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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간 130조원 농작물 피해 입히는 골칫거리 해충, 뿌리혹선충 잡는 묘약 등장 [와우! 과학]

    연간 130조원 농작물 피해 입히는 골칫거리 해충, 뿌리혹선충 잡는 묘약 등장 [와우! 과학]

    우리가 알고있는 해충 모습은 곡식과 작물을 갉아먹는 메뚜기 떼나 진딧물, 아니면 나방의 애벌레 같은 곤충이다. 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 뿌리혹선충은 식물 뿌리에 기생하는 선충으로 곤충 같은 절지동물이 아니라 선형동물에 속한다.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흙 속에는 사람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선충들이 있다. 이들 역시 곤충처럼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이지만, 일부 선충은 작물에 기생해 뿌리혹선충병을 만든다는 것이 문제다. 전 세계적으로 뿌리혹선충에 의한 피해는 농업 생산량의 5%, 연간 1000억 달러(약 1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뿌리혹선충에 의한 피해는 전세계 농업생산량 5% 달해  물론 곤충에 대해서 살충제를 사용하듯이 선충에 대해서도 살선충제를 사용해서 대응할 순 있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는 살선충제가 다른 동물에도 유해하다는 것이 문제다. 토양에 살고 있는 만큼 땅을 적실 만큼 충분한 양을 사용하면 비용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지 않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선충만 죽일 수 있는 선택적 화학 물질을 개발했다. 셀렉티빈 (selectivin)은 선충에만 존재하는 사이토크롬 p450 효소에 의해 활성화되는 이미다조티아졸 (imidazothiazole)계 살선충제로 다른 동물의 체내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아 안전하다.  다른 토양생물에 영향없이 뿌리혹선충만 퇴치하는 물질 개발   다만 이론적으로 훌륭해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지 않으면 효과를 장담할 순 없다. 연구팀은 토마토 재배 온실에서 고구마 뿌리혹선충 (Meloidogyne incognita)에 셀렉티빈의 효과와 안전성을 테스트했다. 고구마 뿌리혹선충은 이름과 달리 고구마는 물론 온갖 식물의 뿌리에 붙어 기생하는 선충으로 토마토 농가에도 적지 않은 피해를 준다.  연구 결과 셀렉티빈은 의도한 대로 기존의 살선충제와 비슷하거나 더 우수한 살충 효과를 지니면서 다른 토양 생물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한 번의 실험으로 모든 것을 증명할 순 없기 때문에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지만, 성공한다면 식량 생산량은 높이고 환경에 대한 피해는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살선충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광주시, 주민과 함께 ‘아산시 친환경 소각시설’ 견학

    광주시, 주민과 함께 ‘아산시 친환경 소각시설’ 견학

    광주시는 시민과 자치구 담당자 등 40여명이 지난 5월 25일과 6월 1일 2차례에 걸쳐 아산시 자원회수시설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광주시가 추진 중인 자원회수시설(소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타지역 시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산시 생활자원처리장은 하루 200t처리 규모의 자원회수시설이 설치돼 있다. 주변엔 장영실과학관, 생태곤충원, 소각굴뚝을 활용한 전망대 ‘그린타워’ 등을 세워 자원회수시설 일대를 생태공원(환경과학공원)으로 조성했다. 또 소각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은 수영장, 건강문화센터(목욕탕·찜질방 등), 생태곤충원 등 공원 내 시설뿐만 아니라 마을에서 운영하는 세탁공장에도 공급하고 있다. 인근 산단에는 ‘스팀’을 판매해 연간 30억~40억원의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공모 방식으로 입지를 선정한 아산시 자원회수시설은 단순한 폐기물처리시설을 뛰어넘어 에너지 생산기지이자 주민 선호시설을 갖춘 ‘주민친화형’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지금은 연간 80만~90만명이 찾는 지역명소로 꼽히고 있다. 견학에 참여한 시민과 자치구 담당자들은 현장에서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소각시설로 이동, 반입장·제어실·굴뚝 전망대·생태곤충원 등을 둘러본 뒤 각 시설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소각시설 운영에 따른 민원, 주변지역 주민 지원 방안, 폐열 활용법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견학에 참여한 한 시민은 “소각시설은 내가 버린 쓰레기를 처리해야 하는 필수시설이지만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시설을 직접 보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와서 보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주민들이 견학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해 입지후보지 응모에 관심이 있는 마을에서 신청할 경우 별도로 선진시설 견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을별 최소 10명 이상으로 견학단을 구성, 시청 자원순환과(062-613-1682)로 접수하면 된다. 손인규 자원순환과장은 “광주에 새로 설치되는 자원회수시설은 주민이 선호하는 여가·문화시설을 갖춘 친환경 지역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입지후보지 모집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부산농업기술센터, 살충제 대신 미생물 활용 해충 방제 시범사업

    부산농업기술센터, 살충제 대신 미생물 활용 해충 방제 시범사업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곤충병원성 미생물을 활용해 해충을 방제하는 친환경 농업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이 사업을 통해 깻잎, 상추 등 엽채류 재배 농가 5곳에 ‘이사리아 푸모소로세 FG430’이라는 미생물을 보급한다. 이 미생물은 국내 토착 균주로, 식물을 갉아먹는 파밤나방 애벌레나 바이러스 매개충인 총채벌레의 표피를 뚫고 들어가 해충의 체내 성분을 영양분으로 삼거나, 해충의 체내에 독소를 퍼뜨려 죽게 만든다. 그럼에도 사람과 농작물에는 무해하고, 일반 농약처럼 간편하게 물에 희석해 분무기로 살포할 수 있다. 살충제 대신 이 균주를 활용해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해당 균주를 1회 사용했을 때 파밤나방 67.7%, 오이총채벌레 68.8%가 살충됐다. 1주 간격으로 3회 처리했을 때는 오이총채벌레 방제 효과가 81.5%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해당 미생물균제를 특허 등록하고, 유기농업자재로 공시했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친환경 작물 재배 농가가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효과적이고 편리하게 해충방제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올해 시범적으로 기술을 보급한 후 농가 만족도를 고려해 점차 확산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에그박사와 함께 곤충탐험 떠나요

