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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워맞춘 ‘299+1석’… 여야 결국 밥그릇 나눠먹기

    끼워맞춘 ‘299+1석’… 여야 결국 밥그릇 나눠먹기

    여야가 27일 4·11 총선을 앞두고 끝내 당리당략을 앞세운 ‘끼워맞추기’식 선거구 획정안에 합의했다. 그동안 위헌 논란 속에 암묵적인 금기로 통했던 ‘국회의원 300석’ 카드를 꺼내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정치권이 ‘게리맨더링’(정략적 선거구 조정)을 하도록 멍석만 깔아 줬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선거구 획정을 위한 여야 협의 과정에서 철학과 원칙은 없었다. 해괴한 ‘숫자 놀음’에 빠졌다는 비판이 거셌다. 정당 이기주의를 바탕으로 선거구를 뗐다 붙였다를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경남 남해·하동과 전남 담양·곡성·구례 등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는 지역 주민들까지 나서면서 이전투구 양상이 되기도 했다. 이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과한 선거구 획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되자, 새누리당 이은재·박준선 의원과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 등이 “밀실 야합”이라며 거세게 반발한 것도 이런 주고받기의 이면을 보여 준다. 또 여야는 선거구 획정 문제가 초읽기에 몰리자, 선거구를 인구 수에 끼워 맞추는 데 급급한 모습을 연출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에는 선거구 분구·합구 방안 외에도 인구 상한선을 초과하는 지역구에 대한 경계 조정 방안도 포함돼 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2001년 10월 최대·최소 선거구의 인구 편차가 ‘3대1’을 넘으면 위헌이라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인구 상한선을 넘긴 경기 이천시·여주군 지역구의 경우 여주군을 한강 건너편에 위치한 양평군·가평군 지역구와 합치도록 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내 동백·마북동은 용인시 처인구로, 용인시 수지구 내 상현2동은 기흥구로 각각 편입시켰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내 서둔동도 인근 팔달구 선거구로 옮겼으며, 충남 천안시을에 속해 있던 서북구 쌍용2동을 천안시갑으로 조정했다. 이로써 인구 최대 선거구는 서울 강남갑으로 30만 6624명이고, 최소 선거구는 경북 영천시로 10만 3619명이다. 최대·최소 선거구 간 인구 편차는 2.96대1이다. 인구 편차는 헌재 결정에 가까스로 맞췄지만, 지역구를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재조정했는지에 대한 원칙 등은 없는 상황이다. 여야는 선관위의 뒤에 숨어 선거구 조정안을 확정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21일 선거구 획정을 위한 여야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지자, ‘국회의원 300석’ 카드를 꺼내들어 대화의 물꼬를 여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국회에서 독립시켜 상설의결기관으로 만드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지만, 정치권은 이를 외면했다. 의석 증설이라는 과실만 챙기고, 선거구 획정 문제에서 손을 떼라는 요구는 묵살한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9대 300석 잠정합의설’ 진위 공방

    4·11 총선의 선거구 획정 논의가 막판까지 극도의 혼돈 양상을 빚고 있다. 여야는 27일 오전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오후 2시 본회의 일정을 잡아 놓고 반드시 합의안을 도출해 내겠다는 방침이었으나, 새누리당 간사가 공석 상태를 맞으면서 이날 논의 창구가 사라졌다. 여야가 19대 총선에 한해 299석인 국회의원 정수를 300석으로 늘리기로 잠정합의했다는 ‘300석 잠정합의설’에 대한 진실공방도 계속되고 있다. ●주성영 “합의문 대략 만들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이경재 위원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27일 본회의에 앞서 정개특위를 열어 김기현 의원으로 새 간사를 선출해 잠정합의된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그가 간사직을 맡지 않겠다고 알려 왔다.”면서 “정개특위를 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정개특위 간사였던 주성영 의원은 지난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19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해 간사직이 공석이 됐다. 새누리당의 선거구 획정 논의 창구가 불투명해져 정개특위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회 본회의 개회마저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 위원장이 잠정합의됐다고 밝힌 ‘300석 잠정합의설’에 대한 여야 의견도 엇갈린다. 주 전 새누리당 간사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중앙선관위가 제시한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면 된다.”면서 “합의문을 대략 만들어 뒀고 월요일(27일)에 여야 간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조치해 뒀다.”고 밝혔다. ●박기춘 “합의한 적 없다” 이에 대해 박기춘 민주당 간사는 “(새누리당과) 합의한 적 없다.”면서 “선관위안은 여러 방안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새누리당 여상규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관위에서는 300석 증원에 대한 의견 제시만 했을 뿐 농어촌선거구인 경남 남해·하동과 전남 담양·곡성·구례를 줄이자고 제안한 사실이 없다.”면서 “여야는 밀실야합을 중단하고 합헌 선거구인 농어촌 선거구를 유지하라.”고 주장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여야 ‘입맛대로’ 숫자놀음 누더기 전락한 선거구획정

