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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원 칼럼] 경쟁없는 교육,그 유토피아

    [이용원 칼럼] 경쟁없는 교육,그 유토피아

    또다시 입시철이다.오늘부터 대부분의 대학이 정시모집에 들어가므로 수험생과 그 부모,진학지도 교사는 아이 성적에 맞춰 들어갈 수 있는 가장 나은 대학을 찾느라 골머리를 싸매고 있을 터이다.하지만 수능시험 자체를 거부한 학생들도 있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일제히 치른 지난달 13일 새벽 고3인 김모양은 수험장에 가는 대신 교육과학기술부가 있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로 발길을 돌렸다.그곳에서 김양은 기자회견을 갖고 ‘경쟁교육 반대’‘대학입시 폐지’를 외쳤다.김양은 “청소년은 태엽을 감으면 공부만 하는 인형의 삶을 산다.”고 주장했다.같은 날 역시 고3인 허그루군도 중앙청사 후문에서 수능과 입시제도 폐지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허군 곁에는 입시폐지·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가 함께해 힘을 보탰다. 김양과 허군의 주장은 최근 핫이슈가 된 ‘일제고사 거부’의 논리와 맥을 같이한다.서울시교육청이 일제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그 시간에 체험학습을 하도록 허락한 교사 7명을 지난 10일 파면·해임한 것이 지나친 징계임에는 틀림없다.하지만 이와 별개로 일제고사를 거부한 논리 자체가 옳은지는 판단해야 한다.그것은,일제고사가 아이들을 성적순대로 서열화·줄세우기를 하고 그 과정에서 경쟁이 심해지므로 정당하지 않다는 주장으로 귀결된다. 교육에서 경쟁을 없애면 시험을 볼 이유가 없어진다.그 결과가 아무 의미를 갖지 못하는데 굳이 시간과 노력·경비를 들여 아이들이 싫어하는 시험을 치를 까닭이 없다.그뿐인가.아이들은 아마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만 배우고 싫어하는 과목은 멀리할 것이다.시험이 없다면 결과는 묻지 않고 과정을 중시한다는 뜻인데,배우기 싫다는 걸 억지로 가르칠 필요는 없다. 그래서 아이들은 제가 원하는 시간에 학교 가서 원하는 수업만 듣고 나머지 시간은 (본인이 원하는) 인간적인 삶을 사는 데 보낼 것이다.참으로 동화 속 나라 같은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지리라.아이들이 행복하다면 어른들 또한 행복할 테니 아무도 반대하지 않을 일이다.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교육에서 경쟁을 없앤다면 수능을 거부한 김양·허군의 주장처럼 대학입시부터 폐지해야 한다.대학 진학을 원하는 아이와 그 부모는 거의가 ‘스카이’(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들어가고자 한다.그러나 세 대학의 신입생 정원은 정해져 있다.그러므로 ‘스카이’의 존재를 인정한다면 성적을 평가하는 시험은 불가피해진다.따라서 ‘스카이’를 없애고 모든 대학을 동등하게 만들어야 경쟁 폐지는 실효를 거둔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대학평준화를 강제한다고 치자.그 다음 단계는 어찌할 텐가.대학을 졸업하면서 입사시험을 치르면 그 또한 서열화·줄세우기이다.그러므로 많은 취업준비생이 원하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과 각종 공무원·공공기관 입사시험도 없애야 한다.그럼 그 다음에는? 삼성전자가 만든 반도체,현대자동차의 승용차를 해외에 팔면서 “우리는 평등하게 사원을 뽑는 바람에 제품의 질은 떨어지지만 여러분은 우리것을 사줘야 한다.”고 요구해야 한다. 경쟁 없는 교육은 유토피아이다.이상적이기는 해도 그 어원처럼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경쟁을 없애라는 주장을 하기 전에 공정한 경쟁체제를 찾아야 한다.그것이 이 사회 어른들이 할 일이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高3 대입지원도 ‘苦3’

    高3 대입지원도 ‘苦3’

