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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라크 철군案 공화당 반대…상원 통과 실패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요구안이 공화당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해 19일(이하 현지시간) 상원 통과에 실패했다. 짐 웹 의원(민주·버지니아)과 척 헤이글 의원(공화·네브래스카)이 공동 제안한 수정안은 상원의 표결 결과 56대44로 법안 통과에 필요한 최소 유효표 60표에 4표 미달해 통과가 무산됐다. 이라크에서 한번 복무했던 미군이 재파병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같은 기간만큼 국내에 머물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웹-헤이글’ 수정안은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피하기 위해 최소한 60표의 득표수가 필요했다. 찬성표를 던진 56명의 의원 가운데 6명의 공화당 의원이 포함돼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민주당 측이 공화당을 변화를 거부하는 존재로 보고, 현 정권에 대한 지지도에 타격을 가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투표 결과를 통해 공화당 의원들이 부시 대통령과의 관계를 단절할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해리 레이드 상원의장은 “공화당 의원들은 우리 장병들보다 대통령을 지키는 데만 열중하고 있다.”면서 “이라크전은 부시의 전쟁일 뿐 상원의 전쟁으로 만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반면 조지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 의원들은 부시 대통령의 전략이 승리를 거뒀다며 환영했다. 신문은 민주당이 발의한 조기철군 법안의 상원 통과 여부가 이라크 주둔 미군을 7월까지 점진적으로 철수시키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계획을 시험하는 일종의 시험대라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13일 대국민 연설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 16만여명 중 3만명을 먼저 철수시키자고 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의 건의안을 받아들인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내년 6월까지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러스 파인골드(민주ㆍ위스콘신) 의원의 입법 요구안을 비롯, 철군과 관련된 다른 법안들도 가결정족수인 60표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dawn@seoul.co.kr
  • NYT·WSJ 등 美 신문사 온라인 콘텐츠 무료화 선언

    온라인 광고시장 확대에 따라 미국의 유력 신문사인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온라인 콘텐츠 무료화를 잇달아 선언했다. 지금까지 유료 웹사이트 운영이 신문업계의 새 수익모델로 꼽혔지만 유료화로 벌어들이는 수입보다 웹사이트 방문객 증가를 바탕으로 한 광고수입 증대가 더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워싱턴포스트(WP) 등 대부분의 유력 일간지들은 온라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NYT는 월 7.95달러, 연간 49.95달러를 내야만 칼럼과 기사 등을 볼 수 있는 ‘타임 셀렉트’ 서비스를 19일부터 무료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회원에게는 남은 기간에 따라 환불해줄 계획이다. 미디어기업 다우존스를 인수한 뉴스코프 최고경영자(CEO) 루퍼트 머독도 이날 연간 99달러를 받는 WSJ 온라인 콘텐츠의 무료화를 거듭 천명했다. 머독은 골드만삭스 주최 강연에서 “WSJ 웹사이트를 무료화하면 구독자 증가 및 온라인 광고수입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그는 “웹사이트가 좋기만 하면 현재 유료화로 벌어들이는 연간 5000만∼1억달러 수입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치솟는 국제유가 90달러도 넘나

    치솟는 국제유가 90달러도 넘나

    ‘불붙은 국제유가 배럴당 90달러 넘나?’ 뉴욕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 치우면서 고공행진을 하자 이런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일부에선 배럴당 100달러 돌파도 점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80.57달러에 거래를 마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기준 최고치를 4일 만에 바꿨다. 유가 강세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결정이 확실해짐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로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두드러졌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유가 전망을 배럴당 72달러에서 85달러로 올렸고 90달러가 넘을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석유협회 홍보팀 조정빈 부장은 “겨울철을 앞두고 복합적 요인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시장이 적은 충격에도 큰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의 고공행진은 한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석유와 석유화학 등 관련제품들의 생산비가 상승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게 된다. 조 부장은 “유가가 1% 오르면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0.02% 떨어지고 물가는 0.02% 오른다. 경상수지는 2억달러 적자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석유공사 구자권 해외조사팀장은 “‘카트리나’ 같은 대형 허리케인이 미국을 다시 강타하거나 겨울철 혹한 등 돌발변수가 생기면 90달러나 100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면서도 “유가 80달러대는 너무 높은 수준으로 4분기에는 조정이 올 것으로 본다.60달러대 중반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낙관했다. 한편 한국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 현물가는 이날 배럴당 72.99달러로 전날보다 0.56달러 떨어져 이틀째 내렸지만 당분간 고공행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문으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내년에는 평균 66.95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서브프라임 사태에 美 자동차 할부시장도 휘청

    서브프라임 사태에 美 자동차 할부시장도 휘청

    미국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의 된서리를 맞고 있다. 더타임스 인터넷판은 17일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로 미국 자동차 비우량 담보대출 시장 연체율이 가파르게 뛰어오르는 등 휘청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미자동자금융협회(NAF) 통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할부 시장에서 서브프라임 대출자 비율은 2006년 9%에서 2007년 12%로 증가했다. 반면 30일 이상 연체자수 및 상황일을 놓친 대부고객 수는 최근 3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자동차 서브프라임 고객수가 4만건 이상인 업체들의 2006년 연체율은 전해 대비 6.8%에서 8%로 상승했다. 특히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에게 주로 대출하는 소규모 업체들의 연체율은 2005년 6.2%에서 2006년 14.6%로 배 이상 급증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주택과 자동차 서브프라임 모기지 고객층이 겹치기 때문에 주택 대출 연체 고객들이 자동차 대출 상품도 연체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하고 나섰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은 연간 3000억달러 규모다. 골드만삭스는 “자동차 대부업 증권 시장의 사업성은 지극히 제한적”이라면서 “비우량 담보대출 자산에 대한 수요도 불확실하다.”고 우려 섞인 조언을 내놓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 (7) 정읍 태인~전주시 원동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 (7) 정읍 태인~전주시 원동

