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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서 미국 입양 가며 헤어진 개 두 마리, 감격 재회

    한국에서 미국으로 각각 입양됐던 개 두 마리가 오랜만에 재회하는 기쁨을 나눴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지난해 한국땅을 떠나 이역만리 미국으로 입양 간 사모예드종인 켄지와 소피아의 사연을 전했다. 입양견이 서구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은 두 마리 모두 '보신탕용'으로 개농장에서 사육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동물단체 '진도러브'의 도움으로 켄지와 소피아는 미국 땅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됐지만 이쉽게도 서로 다른 주로 입양되며 생이별했다. 두 마리 개가 개농장에서 가족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관계였다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 두 입양견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켄지를 입양한 보스턴에 사는 린제이 골드스테인 덕이었다. 그녀는 "켄지를 보자마자 입양을 결정했다"면서 "사람을 너무나 잘 따르는 사랑스러운 반려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개농장에서의 기억 탓인지 다른 개들과는 어울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골드스테인은 켄지가 개농장에서 살 때 소피아와 가족처럼 지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행방을 수소문한 끝에 두 마리의 재회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오랜 만에 만난 켄지와 소피아는 누가 먼저일 것도 없이 서로를 향해 뛰어가 얼싸안으며 기쁨을 표현했다. 골드스테인은 "두 입양견이 서로를 알아보지 못할까 걱정이 들었지만 그야말로 기우였다"면서 "아마도 켄지는 소피아가 너무나 그리워 다른 개들과는 어울리지 못한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이번엔 WBC 우승하나

    美, 이번엔 WBC 우승하나

    ‘야구 종가’ 미국이 역대 최강 전력을 구축하면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우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30일 “미국이 내년 3월 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WBC 대표팀 명단에 강타자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와 대니얼 머피(워싱턴) 등 2명의 올스타 선수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골드슈미트는 2013년부터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메이저리그 대표 1루수다. 올해도 타율 .297에 24홈런 95타점을 수확했다. 유대계인 그는 이스라엘 대표팀으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미국을 선택하면서 A조 1라운드에서 한국과의 맞대결이 불발됐다. 그는 류현진(29·LA 다저스)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며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뉴욕 메츠에서 포스트시즌 6경기 연속 대포를 폭발시켰던 머피는 올해 워싱턴으로 이적해 최고 성적을 남겼다. 타율 .347(2위)에 25홈런 104타점을 작성했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시카고 컵스를 우승으로 이끈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최고 2루수로 거듭났다. 이로써 짐 릴란드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28명(내년 2월 6일 마감)의 절반이 넘는 17명을 우선 꾸렸다. 면면도 화려하다. 포수에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와 조너선 루크로이(텍사스), 1루수 골드슈미트와 에릭 호즈머(캔자스시티), 2루수 머피와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3루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유격수 브랜던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외야수 크리스천 옐리치(마이애미), 애덤 존스(볼티모어), 앤드루 매커천(피츠버그) 등이다. 이들만으로도 막강 내외진을 자랑한다. 마운드에서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등 6명이 명단에 올랐다. 게다가 미국이 결승 라운드에 나갈 경우 빅리그 간판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를 ‘교체 카드’로 투입할 전망도 나왔다. 미국은 2회 대회인 2009년 4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런 부진은 미국 팬들의 무관심으로 이어졌고 이번에도 부진하면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미국은 디펜딩챔피언인 도미니카공화국, 캐나다, 콜롬비아와 C조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트럼프 내각 ‘빅4’ 인준 캄캄…공화도 “친러·인종차별 반감”

    트럼프 내각 ‘빅4’ 인준 캄캄…공화도 “친러·인종차별 반감”

    “‘푸틴의 친구’라는 것은 내가 국무장관으로부터 바라는 자질이 아니다.”(마코 루비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초대 내각의 ‘빅 4’인 국무·법무·재무·국방장관 지명자의 상원 인준이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상원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루비오 의원 등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이들의 자질에 대해 문제를 삼고 있어, 상원 100명 중 과반을 얻어야 통과하는 청문회에서 공화당 의원 몇 명만 반대하면 인준이 이뤄지지 않을 위기에 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내각 지명자 4명이 트럼프의 체면을 구길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골드만삭스(Goldman), 군 장성(Generals), 억만장자 초갑부(Gazillionaires) 인사가 다수 포진한 이른바 ‘3G 내각’의 핵심 요직에 지명된 렉스 틸러슨(국무), 제프 세션스(법무), 스티븐 므누신(재무), 제임스 매티스(국방) 등 4명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가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상원은 현재 공화당이 52석, 민주당이 48석으로 공화당이 합심하면 문제가 없지만 3명만 반대해도 인준이 무산될 수 있다. 틸러슨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오랜 관계를 맺어 온 친(親)러시아 인사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러시아가 미 대선 기간 중 해킹 개입 정황이 드러나면서 공화당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WP는 “친푸틴 노선에 반감이 큰 루비오와 제프 플레이크, 랜드 폴 상원의원이 반대표를 던질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세션스는 과거 인종차별적 언행으로 연방판사 인준이 거부된 적이 있어 청문회에서 이 문제가 얼마나 부각될 것인지가 관심사다. 민주당 의원들은 검증을 벼르고 있지만 공화당은 오랜 동료의원인 그를 거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세션스 측은 지난달 일찌감치 장문의 청문 답변서를 제출하는 등 30년 전 인준 거부 사태가 되풀이하지 않도록 힘을 쏟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므누신은 공직 경험이 전무한 대표적 월스트리트 인사로, 민주당은 “월가에 유리하게 경제 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이 초갑부 월가 인사인 그를 낙마의 표적으로 삼고 있다. 매티스는 지명 당시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국방장관의 경우 ‘전역 후 7년이 지나야 장관에 오를 수 있다’는 인사 규정의 예외를 상·하원에서 적용받아야 한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 일부가 예외 적용을 반대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가 취임 후 새로 임명해야 할 연방법원 법관이 100여명에 달해 대대적 사법부 재편이 예상된다. WP는 “오바마 대통령이 트럼프 취임일인 다음달 20일 넘겨줄 연방법원 법관 공석이 103석으로 추정된다”며, 사법부의 보수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주가조작 김석기, 해외도피 16년 만에 귀국…검찰 조사

