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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취했어요”…음주단속 경찰 앞에서 저글링 선보인 남성

    “안 취했어요”…음주단속 경찰 앞에서 저글링 선보인 남성

    도로 위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차를 세워야다면 운전자 대부분은 아마 딱지 끊을 준비를 하거나 좀 더 심각한 상황을 예상한다. 그러나 미국의 한 대학생은 자신이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기 위해 경찰 앞에서 저글링 묘기를 선보였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는 미국 센트럴 아칸소대학 3학년 블레이크 퍼켓이 도서관에서 집으로 가던 중 경찰에게 잡혔다고 전했다. 경찰은 블레이크가 차를 천천히 몰아서 음주 운전을 했다고 생각했다. 금요일 밤에는 특히 대학 캠퍼스 근처에서 약물을 하거나 술을 마시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블레이크는 자동차 후미등이 깨져서 일부러 속력을 내지 않았던 것이다. 블레이크는 자신이 맨정신임을 증명하기 위해 차에서 곤봉 세 개를 꺼냈고 순찰차 앞에서 저글링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현란하게 곤봉을 돌리는 모습에 경찰들은 웃었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아마추어 마술사이기도 한 그는 사실 유명 대회에서 수상을 거둔 저글링 전문가였다. 자동차 번호판까지 ‘저글러(JUGGLER)’라고 붙일 정도다. 이후 블레이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받았다"며 "운전자들 모두가 안전운전하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며칠 뒤 학교에서 열린 마술쇼에 경찰을 초대해 인연을 이어갔다. 사진= 유튜브, 인스타그램(@blaykp)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美 ‘사드 보복’ 中 제재해야”

    “美 ‘사드 보복’ 中 제재해야”

    “中에 영향 큰 관세 45% 부과 등 말보다 행동으로 약속 실행할 때” 미국의 아시아 전문가가 도널드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동북아 안보를 위협하는 중국에 대한 제재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이 북한의 핵 개발은 용인하면서 한·미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며 한국에 보복 조치를 취하는 등 한반도 안보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나서서 중국에 관세 45%를 부과하는 등 경제적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중국의 몰락’ 저자이자 변호사 출신인 아시아 전문가 고든 창 포브스 칼럼리스트는 5일(현지시간) 데일리비스트 칼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가 최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안보 지지를 약속했는데 동맹에 대한 최상의 안심은 그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의 도발적 움직임에 대응하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불안정하게 하는 중국을 상대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티스 장관이 한국에서 강한 어조로 미국의 약속을 확인한 것도 중요하지만 트럼프가 중국에 대해 강력한 경제 제재들을 취함으로써 그러한 안심시키는 ‘말’을 ‘행동’으로 지원할 때”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매티스 장관은 북한의 어떤 핵무기 사용도 효과적이고 압도적 반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효과적이지도, 압도적이지도 않은 것은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이 한국에 직접적으로 도발적 보복 행위들을 취하고 있는 것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라며 “중국은 한국에 대해 언론을 통한 잇따른 비난뿐 아니라 한류(문화)·항공·관광·화장품 수입을 막는 등 자국의 경제(적 우위)를 곤봉으로 휘두르며 보복하고 있으며, 사드 부지를 제공한 5위 재벌기업인 롯데그룹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적시했다.그는 그러면서 “한국이 이에 대해 공자학당 비자 중단 등으로 대응했지만 베이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그러나 미국은 중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고려할 때 미국 시장이 중국에 중요하기 때문에 시장을 닫거나 닫는다고 위협할 경우 베이징은 서울에 대한 협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캠페인 동안 중국의 약탈적 무역 행위에 대해 중국산 제품에 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지만 북한과 (이를 방관하는) 중국의 핵무기 발사에 대한 가장 빠른 경고를 위해서라면 어떤 비용도 더 높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중국이 북한 김정은 정권을 핵무장시키고, 자기들의 표현대로 ‘작은 나라’인 한국을 협박하는 상황은 터무니 없다”며 “베이징이 그런 짓을 하고도 비난을 면하고 있는 것은 워싱턴이 그렇게 하도록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매티스 장관이 한국을 안심시킨 것은 좋지만 그의 보스(트럼프)가 중국에게 비용(제재)을 부과함으로써 미국의 진실한 약속을 보여줘야 한다”며 “동맹을 가장 안심시킬 수 있는 방법을 결국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육대’ 차오루, 유일한 곤봉 연기… 선수 아니야? 능숙한 풍차돌리기 ‘미나와 공동1위’