    18일부터 대부분의 대학들이 2009학년도 정시모집을 시작하지만 지난해와 판이해진 입시 상황으로 수험생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다.사설학원에서 나오는 입시정보는 넘쳐나지만 정작 알맹이는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등급제를 적용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수능은 점수제로 치러진 데다 로스쿨 도입,약대모집 폐지로 인한 자유전공학부제 신설 등으로 지원가능 점수와 경쟁률을 가늠하기가 한층 어려워졌다.여기에 입학전형자율화로 모집군을 변경한 대학들이 늘어 지난해 점수치에 의존해 지원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일선 학교 진학담당교사들에 따르면 등급수능에서 올해 점수수능으로 바뀌어 개인 성적표에는 각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율,등급이 표시된다. 그러나 전체 백분율이 나오지 않아 800점 만점 중 본인의 위치를 파악할 수가 없다.휘문고 신동원 교사는 “누적 자료가 모두 쓸모없게 돼 고3 담임교사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이화외고의 경우 지난해 자료는 아예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재작년 성적자료를 토대로 분석하고 있다. 로스쿨이 도입되는 대신 자유전공학부제가 신설된 것도 수험생들을 애먹이고 있다.법대,약대 모집이 없어지고 생긴 자유전공학부제는 올 수시 2학기 모집에서도 경쟁률이 치솟았다.때문에 커트라인은 높아지겠지만 정확한 합격점수대는 예단할 수 없다.대학별로 전형이 자율화되면서 모집군이 지난해와 달라진 대학들도 많다.중앙대는 지난해 나군만 모집하다가 올해 가,나,다군을 모두 모집한다.경희대도 가,다군에서 가,나군으로 바뀌었다.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모집군을 분할하면 각 군별 정원이 줄어들어 대학입장에선 우수학생을 뽑을 기회가 높아진다. 그러나 지원 경쟁률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수능 성적 반영 내용도 꼼꼼이 따져야 한다.같은 대학이라도 모집군별로 ‘수능성적 100%’,´학생부성적 100%’,‘수능성적+학생부’,‘수능+학생부+논·구술’,‘수능+학생부+면접’ 등 천차만별이다. 사설 입시기관들의 배치표도 들쭉날쭉이다.실제로는 당락이 1~2점차로 결정나지만 학원 배치표마다 지원가능 점수 폭이 최대 20점씩 벌어진다.표준점수 기준으로 서울대 사회과학계열 534∼562점,고려대 의예 548∼557점,연세대 경영계열은 542∼562점 등이다. 한 고3 담임교사는 “지망하는 학과를 학원에선 된다고 하고 학교에선 안 된다고 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이남열 교육연구사는 “성적,지망대학을 토대로 지원군별 포트폴리오를 짜야 하는데 배치표는 단순 줄세우기 식이어서 입체적인 분석이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렇다 보니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온라인 컨설팅사이트로 몰리고 있다.온라인 입시 컨설팅 사이트들은 대부분 오프라인 상담예약까지 이미 끝난 상태다.건당 9만원에서 비싸게는 50만원이 넘는 곳도 있지만 입시정보에 목마른 예약상담 전화가 줄을 잇는다. 지난 15일 이화여고에서 열린 D학원 입시설명회를 찾은 학부모 김정한(45)씨는 “자료집을 봐도 계산방법이 너무 복잡하다.수험생,학부모,교사 셋이 머리를 짜내도 모자랄 지경인데 이렇다 할 정보가 없는 학교 상담만으론 불안하다.”며 답답해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9:30 EBS 기본과 특별한 과학 10:20 내신 6감 물리 12:00 EBS 포스(재) 고전문학,수학Ⅰ 13:40 EBS 기본과 특별한(재) 국어(하) 18:00 EBS 탐스런 한국 근·현대사(재) 19:00 수능특강 선택 고3(재) 물리Ⅰ 21:00 EBS 수능특강 선택 고3(재) 일본어 ●EBS플러스2 09:20 TV로 보는 원작동화 10:10 알록달록 콩콩이 11:30 일일드라마 깡순이 13:20 중학 3학년 퍼펙트 체크업 국어 15:30 도로교통사고 감정사 시험대비 강좌(재) 16:30 독학사 교육강좌(재) 17:00 초등 친절한 선생님 국어 3-2,4-2,5-2,6-2 19:00 TV 중학 1학년 국어,수학7-나 22:20 중학 2학년 퍼펙트 체크업 국어 01:00 TV 중학 2학년 도덕(재)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7:00 EBS 탐스런(종합) 한국지리,사회·문화,윤리 09:30 EBS 기본과 특별한 (종합)과학,사회 11:10 EBS 수능특강 선택(종합) 고3 물리Ⅰ,화학Ⅰ,생물Ⅰ,지구과학Ⅰ 14:30 EBS 수능특강(종합) 고3 수리영역,언어영역 18:10 EBS 수능특강 외국어영역(1)(2) 19:50 잊혀져 가는 것들Ⅱ(재)22:00 역사극장(종합) 23:50 학습자료실 클릭! 사이언스 ●EBS플러스2 08:30 요리조리 팡팡 09:2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 10:40 춤추는 소녀 와와 11:10 천사랑(종합) 12:30 클래식 명곡 감상(재) 14:00 과학의 눈 15:00 초등 친절한 선생님 사회 3-2,4-2,5-2,6-2 과학 3-2,4-2,5-2,6-2 19:00 모여라 딩동댕 21:00 매직 중학 영문법(재)
  • 재수생 ‘숨통’… 고3교실 ‘침통’

