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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폐합 국립대·구조개혁 선도대학 4년간 2049억 지원

    통폐합 국립대·구조개혁 선도대학 4년간 2049억 지원

    통·폐합하는 국립대에 올해 499억원을 지원하는 등 오는 2008년까지 모두 1249억원이 투입된다. 정원을 줄이고 특성화 계획을 내 ‘구조개혁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15개 국립·사립대에는 2008년까지 80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이런 내용의 ‘2005년 대학구조개혁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현재 통·폐합을 최종 결정한 국립대는 지난해 이미 통·폐합을 결정한 공주대-천안공대를 포함해 모두 10곳이다. 올해 지원 예산은 부산대-밀양대 145억 8000만원, 공주대-천안공대 110억 5000만원, 전남대-여수대 85억 7000만원, 충주대-청주과학대 85억 2000만원, 강원대-삼척대 71억 8000만원 등이다. 이들 대학에서는 총장 3명, 학장 1명, 사무장 2명, 처장 5명, 과장 5명이 줄어든다. 학사조직도 단과대와 대학원 각 두 곳씩 폐지된다. 구조개혁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경희대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양대 등 수도권 지역 8개 대학에는 올해 250억원 등 2008년까지 모두 750억원을 지원한다. 경상대와 서울산업대, 안동대, 인제대, 진주산업대, 충남대, 충북대 등 7곳에는 올해에만 50억원을 지원한다. 이 대학들은 51개 학과와 8개 학부,7개 단과대,10개 대학원을 줄일 계획이다. 통·폐합에 따라 입학 정원도 줄어든다. 이미 702명을 줄이겠다고 밝힌 공주대-천안대를 제외하면 통·폐합 후 4개 대학의 2006학년도 입학 정원은 2444명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2006년부터 통합되는 여수대와 삼척대, 밀양대, 청주과학대 등 4곳은 올해 고3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 구조개혁 선도대학도 2007학년도까지 입학 정원을 6718명 줄인다. 교육부는 구조개혁 재정지원을 신청했다가 선정되지 못한 사립대들이 밝힌 감축 인원이 2146명이지만 이 대학들이 두뇌한국21(BK21) 사업 등에서 지원을 받기 위해 정원을 다시 늘리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모두 1만 1308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부는 중간평가를 통해 내년 이후 지원금액을 조정할 계획이다. 곽창신 대학구조개혁추진단장은 “충남대와 공주대, 강릉대와 원주대 등을 비롯해 10개 국립대가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학부학과 올가이드] (2) 인문·사회과학

    [학부학과 올가이드] (2) 인문·사회과학

    대학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수험생 본인의 적성과 장래희망일 것이다. 인문·사회학부에 진학하려면 어느 분야보다 이런 점들을 충분히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사회에서 곧바로 활용되기 어려운 순수 학문이기 때문에 전공 공부와 연구에 관심이 없다면 흥미를 잃기 쉽다. 그러나 사회가 복잡, 다양해지면서 진출 분야는 점점 늘고 있다. 【 인문학부 】 인문학부는 인간의 정신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 올바른 길이 무엇인가를 탐색하는 학문분야다. 모든 학문의 근본이 되는 분야로 물질이 판을 치고 인간소외가 심화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는 절실하다 하겠다. 일반적으로 언어·문학과 인문과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언어·문학의 경우 언어학, 국문학, 중문학, 영문학 등이 있다. 인문과학의 경우 문헌정보학, 심리학, 역사·고고학, 철학과 등이 있다. 인문학부를 전공하려면 무엇보다 문학과 외국어 등 관련 분야에 흥미가 있어야 한다. 졸업후 진로는 어떨까?인문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순수학문이다. 응용학문을 선호하는 시대 조류 때문에 진학후에 진로를 놓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없지 않다. 그러나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진출 분야는 많다. 언어나 외국어 문학을 배우면서 교직과정을 이수하면 교사로도 일할 수 있다.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학과 일반적으로 해당 언어와 이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위해 문학·문법, 회화 등을 두루 배운다. 졸업이후 진로는 다양하다. 외국계 기업이나 관광공사 등에 취직하거나 일반 기업체의 해외영업 부문에서도 일할 수 있다. 번역가, 통역가, 여행안내원, 학원강사로도 일할 수 있다. 특히 중국어관련 학과의 경우, 중국과의 정치·경제·문화적 교류가 늘면서 이에 따른 인력수요가 늘 전망이다. 인도의 경제력이 중국 못지않게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인도어 전공자에 대한 수요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역사·철학과 사학과는 역사 연구방법과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고고학에 관한 연구를 통해 사회현상을 인간발전의 측면에서 고찰하는 역사적 사고력과 사실의 진의를 엄격히 판별하는 과학정신을 함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과거를 비판해서 현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발전된 미래를 맞이하려는 것이다. 철학은 역사가 가장 오랜 학문이며, 인문 사회 과학은 물론 자연과학의 모태라고 할 수 있다. 세계의 근원과 인간의 본질을 규명해 인간의 가치 있는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바른 세계관, 역사관, 가치관을 학문적으로 탐구한다. 역사·철학과 졸업생들은 대학원에 진학하여 교수나 연구원이 될 수 있고 교육, 언론, 일반 기업체로 진출하고 있다. ●심리학과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직관이 아닌 과학적인 연구방법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시키는 학문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인 만큼 인간행동과 심리현상에 대한 탐구심을 지녀야 한다.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뿐만 아니라 분석력과 통찰력도 가져야 한다. 진로는 다양하다. 우선 산업체나 연구소에서 심리학 관련 연구를 할 수 있다. 광고 및 홍보전문가, 상담전문가로도 활동할 수 있다. 그밖에 약물 방지 프로그램과 청소년 훈련 등 공공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분야에서도 일할 수 있다. 【 사회과학부 】 사회과학부는 사회현상의 원인과 진행과정, 파급효과를 분석해 실용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적용하는 학문분야다. 신문방송학과, 정치외교학과, 사회복지학과 등이 있다. 사회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무엇보다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을 길러 두는 게 좋다. 이 분야가 인간과 사회현상을 파악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평소 사회 현상을 관심있게 살펴 둘 필요가 있다. 자료를 분석하는 일이 많은 만큼 통계나 수학에 소질이 있다면 유리할 수 있다. 진출 분야는 다양하다. 은행·증권회사 같은 금융권은 물론 신문·방송 등 언론계에서도 뛸 수 있다. 여론조사분석가로도 활동할 수 있다. ●신문방송학과 현대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연구하고 사회적 의미를 분석한다.2001년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에서 여고생들이 가장 진학하고 싶어하는 학과로 선정됐다. 신문·방송·광고·출판, 보도사진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과목이 개설돼 있다. 대중문화론, 언론과 커뮤니케이션, 광고홍보이론 등의 교과과정도 있다. 신문·출판분야와 텔레비전 등 방송분야, 광고·홍보분야, 연극과 영화 등 공연·예술분야 등에서 일할 인재를 양성한다. 따라서 우리 말과 글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 국내 주요현상에 대한 관심은 물론 국제 정세도 알아둬야 한다. ●사회복지학과 가족 및 아동문제, 노인문제, 청소년 비행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분야다. 조사방법론, 사회통계학 등은 물론 현대사회의 구조와 변동을 분석하는 방법도 배운다. 다른 사회과학부와 마찬가지로 사회제반 현상에 대한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사회문제가 갈수록 복잡다단해지면서 이를 해결할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졸업 후에도 전공을 그대로 살려 일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나 사회복지 전문요원으로 일하거나 사회복지 분야 공무원으로도 일할 수 있다. ●정치외교학과 정치 현상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 수립과 과학적 분석을 하는 학문이다. 정치이론과 정치사상, 국제정치, 한국정치 및 비교정치 등의 교과목을 배운다. 전공하려면 무엇보다 사회전반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통찰력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 이같은 관심을 조리있게 발표하는 능력도 요구된다. 졸업 뒤 일반 기업체 취직은 물론 역량에 따라 국회의원이나 전문외교관으로도 뛸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복수·부전공 활용 취업걱정 줄인다 인문·사회계열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취업이다. 다른 분야와 달리 기업체에서 딱 부러지게 원하는 전공이 별로 없는 탓이다. 반면 어떤 기업이라도 무난하게 들어간다는 점도 이 분야의 특징이다. 그러나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학별로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는 복수전공 및 부전공제를 활용하면 취업 걱정을 덜 수 있다. 복수전공은 자신이 택한 전공 외에 또 다른 분야를 전공, 졸업할 때 두 개의 학위를 받는 제도다. 주로 1∼2학년을 마친 뒤 평균 B학점(80점 이상)이 되어야만 신청할 수 있다. 두 분야를 전공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량도 많고,1∼2년 정도 더 공부해야 한다. 중간에 포기할 경우 부전공으로 전환할 수 있다. 부전공은 원래 전공 외에 다른 한 분야를 살짝 맛보는 수준으로 전공하는 제도다.1∼2학년을 마친 뒤 신청할 수 있고, 학점 자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공과목의 공부 부담은 복수전공보다 훨씬 적다. 학위를 따로 주지는 않지만 4년만에 졸업한다. 중간에 그만두면 이미 들은 전공과목 학점을 선택과목 학점으로 인정해준다. 인문·사회계열에서 최근 가장 인기있는 복수전공·부전공은 공통적으로 영어영문, 중어중문, 신문방송, 심리 전공(학과) 등이다. 비교적 취업이 잘 되는 전공들이다. 신방이나 정치외교 등 사회 계열 학생들은 주로 영문이나 중문 등 어문 계열을 많이 선택한다. 특히 중국어 전공은 요구하는 기업들이 많아 입사할 때 가산점을 주는 추세다. 어문계열의 경우 경제·경영계열을 많이 선택한다. 어학 능력에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 능력까지 기를 수 있어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양대 최기원 취업지원팀장은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했다고 해서 기업에서 무조건 가산점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는 있다.”면서 “꼭 취업이 아니라도 나중에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선택 기준과 관련해서는 “적성에 맞고 진로와 연관지어 선택해야지 취업 욕심에 무리하게 도전하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신방과 출신 광고기획 전문가 조언 “다양한 경험이 두렵지 않다면 도전해볼 만합니다.” 제일기획 광고5팀 광고기획(AE) 업무를 맡고 있는 김병주(32)씨는 신문방송 전공을 희망하는 고3 수험생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서강대 신문방송학과에 93학번으로 입학, 졸업한 뒤 광고업계에서 6년째 일하고 있는 전문가인 그에게 신문방송 전공과 광고 업무에 대해 들었다. ▶신문방송을 전공한 이유는. -기자나 방송 프로듀서가 되고 싶어 입학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신문방송을 전공한다. 그러나 신문방송 전공이라고 해서 모두 기자나 프로듀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주요 진출 분야는 광고업계나 대기업 홍보·마케팅·사보 업무 분야, 잡지사 등이다. 나는 광고 분야를 택했다. ▶광고기획 업무는 어떤 일을 하나. -광고 전체를 기획에서 제작 단계까지 관여하면서 조율하고 진행시키는 일이다. 이것저것 다 하면서 전체적으로 꿰뚫어야 하기 때문에 ‘맥가이버’ 역할도 하지만 깊이는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업무에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이 적응하기에 유리하다. 반면 차분하고 조용하면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성적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실제 내가 입사할 때도 대학 때 성적보다는 개성과 창의성,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을 더 인정해 줬다. 최근에는 어학 실력이 중요해졌다. 해외에 진출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활발한 성격에 개성이 강하고, 여기에 영어까지 잘 한다면 금상첨화다. ▶광고계로 취업했을 때 진로는. -광고계 특성상 이직률이 높다. 광고대행사에 취직한 이후에는 기업 마케팅이나 홍보, 광고 분야 팀장으로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광고대행사를 평생 직장으로 보기는 어렵다. ▶광고 분야를 염두에 둔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우선 환상을 접어야 한다. 촬영하고, 유명 배우와 만나고 하는 낭만적인 생각만으로는 버티지 못한다. 활발한 성격에 좌충우돌하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즐기기를 좋아한다면 도전할 만하다. 대학생활도 마찬가지다. 요즘에는 대학마다 신문방송과 관련한 다양한 학회와 동아리들이 많다. 일부 대학에서는 학교 차원에서 지원하기도 한다.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도서관에서 공부만 하는 학생들에게 광고 분야는 맞지 않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신상품]