    ‘아육대’ 차오루, 유일한 곤봉 연기… 선수 아니야? 능숙한 풍차돌리기 ‘미나와 공동1위’

    그룹 피에스타 차오루가 ‘아육대’ 리듬체조 출전 선수들 중 유일하게 곤봉에 도전해 트와이스 미나와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30일 방송된 MBC 설 특집 ‘2017 아이돌 스타 육상·양궁·리듬체조·에어로빅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에서는 차오루(피에스타), 예인(러블리즈), 미나(트와이스), 성소(우주소녀), 유주(여자친구), 유아(오마이걸)의 정면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차오루는 출전 선수들이 기피하는 곤봉으로 도전했다. 연습 도중 차오루는 “성소를 이겨야 산다. 성소를 이기려면 기술 점수를 많이 따야한다”며 성소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오루는 침착하게 풍차돌리기를 했고, 매스터리, DER 난도를 연이어 성공했다. 두 개 연속 던지기에 마지막 매스터리까지 성공하며 클린 연기로 많은 박수를 받은 차오루는 12.25점으로 1위에 올라섰다. 성공적으로 연기를 마친 차오루는 “(곤봉 연기를)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연습하면서 밥도 많이 먹고 회사 카드도 많이 썼다. 실수하면 사장님 볼 낯이 없을 것 같았는데 실수를 안 해서 계속 회사 다녀도 될 것 같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리듬체조 대결 1위는 트와이스 미나와 피에스타 차오루가 차지했다. 금메달이 유력했던 성소는 연기를 시작하자마자 실수해 아쉽게 3위에 그쳤다. 사진=MBC ‘아육대’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베테랑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베테랑

