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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에 쏘이면 가장 아픈 곳? 업적이 된 ‘기발한 상상’

    벌에 쏘이면 가장 아픈 곳? 업적이 된 ‘기발한 상상’

    벌에 쏘였을 때 가장 아픈 부위는 어디일까? 과거 이슬람 최고 지도자는 어떻게 900명 가까운 자녀를 둘 수 있었을까?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 한 조각은 코피를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인가? 남녀가 키스를 한 뒤에는 어떤 유전자 분비물이 남을까? 제25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이 17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 샌더스 극장에서 열렸다. 기발한 질문들에 대해 놀랍고 신기한 연구 업적을 내놓은 사람들을 위한 잔치다. 올해 이그노벨 생리 및 곤충학상은 벌에게 쏘였을 때 가장 아픈 신체 부위가 어디인지를 연구한 미국 코넬대 물리학과 박사과정 대학원생 마이클 스미스에게 돌아갔다. 그는 벌에게 쏘였을 때 고통스러운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자신의 몸 25군데에 직접 벌침을 놓았다. 그 결과 콧구멍과 윗입술, 성기 등 세 부분이 가장 아프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피어J’에 발표했다. 스미스는 “벌에 쏘이면 모든 부위가 다 아프지만, 사람의 얼굴 피부 다음으로 성기를 둘러싼 피부가 가장 얇아 통증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빈대 인류학자 엘리자베스 오버자우셔 교수와 카를 그라머 교수는 18세기 모로코 알라위 왕조의 술탄(최고 통치자)인 물레이 이스마엘이 888명의 자녀를 두게 된 경위를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분석해 지난해 ‘플로스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술탄이 여성들과 하루 동안 얼마나 많은 잠자리를 가져야 했는지를 분석한 결과 잠자리 횟수보다는 술탄의 생식 능력이 뛰어나 임신 성공률이 높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어 올해 이그노벨 수학상을 거머쥐었다. 언어학자인 마르크 딩게만세 네덜란드 네이메헨대 교수와 동료들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할 때 자신의 오류를 어떻게 수정하는지에 대해 연구하다가 ‘응(Huh)?’이란 단어가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밝혀냈다. 흔히 방금 들은 말을 다시 물을 때 무심코 내뱉는 이 단어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 지역마다 발음에서만 조금씩 차이가 날 뿐 거의 유사하다. 연구팀은 언어나 문화적 배경에 상관없이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면 사람들은 누구나 ‘응?’이란 말을 뱉음과 동시에 평균 1분 30초마다 질문을 던진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딩게만세 교수 등은 ‘응?’은 짧은 말이지만 자신이 이해를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전달함으로써 대인 커뮤니케이션에서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결론 내렸다. 딩게만세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2013년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했는데 전 세계 20만명의 연구자가 읽어 그해 가장 많이 읽힌 과학논문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 덕에 딩게만세 교수 등은 올해 이그노벨 문학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밖에도 키스를 한 뒤 남은 유전자 분비물을 연구한 사람과 키스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30명에게 키스를 시킨 과학자가 의학상을 수상했다. ‘닭에게 인공 꼬리를 붙이면 과연 티라노사우르스와 같은 공룡처럼 걷게 될 것인가’를 연구해 그렇다는 것을 밝혀낸 연구자에게는 이그노벨 생물학상이 돌아갔다. 뇌물을 거부한 경찰에게 추가로 돈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준 태국 방콕경찰국은 이그노벨 경제학상을 차지했다. 올해 수상자들처럼 역대 이그노벨상 수상작들에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쳐났다. 지난해에는 도저히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흐르는 어린아이들의 코피를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 한 조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연구팀이 의학상을 수상했다. 밤샘을 잘하는 사람이 규칙적으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보다 머리는 좋지만, 자아도취가 심하고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하다는 연구를 발표한 사람들은 심리학상을 받았다.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이 실제 노벨상을 수상한 경우도 있다. 안드레 가임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는 꿈의 신소재 ‘그래핀’을 만드는 데 성공한 공로로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와 함께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가임 교수는 노벨상을 타기 10년 전인 2000년에 이그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당시 네덜란드 네이메헨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가임 교수는 영국 브리스톨대 마이클 베리 교수와 함께 살아 있는 개구리를 자기장으로 공중 부양시키는 실험에 성공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가임 교수는 2010년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노벨위원회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노벨상과 이그노벨상이 똑같은 가치를 가진다”며 “사람을 웃게 해주는 이그노벨상 수상 경력이 부끄럽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그노벨상은 반(反)과학성과 시대상에 대한 풍자적 성격도 강하다. 1999년에는 학생들에게 다윈의 진화론을 가르치지 못하도록 한 미국 콜로라도주와 캔자스주 교육위원회에 과학교육상을 시상하며 “뉴턴의 중력 이론, 패러데이와 맥스웰의 전자기 이론, 파스퇴르의 세균 이론 교육도 금지해 달라”고 비꼬기도 했다. 2013년 시상식에서는 주최 측이 부문별로 10조 달러(약 1경 860조원)의 상금을 주기로 했다고 했으나, 곧 “기준 화폐는 짐바브웨 달러”라고 밝혀 웃음을 유발한 적도 있다. 짐바브웨 달러는 경제개혁 실패로 연간 2억 3100만%의 물가 상승률 때문에 100조 달러가 발행된 적도 있었다. 2009년 사용이 중단된 100조 짐바브웨 달러는 우리 돈으로 4000원 정도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핵주먹을 꿈꾸는 ‘울보 권투부’ 메인 예고편