    상위권 학생들은 웃고 중·하위권 학생들은 울었다. 10일 발표된 2009학년도 수능 성적표를 받아든 일선 학교에선 성적별로 학생들의 표정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상위권 학생들은 난이도가 높았던 수리,외국어 영역에서 표준점수가 올라 당초 계획보다 상향지원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그러나 상대적으로 점수가 더 떨어진 중·하위권 학생들은 어두운 표정이 역력했다.특히 변별력이 높아져 재수생이 강세를 보이자 고3 담임들은 진학지도에 고심하는 분위기였다. 구로고 3학년 박모(18)군은 “다른 친구들은 다 떨어졌다고 하는데 오히려 가채점보다 성적이 올랐다.”면서 “수리영역이 3~4점 올랐다.상대적으로 안 좋았던 사회탐구도 한 등급 오른 2등급이 나왔다.”고 말했다.박군은 “자신없었던 언어,외국어 영역 점수가 모의고사 때와 비슷하게 나온 게 결과적으로 점수가 오른 비결인 것 같다.”면서 “고대 영어교육과를 목표로 했는데 상향조정해 취업이 잘되는 서울시립대 세무학과도 생각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수리,외국어 영역 점수를 만회하지 못한 중·하위권 학생들은 실망한 기색이었다.상문고 3학년 김모(18)군은 “수리가 2등급 떨어져 5등급이다.다른 과목도 3등급에서 9등급까지 천차만별이다.막막하지만 서울 소재 대학에서 수도권 대학으로 눈높이를 낮추려고 한다.”고 말했다.풍문여고 3학년 박모(18)양도 “예상보다 외국어 영역 표준점수가 덜 나왔다.막상 성적표를 손에 들고 보니 충격이 크다.”며 울상을 지었다. 고3 담임교사들은 재학생들의 약세가 두드러지자 진학상담이 어려워질까 걱정했다.잠실여고 3학년 담임 김선묵 교사는 “가채점 때에 비해 성적이 떨어진 학생들이 많다.”면서 “인문계는 수리영역이 취약한 학생들이 많은데 가뜩이나 어렵게 나와 점수가 더 하락했다.”고 말했다.인창고 임병욱 교육연구부장도 “수리영역이 매우 어려웠고 언어,외국어영역도 난이도가 높아 재학생들의 점수 하락이 뚜렷하다.”고 걱정했다.구로고 진학부장 송희석 교사는 “재수생들의 점수가 높다 보니 고3 학생들 진학상담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고 말했다.송 교사는 “문·이과 공통적으로 수학이 어려워 한 두 문제 더 맞힌 학생들은 점수가 월등히 뛰었다.”면서 “특히 외국어 영역 만점자는 많은 반면 수리영역 만점자는 워낙 적어서 같은 만점이라도 표준점수차가 20점이나 난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7:00 EBS 포스 수학Ⅱ 08:40 EBS 내신 6감 수학10-나 09:30 EBS 기본과 특별한 영어테마독해 10:20 EBS 내신 6감 생물 12:00 EBS 포스(재) 현대문학,수학Ⅱ 13:40 EBS 기본과 특별 한(재) 수학10-나,영어테마독해 18:00 EBS 탐스런(재)사회·문화 19:50 잊혀져 가는 것들 21:00 EBS 수능선택 고3(재) 한문 ●EBS플러스2 10:10 알록달록 콩콩이 12:20 천사랑 14:00 중학영어독해 15:00 중학2학년 난제공략 수학8-나 15:30 한자능력검정 시험대비 강좌(재) 16:30 독학사 교육강좌(재) 20:20 TV중학 3학년 기술·가정(재)
  • [대학총장 초대석] (2)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2)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

