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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의 브라질, 지금 흘린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8월의 브라질, 지금 흘린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하루에 몇 시간이나 훈련하세요?”(기자) “음, 몇 시간이라기보다는 그냥 하루 종일 운동해요.”(양궁 선수 강채영) 지난 22일, 대부분의 사람은 지인들과 회포를 풀며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기지만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는 다른 달력이 존재하는 것만 같았다. 흥청거리는 연말 분위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앞으로 227일’이라고 적힌 전광판이 크리스마스트리 대신 번쩍이고 있었고, 선수들의 기합 소리가 캐럴을 대체했다. ‘한계를 넘어 리우로’라고 적힌 플래카드에서는 연말 분위기는 고사하고 묘한 긴장감마저 느껴졌다. 태릉선수촌에 연말연시란 없었다. 그들의 달력은 올해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힘든 훈련에 숨을 헐떡이다가도 ‘만약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는 듯이 활짝 웃었던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태릉의 새벽, 그곳엔 열정이 있다 오전 6시. 아직 사방이 어둑어둑한 시간이지만 태릉선수촌은 시끌벅적했다.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유도, 양궁, 펜싱, 체조, 역도 국가대표 선수 150여명이 내는 기합 소리와 운동장 스피커에서 ‘노동요’처럼 흘러나오는 최신 가요가 뒤범벅돼 태릉선수촌을 쩌렁쩌렁하게 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하의 날씨지만 선수들은 늘 해 왔던 일이기 때문인지 능숙한 몸동작으로 순식간에 체조를 끝마쳤다. 이후 곧바로 조깅이 시작됐다. 두꺼운 점퍼와 모자·장갑으로 중무장했지만 선수들의 입에서는 허연 입김이 계속 나왔다. 운동장 5바퀴를 돈 것으로 조깅을 끝마친 남자 펜싱 플뢰레의 손영기(31·대전도시공사)에게 힘들지는 않냐고 슬쩍 물어보니 “바닥이 얼어서 오늘은 그나마 조금 뛴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조깅 정도로는 힘든 기색도 보이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엄청난 훈련량을 견뎌 온 ‘내공’이 느껴졌다. 조깅을 마친 뒤 선수들이 급히 어디론가 향하기에 식사를 하는가 싶었지만 막상 도착한 곳은 웨이트트레이닝 장비가 있는 ‘월계관’이었다. 훈련장에 들어서자마자 남자 유도 선수들이 웃통을 벗어젖힌 채 동료를 어깨에 얹고 훈련장을 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건장한 선수일지라도 한 바퀴만 뛰고 나면 이마부터 몸통, 발까지 땀이 안 나는 곳이 없었다. 너무 힘들어서인지 처음엔 제대로 붙이던 구호도 나중엔 알아들을 수 없는 고함으로 바뀌어 있었다. 곁에 있던 서정복 유도대표팀 감독에게 ‘왜 서로를 들쳐업고 뛰느냐’고 묻자 “메치기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신과 비슷한 체중의 선수를 들고 뛰는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체력과 지구력을 기르는 동시에 한판승을 위한 체중 감각도 함께 연마하고 있는 것이다. 여자 유도 선수들도 ‘20년의 한’을 풀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여자 유도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조민선이 66㎏급 금메달을 딴 이후 ‘노골드’가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여자 유도팀을 맡고 있는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코치는 더욱 혹독하게 선수들을 몰아붙였다. 스트레칭을 하는 도중 선수들의 자세가 조금만 흐트러져도 곧바로 “자세!”라는 불호령이 떨어졌다. 여자 선수들은 이날 남자 선수들도 타기 힘들다는 외줄로프를 타기도 했다. 이 코치가 “세 번만 타자”고 소리를 지르자 선수들은 능숙하게 10m 높이의 외줄에 올라갔다. 이렇게 1시간가량 운동하면 새벽훈련이 마무리된다. 오전 7~8시쯤부터는 조식과 세면을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오전훈련(오전 9시 30분~낮 12시), 오후훈련(오후 2시 30분~5시 30분), 야간훈련(오후 7시 30분~9시)까지 마쳐야 하루가 끝난다. 식사·세면·수면을 빼고는 몽땅 운동에 투자하는 일정이다. ●훈련의 연속, 힘들지만 행복하다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의 극한 훈련을 계속하다 보니 선수들 몸 곳곳에는 영광의 상처들이 가득했다. 펜싱 사브르의 ‘맏형’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오른손과 왼손의 크기가 확연히 다르다. 10년 넘게 하루 7~8시간씩 펜싱검을 잡고 운동하다 보니 오른손 인대가 파열되고 붓는 일이 빈번했다. 이것이 반복되니 나중에는 부기가 안 빠져 오른손이 육안으로 판단하기에도 왼손의 1.2~1.3배는 돼 보였다. 게다가 손의 신경들이 많이 끊겨서 피부 감각도 둔감해진 상태다. 김정환은 “오른쪽 손은 항상 마취 주사를 맞은 것 같은 상태여서 꼬집어도 (왼손에 비해) 40% 정도밖에 아픔을 못 느낀다”며 “오른손의 경우 특정 각도로는 쟁반이나 무거운 책을 잡지 못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펜싱검을 잡을 수 있는 정도의 (악력) 강도는 충분히 돼서 문제가 없지만 일종의 직업병을 겪고 있는 중이다. 오죽하면 선수들 사이에 국가대표팀 하다가 국가유공자가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빙그레 웃었다. 유도 선수들의 귀는 이른바 ‘만두귀’로 변해 있었다. 의학용어로 ‘이개혈종’(耳介血腫)이라고 불리는 만두귀는 훈련 도중 상대방이랑 부딪치고 도복에 쓸리면서 실핏줄이 터지는 일이 반복돼 귀가 울퉁불퉁하게 부푼 것을 말한다. 체육계에서는 이런 모습이 만두와 비슷하게 생겼다며 ‘만두귀’로 부르고 있다.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유도 선수들도 대부분 만두귀를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같이 “열심히 훈련하다가 생긴 것일 뿐”이라며 고된 훈련의 ‘훈장’처럼 생각하는 분위기였다. 2012 런던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양궁의 기보배(28·광주시청)도 하루에 많게는 400~500번 활시위를 당기다 보니 손이 성할 날이 없다. 아무리 핸드크림을 발라도 활을 쏠 때 주로 사용하는 검지·중지·약지에는 단단한 굳은살이 박여 있다. 주위에서는 ‘손이 그래서 어쩌냐‘고 걱정이지만 정작 기보배는 “굳은살이야 다른 선수들도 다 가지고 있다. 오히려 영광의 상처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힘들지만 우리에겐 목표가 있다 반복되는 훈련에 지치지 않느냐는 질문에 선수들은 힘들긴 하다면서도 올림픽을 생각하면 1분 1초도 허투루 쓸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여자 유도 ‘20년의 한’을 풀겠다고 나선 57㎏급의 김잔디(25·양주시청)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계훈련을 어떻게 견뎌 내는가에 따라 내년 리우올림픽에서의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며 “목표는 금메달로 정하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에겐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기대를 한몸에 받은 채 2012 런던올림픽에 나섰지만 16강전에서 허무하게 탈락해 눈물을 삼켜야 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부담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부담감이 없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라면서도 “부담감도 그만큼 관심을 받아서이기 때문에 ‘기분 좋은 부담감’이라고 여기며 훈련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일본의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2년 전 한국에 온 재일교포 3세 안창림(22·남자 유도 72㎏급)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훈련은 항상 힘들지만 이것을 견디고 시합에서 1등 하는 상상을 하면서 운동하고 있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서 뛰는 것은 나의 꿈이었기 때문에 마무리를 잘해 꼭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33세로 마지막 올림픽을 준비 중인 김정환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대표팀 인생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로 훈련을 하고 있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상대 선수가 아닌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후회 없이 멋있게 시합을 마무리 짓고 싶다”고 말했다. ●상대 선수가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 ‘차세대 여성 신궁’ 강채영(20·경희대)은 2016년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올림픽에 출전해 (기)보배 언니처럼 2관왕을 하고 싶다. 남보다 한 발을 더 쏘겠다는 자세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이 끝난 뒤에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날 선수들에게 올림픽 메달에 자신이 있냐는 우문(愚問)을 건네면 그들에게선 “우리는 외국 선수보다 훈련량이 많다”는 현답(賢答)이 돌아오곤 했다. 깨어 있는 내내 계속해 훈련을 반복하는 그들이기에 스스로가 가장 많이 훈련한다고 설명하더라도 전혀 과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정해 준다’는 말이 있지만 태릉선수촌 선수들의 훈련량을 보면 하늘을 감동시키고도 남을 정도로 느껴졌다. ‘월계관’에서의 힘든 훈련을 마친 뒤 리우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묻는 질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숙소로 돌아가던 남자 유도 81㎏급 왕기춘(28·양주시청)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미니골드, 제작지원 위해 팔 걷어붙여

    미니골드, 제작지원 위해 팔 걷어붙여

    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진 변호사(유승호)가 아버지(전광렬)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한 권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리멤버’에 주얼리 브랜드 미니골드(대표 노희옥)가 제작지원한다. 미니골드는 “SBS의 좋은 드라마 작품에 제작지원하게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미니골드 브랜드 또한 드라마와 함께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더 기쁘다”라고 밝혔다. 미니골드는 드라마 리멤버 제작지원을 기념하여 커플링 기획전을 진행한다. 커플링 기획전의 미니골드 리코르다 반지와 목걸이는 심플하고도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세련된 컬러로 좋은 반응을 얻은 제품이다. 또한, 리코르다 커플링은 14K 다이아몬드셋팅이 가능한 프리미엄형과 14K 일반스톤으로 셋팅된 일반형 2가지로 구매가능하다. 특히 남성용 반지를 목에 걸어 착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체인 목걸이는 중량감을 높이고 세련된 패턴을 담아낸 제품으로 별도 구성됐다. 커플링의 가격은 남성용 259,000원(프리미엄 31,9000원), 여성용 239,000원(프리미엄 279,000원)이며 체인 목걸이는 175,000원에 별도 판매된다. 리코르다 커플링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미니골드 공식 쇼핑몰(www.minigold.co.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P모건 새달 예금 금리 인상

