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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경제, 코로나 극복 재도약 앞두고 급하강...델타 변이가 부른 쇼크

    美경제, 코로나 극복 재도약 앞두고 급하강...델타 변이가 부른 쇼크

    올 가을 이후 급격한 반등이 기대됐던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비상을 위해 힘차게 질주하다 이륙하기 직전 활주로에 멈춰선 꼴이다.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미국 내 폭발적인 감염 확산이 나타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새로운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고용과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며 “델타 변이가 경제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무산시켰다”고 전했다. WSJ는 “지난 초여름까지만 해도 많은 경제학자들이 9월 6일 노동절 주간부터 미국 경제가 본격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며 “백신 접종 확대와 초·중·고 가을학기 정상화로 노동력 부족이 완화되고, 기업들의 정상 출근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그 근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상황이 돌변했다. 애플, 아마존, 웰스파고, 셰브런 등 주요 기업들은 9월로 예정됐던 사무실 출근 재개를 미뤘고 상당수는 내년 초까지로 시점을 늦췄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학교가 늘어나는 것도 경제 회복에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재택수업은 자녀를 직접 돌봐야 하는 여성들의 직장 복귀를 어렵게 만든다.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4분의 1이 학령기 자녀를 두고 있다. 델타 변이의 영향으로 지난 8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은 시장 전망치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3만 5000개에 그쳤다. 이는 앞선 6월(96만 2000개)과 7월(105만 3000개)의 수치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당초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3만 3000개의 3분의1 수준이다. 지난달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10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6.0%에서 5.7%로 낮췄다. 4분기 전망치는 6.5%에서 5.5%로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소비성장에 대한 장애물이 높아졌다”며 “델타 변이가 3분기 성장을 짓누르는 가운데 재정부양 효과의 약화와 서비스 부문 회복 지연이 중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도 지난달 말 미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5%에서 6.0%로 크게 낮췄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준은 물가가 급격히 오르고 6∼7월 일자리 증가폭이 컸던 점을 감안해 이르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내놓고 11월쯤 실행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 ‘서울마켓’에서 건강기능식품·한우를 값싸게 만나보세요

    ‘서울마켓’에서 건강기능식품·한우를 값싸게 만나보세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소비자들의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1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8.9%가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해 섭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대한 염려는 40~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코로나19 이후 20~30대의 건강기능식품 구매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의 이런 수요를 반영해 온라인 쇼핑몰 ‘서울마켓’(seoulmarket.net)에서 소비자들의 현명한 구매를 돕고자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 중이다. 먼저 웰스데이 ‘원데이홍삼액 캐리어’는 면역력 개선과 피로 해소에 도움 주는 홍삼을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6년근 홍삼만을 사용해 효능을 더욱 높였다. 한미양행의 ‘프리미엄 로열공력환 골드’는 침향, 차가버섯, 녹용, 굼벵이 효소 등을 비롯해 엄격한 품질기준을 통과한 15가지 전통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했다. 개별포장 패키지로 휴대가 간편하고 복용이 위생적이라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광동제약의 ‘황녹고’는 진한 홍삼의 맛과 녹용의 적절한 배합이 특징으로, 많은 소비자가 찾고 있는 제품이다. 서울마켓 관계자는 “개인 건강관리를 위해서나 다가오는 추석을 위한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한다”며 “추석 명절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분들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이외에도 한우, 굴비 등 다양한 프리미엄 명절 선물들을 가격대별로 준비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질·맛 좋은 한우를 30% 할인된 가격에 품질 좋은 한우를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다. 서울마켓은 전국한우협회에서 생산자에게 직접 공급받은 신선한 소고기도 판매한다. 서울마켓은 한우를 시중 대비 10~30%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며 등심, 안심, 채끝 등 각 부위를 1등급부터 1+등급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한우는 적당한 지방층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다. 특히 1+등급의 한우 안심은 구이나 스테이크, 바비큐용으로 제격이다. 지금 서울마켓을 통해 1+등급의 한우 안심 300g을 3만 9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가족 행사 또는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몸보신을 위한 한우 제품도 준비했다. 한우 사골은 단백질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기력을 보충하는 데 좋은 건강음식이다. 담백한 국물을 우려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한우 우족도 인기다. 다양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한우 우족은 사골에 비해 지방질이 많아 진한 맛이 나고 피부미용, 몸보신에 좋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더욱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서울마켓은 한우뿐 아니라 다양한 건강 관련 제품도 준비했다. 면역력 증진 및 피로회복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에 관심 있는 소비자는 서울신문 공공사업부(02-2000-9735)로 문의하면 된다.
  • “세포라 직원, 아무말 없이 가방뒤져” 파키스탄 여성 불매운동

    “세포라 직원, 아무말 없이 가방뒤져” 파키스탄 여성 불매운동

    세계 최대 사치품 브랜드인 LVMH가 운영하는 화장품 전문점 세포라에 대해 인종차별에 따른 보이콧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7일 홍콩 세포라 매장을 방문한 파키스탄인 고객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포라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파키스탄 여성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동생, 남동생과 세포라 매장을 방문한 뒤 떠나려고 하는데 남성 직원이 다가와 어떤 설명도 없이 가방을 뒤졌다고 주장했다. 세포라 매장 측은 언론의 취재에 파키스탄 여성이 주장한 일과 같은 사건이 일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여성은 몇달 전 홍콩의 쿠롱 침사추이 세포라 매장을 찾았고, 가방을 뒤진 남성은 처음 매장에 도착했을 때 자신이 찾는 브랜드의 위치를 물어본 직원이었다고 강조했다. 여동생이 보안경고음이 울리지 않았다고 항변했지만, 직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가방을 뒤졌다고 덧붙였다. 직원은 영수증을 확인한 뒤에는 파키스탄 가족의 항의에도 조용히 그저 매장을 떠나라고만 소리쳤다고 했다.파키스탄 여성은 다음에 세포라 매장을 찾았을 때에도 자신과 친구만 직원들이 어디를 가든 감시했다면서, 세포라 직원은 파키스탄인을 도둑 취급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연간 7500홍콩달러(약 113만원) 이상을 쓰는 세포라 골드 멤버로 이번 경험으로 인해 매우 상처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홍콩 세포라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떤 편견없이 고객을 대한다고 반박했다. 세포라가 인종차별 논란을 낳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에서도 흑인 래퍼와 코미디언이 세포라 매장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세포라 측은 올해 초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흑인 인권운동 ‘블랙 라이브스 매터’(흑인 목숨도 소중하다)가 일어나자 직원들에게 인종 편견이 없도록 재교육을 하고, 흑인이 운영하는 브랜드도 더 많이 판매하겠다고 약속했다.
  • 편의점에서 9억원짜리 요트도 판다?…편의점업계, 추석맞이 역대급 ‘선물별곡’

    편의점에서 9억원짜리 요트도 판다?…편의점업계, 추석맞이 역대급 ‘선물별곡’

