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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틸러슨 라인’ 골드스타인 차관도 파면… 어수선한 美국무부

    ‘틸러슨 라인’ 골드스타인 차관도 파면… 어수선한 美국무부

    ‘틸러슨의 사람들’이 얼마나 남을 것인가.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되면서 미 외교가의 관심이 틸러슨의 사람들에 집중되고 있다. 고위직에 포진된 그의 사람들이 덩달아 국무부를 떠나면 당장 외교의 상층부에 큰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그의 이번 경질에 우회적으로 반발한 스티브 골드스타인 공공외교·공공정책 담당 차관이 이날 파면됐다. 그는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틸러슨 장관 경질을 발표하자, “틸러슨 장관은 경질 이유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내용의 불만 섞인 성명을 발표한 직후 해임을 통보받았다. 그는 3개월이라는 초단임 차관으로 기록됐다. 두 사람의 동반 퇴진으로 국무부 내 차관 이상 고위직은 ‘2인자’ 존 설리번 부장관과 톰 섀넌 정무차관만 남게 됐다. 국무부 서열 3위인 섀넌 정무차관은 이미 지난달 개인적인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또 대표적인 틸러슨 장관의 라인으로 알려진 수전 손턴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내정자도 지난해 12월 내정 이후 2개월이 넘도록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사임과 빅터 차 교수의 주한 미국대사 내정 철회 등이 더해지면서 미 국무부의 대북외교 공백사태의 장기화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 국무부의 대북 외교라인 공백에 국무장관과 차관 해임 등이 더해지면서 국무부가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일단 골드스타인이 맡았던 공공외교·공공정책 담당 차관 자리는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이 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 국무부는 밝혔다. 노어트는 대변인 역할도 계속 맡는다. 노어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애청하는 보수성향 뉴스채널 폭스뉴스의 앵커 출신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무부 대변인을 맡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대륙의 여신 판빙빙, SNS 통해 마스크팩 피부 비법 공개

    대륙의 여신 판빙빙, SNS 통해 마스크팩 피부 비법 공개

    글로벌 뷰티 브랜드 ㈜비브라스의 마스크팩이 ‘대륙의 여신’으로 불리는 판빙빙의 극찬을 받으며, 단시간에 1천만장의 매출을 올림과 동시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평소 마스크 팩 사랑으로 유명한 판빙빙은 1년에 700여장의 마스크를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을만큼 매니아다. 판빙빙은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무결점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촬영 직후 메이크업을 지우고 마스크팩을 사용해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거나 자기 전 마스크팩을 통해 충분한 수분과 영양 공급을 하는 뷰티 루틴으로 유명하다. 또한 SNS를 통해 본인이 사용한 마스크의 솔직한 후기를 남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파리 패션위크 참석을 위해 장시간 비행을 하면서 건조함과 시차에 지친 피부를 회복하기 위해 비브라스 골드 마스크팩을 사용하고 SNS에 글을 올려, 이 글이 올라온 지 12시간 만에 좋아요 2.1만개를 달성. 1천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는 “골드 시트가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고, 밀착력이 뛰어나 마스크팩을 한 뒤 피부가 매끄러워진 느낌이다. 수분감이 오래 지속되고 피부에 잘 흡수된다. 지금 팔고 있는 명품 스페셜 케어 마스크 팩보다 가성비가 훨씬 뛰어나다”며 “매우 피곤하거나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일 때 혹은 얼굴색이 안 좋을 때 피부색이 칙칙할 때 사용하면 좋다. 홍차향도 너무 좋다”는 내용의 장문의 후기와 함께 비브라스 럭셔리 프레스티지 골드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SNS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비브라스의 럭셔리 프레스티지 골드 마스크팩은 비브라스의 주 원료인 홍차를 3중 발효한 ‘블랙티라피 공법’으로 만들어진 마스크팩으로, 고농축 홍차 발효 진액이 함유되어 피부보습과 진정효과가 뛰어나고, 뛰어난 밀착력을 가진 프리미엄 호일 시트로 유효성분 전달을 효과적으로 해준다. 비브라스의 럭셔리 프레스티지 골드 마스크팩은 비브라스 공식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틸러슨, 트위터로 해고 통보받아…트럼프 유행어 ‘넌 해고야’의 현실판

    틸러슨, 트위터로 해고 통보받아…트럼프 유행어 ‘넌 해고야’의 현실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트위터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에서 유행시킨 “넌 해고야(You are fired)!”가 실제상황으로 이뤄졌다고 CNN 방송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우리의 새 국무장관이 될 것이다. 그는 멋지게 해낼 것이다. 렉스 틸러슨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글을 남겼다. 틸러슨 장관은 이 트윗을 보고서야 자신이 경질된 것을 명시적으로 알았으며, 해고 이유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 등이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전 장관이 아프리카를 순방 중이던 지난 9일 ‘메신저’인 존 켈리 비서실장을 시켜 그에게 경질 소식을 통보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때 만 해도 켈리 비서실장은 구체적 교체 시점을 못박지는 않았다고 한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미 언론이 보도했다.AP통신은 틸러슨 전 장관의 참모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전 장관에게 해임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다. 그리고 틸러슨 전 장관은 직 유지를 강하게 원했다”고 전했다. 스티브 골드스타인 국무차관도 성명을 통해 “틸러슨 전 장관은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과 따로 대화를 나누지 않았으며, 그 (교체) 이유를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틸러슨 전 장관은 중차대한 외교·안보 이슈에서의 괄목할만한 진전과 맞물려 남아있을 의사가 확고했다”며 “국무장관으로 일할 수 있었던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아직도 공직이 고귀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경질에 가장 놀란 것은 다름 아닌 틸러슨 본인이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틸러슨 전 장관은 켈리 비서실장으로부터 자신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듣고도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대한 의욕을 내비치면서 귀국 일정을 앞당겨 흐름을 바꿔보려고 했지만 결국 자신이 재직 기간 줄곧 강조해온 북미대화의 결실을 보지 못한 채 중도에 하차하게 된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틸러슨 경질하고 폼페이오 CIA 국장 국무장관 내정