    자산 규모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내년 1월부터 일부 대형 고객에 한해 예금 금리를 인상한다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대형 은행 가운데 예금 금리를 올리는 건 JP모건이 처음이다. 연준은 9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직후 대다수 은행은 최우대(prime rate) 대출 금리를 일제히 0.25% 포인트 인상했다. 최우대 대출 금리는 대기업 등 가장 신용도가 높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금리로, 신용카드나 중소기업 대출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한다. 이번 JP모건의 예금 금리 인상도 대부분 기관 고객에 적용되는 것으로 인상 폭은 고객마다 각기 다를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WSJ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은 예금 금리에 변화를 주지 않았으며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인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은행들이 대출 금리는 올리면서 예금 금리는 올리지 않는 것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수익 증가분을 당분간 그대로 누리겠다는 의미다. 통상 금리가 오르는 환경에서 예금 금리는 대출 금리보다 늦게 오른다. 이 때문에 금리가 오를 때 은행은 예대마진 개선을 기대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KB국민銀 PB센터 대형화… “ISA시대 선도할 것”

    KB국민銀 PB센터 대형화… “ISA시대 선도할 것”

    KB국민은행이 프라이빗뱅킹(PB)센터 대형화를 추진한다. 내년 3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을 앞두고 PB센터 재정비에 나서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7일 ‘신(新)복합점포’로 새롭게 문을 연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스타PB센터를 인근의 대치PB센터와 통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통합 PB센터는 새해 1월 12일 출범할 예정이다. 자산 규모는 약 1조 1500억원으로 1조원 규모의 강남스타PB센터를 따돌리고 1위가 된다. 복합점포답게 은행, 증권뿐 아니라 보험 상품도 취급한다. 은행에서 가입할 수 없었던 자동차·종신보험도 자유롭게 상담받고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세무, 부동산 등 분야별 전문가도 상주할 예정이다. PB 전용 상품도 제공된다. KB금융그룹 내 은행, 증권, 보험 등 모든 계열사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상품이다. 한락환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장은 “앞으로 통합PB센터가 출범하면 PB 9명이 600명 이상의 자산가(5억원 이상)를 대상으로 자산관리를 하게 될 것”이라며 “한 차원 높은 서비스로 ISA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자신했다. 도곡스타PB센터는 국민은행 PB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2002년 국민은행이 ‘골드앤와이즈’(GOLD&WISE)란 이름으로 PB 서비스에 진출했을 당시 문을 연 ‘원년 멤버’다. 전국 22곳 PB 센터 중에 ‘맏형’ 격인 셈이다. 김정기 국민은행 WM(자산관리)그룹 대표는 “올해는 PB센터와 지점 간 연계를 통해 지점 고객에게도 PB 서비스를 제공했다”면서 “내년에는 PB센터 대형화와 전문화를 통해 자산관리 리딩뱅크로 우뚝 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월드피플+] 피로연에 요가 매트…호주 커플의 ‘건강한 결혼식’

    [월드피플+] 피로연에 요가 매트…호주 커플의 ‘건강한 결혼식’

    하객들의 건강까지 챙긴 호주 커플의 결혼식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주 태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주인공은 호주 출신의 영양학자인 신부 제시카 세펠(26)과 신랑 딘 스테인골드(30). 두 사람은 태국의 한 섬에서 하객 170명을 초청해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결혼식이 화제가 된 것은 남다른 결혼식 프로그램 때문이다. 신부인 제시카는 영양학자인 만큼, 자신의 결혼식에 그 어떤 건강하지 못한 것을 모두 배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결혼식 피로연 파티에 등장한 메뉴는 자극적인 맛이나 재료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 유기농 및 자연주의 음식들로 가득 찼다. 흡사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뷔페가 연상될 만큼 다양한 샐러드가 주를 이뤘다. 디저트 역시 설탕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것들로 구성됐고, 이밖에도 신부가 직접 개발한 요리법으로 만든 바나나-호두 머핀, 생선요리 및 비타민 주스 등 건강을 먼저 생각한 독특한 메뉴가 준비됐다. 뿐만 아니라 결혼식장으로 쓰인 해변 한쪽에는 하객들이 편안한 옷차림으로 요가를 즐길 수 있도록 요가 전용 매트가 마련돼 있어 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색다른 결혼식을 준비한 신부 제시카는 호주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와 남편이 건강한 생활방식을 추구하는 만큼, 우리의 결혼식 역시 건강한 결혼식이 되길 원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결혼을 축복하기 위해 온 사람들 역시 건강한 음식과 요가가 있는 결혼식을 통해 기쁨을 느낄 수 있길 바랐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건강한 결혼식을 위해 설탕으로 뒤덮인 케이크나 도수가 높은 술은 완전히 배제했다”면서 “사람들은 때때로 결혼식이 반드시 호화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생각은 이와 달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시카와 딘 부부는 4일간 이 섬에 머물면서 하객들이 스파나 마사지 및 요가를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건강한 피로연을 열었으며, 하객들에게 비타민 영양제 등을 선물로 건네며 자연주의 건강 결혼식의 막을 내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장 행정] 성북구의 연말연시 ‘지역주민과 함께’

    [현장 행정] 성북구의 연말연시 ‘지역주민과 함께’

    “공무원이 열심히 일했는데 시민들은 왜 행복하지 않을까요?” 성북구는 떠들썩한 연말연시 대신 함께 행복하자는 동행(同幸)의 정신을 나누는 종무식과 시무식을 택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구청 직원, 시민들과 함께 다큐멘터리 ‘행복의 경제학’을 관람했다. ‘행복의 경제학’은 생태운동가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만든 영화로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에서 500만원에 판권을 샀다. 사회연대경제 회장을 맡은 김 구청장은 “우리 공무원이 조례를 제정하고 재정을 투입해도 일부만 행복을 독점하는 시대다. 성북구 장위 13구역 뉴타운이 대표적이다. 7~8년 전 평당 1200만원에 집을 산 집주인은 1000만원으로 값이 내려 죽을 지경이고, 세입자는 낡은 집에 살려니 불행하다”며 행복에 대한 화두를 직원에게 던졌다. 영화 ‘행복의 경제학’은 대기업과 은행만이 돈을 버는 세계화는 오백년 전 제국주의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말한다. 은행으로부터 빌린 돈은 주인의 채찍 대신 채무란 이름으로 노예처럼 사람들을 옭아맨다는 것이다. 세계화 대신 영화가 주장하는 것은 지역화다. 텃밭에서 난 작물을 먹고, 지역주민이 생산하는 것을 소비하는 지역경제가 행복의 길이라고 주장한다. 다큐멘터리 관람으로 구정 철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 김 구청장은 영화관람이 끝나고 나서도 자리를 뜨지 못했다. 행복에 대한 해답을 갖고 영화에 등장하는 영국 잭 골드스미스 하원의원이 보수당이란 걸 알리고자 다시 극장으로 돌아가서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골드스미스 의원은 내년 5월 런던시장 선거의 보수당 후보이기도 하다. 또 오는 31일 열릴 종무식은 지난 1년간 청사관리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뜻에서 1300여명 구청 직원들이 13층인 청사 청소를 직접 하고, 성북천 환경정비 작업에 나선다. 시무식은 일방적인 구청장의 신년사 낭독 대신 숭곡시장 옥상에서 안전 성북 시무식을 연다. 숭곡시장은 이미 시장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죽은 시장으로 안전등급 최하위의 낙후 시설이다. 시장 옥상에 균열 폭 진행 측정기를 설치해 안전도를 점검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6년간 구청장으로 일했는데 그 결과 100명이 모두 행복할 수는 없겠지만 60~70명, 아니 적어도 30명에게라도 행복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새해 바람을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미래에셋 박현주, 창업 18년 만에 증권업계 왕좌 등극 눈앞

    미래에셋 박현주, 창업 18년 만에 증권업계 왕좌 등극 눈앞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미래에셋그룹을 일군 박현주 회장이 창업 18년 만에 증권업계 왕좌 등극을 눈앞에 뒀다. 증권업계 2위인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권을 따내 세계적 투자은행(IB)으로 발돋움할 채비를 갖췄다. 미래에셋발 증권업계의 지각변동을 통해 ‘한국판 골드만삭스’가 탄생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산업은행은 24일 여의도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미래에셋 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미래에셋이 인수하는 지분은 최대주주 산은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43%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다. 장부가로는 1조 8335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은 내년 1월 4일까지 입찰가의 5%를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다음달 중 산은과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월부터 상세실사와 최종 가격 협상을 통해 상반기 내 계약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미래에셋이 제시한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조 4000억원대로 경쟁자인 한국투자금융과 KB금융지주를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현 산은 정책기획부문장은 “매각 가치 극대화, 조속한 매각, 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라는 3대 기본 원칙과 국가계약법상 최고가 원칙에 따라 내부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결정했다”며 “미래에셋이 최고 입찰가를 제시한 것은 물론 자본시장 발전과 자산관리, 자산운용 등 비가격 측면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가진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9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미래에셋증권은 자기자본 3조 4620억원으로 업계 4위다. 자기자본 4조 3967억원인 대우증권과 합치면 7조 8587억원으로 업계 1위가 된다. 현재 1위인 NH투자증권(4조 6044억원)과 3조원 이상 차이가 난다. 이번 인수전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을 제치고 승자가 된 박 회장은 뚝심 있는 베팅으로 승부사 기지를 다시 한번 발휘했다. 1997년 미래에셋벤처개피탈을 세운 뒤 현재 23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박 회장은 자서전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에서 “미래에셋을 아시아 제일의 IB로 키워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우증권 인수가 성공하면 일본 노무라증권(자기자본 28조원)에는 많이 못 미치지만 다이와증권(14조원) 등과 겨룰 만큼 몸집이 커진다. 대우증권은 채권운용과 투자금융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 증권사 중 국내에 가장 많은 102개 점포가 있고 위탁매매와 해외 네트워크 등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박 회장이 넘어야 할 관문은 아직 남아 있다. KB금융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대우증권 노조의 반발을 잠재우고 미래에셋에 융화시켜야 한다. 이자용 대우증권 노조위원장은 “미래에셋의 인수 저지를 기치로 다음달 4~6일까지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승자의 저주’도 불거진다. 유상증자까지 단행해 대우증권 인수에 나선 만큼 이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따른다. 미래에셋 측은 “아시아 금융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해 글로벌 IB와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IB 역량이 뛰어난 대우증권과 자산관리 및 해외투자에 강한 미래에셋이 합치면 확고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2015 하반기 히트상품] 참존 ‘디알프로그 토코비타 에너지 크림’