    9억원짜리 요트, 2000만원짜리 이동식 주택, ‘개통령’ 1대1 레슨 이용권…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17일 선보인 추석선물세트 중 일부다. 올 추석을 앞두고 편의점 4사가 이날 일제히 선물세트를 선보인 가운데 이색적인 상품들이 눈에 띈다. CU는 지금껏 편의점에서 판매한 적 없는 요트를 선보인다. 현대요트의 ‘BAVARIA’ 시리즈 6종이다. 가장 싼 것은 2억 4900만원, 최고가는 9억 600만원이다. 선실, 주방,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구매자가 원하는 대로 요트 내부 레이아웃 변경도 가능하다. CU는 지난 설에 이어 ‘이동형 주택’도 판매한다. 목조주택 전문기업 연하우징의 상품으로 복층주택 4종과 단층주택 1종이다. 단층 1350만원, 복층은 1900만원이다. 편의점에서 누가 이동형 주택을 살까 싶지만, 지난 설에 무려 3채나 팔렸다. 이외에도 반려견 전문 업체인 ‘보듬컴퍼니’가 운영하는 반려견 교육 프로그램도 499만원으로 판매한다. 개통령으로 알려진 강형욱 훈련사의 1대1 레슨도 포함돼 있으며, 전문 훈련사의 개인 레슨 및 그룹 레슨, 온라인 영상교육 365일 수강권도 받을 수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24는 SSG랜더스 창단을 기념한 순금 메달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순도 99.99% 포나인골드 1온즈로 제작됐다. 양면에 SSG랜더스 엠블럼과 타석에 들어선 타자의 상반신 이미지가 새겨져 있다. 이 메달에는 NFT(대체불가토큰)가 제공된다. 가격은 299만원이다. 이외에도 소 문양 골드바 10돈(37.5g), 5돈(18.75g) 등 총 2종을 비롯해 순금 목걸이, 팔찌, 돌반지 등 총 10종의순금 상품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홈트레이닝 전문업체 ‘아임핏’과 손잡고 필라테스 기구 4종을 판매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맥켈란 시리즈도 선보인다. 900만원에 이르는 맥캘란 M디캔터, 맥캘란 넘버식스(764만원), 맥캘란 쉐리오크25년(270만원), 맥캘란 리플렉션(180만원), 맥캘란 레어캐스크(42만원) 등 총 5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최근 마트를 뛰어넘어 코로나 속 대세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추석을 맞아 생필품 외 어떤 상품까지 팔 수 있는지 한계를 실험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노무라연구소 “도쿄올림픽 쫄딱 망한 것은 아니다” 빈약한 논리

    노무라연구소 “도쿄올림픽 쫄딱 망한 것은 아니다” 빈약한 논리

    얼마 전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은 2020 도쿄올림픽 개최에 들어간 공식 비용을 154억 달러(약 17조 9179억원)로 계산했다.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많다. 물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는 400억 달러(약 46조 5400억원) 넘는 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옥스퍼드 연구진은 대회와 직접 관련 없는 간접자본 건설 비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봤다. 이번 대회에는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관중도 경기장에 들일 수 없어 국내 언론에서는 쫄딱 망했다는 류의 분석 기사가 잇따랐다. 이런 비아냥에 자극받았을까? 일본을 대표하는 싱크탱크 노무라 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적 이득으로 돌아올 수 있는 성과가 여럿 있어 쫄딱 망한 것은 아니란 분석을 내놓아 시사주간 타임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워낙 일본 정부의 입맛에 맞는 얘기를 잘하는 노무라 연구소의 분석임을 감안하고 들여다보자. 기우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월에 대회를 개최했을 때 단기 경제효과를 164억 달러(약 19조 814억원)로 내다봤다. 그랬다가 무관중이 확정되자 152억 달러(약 17조 6852억원)로 낮췄다. 물론 이마저 유치 전후의 장밋빛 전망에 견주면 형편없는 수준이다. 그는 “몇년 전만 해도 도쿄도 정부는 올림픽의 경제유산을 12조엔(126조8,215억원)로 잡았다. 외국인 관중이 자주 일본을 찾아 내수를 진작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런 예상은 외국인 관중의 입장 불허로 과대 평가한 것이 틀림없다”면서 “하지만 난 여전히 몇몇 경제적 유산이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호텔과 레스토랑 등이 외국 관광객을 맞기 위해 리노베이션에 돈을 썼다. 내 생각에 이것이 올림픽이 남긴 유산 중 하나이며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일본에 불러들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이 온당한지는 최근 들어 격렬한 논란을 불러일으켜 미국 보스턴과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주민들의 반대에 떠밀려 유치 신청을 철회했다. 최근 호주 브리즈번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을 단독으로 하면서 조직위원회 예산을 민간자본으로만 충당하겠다는 서약을 해야 했다. 그 결과 일본 납세자와 기업들이 올림픽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느끼는지 여부는 미래의 유치 희망 도시들이 유치전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하는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여기 덜 분명한 방식으로 이미 일본에서의 경제활동을 촉발시킨 몇 가지들이 있다. 우선 가장 큰 것이 건설업이다. 6만 8000명이 들어가는 내셔널 스타디움 외에 7개의 경기장이 30억 달러(약 3조 4905억원)를 들여 지어졌다. 25개 다른 시설도 리노베이션됐다. 내셔널 스타디움은 축구와 럭비 경기장, 문화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선수촌과 주변 도로망, 인프라는 4억 9000만달러(약 5701억 1500만원)의 값어치로 평가되는데 아파트로 전환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일년 미뤄지는 바람에 추가 비용 28억 달러(약 3조 2578억원)가 발생했다. 하지만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거의 모든 경기장에 관중을 들이지 않았다. 전자제품 양판점인 빅 카메라는 65인치 OLED TV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30%쯤 늘었다고 했다. 몇몇 종목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돼 경제활동을 초래했다. 스케이트보딩이 대표적인 예다. 호리고메 유토는 남자 스트리트에 출전, 힘들이지 않고도 고난도 기술을 뽐내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일본에서 태어난 세 소녀 요소즈미 사쿠라, 히라키 고코나, 스카이 브라운(영국)은 여자 파크 메달을 휩쓸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라도 많은 청소년들이 이 운동에 빠져들었는데 이 선수들의 묘기에 반한 더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이 도쿄의 거리와 스케이트파크에 몰려나왔다. 젠더 이슈가 두드러진 대회였는데 일본 여자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일본 여자선수들은 시상대에 33번 나섰고 5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선수들이 따낸 금메달 27개 가운데 15개가 여자 몫이었다. ‘위미노믹스’란 말을 만들어냈고 골드만삭스 부회장을 지낸 캐시 마쓰이는 “더 많은 여성들이 선수의 꿈을 키우게 만들 것이란 점을 믿는다. 또 이들 여자선수들이 일본 여성과 소녀들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으며 장애는 무너지게 돼 있음을 일러주는 롤모델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나온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젠더갭 리포트에서 일본은 156개국 가운데 120위에 그쳤다. 마쓰이는 성별에 따른 고용 격차를 줄이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을 1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적었다. 공식 가격표대로 올림픽에 154억 달러를 썼다고 해도 납세자들의 부담은 1조 달러(약 1163조 5000억원)의 정부 예산 규모에 견주면 아주 작은 몫이다. 그래서 타임지 기사의 결론은 뭘까? 이 돈들이 잘 쓰였는지는 오직 시간만이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다소 허망해 피식 웃음이 터질 뻔했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질주하던 중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이유는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질주하던 중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이유는