    ●애경은 고급 미용비누 ‘그린티 비누’를 선보였다. 보성 유기농 녹차 추출물을 넣어 피부 보습효과를 강화했다. 녹차는 피부보호는 물론, 탄력있는 피부관리에도 좋은 성분. 샤워 후에도 당김 없이 촉촉하다.1100원. ●오뚜기는 `올리브유 저지방 마가린´과 `올리브유 하프 마가린´ 등 올리브유 마가린 2종을 출시했다. 향이 진한 압착 올리브유를 첨가하고 100% 식물성 유지를 사용해 칼로리를 기존 마가린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제품. 저지방 마가린 200g 1800원, 하프 마가린 200g 2000원. ●두산식품BG 종가집은 프리미엄급 포장두부 ‘손두부’를 내놓았다. 어머니가 집에서 맷돌에 갈아내어 만든 두부처럼 표면이 거칠고 투박해 씹는 느낌이 좋고 맛도 고소하다고. 엄선된 100% 국산 콩을 서서히 굳히는 자연응고 방식으로 만들어 콩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렸단다.420g 2800원. ●하림은 닭고기로 만든 ‘하림 떡갈비’를 출시했다. 국산 닭고기에 각종 양념을 더한 제품으로 부드러운 육질과 달콤한 소스가 잘 어울린다고 회사측은 소개. 닭고기는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저콜레스테롤인 1고3저 식품으로 건강식에 속한다.600g 5700원. ●풀무원은 3가지 색과 맛의 생파스타와 장밋빛 로지소스가 어우러진 ‘생가득 로지소스 3색 파스타를 선보였다. 토마토, 완두콩 등 천연재료를 넣어 반죽한 3가지 색의 파스타를 토마토 소스에 생크림을 더해 시지 않고 담백한 로지 소스로 버무린 맛.2인분 4300원. ●존슨즈 베이비는 성인 여성을 위한 보디로숀인 ‘존슨즈 베이비 소프트로숀’을 내놓았다. 피부에 자연 보습막을 만들어 주는 천연 식물추출 성분인 내추럴 리피드를 함유, 하루종일 촉촉하게 유지시켜 준다고. 플로럴향과 아로마향 200㎖가 각 5000원대. ●이롬은 새싹 채소에서만 추출한 100% 새싹즙을 출시했다. 새싹은 어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이 10∼20배가량 많고, 효소와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한 게 특징. 병당 2500∼3000원. 가맹점을 통한 일일배달 형태로 유통된다.
  • ‘순정만화’목소리에 김석훈·전혜빈

    ‘순정만화’의 남녀 주인공 목소리는 김석훈과 전혜빈! 위성디지털이동방송(DMB)을 서비스하고 있는 TU미디어는 자체 채널인 채널블루(7번)를 통해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강풀의 ‘순정만화’를 오는 19일부터 5주 동안 매주 월·화요일 저녁 8시부터 1시간(2회분)동안 방송한다. 특히 첫 방송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어서 시청자들이 훈훈한 마음으로 귀갓길에 오르게 할 예정이다. 남녀 주인공 목소리는 MBC 드라마 ‘비밀남녀’에 출연하고 있는 김석훈과 만능엔터테이너 전혜빈이 맡아 눈길을 끈다. ‘순정만화’는 2003년 말부터 인터넷포털에 연재되며 하루 평균 200만 페이지 뷰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았던 화제작. 고3때 부모를 잃은 뒤 외로운 삶을 이어가던 서른살 회사원 연우와 부모의 이혼으로 사랑을 믿지 않게 된 여고생 수영 등이 펼치는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 ‘뻥튀기 내신’ 여전

    고등학교의 이른바 ‘내신(성적) 부풀리기’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학교에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2008학년도에 대학에 들어가는 현재 고1의 성적도 10곳 가운데 한 곳에서 내신을 부풀린 의혹이 있었다.교육인적자원부는 해당 학교를 조사, 행·재정적으로 제재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지침이 없어 교육부의 방침을 잘 따른 학교만 손해 본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12일 ‘전국 고등학교 성적 부풀리기 실태’를 발표했다. 일반계 고교 가운데 1학년은 전국 1262곳 전부를,2·3학년은 각 100곳씩을 무작위로 뽑아 국·영·수·사회·과학 등 5개 교과의 1학기 중간·기말고사를 지난해와 비교 분석했다. 실태를 보면 3학년의 경우 주요 과목 평균이 평어로 ‘수’에 해당하는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 비율이 20%를 넘는 학교의 비율은 28.6%로 조사됐다.지난해에는 73.9%였다.2학년은 64.1%에서 20.1%,1학년은 38.9%에서 11.3%로 줄었다. 과목별로는 고3의 경우 한국근현대사가 42.1%로 가장 높았고, 고2는 사회문화 41.0%, 고1은 사회가 15.3%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교육청도 이날 일반계 고교 국·공립 67곳과 사립 129곳 등 196개교의 2·3학년 중간·기말고사의 주요 과목별 성적을 분석한 결과 18.9%의 학교에서 ‘수’의 비율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내신 부풀리기의 기준은 두 가지다. 과목별 평균점수가 90점(예전의 ‘수’) 이상인 학생 비율이 전체의 20%를 넘거나, 전체 학생들의 평균 점수가 70∼75점 이상인 경우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지난 2월 내신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합의한 것으로 해당 학교는 장학지도를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설치된 ‘학업성적 평가개선 장학지원단’을 본격 가동, 의도적으로 성적을 부풀린 학교는 기관주의나 경고, 관련자 인사조치, 학교 운영비와 사업비 삭감 등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그러나 적발돼도 단순한 실수 탓으로 돌리거나 2학기 때 되풀이해 성적을 부풀릴 경우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구체적이고 강력한 제재 지침이 없기 때문이다.김영윤 학교정책과장은 “강력한 제재를 통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정하는 것으로 교육부에서는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노량진 고시촌 르포] 컴퓨터·친구와 담쌓은 ‘제2의 고3’