    트럼프, 틸러슨 경질하고 폼페이오 CIA 국장 국무장관 내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폼페이오 국장이 우리의 새 국무장관이 될 것이고 그는 멋지게 일할 것”이라면서 “틸러슨 장관의 봉직에 감사한다! 지나 해스펠이 새 CIA 국장이 될 것이다. 첫 CIA 여성으로 선택됐다. 모두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틸러슨 장관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했으며,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틸러슨 장관이 일정을 하루 앞당겨 이날 귀국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새 국무장관 지명자는 미 행정부 내 대표적 강경파이지만 최근 남북, 북미 정상회담 성사과정에서 한국 정보당국과 끈끈한 협력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스펠 새 CIA 국장은 현재 CIA 2인자인 부국장으로 과거 테러리스트 심문시 물고문 등 가혹한 수사기법을 사용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던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틸러슨 장관 경질은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4∼5월에 각각 잡히는 등 한반도 상황이 분수령을 맞은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석유회사 엑손모빌의 최고경영자 출신인 틸러슨 장관은 북한과 “날씨 이야기라도 하자”며 조건없는 대화를 거듭 주장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면박당하는 등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될 대로 악화돼 언제든지 경질당할 수 있다는 기류가 워싱턴에 퍼져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경질 후 기자들과 만나 “이란 핵협정을 비롯한 문제들을 놓고 틸러슨과 이견이 있었다”고 주요 외교정책에 관한 의견 차이가 경질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CNN 등 미 언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틸러슨 장관은 자신이 왜 해임됐는지 모르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경질 통보를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의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WP)에 “틸러슨 장관은 그의 직책을 강력히 유지하려고 했으며 해임 이유를 모른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발표’ 를 한 직후 “틸러슨 장관이 경질 이유조차 알지 못한다”는 불만 섞인 성명을 발표한 스티브 골드스타인 공공외교·공공정책 담당 차관도 곧이어 파면 됐다. 외교 수장과 최고위급 외교관의 동반 퇴진으로 국무부 내 차관 이상 고위직은 ‘2인자’ 존 설리번 부장관과 톰 새넌 정무차관만 남게 되는 등 미 정부의 외교 공백 사태는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후 국무부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존 설리번 부장관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오는 31일 물러나겠다”며 “대북 최대 압박 작전은 거의 모든 사람의 기대를 앞질렀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의 이탈로 존 켈리 비서실장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틸러슨 장관 등 트럼프 대통령에게 외교안보를 조언하고 조정해온 축이 사실상 무너지게 돼 향후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더욱 강경해질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 행정부 내 대표적 강경파인 폼페이오 새 국무장관 지명자는 연초 “김정은이 몇 달 뒤 핵무기를 미국에 보낼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 대화가 시작된 지난달에는 “미국을 위협하기 위해 핵능력을 보유하려는 김정은의 야욕에 전략적 변화가 있다는 조짐은 없다. 남북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무기 추구에는 변함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 미북 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된 이후인 지난 1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미 행정부는 회담이 열려 김정은이 미사일 실험이 중단됐다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증거를 제공할 수 있기 전에 북한에 제재완화나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 “김정은은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우리가 한반도 주변에서 하는 군사훈련들을 계속 받아들이며 비핵화 논의를 테이블 위에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WP는 “북한과의 민감한 협상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안보팀에 중대한 변화를 꾀했다”고 전했다. 3명의 백악관 관리들은 이 신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의 사고방식이 너무 주류적이어서 그와 오래 충돌해왔다”며 “임박한 무역협상뿐 아니라 김정은과의 위험한 대화를 준비하는 지금 변화를 가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드만삭스 후계자서도 ‘팽’당하고 백악관 떠난 게리 콘 ‘낙동강 오리알’

    골드만삭스 후계자서도 ‘팽’당하고 백악관 떠난 게리 콘 ‘낙동강 오리알’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낸 게리 콘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2일(현지시간) 올해 말 퇴임 예정인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회장의 후임에 데이비드 솔로몬 공동 사장을 지명했다. 솔로몬과 함께 후계 경합을 벌이던 하비 슈워츠 공동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다음달 사퇴하기로 했다. 솔로몬은 2016년 12월 블랭크파인의 유력한 후계자 후보였던 콘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합류하는 바람에 공동 사장에 올랐다. 1980년대 중반 투자은행 드렉셀번햄램버트에 들어가 월가에 첫발을 내디딘 솔로몬은 베어스턴스를 거쳐 1999년 골드만삭스에 외부인사 출신 파트너로 합류했다. 정크본드 사업을 구축하는 임무를 맡은 솔로몬은 착실히 실적을 쌓아 2006년 투자은행(IB) 부문 대표로 승진했다. IB 부문은 현재 골드만삭스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핵심 사업이다. 솔로몬이 대표를 맡은 10년간의 IB 부문 매출액은 70% 증가하고 수익률은 두 배로 높아졌다. 골드만삭스의 인사로 가장 난감한 이는 콘이다. 그가 되돌아갈 자리로 여겼던 골드만삭스 CEO를 다른 사람이 차지한 것이다. 자유무역을 옹호했던 콘은 트럼프의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의 관세 부과를 둘러싼 갈등으로 NEC 위원장직 사임 의사를 밝히자마자 월가 최장수 CEO 중 한 명인 블랭크파인도 갑자기 은퇴 계획을 내놓는 바람에 갈 곳을 잃어버렸다. 사실 콘이 골드만삭스를 떠난 것은 블랭크파인이 CEO직에서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 블랭크파인은 2015년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했으나 1년 뒤 완치됐다며 더욱 의욕적으로 경영에 임했다. NEC 위원장으로 제2의 커리어를 펼치려고 했다가 14개월 만에 자진 하차한 콘은 결국 둥지로도 복귀가 어렵게 됐다. 한편 콘의 후임에 강경한 보호무역주의자로 꼽히는 크리스 리델 백악관 전략담당국장이 유력하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이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구 41만명으로 3배, 예산 1조2000억원으로 9배” 김포시 승격 20년간 비약적 성장

