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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모평’ 졸업생 13.3% 줄어 … ‘재수생 강세’는 기우?

    ‘미니 수능’으로 불리는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졸업생 수가 전년 대비 13.3% 줄었다. 재학생의 감소 폭(10.9%)보다 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수능에 재수생과 반수생이 대거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어긋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평가원 주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9월 모평)가 오는 16일 전국 전국 2099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성적 통지일은 10월 16일에서 14일로 앞당겨졌다. 전년도 9월 모의평가 대비 6만 1877명(13.5%) 줄어든 48만 7347명이 이번 시험에 응시한다. 이중 재학생은 40만 9287명으로 4만 9930명(10.9%)감소했으며 졸업생은 7만 8060명으로 1만 1947명(13.3%)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대학 신입생들이 대학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재수생과 반수생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졸업생의 감소 폭이 재학생보다 더 컸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제기돼왔던 ‘고3 불리론’ 또는 ‘재수생 강세론’이 힘을 잃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년도 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2019학년도 수능의 여파로 재수생이 늘어 전체 응시자 중 졸업생의 비율이 28.3%에 달했다. 반면 2021학년도 수능부터는 2015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돼 교육과정이 바뀌고, 재수생들도 코로나19로 대형학원과 독서실이 문을 닫는 등 수능을 준비할 여건이 좋지 않아 재수생이 유리하지 않다는 것이다. 졸업생은 전국 428개 학원에서 응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도 수험생 간 최소 1미터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시험실 당 50명 이하의 인원이 응시하는 경우 시험 시행이 가능하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일부 학원은 인근 시설을 섭외하는 등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시험 당일 자가격리 중이거나 발열 증상 등으로 시험장에 입실하지 못한 수험생은 온라인 응시도 가능하다. 홈페이지(https://icsat.kice.re.kr)에 접속해 본인의 수험번호와 생년월일, 성명 등을 입력하고 오전 11시 20분부터 1교시에 응시할 수 있다. 오후 9시까지 응시할 수 있으며 답안을 입력해 제출하면 별도의 성적을 제공받는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응시한 수험생의 성적은 전체 응시생의 성적 산출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열린세상] 서울대 10개를 전국에 만들자/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서울대 10개를 전국에 만들자/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함께 서울대 이전론 또는 폐지론이 불거졌다.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서울대 이전이나 폐지가 아니라 서울대를 대대적으로 늘려야 한다. 선진국 중 한국만이 유일하게 교육지옥이다. 왜 그런가? 대학체제는 크게 유럽식의 평준화 모델, 미국식의 다원화 모델, 그리고 한국식의 독점화 모델이 있다. 대학체제는 도로와 같은데 SKY 중심 지위 권력의 독점이 심각한 병목현상을 초래한다. 이것은 사회학이 아니라 물리학이다. 유럽 고등학생들은 어떤 도로(대학)로 가도 상관없고, 미국 고등학생들은 다양한 도로(100여개의 명문대학)로 갈 수 있고, 한국 고등학생들은 아주 좁은 도로(SKY 대학)로 가야 한다. 한국 대학체제처럼 피라미드식 독점화 모델에서 유럽식의 평준화 모델로 바로 전환하기는 불가능하다. 대신 미국식의 다원화 모델로 전환한 다음 평준화 모델로의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 미국에는 서울대 이상 수준의 대학이 60개 정도 있고, 연고대 이상 수준의 대학이 100여개 있다. 미국 인구가 한국 인구의 6배 정도이기 때문에 한국에는 서울대 수준의 대학이 10개 필요하다. 미국 고등학생들이 한국 고등학생들처럼 대입 전쟁을 치르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미국에 서울대 수준 이상의 대학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즉 대입 병목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사태로 극심한 입시 고통을 겪는 학생은 한국 고3이 유일하다. 대학통합네트워크는 전국의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서울대 10개를 만드는 정책 방안이다. 서울 중심의 공간병목, SKY 중심의 대학병목, 상대평가로 인한 시험병목, 사교육비에 의존한 계급병목이 모두 합쳐져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악의 대학체제를 가지고 있다. 공평하지도 않고 지극히 비효율적이며 경쟁력도 없다. 서울대 10개를 만드는 것은 서울대 학위의 ‘양적완화’ 정책이다. 전국에 서울대를 만드는 것은 국토균형발전, 대학의 질적 향상과 공공성 확보, 4차 산업혁명의 전진 기지 건설, 대입 문제 해결, 사교육비의 대대적 완화, 부동산 문제 해결 등의 다중적인 효과를 지닌 신의 한 수다. 행정수도 이전의 이득은 주로 충청도가 가져가기 때문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많다. 서울대 10개를 만드는 대학통합네트워크는 전국 모든 지역이 이득을 본다. 문제는 서울대 10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있다. 서울대를 제외한 거점 국립대 9개를 서울대 수준으로 키우는 방법과 거점 국립대를 포함해 지역에 있는 다른 국립대와 사립대를 대상으로 통폐합과 구조조정을 통해 서울대 수준으로 키워 나가는 방법이 있다. 후자가 더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경남의 거점 국립대는 경상대인데 경상대를 한국대-경남 또는 서울대-경남으로 이름을 바꾸고 서울대 수준의 예산을 투입하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 경남의 대학 중에서 경상대만 이익을 독점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경상대와 창원대를 포함하고 경남의 다른 국립대와 사립대 2~3개를 선정해 통폐합과 구조조정을 거치면 예산도 적게 들어가고 많은 대학들을 포함시킬 수 있다. 이 경우 거점 국립대를 포함해 전국 40~50여개의 대학이 구조조정을 통해 서울대 수준의 대학이 된다. 이렇게 된다면 수험생의 30~40% 내외를 수용하기 때문에 입시지옥은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해서 서울대 10개를 만드는 비용은 약 3조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교육비 40조원(공식 20조원+비공식 20조원)에 비해 지극히 적은 액수이며 현재 한국 정부의 예산으로 감당 가능한 수준이다. 한국의 대입은 서울대를 향한 1차선 도로 위에서의 광적인 투쟁이며, 미국의 대입은 100차선 도로 중 선택을 해서 가는 한결 여유로운 여행이다. 미국 대학이 왜 세계 최고의 탁월성을 자랑하는가? 대학사회학의 권위자 버턴 클락의 지적대로 미국에 탁월한 대학들이 전국에 널려 있고 각 대학이 자신의 미션과 전문 분야에 따라 탁월한 역량을 꽃피우기 때문이다. 미국처럼 서울대 수준의 대학을 전국에 만들어야만 하는 이유다.
  • 교육부 “수도권 학교 원격수업 20일까지 … 이후 등교 방안 14일 시도교육감과 논의”