    [노량진 고시촌 르포] 컴퓨터·친구와 담쌓은 ‘제2의 고3’

    8일 오후 1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 1동 남부행정고시학원 401호 강의실. 취업 준비생 이시우(27)씨는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한 뒤 영어 문제풀이에 여념이 없다.10월 16일 실시되는 서울시 9급 공무원 공채에 처음 도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3월 대구 계명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준비 기간이 2개월에 불과한 그야말로 ‘초짜’ 수험생이다. 통상 시험 합격까지 1년남짓 걸리는 것에 비춰 그는 이번 시험을 “탐색전”이라고 규정했다. 이씨는 “컴퓨터 게임을 좋아해 대학을 졸업한 뒤 게임 그래픽디자인을 배웠지만 소질이 없고 미래가 불투명해 진로를 바꿨다.”면서 “7급도 생각해 봤지만 준비 과목이 많고 전공도 이공계라서 9급으로 정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일과는 여느 고3 수험생과 다를 바가 없다. 오전 6시쯤 일어나 학원에 도착하면 아침 강의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빈 강의실을 찾아 주로 자습한다. 오후에는 매일 과목이 바뀌는 단과 수업을 듣고 보통 10시까지는 학원에 남아 자리를 지킨다. 대개 자정쯤 잠자리에 들며 시험에 집중하려고 컴퓨터 게임, 친구와 담도 쌓은 상태다. 노량진 학원가에 위치한 7·9급 공무원 고시학원은 수도하듯 공부하는 5급 행정고시와 달리 인근 재수학원 냄새가 물씬 풍긴다. 독서실에서 책을 쌓아놓고 준비하는 ‘은둔 칩거형’의 행정고시생과 달리 ‘출퇴근형’이 주류를 이룬다. 점심은 도시락으로 때우는 모습이 흔하며 학원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며 답답한 속내를 푸는 모습도 그렇다. 학원 로비에는 단과·종합반 개설 포스터가 빼곡하다. 시험일이 가까이 오면 문제풀이반이 성행하기 마련이다. 희소메가스터디고시학원 관계자는 “10월 서울시 공무원 공채에 대비해 문제 풀이반을 개설했는데 개강 열흘 전에 400∼500명의 정원을 이미 채웠다.”면서 “공무원 수험생은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고 전했다. 수험생에게는 스터디도 빼놓을 수 없는 준비 과정에 추가된다.2월 서울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권수미(25·여)씨는 스터디만 두 곳에 가입한 상태다. 행정학과 국사 과목은 매주 한 차례씩 4∼5명이 모이는 스터디 그룹에서 보충한다. 권씨는 “암기 과목까지 스터디하는 것은 자칫 나태해지기 쉬운 마음을 수험생끼리 서로 잡아 주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대학 재학 때부터 일찍 준비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수도권 H대 컴퓨터학과 휴학생인 박종철(25)씨는 군복무를 마친 뒤 지난 1월부터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었다. 박씨는 “20세를 갓 넘긴 수험생도 많다.”면서 “학원비는 고시학원에서 강의실 정리 등을 담당하는 지도원으로 활동하며 무료 수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서울대 “강남학생 12%”

    서울대는 8일 ‘강남지역 학생이 서울대생의 60%’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관련, 강남 학생의 실제 비율은 12%라고 밝혔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에 따르면 2005학년도 전체 신입생 가운데 서울 강남지역(강남·서초·송파구) 출신 학생의 비율은 12.2%다. 모집 유형별로는 정시모집의 15.7%, 지역균형선발의 3.4%, 특기자전형의 6.3%가 강남 출신이었다. 전체 신입생 중 강남 이외지역 서울 학생들의 비율은 25.4%(정시 23.3%, 지역균형 22.3%, 특기자 42.1%)로 강남의 2배가 넘었다.서울대 전체 신입생 중 강남 출신 비율은 2000년 10.3%,2001년 11.2%,2002년 12.7%,2003년 11.3%,2004년 11.4%다. 강남 이외지역 서울 학생들의 비율은 2000년 23.2%,2001년 23.5%,2002년 23.8%,2003년 25.8%,2004년 27.0%다. 전체 고3 학생 수 가운데 강남지역 학생의 비율은 지난해 4월 기준으로 5.0%였으며 비강남지역 학생 비율은 18.5%였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7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서울대 다니는 것 자체가 기회인 사회에서 강남 학생이 서울대의 60%라는 것은 문제”라고 발언한 바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亞청소년야구…끝내기 홈런에 울었다

    한국이 통한의 홈런 두 방에 울었다. 한국은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9회 동점 2점포와 연장 10회 결승포를 얻어맞아 숙적 일본에 4-5로 역전패, 준우승에 그쳤다. 관심을 모은 한기주(18·동성고3)-쓰지우치 다카노부(18·오사카 도인고3)의 한·일 ‘괴물투수’ 맞대결도 쓰지우치의 승리로 끝났다. 한기주는 이날 9이닝 동안 최고 148㎞의 강속구를 주무기로 삼진 5개를 솎아내며 7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막았다.9회말 허용한 뼈아픈 동점 2점포가 ‘옥에 티’였다. 반면 쓰지우치는 10이닝 동안 최고 155㎞의 광속구를 앞세워 11개의 삼진을 낚으며 9안타 4실점으로 완투,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쓰지우치는 이번 대회 세차례 선발로 나서 각각 94개,165개,173개의 투구수를 기록,‘고무팔’임을 과시했다. 한국으로서는 두고두고 잊지 못할 아쉬운 경기였다.9회말 4-2로 앞서 일본을 잡고 2연패를 달성하는 듯했다. 하지만 한기주가 1사 뒤 대타로 나온 마사키 슈헤이에게 뜻밖의 우월 2점 홈런을 맞아 4-4 동점을 내줬다. 한국 벤치와 팬들은 망연자실했고, 역전패의 불길한 예감마저 감돌았다.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눈부시게 호투한 좌완 김광현(17·안산공고 2년)은 한기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아 9회를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넘겼지만, 연장 10회말 고지마 히로키(MVP)에게 우월 끝내기 홈런을 허용, 우승을 날렸다. 앞서 한국은 1회 1사2루에서 최주환(17·동성고3)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강정호(18·광주일고3)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쓰지우치의 폭투로 1점을 보태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일본은 곧바로 1회말 히라타 료스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5회 1사3루에서 고지마의 스퀴즈번트로 동점을 일궈내는 저력을 보였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8회 한국은 2사3루에서 강정호의 내야안타로 균형을 깬 뒤,9회 1사3루에서 이재원(17·인천고3)이 큼직한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서재응·김병현·최희섭 키운 광주일고 허세환 감독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서재응·김병현·최희섭 키운 광주일고 허세환 감독