    주가조작 김석기, 해외도피 16년 만에 귀국…검찰 조사

    주가 조작으로 66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해외로 도피했던 김석기(59) 전 중앙종금 사장이 16년 만에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씨를 증권거래법 및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999년 인터넷 벤처기업인 골드뱅크가 발행한 해외전환사채(CB)를 해외 투자자가 인수한 것처럼 속여 주가를 올리는 수법으로 660억원 상당의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수사를 받던 김씨는 2000년 외국으로 도피하면서 기소 중지됐다. 연극배우 윤석화씨의 남편인 김씨는 독립 언론 뉴스타파가 2013년 발표한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8월 영국에 체류하던 중 사법당국에 소재가 발각되자 국내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자수서를 내고 도피한 지 16년 만에 귀국했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부모의 건강이 좋지 않고 오랜 시간 부인과 아이들과 떨어져 생활해 이번 기회에 정리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자수서를 낸 경위를 설명했다. 서울남부지검은 12일 오전 김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해 체포 시한인 48시간동안 조사하고, 김씨의 신병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겼다. 서울중앙지검은 김씨의 또 다른 범죄 혐의인 업무상 배임 등으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김씨를 구속하지 않고 체포시한 만료 이후 집으로 돌려보냈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17년전 도피해 조사가 안 된 상황에서 기소중지가 된 사건”이라며 “48시간을 넘길 수 없는 상황에서 보완수사가 필요해 일단 풀어줬다”며 “출국금지를 했고 소재도 계속 파악 중이다”고 설명했다. 남부지검은 중앙지검에 있는 김씨에 대한 사건을 넘겨받아 보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주가조작’ 김석기, 16년 만에 검찰 조사받고 풀려나

    ‘주가조작’ 김석기, 16년 만에 검찰 조사받고 풀려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다가 해외로 도피한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이 16년 만에 자수를 하고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지난 12일 김 전 사장을 증권거래법 및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전 사장은 지난 8월 영국 체류 중 사법당국에 포착되자 국내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자수서를 내고 도피 생활 16년 만에 귀국했다. 그는 “부모의 건강이 좋지 않고 오랜 시간 부인,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 이번 기회에 정리하는 게 맞겠다”며 변호인을 통해 자수 경위를 설명했다. 김 전 사장은 1999년 인터넷 벤처기업인 골드뱅크가 발행한 해외전환사채(CB)를 해외 투자자가 인수한 것처럼 속여 주가를 조작했다. 660억원 상당의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2000년 외국으로 도피해 기소 중지됐다. 연극배우 윤석화씨 남편인 김 전 사장은 2013년 독립 언론 뉴스타파가 발표한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업무상 배임 등 2개 혐의로 발부받았던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하고 귀가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델 서윤지, ‘깜찍+섹시+발랄’ 3색 산타 변신

    모델 서윤지, ‘깜찍+섹시+발랄’ 3색 산타 변신

    모델 서윤지가 ‘섹시산타 선발대회’에 참여해 깜찍발랄 섹시 산타화보를 공개했다 서윤지는 최근 JSL그룹 엔터사업부에서 진행하는 모델 웹진 ‘임팩트’와 홍대 메리골드호텔, 칼스버그, 하이소사이어티, 클럽 HMV, THE HEBA가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하는 ‘K-beauty 솔로살롱’ 메인이벤트 섹시산타 선발대회의 화보를 통해 그녀의 섹시하면서도 깜찍 발랄 섹시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서윤지는 섹시산타의상을 입고 섹시하면서도 깜찍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섹시산타 의상으로 아찔한 각선미라인을 살리면서도 깜찍발랄한 포즈를 취해 다양한 이미지의 매력을 한번에 어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셋값 부담에 세입자들 “전세가에 매입” 서울 인접 지역 ‘써칭중’

    전셋값 부담에 세입자들 “전세가에 매입” 서울 인접 지역 ‘써칭중’