    [2015 하반기 히트상품] 참존 ‘디알프로그 토코비타 에너지 크림’

    ‘디알프로그 토코비타 에너지 크림’은 참존의 5세대 크림으로 특허성분인 ‘토코비타 C’를 비롯한 7가지 특허성분을 담아 피부에 맑고 탄력 있는 에너지를 선사하는 타임 컨트롤 크림이다. 주름개선, 미백 이중 기능성 효과로 피부를 투명하고 탱탱하게 가꿔주고 피부에 부드럽게 발리며, 고농축 제품으로 소량만 발라도 피부 보호막을 형성한 듯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준다. 디알프로그 토코비타 에너지 크림의 주 성분인 토코비타 C는 참존이 세계 최초로 특허받은 신개념 하이브리드 비타민 성분이다. 비타민 C와 E를 결합한 참존기술원의 독자적인 신기술을 통해 그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세포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시계 단백질을 활성화하는 ‘서바이브 에이엠’ 성분으로 피부를 촘촘하게 채워 피부 나이를 어리게 되돌려주며, 감나무잎 추출물 등 참존만의 5가지 진정 특허성분을 담아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피부를 더욱 건강하게 관리해준다. 1984년 설립된 참존은 자체 연구소와 생산공장을 통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며 크림 분야에서 명성을 얻었다. 4세대 크림인 ‘스킨타운 골드 크림’은 장영실상을 받기도 했다.
  • [인사]

    ■법무부 ◇검사장급 승진△서울고검 차장검사 차경환△대구고검 차장검사 김우현△부산고검 차장검사 최윤수△광주고검 차장검사 양부남△춘천지검장 최종원△청주지검장 송인택△전주지검장 장호중△제주지검장 이석환◇검사장 전보△서울동부지검장 봉욱△서울남부지검장 김진모△서울북부지검장 김오수△서울서부지검장 공상훈△의정부지검장 조희진△인천지검장 이금로△수원지검장 신유철△대전지검장 안상돈△대구지검장 전현준△부산지검장 황철규△울산지검장 한찬식△창원지검장 유상범△광주지검장 김회재△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노승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1급 승진△감사실장 함상규◇전보 <국장>△방송심의1 김인곤△방송심의2 박우귀△통신심의 이은경△권익보호 김종성<센터·소장>△인터넷피해구제센터 최옥술△부산사무소 김양하△광주사무소 이원모 ■예금보험공사 ◇부서장급 전보△법무실장(내정) 이형구△인사지원부장 정찬형△정리총괄부장 손형수△조사총괄부장 서승성△리스크총괄부장 조양익△회수총괄부장 박태준△기획조정부장 하홍윤△연구분석부장 한효섭△기금관리부장(내정) 백봉문△고객경영지원실장 박동섭△PF자산회수부장 이제경△복합자산회수실장 장진용△정보시스템실장 유대일△재산조사부장 신형구△비서실장 박병기◇부서장급 신규 보임△업무역량강화TF 팀장 김홍태△기금운용실장 지창우△인프라강화TF 팀장 김봉환△특별재산조사TF 팀장 신두식 ■뉴스워치 ◇편집국△편집국장 김길중△편집부국장 대우 겸 정경부장 어기선△산업부장 전수용 ■강동경희대병원 △병원장 김기택 ■NH투자증권 ◇승진 <이사>△창원WMC 윤성근△프리미어 블루 골드넛센터 최호영△목동WMC 황경태△GS타워WMC 김도훈△프리미어 블루 강북센터 황승원△투자전략부 강현철△스트럭처드 파이낸스부 김상영△제너럴 인더스트리부 김형진△프라이빗 에퀴티부 박정목△상품기획부 윤영준△M&A부 정성원△투자자산관리부 홍종명△경영전략부 심기필<부장>△테헤란로WMC 민윤기△의정부지점 이상준△구리지점 오규택△평택지점 정혜란◇신규 선임 <지점장>△수지지점 장재성△마포지점 김덕재△천안지점 김봉기△왕십리지점 심혁△포항지점 강성곤△정자동지점 정창숙△당진지점 윤춘로<부장>△기업분석부 정종혁△에퀴티파생운용부 윤재철△이자율매크로부 김현중△FICC운용부 이진오△테크놀로지 인더스트리부 배광수△상품지원부 김현석△경영지원부 허광우△금융소비자보호부 김연동△인재개발혁신부 우승규△채권운용부 권혁상 ■현대증권 ◇이사대우 승진 <본사>△감사실 허강△국제영업부 이용출△연금상품영업2부 전문철△정보시스템부 박현철△채권영업부 이병희△홍보실 권용욱<지점>△광산지점 이홍규△구로지점 이상선△부천지점 이채규△부평지점 류재옥△수원지점 오항영△진주지점 윤현옥◇수석부장 승진 <본사>△국제영업부 서동윤△업무개발부 김경중<지점>△동교동지점 이경모△동래지점 남헌식△동울산지점 이무열△목동지점 이명환△목포지점 정삼현△상계지점 신종근△수유지점 장신혁△서초WMC 이병주 박옥심△안양지점 이동윤△용인지점 김창기△잠실지점 김필수△포항지점 황정섭 ■한국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전무 승진>△경영기획본부장 이석로△강남지역본부장 김종승△상품전략본부장 문성필△e비즈니스본부장 송상엽△투자금융본부장 김성락<상무 승진>△강북지역본부장 박원상△고객자산운용본부장 조재홍△KIS 베트남현지법인장 오경희<상무 전보>△중부지역본부장 이병철◇한국투자파트너스 <승진>△부사장 김종필△상무 김동엽◇한국투자저축은행 <상무 승진>△금융사업본부장 이건호△리테일영업본부장 강상무 ■대보유통 △대표이사 김진경 ■한샘 ◇승진△기획실 부회장 강승수△경영지원실 사장 이영식△제조·구매·물류사업부 부사장 안흥국△KB사업부 전무 김덕신△개발실 상무 최진호△정보화추진실 이사 김태욱△경영지원실 회계부 이사 장윤섭△온라인 태스크포스팀 이사 김죽천△기획실 경영기획부 이사대우 손영동△한샘연구소 개발팀 이사대우 이동진△한샘연구소 이사대우 최은미△한샘넥서스 특판부 상무 장정삼△한샘개발 대표이사 상무 노정현△한샘서비스원 시공사업부 이사대우 김광배 ■호반건설 △대표이사(총괄부회장) 전중규△건설부문대표(부사장) 김명열◇전보△상임감사 박재욱◇승진△상무 김동남 정원국△상무보 홍성표 이양호 ■호반건설주택 △대표이사(부사장) 송종민◇승진△전무 이진홍△상무보 박종삼 ■호반건설산업 ◇승진△대표이사(부사장) 박철희 ■아브뉴프랑 ◇선임△대표이사(전무) 윤순용◇전보△상무보 조철희
  • 미래에셋, 대우증권 인수 유력