    성균관대는 삼성그룹이 인수한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돈만 투자된다고 학교가 발전할까.그렇지 않다.다양한 대학구성원간의 결집을 유도하고 인화를 도모하는 서정돈 총장이 있기에 가능하다.지난 4일 명륜동 총장 집무실에서 서 총장을 만나 성대와 고등교육 발전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2년 전 만났을 때,서 총장은 “환자를 만나면 말을 잘하는데 언론인 등 비환자를 만나면 말을 잘 못한다.”며 너스레를 떤 적이 있다.서 총장은 이날 당시 기억을 각인시켜 주겠다는 듯 힘 있는 목소리로 시원스레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예전보다 몸이 좀 야윈 것 같다. -7㎏정도 빠졌다.제2의 외환위기에 대비한 거다.(웃음) →학교가 4대문 안에 있어 불편한 것은 없나. -앞으로는 창덕궁이 있어 문화재 관리구역이고 뒤로는 청와대가 있어 군사지역이다.건축규제를 이중삼중으로 받고 있다.대학캠퍼스로는 이상적이지 않다.기숙사도 대형건물 신축이 아니라 100여채 확보한다는 식이다.하지만 장점도 많다.그저께 미국 아이오와대와 인디애나 대학에서 총장들이 우리 학교를 방문했다.‘옛 캠퍼스(명륜당)’를 보여주었는데 다들 기가 죽었다.성균관의 강의동인 명륜당에 있는 은행나무가 수령이 600년이다.중세시대 외국대학의 강의동이나 기숙사를 보는 것 이상 아니냐.게다가 외국 손님들에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1000원짜리 지폐를 보여 주며 지폐에 담긴 퇴계 이황이 성균관 대사성을 지낸 분으로 총장에 재단이사장 하신 분이라고 하면 그냥 넘어간다.(웃음) →요즈음 역사교과서 편향 논란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난 의사 출신이다.농업이나 의학은 거짓말시키거나 하기 어렵다.하느님이 만든 법칙을 지켜야 한다.그런데 법대 등 인문사회는 역사관이나 가치관에 따라 다르다.이념으로 볼 게 아니라 균형된 조화로운 경지가 중요하다.지나치게 우편향됐다가 지난 10년간 좌편향으로 갔다.이제 중심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교육철학에 대해 얘기해 달라. -헌법에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고 되어 있다.‘능력에 따라’에 비중을 두면 수월성을 지향하는 것이고 ‘균등하게’에 비중을 두면 평등성을 지향하는 것이다.참여정부 교육철학이 ‘금지·규제의 정책’이라면 이명박 정부는 ‘규제 완화 정책’이라고 본다.고3생의 83%가 대학에 진학한다.대학은 의무교육단계라 할 수 있다.산업사회를 지나 지식기반사회는 엘리트를 필요로 한다.너무 흑백논리로 보지 말고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탁월한 능력을 가진 인재를 찾아야 한다.묶는 것(규제)이 들어오면 대학이 아니다. →사학법 폐해를 많이 이야기하는데. -160개 대학 중 10~20곳에 비리가 있다고 해서 자율성을 깔아뭉개야 하느냐.주객전도다.대학의 책무성,공공성이 담보돼야 하지만 자율성을 구속해선 안 된다.평준화는 부작용이 엄청나 이미 ‘괴물’이 된 상태다.사교육비 부담 문제 해결책을 대입제도에서 찾는데 잘못된 것이다.중등교육의 태생적 문제는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자율화 방향으로 반드시 가야 한다.하지만 각 대학에서 국민과 학부형들이 혼비백산하지 않도록 예측가능한 속도로 뚜벅뚜벅 가야 한다.영국도 공공성 강조하다 수월성 강조하는 미국식으로 방향을 바꿨고 독일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2009학년도 고대 자연계 논술문제가 과거 본고사문제라는 비판이 있다.3불(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본고사금지)은 무너진 것이냐. -4년제 대학 중 논술문제를 내는 대학이 몇 개나 될까.너무 여론이 과민반응한다.그 대학은 사회적으로 (부정적 여론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것이다.대교협 경고 운운하는데 경고는 사회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저희는 지킬 것이다.줄세우기식 문제점을 탈피해 수험생의 잠재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가 입학사정관제다.하지만 수능에서 0.1점 차이로 대입에 실패하면 문제제기하지 않는데 면접에서 그렇게 나오면 가만있지 않는 실정이다.대학의 정성평가에 대한 사회의 신뢰기반이 무너진 것이다.입학사정관제가 정착하려면 상당기간이 필요할 것이다.고교등급제는 선지원 후배정하면 변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대학공시내용에 보면 국제과학기술논문(SCI)실적이 세계 140위로 전국 최고상승률이던데. -교과부에서 발표한 지난 9월 보도자료에 보면 우리 대학의 2007년도 SCI 논문수가 1768편으로 국내 4위,세계 140위로 되어 있다.또 최근 7년간 SCI편수를 비교하더라도 2000년 584편에서 2007년 1768편으로 203%의 증가율로 전국 최고수준이다.그런데 교과부의 대학정보 공시 기준에 따르면 캠퍼스별로 공시하게 되어 있어 우리가 불리한 측면이 있다.우리는 인문사회계열은 명륜캠퍼스,자연과학계열은 수원캠퍼스로 캠퍼스가 각각 나뉘어 있다.이른바 복수캠퍼스다. →삼성 인수 이후 대학이 많이 발전했나. -(학교에서 만든 2009년 탁상용 캘린더에 실린 자연과학학술정보관 등 삼성투자의 성과물들을 하나하나 짚어 보이며)많이 발전했다.최근 들어서는 연간 1000억원이 들어오고 있다.삼성과 세계 100대 대학을 지향하는 성대가 함께해 온 지난 11년의 성과는 거대하고 탄탄하다.삼성의 인재제일주의와 성균관대의 큰 뜻이 만나 지성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글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7:00 EBS포스 수학Ⅰ 08:40 내신 6감 국어(하) 09:30 EBS기본과 특별한 과학 10:20 내신 6감 물리 12:00 EBS포스(재) 고전문학,수학Ⅰ 18:00 EBS탐스런 한국 근·현대사(재) 19:00 수능특강 선택 고3(재) 물리Ⅰ 21:00 EBS수능특강 선택고3(재) 일본어 ●EBS플러스2 09:20 TV로 보는 원작 동화 10:10 알록달록 콩콩이 11:30 일일드라마 깡순이 13:20 중학 3학년 퍼펙트 체크업 국어 17:00 초등 친절한 선생님 국어 3-2,4-2,5-2,6-2 19:00 TV 중학 1학년 국어,수학7-나 22:20 중학 2학년 퍼펙트 체크업 국어 01:00 TV 중학 2학년 도덕(재)
  • [6일 TV 하이라이트]

    ●스펀지2.0(KBS2 오후 6시35분) 식용유는 콩을 짜서 만들어진다? 헥산에 담가야만 만들어진다는 식용유의 무서운 진실을 밝힌다.경상북도 구미시에서만 볼 수 있는 카리스마 있는 자가용의 정체는? 지리산 정상의 휴게소에서만 판매되는 기발한 자판기의 비밀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숨겨진 비밀들이 공개된다. ●그것이 알고싶다<연쇄 성폭행범,보일러발바리를 잡아라>(SBS 오후 11시10분) 연쇄 성폭행범 일명 발바리의 범행 특성,행동 패턴을 분석하고,제보자들과 경찰에 신고된 내용을 바탕으로 보일러 점검을 가장한 서울 연쇄 성폭행범의 몽타주를 완성해 본다.또한 이런 연쇄 성폭행의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모색해 본다. ●내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정윤은 태일의 메일로 전송된 사진이 자신이 보낸 것 이라고 고백하자 태일은 충격에 휩싸인다.기는 미자에게 병원을 그만두고 뮤지컬 오디션에 합격했다고 말한다.한편,희경은 황에게 말도없이 유치원에서 효은이를 집으로 데리고와선 황에게 앞으로 자기가 키운다며 돌아가라고 말한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인호는 전설을 영원히 추락시킬 거라는 영주의 말이 계속 신경이 쓰이고,전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인호를 위해 깜짝 데이트를 준비한다.세라는 재벌2세와 호텔에서 단둘이서 생일파티를 한다고 거짓말을 한다.그리고 신호가 자신을 좋아한다면 달려와 줄 거라 믿으며 기다린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남태평양의 한가운데 그림 같은 휴식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섬,피지.300개가 넘는 섬들은 각각 다른 풍경으로 여행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즐기면서,바다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는 ‘피지’는 그야 말로 꿈 같은 곳이다.수많은 보물을 발견할 수 있는 피지로 여행을 떠난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방암은 매년 15%씩 증가해 어떠한 여성도 자유로울 수 없다.일찍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조기 발견시 다른 암에 비해 높은 생존율로 100% 완치를 꿈꿀 수 있다.유방암을 조기에 발견,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겨울의 길목,김장의 계절이 돌아왔다.배추 한 포기가 밭에서 우리 손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공력이 필요할까.서민들의 김장준비가 시작되는 곳.배추 여정의 중간 기착지 정직한 땀을 흘리는 사람들의 인생시장.김장철을 맞은 가락시장 사람들의 겨울이야기를 들어본다. ●토론광장(EBS 오후 10시10분) 고3 수험생과 각 학교 진학교사들은 대학 지원 전략을 세우느라 긴장을 늦추지 못 하고 있다.그런데 고등학교의 진학 상담과 설명회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 및 학부모는 드물고,대형 학원의 입시설명회는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학원의 입시정보를 더 맹신하는 이유는 뭘까.
  • [케이블·위성방송]