    베테랑(The Veteran)-도러시 파커 내가 젊고 대담하고 강했을 때,옳은 것은 옳고,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었다!나는 깃털장식을 세우고 깃발 날리며세상을 바로잡으러 달려 나갔다.“나와라, 개xx들아, 싸우자!”고 소리치고,나는 울었다. 한 번 죽지 두 번 죽나. 그러나 이제 나는 늙었다: 선과 악이미친 격자무늬처럼 얽혀 있어앉아서 나는 말한다. “세상이란 원래 그런 거야.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는 사람이 현명해.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지-이기든 지든 별 차이가 없단다, 얘야.”무력증이 진행되어 나를 갉아먹는다;사람들은 그걸 철학이라고 말하지. When I was young and bold and strong,Oh, right was right, and wrong was wrong!My plume on high, my flag unfurled,I rode away to right the world.“Come out, you dogs, and fight!” said I,And wept there was but once to die. But I am old; and good and badAre woven in a crazy plaid.I sit and say, “The world is so;And he is wise who lets it go.A battle lost, a battle won-The difference is small, my son.”Inertia rides and riddles me;The which is called Philosophy. * 처음 읽을 때는 허허 허탈하게 웃었고, 다시 음미하면서 내 속에 울음이 고였다. 얇은 면도칼에 깊은 곳을 찔린 듯, 아픔이 스며든다. 또 읽어도 지루하지 않다. 각 행이 ‘aabbcc ddeeffgg’로 끝나는 운율도 완벽하다. 마지막 행의 반전(反轉)이 멋지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가치판단을 유보하는 그런 태도를 사람들은 철학이라고 부르지. 침대에 누워 도러시 파커(1893~1967)의 시를 손가락으로 훑으며 나는 철학자가 됐다. 도러시 파커의 시는 우리를 긴장시킨다. 진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옳은 쪽은 항상 옳고, 잘못된 쪽은 항상 잘못되었다고 믿는 이들에게 이 시는 불편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망설였다. 도러시 파커의 ‘베테랑’을 지금 이 시국에 신문에 소개하면 혹 내가 오해를 받지 않을까? 흑백논리에 물든 네티즌들이 나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지도 모르는데. 귀찮은 일 만들지 말고 차라리 안전한 다른 시를 골라야지.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파커의 시에는 안전한 작품이 드물다. 출간된 지 10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이력서’(Resume)는 자살을 다룬 풍자시다. * 면도칼은 아프고;강에 빠지면 축축하고;산(酸)은 얼룩이 지고;약물은 경련을 일으킨다. 총은 합법적이지 않고;밧줄은 풀리며;가스는 냄새가 고약하다;그러니 차라리 사는 게 나아. * 어디 한 줄 뺄 곳도 없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우리를 꼼짝 못하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았으면 이런 시는 쓰지 못한다. 여러 차례의 자살 시도가 있었지만, 파커는 살아남았다. 그 사실을 알고 그녀의 시를 읽으면, 자신의 시린 과거를 풍자한 블랙 유머에 감탄하게 된다. 이력서를 뜻하는 ‘Resume’라는 제목도 기막히다(resume은 다시 시작하다를 뜻하는 동사이다). 시인에게 시는 자살의 이력서이며, 살아남은 자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선언인 셈이다. 여자 친구 M에게 전화해 파커의 ‘이력서’와 ‘베테랑’을 읽어주고 어느 게 좋냐고 물어보았다. 의약업계에 종사하는 친구는 ‘면도칼’과 약물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더니 ‘나와라, 개xx들아, 싸우자!’를 듣자 하하 소리 내어 웃었다. 낭독이 끝나자 친구가 말했다. “나중에 읽은 시가 더 재밌어. ‘개xx’를 (속된 표현이니) 다른 말로 바꿔.” 민감한 시국을 걱정하는 내게 M은 “근데 맞는 말이잖아. 뭘 걱정하니”라며 안심시켰다. 그래. 그녀와 나처럼 힘이 빠진 중년에게는 파커의 시가 낯설지 않으리. 이념에의 도취와 환멸을 겪으며 젊음을 보낸 이들은 내 말에 공감하리라. 1980년대를 통과하며 뼈가 부러지고 (노동운동을 했던 M은 구로공단 점거농성 중에 척추가 부러져 전신마취 수술을 서너번 했다. 아직도 그녀의 허리에는 철심이 박혀 있다) 가슴에 피멍이 든 사람들은 미쳐 날뛰는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았다. 1988년이던가. 전국 단위의 노동운동협의체가 뜨던 날, 대학로 시위 중에 도망치다 발목을 다쳐 오래 고생한 뒤 나는 한동안 집회현장에 얼씬거리지 않았다. 경찰의 곤봉보다 무서운 건 주삿바늘이었다. 파커의 시는 손끝의 기교로 만든 공예품이 아니다. 책상에 앉아 ‘베테랑’을 쓰기 전에, (모자의) 깃털장식을 세우고 깃발 날리며 세상을 바로잡으러 달려 나갔을 그녀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시인이며 시나리오 작가였던 파커는 매카시즘 선풍이 불던 1950년대 미국에서 반미(反美) 활동으로 할리우드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인권운동가이며 사회주의자였다. 시만 아니라 단편소설도 쓰고 ‘스타탄생’(A Star is Born·1937년)의 대본을 집필해 아카데미 최우수각본상 후보로도 지명됐지만, 오늘날 그녀는 특유의 촌철살인적인 위트로 기억된다. 파커는 짧고 빠른 풍자의 대가였다. 이를테면 아래와 같은 문장은 어떤가. “아름다움이란 한 꺼풀 가죽에 불과하지만, 추악함은 뼛속까지 파고 든다.”(Beauty is only skin deep, but ugly goes clean to the bone) 그 한 꺼풀에 불과한 피부 때문에 그 귀한 시간을 낭비하다니. 대통령만 아니라 이 나라 전체에, 상류층만 아니라 여학교 교실에도 전염병처럼 번진 미용 중독이 심각한 수준이다. 문학특강을 하던 중학교 교실에서 입술을 빨갛게 칠한 아이들을 보며 화장하지 말라고, 너희들 나이엔 맨 얼굴이 더 예쁘다고, 선하고 진실한 모습이 아름답다고 역설했지만, 내 말이 먹혔을지….
  • ‘마리텔’ 손연재, 곤봉 기술 3연속 실수에 “나 왜 이래?” 당황

    ‘마리텔’ 손연재, 곤봉 기술 3연속 실수에 “나 왜 이래?” 당황

    ‘마리텔’ 손연재가 화려한 곤봉 기술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는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등장해 화려한 리듬체조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손연재는 “리듬체조가 보기에는 쉬워 보이는데 일반 분들이 하시면 어려울 것”이라며 모르모트 PD에게 곤봉을 건네줬다. 모르모트 PD는 양말부터 벗으며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예고했다. 손연재는 곤봉을 양손에 들고 돌리는 기술을 시도했다. 이를 보던 모르모트PD는 그룹 클론의 노래 ‘초련’ 안무를 떠올리며 따라해봤지만 잘 되지 않았다. 흥미를 잃은 모르모트 PD는 “아까 보니까 엄청 높이 던지시던데”라고 말을 걸었고, 손연재는 모르모트 PD에 앞서 시범을 보였다. 하지만 연이어 실패하자 “나 왜 이래? 미쳤나 봐”라며 민망한 듯 말했다. 이어 모르모트PD에게 곤봉을 건넸고, 모르모트 PD가 단번에 성공하자 “저보다 잘하시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손연재는 다음 주에도 ‘마리텔’에 출연할 것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또 판사 구속… ‘침통한 사법부’

