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곤충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격려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언론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댐 연계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법원 소동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33
  • 호랑이 물린 서울대공원 사육사 끝내 숨져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우리를 탈출하려던 호랑이에게 물린 사육사가 보름 만에 끝내 숨졌다. 8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사육사 심모(52)씨가 이날 오전 2시 24분 쯤 사망했다. 심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10분 쯤 서울대공원 실내 방사장에서 나와 관리자 통로에 앉아있던 수컷 시베리아 호랑이(3)에게 사료를 주던 도중에 목과 척추를 물려 중태에 빠진 뒤 치료를 받아왔다. 당시 심씨를 공격한 호랑이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과 대치하다가 30여분 만에 제 발로 우리 안으로 걸어 들어가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호랑이가 어떻게 실내 방사장의 문을 열고 나올 수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방사장과 내실 사이 격벽문, 방사장과 관리자 통로 사이 격벽문의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규격은 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인사 불만에 관한 글과 ‘사육사 잠금장치가 돼 있지 않다’는 표현이 담긴 심씨가 적은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메모 2장을 최근 심씨 가족에게서 넘겨받아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검사 지휘를 받아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물을 대상자를 가려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심씨는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20여년간 곤충관에서 근무하다가 인력 부족 문제로 올해 1월부터 갑자기 호랑이를 맡게 된 뒤 변을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 쏘아 먹이 사냥하는 물고기 ‘사수어’ 학계 화제

    물 쏘아 먹이 사냥하는 물고기 ‘사수어’ 학계 화제

    마치 침을 뱉는 듯한 독특한 동작으로 먹이사냥을 하는 물고기의 ‘사냥 비법’이 공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수어(Archerfish, 射水漁)라 부르는 이 물고기는 수면 바로 아래에 숨어 있다가 수면 위에 곤충이 감지되면 강하게 물을 쏘아 곤충을 맞춘다. 놀라운 사실은 사수어의 ‘조준 정확도’가 매우 높으며, 이는 지구의 중력과 빛의 굴절, 물의 흐름 등을 모두 계산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이탈리아 밀라노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이 물고기는 본능적으로 빛의 반응을 감지하고, 물리학적 원리와 빛의 원리, 중력의 원리 등을 이용해 ‘가장 정확한 사냥법’을 구사한다. 수면에 비친 먹잇감의 그림자를 통해 빛의 굴곡과 위치 등을 계산한 뒤, 이보다 약간 더 높은 곳을 향해 물을 강하게 뱉는다. 중력과 물의 저항 등을 고려하기 때문. 연구팀이 각기 다른 궤도에서 실험을 한 결과, 사수어는 일관되게 매우 빠른 속도로 먹잇감을 맞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물총쏘는 사수어 동영상 보러가기(클릭) 언뜻 보면 사수어가 먹잇감을 향해 정면으로 ‘물대포’를 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양한 물리학적 저항 등을 고려해 더 높은 곳에 물을 쏘고 물이 떨어지는 중력과 힘을 이용해 수면위로 먹잇감을 떨어뜨린다. 물리학자들은 사수어가 물을 뱉어내는 힘이 매우 강하며, 이는 영국의 유명 물리학자인 레일 리가 주장한 빛의 물리학과도 연관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사수어의 천재적인 사냥법과 물리학의 연관성은 국제 SCI 학술지인 ‘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나우뉴스부 huimin0217@seoul.co.kr
  • 꽃보다 더 매력적인 희귀 ‘난초 사마귀’ 화제

    꽃보다 더 매력적인 희귀 ‘난초 사마귀’ 화제

    마치 꽃처럼 생겨 한 눈에 구분하기 힘든 희귀 사마귀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호주 맥쿼리 대학교 연구팀은 주로 말레이시아에 서식하는 ‘난초 사마귀’(orchid mantis)의 논문 일부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름만큼이나 특이한 모습의 난초 사마귀는 몸통과 다리가 꽃잎을 닮아 꽃 속에 숨어있으며 누구도 발견하기 쉽지않다. 난초 사마귀가 ‘위장의 달인’이 된 것은 이 기술로 먹이를 쉽게 잡아먹고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호주 연구팀의 조사결과 나비 등 꽃을 찾아 날아온 곤충들이 오히려 꽃보다 난초 사마귀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론적으로 꽃을 찾아 날아온 곤충들이 ‘다른 곳’에 홀려 먹잇감이 되는 셈. 연구를 이끈 맥쿼리 대학 진화생물학자 제임스 오한론 교수는 “위장을 통해 사냥을 하거나 자신을 보호하는 종들이 자연에 많다” 면서 “난초 사마귀는 특이하게도 그 자체가 꽃보다 더 뛰어난 유혹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종의 꽃가루 매개 곤충이 정작 꽃보다 난초 사마귀에 관심을 두다 잡아먹혔다” 면서 “이같은 결과에 우리도 많이 당황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의 자세한 내용은 과학저널 ‘아메리칸 내추럴리스트’(American Naturalist) 2014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사진=바크로프트/멀티비츠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책벌레(먼지다듬이), 적정한 온습도 관리로 예방할 수 있어

