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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모더니즘 소설시리즈/국내 첫 출간

    ◎웅진출판사,「사랑은 오류」·「제일버드」등 3권 펴내/출판사들 외면,이론서만 10여권 소재/“포스트 모더니즘 올바른 수용 계기” 독자들 환영 그동안 국내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포스트모더니즘 소설들을 한데 모은 작품집이 나온다. 웅진출판사는 포스트모더니즘 대표작을 수록한 5권 분량의 「포스트모더니즘 소설 걸작선집」을 펴내기로 하고 이 가운데 3권을 최근 출간했다.이번에 나온 책들은 노벨상 수상작가 가브리엘 마르께스 등이 지은 단편집 「사랑은 오류」를 비롯해 영국작가 지인 리이스의 「광막한 바다,사르가소」,미국의 선발주자 커트 보네거트의 「제일버드」들이다. 「사랑은 오류」(김성곤 옮김)는 포스트모더니즘 이론서에 자주 언급되는 걸작들을 패러디·미니멀리즘·메타픽션·환상·우화·탐정·공상 소설로 분류해 대부분 수록했다.특히 난자를 찾아 헤엄쳐가는 정자를 화자로 한 존 바스의 「밤바다 여행」,바퀴벌레의 세계에서 인생과 우주의 질서를 깨닫게 하는 윌리엄 개스의 「곤충들의 질서」,「햄릿」을 패러디한 도널드 바셀미의 「우리 아버지의 우시는 모습」들이 주목할 만하다. 「광막한 바다,사르가소」(전경자 옮김)는 「제인에어」에 나오는 로체스터의 아내 앙뜨와네뜨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포스트모더니즘 이후 등장한 탈식민주의(포스트콜로니얼리즘)의 원조격인 작품으로 서인도제도에서 백인과 원주민 사이에 벌어지는 인종·문화적 갈등을 표현했다. 「제일버드」(나영균 옮김)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감옥에 갇힌 선량한 사람들이 파멸하는 과정을 그림으로써 세상의 부조리함을 고발한 작품이다. 이어 2월에는 폴란드계 미국작가 저지 코진스키의 「편력」과 미국작가 존 혹스의 「경마장의 함정」등 두권이 나올 예정이다. 한편 포스트모더니즘 이론만 분분했지 정작 이를 뒷받침하는 작품을 보기 어려웠던 우리 문학계에서 이번 작품집 발간은 포스트모더니즘을 올바로 수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모더니즘은 90년대 들어 후기산업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이론 또는 시각으로 국내 문학계에 큰 영향을 미쳐 그동안 나온 이론서가 10여권에 이른다. 그러나 이론서에 언급된 작품들(텍스트)이 거의 소개되지 않아 「이론은 있되 작품은 없는」 기묘한 현상이 계속됐다.따라서 논쟁이 끊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일반 문학애호가들은 철저히 소외돼 왔다. 웅진출판 김갑수부장(시인)은 『출판계는 그동안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포스트모더니즘 작품을 외면해 왔다』면서 『이번 대표작 출간으로 포스트모더니즘 작품이 더욱 활발하게 소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벌꿀/조혈작용·간장보호·질병 저항력 증진(최선록 건강칼럼:53)

    ◎매일 한숟갈씩 복용… 코감기 쉽게 치료 벌꿀은 자연감미료로써 다시 정제할 필요가 없는 유일한 자연식품이자 건강식품이다. 일반적으로 벌꿀과 꽃꿀을 동일하거나 비슷한 식품으로 알고 있지만 서양사람들은 꽃꿀을 넥타(NECTAR),벌꿀을 허니(HONEY)라 하여 용어자체를 엄격하게 구분하고 있다.꽃꿀은 식물이 꿀벌이나 다른 곤충들을 유인하기 위해 꽃에서 분비하는 단물질인 반면 벌꿀은 벌들이 꽃꿀과 꽃가루를 비롯,식물에서 얻은 다른 물질을 모아 먹이로 완성시킨 다음 벌집에 저장한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벌꿀은 꽃이 피는 계절에 따라 아카시아꿀 싸리꿀 유채꿀 밤꿀 메밀꽃 밀감꿀 자운영꿀 클로버꿀 잡화꿀 등 종류가 다양할 뿐 아니라 꿀에 따라 맛,빗깔,향기도 각기 다르다. 영양학적으로 벌꿀의 성분은 밀원에 따라 약간 차이가 나지만 1백g당 열량은 2백94㎉로 쇠고기나 달걀의 2배,우유보다 5배가량 높고 주성분은 포도당,과당이며 단백질,회분,비타민이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 B₁,B₂,B6,판토텐산,니코틴산,콜린,엽산,비타민C 등을 함유하고 있는 영양식품으로 각종 질병 치료에 널리 복용되고 있다. 어른의 1일 꿀 섭취량은 최소한 30∼40g 정도는 먹어야 하며 국민학교 저학년의 어린이들은 5∼15g이 알맞는 양이다.이를 밥숟가락으로 환산하면 어른은 1일 2숟갈이며 어린이는 차숟갈로 2∼3회 먹으면 된다.꿀은 아무때 먹어도 좋지만 매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며 적어도 1개월 이상 꾸준히 먹어야 뚜렷한 치료효과가 나타난다. 건강한 사람이 꿀을 매일 먹으면 원기가 왕성해지고 심장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으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피로 회복이 빨라진다. 더욱이 꿀에는 피를 만드는 조혈작용,간장보호작용,술 마신 다음날 아침의 숙취제거,기침을 없애주는 진해작용,소변이 잘 나오는 이뇨작용,신경통과 불면증 치료 등 다양한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겨울철에 추위를 잘타는 사람에게 꿀은 좋은 보약이 된다.매일 식사 때마다 꿀 1숟갈씩 먹으면 추위를 이겨내는 내한성체질을 갖게된다.또 코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이 꿀을 복용하면 쉽게 치료되고웬만한 감기는 가볍게 넘기게 된다.
  • 솔잎혹파리 「방제균」 개발/산림청 임업연