    가파르게 치솟는 서울 전셋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서울 인근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개발호재로 들썩이고 있는 의정부 부동산 시장에 저렴한 공급가를 내세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조합원 모집 소식에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 세입자들은 직장이 서울에 위치한 경우가 많고, 서울의 다양하고 편리한 인프라 때문에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서울 중심가와 직선거리로 19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의정부시에 GTX C노선(예정), KTX연장(예정), 지하철 7,8호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개발호재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GTX C노선이 개통되면 기존 1호선 이용으로 1시간 넘게 걸리던 강남으로의 이동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된다. 또한 2019년 월계1교와 의정부 경계점을 연결하는 확장공사까지 완료되면 강남~의정부(26.7km)를 약 24분만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현재 서울의 평균 전셋값은 3.3㎡당 1306만원으로 지난해 12월 평균 전셋값인 3.3㎡당 1240만원보다 60만원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에 반해 최근 의정부 분양가는 3.3㎡당 980만원대로 서울 평균 전셋값과 300만원 가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서울 전셋값에 많은 세입자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서울 외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서울과 거리가 가깝고, 속속 발표되는 개발호재들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의정부 아파트를 찾는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의정부역 펠리스타워’는 지하 3층~지상 최고 55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760여 가구로 구성된 의정부시 최고 높이의 대단지 아파트로 설계됐다. 이 단지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공급가가 일반분양에 비해 10~20% 이상 저렴해 전세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 세대주이거나 전용 85㎡이하 주택소유자들이면 누구나 입주할 수 있다. ‘의정부역 펠리스타워’의 조합원 모집가는 3.3㎡당 700만원대 책정됐으며, 3.3㎡당 980만원대인 의정부 일반 분양 아파트와 가격 차이를 보이고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의정부시 신곡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추동공원‘ 3.3㎡당 평균 분양가가 975만원이었으며, 지난 3월에 공급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역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1,039만원인 것을 미루어 볼 때 ‘의정부역 펠리스타워’는 탄탄한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단지 바로 옆에는 신세계백화점 및 의정부 로데오거리, 의정부시청 등이 위치해 편리한 인프라를 갖췄으며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초, 중, 고교가 위치해 학군도 탄탄하다. 단지 바로 옆에 조성될 1만평 규모의 체육공원과 인근에 푸른쉼터, 직동테마공원, 중랑천 등의 자연환경도 갖춰 향후 뛰어난 생활여건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겸비한 의정부의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할 전망이다. ‘의정부역 펠리스타워’ 홍보관은 의정부시 금오동에 내년 1월 6일 오픈할 예정으로, 현재 홍보관 인근 임시상담실에서 사전 접수가 진행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닥터하우스’ 젝스키스 멤버 집 살펴 보니? “80년대에 멈춘 듯”

    ‘닥터하우스’ 젝스키스 멤버 집 살펴 보니? “80년대에 멈춘 듯”

    ‘닥터하우스’ 첫 게스트로 젝스키스의 한 멤버가 출연한다. KBS JOY 강제 집 다이어트 프로젝트 ‘닥터하우스’는 박미선, 서장훈, 양세찬, 김재우 4명의 MC들이 ‘미니멀 라이프’(일상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을 두고 살아가는 삶) 열풍에 발맞춰 물건을 쌓아두고 사는 사람들에게 정리와 버림, 비움의 미학을 전하는 강제 집 다이어트 프로젝트이다. MC들은 스타 아들을 고발한 어머니의 사연을 받고 직접 젝스키스의 한 멤버의 집에 찾아갔다. 이들은 “1980년대에서 시간이 멈춘 집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VHS 비디오부터 추억의 가전 브랜드 ‘골드스타’까지 복고 드라마 세트장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쌓아 둔 물건을 놓고 아들과 엄마의 불꽃 튀는 신경전도 그려졌다. 엄마의 고발에 당하지만은 않겠다며 아들은 엄마의 살림살이를 공개하며 역공에 나섰다. 버리지 못해 살림을 모으는 두 사람은 모전자전 ‘저장 강박증’을 의심하게 했다. 버릴수록 돈이 되는 강제 집 다이어트 프로젝트 KBS JOY ‘닥터하우스’는 22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산업단지 옆 주거단지 각광…천안 LG퓨처산업단지 인근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 파크’

    산업단지 옆 주거단지 각광…천안 LG퓨처산업단지 인근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 파크’

    최근 산업단지 인근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시장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일자리가 생기고 인구가 유입되면서 직장과 가까운 배후 주거지에 내 집을 마련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분양하는 단지들 마다 순위 내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우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월 두산건설이 부산시 기장군 정관신도시 A-21블록에 공급한 ‘정관 두산위브 더 테라스’는 코리일반산업단지와 정관농공단지를 비롯해 정관일반산업단지도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형 단지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 단지는 청약결과 239가구에 7602명이 몰려 평균 31.8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또 10월 롯데건설이 경국 구미시 도량동 일대에서 공급한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도 구미1산업단지부터 현재 조성하고 있는 제5산업단지까지 5개 산업단지가 단지 인근에 위치한다.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LG전자, LG이노텍 등 LG그룹 전자 계열사와 삼성전자, 도레이첨단소재 등 대형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이단지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5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조기 마감됐다. 이처럼 산업단지 인근 단지들의 인기가 좋은 것은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고소득층인데다 2~3교대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직장 근처에 위치한 배후 주거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구 유입이 많아 유입이 많아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게 되고 거래도 활발해 환금성이 좋은 장점도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두산건설이 충남 천안시 청당동 일대에서 분양중인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 파크’도 산업단지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단지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최근 분양이 마무리된 풍세산업단지와 제5일반산업단지에 이어 천안시 최대 현안사업이자 국내유일의 화장품전용산업단지인 'LG생활건강 퓨쳐산업단지'(39만3288㎡)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LG생활건강 퓨쳐산업단지'는 천안시 동남구 구룡동·풍세면 일원에서 조성중인 사업으로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위한 홍보관 건립, 생산되는 제품의 체험과 판매, 피부관리가 가능한 뷰티타운을 건립하고, 산업단지 내 방문객이 일련의 과정을 관람할 수 있도록 코스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생활건강 퓨쳐산업단지는 천안시 신성장동력으로서 남부권 지역균형발전, 천안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 파크는 교통, 공원, 문화, 편의시설 등 편리한 주거인프라를 갖췄다. 단지는 KTX천안아산역을 비롯해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간고속도로 등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천안IC, 목천IC 등 접근이 수월하며 이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천안대로, 남부대로 등 천안의 주요 교통망 이용도 편리해 주요 도심 및 시내·외로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 여기에 교통호재도 풍부하다. 천안~평택을 잇는 민자고속도로가 2019년 조기 착공될 예정에 있으며 천안~당진 고속도로(2022년 예정), 제2경부고속도로 등 잇단 교통호재로 예정되어 교통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생활인프라도 갖췄다. 말망산 자락에 위치해 풍부한 녹지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단지 바로 옆으로 축구장, 농구장, 다목적 구장, 야외무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천안생활체육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또, 천안삼거리공원, 청수호수공원 등 대형 공원시설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등산이나 산책 등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 파크는 인근으로 행정타운∙LG퓨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며 "개발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집값이 더욱 자극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 파크 모델하우스는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농어촌청소년대상-특별상] 원예 직판·농장 운영 ‘6차 산업 유망주’