    또 판사 구속… ‘침통한 사법부’

    동료 판사들 “조사 전까지 부인하더니… 개인 일탈 아닌 구조적 문제로 인식해야” 검찰이 정운호(51·구속 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재판 관련 청탁과 함께 1억 7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김모(57·사법연수원 17기) 부장판사를 2일 구속했다. 영장 발부 직후 대법원은 “현직 부장판사의 구속 사태에 대해 국민께 깊이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6일 전국 법원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김 부장판사 사건의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앞서 김 부장판사는 이날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심문 출석을 포기했다. 이미 검찰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시인하는 취지로 진술해 굳이 영장실질심사에서 사실관계를 다툴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검찰 등에 따르면 그는 현직 부장판사로서 후배 판사에게 영장 심문을 받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김 부장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다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보이자 긴급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김 부장판사는 “극단적인 선택도 고민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김 부장판사가 정 전 대표의 지난해 상습도박 사건과 관련한 선처와 네이처리퍼블릭 ‘수딩젤’의 가짜 상품을 제조·유통한 업자들에 대한 엄벌을 청탁받는 과정에서 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김 부장판사는 2015년 9월부터 11월 사이 상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항소심을 맡아 3건 중 2건에 대해 1심보다 무거운 실형을 선고했다. 이 밖에도 김 부장판사는 2014년 정 전 대표의 레인지로버 중고차를 시세보다 싸게 먼저 구입한 뒤 차 구입 대금 5000만원을 되돌려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부장판사에 대한 영장 청구에 이은 구속 소식에 법원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지역 한 법원 부장판사는 “검찰에 가기 전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완강히 부인하다가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심문까지 포기해 당혹스럽다”며 “곤봉으로 머리를 맞은 느낌”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방법원 한 판사도 “부장의 직위에 있는 사람이 가까이해서는 안 될 사람들과 만나 돈까지 받았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 볼 것이 아니라 법조윤리 시스템이나 법원 전체의 인사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은 구조의 문제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판사들이 법조 브로커나 재판 관계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윤리적 무감각이 심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판사들의 부적절한 처신은 김 부장판사만의 일이 아니다. 역시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된 임모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정 전 대표의 항소심 재판을 배당받은 뒤 브로커 이민희(56·구속 기소)씨와 저녁 식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5월 대법원에 사표를 제출했다. 최근 징역 3년형이 확정된 최민호(44) 전 판사는 2009~2011년 ‘명동 사채왕’이라 불리던 최모(62)씨로부터 자신이 연루된 형사사건을 잘 처리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6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실형을 선고받은 하광룡(59) 전 부장판사, 손주환(55) 전 부장판사 등 실제 형사처벌을 받은 법관 대부분은 모두 사건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해 문제가 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인비 ‘골든 슬램’ 골프 전설이 되다

    박인비 ‘골든 슬램’ 골프 전설이 되다

    한국 金9·銀3·銅9 ‘열전 마감’ 리우올림픽 오늘 오전 폐막식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16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여자골프에서 금빛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은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1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중간순위 8위에 올랐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22일 오전 7시 시작하는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이 마무리된다. 한국에 아홉 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박인비는 세계 골프 역사를 고쳐 썼다. 박인비는 이날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다시 열린 여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세계 남녀 골프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추가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룩했다. 올 시즌 왼손 엄지 부상으로 부진했던 박인비는 “주위에서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게 더 낫지 않으냐’는 말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한계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고 힘들었던 시기를 돌아봤다. ‘세리 키즈’인 박인비가 금메달을 따는 데 여자골프 대표팀을 이끈 박세리 감독의 ‘엄마 리더십’도 큰 힘이 됐다. 박 감독은 선수 지도와 함께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요리사 역할까지 했다. 태권 5남매 가운데 마지막으로 출전한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은 이날 남자 80㎏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물리쳤다. 역대 최다인 5명이 출전한 태권도는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출전 선수 모두가 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아시아 최초로 메달 획득을 기대했던 리듬체조의 손연재(22·연세대)는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볼-곤봉-리본’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를 차지하면서 아쉽게 메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10-10’(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0위 이내)을 목표로 했지만 금메달 1개가 부족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포토] ‘앗, 나의 실수’

    [서울포토] ‘앗, 나의 실수’

    러시아 야나 쿠드랍체바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결선에서 곤봉 연기 실수 후 아쉬워하고 있다./2016.8.20/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4위 손연재 눈물의 의미는? “결과는 생각나지도 않았고..”