    ◎잣나무 잎벌레유충이용 대량생산/1회 살포에 피해율 10% 줄어/5∼7년뒤엔 완전방제 기능 소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솔잎 혹파리를 방제할 수 있는 천적 미생물이 개발됐다.산림청 임업연구원이 개발한 천적 미생물은 바로 백강균이다. 밀기울에 밀가루를 10% 가량 섞어 튀긴 다음 직경 7㎜,길이 1.5㎝의 크기로 뽑아낸다.여기에 병든 잣나무에서 분리해 낸 넓적 잎벌유충을 이용해 배양한 균(단균사)을 접종,백강균의 포자를 대량 생산한다.배양에는 3주일 쯤 걸린다. 산림청이 지난 92년부터 지금까지 1백20㏊에 뿌린 결과 한 차례 살포한 뒤 1년이 지나면 피해율이 10%,2년째는 23%가 줄었다.5∼7년 뒤에는 완전 방제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대량으로 배양한 균을 가루로 만들어 동력 살분기나 헬리콥터로 뿌리면 된다.솔잎 혹파리의 유충이 월동하기 위해 소나무의 잎 속에 있다가 땅으로 떨어지는 11월 초부터 이듬 해 4월 초까지 뿌리면 된다. 산림청은 내년에 4백㏊에 뿌려 효과를 더 확인한 뒤 특허를 낼 계획이다.산림곤충과의 신상철 연구사는『지금은 나무에 일일이 구멍을 뚫어 농약을 주입하는 수간주사 방법으로 방제하나 인력 및 비용이 많이 들어 효과가 적다』며 『백강균은 대량 살포가 가능해 비용이 적게 든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말까지 전국적으로 소나무 면적 2천1백10㏊의 10%인 2백11㏊가 솔잎 혹파리의 피해를 입고 있다.
  •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자는 꼴이라(박갑천 칼럼)

    동물계나 식물계에는 서로 모자란걸 보완하면서 함께 이익을 주고받는 가운데 살아 나가는 관계의 것들이 있다.공생의 연결고리이다.예를 들자면 이렇다.힘세고 싸움 잘하면서도 시각이 발달한 비비와 청각·후각이 날카로운 영양은 공동방어전선으로 맹수에 대항한다.소라게와 말미잘도 그렇다.소라게는 제 껍데기에 붙어 사는 말미잘의 독에 힘입어 몸을 지키고 말미잘은 소라게를 따라 옮겨다니며 먹이를 찾는 것으로써 보상받는다. 무리를 지어 사는 작은새들은 경고의 울음소리가 대체로 같다.『지금 매(응)가 온다』고 어느 새가 경고하면 그걸 알아듣고 모두가 경계태세를 취한다.이 소리는 서로가 배워서 이해한다.곤충이나 물고기들의 경우 같은 종류끼리 화학물질을 내뿜음으로써 『달아나라』『모여라』따위 신호로 삼는다.이게 끼리끼리의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다. 사람도 동물이니 그같은 공생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돼 있다.가정에서고 사회에서고 서로 돕고 위로하며 사는 일들이 그것이다.그런 공생의 관계가 반드시 선의의 것만이 아니라는 데서동식물의 경우와는 달라진다.또 그게 문제다.부도덕하고 반사회적인 일에서의 공생관계가 얼마나 많은 것인가.깡패들이 사회적인 실력자와 손을 잡고 못된 짓을 함부로 한다.상납이라는 음충스런 짓으로 비호세력을 만드는 상하관계도 그것이다.그게 고약하다. 더욱 고약한 것은 그 못된 짓을 감시해야 할 자리에 있는 자들이 못된 짓하는 자들과 배를 맞추면서 공생하는 갈근거림이다.이건 도둑한테 도둑 지키라 한 꼴이다.세상을 벌컥 뒤집어놓은 도세사건에서도 도둑과 감사직이 짝짜꿍되어 도둑질한 사실이 드러난다.맥이 풀리게 하는 대목이다. ­한 재상이 감사(관찰사:조선조때 경찰권·사법권·징세권을 쥐고 수령을 지휘·감독하던 지방장관)에 임명되자 그 노모가 기뻐했다.재상의 자리에 올라도 그렇지 않으시더니 웬일이냐고 아들이 물었다.어머니의 대답은 이랬다.『네 아버지가 어떤 고을 원으로 있을때 감사가 순찰나온다 하면 모아두었던 산해진미를 바치더라.그래서 관찰사 좋다는걸 알고 있느니라』.이 얘기를「송계만록」에 소개한 작자 권응인은탄식한다.『…감사가 기강을 퇴폐하게 하면 어찌 남의 윗사람 노릇을 하겠는가.…고양이와 쥐가 함께 잠자서 명분이 거꾸로 되니 세상 변한걸 알겠구나』 더 이상 더덜뭇해서는 안된다.각계에 번져있는 「악의 공생관계」고리를 싹둑 끊어내야 한다.그건 선의의 공직자들 얼굴에 생기를 불어 넣는 길이기도 하다.
  • 「북한수용소」 경험 중국인/각목·물고문 실태 폭로

    【도쿄 AFP 연합】 간첩혐의로 북한에 투옥됐던 중국인 황 룽숴이씨(47)가 18일 그가 「지옥 같은」 북한수용소에서 어떻게 고문을 당했는지를 자세히 설명했다. 북한의 승호수용소에서 6년을 보내고 지난 90년 석방됐다는 황씨는 그가 이 수용소에서 만난 시바타 고조라는 일본인 친구의 석방을 일본정부가 북한에 요구하도록 교섭하기 위해 일본에 와 있다. 황씨는 수용소에서 북한 옥이들이 자신의 다리를 각목으로 심하게 구타하고 물 없이 50g의 소금을 강제로 먹인 일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수감자들이 배가 고파 곤충이나 쥐를 잡아 먹었으며 일부수감자들은 장시간 물속에 들어가 있도록 강요당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아주 좁은 감방에서 세사람이 함께 지내야 했다고 폭로하면서 『수감자들은 지옥 같은 곳에서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 무언극의 제왕 마르소 내한/19·20일 호암아트홀서 공연