    “인구 41만명으로 3배, 예산 1조2000억원으로 9배” 김포시 승격 20년간 비약적 성장

    경기 김포시가 오는 4월 1일 시 승격 20년을 맞는다. 13일 김포시에 따르면 366년간 이어져 온 군 체제를 끝내고 1998년 4월 1일자로 시 승격한 지 20년이 지났다. 2003년 김포한강신도시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면서 수도권 서부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시 인구는 1997년 말 12만 5532명에서 2017년 말 41만 432명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전국 시단위 중 인구증가율 3위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노년인구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1997년 30.4로 전국 평균(20.6)보다 높았다. 지난해 64.4로 전국 평균(108.4)보다 59% 대폭 낮아졌다. 이는 김포한강신도시 조성으로 젊은층이 대거 입주한 까닭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2003년 5월 9일 첫 발표 이후 2011년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사업체는 1997년 9270개에서 2016년 2만 7252개소로 증가했고, 근로자는 5만 115명에서 14만 6813명으로 연평균 5.8%씩 늘었다. 산업단지는 1997년 1곳 5만 6000㎡에서 20년 후에 8곳 336만 1000㎡로 60배나 확대됐다. 학운3단지 등 12곳 580만 8000㎡ 규모가 추가 조성 중이어서 김포 산업단지는 더 확대될 예정이다. 학교는 57개교에서 168개교로 늘었고, 1곳이었던 도서관은 4곳으로 늘어났다. 내년에 3곳이 추가 오픈한다. 2013년 말에는 김포 최초의 공공 전문 공연장인 김포 아트홀이 개관해 시민들의 문화생활이 더 풍요로워졌다. 예산은 2017년 1조 2180억원으로 무려 1997년 1372억원의 9배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당시에 도로건설과 상·하수관리 예산 비중이 컸으나 지난해는 도시철도와 보육·가족·여성 순으로 뒤바뀌었다. 김포도시철도 사업이 마무리되면 사회복지분야 예산이 가장 크다. 복지예산은 1997년 90억 5690만원에서 2017년 2616억 8441만 3000원으로 29배나 늘어났다. 최대 숙원사업인 김포도시철도는 오는 11월 개통된다.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은 열차 표정속도가 48km/h로 서울 9호선 급행보다 빠르다. 양촌에서 김포공항까지 전 구간을 28분내 도달할 수 있다. 김포공항역에서 서울 주요 지하철 노선으로 환승이 편리해 시민 출근길이 확 바뀌게 될 전망이다. 김포시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 2035 도시기본계획 상 인구 68만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 북부권 종합발전 계획으로 신도시와 원도심 간 균형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지난해 ‘김포시 자치분권 지원 및 촉진 조례’를 제정해 자치분권대학 김포캠퍼스를 개설하는 등 지방분권 활동에 적극 힘을 쏟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완패해 화 난다고 웨스트햄 공동 구단주 안경 향해 동전 던진 팬들

    완패해 화 난다고 웨스트햄 공동 구단주 안경 향해 동전 던진 팬들

    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햄의 공동 구단주가 팬들이 던진 동전에 안경을 맞는 불상사가 빚어졌다. 데이비드 설리번 공동 구단주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번리에게 0-3 완패를 당한 뒤 일부 관중이 런던 스타디움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소동이 빚어지던 와중에 누군가 던진 동전에 안경을 맞았다고 영국 BBC가 웨스트햄 공격수 출신인 트레버 브루킹 경의 말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브루킹 경은 “직접 그 장면을 본 것은 아니지만 그 점을 확인할 수는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 여러 명의 관중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선수들과 충돌하고, 성난 관중들이 수백 명 모여 시위를 벌이는 통에 데이비드 골드와 설리번 공동 구단주는 안전을 우려해 국장석 자리를 떠야 했다. 경기장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것은 번리의 애슐리 반스가 선제골을 넣은 후반 21분부터였다. 허술한 경비를 뚫고 웨스트햄 팬 1명이 경기장으로 뛰어들어왔다. 그는 웨스트햄 주장 마크 노블에 제압당할 때까지 1분 가까이 제지받지 않고 그라운드를 내달렸다. 그가 끌려나간 뒤에도 두 팬이 더 난입했다. 번리의 크리스 우드가 후반 25분, 36분 연이어 추가 골을 넣자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한 팬은 코너 깃발을 뽑아들고 그라운드 중앙에 내리 꽂았다. 경기를 이어나갈 수 없을 만큼 혼란스러운 상황이 되자 주심이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양 팀 감독과 경기를 계속 진행할지를 의논했다. 결국 경기는 속행됐고 웨스트햄은 0-3으로 완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강등권(18∼20위)에 근접한 리그 16위다. 경찰은 이날 4건의 난입이 있었으며, 2건의 폭력 행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 후 웨스트햄은 성명을 내고 이날 있었던 일을 철저하게 조사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와 EPL 사무국도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를 규탄하며 웨스트햄에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특급 배후수요 예상되는 ‘김포골드밸리’까지 불과 약 2km…‘워라밸’ 효과 톡톡