    ‘꿈의 무대’라고 했다. 처음엔 영화나 소설속에서나 접했다. 그래서 먼 나라, 남의 나라 얘기였다. 세월이 지난 지금, 우리와도 무척 가깝다. 내로라하는 세계 톱스타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 야구, 언제부터인가 한국 선수들이 야금야금 접수했다.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서재응 김병현 최희섭 김선우(콜로라도 로키스)…. 이른바 ‘한국인 빅리거’들이다. ●세명이 50회 청룡기 우승 일궈 잠깐, 여기에서 꼭 눈여겨볼 대목이 있다. 미국에 진출한 ‘빅리거 5명’ 중 3명이 같은 고교 출신이라는 사실. 메이저리그에서 같은 고교 출신 3명이 동시에 활약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일단 흔치 않은 일이다. 주인공은 서재응을 비롯해 김병현 최희섭 모두 광주일고 출신이다. 흥미로운 것은 1995년 6월 제50회 청룡기대회 결승에서 한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일궜다는 점이다. 이때 3학년 서재응은 3루에서,2학년 김병현은 투수로,1학년 최희섭은 1루를 굳건히 지키며 금자탑을 세웠다. 이쯤되면 영화 소재거리가 아닌가. 또 있다. 이들을 키워낸 의지의 한국인 허세환(45) 광주일고 야구감독이다.‘한국인 빅리거의 스승’이라는 찬사가 늘 뒤따른다. 아울러 세 선수 모두가 허 감독의 뛰어난 안목과 지도력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주시 북구 누문동 광주일고 운동장. 광주일고 야구부 선수들이 허 감독의 지시 아래 열심히 연습 중이었다. 수비 위주의 기본기 훈련이었다. 잠시 후 비가 갑자기 쏟아졌다. 이때였다. 약속이나 한 듯이 선수들은 축구 대형을 갖춘다. 아니 야구선수들이 축구를? 이유를 물었더니 허 감독은 “순발력 향상에는 축구가 더없이 좋다.”면서 다들 축구실력도 훌륭하다고 웃는다. 서재응이나 김병현도 이 운동장에서 축구를 썩 잘했으며, 최희섭은 농구를 무척 좋아했다고 귀띔했다. 점입가경이다. 이어 허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봐 기다리면 공이 오나. 뛰어, 그래 슛이야 슛!”을 연발했다. 도대체 야구감독인지 축구감독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빅리거를 키워낸 비결이 무엇이냐고 했다. 지체없이 “야구나 모든 스포츠는 기본이 가장 으뜸이 아니냐.”면서 “선수들에게 항상 열심히 하라, 최선을 다하라, 스스로 인성을 길러라.”는 말을 늘 강조한다고 했다. 즉 기본기 체력 인성 등 세 가지를 갖춰야 앞으로 경쟁에서 이겨나갈 수 있다는 정신자세를 심어주는 것이 감독이 할 일이라고 했다. 다행히 선수들도 자율적으로 알아서 열심히 따라준다고 했다.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선배를 본받으려고 한단다. 미국에 진출한 빅리거 트리오도 똑같이 그런 과정과 환경 속에서 스스로 성장을 잘 해줬다고 대견스러워했다. ●TV중계 반드시 챙겨 가족들에 소감전해 허 감독은 이들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TV중계를 반드시 본다고 했다. 시합이 끝나면 광주에 사는 가족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소감을 전해준다. 요즘에는 셋 다 경기내용이 좋아 칭찬하기에 바쁘다고 했다. 허 감독은 빅리거 트리오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억한다. 서재응(28·뉴욕 메츠):낙천적이며 아주 외향적인 성격이다. 노래도 잘 부른다. 이역만리 타향에서도 향수병 없이 잘 견디고 있다. 원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 하지만 직구 위주에서 요령껏 구질 개발에 성공했다. 광주 충장중학교 때 3루수였다. 공 던지는 자세가 너무 좋아 광주일고 입학 전부터 투수감으로 점찍었다. 입학 후 본격 조련을 받으며 후배 김병현과 함께 광주일고 마운드를 지켰다.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악바리다. 내성적이면서도 꼼꼼하고 승부근성이 뛰어나다. 광주 무등중학교에서 유격수였다. 수비능력도 좋고 손목 힘이 뛰어나 유격수로만 쓰기에 너무 아까웠다. 본인도 투수를 원했다. 그래서 투수 연습을 시켜보니 가능성이 있었다. 체구가 작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밤마다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시켰다. 체구가 작고 빨라 수비 반경이 넓었다. 공을 던질 때 손목으로 채는 힘이 좋아서 빠른 공을 잘 던진다. 평소 영화감상을 좋아한다. 최희섭(27·LA 다저스):대인관계가 원만하다. 붙임성도 좋고 순박한 시골총각이다.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귀엽기까지 하다. 원래는 서재응과 김병현 졸업 이후 투수로 키울 생각이었다. 우선 큰 체격과 왼손잡이라는 점이 투수로서 안성맞춤이었다. 하지만 타자로 대성할 체격조건과 기량을 발견했다. 그래서 고3 때부터 타자로 바꾸도록 했다. ●선동렬 감독과 동창 유격수로 활동 “이들 셋은 모두 3학년때 팀 주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도 뛰어났습니다. 자랑스럽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만큼 부와 명예를 잘 이루기를 바랄 뿐이죠.” 허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시멘트 부대로 야구 글러브를 만들어 야구를 즐겼다. 광주일고 56회 졸업생인 그는 선동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고교 동기동창. 광주일고 당시 유격수 출신의 잘나가던 1번타자였다. 선동열과 함께 80년 대통령배 우승의 주역으로 이 대회에서 5관왕을 차지할 정도로 초일류급 고교야구 스타였다. 이같은 실력으로 인하대에 스카우트됐다. 대학 졸업식 때 선후배들과 친선 축구대회를 하다 그만 인대를 다쳤다. 해태 타이거즈의 1차 지명도 있었지만 의사의 만류 등으로 인생의 진로를 바꿨다.84년부터 실업팀 포항제철에서 8년간 선수생활을 했다. 이후 92년 모교인 광주일고 코치로 부임하면서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 당시 광주일고는 이종범(기아)이 활약했던 88년 청룡기 우승 이후 침체된 분위기. 허 감독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수들의 정신무장과 팀 정비에 나섰다. 그 결과 부임 2년 반 만에 빅리거 트리오와 함께 95년 청룡기대회의 우승컵을 안았다.98년까지 광주일고를 맡았고, 이후 충장중학을 거쳐 2002년 12월 다시 모교인 광주일고로 돌아왔다. “원래는 체육교사가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야구란 인생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홈에서 출발해 홈으로 돌아오거든요. 남의 도움으로 1루에서 2루로 갈 수도 있고 또 뜻하지 않은 실책으로 살아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인생도 그런 기구함의 연속이 아닌가요.” ●부와 명예는 노력에서 얻는 것 광주일고가 어떻게 해서 야구명문이 됐을까. 허 감독은 “광주지역에 초등학교 7개팀, 중학교 4개팀, 고교 3개팀 모두가 전국 상위권”이라고 했다. 풍수지리적인 이유도 있을 법했다. 광주일고 운동장에서 멀리 무등산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 허 감독은 무등산의 정기와 학교의 터가 풍수적으로 잘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선수를 키워낸다며 웃었다. 이어 운동장 한 편에 있는 학생운동 기념탑을 가리킨다.“바로 저기가 일제시대 때인 1929년 11월3일 발생한 광주학생운동의 시발점”이라고 했다. 선수들은 연습 전에 항상 탑을 향해 묵념한다고 했다. 예전에도 학교를 여러 차례 이전하려고 했지만 이 탑이 늘 마음에 걸려 옮기지 못했다는 얘기도 곁들였다. 조상들이 광주일고 출신 선수들이 해외에서 국위선양하도록 힘을 보태주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허 감독은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법 아니냐.”면서 선수 각자의 눈물나는 노력이 없다면 오늘날의 명예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빅리거 트리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각자의 인생에서 잠시 자신을 만났을 뿐 스스로가 앞길을 잘 헤쳐가고 있다며 무등산쪽을 바라본다. 이윽고 축구시합을 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움직여. 기다리면 공이 오나.”라고 다시 크게 소리친다. 그에게 “저들 중에 당장이라도 메이저리그에 갈 선수가 있나요.”라고 질문했다.“암요, 있지요 1∼2명 정도는 충분합니다.”라며 자신감에 넘쳤다.“누구냐고 물으면 답을 안 해주겠지요.”라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또 다른 빅리거 탄생이 머지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61년 광주 출생 ▲광주 남초등·동신중·무등중학교에서 야구선수로 활약 ▲81년 광주일고 졸업 ▲84년 인하대 졸업 ▲84년 12월∼92년 12월 포항제철 선수 ▲92년 2∼10월 광주일고 야구 코치 ▲92년 10월∼98년 11월 광주일고 야구감독 ▲99년 광주 충장중학교 야구감독 ▲2002년 12월 광주일고 야구감독 ■ 수상경력 80년 대통령배에서 타격상, 타점왕, 수훈상, 최다안타상, 도루상 수상, 황금사자기 준우승.82년 백호기 우승.93년 광주일고 감독을 맡아 청룡기와 황금사자기 3위 입상.94년 1회 무등기 우승, 전국체전 3위 입상.95년 청룡기 우승(서재응 김병현 최희섭 출전).96년 전국체전우승(김병현 출전).97년 황금사자기 준우승(최희섭 출전).2003년 무등기 우승, 봉황기 준우승.2005년 황금사자기 우승, 봉황기 준우승 등.
  • 청소년야구 ‘고맙다 최주환’