    4위 손연재 눈물의 의미는? “결과는 생각나지도 않았고..”

    손연재(22·연세대)가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결선에서 4위를 확정지은 뒤 눈물을 흘렸다. 이후 자신의 SNS에 그 이유와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그 어떤 금메달보다도 행복하다고 생각해요”라면서 “경기 끝나고도 사실 결과는 생각나지도 않았고, 그저 진심을 다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 경기를 끝냈다는 사실에, 또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들을 다 보여줬단 생각에 눈물이 났어요”라고 밝혔다. 끝으로 “저의 진심이 전해진 것 같아 너무 기뻐요. 같이 울어주셔서, 기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면서 “이번 올림픽은 저 혼자만의 올림픽이 아니라 함께해 준 모든 분과의 올림픽이었던 것 같아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행복합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손연재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 18.216점(3위), 볼 18.266점(4위), 곤봉 18.300점(3위), 리본 18.116점(4위)을 받아 합계 72.898점으로 최종 4위에 올랐다. ‘동메달 경쟁자’ 우크라이나 간나 리자트디노바에게 간발의 차로 밀렸지만 한국 올림픽 역사상 리듬체조 부문 최고 성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4위 손연재 ‘잘했죠?’

    [서울포토] 4위 손연재 ‘잘했죠?’

    손연재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결선에서 곤봉 연기 후 주먹을 쥐고 환호하고 있다./2016.8.20/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4위 손연재 ‘제 키스를 받아주세요’

    [서울포토] 4위 손연재 ‘제 키스를 받아주세요’

    손연재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결선에서 곤봉 연기 후 인사를 하고 있다./2016.8.20/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4위 손연재 어머니도 눈물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4위 손연재 어머니도 눈물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손연재(22·연세대)의 어머니 윤현숙 씨는 딸의 경기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린 뒤 “아쉽게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기록했다.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4종목 모두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후프(18.216점)-볼(18.266점)-곤봉(18.300점)-리본(18.116점) 등 4종목 모두 18점대 초반을 찍었다. 그러나 출발선 자체가 달랐던 러시아 ‘투톱’ 마르가리타 마문과 야나 쿠드랍체바,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를 넘지 못했다. 동메달을 차지한 리자트디노바(73.583점)와 점수 차는 0.685점에 불과했다. 손연재는 자신에 이어 9번째 순서로 포디엄에 오른 리자트디노바가 마지막 리본 연기를 완벽하게 마치고 동메달을 확정했을 때 울컥울컥 했다. 손연재는 결국 올림픽 무대에서 퇴장하면서 참았던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경기장 바깥에서 딸이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윤현숙 씨는 “딸이 발목 부상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그런 안 좋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애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딸을 만나면 꼭 안아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딸을 만나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올림픽 도전을 끝낸 딸의 어깨를 두드려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체조 손연재 “제가 점수 준다면 100점, 후회 없다”

    올림픽 체조 손연재 “제가 점수 준다면 100점, 후회 없다”

    손연재(22·연세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듬체조 결선에서 아깝게 4위를 기록,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자신의 연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리우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볼-후프-리본-곤봉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그쳤다. 손연재는 그러나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어제 예선은 제 인생에서 제일 많이 긴장한 경기였다. 너무 긴장하고 흔들려서 결선도 못 갈 줄 알았다”면서 “무대에서는 모르겠지만 정말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선에서 자신의 연기에 대해 “제가 점수를 준다면 100점을 주고 싶다. 제가 주는 점수니까”라고 웃었다. 그는 “예선에서 실수한 부분을 오늘 완벽하게 해내서 너무 만족한다”면서 “런던 대회 때 5등에서 리우 대회 4등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제가 쉬지 않고 노력해온 결과다. 한 단계지만 제가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지난 4년간의 세월에 대해 “런던 대회 때는 올림픽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면서 “리우 대회 때는 힘든 것밖에 없었다. 그만하고 싶단 생각이 하루 수십 번 들었다. 작은 부분 하나하나 싸워 이기며 여기까지 왔다”고 돌아봤다. 또 “경기 후 뭘 하고 싶다기보다 부담감을 떨쳐내고 좀 평범하게 있고 싶었다”면서 “결과와 상관없이 23살밖에 안됐지만 리듬체조를 통해 너무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말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운동을 그만두려 했다”면서 “정말 슬럼프였고, 리우올림픽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없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고도 고백했다. 자신이 좋아해서가 아닌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운동한다는 생각에 회의가 든 것이다. 손연재는 “막상 메달을 따고도 저는 힘들기만 했다. 돌이켜 생각하면 잘 참았다”면서 “너무 힘들 때 저를 끝까지 놓지 않고 잡아주신 부모님과 주위 많은 분, 그때는 참 미웠는데 지금 와서 돌아보니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올림픽 준비과정을 안다면 다시 돌아가서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후회 남는 순간이 없어 굳이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후련함을 보였다. 이어 “저는 금메달리스트도 아니다”라면서 “그렇지만 많이 주목받는 편이다. 자부할 수 있는 건 느려도 계속해서 노력해왔고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최근 6년간 한국에 있던 시간은 1년도 안 된다. 거의 러시아인이 다됐다”면서 “이제 한국인처럼 살고 싶다”고 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체조 요정’ 손연재, 아쉽게 결선 4위로 메달 무산