    책벌레(먼지다듬이), 적정한 온습도 관리로 예방할 수 있어

    여름 장마철에나 볼 수 있던 먼지다듬이가 겨울에도 없어지지 않고 있어 많은 가정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먼지다듬이는 흔히 ‘책벌레’라 불리는데, 주로 집안 내 싱크대 내부, 벽 틈새, 벽지, 배관 틈새, 책, 책장 위 등 상대적으로 습기가 많은 곳에서 발견된다. 잡식성인 이 곤충은 미세한 먼지나 균을 먹고 살아가며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아주 작다.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주로 발견되며 번식력이 강해 쉽게 없애지 못한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 길었던 더위와 장마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최근까지도 골치를 썩게 하고 있는 것이다. “먼지다듬이는 물지도, 질병을 옮기지도 않는다. 먼지다듬이가 사람을 물거나 애완동물에 피해를 준다는 어떠한 사실자료도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먼지다듬이는 질병을 옮기는 원인으로 밝혀진 바도 없으며 인간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준다는 사실도 입증된 바 없다”는 미국 농무부 산하 곤충/식물검역부의 발표 내용과 같이 책벌레는 인체에 해를 주지는 않는다. 책벌레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내부 온도는 18~22도, 습도는 45~55%로 유지하는 것이다. 책벌레는 많은 개체수와 강한 번식력으로 완전 박멸이 어렵기 때문에 이미 책벌레가 출현했다면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병행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물리적 방제는 적절한 환기와 보일러 가동, 흡습제 설치 등을 통해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이고, 화학적 방제는 약제를 이용해 집안 곳곳에 서식하는 성충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책벌레가 서식하지 않던 집이라 할지라도 배달되는 신문이나 오래된 책, 포장 박스 등에 붙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책벌레의 발생을 막기 위한 철저한 예방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겨울철에도 하루에 2회 이상 창문을 활짝 열어 집안 공기를 순환시키고, 1년에 2번(초봄, 늦여름) 집안의 가구배치를 바꿔주어 가구 뒤의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불과 각종 천은 햇볕에 완전히 말려 사용하고, 가구 틈새, 걸레받이, 책장 위 등 구석구석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청소를 한다. 부엌의 싱크대, 찻장 부근은 사용 후에 마른걸레로 잘 닦아주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존형 이기적 본능보다 공동체형 이타적 선택이 인간 지구정복을 이루다

    생존형 이기적 본능보다 공동체형 이타적 선택이 인간 지구정복을 이루다

    지구의 정복자/에드워드 윌슨 지음 이한음 옮김/사이언스북스/416쪽/2만 2000원 진화생물학자인 에드워드 윌슨(아래·84) 미국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지난 수십년간 가장 논쟁적인 과학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1975년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사회적 행동을 찰스 다윈의 자연선택론에 입각해 분석한 ‘사회생물학’을 출간했을 때는 인종주의와 성차별, 우생학 등을 정당화한다는 비판에 직면했고, 1998년 과학과 인문학, 더 나아가 종교까지 범주에 넣어 지식의 대통합을 제안하는 ‘통섭’(원제 Consilience)을 발표했을 때는 ‘생물학 제국주의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기도 했다. 팔순이 넘은 노학자의 신간 ‘지구의 정복자’(The social conquest of Earth) 역시 이 같은 논쟁의 연장선에 있는 문제작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윌슨과 함께 진화론의 양대 학자로 꼽히는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가 공격의 선두에 섰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윌슨은 이 책에서 현대 진화생물학계의 주류 이론인 ‘혈연선택 이론’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혈연선택 이론에 기반한 이기적 유전자 이론이 사회성 생물의 진화와 이타성의 진화, 협력의 진화를 설명하는 데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 대안으로 집단 선택과 개체 선택이 상호 작용하는 ‘다수준 선택이론’을 제안했다. 혈연선택이 아닌 다수준 선택이 인류의 유전자를 이기적 유전자와 이타적 유전자가 결합된 ‘유전적 키메라’(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합성동물)로 만들었고, 인류는 이기적 본능과 이타적 본능의 길항 속에서 살도록 운명지워졌다고 주장한다. 이타적으로 보이는 동물의 행동들조차 알고 보면 이기적인 유전자의 발현이라고 주장하는 도킨스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전향’인 것이다. 윌슨의 제자이자 국내에 ‘통섭’을 번역 소개한 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이 책 말미에 덧붙인 해설에 따르면 윌슨은 이미 2005년부터 혈연선택 이론을 버리고 집단 선택의 품으로 귀의하겠다고 선언했고, 2010년에는 ‘네이처’지에 혈연선택 논리를 반박하는 논문을 게재해 파란을 일으켰다. 이 책은 윌슨이 그동안 학계에 던진 일련의 충격과 도발을 총정리한 결과물이다. 학계 내부의 비판과 논란이야 어찌됐든 저자가 책에서 제시하는 주장들은 독자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인 것은 분명하다. 책은 화가 폴 고갱이 타히티에서 그린 1897년작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에서 던진 인간 조건에 대한 근원적 질문으로 시작한다. 인류는 불과 수십만년 전에 출현해 지난 6만년간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고도로 조직화된 사회구성과 언어를 기반으로 한 독특한 문화로 지구를 정복해 왔다. 저자는 인류와 마찬가지로 사회성을 무기로 6000만년 전에 지구 정복을 완수한 개미 같은 사회성 곤충들의 진화와 인류의 진화가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 분석하면서 인류 진화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생물학적 기원을 탐색한다. 이 지점에서 저자는 혈연의 생존을 위한 이기적 본능만으로는 진화를 설명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친다. “때로는 이기적이고 때로는 비이기적인 모습을 띠는, 서로 충돌하는 두 충동을 함께 지닌”것이 인간 본성이고 “최악의 것과 최선의 것이 공존하는” 인류 고유의 혼란이 진화를 이끌어 왔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질문,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집단 협력의 가치를 중시하는 저자는 기본적으로 인류의 미래에 낙관적인 전망을 드러낸다. 하지만 오랜 생태주의자로 생물 다양성 보호를 주장해 온 저자는 또 다른 지구의 정복자인 개미와 달리 인류가 자신이 태어나고 살아갈 지구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를 멈추기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자신이 주창한 통섭의 개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인류가 과학과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을 통해 얻은 지식을 한데 결합한 통섭적 지혜를 가지기 위한 새로운 계몽운동을 펼쳐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학설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진화론 거두의 수십년에 걸친 학문적 궤적을 일목요연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독할 만한 책이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서울대공원 돈 없어 사육사 교육·시설보수 못했다