    핵주먹을 꿈꾸는 ‘울보 권투부’ 메인 예고편

    다큐멘터리 영화 ‘울보 권투부’가 10월 29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울보 권투부’는 일본 내 한인학교 권투부 학생들이 권투를 통해 우정과 열정, 졸업 후 조선인에 대한 일본의 차별에 맞서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 제목이 ‘울보 권투부’인 이유는 극 중 권투부 선수들이 시합의 성패를 떠나 잘 우는 탓이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저마다 다른 울보 소년들의 캐릭터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소년들은 훈련에 집중하는 프로복서다운 면모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한편, 승패에 상관없이 울음을 터뜨리기는 등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곤충박사부터 조리사, 치즈장인까지 남다른 꿈을 가진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은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역대급 캐릭터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가자 가자 신군’(1986년)과 ‘극사적 에로스’(1974년) 등을 연출한 일본 다큐멘터리계의 거장 하라 카즈오 감독의 수제자 이일하 감독의 데뷔작인 ‘울보 권투부’는 고교 시절 마지막 단체경기를 앞두고 고군분투하는 권투부 아이들의 성장통을 담았다. ‘울보 권투부’의 배급사인 인디스토리 측은 “강인한 남성의 스포츠인 권투를 통해 진정한 남자로 성장하는 순수하고 엉뚱한 울보 소년들의 모습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29일 개봉. 사진 영상=인디스토리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곤충침 150종 찔러 ‘고통지수’ 만든 과학자, 이그노벨상 수상

    곤충침 150종 찔러 ‘고통지수’ 만든 과학자, 이그노벨상 수상

    올해 25회째를 맞는 ‘이그 노벨상’에서 다시는 시도하기 어려운 독특한 실험과 연구를 실시한 과학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을 거머쥐었다.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과학잡지인 ‘애널스 오브 임프로버블 리서치’가 매년 다시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업적에 주는 상으로, ‘고상한’(noble)의 반대어인 ‘이그 노벨'(Ig nobel)을 응용해 지어졌다. 올해 수상자들 중 가장 ‘노고’를 인정받은 과학자는 곤충학자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의 저스틴 슈미트 박사다. 그는 벌 등 곤충의 침이 주는 통증의 정도를 연구하기 위해 150여 종의 각기 다른 곤충의 침을 자신의 몸에 직접 찔러 ‘고통 지수’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슈미트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꿀벌의 침은 총 4단계 중 ‘고통 지수 2’에 해당하는 통증이 있으며, 총알 개미(세계에서 가장 큰 개미종중 하나이며, 곤충류 중 가장 고통스러운 수준의 침으로 유명)는 ‘고통 지수 1’에 해당하는 통증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코넬대학교 대학원생인 마이클 스미스도 이그 노벨상 수상자로 임명됐다. 그는 지난 해 신체 부위를 25곳으로 나눈 뒤 저스틴 슈미트 박사의 ‘고통지수’를 참고해 이를 수치화 했다. 두 연구의 다른 점은 슈미트 박사가 다양한 곤충으로 실험한 반면 마이클 스미스는 벌 만을 실험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는 정확한 평가를 위해 각 신체부위마다 3번씩 벌을 잡고 쏘였고, 이 과정을 38일간 지속했다. 실험을 위해 벌에 쏘인 부위는 정수리와 팔, 다리, 손가락, 손바닥 등의 부위부터 옆구리와 가슴, 생식기 등까지 다양하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언어학자인 프란시스코 토레이라 외 2인은 이그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허’(Huh)라는 발음을 내는 단어가 전 세계의 모든 언어에 존재하며, 심지어 같은 발음을 낸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미국의 중국계 과학자 데이비드 후는 이그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모든 포유류가 소변을 배출해 방광을 비우는데 걸리는 시간이 21초라는 사실을 밝힌 연구로 뜻깊은 상을 수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발’ 달린 뱀?...멸종 된줄 알았던 희귀종 포착

    ‘발’ 달린 뱀?...멸종 된줄 알았던 희귀종 포착

    멸종이 의심됐을 정도로 희귀한 ‘발 달린 뱀’의 살아있는 모습이 사상 최초로 아마추어 사진작가에 의해 촬영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진은 네덜란드의 변호사이자 아마추어 야생동물 사진작가 쇼어드 헤이너하우언(48)이 동물들의 대규모 이동을 촬영하기 위해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마라 지역을 방문했다가 촬영한 것이다. 사진을 상세히 살펴보면 이 동물은 뱀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 뱀과 달리 측면에 작은 ‘발’이 달려있으며 사실은 도마뱀의 일종에 속한다. 이렇게 발이 매우 짧거나 아예 없는 도마뱀들을 ‘스킹크’(Skink)라 일컫는다. 뱀의 보편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갈라진 혀가 아닌 한 가닥의 혀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들어온다. 쇼어드에 따르면 촬영 장소 안전을 담당하던 순찰대원 중 한 명이 도로 근처에서 이 도마뱀을 발견하고는 “인근에 서식하는 모든 뱀 종류를 알고 있지만 이 동물은 처음 본다, 독이 있을지 모르니 조심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말에 동물을 자세히 살핀 쇼어드는 이 ‘뱀’에게 작은 발처럼 생긴 부속물이 달린 것을 보고 그냥 뱀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감해 향후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통해 조사한 결과 그는 ‘웨스턴 서펜티폼’이라고 불리는 특정 스킹크에 대한 설명이 사진 속 동물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동물의 사진은 전혀 찾아낼 수 없었다. 그는 의아한 마음에 해당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업로드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흥분한 국내외 파충류학자들의 열성적인 질문을 받게 됐다. 그 중 하나였던 독일의 필립 바그너 박사는 이 사진이 웨스턴 서펜티폼 스킹크의 살아있는 모습을 찍은 유일한 사진이라고 알려 왔다. 웨스턴 서펜티폼 스킹크는 케냐, 잠비아, 탄자니아 등 국가에서 발견된 전례가 있으며 인간에게는 위해를 가하지 않고 곤충이나 거미를 주식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그너 박사에 따르면 이 스킹크는 생존해있는 모습이 기록된 사례가 없어 그동안 멸종되지 않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도가 없었던 것으로 전한다. 그는 “그동안 이 도마뱀에 관련된 시각자료라고는 죽어있는 상태를 담은 것밖에는 없다”며 “이번 사진은 이 스킹크의 진정한 색상과 이동방식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매우 중대한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쇼어드 헤이너하우언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저 살아있어요’…멸종 추정 ‘발 달린 뱀’ 생생한 모습 포착