    수도권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이 20일까지 지속된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지만 21일에 등교를 재개할지 여부는 교육부와 시도교육감 간 논의를 거치게 된다. 교육부는 13일 “수도권의 전면 원격수업은 기존 방침대로 20일까지 유지된다”면서 “21일 이후의 학사운영 방안은 14일 유은혜 부총리와 시도교육감 간 논의를 거쳐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기 전인 지난달 26일 ‘거리두기 2단계 강력조치’라는 이름으로 수도권 학교에 대해 이번달 11일까지 고3을 제외하고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치를 내렸다. 이어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하면서 교육부는 전면 원격수업 기간을 20일까지 연기했다. 다만 21일에 등교가 재개될지 여부는 추석 연휴가 변수로 남아있다. 교육부는 “2주간의 추석 연휴 특별 방역기간(9월 28일~10월 11일)이 설정됨에 따라 이를 고려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계에서는 21일에 등교를 재개해 1주간 등교한 뒤 추석 연휴를 거치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돼 등교가 다시 중지될 경우 초래될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도권 학교가 예정대로 21일에 등교 수업을 재개하게 되면 고등학교는 3분의 2, 유·초·중학교는 3분의 1 이하로 등교 인원을 조정하게 된다. 이는 수도권에 14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됨에 따른 조치다. 비수도권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20일까지 유·초·중학교의 등교 인원이 3분의 1 이하로 제한된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전환되면서 14일부터 수도권의 300명 미만 학원의 대면 수업도 재개된다. 다만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출입자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수강생 300명 이상 대형학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27일까지 대면수업이 금지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수도권 학교 원격수업 일단 20일까지 … 300명 이하 학원 내일부터 대면수업

    수도권 학교 원격수업 일단 20일까지 … 300명 이하 학원 내일부터 대면수업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되면서 14일부터 수도권의 300명 이하 학원의 대면수업이 허용된다. 고3을 제외한 학교의 원격수업은 당초 발표대로 20일까지 유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도권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은 당초 발표대로 20일까지 유지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기 전인 지난달 26일 ‘거리두기 2단계 강력조치’라는 이름으로 수도권 학교에 대해 이번달 11일까지 고3을 제외하고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치를 내렸다. 이어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하면서 교육부는 전면 원격수업 기간을 20일까지 연기했다. 교육부의 ‘거리두기 단계별 학사운영 방안’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고등학교는 3분의 2, 유·초·중학교는 3분의 1 이하로 등교 인원을 조정하는 ‘강화된 학교 밀집도 완화 조치’가 적용된다. 수도권에 14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수도권 학교가 21일 등교를 재개하면 고등학교는 3분의 2, 유·초·중학교는 3분의 1 이하로 등교 인원을 조정하게 된다. 다만 수도권 학교 전면 원격수업 전환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보다 선제적으로 내려진 조치인 만큼, 다음주 동안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는 등 상황에 따라 등교 재개 시기가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추석 연휴도 변수로 남아있다. 20일에 등교를 재개해 1주간 등교한 뒤 추석 연휴를 거치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돼 등교가 중지될 경우 학생과 학부모, 학교에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도권의 300명 미만 학원의 대면 수업도 재개된다. 다만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출입자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수강생 300명 이상 대형학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27일까지 대면수업이 금지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원격’ 탓 벌어지는 학력격차…쌍방향 수업 확대 안 될까요

    ‘원격’ 탓 벌어지는 학력격차…쌍방향 수업 확대 안 될까요

    국내 학부모 “실시간 수업 늘려달라”2학기 때 최대 30% 가능 그쳐 ‘끙끙’서울대 의대에는 유급에 관한 전설적인 학생이 있다. 의대, 치대, 수의과대 등의 단과대학은 학년 말 성적 평점 평균이 1.7(의대는 2.0)점 미만이거나 F 학점을 받으면 유급이 되는데 이 유급 처분을 3회 받으면 제적된다. 의대에 입학하고 게임중독에 빠진 남학생이 유급을 3회 받고 결국 제적됐는데 그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다시 봐서 의대에 또 입학한 것이다. 재입학한 남학생은 하도 게임만 하고 공부를 하지 않아 뇌가 깨끗한 상태여서 수능을 보는데 3년 전 공부했던 것이 그대로 기억나 다시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해 동료들을 기함하게 했다고 한다. 올해 수능은 이런 게임중독 의대생과 같은 사례를 믿고 뛰어드는 반수생이 여느 때보다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수능을 보고 대학에 입학하는 정시에 재수생이 더 유리하다는 것은 이미 그동안의 실례로 입증됐다. 전국에서 의대를 가장 많이 보내는 것으로 유명한 자율형사립고는 전교생의 절반 이상이 재수를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상반기 내내 고3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를 화려하게 채울 만한 활동을 할 수 없었던 데다 전염병 유행 공포에 맞서며 어렵게 학교생활을 보내야만 했다. 빼곡하게 채워진 재수생의 생기부와 빈약한 현재 고3의 생기부가 같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올해 수능 응시 인원은 인구 감소로 지난해 48만 4700여명보다 조금 줄어든 48만 2900여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처음 50만명 선이 무너졌던 지난해보다는 감소 폭이 적다. 아무리 절대 응시 인원이 줄더라도 그만큼 경쟁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원격수업 확대로 고3 학생과 재수생 간 학력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는 반수생들에게는 기회인 셈이다. 고3과 재수생뿐 아니라 코로나 세대와 비코로나 세대 그리고 가구당 소득에 따른 학력 격차도 생겨나고 있다. 낙제 제도가 있는 미국에서는 원격수업 이후 평균 75% 안팎이던 수업 합격률이 50% 정도로 줄었다. 원격수업 기간에는 낙제 대신 재수강 기회를 준다. 미국에서도 뉴욕처럼 부자가 많은 대도시에는 사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가을 학기에 온라인 수업만 들을 수 있는 선택권이 학생들에게 주어지자 학교 수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이 시간당 25~80달러(약 3만~9만원)를 들여 개인 과외에 나서는 것이다. 2학기에 코로나 재유행으로 전면 원격수업을 하더라도 교육방송(EBS) 동영상 대신 줌과 같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한 쌍방향 실시간 수업을 늘려 달라는 것이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주문이다. 지난 1학기에는 주로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10% 남짓한 학교가 쌍방향 실시간 수업을 한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했다. 2학기 때는 쌍방향 수업을 20~30%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교육부의 생각이다. 학부모들이 EBS보다 강의 수준이 떨어질지라도 쌍방향 수업을 원하는 것은 아이들의 집중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얼굴을 보며 말하는 수업에 고품질의 그래픽은 없을지라도 아이들이 수업 중에 게임을 하기는 어렵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학 수시 모집 특집] 숙명여자대학교, 수시 비중 소폭 증가… 논술 난이도 조정