    서울대공원에서 우리를 탈출한 호랑이의 사육사 습격 사건과 관련, 입장료 현실화에 따른 시설 개보수와 사육사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29일 서울시와 서울대공원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사육사를 습격해 중태에 빠뜨린 3년생 시베리아 수컷 호랑이 ‘로스토프’가 사고 전날부터 이상 행동을 반복하는 등 극단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거 ‘영이사랑’이 지난 23일 올린 16초 분량의 동영상을 보면 로스토프는 49.6㎡(15평)에 불과한 여우사 내부를 맴도는 이른바 ‘정형행동’(계속 한쪽으로 도는 반복행동)을 보였고 마치 목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쉼 없이 앓는 소리를 냈다. 영이사랑은 “제 동생이 엊그제 대공원에 갔을 때 찍은 것으로 호랑이가 우는 모습이 너무나 이상해서 촬영했다고 한다”면서 “실제로는 너무나 서글프기도 하고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은 듯한 이상한 울음소리였다”고 적었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호랑이가 극도의 스트레스로 흥분하면 이러한 행동을 보인다”면서 “또 호랑이 울음이 동영상처럼 ‘우우~앙, 우우~앙’ 우는 경우는 극히 드문 케이스”라고 밝혔다. 그는 “호랑이에 대한 적은 지식만으로도 로스코프의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분명히 알 수 있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도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고 덧붙였다. 즉 곤충사에 근무했던 심모 사육사가 맹수에 대한 교육만 받았더라면 이번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예산 부족에 의한 부작용은 또 있다. 30년을 넘긴 서울대공원은 시설 개보수에 엄두를 내지 못한다. 1983년 준공된 동양관과 남미관 내부 등은 천장 유리창에서 물이 떨어지고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겼다. 또 라마의 방사장 울타리 일부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 앙상한 철근으로만 지탱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육사 심씨가 호랑이에게 물린 여우 우리도 29년 된 건물이었다. 대공원 관계자는 “시설물 노후로 인해 동물 탈출과 관람객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시설공사를 통해 사전에 예방한다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공사를 2015년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서울대공원이 재정 어려움을 겪는 것은 10년째 그대로인 입장료(어른 3000원) 때문이다. 재정자립도 50% 수준인 대공원은 매년 30억원 정도를 서울시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하지만 연간 60억원으로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대공원 개보수와 동물 돌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대공원 관계자는 “입장료 현실화로 대공원 재정을 확충하고 이를 대공원 개보수와 시설 현대화 등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해파리처럼 둥둥…무게 2g 비행로봇 화제

    해파리처럼 둥둥…무게 2g 비행로봇 화제

    바다가 아닌 하늘을 해파리처럼 둥둥 떠서 날 수 있는 비행로봇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뉴욕대학 연구팀은 24일(현지시간) 미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유체 동역학 학술회의’에서 해파리형 비행로봇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기존 초파리와 같은 곤충이 아닌 해파리의 움직임을 모방해 훨씬 안정적으로 부유하고 특정한 방향으로 상승하거나 비행할 수 있다. 곤충은 강한 바람이나 포식자와 같은 돌발 상황을 피하려고 날개를 끊임없이 미세 조종하므로, 이 같은 복잡한 제어를 소형 로봇으로 구현하는 것은 중요한 도전 과제라고 한다. 이에 연구팀은 해파리의 유영이라는 전혀 다른 방식을 모방해 비행 자세를 안정시킨 비행로봇을 설계하게 됐다. 꽃잎을 닮은 4개의 날개를 장착한 이 로봇은 실제 공개된 영상에서 각각의 날개가 회전하면서 생성된 양력으로 특정방향으로 날아갈 때 안정적인 움직임을 가진다. 이때 날개의 맥동하는 움직임이 해파리의 유영과 닮아 해파리형 비행로봇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실제 비행 방식은 나방의 움직임과 더 닮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이 로봇의 폭은 8cm이지만, 무게는 2g밖에 나가지 않는다. 이는 크기가 무게와 동력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레이프 리스트로프 교수는 “이 로봇은 단지 원리 증명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아직 실용화 단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로봇이 좁은 지역을 비행하거나 레이더에 감지를 피할 수 있도록 그 크기를 1cm 이하로 축소하는 추가 연구도 진행한다. 연구팀은 이 해파리형 로봇이 비행로봇의 소형화를 위한 최첨단 청사진을 대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새로운 비행 방식은 감시나 수색, 교통, 환경을 감시하는 로봇 혹은 드론의 성능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boxeUaFl3R8)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리가 보지 못했던 곤충의 사랑, 알지 못했던 ‘처절한 생존’

    우리가 보지 못했던 곤충의 사랑, 알지 못했던 ‘처절한 생존’