    ‘저 살아있어요’…멸종 추정 ‘발 달린 뱀’ 생생한 모습 포착

    멸종이 의심됐을 정도로 희귀한 ‘발 달린 뱀’의 살아있는 모습이 사상 최초로 아마추어 사진작가에 의해 촬영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진은 네덜란드의 변호사이자 아마추어 야생동물 사진작가 쇼어드 헤이너하우언(48)이 동물들의 대규모 이동을 촬영하기 위해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마라 지역을 방문했다가 촬영한 것이다. 사진을 상세히 살펴보면 이 동물은 뱀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 뱀과 달리 측면에 작은 ‘발’이 달려있으며 사실은 도마뱀의 일종에 속한다. 이렇게 발이 매우 짧거나 아예 없는 도마뱀들을 ‘스킹크’(Skink)라 일컫는다. 뱀의 보편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갈라진 혀가 아닌 한 가닥의 혀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들어온다. 쇼어드에 따르면 촬영 장소 안전을 담당하던 순찰대원 중 한 명이 도로 근처에서 이 도마뱀을 발견하고는 “인근에 서식하는 모든 뱀 종류를 알고 있지만 이 동물은 처음 본다, 독이 있을지 모르니 조심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말에 동물을 자세히 살핀 쇼어드는 이 ‘뱀’에게 작은 발처럼 생긴 부속물이 달린 것을 보고 뱀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감해 향후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통해 조사한 결과 그는 ‘웨스턴 서펜티폼’이라고 불리는 특정 스킹크에 대한 설명이 사진 속 동물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동물의 사진은 전혀 찾아낼 수 없었다. 그는 의아한 마음에 해당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업로드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흥분한 국내외 파충류학자들의 열성적인 질문을 받게 됐다. 그 중 하나였던 독일의 필립 바그너 박사는 이 사진이 웨스턴 서펜티폼 스킹크의 살아있는 모습을 찍은 유일한 사진이라고 알려 왔다. 웨스턴 서펜티폼 스킹크는 케냐, 잠비아, 탄자니아 등 국가에서 발견된 전례가 있으며 인간에게는 위해를 가하지 않고 곤충이나 거미를 주식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그너 박사에 따르면 이 스킹크는 생존해있는 모습이 기록된 사례가 없어 그동안 멸종되지 않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도가 없었던 것으로 전한다. 그는 “그동안 이 도마뱀에 관련된 시각자료라고는 죽어있는 상태를 담은 것밖에는 없다”며 “이번 사진은 이 스킹크의 진정한 색상과 이동방식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매우 중대한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쇼어드 헤이너하우언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열린세상] 숲의 정기, 피톤치드의 비밀/윤영균 국민대 특임교수·전 국립산림과학원장