    [대학 수시 모집 특집] 숙명여자대학교, 수시 비중 소폭 증가… 논술 난이도 조정

    2021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정원 내 기준 수시모집 비중이 67.8%로 2020학년도(67.1%) 대비 소폭 늘어났다. 올해는 사회기여및배려자전형를 폐지하고 기존 국가보훈대상자, 기회균형선발로 나뉜 전형을 고른기회전형으로 통합해 67명 선발한다. 예능창의인재전형 중 시각·영상디자인과의 면접이 폐지되고, 1단계 선발인원을 기존 6배수에서 10배수로 늘렸다. 논술 우수자는 총 300명을 선발한다. 논술시험 70%와 학생부(교과) 30%로 선발하며 코로나19로 고교 교육이 원활히 진행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논술 시험 난이도를 조정할 예정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총 244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100%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의 등급 합 4 이내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대표 전형인 숙명인재전형은 서류형(숙명인재I)과 면접형(숙명인재II)으로 나뉜다. 코로나19로 정상 등교가 어려운 고3 학생들의 상황을 감안해 서류로 평가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융합인재전형은 IT공학전공 7명, 컴퓨터과학전공 8명, 소프트웨어융합전공 4명 등 총 19명을 모집한다. 예능창의인재전형은 무용과, 음악대학, 미술대학에서 총 154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admission.sookmyung.ac.kr) 참조. (02)710-9920.
  • [대학 수시 모집 특집] 서울시립대학교, 논술고사 101명 선발… 단계별 전형 폐지

    [대학 수시 모집 특집] 서울시립대학교, 논술고사 101명 선발… 단계별 전형 폐지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3.2%인 1172명을 선발한다. 101명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은 단계별 전형을 폐지해 논술 60%와 교과 40%로 단순화했다. 193명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영역 100%를 반영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으며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가·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학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여야 한다. 737명을 모집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100%)에서 2~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평가(50%)와 면접평가(50%)를 반영해 선발한다. 산업디자인학과는 모집인원 전원을 수시모집으로만 선발하며 전형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수험생의 분산을 위해 논술고사를 1교시에서 2교시로 늘렸고 고사시간도 변경했다.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업 결손과 학생부 기록 부실 등의 환경을 고려하며, 고3 재학생에 한해 비교과활동의 창의적체험활동 중 봉사활동 3학년 기록 실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면접시간은 15분에서 10분으로 축소됐으며 면접 및 실기고사 일정도 변경됐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admission.uos.ac.kr) 참조. (02)6490-6180~1.
  • [대학 수시 모집 특집] 경희대학교, 전체 70.3% 선발… 교사추천서 폐지

    [대학 수시 모집 특집] 경희대학교, 전체 70.3% 선발… 교사추천서 폐지

    2021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의 70.3%인 3661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2641명, 논술우수자전형으로 684명, 실기우수자전형으로 336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네오르네상스전형)과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2단계에서 면접 30%와 서류 70%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고교연계전형)과 학생부종합(고른기회 Ⅰ·Ⅱ전형)은 서류평가 70%와 학생부 교과성적 30%로 선발한다. 학종 모든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2021학년도 입시에서는 선택서류였던 교사추천서가 폐지되며 네오르네상스전형 의학계열의 면접시간이 기존 3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됐다. 논술우수자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은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4 이내, 자연계열은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5 이내이며 의학계열은 3개 영역 등급의 합이 4 이내이다. 자연계열은 수학을 필수로 하며 과학은 물리학·화학·생명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학종 서류평가에서는 고3 학생의 비교과 활동 평가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다. 논술우수자전형과 실기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비교과영역을 만점 처리한다. 논술고사일은 12월 5~6일에서 7일까지 하루 연장됐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iphak.khu.ac.kr) 참조. (02)961-0114.
  • [대학 수시 모집 특집] 학종으로 8만 6083명 선발… 비대면 면접 도입