    에그박사와 함께 곤충탐험 떠나요

    에그박사가 서귀포 치유의 숲으로 다시 돌아온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6월 6일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생태관찰 체험 프로그램인 ‘에그박사와 함께하는 곤충탐사대’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제3회 웰니스 숲힐링 축제와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공개됐다. 당시 24개팀 모집에 2000여 팀의 신청이 몰리는 등 큰 호응을 기록하며 소비자의 숲속 웰니스 경험 욕구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에그박사는 곤충, 동물을 중심으로 한 자연 콘텐츠 유튜브 채널 운영자 중 한사람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와 제주의 다양한 곤충을 4개의 테마로 나눠 관찰하고, 곤충 표본을 이용해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탐험가가 되어 밤의 숲을 안전하게 탐험하고, 빛에 이끌려 오는 곤충을 관찰해보는 등화 채집 프로그램도 진행된다.프로그램 참가는 오는 2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예약 페이지 곤충탐사대.lrl.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도와 공사는 13세 이하(중학생 미만) 자녀 1인과 보호자 1인을 한팀으로 묶어 총 40팀을 모집할 예정이며, 참가비는 1팀 기준 3만원.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대표 웰니스 관광지인 서귀포 치유의 숲이 가진 다양한 식생 및 산림 치유자원을 활용해 자연 친화적인 놀이와 교육을 전달하고자 2년 연속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청정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제주 웰니스 여행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3회 웰니스 숲힐링 축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서귀포 치유의 숲, 사려니 숲, 서귀포 자연휴양림,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생이소리 숲 여행, 차롱데이, 숲 챌린지 등 다채로운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 모기·팅커벨의 습격… 서울은 ‘벌레와의 전쟁’

    모기·팅커벨의 습격… 서울은 ‘벌레와의 전쟁’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모기와 동양하루살이 등이 기승을 부리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방제 작업에 분주한 모습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의 모기예보 단계가 ‘주의’(3단계)로 격상됐다. 시는 서울 지역의 모기 발생 상황을 단계별(쾌적·관심·주의·불쾌)로 나눠 시민행동요령을 알려 주고 있다. 주의 단계는 단독주택 밀집 지역의 경우 집안으로 들어오는 모기가 하룻밤에 2~4마리 정도인 상태를 말한다. 모기가 활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관심’(2단계)은 지난 3월 13일 처음 기록됐는데, 지난해(3월 15일)와 재작년(3월 21일)보다 빠른 시기다. 모기 개체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 51곳에 설치된 모기 유인등(유문등)에서 5월 1~3주 채집된 빨간집모기는 277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188마리)보다 증가했다. 이에 서울 자치구들은 ‘모기 소탕 대작전’에 나서고 있다. 영등포구는 유동인구가 많고 모기 발생이 잦은 공원을 대상으로 해충유인살충기 6대를 추가 설치했다. 해충유인살충기는 화학약품 없이 빛 파장을 이용해 모기를 유인한 뒤 내부 팬으로 살충하는 친환경 장치다. 서초구는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모기 보안관’으로 활동한다.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이들은 올해 11월까지 방역차량 접근이 어려운 주택가, 소공원 등 방역 사각지대와 민원요청 지역 중심으로 모기 방제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화려한 날개가 동화 ‘피터팬’ 속의 요정과 비슷하다고 해서 ‘팅커벨’이라고도 불리는 동양하루살이도 떼 지어 나타나고 있다. 매년 5~6월이 되면 한강이 흐르는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특히 밝은 조명에 유인된다. 지난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 야간 조명이 켜지자 경기를 방해할 정도로 동양하루살이 떼가 몰려들기도 했다. 한강 인근 지역인 강동·광진·성동·송파구 등에서는 최근 동양하루살이가 대량 출몰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페이스북에 ‘팅커벨은 해치지 않아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알고 보면 동양하루살이는 입이 퇴화해 사람을 물거나 병을 옮기지도 않는 곤충”이라며 “게다가 2급수 이상의 좋은 수질에서만 서식하는 환경지표종”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한강과 중랑천변 등 산책로에 화약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해충 퇴치기 353대를 가동 중이다. 광진구도 주택가와 공원, 한강변을 중심으로 위생해충 살충기를 추가 설치했다. 벌레가 좋아하는 빛의 파장(UV-LED)을 이용, 해충을 유인해 퇴치하는 장비다. 동양하루살이뿐 아니라 여름철 모기까지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수도권 서북부 일대에 일명 ‘러브 버그’(사랑벌레)라 불리는 벌레 떼의 습격으로 은평구 등이 곤혹을 치렀다. 구 보건소는 긴급하게 전담팀(TF)을 꾸리고 집중 방역 활동을 펼쳤다.
  • 한국화는 고리타분하지 않다

    한국화는 고리타분하지 않다

    동산방화랑 일구며 수집한 작품‘초충도’ 떠오르는 ‘모란과 나비’고정관념 깬 ‘자연과 도시’ 눈길1920~2000년대 변화상 한눈에내년 2월 12일까지 과천관 2층 신사임당의 ‘초충도’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더 밝아 보인다. 가로수는 검게 죽죽 긋고 주변 배경은 옅게 채색한 그림을 보고 있으면 회색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도시도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리고 있는 ‘동녘에서 거닐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에서는 전통적 기법 속에서 현대성을 느끼게 하는 한국화를 만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 만나는 그림들은 한국화나 동양화는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을 깨고 ‘이런 것이 한국화구나’라는 느낌을 준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은 2021년과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작품 209점으로, 한국화 154점을 포함한 회화 198점, 조각 6점, 판화 4점, 서예 1점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는 그중 한국화 대표작 90점을 골라 과천관 2층 전체를 활용해 선보인다. 동산 박주환(1929~2020) 선생은 동산방화랑의 설립자다. 1961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표구사 동산방을 창업하고 1974년 한국화 전문 화랑인 동산방화랑을 열었다. 신진 작가 발굴과 실험적인 전시 기획 등을 통해 전통 회화는 물론 근대미술의 발전을 이끈 화랑계의 기둥이었다.전시장에 처음 들어서면 의재 허백련(1891~1977)의 10폭 병풍 ‘월매’가 관람객을 맞는다. 왼쪽 둔덕에는 절개의 상징 대나무가 무리 지어 있고 오랜 세월을 견딘 거대한 매화나무가 강건한 가지를 오른쪽 여백을 향해 힘차게 뻗어 내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석운 정은영(1930~1990) 화백이 1980년대 전반에 그린 것으로 알려진 ‘모란과 나비’는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모란과 나비가 함께 등장하는 그림은 부유하고 풍요로운 삶을 의미해 조선시대부터 양반가에서는 선물용이나 집안 장식용으로 애용됐다. 정 화백은 나비 한 마리도 치밀하게 관찰해 그림을 그리는 데 5~6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 때문일까. 곤충도감 속 사진처럼 나비가 세밀하게 묘사돼 손을 대면 날개의 인편을 만질 수 있을 것 같다.송수남(1938~2013) 화백이 1980년대 중후반에 그린 ‘자연과 도시’는 채색된 높은 건물을 가린 가로수들을 수묵으로만 표현해 기묘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한국화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준다. 실제로 이 작품은 1980년대 수묵을 중심으로 한국화의 새로운 방법론을 실험했던 송 화백의 대표작 중 하나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화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4개의 주제와 ‘생활과 그림’이라는 소주제까지 총 5부로 구성돼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화의 변화와 실험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전시는 2024년 2월 12일까지.
  • [핵잼 사이언스] 식물도 고기 맛이 생각날 때가 있다? (연구)