    무섭게 질주하던 중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 충격에서 가장 먼저 벗어나 선명한 V자 곡선을 그려온 중국 경제가 하반기 들어 실물경제가 빠르게 식어가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금융기구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지난 9일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모건스탠리는 이날 일제히 수정된 중국 경제 전망을 내놨다. JP모간은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경제성장률)을 7.4%(연율 기준)에서 6.7%로 0.7%포인트나 끌어내렸다. 연율은 해당 분기의 추세로 1년간 경제 규모가 커진다고 가정할 때 해당 분기의 성장률을 말한다. 올해 전체 성장률도 9.1%에서 8.9%로 낮춰 잡았다. JP모간은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빅테크(기술기업) 산업에 대한 규제 여파로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위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연간 성장률을 8.6%에서 8.3%로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성장률은 5.8%에서 2.3%로 3.5%포인트를 끌어내리는 대신 4분기는 5.8%에서 8.5%로 2.7%포인트 높였다. 코로나 델타 변이 재확산으로 3분기 경제활동이 위축된 뒤 4분기에 회복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모건스탠리도 올해 성장률을 8.6%에서 8.2%로, 3분기 성장률은 1.6%로 낮췄다. 일본 노무라홀딩스도 앞서 4일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을 6.4%에서 5.1%로, 4분기는 5.3%에서 4.4%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올해 전체 성장률도 8.9%에서 8.2%로 낮춰 잡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업데이트에서 중국 성장률을 기존 8.4%보다 0.3%포인트 내린 8.1%로 하향 조정했다.중국 정부 싱크탱크 전망도 비슷한 수준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국가정보센터 주바오량(祝寶良)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보(金融時報)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소비와 제조업 투자 등은 회복하지만 수출과 부동산 개발 투자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와 4분기 GDP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3%와 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1분기(18.3%)와 2분기(7.9%) 성장률에 비하면 대폭 낮아진 수치다. 올해 연간 GDP 증가율은 전년보다 8.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촉발된 경제 충격에서 가장 먼저 벗어난 국가 중 하나다. 하지만 올 들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둔화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부양책에서 벗어나 부채 감축 등 장기적으로 경제의 위험 요인을 걷어내기 위한 경제 정책을 펴고 있지만 ▲ 원자재 가격 급등, ▲ 허난성 일대 폭우로 이어진 기상 이변, ▲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 등의 악재가 잇따라 하반기 경기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 50.4를 기록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이 가해진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나는 등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가 중국의 경제 회복력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제조업계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7월 중국 제조업체들은 향후 1년간 성장 전망을 대체로 낙관했으나 낙관도는 15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지난 3월부터 고공행진 중이다. 반면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1% 상승하는 데 그쳤다. PPI와 CPI 상승률 간 격차만 8%포인트로 역대 최고치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격차가 커질수록 기업 이익은 줄어든다.더욱이 경제 회복을 이끌어온 수출이 급격히 악화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7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3% 늘어난 2826억 6000만 달러(약 323조 9000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20.8%를 밑돌고, 전달(6월·32.2%)에는 크게 못미쳤다. 같은 기간 수입은 28.1% 늘어난 2260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역시 전망치(33.0%) 뿐 아니라 6월(36.7%)을 크게 밑돌았다. 7월 PPI 상승률은 9%로 전달(8.8%)보다 높아졌다. 지난 5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았던 PPI 상승률은 6월 소폭 하락했다가 이번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현상은 원자재 가격 상승 탓에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565억 8000만 달러에 이른다. 시장 예상치(515억 40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섰고 6월 흑자 규모(222억 70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게 위안거리다. 대미 무역 흑자가 354억 달러로 절반을 웃돌았다. 이 같이 중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세계 각국에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중국에서도 난징(南京) 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각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공장 가동과 물류에 차질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난달 하순 중부 허난(河南)성 등에 내린 폭우와 함께 동부 지역을 강타한 제6호 태풍 ‘인파’ 등도 영향을 끼쳤고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물류 병목 현상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황이 이런 만큼 중국 정부가 하반기에 추가 재정·통화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민은행이 4분기 중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하반기에 지급준비율(지준율) 추가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인민은행도 9일 발표한 2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지 않는 가운데 외부환경이 한층 어렵고 복잡해지고 있다. 중국 경제회복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유연하고 적절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방침을 내비췄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 내려 1조 위안(약 179조원) 규모의 장기 자금을 공급한다고 발표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다시 지준율 인하 정책 카드를 꺼내 경기 관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하지만 생산자 물가를 중심으로 물가가 급속히 올라 제조업 분야 기업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기 둔화 흐름이 빨라지고, 중국 내 코로나19까지 재확산하면서 중국 당국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 대응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도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즈웨이(張志偉) 핀포인트자산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물가는 상승하고 성장은 둔화해 정책 결정자들은 딜레마에 처해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더욱 악화했고 글로벌 공급망에도 더 많은 혼란을 야기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물론 반론도 있다. 중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여전히 중국 경제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존재하면서 경제성장을 압박하고 있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과 경제 정세를 고려해볼 때 중국 경제는 강한 회복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전히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차오밍(伍超明) 차이신(財信)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활성화된 동부,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일어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코로나19 방역 능력이 미국 등 국가보다 현저히 높다. 방역에 성공하고 경제 회복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도 광역교통 문제 해소 방안 ‘밑그림‘ 나왔다

    경기도 광역교통 문제 해소 방안 ‘밑그림‘ 나왔다

    경기도가 광역교통 문제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12일 경기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4월부터 이달까지 진행한 ‘경기도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용역은 인구 유입과 신도시 개발에 따른 경기 지역 광역교통 문제를 개선하고자 진행했다. 용역 결과 서울 중심의 공간구조, 도시 광역화에 따른 통근 거리·시간 증가,승용차 중심의 도로 교통체계,대중교통 이용 불편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기연구원은 이동이 편리하고 안전한 스마트 도로체계,지역 간 철도 네트워크, 지역별 교통거점 및 연계교통체계, 철도망 보완 BRT 체계 등 4가지를 구축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시·군 의견을 수렴해 도로·철도·BRT·환승시설 등 광역교통 시설별 33개 권역별 주요 후보 사업을 제시했다. 권역별 주요 후보 사업은 남서부권에서는 군포-성남 고속도로 등 3개 사업, 남동부는 성남 광역 BRT 및 산성대로 S-BRT 등 4개 사업, 남부는 신안산선 연장 등 3개 사업, 북서부는 김포골드라인 검단 오류 연장 등 4개 사업, 북부는 장암역-동의정부IC 개설 등 3개 사업 등이다. 이들 사업이 실현되면 대중교통 중심의 광역교통체계 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학술연구가 재정지원 등에 법적 영향력을 갖고 있지 않지만,향후 경기도만의 교통 문제를 개선하고 체계적인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연구에서 제시한 제도 개선방안은 실무 검토를 거쳐 정부에 법령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대상, 씨간장 첨가한 프리미엄 간장 2종 출시

    대상, 씨간장 첨가한 프리미엄 간장 2종 출시

    대상 청정원이 씨간장을 활용한 프리미엄 간장 2종(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 골드)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씨간장은 간장 중에서 가장 맛이 좋은 간장을 골라 오래 유지한 것을 말한다. 간장 맛의 ‘씨’가 되는 역할이다. 선조들은 맛이 뛰어난 씨간장을 잘 보관했다가 매년 새로 담근 간장을 조금씩 첨가하는 ‘덧장’을 통해 균일한 맛과 풍미를 유지했다. 이렇게 숙성된 씨간장은 짠맛은 순화되고 부드러운 단맛과 풍부한 감칠맛이 난다고 한다.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은 9년,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 골드는 11년 이상 된 씨간장을 넣어 숙성한 제품이다. 대상은 햇간장에 씨간장을 더하는 덧장 방식을 계승한 숙성공법으로 특허도 출원한 바 있는데, 이 기술을 적용했다고 한다. 깔끔한 뒷맛을 느낄 수 있어 간단한 무침이나 볶음 요리는 물론 갈비찜, 전복장, 새우장 등 고급스러운 한식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대상 관계자는 “씨간장은 전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 고유의 독특한 장문화”라며 “국내 장류 선도기업으로서 씨간장의 가치와 제조법을 계승하고, 일반 소비자들이 시중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씨간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 ‘델타 파장’… 中 성장률 전망 5.8%서 2.3%로