    호남대로는 한양과 충청·전라도를 수직으로 가깝게 연결하는 옛길이다. 선조들이 걸었던 옛길이 후손들에 의해 건설된 국도 1호선이나 호남고속도로와 겹치는 부분이 많은 것을 볼 때 길과 도시 발달의 역사는 결코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호남대로는 때로는 험한 산을 넘고 물살 거센 강을 건너기도 하지만 드넓은 평야지대를 지나는 곳이 많다. 들녘을 걷는 것이 산을 넘는 것보다 힘이 덜 든다고 하지만 발품을 팔아 먼길을 가는 것은 역시 고단한 일이다. 호남평야에는 겨울이면 살을 에는 듯한 모진 북서풍이 몰아친다. 서해안에 가까운 지역은 눈보라도 많아 자칫 길을 잃기 십상이다. 여름에는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숲도 드물다. 그러나 넉넉한 들판 만큼이나 인심 후한 전라도 길은 나름대로 풍류와 멋이 넘쳤던 것으로 전해 내려온다. ●민초들의 애환 서린 호남평야 호남평야는 한반도에서 가장 넓은 들판이다. 전북 전주, 군산, 익산, 정읍, 김제, 완주, 부안, 고창 등 8개 시·군에 넓게 펼쳐져 있다. 남북으로 80㎞, 동서로 40㎞이며 면적은 약 3500㎢에 이른다. 제주도와 비슷한 넓이고 서울시의 3배 정도이다. 지평선을 볼 수 있는 이 넓은 들은 예부터 기름지고 농사가 잘돼 “조선 팔도가 흉년이 들어도 호남이 있어 굶어죽지 않는다.”는 말이 내려오고 있다. 호남(湖南)이라는 말은 우리나라 수자원개발의 효시인 김제 벽골제, 익산 황등제, 정읍 눌제 등 3개 호수의 남쪽이란 뜻이다. 벽골제는 백제 비루왕 27년(330년)에 쌓았다고 하는 것이 정설이다. 둑의 길이가 3.3㎞, 물을 대주는 몽리면적이 1만㏊이며 수문도 5개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1700여년이 지난 오늘 날에도 ‘장생거’와 ‘경장거’ 두 수문의 돌기둥이 고색창연하게 남아있다. 그러나 묵묵히 펼쳐진 이 들판은 수많은 민초들이 한을 움켜쥐고 살아온 땅이다. 조선시대 이전에는 탐관오리들의 가렴주구에 시달렸고 일제시대에는 뼈아픈 수탈의 현장이었다. 허리 휘도록 고생한 보람 없이 자식처럼 애지중지 가꾼 쌀을 빼앗기고 억울함과 배고픔에 서럽게 울부짖었던 애환 서린 곳이다. 오늘 날에는 KTX가 시원스럽게 질주하는 황금 벌판이지만 역시 지역개발에서는 소외된 슬픔을 겪고 있다. 길은 호남평야의 동쪽 부분을 구슬 꿰듯 뚫고 지나간다. 호남평야 동남쪽 초입인 정읍시 입암면에서 정읍시내, 태인면을 거쳐 김제시 원평면과 금구면을 향한다. ●동학군·관군 최후 결전장 원평 역사와 문화의 고장 정읍 태인을 뒤로 하고 솟튼재를 넘으면 김제시에 들어선다. 솟튼재는 평야부에서는 제법 높은 산길이다. 김제시는 도작(稻作)문화의 발상지요 우리나라 제1의 곡창인 호남평야의 중심지이다. 옛길은 태인부터 김제 원평까지 국도 1호선과 거의 일치한다. 이 때문에 2차선 포장도로로 변했던 옛길에 4차선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다만 태인 독양마을에서 용호교 부근까지는 국도 1호선 서쪽으로 약간 벗어난다. 솟튼재를 넘는 길도 국도 1호선은 산길 구배를 따라 구부러지지만 옛길은 직선이다. 태인∼원평간 옛길은 동학농민군이 전주성을 치기 위해 달려간 진격로이자 보급로이다. 왼쪽으로는 호남평야이고 오른쪽은 모악산 자락이다. 김제 초입 신장마을을 지나면 원평시장이 보이고 이어 원평초등학교 앞을 통과한다. 원평면은 호남평야에서 가운데 토막인 금만평야의 동쪽 끝부분이다. 예전에는 원평이 금구현에 속한 작은 교통 취락이었으나 현재는 금구보다 훨씬 크다. 행정 구역도 금산면 원평리이다. 원평은 전략적 요충지여서 관군과 동학 혁명군이 가장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 동학군의 주된 근거지도 원평이었다. 전봉준을 비롯한 혁명군의 수뇌부가 이곳에서 머물면서 집강소를 호령했다.2차 봉기했던 동학군이 일본군에 패퇴하면서 최후의 결전을 치른 곳도 이곳이다. 동학군을 이끌었던 김덕명 장군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김 장군은 금구의 동학 대접주로 1894년 교도 2000명을 이끌고 전봉준 장군과 함께 선봉장 역할을 했다. 김 장군은 공주 전투에서 관군에 패한 뒤 원평 전투를 마지막으로 농민군 지도자들과 함께 몸을 숨겼다가 주민들의 밀고로 체포됐다. 원평에는 그의 넋을 기린 학수제가 있다. 원평초등학교 앞에서 오른쪽으로 지방도 712호선을 타고 가면 모악산과 금산사가 나온다. 모악산은 노령산맥의 중봉으로 해발 793m이다. 김제시 금산면과 완주군 구이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호남평야의 전망대로 불린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호남평야가 발 아래 아스라히 펼쳐진다. 증산교와 단학을 비롯한 수많은 신흥종교 교조와 교주들이 이 산에서 득도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모악산 남쪽 자락에는 대가람 금산사(金山寺)가 자리잡고 있다. 1400여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금산사는 599년 백제 법왕의 자복 사찰로 창건됐다. 국보 1점(미륵전·국보62호), 보물 9점, 지방유형문화재 1점 등 11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전라좌도와 우도 사찰을 관할하는 규정소로 지정된 미륵신앙의 성지다. 진표율사는 금산사를 근본도장으로 해 법상종을 5교9산 중의 한 종파로 발전시켰다. 원평을 빠져나온 옛길은 원평천을 건너면서 다시 1번 국도와 합쳐진다. 왼쪽으로는 호남고속도로가 달린다. ●사금의 고장 금구 금산면과 금구면 경계 부근에서 1번 국도는 우회도로로 변하지만 옛길은 곧장 금구면 소재지를 향한다. 금구는 사금(砂金)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20여년 전까지만 해도 모래를 걸러 금을 찾는 ‘골드 러시’가 이어졌다. 지금도 농사철이 끝나면 대형 중장비들이 논을 파헤쳐 사금을 캐는 광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원평에서 4㎞ 떨어진 금구 소재지 역시 동학군과 관군의 전투가 치열했던 곳이다. 원평보다는 적지만 관군과 동학군 모두 많은 희생자를 냈다. 옛길은 금구 소재지 금구향교 앞에서 급하게 왼쪽으로 꺾이면서 국도 1호선, 호남고속도로와 교차해 우산마을 옆을 지난다. 금구향교 앞에는 온갖 풍상을 지켜본 40여개의 공덕비가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부터 완주군 이서면을 거쳐 삼례읍에 이를 때까지 국도 1호선과는 완전히 멀어진다. 호남고속도로를 왼쪽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나란히 북진한다. 두월천을 건너면 왼쪽에 거북이 바위가 나온다. 바위 맞은 편 마을이 구암마을이다. 이 마을을 경계로 김제시 금구면이 끝나고 완주군 이서면이 시작된다. 이서면 소재지까지 이어지는 길은 조용한 2차선 도로다. 옛길은 약간 높은 구릉지대여서 왼쪽으로는 드넓게 펼쳐진 호남평야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옛길은 이서면 소재지에서 국도1호선과 교차해 면사무소, 삼우중학교 옆을 지난다. 호남고속도로 전주 인터체인지까지 평야부와 야트막한 구릉지대가 번갈아 이어진다. 교통량이 적어 매우 한적한 전원적인 분위기의 2차선 도로다. 이서면 반교리 일대에는 국내 최대의 관상어단지가 조성돼 있다. 물고기 마을에서는 1만 6000㎡에서 80여종 200만마리의 관상어를 관람할 수 있다. 물고기 마을부터 전주시 원동까지는 구릉지대다. 황토밭에는 배과수원들이 몰려 있다. 원동을 지난 옛길은 지방도 25호선인 전주∼군산간 도로를 가로질러 호남고속로와 나란히 완주 삼례를 향해 나아간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라진 옛길 너무 많아 하루빨리 복원해야” “옛길을 되찾아 복원하고 보호하는 사업은 지금 하지 않으면 못합니다. 하루가 시급한 일 입니다.” 김병학(전 김제문화원장·77)씨는 “도시개발과 사회간접시설 확충 사업이 급속히 추진되면서 온데 간데 없어진 옛길이 너무 많다.”면서 “옛길에 대한 고증을 해 줄 수 있는 세대가 아직 살아있는 시기에 서둘러 복원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이가 지긋한 마을 원로들에게도 희미하게 사라져 가는 옛길을 청·장년들은 전혀 알 수 없고 관심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90년대 중반 김제지역 지명과 마을 이름의 유래를 파악하기 위해 시 전역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우리의 역사와 옛길이 일제에 의해 너무 많이 파괴됐다는 사실을 알고 가슴 아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평생을 농촌운동과 향토문화창달에 헌신해온 김씨는 “옛길과 옛 지명에 얽힌 사연과 유래만 알아도 우리 역사의 반은 파악될 것”이라며 사라진 옛길을 아쉬워 했다. 일제가 옛 지명과 길 이름들을 나름대로 재해석해 개명하는 바람에 엉뚱한 이름이 진짜인 것인 양 사용되고 있다는 것. “김제시는 도작문화의 발상지요 호남평야의 중심지입니다. 이 때문에 문화·예술이 발달한 문화의 고장이고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인재의 고장입니다.” 그는 호남평야를 관통해 한양으로 향하던 김제지역 옛길만이라도 제대로 복원해 마라톤 코스나 자전거 여행 답사길로 만들면 조상의 얼을 오늘에 되살릴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옛길 복원사업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옛길을 복원하면 자동차가 다닐 수 없어 도보여행이나 자전거여행을 해도 매우 안전하고 뜻깊은 도로가 될 것이라는 것. “옛길은 목적지를 향해 최단 시간에 도달할 수 있는 지름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지금 새로 나는 도로들은 도시와 마을을 피해 우회하는 경향이 있지요.” 그는 “고문헌과 서적을 뒤져보면 옛 지명과 길에 대한 자료를 어렵게 구할수 있지만 실제로 찾아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면서 “옛길은 아직도 이용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적은 사업비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심슨 이번엔 무장강도 용의자