    ◎「천지창조」·「법정」등 11편 선보여 『무언극의 마르소냐,마르소의 무언극이냐』할 정도로 확고한 명성을 쌓고있는 현대 무언극의 1인자 마르셀 마르소.이제 72세의 고령이 된 그가 17년만에 한국팬들과 다시 만난다(19·20일 하오 7시30분 호암아트홀). 지난 78년 첫 내한공연을 통해 특유의 창의적이고 해학 넘치는 작품세계를 보여준 그는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의 레퍼토리를 크게 보강,현대마임의 모든 양식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의 마임은 보통 정통마임의 문법을 계승한 「스타일의 무언극」과 비프(BIP)라는 어릿광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비프의 무언극」 두가지로 나뉜다.「스타일의 무언극」은 인간의 속성을 스케치하듯 보여주는 형식으로 형이상학적인 추상개념에서부터 동물,곤충,심지어 식물까지도 형상화한다.반면 「비프의 무언극」은 비프라는 피에로를 등장시켜 인간 삶의 애환을 침묵의 언어로 증언하는 양식으로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이 특징이다.비프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 「위대한 유산」의 주인공 필립으로부터 힌트를 얻어 그가 창조해낸 인물로 실크모자끝에 빨간 꽃을 달고있으며 흰 얼굴에 새빨간 입술,그리고 세모꼴의 눈이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준다. 1923년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난 마르소는 20세기초 샤를르 뒤랭과 에티엔느 뒤크로가 완성한 현대무언극의 전통을 이어 받은 마임 1세대로 찰리 채플린 이후 가장 위대한 팬터마임이스트로 꼽히고 있다.특히 그의 「주제가 있는 마임」은 마임을 연극이나 무용의 부속물이 아닌 독립된 예술장르로 공인받게 하는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마임의 고전으로 통하는 「천지창조」「법정」「가면제작자」를 비롯,최신작인「새잡이」「손」「작은 카페」등 모두 11점을 선보인다.
  • “국내 생물자원 보존운동 추진”/환경보호의 기초… 관리 절실

    ◎생물다양성협 「3단계 사업」 정부에 지원 건의 환경보호의 기초가 되는 생물의 종합적인 생태계조사가 전혀 안돼 있는 상태여서 이의 조사와 함께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운동이 학계에 의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생태학 분야의 전문교수와 연구원들로 구성된 한국생물다양성협의회(회장 이인규서울대자연과학대학장)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생물자원의 보전 및 「생물다양성에 관한 협약」에 따른 생물자원의 무기화 움직임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적인 관리체제의 확립과 적극적인 투자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생물다양성협의회는 28일 이에따른 「한국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3단계 장단기 예산안」을 마련,향후 20년동안 2조4천7백8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또이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관계법의 제정 및 보완을 통해 환경영향평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물다양성협의회는 환경처와 과기처의 후원으로 작성한 「한국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가계획의 수립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에서 이같이 제시했다.이 리포트에서 우리나라는 인간의 생명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생물의 서식분포에 대한 기초자료도 갖추지 못한 세계 최후진국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이회장은 『유럽등 선진국들은 16세기부터 본격적이고 지속적으로 생물의 생태계를 조사,보존해 자원화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일제 때 당시 동경대교수였던 나까이(중정)가 조사한 자료를 지금까지 토대로 삼고 있으며 이중 현재까지 극히 일부 종에만 개별적이고 부분적으로 관찰해 왔을 뿐 국가적인 차원에서 종합적인 조사가 한번도 이뤄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우리나라는 일본교수에 의해 조사된 뒤 반세기 이상을 거치는 동안 멸종됐거나 다시 생겨난 동식물은 파악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집계된 한반도의 생물은 동물 1만8천1백45종,식물 6천8백46종 등 모두 2만4천9백91종.이 종류는 이웃 일본의 5만여종에 비해 반에도 못미치는 정도이며 특히 곤충은 28%에 불과한 정도이다.그 뿐 아니라 무척추동물(곤충과 거미 제외)은 세계의 동물다양성에 비해 0.011%에 불과하다. 생물다양성협의회는 이같은 실정을 타개하고 환경의 보존과 생물의 자원화를 위해 정부예산 및 국제기구의 자금을 활용,조속히 국가차원의 조사,보존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홍성철 환경처자연생태과장은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을 더 듣고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검토를 거쳐 국가계획으로 확정,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게껍질서 추출한 키토산 원료/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성공

    ◎이화여대 전동원교수 등 연구팀/완전분해 가능… 의료·토양개선 활용/㎏당 1천불… 내년부터 양산 계획 이화여대 전동원교수(의류직물학과)와 서강대 이희우교수(화공과) 연구팀은 최근 게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Chitosan)을 원료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키토산은 게·새우·곤충류의 껍질에 포함된 「키틴」을 알칼리처리해 얻는 천연생물자원이다. 전·이교수팀은 92년부터 상공자원부로부터 10억원의 공업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정밀화학업체인 (주)삼천리제약과 공동으로 연구한 끝에 이 제품을 개발했다.게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에 전분과 면섬유 등을 섞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폐기돼도 토양을 오염시키지 않고,오히려 유익한 성분으로 작용하며 완전분해된다는 점이 기존의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다르다. 전교수는 『키토산은 천연염기성 고분자물질로 금속이온과 유해화학물질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어 방사성폐기물과 음용수의 처리,토양개선제,항암제,수술용봉합사 등 의료용으로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추출에 성공한키토산은 일부 선진국 제품보다 고품위로 ㎏당 1천달러를 호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게와 새우의 껍질은 연간 1백억t정도 나오며 여기서 키토산을 추출하면 연간 20억t을 생산할 수 있다.고품위의 키토산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과 일본 등 5개국 정도에 불과하다. 삼천리제약은 연내 생산시설을 갖춰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 가뭄·폭염 여파/잠자리·꿀벌·매미 급증