    [대학 수시 모집 특집] 학종으로 8만 6083명 선발… 비대면 면접 도입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23일 시작된다. 코로나19로 지난 1학기 개학이 연기되면서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비롯한 내년도 대입 일정이 줄줄이 순연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내년도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26만 7374명(77.0%)이다. 전체 대입 전형 중 수시모집 비율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도(77.3%)보다 0.3% 감소했다. 대입 공정성 문제를 놓고 지난 2018년 1년간의 공론화 끝에 마련된 ‘정시 30% 룰’(2022년도 대입에서 수도권 대학 정시모집 비율 30% 이상으로 확대)의 영향으로 대학들이 2021학년도부터 점진적으로 정시모집 비율을 확대한 데 따른 결과다. 그러나 수시모집 비율 축소에도 대학들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오히려 확대해 전년도(21.1%)보다 늘어난 24.8%(8만 6083명)를 학종으로 선발한다. 연세대가 학종 선발인원을 573명(52.5%)이나 늘린 것을 비롯해 한국외대(168명), 동국대(76명), 숙명여대(31명) 등 서울 15개 대학 중 10개 대학이 학종 선발인원을 늘렸다. 다만 2022학년도부터는 정시 확대와 학종 축소가 본격화된다. 2022학년도 수시모집 비율은 75.7%로 줄어들고 학종 비율도 22.9%(7만 9503명)로 1.9% 포인트 줄어든다. 서울 주요 대학의 경우 정시모집 비율이 40%에 육박하면서 학종 비율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만큼 학종을 준비해 왔던 수험생들은 2021학년도 대입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이번 수시모집은 코로나19로 인한 전형 변경 사항이 많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고려대와 동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등은 ‘비대면 면접’을 도입한다. 사전에 제시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을 녹화해 제출하는 ‘영상 업로드’ 방식이나 지정된 고사장에서 녹화하는 ‘현장 녹화’, 지정된 고사장에서 면접관과 화상으로 만나는 ‘실시간 화상 면접’ 등 세 가지 방식이다. 연세대가 논술고사를 수능 이후로 연기한 것을 비롯해 논술과 면접, 실기고사 일정을 조정한 대학도 상당수다. 학사일정 차질로 인한 고3의 불리함을 배려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서울대는 학종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기존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연세대는 학생부 비교과 활동 중 고3에 해당하는 수상경력과 창의적체험활동, 봉사활동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으며 대부분의 대학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학생부를 정성 평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서 대학별 변경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여학생 기숙사 무단침입한 하나고 고3 남학생들…경찰 “내사 중”

    여학생 기숙사 무단침입한 하나고 고3 남학생들…경찰 “내사 중”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하나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여학생 기숙사에 수차례 무단침입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달 하나고 일부 남학생들이 여학생 기숙사 방에 무단으로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남녀공학 기숙형 고등학교인 하나고에 다니는 고3 남학생 3~4명은 여름방학 기간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여학생 기숙사 방에 수차례 무단침입해 부적절한 행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한 남학생이 여학생 숙소에 무단으로 들어갔다는 신고를 받은 학교 측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남학생 3~4명이 여학생 방에 여러 차례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전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확인 절차를 거쳐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전국서 7950개교 등교 중단…학생 6명·교직원 3명 신규 확진

    전국서 7950개교 등교 중단…학생 6명·교직원 3명 신규 확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8일 등교수업을 하지 못한 학교가 전국에서 7950곳 나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전날보다 11곳 늘어난 7950곳이다. 울산 남구 9개 중·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13곳이 새로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경북 소재 2개 학교는 이날 등교수업을 재개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병이 재확산하면서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지난달 21일 849곳을 시작으로 지난 4일(8252곳)까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7일 7539곳으로 줄었고 이날까지 이틀 연속으로 8000곳을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2008곳, 경기 4148곳, 인천 778곳 등 수도권이 6934곳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등교중단 학교의 약 87%에 해당한다. 광주에서도 전체 596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그 밖에 전남 224개교, 강원 171개교, 충북 14개교, 부산 1개교, 대전 1개교에서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5월20일 고3부터 순차적인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확진된 학생과 교직원은 이날 0시 기준 58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대비 학생은 6명, 교직원은 3명 늘었다. 추가 확진 학생은 서울에서 2명, 울산에서 2명, 경기에서 2명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0시 기준 학생 확진자가 전날 대비 3명 늘었다고 발표했으나 지난 6일 확진자 1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원 확진자 3명은 모두 서울에서 나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다”면서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방역 수칙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필요한 외출이나 여행을 연기 또는 취소하고 반드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는 등 마스크 착용법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20일까지 수도권은 고3을 제외한 전면적인 원격수업을 시행하고 비수도권은 유·초·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유지해야 하는 가운데 등교수업 제한 조치 연장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일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상황을 봐 가면서 이후 어떻게 해야할지 방역당국,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린세상] “파이팅”이란 말은 하지 않겠어/박산호 번역가