    [열린세상] 숲의 정기, 피톤치드의 비밀/윤영균 국민대 특임교수·전 국립산림과학원장

    9월이 되자 아침저녁으로 하루가 다르게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분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하다. 가을이 반가운 건 우리를 힘들게 했던 더위 탓이다. 이번 여름도 무척이나 더웠다. 며칠씩 계속되는 열대야로 도시민들은 잠을 못 이루었다. 무더위를 피해,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우리는 숲으로 떠났다. 숲 속으로 들어가니 무척이나 시원했다. 이것은 무성한 나뭇잎이 따가운 햇볕을 막아 기온을 낮춰 준 데다 숲 속의 나무와 풀들이 수분 증산 작용을 통해 열을 빼앗아 갔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금 더 들어가니 상쾌함까지 느껴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숲이 가진 자연의 소리와 아름다운 경관, 음이온, 그리고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느끼는 상쾌함의 일등 공신이 바로 피톤치드다. ‘피톤치드’(phytoncide)는 ‘식물’을 의미하는 ‘phyto’와 ‘죽인다’는 뜻을 가진 ‘cide’의 합성어다. 이는 ‘식물에 의해 박멸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러시아의 생화학자 보리스 토킨 박사가 1928년에 만들어 낸 말이다. 그는 식물들이 썩거나 곤충과 동물에게 먹히지 않도록 자신을 방어하는 활성 물질을 내뿜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피톤치드는 ‘식물에 함유돼 있는 물질로서 식물의 번식이나 생장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주는 모든 식물 분비물질’을 총칭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푸른 생명력이 넘실대는 숲으로 들어가면 상쾌한 공기와 풋풋한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누구나 숲 속에서 명상을 하거나 산책할 때 스트레스가 풀리고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경험을 해 보았을 것이다. 이런 효과가 있는 향기의 정체가 바로 피톤치드다. 물론 숲과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는 ‘숲의 향기’라고 말하더라도 느낌이 와 닿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숲의 향기인 피톤치드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향료’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생활에 늘 함께 존재했다. 고대에는 향료를 주로 종교행사, 질병 치유 및 악령 퇴치에 사용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기원전 1500년경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향료를 신전에 바치거나 향로에서 태웠다는 기록이 있고, 기원전 2000∼1500년경 중국 하(夏)나라 시대 종교의식에 향료나 향주(香酒)가 사용됐다는 ‘신농본초경’의 기록 등이 그 예라 하겠다. 이와 같은 역사에서 출발해 향료는 향목(香木)이나 수지(樹脂)를 주체로 하는 분향식 향료에서부터 휘발성이 강한 식물 향만을 추출한 정유(精油) 형태로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향초(香草·허브)나 꽃 향 등을 원료에 첨가하면서 점차 범위를 넓혀 오늘날의 향료(perfume)로 발전한 것이다. 특히 식물에서 추출한 휘발성 물질인 피톤치드는 용도에 따라 일반적으로 화장품, 향수, 목욕용품 등에는 프레이그런스(fragrance), 퍼퓸(perfume)으로, 식품에는 플레이버(flavor)로 불린다. 피톤치드는 우리들의 몸을 건강하게 해줄 뿐 아니라 심신의 안정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와 아토피 치료 등에 도움을 주며 항균, 방충, 소취(消臭)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고작 나무 향에 지나지 않는다고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이 때문이다. 숲과 나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신비하고 불가사의한 매력이 있다. 이것을 숲의 정기(精氣)라 해도 좋을 것이다. 피톤치드를 삶 속으로 끌어들여 잘 활용한다면, 우리의 생활은 더욱 건강하고 윤택해질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산림 식물로부터 얻을 수 있는 향료 자원을 발굴하고 식물 정유의 용도를 다양하게 개발하기 위한 종합적인 연구를 추진한다고 한다. 이를 기반으로 식물의 잎, 뿌리, 줄기, 껍질 등에서 추출한 식물 정유 자원을 확보해 연구 소재로 공급할 수 있는 산림 식물 정유은행도 설립한다고 한다. 산림과학원의 노력이 화장품, 의약품, 기능성 식품, 생활용품, 향료 등 관련된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것이 창조농업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
  • [이주일의 어린이 책] 뿌리부터 다른 두 나무 사랑으로 하나 되기까지

    [이주일의 어린이 책] 뿌리부터 다른 두 나무 사랑으로 하나 되기까지

    사랑나무/김향이 지음/한병호 그림/시공주니어/52쪽/1만원 수목원 나지막한 언덕에 곧게 자란 소나무가 살았다. 봄볕이 따사로운 어느 날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소나무는 주위를 살폈다. 땅속에서 이제 막 고개를 내민 등나무 줄기가 앞으로 신세를 지게 됐다며 아는 체했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소나무는 날이 갈수록 갑갑해졌다. 등나무가 자신의 몸을 휘감으면서 몸집을 키웠기 때문이다. 수목원을 찾은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소나무가 꽃목걸이를 한 것 같아.” 등나무는 사람들 칭찬에 우쭐해졌다. 줄기를 사방으로 뻗으며 소나무를 파고들었다. 소나무가 갑갑해서 죽을 것 같다며 좀 떨어져 달라고 사정해도 소용없었다. 소나무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말았다. 등나무는 자기 세상이 됐다며 좋아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허전하고 쓸쓸했다. 바닥에 떨어진 수많은 솔방울들이 소나무의 눈물 같고, 소나무의 한숨 같았다. ‘죽을 거면서 솔방울은 왜 저렇게…. 눈 감으면 아무 생각도 안 나겠지?’ 등나무는 잠만 잤다. 그사이 침입자들이 죽은 소나무를 찾아왔다. 딱따구리가 둥지를 만들고 곤충들이 모여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나무는 모두의 집이 됐다. 등나무는 그제야 깨달았다. 침입자들은 함께 살아갈 이웃이고, 죽은 소나무가 자기 몸을 내주어 더 많은 이웃들의 보금자리가 됐다는 것을. 등나무는 자신의 욕심을 반성하고 소나무에게 용서를 구했다.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서로 얽혀 한 몸이 된 것을 ‘사랑나무’ 또는 ‘연리지’라고 부른다. 이 책은 전혀 다른 모습과 성질을 가진 소나무와 등나무가 한 그루의 사랑나무가 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두 나무가 치열하게 갈등하고 세월을 견디며 마침내 한 몸이 되는 과정은 경쟁 위주의 세상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할 어린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준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작가가 처음으로 만났다. 김향이 작가는 한국적 정서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들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한병호 작가는 한국 화가로는 처음으로 두 차례나 국제 안데르센상 후보에 오르고 BIB 황금사과상을 받았다. 초등.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봉화공원 ‘노숙자 천국’서 ‘어린이 천국’으로

    중랑구가 노숙자들이 거주하던 봉화공원을 어린이 안심공원으로 바꾸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10일 오후 3시 30분부터 지역 주민 및 어린이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축하 문화행사를 연다. 중화동 봉화공원은 노숙자와 음주소란, 놀이시설 안전기준 미달 등으로 어린이의 출입을 제한했고 지난 6월부터 어린이 공원으로 바꾸는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24일 완공했다. 공원에는 둥근소나무 등 9종류 2161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우주조합놀이대, 곤충조형물, 그네 등 30여가지의 시설물을 마련했다. 특히 어린이와 성인 공간을 분리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공원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중랑경찰서의 협조로 방범초소를 설치했다. 구는 봉화공원이 어린이공원으로 바뀐 것을 축하하기 위해 웃음폭탄 코믹 토크 매직쇼, 7080 통기타,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 생태체험 프로그램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궁금한 점은 구 공원녹지과(2094-2355)로 문의하면 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괴산 중원대, 과감한 학생 지원·차별화로 ‘주목’