    미래에셋, 대우증권 인수 유력

    증권업계 판도를 바꿀 대우증권 인수 후보로 미래에셋증권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산업은행이 21일 대우증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사주조합 등 예비입찰 자격을 획득한 4곳이 모두 참여했다. 구체적인 입찰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이 2조 4000억원대를 써내 한국투자증권과 KB금융을 앞질렀다는 전언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2조 2000억~2조 3000억원, KB금융은 2조 1000억~2조 2000억원을 각각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이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자기자본 7조 8000억여원의 초대형 증권사로 발돋움한다. 현재 1위인 NH투자증권(4조 4954억원)을 압도하며, 세계적 투자은행(IB)과 겨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이번 입찰 매물은 최대주주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보통주 1억 4048만 1383주(지분비율 43%)와 산은자산운용 보통주 777만 8956주(지분비율 100%)다. 대우증권의 장부가격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 7758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평균 경영권 프리미엄 20~30%를 감안하면 낙찰가가 2조원대 초중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지난달 예비입찰 때는 한국투자증권(1조 9000억원), 미래에셋증권(1조 8000억원), KB금융(1조 6000억원) 순으로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의 ‘패’를 일단 간 본 상황에서 미래에셋이 베팅 금액을 확 늘린 것으로 보인다. 금융 당국도 ‘한국판 골드만삭스’ 탄생에 긍정적이다. KB금융과 한국투자증권은 입찰가에 대해 함구하면서도 “(가격 외에) 시너지 효과, 노조 반발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다”며 “마지막 순간에 누가 웃을지는 (발표가) 나 봐야 안다”고 최종 승리를 각각 자신했다. 대우증권 인수전은 맨손으로 창업해 미래에셋그룹을 일으킨 박현주 회장, ‘상고 출신 수재’로 불리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재벌 2세임에도 말단 대리부터 내공을 쌓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등 금융계 거물들이 솥발처럼 갈라져 진검 승부를 펼쳤다. ‘승부사’로 불리는 박 회장은 대우증권 인수를 위해 지난 9월 1조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실탄’을 비축했다. KB금융의 은행 편중을 해소해야 하는 윤 회장도 만만치 않은 금액을 베팅했고, 2004년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해 업계 ‘빅4’로 키운 김 부회장은 대우증권 인수를 또 한번 도약 기회로 삼았다. 자금력이 열세인 대우증권 사주조합은 매각 시 구조조정 폭이 가장 작을 것으로 보이는 KB금융 지지를 선언했다. 이자용 대우증권 노조위원장은 “3000여명의 조합원 대부분이 KB금융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가격 부문 외 가점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24일 산은의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선정된다. 세부 실사와 금융 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내년 3월쯤 최후 승자가 결정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9) 스마트카 ③ 대륙의 춘추전국 시대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9) 스마트카 ③ 대륙의 춘추전국 시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차가 중국으로  전기자동차가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면서 물밑에서 진행되던 인력 쟁탈전과 인수 합병이 표면화되고 있다. 테슬라의 CEO 엘런 머스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인력 빼가기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애플은 우리가 해고한 사람만 채용한다”며 “애플은 테슬라의 무덤이다”라고까지 했다. 올해 2월 전기자동차 배터리 회사인 A123는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애플이 작년 6월부터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무지브 리자즈와 핵심인력들을 불법으로 스카우트했다며 매사추세츠 법원에 제소를 한 것이다. 올해 5월 두 회사는 합의를 하고 소송은 취하되었는데 합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A123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오바마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전기차 배터리 전문 업체이다. 전기자동차 회사인 피스커(Fisker)와 GM 등에 납품하였으나 품질 문제와 경영난으로 2012년 파산 신청을 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중국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완샹(萬向)이 2억 5700만 달러에 인수하게 된다. 완샹은 올해부터 미국 미시간주와 중국 항저우 등지에 3억 달러를 투자하여 공장을 증설하고 생산량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였다. 최근 시장조사 기관 내비건트 리서치가 발표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업 평가에서 A123는 중국의 BYD에 이어 7위로 올라섰다. 완샹은 단번에 전기자동차 사업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2014년 완샹은 A123가 배터리를 납품하던 피스커 자동차까지 인수하게 된다. 피스커는 BMW에서 디자이너로 명성을 날린 헨릭 피스커가 2007년 설립한 회사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배터리와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전기자동차) 스포츠카인 카르마(Karma)를 출시하여 화제가 되었다. ‘가장 아름다운 수퍼카’로 불리는 카르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저스틴 비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 유명인들의 차로 관심을 모았다. 피스커는 테슬라 보다 먼저 주목을 받았던 전기자동차 회사였지만 자금난과 화재 사건, 태풍 피해 등 악재가 겹치면서 파산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완샹은 1억 4950만 달러를 들여 피스커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또 한번 도약하였다. 중국 자동차 업체의 해외 기업 인수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2010년에는 설립한 지 12년밖에 되지 않은 중국의 지리(吉利, Geely)자동차가 83년 전통의 스웨덴 볼보자동차를 18억 달러에 인수하였다. 당시 중국 언론은 “가난한 중국 시골 총각이 스웨덴 공주를 아내로 맞았다”라며 대서특필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중국으로 넘어갔다는 것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하기도 했다. 지리의 창업주 리수푸(李書福) 회장은 거리의 사진사로 시작해서 냉장고 부품업체와 오토바이 회사를 거쳐 1998년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다. 지리는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비중을 90%까지 올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하며 친환경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둥펑(東風)자동차는 2014년 프랑스 자동차의 자존심인 푸조-시트로앵(PSA)의 지분을 인수하였다. PSA는 2008년 금융위기와 2012년 유럽 채무위기를 겪으며 자금난에 봉착하자 중국 파트너인 둥펑에게 손을 내밀었다. 국민 기업인 PSA가 외국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로 프랑스 정부와 푸조 가문 그리고 둥펑이 14%씩 지분을 나누는 것으로 결말이 났다. 최근 PSA는 파리에서 보르도까지 580km의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하였고 2020년까지 유럽과 중국 동시 출시를 목표로 둥펑과 전기자동차 공동 개발을 시작하였다.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가 땅을 살 때 중국의 자동차 회사는 차에 투자하고 있었다.  IT 삼인방 스마트카에 꽂히다  중국의 IT 3인방으로 불리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도 스마트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2월 10일 ‘중국의 구글’ 바이두(百度, Baidu)가 베이징 시내에서 자동차가 운전을 하는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BMW3 모델에 센서와 카메라를 달아 개조한 자동차로 차선 변경, 추월, 앞차와 간격을 조절하며 최대 시속 100km로 주행을 하였다. 바이두는 북경에 딥 러닝(Deep Learning) 연구소와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하고 이 분야 3대 대가 중 한 명인 스탠퍼드 대학의 앤드류 응 교수를 영입하였다. 자율주행의 두뇌에 해당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바이두 오토브레인’(Baidu AutoBrain)은 이곳에서 탄생하였다. 바이두는 자율운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물체 인식(Recognition),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고정밀 3차원 지도(Baidu Maps)를 모두 가지게 되었다. 우선은 정해진 노선에서 운행하는 대중교통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일반 차량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이와 같이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현명해 보인다.   중국의 최대 인터넷 기업인 마윈의 알리바바도 상하이자동차와 손잡고 스마트카 진출을 선언하였다. 올 3월에는 양사가 10억 위안(약 18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고 공동으로 스마트카 개발을 시작하였다. 알리바바는 운영체제인 윤(Yun) OS와 빅테이터, 클라우드, 전자 지도 등 IT 기술을 제공하고 상하이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 하드웨어를 담당한다. 2016년 10월 중국 최초의 스마트카를 출시하여 26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알리바바는 온라인 장터 T몰에서 자동차 판매를 추진하고, 전 세계 자동차 부품을 거래하는 알리치페이(阿里氣配)를 오픈하는 등 자동차 유통시장까지 흔들 기세이다.  