유권자들이 더욱 폭넓게 정치를 바라볼 수 있도록 조언을 건넨다. 288쪽. 1만 7000원.호모사이언스(문성실·서은숙·김희용·나명희·박지선 지음, 알마 펴냄) 미생물학자, 천체물리학자, 반도체공학자 등 해외 연구소와 대학에서 활약하는 여성 과학자 5명이 과학자를 꿈꾸는 여학생들을에게 보내는 메시지. 과학자를 꿈꾼 어린 시절부터 해외에서 공부하고 연구하며 느낀 좌절과 희망, 과학을 향한 무한한 상상력과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216쪽. 1만 6500원.지방이 시작이다(오영환 지음, 영남대 출판부 펴냄) 세계 최저 합계출산율과 세계 최고 속도의 고령화로 압축되는 한국의 암울한 실정. 지방의 소멸, 수도권 패권이 동시에 이뤄지는 대한민국 위기를 수도 기능의 분산, 지방의 균형발전으로 극복하지 않으면 서울과 지방이 함께 무너지는 최악의 사태를 부를 것이란 경고를 담았다. 중앙일보 지역전문기자인 저자가 도쿄특파원 시절 일본 지방 취재 경험을 살려 대안을 제시한다. 224쪽. 1만 8000원.인생을 바꾸는 100세 달력(이제경 지음, 일상이상 펴냄) 80세까지 일해야 하는 100세 시대, 노후에도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기 위한 새로운 인생 설계가 필요하다. 100세경영연구원 원장인 저자가 ‘세 번 은퇴하기’를 비롯해 100세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삶의 방식인 ‘골드인생 2.0’ 제안한다. 368쪽. 1만 6000원.
  • “해외직구했다고 코로나 검사 명령”…中 ‘국제우편 유입설’에 혼란

    “해외직구했다고 코로나 검사 명령”…中 ‘국제우편 유입설’에 혼란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이 베이징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과 관련해 국제우편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주장한 가운데 해외에서 배송된 물건을 받은 이들에 대한 통제가 강화된 것으로 보도됐다. 단순히 해외주문을 했다는 이유로 코로나19 검사 명령이 떨어지고, 음성 판정을 받기 전까진 이동 제한도 받게 됐다는 것이다. 심지어 주문한 물건을 아직 받아보지 못한 이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통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직구 배송 뒤 건강코드 변경됐다” 2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에 사는 한 시민은 해외에서 소포를 받았다는 이유로 디지털 건강코드가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콩에서 발송된 소포를 받은 뒤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뀌었다고 지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했다. 건강코드 녹색→노란색, 이동제한·검사 의무화중국은 녹색-노란색-빨간색으로 구성된 디지털 QR코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코로나19 관련 건강 상태를 분류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지역 간 이동을 하려면 이 건강코드 색이 녹색이어야 한다. 확진자나 밀접접촉자 등으로 분류되면 코드 색이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변경되는데, 이 경우 코로나19 검사와 격리가 요구된다. 또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은 물론 공공장소 출입도 통제된다. 선전의 또 다른 시민도 지난달 말 일본 온라인쇼핑몰에서 술을 주문해 18일에 받았는데 그날 밤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선전시 당국은 현재 해외에서 물건을 배송받으면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뀔 수 있다면서도 이와 관련해 더 이상의 정보나 규정은 없다며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명보는 최근 베이징과 선전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중국 보건당국이 국제우편을 통한 감염을 주장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배송 받지도 못했는데 코드 변경”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내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해외에서 물건을 주문했다가 건강코드가 변경돼 불편을 겪게 됐다는 경험담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광둥성의 한 네티즌은 지난 18일 웨이보에 “방금 내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뀌었다”면서 “해외에서 발송된 소포를 받았기 때문에 7일간 3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야 건강코드 색이 녹색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그는 지난달에 시가 담배를 해외에서 주문했는데 아직 물건을 받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황당해했다. “모자 주문했다가 설 연휴 고향 못갈 판” 얼마 전 유럽에서 모자를 주문했다는 왕웨이(41)씨는 “이 소포 때문에 내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뀌면서 춘제(중국의 설 연휴) 때 고향에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사고 싶은 옷이 있는데 노란색 코드로 변경될까봐 주문도 못 하겠다”고 SCMP에 토로했다. 국제우편물 방역 강화에 무역업체도 울상중국 당국의 이러한 조치로 일반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수입품을 유통하는 사업자들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오스트리아에 기반을 둔 사치품 중개업체는 중국 보건당국의 국제우편물 방역 강화로 물품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업체 관계자는 “전에는 고객에게 택배가 도착하기까지 보통 2주가 걸렸는데 이제는 3~4주가 걸린다”면서 “우편물에 바이러스가 묻어간다고 해도 (배송되는 동안) 생존이 불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국가우정국은 국제우편이나 해외배송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며 “모든 기업은 국제우편물의 외부 포장을 완전히 소독해야 한다”고 통지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의 지난해 4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해외배송으로 물건을 주문한 온라인 쇼핑 이용자는 중국 내에 약 1억 5800만명에 달했다. 中보건당국 “국제우편물 통한 오미크론 유입 가능성” 지난 17일 베이징 질병통제센터 관계자는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환자가 지난 7일 캐나다에서 발송된 국제우편을 받았다면서 “해외에서 온 물건과 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센터는 해당 감염자가 업무 중 국제우편물을 취급했는데, 그가 11일 받은 국제우편물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 해당 우편물은 지난 7일 캐나다에서 발송돼 미국, 홍콩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했다. 또 감염자가 발병 전 2주간 베이징을 떠난 적이 없으며, 감염자와 함께 살거나 일하는 사람 중에 확진자가 없었다는 점과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 지난달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미국과 싱가포르발 중국 방문자와 이번 감염자 간에 높은 유사성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한 나라로부터의 해외 물품 구매를 최소화하고, 우편물을 받을 때 배달 요원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과학계 “바이러스, 물건 표면서 오래 생존 못해”그러나 중국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캐나다 보건부는 “일반적으로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배송되는 제품이나 포장을 통해 전파되지 않는다”면서 국제우편물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해 “그럴 위험은 극도로 낮다”고 반박했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과학자들과 각국 보건당국 역시 배송기간 동안 바이러스가 물품 표면에 생존하기는 어렵다며 중국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에마뉴엘 골드먼 미국 럿거스대 미생물학 교수는 “7일 토론토에서 보낸 편지가 4일 후 베이징에서 누군가를 감염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이 표면에서 1~2시간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 결과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골드먼 교수는 우편물 샘플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바이러스 RNA가 발견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는 바이러스의 사체를 찾은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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