    미식 축구 스타 OJ심슨이 이번에는 무장강도 용의자로 몰려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시내 팰리스 스테이션 카지노 호텔의 객실을 침입한 OJ심슨을 무장강도 용의자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슨이 침입한 방은 스포츠 기념품 경매상이 묵던 곳이다. 심슨은 경찰에서 “나는 명예의 전당 증서와 에드가 후버 전 FBI 국장과 내가 함께 찍은 사진 등 도난당한 내 기념품을 찾으러 갔을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도 무장강도 신고를 받았으나 총기류는 발견하지 못했으며, 수사는 초기단계일 뿐 이라고 말했다. OJ 심슨은 지난 1994년 전처인 니콜 브라운 심슨과 정부인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값비싼 변호인을 고용해 논란 끝에 무죄판결을 받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가위 선물] 농협중앙회 - 햄부터 홍삼까지 국산이라 좋아요

    [한가위 선물] 농협중앙회 - 햄부터 홍삼까지 국산이라 좋아요

    “한가위 선물은 100% 국산으로 하세요.” 농협중앙회는 국산 농산물로 직접 만든 다양한 한가위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농협목우촌(1588-1659,shoppping.nonghyup.com)에서는 순수 국내산 돈육으로 만든 ‘목우촌햄’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도축에서 가공·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HACCP인증’을 획득한 위생시설을 갖춘 공장에서 제조된다. 정통 한우세트 4종, 수제 햄세트 8종, 햄세트 2종, 캔세트 18종, 냉동선물세트 10종 등 총 42종이 있다.1만원부터 21만원까지 가격도 다양하다. 고품격 선물로는 농협홍삼 ‘한삼인(080-346-3434,www.nkgc.co.kr)’을 추천할 만하다.‘홍삼정골드’,‘홍삼순액’,‘홍삼진액마일드’,‘홍삼성분캅셀’,‘홍삼정차’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가격대도 3만원에서 15만원대까지로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6년근 홍삼순액’은 엄선된 6년근 홍삼만을 저온추출법으로 정성껏 달여 홍삼의 고유한 맛을 그대로 살린 제품으로, 추석 선물로 가장 인기가 많다. 추석 선물의 대표주자인 과일선물은 농협 ‘아침마루’가 제격이다. 순수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 중에서도 당도, 크기 등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된 과일만 사용해 선물용으로 최고 인기다. 농협 ‘아름찬(031-738-9436)’ 참기름·들기름세트는 특히 주부들에게 사랑받는 선물이다.3만∼4만원대로 가까운 이웃 선물에 그만이다.
  • 카드사, 상품권·할인 등 추석 이벤트 풍성