    전 세계에 기록된 곤충은 약 80만종. 전체 동물 수의 4분의 3에 이르는 규모지만 우리는 곤충의 미세한 세계를 잘 알지 못한다. 우리에겐 그저 한 마리 벌레에 지나지 않았던 곤충들의 개성 넘치고 본능적인 삶을 포착해낸 대작 다큐멘터리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29일 밤 10시, 다음달 13일 밤 10시에 1, 2부로 나뉘어 방송될 MBC 창사 52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곤충, 위대한 본능’이다. 700일의 제작기간, 1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고 6만 5430km를 이동해 빚어낸 이번 작품에는 2010년 ‘아마존의 눈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제작진(김진만 PD, 김정민 PD, 고혜림 작가)이 다시 뭉쳤다. 곤충 한 마리가 찬란한 성충이 되기까지의 힘겨운 변태 과정들, 먹으려는 자와 먹히지 않으려는 자의 전쟁과 공존, 종족 번식을 위한 처절한 유혹과 사랑을 담은 영상들이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안긴다. 장수말벌, 나나니벌, 왜코벌, 거미, 매미, 긴다리 소똥구리,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길앞잡이, 대왕박각시, 남가뢰 등 다양한 곤충의 모습이 고화질 최첨단 촬영 장비를 통해 손에 만져질 듯 실감 나게 담겼다. 김정민 PD는 “이전에 아마존 부족을 촬영할 때는 사람이라는 공통 범위 안에 있어서 서로 호응하는 게 있었다. 하지만 곤충은 아무리 아양을 떨어도, 좋아하는 환경을 아무리 만들어줘도 우리가 원하는 행동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무작정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특히 벌 촬영은 제작진에게 가장 힘든 과제였다. 김정민 PD는 실제로 장수말벌을 찍는 과정에서 벌에 쏘여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김진만 PD도 “가장 힘들었던 건 벌 촬영이었다. 벌이 가장 활동적인 때가 7~8월이라 지난여름 황무지 모래사장에 사는 벌들을 찍었는데 낮 기온이 40도가 넘는 와중에 벌과 눈높이를 맞추려고 엎드려서 배를 깔고 촬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특별히 전체 영상을 3D로 촬영했다. 최첨단 3D 카메라인 레드 에픽(Red Epic) 카메라를 비롯해 자체 개발한 3D 접사 카메라 등 8종류의 3D 카메라가 동원됐다. 손인식 촬영감독은 “아주 작은 곤충의 접사 촬영이 가능하도록 3년 전에 ‘MBC 손 인섹트(insect) 카메라’라고 이름 붙인 카메라를 우리가 직접 제작했다”며 “매미가 날개를 펴는 장면들을 3D 입체로 보면 상당한 감동이 전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느림보’ 해마 알고보니 바닷속 ‘스텔스 사냥꾼’ (美연구)

    ‘바닷속 가장 느린 생물’ 중 하나인 해마가 어떻게 자신보다 수백 배는 빠른 요각류를 잡아먹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텍사스 대학 연구팀이 바닷물고기 해마의 비밀을 밝힌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길이 10cm 정도에 달하는 해마(海馬·sea horse)는 의미 그대로 말처럼 생긴 외모 때문에 대중적 인기가 높다. 해마는 그러나 특유의 외모 말고도 세계에서 가장 느린 물고기 중 하나로도 유명하다. 해마의 속도는 고작 시속 150cm. 놀라운 것은 이렇게 느린 속도를 가졌지만 ‘사냥의 명수’라는 사실. 해마의 주요 먹이는 몸길이 1㎜ 안팎의 플랑크톤 ‘요각류’(橈脚類)다. 요각류는 다리 모양이 마치 배를 저을 때 쓰는 노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바다의 곤충’이라고 불릴만큼 영양가가 높다. 문제는 이 요각류가 단 1초면 자기 몸에 무려 500배 길이를 도망칠 만큼 빠르다는 점. 따라서 어떻게 ‘느림보’ 해마가 요각류를 잡아먹을 수 있는지 관련 학자들의 연구가 이어져 왔다. 텍사스대 연구팀은 이를 밝히기 위해 초고속 3D 이미징 기술을 이용해 해마의 사냥 모습을 정밀 관찰했다. 그 결과 해마 사냥의 비밀은 바로 특유의 외모 덕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텍사스 대학 브래드 겜벨 박사는 “해마가 움직일 때 머리 모양이 물결 등 영향을 거의 일으키지 않아 요각류는 누군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해마의 사냥의 핵심은 ‘스텔스 기술’이었던 셈. 갬벨 박사는 “해마의 이같은 능력이 ‘도망치기 명수’ 요각류를 잡아먹는 비결”이라면서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해마는 알고보면 놀라운 포식자”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기고] 농업에 부는 융복합 바람/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