    [핵잼 사이언스] 식물도 고기 맛이 생각날 때가 있다? (연구)

    식물은 햇빛과 물, 이산화탄소를 이용해서 영양분을 생산하는 독립 영양 생물이다. 모든 동물은 식물을 먹거나 혹은 식물을 먹은 동물을 먹이 사슬을 통해 잡아먹으면서 살아가는 종속 영양 생물이다. 하지만 자연에는 예외적인 경우도 존재한다. 다른 식물의 영양분을 가로채는 기생 식물이나 일부 필수 영양소를 곤충에서 얻는 식충 식물이 그런 예외다. 후자의 경우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얻지만, 식물 성장에 필요한 미량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곤충을 잡아먹는다.  독일 하노버 대학과 뷔르츠부르크 대학의 과학자들은 이런 식충 식물 가운데서 가장 독특한 사례를 연구했다. 아프리카 서부의 열대 지역에 자생하는 트리피오필룸 펠타툼(Triphyophyllum peltatum)은 겉보기엔 평범한 덩굴 식물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식물은 평소에는 곤충을 잡아먹지 않다가 일시적으로 곤충을 잡을 수 있는 끈끈이가 있는 잎을 만들어 (사진) 식충 식물로 변신하는 재주를 지녔다. 지금까지 알려진 식충 식물 가운데 이런 능력을 지닌 것은 트리피오필룸이 유일하다.  연구팀은 이 식물이 어떤 상황에서 식충 식물로 변신하는지 알기 위해 뷔르츠부르크 식물원에서 트리피오필룸을 재배해 다양한 영양 조건에서 식물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트리피오필룸은 미량 영양소 가운데 인 (phosphorus) 성분이 부족할 때 고기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은 질소, 칼륨과 함께 비료의 3대 요소로 불릴 만큼 식물의 성장에 중요한 원소다. 유전정보를 저장하는 DNA나 에너지의 기본 단위인 ATP, 세포막을 이루는 인지질 등 세포의 분열과 성장에 필요한 매우 중요한 원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에 쉽게 녹는 성질이 있어 비에 쓸려 나가기 때문에 육지 식물은 항상 인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트리피오필룸이 서식하는 열대 지방은 비가 많이 내리고 나면 인 성분이 부족할 때가 많다. 그래서 식충 식물처럼 곤충을 잡아먹는 능력을 진화시킨 것이다. 다만 일반적인 식충 식물이 서식하는 지역보다는 인을 포함한 미량 영양소를 얻기 쉬워 전업 식충 식물로 진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트리피오필룸은 췌장암, 백혈병, 말라리아 치료제 후보 물질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미 많은 연구가 이뤄진 식물이다. 하지만 고기를 원하는 이유가 인 때문이라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려졌다. 필요할 때는 고기도 먹을 수 있는 식물의 존재는 자연의 놀라운 적응 능력을 보여준다. 
  • “액자 들추니 후두둑” 충남 아산서도 ‘흰개미’ 출몰

    “액자 들추니 후두둑” 충남 아산서도 ‘흰개미’ 출몰

    서울 강남구의 한 주택에서 흰개미가 발견된 데 이어 최근 충남 아산에서도 흰개미에 의한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다. 18일 디시인사이드 ‘곤충 갤러리’에 ‘흰개미.. ㅠ 고통받고있는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2월 충남 아산에서 내부가 목재로 꾸며진 상가를 계약하고 3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는데, 4월 중순 곤충이 여기저기 날아다녀 확인해 보니 날개 달린 흰개미였다”면서 “개미가 나온 문기둥 속은 비어 있었고 그 안엔 유충도 있었다. 현재 영업을 못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건물주가) 방역업체를 불러 약을 뿌렸는데, 보름 후 다른 곳에서 수십 마리가 벽지를 뚫고 나오고 액자 뒤에서는 유충들이 떨어지기까지 했다”라고 토로했다.글쓴이는 이와 함께 흰개미로 인한 피해 사진도 6장 올렸다. 사진에는 날개 달린 흰개미 100여 마리가량이 찍혀 있다. 최근 흰개미 목격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택에서도 흰개미가 목격됐다. 강남구에서 발견된 흰개미에 대해 19일 환경부는 해당 흰개미가 ‘마른나무흰개미과 크립토털미스속’에 속한다고 밝혔다. 마른나무흰개미과 흰개미는 인체에는 해를 끼치지 않지만 목재 건축물과 자재를 속부터 파먹어 큰 피해를 줘 ‘목조주택 저승사자’로 불린다. 미국 등에서는 흰개미 피해가 적지 않아 전문 방역업체가 나서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해당 흰개미를 잘 아는 방역 전문가가 많지 않다는 게 문제다.흰개미 전문가인 박현철 부산대 교수는 연합뉴스를 통해 “(충남 아산에서 발견된 흰개미는) 강남에서 발견된 외래종은 아니고, 국내에 폭넓게 분포하는 종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국내 서식종도 목조 주택 피해를 줘 구조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흰개미를 발견하면 대부분 살충제를 뿌리는데, 그러면 흰개미들이 곧바로 이주해 다른 곳에 피해를 준다”면서 “전체 군집 가운데 밖으로 나와 눈에 띄는 개체는 극소수인 만큼 전문가 도움을 받아 흰개미 서식처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방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외래 흰개미를 발견하면 국립생태원 외래생물 신고센터(041-950-5407·kias.nie.re.kr)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강남서 발견된 그 벌레…건물 붕괴시키는 ‘흰개미’였다