    여야 ‘입맛대로’ 숫자놀음 누더기 전락한 선거구획정

    4·11 총선을 위한 선거구 획정 문제가 정치권의 해괴한 ‘숫자 놀음’으로 전락했다. 이해관계가 얽힌 지역 주민들까지 나서면서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여야가 선거구 합구 대상으로 거론하는 경남 남해·하동과 전남 담양·곡성·구례 지역 주민 100여명은 17일 국회를 직접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이 당리당략에 따라 누더기 협상안을 내놓고 있다.”면서 “농어촌 선거구를 유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통합당 간사인 박기춘 의원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의원실 점거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국회 방호원들과 난투극이 벌어졌고 일부 주민들은 분을 삭이지 못해 삭발까지 감행했다. 정개특위는 이날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국회 본회의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취소됐다. 여야가 스스로 선거구 획정 합의 시한으로 못 박았던 지난 9일과 16일을 연거푸 넘기면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그럼에도 논의 과정은 철저히 비공개하고 있다. 정개특위 회의록을 오직 국회의원들만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꼼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영·호남에서 2석씩 4석을 줄이고 지역구 3곳(강원 원주, 경기 파주, 세종시)과 비례대표 1석을 늘리는 ’3-4+1’안을 제안했다. 반면 민주당은 새누리당 요구처럼 지역구 3곳을 늘리되 영남 2곳(경남 남해·하동, 경북 영천)과 호남 1곳(전남 담양·곡성·구례)을 줄이는 ‘3-3’안을 꺼내들었다. 여야 모두 텃밭인 영·호남에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셈법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여야는 협상을 통해 3곳을 늘리고 영·호남에서 1곳씩 줄이는 ‘3-2’안으로 의견이 좁혀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 안은 의석수가 지금보다 1명 더 늘어나면서 사상 초유의 ‘300인 국회’가 될 수 있다는 여론의 역풍을 맞으면서 ‘없던 일’이 됐다. 이 과정에서 국회 자문기구인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해 11월 24일 권고한 안은 ‘휴지조각’이 됐다. 당초 권고안은 분구 대상 8곳, 합구 대상 5곳, 비례대표 3석 축소 등 ‘8-5-3’안의 형태였다. 모바일 투표 역시 쟁점으로 부상했다. 새누리당은 모바일 투표 도입 절대 불가 입장을 천명했지만 민주당은 “모바일 투표 없이 선거구 획정 합의는 없다.”고 맞섰다. 새누리당 정개특위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처해 “민주당이 모바일 경선 문제를 연계시켜 선거구 획정을 늦추고 있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새누리당은 당장 모바일 투표를 도입할 경우 대리 투표로 비밀·직접투표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고 반대한다. 그러나 속내는 젊은 세대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투표 허용 시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모바일 투표 도입은 여야가 잠정적으로 합의한 사안”이라고 맞섰다.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선거구 획정을 합의가 아닌 표결로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늦어도 오는 21일까지는 반드시 선거구 획정이 완료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22일부터 시작되는 재외선거인 명부 작성 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놀부 심보” “무례”… 선거구협상 ‘평행선’

    4·11 총선을 50여일 앞두고도 정치권이 선거구 획정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소모전만 거듭하고 있다. 여야는 지난 9일 선거구 획정 합의안 도출에 실패한 뒤 16일을 2차 시한으로 잡았지만 이날 협상도 또다시 실패했다. 영·호남에서 몇 석을 줄이느냐를 놓고 당리당략에 빠져 한 치의 양보 없이 대립각만 세우는 모양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위헌 소지가 있는 강원 원주, 경기 파주를 분구하고 세종시를 늘리는 대신 영남에서 2석, 호남에서 1석을 줄이는 ‘3+3’ 수정안을 들고 나왔다. 전체 선거구 가운데 인구수가 적은 경남 남해·하동, 경북 영천, 전남 담양·곡성·구례를 인근 지역구와 합하는 내용이다. 전날 영·호남에서 2석씩 총 4석을 줄이고 강원 원주, 경기 파주, 세종시와 비례대표 1석을 늘리는 내용의 새누리당 수정안을 거부한 데 이어 새로운 대안을 들고 나온 것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간사인 박기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영·호남에서 2석씩 줄이자는 새누리당의 수정안은 놀부 심보”라면서 “그 논리대로라면 국가예산, 공무원 수도 반반씩 나눠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 선거구 내 인구수가 가장 적은 3곳이 모두 영남이기 때문에 우리가 한발 양보해 호남에서 1석을 줄이는 최후 방안을 새누리당에 제시한다.”면서 “이 안이 받아들여지면 국회선진화법 처리는 물론 상임위와 본회의도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개특위 소속 새누리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예의와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주 의원은 “각 시도별 평균 인구수 대비 국회의원 수를 비교해 보면 영·호남 의원 수가 각각 18%, 6% 과대평가돼 있다.”며 “1석씩이든 2석씩이든 국회의원 수를 줄인다면 이 두 지역에서 똑같이 줄여야 한다.”고 맞섰다. 여야의 선거구 획정이 ‘네 탓 공방’으로 흐르면서 임시국회 일정이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선거구 획정’ 끝까지 샅바싸움