    ●EBS플러스1 07:00 EBS 탐스런(종합) 한국지리,사회·문화,윤리 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과학,사회 11:10 EBS수능특강 선택(종합) 고3 물리Ⅰ,화학Ⅰ,생물Ⅰ,지구과학Ⅰ 14:30 EBS수능특강(종합) 고3 수리영역 수학Ⅰ(1)(2),언어영역(1)(2) 18:10 EBS수능특강 외국어영역(1)(2) 19:50 잊혀져 가는 것들Ⅱ(재) 22:00 역사극장(종합) 23:50 학습자료실 클릭! 사이언스 ●EBS플러스2 08:30 요리조리 팡팡 09:2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1)(2) 10:40 춤추는 소녀 와와 11:10 천사랑(종합) 12:30 클래식 명곡 감상(재) 14:00 과학의 눈 15:00 초등 3,4,5,6학년 2학기 기말고사 대비 사회, 과학 19:00 모여라 딩동댕 21:00 매직 중학 영문법(재) ●채널CGV 06:00 인어의 유혹 08:00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10:00 프로듀서스 12:10 트리플 X2:넥스트 레벨 17:10 임포스터 19:50 킹덤 오브 헤븐 22:00 007 카지노 로얄 ●SBS드라마 플러스 07:00 생활의 달인 10:00 바람의 화원 12:40 야심만만 예능선수촌 14:00 골드미스가 간다 17:00 떼루아 21:10 스타킹 22:20 패밀리가 떴다 ●애니원 07:30 뽀롱뽀롱 뽀로로 08:30 도라에몽 4기 13:00 포켓몬스터AG 14:00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5 17:30 도라에몽2기 20:00 윙스 프렌즈 22:00 돌아온 형제 가제트 ●WOW 한국경제TV 07:00 주식콘서트 09:00 WOW메디컬 센터 13:00 창업정보센터 17:00 별난직업 별난사람 18:00 마켓리더에게 듣는다 22:30 한밤의 증시카페 ●히스토리 채널 09:00 엄마를 바꿔라 12:00 아시아 디자인을 입다 15:00 최후의 원시부족 18:00 고대사 21:00 몬스터 01:00 현대문명,놀라운 이야기 ●온스타일 07:00 옥토버로드2 08:00 섹스&시티3 10:00 프렌즈3 11:00 마이 스타일 로드 12:00 스타일 매거진 15:00 패셔니스트 다이어리 16:00 졸리갹송 ●한방건강TV 09:00 라이프 매거진 15:10 오감만족 기혈순환 마사지 16:30 좋은 사람 좋은 만남 18:00 박경림의 살림의 여왕 21:00 사랑의 진맥
  • [Seoul In]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서울시 ‘푸른도시 서울가꾸기’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상상 어린이공원 조성 등 공원녹지 확충·정비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구로 뽑혀 ‘아름답고 쾌적한 전원도시’에 걸맞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인센티브 6000만원은 북한산 생태공원 건립에 재투자할 예정이다.공원녹지과 350-3795.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맑고 깨끗한 서울가꾸기’ 서울시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구에 선정됐다.이번 평가는 올 4~10월 가로 청결과 청소기반 2개 분야의 8개 항목에 대해 실시됐다.8개 단체 36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이 상·하반기 두 차례 현장평가와 서류평가로 진행했다.가로 청소상태,도로 물청소상태,쓰레기·꽁초 무단투기 단속,시·자치구 공동협력,청소차량과 청소기반시설의 청결상태,폐형광등 수거실적 등에서 거의 최고 점수를 받았다.클린도시과 860-2900. 중구(구청장 정동일)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 특구협의회’가 3일 동대문 운동장 주변 두산타워 앞에서 ‘시장 경제 활성화를 위한 친절 캠페인’을 펼친다.두타와 밀리오레,헬로에이피엠,케레스타,평화시장 등 5개 대형 패션몰과 동대문 의류 도매상가 대표자회,중구 상공회의소 회원 등 110여명이 참가한다.소비자 권리 보호와 상거래 질서 확립,서비스 개선을 담은 결의문을 낭독한다.관광홍보과 2260-2174.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오는 12일 구민회관 우장홀에서 피아노 5중주와 소프라노,테너가 함께하는 ‘교과서 음악회’를 연다.이번 연주회는 학창시절 음악 시간에 배웠던 음악이 자세한 해설과 함께 연주된다.공연은 ▲피아노 5중주 ▲현악4중주 ▲오페라 아리아 ▲이탈리아 가곡으로 꾸몄다.클래식 연주단인 돌체뮤직이 공연하며 초등학생 이상 강서주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입장료는 무료.문화체육과 2600-8067.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롯데월드와 함께 3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롯데월드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에서 고3 수험생을 위한 ‘아듀! 고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문세윤·권진영·김숙 등 인기 개그맨의 개그와 비보이의 댄스 경연,프리마켓 등 록밴드의 공연,마술사 조정래의 마술 연기 등이 다채롭게 마련됐다.지역의 16개 고교 수험생 30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선 이날만 롯데월드 무료 입장 및 자유이용권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여성가족과 410-3490.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자원봉사센터는 소년소녀가장,홀몸 노인 등 저소득가정 400가구에게 김장 김치를 나눠준다.자원봉사자 300여명이 참여해 1500포기의 김장을 담근다.가구당 김치 5kg씩 전달하기로 했다.지난달 27일 신대방1동을 시작으로 각 동 주민센터별로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하며 저소득층 2000여 가구에 김치를 나눠주고 있다.주민생활지원과 820-1677.
  • [EBS플러스]