    카드사, 상품권·할인 등 추석 이벤트 풍성

    연중 가장 풍성한 명절인 추석. 차례상 준비다 선물이다 해서 소비도 가장 많은 때다. 신용카드 사용도 그만큼 잦다. 그렇다면 카드사들이 마련한 이벤트를 통해 알뜰 쇼핑을 하는 게 어떨까. 결제액에 따라 상품권을 받거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마련돼 있다. 가족모임비 지원, 선물 할인 구매 서비스도 진행된다. 귀성길 차량 점검 혜택도 잊지 말자. ●상품권도 받고 가족모임비도 지원받고 카드사 중 가장 ‘푸짐한’ 이벤트를 준비한 곳은 비씨.13일까지는 신세계,24일까지는 롯데백화점에서 15만원 이상 비씨카드로 결제하면 백화점상품권 5000원권을 제공한다. 또한 SK주유소와 GS홈쇼핑, 베니건스 등에서 26일까지 TOP포인트를 사용하면 포인트의 최대 50%,3만 포인트까지 돌려받는 ‘TOP포인트 리필’ 이벤트도 진행한다. 차량점검 행사도 준비돼있다. 11월 말까지 자동차정비업소 ‘카젠’ 전국 지점에서 엔진·오토미션오일 최대 1만원 할인, 타이어 펑크 무상 수리 등과 함께 무상 차량점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KB카드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가화만사성 선물대잔치’를 통해 홈페이지 이벤트존에 등록한 120 가족을 추첨,LCD TV 하나투어 100만원권 여행상품권 기프트카드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또한 이용금액 상위 235 가족에게는 최고 현금 300만원의 가족모임비를 지원한다. 기업카드 회원을 위한 행사도 있다.28일까지 건별로 20만원 이상 이용한 업체 100곳에 20만원, 이용금액 누계액 500만원 이상인 1008개 업체에 카드이용금액의 50%, 최대 300만원까지 캐시백을 제공한다. 외환카드는 24일까지 롯데백화점에서 15만원 이상 구매 때 5000원권 백화점상품권을 증정한다. 홈플러스에서 7만원 이상 구매했을 때에는 5000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또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응모한 카드 사용 고객 777명에게 케이크교환권도 보내 준다. ●선물도 싸게 사고 리무진도 타고 추석용 선물을 싸게 살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삼성카드는 홈페이지에서 횡성한우, 홍삼골드 등 4개 품목을 최대 40% 싸게 살 수 있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또한 명절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여성 회원들을 위해 30만원 이상 이용회원 중 20명에게 신라호텔 겔랑스파 등 패키지 이용권을,160명에게는 아산 스파비스 등 전국 16개 스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LG·신한카드는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무이자할부와 경품 이벤트를 벌인다. 또한 22일부터 25일까지 경부선 서울, 중부선 동서울, 서해안선 서서울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는 모든 차량에 전국 고속도로 지도와 특별 소식지 등을 제공한다. 여행 이벤트도 있다. 다음달 14일까지 하나투어 이용고객 25명을 추첨, 동유럽 5개국 무료여행권을 준다. 현대카드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에서 현대카드를 이용한 고객에게 최고급 리무진으로 집까지 모시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백화점과 할인점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 여행상품권, 주유권 등 총 5억원 상당의 상품도 증정한다. ●롯데카드 등 할인쿠폰 제공 이밖에 롯데카드는 롯데슈퍼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7만원 이상 결제하면 3000원을 할인해 주는 쿠폰을 제공한다.14일부터 26일까지 롯데면세점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기내여행용 목베개를 2개씩 증정한다. 우리카드도 올 연말까지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에버랜드·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CGV와 메가박스 등 영화관람 고객에게 선착순 콤보세트 제공 등의 이벤트를 벌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클릭 월드 Law] ‘이중위험금지’ 수정한 英 모정의 승리

    [클릭 월드 Law] ‘이중위험금지’ 수정한 英 모정의 승리

    영국의 한 법원은 1989년 피자 배달원인 줄리 호그(여·당시 22)를 살해한 윌리엄 던롭(43)에게 지난해 10월 종신형을 선고했다. 영국 런던대에서 연수 중인 조정현(38·서울 동부지법·연수원 26기)판사는 이 판결 소식을 ‘이중위험금지 원칙의 수정-모정의 위대한 승리’라는 제목으로 전해왔다. 호그와 던롭은 원래 연인 사이였다. 경찰은 호그가 실종된 직후 닷새 동안 던롭의 집을 수색했지만, 아무 단서를 찾지 못했고 단순실종으로 간주했다. 하지만 실종 80여일 뒤 호그의 어머니인 앤 밍이 던롭의 집 욕조 패널 뒤에서 나체 상태로 숨진 딸을 발견했다. 당시 호그의 몸을 감싼 수건에서 던롭의 정액이 발견되면서 던롭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하지만 5개월에 걸친 재판에서 배심원들은 유죄 평결에 도달하지 못했고, 던롭에게는 공식적으로 무죄가 선고됐다. 사건 발생 10여년 뒤인 2000년, 다른 죄로 복역 중이던 던롭이 여자 간수에게 “호그를 목졸라 살해했다.”고 고백한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던롭은 살인이 아닌 위증죄로 기소됐다. 우리나라의 ‘일사부재리의 원칙’과 흡사한 영국의 ‘이중위험금지 원칙(double jeopardy rule)’은 무죄가 선고된 피고인을 대상으로 다시 재판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그의 어머니 밍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법률가와 의회, 국민을 상대로 이중위험금지 원칙을 수정해야 한다며 캠페인을 펼쳤다. 수사를 담당한 클리블랜드 경찰이 시체를 제때 발견하지 못해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초동수사상의 과실이 있다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승소하기도 했다. 밍의 노력이 빛을 본 것일까. 영국 의회는 2003년 이중위험금지 원칙의 예외를 인정하도록 하는 형법 수정안(크리미널 저스티스 액트 2003)을 통과시켰다.“살인, 강간, 유괴, 흉기강도 등 중대한 범죄의 경우 새롭고도 명백한 증거가 발견된 때에는 이중위험금지 원칙도 폐기되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수정된 이중위험금지 원칙이 시행되자 던롭 사건에 대해서도 재조사가 진행됐다. 간수에게 고백한 내용 등이 새로운 증거로 채택됐고, 사건 발생 16년만인 2005년 11월 클리블랜드의 수석 검사인 마틴 골드만은 항소법원에 던롭의 살인죄에 대한 재심 재판의 개시 허가를 청구했다. 영국 검찰이 이중위험금지 원칙의 제한을 적용한 첫 사건이 된 것이다. 던롭은 재판 과정에서 호그를 살해한 사실을 모두 시인했고,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조정현 판사는 “밍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법률가로서 이제까지 배워온 일반론으로서의 법적 안정성이라는 원칙을 생각하게 된다.”면서 “수정된 이중위험 금지 원칙의 남용을 우려하는 법률가나 시민단체의 의견도 결코 가볍게 넘길 수는 없다.”고 보고했다. 정리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내년 경제성장률 5%”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평균 5%로 전망했다. 최근 실물 경기의 지표가 호조되자 8월 이후 보고서에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JP 모건,BNP 파리바, 리만 브러더스, 모건 스탠리, 씨티,UBS, 메릴린치 등 8개 투자은행은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평균 5.0%로 내다봤다. 지난 6월 당시 평균 전망치 4.9%보다 0.1%포인트 높아져 최근의 경기 회복세를 반영했다. 은행별로는 BNP 파리바가 가장 높은 5.5%를 제시했고, 골드만 삭스와 씨티가 각각 5.3%와 5.2%를 예상했다. JP 모건은 5.1%, 메릴린치는 5.0%로 전망했고 모건 스탠리는 5% 미만인 4.8%의 전망치를 내놨다.UBS는 4.2%로 가장 나쁘게 봤다.6월에도 4.1%로 전망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은행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0.1∼0.3%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과 달리 리만 브러더스만 6월 5.1%에서 8월 4.8%로 0.3%포인트 내렸다. 투자은행들의 이런 전망은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부정적 영향보다 한국 경제의 경기 회복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가을 와인·샴페인