    ‘델타 파장’… 中 성장률 전망 5.8%서 2.3%로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의 새로운 복병이 됐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감염병 봉쇄 우려로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낮췄다. 국제유가도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예상치(연율 기준)를 전 분기 대비 5.8%에서 2.3%로 크게 내렸다. 중국 정부가 델타 변이 확산을 억제하고자 지역 봉쇄 강화에 나선 점이 반영됐다. 1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본토의 감염병 신규 확진자가 108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장쑤성 난징발 재확산으로 일일 감염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도 8.6%에서 8.3%로 하향했다. 이는 바이러스 확산이 한 달 안에 잡힌다는 가정에서다. 델타 변이 사태가 길어지면 실제 성장률은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중국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파이낸셜뉴스도 “중국의 GDP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이 3분기 6.5%, 4분기 5%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의 성장동력인 수출마저 기대치를 밑돌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수출·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3%, 28.1% 늘었다. 세계 경제학자들이 전망한 예상치(20%·33%)를 하회했다. 델타 변이가 아시아 전역으로 퍼져 글로벌 수요 회복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델타 변이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자 9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80달러(2.64%) 하락한 배럴당 66.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돼 혼조세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CNN방송은 “페루발 변이인 ‘람다 변이’도 점차 세력을 넓혀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텍사스 휴스턴의 병원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미국 내 람다 변이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매체는 우려했다.
  • 10주 1위 찍고 내려온 BTS…‘버터’, 빌보드 핫100 4위

    10주 1위 찍고 내려온 BTS…‘버터’, 빌보드 핫100 4위

    판매량 30% 감소·라디오 4% 증가더 키드 라로이의 ‘스테이’가 1위호주 출신 남성 솔로로는 40년 만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9주간 1위를 달리며 올해 최장 1위 기록을 쓴 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가 4위를 기록했다. 빌보드는 9일(현지시간)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최신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1일 발표된 ‘버터’는 올해 들어 가장 긴 통산 9주 동안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하며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통산 8주)를 지난주에 제쳤다. ‘퍼미션 투 댄스’를 포함하면 올해 핫 100 집권도 6월초부터 10주간 이어졌다. ‘버터’는 발매와 동시에 7주 연속 1위를 수성한 뒤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곡 ‘퍼미션 투 댄스’에 1주간 바통을 넘겨줬다가 복귀해 다시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두 곡이 서로 1위를 넘겨받는 기록은 빌보드 역사에서도 유례가 없다.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을 가리는 핫 100은 음원 다운로드 및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를 합산한다. ‘버터’는 발매 11주 차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 사이에 7만 92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판매량이 전주보다 30% 감소했으나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는 10주째 유지했다. 라디오 청취자는 총 3160만명으로 전주보다 4% 늘어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도 20위로 한 계단 올랐다. 이번 주 핫 100 1위는 호주 출신 신예 래퍼 더 키드 라로이가 저스틴 비버와 함께 부른 ‘스테이’(Stay)가 차지했다. 호주 출신 남성 솔로 아티스트가 핫 100 정상에 오른 것은 릭 스프링필드의 ‘제시스 걸’ 이후 4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빌보드는 밝혔다. 최근 미국 힙합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중 하나로 꼽히는 라로이는 최근 하이브 미국 지사인 하이브 아메리카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2위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 3위는 다베이비가 피처링한 두아 리파의 ‘레비테이팅’이 올라 장기간 흥행하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버터’(Butter) 싱글 CD와 그룹 엔하이픈의 일본 데뷔 싱글은 이날 일본 레코드협회의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일본 레코드협회는 싱글 및 앨범의 누적 출하량에 따라 매달 골드(10만장), 플래티넘(25만장), 더블 플래티넘(50만장), 트리플 플래티넘(75만장), 밀리언(100만장) 등 인증을 수여한다.일본 레코드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발매된 ‘버터’ 싱글 CD는 누적 출하량 25만장을 돌파해 앨범 부문에서 플래티넘 인증을 얻었다. 이 앨범에는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및 두 곡의 인스트루멘털 버전이 수록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16일 발매한 일본 베스트 앨범 ‘BTS, 더 베스트’로는 밀리언 인증을 획득했다. 일본 레코드협회가 올해 들어 밀리언 인증을 수여한 유일한 사례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와 CJ ENM이 설립한 레이블 소속인 엔하이픈은 지난달 13일 발표한 ‘보더:하카나이’로 싱글 부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엔하이픈의 일본 데뷔 싱글인 ‘보더 : 하카나이’는 지난달 기준 35만장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이 싱글에는 엔하이픈의 국내 데뷔 앨범 타이틀곡 ‘기븐-테이큰’과 수록곡 ‘렛 미 인’의 일본어 버전, 첫 일본 오리지널곡인 ‘포겟 미 낫’ 등 3곡이 수록됐다.
  • 협업툴 플로우, 웅진과 함께 SAP ‘기업 업무 프로세스 혁신’ MOU 체결

    협업툴 플로우, 웅진과 함께 SAP ‘기업 업무 프로세스 혁신’ MOU 체결

    국내 대표 협업툴 ‘플로우’ 개발사 마드라스체크는, 웅진과 함께 ‘SAP ERP’에 올인원 협업툴 플로우의 기술을 결합해 제공하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마드라스체크와 웅진은 양사의 운영 노하우 및 기술을 결합해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더 진보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신규 비즈니스 영역 창출·확대를 위해 공세적인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쳐 B2B 사업 협력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웅진은 SAP 코리아의 골드파트너로써 국내 SAP ERP 관련 최대 실적을 쌓아오고 있다. 12년간 다양한 구축·운영 경험 및 기술력으로 국내 기업 ERP(전사적자원관리) 모범 IT 환경 구축사례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마드라스체크는 국산 협업툴 플로우를 개발해 6년 전부터 시장을 개척해왔다. 플로우의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현대-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JTBC, 이랜드리테일, DB금융투자, BGF리테일, 대구은행, SK인포섹을 비롯해 KB캐피탈과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있으며 무료 25만개 팀, 유료 2500개 기업에서 플로우를 활용해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를 실천 중이다.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국내 SAP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웅진과의 협력을 통해 전세계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 1위인 SAP ERP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을 기대한다. 기업에게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 이라고 강조했다. 웅진은 “고객에게 ERP 업무를 새로운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웅진이 보유한 SAP ERP 구축과 연계 노하우를 집약해 플로우와 좋은 협력 모델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로우는, 플로우 서비스를 유료로 시작한지 3년만에 유료기업 2500개를 돌파하며 협업툴 스타트업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간의 노하우와 웅진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2021년, 올해 내 유료 도입 기업 4,000개를 달성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지구를 보다] 화약고처럼 타오르는 지구촌…미·유럽 위성 포착