    08:40 EBS 내신 6감 수학10-나 09:30 EBS기본과 특별한 영어테마독해 10:20 EBS 내신 6감 생물 12:00 EBS포스(재) 현대문학,수학Ⅱ 13:40 EBS기본과 특별한(재) 수학10-나,영어테마독해 18:00 EBS 탐스런(재)사회·문화 19:50 잊혀져 가는 것들 21:00 EBS수능선택 고3(재) 한문 08:00 바나나를 탄 끼끼10:10 알록달록 콩콩이 12:20 천사랑 14:00 중학영어독해 15:00 중학2학년 난제공략 수학8-나 15:30 도로교통사고 감정사 시험대비 강좌(재) 16:30 PSAT강좌(재) 17:00 초등 친절한 선생님 사회 3-2.4-2.5-2.6-2 20:20 TV중학 3학년 기술·가정(재)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7:00 EBS포스 수학Ⅰ 08:40 내신 6감 국어(하) 09:30 EBS기본과 특별한 과학 10:20 내신 6감 물리 12:00 EBS포스(재) 고전문학,수학Ⅰ 13:40 EBS기본과 특별한(재) 국어(하) 18:00 EBS탐스런 한국 근·현대사(재) 19:00 수능특강 선택 고3(재) 물리Ⅰ EBS플러스2 09:20 TV로 보는 원작동화 10:10 알록달록 콩콩이 11:30 일일드라마 깡순이 13:20 중학 3학년 퍼펙트 체크업 국어 15:30 도로교통사고 감정사 시험대비 강좌(재) 16:30 독학사 교육강좌(재) 17:00 초등 친절한 선생님 국어 3-2,4-2,5-2,6-2 19:00 TV 중학 1학년 국어,수학7-나 22:20 중학 2학년 퍼펙트 체크업 국어
  • [케이블ㆍ위성방송]

    ●시네마TV 07:00 카리스마 09:00 용호방 11:00 지하세계의 인디아나 존스 14:00 유닛 시즌1 20:00 다이노토피아 23:00 X파일 시즌2 03:00 밤부터 새벽까지 ●SBS드라마 플러스 07:10 대한민국 국민고시 10:00 바람의 화원 12:20 야심만만 예능선수촌 13:40 패밀리가 떴다 15:30 골드미스가 간다 21:10 스타킹 22:30 패밀리가 떴다 ●애니원 07:30 뽀롱뽀롱 뽀로로 08:30 도라에몽 4기 13:00 포켓몬스터AG 14:00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5 17:30 도라에몽2기 20:00 윙스 프렌즈 22:00 돌아온 형제 가제트 ●WOW 한국경제TV 07:00 주식콘서트 09:00 WOW메디컬 센터 13:00 창업정보센터 17:00 별난직업 별난사람 18:00 마켓리더에게 듣는다 22:30 한밤의 증시카페 ●히스토리 채널 09:00 인사이드 아시아 12:00 아시아 디자인을 입다 15:00 최후의 원시부족 18:00 고대사 21:00 몬스터 01:00 히스토리 미스터리 ●중화TV 05:00 세계의 문화 유산 07:00 꼬마 요리사 푸푸 09:00 신조협려 11:00 오락폭풍 12:00 심정밀마 15:00 도전! 중국 기네스 16:00 댜오만 공주 19:00 환환애 ●한방건강TV 09:00 라이프 매거진 15:10 오감만족 기혈순환 마사지 16:30 좋은 사람 좋은 만남 18:00 박경림의 살림의 여왕 21:00 사랑의 진맥 ●EBS플러스1 07:00 EBS 탐스런(종합)한국지리,사회·문화,윤리 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과학,사회 11:10 EBS수능특강 선택(종합) 고3 물리Ⅰ,화학Ⅰ,생물Ⅰ,지구과학Ⅰ 14:30 EBS수능특강(종합) 고3 수리영역 수학Ⅰ(1)(2),언어영역(1)(2) 18:10 EBS수능특강 외국어영역(1)(2) 19:50 잊혀져 가는 것들Ⅱ(재) 22:00 역사극장(종합) 23:50 학습자료실 클릭! 사이언스 ●EBS플러스2 08:30 요리조리 팡팡 09:2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1)(2) 10:40 춤추는 소녀 와와 11:10 천사랑(종합) 12:30 클래식 명곡 감상(재) 14:00 과학의 눈 15:00 초등 3,4,5,6학년 2학기 기말고사 대비 사회,과학 19:00 모여라 딩동댕 21:00 매직 중학 영문법(재) 01:00 해외다큐멘터리
  • 혼돈의 고3 교실… 지원전략도 못짜