    [열린세상] “파이팅”이란 말은 하지 않겠어/박산호 번역가

    “올해는 내 인생 최악의 여름이야.” 보기만 해도 야들야들하고 촉촉하면서 탱글탱글한 자태가 군침이 도는 족발을 앞에 두고 딸이 내뱉었다. 딸은 북한군도 무서워한다는 광기를 뿜어내는 중2보다 더 막강한 까칠함과 예민함이란 화력을 보유한 고3이다. 평소 같았으면 무한 긍정주의자에, 말의 힘을 굳건하게 믿고 있는 나는 반사적으로 잔소리 스킬을 시전했겠지만 이번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2020년을 앞두고 나에게 계획이 있었듯 딸도 그랬다. 사실 고3에게 굳이 계획이랄 게 있나. 그저 무한노력과 무한체력에다 부모의 무한지원까지(금전적, 심정적) 보태서 오랫동안 목표해 온 일본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우리 모녀는 각자 다른 의미로 어금니 꽉 깨물고(나는 열심히 돈을 벌고, 딸은 열심히 그 돈을 쓰면서 공부하고) 올해만 버티자 생각했다. 그때는 우리의 계획이 그토록 원대하고 야심찬 것이 될 거라곤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인간의 미래. 예고도 없이 들이닥친 코로나로 약속이나 한 것처럼 일제히 끊긴 출판사들의 의뢰를 내가 초조히 기다리는 동안 딸은 그만의 위기 속에서 혼란스러웠다. 생전 처음 해보는 온라인 수업에 적응하려 애쓰고, 변덕이 죽 끓듯 하는 등교 일정에 맞춰 답답한 마스크를 쓰고 꼬박꼬박 학교 수업을 듣고, 6월로 예정된 유학 시험을 진땀 흘리며 준비하는데 갑자기 코로나로 시험이 취소됐다는 날벼락 같은 통보가 날아왔다. 결국 11월 시험 한 번에(원래는 6월과 11월 두 번 볼 수 있었다) 사활을 걸어야 하다니 무슨 이런 일이 있냐며 딸은 울음을 터트렸지만 곧 씩씩하게 눈물을 닦고 바라던 대학의 원서 준비를 시작했다. 그렇게 무려 한 달 동안 영혼까지 갈아 넣은 원서를 보냈는데 유학원의 실수로 서류 하나를 빠트리는 바람에 대학에서 접수를 허락할 수 없다는 두 번째 청천벽력이 찾아왔다. 딸은 울어서 퉁퉁 부은 얼굴로 “괜찮아, 내가 회복력 하나는 짱이잖아?”라고 오히려 상심한 나를 달래 줬다. 하지만 무한긍정, 무한열정, 무한체력에도 한계는 있는 법. 코로나로 학원이 망하는 바람에 일산 집에서 학교를 거쳐 서울과 수원 학원 사이의 복잡한 동선을 오가던 아이는 급기야 모의고사를 보다 쓰러졌다. 그런 딸이 평소엔 없어서 못 먹던 족발을 보며 “내 인생 최악의 여름”이라 중얼거렸을 때 나는 “그래, 올여름이 참 그러네”라는 대꾸밖에 할 수 없었다. 그리고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좀더 신경 써서 챙겨줄 걸. 돈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딸라빚’을 내서라도 비싼 학원에 보내줄 걸. `무엇보다 가장 큰 후회는 아침마다 학교 가는 아이에게 눈치도 없이 “파이팅”이라는 문자를 보낸 것이다. 알량한 문자 한 통 보내 놓고 안심하지 말고 아이의 몸과 영혼을 좀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는데. 올 한 해로 네 인생이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사실 이것은 네 인생에서 프롤로그의 프롤로그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말해 줬어야 했는데. 대학에 합격해야 진짜 인생이 시작되는 게 아니라 지금 이렇게 잔인하게 흐르는 시간도 네 소중한 인생의 일부라는 걸 알려줬어야 했는데. 코로나가 역대급 서프라이즈이긴 하지만 인생은 본질적으로 변화무쌍하다. 바라고 꿈꾸는 미래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리를 위해 기다릴 거라는 생각은 우리의 일방적인 오해였을 뿐이다. 모든 학교, 회사, 상가, 공장, 관공서, 지하철과 비행기가 시간 맞춰 딱딱 돌아가고, 운행되고, 운영되고, 달리는 일상이 현실이 된 건 따지고 보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공기처럼 당연하게, 종교처럼 열렬하게 믿고 의지하던 현실이 사실은 허상에 가깝고. 삶은 언제 어느 때 어떤 계기로든 무릎이 푹 꺾이듯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말을 이제 세상으로 나아가기 시작하는 딸에게 몇 발짝 앞서 나가 본 선배로서 일러줬어야 했다. 나는 입맛을 잃은 아이를 위해 망원시장까지 가서 공수해 온 족발 접시를 밀어 주며 생각했다. 미안하고 안쓰럽기 그지없었지만 그래도 ‘인터스텔라’의 대사를 빌려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우리는 늘 그랬듯 답을 찾을 거야.” 이런 결심도 했다. 앞으로 다시는 “파이팅”이란 말을 쉽게 하지 않겠다고.
  • “등교 재개 시기상조”라지만 … ‘2주짜리 대책’에 혼란 불가피

    “등교 재개 시기상조”라지만 … ‘2주짜리 대책’에 혼란 불가피

    수도권 학교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치가 1주일 연장된 것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수도권 학교의 ‘강력한 2단계’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기 전 취해진 선제적인 조치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되는 것과 맞물려 당연한 수순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교육계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등교를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높다. 일일 확진자 수 자체는 코로나19의 1차 대유행 시기보다 적지만,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가 지난 8월부터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이 등교 재개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서울에서는 지난 8월 한달동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및 교직원이 총 168명으로, 순차적 등교수업이 재개된 5월 20일 이후 전체 확진자 수의 76.0%에 달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초등학생 학부모는 “일일 확진자 수가 4월 수준으로 낮아져야 안심하고 학교에 가지 않겠나”면서 “추석 연휴 이후까지는 원격수업 체제를 유지하는 게 안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등교 중지 기간이 길어지면서 학습 및 돌봄 공백도 불가피해졌다. 주1회나 격주나마 학교에 가던 일상이 중단되면서 학생들의 생활 패턴이 흐트러지고, 학교에서 원격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제공해주지 않는 경우 원격수업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불만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 기초학력 지원대상 학생은 등교해 학교에서 대면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학부모들이 감염 위험이나 자녀에 대한 ‘낙인’을 우려해 대면지도를 거절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일선 교사들은 전한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대면지도가 필요한 학생의 부모에게 자녀의 등교에 동의를 구하려 했으나 부모가 거절했지만, 정작 부모도 해당 학생을 방치하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전국적으로 주1~2회 등교 또는 전면 원격수업 체제가 연장되면서 돌봄공백마저 심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2학기 초등돌봄 대책을 발표하고 맞벌이가정과 저소득가정, 한부모 가정과 코로나 대응 의료진 자료 등 꼭 필요한 가정의 자녀들에게 돌봄을 우선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도서관, 컴퓨터실 등 교내 특별실을 최대한 확보해 돌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가기 역부족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학원 이용조차 제한돼, 지난 1학기에 연차를 소진한 맞벌이 가정에서는 직장을 그만두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정부가 가족돌봄휴가 일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려 당장의 ‘연차 가뭄’을 해소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매일 등교 원칙이 유지되고 있는 고3 학생들 사이에서는 등교를 지속하는 데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수험생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대학별고사 응시가 제한되는 등 대입에 차질이 불가피한 탓에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 교육부는 고3 학생들의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끝나는 9월 말 이후에는 ‘고3 매일 등교’ 원칙이 해제돼 각 학교 자율로 등교 학년 및 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고3 교실에서는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에 대한 진학상담과 자율학습 등이 이뤄지는 게 대부분이라 학생들 사이에서는 “진학상담이 필요한 학생만 등교해 상담을 받고 나머지는 집에서 자습을 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나온다. 등교수업에 대한 보다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3분의 2 등교’, ‘3분의 1 등교’, ‘전면 원격수업’과 같은 조치가 1~2주 단위로 내려지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학사일정 조정에서 수업 설계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1주 단위로 맞물리도록 수업을 설계했는데, ‘2주짜리 대책’이 반복되면 수업 계획을 세울 수가 없다”면서 “보다 장기적인 방침이 있어야 원격수업을 제대로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추석 연휴 이후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수 있는 만큼 최소한 10월까지의 등교수업 계획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수도권 학교 전면 원격수업 1주 연장 … 20일까지