    ‘선거구 획정’ 끝까지 샅바싸움

    여야의 선거구 획정 논의가 ‘치킨게임’으로 치달으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주성영·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은 15일 오후 회동을 갖고 최종 조율을 시도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당초 경기 파주시와 강원 원주시를 분구하고 세종시 지역구를 신설하는 대신 비례대표 3석을 줄이는 ‘3+3’안을 주장해 왔다. 합의 도출에 계속 실패하자 주 의원은 이날 지역구 1석을 줄이고 비례대표 1석을 늘리는 방안을 박 의원에게 최종 제안했다. 주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파주시와 원주시를 분구하고 세종시를 신설하는 대신 영호남에서 2석씩 총 4석을 줄이고 비례대표 1석을 늘리는 방안을 민주당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합구 대상에 대해 구체적인 지역은 거명하지 않고 “인구 한도가 안 되는 지역”이라고만 말했다. 현재 인구가 적은 지역으로는 영남 지역 가운데 경남 남해·하동군(10만 4342명), 경북 영천시(10만 4669명)가 꼽히고 부산 남구 갑·을 지역은 총 인구가 29만 6083명이어서 대법원 판례상 분구 하한선인 30만 6651명에 미치지 못한다. 호남에서는 전남 담양·곡성·구례군의 인구가 10만 5636명으로 가장 적고 광주 동구가 10만 6087명이다. 한편 전남 여수시 갑·을 지역은 29만 2849명의 인구로 분구 하한선에 미치지 못한다. 박 의원 측에서는 “당 지도부와 최종적으로 의논을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국회의원 총수와 비례대표 수를 유지하고 세종시를 신설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당초 파주시와 원주시에 경기 용인시 기흥구를 포함시키고 여기에 세종시를 신설해 4개의 지역구를 늘리는 대신 영남 3곳과 호남 1곳의 지역구를 줄이는 ‘4+4’안을 내놓으며 팽팽하게 맞서 왔다. 이처럼 선거구 획정 논의가 늦어지면서 이날 예정됐던 법사위 회의가 미뤄지는 등 국회 본회의 일정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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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로 번진 선거구 분할전쟁

    지자체로 번진 선거구 분할전쟁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국회의원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예비후보자는 물론 지자체까지 나서 선거구 분할 전쟁을 치르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의회는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구 분구에 있어서 원주가 정치적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선거구 분할을 촉구하고 나섰다. 원주시 선거구 분할 문제는 지역 정치권뿐만 아니라 시민단체까지 나서 ‘원주시 국회의원 2명 선출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선거구 확정을 둘러싼 혼란은 국회정치개혁 특별위원회의 선거구 확정 논의를 앞둔 올 1월 집중됐다. 용인시는 지난 26일 기흥구를 2개 선거구로 분구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제출,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선거구 분할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용인시는 건의문을 통해 “38만명이 넘는 주민이 사는 기흥구를 기흥읍과 구성읍으로 선거구를 나누는 것은 선거구획정의 기본 취지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대법원 판례를 보더라도 10만명이 거주하는 지역과 31만명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각각 국회의원 1명을 선출하는 것은 평등권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지난 27일에는 전라남도 담양·곡성·구례지역의 선거구 통합이 거론되면서 예비후보자 김모씨가 반발해 11일간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29일 대전시에서 열린 ‘충청권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촉구대회’에는 구청장과 시·구의원, 주요 당직자 80여명이 참석해 시위를 벌이는 등 크고 작은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경기 이천·여주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엄모씨가 “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국회가 선거구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 선거권, 평등권, 공무담임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행복추구권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고 헌법소원을 청구하는 등 이례적인 사태도 발생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고로쇠 수액 맛보세요

    ‘온화한 남도에서 봄의 기운과 함께 위장병에 효험 있는 고로쇠 수액 맛보세요.’ 전남도는 마그네슘·칼슘·자당 등 여러 미네랄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관절염은 물론 이뇨·변비·위장병·신경통·습진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로쇠 수액을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채취한다. 지난 25일을 전후해 담양을 시작으로 채취를 시작한 고로쇠 수액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채취에 들어가 3월 말까지 150만여ℓ를 생산, 47억여원의 판매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지역 채취 지역은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담양 추월산, 곡성 봉두산, 구례 지리산, 고흥 팔영산, 화순 모후산, 장성 백암산 일대로 총 2만 860㏊에 62만 9000그루가 있다. 여기에 고로쇠수액은 현지에서 마셔야 제격이어서 전남도 내 주요 채취지역 인근의 민박업소나 산장 등으로 매년 관광객이 몰려와 이에 따른 민박 및 향토음식 판매 등 5억여원 이상의 농외소득도 기대한다. 이를 위해 도내 주요 채취지역에서는 고로쇠 수액 시음과 함께 남도의 봄맞이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광양 옥룡면 동곡리 약수제단에서는 3월 5일 제32회 약수제가, 구례 산동면 일원에선 3월 중순 산수유 축제기간에 고로쇠수액 시음회가, 장성 북하면 일원에선 3월 초 제6회 백양 고로쇠 축제가 각각 열린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전라선 KTX, 100일만에 승객 20만 돌파