    강남서 발견된 그 벌레…건물 붕괴시키는 ‘흰개미’였다

    마른나무흰개미과 크립토털미스속 흰개미나무 갉아먹어 목조 건물에 큰 피해 입혀건조한 환경에서 생존…유입 경로는 미궁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택에서 발견된 흰개미는 목조건축물을 붕괴시킬 수 있을 정도로 유해한 외래 흰개미로 잠정 확인됐다. 다만 고위험 흰개미가 어떤 경로로 국내로 유입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정밀 현미경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강남구 주택의 흰개미는 ‘마른나무흰개미과 크립토털미스속’에 속하는 흰개미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데, 명확한 종 정보를 확인하기까지는 1주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긴급 방제도 실시했다. 마른나무흰개미과 흰개미의 국내 서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21년 한국응용곤충학회 학술지에 전남 완도군 여서도에서 마른나무흰개미 일종인 ‘통짜흰개미’를 발견했다는 보고서가 실린 바 있다. ●마른흰개미과 서식 확인 두 번째지난 17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집에 알 수 없는 곤충이 수십 마리 나타났다는 글이 게시돼 관심을 모았다. 일부 네티즌은 국내엔 없는 마른나무흰개미과에 속하는 흰개미로 보인다는 추정을 내놓았다. 이번에 발견된 흰개미는 인체에 해를 가하진 않지만 나무를 갉아 먹어 해외에선 큰 피해를 입히는 종으로 알려졌다. 호주 등에서는 목조건물을 붕괴시키기까지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 서식하는 흰개미는 습한 환경에서 사는데, 이 흰개미는 수분이 없는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견디고 땅에 접촉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어 목조 건물에 더 큰 피해를 입힌다. ●한반도 기온 상승하면서 유입 위험 높아져 이 흰개미들은 북미와 동남아시아, 호주 등의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최근 수년간 한반도 기온이 상승하면서 외래 흰개미의 국내 유입은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마른나무흰개미 대표종인 크립토털미스속 흰개미 야외 분포 북방한계는 ‘1월 평균기온 10도’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환경부는 “외부에서 유입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실내 목재 문틀(섀시)에서 서식하고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추후 역학조사를 벌일 예정이다.일각에서는 해당 지역에 흰개미들이 군집을 이루고 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지만, 추가 신고나 외부에서 개미가 들어온 통로는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외래 흰개미를 발견하면 국립생태원 외래생물 신고센터(041-950-5407·kias.nie.re.kr)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실이면 심각” 서울 도심서 외래 흰개미 출현 신고

    “사실이면 심각” 서울 도심서 외래 흰개미 출현 신고

    서울 도심에서 마른 나무까지 갉아 먹는 외래 흰개미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남구 한 주택에서 흰개미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이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는 19일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한 누리꾼이 집에 알 수 없는 곤충이 수십 마리 나타났다며 사진을 올렸고 다른 누리꾼들 사이에서 국내엔 없는 ‘마른나무흰개미(건재흰개미)과’(Kalotermitidae)에 속하는 흰개미로 보인다는 추정이 나왔다. 흰개미 전문가인 박현철 부산대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만 보면 마른나무흰개미과에 속하는 흰개미로 보인다”라면서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커뮤니티 사진 속 흰개미가 마른나무흰개미과 흰개미가 맞는다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되는 것이라고 박 교수는 덧붙였다. 마른나무흰개미과 흰개미는 총 489종이고 멸종된 종을 제외하면 457종 정도로 추산된다. 국내엔 ‘일본흰개미’(Reticulitermes speretus Kolbe)와 금강 주변에 서식하는 ‘칸몬흰개미’(Reticulitermes kanmonensis Takematsu) 등이 서식한다. 흰개미는 목재의 주성분인 셀룰로스를 섭취한다. 이를 위해 목재를 안쪽부터 갉아 먹어 ‘목조건축물 저승사자’라고까지 불린다. 미국에서 한해 흰개미로 인해 발생한 손실과 방제에 든 비용을 합하면 2010년 기준으로 400억달러(약 53조원)에 달한다는 연구도 있다. 박 교수 설명에 따르면 국내에서 주를 이루는 흰개미는 수분이 없는 목재는 갉아 먹지 않는데 마른나무흰개미과 흰개미는 수분이 없는 목재도 갉아 먹는다. 집안 가구도 이 흰개미 먹잇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박 교수는 “국내 흰개미는 습하고 그늘진 곳 나무에만 피해를 준다면 마른나무흰개미과 흰개미들은 모든 나무를 갉아 먹는다”라면서 “세계적으로 가장 골치 아픈 곤충으로 꼽힌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 교수는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흰개미에 날개가 달린 점을 우려했다. 짝짓기 비행을 위한 날개인데, 흰개미는 군집을 이룬 뒤 5~10년 정도 지나서 군집이 안정화돼야 짝짓기에 나선다는 것이다. 즉 마른나무흰개미과 흰개미가 국내에 들어온 지 한참이 지나 이미 널리 퍼져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호주에선 마른나무흰개미과 흰개미들 때문에 집이 붕괴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라면서 “국내에는 이 종을 방재할 전문가가 없는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 “15년 전 그 벌레가 또”…송도 아파트서 ‘혹파리’ 출몰

    “15년 전 그 벌레가 또”…송도 아파트서 ‘혹파리’ 출몰

    인천 송도신도시 한 신축 아파트 일부 세대에서 날벌레의 일종인 ‘혹파리’가 잇따라 나오자 입주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6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신도시 A 아파트 입주자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창문틀과 화장대 서랍, 붙박이장 등에선 지난달 중순 이후 혹파리의 알이나 사체가 발견되기 시작했다. 전체 1820세대로 이뤄진 A 아파트는 올해 2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혹파리 등 해충 관련 하자 접수를 한 세대는 수백 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단지 내 오피스텔 세대에서도 비슷한 하자 접수 건이 잇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혹파리는 중국이나 인도 등에 주로 서식하며 파리목의 혹파리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송도에서 혹파리가 무더기로 발견된 것은 2008년쯤 이후 약 15년 만이다. 혹파리 떼는 주로 날씨가 따뜻해지는 4∼6월쯤 출몰한다. 인천에선 2021년에도 서구 검단신도시 한 아파트 일부 세대에서 혹파리가 나왔고, 같은해 경기 김포와 화성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왔다. 국내에서 자주 발견되는 혹파리는 곰팡이나 버섯을 먹는 균식성으로 붙박이장 등 가구 내부에서 서식하다가 성충이 되면 가구 사이의 틈을 통해 외부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구의 원재료 등에 처음부터 알 또는 유충, 번데기 상태로 머무르다가 때가 되면 부화하는 경우가 많다. 병을 옮기거나 흡혈을 하는 등 직접적인 해를 끼치진 않지만 4㎜ 내외로 크기가 매우 작아 음식물이나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갈 수도 있다. 곤충 껍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해로울 수도 있다. 이 아파트 건설사는 하자 신청을 받고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순차적으로 방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건에 약품을 적셔 가구의 겉을 닦거나 연무기를 통해 소독하는 식이다. 하지만 혹파리가 나온다는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세대는 방역 이후에도 혹파리가 보인다며 가구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사 관계자는 “입주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역 조치를 하는 상황”이라며 “방역과 함께 입주자 요청사항을 보면서 가구 교체가 필요한 경우 단계적으로 교체도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으악! 팅커벨이다”…해치지 않아요, 이렇게 대처하세요