마화텅 회장의 텐센트는 인터넷과 자동차를 연계하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를 포드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하였다. 6억 명이 사용하는 텐센트의 위쳇을 기반으로 음성인식 인터페이스와 같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분야부터 협력을 시작한 것이다. 2014년에는 지도 서비스 업체인 내브인포에 1억 87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인터넷으로 차량과 도로 정보를 알려주는 ‘루바오박스’라는 하드웨어를 출시하며 스마트카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올해는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과 스마트카 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카 군웅할거 시대 BAT의 뒤를 이어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판 유튜브’ 러스왕(樂視網, LeTV)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외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스터리 기업 파라데이 퓨처(Faraday Future)가 미국 네바다주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자동차 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파라데이 퓨처는 내년에 공장을 짓기 시작해서 2017년에 테슬라의 모델S (85kWh)보다 성능이 좋은 럭셔리 세단 전기자동차 (98kWh)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 야심 찬 도전 뒤에는 억만장자인 러스왕의 지아 유에팅 회장이 있다고 한다. 러스왕은 상하이자동차에서 부사장을 지낸 딩레이를 영입하여 자동차 사업부를 신설하고 내년에는 첫 번째 전기차인 뮬카(Mule Car)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007 영화의 ‘본드 카’로 유명한 영국의 자동차 회사 ‘애스턴 마틴’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마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러스왕이 2014년 12월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불과 1년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비야디(BYD)는 1995년 배터리 회사에서 출발하여 매출 10조 원이 넘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올해 7월에는 5천 대가 넘는 전기자동차를 팔아 3개월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하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는 2020년까지 매년 평균 57%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당신의 꿈을 이루어 드립니다(Build Your Dream)’라는 메시지를 회사의 이름에 담은 BYD는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지분을 투자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올해 비야디는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2015년 세상을 바꾼 혁신기업 50’에 15위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비야디의 왕촨푸(王傳福) 회장은 오늘도 친환경 자동차로 세계를 제패할 꿈을 꾸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화웨이,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 대륙의 실수 샤오미도 스마트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정된 지면에 다 소개하지는 못하였지만 글을 마무리하면서 중국의 스마트카 굴기(屈起)가 이미 시작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3회에 걸쳐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는 실리콘밸리의 IT 기업과 기존 자동차 업계 그리고 중국 기업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글로벌 5위인 우리의 자동차 산업이 다시 한번 변화와 혁신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다음에는 스마트카의 세계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인사] 국가보훈처, 인천시교육청 , 뉴스워치, 호반, 현대증권 , 이베스트투자증권, 예금보험공사, 법무부,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국가보훈처 ◇ 과장급 전보 ▲ 보훈선양국 나라사랑교육과장 안진형 ▲ 운영지원과장 황의균■인천시교육청 ◇ 승진 <4급> ▲ 총무과 강영숙(교육파견) ▲ 인천시평생학습관 기획정보부장 유창호 ◇ 전보 <4급> ▲ 정책기획관(교육협력관) 강현선 ▲ 학교설립기획과장 이양호 ▲ 교육시설과장 김문환 ▲ 인천시교육과학연구원 총무부장 이대형 ▲ 인천시학생교육문화회관 총무부장 박자흥 ▲ 남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권상안 ▲ 총무과 이계영(교육파견) ◇ 공로연수 <4급> ▲ 박난서 ■뉴스워치 ◇ 편집국 ▲ 편집국장 김길중 ▲ 편집부국장 대우 겸 정경부장 어기선 ▲ 산업부장 전수용■호반 [호반건설] ◇ 유임 ▲ 대표이사(총괄부회장) 전중규 ◇ 보직부여 ▲ 건설부문대표(부사장) 김명열 ◇ 전보 ▲ 상임감사 박재욱 ◇ 승진 ▲ 상무 김동남, 정원국 ▲ 상무보 홍성표, 이양호 [호반건설주택] ◇ 유임 ▲ 대표이사(부사장) 송종민 ◇ 승진 ▲ 전무 이진홍 ▲ 상무보 박종삼 [호반건설산업] ◇ 승진 ▲ 대표이사(부사장) 박철희 [아브뉴프랑] ◇ 선임 ▲ 대표이사(전무) 윤순용 ◇ 전보 ▲ 상무보 조철희 ■현대증권 [이사대우 승진] ◇ 본사 ▲ 감사실 허강 ▲ 국제영업부 이용출 ▲ 연금상품영업2부 전문철 ▲ 정보시스템부 박현철 ▲ 채권영업부 이병희 ▲ 홍보실 권용욱 ◇ 지점 ▲ 광산지점 이홍규 ▲ 구로지점 이상선 ▲ 부천지점 이채규 ▲ 부평지점 류재옥 ▲ 수원지점 오항영 ▲ 진주지점 윤현옥 [수석부장 승진] ◇ 본사 ▲ 국제영업부 서동윤 ▲ 업무개발부 김경중 ◇ 지점 ▲ 동교동지점 이경모 ▲ 동래지점 남헌식 ▲ 동울산지점 이무열 ▲ 목동지점 이명환 ▲ 목포지점 정삼현 ▲ 상계지점 신종근 ▲ 수유지점 장신혁 ▲ 서초WMC 이병주 ▲ 서초WMC 박옥심 ▲ 안양지점 이동윤 ▲ 용인지점 김창기 ▲ 잠실지점 김필수 ▲ 포항지점 황정섭 ■이베스트투자증권 ◇ 신규 선임 ▲ 글로벌 영업본부장 최광순(이사) ▲ IB금융팀장 신원준(이사) ▲ 투자서비스팀장 장상범 ◇ 상무보 대우 승진 ▲ 영업부장 백선태 ◇ 전보 ▲ 서비스지원부장 백호진(이사·기획보안팀장 겸직) ▲ 정보서비스팀장 성태남 ▲ 채널서비스팀장 김명관 ▲ 업무개발팀장 김현정■예금보험공사 ◇부서장급 전보 ▲법무실장(내정) 이형구 ▲인사지원부장 정찬형 ▲정리총괄부장 손형수 ▲조사총괄부장 서승성 ▲리스크총괄부장 조양익 ▲회수총괄부장 박태준 ▲기획조정부장 하홍윤 ▲연구분석부장 한효섭 ▲기금관리부장(내정) 백봉문 ▲고객경영지원실장 박동섭 ▲PF자산회수부장 이제경 ▲복합자산회수실장 장진용 ▲정보시스템실장 유대일 ▲재산조사부장 신형구 ▲비서실장 박병기 ◇ 부서장급 신규 보임 ▲업무역량강화TF 팀장 김홍태 ▲기금운용실장 지창우 ▲인프라강화TF 팀장 김봉환 ▲특별재산조사TF 팀장 신두식 ■법무부 ◇ 고등검사장급 승진 ▲ 법무부 차관 이창재 ▲ 대전고검장 김강욱 ▲ 대구고검장 윤갑근 ▲ 부산고검장 문무일 ▲ 광주고검장 오세인 ▲ 서울중앙지검장 이영렬 ◇ 검사장급 승진 ▲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권익환 ▲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이상호 ▲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김영대 ▲ 서울고검 차장검사 차경환 ▲ 대구고검 차장검사 김우현 ▲ 부산고검 차장검사 최윤수 ▲ 광주고검 차장검사 양부남 ▲ 춘천지검장 최종원 ▲ 청주지검장 송인택 ▲ 전주지검장 장호중 ▲ 제주지검장 이석환 ◇ 고등검사장 전보 ▲ 법무연수원장 김희관 ▲ 대검찰청 차장 김주현 ▲ 서울고검장 박성재 ◇ 검사장 전보 ▲ 법무부 법무실장 김호철 ▲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진경준 ▲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이명재 ▲ 사법연수원 부원장 조은석 ▲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윤웅걸 ▲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박정식 ▲ 대검찰청 형사부장 박균택 ▲ 대검찰청 강력부장 박민표 ▲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김해수 ▲ 서울동부지검장 봉욱 ▲ 서울남부지검장 김진모 ▲ 서울북부지검장 김오수 ▲ 서울서부지검장 공상훈 ▲ 의정부지검장 조희진 ▲ 인천지검장 이금로 ▲ 수원지검장 신유철 ▲ 대전지검장 안상돈 ▲ 대구지검장 전현준 ▲ 부산지검장 황철규 ▲ 울산지검장 한찬식 ▲ 창원지검장 유상범 ▲ 광주지검장 김회재 ▲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노승권■한국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 승진(전무) ▲ 경영기획본부장 이석로 ▲ 강남지역본부장 김종승 ▲ 상품전략본부장 문성필 ▲eBusiness본부장 송상엽 ▲ 투자금융본부장 김성락 ◇ 승진(상무) ▲ 강북지역본부장 박원상 ▲ 고객자산운용본부장 조재홍 ▲ KIS Vietnam 현지법인장 오경희 ◇ 전보(상무) ▲ 중부지역본부장 이병철 [한국투자파트너스] ◇ 승진 ▲ 부사장 김종필 ▲ 상무 김동엽 [한국투자저축은행] ◇ 승진(상무) ▲ 금융사업본부장 이건호 ▲리테일영업본부장 강상무■NH투자증권 [승진] ◇ 이사 ▲ 창원WMC 윤성근 ▲ Premier Blue 골드넛센터 최호영 ▲ 목동WMC 황경태 ▲ GS타워WMC 김도훈 ▲ Premier Blue 강북센터 황승원 ▲ 투자전략부 강현철 ▲ Structured Finance부 김상영 ▲ General Industry부 김형진 ▲ Private Equity부 박정목 ▲ 상품기획부 윤영준 ▲ M&A부 정성원 ▲ 투자자산관리부 홍종명 ▲ 경영전략부 심기필 ◇ 부장 ▲ 테헤란로WMC 민윤기 ▲ 의정부지점 이상준 ▲ 구리지점 오규택 ▲ 평택지점 정혜란 [신규 선임] ◇ 지점장 ▲ 수지지점 장재성 ▲ 마포지점 김덕재 ▲ 천안지점 김봉기 ▲ 왕십리지점 심혁 ▲ 포항지점 강성곤 ▲ 정자동지점 정창숙 ▲ 당진지점 윤춘로 ◇ 부장 ▲ 기업분석부 정종혁 ▲ Equity파생운용부 윤재철 ▲ 이자율매크로부 김현중 ▲ FICC운용부 이진오 ▲ Technology Industry부 배광수 ▲ 상품지원부 김현석 ▲ 경영지원부 허광우 ▲ 금융소비자보호부 김연동 ▲ 인재개발혁신부 우승규 ▲ 채권운용부 권혁상 [전보] ◇ 센터장 ▲ 구로WMC 한성원 ▲ 명동WMC 신규민 ▲ 강남대로WMC 양천우 ▲ GS타워WMC 방용주 ▲ 반포WMC 강대철 ▲ 남대문WMC 이준석 ▲ 대치WMC 신재범 ▲ 올림픽WMC 박양구 ▲ 수원WMC 조재선 ▲ 부산WMC 윤성근 ▲ 해운대WMC 송미홍 ▲ 청주WMC 김복녀 ▲ 잠실WMC 서시원 ▲ 둔산WMC 김종석 ▲ 범어동WMC 허경석 ▲ 창원WMC 하상현 ◇ 지점장 ▲ 강서프런티어지점 류승하 ▲ NH금융PLUS영업부금융센터 2지점 한영두 ▲ 북수원지점 전상재 ▲ 산본지점 최용석 ▲ NH금융PLUS광화문금융센터 법인지점 이기영 ▲천호지점 박경규 ▲ 이촌동지점 최창선 ▲ 대전지점 라윤호 ▲ 미아지점 김승래 ▲ 동래지점 이성희 ▲ 문정동지점 김상길 ▲ NH금융PLUS영업부금융센터 OM지점 서원길 ▲ 상봉지점 박명수 ▲ NH금융PLUS광화문금융센터 OM지점 김용겸 ▲ 청담지점 이성진 ▲ 과천지점 이완근 ▲ NH금융PLUS영업부금융센터 1지점 주성찬 ▲ NH금융PLUS광화문금융센터 1지점 최승희 ◇ 부장 ▲ 헤지펀드추진부 이종호 ▲ Global Trading Center 김형돈 ▲ IC영업1부 이수석 ▲ AI부 신동섭 ▲ 신사업전략부 이수환 ▲ 심사부 나영균 ▲ WM영업지원부 강진호 ▲ 업무지원부 김형곤 ▲ MS부 김재현 ▲ Digital기획부 정병석 ▲ 재무관리부 윤우식 ▲ 컴플라이언스부 박일규 ▲ 채권상품부 최용우 ▲ 경영관리부 강민훈 ▲ 금융상품솔루션부 김길환 ▲ IC영업2부 이경우 ▲ FICC솔루션부 박건후 ▲ Equity솔루션부 서혁준 ▲ IC영업3부 조영기
  • [美 금리 인상 이후] 금리보다 무서운 ‘저유가 공포’