    혼돈의 고3 교실… 지원전략도 못짜

     대입 ‘3불(不) 정책’ 중 본고사 금지와 고교등급제 금지가 사실상 무력화되면서 일선 학교가 혼돈에 빠졌다.교사와 학생들은 본고사 논란을 불러온 최근 각 대학의 수시 논술 문제를 접한 뒤부터는 정시 지원 전략도 못 짜고 있다.고려대와 연세대,한국외국어대,한양대 등은 수시 논술에서 영어 지문을 이해해야만 풀이가 가능한 문제를 내는가 하면 풀이과정과 정답을 구하는 수학 문제를 출제하기도 했다. ●담임·학생·학부모 모두 패닉  일선 고등학교들은 그동안 수능과 학교생활기록부(내신) 성적으로 학생들에게 ‘합격선’을 제시해 왔는데 이제 그 기준이 붕괴됐다고 호소한다.서울 S고등학교 교사 엄모(28)씨는 “일부 대학의 본고사형 논술은 점수의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논술이 너무 어려워 고3 담임,학생,학부모 모두 패닉상태다.”고 말했다.영어교사 윤모(32)씨는 “지난해 대학자율화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예견했지만 당장 올해부터 고교등급제나 본고사 부활 이슈가 터질지는 몰랐다.”면서 “무조건 어렵게 문제를 내고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본고사형 논술을 본 일반고교 교사들은 “교과과정 밖에서 출제돼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반면 외고 교사와 학원측은 “충분히 다뤄 본 문제로 쉬웠다.”고 답했다.학부모 송모(45)씨는 “학교보다 학원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서울 S여고 박모 교사는“새로운 논술 유형 때문에 일반고는 학습 내용을 특목고 수준으로 심화시킬 수밖에 없다.”면서 “대입이 특목고에 유리하게 흐르다 보니 아이들은 사교육으로 뛰쳐나가는 상황인데 잡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대림고교 정모(18)군은 “대학들이 연초에는 공교육으로 논술을 잘 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실제 문제는 본고사처럼 어렵게 내 당황했다.”면서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특목고에 유리하게 문제를 낸다고 아예 공지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스터디 노환기 원장은 “27일 치러지는 서울대 2학기 인문계 수시 논술이 본고사 부활 논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이 시험에서 본고사형 문제가 나온다면 자율화 기조가 힘을 받으면서 3불정책 중 본고사 금지와 고교등급제 금지는 완전히 깨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특목고 못 간게 죄  자율화 확대를 틈타 대학들이 노골적으로 특목고 학생들을 우대해 일반고 학생들의 자괴감도 커져 간다.반면 특목고는 고교등급제 도입을 적극 찬성하고 있다.한 외고 교감은 “특목고 학생이라고 특별히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최종합격도 아닌 1단계 합격은 누구나 붙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하지만 일반고교의 한 교사는 “수시에서 외고 학생이 원서를 넣으면 전부 합격이고,일반고는 대부분 떨어진다.”면서 “고교등급제는 특목고 열풍을 심화시키고 고교양극화 현상을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에 따르면 2008학년도 대학입학생 중 외고 출신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는 7.65%인데 비해,연세대는 23.63%,고려대는 22.68%나 됐다. 이에 대해 고려대 서태열 입학처장은 “서울대는 모든 학교의 최상위 학생들이 모이고,연세대와 고려대는 외고의 우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 빚어진 현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김민희기자 kdlrudwn@seoul.co.kr
  • [Seoul In]