    “으악! 팅커벨이다”…해치지 않아요, 이렇게 대처하세요

    매년 5~6월이 되면 한강이 흐르는 지역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는 ‘동양하루살이떼’로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다. 동양하루살이 성충의 몸길이는 2~3cm, 날개를 폈을 때 길이가 4~5cm에 달하는 하루살이과의 곤충이다. 유충은 유속이 완만하고 모래가 쌓인 강이나 하천 등에 서식한다. 날개가 화려해 동화 ‘피터팬’ 속의 ‘팅커벨’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다. 2급수 이상 수질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강의 수질이 개선돼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성충이 되는 5월부터 서울 강동·광진·성동구, 경기 양평, 남양주, 하남 등 한강 수계의 도심에 대량으로 출몰한다. 이는 성충이 번식을 위해 밤마다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데다가 도시의 강한 조명들이 무리를 불러들인다. 건물, 사람을 가리지 않고 달라붙으며 특히 식당, 상점 등의 유리창에도 달라붙어 불쾌감과 혐오감을 줘 영업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한강에서 가깝고 카페가 밀집한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최근 동양하루살이가 대량 출몰해 주민들의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성동구가 동양하루살이에 대한 대한 주의를 요하는 주민 당부와 대처 요령을 안내해 눈길을 끌고 있다.구는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빛으로 유인해 해충을 퇴치하는 친환경 방제장비인 ‘해충퇴치기’를 이번부터 한강주변의 공원, 하천변 등에 가동한다. 또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방역기동반을 운영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한강과 중랑천병 등 산책로에 친환경 해충퇴치기 353대를 9월까지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명 줄이거나 황색등으로 교체분무기 등으로 물을 뿌리면 떨어져 동양하루살이는 도심의 밝은 빛에 매우 잘 유인되기 때문에 우선 시설의 조명을 줄이거나 백색등을 황색등으로 교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외부에서 실내로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충망과 출입문을 꼼꼼히 점검하고 건물 외벽이나 창문에 붙었을 경우 분무기나 호스를 이용해 물을 뿌리면 쉽게 떨어뜨릴 수 있다. 성동구보건소 관계자는 “동양하루살이는 입이 퇴화돼 먹거나 물지 못해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는다”며 “해충퇴치기 가동과 방역기동반 운영 등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생생우동]5월은 푸르구나…‘청소년의 달’ 행사도 풍성해요

    [생생우동]5월은 푸르구나…‘청소년의 달’ 행사도 풍성해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날…. 5월하면 유독 가정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아 ‘가정의 달’을 떠올리곤 한다. 동시에 5월은 ‘청소년의 달’이기도 하다. 청소년의 달은 지난 1964년 처음 시행된 이후 올해로 59번째를 맞이한다. 정부 주관 행사 외에도 서울 자치구가 준비한 다양한 문화·예술·과학 체험의 장이 열린다. 청소년들의 끼를 펼치는 댄스경영대회부터 게임대회까지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인간다움, 최고의, 바른…송파구, 허그 축제 서울 송파구에서는 13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 일대에서 ‘제8회 송파 아동·청소년 축제, H·U·G(허그)’가 열린다. 올해 축제명인 ‘H·U·G(허그)’는 Human(인간다움), Ultimate(최고의), Good(바른) 3개 테마의 머리글자를 조합했다. ‘송파구의 솔방울, 청소년’을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즐길 수 있는 축제라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올해 27회를 맞이한 ‘새싹동요제’와 청소년들의 숨겨진 끼와 장기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청소년 동아리 댄스경연대회’다. 구 청소년시설과 단체 등이 함께 준비한 33개의 ‘체험부스’도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휴먼(Human)’존에서는 가족 포토존, 나만의 연 만들기 등 부스를 운영하며, ‘얼티미트(Ultimate)’존은 3D펜 키링 만들기, 크로마키 활용 영상촬영 체험을 제공한다. ‘굿(Good)’존에서는 스크린 사격 게임과 모션인식 댄스 게임 등 청소년 취향을 저격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아이들이 기획한 강동 ‘오늘도 빛나는 우리’, 이번엔 플리마켓 강동구는 오는 20일 상일동 방아다리 어울마당에서 아동·청소년 연합축제 ‘오늘도 빛나는 우리’를 개최한다. 아이들이 직접 기획해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으며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행사와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해 해마다 큰 인기를 끌어왔다. 올해는 ‘플리마켓’을 주제로 2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아동·청소년들이 판매자로 참여해 직접 제작한 물품이나 중고물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수익금은 관내 취약계층 가정을 위해 기부된다. 이외에도 농구, 피칭타겟 등 다양한 체험부스와 이벤트가 아이들을 맞이한다. 청소년 마음껏 즐기고 꿈도 키우는 영등포 ‘들락날락’ 영등포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지역 내 청소년시설 9곳에서 2023년 청소년 주간 축제 ‘들락(樂)날락(樂)’을 개최한다. 들락날락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청소년시설에서 개최하는 행사를 오고 가며 축제를 즐긴다는 뜻이다. 기존의 1회성 행사가 아닌 시설별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등포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어서와~영청문은 처음이지?’라는 주제로 ▲드론, 자율주행차, 로봇 공학 등 미래 직업과 관련된 ‘4차 산업 페스티벌, 꿈틀랜드’ ▲식물성 재료로 르뱅쿠키를 만드는 ‘얌얌베이킹’ ▲버려지는 아이스팩이 디퓨저로 재탄생하는 ‘UP사이클링’ 등 지역 내 학교와 연계해 주중에 운영한다. 20일에는 모바일 카트라이더 서바이벌 게임 대회인 ‘영청문 레이스’가 개인전, 팀전으로 나눠 개최된다. 또 타로카드, 보드게임 등을 활용한 ‘행구마 비밀상담소’와 레크리에이션, 요리활동 등을 통해 관계를 증진하는 ‘나(I)들이(WE) 옥상햇빛’ 등 청소년들의 흥미를 돋우는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 비 내린 어린이날 아쉬움, 서대문구에서 말끔히 덜어 내자 비 내린 어린이날의 아쉬움 덜 수 있는 행사도 서대문구에 마련돼 있다. 구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홍제천 폭포마당 일대에서 ‘어린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달 5일 ‘제13회 서대문구 어린이 축제’가 비로 취소된 후 어린이들이 체험활동과 놀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 이날 체험마당에서는 쿠키 만들기, 나만의 캐릭터 그리기, 드론 날리기, 로봇 축구, 로봇 컬링, 페이스 페인팅, 세계 나라 의상 입어 보기, 나무곤충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놀이마당에서는 로봇 체험, 동물 모양 장난감 타기, 추억의 오락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상상블록, 미로, 그림책 등을 주제로 한 ‘서대문 아이들 놀이터’도 마련된다. 이날 오후 1시 20분부터 3시까지 홍제천 수변카페 무대에서는 어린이 마술과 청소년 댄스를 비롯해 태권도와 난타, 서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이 잇달아 펼쳐진다. 먹거리마당에서는 떡볶이, 어묵, 소떡소떡(소시지와 떡 꼬치), 꽈배기, 솜사탕 등을 사 먹을 수 있다.
  • ‘멋쟁이·귀요미’ 반려곤충 뽐내세요…7회 애완곤충대회