    [김석의 Let’s wine] 가을 와인·샴페인

    가을 향기를 싣고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스며든다. 추억이 어린 곳을 찾아 낡은 만년필을 쥐고 학창 시절 연분홍빛 수줍은 사랑을 꽃피우던 이성 친구에게 편지를 띄우고 싶은 계절이다. 그리움이 아름다울 수 있는 가을에 빛깔을 선물하자면, 빛 바랜 추억처럼 불그스레한 낙엽이 떠오른다. 그러나 포도밭에서 검붉은 포도들이 한아름 수확되는 와인의 계절, 가을을 떠올린다면 보랏빛을 선사하고 싶다. 알알이 꽉찬 포도송이들이 우리의 가을에 ‘보랏빛 낭만’을 보태준다. 첫사랑을 추억하며, 혹은 곁에 있는 연인과 와인 잔을 기울이며 마음을 기대보는 순간들로 가을과 와인의 하모니를 즐겨봐도 좋을 듯하다. ‘가을 와인’이라고 하면 단연 자연의 향을 전하는 레드 와인이다. 와인을 즐기는 실속파 연인들은 대개 ‘3만원 이하 고품질 와인 리스트’를 만들어 두었을 법하다. 의외로 저렴한 가격이지만, 애호가들에게 검증된 품질을 자랑하는 와인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주요 레드 와인 품종인 ‘루피노 키안티’는 2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좋은 구조감과 적당한 피니시가 잘 조화된 맛을 보여준다. 달콤한 바이올렛과 과일향을 띠며 꽃향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느낌이 훌륭하다.‘트리오 카베르네 소비뇽’은 와인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세가지 품종의 완벽한 블랜딩을 통해 만든 프리미엄 칠레 와인으로 사랑받고 있다.‘슬로 라이프’ 컨셉트로 여유로운 가을을 전하는 ‘몰리나 카베르네 소비뇽’도 실속있는 가을 와인이다. 가을 생일을 맞은 연인을 위해 지갑을 조금 더 열 생각이라면,‘왕의 와인’ 또는 영국 왕실에서 즐기는 ‘라로즈 드 그뤼오’를 추천할 만하다.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퍼스트 와인의 풍미를 전하면서 왕과 같은, 여왕과 같은 하루를 담아줄 수 있다. 짙은 체리 컬러가 아름다운 ‘샤토 브리에’는 옅은 나무 향과 부드러운 타닌으로 인해 우아하고 강렬한 기억을 선사한다. 사랑하는 연인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샴페인을 선택할 경우 로제 샴페인이 제격이다. 영국 총리를 지낸 윈스턴 처칠이 생전 즐겨 마시던 샴페인 브랜드 ‘폴로저’의 ‘로제 빈티지’는 향 후 몇 년 간 숙성하면 더욱 발전된 미감을 얻을 수 있다. 샹파뉴 특유의 발랄함과 피노누아와 샤르도네의 하모니를 느낄 수 있다. 레드 와인에 익숙지 않다면 가을에 잘 어울리는 풍부한 미감의 화이트 와인이나 너무 달지 않은 로제 와인을 추천한다. 실버 뉘앙스를 띤 밝고 투명한 골드 컬러를 자랑하는 ‘마스카롱 보르도 화이트’는 풍성한 과일향에 아로마를 형성해 중후한 가을 분위기에 어울린다.‘터닝리프 화이트 진판델’은 로제 와인의 대표적인 품종 ‘화이트 진판델’로 만들어졌으며, 불그스레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 ‘블러시 와인’이라고도 불린다. 레이블에 그려져 있는 낙엽 무늬가 가을을 절로 떠오르게 하는 것이 인상적이며, 약한 탄산의 상큼한 맛에 가격대도 합리적이어서 작은 파티에도 좋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이춘성의 건강칼럼] 루브 골드버그 장치

    루브 골드버그(Rube Goldberg)는 온갖 기계장치에 짓눌리는 현대인의 일상에 대한 풍자로 유명한 만화가이다. 미국의 퍼듀대학에서는 매년 루브 골드버그 콘테스트가 열린다. 여기서는 창문을 닫거나, 신발을 신거나, 식사 때 입 닦는 일 등 우리가 일상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동작을 가장 어렵고, 복잡하게 처리하는 첨단 기계장치들이 경연을 벌인다. 쉬운 동작을 가장 어렵게 재현한 사람이 1등이 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로봇수술, 레이저수술, 컴퓨터수술처럼 첨단과학을 앞세우는 치료법에 대해서는 뭔지 모르지만 월등히 좋은 것으로 쉽게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과연 그럴까. 척추 분야에도 여러 첨단 수술법들이 도입되고 있다. 내비게이션(Navigation) 수술법이 한 예이다. 이 방법은 최근 척추수술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구인 나사못 장치를 컴퓨터 3차원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척추뼈에 쉽게 삽입하는 기법이다. 소개 당시에는 나사못 삽입에 따른 기존의 여러 문제점들을 다 해결한 것 같았지만 10년 정도 지난 현재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능숙한 척추외과 의사가 나사못 한 개를 삽입하는 데 1분이 채 걸리지 않는 반면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경우에는 15∼20분이 소요되어 수술 시간이 훨씬 길어지며, 정확성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로봇수술도 마찬가지다. 로봇이 아무리 뛰어나도 수술 시 요구되는 인간 두뇌의 종합적인 인지능력과 오감(五感), 섬세한 손놀림을 대신할 수는 없다. 현재 수술에서 사용되고 있는 로봇들은 가장 단순한 동작, 예컨대 내시경을 지지한다든가, 내시경의 높낮이를 조정하는 등 초보적인 일을 할 뿐이다.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수술하는 것은 의료의 어느 분야에서건 정말 요원한 일이다. 그럼에도 마치 로봇이 수술하는 것처럼 과장하는 기사나 광고를 흔히 보게 된다. 첨단과학을 연상시키는 치료법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니다. 루브 골드버그 장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병원에서 첨단 치료법을 앞세운다면 상술(商術)이라는 관점에서 면밀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 봇물