    수도권 학교 전면 원격수업 1주 연장 … 20일까지

    수도권에 내려진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치가 1주 연장돼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적용 기간이 2주간 연장됨에 따라 수도권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 기간과 비수도권 학교의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 적용 종료 기한을 기존 11일에서 20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력 조치’를 적용해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하고 모든 학교의 등교를 전면 중지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유·초·중학교는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등교하게 하는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실시했다. 이들 조치의 종료 기한은 오는 11일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종료 시점인 20일까지로 연장됐다. 다만 수도권의 고등학교는 학교 밀집도 3분의 1 이내에서 등교하도록 해 고3의 매일 등교 원칙이 사실상 유지된다. 또 특수학교나 소규모 학교, 농어촌 학교는 학교 상황 등을 고려해 등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돌봄 기능도 유지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코로나19 재확산” 전국 8252개교 등교 못 해...연일 최다 기록

    “코로나19 재확산” 전국 8252개교 등교 못 해...연일 최다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8252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4일 교육부는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등교 수업 중단 학교는 5월 등교 수업 이후 최다였던 전날(8245곳)보다 7곳 늘었다. 증가세는 꺾이긴 했으나 이날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등교 중단 학교는 수도권 유·초·중·고교(고3 제외)가 전면 원격 수업에 들어가면서 지난달 26일 6840곳을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매일 최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방역 당국이 수도권에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 기간을 6일에서 1주일 연장하고, 나머지 지역은 2단계 적용 기간을 2주 더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도권 전면 원격 수업 기간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91곳, 인천 766곳, 경기 4130곳 등 수도권에서만 6887곳에서 등교 수업이 불발됐다. 광주에서도 관내 596곳의 등교가 모두 중단됐다. 순차적 등교 수업이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 학생은 450명으로 하루 전보다 4명 늘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교직원은 누적 103명으로 전날과 변함없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형소법 148조 따르겠다”… 300차례 반복하며 입 다문 ‘증인’ 조국

    “형소법 148조 따르겠다”… 300차례 반복하며 입 다문 ‘증인’ 조국

    사모펀드·딸 의혹 등 모든 질문 증언 거부檢 “법정서 밝히겠다더니… 납득 어려워”‘조국 흑서’ 저자 “역사에 남을 법꾸라지”“한인섭 서울대 교수에게 2009년 메일을 보내 고3 딸의 호텔 인턴 자리를 부탁한 사실 있죠? 고교 3년간 호텔에서 인턴 꾸준히 했다면 대입 직전인 그해 7월에 부탁할 이유가 뭐였나요?”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르겠습니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이 증인으로 소환된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서 ‘친족에 대한 진술거부권’(형사소송법 148조)을 내세우며 300여개에 달하는 검찰의 질문에 답을 거부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 조사 당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기소 직후 “검찰의 시간은 끝나고 법원의 시간이 시작됐다”(조 전 장관 변호인)고 강조했으면서도 정작 재판에서는 끝내 입을 닫았다. 일각에서는 ‘법꾸라지’(법+미꾸라지)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진행된 정 교수의 2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 전 장관은 이날 증인지원 절차를 통해 정 교수와 따로 법정에 출석했다. 두 사람이 한 법정에 서는 건 지난해 ‘조국 사태’가 불거진 뒤 1년여 만에 처음이다. 조 전 장관은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친족인 증인이자 피고인 증인이기 때문에 검찰 신문에 대해 형사소송법 148조가 부여한 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고 증언 거부 사유를 밝혔다. 형사소송법 148조는 자신 또는 친족이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한 조항이다. 검찰은 즉각 반발했다. 검사는 “조국은 사건 실체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 실체 발견의 중요한 ‘열쇠’”라면서 “검찰 조사 내내 진술을 거부하고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거듭 밝혔다.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시간이 됐는데도 법률에 보장된 권리라는 이유를 들어 증언을 거부하니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정 교수 측 변호인단도 “권리행사를 하는 것인데 정당성을 왜 생각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면서 “‘법정에서 밝히겠다’는 발언은 자신이 피고인으로서 재판을 받을 때 방어권 행사를 법정에서 하겠다는 말”이라고 맞섰다. 재판부가 조 전 장관으로 하여금 개별 질문마다 각각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도록 한 데 대해서도 수차례에 걸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 교수 측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조 전 장관에게 정 교수가 받고 있는 혐의 전반에 관해 질문했다. 5촌 조카인 조범동(38·수감 중)의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에 투자한 사실을 알았는지에서부터 딸의 허위 인턴증명서·표창장 의혹과 정 교수의 증거인멸 혐의 등 300개 안팎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조 전 장관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조 전 장관의 이러한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이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인 권경애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 중에 재판을 통해 밝히겠다고 진술 거부, 재판에서는 증언 거부, ‘검찰개혁’에서 이제 사법개혁 외치면 재판 증언 거부도 ‘정의’가 될 판”이라면서 “형사사법 역사에 길이 남을 법꾸라지”라고 지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전국서 8208개교 등교 중지…또 최다 경신