    ‘멋쟁이·귀요미’ 반려곤충 뽐내세요…7회 애완곤충대회

    서울시와 농촌진흥청이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제7회 대한민국 애완곤충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애완곤충경진대회는 곤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7년 처음 시작된 참여형 축제다. 올해 대회는 ‘행BUG(버그)한 방학일기:내 친구 곤충이 궁금해’를 주제로 11분야 18개 종목에서 경진이 진행된다. 대회에 참여한 장수풍뎅이, 넓적사슴벌레 등을 대상으로 ▲우량곤충 ▲멋쟁이곤충 ▲귀요미곤충 등 분야별 최고 곤충을 뽑아 서울특별시장상(6점), 농립축산식품부장관상(1점), 농촌진흥청장상(4점) 등을 수여한다. 올해는 ‘곤충 우수제품’과 ‘곤충동영상제작’ 경진대회가 신설됐다.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도 준비했다. 털보왕사슴벌레, 제주풍뎅이, 긴날개중베짱이 등 33종의 살아있는 애완곤충이 전시된다. 해설사가 재미있는 이야기로 설명도 해준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곤충 만져보기, 나비정원 방문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어린이와 청소년 8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치유를 위한 곤충체험 교실도 행사기간 중 운영된다. 이번 제7회 대한민국 애완곤충경진대회는 곤충애호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2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2일 오후 5시까지 경진대회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신청은 선착순 마감이다. 종목별로 사전 참가신청을 해야 하며 1인당 최대 2종목까지 참여할 수 있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곤충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전시와 체험으로 구성했다”며 “자신이 키우는 곤충을 자랑하고 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애완곤충경진대회에 많은 곤충 애호가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모기가 싫어하는 비누향이 있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모기가 싫어하는 비누향이 있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아직 더위는 시작도 안 됐는데 얼마 전 새벽녘에 ‘앵~’ 하는 모깃소리 때문에 잠을 깬 적이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모기는 파리목 모깃과 곤충으로 극지방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전 세계에 분포해 있습니다. 현재 지구상에는 약 3500종의 모기가 있고 한반도에는 56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치명적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동물로 박쥐가 주목받고 있지만 모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에 따르면 매년 개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람은 2만 5000명, 뱀에게 물려 죽는 사람은 5만명, 전쟁·테러·범죄 등 사람에 의해 사망하는 사람은 47만 5000명 정도인데 모기에게 물려 죽는 사람은 72만 5000명에 이릅니다. 그런데 같은 장소에 있어도 유독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호흡량이 커 내뱉는 이산화탄소량이 많거나 체온이 높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그리고 건강한 사람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을 모기들이 더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빨간색도 모기를 유인하는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었습니다. 모기에 덜 물리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버지니아공과대(버지니아텍) 생화학과, 생명과학연구소, 동물학과, 의생명과학과, 미시시피주립대 야생·수산·양식학과 공동 연구팀은 몸을 깨끗이 씻더라도 사용하는 비누나 세정제에 따라 모기에 더 쉽게 물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연구 결과는 보건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아이 사이언스’(iScience) 5월 11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24~33세의 건강한 남녀 5명을 대상으로 몸을 씻지 않았을 경우와 비누를 사용해 몸을 씻고 1시간이 지난 뒤 모기가 얼마나 달라붙는지에 대해 실험했습니다. 또 연구팀은 비누 향이나 성분에 따라 모기 유인 여부가 달라지는지 파악하기 위해 시판되는 4종의 각기 다른 비누로 실험했습니다. 그리고 모기를 끌어들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실험 참가자의 체취를 묻힌 천으로 실험했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5명 모두 고유한 체취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체취는 생리적 상태, 생활방식, 식생활, 거주환경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비누는 신체 오염물을 씻어내는 역할도 하지만 비누의 화학 성분을 몸에 남기며 체취의 방출에도 변화를 일으켜 모기의 후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비누에는 일반적으로 모기들이 피하는 성분이 포함돼 있지만 달콤한 과일이나 꽃향기를 내는 성분을 가진 비누로 씻을 경우는 씻지 않았을 때와 비슷한 정도로 모기들이 덤벼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위스키향이나 코코넛향을 내는 비누를 사용하면 모기들이 피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클레망 비노거 버지니아텍 교수(곤충생리학)는 “사람마다 다른 고유한 체취가 세정 성분과 만났을 때 어떤 작용을 하는가에 따라 씻은 뒤에 오히려 더 모기에 잘 물릴 수 있다”며 “더 많은 종류의 비누와 실험 대상자 규모를 늘려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아마존 파충류·곤충 무더기 밀반입…가격은 얼마? [여기는 남미]

    아마존 파충류·곤충 무더기 밀반입…가격은 얼마? [여기는 남미]