    [농어촌청소년대상-특별상] 원예 직판·농장 운영 ‘6차 산업 유망주’

    ●농업 정유경씨 발품을 팔아 직거래 판로를 개척하고 원예 활성화를 위한 체험농장도 운영하는 6차 산업 유망주다. 2011년 시설하우스를 짓고 팬지, 국화, 메리골드 등 초화류를 전문 재배하는 화훼농으로 출발했으나 이듬해 태풍 ‘볼라벤’과 판로 부족으로 창업자금의 절반을 날리는 실패를 겪었다. 도·군청 등 관공서와 조경업체를 직접 찾아다니며 직거래선을 뚫어 재기에 성공했다. 보편화된 네덜란드, 미국 수입 품종 대신 국산 품종을 과감히 들여 로열티 비용을 줄이고 광투과율이 높은 신기술 필름을 하우스에 선도적으로 도입해 생산성을 높였다.
  • “2050년 내 인간은 로봇과 결혼하게 될 것”

    “2050년 내 인간은 로봇과 결혼하게 될 것”

    "2050년 내 인간은 로봇과 결혼하게 될 것이다" 마치 할리우드 SF영화에서나 볼 법한 미래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 컨퍼런스 ‘로봇과의 사랑과 섹스’(Love and Sex with Robots·이하 LSR)에서 관련 전문가들의 파격적인 내용을 담은 논문들이 발표됐다. 연례적으로 열리는 LSR은 멀지 않은 미래에 발생하는 로봇과의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특히 성(性)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가 핵심적으로 논의된다. 이 컨퍼런스를 이끄는 사람은 영국 출신의 국제 체스챔피언이자 인공지능(AI) 전문가인 데이비드 레비 박사다. 10년 전 컨퍼런스 이름과 같은 '로봇과의 사랑과 섹스'라는 책을 펴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그는 이번에도 과감한 주장을 펼쳤다. 20일 발표에서 레비 박사는 '왜 인간이 로봇과 결혼해서는 안되냐?'며 또 다시 도발적인 문제제기에 나섰다. 레비 박사는 "지난 몇십 년 동안 동성 간의 결혼이 큰 화두였으며 이제는 법적으로 허용됐다"면서 "인간과 로봇은 2050년 내 결혼하게 될 것이며 인간과 같은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레비 박사는 AI가 인간 수준의 감정과 유머를 갖고 상호소통할 능력까지 발전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한발 더 나가 그는 "게이나 레즈비언 커플도 아이들에게 훌륭한 부모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수십 년 내에 더 발달될 로봇이 완벽한 부모 역할을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컨퍼런스 첫날 발표된 영국 골드스미스런던대학 연구팀의 발표도 눈길을 끈다. 18~67세 사이 이성애 남성 263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이들 중 40.3%는 지금 혹은 5년 내 '섹스봇'을 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홀로 사는 남성들이 섹스봇의 주 고객이 될 것"이라면서 "지치지 않는 로봇의 특성상 인간의 건강에 위험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안양·광명·양평 일자리센터 평가 2년 연속 경기도 1위

    안양·광명·양평 일자리센터 평가 2년 연속 경기도 1위

    경기도가 올해 일자리사업 평가에서 안양시·광명시·양평군을 최우수(1위) 시·군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광명시는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앞서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을 인구 40만명 이상 A그룹, 인구 10만∼40만명 B그룹, 인구 10만명 미만 C그룹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청장년 일자리 취업지원, 취약계층 취업지원, 우수시책 발굴 등 6개 항목을 평가했다. 그 결과 A·B·C그룹 최우수 지자체로 각각 안양시·광명시·양평군을 선정했다. 우수 지자체로는 A그룹 부천시, B그룹 안성시, C그룹 과천시가 각각 선정됐다. 안양시는 청년층 대상 맞춤형 잡(Job) 매칭 사업인 ‘헤드헌터’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프랑스 외국인투자기업 ‘뷰로베리타스’ 유치로 일자리 창출의 폭을 넓힌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명시는 50인이상 중견 기업체가 9곳에 불과 하지만 전년대비 29% 증가한 취업 성과와 접근이 쉬운 동주민센터에 직업상담사를 배치하고 ,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으로 ‘고은발 마사지 사업’을 실시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회복지 차원에서도 공헌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밖에 양평군은 소리산코스, 물소리길, 자전거길 코스 등 각종 관광코스를 묶은 ‘헬스투어’ 프로그램으로 지역 자연자원을 활용한 건강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는 이날 용인 골드훼미리콘도에서 열린 ‘2016년도 일자리 담당공무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일자리사업에 좋은 평가를 받은 시·군에 포상금과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9살의 커밍아웃…새해 벽두, 세계를 응시하다