    특급 배후수요 예상되는 ‘김포골드밸리’까지 불과 약 2km…‘워라밸’ 효과 톡톡

    요즈음 직장인들의 화두는 일과 개인의 삶 사이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이다. 일을 통해 얻는 성취감도 좋지만, 일에만 몰두하기보다 일과 후의 시간을 보장받으며 보다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려는 젊은 세대들이 '워라밸'을 직장 선택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 이러한 트렌드는 부동산시장의 동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과 불필요한 체력 및 감정 소모에서 벗어나기 위해 직주근접 배후주거지를 찾는 직장인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주요 업무지구나 산업단지 인근의 소형 오피스텔들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첨단 주거시스템이나 단지 내 상업시설 등 생활에 편의와 재미를 더하는 각종 요소들을 갖춘 신축 오피스텔이라면 금상첨화다. '수로도시' 특유의 주거쾌적성에 김포도시철도 개통(11월 예정), 김포골드밸리 조성 등 굵직한 호재들이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수도권은 물론 서울의 인구까지 속속 흡수하고 있는 김포시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최근 몇 년 간 자사의 프리미엄 오피스텔 브랜드 '럭스나인'으로 김포시 수익형부동산시장을 사로잡은 (주)안강건설의 한 관계자는 "김포시의 경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콘셉트로 많은 개별 기업과 크고 작은 산업단지들을 잇따라 유치 및 조성해온 덕분에 부동산 수요자들 중 상당수가 젊은 직장인들에 치중돼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직장 근처 소형 오피스텔을 주목하면서 학세권, 숲세권 등 분양시장의 '무적불패' 프리미엄에 견줄만한 새로운 프리미엄으로 직주근접성이 각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특히 서해안시대, 새로운 제조·물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주목받는 ‘김포골드밸리’ 일대 특급 배후수요를 노린 공급과 투자 열기가 매우 뜨겁다"고 귀띔했다. 김포골드밸리는 기 조성된 양촌산업단지, 학운2·3·4산업단지와 현재 진행 단계인 대포산업단지, 학운4-1산업단지, 학운6산업단지, 학운3-1산업단지, 학운5산업단지, 학운7산업단지 등 7개 산업단지를 아우르는 수도권 서북부 최대 산업클러스터다. 전자부품,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1차금속, 조립금속, 목재, 비철금속, 고무제품, 플라스틱제품, 금속가공제품, 화학제품, 가구, 의료기기, 광학기기, 시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제조업이 주를 이루는데, 김포시는 김포골드밸리를 통해 연간 2만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안강건설 역시 호재를 놓치지 않았다. (주)안강건설이 김포골드밸리 반경 2km, 도보권에 위치한 구래지구 일대에 선보이는 '김포 더 럭스나인'은 총 5개 블록에 걸쳐 지하 5층~지상 10층, 4개 동, 전용면적 21~39㎡ 오피스텔 총 1,613실(예정)과 540여m길이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플레이나인’이 함께 조성되는 매머드급 복합단지다. (주)안강건설은 이 중 MS-6-3블록 오피스텔 804실과 상업시설 47호실, MS-2-5블록 오피스텔 171실과 상업시설 10호실을 우선 공급 중이다. 낮은 공실률과 높은 수익성·환금성은 물론 비즈니스·생활 인프라 확대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김포도시철도 개통 호재도 있다. '김포 더 럭스나인'은 오는 11월 전면 개통되는 김포도시철도 양촌역과 구래역을 도보 5~10분 거리로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에 위치해 서울지하철 5·9호선과 공항철도의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을 28분대, 서울 곳곳을 1시간 안팎에 오갈 수 있다. M버스 등이 지나는 구래동 복합환승센터(예정)도 가깝다. 차후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과 연결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노선이 개통되면 대중교통 여건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차량 이용 시에는 제2순환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는 대곶 IC가 직선거리 약 1.5km에 위치해 25분대에 인천에 닿을 수 있다. ‘김포 더 럭스나인’은 대다수 세대를 남향 및 도시·광장조망형으로 배치를 계획하는 한편, 공공공지와 완충녹지로 단지를 감싸고 동간 거리를 넓혀 채광,소음,프라이버시 등 세대 간섭을 최소화했다.다채로운 소형특화평면에 더불어 개방감 있는 우물천장, 지역 최초 펫 하우스 인테리어도 선보인다. 가구 내 가전제품들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최첨단 IoT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트렌드를 반영한 고품격 부대시설도 눈길을 끈다. 단지는 탁 트인 옥상정원과 샤워실을 갖춘 헬스존, 각종 공구를 완비한 D.I.Y룸,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멀티룸을 비롯해 스터디존, 플레이존, 카셰어링존, 전기차량 충전기, 택배관리실 등을 운영해 입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무인경비시스템, 현관 카드리더기, CCTV 등으로 사각지대가 없는 철통보안도 제공한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총 길이 약 540m, 전실 1층 구성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플레이나인은 오피스텔 입주민은 물론 김포한강신도시 일대 배후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집객에 효과적인 100% 가로대면 구조에 여러 가지 테마형 상업시설들을 배치할 계획으로, 중앙광장에는 키즈놀이터, 포토존 등 흥미 요소를 더해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포 더 럭스나인’의 분양홍보관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다. 대출규제, 전매제한, 거주자 우선분양은 적용되지 않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더이상 ‘노 골드’ 수모는 없다

    더이상 ‘노 골드’ 수모는 없다

    오는 9~18일 열리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노 골드’ 아픔을 씻을 한국 선수단 본진이 3일 결전의 땅을 밟는다.5개 종목(장애인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보드) 선수와 임원을 아우른 71명은 이날 오전 11시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 선수촌에 여장을 푼다. 휠체어 컬링 선수들은 따로 훈련하다 입촌식을 갖는 6일 합류한다. 선수단은 6개 전 종목에 걸쳐 선수 36명과 코칭스태프, 임원을 합쳐 85명으로 꾸려진다. 앞서 2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출정식을 갖고 금 1개, 은 1개, 동메달 2개로 2010 밴쿠버패럴림픽 때 18위를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밝힌다. 노르딕스키 신의현(39·창성건설)과 알파인스키 양재림(29·국민체육진흥공단), 휠체어 컬링, 아이스하키에 기대한다. 지금껏 한국은 은메달만 2개(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알파인스키 한상민, 밴쿠버 대회 남자 컬링)를 땄다.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땐 ‘노 메달’이었다. 이번 대회엔 49개국 선수 570명이 역대 최다인 금메달 80개(설상 78개, 빙상 2개)를 놓고 다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40년 이상 사라졌다가 나타난 ‘나이지리아 모나리자’ 18억원에 경매