    ‘최주환이 한국청소년야구와 고등학교 친구 한기주를 구했다.’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연장접전 끝에 타이완을 가까스로 꺾고 제6회 아시아청소년야구대회 결승에 진출, 지난 2003년 방콕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타이완과의 준결승에서 4-4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최주환(18·광주 동성고3)의 극적인 끝내기 결승타로 5-4 승리, 힘겨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이날 중국을 11-1 7회 콜드게임으로 꺾은 일본과 6일 오후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리그 1차전에서 대만에 안타 13개를 몰아치며 6-2로 승리를 거둬 이날 역시 손쉬운 승부가 예상됐다. 선발 류현진(18·동산고3)이 6이닝 동안 탈삼진 9개,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고, 중간계투 나승현(18·광주일고3) 역시 2와 3분의2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으로 타이완 타선을 틀어막은 데다 1-1 동점이던 7회 최주환이 빗맞은 행운의 역전 적시타를 터뜨린 이후 2점을 더 보태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하지만 위기는 팀내 최고의 에이스 ‘10억 오른팔’ 한기주(18·광주 동성고3)로부터 비롯됐다.4-1로 앞서던 9회말 2사 주자 1루. 지난 2일 예선리그 1차전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마운드에 오른 한기주는 황치샹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후속타자에게 잇따라 2루타를 맞고 4-4 동점을 허용한 뒤 단 한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결국 연장까지 끌려간 한국은 연장 10회말 2사에서 ‘한기주 친구’ 최주환이 또다시 3루 주자 김성현(18·광주일고3)을 불러들여 힘겨운 승부를 마감할 수 있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하프타임] 한국,日에 완봉패

    한국이 ‘괴물투수’ 쓰지우치 다카노부(18·오사카 도인고3년)의 완봉투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청소년대표팀은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마지막 일본과의 경기에서 무려 167개의 공을 뿌리며 9이닝을 4안타 10볼넷 무실점으로 완봉한 쓰지우치에게 눌려 0-2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패를 기록하며 A조 2위에 그쳐 5일 3위 타이완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일본야구 역대 좌완 최고 구속인 156㎞를 기록하며 열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쓰지우치는 이날 철완임을 한껏 과시했다. 전날 타이완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졌던 쓰지우치는 한국전에서 예상을 깨고 선발등판해 9이닝 동안 최고 150㎞의 광속구와 낙차 큰 포크볼을 주무기로 한국 타선을 윽박질렀다. 한국은 ‘좌완 특급’ 김광현(17·안산공고)이 5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수차례 찬스에서 잇따른 보내기번트 실패와 본헤드 주루플레이가 나오며 4안타 10볼넷을 얻고도 단 한 점도 빼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논술이 술술] 한국인의 과학정신/박성래

    ‘과학·기술’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서양을 중심으로 생각하게 된다. 오늘날 세상을 움직이는 과학·기술이 바로 17세기 이래 서양에서 크게 발달했고, 전 세계가 철저하게 ‘서양’의 과학 기술을 배우고 발전시키려 애를 써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과학사’라고 할 때에도 탈레스와 아르키메데스에서 시작해서 갈릴레이·뉴턴·아인슈타인 등을 중심으로 한 서양의 과학사만을 유일한 것으로 떠올리게 된다. 그것만이 인류의 역사에서 유일한 과학 발전의 역사인 양 절대화해서 배워왔고 인식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서양 중심의 과학사 인식은 세계 역사의 발전에 비추어 볼 때 심각한 문제가 있다. 우선 17세기 무렵까지 인류 문명에서 과학과 기술이 가장 발달했던 곳은 서양이 아니라, 오히려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였다는 사실을 무시한다. 근대 이전까지 각 사회는 나름의 사회적 역사적 환경 속에서 독자적인 과학 기술을 발달시켜 왔다. 그 흔적은 지금도 신비스럽게 남아 있는 고대 이집트와 잉카 문명의 여러 유적과 유물 등에서도 나타난다. 특히 일찍부터 농경과 중앙집권적인 국가 체제가 발달한 중국과 우리나라 등의 동아시아 국가들은 나름의 과학 기술 문명을 크게 발달시켜 왔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무시한 서양 중심의 과학사 인식은 결국 ‘합리적인 서양’과 ‘비합리적인 동양’이라는 왜곡된 이분법적 구도를 만들고 있을 뿐 아니라,‘과학과 기술’을 우리 자신의 생활을 근거로 주체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수동적인 수용의 대상으로만 여기게끔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바로 여기에 우리가 전통 과학에 대해서 올바르게 인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스스로 자신의 과학적 전통을 바르게 인식해야 ‘과학’을 인간 활동의 한 구성 부분이자 산물로써 주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고, 나아가 ‘서구화’라는 추종의 길을 벗어나 우리 삶의 필요와 목적에 걸맞은 과학기술 문명을 발달시켜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동양과 서양의 이분법적인 구분과 대립을 뛰어넘어 우리 자신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올바른 자긍심의 회복도 가능할 것이다. 이 책을 쓴 박성래씨는 현재 한국외국어대에서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한국인의 과학정신’은 글쓴이가 우리의 독자적인 과학 발전을 고대하면서 선조들의 지혜를 찾아 내고 그 의미를 밝히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제1부 ‘한국인의 과학 정신을 보여 주는 과학자’ 편에서는 오늘날의 시각에서 되짚어 볼 만한 과학인을,2부 ‘한국인의 과학 정신을 보여 주는 과학유산’에서는 문화 유산의 과학적 가치를 다루고 있다.3부에서는 우리가 소중히 여기지 못했지만 과학적 가치를 가진 전통 과학을 재평가하고 있고,4부에서는 새삼스레 민족 과학의 정신을 밝혀보려고 하는 이유를 다루고 있다. 짧은 글들을 모아 놓았기 때문에 손에 잡히는 대로 뒤적이며 하나하나 읽어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www.unidream.co.kr) ●생각해보기-우리의 전통 과학자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누구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서양의 천문학적 지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받아들였던 이익과 홍대용 등은 전통적인 세계관과 새로운 지식 사이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 -글쓴이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버리고 ‘구고의 정리’를 찾아야 하는 이유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나. -우리가 잃어버렸던 조상들의 과학 유산 가운데 오늘날 되살려 쓸 만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음력과 양력의 특징과 의의에 대해 써보자. -우리 민족의 과학기술 전통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되살려야 하는 까닭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써보자. ●독서지도시 참고사항-대상 학년:중2∼고3 -관련 교과:고등 국사, 한국근현대사, 고등 사회, 윤리와 사상, 전통 윤리 -함께 읽어볼 고전 및 원전:한국과학사(박성래), 이야기 과학사(〃), 민족과학의 뿌리를 찾아서(〃), 중국과학의 사상(〃), 칼럼으로 쓴 과학(〃), 한국의 과학문화재(전상운·민음사), 살아있는 과학(현종오 외·청년사), 사회 속의 과학 과학 속의 사회(이관수, 오동훈), 열하일기(박지원), 이야기 한국철학 1∼3(한국철학사상연구회), 한국의 사상(정용선·한샘출판사) -기출논제:1998학년도 고려대 자연계 논술, 사범대 자연계 논술.
  • “기대” “당혹” 고3교실 술렁

    30일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자 고3 교실은 크게 술렁였다. 문제가 쉬워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갑작스러운 기준 변화에 대한 당혹감이 교차했다. 대학들은 일단 따르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수시2학기 논술 출제를 놓고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일단 환영”“갑자기 바꾸면 어떡하나” 엇갈려 이화여고 3학년 안현주 양은 “어려운 수리, 영어논술을 안봐도 된다니 마음이 놓이지만 그동안 대학별 요강에 맞춰 준비를 해 왔는데 갑자기 기준이 바뀌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경기여고 3학년 조윤아 양은 “영어공부에 매주 8시간씩 투자해 왔는데 이렇게 갑자기 바꿔 버리면 그동안 준비한 것은 어쩌라는 말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교육부에 대한 불만과 대학들이 실제로 가이드라인을 따를지에 대한 의구심도 이어졌다. 대원외고 3학년 강모 양은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본고사든 뭐든 답이 떨어지는 것이 차라리 낫다.”면서 “본고사 논란을 피하려 당장 이번 수시2학기부터 적용하겠다는 교육부를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화여고 3학년 김혜련 양은 “교육부 가이드라인이 반갑기는 하지만 어차피 대학들이야 가이드라인에 맞춰 변형된 고난도 문제를 내지 않겠느냐.”고 별다른 기대감을 보이지 않았다. 지도 교사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서울 중앙고 김재한 진학부장은 “그동안 논술고사가 공교육 범위를 벗어났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조치로 논술 사교육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겼다. 반면 대원외고 이경만 3학년부장은 “영어는 엄연히 정규과정에 있고 학생의 사고력을 측정하는 도구로 쓰일 뿐인데 논술에서 배제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대학가 “아쉽지만 수용” 대학들은 ‘영어지문 제시 불허’ 등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일단 수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대 이종섭 입학관리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대가 2008학년도부터 실시할 통합형 논술의 방향은 교육부가 내놓은 가이드라인과 일치한다.”면서 수용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서울대가 교육부에 건의한 내용 중 영어지문 제시 허용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학생들의 부담을 고려해 교육부 방침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본고사 논란의 중심에 있던 고려대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일단 따르겠다.”는 반응이다. 김인묵 입학처장은 “일단 정부 방침을 따르지만 국민이 소리를 높여 정책이 바뀐다면 그 역시 따를 것”이라고 말해 간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화여대 최은봉 입학처 부처장도 “그동안 출제한 영어지문은 모두 고교 교과서에 있었던 것인데 전면 금지라니 당황스럽다.”고 했다.●학원가, 관련단체 반응 논술 사교육 시장도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대학은 더 어렵고 난해한 국문 지문으로 변별력을 확보하려 할 것”이라면서 “특히 상위권 대학은 구술·심층면접을 크게 강화할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바칼로레아 아카데미 정찬 소장은 “영어독해 능력이나 수학실력 등 오히려 공교육에서 가능했던 부분까지 막아버리면 고교 수준을 뛰어넘는 인문사회과학 위주의 언어논술이 등장할 것이 뻔하다.”면서 “본고사 논란을 피하기 위해 내놓은 미봉책이 학생들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이효용 이효연 나길회기자 utility@seoul.co.kr
  • [쪽지통신]