    전라선 KTX, 100일만에 승객 20만 돌파

    전라선 KTX가 개통 100일 만에 이용객수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전남동부권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잇따라 열차 고장이 발생하고, 철도노조 호남본부도 안전 문제를 제기해 대책을 마련하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5일 코레일 전남본부에 따르면 서울 용산역에서 여수 엑스포역까지 운행하는 전라선 KTX는 이번 설 연휴 기간 3만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 10월 개통한 전라선 KTX는 최근 3개월간 누적 승객이 20만명으로 하루 평균 2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시속 150㎞인 전라선 KTX는 오는 4월 말에는 고속철 공사 완료로 시속 230㎞로 올라갈 것으로 보여 지금보다 이용객수가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라선 KTX 개통 이후 철도관광 상품을 이용해 여수·순천·광양시·고흥·구례·곡성군 등 전남 동부권지역을 찾는 외지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개통 이후 관광 목적의 철도 이용객수는 2만 5000명으로 개통 전 같은 기간 1만 3000명보다 두 배 증가했다. 반면에 최근 전라선 KTX의 고장이 잇달아 발생하는 등 열차 고장으로 승객 안전 문제가 심각히 제기되고 있어 대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이달 초순에는 여수엑스포역에서 용산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기차의 기관장실 영상장치 고장으로 열차가 교체됐으며, 지난달에는 용산발 여수행 열차가 순천 개운역 인근에서 1시간가량 멈춰 승객들이 다른 열차로 갈아타야 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승진 △사회규제관리관 이동탁△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부단장 민용기◇전보 <정책관>△일반행정 임찬우△교육문화여성 윤창렬△안전환경 한상원<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홍원구△국방대 김경일 ■외교통상부 △기획조정실장 이혁 ■대한지적공사 ◇지사장 <서울본부>△도봉구·강북구 홍순선△성동구·광진구 김재복△강남구·서초구 정영훈△구로구·금천구·관악구 이상호△강서구·양천구 권종극△영등포구·동작구 조성철△종로구·중구 박정환△용산구·마포구 최경호<부산본부>△남부 정경수△중부 여원찬△동부 최대호△강서구 정종진△기장군 김영백<경기본부>△부천시 이기용△고양시 김재복△평택시송탄 김건배△화성시동부 박종흘△의정부시·동두천시 황의량△성남시 박태민△평택시 이선종△평택시안중 조경수△용인시수지구·기흥구 이은성△광주시 이범주△연천군 박명승△가평군 신성수△양평군 정병선<강원본부>△영월군 고남규△동해시 윤동주△태백시·삼척시 최병섭△양양군·속초시 이재원△춘천시 박명선△횡성군 최규언△양구군 박상교△원주시 최승환△화천군 송만수△홍천군 박영진△강릉시 최돈만△인제군 진성근△정선군 최돈주<충북본부>△음성군 민정식△제천시 안학중△충주시 조익행△단양군 홍성덕△옥천군·보은군 민경부<대전·충남본부>△천안시 김장배△공주시 이철하△보령시 정상학△아산시 박정수△서산시 김두식△논산시·계룡시 박용우△연기군 신경철△서천군 이문근△청양군 박만규<전북본부>△진안군·장수군 신동용△임실군 조승익△무주군 이원택<광주·전남본부>△곡성군·구례군 김선민△고흥군 정창수△보성군 위성효△해남군 김영섭△영암군 고광준△무안군 강유원△함평군 김기만△진도군 은진기<대구·경북본부>△동부 정한기△서부 윤광열△포항시 박종수△김천시 김건태△영천시 권대혁△문경시 이용문△경산시 김창환△군위군 변재호△의성군 정영화△청송군 직대 조근희△영양군 한창근△영덕군 박정근△청도군 김태곤△고령군 박봉기△칠곡군 김휘철△예천군 채홍해△울진군 김승한△울릉군 이익희<울산·경남본부>△의령군 정해용△합천군 김상인△창원시 황길구△김해시 강정만△함안군 조제래△고성군 여준모△통영시 이충조△사천시 성기봉△남해군 정덕식△하동군 이연석△산청군 김택주△거창군 성수만<제주본부>△서귀포시 고성소 ■한국은행 ◇승진 <1급>△기획국 김태석△총무국 최창복△인재개발원 안희욱△조사국 오호일 장광수△경제통계국 이인규△금융안정분석국 조정환△정책기획국 전승철△금융시장국 김민호△금융결제국 김인섭△발권국 박운섭△국제국 김한수△감사실 조희근<2급>△기획국 서영만△공보실 은호성△전산정보국 이광돈△총무국 이금배△인재개발원 이승희△조사국 김상기 박양수 황문성△경제통계국 박승환 신창식△금융안정분석국 원종석 정길영△정책기획국 김준기 박종석△금융결제국 성순현△발권국 하대성△국제국 김욱중 하근철△외자운용원 서봉국 이 정△경제연구원 강종구 김준한 김현정(전문직렬)△감사실 박영근△울산본부 신병곤<3급>△기획국 김승표 허돈구△금융통화위원회실 황광명△공보실 김주현△전산정보국 손진국 주연순△총무국 양현만△조사국 강환구 나승호 이승용△경제통계국 권태현 양호석△금융안정분석국 고원홍 전현우△정책기획국 김봉기△금융시장국 김정현 채희권△금융결제국 이병목△발권국 류훈태△국제국 마남진 정호성△외자운용원 김기훈 남택정 왕정균(전문직렬)△경제연구원 김태정 박창귀 정형권(전문직렬)△전북본부 최재훈△강릉본부 석우현△총무국소속 김제현 배경태 이종덕<4급>△기획국 이보라△금융통화위원회실 박지원 최강욱△공보실 이장연△전산정보국 김형주 유영찬 장성우 주현식(전문직렬)△총무국 안봉주 이용대△인재개발원 권준모 박현△조사국 김수현 장보성 최윤철△경제통계국 조지은△금융안정분석국 김좌겸△정책기획국 김의진△금융시장국 김낙현 김혜연 송민성 이미주△금융결제국 박정민△국제국 박성곤 신혜원 이종현 장승연 조세형△외자운용원 김민수 노원종△경제연구원 손창남△대구경북본부 이향미△목포본부 박지섭△광주전남본부 강호석△대전충남본부 김용구 민숙홍△충북본부 김광민△제주본부 송병호△경기본부 심원△경남본부 임진호 ■산업은행 ◇센터장 △PF 김원일△연금신탁 문승석△PE 김성태△IT 박민현◇지역본부장△강남 신홍순△강북 황성호△경인 최효근△중부 김대현△부산경남 박성명△충청 손창환△호남 양동영◇부서장 <실장>△비서 정용호△윤리준법 신종신△법무 신진식△홍보 이대현△기업금융1 김형종△기업금융2 김영식△개인금융 윤재근△발행시장 박일서△M&A 김재익△BRS사업 전영삼△기업구조조정 김홍태△국제금융 민경진△외환영업 임맹호△자금거래 최창범△재무회계 임해진△PF2 김진수△e-뱅킹전산 김형철<부장>△종합기획 김수재△인사 이해용△자금 이덕원△재무기획 이연성△심사1 최동규△조사분석 이준식△리스크관리 박형근△검사 문태석<센터장>△KDBdirect 정경훈△트레이딩 배영섭◇지점장△도곡 원종석△반포 조치상△서초 곽성해△선릉 김재곤△신천 신정순△압구정 이준훈△청담 김용오△한티 엄원용△마포 구준모△서소문 조원호△신문로 김수현△이촌 하승민△제주 황교민△부천 강태구△부평 정성익△수원 한장수△원주 양문석△화성 김태웅△금정 이우영△해운대 오규덕△대구 김진하△성서 김동식△울산 강영명△포항 김수생△청주 송흠래△군산 이형근△목포 전동주△뉴욕 성주영△런던 조승현△베이징 박범식△헝가리 정훈진<개설준비위>△논현 박금영△대치 이은우△이수 김동윤△잠원 서명원△정자 김영범△판교 김관식△호계 오정원△아산 김태형 ■산은금융지주 ◇실장 △기획관리 김인주△리스크관리 최종복△전략추진 문홍배△IT기획 정순정△홍보 권학주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본부장 △경영기획 이연배△연구개발 김정현
  • 한나라 이정현 ‘사고’ 칠까?