    전국서 8208개교 등교 중지…또 최다 경신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2일 전국 14개 시·도 8208개 학교에서 등교가 불발됐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전날 8052곳보다 156곳 늘어 8208곳이라고 밝혔다. 등교 중단 학교는 수도권 유·초·중·고교(고3 제외)가 전면 원격 수업에 들어간 이후 지난달 26일 6840곳, 27일 7032곳, 28일 7175곳, 31일 7507곳에 이어 전날과 이날도 증가세를 계속하면서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 중이다. 서울·경기·인천은 물론 광주 지역 관내 전체 학교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11일까지 등교 수업 대신 원격 수업을 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74곳, 인천 758곳, 경기 4114곳 등 수도권에서만 6846곳에서 등교 수업이 불발됐다. 광주는 596곳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 밖에 충북 314곳, 전남 231곳, 강원 167곳, 제주 41곳, 충남 4곳, 대전·경북 각 3곳, 세종·전북·경남 각 1곳에서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 5월 20일 순차적 등교 수업을 시작한 이후 전날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누적 437명으로 하루 전보다 14명 증가했다. 다만 8월 29일과 8월 31일 확진된 학생 총 8명이 누적 학생 확진자에 뒤늦게 추가 반영되면서 지난달 31일까지 누적 학생 확진자가 기존 415명에서 423명으로 조정됐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교직원은 없어 누적 102명을 유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연고대 등 비대면 면접 도입… 자가격리자는 대학별고사 응시해야

    연고대 등 비대면 면접 도입… 자가격리자는 대학별고사 응시해야

    4년제 대학 51% 사전 공표한 전형 바꿔16일 생기부 마감·23일부터 수시 접수연대, 논술 12월 미뤄 경쟁률 급등할 듯 확진자 응시 불능 속 비대면 평가 여지도거리두기 2단계 때는 수능 재연기 선긋기방역 수칙 지키고 교통편·숙소 준비해야코로나19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 중 하나인 대학 입시마저 바꿔 놓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주 미뤄져 수능 역사상 처음으로 ‘12월 수능’(12월 3일)이 현실화됐다. 대학들은 ‘비대면 면접’을 도입하는 등 대학별고사 방식을 대거 손질하는 한편 일정 자체를 조정하기도 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전국 4년제 대학의 절반 이상(51%)인 101개 대학이 사전에 공표한 입학전형을 변경했다. 3일 2021학년도 수능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수험생들의 대입 일정이 본격화한다. 16일에는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 기재가 마감되고 23일부터 6일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수능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문까지 닫히며 올해 수험생들은 어느 해보다도 혼란스럽고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다. ‘코로나 시대’의 대입에 대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비대면 면접’, 어떻게 달라지나. 고려대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 수시모집에서 ‘비대면 면접’을 도입한다. 비대면 면접은 ▲지원자가 제시된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을 직접 녹화해 정해진 기간 동안 업로드하는 ‘영상 업로드’(영상 제출) 방식 ▲지원자가 면접 날짜에 지정된 고사실에서 제시문을 숙독한 뒤 답변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하는 ‘현장녹화’ 방식 ▲지원자가 면접 날짜에 지정된 고사실에서 면접위원과 직접 대면하지 않은 채 실시간 화상으로 면접하는 ‘화상면접’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고려대는 전형별로 세 유형 중 하나를 실시하며 연세대는 ‘영상 업로드’ 또는 ‘현장녹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동국대와 성균관대, 이화여대는 ‘화상면접’ 방식을 택했다. 이 중 ‘화상면접’ 방식은 면접위원과 화상으로 만난다는 것 외에는 기존 면접과 다를 게 없어 변별력이 낮아지지 않는다. 수험생들에게 가장 낯선 방식은 단연 ‘영상 업로드’ 방식이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영상 업로드 방식의 면접에서는 ‘합격’ 또는 ‘불합격’으로만 평가한다. 이는 면접 태도 등을 살펴 결격사유가 있는지 판단한다는 취지로, 변별력이 낮아질 것이라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영상 업로드 방식은 답변 준비 시간이 길어지고 학교 외부에서 진행할 수 있어 수험생의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업로드 방식은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맞춰 대학에 가지 않아도 돼 다른 대학과 면접 일정이 겹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없다. 최상위권 대학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셈이다. -연세대가 논술고사를 수능 이후로 미뤘다. 어떤 영향이 있을까. 연세대는 10월 10일에 예정됐던 논술고사를 12월 7~8일로 미뤘다. 코로나19가 2~3개월 안에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입시업계에서는 연세대 논술고사의 경쟁률(2020학년도 44.4대1)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수능 이후에 치러지는 만큼 수험생들이 수능에 대한 부담과 이른바 ‘수시납치’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상위권 성적의 수험생들이 대거 합류하는 반면 결시율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수능 직후 10일 동안 경희대와 건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서강대, 동국대, 한양대, 연세대, 서울과기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중앙대 등 주요 대학의 논술고사가 이어진다. 계열별 시험 일자와 시간대(오전·오후)를 겹치지 않게 조합하면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그러나 계열별 시험 일자와 시간대가 겹칠 경우 수험생들의 선택지는 좁아지며 이는 지원자 풀에도 영향을 미친다. 12월 13일에서 12~13일로 기간을 하루 늘린 이화여대의 논술고사는 부산대와 세종대, 아주대, 한국외대 등과 겹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특히 이화여대에서는 인문계열의 논술을 12일에 치르는데 한국외대와 중복 지원자가 많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되면 대학별고사는 볼 수 없나. 자가격리자는 권역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도록 한다는 게 교육부의 방침이다. 권역별 시험장의 세부적인 운영 방안은 교육부와 대학들이 논의 중인데, 대학들은 대학별고사 당일에 본교뿐 아니라 여러 권역으로 인력을 파견하는 데에 부담이 크다고 호소한다. 시험지를 각 권역으로 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문제 유출, 시험을 치른 자가격리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대학의 평가 인력까지 자가격리될 수 있다는 점 등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체육계열에서는 각종 측정 장비를 권역별 시험장으로 운송하고 관리하는 문제도 있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자가격리자가 소수일 경우 권역별 시험장 운영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대학들 사이에서는 예체능 계열의 실기시험은 어렵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많다”고 귀띔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사실상 응시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에 대해 교육부는 “비대면 평가가 아닌 이상 응시를 제한한다”는 지침을 밝혔다. 비대면 평가라는 마지막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병원 내에서 시행 가능한 비대면 평가 방안을 강구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수능은 어떻게 치르나.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 국면에 접어들며 이미 한 차례 연기된 수능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교육부는 선을 긋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된 뒤에도 교육부는 “예정대로 차질 없이 시행하는 게 목표”라는 입장이다. 수능을 다시 연기할 경우 수능 이후 치러지는 대학별고사 일정을 포함해 대입 일정 전반이 줄줄이 순연되고 자칫 대학의 내년도 1학기 학사일정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수능을 다시 연기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황이 수능 때까지 지속되면 계획을 변경해야 할 상황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플랜B’를 마련하고 있는데, 교육계에서는 ‘플랜B’를 조속히 공개해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수능 원서접수(9월 3~18일)가 마무리될 즈음 수능과 관련된 전체적인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비대면 시험’이나 수험생을 두 그룹으로 나누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차질 없는 대입을 위해 유의해야 할 것은.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확진뿐 아니라 자가격리자가 되는 상황까지 피해야 한다. 수험생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을 피하고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한다. ‘마음 방역’ 또한 중요하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는 잠시 멀리할 필요가 있다. 1년 내내 “고3이 불리하다”, “형평성에 어긋난다” 같은 논쟁이 이어져 왔지만 고3은 개학 연기와 같은 학사일정 차질을 겪었고 재수생은 학원과 독서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등 난처한 상황은 마찬가지다. 유불리와 형평성을 따지기보다 스스로를 믿고 집중해야 한다. 갑작스레 등교가 중지되든, 학원이나 독서실에 갈 수 없든 생활 패턴과 집중력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대학별고사 응시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수험생은 안전한 교통편과 숙소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이동 방안과 숙소를 알아보고 사전에 예약해 놓으면 좋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국 8052개 학교 등교 중지…또 최다 기록 경신