    ●천안대, 백석대로 교명 바꿔 천안대가 백석(白石)대로 교명을 바꾼다. 백석은 ‘승리하신 그리스도’를 의미한다.1994년 개교한 천안대는 지난달말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교명 변경 승인을 받았으며, 내년 3월1일부터 백석대로 새 출발한다. 천안대는 현재 학부 1만 2000명, 대학원 3000여명이 재학중이다. 장종현 총장은 교명 변경을 계기로 기독교적 인성교육, 특성화 교육, 국제화교육에 힘써 기독교 명문대학으로 제2의 개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모의평가 대비 핵심정리 특강 EBS는 다음달 7일 고3 대상으로 치러지는 9월 모의평가에 대비하는 핵심정리 특강을 마련,EBSi(www.ebsi.co.kr)를 통해 방영하고 있다. 언어,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31과목 모두 87편을 만들었다. 언어영역은 고전문학과 현대문학, 비문학, 쓰기 등 4과목, 수리영역은 수학I과 수학Ⅱ, 수학선택(미분, 적분), 수학선택(확률, 통계)등 4과목, 외국어 영역은 문법, 독해, 어휘, 듣기 등 4과목으로 구성되며, 이 외에 사회탐구 11과목과 과학탐구의 8과목도 요약한 강좌도 있다. ●권장도서 추천·독후감 쓰기 행사 맘스쿨(momschool.co.kr)은 자녀에게 권할 만한 책을 추천하고, 또 방학 동안 읽은 책의 독후감을 써 온라인에 올리는 ‘아삭아삭 여름 방학 맛있는 책 읽기’ 행사를 25일까지 연다. 참여자 가운데 86명을 뽑아 ‘왜 그런지 궁금해요’ 동화 전집과 ‘원더 와이즈’ 세트, ‘풀밭에서 만나요’ 세트 등 다양한 교육교재를 나눠준다.(02)3676-6141. ●하반기 문화학교 수강생 모집 국립극장 문화학교(artedu21.or.kr)는 우리 소리와 춤에 관심있는 어른들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문화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안숙선·박송희·최종민씨 등 이름난 강사진이 판소리·민요·승무·살풀이·한량무·태평무·가야금 병창·해금·장고·사물놀이 등을 재미있게 가르친다.11월 말까지 주 1회씩 총 38주 동안 진행된다.20만원.(02)2277-3431. ●TOPIA 9기생 모집 유학설명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캐나다 단기해외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TOPIA IVY CLUB이 9기생 모집을 위한 유학설명회를 다음달 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원에서 실시한다. 캐나다 밴쿠버 델타시 교육청, 메이플리지시 교육청 등과 공동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400여명의 학생을 배출했다.9기생들은 영어테스트 등 소정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출국한다.TOPIA 프로그램은 기존의 장기유학과는 달리 초등 1∼4학년, 중 1학년생들이 1∼2년 동안 캐나다 교육청의 엄격한 추천 절차를 밟아 현지 중산층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캐나다 공립학원에 다닌다.(02)2052-0505.
  • ‘머리에 쏘옥’ e러닝 100% 활용법