    ◎병충해 줄어들어 농약 덜뿌려/20여년만에 논메뚜기 등장/습지 줄고 수온 높아져 파리·모기는 감소 고온건조했던 올여름 날씨로 농작물 병충해가 없어 농약살포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이에따라 꿀벌·매미·여치·잠자리등 곤충류의 번식률이 높아졌고 논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메뚜기 떼가 등장했다. 농촌지역에서는 지난해까지 만해도 병충해가 극심해 벼농사의 경우 수확기까지 5∼7차례의 농약을 살포해왔으나 일조량이 많고 무더위가 계속된 올해는 병충해가 줄어 농약살포를 한번도 안했거나 1회정도 살포했다고 한다. 농약사용이 줄자 벌·메뚜기·매미등 곤충류의 생태계가 활기를 띠어 농촌지역에서는 각종 곤충이 크게 늘어났다. 꿀벌의 경우 예년보다 번식률이 3∼4배 높아져 양봉농가들은 올 꿀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2∼3배가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맑은 날씨가 계속돼 꽃의 활착이 잘돼 꿀의 양이 많고 당도가 높다고 한다. 양봉농가인 김이제씨(61·충북 옥천군 천산면 명회리)는 『지난봄 30통이었던 꿀벌통이 지금은 3배인 90통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꿀벌 외에도 그동안 논에서 사라졌던 메뚜기 떼가 등장,20여년만에 어린이들이 메뚜기잡이하는 모습을 볼수 있게 됐다. 경기도 평택시 근교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고성대씨(48)는 벼이삭이 여물고 있는 요즘 들에 나가면 벼에 붙어있던 메뚜기가 수없이 튀어 나온다고 전하고 병충해가 없어 농약을 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무공해 쌀 생산이라는 효과도 가져왔는데 충북 보은농협조합장 안종철씨(45)는 『올여름 날씨 덕에 농약피해가 적은 쌀을 먹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농촌지역에는 매미·여치·잠자리등 곤충들이 예년에 비해 부쩍 늘어 옛농촌의 분위기가 난다고 한다. 농약이나 습도에 약한 이같은 곤충들이 늘어 났으나 연못이나 웅덩이 등에 알을 낳아 애벌레 때 물에서 사는 모기 등 곤충류는 가물어 습지가 줄어들고 수온이 높아짐에 따라 오히려 수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에대해 동국대 농생물학과 이해병교수는 『습도가 낮고 살충제를 적게 씀에따라 곤충 생태계에 변화가 일어나 왕성한 번식을 한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유기농법으로 전환시켜 상태계의 먹이사슬을 유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생태계 무법자(외언내언)

    지난해 충북단양군 임현리마을에서 때아닌 귀신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마을근처 논에서 밤마다 귀신이 울어댄다는 것이었다.귀신의 정체는 이내 밝혀졌다.그것은 다름아닌 황소개구리였다.밤에는 황소울음을 운다해서 이름붙여진 황소개구리는 몸길이 40㎝나 되는 초대형.식욕이 왕성하여 토종개구리는 물론 작은새나 개구리의 천적인 뱀까지도 잡아먹는다. 북미산인 황소개구리는 80년대초 식용으로 들여왔는데 빠른 번식력에 힘입어 남부에 이어 중부지방의 늪지대를 평정, 개구리대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하천의 무법자로 등장한 북미산 블루길(일명 월남붕어)과 배스도 생태계파괴의 주범이 되고있다.특히 육식어종인 블루길은 토착어종인 피라미의 씨를 말리고 있으며 희귀어종과 새우 곤충등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운다.내수면자원증강이란 명분으로 수산청이 외국에서 도입,82년에 치어 5만마리를 팔당호에 방류했는데 이것이 전국 하천에 급속도로 퍼져나간 것이다. 블루길의 번식률은 붕어의 20∼30배,생후 2∼3년이면 20㎝이상 자라는 초고속 성장어다.이것이 작은물고기와 플랑크톤을 하도 먹어치우니까 상수원인 팔당댐의 수질까지 오염시키고 있다고 한다.「자원증식」의 측면만 생각한 외래어종 수입의 결과가 생태계의 황폐화를 초래한 것이다. 경우는 좀 다르지만 제발로 들어온 「귀화식물」도 우리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무서운 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다.지난해 발견돼 공포의 대상이 되었던 미국자리공은 독초이면서 토양 산성화의 주범.서울도심까지 진출한 것으로 보고되어 우리를 놀라게 했었다.최근에는 역시 외래종 독초인 돼지풀이 서울 관악산일대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보도가 우리를 긴장시킨다.꽃가루가 알레르기와 기관지천식을 일으킨다고 한다. 환경처는 환경파괴의 주범인 외래동식물의 제거에 나섰다.침입자에 의한 생태계파괴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 “교통요원들 재미” 불법여행 묵인대가 챙겨(북한 이모저모)