    [기고] 농업에 부는 융복합 바람/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

    우리가 즐겨 먹는 한국의 대표 음식 중 하나가 비빔밥이다. 각각의 재료가 내는 본연의 맛도 있지만 여러 재료가 한데 섞여 만들어내는 맛이 비빔밥의 매력이 아닌가 한다. 비빔밥처럼 최근 몇 년 새 많은 분야에서 각기 다른 기술이나 기능을 섞거나 합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복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사진을 찍고 인터넷을 하고 길까지 찾아주는 스마트폰, 휘발유와 전기를 같이 쓰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오페라가수가 팝송을 부르는 팝페라, 소비는 물론 스스로 생산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슈머 등은 우리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융복합의 사례다. 융복합 바람은 농업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농업에 접목된 다양한 첨단 과학기술은 고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면서 창조경제 시대를 이끌어갈 원동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비단을 뽑던 누에고치에서 실크단백질을 추출해 개발한 실크인공고막, 꿀벌의 벌침액인 봉독을 원료로 사용해 만든 봉독화장품, 곤충이 갖고 있는 항생물질인 코프리신을 이용해 개발 중인 염증질환 치료제 등…. 농업과 첨단 과학기술의 융복합이 만들어낸 성과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몇 달 전 미국에서 첨단기술의 요람인 실리콘밸리와 신선 채소의 주 생산지인 살리나스밸리가 손을 잡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농업을 미래의 유망사업으로 보고 센서 기술과 모바일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농업’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농업에 부는 융복합의 바람은 일상을 넘어 미래로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농업의 6차 산업화’ 또한 대표적인 융복합 사례의 하나다. 농산물 시장개방, 기상이변, 고령화, 경영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과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돌파구를 융복합에서 찾은 것이다. 농촌의 6차 산업화는 기존 생산 중심의 1차 산업에 가공·관광·체험·외식 등의 2, 3차 산업을 융복합해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6차 산업화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전북 임실의 치즈마을에서는 우유 생산(1차), 치즈 가공(2차), 치즈 만들기 체험·관광(3차) 등을 결합시켜 연간 7만여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고, 체험 관광을 통해 연 17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현대 농업의 특징은 유·무형의 자산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기계공학기술(MT), 환경공학기술(ET), 문화콘텐츠기술(CT), 우주공학기술(ST) 등 첨단 과학기술을 융복합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농업을 생산하는 농업, 먹는 농업에서 정밀농업, 생명농업, 문화농업, 관광농업, 우주농업 등으로 발전시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바로 창조경제 시대 창조농업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사람들은 입맛이 없거나 좀 더 맛있게 먹기 위해 큰 그릇에 여러 반찬들을 넣고 고추장에 비벼 먹곤 한다. 한국 사람들은 무엇이든 한데 섞어 맛있게 비벼 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것 같다. 이 비빔의 일가견을 우리 농업에 접목시켜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과학기술을 잘 융복합시켜 나간다면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창조농업의 길이 활짝 열릴 것이라 믿는다.
  • [명인·명물을 찾아서] 사막여우·낙타 등 올 230마리 출생…멸종위기 동물·곤충 산실로 ‘우뚝’

    [명인·명물을 찾아서] 사막여우·낙타 등 올 230마리 출생…멸종위기 동물·곤충 산실로 ‘우뚝’

    울산대공원의 동물원과 나비원이 멸종 위기 희귀 동물·곤충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울산대공원 동물원에서는 국제 멸종 위기 보호종인 사막여우와 과나코(낙타과) 1쌍이 각각 1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이로써 올해 동물원에서 출생한 동물은 모두 7종 230마리다. 사랑앵무가 202마리를 출산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미니돼지 17마리, 산양 5마리, 흑염소·꽃사슴이 각각 2마리 등의 순이다. 사랑앵무는 번식장에서 직접 부화시키기 때문에 번식률이 높다. 지난 8월 출산한 사막여우는 어미가 스트레스를 받아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사육사가 젖을 먹이며 새끼를 양육했다. 현재 동물원에는 미니당나귀, 백공작, 원앙 등 38종 1378마리(사랑앵무 1240마리)의 동물이 있다. 또 울산대공원은 2006년 4월 개원한 나비원의 성장으로 유명 곤충 전문 기관의 반열에 올랐다.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은 2010년 서울대공원 등 7개 곤충 전문 기관과 공동 연구 및 상호 교류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국 13개 전문 기관과 멸종 위기 곤충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울산대공원은 각 기관에서 보유한 곤충 사육 기술을 교류하고 사육 곤충을 주기적으로 교환함으로써 멸종 위기 곤충 연구·복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6년 곤충 전문 기관으로 첫발을 내디딘 울산대공원은 2007년 곤충생태관을 개관한 뒤 2009년 야생동물 보호종 1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 복원에 성공해 대량 인공 증식 기술 전파에 나섰다. 반딧불이와 꼬리명주나비 등의 희귀 곤충도 복원해 방사하고 있다. 엄주호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울산대공원은 시민 휴식시설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생태공원, 희귀 곤충과 동물 전문 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괴물 쥐’ 뉴트리아, 한국서도 번식 충격

    ‘괴물 쥐’ 뉴트리아, 한국서도 번식 충격

    이른바 ‘괴물 쥐’로 불리는 뉴트리아가 한국에서도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뉴트리아는 식물 줄기와 뿌리, 어린 물고기와 곤충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섬지역인 제주의 경우, 특정 개체수가 급증하면 지역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트리아는 제주도에서 지난 2011년까지 활동개체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2012년 조사결과에서 사육농장 주변 수로에서 서식흔적이 다수 발견됐다고 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 뉴트리아의 분포가 확인된 곳은 전국 19개 행정구역으로 지난 2006년 6개 행정구역에서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뉴트리아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 제주, 부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뉴트리아 집중퇴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꼬리로 붓글씨를? 남미 열대우림에서 희귀곤충 ‘포착’

    꼬리로 붓글씨를? 남미 열대우림에서 희귀곤충 ‘포착’