    괴산 중원대, 과감한 학생 지원·차별화로 ‘주목’

    충북 괴산에 위치한 중원대가 과감한 학생 지원과 차별화된 캠퍼스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2015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중원대의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377만원이다. 전국 평균 293만원보다 84만원이 많다. 이는 전국 269개 대학 가운데 25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전국 172개 사립대 중 28번째로 많은 1380만원이다. 전국 사립대의 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는 1314만원이다. 재학생 기준 전임교원 확보율(92.98%),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66.6%)도 전국 평균보다 높으며 상위권에 올라 있다. 학교의 적극적인 투자가 알려지면서 올해 신입생 충원율이 100%를 기록해 여러 지방대학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중원대는 신입생 전원에게 수업료 50만원 장학금 혜택과 기숙사 입사자들에게 기숙사비의 50%를 지원한다. 임정완 중원대 홍보팀장은 “개교한 지 6년밖에 안 된 신생 대학으로서 엄청난 발전”이라며 “이 같은 지원과 교육 여건은 군 단위에 있는 대학 가운데 전국 최상위급”이라고 말했다. 캠퍼스는 명물 소리를 들을 정도로 차별화됐다.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교양필수인 골프과목과 골프과학과 학생들의 실습장으로 활용하는 천연잔디 야외골프연습장이다. 18홀 규모의 이 연습장은 외부인들도 주중 5만원, 주말 6만원만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산학연구동의 박물관은 화석, 생물 표본, 곤충 등이 가득한 자연사 코너와 천주교, 이슬람 등 세계종교들의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 코너, 악기와 시계 등으로 꾸며진 물질기계문명 전시관, 한·중·일 동양 3국의 도자기와 생활 방식을 전시한 동양관 등 볼거리가 넘친다. 전해살균제 발생 시스템을 설치한 국제규격 50m의 실내수영장, 황토방, 원적외선방 등을 갖춘 360명 동시수용 온천장, 국적과 계절을 불문한 다양한 식물들이 가득한 사계절 식물원도 자랑거리다. 교내 녹지율이 70%에 달해 그린캠퍼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말하기 중심의 7단계 실용영어프로그램, 전공영어 수강, 외국인 교수와 영어로 대화하는 잉글리시카페 등 영어교육 특성화도 눈에 띈다. 글로벌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학교의 노력도 남다르다. 현재 17개국 41개 대학과 학술연구 및 학생 교류 협약을 맺고 있다. 학교가 성장을 거듭하며 2009년 개교 당시 260명이던 재학생은 3500여명으로 늘었다. 안병환 중원대 총장은 “의료보건, 항공우주, 신성장동력산업 등을 교육특성화 3대축으로 삼아 올바른 인성과 전문지식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2023년까지 중소 규모 전국 10위권 교육중심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도시농부와 함께 즐기는 녹색체험

    도시농부와 함께 즐기는 녹색체험

    강동구는 오는 5일 구청 앞 디자인거리에서 제5회 ‘친환경 도시농업 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남녀노소 누구나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시·체험·배움 마당과 파머스 마켓 등 4가지 테마로 축제가 진행된다. ‘전시마당’에서는 150여종의 작물 전시와 텃밭 곤충전, 어린농부 사진전 등이 열리고 ‘배움마당’에서는 원예기술, 병충해 예방법 등을 주제로 길거리 특강을 벌인다. 또 쟁기·맷돌 체험, 꿀비누 만들기, 텃밭놀이 등 가족 단위로 함께할 만한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5개 이상의 체험을 해보고 확인증을 받아오면 추첨을 통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축제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파머스 마켓’에서는 도시 농부들이 직접 만든 친환경 샐러드와 산나물전, 통밀주먹밥 등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구에서 운영하는 농산물 직거래센터 ‘싱싱드림 판매장’을 통해 다양한 유기농 농산물의 저렴한 구매가 가능하다. 이날 오전 개막식에서는 관계자와 방문객들이 함께하는 ‘가래떡 커팅식’도 있어 눈길을 끌 예정이다. 강동구는 도시농업 분야 선도에 앞장서 왔다. 도시농업포털, 도시농업공원 등을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30여개의 친환경 도시농업 조례를 만들기도 했다. 도시농업 축제의 경우 해마다 3000여명이 찾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올해 더 다양한 체험 행사들이 준비돼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자연 힐링’ 무주 반딧불축제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자연 힐링’ 무주 반딧불축제