    ◎9월개학 임박하자 「학용품」 확보에 안간힘 ○식량 구입위한 여행늘어 ○…북한에서는 최근 식량구입을 위한 주민들의 여행이 잦아지면서 교통안전원과 열차승무안전원들이 재미를 보고 있다고. 안전원들 대부분이 주민들의 불법여행을 묵인해 주는 대가로 뇌물을 요구하고 이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최근 월남한 귀순자들이 밝힌바에 의하면 북한의 교통안전원들은 수산물 수송 차량이나 보따리 장수가 탄 차량을 가장 좋아한다고.이런 차량을 만나게 되면 단속을 면제해 준다는 구실아래 오징어·명태 등 수산물을 갈취하고,보따리 장수에게는 불법 운운하며 보따리 물건의 일부를 빼앗는다는 것. 열차승무안전원의 경우에는 교통안전원보다 더 큰 재미를 보고 있다고. 유류난으로 지방을 운행하는 버스의 운행이 중단됨에 따라 대부분의 주민들이 열차를 이용하고 있는데 상당수가 증명서 없이 열차를 타거나 차표를 구입하지 않고 무임승차하다 단속에 걸려들고 있기 때문. ○다시마류 건강식품 생산 ○…북한은 바다에서 나는 다시마로여러가지 건강식품을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일부는 해외에 수출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서 발간되는 월간대중잡지 「천리마」최근호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참다시마,좁은줄다시마,검은다시마,가는다시마 넓은다시마,긴줄기다시마,긴다시마,주름다시마,짜개다시마등 다종다양한 다시마류가 생산되고 있다고. 특히 다시마는 그 종류와 생산지,살고있는 장소에 따라 화학적 성분이 다른데 북한의 다시마에는 무기물 등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어 맛있고 영양가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 대장염 신장염 등 각종질병질환의 치료와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는 것. ○교사신축·보수에도 주력 ○…북한은 최근 9월의 새학년도 개학을 앞두고 교사보수를 비롯해 부족한 교육기자재·학용품 확보등에 주력. 최근 북한방송들에 의하면 북한은 새학년도 개학준비의 일환으로 ▲학용품 생산 ▲교사의 신축·보수 ▲교구비품 확보 ▲교사들의 교수준비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 ○식초로 불면증 등 치료 ○…북한에서는 불면증·멀미·화상 등의 민간치료에 식초를 널리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서 발간되는 월간지 「천리마」최근호에 의하면 잠을 이루지 못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잠자기전 끓였다 식힌 물 한컵에 식초 1스푼을 타서 마시면 곧 잠들 수 있으며 멀미가 있는 사람도 차나 배에 오르기 전에 이같은 요법으로 멀미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피부가 불이나 끓는 물에 데었을 때,곤충에 물렸거나 부스럼이 나기 시작할 때도 식초로 상처부위를 닦아내면 물집이나 염증을 없애고 진통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18세부터 영화에 관심 ○…영화부문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김정일은 18세이던 지난 59년 8월 조선중앙영화보급사의 영화관을 처음 들른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영화에 대한 관심을 길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최근 김정일의 조선중앙영화보급사 첫방문 35주년을 맞아 이 회사 고위간부의 말을 인용,김정일이 59년 8월16일 이 곳에 직접 들러 『영화상영과 이를 통한 선전사업에서 높은 정치적 안목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면서 김정일이 이후 모두 3백10여차례에 걸쳐 이곳을 찾았다고 보도.
  • 50년만의 올여름 폭염/곤충·철새 생태 바꿨다

    ◎곤충 먹고사는 제비 격감/가뭄으로 모기·파리 줄어/더위에 강한 잠자리 늘고/꾀꼬리·뻐꾸기 시원한 고지대 이동/물가도요새 등 여름철새 절반으로 올 여름 계속된 폭염이 곤충과 조류 등의 생태계를 바꿔놓고 있다. 그동안 대기오염으로 도심에서는 찾아보기가 어렵던 잠자리가 최근 가을로 접어든 도심 곳곳에서 무리지어 나르는가하면 매미 울음소리도 유난히 많이 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반면 파리·모기 등의 해충은 예년에 비해 훨씬 적어졌다.이와함께 이들을 잡아먹고 사는 제비의 숫자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서울 도심의 한 유명호텔 옥상에는 요사이 날씨가 맑아지면서 상승기류를 타고 올라온 때이른 잠자리떼가 몰려들어 점심시간 등을 이용,산책 나온 인근 직장인들의 눈길을 모으게 한다.또 숲이나 나무가 많은 일반 주택가는 물론 잠실과 상계동 등 아파트단지에서도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매미가 심심치 않게 찾아와 창문밖을 맴돌며 울어대 한 여름밤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곤충들이 보이는 이같은 이상현상은 지난 7월 중순부터시작된 폭염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려대 윤일병교수(한국곤충연구소 소장)는 『그동안 날씨가 덥고 비가 잘 오지 않아 수분에 약하고 더위에 강한 잠자리·매미등이 유충에서 성충으로 변태되는 과정에서 거의 죽지않고 살아남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이와는 반대로 파리·모기가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습기를 좋아하는 이들의 서식지가 메말라 유충때 필요한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다 자라지 못하고 중간에 죽는 애벌레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같은 곤충생태계의 변화는 이들과 천적관계에 있는 새들의 생태에도 영향을 미친다.동서조류연구소 이정우소장은 『파리·모기 등 날아다니는 곤충을 먹고사는 제비가 이들의 수가 격감하자 이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더 큰 원인은 태국 등 남쪽으로 갔던 제비들이 돌아오는 과정에서 낙오하는 숫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는 제비들이 태국등 현지에서 폭염에 시달린데다 농약이나 제초제의 피해를 입은 벌레들을 잡아먹고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경희대 생물학과 윤무부교수는 『올해는 더위때문에 주변에서 새들도 볼 수 없었다』며 『꾀꼬리·뻐꾸기·흰눈썹황금새·벙어리뻐꾸기 등이 폭염을 피해 해발 7백∼8백m 정도의 고원으로 이동해 서식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같은 현상이 철새에도 나타나 『8월중순이면 낙동강하구,을숙도 등지로 찾아오는 물가도요새·붉은어깨도요·흑꼬리도요도 올해는 예년의 절반밖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 여름방학/어린이 과학 실험교재 “불티”