    [지구를 보다] 화약고처럼 타오르는 지구촌…미·유럽 위성 포착

    지구촌 곳곳이 폭염 속 화재로 몸살을 앓고있다.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대형 산불 딕시로 인해 150년 역사의 옛 골드러시 마을 전체가 잿더미가 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발생해 3주 째 타고 있는 딕시 산불로 인해 서울의 2배 가까운 면적이 화마에 초토화 됐다. 이 모습은 위성으로도 보이는데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GOES-17 위성에도 생생히 잡혔다.연기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소방 정보에 도움을 주는 6일(이하 현지시간)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미 서부 지역은 짙은 연기가 휘감고 있다. 폭염에 몸살을 앓고있는 유럽도 마찬가지다. 특히 지중해를 끼고있는 터키와 그리스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화마로 큰 고통을 겪고있다.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 위성이 5일 촬영한 사진을 보면 그리스 아테네 지역을 중심으로 화재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확인된다. 또한 사진 오른편에는 더 길게 지중해를 퍼져나가는 연기가 확인되는데 이는 터키 화재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연일 40°C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그리스는 최근 전국 동시다발로 150건의 산불이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고대 올림픽 유적도 화염에 휩싸일 위험에 놓였다.터키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27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 주(州)에서 시작된 산불은 10일 째 지속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6일 “현재까지 총 20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면서 "이중 196건의 산불이 진화됐으며 안탈리아, 무을라 등 5개 주에서 남은 12건의 산불을 진화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문재인 너머’를 보지 못하는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창구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문재인 너머’를 보지 못하는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창구 정치부장

    여론조사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정권 재창출보다는 정권 교체 여론이 높다. 문재인 정부를 ‘약탈 정부’라고 규정하며 사자후를 토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드디어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권력의 단맛에 취한 정권’을 끝장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정부가 들어서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우선 확실한 능력 경쟁의 사회가 될 것 같다. “능력주의 말고 다른 대안이 있나”라고 말해 온 이준석 대표는 물론 국민의힘 소속 대권 후보들이 모두 공정한 경쟁과 능력주의를 시대정신으로 여기고 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내로남불’로 공정을 우습게 만든 문재인 정부 탓이 크다. 과녁만 보고 대표팀을 뽑는 한국 양궁처럼 골드에 꽂힌 화살만 살아남는 이상향을 향해 국민의힘 정부는 나아갈 것이다. 노동시간은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윤석열 후보의 발언은 정말로 120시간씩 일하자는 취지가 아니지만, 현행 ‘주 최대 52시간제’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여기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태경 후보 등은 아예 주 52시간제 폐지를 공약했다. 탄력근로제와 특별연장근로 등을 활용하면 지금도 얼마든지 52시간 넘게 일을 시킬 수 있지만, 빙빙 돌지 말고 과감하게 없애 버려야 기업이 산다고 믿는다. 일터가 죽음터가 돼선 안 된다는 근로기준법 정신은 ‘선택의 자유’를 방해하는 국가의 부당한 간섭일 뿐이다. 최저임금은 동결되거나 삭감될 수 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예외 없이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도산했고, 고용 참사가 빚어졌다고 믿고 있다. 박근혜 정부 기간 평균 인상률(7.42%)보다 현 정부 평균 인상률(7.2%)이 오히려 낮지만, 최저임금이 만병의 근원인 이상 이런 팩트는 의미가 없다. 최재형 후보는 “청년의 일자리를 빼앗는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라고 했다. 윤 후보가 신봉하는 밀턴 프리드먼의 지론대로 최저임금제 폐지를 외치고 싶겠지만, 안타깝게도 최저임금제는 헌법에 명토 박혀 있다. 최저임금 인상이 자영업자들에게 부담을 준 것은 사실이나 모든 책임을 최저임금 탓으로 돌리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코로나19, 임대료 부담, 대출이자 등 자영업자를 짓누르는 요인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더 근본적인 책임은 외환위기 이후 자영업자 비중이 전체 취업자 중 25%나 될 때까지 실업자를 방치한 국가에 있다. 그러나 ‘작은 정부’, ‘자유시장주의’를 지향하는 국민의힘 정부는 국가 책임보다는 개인의 능력과 ‘노오력’에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크다.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현실은 개인이 감내해야 할 숙명일 뿐이다. 이 밖에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공정한 사회를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즉시 중단될 것이고, 윤희숙 후보의 주장대로 청년을 살리기 위해 귀족(정규직) 노조를 해체하는 작업이 시작될 것이다. 거대 야당의 반발이 있겠지만, 임대차 3법이 폐지돼 집주인들은 마음껏 전세금을 올릴 수 있게 되고,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법인세가 낮아져 부자와 대기업은 세금 폭탄에서 해방될 것이다. 보편적 복지 예산을 확 줄여 나라 곳간도 풍성해질 것이다. 너무 단순한 예측이라고? ‘문재인 너머’에 대한 비전 없이 ‘문재인과 정반대’만 외치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논리를 따라가면 자연스레 귀결되는 예측이다. 당장 최 후보가 “문재인 정권과 반대로만 하면 부동산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지 않았나. 이들이 치켜든 ‘반문의 깃발’이 이명박·박근혜 정부보다도 못한 퇴보의 길을 가리키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 “중국인 돈을 벌면서 왜 가슴은 미국인” 첸카이거 아들 미국 국적 포기

    “중국인 돈을 벌면서 왜 가슴은 미국인” 첸카이거 아들 미국 국적 포기

    중국의 거장 영화감독 첸카이거의 아들로 중국에서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첸페이유가 지난달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 국적을 취득한 것에 미국 연예산업이 주목하고 있다. 버라이어티지는 4일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첸페이유(미국 이름 아서 첸)가 미국 시민권을 버리고 중국 시민이 되었다며, 이는 중국에서의 배우 장래를 생각한다면 현명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첸페이유의 국적 변경은 중국 대중이 유명인의 국적 문제를 제기하면서 일어났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태어나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클로에 자오 감독은 중국 당국에 의해 일체의 언급이 금지됐다. 이는 자오 감독이 예전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해 비난 발언을 한데다 그녀의 진짜 국적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의문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자오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자신이 어렸을 때 배웠던 중국의 성어까지 언급하면서 중국 혈통이란 사실을 드러냈다.첸페이유의 소속사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공식계정을 통해 “몇년간 기다린 끝에 청년은 자신의 소망을 마침내 실현했다”며 “첸페이유는 공식적으로 중국 국민”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첸페이유는 항상 위대한 조국을 사랑했고 앞으로도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하며 자신의 힘을 조국을 위해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소속사는 첸페이유가 미국 국적을 포기한 것을 열렬히 환영했다. 그러자 중국 네티즌들은 이번에는 중국 고대 설화 ‘뮬란’의 디즈니 실사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유역비는 왜 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유역비는 현재 미국 시민이다. 한 영화 블로거는 “오늘날 중국 관객은 세계 최대 영화 시장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골드 러시’ 기회를 외국인이 얻는 것에 저항적”이라며 “중국인의 얼굴을 하고 중국인의 돈을 벌면서 중국인의 가슴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사기”라고 비판했다.특히 첸페이유가 2019년 대만 배우 리우 하오란과 함께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헌정 영화 ‘나와 내 조국’에 출연했을 때 그의 국적이 문제가 됐다. 과거 공리, 이연결, 첸카이거 등 명예와 부를 얻은 중국의 영화인들은 거액을 지불하고 해외 시민권을 취득했다. 공리와 이연걸은 싱가포르, 첸카이거는 미국 국적이다. 1000만명 이상의 팔로어가 있는 첸페이유의 웨이보 계정은 중국 공산당이 요구하는 ‘정치적으로 올바름’과 상업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찾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첸페이유는 웨이보 계정을 통해 헨리, 빅토리아 등 중국에서 활동하는 다른 많은 연예인처럼 관영 언론의 게시물을 공유한다. 자신의 매력적인 사진과 함께 인민해방군의 ‘대장정’ 정신에 대한 게시물도 함께 올려 중국 청년들의 ‘애국주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한편 첸페이유는 내년에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선전영화에 두 편이나 출연한다.
  • 피·땀·눈물엔 차별 없다… 4위,그대들 모두 챔피언