    ’붓’을 연상시키는 신기한 모습의 벌레가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하버드대 연구팀이 남미 수리남 열대 우림에서 신종 곤충을 포착했다고 18일 밝혔다. 약 7mm 크기의 이 벌레는 길쭉한 몸에 주황색 점과 줄무늬로 덮여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꼬리 부분인데 마치 붓처럼 하늘을 향해 뻗어있으며 무지개 빛깔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이 부분에 대해 연구팀은 “벌레의 복부 땀샘에서 분비된 ‘왁스’로 만들어진다”며 “일종의 호신용 역할로 다양한 색깔이 육식동물의 시선을 분산시킨다”고 밝혔다. 해외네티즌들은 이 벌레에게 트롤(troll)이라는 별명을 붙였는데 90년대 미국에서 인기를 끈 트롤인형의 머리 부분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인 이 벌레가 남미에서 새로 발견된 60여개의 곤충 중 한가지의 님프(nymph)일 것으로 추정한다. 님프는 불완전 변태 곤충의 애벌레를 의미한다. 열대 생물전문가인 프린스턴대 라센 박사는 “상투벌레(Dictyopharidae), 방패멸구(Tropiduchidae)과 중 한가지 일 것으로 생각되나 정확한 것은 아니다”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곤충이 발견된 수리남은 남미 동북부에 위치한 국가로 특히 국토의 80%를 차지하는 남쪽 열대 우림 지역은 아직 미개척 된 생태계 보물창고로 알려져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낙엽 위에 눕다간 티푸스열 위험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발생하는 질환인 쓰쓰가무시병이 대표적인 ‘티푸스열’ 환자가 늦가을인 10~11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수가 3월에 비하면 100배 정도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했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 통계를 보면 2008년부터 최근 5년 동안 10~11월 두달간 티푸스열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평균 9513명으로 환자가 98명에 불과한 3월보다 100배 정도 많았다. 티푸스열이란 ‘리케차’라고 불리는 세균이 곤충에 의해 옮겨져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열과 두통, 근육통, 구토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티푸스열 진료 인원을 연령별로 보면 장·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했다. 2012년을 기준으로 70대 이상이 28.4%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25.1%, 50대가 24.6%로 50대 이상에서 78.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우준희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말고 되도록 긴 옷을 착용하며 귀가 후에 즉시 목욕하고 옷을 세탁하는 등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낙엽 위에 눕다간 티푸스열 위험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발생하는 질환인 쓰쓰가무시병이 대표적인 ‘티푸스열’ 환자가 늦가을인 10~11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수가 3월에 비하면 100배 정도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했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 통계를 보면 2008년부터 최근 5년 동안 10~11월 두달간 티푸스열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평균 9513명으로 환자가 98명에 불과한 3월보다 100배 정도 많았다. 티푸스열이란 ‘리케차’라고 불리는 세균이 곤충에 의해 옮겨져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열과 두통, 근육통, 구토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티푸스열 진료 인원을 연령별로 보면 장·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했다. 2012년을 기준으로 70대 이상이 28.4%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25.1%, 50대가 24.6%로 50대 이상에서 78.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우준희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말고 되도록 긴 옷을 착용하며 귀가 후에 즉시 목욕하고 옷을 세탁하는 등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젊은 사회적 기업가 12인의 진솔한 이야기

    젊은 사회적 기업가 12인의 진솔한 이야기

    청춘, 착한 기업 시작했습니다/이회수·이재영·조성일 지음/부키/264쪽/1만 3800원 사회적 기업 ‘팝펀딩’에서 돈을 빌린 10명 중 9명은 신용등급 7~10등급의 저신용자. 신용 불량자에 가깝지만 이들의 대출 상환율은 93%에 이른다. 신현욱 팝펀딩 대표는 “돈을 갚기 싫어서가 아니라 능력을 벗어나 못 갚는 것”이라며 “갚을 수 있을 만큼만 빌려 주면 된다”고 말한다. 신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 생활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e-비즈니스’를 공부했다. 그러다가 영국의 P2P(개인 간) 금융사이트인 조파(Zopa)의 존재를 알게 됐다. 귀국한 뒤 케이블TV에 넘쳐나던 대부업 광고를 접하고, 개인 간에 인터넷으로 돈을 빌리고 빌려 준다는 조파의 ‘비즈니스 툴’을 국내에 과감히 적용한다. 이렇게 탄생한 팝펀딩은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생활 자금이 필요한 이유와 상환 계획, 원하는 금액과 이자율을 사이트에 올리면 투자자가 입찰에 참여해 조건이 맞으면 낙찰되는 ‘역경매’ 방식을 택했다. 다수의 투자자가 대출 희망자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집단 지성 시스템’이 높은 상환율의 비결이다. ‘청춘, 착한 기업 시작했습니다’에는 청년 실업자 100만명 시대에 좌절하지 않은 젊은 사회적 기업가 12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고시생에서 미술기획사 대표로 변신한 에이컴퍼니의 정지연, 공연기획사 토크앤플레이를 만들어 동네 주민이 극본을 쓰고 배우로 참여하는 연극으로 흥행 돌풍까지 일으킨 무명 배우 출신의 김동하, 도심 빌딩의 옥상에서 양봉을 시도하며 곤충과 인간의 상생을 추구하는 비틀에코의 한이곤 등이 경쾌하면서도 진솔하게 삶의 속살을 보여준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어디서 왔니?” 영화속 외계인 닮은 희귀곤충 화제

    “어디서 왔니?” 영화속 외계인 닮은 희귀곤충 화제

    마치 영화속 외계인을 보든 듯한 느낌을 주는 곤충 사진이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사진 속 곤충들은 독일 헤센주(州) 프리드리히스도르프의 사진작가 이본느 스판(42)이 촬영한 것이다. 어찌보면 나뭇가지처럼 생긴 이 곤충들은 국내에 말머리 방아깨비(학명: Pseudoproscopia latirostris)로 소개된 바 있다. 이름대로 머리는 말과 비슷하지만 그 모습은 ‘외계인’이 어깨동무를 하는 듯 보인다. 이 곤충은 그 재미난 모습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애완 동물로도 키워지고 있다. 이를 촬영한 스판은 “거의 6개월간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 투 아이’(Eye to Eye)라는 주제로 사진을 찍고 있다”면서 “곤충들이 사람처럼 보이게 찍으려 했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어린이·청소년 책꽂이]