    ‘머리에 쏘옥’ e러닝 100% 활용법

    최근 전자학습(e러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방송(EBS)의 수능강의는 대입 수험생들의 ‘필수과목’이 됐고,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은 학생들이 방과후에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사이버 가정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사교육 기관들도 인터넷을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e러닝은 엄연히 학습의 또하나의 축으로 자리잡았다.e러닝의 100% 활용법을 살펴본다. 서울 S중학교 2학년인 이모(15)양은 요즘 공부에 부쩍 재미를 붙였다. 수업 시간에 질문도 늘고, 성격도 적극적으로 바뀌었다.1학년 때까지만 해도 신통치 않던 성적은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 가정학습 시스템 ‘꿀맛닷컴’으로 공부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예전에는 친구들에게 ‘그런 것도 모르느냐.’는 핀잔을 들을까봐 모르는 것이 있어도 질문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젠 인터넷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양의 부모는 최근 얼굴조차 모르던 사이버 교사를 수소문해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학교공부 우선… e러닝은 보조수단 e러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사례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인터넷이나 방송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답답해한다.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e러닝 활용법을 조언하기에 앞서 학부모들이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교 공부가 우선이고,e러닝은 보조 수단이라는 것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정광훈 선임연구원은 “학교 수업이 주가 되고, 사이버 학습은 학교 공부를 어떻게 보완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e러닝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정적인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 인터넷은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내성적인 학생들에게는 ‘보약’이 될 수 있다. 주위의 눈치를 보느라 질문조차 못 하다가 사이버 가정학습으로 해결책을 찾은 이양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학술정보원 장상현 사이버학습팀장은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인터넷으로 정말 공부를 할까.’라며 의아해한다.”면서 “양질의 콘텐츠는 교사보다 낫기 때문에 부모가 함께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단 자녀에게 e러닝을 시키겠다고 마음먹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이다.e러닝의 최대 장점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습 진도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녀들이 현재 어떤 단원을 공부하고 있는지, 스스로 진도를 너무 빨리 나가버리는 것은 아닌지 꼼꼼히 점검하고 조언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의 경우 학생 스스로 클릭해서 마음대로 진도를 빨리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넘어가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 광성중 김한주 교사는 “부모가 한 명의 가정교사로서 자녀를 돕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학부모가 학습진도 꼼꼼히 챙겨야 현재 대부분의 e러닝 콘텐츠들은 학부모가 자녀의 학습 진도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사이버 가정학습 서비스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특히 제주교육청은 학생들이 사이트에서 공부하고 있는지 아닌지 여부를 학부모들에게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준다. e러닝을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욕심부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강 비용이 무료에서 한달에 3만∼4만원으로 비교적 싼 편이지만 이것저것 한꺼번에 하면 비용도 많이 들고, 효과도 거두기 어렵다. 한 달 이내의 단기 과정을 중심으로 한두 과목 정도 들어본 뒤 기간을 연장하거나 다른 과목으로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이라면 교육방송의 수능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문제는 엄청난 교재와 강의 양. 수능강의 콘텐츠 제작 및 기획을 맡고 있는 유규오 PD는 “취약한 부분 위주로 공부하되, 교재를 먼저 보고 필요한 부분만 동영상 강의를 듣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언어 영역에서 소설문학을 공부한다면 교재에서 관련 부분을 먼저 풀어보고, 자주 틀리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만 동영상 강의를 들으라는 것이다. ●한두 과목 수강후 강좌 늘려야 올해 수능시험을 치러야 하는 고3은 동영상 인텍스 서비스를 활용해 취약한 부분만 골라 듣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2는 수능 대비 강의보다는 강의시간이 긴 기초 강의를 충실히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 논술고사에 대비해야 하는 고1이라면 시간 날 때마다 교양강좌를 들어보는 것이 좋다. 고교생의 눈높이에 맞춰 분야별로 150개의 강좌가 올라와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콘텐츠 어떻게 고르나 수많은 교육 콘텐츠 가운데 자녀에게 맞는 것을 고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e러닝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구체적인 목표와 이유부터 정하라.”고 조언한다.e러닝은 학교 수업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를 골라 필요한 만큼 적당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남이 한다고 따라 해서는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심화학습땐 동영상 중심 콘텐츠가 좋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학교 수업을 이해하지 못해 보충하려는 것인지, 심화된 내용을 공부하려는 것인지부터 정해야 한다. 친구가 수준 높은 내용을 한다고 해서 따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이라면 일대일로 공부 진도를 관리해주는 콘텐츠가 효과적이다. 반면 혼자 공부할 자신이 있고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내용을 더 많이 공부하고 싶다면 동영상 중심의 콘텐츠를 고르는 것이 좋다. 목표를 정했다면 곧바로 등록하지 말고 강의를 미리 들어볼 수 있는 ‘맛보기’ 코너를 반드시 들어보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콘텐츠가 탄탄한 사이트는 대부분 강의를 미리 들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지,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인지 확인할 수 있다. 자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잘 설계된 것이라면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금상첨화다. 초등학생이라면 부모가 함께 들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직 컴퓨터를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부모가 조작해주고, 자녀가 지루해하지 않는지, 유해한 내용은 없는지 자세히 살펴야 한다. ●맛보기 코너 반드시 들어봐야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강의 내용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대부분의 강의 시간을 공부와는 상관없는 우스갯소리나 은어 등을 써가며 진행하는 콘텐츠는 약보다 독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플래시나 애니메이션, 동영상 등 화려한 외양에 현혹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학부모가 내용 중심으로 잘 골라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EBS수능 마무리학습 이렇게 교육방송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내놓은 ‘수능 강의 활용 마무리 학습법’을 소개한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교육방송의 수능 강의 내용에서 많이 출제될 예정이어서 참고할 만하다. ●언어 영역 문학에서는 문학 교과서에 있는 작품부터 정리해야 한다. 고전 문학의 경우 7차 문학 교과서에 나온 작품을 현대어로 풀이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다. 현대시는 제목에 착안, 스스로 작품을 분석한 뒤 시 해설서와 비교해보는 방식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어법은 문법 교과서를 한 차례 정리하되, 어휘의 존재 양상과 어휘 체계는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리해둬야 한다. 언어 영역은 시간이 부족해 낭패를 겪는 일이 많다. 모의고사를 자주 풀어보면서 독해 습관을 고쳐야 한다. 교육방송 교재에 실린 낯선 지문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특히 수능특강,10주완성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고득점 언어영역 300제, 제재별 단기완성 특강 등에 실려 있는 낯선 지문에 주목해야 한다. 수능 출제위원들이 문제를 내기가 쉽고 교육방송 수능강의 내용과 연계하기도 쉽다. ●수리 영역 중급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하되, 인터넷 교재 가운데 문제의 질이 우수한 교재를 보충으로 풀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수와 로그는 실생활 관련 문제나 다른 교과와 연계시킨 문제들을 모아 풀어본다. 행렬 연산의 원리가 쓰이는 문제나 실생활 문제와 결합된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 수열에서는 원리합계나 실생활 관련 문제, 점화식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이는 문제를 식으로 만드는 연습을 해보면 도움이 된다. 수열에서는 무한등비급수와 도형은 빠짐없이 출제된다. 수열이나 무한급수의 수렴, 발산과 관련된 성질을 참·거짓 문제로 연결시키는 문제는 새로운 경향이다. 순열과 조합에서는 수형도를 이용하는 방법을 확실히 정리하고, 순열과 조합의 문제 유형을 외워둘 필요가 있다. 확률은 직접 경우를 세는 문제인지, 곱셈정리나 독립시행의 확률을 묻는 문제인지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외국어 영역 듣기와 말하기에서는 상황별로 핵심어를 찾아내는 연습을 하되, 매일 30분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해는 교과서 뒤에 있는 어휘 목록을 활용해 보충·심화학습 단계인 2∼3학년 수준에 맞는 어휘와 구문을 정리해둬야 한다. 다양한 글을 읽되 이라크 파병이나 탄핵, 조류독감 등 시사적인 내용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어법은 기출 문제부터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능동·수동, 시제, 수와 인칭의 일치, 과거완료와 과거, 현재완료, 시간조건 부사절, 가정법 등 시제 관련 사항, 간접의문문, 부정어구가 문장 앞에 나오는 경우, 가정법에서 ‘if’가 생략되는 경우 등의 사항은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고3 “돈·시간 낭비” 강력반발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을 막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부터 응시 원서에 귀가 나오는 사진만 붙이도록 하자 수험생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22일 대구ㆍ경북지역 일선 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7월 2006년도 수능시험 시행 공고를 낸 뒤 시ㆍ도교육청을 통해 일선 고교에 내려 보낸 수능업무 처리 지침에서 ‘응시 원서에는 최근 3개월 이내 찍은 두 귀가 나온 여권용 사진’을 붙이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 대규모 수능 부정 사건이 터진 뒤 마련한 종합대책의 하나로 대리 시험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교육당국은 설명했다.●“귀 안보이면 얼굴 구분 못하나” 그러나 지금까지 대부분의 일선 고교에서는 3학년생들을 상대로 1학기에 졸업 앨범 사진을 찍고 학생들도 이 사진을 원서용으로 사용해 왔다. 이에 따라 앨범 사진을 찍을 때 귀가 나오지 않은 평상시 모습대로 촬영했던 고3 수험생들은 새로 사진을 찍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자 “돈과 시간 낭비다.”며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 Y고교 김모(18ㆍ3년)군은 “귀가 안 보이면 얼굴을 구분할 수 없느냐.”면서 “대부분 귀를 덮는 머리를 하는 여학생들은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머리로 귀덮는 여학생은 어떡하라고” 황대철 전교조 경북지부 정책실장은 “귀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사진을 다시 찍도록 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접근이며 수능부정 행위를 막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원서에 귀가 나온 사진을 붙이도록 한 것은 지난 3월 수능부정행위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할 때 이미 거론했고 이를 4월에 시ㆍ도교육청에 공문으로 보냈다.”고 해명했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논술이 술술] 열하일기/박지원

    ‘열하일기’는 조선 정조 때의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의 중국 견문기이다. 박지원은 실학이 융성했던 18세기에 이용후생(利用厚生)을 강조하며 청나라와 서양의 문물을 배워야 한다는 북학파의 중심 인물이었고, 종래의 문체를 벗어난 새로운 글들로 당대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문필가이기도 하다. 박지원은 두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할아버지 슬하에서 자랐으며, 열여섯에 결혼할 때까지 특별히 학문을 배우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할아버지는 아버지를 일찍 잃은 손자가 공부 때문에 건강을 해칠까봐 그저 열심히 놀고 건강하기만을 바랐던 것이다. 결혼 이후 그는 당시 홍문관 교리였던 처삼촌 이양천에게 학문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학문의 성취가 매우 빠르고 문장 실력이 높아서 집안의 큰 기대를 받았지만,“선비들이 모두 과거에만 미쳐 있으니 어찌 나랏일이 제대로 되겠느냐.”고 비판하며 과거에 응시하지 않았다. 대신 “제 한 몸과 명예를 위하여 과거를 보는 것은 학문의 목표일 수 없고, 학문이란 나 한 사람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백성을 위해 쓰여야 하는 것”이라며 서른 살 무렵부터 홍대용, 박제가 등과 어울리며 서양의 신학문을 접했다. 박지원은 정조가 즉위한 1777년에 홍국영에 의해 벽파로 몰려 신변의 위협을 느끼자, 황해도 금천의 연암협으로 거처를 옮겨 독서에만 전념하였다. 그러다 1780년 친족형인 박명원이 청나라 건륭제의 칠순 잔치에 사신으로 가는 길에 동행했는데, 이 노정에서 랴오둥(遼東)·러허(熱河)·베이징(北京) 등지를 지나면서 그 곳의 문인들과 나누었던 대화와 듣고 본 문물과 제도, 생활 양식 등을 자세히 기술하여 책으로 엮은 것이 ‘열하일기’이다. 열하(熱河)는 청나라 황제가 별궁이 있던 중국의 지명인데, 사신 일행이 베이징에서 다시 열하로 간 데서 책의 이름이 비롯된 것이다. ‘열하일기’는 모두 26권 10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가 1780년 6월 24일 압록강 국경을 건너는 일에서 시작해서 랴오둥, 성경·산해관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하고, 열하로 가서,8월 20일 다시 베이징에 돌아오기까지 약 2개월 동안 겪은 일들이 날짜 순서에 따라 항목별로 기록돼 있다. 이 책은 당초부터 명확한 정본(正本)이나 판본(版本)이 없이 전사본(轉寫本)으로 널리 퍼졌기 때문에, 이본(異本)에 따라 그 편제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하지만 중국의 역사, 지리, 풍속, 기술, 의학, 인물, 정치 등 수록되지 않은 분야가 없을 만큼 광범위하고 상세히 기술되었을 뿐 아니라, 경치나 풍물 등을 단순히 묘사하지 않고, 이용후생에 도움이 되는 실제적인 생활과 기술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기행 문학의 정수로 꼽힌다. 게다가 견문기라는 큰 틀을 지키면서도 그 안에 일기와 소설, 수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포함하고 있는데, 널리 알려진 한문 소설 ‘호질’과 ‘허생전’도 ‘열하일기’ 속에 포함돼 있다. 박지원의 ‘열하일기’는 견문기라는 형식 안에서도 대화 중심의 극적 구성, 해학적 표현 구사, 섬세한 인간 심리 묘사 등을 통해 우리 산문 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자신이 보고 들은 것들에 대한 느낌을 개인적 감동의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선 사회의 현실에 대한 비판과 개혁 의지로 연결시킴으로써 실학이 지향하는 방향과 목표를 잘 드러내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청나라의 생활 풍속과 제도 등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백성들의 살림을 살찌우고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학문을 일으키는 방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서술하고 있다. 또한 당시에 유행하던 소중화 의식이나 북벌론 등의 허구성을 꼬집으면서 청나라에서 배워야 할 것은 배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열하일기’는 고전 산문 문학의 백미일 뿐 아니라, 박지원의 개혁적 사상의 핵심을 드러내고 있는 중요한 사상적 고전으로서의 의의를 동시에 지닌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www.unidream.co.kr) ■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중2∼고3 -관련 교과:고등 사회, 국사, 윤리와 사상, 전통 윤리 -함께 읽어볼 고전 및 원전:박지원 산문집(박지원), 목민심서(정약용), 정약용 산문집(〃), 한국철학에세이(김교빈), 이야기 한국 철학 1∼3(한국철학사상연구회), 한국의 사상(정용선) -기출논제:서울대 2005학년도 정시 논술 ■ 생각해보기 -실학 사상의 의의와 한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혀 보시오. -북벌론과 북학론의 의의와 한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혀 보시오. -문학적 ‘풍자’의 의의와 한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혀 보시오.
  • 한·중·일 고3 ‘그들이 사는 법’