    피·땀·눈물엔 차별 없다… 4위,그대들 모두 챔피언

    남자 7인제 럭비·여자 다이빙·요트…“간절한 선수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비인기 종목도 TV 중계되길 바랄 뿐무명은 없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29개 종목 대한민국 선수 232명은 모두 저마다 이름을 가슴팍에 달고 뛰었다. 메달을 딴 자와 못 딴 자가 나뉠 뿐 이름이 지워질 순 없었다. 가족이 지켜봤고, 친구가 응원했으며, 이름 모를 팬들이 선수의 이름을 부르며 “메달 못 따도 괜찮아”라고 격려했다. 국민들은 ‘금메달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온 힘을 다한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올림픽 첫 ‘노골드’를 기록한 태권도 경기를 보며 태권도 세계화의 결과라고 자부했고,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한 남자 7인제 럭비팀에겐 ‘아름다운 꼴찌’,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줄임말)의 모범’이라는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지친 이 여름, 우리는 모든 4등들의 피, 땀, 눈물에서 위로받았다.직장인 김수진(31)씨가 다이빙의 김수지(23·울산시청)에게 관심을 둔 건 이름이 비슷해서다. 비인기 종목이지만 평소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김씨는 이내 다이빙의 매력에 푹 빠졌다. 특히 김수지가 10m 플랫폼에서 두려움을 이기고 아름답게 떨어지는 모습에 반했다. 김씨는 3일 “김수지의 경기 장면은 이상하게 경기 전보단 후가 더 기억에 남는다”며 “예선 2차 시기에 입수 후 점수를 확인하고 환하게 웃었는데, 그 웃음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수지는 지난달 31일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8명 중 15위를 차지했다.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한국 여자 다이빙 최초로 준결승에 나갔다. 김씨는 “이번 올림픽 자체가 우리 다이빙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직장인 배지혜(31)씨는 여자 농구의 박혜진(31·우리은행)과 여자 핸드볼 류은희(31·헝가리 교리)를 응원했다. 박혜진이 12년 전 국내 여자 프로농구에서 신인상을 탈 때부터 팬이었다고 했다. 각종 구설에 시달렸지만 슬기롭게 이겨내고 정규 리그 5번의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할 정도로 정상에 올라선 그의 정신력이 배씨의 팬심을 키웠다. 비록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농구팀이 A조 조별 리그에서 3연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배씨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13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배씨가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의 류은희를 좋아하기 시작한 건 2012 런던올림픽 때 대표팀을 하드캐리(팀의 승리를 견인한다는 뜻)하는 모습을 본 후부터다. 류은희가 이번 올림픽에서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악착같이 다시 집어넣을 때 전율을 느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A조에서 1승1무3패로 조 4위를 기록해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4일 스웨덴을 상대로 준준결승을 치른다. 배씨는 “선수들의 간절한 모습을 본 것만으로 행복하다”며 “상대팀과의 전력 차이에도 끝까지 온 힘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팬들도 똑같이 느낀다. 당장 메달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비인기 종목은 공중파 TV에서 중계해 주지 않는다. 배드민턴 남자 단식에 출전한 허광희는 지난달 28일 세계 랭킹 1위인 일본의 모모타 겐토를 누르고 8강에 직행했지만 ‘질 게 뻔해 보였던’ 그의 명승부는 중계방송으로 볼 수 없었다. 요트에 출전한 하지민(32·해운대구청)을 좋아한다는 구홍(46)씨는 “선수들은 비인기 종목과 인기 종목 가리지 않고 똑같이 힘든 훈련을 이겨 내고 올림픽에 출전한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의 선수는 경기 모습도 뉴스도 보기 어렵다”며 “하지민 역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스포츠 뉴스의 하이라이트에도 나오지 않아 속상했다”고 말했다. 하지민은 지난 1일 한국 요트 사상 최초로 메달 레이스에 진출해 5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정용철 서강대 스포츠심리학 교수는 “김연아가 2014 소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후 만족한다고 했을 때를 기점으로 국민의 메달에 대한 집착이 줄어든 것 같다”며 “이런 문화를 확산하려면 미디어가 비인기 종목 시청 선택권을 넓혀 줘야 한다.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스포츠 선수들이 소개되고 국민들이 축제로 즐길 수 있게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 “노메달도 괜찮아”…올림픽 모든 4등을 향한 찬사