    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 봇물

    코냑 1500만원, 와인 250만원, 굴비 200만원, 한우 115만원 등 초고가 황제 선물세트가 쏟아진다고 하지만 한가위 추석 선물은 5만∼20만원대가 주종을 이룬다. 받는 사람은 즐겁고, 주는 사람도 기분좋은 추석 선물에는 어떤 게 있을까. ●백화점 백화점들은 차별화로 승부를 낸다는 각오다. 가격은 예년과 비슷한 10만∼30만원대가 많다. 롯데백화점은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장,VIP고객 등의 사진과 명함을 넣어 선물의 신뢰감을 높이는 제품을 내놓았다. 예컨대 이재근 산청군수가 추천한 산청 곶감세트(84개,30만원), 김형수 서귀포 시장이 추천한 옥돔 갈치세트(옥돔 1.5㎏+은갈치 1.5㎏,23만원), 주부고객 장윤희씨가 추천한 제수용품용 한우(3.2㎏,15만원) 등을 내놓았다. 신세계도 명가나 장인의 이름을 내세운다. 어란 제조의 명인인 김광자 여사가 조선시대 궁중 진상품을 재현한 상품인 신세계 어란(200g,21만원), 도완녀 프리미엄 장류세트(13만원)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보내는 고객이 ‘동가홍상(同價紅裳)’이란 이름의 선물 세트를 주문하면 백화점이 선물 받을 고객에게 연락해 같은 가격대의 여섯 가지 선물 중 하나를 고르도록 하는 내용의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가격은 10만∼40만원대의 정육, 굴비, 건식품, 과일, 와인 등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친환경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유기농 더덕 1.5㎏과 무농약 마 1㎏을 혼합 구성한 친환경 더덕·마 혼합세트가 14만 8000원이다. ●인터넷쇼핑몰 인터넷쇼핑몰은 할인전을 앞세운다. 가격은 10만원대 미만이 대부분이다. 엠플은 농·축·수산물 및 건강식품 등을 30∼70% 할인해 판다. 가격은 2만원대부터 10만원대. 프리미엄 LA갈비(2㎏,2만 9900원), 사과·배 혼합세트(8과,2만 9900원), 상주 한방곶감(30개,2만 3000원) 등이다. 건강식품으로는 고려홍삼정골드(7만 9000원), 글루코사민(3개월분,1만 8000원), 감마리놀렌산(6개월분,2만 9500원) 등이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10일까지 사전 예약을 하면 정상가보다 50%를 할인해준다. 또 제품에 따라 같은 제품을 5개 사면 하나 더,10개 사면 하나 더 주는 덤 행사도 연다.11일부터는 정상가격에 판매되는 제품들이라는 게 롯데닷컴의 설명이다. CJ몰은 오는 19일까지 명절 관련 상품을 최고 30% 이상 할인해 판매한다. 농협 사과(5㎏,2만 5000원), 농협 신고배(7.5㎏,3만 9500원), 선수마당 굴비(2.8㎏,2만 6000원), 상주 곶감(1㎏,5만 4000원), 지리산 토종꿀(500g,4만 2000원) 등이 있다. KT몰은 지난해 가장 인기를 누린 상품을 중심으로 20∼50% 할인판매전을 연다. 지난해 최고 인기 상품은 간고등어. 해만찬 다시마 간고등어 6손(12마리)을 2만 5500원에 판다. 참굴비세트(4만 6750원), 명란젓세트(4만 2500원)도 있다. ●호텔 호텔들은 건강 선물세트, 스파 이용권 및 관리용품, 어린이 전용 햄퍼(hamper), 티 소믈리에의 추천으로 구성된 차(茶) 세트 등 아기자기하고 특색있는 상품으로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리츠칼튼 서울은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세트(40만원)와 어린이 전용 햄퍼(15만원), 명품 차와 커피로 구성된 차 세트(3만∼40만원)를 내놓았다. 서울 프라자호텔은 티 소믈리에 박수연씨가 추천한 보이병차&다기세트(22만원), 명품 차 햄퍼(22만원) 등을 판다. 송이장조림, 송이피클, 송이불고기로 구성된 송이 찬 세트(17만원)도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임진강 간장게장 세트(15만원)와 전복 세트(28만원)를 마련했다.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은 즉석에서 차례상에 올릴 수 있도록 준비된 독창적인 추석 차례상(55만∼65만원)을 선물세트로 내놓았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고객이 원하는 구성으로 햄퍼를 만들 수 있도록 햄퍼맨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 그랜드 힐튼 호텔은 홍삼정, 홍삼액 등으로 준비된 홍삼세트(2만 5000∼28만원)를 판매한다.W서울 워커힐은 스파 트리트먼트 상품권을 보디용품과 함께 구성한 웰컴 세트(20만원)를 판매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제플러스] SKT ‘골드번호’ 1만여개 추첨 배정

    SK텔레콤은 10일부터 11월4일까지 추첨을 통해 ‘0000’,‘7777’,‘1004’,‘1234’ 등 골드번호 1만 1625개를 고객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매주 1400여개씩이다. 매주 한 주민등록번호당 한 번만 응모할 수 있다. 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다음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당첨 결과는 SKT T월드(www.tworld.co.kr)나 대리점, 고객센터(1599-0011)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기고] 고유가 시대,바이오에너지 개발 시급하다/ 명정식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교수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 7월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배럴당 78.2달러로 1983년 이래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수개월내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유가의 급등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의 회복세와 소위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 달러화의 약세 등에 기인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 이제 40년 남짓한 원유 가채량의 한계 때문이다.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96%가 넘는 우리나라 입장에선 대체에너지 개발에 적극 눈을 돌려야 한다. 고유가시대를 맞아 옥수수, 사탕수수, 유채 등의 농산물에서 만들어지는 바이오연료에 주목하고 그 활성화 방안을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먼저 대체에너지 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정치권의 초당적 지원과 사회 전반적인 공감대가 필요하다. 스웨덴은 2020년까지 원유의존도 0%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고, 바이오에너지분야에서 연평균 성장률이 30%가 넘는 미국도 2020년까지 화석연료의 10%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EU도 2010년까지 자동차 원료의 5.75%를 대체할 계획이며, 브라질은 바이오에너지를 주요 수출품목으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총수요의 2.2%만을 신·재생에너지에 의존하고 있을 뿐이며, 그나마 바이오에너지는 그중의 3%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보적인 단계이다. 원료 생산용 대규모 농지조성 및 이에 수반되는 금융·세제지원, 우리 토양과 기술에 맞는 수익성 품종의 개발과 보급, 원료의 가공기술 및 설비지원, 상업화를 위한 기술도입과 소비촉진 등 정책적 의지와 지원이 절실한 형편이다. 아울러 뒤늦게 출발한 만큼 관련 행정체계를 일원화하여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바이오에너지산업은 전후방 산업 연관효과가 큰 부가가치 산업이다. 생산, 제조공정,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고용창출과 서비스 창출효과가 큰 생명, 에너지 전략산업인 것이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는 바이오연료차를 브라질에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의 곡물 메이저 카길사는 독일에 연산 200만t 규모의 바이오디젤 생산공장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연산 50만t 생산규모이지만 이마저도 수요가 부족한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국토의 적극적 개발을 통한 도농의 균형적 발전이다. 환경평가가 전제되어야 하겠지만 국토의 70%가 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농지확보도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다. 임야를 개간하여 서산목장이나 여의도 공원같은 대규모 유채꽃농장이나, 옥수수밭을 조성해보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고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반듯하고 보기 좋게 정리된 조림지나 드넓은 꽃농원도 없는 이 땅에 적지 않은 관광수익원이 될 것이고 도시민에게는 재충전의 쉼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바이오에너지 생산과 유통을 통해 농업부문의 고용을 증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도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바이오연료 개발과 식량수요 증가로 향후 10년간 농산물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세계 9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인 우리도 2013년부터는 이산화탄소 저감의무국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이 땅, 불과 수년내 어쩌면 집권기간에 고민해야 할 문제임에도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며 에너지 정책을 제시하는 공약은 찾아보기 힘들다.‘바이오에너지 개발을 통해서 맑은 공기 마시며 출근하는 도시!’ 다음세대에 물려줄 후회 없는 투자이며 권하고 싶은 대선 공약이다. 명정식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교수
  • [별난 일 별난 사람들] (7) ‘임프레션’ 상품기획팀장 김홍배씨