    9살의 커밍아웃…새해 벽두, 세계를 응시하다

    머리색과 똑같은 분홍색 옷차림의 어린 소녀가 수심에 잠긴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한다. 얼굴 사진 밑에는 “소녀가 되면 가장 좋은 점은 더 이상 소년인 척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다큐멘터리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내년 1월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캔자스시티 출신의 9살 소녀 에이버리 잭슨. 그가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변화의 움직임에 갈채를 보낸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동 학대를 옹호한다면 비난하는 이들도 있다. 대체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행동이 용기 있다거나 역사적인 시도라며 칭찬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들이다. 미국의 성소수자(LGBT) 옹호단체는 에이버리를 직접적으로 응원했다. 편집장인 수잔 골드버그는 “표지가 소셜 미디어 공간에 모습을 드러낸 후부터 자긍심과 감사의 표현부터 극도의 분노까지 수천 명의 사람들이 나름대로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에이버리가 성을 둘러싼 복잡한 이야기들을 잘 담아낼 수 있다”며 “그녀가 ‘성 혁명’을 압축해서 보여줄 것이라고 단번에 생각했다”고 말했다. 태어날 때 에이버리의 생물학적 성은 남자였지만 5살이 되던 해부터 소녀로 지내왔다. 그는 임상심리학자와 나눈 대화에서 6살에 이미 자신을 소녀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보통 성별에 대한 아이들의 인식은 약 3~6세에 굳어진다. 미국 정신의학회는 “에이버리는 꽤 희귀한 경우이긴 하지만 아이들은 누구나 성정체성 혼란을 경험할 수 있다”며 "심한 불안감, 고정된 성 역할과의 충돌, 개인의 정체성과 같은 문제들이 이에 속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 나이의 아이들은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아이들이 선호하는 성별에 따라 옷을 입거나 화장실을 사용할 때, 부모들은 아이들의 성사회적 과도기를 자연스레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1월 특별호의 주제는 급변하는 성별에 대한 신념이다. 과학적, 사회적인 체계와 역사적 문명의 시선에서 이를 다룰 예정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트렌스젠더 모델을 표지에 노출시키는 것은 처음이지만, 31년전 초록색 눈의 아프간 난민 소녀 사진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적이 있다. 사진 = National Geographic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경기도 일자리사업 최우수 시군에 ‘안양·광명·양평’

    경기도가 올해 일자리사업 평가에서 안양시·광명시·양평군을 최우수 시·군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을 인구 40만명 이상 A그룹, 인구 10만∼40만명 B그룹, 인구 10만명 미만 C그룹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청장년 일자리 취업지원, 취약계층 취업지원, 우수시책 발굴 등 6개 항목을 평가했다. 그 결과 A·B·C그룹 최우수 지자체로 각각 안양시·광명시·양평군을 선정했다. 우수 지자체로는 A그룹 부천시, B그룹 안성시, C그룹 과천시가 각각 선정됐다. 안양시는 청년층 대상 맞춤형 잡(Job) 매칭 사업인 ‘헤드헌터’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프랑스 외국인투자기업 ‘뷰로베리타스’ 유치로 일자리 창출의 폭을 넓힌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명시는 청년힐링캠프와 취업 성공 아카데미의 안정적 운영으로 청년 구직자의 호응을 얻었으며,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으로 ‘고은발 마사지 사업’을 실시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회복지 차원에서도 공헌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밖에 양평군은 소리산코스, 물소리길, 자전거길 코스 등 각종 관광코스를 묶은 ‘헬스투어’ 프로그램으로 지역 자연자원을 활용한 건강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는 이날 용인 골드훼미리콘도에서 열린 ‘2016년도 일자리 담당공무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일자리사업에 좋은 평가를 받은 시·군에 포상금과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예슬, 대구서 포착된 근황 ‘추위 녹이는 꽃미모’

    한예슬, 대구서 포착된 근황 ‘추위 녹이는 꽃미모’

    배우 한예슬이 대구의 한 백화점에서 포착됐다. 지난 17일 한예슬이 롯데백화점 대구점 덱케 매장을 방문했다. 행사장에서 포착된 한예슬은 플라워 패턴이 돋보이는 시스루 블라우스에 블랙 팬츠를 매치해 매력적인 페미닌 룩을 연출했다. 골드 컬러와 금속 핸들 장식이 글래머러스한 숄더백으로 마무리하며 워너비 패션을 완성했다. 한예슬은 옅은 미소를 띄운 채 매장을 둘러보며 가방을 직접 착용 해봤다는 후문이다. 한편 한예슬은 지난 3월 종영한 JTBC 드라마 ‘마담 앙트완’ 이후 차기작을 고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국 내년 기준금리 올려도 한국, 동결 또는 1~2회 인하”

    “미국 내년 기준금리 올려도 한국, 동결 또는 1~2회 인하”

    외자유출보다 성장 둔화에 주목 국내 증권업계서도 비슷한 예측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돈줄 죄기에 나섰지만, 한국은 내년에도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여전히 많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는 미국보다 물가부터 가계부채까지 국내 경제 상황 등을 더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지난 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이후에도 한국이 미국을 따라 내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한국이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쓰기가 어려워졌다”면서도 정작 내년 기준금리는 동결 혹은 한두 차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씨티와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JP모건, HSBC, 노무라는 한 차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고 모건스탠리는 두 차례 이상 인하를 예상했다. HSBC와 노무라가 기존 두 차례 인하에서 한 차례 인하로 전망을 바꾼 것 외에는 큰 변동이 없다. 바클레이즈는 “한은이 자본유출의 금융불안 리스크보다 성장 둔화 위험에 더 주목하고 있다”면서 “최근 소비심리 위축이 투자 감소로 이어지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8로 전달보다 6.1포인트나 급락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94.2)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낮게 형성됐다. CCSI는 가계 소비심리를 측정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낙관적, 이하면 비관적인 전망이 많다는 뜻이다. 국내 금융투자업계도 IB들과 비슷한 견해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돼 국내 금리 인상 필요성이 두드러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내 경기의 불확실성이 상충 역할을 해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내년 1월 경제 전망 하향 조정을 강하게 시사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정책 여력이 제한된 가운데 지표가 계속 악화되고 가계부채 증가율이 둔화되는 시점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제도권 입성하는 비트코인… 돈세탁·외환 규제 받는다