    아마존에 서식하는 파충류와 곤충을 무더기로 거래하려던 남자들이 체포됐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국경도시 파소델로스리브레스에서 검문에 걸린 브라질 남자 2명을 야생동물 보호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북동부 코리엔테스주(州)의 도시 파소델로스리브레스는 접경지역으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 3개국 주민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경찰은 주말을 앞두고 5일(현지시간) 실시한 불심검문에서 아마존 파충류와 곤충을 가득 싣고 달리던 차량을 적발했다. 두 남자가 밀반입한 동물은 아마존 노랑점거북(학명 Podocnemis Unifilis) 36마리를 비롯해 도마뱀 4마리, 거미 124마리, 뱀 9마리 등 모두 등 모두 아마존에 서식하는 종이었다. 거북을 제외한 나머지는 작은 용기에 각각 개별 포장(?)된 상태였다. 야생동물이나 곤충을 운반하려면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하지만 두 남자는 아무런 서류를 갖고 있지 않았다. 경찰은 “용기에 파충류와 곤충을 담아 운반한 것으로 보아 밀거래 정황이 뚜렷했다”면서 두 남자가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남자가 밀반입한 파충류와 곤충의 밀거래가격은 최소한 300만 페소(약 1만3000달러)로 추정됐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아마존에 서식하는 동물이나 곤충은 특히 밀거래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비싼 값에 거래되곤 한다”면서 “특히 유럽 쪽으로 다시 건너가면 중남미에서보다 훨씬 높은 값에 거래되는 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두 남자와 거래를 하는 아르헨티나 조직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면서 “수사를 확대해 조직을 일망타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에 서식하는 동물은 포유류, 파충류, 조류 등을 모두 포함해 약 4만8000종에 달한다. 아마존 밀림에서 자유롭게 사는 동물들은 그러나 24시간 밀렵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반려동물의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특히 아마존 동물은 프리미엄 반려동물로 간주돼 몸값이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마존에 사는 앵무새 ‘구아카마요’(학명 Ara)다. 구아카마요는 초록색, 파란색, 빨간색 등 깃털의 색깔에 따라 구분하는데 색깔별로 가격차이도 크다. 암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초록색 구아카마요의 가격은 400달러 정도지만 파란색은 배 가까운 700달러를 주어야 살 수 있다. 가장 비싼 빨간색 구아카마요는 1400달러까지 몸값이 올랐다. 현지 언론은 “야생동물을 마스코트로 입양하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아마존 야생동물의 밀거래가격도 배 이상 올랐다”면서 “비싼 값에도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 비 내린 어린이날 아쉬움 달래볼까… 서대문구, 13일 홍제천서 ‘어린이 한마당’ 개최

    비 내린 어린이날 아쉬움 달래볼까… 서대문구, 13일 홍제천서 ‘어린이 한마당’ 개최

    서울 서대문구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홍제천 폭포마당 일대에서 ‘어린이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앞서 5일 어린이날에 개최 예정이었던 ‘제13회 서대문구 어린이 축제’가 비로 취소된 뒤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활동과 놀이, 공연 등을 준비했다. 이날 체험 마당에서는 쿠키 만들기, 나만의 캐릭터 그리기, 드론 날리기, 로봇 축구, 페이스 페인팅, 세계 나라 의상 입어 보기, 나무 곤충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놀이 마당에서는 로봇 체험, 동물 모양 장난감 타기, 추억의 오락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오후 1시 20분부터 3시까지 홍제천 수변 카페 무대에서는 어린이 마술과 청소년 댄스를 비롯해 태권도와 난타, 서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이 펼쳐진다. 떡볶이, 어묵, 꽈배기, 솜사탕 등을 먹을 수 있는 먹거리 마당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홍은청소년문화의집, 육아종합지원센터, 가재울청소년센터, 자원봉사센터, 가족센터, 진로체험지원센터 등 서대문구 내 여러 기관이 후원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며 “어린이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우신보석감정원, 임종석 작가와 ‘태고의 춤 The Ancient Travels’ 전시회 개최

    우신보석감정원, 임종석 작가와 ‘태고의 춤 The Ancient Travels’ 전시회 개최

    꼬아진 선들의 성형을 통해 독창적인 조형언어 완성 우신보석감정·연구원 산하 ‘아트 스페이스 W‘가 임종석 작가와 함께 10일부터 ‘태고의 춤 The Ancient Travels’ 전시회를 개최한다. 우신보석감정원은 1979년 국내 최초로 국제 공인 보석감정사 자격을 취득한 故 오희남 원장이 정확·정직·공정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전문 보석감정연구기관이다. 일관성을 갖춘 고유의 감정 서비스를 바탕으로 신뢰성 있는 등급평가와 전문 분석 기기를 활용한 합성 및 처리 보석 감별을 통해 국내 보석시장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임종석 작가는 2018 평창동계문화올림픽 기념 한국공예전 ‘기량의 예술’ 초대작가로, 2016년 공예트렌드페어 ‘올해의 작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2019 이탈리아 Preziosa Young 디자인 공모전 우승 등 심도 있는 작품 활동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대중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젊은 금속 공예가다. 임 작가는 이번 수십 수백 번 꼬아진 선들의 축적과 성형을 통해 만들어진 곤충의 독특한 질감을 통해 마치 되감긴 시간처럼 현재에서 과거로 그리고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아득한 시대로 역행해 태초의 생명력을 마주하게 하고, 새로운 형상을 창조한다. 이렇게 창작된 형태 위에 옻칠을 올리고, 불길을 지나가게 하여 예측할 수 없는 순수한 색감을 도출하여 작가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조형언어를 완성한다. ‘태고의 춤 The Ancient Travels’ 전시회는 10일부터 23일까지 종로 우신빌딩지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 중 백색의 아코야 진주, 골드 빛의 남양 진주, 검은 색의 타이티 진주가 어우러진 은제품은 천연보석전문 주얼리 쇼핑몰 ‘오브엘린’에서도 온라인 전시로 만나 볼 수 있으며, 구매도 가능하다. 특히 진주 제품은 모두 천연 보석임을 증명하는 우신보석감정원의 진주 감정서, 감별서가 첨부된다. 한편, 우신보석감정원은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아트 스페이스 W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귀금속 공예 및 보석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 [내려다봄] 봄 나들이객 부르는 고양국제꽃박람회