    40년 이상 사라졌다가 나타난 ‘나이지리아 모나리자’ 18억원에 경매

    ‘나이지리아의 모나리지’로 40년 이상 사라졌던 명작 ‘투투’가 영국 런던 경매에서 120만 5000 파운드(약 18억원)에 팔렸다. 1974년 나이지리아 화가 벤 엔원우가 비아프라 내전 상처를 치유하는 데 앞장섰던 이페족 공주 아데투투 아데밀류이를 캔버스에 담은 이 작품은 그 동안 흔적을 찾을 수 없었는데 “북런던의 검소한 저택”에서 발견됐다. 28일(현지시간) 본햄 경매회사의 현대 아프리카 예술 담당인 자일스 페피아트가 문제의 자택에 있는 에술품들을 감정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찾아가 진품임을 확인했다. 맨부커상 수상자인 작가 벤 오크리는 이번 발견이 “같은 세대 아프리카 50년에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당초 30만파운드(약 4억 50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낙찰가는 120만 5000파운드로 현대 나이지리아 작가로서는 최고가다. 물론 낙찰자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페피아트는 여러 차례 투투 변형판들을 살펴봐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모두 사본으로 판명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투투 초상화는 나이지리아에서 국가의 상징과 같다. 엄청난 문화적 의미를 갖는다. 많은 관심을 끌고 그 작가의 판매 기록을 경신해 기쁘다. 내가 그 작품을 발견하고 이렇게 빼어난 작품을 판매하는 데 역할을 한 것에 짜릿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모더니즘의 아버지로 통하는 엔원우는 투투의 변형판으로 세 작품을 그렸는데 이것들도 모두 1994년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사라져 지금껏 행방을 알 수 없다. 엔원우는 1940년대 골드스미스, 러스킨 칼리지, 옥스퍼드, 슬레이드 예술학교 등에서 공부했다. 1956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나이지리아를 찾았을 때 여왕 청동상을 제작하는 데 간여한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본햄 제공
  • 평화 평창 2라운드… 이젠 패럴림픽이다

    평화 평창 2라운드… 이젠 패럴림픽이다

    北 선수단 파견… 사상 첫 참가 총 49개 국가 선수 570명 결전 신의현ㆍ아이스하키 등 메달 기대 안방서 금1 은1 동2 ‘톱10’ 목표 식지 않은 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과 열기가 열흘 후 패럴림픽으로 이어진다.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눈과 얼음의 스포츠 축제인 평창동계패럴림픽이 다음달 9일부터 18일까지 강원 평창과 정선, 강릉에서 열린다.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 슬로건 아래 49개국 선수 570명이 6개 종목, 금메달 80개를 놓고 설원과 빙판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소치 대회보다 4개국, 선수 23명이 늘어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대 규모다. 개회식은 당일 오후 8시~9시 45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도핑에 연루된 러시아는 평창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는 이름으로 참가한다. 북한도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선수단을 파견한다.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 마유철(27)과 김정현(18)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로 참가한다. 평창패럴림픽에서도 개회식과 폐회식에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썼던 기존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한다.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설상 종목은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에서 열린다. 전체 금메달 80개 중 78개가 설상 종목에 걸려 있다.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서 열릴 빙상 종목으로는 아이스하키와 훨체어 컬링이 있다. 한국은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은메달만 2개(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알파인스키 한상민, 2010년 밴쿠버 대회 남자 컬링)를 땄다. 이제 노 골드 아픔을 씻어야 한다.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노 메달’이었다. 한국 선수단의 평창패럴림픽 메달 전망은 나쁘지 않다.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등 6개 전 종목에 36명이 출전한다. 메달 후보로는 노르딕스키 신의현(38·창성건설)과 알파인스키 양재림(28·국민체육진흥공단), 휠체어 컬링 대표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첫손에 꼽힌다. 특히 신의현은 평창패럴림픽에서 장애인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8개 세부종목에 나서 ‘멀티 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배동현(35) 평창패럴림픽 한국선수단장은 “안방 대회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둬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장애인 스포츠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포함해 메달 4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이상 성적을 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재테크 특집] IBK기업은행, 수익도 얻고 세금도 아끼는 金 상품

    [재테크 특집] IBK기업은행, 수익도 얻고 세금도 아끼는 金 상품

    올해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몇 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런 이유로 안전하게 돈을 굴리면서도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신탁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최근 출시한 ‘IBK 골드모아(More) 신탁’은 이러한 고객의 요구를 잘 반영한 상품이다.신탁은 예금·주식·부동산 등 소비자가 위탁한 재산을 은행이 알아서 운용·관리·보관해 주는 서비스다.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KRX)에 상장된 금(金) 현물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신탁상품 대중화 추세에 따라 이 상품의 최소 가입 금액은 10만원이다. 가입 후 1회당 10만원 이상 횟수 제한 없이 추가 입금이 가능하다. 금 매매가격은 KRX 금시장 가격을 적용한다. 매매 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고 가입 기간은 5년이다. 만기 전 중도 해지도 가능하고, 만기 때 해지 신청이 없을 경우 자동 연장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안전자산인 금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으면서도 비과세 혜택이 있는 상품”이라면서 “안전자산과 절세 효과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기업 전용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i-ONE뱅크 기업’을 전면 개편해 27일부터 새롭게 출시한다. 새로운 앱은 공인인증서나 OTP 없이 하루 300만원까지 이체할 수 있는 기업간편송금서비스와 다른 은행의 예금 및 대출 잔액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자금관리서비스 등 모바일 특화기능을 제공한다. 영업점 방문 없이 예금, 대출 등 218개의 금융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상품몰 등도 선보인다. 신규 앱을 설치한 고객이 비대면 채널에서 적립식 상품을 가입하면 0.3% 포인트 우대금리를 주는 이벤트를 오는 5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터치 미 낫’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터치 미 낫’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 작품상인 황금곰상이 ‘터치 미 낫’(Touch Me Not)의 아디나 핀틀리에(사진ㆍ루마니아) 감독 품에 안겼다. 영화제 개막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아일 오브 도그스’(Isle of Dogs)를 연출한 미국의 웨스 앤더슨은 감독상인 은곰상을 수상했다.24일(현지시간) 부문별 수상자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핀틀리에 감독은 “전혀 수상을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이 영화가 다소 불편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다른 이들을 포용하고 공감하며 그들의 생각을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건드리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한 여성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친밀감의 경계를 탐구하는 내용이다. 앤더슨 감독을 대신해 상을 받은 배우 빌 머레이는 “일하는 내내 개와 함께였는데, 이젠 곰과 함께 집에 간다”고 유쾌한 소감을 남겼다. ‘아일 오브 도그스’는 쓰레기 처리장에 독감 바이러스에 걸린 개를 유기하는 일본의 도시 풍경을 담았다. 머레이와 틸다 스윈턴, 제프 골드블럼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이 작품에 성우로 참여했다. 남우주연상은 세드리크 칸 감독이 연출한 프랑스 영화 ‘라 프리에흐’(La priere)에서 마약 중독자로 열연한 앙토니 바존이, 여우주연상은 마르셀로 마르티네시 감독의 파라과이 영화 ‘라세레데라스’(Las herederas)의 아나 부룬이 각각 수상했다. 지난 15일 개막한 베를린영화제는 세계적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Me Too) 캠페인이 영향을 미쳐 논란이 된 감독과 배우의 영화가 초청 대상에서 빠졌다. 베를린 출신 여배우 클라우디아 아이징거 등이 주축이 돼 ‘레드카펫’을 ‘블랙카펫’으로 깔자는 청원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디터 코슬릭은 “우리는 카펫보다 더 깊은 ‘미투’ 담론이 벌어지길 원한다”며 “축제에서 영화로서 이들과 미투 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다”면서 예정대로 빨간 카펫을 펼쳤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 평창올림픽 종합 7위 확정…17개 메달 ‘역대 최다’