    ◎동식물 키우고 「삼투압」 등 직접실험/사고력 키우는 산교육법… 주문 밀려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과학나라」,동·식물기르기 교재 등 관찰용 과학학습프로그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5월 과학실험프로그램 「에이플러스 과학나라」를 내놓은 중앙교육출판문화사는 여름방학 들어 신청이 더욱 늘어나 현재 1만6천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어린이들에게 동·식물의 알이나 씨앗을 분양해 직접 키우면서 성장과정을 관찰하도록 하는 자연학습교재를 판매해온 「푸른나무」(주)도 최근 방학을 맞아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느라 무척 바쁜 모습이다. 이같은 관찰용 과학학습프로그램상품의 판매 호조는 올 여름방학부터 곤충·식물채집 과제물을 중지하는 대신 동·식물의 생태에 관한 관찰기를 작성하도록 하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환경방학지침이 내려진데 따른 것으로 일부 풀이되고 있다. 「에이플러스 과학나라」는 생활속의 소재를 활용,어린이들이 친근하게 과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생활과학프로그램으로 유치원용 및국민학교 저·고급학년용 등 3단계로 나뉘어 있다.단계별 회원가입자에게 실험보조자료상자와 함께 10개월간 매달 과학실험 설명서와 도구가 든 과학상자를 배달해줘 부모의 도움을 얻어 어린이들이 집에서 과학실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실험내용은 대류현상,모세관현상,삼투압 등 단계별로 1백50가지에 이르고 있다.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중앙교육출판문화사의 배병태차장은 『과학실험실이나 과학실험기구의 확보가 크게 부족한 국내 현실에서 과학교육을 정상화하고 어린이의 사고능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푸른나무」에서 판매하는 동·식물 기르기교재는 동·식물의 알이나 씨앗과 함께 먹이와 영양분,기르는 법에 관한 설명서 등을 제공해 어린이가 집에서 직접 기르면서 성장과정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예를 들어 곤충이 알에서 깨어나 애벌레(번데기)성충으로 변하는 과정을 어린이가 보호자의 입장에서 돌보고 관찰할 수 있어 책임감과 성취감도 키워줄 수 있다고 한다.분양하는 동·식물의 종류는 나비·누에·귀뚜라미·도깨비새우·올챙이·겨자과 속성화 등 6종으로 빠른 것은 1∼2달 안에 순환과정을 모두 관찰할 수 있다.
  • 독충에 의한 피부병(최선록 건강칼럼:30)

    ◎노란나방 가루 닿으면 염증·가려움증 유발/모기·쐐기 쏘였을땐 「카라민로션」 바르도록 여름철에 노출된 피부는 독충을 비롯,각종 물 것들에 쐬거나 물릴 기회가 많다.더구나 피서객들이 집을 떠나 산이나 바닷가에서 며칠동안 여름휴가를 보낼때 곤충 피부병에 걸려 고통받는 경우가 흔히 있다. 우리나라 피서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독충은 벌·독나방·모기·말파리·등에·진드기·독거미·불개미 및 쐐기(모충)등을 들 수 있다. 산이나 들 및 해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벌 종류는 말벌·노랑벌·왕벌·땅벌·나나니벌·호발벌 등을 들 수 있는데 이 중 사람을 잘 쏘는 벌은 말벌·노랑벌·왕벌 등 3종이다. 일반적으로 벌은 사람이 직접 해치거나 가까이 가지 않으면 먼저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벌에 잘 쐬는 부위는 팔다리·목·배·얼굴이다.독침이 살갗에 꽂히면 독성물질이 피부속으로 들어가 온몸에 퍼지게 된다. 일단 벌에 쐬었을 때는 곧 벌침을 빼주고 쐰 피부는 절대로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이때 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통증이 가신다.뇌염·학질·상피병을 옮기는 모기는 습기나 체온·탄산가스·여성호르몬이 있는 곳으로 모여드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모기에 물리면 물린 부위가 가렵고 부풀어 오른다.심한 경우 알레르기가 나타나 두드러기가 1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특히 숲이 우거진곳이나 풀밭에는 반드시 독나방이나 독나방의 애벌레인 쐐기와 송충이가 있다.나방 중에서 인체에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독나방은 노랑나방이다. 노랑나방의 날개 밑에 붙어 있는 가루나 애벌레의 독침이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살갗속에 박혀 염증을 일으킨다.주요 증상은 가려움중이 먼저 나타나고 곧이어 붉은 반점이 생기며 눈에 결막염이나 목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해충에 물렸을 때 치료는 카라민로션을 1일∼3∼5회 물린 피부에 발라주고 부신피질호르몬제제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다.전신적인 쇼크나 알레르기반응이 일어날 때는 병원에 입원,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치료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독나방이나 모기는 창문에 방충망을 쳐 막고 피서를 떠날때는 모기장과 모기향을 반드시 휴대하는 것이 좋다.또 상비약으로는 소화제·지사제·해열제 이외에도 카라민로션·부신피질호르몬제제·항히스타민제·암모니아수·가제·약솜·압박붕대·옥도정기 등을 준비해 가지고 가면 응급시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
  • 세기적 아이러니/호현찬(일요일 아침에)