    전국 8052개 학교 등교 중지…또 최다 기록 경신

    코로나19 확산으로 1일 14개 시·도 8052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가 전날 7507곳에서 545곳 늘었다고 밝혔다.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지난 24일(1845개교) 처음 네 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경기·인천과 광주지역 유·초·중·고(고3 제외)는 다음달 1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이번주부터 개학하는 학교가 늘면서 원격수업 전환 학교도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56곳, 경기 4078곳, 인천 747곳 등 수도권에서 6781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광주에서는 596개 학교의 등교수업이 중단됐다. 그 밖에 충북 313개교, 강원 167개교, 전남 140개교, 제주 41개교, 충남, 5개교, 경북 3개교, 대전 3개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세종과 경남에서도 각 1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전날까지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가 없었던 전북지역에서도 특수학교 1곳이 이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원격수업에 벌어지는 학력 차이

    코로나 원격수업에 벌어지는 학력 차이

    코로나에 따른 원격수업으로 학력격차 발생 서울대 의대에는 유급에 관한 전설적인 학생이 있다. 의대, 치대, 수의과대 등의 단과대학은 학년 말 성적 평점 평균이 1.7(의대는 2.0)점 미만이거나 F 학점을 받으면 유급이 되는데 이 유급 처분을 3회 받으면 제적된다. 의대에 입학하고 게임중독에 빠진 남학생이 유급을 3회 받고 결국 제적됐는데 그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다시 봐서 의대에 또 입학한 것이다. 재입학한 남학생은 하도 게임만 하고 공부를 하지 않아 뇌가 깨끗한 상태여서 수능을 보는데 3년 전 공부했던 것이 그대로 기억나 다시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해 동료들을 기함하게 했다고 한다. 올해 수능은 이런 게임중독 의대생과 같은 사례를 믿고 뛰어드는 반수생이 여느 때보다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수능을 보고 대학에 입학하는 정시에 재수생이 더 유리하다는 것은 이미 그동안의 실례로 입증됐다. 전국에서 의대를 가장 많이 보내는 것으로 유명한 자율형사립고는 전교생의 절반 이상이 재수를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상반기 내내 고3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를 화려하게 채울 만한 활동을 할 수 없었던 데다 전염병 유행 공포에 맞서며 어렵게 학교생활을 보내야만 했다. 빼곡하게 채워진 재수생의 생기부와 빈약한 현재 고3의 생기부가 같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올해 수능 응시 인원은 인구 감소로 지난해 48만 4700여명보다 조금 줄어든 48만 2900여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처음 50만명 선이 무너졌던 지난해보다는 감소 폭이 적다. 아무리 절대 응시 인원이 줄더라도 그만큼 경쟁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1일 시작 2학기에 실시간 쌍방향 수업 확대 요구 커 원격수업 확대로 고3 학생과 재수생 간 학력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는 반수생들에게는 기회인 셈이다. 고3과 재수생뿐 아니라 코로나 세대와 비코로나 세대 그리고 가구당 소득에 따른 학력 격차도 생겨나고 있다. 낙제 제도가 있는 미국에서는 원격수업 이후 평균 75% 안팎이던 수업 합격률이 50% 정도로 줄었다. 원격수업 기간에는 낙제 대신 재수강 기회를 준다. 미국에서도 뉴욕처럼 부자가 많은 대도시에는 사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가을 학기에 온라인 수업만 들을 수 있는 선택권이 학생들에게 주어지자 학교 수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이 시간당 25~80달러(약 3만~9만원)를 들여 개인 과외에 나서는 것이다. 오는 9월 1일 2학기가 시작되는 학교 학부모들은 코로나 재유행으로 전면 원격수업을 하더라도 교육방송(EBS) 동영상 대신 줌과 같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한 쌍방향 실시간 수업을 늘려 달라는 것이 한결같은 주문이다. 지난 1학기에는 주로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10% 남짓한 학교가 쌍방향 실시간 수업을 한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했다. 2학기 때는 쌍방향 수업을 20~30%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교육부의 생각이다. 학부모들이 EBS보다 강의 수준이 떨어질지라도 쌍방향 수업을 원하는 것은 아이들의 집중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얼굴을 보며 말하는 수업에 고품질의 그래픽은 없을지라도 아이들이 수업 중에 게임을 하기는 어렵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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