    “노메달도 괜찮아”…올림픽 모든 4등을 향한 찬사

    금메달 지상주의에 벗어난 시민들저마다의 이유로 출전 선수 ‘원픽’과거 종합순위 목매는 관행 벗어나온국민 즐기는 축제로 거듭나야비인기종목 볼 권리 지켜줘야 무명은 없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29개 종목 대한민국 선수 232명은 모두 저마다 이름을 가슴팍에 달고 뛰었다. 메달을 딴 자와 못 딴 자가 나뉠 뿐 이름이 지워질 수 없었다. 가족이 지켜봤고, 친구가 응원했으며 이름 모를 팬들이 선수의 이름을 부르며 “메달 못 따도 괜찮아”라고 격려했다. 국민들은 ‘금메달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온 힘을 다한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올림픽 첫 ‘노골드’를 기록한 태권도 경기를 보며 K-태권도 세계화의 결과라고 자부했고,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한 남자 7인제 럭비팀에겐 ‘아름다운 꼴찌’,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줄임말)의 모범’이라는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지친 이 여름, 우리는 모든 4등들의 피, 땀, 눈물에서 위로받았다. 직장인 김수진(31)씨가 다이빙 김수지(23·울산시청) 선수에게 관심을 둔 건 이름이 비슷해서다. 지난달 23일 개막한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을 보다가 비슷한 이름이 눈에 띄었다. 다이빙 종목이 비인기 종목이지만, 평소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김씨는 어렵지 않게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김수지 선수의 경기 영상을 찾아보던 김씨는 이내 다이빙의 매력에 푹 빠졌다. 10m 플랫폼 경기에서 높은 곳에서 두려움을 이기고 아름답게 떨어지는 모습에 반했다.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김씨에게 이런 모습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었다. 2012 런던 올림픽이 첫 출전이었던 김수지 선수가 10m 플랫폼 종목에서 26위를 기록했을 당시 시차적응이 힘들어 시합 도중 졸았던 건 팬 사이에선 유명한 일화다. 김수지 선수의 나이 14살이었다. “김수지 선수의 경기 장면은 이상하게 경기 전보단 후가 더 기억에 남아요. 가장 간절하게 본 장면이라서 그럴까요. 이번 올림픽 예선 2차 시기에서 입수하고 나오며 점수를 확인하고 환하게 웃었는데, 그 웃음이 기억에 남아요.” 김수지 선수는 지난달 31일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선에서 18명 중 15위를 차지했다.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 여자 다이빙 최초로 준결선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이정표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김씨는 3일 “메달을 땄으면 응원하는 처지에서 더 좋았겠지만, 이번 경기 자체가 우리 다이빙에서 아주 큰 전환범이라 생각한다”며 “몹시 편파적이고 애정에 기반을 둔 눈으로 경기를 봐서 그런지 결선에 올라 넓은 무대에서 물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직장인 배지혜(31)씨는 여자 농구 박혜진(31·우리은행) 선수와 여자 핸드볼 류은희(31·헝가리 교리) 선수를 응원했다. 박혜진 선수가 12년 전 국내 여자 프로농구에서 신인상을 탈 때부터 팬이었다고 했다. 각종 구설에 시달렸지만 슬기롭게 이겨내고 정규 리그 5번의 MVP를 차지할 정도로 정상에 올라선 그의 정신력이 배씨의 팬심을 키웠다. 비록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농구팀이 A조 조별 리그에서 3연패 해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배씨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13년 만의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배씨가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의 류은희 선수를 좋아하기 시작한 건 2012 런던 올림픽 때 대표팀을 하드캐리(팀의 승리를 견인한다는 뜻)하는 모습을 본 후부터다. 류은희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악착같이 다시 집어넣을 때 전율을 느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A조에서 1승 1무 3패로 조 4위를 기록해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4일 스웨덴을 상대로 준준결승을 치른다. 배씨는 “선수들의 간절한 모습을 본 것만으로 행복하다”며 “상대팀과의 전력 차이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팬들도 똑같이 느낀다. 당장 메달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비인기 종목은 공중파 TV에서 중계해주지 않는다. 배드민턴 남자 단식에 출전한 허광희 선수는 지난달 28일 세계 랭킹 1위인 일본의 모모타 겐토를 누르고 8강에 직행했지만 ‘질 게 뻔해 보였던’ 그의 명승부는 중계방송으로 볼 수 없었다. 요트에 출전한 하지민(32·해운대구청) 선수를 좋아하는 구홍(46)씨는 “선수들은 비인기 종목과 인기 종목 가리지 않고 똑같이 힘든 훈련 이겨내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데 훌륭한 경기를 보지 못하는 것 자체가 시청자로서 권리를 빼앗겼다는 느낌이 든다”며 “하지민 선수의 경우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도 스포츠 뉴스의 하이라이트에도 나오지 않아 속상했다”고 말했다. 하지민 선수는 지난 1일 한국 요트 사상 최초로 메달 레이스에 진출해 5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정용철 서강대 스포츠심리학 교수는 “김연아 선수가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후 만족한다고 했을 때를 기점으로 국민들의 메달에 대한 집착이 줄어든 것 같다”며 “이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선 미디어가 비인기 종목 시청 선택권을 넓혀줘야 한다.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스포츠 선수들이 다양하게 소게되고 국민의 축제로 즐길 수 있게끔 조성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 승자도 패자도 함께 울었다… 원팀 코리아, 뷰티풀 동메달

    승자도 패자도 함께 울었다… 원팀 코리아, 뷰티풀 동메달

    이소희·신승찬과 韓韓 맞대결서 승리경기 후 네 선수 모두 끌어안고 ‘눈물’“어떻게 준비했는지 알아… 미안해요”늘 하던 대로 넷은 아침을 함께 먹었다. 경기 이야기는 따로 하지 않았다. 인기 드라마를 보며 배우 송강 이야기만 했단다. 경기장에서 넷은 둘로 갈라져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섰다. 양보는 없었다. 승부는 치열했다. 48분에 걸친 경기가 막을 내리자 너나 할 것 없이 네트를 넘어가 얼싸안았다. 기쁨과 미안함, 축하와 아쉬움이 섞여 코트는 눈물바다가 됐다. “미안해….” “고생했어요. 언니, 정말 축하해요.” 세계 5위 ‘킴콩 듀오’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이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 4위 ‘14년 단짝’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을 2-0(21-10 21-17)으로 눌렀다. 동메달은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선 킴콩 듀오가 가져갔지만 모두가 아름다운 승자였다.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 결정전 맞대결을 벌인 것은 2004 아테네 대회 남자복식 하태권-김동문(금메달), 이동수-유용성(은메달) 이후 처음이었다. 한국 셔틀콕은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여자복식 동메달을 따내며 도쿄 대회를 마무리했다. 3회 연속 노골드. 서로 너무나 잘 알고 있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경기는 빠르게 진행됐다.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로 뒤졌으나 지난달 29일 8강에서 세계 3위 마유 마쓰모토-와카나 나가하라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던 킴콩 듀오가 매서웠다. 스매스를 거푸 작렬하며 4-0까지 치고 나가는 등 단짝 듀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단짝 듀오의 몸이 풀리며 살얼음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킴콩 듀오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푸시와 스매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믹스트존에 들어선 넷은 모두 눈시울이 불거져 있었다. 김소영은 “그런 말을 하면 안 되는 것을 알지만 ‘미안하다’고 했다”며 “소희, 승찬이가 어떻게 준비했는지 알고 어떤 마음일지 잘 알고 있어서 그랬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소희는 “동메달을 따서 누구보다도 좋았을 텐데 우리랑 해서 (감정을) 표출하지도 마음껏 기뻐하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며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리우 때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승찬은 2회 연속 메달을 따지 못한 단짝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올림픽에 출전한 것만으로 값진 경험인데 소희에게 메달을 못 안겨 줘서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드라마는 보기 싫었는데 언니가 계속 보라고 해서 빠졌더니 가슴이 설레서 콩닥거린 게 여기까지 왔나 보다”며 투정 섞인 농담을 던졌다. 귀국하면 이소희와 함께 술로 2박3일을 달리고 싶다며 너스레를 떠는 그에게 후배 안세영이 “성년이 됐으니 딱 한 잔만 술을 먹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전하자 “세영이가 무척 귀엽다”며 “소희랑 한 번 데리고 가서 앞으로 술 이야기는 꺼내지 못하게 해주겠다. 방역 수칙은 지키면서”라고 말하며 웃었다.
  • 2연속 ‘금 맛’ 잊은 유도, 진짜 잊은 건 따로 있다