    [어린이·청소년 책꽂이]

    똥통에 살으리랏다(최영희·정인순·은이결·손서은 지음, 푸른책들 펴냄) 내 아들만큼은 ‘똥통’에 보내지 말고 제대로 된 학교에 보내자는 엄마, 아빠의 손에 이끌려 ‘나’는 서울로 ‘학군 사전 답사 여행’을 떠난다. 사회가 요구하는 성공의 실체가 얼마나 비루한지, 스스로가 이끄는 삶의 행복이 얼마나 찬란한지 보여 주는 수작이다. 1만 1000원. 이상한 식물 나라의 앨리스-식물의 번식(최주영 지음, 박수지 그림, 현진오 감수, 꿈꾸는달팽이 펴냄) ‘말하는 꿀벌’을 따라 이상한 식물 나라로 들어가게 된 앨리스. 가만히 서 있는 줄만 알았던 식물들이 자손을 퍼뜨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곤충들이 꿀샘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꽃잎에 안내선을 만드는 진달래 등 식물들의 번식 세계가 다채롭고 역동적인 삽화로 펼쳐진다. 1만 1000원. 도대체 넌 누구니?(발렌티나 피아젠차 글·그림, 이호백 옮김, 재미마주 펴냄) 사나운 악어의 꼬리일까. 딱딱한 거북의 등짝일까. 긴 주둥이와 혀로 개미들을 후루룩 잡아먹지만 개미핥기는 아닌 이상한 동물이 등장한다. 온몸이 솔방울처럼 비늘로 뒤덮인 괴상한 이 동물은 스스로도 ‘내가 누군지’ 헷갈리며 내내 궁금증을 자아낸다. 차분한 흙빛과 초록빛의 그림이 자연을 닮았다. 1만 3000원.
  • [커버스토리] 사람 잡은 다이어트 잔혹사

    [커버스토리] 사람 잡은 다이어트 잔혹사

    날씬해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기록에 따르면 2000년 전 고대 로마·그리스인들도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고 한다. ‘다이어트’(Diet)의 어원이 그리스어 ‘디아이타’(Diaita)에서 유래한 것도 이런 이유다. 물론 지금처럼 날씬해지기 위한 다이어트가 시작된 것은 19세기부터다. 산업혁명이 만든 풍요는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를 자극했고, 다이어트를 하나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됐다. 당시에도 속성 다이어트나 체중감량 비법(秘法), 연예인 다이어트 같은 ‘독특한 살빼기 방법’들이 유행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1930년대 미국에서는 일명 ‘기생충 다이어트’가 유행했다. 소고기에 기생하는 ‘촌충’(인체의 장내에 기생하는 곤충)을 먹어 살을 빼는 방법이다. 원리는 알약에 담겨 장까지 도달한 기생충이 소화가 덜 된 음식물을 흡수하는 것으로 실제 체중 감소 효과도 있었다고 한다. 일단 원하는 체중에 도달하면 기생충 약을 복용해 촌충을 몸 밖으로 배설하면 된다. 문제는 촌충이 장기 속에서 최대 9m까지 자라는 탓에 두통이나 시력 감퇴 같은 부작용부터 척수염, 간질, 치매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기생충 다이어트 붐이 일면서 연예인을 등장시킨 광고(그림1)까지 신문에 나올 정도로 기생충 약은 불티나게 팔렸다. 약물 다이어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독성물질까지 ‘신비의 묘약’으로 둔갑해 팔리는 일도 벌어졌다. 사약(死藥) 재료로 주로 쓰이는 비소가 대표적이다. 비소는 중추신경계를 흥분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암페타민의 효과를 가져 몸무게를 줄여 준다. 물론 다이어트 약에는 소량의 비소 성분만 들어 있지만 때때로 살을 많이 빼려고 약을 과다 복용해 비소 중독으로 목숨을 잃는 일도 흔했다. 역사상 최초로 유명인의 이름을 타고 대중적인 인기를 끈 다이어트 약물은 식초다.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1788~1824)은 지금의 가수나 배우처럼 꽃미남 외모로 유명했다. 바이런은 평소에도 날씬한 외모를 유지하려고 식초를 통째로 마시거나 식초에 절인 감자를 먹었다. 구토 증세와 설사 탓에 웬만큼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았다. 바이런을 너무나 사모했던 영국의 젊은이들은 창백하고 마른 그의 외모를 따라 하기 위해 앞다퉈 식초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심지어 빅토리아 여왕도 따라 했다고 하니 식초 열풍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단순히 음식을 오랫동안 씹어서 살을 빼는 다이어트도 있었다. 미국의 운동선수 호레이스 플래처(1849~1919)는 영양분을 모두 흡수할 만큼 충분히 음식을 씹고 나서 남은 찌꺼기를 뱉어 내면 살이 찌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자신의 이름을 따라 ‘플래처리즘’이라는 단어도 만들어 냈다. 음식에 따라 씹는 횟수는 다르지만 양파(샬럿)의 경우 최소 700번은 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단순하면서도 살 빼기에도 유리한 이 다이어트법은 당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체코의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 등 유명인들도 따라 했다고 전한다. 남은 섬유질을 모두 뱉어 내기 때문에 화장실은 2주일에 한 번만 가도 된다. 심지어 변은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았다. 플래처는 이 방법을 알리기 위해 직접 변을 들고 다니며 주위에 홍보하기도 했다. 산업혁명에 따른 대량생산 체제로 새롭게 주목받은 다이어트법 중에는 고무 속옷(사진3)을 입는 것도 있었다. 미국 남북전쟁(1861~1865)을 배경으로 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 오하라 역을 맡은 비비언 리가 잘록한 허리를 만들기 위해 착용하는 코르셋도 이 고무 속옷의 일종이다. 탄력이 있으면서도 단단한 고무 속옷을 착용함으로써 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육중한 무게 탓에 가만히 있어도 땀을 쉽게 흘려 살을 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남녀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유행했지만, 과하게 몸을 조이다 뼈가 으스러지거나 장시간 착용해 피부가 괴사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지난달 27일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사회면 주요 기사로 실었다. 약물 다이어트 유행을 틈타 중국에서 인육(人肉)이 든 약을 운반해 온 중국 유학생 2명이 한국 경찰에 적발됐다는 보도였다. 엽기적이기로는 이전의 사례에 뒤지지 않는다. 효과만 있다면 물불 가리지 않고 약이 팔리는 탓에 이 촌극은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인류의 숙원 다이어트…기생충부터 인육까지 먹었다