    [별난 일 별난 사람들] (7) ‘임프레션’ 상품기획팀장 김홍배씨

    “예전엔 속옷은 보정(補正) 기능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최근 몇년 사이 능력 있는 골드미스들이 많아지면서 강한 색상이나 과감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렸해졌어요.” 패션 속옷 브랜드인 ‘임프레션’의 김홍배(38) 상품기획팀장은 여성 속옷의 최근 달라진 모습을 이렇게 소개했다. 김 팀장은 임프레션의 개발·생산·재고·폐기 등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일을 한다. 지난 1992년 10월 여성 속옷 브랜드 ‘비비안’으로 유명한 남영L&F에 입사한 뒤 1998년 별도 법인으로 설립된 임프레션(아이엠피코리아)을 맡게 됐다. ●커플팬티 등 3000여개 속옷 개발 그는 1990년대 후반 ‘커플 팬티’를 유행시킨 아이디어의 달인으로 통한다. 임프레션에서 몸담은 9년동안만 무려 3000여개의 속옷을 개발했다. 히트 제품만도 300여개나 된다. 패션 속옷은 전체 속옷 시장의 12% 수준인 연 1200억원 규모다. 그는 “젊은 층을 상대로 하는 패션 속옷은 아이디어가 생명”이라며 “그 경쟁이 우리나라만큼 치열한 곳도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시류에 맞는 새로운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그 아이디어가 패션 상품으로도 손색이 없도록 하는 일이 상품개발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대문, 백화점 등 수시로 시장 조사를 하면서 젊은 감각을 익히고 있다. 그 결과 목걸이 등 액세서리와 유사한 여성 속옷 ‘끈’이 일반화되고, 커플링이 달린 속옷도 히트를 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체격도 달라지듯 속옷도 그 시대의 문화를 담고 있다. 그는 “일본에 비하면 아직까지 우리나라 속옷은 ‘얌전한’ 편이지만 그래도 불과 2∼3년 사이 과거에는 외면 당했을 법한 짙은 색상이나 노출이 많은 속옷이 요즘은 인기를 끈다.”면서 “달라지는 가치관과 날로 신장되는 여성의 경제력 등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커플 속옷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요즘은 여성의 상하 속옷은 물론 같은 계열로 남성용 속옷에서 잠옷까지 한 가지 주제의 원단이나 문양을 전체 세트로 하는 제품이 잘 팔리는 추세란다. ●애프터서비스로 고객신뢰 확보 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애프터서비스를 꼽는다. 그는 “손님들의 애프터서비스 문제를 처리하는 것은 잘해야 본전일 만큼 골치아픈 일”이라며 “그러나 그 과정에는 상품의 문제점과 새로운 아이디어,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신뢰까지 처리할 수 있는 열쇠가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그는 “신체조건과 가치관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지만 동양인의 체구는 서구인을 좇아가기 어렵다.”면서 “보정기능을 잘 갖추면서도 좋은 아이디어가 묻은 패션 속옷을 만드는 게 평생 숙제”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HFG IB증권 새 대표이사 이찬근씨

    HFG IB증권(옛 하나증권)은 4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찬근 전 골드만삭스증권 한국대표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신임 이 사장은 UBS 한국 대표를 역임하는 등 투자은행(IB) 업무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 대구육상, 오사카에서 배운다

    |오사카 임병선특파원|2일 밤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600m계주 결승이 열린 오사카의 나가이스타디움. 출발 총성이 울리기 직전, 일부 관중이 응원구호를 외쳐대자 관중석 곳곳에서 “쉬”“쉿” 소리가 흘러나와 진정시켰다.4만여명이 들어찬 경기장에는 이내 정적이 흐르고 선수들은 스타트에 신경을 집중할 수 있었다. 모범적인 육상경기 관전 매너를 보여준 한 장면. 관중들의 수준은 생각보다 높았다. 이번 대회 자원봉사자들은 2년 전 헬싱키대회의 곱절인 6273명. 안전, 수송, 안내, 경기진행 등 복잡다단한 임무를 기계처럼 해결해 냈다. 모두 4년 뒤 대회를 개최하는 대구와 대구 시민들이 머리와 가슴에 담고 있어야 할 내용들이다. 2009년 대회를 개최하는 클라우스 보베르바이트 베를린 시장도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매우 훌륭하게 조직된 대회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 7만명의 관중이 들어가는 베를린 스타디움을 채우기가 얼마나 힘든지 이번에 절감했다며 “개최국의 스타와 신선한 얼굴들을 발굴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 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도 우리 선수나 대한육상경기연맹 등이 분발해야 한다는 것도 일깨웠다. 오사카에선 밤경기에도 사전 예매되지 않은 4000석이 모두 채워졌으며 아흐레 경기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20만엔(약 160만원)짜리 골드티켓도 80% 이상이 팔렸다. 박정기 IAAF 집행이사는 일부 종목의 진행요원 배치가 충분하지 않았고 판정 오류가 발생한 점 등은 대구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봉주 체육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년 전 헬싱키 대회에서 본 것처럼 경기가 열리지 않는 틈을 타 관중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문화행사 등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bsnim@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일요 다큐 산(KBS1 오전 7시) 최근 늘어난 등산인구에 비례하여 산악 안전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일어난 산악사고는 무려 700건이 넘는다. 사고건수 1위는 북한산과 도봉산이 포함된 북한산 국립공원이다. 이번 주 ‘일요다큐 산’에서는 대한산악연맹, 서울산악구조대와 함께 도봉산에 올라 안전하게 산을 오르는 방법을 알아본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경남 창원의 송영철씨는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꽃동산을 만들겠다며 귀농했다.1년이 지난 뒤 그의 연꽃사랑에 가족들은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수백 종의 연꽃을 관리하는 부부에게 또 하나의 꿈이 생겼는데 그것은 바로 전국으로 연꽃을 전파하는 것. 이를 위해 특허 받은 재배기술만도 열 개가 넘는다.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절에서 나온 사야는 햄버거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사야는 취직을 했다며 좋아하지만 출근한 첫날부터 손님과 시비가 붙는다. 사야는 손님이 남긴 햄버거와 감자를 가리키며 싸줄 테니 갖고 가서 집에서 먹으라며 봉투 안에 주섬주섬 넣는다. 화가 난 여자 손님은 매니저를 오라고하며 소리를 지른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오후 6시40분) ‘나몰라 크루’가 그동안 그들이 출연했던 각종 프로그램을 몸으로 표현한다.‘야생’에서 와서 사회적응 수업 중인 김경욱. 무인도에 떨어진 요절복통 사연이 공개된다. 멋진 댄스와 신나는 음악, 그리고 화끈한 개그가 함께 만드는 최고의 무대. 김재우, 김경욱, 김태환, 김동섭, 손민희가 출연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일년 강우량이 25㎜에 불과한 사하라 사막에서 평생을 살아온 유목민들은 그들 나름의 생존 법칙과 지혜가 있다. 사하라 사막에서 태어난 물리학자가 그의 삼촌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모로코 남부의 사막 여행을 체험해 보고 문제점은 무엇인지, 그들만의 노하우는 과연 어떤 것인지 알아본다. ●생방송 심야 토론(KBS1 오후 11시10분) 한국인 인질들이 차례로 석방되면서 40일이 넘은 아프간 피랍사태는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이번 피랍사태는 상당한 후유증을 남길 것 같다. 심야토론에서는 외교, 종교, 국제정치 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번 아프간 피랍사태를 통해 우리가 되돌아 봐야 할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심층 토론한다.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 ‘망명자 올스타 밴드’(EBS 오후 5시40분) ‘망명자 올스타 밴드’는 6명으로 이루어진 시에라리온 출신의 밴드 이야기이다. 전쟁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지만, 이들의 음악은 사람들을 진심으로 감동시킨다. 이들의 앨범 ‘망명자처럼 살기’는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발매돼 첫주에 1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 ‘블랙골드’(EBS 밤 12시55분) 세계 무역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커피는 ‘금’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이익을 챙기려는 기업에 재배 농가는 좋은 커피를 팔아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영화는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곳곳의 불공정 거래 현장으로 침투한다.
  • 올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는