    이날 밤에도 내가 살고 있는 지구촌의 뉴스들은 어둡고 불안하고 답답한 것뿐이었다.수많은 생명들이 도살당하던 보스니아에서는 평화협정의 기운이 일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천년동안 반목과 생존투쟁을 벌이다 겨우 화해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한 가자지구에서 또다시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군과의 충돌로 수십명이 사망했다는 뉴스도 나왔다.르완다에는 반군의 진격으로 도살을 모면하기 위하여 백만명이 국경넘어 탈출을 시도하고 있었다.진정 아프리카에는 신도 UN도 속수무책인 것같다. 북한에서는 김일성식 「동물농장」에서 거창한 김일성장례쇼가 벌어지고 있었다.「위대한 독재자」의 구령에 따라 웃고울고 그들 나름대로의 몸짓을 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동토의 땅이 지척에 있다. 4백만명의 겨레를 살상하고 천만명의 이산가족에게 이별의 슬픔을 안겨준 6·25의 주범의 종말이다.그런데도 북한땅은 온통 호곡의 소리가 진동한다.이 세기적인 아이러니속에 나도 살고 있는 것이다. 한달이상 지속된 가뭄으로 땅이 갈라지고 곡식과 초목들이타고 있다.서울의 환락가에서는 여전히 네온빛이 휘황하게 점멸되며 태평성대를 구가하고 있다.이 엄청난 아이러니속에 내가 살고있는 것이다. 갑자기 정전이 되었다.전력부족과 과소비탓으로 전압이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무덥고 습습한 공기속을 헤치며 밖으로 나갔다.서울의 하늘은 스모그와 얕은 구름이 덮여 있다.간간이 별이 보인다.목성과 슈메이커 레비9혜성의 파편이 대충돌했다는 소식도 들었다.직경 4㎞나 되는 별이 아름다운 목성에 충돌하여 지구만한 크기의 검은 웅덩이가 생기고 1천㎞이상의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고 한다.일천만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이러한 우주의 이벤트를 지구인들은 장려한 우주쇼라고 하며 흥분에 싸였다.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러한 대충돌이 지구에서도 일어날 수 있으리라는 과학자의 예측이다. 문득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생각난다.『1999년7월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올 것이다.앙골모아의 대왕을 부활하기 위하여…』 예언서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이 공포의 대왕이 무엇인가 여러가지 억측을 하며풀이한다.그것은 지구와 충돌하는 대혹성일 수도 있고 핵이나 수소폭탄일 수도 있고 인류의 멸망을 재촉하는 포악한 독재자 또는 종말론을 신봉하는 신자들에게는 신의 심판일 것이라는등.이러한 생각에 이르다보니 아주 미물같은 인간들이 권력을 휘두르며 백성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어리석은 짓들이 가소롭다.불로장수하기 위하여 불로초를 구하다 죽은 진시황의 무덤이 한낱 고고학적인 흥미를 끈 것이외에 무엇을 남겼을까.아방궁같은 궁전에서 영화를 누리다 죽은 김일성의 시신을 덮은 꽃들도 곧 시들고 유리상자도 다 부질없는 짓일 것이라는 것이 곧 밝혀질텐데 말이다. 요즘에 TV에 가끔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생명이 얼마나 존귀하며 생명을 창조하기 위해서 모든 생명체들이 신의 섭리아니고서는 해낼 수 없는 법칙들을 실현하고 있는 것을 보며 경이로움을 느끼게 된다.한 여름에 잠깐 울기 위해서 수년동안 모진 환경속에서 견딘 매미들이나 잠자리들,알을 낳자마자 죽는 곤충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체들이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서 치열한 적자생존의 싸움을 벌이고 보금자리를 짓고 먹이사냥을 하며 짝짓기를 하는 동물이나 곤충들과 사람의 생활이 무엇이 다를까.대우주의 섭리안에서 생은 찰나이나 생명은 영원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생명이야말로 창조의 근원이다.그런 소중한 생명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느끼고 있는 것일까…. 생명을 경시하는 것일수록 반자연,반평화이다. 생명은 희망에서 나온다.판도라의 궤속에서 나온 모든 인류의 재앙을 물리칠 있는 희망이야말로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 머리위에서 돌도 있는 컬럼비아인공위성속에서 작은 민물고기의 산란을 지켜보는 우주인의 실험도 인류의 창조를 위한 몸짓의 하나일 것이다. 밤이 지나면 또다시 태양은 찬란하게 솟아올라 생명의 에너지를 사랑스런 지구촌에 쏟아 부을 것이다.
  • KBS「대암산용늪」·MBC「금강산가는길」/비무장지대생태계 보여준다

    ◎대암산/큰방울새난 등 희귀식물 소개/금강산/고진동계곡 어류·조류 선보여/학자·전문가 동원… 이달말 방송 40여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않아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된 비무장지대의 「무공해 생태계」 모습이 이달 말 KBS와 MBC를 통해 선보인다. K­1TV의 자연다큐멘터리 「대암산 용늪」(연출 홍성익)과 M­TV 환경다큐멘터리 「금강산 가는길」(연출 김시리)이 그것. 「대암산 용늪」은 강원도 양구군과 인제군 경계에 위치한 천연보호구역 대암산의 해발 1천3백m 지점에 있는 「용늪」의 희귀식물을 주변의 신비경과 함께 특수촬영기법으로 담았다. 「용늪」은 우리나라에서는 하나뿐인 고층습원으로 짧은 여름동안 자란 식물이 겨울의 추위에 얼기를 반복하면서 약 4천년간 쌓여 형성된 이탄층으로 된 늪이다.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이곳은 이탄층에서 나오는 유기산 때문에 물이 산성화되면서 분홍바탕에 붉은 반점이 있는 큰방울새란,잠자리를 닮은 잠자리 난초,백로가 비상하는 듯한 해오라비 난초 등 희귀한 야생란들이 자라고 있다. 뿐만아니라 주변에는 독특한 향기로 다대용으로 끓여 먹었다는 마가목,희귀종인 모시나비,금강산에서 발견됐다는 금강초롱과 금강봄맞이꽃 등이 산재해 신비감의 극치를 이룬다. 「대왕산 용늪」 촬영에는 야생화연구소장 김태정박사,나비연구가인 경희대 신유항교수,원시 시대의 생태계와 기후를 연구하는 충북대 강상준교수 등 전문가들이 동행했으며 특수촬영,미속촬영 등 특수기법을 동원해 용늪의 신비로움을 담았다. 「금강산 가는길」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MBC-TV의 연중기획 「아름다운 국토를 후손에게」의 일환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포유류,어류,파충류,양서류,조류 등의 자연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 돼 있는 고진동계곡의 변화무쌍한 자연 생태계의 모습이 소개된다. 노루와 산양이 뛰어놀고 시간별(아침·황혼·밤·새벽)·날씨별(비·바람·운무)로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철책,지뢰지대와 같은 분단을 상징하는 주변의 모습과 함께 엮어 우리 국토의 중요성을 전달해 준다.금강산으로 가는 옛 길목에 있는 고진동 계곡외에 건봉산,화진포 해안풍경,김일성과이승만 별장,남강과 금강산 전망등 쉽사리 찾을 수 없는 곳들이 소개된다. 강원대 송호복박사(어류전공),백원기박사(식물전공),변봉규박사(곤충 전공)등 30대 소장학자들이 제작팀과 함께 민통선내 거진읍에 머물면서 한달동안 촬영했다.
  • “올 여름방학 「환경방학」으로”/환경처·교총