    인류의 숙원 다이어트…기생충부터 인육까지 먹었다

    날씬해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기록에 따르면 2000년 전 고대 로마·그리스인들도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고 한다. ‘다이어트’(Diet)의 어원이 그리스어 ‘디아이타’(Diaita)에서 유래한 것도 이런 이유다.  물론 지금처럼 날씬해지기 위한 다이어트가 시작된 것은 19세기부터다. 산업혁명이 만든 풍요는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를 자극했고, 다이어트를 하나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됐다. 당시에도 속성 다이어트나 체중감량 비법(秘法), 연예인 다이어트 같은 ‘독특한 살빼기 방법’들이 유행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1930년대 미국에서는 일명 ‘기생충 다이어트’가 유행했다. 소고기에 기생하는 ‘촌충’(인체의 장내에 기생하는 곤충)을 먹어 살을 빼는 방법이다. 원리는 알약에 담겨 장까지 도달한 기생충이 소화가 덜 된 음식물을 흡수하는 것으로 실제 체중 감소 효과도 있었다고 한다. 일단 원하는 체중에 도달하면 기생충 약을 복용해 촌충을 몸 밖으로 배설하면 된다. 문제는 촌충이 장기 속에서 최대 9m까지 자라는 탓에 두통이나 시력 감퇴 같은 부작용부터 척수염, 간질, 치매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기생충 다이어트 붐이 일면서 연예인을 등장시킨 광고까지 신문에 나올 정도로 기생충 약은 불티나게 팔렸다.  약물 다이어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독성물질까지 ‘신비의 묘약’으로 둔갑해 팔리는 일도 벌어졌다. 사약(死藥) 재료로 주로 쓰이는 비소가 대표적이다. 비소는 중추신경계를 흥분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암페타민의 효과를 가져 몸무게를 줄여 준다. 물론 다이어트 약에는 소량의 비소 성분만 들어 있지만 때때로 살을 많이 빼려고 약을 과다 복용해 비소 중독으로 목숨을 잃는 일도 흔했다.  역사상 최초로 유명인의 이름을 타고 대중적인 인기를 끈 다이어트 약물은 식초다.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1788~1824)은 지금의 가수나 배우처럼 꽃미남 외모로 유명했다. 바이런은 평소에도 날씬한 외모를 유지하려고 식초를 통째로 마시거나 식초에 절인 감자를 먹었다. 구토 증세와 설사 탓에 웬만큼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았다. 바이런을 너무나 사모했던 영국의 젊은이들은 창백하고 마른 그의 외모를 따라 하기 위해 앞다퉈 식초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심지어 빅토리아 여왕도 따라 했다고 하니 식초 열풍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단순히 음식을 오랫동안 씹어서 살을 빼는 다이어트도 있었다. 미국의 운동선수 호레이스 플래처(1849~1919)는 영양분을 모두 흡수할 만큼 충분히 음식을 씹고 나서 남은 찌꺼기를 뱉어 내면 살이 찌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자신의 이름을 따라 ‘플래처리즘’이라는 단어도 만들어 냈다. 음식에 따라 씹는 횟수는 다르지만 양파(샬럿)의 경우 최소 700번은 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단순하면서도 살 빼기에도 유리한 이 다이어트법은 당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체코의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 등 유명인들도 따라 했다고 전한다. 남은 섬유질을 모두 뱉어 내기 때문에 화장실은 2주일에 한 번만 가도 된다. 심지어 변은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았다. 플래처는 이 방법을 알리기 위해 직접 변을 들고 다니며 주위에 홍보하기도 했다.  산업혁명에 따른 대량생산 체제로 새롭게 주목받은 다이어트법 중에는 고무 속옷을 입는 것도 있었다. 미국 남북전쟁(1861~1865)을 배경으로 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 오하라 역을 맡은 비비언 리가 잘록한 허리를 만들기 위해 착용하는 코르셋도 이 고무 속옷의 일종이다. 탄력이 있으면서도 단단한 고무 속옷을 착용함으로써 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육중한 무게 탓에 가만히 있어도 땀을 쉽게 흘려 살을 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남녀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유행했지만, 과하게 몸을 조이다 뼈가 으스러지거나 장시간 착용해 피부가 괴사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지난달 27일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사회면 주요 기사로 실었다. 약물 다이어트 유행을 틈타 중국에서 인육(人肉)이 든 약을 운반해 온 중국 유학생 2명이 한국 경찰 당국에 적발됐다는 보도였다. 엽기적이기로는 이전의 사례에 뒤지지 않는다. 효과만 있다면 물불 가리지 않고 약이 팔리는 탓에 이 같은 촌극은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