    한나라 이정현 ‘사고’ 칠까?

    한나라당 비례대표 이정현 의원의 행보가 심상찮다. 오는 4·11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불모지인 광주 서구을에서 출사표를 던진 이 의원이 ‘대형 사고’를 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반응은 민주통합당에서 더욱 뜨겁다. 이 의원의 맞상대가 5선 관록의 김영진 의원이지만, 승리를 장담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달 초 지역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이기는 하나 이 의원이 김 의원을 앞지르며 지지율 1위에 올랐다. 호남 지역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지지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광주 지역 민주통합당 당직자도 “이 의원이 지역 활동을 열심히 하고 지역 예산도 많이 챙겨 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 이 의원은 호남 지역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후보 중 야당 후보와 경쟁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 곡성 출신의 이 의원은 광주에서 고등학교(살레시오고)를 졸업했다. 2007년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변인을 맡으면서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이후 최근까지 박 위원장의 ‘입’ 역할을 해 왔다. 이 의원이 당선될 경우 정치권에 적잖은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날개까지 달았다.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최근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총선에서 ‘석패율제’(지역구 결합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 이 의원은 석패율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장세훈·광주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27번 국도 16년 만에 개통

    27번 국도 16년 만에 개통

    전주~순창~곡성 64㎞ 구간의 차량 통행 시간이 30분가량 단축된다. 전북 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4차선 도로가 착공 16년 만에 전면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10일 전북 완주군 구이면 백여리 현장에서 주성호 국토부 2차관과 김완주 전북도지사,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도 27호선 전주~순창~곡성’ 간 도로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구간은 전북 전주시 평화동에서 전북 순창군을 거쳐 전남 곡성군 오산면에 이르는 4차선 도로로, 호남 지역 중앙부의 거점 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한다. 전체 64㎞ 구간 가운데 33㎞는 고속도로와 같은 자동차 전용도로로 운영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도로 개통으로 전주에서 순창을 거쳐 곡성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기존 80분에서 5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전주에서 순창까지도 5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이 구간에는 사업비 8467억원이 투입됐다. 운암대교(910m)를 비롯해 73개 교량, 7개 터널, 25개 교차로가 들어섰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총선 나갑니다” 고위공직자 줄사퇴