    전북 무주군은 ‘호남의 알프스’로 불린다. 군 전체가 소백산맥 산악지대에 속해 어느 곳을 가나 때 묻지 않은 풍광이 아름답고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다. 덕유산, 민주지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이 줄지어 있고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계곡은 사계절 맑은 물이 흘러 수려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무주군은 청정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반딧불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된 남대천 일대 ‘반딧불이와 그 먹이(다슬기) 서식지’가 소재다. 반딧불이는 오염되지 않은 지역에서만 사는 환경지표 곤충이다. 이 점을 내세워 무주군의 청정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꽁무니에 노란 불을 깜박이며 날아다니는 반딧불이(개똥벌레)는 자신의 짝을 찾으려고 필사적으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그 필사적인 몸부림을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반딧불이가 낮고 느리게 빛을 흘리며 날아다니는 모습은 몽환적일 수밖에 없다. 1997년부터 시작된 무주반딧불축제는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축제이다. 13년 연속 정부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됐고 2013년과 지난해, 올해에 정부 지정 최우수 축제에 올랐다. 대한민국 여름축제 선호도 1위,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 2위, 한국지방자치브랜드대상 축제 부문 대상을 받았다. 올해로 19번째를 맞은 반딧불축제는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을 주제로 지난달 29일 시작돼 오는 6일까지 계속된다. 예전에는 애반디가 나오는 6월에 축제를 개최했지만 올해는 추석 명절 등을 고려해 늦반디가 출현하는 시기에 맞췄다. 무주읍 반딧골전통공예문화촌, 예체문화관, 남대천, 반디랜드 등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반딧불축제에는 오감만족 행사가 풍성하다. 환경 체험과 전통, 농경문화와 산골문화가 어우러진 50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탐사체험은 환경복원과 교육을 강조하는 반딧불축제의 트레이드마크다. ‘반딧불이 신비탐사’는 자연 상태로 반딧불이가 사는 숲 속을 찾아가 신비한 빛을 체험한다. 무주읍 예체문화관에 마련된 반딧불이관에서는 낮에도 반딧불이 발광을 볼 수 있고 일대기를 관찰할 수 있다. ‘엄마·아빠와 1박 2일 생태체험’은 반딧불이 관찰, 별 보기, 캠핑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매일 열리는 ‘남대천 맨손 송어 잡기’ 행사는 인기가 높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아빠와 함께하는 낚시 체험, 뗏목 체험, 사랑과 우정의 잔 띄우기 등도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다. 올해 반딧불축제는 이웃과 어우러지는 지역공동체, 소통하는 축제를 위해 ‘마을로 가는 축제’ 프로그램을 처음 시도한다. 도농 교류를 활성화하고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14개 마을이 체험, 숙박, 음식 제공 행사를 진행한다. 마을의 수려한 경관을 즐기고 농민이 생산한 신선 농산물을 맛볼 수 있다. 금강에서 통발과 다슬기 잡기, 물놀이 체험, 옛 학교 가는 길 걷기, 땅속에서 감자 굽기, 산야초 떡 만들기, 뗏목 타기, 봉숭아 물들이기, 전통장류 만들기, 전통 불꽃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도 볼거리다. 55개 팀이 벨리댄스, 난타, 커플댄스, 민요, 색소폰 연주, 합창 등을 무대에 올린다. 무주읍을 관통하는 남대천 일원 명소화도 차별화 전략이다. 남대천변에 향토음식 거리를 조성하고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반딧불축제는 깨끗한 무주를 자랑하는 축제로 깨끗함 그 자체가 무주의 상표”라면서 “반딧불축제로 무주의 관광자원과 무공해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무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식용 곤충으로 다양한 요리를

    식용 곤충으로 다양한 요리를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본관에서 열린 ‘식용 곤충 조리적용 전문가 워크숍’에서 참가자들과 요리사가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와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를 이용해 개발한 16종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초등학교·건물 옥상에 도시형 인공습지 ‘뚝딱’

    초등학교·건물 옥상에 도시형 인공습지 ‘뚝딱’

    조립 구조물을 이용해 도심 건물 등에 손쉽게 인공습지를 조성하고 생물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건물 옥상 등에 설치해 도시열섬과 열대야 등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 24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모듈 방식의 도시형 인공습지 조성 기술’은 가장자리인 수변 부분을 조립형 구조물로 만든 뒤 토목용 섬유소재 등으로 제작된 상자 모양의 구조물에 습지식물을 심는 방식이다. 공사 기간이 짧고 간편하며 잡초 제거 및 식물 관리가 용이하다. 최고 수심은 35㎝로 10~15㎝는 급수로 유지하고 그 이상은 빗물을 활용한다. 동절기에는 물을 채워 썰매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흙을 쌓아 습지를 조성하는 종전 기술은 가장자리 토양이 침식돼 습지가 육지로 변하는 육화 현상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단일 식물종이 습지식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점종(優占種) 현상이 발생했다. 환경산업기술원 분석 결과 개발된 기술을 적용할 때 조성비는 3.3㎡당 43만원으로 이전 방식의 85% 수준이고 연간 관리비용도 186만원으로 50% 정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7월 서울 송파의 잠일초등학교 옥상에 인공습지를 조성해 조름나물·낙지다리 등 총 15종의 습지식물을 심은 결과 수질은 ‘매우 좋음~좋음’을 유지했고 소금쟁이 등 14종의 곤충 서식이 확인됐다. 특히 모기 유충의 천적인 잔물땡땡이를 방사한 결과 모기 발생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김용주 원장은 “녹지가 부족한 도심 지역에 습지 조성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친환경 생태 공간 및 학교 습지 등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꿀벌 멸종? 생존 위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 네이처