    [내려다봄] 봄 나들이객 부르는 고양국제꽃박람회

    전국 최대규모의 꽃 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일대에서 생활 속 꽃’을 주제로 개막했다.올해로 15회를 맞이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대한민국 꽃 문화발전을 도모하고 아름다운 꽃 문화를 영위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7년 첫 박람회가 개최됐다. 이후 3년마다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리다가 2012년 제6회 때부터는 매년 개최됐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행사 규모가 축소됐다가 4년 만인 올해 다시 그 문을 제대로 열게 됐다.4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100만 송이의 꽃을 동원해 30,000㎡ 규모의 부지에 알차게 들어찬 박람회장은 테마광장을 비롯한 튤립 단지, 수국 정원 등 22개의 테마 정원 등으로 구성됐다.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고양 레이 가든’에서는 환영의 꽃 목걸이를 든 10m 높이의 대형 토끼 ‘고양 레빗’이 입장객들을 맞이한다. 꽃과 함께하는 순간의 기억을 표현하는 ‘모멘텀 가든’에는 반사-투영 구조물과 꽃으로 장식된 회전목마 설치돼 무한 확장하는 화훼공간을 연출했다.어린이들이 작은 곤충이 된 것처럼 꽃과 꽃 사이를 탐험할 수 있는 놀이공간인 ‘어린이 정원이’ 마련돼 있으며 거대 꽃 모양의 그네와 꽃 뿌리를 형상화한 밧줄 타기 놀이터 또한 준비돼 있다.환경친화적 라이프 스타일 공간을 구현한 ‘꽃과 생활 디자인 정원’은 테라스, 베란다, 마당, 옥상 등 다양한 정원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생태 정원은 이끼와 대나무를 활용한 정원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이밖에 성취와 성공을 축하하는 ‘공중 정원’, 심신의 안정을 주는‘물의정원’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시와 꽃’등의 다양한 정원들을 비롯해 미니 열차, 수상 꽃 자전거 꽃 배등의 다양한 체험 거리도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이동환 시장은 “25개 나라 200여 개의 기관, 단체 등이 참여하는 화훼산업계 국제교류의 장으로 마련돼 5월 8일까지 이어진다”며 “실내 전시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으니 함께 즐겨보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편집당한 카네이션/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편집당한 카네이션/식물세밀화가

    계절을 떠올리게 하는 식물이 있다. 복수초는 늦겨울, 개나리는 초봄, 무궁화는 한여름을 떠올리게 한다. 식물로부터 떠올리는 계절은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어 내 눈에 띄는 시기다. 그리고 나는 패랭이꽃속 식물을 보며 5월을 떠올린다. 이들이 5월에 꽃을 피우는 것도 열매를 맺는 것도 아닌데 뜬금없이 5월을 떠올리는 것은 꽃 시장에 유통되는 패랭이꽃속 가족인 카네이션 때문이다.카네이션은 5월을 상징하는 식물이다. 스승의날과 어버이날 사람들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부모님과 스승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한다. 카네이션이 어버이날 감사의 의미를 가진 식물로 쓰인 것은 1907년 미국의 애나 자비스라는 인물이 카네이션을 몸에 달고 어머니의 추모식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이 관습이 가장 철저히 유지되는 곳이다. 그 덕에 우리나라에서 카네이션은 연장자에게 감사의 의미로 선물하는 식물로서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장미, 국화, 튤립과 함께 세계 4대 절화에 속하며 장미 다음으로 인기 있는 절화다. 알게 모르게 결혼식과 같은 행사나 선물용 꽃다발에 활용된다. 언젠가 지인이 애인에게서 받은 꽃다발에 카네이션이 많이 들어 있다며 연장자를 대하는 듯해 섭섭하다기에 나는 카네이션이 장미와 다르지 않다는 말과 함께 이들이 절화로서 가진 위상을 설명해 줬다. 카네이션은 석죽과 패랭이꽃속의 카리오필루스종을 개량한 식물이다. 우리가 아는 형태의 카네이션이 되기까지 패랭이꽃은 많은 변화를 거쳐야 했고 그 변화 속에서 본성을 포기해야 했다. 식물종의 삶도 인간종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식물학자 칼 폰 린네는 카네이션의 원종을 가리켜 정향 냄새가 난다며 이들 종소명에 정향의 종소명 ‘카리오필루스’를 부여했다. 그러나 꽃집의 카네이션에는 정향 비슷한 향도 나지 않는다. 호불호가 갈리는 정향 향기는 육성 시 단호히 제거됐기 때문이다. 카네이션은 향기 대신 수명 연장을 선택당했다. 카네이션이 절화로서 인기 있게 된 요인 중에는 절화수명이 길다는 특성이 있다. 카네이션을 꽃병에 꽂아 두면 장미나 튤립보다 꽃이 한 주 이상 더 오래 피어 있는 걸 알 수 있다. 꽃병에 꽂아 둔 절화가 천천히 시든다는 것은 이들을 관상하는 인간 입장에서 최대 장점이 아닐 수 없다.우리가 아는 카네이션의 색과 형태는 이들을 육성하고 재배하면서 이뤄진 지난 200년간 산업화의 산물이다. 한순간 꽃이 피었다가 지는 숲의 패랭이꽃속 식물과 달리 카네이션은 일 년 내내 꽃이 핀다. 줄기는 길고 곧으며 꽃잎은 크고 화려하다. 카네이션 원종과 재배종을 비교해 보면 줄기의 길이가 확연히 다르다. 패랭이꽃속 식물은 줄기가 짧고 가는 것이 특징인데, 카네이션은 줄기가 곧고 길다. 줄기가 짧으면 꽃병에 꽂아 절화로 활용할 수 없기에 인류는 패랭이꽃속 중 가장 키가 큰 종을 선택한 후 줄기를 더욱 곧게 육성했다. 최근에는 패랭이꽃속 특유의 꽃잎 가장자리 핑킹 거치를 지우고 가장자리를 매끄럽게 육성한 카네이션도 유통된다. 나는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서 사회적 약자가 지나치게 평면적이고 납작한 캐릭터로 그려질 때 종종 괴로움을 느낀다. 부족한 경험 아래 약자를 잘 그려 보자는 마음만으로 착하고 무해하고 너그러우며 이타심 많은 이상적 인물로 그리는 것은 사실 약자는 이래야 한다는 잠재적 편견이 내재한 결과다. 대중도 성격이 나쁘지만 착한 면도 있는, 폭력적일 때도 있고 다정할 때도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의 강자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같은 캐릭터가 약자일 때는 거부감을 느끼는 것 같다. 강자에게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내가 어쩔 도리가 없으니 매력으로 치환해 생각하는 게 편하고, 약자는 내가 조종할 수 있다는 생각에 늘 괴롭힌다. 우리는 식물도 평면적인 캐릭터로 만들어 왔다. 카네이션은 꽃잎이 풍성하고 색이 화려하며 절화수명이 길고, 병에 꽂을 수 있도록 줄기도 곧고 긴 꽃병의 무생물로 변형됐다. 우리는 이들이 5월에 필요하기 때문에 일 년 내내 꽃이 피도록 육성했다. 식물의 꽃이 피는 시기도 인간이 정한다. 우리 마음에 드는 캐릭터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식물의 개화가 가진 가치와 꽃을 매개하는 곤충, 정향을 떠올리게 하는 특유의 향기, 매력적인 줄기의 곡선과 잎, 열매까지 무참히 지워졌다. 카네이션이 속한 패랭이꽃속의 속명 디안투스는 그리스어로 ‘신의 꽃’을 의미한다. 성스러운 식물로서 추앙하기 위해 명명됐지만, 지금 내게 이 속명은 스스로 신이 된 인간의 꽃이라는 의미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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