    “총선 나갑니다” 고위공직자 줄사퇴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의 고위 공직자들이 4·11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줄줄이 사퇴하면서 총선 열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총선 출마를 위해선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13일 이전인 12일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하는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사퇴 시한이 임박하자 사퇴서 제출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김해진 특임장관실 특임차관과 유성식 총리실 공보실장 등이 4월 총선 출마 준비를 위해 5일 사직서를 냈다. 이병훈 전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도 광주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 연말 명예퇴직했고, 안덕수 전 인천 강화군수도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물러났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 신현국 전 문경시장, 황주홍 전 강진군수, 서삼석 전 무안군수도 역시 지난달 자리를 버리고 총선에 뛰어들었다. 허범도 부산시장 정무특보도 오는 9일 시를 떠나 경남 양산에 출마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엄승용 전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이 충남 보령·서천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사퇴했고, 이개호 전 전남 행정부지사도 담양·곡성·구례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지난해 10월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김해진 특임차관은 지난 연말부터 청와대에 사의를 전해오면서도 자리를 지키다가 ‘사퇴 데드라인’을 앞두고 사표를 냈다. 김 특임차관은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지난해 8월 사퇴한 뒤 4개월여 동안 특임장관 대행 역할을 해오며 후임자를 기다리다가 사퇴 시한을 앞두고 거취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특임차관은 ‘이재오 없는 특임장관실’을 이끌며 대통령과 시민단체 사이에서 대야권 창구 역할을 해 왔다. 유성식 실장은 서울 지역 출마를 위해 전날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이 같은 뜻을 밝히고 사의를 표했다. 2010년 10월부터 총리실 공보실장을 맡아 매끄러운 일솜씨로 김 총리 체제를 안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아온 유 실장의 사퇴는 일부에선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김 총리의 인정을 받아온 데다 임기도 사실상 상당기간 보장돼 있기 때문이다. 유 실장은 대통령실 시민사회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 시민사회비서관 및 사회통합위원회 공동지원단장 등으로 일하며 새 정치와 소통의 정치를 주장해 왔다. 이번 4·11 총선은 정치권의 변화와 현역 국회의원 물갈이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고, 후보를 뽑는 경선방식이 개방 경선인 ‘오픈프라이머리’로 진행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인물들의 금배지 도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이번 총선은 여야 할 것 없이 ‘유사 이래 가장 치열한 공천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직 사퇴 시한까지 며칠 더 남아 있어 또 다른 일부 정무직 공직자들의 줄 사퇴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석우 선임기자·부처종합 jun88@seoul.co.kr
  • 순천에 ‘독일한옥마을’ 건립 계획

    전남 순천에 독일한옥마을이 들어선다. 순천시는 순천 옥천동 일대에 파독(派獨) 간호사와 광부 교포들이 귀향해 살 수 있도록 한옥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독일한옥마을 조성 사업은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표로 있는 ㈜리버밸리가 추진하는 것으로, 이 회사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투자협약을 맺었다. 김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업가로 변신해 첫발을 내딛는 사업으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파독 간호사와 광부들을 위한 귀향촌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전 장관은 후세들을 위해 지역 인재들을 선발,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면서 독일어 강의는 물론 독일대학 진학까지 돕겠다는 계획까지 세우는 등 장학사업까지 추진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한옥마을은 옥천동 산 11-1 일대 20만㎡에 2013년까지 한옥 250가구로 조성된다. 또 독일문화원과 연계, 한·독 문화예술거리, 아트테마·복합문화 상업시설 등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이 가운데 100가구는 파독 간호사와 광부 교포에게, 나머지 150가구는 일반인에게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남편인 고현석 전 곡성군수와 부부공동 명의로 현지에 땅을 가진 김 전 장관은 수년 전부터 이곳을 왕래하며 독일마을 조성을 구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독간호협회 임원단과 독일 호남향우회장단도 지난 10월 순천을 방문, 조성 예정지를 둘러보고 큰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순천 지역을 찾았던 독일 교민들도 독일장학회를 만들자는 제안에 한목소리로 환영했다는 후문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전남도와 투자협약을 하면 사업에 대해 일부 재정·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며 “독일마을조성사업이 성공하도록 순천시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5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면 2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7일 전남도청을 찾은 김 전 장관은 “4만여명의 독일 교민 중 절반 이상이 전라도 사람으로 이들 대부분이 남은 여생을 고국에서 살고 싶어 한다.”며 “한국에서 노후에 생활하기 좋은 곳은 따뜻한 남쪽, 더욱이 공기가 오염되지 않은 전남이 딱 들어맞아 많은 독일 교민들이 분양 의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2009년 초 ‘독일마을 구상’이라는 제목으로 유럽지역 언론에 글을 싣고, 독일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살던 교민들에게 한국에 독일마을을 조성한다고 했던 약속을 이제야 지키게 됐다.”면서 “성공적으로 조성해야겠다는 부담감과 이들이 편한 고국 생활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금기의 태교

    “아가, 애기 놀랜다. 추진 데 앉지마라.” 김장을 한다며 식구들이 마당에서 부산을 떨 무렵, 방문을 나서던 할머니가 마당 한켠의 젖은 짚섶에 앉아 푸성귀를 손질하던 며느리를 보고 놀란 듯 타박하십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맏아들의 반려인 며느리가 볼수록 진중하고 예의 발라 “어디서 저런 복덩이가 생겼을까.” 싶은데, 거기다 애까지 들어섰다니 자다가도 생각하면 꼭 잃어버린 살붙이 찾은 것만 같고 그렀답니다. 그런 며느리가 찬이슬 젖은 짚섶을 깔고 앉아 허드렛일을 하는 게 마뜩잖았겠지요.  요새야 많이 잊혀졌지만 예전엔 애 가지면 가리는 게 많았습니다. 돼지나 닭 잡을 땐 곁에 있지도 못하게 했고, 혹여 누가 대거리라도 하면 곁눈질도 하지 말고 그냥 지나치라고 했습니다. 김치도 줄거리 죽죽 찢어 먹지 말고 도마 위에 올려 각지게 잘라서 먹고, 생선도 흰 속살만 발라 먹으라고 했지요. 부엌에 군불을 지필 때도 쪼그려 앉지 말고 모탕이라도 가져다 궁둥이를 얹어야 했고, 내력 모르거나 허접한 음식은 입에 대지도 못하게 했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출산일이 가까워지면 측간에 깨끗한 등겨를 두툼하게 깔아 더러운 것을 감추기도 했습니다. 한날, 동네에서 초상이 나 새벽부터 곡성이 들리자 할머니는 아예 보따리를 싸 며느리를 작은 집으로 내려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부를 잊지 않습니다. “작은 집에 가 있다가 출상 마치면 와라. 이웃 상이라 집에 있으면 얼굴이라도 내밀어야 하는데, 넌 홀몸도 아니니 도리읎다.”  그렇게 얻은 손자가 필자의 형입니다. 그런 내력을 어머니로부터 들으며 자란 형, 다른 건 몰라도 부모 공양은 잘해 임종도 했고, 제사도 꼬박꼬박 챙기며 삽니다. 한 인간의 자질이나 품성이 어떻게 형성되는 것인지는 아직도 미지의 영역입니다. 그러나 후천적인 학습이나 교육이 인간의 정형화에 유효하다면, 태교는 한 인간의 삶에 있어 매우 의미있는 조적(組積)의 시작임이 틀림없다고 여겨집니다. 태교 무용론이 없지 않지만, 태아의 성장이 조건의 다름에도 불구하고 유아의 그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면 생각하고 행동하는 틀을 갖추는데 엄마만큼 중요한 존재가 없을테니까요.  jeshim@seoul.co.kr
  • [씨줄날줄] 폐선의 부활/임태순 논설위원