    한국, 평창올림픽 종합 7위 확정…17개 메달 ‘역대 최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한국은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국가별 최종 메달레이스에서 종합 순위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태극전사들이 평창에서 획득한 17개의 메달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따낸 14개 메달을 뛰어넘는 최다 메달 신기록이다. 한국은 11위 일본(금 4·은 5·동 4), 16위 중국(금 1·은 6·동 2)을 따돌리고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전통의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합작했다. 남자 스켈레톤 윤성빈(24·강원도청)이 아시아 선수 썰매 최초의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하며 힘을 보탰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배추보이’ 이상호(23)는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스키에 동계올림픽 출전 58년 만에 감격스러운 첫 메달을 안겼다. ‘팀 킴’(Team Kim)의 돌풍을 일으킨 여자 컬링은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 두 번째 올림픽 출전 만에 역사적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윤종(33)-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김동현(31·강원도청)의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대표팀도 독일과 공동 은메달을 획득하고 대미를 장식했다. 대한민국은 스키(스노보드), 스켈레톤, 봅슬레이, 컬링 4개 종목에서도 메달을 일궈 사상 최초로 6개 종목 메달 수집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평창올림픽에서도 쇼트트랙은 남녀 8개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메달박스로서 제 몫을 해냈다. ‘슈퍼 골든데이’였던 22일 쇼트트랙 남자 500m와 5,000m 계주, 여자 1,000m에서 ‘노골드’에 그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24일 빙속 매스스타트와 스키 스노보드에서 기대했던 메달이 나와 한국 선수단은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 확실한 우승 후보였던 이승훈(30·대한항공)이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김보름(25·강원도청)은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각각 따냈다. 이상호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깜짝 은메달을 보태 우리나라의 순위 도약에 힘을 보탰다. 대회 마지막 날 메달 주자로 나선 봅슬레이 남자 4인승과 여자 컬링은 감격스러운 은메달 2개를 보태며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리본 붙였던 김아랑 “고맙다는 팽목항 연락에 큰 위로”

    세월호 리본 붙였던 김아랑 “고맙다는 팽목항 연락에 큰 위로”

    “골든데이, 노골드 아쉬워 더 노력할 것” 심석희 “힘든 일 있었지만 응원에 힘나”“(세월호) 리본에 대한 질문을 저번에도 받았는데 제가 대답하기 조금 곤란하다고 말씀드렸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회 중간에 리본이 화제가 될지 몰랐습니다. 질문과 다른 얘기지만 한 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김아랑이 헬멧에 그려진 세월호 리본에 대해 처음 입을 열었다. “팽목항에 계신 분들에게 고맙다고 연락이 왔는데 그 한 마디가 정말 큰 위로가 되고 감사했습니다. 올림픽을 치르는 내내 기분 좋았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팀은 23일 강원 강릉 올림픽플라자 안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을 둘러싼 ‘논란 아닌 논란’과 전날 노 골드로 끝난 ‘골든 데이’에 대한 아쉬움을 진하게 털어놓았다. 개막을 코앞에 두고 코치와 불화를 겪은 심석희는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힘든 일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고 힘이 돼주신다는 것을 느꼈다”며 “평창올림픽이 운동뿐만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는 데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남자 계주 5000m 도중 넘어진 임효준은 “제 실수로 다 같이 금메달을 못 딴 게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무겁다. 형,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이번을 계기로 조금 더 단단해졌으면 하고 다음번에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는 “평창에서의 아쉬움 때문에 다음 올림픽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며 “3전 4기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 1000m와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막판 역전을 노리는 한국의 전략이 시효를 다한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김선태 총감독은 “결과만 보고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지만 다른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빠르면 기다리다 치고 나가야 하고 느리면 빨리 나가서 끌고 가야 하는 게 맞다”며 “기량이 평준화됐기 때문에 어떤 전략을 택해야 한다기보다 상황에 맞게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회견 초반은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지만 젊은 선수들이 굳은 각오와 패기를 보이면서 바뀌었다. 김 총감독이 회견 도중 “분위기 메이커인 서이라의 랩을 들어 보자”고 청하자 서이라는 잠시 곤혹스러워 하다가 2015년에 자작했다는 랩을 시도했으나 가사를 떠올리지 못해 실패했다. 결국 회견 막바지 그는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하겠다”면서 다시 랩 실력을 뽐내 갈채를 받았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모국에 ‘1호 메달’ 선사한 쇼트트랙 별들