    2연속 ‘금 맛’ 잊은 유도, 진짜 잊은 건 따로 있다

    한국 유도가 올림픽 2회 연속 노골드에 그쳤다. 4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표다. 한국 유도 대표팀이 남자 100㎏급 조구함(필룩스)의 은메달 1개,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과 73㎏급 안창림(필룩스)의 동메달 2개로 도쿄올림픽을 마무리하고 1일 귀국했다. 1976년 몬트리올에서 은 1개와 동 2개를 따내며 한국 유도의 출발을 알린 이후 가장 낮은 성적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부터 전성기를 맞았던 한국 유도는 2000년 시드니(은 2개, 동 3개)를 제외하고 2012년 런던까지 모두 금맥을 캤다. 그러나 2016년 리우에서 세계 1위 4명을 앞세우고도 은 2개와 동 1개에 그쳐 하락세를 탔다. 절치부심한 한국 유도는 도쿄에서 부활을 노렸고 전 체급에 출전했지만 결과는 더 나빴다. 코로나19 여파로 훈련 흐름을 이어 가지 못한 영향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방역 때문에 훈련할 수 있는 경기장이 문을 닫아 선수들은 집에서 개인 훈련을 해야 했다. 훈련 파트너와 함께할 수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올해 초부터 국제 대회에 나섰으나 귀국 때마다 자가격리를 해야 해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유난히 많이 나왔던 골든스코어(연장전)도 영향을 미쳤다. 선수 저변이 얇아 체급별로 공고해진 독주 체제가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래서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종주국의 위상을 지키는 일본과의 격차가 커졌다는 것이다. 일본은 이번에 금 10개, 은 1개, 동 1개를 따냈다. 유럽세도 장벽이었다. 남자부의 경우 조구함과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한국체대)을 제외하고 나머지 5명은 모두 유럽 선수에게 잡혔다. 안바울과 안창림은 모두 4강에서 조지아 선수에게 발목을 잡혀 패자전으로 밀렸다가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부도 모두 유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조인철 용인대 교수는 1일 “결과적으로 체력, 기술, 정보 분석, 전략 등 다방면에서 전반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기존 선수들을 좀더 견고하게 단련시키고 그사이 고교, 대학교에서 좋은 선수를 발굴해 경쟁을 붙여 주는 등 발 빠르게 움직여야 파리와 그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2회 연속 노골드’ 한국 유도, 4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표

    ‘2회 연속 노골드’ 한국 유도, 4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표

    한국 유도가 올림픽 2회 연속 노골드에 그쳤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표다. 세계 5위 한국 유도대표팀은 31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혼성 단체전 16강에서 몽골(9위)에 1승 4패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남자 100㎏급 조구함(필룩스)의 은메달 1개,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과 73㎏급 안창림(KH그룹 필룩스)의 동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단체전 출발은 좋았다. 첫 번째 주자인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용인대)이 울지바야링 두렝바야르를 시원한 다리대돌리기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이후 여자 57㎏급 김지수(경북체육회), 안창림, 여자 70kg급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 남자 90kg급 곽동한(포항시청)이 줄줄이 패했다. 한국 유도는 몬트리올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낸 이후 45년 만에 가장 낮은 성적을 거뒀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며 전성기를 맞은 한국 유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은 2개, 동 3개)를 제외하고 2012년 런던 대회까지 모두 금맥을 캤다. 그러나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세계 1위 4명을 앞세우고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에 그쳐 하락세를 탔다. 절치부심한 한국 유도는 도쿄에서 부활을 노렸다. 이성호(한국마사회)가 코로나19 관련 차순위 발탁되며 전 체급에 출전하게 됐지만 결과는 더 나빴다. 코로나19 여파로 훈련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영향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훈련할 수 있는 경기장이 문을 닫아 선수들은 집에서 개인 훈련을 해야 했다. 훈련 파트너와 함께할 수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올해 초부터 국제 대회에 간간이 나섰으나 귀국 때마다 자기 격리를 해야해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았다. 이번 대회 유난히 많이 나왔던 골든스코어(연장전)도 영향을 미쳤다. 선수 저변이 넓지 않아 체급별로 공고해진 독주 체제가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종주국 위상을 지키고 있는 일본과의 격차는 그래서 나온다는 평가다. 일본은 이번에 금메달 9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금호연 남자 대표팀 감독이 올림픽 전 “일본도 일본이지만 유럽과 기량이 종이 한 장 차라 당일 컨디션이나 대진이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실제 유럽에 발목을 잡힌 경우가 많았다. 남자부의 경우 조구함과 김민종이 일본 선수에 패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5명은 모두 유럽 선수에 잡혔다. 안바울과 안창림은 모두 4강에서 조지아 선수에 발목 잡혀 패자전으로 밀렸다가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부의 경우도 모두 유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이 1년 늦춰졌기 때문에 파리까지는 3년 밖에 남지 않았다. 조인철 용인대 교수는 “결과론적으로 체력, 기술, 정보 분석, 전략 등 다방면에서 전반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기존 선수들을 좀더 견고하게 단련시키고 그 사이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좋은 선수를 발굴해 같이 경쟁을 붙여주는 등 발 빠르게 움직여야 파리와 그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위기의 韓유도 구한 조구함 “곧바로 다음 올림픽 담금질”

    위기의 韓유도 구한 조구함 “곧바로 다음 올림픽 담금질”

    한국 유도의 중량급 간판 조구함(29·KH그룹)이 도쿄올림픽에서 연장 혈투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구함은 29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급 결승에서 에런 울프(일본)에게 져 금메달을 놓쳤다. 정규 시간 4분 동안 지도 1개씩 주고받으며 골든스코어(연장전)에 돌입한 조구함은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 가다 연장 5분 35초에 통한의 안다리 후리기를 내주며 한판패했다. 한국은 유도 경기 6일째인 이날에야 조구함이 처음 결승에 올라 대회 첫 은메달을 따냈으나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노골드’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조구함은 경기 직후 울프의 손을 들어 주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조구함은 “결승에서 일본 선수와 붙기를 원했다”며 “몇 번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9년 이곳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8강에서 이겼던 기억을 되살려 보려 했으나 울프가 준비를 많이 했다”며 “제가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10년 정도 국가대표를 하며 만난 상대 중 울프가 가장 강했다”며 “다음 올림픽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한국에 돌아가면 곧바로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구함의 은메달은 값졌다. 중량급은 체격이 건장한 유럽 선수가 강세라 일본조차 미국계 혼혈 울프를 대표로 내세울 정도였다. 상대적으로 작은 체격(178㎝)의 조구함은 다양하고 정교한 기술로 16강에서부터 4강까지 유럽 선수들을 거푸 무너뜨리며 진격을 거듭했다. 특히 세계 2위 조르지 폰세카(포르투갈)와의 4강에서는 막판 업어치기 절반을 성공하고는 관중석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김원진, 안바울, 안창림, 곽동한 등 동료들을 대표해 ‘리우의 한’을 풀겠다는 메시지였다. 그는 자신의 이름처럼 한국 유도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의 이름은 ‘나라 조(趙)’에 ‘구함’을 붙인 것으로 ‘나라를 구하라는 뜻’이다. 조구함은 “대표팀 주장으로 책임감도 느껴 꼭 금메달을 따서 한국 유도를 부활시키고 구해 보고 싶었다”며 “이름값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는 원래 100㎏ 이상급 선수였다. 그런데 2013년 세계선수권 이후 100㎏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으나 올림픽이 간절했다. 씨름 선수 출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힘과 스피드, 기술로 유럽의 거구와 겨뤄 왔으나 피지컬에서 한계를 느꼈다. 주변에선 모험이라고 했다. 약 20㎏을 줄이면서도 경기력을 유지하고자 피나는 훈련을 거듭했고, 이듬해 아시안게임 정상을 밟으며 주변의 우려를 떨쳤다. 불운도 있었다. 5년 전 리우 대회를 석 달 앞두고 왼쪽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짧은 재활을 거쳐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16강에서 허무하게 멈춰 서고 말았다. “부상도 실력”이라고 자책한 조구함은 다시 1년의 재활을 거쳐 세계 정상권 기량을 회복하고 올림픽에 재도전했으나 부도칸에서 애국가를 울려 퍼지게 하겠다는 약속은 아쉽게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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