    길은 사람과 차가 다녀야 제격이다. 사람의 왕래가 많던 길도 인적이 끊기면 금방 잡초가 무성해진다. 사람이 다니지 않아 방치된 폐도만큼 을씨년스러운 풍경도 없을 것이다. 철도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사람과 물자를 실어나르던 철도도 쓰임새가 적어지면 용도폐기돼 폐선이 된다. 기차가 다니지 않아 녹슨 철로는 활력과 역동성은 사라지고 적막과 침묵만 남아 마음 한구석을 스산하게 한다. 최근 폐선 철도가 레저, 관광, 휴식공간 등으로 잇따라 부활하고 있어 반가움이 앞선다. 이용객이 적어 폐선된 강원도 정선과 전남 곡성은 ‘폐선 부활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각각 동강과 섬진강을 끼고 있어 풍광이 뛰어난 두 곳은 기차 대신 레일바이크를 운영,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지역경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팔당~양평 일대의 중앙선 폐선 구간 26.8㎞가 자전거도로로 변신, 때마침 완성된 한강 수변공간과 어우러져 자전거 애호가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엊그제는 21년간 방치돼 있던 너비 30m 길이 1.7㎞의 서울 문정동 폐철도 부지가 숲길로 재탄생해 주민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고 한다. 지난해 경춘천 복선전철 개통으로 폐선으로 남게 된 강원도 춘천시 남면~김유정역 20㎞ 구간은 철도관광지로 개발되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철도 폐선은 2000년 전후로 해서 부쩍 늘고 있다. 폐선은 철도 민영화로 적자노선을 정리해온 데다 최근에는 전철구간의 확장으로 곡선구간을 직선화하면서 발생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폐선 부지는 장항선 천안~서천 구간 106.1㎞에 208만㎡ 등 전국 11개 노선에 367.8㎞, 891만 6000㎡에 이른다. 폐선은 자전거도로, 레일바이크 등으로 변신해 휴식을 제공하고 수익을 올리기도 하지만 아직 대부분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철도 주변은 개발이 제한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데다 강이나 산을 끼고 있어 경치가 뛰어나다. 웰빙시대를 맞아 레저공간이나 관광지로 활용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반면 폐선은 중앙선 고명역~도담역, 전라선 서도~산성·남원~주생 구간에서 보듯 대부분 한적한 시골이나 산골 등 외진 곳에 있어 경제적 활용도나 개발 실익이 크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은 역사, 철도 등 폐선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여러가지 묘책을 짜내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지혜를 짜내 더 많은 폐선에서 사람들의 향기가 넘쳐 나길 기대해 본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2] “박근혜, 폭탄주도 이공계식 제조”

    박근혜 폭탄주 제조법은 이렇다. “제가 이공계 출신인 거 다 아시죠. 폭탄주도 이공계식으로 제조해요. 우선 섞는 비율이 중요하고 따르는 각도도 중요하고요.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닙니다. 제 몸에서 나오는 적외선이 정말 중요하거든요(웃음).” ●“비율·각도, 몸에 적외선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어쩌다 술자리에서 폭탄주를 만들어 돌리며 한 이 말을 그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23일 출간한 에세이 ‘진심이면 통합니다’를 통해 밝혔다. 이 의원은 2004년 수석부대변인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대언론 창구 역할을 해 온 인물이다. 한나라당 최초로 내년 총선에서 호남 지역구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책에 담았다. 하지만 당내 어느 의원보다 박 전 대표를 많이 알고 언급도 자유롭게 해 온 터라 박 전 대표를 언급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육여사 추모시 낭독때 끝내 침착 두 사람의 인연은 탄핵 역풍 직후인 2004년 총선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남 곡성 출신으로 광주에 출마해 고군분투하던 이 의원에게 박 전 대표가 전화를 걸어 “어려운 곳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세요.”라고 격려해 온 것. 이후 이 의원은 2007년 대선 경선 직후 당시 이명박 후보 선대위의 고위직 제의, 김문수 경기지사 측 정무부지사 제의를 모두 고사하고 박 전 대표를 보좌해 왔다. 이 의원은 좀처럼 내보이지 않는 ‘박근혜의 눈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조찬자리에서 고 육영수 여사에 대한 시가 낭독돼 행사장이 눈물바다가 됐는데도 박 전 대표는 끝내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시한부’ 측근 문병땐 눈물 쏟아 이 의원이 후에 박 전 대표에게 “사진기자들이 눈물 사진 못 찍었다고 불만입니다.”라고 하자 그는 웃으면서 “저는 흘릴 눈물이 없나 봐요.”라고 답했다. 그런 그도 2007년 대선 경선 직후 큰 병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한 측근을 방문한 뒤 병실문을 나서자마자 벽에 기대 한참이나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10·26 재·보선 이튿날인 오는 27일 광주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에는 박 전 대표가 참석한다. 지난 대선 이후 3년 10개월 만의 광주행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퓨전 국악 원조 ‘신민요’ 한마당