    모국에 ‘1호 메달’ 선사한 쇼트트랙 별들

    올림픽에서 ‘1호 메달’은 ‘새 역사를 썼다’는 수식어와 함께 열렬한 국민들의 환호를 받는다. 한국에서는 썰매 1호 금메달을 수확한 스켈레톤의 윤성빈, 올림픽 첫 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Team Kim)이 대표적이다. 이런 점에서 헝가리, 중국 그리고 네덜란드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22일 일제히 자국 쇼트트랙 역사에 한획을 그었다. 자국에 1호 메달을 선사했고, 국민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헝가리는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6분31초971로 중국(6분32초035)을 제치고 우승했다. ‘윙크 남’으로 유명한 산도르 리우 샤오린이 중국을 제쳤다. 2010년 미국 대표팀을 이끈 전재수 코치가 소치올림픽 이후 부임해 헝가리 선수들을 조련했고 마침내 결실을 봤다. 이는 헝가리의 대회 첫 금메달이자 동계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이었다. 헝가리는 그동안 은메달 2개와 동메달 4개를 딴 것이 전부였다. 6개 메달도 모두 피겨스케이팅에서 나왔다. 헝가리 못지않게 중국도 기쁨을 만끽했다. 남자 500m 세계랭킹 1위 우다징이 마침내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39초584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중국 남자 쇼트트랙 역사상 금메달을 획득한 건 우다징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로 좁혀봐도 우다징의 금메달은 가치가 크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010년 밴쿠버대회 금메달 5개, 2014년 소치대회 금메달 3개를 땄지만 평창올림픽에서는 하나의 금메달도 손에 넣지 못했고, 우다징이 ‘노 골드’의 악령을 떨쳐냈다.‘빙속 강국’인 네덜란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던 쇼트트랙에서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을 땄다. 수잔 슐팅은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778를 기록해 불운이 따르며 미끄러진 최민정과 심석희를 넘어섰다. 슐팅에 이어 킴 부탱(캐나다)이 은메달,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동메달을 따면서 한국과 중국 선수가 시상대에 한 명도 없는 이색적인 모습도 연출됐다. 한편 나이지리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에리트레아, 에콰도르, 코소보 등 평창동계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6개 국가는 데뷔전을 치르는데 만족했다. 더운 날씨로 인해 동계스포츠를 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거나 자국 사정 등으로 인해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나라들인 만큼 성적은 대부분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밤 11시 텅빈 빙판 경기장에 드러누운 황대현···왜?

    밤 11시 텅빈 빙판 경기장에 드러누운 황대현···왜?

    쇼트트랙 ‘골든데이’로 기대감을 모았던 22일이 ‘노(No) 골드’ 데이로 끝난 후 쇼트트랙 남녀 선수들의 표정은 밝아 보이지 않았다. 여자 1000m에서 서로 충돌해 아쉽게 메달을 놓친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 남자 5000m 계주에서 넘어지며 역시 4위를 차지한 남자 대표팀 선수들도 무거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섰다.임효준(한국체대)과 황대헌(부흥고)은 남자 500m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거머쥐었지만,계주 탈락의 아쉬움이 더 큰 듯, 시상대에서도 기자회견에서도 웃지 못했다. 경기와 시상식이 끝나고 경기장의 관중도 모두 떠난 밤 11시.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시 결전지였던 강릉아이스아레나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빙판 밖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은 선수들은 김도겸(스포츠토토)을 필두로 빙판 위로 달려 들어왔다. 다 같이 서서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삼삼오오 모여서 기념사진을 찍는 선수들의 표정은 더없이 밝았다. 그동안 밤낮없이 피땀 흘리며 준비한 올림픽을 금메달·은메달 1개·동메달 2개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마친 선수들은 경기 직후의 아쉬움은 털어버린 듯했다. 김도겸과 황대헌은 빙판 바닥에 누워보기도 했다.경기 직후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그냥 지나간 최민정도 환하게 웃으며 팀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선태 감독,코치진들과 선수들이 진한 포옹으로 서로를 격려하기도 했다. 다만 계주에서 넘어진 임효준은 아직 안타까움을 다 털어버리지 못한 듯 환하게 웃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선수들은 선수촌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버스 시간이 다가올 때까지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즐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개 들어! 너희들은 최고였어

    고개 들어! 너희들은 최고였어

    女1000mㆍ男계주 ‘메달 실패’ 황대헌ㆍ임효준 500m 銀ㆍ銅 금메달 8개 종합 4위 ‘빨간불’괜찮다지만 선수들의 얼굴엔 아쉬움이 잔뜩 묻어 있었다. 골든데이로 여겼던 22일 불운이 겹치며 노골드를 기록해 고개를 떨구게 만들었을 터다. 그렇지만 자리를 가득 메운 관중들은 남자 500m에서 황대헌(19)과 임효준(22)이 메달을 따냈을 때, 심석희(21)와 최민정(20)이 여자 1000m 결승에서 넘어졌을 때, 남자대표팀이 계주에서 가장 뒤로 처졌을 때 언제나 똑같이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이날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황대헌은 은메달, 임효준은 동메달을 땄다. 쇼트트랙 종목 마지막날 메달 2개를 보탠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메달 세 개 이상을 합작하긴 2006 토리노(금 6)와 1994 릴레함메르(금 4), 1998 나가노(금 3) 대회에 이어 네 번째다. 더불어 최민정은 2관왕(1500m·여자 계주)에 올랐고, 4년 전 소치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남자 대표팀은 네 개의 메달을 합작했다.대단한 성과지만 아쉬운 맛이 남는 것은 한국 쇼트트랙이 ‘세계 최강’의 전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대표팀은 내심 5~6개의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결국 이에 미치지 못했다. 금 8, 은 4, 동 8개로 종합순위 4위를 노리던 한국(현재 금 4, 은 4, 동 3개)의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을 켰다. 황대헌과 임효준은 역주를 펼쳤지만 ‘최강’ 우다징(24·중국)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출발부터 빨랐던 우다징은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39초584라는 세계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과 임효준은 한국의 약점인 남자 500m에서 2006 토리노 대회 동메달리스트 빅토르 안(33·안현수) 이후 12년 만에 다시 시상대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여자 1000m 결승에서 서로 부딪쳐 메달을 놓쳤고, 남자 대표팀도 계주 도중 넘어져 아쉬움을 삼켰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딪히고 넘어지고 .. 악몽 속에 쇼트트랙 일정 마감