    제도권 입성하는 비트코인… 돈세탁·외환 규제 받는다

    금융당국이 비트코인(bitcoin) 등 디지털 통화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관계 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디지털통화 제도화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시켰다. 이곳에서 디지털통화의 법적 정의, 거래소 등록제, 자금세탁방지, 외환규제 등을 논의하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년 4분기까지 구체적인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시가총액 124억 달러… 연초 대비 가치 2배 상승 전자화폐 중 비트코인은 전 세계 유통량 중 9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124억 달러(약 14조 7000억원)로 추산된다. 올해 초 1비트코인(BTC)당 45만원 선에 거래됐으나 12월 현재는 90만원을 웃돈다. 올 들어서만 가치가 배로 뛴 셈이다.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는 8000여곳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도 50여곳의 가맹점에서 비트코인을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이 뭔지,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등을 모르는 이가 적지 않다. 일단 전자화폐의 ‘원조’ 격인 비트코인의 출발부터 알아보자.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필명의 개발자가 처음 고안해 2009년 1월부터 발행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한국은행처럼 중앙관리기구를 통해서 발행되지 않는다는 게 차별점이다. 누구나 비트코인의 발행 주체가 될 수 있다. 그런데 방식이 특이하다. 수학 문제를 풀면 그 대가로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수학 기반 화폐’(math-based currency)라고도 불린다. 수학 문제는 마치 암호와 같아서 일반 PC 한 대로는 문제를 푸는 데 5년가량 걸린다고 한다. 성능 좋은 컴퓨터나 비트코인 전용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이렇게 비트코인을 얻기 위한 과정을 광산업에 빗대 ‘채굴한다’고 표현한다. ●성능 좋은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문제 풀어 ‘채굴’ 비트코인의 총발행량은 2140년까지 2100만 BTC로 제한돼 있다. 지난해 8월까지 약 1400만개가 채굴됐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앞으로 1~2년 내에 비트코인 채굴이 모두 끝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채굴 작업에 필요한 수학문제의 난이도가 올라가게 된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초기 4년간 1050만 BTC를 발행하고 이후 4년마다 발행 규모가 절반씩 줄어들도록 처음부터 설계되어서다. 맨 처음 비트코인이 나왔을 땐 채굴 작업을 하면 10분당 50BTC를 얻을 수 있었다. 지금은 두 번째 반감기(2016년 8월)를 거쳐 10분당 12.5BTC가 발행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트코인의 희소가치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주식처럼 거래소를 통해 사고팔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비트코인 거래소는 2013년 등장한 코빗이 최초다. 이후 빗썸과 코인원 등의 후발 업체들이 비트코인 거래소로 영업 중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 중 거래 규모가 큰 상위 3개사의 월평균 거래금액은 지난해 470억원에서 올해 941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안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지난달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4%나 가격이 올라 최고가 740달러를 기록했다. 2013년 유럽 재정위기에도 1BTC당 1000달러 이상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등 전자화폐가 전 세계 공용화폐를 대체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같은 전자화폐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중앙은행은 물론 거래 중개자인 금융사를 끼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직접 거래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온라인상에서 전자지갑만 개설하면 국경을 넘어 전자화폐로 송금을 하거나 물건을 사고팔 수 있다. 해외 송금 시 수수료도 최대 10분의1 수준까지 저렴하다. 거래의 익명성이 보장되고 자금 추적에서도 자유롭다. 이런 편의성 때문에 최근 5년 사이 전자화폐는 전 세계적으로 700여종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개발된 ‘이더리움’은 1년 새 시가총액이 약 9523억원이나 불어났다. 시가총액이 3000억원 가까이 되는 전자화폐 ‘리플’은 해외 송금에 특화돼 있다. 금융사 중에서도 씨티그룹은 ‘씨티코인’을, 골드만삭스는 ‘증권 거래를 위한 암호화 화폐’라며 ‘세틀코인’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기관 없어 가맹점 확산 제한·가격 변동 심해 그런데 전자화폐의 장점은 동시에 취약점으로 지적받기도 한다. 김자봉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자화폐의 중앙기구가 없다는 점은 거래의 사전 안정성을 검증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앞서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콕스는 2014년 2월 해킹으로 85만 BTC(한화 약 5000억원)를 도난당하고서 거래소를 폐쇄한 사례가 있다. 이창성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익명성에 기반한다는 점 때문에 비트코인이 주로 자금세탁에 사용되거나 징세 범위를 벗어날 가능성도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마약 거래나 온라인 도박사이트에서 비트코인 등 전자화폐는 주요 결제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자화폐는 또 가치를 보증하는 발행 기관이 없어 가맹점 확산이 제한적이고 가격 변동이 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치가 고정된 상품권과 달리 전자화폐 가격은 오로지 수요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아직은 교환수단보다는 투기 대상”으로 전자화폐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가격 변동을 부추기는 이유가 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전자화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미 제도 마련에 착수했다. 미국 국세청(IRS)은 2014년 3월 비트코인을 화폐가 아닌 주식이나 현물 거래와 같은 자산의 일종으로 보고 소득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핀센·FinCEN)는 비트코인 거래소에 자금세탁방지법 준수를 규정하고 있다. 캐나다, 중국, 프랑스도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개인 및 법인을 송금업자로 간주해 등록을 의무화했다. 또 고객 확인, 기록 보관 및 의심거래 보고 의무 등을 부과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5월 자금결제법을 개정해 전자화폐를 지급수단으로 정식 인정했다. 선불카드처럼 전자화폐에 교환기능을 정식 부여한 것이다. 이 법률은 내년부터 시행되는데 돈세탁이나 테러자금 방지를 위한 법 정비 차원으로 해석된다.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 땐 금융·행정서비스 혁신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등 전자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의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기록한 대장을 중앙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참여자가 각각의 컴퓨터에 이를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새로운 거래가 생기면 이를 반영해 대장을 갱신하는 작업도 공동으로 수행한다. 예컨대 A가 B에게 비트코인을 일정액 송금하면 그 거래를 기록한 대장이 인터넷에 공개되고 이를 전체 네트워크가 공유하는 식이다. 그 기록이 쌓이면 거래기록을 포함하는 작은 데이터 덩어리(블록)가 되고 네트워크가 검증해 이를 확정하면 최근의 블록을 과거의 블록과 이어가며 체인을 형성한다. 한수연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은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 초기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앞으로는 인터넷에 버금가는 기술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금융거래의 편의성과 비용 감소는 물론 정부의 행정서비스 영역(결혼·출생·사망 신고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美 이르면 3월 추가 인상, 가파른 ‘돈줄 죄기’… 수출한국 직격탄