    미국의 금리 인상 고비를 잘 넘긴 증시가 유가 하락에 발목이 잡혔다. 코스피는 18일 전날보다 2.64포인트(0.13%) 내린 1975.32에 마감해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이날도 1421억원어치를 파는 등 1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90%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 다우존스 지수 역시 전날보다 1.43%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50%와 1.35%씩 내렸다.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이 컸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1.38달러 하락한 배럴당 32.86달러에 거래돼 2004년 12월 13일(32.75달러)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전날보다 0.57달러 하락한 배럴당 34.95달러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0.33달러 내린 배럴당 37.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가 약세를 면치 못한 것은 미국의 원유 수출 재개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진 데다 전날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까지 공급 과잉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유가 하락이 러시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연말 기자회견에서 “(서방 제재와 저유가에 따른) 위기의 정점을 지났으며 지난 2분기부터 안정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러시아의 재정 적자가 당초 예상보다 낮은 국내총생산(GDP)의 2.8~2.9%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美 추가 금리인상 예상되는 내년 3~4월 이후 주식 사라”

    “美 추가 금리인상 예상되는 내년 3~4월 이후 주식 사라”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0.25%)한 17일 시중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는 하루 종일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예정된 소식이긴 하지만 ‘7년 만의 인상’을 지켜보는 금융 소비자들은 불안감과 기대감이 크게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하나은행 여의도 골드클럽 PB센터를 방문한 70대 노부부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니)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냐”고 문의했다. “정기예금에만 10억원을 예치해 뒀다”는 이 노부부는 내년 하반기 이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듣고 미소를 지으며 PB센터를 떠났다. 같은 시각 점심시간을 이용해 국민은행 명동 스타PB센터를 찾은 40대 직장인 나모씨는 주가가 관심사였다. 그는 “코스피 200 종목에 연계한 펀드에 투자했다가 최근까지 20% 넘게 손실이 났다”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니 국내 주식시장은 (외인 자금 이탈로) 한동안 어려운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제로 금리’ 시대가 끝났다.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국들이 여전히 돈 풀기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금리 인상의 상징성은 크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앞으로 금융시장의 큰 흐름이 바뀌는 신호탄”이라며 포트폴리오 재점검을 주문한다. 가장 큰 관심은 주식이다.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예측도 쉽지 않아서다. 이날 코스피는 1977.9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8.56포인트(0.43%) 상승했다. 황세영 한국씨티은행 강남CPC센터장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으니 당분간은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안도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주식 매수 타이밍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미국이 내년에 추가로 금리 인상에 나서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과거 사례에 비춰 보면 미국이 기준금리의 두 번째 인상에 나설 때 주식이 가장 크게 조정받았다”며 “미국의 채권 만기가 몰려 있고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시점으로 예측되는 3~4월이 지나서 주식 매수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대신 주식은 해외쪽 비중을 높이라는 조언이다. 유럽이나 일본, 중국 등의 주식형펀드(주식 비중 60% 이상), 해외 지수와 연계된 지수형ELS(주가지수연계증권) 중 원금보장형(노낙인) 상품은 연 4~5%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신현조 우리은행 잠실PB센터 팀장은 “유럽이나 일본은 양적완화 정책으로 유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은 실적 부침이 크지 않은 배당주와 공모주 역시 연평균 4~5% 수익을 낼 수 있어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강(强) 달러의 귀환’을 예측하는 시각이 많다. 일각에선 내년에 원·달러 환율이 1250~1350원까지 오를 것이란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과 달리 전문가들은 달러 투자에 부정적이다. 이주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자산가들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1020~1050원 선에서 대거 달러를 사들여 최근까지 10% 넘게 수익률을 거뒀다”며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를 고려해 미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강달러를 유지할 가능성은 낮고 도리어 지금은 달러를 환매해야 하는 시기”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다만 해외투자 자산은 원화로 헤지하는 대신 달러를 기반으로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일종의 ‘간접 투자’다. ‘쥐꼬리 금리’ 정기예금도 당분간은 투자자들의 외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여서다. 다만 이태훈 하나은행 여의도골드클럽 PB팀장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포트폴리오 중 정기예금 비중은 40%로 계속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노리는 투자자라면 채권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 최근 한두 달 사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실세 시장에 선(先) 반영되며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최고 1.8%까지 오르긴 했지만 채권 수익률(연 1.85~2%)에는 못 미친다. 신현조 팀장은 “기준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비례하는 성향이 있다”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전까지는 3~6개월 만기의 단기 채권에 여유 자금을 투자하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실물자산인 부동산은 전망이 밝지 않다. 유흥영 신한은행 PB팀장은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금리까지 오르면 주택시장이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주택 보유자라면 (주택가격 인상분이 어느 정도 반영된) 현시점에 주택을 처분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임대수익을 노리는 수익형부동산(오피스텔, 상가)도 금리 인상 시기엔 매매가가 떨어지며 고전하는 투자 상품이다. 자산가라면 20억~50억원 단위의 강남권 ‘미니 빌딩’을, 소규모 투자자라면 역세권의 중소형 물건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안전자산’인 금은 달러가 강세일 땐 가격이 떨어지는 상품이다. 온스당 1060달러까지 금 가격이 하락했지만 “(미국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 1~2년 사이에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투자상품”(조재영 NH투자증권 강남PB센터 부장)이라며 투자 리스트에서는 일단 제외하라는 조언이다. 원유 투자는 ‘바닥론’과 “금리 인상 후폭풍으로 원자재 가격을 아직은 예측할 수 없다”(이충환 우리은행 PB팀장)는 의견이 엇갈린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 금리인상] ‘시계 제로’ 한국 경제… 4대 점검 포인트

    [美 금리인상] ‘시계 제로’ 한국 경제… 4대 점검 포인트

    미국의 ‘제로 금리’ 시대가 17일 막을 내렸지만, 한국 경제는 ‘시계 제로’가 됐다. ‘예견된 인상’이라고는 하지만 내수·수출 동반 부진으로 잠재성장률이 3%까지 떨어지고 중국발 경기침체 여파 등 안팎의 악재가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신흥국이) 물이 천천히 데워지며 냄비 속에서 죽는 개구리 신세가 될 수 있다”(바누 바웨자 UBS신흥시장 자산전략부문 대표)는 우려까지 나오는 만큼 달러의 ‘신흥국 엑소더스(탈출)’도 주시 대상이다. ‘가 보지 않은 길’ 앞에 선 우리 경제의 네 가지 포인트를 점검해 봤다. ●기준금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연 1.5% 수준에서 6개월째 동결됐다. 이대로 두면 안전자산인 달러를 좇아 외국인들이 투자자금을 뺄 수 있다. 그렇다고 금리를 올리면 가뜩이나 미약한 국내 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시장금리가 따라 오르면 부채가 많은 가계와 기업도 부담이 커진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10일 “미국의 금리 인상이 곧바로 한은의 금리 인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박은 것도 이런 고심을 반영한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내년 하반기쯤 우리 기준금리도 따라 오를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1999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의 정책금리 변화가 시작된 후 한은이 기준금리를 같은 방향으로 조정하는 데 평균 9.7개월 걸렸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신흥국 위기에 휩쓸릴 경우 한은이 내년에 금리를 한두 차례 더 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히 존재한다. ●신흥국·중국 위기 골드만삭스는 최근 ‘제3의 물결’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 인상이 “제3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1의 위기(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제2의 위기(유로존 재정위기)에 이어 제3의 위기는 ‘신흥국 부채’가 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미 주요 국제 신용평가사는 브라질, 터키,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만기가 도래하는 신흥국들의 외화표시채권은 올해 3450억 달러에서 내년 5550억 달러로 늘어난다(UBS 추산). 원자재 가격 급락 등으로 이미 직격탄을 맞은 상태에서 채권 만기까지 돌아오면 신흥국들은 원리금 상환뿐 아니라 만기 연장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도 위기에 몰릴 수 있다. 중국발 위기가 더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국이 위안화 절하를 지속하면 중국 물건값이 상대적으로 싸지면서 우리 수출이 줄고, 주식 자금도 대거 빠져나갈 것”이라면서 “미국이 아닌 중국 변수로 한국이 금리를 빨리 높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셀 코리아 11월 한 달간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 1조 168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아직은 충분한 외환보유액으로 버티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고금리와 안전자산을 좇아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이탈하면 경제 전반이 휘청일 수 있다. 신흥국 위기가 심화될 경우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 감소, 투자 회수 어려움 등도 예상된다. 정부는 “아직까지 괜찮다”는 반응이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우리나라는 원유·원자재 수출국이 아니며 경상 흑자,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뿐 아니라 재정건전성 등도 양호하다”며 “글로벌 시장 우려가 완화되면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가계·기업부채 국내 가계빚은 1200조원에 육박한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지난 15일 빚 갚을 능력을 깐깐하게 따지는 ‘새 대출 잣대’를 발표했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빚더미에 올라 저금리로 연명하는 한계기업 역시 문제다. 외부 감사를 받는 비금융법인 중 한계기업 비중은 2009년 12.8%에서 지난해 말 15.2%로 급격히 늘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과 자영업자 대출이 뇌관”이라고 지적했다. 박기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기업금융팀장은 “이미 시장에서 대출 금리가 올라가고 있다”면서 “정부 구조조정과 맞물려 신용등급이 안 좋은 기업의 회사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담보대출이 많다 하더라도 대개가 부동산이어서 부동산 경기까지 꺾이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골드만삭스, M&A 시장서 5년 연속 1위

     골드만삭스가 올해 총 2050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5년째 세계 인수합병 자문사 1위 자리를 지켰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된 세계 4위 화학업체 다우케미컬과 8위 듀폰의 합병에 자문사로 참여하면서 세계 인수합병 자문 금융기관 1위를 고수했다고 로이터가 12일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다우케미컬과 듀폰의 합병 금액 규모는 686억 달러(약 82조원)로, 2015년에 성사된 인수합병 계약 중 5위를 차지했다. 골드만삭스는 합병에 자문한 대가로 4000만~5000만 달러(약 473억~591억원)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케미컬과 듀폰의 합병뿐만 아니라 올해 인수합병 금액으로 1위를 기록한 제약업체 화이자의 앨러건 인수(1600억 달러)도 자문한 골드만삭스는 올해 총 1조 7351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을 담당해 자문한 인수합병 규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모건스탠리로 1조 4892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을 자문했고, JP모건(1조 4809억 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1조 1150억 달러), 시티그룹(8611억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3분기까지 인수합병 자문으로 20억 달러를 벌어들여 인수합병 자문 수입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세계 인수합병 시장 규모는 4조 4649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37% 성장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9985억 달러) 대비 74% 성장하며 1999년 이후 최고 시장점유율인 38%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1997년 이후 2009년과 2010년을 제외하고 인수합병 시장에서 1위 자문사 자리를 지켰다. 로이터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자산운용에 집중한 모건스탠리와 달리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업무를 고수해 인수합병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단독] “한·미, 안보도 경제도 중…安美經中 동의할 수 없어”