    ‘봄·쌩얼→여름·물광→가을·(?)’봄에는 어려 보이고 ‘뽀사시’한 피부톤을 강조한 ‘쌩얼’ 화장법이 유행했고, 여름에는 촉촉하고 윤기나는 ‘물광’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었다면 가을 메이크업은 밝게 빛나면서도 우아한 ‘스모키’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단 이번 가을의 스모키 메이크업에는 반짝이는 펄(pearl)감을 가미한 게 특징이다. 과거의 강하고 어두운 느낌에서 벗어나 고운 빛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는 ▲투명하고 빛나는 피부 표현 ▲반짝이는 볼과 입술 ▲깊은 눈매 정도로 요약된다. ●아이라인에도 그레이컬러로 포인트를 스모키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눈이다. 눈을 깊이감 있게 표현해 줘야 한다. 이를 위해 퍼플, 브라운, 그레이 등 색상의 아이섀도와, 아이섀도와 조화되는 아이라인이 필요하다. 예컨대 펄감이 있는 라이트 퍼플 컬러를 눈두덩이 전체에 펴 발라준 뒤 한 톤 어두운 퍼플 컬러로 눈 인근을 강조해 보다 깊이감 있는 눈매를 표현한다. 펄이 들어 있는 그레이 컬러를 아이라인에도 발라 포인트를 준다. 혹은 골드를 베이스로 브라운과 와인을 덧발라 주거나, 브라운과 핑크의 색채감을 살려보는 것도 좋다. 스모키 메이크업은 눈 화장이 포인트여서 신제품도 아이섀도 부문이 가장 많다. 신제품으로는 9개 색상이 들어있으며 함께 섞어 쓸 수 있도록 나온 라네즈 스노 크리스탈 레이어드 아이(3만 2000원대),4가지 컬러가 들어 있는 DHC의 아이섀도인 퍼펙트 프로 SP03 퍼플 시리즈(5g,1만 9000원) 등이 있다. 맥의 젠틀 퓸므 아이4(5만 8000원), 보브의 딥 바이올렛(5000원), 엔프라니의 컬러 풀 아이섀도 435호 골든 클래식(2만 5000원), 헤라의 원컬러 섀도인 그레이스 퍼플(2만원), 에스티로더의 플럼슈가(3만 6000원) 등도 새 제품. 립글로스와 함께 나온 제품도 눈에 띈다. 랑콤은 두 가지 아이섀도와 두 가지 립글로스가 들어 있는 데스티니 큐브(5만 4000원)를, 크리스찬디올은 인디언 핑크 빛의 네 가지 아이섀도와 두 가지 립 컬러가 들어 있는 디오리씸(5만 9000원)을 각각 내놓았다. ●볼과 입술은 은은하게 자제할 것 스모키 메이크업의 경우 눈을 한껏 강조해준 만큼 볼에는 진한 색상 대신 은은한 광택의 블러셔가 어울린다. 입술도 마찬가지로 투명함과 반짝임 정도를 살려주고 강렬한 컬러는 자제하는 게 좋다. 예컨대 볼 부분은 은은한 핑크 컬러를 가볍게 발라준다. 너무 많이 바르는 것은 삼가야 한다. 반짝이는 느낌의 핑크 컬러를 입술 바깥쪽 라인부터 발라주고, 입술 안쪽에는 펄감이 풍부한 핑크 컬러를 가볍게 발라 촉촉하고 반짝이는 입술을 완성한다. 신제품으로는 헤라의 베일로즈 블러셔(3만 2000원), 크리니크의 카멜리아 블러셔(4만원), 라네즈의 스노우 크리스탈 레이어드 립(3만 2000원), 엔프라니의 글리터링 샤인 립글로스 110호(1만 8000원), 크리스찬 디올의 어딕트 하이컬러 판타지 핑크(3만 3000원) 등이 있다. ●피부는 도자기처럼 매끄럽게 표현하라 피부는 공들여 매만진 듯 윤기가 흐르도록 표현해 주는 게 스모키 메이크업과 어울린다. 이를 위해서는 은은한 펄감이 가미된 메이크업 베이스, 적절한 커버력으로 피부 잡티를 가려주고 윤기를 주는 파운데이션, 기능성 파우더 등이 필요하다. 빛을 머금은 듯 윤기 있는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기초 케어에 중점을 두고 피부를 촉촉하게 정돈하는 게 중요하다. 기초 케어가 끝나면 은은한 펄이 함유된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을 발라준다. 매끄러운 피부 표현을 위해 파운데이션 브러시를 이용해 가벼운 리퀴드 타입 파운데이션을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가볍게 쓸어주듯 발라준다. 메이크업을 오래 유지시키기 위해 피부색에 맞는 컬러의 파우더 팩트를 볼에 발라준다. 메이크업 베이스나 파운데이션 신제품으로는 라네즈의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베이스 SPF22/PA+(가격미정), 비디비치의 쉬머 메이크업 베이스(4만 8000원), 코리아나의 블랙 다이아몬드 에센셜 메이크업 베이스(3만 5000원), 비오템의 터치 모이스트 SPF12(4만 8000원), 슈에무라의 리모델링 크림 파운데이션(5만 5000원) 등이 있다. 이밖에 파우더 신제품으로는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레이어드 페이스(3만 2000원), 안나수이의 프레스드 파우더 M 01호(4만 5000원) 등이 나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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