    꿀벌 멸종? 생존 위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 네이처

    지구 상에 있는 거의 모든 동식물의 생존에 꼭 필요한 존재로 꼽히고 있는 꿀벌. 수십 년 전부터 이런 유익한 곤충이 대량으로 사라지고 있는 ‘군집 붕괴 현상’(CCD)이 농약이나 스트레스, 질병, 환경 등 다양한 원인에 있다는 것을 과학자들은 밝혀내고 있다. 최근에는 꿀벌 기생충으로 알려진 ‘바로아 응애’(진드기 일종)가 꿀벌 감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이런 꿀벌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유전자를 빠른 속도로 진화시키고 있다고 국제 연구진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코넬대와 일본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대(OIST) 공동 연구진은 1990년대 중반 바로아 응애가 대량으로 발생했던 미국 뉴욕 중부 이타카시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 꿀벌군을 발견했다. 이들은 과거 진드기가 대량으로 발생했음에도 예전처럼 번성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요인을 밝히기 위해 1977년 채집해 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꿀벌 표본의 DNA와 2010년 같은 숲에서 채집한 꿀벌의 DNA를 비교해 두 꿀벌의 유전적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살아남은 꿀벌 개체군에서는 불편과 위험을 피하고자 기피 및 회피 행동의 학습을 제어하는 도파민 수용체(AmDOP3)와 관련한 유전자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서는 이 수용체가 진드기를 씹어 몸에서 제거하기 위한 행동에 관여하는 것으로 시사되고 있었다. 또한 성장과 관련한 유전자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바로아 응애는 꿀벌의 애벌레 기간에 번식하고 그 유충을 포식하는 데, 꿀벌들은 이 과정을 피하려고 빠른 성장으로 진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체적으로도 변화가 일어나 현재 꿀벌은 당시 개체보다 작고 날개 형태도 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체에서만 전해지는 것으로 세포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토콘드리아의 DNA에도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세대의 여왕벌은 많이 살아남지 못하고 그 수가 크게 감소했지만, 살아남은 개체군의 세포핵 내에 존재하는 게놈은 유전적 다양성이 높게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유전적 다양성이 높은 것은 환경적응에 성공할 가능성을 높인다. 연구를 이끈 알렉산더 미헤예프 OIST 교수는 “꿀벌들은 한 번 피해를 봤지만 그로부터 회복한 듯하다”면서 “꿀벌 개체군은 바로아 응애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유전적 저항성을 획득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또 “이번 발견을 통해 더욱 강한 저항력을 가진 꿀벌 품종개량에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은 후보 유전자를 특별히 정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사례는 미국 꿀벌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으로 향후 발생하는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8월 6일자)에 게재됐다. 사진=OIS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곤충식품 시장은 미래 농촌의 먹거리”

    “곤충식품 시장은 미래 농촌의 먹거리”

    소·돼지 고기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많고 비타민, 철, 마그네슘, 칼륨 등 무기질도 풍부한 ‘완전식품’이 있다. 장수풍뎅이 애벌레다. 아직은 낯설지만 지난 6월부터 새로운 식품 원료로 인정돼 시중에 팔리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일 “농촌의 미래 먹거리 가운데 하나가 곤충식품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곤충식품 시장 개척은 현 정부의 역점 사업이기도 하다. 고령화와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으로 위기를 맞은 우리 농업에 ‘블루오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농진청은 지난 6월 장수풍뎅이 애벌레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 원료로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고소애(갈색거저리),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에 이어 세 번째다. 곤충은 짧은 시간에 많이 생산할 수 있고 육류보다 영양소는 많으면서도 불포화지방산은 적어 대표적인 미래 식품으로 꼽힌다. 농진청은 소비자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곤충식품 요리법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기존 농식품 자원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육질이 우수한 제주 재래 흑돼지의 핵심 유전자를 뽑아 새로운 ‘난축맛돈’ 품종을 내놨다. 난축맛돈은 고기의 지방 비율이 평균 10.5%로 일반 돼지의 세 배가 넘는다. 저지방 부위인 앞다리와 뒷다리를 포함해 모든 부위를 구이용으로 쓸 수 있다. 농진청은 고추 농가에 연간 1300억원의 피해를 주는 탄저병을 이겨 내는 고추 품종도 개발했다. 농약 사용을 줄일 수 있어서 소비자는 안전하고 깨끗한 농산물을 식탁에 올릴 수 있게 됐다. 최근 소비가 급감한 쌀을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들어 소비량을 늘리고 있다. 현미를 도정한 뒤 모두 버렸던 쌀겨에 비만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다이어트 식품으로 개발 중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장타자 버바 왓슨, 골프장에서 때 아닌 개미 논쟁

    장타자 버바 왓슨, 골프장에서 때 아닌 개미 논쟁

    “개미 구멍파는 동물이다”…“아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제이슨 데이(미국)가 생애 첫 메이저 정상을 밟은 가운데 함께 출전한 메이저 2관왕인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경기위원과 벌인 뜨거운 ‘개미 논쟁’이 화제다.  지난 2010년 이 대회 챔피언이기도 한 왓슨은 17일 미국 위스콘신주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날 5번홀(파5)에서 티샷을 오른쪽 러프에 있는 개미 집에 떨어뜨렸다. 그러자 왓슨은 경기위원을 불렀고, “개미가 파놓은 구멍에 공이 떨어졌다”며 “규정에 의해 무벌타 드롭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영국왕실골프협회가 제정한 뒤 1년에 한 번씩 개정하는 ‘골프규’칙에는 ‘구멍 파는 동물’(burrowing animal)이 파놓은 구멍은 비정상적인 코스로 판단해 무벌타 드롭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왓슨은 이 규정을 염두에 두고 경기위원에게 “개미는 동물 아니더냐? 봐라, 구멍을 파놓았다”며 당당히 구제를 요청한 것이다.  그러나 경기위원은 “천만의 말씀, 개미는 구멍 파는 동물로 볼 수 없다. 그대로 경기를 해야 한다”고 왓슨의 주장을 묵살했다. 여기서 이 상황에 적용되는 골프규칙을 살펴보자.  골프규칙 2-10 용어의 정의에서 ‘구멍 파는 동물’이란 토끼를 비롯해 두더쥐와 마멋, 땅다람뒤, 도룡뇽과 같이 주거나 은신처를 위해 구멍을 파는 동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면서 ‘벌레나 곤충, 또는 이와 유사한 것은 제외한다’는 단서 조항이 있다.  결국 경기위원의 유권해석에 무릎을 꿇고 경기를 속행한 왓슨은 그러나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쳐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밤·낮 수면 조절의 비밀 뇌 속 나트륨·칼륨 농도