    신(新)민요 한마당이 펼쳐진다. 오는 23일 오후 5시 서울 필동 신민요연구회 주최로 열리는 ‘방아 찧는 색시의 노래’ 공연이다. 신민요는 일제시대였던 1930년대에 서양음악의 박자와 리듬을 응용하고 서양 악기로 반주한 새로운 형식의 민요로 퓨전 국악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다. 퓨전의 초기 단계였던 만큼 지금의 퓨전 국악보다는 국악 냄새가 더 짙게 배어 있다. ‘방아 찧는 색시의 노래’는 한국 최초의 신민요로 꼽힌다. 1931년 컬럼비아레코드사에서 발매된 곡으로 홍난파(1898~1941)가 작곡했다. 평양 명기로 이름을 날렸던 왕수복(1917~2003)의 ‘포곡성’도 공개된다. 북한이 ‘모란봉’과 함께 대표 민요로 꼽는 곡이 ‘뻐꾹새’인데, ‘포곡성’은 이 곡의 원곡이다. 6·25전쟁 이후 최고의 신민요 가수로 꼽혔던 황정자(1929~1969)의 대표곡 ‘봄바람 임바람’, ‘울산아가씨’로 이름이 바뀐 채 애창돼온 황금심(1922~2001)의 ‘울산큰애기’도 들을 수 있다. 바니걸스와 서유석이 부른 민요풍 노래도 넣었다. 경기소리계의 독보적 스타로 불리는 고금성, 가야금 산조와 병창에 능한 차수연, 재담소리를 이어 가고 있는 김혜영, 최근 경기민요판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 박정미 등이 나선다. 무료. (02)375-0595.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7개 시·군 ‘지리산 관광코스’ 기대만발

    지리산권 7개 시·군이 공동으로 지리산권 연계관광코스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전남 구례·곡성, 전북 남원·장수, 경남 하동·함양·등 지리산권 7개 시·군이 공동설립한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은 최근 7개 시·군에 걸친 지리산권연계관광코스 개발을 잠정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은 지리산권 관광자원의 공동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8년 행자부의 승인을 얻어 지자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전국 첫 조합이다.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은 10년에 걸쳐 국비 378억 3600만원과 지방비 252억 2400만원을 확보, 총 630억 6000만원을 16개 지리산권 관광개발 공동연계사업에 투입해 지리산권 관광진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조합은 이들 코스에 대한 현장 점검과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주말과 휴일 여행전문가와 해당 시·군 공무원 등이 참가하는 팸투어를 실시하기도 했다. 개발된 코스는 26개로 7개 시·군별로 대표 거점 관광지와 명승지 3∼4곳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 코스는 역사문화, 사찰, 이야기, 예술, 교육, 체험, 교통 등 10개 테마별로 세분화됐다. 역사문화 테마의 경우 하동 최참판댁, 구례 운조루, 함양 일두고택 등이며 사찰 테마로는 구례 화엄사, 남원 실상사, 하동 쌍계사 등이 있다. 이야기 테마에는 최참판댁이 있는 평사리 촬영장 세트 등이, 예술 테마는 하동의 ‘토지 문학관’, 남원의 ‘혼불’ 문학관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밖에 체험 테마로 농촌 체험마을인 남원 달오름 마을, 교통 테마로 구례와 하동 등 5개 시·군을 연결하는 지리산 둘레길 등이 인기코스가 될 전망이다. 조합은 이번 팸투어를 토대로 코스를 최종 확정, 연말쯤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수화통역센터 설치율 전남도, 전국서 ‘꼴찌’

    영화 ‘도가니’로 청각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남도 내 수화통역센터 설치율이 전국 꼴찌로 조사됐다. 목포경실련은 10일 전국 수화통역센터 개설 현황을 살펴본 결과 경기 96.8%, 충남 93.8%, 강원 88.9%, 경북 87.0%, 경남 83.3%, 전북 78.6%, 충북 66.7%의 설치율을 보였으며 전남은 54.5%로 최하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조례’가 제정된 지역인데도 다른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수화통역센터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전남도 내 22개 시·군 중 곡성, 구례, 담양, 신안, 영암, 완도, 장성, 장흥, 함평, 화순군 등 10개 자치단체는 아직 개설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경실련 측은 “수화통역센터 설치율이 청각언어장애인 인권보장 순위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무척 부끄러운 수준”이라면서 “센터 설치 운영비가 연간 1억원 정도인데도 지방자치단체장이 재정 부담을 이유로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남지역에 등록된 청각장애인은 1만 8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3000여명은 수화 통역이 필요하다고 경실련은 설명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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