    美 이르면 3월 추가 인상, 가파른 ‘돈줄 죄기’… 수출한국 직격탄

    상반기 최소 한 차례 인상 예상 트럼프노믹스 효과가 향방 좌우 마음의 준비를 했던 시장도 내년 3차례 인상을 예고한 미국의 ‘매파’(조기 금리 인상)적 메시지에는 허둥대는 모습이 역력했다. 미국의 돈줄 죄기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공포가 엄습했고, 이르면 내년 3월 추가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성명서와 점도표(향후 금리 전망)를 공개하기 전까진 내년 미국 금리 인상이 2차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0대 글로벌 투자은행(IB) 중 8곳이 2차례 인상을 예상했고, 골드만삭스만 유일하게 3차례 인상을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차례만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IB들이 FOMC 종료 직후 내년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변경하지는 않았으나 추후 재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노믹스(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따른 재정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이민 제한 등으로 물가가 상승할 경우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다음 금리 인상 시기 전망을 앞당긴 베팅도 늘었다. 미국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내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FOMC 발표 전 15.7%에서 발표 후 26.8%로 11.1% 포인트 높아졌다. 5월(26.3%→37.7%)과 6월(57.7%→78%) 인상 가능성도 각각 11.4% 포인트와 20.3% 포인트 상승했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최소 한 차례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본 것이다. 1년에 8차례 열리는 FOMC 내년 상반기 일정은 1월 31일~2월 1일(현지시간), 3월 14~15일, 5월 2~3일, 6월 13~14일이다. 시장은 아직까진 내년 미국 금리 인상이 2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둔다. 트럼프노믹스 효과가 불확실하고, 최근 지속되고 있는 달러 강세가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직접 거래하는 월가의 프라이머리 딜러 23개사를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18개사가 내년 2차례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이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한 데다 ‘버락 오바마(대통령)-재닛 옐런(연준 의장)’ 콤비가 ‘트럼프-옐런’으로 바뀌는 만큼 낙관할 수 없다는 관측도 많다. 미국 금리 인상은 한국 등 신흥국의 자금 유출을 가속화해 충격이 우려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분석을 보면 미국 국채금리가 0.25% 포인트 오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선 3개월간 3조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출된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트럼프 당선 전보다는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확실히 빨라질 것으로 봐야 한다”며 “한국과 미국 금리 차가 0.5% 포인트 이하면 위험할 수 있어 한국은행도 내년 하반기 이후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아인슈타인은 ‘신’을 믿었을까? 전보로 답했다