    [단독] “한·미, 안보도 경제도 중…安美經中 동의할 수 없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9일 “한국과 미국은 안보적으로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관계일 뿐만 아니라 경제, 무역 면에서도 중요한 관계”라면서 ‘안미경미’(安美經美·안보도 미국, 경제도 미국)론을 강조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의 대사관저인 하비브하우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한국 내 일부의 ‘안미경중’(安美經中)론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하고 “한·미 관계는 (안보 차원을 뛰어넘는) 매우 다면적인 관계”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특히 세 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비교하며 “한·미 FTA는 ‘골드 스탠더드’(최고의 모범)로 불릴 만큼 전 세계에서 수준이 가장 높은 협정이지만 한·중 FTA는 수준에 있어서 좀 낮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이후 에너지, 환경, 사이버, 국제보건 등 새로운 협력 영역이 추가됐다”면서 “지금 한·미 관계는 최상의 상태”라고 덧붙였다. 리퍼트 대사는 다만 “외교적 측면에서 한·중 관계의 개선이 미국에 이익이 되듯이 안보적 측면에서도 한·미 관계와 한·중 관계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라고 설명하면서 갈수록 늘고 있는 미·중 간 군사 교류를 예시했다. 리퍼트 대사는 미국 측의 기술 이전 문제로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형전투기(KFX) 사업과 관련해서는 “기술지원 합의서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지금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앞으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향후 논의 방향에 따라서는 기술 이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그는 “최근 남북 간 대화에서 주목할 만한 동향을 목격했다”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 확산돼 북한의 6자회담 복귀로까지 이어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북한이 진지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미국은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단독] 리퍼트 美대사 인터뷰…“오바마 말처럼 양국 ‘최상의 상태’”

    [단독] 리퍼트 美대사 인터뷰…“오바마 말처럼 양국 ‘최상의 상태’”

    지난 9일 오후 1시 10분, 서울 중구 정동의 주한미국대사관저인 하비브하우스. 약속 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했다. 그러나 마크 리퍼트 대사는 먼저 와 있었다. 리퍼트 대사는 대니얼 턴불 대변인과 인터뷰가 진행될 커다란 식탁에 앉아 자료를 펴놓고 답변을 준비하고 있었다. 리퍼트 대사는 1시간 정도 이어진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확신에 찬 어조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그는 대체로 진지한 자세로 각종 현안에 대해 설명했지만 개인 신상에 관한 답변을 할 때는 농담을 섞어 가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부임해 임기 1년을 넘긴 리퍼트 대사는 소탈한 행보와 크고 작은 사건을 겪으면서 보인 모습으로 어느덧 ‘국민대사’로 자리매김할 정도의 대중성을 얻었다. 리퍼트 대사는 이따금씩 민감한 질문을 받을 때 오른뺨에 손을 얹고 잠시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다. 손가락 사이로 지난 3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조찬 강연 당시 피습당했던 상처가 아직 길게 남아 있는 것이 보였다. 인터뷰는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한·미 관계를 ‘빛 샐 틈 없는 관계’라고 표현했다. 좀 과장된 얘기일 것이다. 현재의 한·미 관계를 학점으로 따진다면 어떤 점수를 주겠는가. -양국 관계를 학점으로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난 10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한·미 관계는 최상의 상태’라고 했는데,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동맹 관계를 뒷받침하는 모든 분야, 즉 안보와 경제, 그리고 새로운 지평에서도 우리는 다 잘 해내고 있다. →한·미 정상이 만났을 때 북핵 문제를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지니고 해결한다고 했지만 아직 움직임이 없는 것 같다. -얼마 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훌륭한 회의가 있었다. 북핵 문제 관련 전략을 조율하고 각자가 심도 깊은 얘기를 나눴다. 박 대통령이 얼마 전 유럽에 가면서 이와 관련한 이슈를 제기한 바 있기 때문에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들과 진전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덧붙이고 싶은 건 우리가 남북대화에서 매우 주목할 만한 동향을 목격했다는 점이다. 한국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과 이산가족 상봉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정부 간 대화, 민간 차원 대화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이런 일이 계속 진행돼 토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이 말한 대로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확산되며 북한의 6자회담 복귀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란, 쿠바, 미얀마의 사례에서 보듯 오바마 대통령은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 원칙 있는 외교를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기를 다른 국제사회와 함께 바라고 있다. 북핵이나 미사일 문제 등 국제 규범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는 부분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논의를 시작하기 바란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잇따른 고위 인사 숙청 등 국제사회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도 북한을 협상이 가능한 파트너라고 생각하나. -북한이 진지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렇다고 본다. 그런 차원에서 미국은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 박 대통령은 강력한 원칙이 있는 외교를 통해 북한과도 대화를 할 수 있고 그것으로 뭔가 이룰 수 있는 상대라는 걸 보여 줬다. 대화가 이뤄진다면 대화를 시작하고 협상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칠 텐데, 지난 8월에 한국은 그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 줬다. 그렇다고 북한이 그간 국제사회의 규범을 어긴 점을 작게 보거나 북한이 회담장으로 돌아오기 어려운 현실을 최소화하자는 건 아니다. 북한이 준비가 돼 있을 때 미 행정부 역시 진지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얘기다. →최근 최룡해 노동당 비서까지 좌천될 만큼 예측 불허인데, 김정은 정권이 협상을 할 정도로 안정돼 있다고 생각하나.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미국은 북한과 믿을 수 있고 진정성 있는 회담에 복귀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원한다면 미국이 좀 더 적극적으로 북한과 양자회담을 할 용의는 없나. -가정해서 말하고 싶진 않지만 북한이 믿을 수 있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임할 준비가 됐다면 그 외 회담 구성이나 형식 등에 대해서는 이미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얘기를 많이 했다. 최우선적으로 우리의 초점은 북한이 믿을 수 있는 진정성을 가지고 회담장에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6자회담은 여전히 실효성 있는 메커니즘이다. →남북이 경제협력 관련 합의를 한다면 미국도 대북 제재를 전향적으로 재검토하고 남북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지원할 생각이 있나. -중요한 것은 남북이 한자리에서 대화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남북대화를 강력히 지지하며 그 결과물 중 하나인 이산가족 상봉 역시 지지한다. 남북 간 대화 과정에서 우리는 한국과 모든 면에서 북한 관련 사안을 긴밀히 협의할 것이다. →한국 내에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으로 가야 한다는 시각이 있는데 동의하나. -동의하지 않는다. 한·미 관계는 매우 다면적이다. 안보는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부분이다. 또 다른 면에서는 경제와 글로벌 외교 파트너십, 인적 교류나 공공 외교도 활발히 성장하는 관계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에너지, 환경, 사이버, 글로벌 보건 같은 새로운 영역도 추가됐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양국은 아주 활발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한 예로 ‘골드 스탠더드’(최고의 모범)로 불릴 만큼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꼽을 수 있다. 몇 주 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자동차 판매대리점을 운영하는 미국인을 만난 적이 있다. 그 사람은 주로 트럭을 팔다가 (한·미 FTA 발효 이후) 현대·기아차도 팔기 시작했다고 한다. 기름값이 높을 때 큰 차 판매는 고전을 하는데 현대·기아차 덕분에 (망할 뻔했다가) 살았다고 하더라. 이건 실질적 일자리라는 차원에서 대단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한국은 미국의 6대 교역 상대국이고, 미국은 한국의 2대 교역 상대국이다. 최근 한국 언론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얘기를 많이 하는데, 한·미 정상회담의 가시적 성과 중 하나가 TPP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미국이 환영하고 관련 협의를 심화하겠다고 한 점이다. 즉, 양자 무역뿐 아니라 다자 차원에서도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최근 한·중 FTA가 성사됐다. 한·미 FTA 체결 당시에는 경제동맹이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이번엔 그런 얘기가 없다. 왜 그럴까. -두 FTA를 비교해 보면 분명히 차이가 드러날 것이다. 한·미 FTA는 놀랄 만큼 수준 높은 협정이다. 2017년이 되면 FTA 해당 상품 및 서비스의 95%가 무관세가 되는 역동적인 협정이다. 좋다,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한·중 FTA는 상대적으로 협정 수준이 낮다. 한·중은 한·중·일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다양한 형태로 협정 논의를 했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고 하겠다. 인도와의 협정도 비슷한데, FTA가 커버하는 상품, 시행 시기, 규모 등에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 한·미 관계, 한·중 관계를 놓고 어떻게 균형을 맞추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중 관계 개선이 미국에 도움이 된다고 했지만, 얼마 전 만난 미 장성들은 군사와 안보를 ‘윈윈’(Win-win)이 불가능한 ‘제로섬’(Zero-sum) 관계로 보고 있더라. 이런 장성들의 시각에 동의하는가. -오바마 대통령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 역시 국방부에서 일하며 애슈턴 카터, 척 헤이글, 리언 패네타 등 3명의 장관과 일했다. 이들은 모두 미·중 간 군사 관계 증진에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헤이글과 패네타 장관은 직접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고, 이에 중국 국방부장이 답방을 하기도 했다. 이런 교류는 양국의 국방 관계 개선 의지를 잘 보여 준다. 그런 점에서 군사적으로 제로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미·중 양국 군 사이에는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있다. 중국 및 태평양 전 지역에서 군 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고 소통을 원활히 하자는 MOU와, 양국 군과 민간인 등 사이에 다양한 형태와 격을 지닌 대화를 늘려 가자는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역시 화답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양국 관계는 제로섬이 아니며 얼마든지 개선할 여지가 있다. 또 우리는 아주 솔직한 대화를 하면서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방위비 지출의 투명성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전달했다. 북한 문제에 좀 더 힘을 써 줄 것을 중국에 촉구하기도 했다.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이런 게 다 필요한 노력이라고 본다. →최근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이 어려워진 것 같다. 기술이전에 대해 미 국무부에서 반대했다고 한다. 이 사업이 잘될 것 같은가. -이건 절충교역에 기반한 프로그램이라 정부 인사로서 말할 수 있는 부분엔 한계가 있다. 기술이전과 관련, 미국은 민감한 문제까지 포함해 한국과 많은 협력을 해 왔으며 군사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부분이고 한·미 정상회담 당시에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카터 장관이 만나 공동실무그룹을 만들겠다는 얘기도 나왔다. 즉, 계속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의 기술지원합의서 문제는 시간이 지나며 계속해서 진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기에는 시기가 이른 것 같다. 앞으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 →한·미 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공식 논의는 진짜 없나. 언제쯤 논의될 것으로 보나. -그 부분은 카터 장관이 몇 주 전 방한 당시 한 말에 덧붙일 것이 없다. →지난 1년여간 시간과 정열을 가장 많이 쏟은 분야는 무엇인가. -정말 대사라는 일이 좋은 것이, 양국 관계를 뒷받침하는 여러 정책에 시간을 쏟으면서도 대중에게 다가가는 외교적 노력도 같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와 아내, 아들 세준이까지 한국 곳곳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한다. 야구장도 가고 불고기도 먹고 문화유적 방문이나 등산도 많이 간다. 매일 할 일이 많다 보니 시간 배분을 어떻게 할지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조언을 들었더니, 빨리 잠드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웃음). →미국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업무 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나. 국내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도 거론되는데, 미국에서도 관심 있게 보는가. -대선은 한국 국내 정치 문제라 내가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내가 (지난 3월) 피습을 당해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반 총장이 아주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 줬다. 개인적으로 걱정했다는 메시지였는데, 나와 가족에게 큰 힘이 됐다. 그렇게 (높은) 자리에 계신 분이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주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나에게는 굉장히 크게 다가왔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사고를 당한 뒤 충격이 커서 후유증을 걱정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어떻게 이겨 냈나. -당시 끔찍한 순간이 지난 뒤 몇 초 후를 돌이켜 보면 한국인들이 서로 달려와 돕겠다고 했고 미국인들도 함께 나서 나를 공격한 사람을 제압하려고 힘을 합쳤다. 또 현장에 있던 기자가 순찰차를 불러 줬고 지혈을 도왔으며 한국 경찰은 나를 병원에 데려다줬다. 한·미 협력의 오랜 상징인 세브란스병원에서 한국 의사들이 돌봐 줬고 이후 한국 의사와 미 국무부 소속 의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술도 잘해서 내가 이렇게 잘생긴 얼굴을 회복했다(웃음). 그 후 한국인과 미국인들의 성원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서로가 얼마나 협력을 잘 보여 줬는가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또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응원을 해 주신 것도 기억에 남는다. 내 아버지가 늘 말씀하신 대로, 우리는 인간이고 또 세계는 완전하지 않기에 역경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대응이 중요하다고 한다면 당시 대응은 대단했다. →내년에 특별히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나. -우선 한·미 간 근본적인 이슈다. 안보와 경제, 북한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FTA를 비롯한 전반적 비즈니스 환경이나 TPP 논의 등 강력한 경제 관계 관련 협력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진짜 관계의 힘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우리가 전 세계 다양한 영역에서 함께 일하는 등 인적 교류가 심화됐다는 점이다. 양국 정상이 합의한 사이버, 우주, 에너지, 환경, 글로벌 보건 등 새 영역도 있다. 이런 영역은 양국 모두 높은 전문성을 가졌고 성장 가능성도 크다. 이미 협력해 온 부분도 있어 토대도 잘 닦여 있다. 경제 분야 표현을 빌리자면 원래 있던 것을 ‘블루칩’(기존의 한·미 동맹)이라고 하고, 새로운 영역은 ‘스타트업’(새로운 한·미 협력)이라 할 수 있다. 이 양쪽을 다 잘해 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 대담 정리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마크 리퍼트 대사는 ▲1973년 미국 오하이오주 출생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정치학과·동 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 ▲민주당 상원정책위원회 외교국방정책 보좌관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외교정책보좌관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보안담당 차관보 ▲국방부 장관실 비서실장 ▲주한 미국대사(2014년 10월~)
  • “1년 새 반토막” 잠 못드는 원유펀드 투자자들