    한국과 중국, 일본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생활은 어떻게 다를까? 세계 100대 대학순위나 국제 학업성취도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우리는 한국뿐 아니라 습관적으로 중국과 일본의 순위를 찾는다.EBS는 여름방학 특집 2부작 ‘교육이 미래다-한·중·일 교육 삼국지’를 통해 세 나라의 교육현실을 깊이있게 조명한다.EBS의 연중기획 `교육이 미래다´ 의 방학특집이다. 특히 입시제도의 최전선에 있는 고3생과, 가정교육과 연관된 유치원생의 생활을 들여다보며 비교·분석한다. 18일 방송되는 1부 ‘한·중·일, 고3으로 사는 법’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고3 학생들을 만난다. 일본 대학들은 학력뿐 아니라 다방면의 능력이나 활동을 평가해 학부·학과 적성이나 학습의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인재상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중국 대학들도 대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베이징(北京)대와 칭화(淸華)대가 세계 100대 대학에 들면서 학생들에게 동경의 대상이지만 이들 대학에 들어가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리나라 못지 않은 교육열을 보이는 두 나라에서 고3에게 대학은 어떤 의미이고 그들이 꾸는 희망과 꿈은 무엇일까? 이어 25일 2부에서는 세 나라의 가정교육을 살펴본다. 중국은 1979년 ‘한가정, 한자녀 정책’을 시행하면서 아이들이 ‘소황제’라 불리며 귀하게 교육받았다. 그러나 현재 20대 중·후반이 된 소황제 세대의 나약함과 자기중심적인 모습이 지적되면서 중국의 가정교육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일본의 가정교육은 예로부터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어려서부터 ‘남에게 폐 끼치지 않기’를 생활화하는 아이들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자기 정리가 몸에 배어 있다. 하지만 위탁 교육기관에서 길러지는 아이들이 대부분인 요즘, 일본의 가정교육은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유치원과 가정을 찾아 민족성의 근간이 되는 가정교육의 현재를 살펴본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수능 ‘100일마무리’ 이렇게] 수능시간표 맞춰 문제풀이

    작년 이맘때 ‘수능 100일전’을 맞아 지금 수험생들과 꼭같이 마음을 졸였을 대학 새내기들. 가장 최근에 같은 경험을 한 이들의 이야기에 수험생들은 귀가 솔깃할 수밖에 없다. 험난한 장벽을 뚫고 대학 입시에 ‘성공’한 새내기 5명의 솔직·생생한 조언을 들어봤다.●실전감각을 키울 것 입시경쟁을 뚫고 대학에 들어간 새내기들은 시험이 임박한 만큼 실전 감각을 키우고 생활 리듬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고려대 법대 신상현(20)군은 “시간을 정해놓고 푸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언어영역은 듣기를 제외하고는 늦어도 60분 안에 푸는 연습을 해야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대 인문대 박병준(19)군은 “아침에는 언어, 그 다음엔 수리 하는 식으로 실제 시험 진행시간에 맞춰 공부시간을 분배했다.”면서 “특히 언어·외국어는 매일 모의고사 1회 분량씩은 꼭 풀면서 감각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돌아봤다. 연세대 사회계열 최윤호(19)군도 “식사 시간까지 수능에 맞추는 등 신체 리듬을 수능 패턴에 맞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약점·실수 줄이기가 핵심 이제 정말 ‘실전 체제’인 만큼, 약점과 실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최윤호군은 “특히 수리는 기본 개념·공식을 함께 정리해 나가면서 약점을 채워나가는 식으로 했다.”면서 “꼼꼼히 오답노트를 만들어 반복 학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고려대 기계산업시스템정보공학부 이규종(20)군은 “과학탐구로 선택한 4과목을 각각 요약노트를 만들어 빈틈없이 정리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연세대 치의예과 전혜림(19)양은 “탐구영역은 한두 문제에서 크게 점수차가 엇갈리기 때문에 문제집을 풀면서 사소한 것까지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채워 나갔다.”고 설명했다. 기본개념이나 단어·문법 등 기본적인 공부도 병행해야 한다. 최윤호군은 “특히 탐구영역에서 불안한 마음에 개념 정리 없이 문제만 푸는 경우가 있는데, 교과서를 정독하면서 세세하게 개념을 정리하지 않으면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면서 “영어 단어도 막판까지 하루 몇십개씩 꾸준히 외우면서 다음날 반드시 복습하고, 주말에는 1주일치를 다시 체크했다.”고 말했다.●마인드컨트롤·건강관리도 중요 건강관리와 마인드컨트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신상현군은 “고3 때 촉박한 마음에 조금 페이스를 잃어 결국 재수를 했었다.”면서 “100일이면 그렇게 조금 남은 것은 아니니 공부가 잘 안될 때는 TV를 보거나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독도는 한국땅’ 고교생 서명 36만명 받아

    ‘독도는 한국땅’ 고교생 서명 36만명 받아

    “너도 나도 공부하느라 바쁘다고 모른 척하면 누가 독도를 지키나요.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죠.” 입시경쟁에 시달리는 고3 수험생이 ‘독도는 우리땅’ 서명운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한영외고 이정우(18)군.5개월 남짓한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전국 495개 고교에서 무려 36만여명의 서명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다케시마의 날´ 제정에 자극받아 이군이 서명운동을 시작한 것은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올 3월. 역사교과서 왜곡 등 일본의 우경화를 걱정스럽게 지켜보던 이군은 일본 내 신보수주의자들의 행태에 치를 떨며 이대로 당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부모님·학교·친구들 삼박자 지원 수많은 학생의 서명을 이끌어 낸 밑바탕에는 이군 부모와 학교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잠잘 시간도 부족한 고3이었지만 서명운동의 취지에 공감한 학교측은 ‘나라사랑 한영회’라는 교내 동아리를 만들어 독도지키기 운동의 ‘중앙본부’를 꾸릴 수 있게 해줬다. 또 서명운동 제안문을 찍어낼 때는 인쇄업에 종사하는 어머니의 친구로부터 ‘스폰서’를 받기도 했다.3000여 학교에 우편물을 보내는 데 든 50만원은 자신이 모은 용돈으로 충당했다. 이군은 “처음에는 어린 학생이 뭘 아느냐며 서명운동을 비웃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서명과 함께 받은 ‘나도 한마디’ 의견란을 보면서 모두 나와 같은 ‘작은 애국자’라는 생각에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독도역사 영어로 번역 세계에 알릴 것” 내년 미국 유학을 목표로 하는 이군은 ‘독도 지키기 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독도에 대해 잘 모르는 한국인 3,4세들에게 제대로 된 우리 역사를 알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금도 바쁜 시간을 쪼개 ‘독도수호대’에서 인턴과정을 밟고 있다. 이군은 “독도의 역사를 영어로 번역해 외국에 알릴 것”이라면서 “서명에 동참한 친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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