    올림픽 ‘체조 요정’ 손연재, 아쉽게 결선 4위로 메달 무산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선에서 간발의 차이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점)-볼(18.266점)-곤봉(18.300점)-리본(18.116점)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그쳤다. 손연재가 그토록 원했던 메달의 마지막 자리는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73.583점)가 차지했다. 두 번째 종목인 볼에서 손연재를 역전한 리자트디노바는 곤봉에서 0.168점에서 0.318점 차이로 달아났고, 마지막 리본에서 그 간격을 0.685점으로 벌렸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3위에 불과 0.225점 모자라 5위에 그친 손연재는 이번에도 미세한 점수 차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 기준으로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손연재에게 4승 1패를 거둔 리자트디노바는 올림픽에서도 3위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올시즌 손연재는 대회마다 개인종합 최고점을 경신하며 눈부신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점의 기량으로 2회 연속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렸으나 러시아의 세계적인 ‘투톱’과 리자트디노바를 넘지 못했다. 금메달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76.483점)이 차지했다. 마문은 4종목 모두 19점대를 찍는 완벽한 기량으로 ‘리우의 여왕’이 됐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러시아의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75.608점)는 볼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곤봉에서 수구를 놓치는 실수가 나온 탓에 은메달로 밀려났다. 손연재는 비록 기대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으나 리듬체조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올림픽 메달을 바라볼만한 선수가 나온 것만 해도 기적에 가깝다. 손연재는 처음 출전했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예선 6위로 결선에 올라 최종 5위를 기록했다. 한국 리듬체조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두드린 이후 결선 무대를 밟은 선수는 손연재가 처음이다. 리듬체조는 그동안 러시아와 동유럽의 전유물이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올림픽 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한 리듬체조에서 아시아 선수가 개인전 메달을 딴 사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카자흐스탄의 알리야 유수포바가 개인종합 4위를 기록한 것이 메달에 가장 근접한 사례였다. 2010년부터 러시아에 머물며 선진 기술을 체득한 손연재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전인미답의 길에 도전했다. 올림픽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의 메달에 도전했으나 출발선부터 다른 러시아와 동유럽 선수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또한, 4년 전 런던에서는 결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다들 기적으로 여겼다. 부담 없이 임했던 런던과는 달리 리우에서 손연재는 메달을 따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렸다. 예선에서 후프와 리본에서 실수를 저지르며 5위를 기록한 손연재는 결선에서 4종목 모두 클린 연기를 펼치며 선전했으나 4위에 머물며 아시아 선수로서 올림픽 개인종합에서 최고의 성적을 남긴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손연재는 첫 종목인 후프를 가볍게 통과했고, 볼에서 상승세를 띄웠다. 곤봉에서는 불꽃 튀기는 연기를 펼쳤고, 리본에서는 마법을 부렸다. 손연재는 4종목 모두 18점대 초반을 찍었다. 상파울루 전지훈련 캠프에서도 체력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손연재는 결선에서 포에테 피봇의 축이 되는 발이 단단히 땅에 박힌 듯 흔들림이 없었다. 수구 난도와 신체 난도에서도 감점 요인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에서 후회 없는 연기를 펼쳤다. 모든 게 손연재가 계산한 그대로였다. 다만 러시아의 세계 ‘투톱’과 리자트디노바가 손연재에 비해 지나치게 잘했을 뿐이다. 손연재는 대회 직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올린 뒤 그 옆에 “지금까지 정말 참 잘 왔다 꼬꼬마”라고 적었다. 러시아에서 받은 온갖 설움과 고질적인 발목 부상의 고통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까지 온 스스로에 대한 칭찬과 격려로 읽혔다. 그리고 손연재는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리우 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올림픽 체조 손연재, 아름다운 리본 연기