    ◎곤충·식물채집 금지는 철회 「올 여름방학을 환경방학으로」.여름방학이 시작된 12일 환경처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전국의 학생들에게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생활태도를 몸에 익힐 수 있는 「환경방학」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윤흔환경처장관과 윤형원교총회장은 이날 발표한 공동담화문에서 『학생들이 전국 각지에서 환경보호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이번 방학을 「환경방학」으로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 여름방학에는 ▲함부로 쓰레기 버리는 행위감시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품을 분리해 버리기 ▲환경일기 쓰기를 학생들의 3대 실천과제로 선정했다. 그러나 당초 곤충및 식물채집을 금지키로한 것은 『자연보호에 보탬이 안되고 학생들의 자연관찰 기회를 없앤다』는 일선학교의 반발에 부딪쳐 철회했다.전국의 교사와 학부모에게는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이 학교·가정·사회에서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 곤충채집(외언내언)

    『앞벌 논가에선 개구리들이 소낙비 소리처럼 울어대고 삼밭에선 오이냄새가 풍겨오는 저녁,마당 한귀퉁이에 엉겅퀴 다북쑥 이런것들이 생짜로 들어가 한데 섞여 타는 냄새….넓은 마당에 이 모깃불이 피워지고 그 옆에 멍석이 깔려지고 여기에서 여름살이 다듬질이 한창 벌어진다』 한 시인의 여름찬가다.여기에 땡볕속 들판을 누비는 아이들의 곤충채집 모습이 곁들여지면 우리들의 옛 여름풍경화는 완성된다.무성하다못해 독이 오를대로 오른 여름풀과 풀섶의 벌레들에게 종아리가 쓸리고 물리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포충망을 휘두르다가 그것도 싫증이 나면 개울속으로 풍덩 뛰어들어 멱을 감으며 물장구 치고…. 지금의 어른들이 기억하는 여름방학의 곤충채집은 이렇듯 단순한 방학숙제가 아니었다.그것은 자연관찰과 탐구의 능력을 길러주고 자연과 인간을 합일시키는 즐거운 놀이였다.그래서 값비싼 포충망을 구하지 못한 시골 아이들은 처마밑이나 나뭇가지에 걸린 거미줄을 모아 수제 포충망을 만들기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곤 했다. 유년의 뜰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이런 기억을 깔아 뭉갠 탓일까.환경보호를 위해 각급학교 여름방학숙제에서 곤충·식물채집을 없앤다는 소식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흥분하는 어른들이 많다.아이들이 잠자리 몇마리 잡는다고 환경이 파괴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자연과 동심을 갈라 놓는 처사라는 것.『환경파괴가 어디 아이들탓이냐 어른들 탓이지.낙동강물도 못지키고,골프장 건설에 앞선 환경평가도 제대로 못하는 환경처가 이런식의 발상을 내놓는것은 웃기는 일이다』는 반응을 넘어 『협조공문 하나로 생색내려는 대표적인 한건주의』로 보는 시각도 있다. 교육부의 지시로 식물·곤충채집이 도시학교에서 여름방학의 「선택과제」가 된지 이미 오래된 터.장사꾼들에게 곤충을 사서 학교에 제출하는 숙제가 바람직하지 않다면 다른 대안을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 잠자리 날개를 8개로 그리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는 자연관찰이 오히려 권장돼야 할 것이다.
  • 방학숙제/곤충·식물채집 폐지/환경처 요청

    환경처와 한국교총은 4일 초·중·고교의 올 여름방학을 「환경방학」으로 정하고 학교·학생및 학부모들과 함께 적극적인 환경보호실천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환경처등은 이 기간중 가정·행락지 등에서 쓰레기를 줄이거나 되가져오는 등 쓰레기 감량화를 생활화하고 쓰레기 분리수거및 재활용품 모으기를 실천하도록 하는 한편 전국 7천5백여개 국민학교에 환경처 산하 한국자원재생공사에서 재생용지로 만든 환경방학 일기장을 배포,환경인식을 심어주기로 했다. 한편 환경처는 지난해 2월부터 각 시·도 교육청별로 자율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곤충·식물채집 폐지가 올 여름방학에서도 실시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 불 센강변에 유럽 최대 자연박물관

    ◎곤충·동식물 11만여종 전시… 21일 개관/6년만에 완공… 3만평 관람 수일 걸려 프랑스 파리 센강 옆의 식물원내에 자연박물관인 그랜드 갤러리가 21일 개관한다. 그랜드 갤러리는 3만여평의 부지에 20여개의 건물이 들어서 곤충에서 식물,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두 4만5천종의 생물을 전시,유럽 최대의 자연박물관으로 꼽히고 있다. 관람하는데만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자연과 생물의 「루브르박물관」으로 불린다. 프랑스가 이 자연박물관을 만들게 된것은 지난 88년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이 우연히 식물원을 방문,1백여마리의 박제 동물밖에 없는 변변치 않은 모습을 보고 정부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하면서부터다. 당국은 곧바로 공사에 돌입했으나 4억5천만프랑(한화 약 6백30억원)의 공사비를 충당하지 못해 정부소유의 건물을 매각하는 등의 조치로 6년간의 공사끝에 마무리하는 것이다. 크게 3개의 전시관으로 구분되는 그랜드 갤러리는 우선 길이 26m의 고래가 바닷물이 차있는 대형유리관에 박제로 전시되는 등 밀알에서부터 코끼리에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동식물을 볼 수 있다. 세분해 9백만개에 이르는 식물과 1백만종류의 어류가 전시된 곳은 각각 세계최초의 식물표본및 어류전시장이 된다.동식물은 모두 7천6백만개의 뼈 등으로 이뤄져 대부분 박제 형태로 전시된다. 또 살아있는 동물과 식물 각각 5천종과 6만종이 생생한 모습으로 선보인다. 첫번째 전시관을 지나면 멘델의 완두콩을 통한 유전법칙에서부터 염색체의 개념,돌연변이 등의 자연이론까지 체계도와 계통도로 자세히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출현으로 사라진 동물과,진화과정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관이 나오는데 이곳에는 말레이시아산 긴팔원숭이·중국호랑이·북아프리카의 사자·거대한 비둘기 종류인 모리스섬의 도도새등 지금은 야생의 상태로 더이상 구경할 수 없는 동·식물들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프랑스당국은 25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면 연간 1백8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그랜드 갤러리는 자연학습을 통해 파리의 또다른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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