    아인슈타인은 ‘신’을 믿었을까? 전보로 답했다

    '스피노자의 신' 상대성이론을 만들어 세계를 보는 인류의 시각을 극적으로 바꿔놓은 20세기 최고의 과학 천재 앨버트 아인슈타인. 이 최고의 과학자가 과연 신이란 존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것은 사람들의 커다란 관심사였다. 과연 아인슈타인은 신을 믿을까? 만약 신을 믿는다면 그 신은 어떤 신일까? 이런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마침내 아인슈타인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돌직구를 날린 사람이 나타났다. 질문은 전보문으로 날아들었다. 1929년 미국 뉴욕의 유대교 랍비인 골드슈타인이 아인슈타인에게 전신으로 보낸 질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은 신을 믿습니까? 50단어로 답해 주십시오. 회신료는 선불되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아인슈타인은 독일어 25단어로 된 다음과 같은 답장을 보냈다. “나는 존재하는 모든 것의 법칙적 조화로 스스로를 드러내는 '스피노자의 신'은 믿지만, 인류의 운명과 행동에 관여하는 신은 믿지 않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위의 전보문 내용을 어느 편지에서 더욱 자세하게 부연 설명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의 신관이다. "두 종류의 신이 있다. 우리는 굉장히 과학적이어야 하고, 정확한 정의를 내려야 한다. 만약 신이 우리와 함께 하는 인격적 신이라면, 그리고 바닷물을 가르고 기적을 보이는 신이라면, 나는 그러한 신은 믿지 않는다. 크리스마스에 자전거를 사달라는 ​기도를 들어주시는 신, 이런저런 소원을 들어주시는 신이라면 나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질서와 조화, 아름다음과 단순함 그리고 고상함의 신을 믿는다. 나는 '스피노자의 신'을 믿는다. 왜냐하면 이 우주는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이다. 굳이 그럴 이유가 없는데도 말이다. 스피노자는 우주는 신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스피노자란 어떤 사람인가? 아인슈타인과 같이 유대인인 바뤼흐 스피노자는 17세기 네덜란드 철학자로 범신론자이다. 범신론이란 '자연의 밖에 존재하는 인격적인 초월자를 인정하지 않고, 우주,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신이며, 신은 초월적인 존재가 아니고 있는 그 자체다'라는 관점이다. 세계 내의 '모든 것이 하나'라고 믿는 스피노자는 "우주는 신이다"라는 말까지 했다. 스피노자의 철학에 따르면 우리는 대상으로서의 초월적 신이 아니라, 바로 '신' 안에 살고 있는 셈이다. '유신론자' 아인슈타인​ 이같은 스피노자의 철학은 유대교에서 이단으로 찍혀 추방되었고, 인격적인 초월신을 부정하는 그의 '우주교'는 기독교로부터 일종의 무신론이라고 비난받았으며, 이 같은 스피노자의 신을 믿는다는 아인슈타인에게는 무신론자라는 딱지가 붙었다. 신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견해를 들으면 그러한 비판에도 나름 근거가 있는 듯이 보인다. 아인슈타인은 또 어느 편짓글에서 인간이 믿는 신에 대해 "내게 신이라는 단어는 인간의 약점을 드러내는 표현과 산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성서'에 대해서는 "훌륭하지만 상당히 유치하고 원시적인 전설들의 집대성이며, 아무리 치밀한 해석을 덧붙이더라도 이 점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단언했다. 나아가, "유대교는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가장 유치한 미신들이 현실화된 것에 불과하며, 유대인은 결코 선택된 민족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아인슈타인이 확고한 무신론자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신의 개념을 어떻게 정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다. 어쨌든 아인슈타인에게도 종교가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가 믿는다고 말한 신은 스피노자의 신이며, 스피노자의 신은 '우주'이다. 따라서 삼단논법로 보자면 아인슈타인의 신은 '우주'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우주와 신의 본질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하기도 했다. "우주가 이해 가능하고 법칙을 따른다는 사실은 경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존재하는 모든 것의 조화를 통해 스스로를 드러내는 신의 본질적인 특성이다." '우주는 유한하나 끝은 없다' 참고로, 아인슈타인이 생각한 우주의 모습은 '유한하나 경계가 없는 우주'였다. 그는 무한한 우주가 불가능한 이유로, 중력이 무한대가 되고, 모든 방향에서 쏟아져들어오는 빛의 양도 무한대가 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공간의 한 위치에 떠 있는 유한한 우주는 별과 에너지가 우주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줄 아무런 것도 없기 때문에 역시 불가능하며, 오로지 유한하면서 경계가 없는 우주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우주에 존재하는 질량이 공간을 휘어지게 만들고, 그래서 우주 전체로 볼 때 우주는 그 자체로 완전히 휘어져 들어오는 닫힌 시스템이다. 따라서 유한하지만, 경계나 끝도 없고, 가장자리나 중심도 따로 없는 우주다. 이것이 바로 깊은 사유 끝에 아인슈타인이 도달한 우주의 모습이었다. 독일 물리학자 막스 보른은 "유한하지만 경계가 없는 우주의 개념은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세계의 본질에 대한 가장 위대한 아이디어의 하나"라고 평했다. 이 같은 우주가 아인슈타인에게는 그의 말마따나 '신'이었다. 아인슈타인은 어떤 종교인이 자신의 신앙 대상에 대해 갖는 경외감보다 더 깊은 경외감을 우주에 대해 갖고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그 신을 알기 위해 도정에 자신의 평생을 오롯이 바쳤다. 죽기 직전까지 그는 종이 위에서 우주의 본질을 꿰뚫는 대통일장 이론 방정식을 이리저리 매만졌다. 끝내 이루어지지 않은 그의 열망은 다음 말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나는 신의 생각을 알고 싶다. 나머지는 세부적인 것에 불과하다." 아인슈타인은 무신론자가 아니었다. 그의 신은 우주였고, 종교는 '우주교'였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경제 블로그] 10원이라도 잠자는 돈 깨워 새 계좌 만들라니요

    [경제 블로그] 10원이라도 잠자는 돈 깨워 새 계좌 만들라니요

    치킨·지갑 등 경품까지 내걸어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은행 계좌를 온라인에서 한번에 조회해 다른 계좌로 이체하거나 기부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가 지난 9일 시행됐습니다. 한때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요.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90만명가량이 접속해 벌써 89만개 계좌를 해지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예상 밖 인기 때문인지 과도한 실적 경쟁이 일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은행마다 ‘통장 뺏어 오기’ 경쟁이 점입가경입니다.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한 시중은행 직원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만약 다른 은행에서 잠자는 돈이 있으면 10원이라도 좋으니 우리 지점으로 옮겨 새로 계좌를 터 달라”고 요청했다고 하네요. A씨가 “보이스피싱 때문에 은행에서 새 계좌 만들기가 어렵지 않나”라고 되묻자 직원은 “지금은 어카운트인포 때문에 실적 경쟁이 치열해 요령껏 만들어 줄 수 있다”며 오기만 하라고 했답니다. 요즘 정부가 대포통장과의 전쟁에 나서면서 계좌 개설 요건이 강화돼 ‘통장고시’ ‘통장난민’이라는 용어까지 생겼는데도 말입니다. 은행 간 실적 경쟁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닙니다. 자동이체 내역을 한꺼번에 옮기는 계좌이동제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시행 때도 은행원 1인당 100계좌씩 할당이 내려왔다는 얘기가 파다했으니까요. 실적이 지점 평가(KPI)에도 반영되니 전쟁터가 따로 없었죠. NH농협은행은 골드바와 여행권을 걸기도 했습니다. 결국 과도한 경쟁으로 깡통계좌가 속출하자 금융 당국이 제재에 나섰습니다. 요즘도 그때처럼 선물 경쟁도 뜨겁습니다. 신한은행은 내년 1월까지 계좌 잔고를 이전한 고객을 대상으로 치킨을 줍니다. KEB하나은행은 휴면계좌 잔액을 이전하는 고객에게 명품지갑 등을 내걸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기프티콘을 쏜다네요. 영업에 적극 뛰어드는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금융개혁’이라는 큰 그림도 미완으로 그친 상태에서 또 시작된 과당경쟁의 그림자가 씁쓸하기만 합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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