    “1년 새 반토막” 잠 못드는 원유펀드 투자자들

    평소 재테크 고수로 알려진 회사원 김동완(43·가명)씨는 최근 기가 팍 꺾였다. 1년 전 고수익을 노리며 들어간 원유펀드가 기대와 달리 반 토막 났기 때문이다. 김씨가 자신 있게 투자할 당시가 ‘상투’였다. 그 이후로 서부텍사스유(WTI)는 60달러 선을 회복할 듯하더니 이내 꺾였다. 이제는 30달러 선까지 내줄 기세다. 김씨는 “지난 1년간 유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바람에 환매 타이밍을 놓쳤다”면서 “억울해서 밤에 잠도 안 온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처럼 원유펀드에 손을 댔다가 밤잠을 못 자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이 가장 큰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상장지수’ 수익률은 -25.39%(6개월 기준)다. 지난해 7월 15% 넘는 수익률을 자랑하던 때와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올해 설정된 신생펀드는 ‘맷집’이 약하다 보니 손실폭이 더 크다. 유일하게 유가 급락에 베팅한 ‘인버스’(기초지수가 하락해야 수익을 올리는 구조) 상품만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원자재 수요가 주춤하고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면서 유가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다고 당장 환매할 수는 없다. 손실폭이 얼마나 되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손실이 원금의 10~15% 수준이라면 환매해도 되지만 30~40%를 넘어섰다면 묻어 두는 것이 낫다고 조언한다. 다른 상품에 투자해도 연 30~40% 수익을 올릴 수 없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유가 상승에 기대를 걸어 보자는 설명이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급락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불발에 따른 실망감에 따른 것이지 펀더멘털의 변화는 아니다”라면서 “내년 1분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에는 50달러 후반대까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기다려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김형리 농협은행 WM사업부 차장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나면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이라면서 “그때 가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비중 조절을 할 필요는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원유펀드 등 원자재 투자 비중을 10% 안팎으로 줄이라는 조언이다. 조성만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부 팀장은 “유가가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부분 환매를 권유한다”면서 “당장 목표 금액을 회수하기보다 유가 구간(40달러, 45달러 등)에 따라 나눠 환매하는 전략을 쓰라”고 추천했다. 지금이 ‘저가 매수 타이밍’이란 의견도 있다. 골드만삭스처럼 일부 투자은행(IB)이 유가 20달러 시대를 전망하고 있지만 실제 유가가 더 떨어지기는 어렵다는 진단에서다. 민병규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 자금이 유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면서 “분할 매수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형리 차장은 “유가는 시장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는 가능하면 원유펀드에 관심을 두지 말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초역 오피스 빌딩 마제스타시티 ‘친환경 인증’

    서초역 오피스 빌딩 마제스타시티 ‘친환경 인증’

    최근 지구 온난화 등과 같은 환경 오염의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친환경 제품이나 먹거리 등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의 변화뿐만 아니라 건축업계에서도 이른바 친환경 열풍이 불고 있으며, 친환경 기술 개발 및 건물 인증제도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그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인정되는 친환경 건물인증제도인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미국의 친환경 건물 인증제도로 설계단계에서부터 시공완료 후까지 지속 가능한 대지, 수자원 효율성, 에너지 및 대기환경, 자재 및 자원, 실내환경의 질, 혁신적인 설계 등 총 72개 세부항목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통해 등급을 부여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증(Certified)-실버(Silver)-골드(Gold)-플래티넘(Platinum)의 네 가지 등급을 정하게 되며 LEED인증의 경우 까다로운 인증 절차와 과정, 적지 않은 비용 투자 등으로 인해 주로 기업의 사옥이나 공공기관의 연구소 등을 지을 때 인증 획득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01-1번지에 건설 중인 대규모의 오피스 빌딩인 마제스타시티의 경우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고 엠스퀘어피에프브이㈜가 시행하는 대규모의 복합민간개발프로젝트로, 서울지역의 임대 오피스 빌딩 최초로 LEED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 예비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마제스타시티가 인증 받게 되는 부분은 LEED 인증 기준 중 신축 및 대규모 보수 건축 적용기준인 BD+C(Building Design and Construction) 분야의 빌딩 골조 및 외부 (Core & Shell Development) 에 해당된다. 마제스타시티는 태양광과 지열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열냉난방, 태양광발전 및 연료전지, 100% LED조명, VAV(Variable Air Volume)공조시스템 등 혁신적인 설계를 통해 에너지 자급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형태로 건설된다. 또한 국토교통부 인증 '최우수 녹색건축물 1등급’ 및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인증 예정된 시설로 지열,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적용시켜 건물 내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였다. 이외에도 지난 9월 1일부터 서울시가 도입을 의무화한 BEMS 시스템을 적용하여 체계적인 에너지 사용 관리가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BEMS는 빌딩 내 에너지관리설비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에너지사용 효율을 개선하는 시스템으로 대형 건물에 BEMS가 도입되면 전력,가스 등 에너지원별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자동 제어할 수 있게 돼 불필요한 에너지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국가적으로는 이산화탄소 절감에 기여하고, 사용자 측면에서는 관리비 절감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건물 자체의 친환경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건물이 들어서는 주변 환경 또한 친환경적인 조건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마제스타시티가 들어서게 되는 인근에는 여의도공원 2.4배 면적 54만㎡의 청정 녹지 지역인 서리풀 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근처 몽마르뜨 공원과의 접근이 용이하여 자연친화적인 업무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낮은 용적률로 쾌적한 환경 조성과 환경친화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입주기업 및 입주자들을 위한 편안하고 여유 있는 업무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오피스 건물 내 자연형 연못을 이용해 친환경성을 고려한 생물 서식공간인 수생 비오톱 일명 생태연못 및 육생 비오톱(Bio-top,생물군집의 서식공간)을 조성해 생물이 서식 가능하도록 설계 되었으며, 친환경적인 조경 및 옥상정원, 공원 및 녹지 7개소가 조성된다. 마제스타시티 관계자는 “마제스타시티가 프리미엄 오피스 빌딩이라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적인 업무 공간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입주사에게는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업무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며, 건물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LEED CS 플래티넘 인증이 확정될 경우 환경을 중시하는 외국계 기업들의 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01-1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마제스타 시티는 2017년 6월 준공예정이며 현재 임차인을 모집 중에 있다. 문의: 1644-1770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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