    [서울포토] 올림픽 체조 손연재, 아름다운 리본 연기

    손연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예선전에서 리본 연기를 하고 있다. 붉은 리본이 공중에서 나부끼는 모습이 아름답다. 손연재는 이날 볼(18.266점)-후프(17.466점)-리본(17.866점)-곤봉(18.358점) 4종목 합계 71.956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올림픽 리듬 체조 요정 손연재 ‘사뿐’ 후프연기

    [서울포토] 올림픽 리듬 체조 요정 손연재 ‘사뿐’ 후프연기

    손연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예선전에서 선보인 후프 연기를 다중노출로 담았다. 손연재는 이날 볼(18.266점)-후프(17.466점)-리본(17.866점)-곤봉(18.358점) 4종목 합계 71.956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리듬체조 손연재, 21일 결선에서 8번째로 연기

    올림픽 리듬체조 손연재, 21일 결선에서 8번째로 연기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 오른 10명 중 8번째 순서로 연기하게 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1일 오전 3시 20분부터 브라질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 연기 순서를 공개했다. 결선은 후프-볼-곤봉-리본 순으로 진행되며, 예선 1위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이 가장 먼저 연기한다. 세계선수권 3연패를 이룬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3번째,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가 6번째다. 손연재의 동메달 경쟁상대로 평가됐던 예선 3위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는 손연재의 바로 다음인 9번째 순서로 나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오혜리 결승행, 박인비 단독 1위…올림픽 금메달 막판 스퍼트

    태권도 오혜리 결승행, 박인비 단독 1위…올림픽 금메달 막판 스퍼트

    대한민국 선수단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위한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폐막을 이틀 앞둔 19일(한국시간) ‘메달박스’인 태권도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태권도 여자 67㎏급에 출전한 오혜리(28·춘천시청)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파리다 아지조바(아제르바이잔)를 6-5로 꺾었다. 이로써 결승에 진출한 오혜리는 최소 은메달은 목에 걸게 됐다. 이 체급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 세계 6위 오혜리는 이날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세계 1위 하비 니아레(프랑스)와 금메달을 놓고 대회 마지막 한 판을 치른다.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박인비는 이날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사흘째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공동 2위에 2타 앞선 단독 1위로 마지막 4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저리나 필러(미국)가 나란히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1위를 유지한 박인비는 5번 홀(파5)까지 버디를 3개 몰아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2라운드에 부진했던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이 날만 6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4타가 된 리디아 고는 박인비와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놓고 정면 승부를 벌인다. 양희영(27·PNS창호)은 1언더파 70타를 기록, 사흘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으나 역시 5언더파를 기록하며 양희영과 같은 순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이날 보기 4개, 버디 2개로 2타를 잃고 1언더파 212타, 공동 22위로 순위가 밀렸다.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22·연세대)는 예선을 5위로 통과했다.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첫날 개인종합 예선에서 볼(18.266점)-후프(17.466점)-리본(17.866점)-곤봉(18.358점) 4종목 합계 71.956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71.956점은 손연재가 올 시즌 국제체조연맹(FIG) 주관 월드컵에서 기록한 개인종합 최고점인 74.900점과 비교하면 2.944점 떨어지는 점수다. 개인종합 결선은 21일 오전 3시 30분에 시작한다. 여자축구에선 캐나다가 주최국 브라질을 꺾고 여자축구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캐나다는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디니 로즈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국가별 순위에선 금메달 37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영국이 금메달 23개로 2위 자리를 지켰다. 금메달 12개인 일본은 6위,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인 한국은 11위를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체조 손연재 “경기 후에도 울컥울컥…실수 있었지만 최선 다해”

    올림픽 체조 손연재 “경기 후에도 울컥울컥…실수 있었지만 최선 다해”