    대부분의 동물들은 어두운 밤이 되면 잠이 들고, 아침 해가 뜨면 눈을 떠 활동을 시작한다.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간혹 이유 없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낮에 꾸벅꾸벅 조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밤낮이 바뀐 사람들은 뇌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을 의심 해봐야 할 것 같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신경생물학과 라비 알라다 교수, 한태희 박사와 미 시카고·펜실베이니아·아이오와·뉴저지공대 공동연구팀은 인간의 생체시계가 뇌 속 나트륨과 칼륨 농도에 따라 좌우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공동연구팀은 이를 ‘바이시클(자전거) 메커니즘’으로 명명했다. 나트륨과 칼륨의 농도가 자전거 페달처럼 한쪽이 올라가면 다른 쪽이 내려가는 것처럼 정상적인 신체 기능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자율 조절되며 균형을 이룬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는 세계적인 생물학 권위지 ‘셀’ 1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야행성 동물인 생쥐와 주행성 동물인 초파리의 낮과 밤에 나타나는 신경세포 내 이온 변화를 관찰했다.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밤이 되면 칼륨 조절 통로가 활성화되고 낮이 되면 나트륨 조절 통로가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 알라다 교수는 “그동안 포유류와 곤충의 생체리듬 조절 메커니즘이 다를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동물들의 생체리듬 조절 메커니즘이 모두 같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신경세포의 신호전달체계를 조절한다면 부작용 없는 수면제나 각성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체조 금메달감이죠? 겨우 7g ‘앙징맞은 멧밭쥐’ 포착

    체조 금메달감이죠? 겨우 7g ‘앙징맞은 멧밭쥐’ 포착

    긴 꼬리를 사용해 풀줄기를 오를 수 있는 재주를 지닌 조그만 들쥐 한 마리가 마치 체조라도 하듯 식물 위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보기 드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멧밭쥐 혹은 우수리멧밭쥐라는 낯선 이름을 가진 이 설치류는 다 자란 크기가 6cm 정도이며 몸무게도 7g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가볍다. 따라서 긴 꼬리와 상대적으로 넓은 발을 사용해 밀이나 억새와 같은 길이가 긴 초원에 주로 서식한다. 멧밭쥐는 유럽에서 가장 작은 설치류이며 일반적으로 씨앗이나 곤충, 과일을 먹고 산다. 이들은 유럽 외에도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멧밭쥐는 최근 영국 리버풀 노우슬리 사파리 공원에서 아마추어 사진작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마크 브리저(46)가 촬영했다. 파스텔 톤 배경을 두고 밀줄기 위에 올라가 있는 조그만 멧밭쥐의 모습이 마치 동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처럼 보인다. 사진=마크 브리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체조 금메달감이죠?”...겨우 7g ‘앙징맞은 멧밭쥐’ 포착

    “체조 금메달감이죠?”...겨우 7g ‘앙징맞은 멧밭쥐’ 포착

    긴 꼬리를 사용해 풀줄기를 오를 수 있는 재주를 지닌 조그만 들쥐 한 마리가 마치 체조라도 하듯 식물 위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보기 드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멧밭쥐 혹은 우수리멧밭쥐라는 낯선 이름을 가진 이 설치류는 다 자란 크기가 6cm 정도이며 몸무게도 7g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가볍다. 따라서 긴 꼬리와 상대적으로 넓은 발을 사용해 밀이나 억새와 같은 길이가 긴 초원에 주로 서식한다. 멧밭쥐는 유럽에서 가장 작은 설치류이며 일반적으로 씨앗이나 곤충, 과일을 먹고 산다. 이들은 유럽 외에도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멧밭쥐는 최근 영국 리버풀 노우슬리 사파리 공원에서 아마추어 사진작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마크 브리저(46)가 촬영했다. 파스텔 톤 배경을 두고 밀줄기 위에 올라가 있는 조그만 멧밭쥐의 모습이 마치 동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처럼 보인다. 사진=마크 브리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 균형 잘 잡지? ‘몸무게 7g’ 귀여운 멧밭쥐 포착

    나 균형 잘 잡지? ‘몸무게 7g’ 귀여운 멧밭쥐 포착

    긴 꼬리를 사용해 풀줄기를 오를 수 있는 재주를 지닌 조그만 들쥐 한 마리가 마치 체조라도 하듯 식물 위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보기 드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멧밭쥐 혹은 우수리멧밭쥐라는 낯선 이름을 가진 이 설치류는 다 자란 크기가 6cm 정도이며 몸무게도 7g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가볍다. 따라서 긴 꼬리와 상대적으로 넓은 발을 사용해 밀이나 억새와 같은 길이가 긴 초원에 주로 서식한다. 멧밭쥐는 유럽에서 가장 작은 설치류이며 일반적으로 씨앗이나 곤충, 과일을 먹고 산다. 이들은 유럽 외에도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멧밭쥐는 최근 영국 리버풀 노우슬리 사파리 공원에서 아마추어 사진작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마크 브리저(46)가 촬영했다. 파스텔 톤 배경을 두고 밀줄기 위에 올라가 있는 조그만 멧밭쥐의 모습이 마치 동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처럼 보인다. 사진=마크 브리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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