    부딪히고 넘어지고 .. 악몽 속에 쇼트트랙 일정 마감

    기대를 모았던 ‘골든데이’가 충격의 ‘노(No) 골드 데이’로 끝이 났다. 2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남자 500m·5000m 계주 등 세 경기에서 기대했던 금메달은 딘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남자 500m에서 황대헌(부흥고)이 은메달을, 임효준(한국체대)이 동메달을 나란히 거머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부딪히고 넘어지고, 운이 따라주지 않은 레이스였다. 앞서 여자 1000m와 남자 500m 예선에서는 김아랑(한국체대), 심석희(한국체대), 최민정(성남시청)과 서이라(화성시청), 임효준, 황대헌이 모두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며 메달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남자 5000m 계주도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진출해 12년 만의 정상 탈환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이날 ‘쌍두마차’ 심석희와 최민정이 나란히 진출한 여자 1000m 결승에서는 믿었던 두 선수가 충돌해 넘어지며 금·은·동메달을 모두 다른 나라 선수에게 내주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레이스 후반 심석희와 최민정이 스퍼트하는 과정에서 두 선수가 함께 부딪쳐 넘어졌고 최민정은 최하위, 심석희는 실격으로 마지막 레이스를 마쳤다. 세계 정상급 실력의 두 선수가 나란히 진출해 최소한 하나 이상의 메달은 당연시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진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안타까운 상황이 재연됐다.김도겸(스포츠토토)-곽윤기(고양시청)-임효준-서이라 순으로 뛴 남자 대표팀은 출발 직후 선두에 섰다가 이후 중국에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선두와 간격을 벌리지 않은 채 안정적으로 역주하며 호시탐탐 추격을 노리던 중 임효준이 넘어지고 말았다. 곧바로 터치가 이뤄져 바로 쫓아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터치를 기다리던 다음 주자 서이라는 이미 앞서 달리던 중이었다. 뒤늦게 터치를 하고 쫓아가긴 했으나 이미 한 바퀴 가까이 벌어진 간격을 좁히긴 역부족이었다. 결국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 최고의 ‘골든데이’로 기대를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추가하지 못한 채 아쉽게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가장 먼저 열린 남자 500m 레이스에서 황대헌이 첫 메달을, 임효준이 1500m 금메달에 이은 두 번째 메달을 거머쥐며 위안을 줬지만 시상대에 선 두 선수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컬링 4강 상대 ‘숙적’ 일본, 김민정 감독 “중요한 건…”

    여자컬링 4강 상대 ‘숙적’ 일본, 김민정 감독 “중요한 건…”

    “여자 컬링팀 경기에만 집중하기 위해 스마트폰도 자발적 반납”  파죽지세로 컬링 강팀들을 줄줄이 격파하며 조 1위로 4강에 진출한 한국 여자 컬링팀이 준결승에서 ‘숙적’ 일본과 재격돌하게 됐다. 일본에게 예선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당했던 한국팀은 이번 경기에서 설욕전에 나선다. 전적은 우리가 우세해 승산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21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여자컬링 예선 순위는 한국, 스웨덴, 영국, 일본 순으로 결정됐다.  한국은 이날 오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팀을 꺾으며 진작에 조 1위를 확정지었지만, 2∼4위 싸움이 치열해 마지막 경기에서야 정해졌다. 23일 오후 열릴 준결승에서 1위 한국은 4위 일본과 경기한다. 2위 스웨덴은 3위 영국과 맞붙는다.  이전 경기에서는 졌지만, 일본과의 상대 전적에서 11승 8패로 앞서 있는 만큼 승산이 충분하다는 것이 대표팀의 분석이다.  김민정 감독은 “일본팀과 경기를 많이 해서 서로를 잘 알고 있다”며 “앞선 경기에서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도 팀원들끼리 얘기한 바 있으니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얼음 위에서 훈련할 부분이 더 있겠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멘탈(정신)적인 부분”이라며 “오늘 저녁은 푹 쉬고, 공식 훈련이 있는 내일은 선수들이 머리를 비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훈련도 가볍게 하겠다”고 전했다. 김 감독이 멘탈을 언급한 것은 세계랭킹 8위의 ‘팀 킴’이 이번 올림픽 우승후보들을 차례로 꺾으면서 대회 최고의 스타 중 하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경기장은 이들을 응원하는 관중들로 늘 가득 찼고,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플래카드를 만들어 오는 관객도 있었다. 하지만 컬링은 강한 집중력과 차분함이 필요한 종목이다. 받아 본 적이 없는 뜨거운 관심에 선수들이 자칫 동요하면 경기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관중이 많은 대회를 치러본 적이 없어 그에 대한 대비도 안 돼 있다”며 “이 때문에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자발적으로 휴대전화를 반납할 정도”라고 돌아봤다.이날 덴마크와의 여자컬링 예선 마지막 경기를 9-6 승리로 마친 한국 대표팀(스킵 김은정)은 경기 후 인터뷰를 하지 않고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김 감독은 “이제 한 템포 쉬고 다시 뛰어야 할 때니 준결승 전까지는 (인터뷰 등을) 자제하려 한다”며 “남은 경기 기간에 얼마만큼 집중하고 끌어갈 수 있는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8승1패의 훌륭한 성적으로 이미 조 1위를 확정 지었음에도 인터뷰를 하지 않는 데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은 인기에 동요하고 있다”며 “지금은 마음을 가라앉혀야 할 때”라고 난처함을 표현했다.  이들은 컬링에 변수가 많다는 점을 늘 강조하며 “어떤 순위로 올라가든 상대에 신경 쓰지 않고 매 게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짐한 바 있다.  실제로 이번 대회 여자컬링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소치올림픽 때 11전 전승으로 ‘퍼펙트 골드’를 완성하고, 세계랭킹 1위를 지켜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캐나다는 8위에 머무르며 예선 탈락했다.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이 8승 1패의 훌륭한 성적으로 조 1위에 오른 것 또한 이번 올림픽 ‘깜짝 소식’으로 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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