    손연재(22·연세대)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듬체조 예선을 마친 뒤 벅찬 소감을 밝혔다. 손연재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리우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첫날 개인종합 예선에서 볼-후프-리본-곤봉 4종목 합계 71.956점을 기록, 5위로 본선에 올랐다. 손연재는 이날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처음에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올림픽을 준비하며 성적에 대한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경기 후에도 울컥울컥 했다. 스스로 원하는 게 많았기 때문 같다”면서 “그래도 2회 연속 올림픽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 런던 대회 때는 멋모르고 왔다면 지금은 많이 성장해서 온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오늘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는 “올림픽 전 준비하기까지는 메달을 안 따면 무슨 일이 날 것 같은 기분이었다”면서 “오늘은 실수가 있었지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월드컵 때보다 연기가 좋았다”면서 “모든 분이 부담 갖지 말고 후회 없이 하라고 응원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점수가 상대적으로 박하게 나온 데 대해서는 “점수를 보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해서 잘 모르겠다”면서 “이제 점수와는 상관없다. 제가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을 보여드릴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결선에 대해 “외국 선수들은 몰라도 저는 즐기면서 경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악착같이 포기하지 않고 하겠다”면서 “내일은 새로운 날이다. 결선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만큼 오늘 마인드 컨트롤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결선 후 눈물을 보였던 손연재는 “준비한 것 이상을 바라지는 않는다”면서 “노력한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기뻐서 울 것 같다”고 웃었다. 또 그는 “일정상 2종목 연기하고 3시간 후 바로 다음 경기에 들어가는 경우가 드문데 오늘은 모든 선수에게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결선은 (현지시간) 오후인 만큼 컨디션 조절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최초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손연재의 개인종합 결선은 21일 오전 3시 30분에 시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연재, 예선 5위로 결선 진출…4종목 합계 71.956점

    손연재, 예선 5위로 결선 진출…4종목 합계 71.956점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22·연세대)가 예선을 5위로 통과해 런던올림픽에 이어 2연속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손연재는 19~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첫날 개인종합 예선에서 볼(18.266점)-후프(17.466점)-리본(17.866점)-곤봉(18.358점) 4종목 합계 71.956점을 기록했다. 손연재는 참가 선수 26명 중에서 5위를 기록, 10명이 출전하는 결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4년 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결선 진출을 이뤄낸 선수로 한국 리듬체조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런던 올림픽에서의 결선 진출도 손연재가 최초였다. 손연재가 예선에서 받은 71.956점은 올 시즌 국제체조연맹(FIG) 주관 월드컵에서 기록한 개인종합 최고점인 74.900점과 비교하면 2.944점 떨어지는 점수다. 손연재가 부진한 탓도 있지만 ‘현미경 채점’도 영향을 미쳤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조하는 올림픽 무대답게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어떤 국제대회보다도 엄격하게 채점이 이뤄졌다. FIG 월드컵에서 18점 후반~19점 초반대를 기록했던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은 18점 중후반의 점수에 만족해야 했다. 월드컵에서 17점 후반~18점 초반을 찍던 중위권 그룹은 16~17점대로 더 가파르게 추락했다. 손연재 역시 볼과 곤봉에서 실수 없이 깔끔한 연기를 펼치고도 점수는 18점 초중반에 머물렀다. 실수가 나올 때는 여지없이 큰 감점이 뒤따랐다. 이번 예선에서는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이 볼(19.000점)과 리본(19.050점)에서 나란히 19점대를 찍는 저력을 발휘하며 74.383점으로 1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73.998점으로 뒤를 잇는 등 러시아의 세계적인 ‘투톱’이 예상대로 1~2위를 형성했다. 이어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가 73.932점으로 3위,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가 72.575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예선에서는 리자트디노바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리자트디노바는 ‘리듬체조의 교과서’라는 별명답게 4종목 모두 정석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고 결선에서의 이변을 예고했다. 손연재는 첫 종목인 볼에서 절제되고 고혹적인 연기로 18.266점을 찍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상파울루 전지훈련 캠프에서도 체력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손연재는 포에테 피봇에서 축이 되는 발이 단단히 고정된 모습이었다. 강약조절도 이뤄지는 등 원숙한 기량을 뽐냈다. 가장 약한 종목으로 꼽히는 볼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손연재는 그러나 가장 자신 있어 하던 후프에서 흔들렸다.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포디엄에 오른 손연재는 스텝이 살짝 꼬이는 장면이 나왔고, 긴장감으로 손에서 땀이 배어 나온 탓이진 후프를 손에서 놓쳐 아쉬움을 낳았다. 점수는 17.466점에 그쳤다. 리본에서는 리우 특유의 습한 날씨와 강한 에어컨 바람에 고전했다. 손연재는 관능적인 탱고 선율에 맞춰 매혹적인 연기를 이어갔으나 프로그램 중간에 리본이 몸에 감겨 감점으로 이어졌다. 리본은 선수들이 가장 고전할 것으로 예상한 종목이다. 그러나 손연재는 마지막 종목인 곤봉에서 깔끔하고 안정된 연기로 4종목 중에서 가장 높은 18.358점을 받으며 하루 뒤 열릴 결선에서 희망을 안겼다. 손연재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의 리듬체조 메달에 도전하는 개인종합 결선은 21일 오전 3시 30분에 시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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