    중구(구청장 정동일) 중구문화원은 제13회 중구사진전의 입선 작품을 발표했다.금상은 소 달구지와 청계천의 야경을 아름답게 표현한 김지수 작가의 ‘도심의 소 달구지’가 선정됐다.은상은 이영식 작가의 ‘오월의 궁’과 강태수 작가의 ‘사랑 나누기’가 뽑혔다.중구문화원 775-3001.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오는 28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환경 관련 단체 회원과 주민,직원 등 60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 환경교육을 실시한다.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지구온난화와 녹색 성장을 위한 우리의 실천행동’이라는 주제로 환경문제의 실태 분석 등을 설명한다.환경과 880-3531.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정보화교육센터에서 주최한 제15회 공무원 정보화능력경진대회에서 전국 69개 참가 자치단체 중 최고인 장관상을 수상했다.대회에 참가한 직원 4명의 종합점수(40%)와 기관별 평가지수(60%)를 종합한 결과,지난해에 이어 최고점수를 받았다.지난해에도 개인별 참가자들이 다른 대회에서 대통령상,국무총리상 등을 받았다.민원정보과 920-4342.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다음달 3~13일 노원아트갤러리에서 인도 작가 ‘딜립 샤르마의 쿤와르지 환상전’이 열린다.같은 달 13일에는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구립여성합창단의 ‘정기연주회’가 진행된다.같은 달 25일에는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이원국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이 열린다.R석 2만원,A석 1만 5000원이다.노원문화예술회관 3392-5721.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민간 복지단체간의 연계 및 협력을 약속하는 ‘복지 네트워크’가 출범했다.‘늘푸른돌봄센터’ 등 19개 민간단체 의 임직원 80여명은 연대를 통해 지역복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복지사업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정책제안과 실무교육도 병행한다.각 단체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활용해 실질적인 복지방향을 찾자는 취지다.주민생활지원과 450-7492.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다음달 1일부터 대입수능시험이 끝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금연과 건전한 음주습관 형성을 위한 건강교육’을 실시한다.사회 초년생인 수험생이 신입생 환영회와 동아리 행사,각종 모임에서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금연과 건전한 음주 습관에 대한 전문강사의 강의가 진행된다. 보건지도과 330-8590.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27일 오후 6시30분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구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를 갖는다.1995년에 창단된 여성합창단(43명)과 2005년 창단된 실버합창단(63명)이 함께 공연한다.포스터 연곡과 수선화,최진사댁 셋째딸,갑돌이와 갑순이,오페라 마술피리,캐논 변주곡 등을 들려준다.오진영,윤형렬,박은태 등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출연진의 축하무대도 있다.문화체육과 901-6922.
  • [Seoul In] 28일 고3 위한 ‘희망콘서트’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을 위한 ‘희망콘서트’를 마련했다.28일 오후 4시부터 90분 동안 성신여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이민우,윤하,T.S밴드 등 가수와 비보이가 출연한다.입장권 1300여장이 지역 소재 고교를 통해 무료 배포된다.문화체육과 920-3048.
  • [단독]‘입시비리’ 홍대 미대 졸속전형 논란

    올초 미대 입시비리에 휘말렸던 홍익대가 2009학년도 미대 자율전공학부 전형에서 실기 전형을 아예 폐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필기시험 성적보다는 실기능력이 중요한 미대의 특성을 외면한 채 공정한 심사 잣대를 마련하기보다는 평가의 잡음을 없애기 위한 미봉책이 아니었냐는 지적이다. 미대 학생들을 점수로만 뽑겠다는 계획에 수험생의 반발도 적지않다. 2009학년도 홍익대 미대 정원은 총 500명으로 이 중 자율전공학부 정원은 71명이다. 자율전공학부는 1단계 수능성적,2단계 학생부 400점, 수능 500점, 면접100점으로 선발할 계획이며,1학년 과정을 마친 뒤 실기시험없이 1학년 점수만으로 미대 각 학과로 지원할 수 있다. 실기위주 수업을 할 학생들을 거의 필기성적만으로 뽑겠다는 것이다. 더구나 실기전형 폐지 발표가 올 2월 미대 입시 비리로 교수 8명이 마포경찰서에 입건된 시점이었다. 수도권 C미술학원 원장은 24일 “미대 입시비리가 매년 터지니까 학생들을 성적대로 뽑아 배치하겠다는 안이한 발상”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원장은 “홍대 미대의 전형과정이 갑자기 바뀐 예는 없었다.”면서 “재직 중인 홍대 교수로부터 ‘자꾸 실기전형에서 문제가 생겨 피곤하니 다른 과로 확대할 의향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고 고백했다.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왔다. 미대를 준비 중인 김모(18·Y여고3)양은 “실기 전형 인원이 줄어든 바람에 결국 홍대가 아닌 다른 곳에 하향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종욱 홍대 입학관리본부장은 “미술 적성을 뒤늦게 파악한 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자는 취지에서 올해 2월 결정한 뒤 대학교육협의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2단계 면접에서 연필을 이용한 간단한 테스트가 포함되는데 이를 면접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올초 미대교수들의 비리가 실기전형 폐지과 관련돼 있는지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고교생에 우편향 현대사 특강?

    서울시교육청이 보수인사들을 내세워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현대사 특강을 실시한다.‘좌편향’ 시비를 잡겠다며 금성출판사의 한국근현대사 교체를 밀어붙이는 데 이어 또다른 이념 시빗거리가 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고교생의 건전한 가치관, 바른 국가관 및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을 위해 명사 등을 초빙한 특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고교 교장과 교감 등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강사명단을 최종 확정하면 특강은 26일 수능시험을 치른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해 기말고사 이후에는 고 1~2년생으로까지 확대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특강 강사에 지원하거나 추천된 80명 대부분은 보수일색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좌편향 문제를 제기한 교과서포럼 소속의 서울대 박효종·이영훈 교수(이상 공동대표), 김광동 나라정책원 원장과 김종석 홍익대 교수(운영위원),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고문) 등이 포함돼 있다. 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인 복거일씨,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 지명도 높은 보수성향 인사들도 있다. 이 때문에 교육청 주변에서는 “좌편향 현대사를 바로잡는다더니 이제는 우편향 현대사 교육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20&30]내겐 너무 특별한 계모임…종류도 애환도 가지가지

    [20&30]내겐 너무 특별한 계모임…종류도 애환도 가지가지

    돈도 불리고 친목도 쌓는 계모임이 불황기 각박한 인심을 파고들었다.주식,펀드 수익률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남녀를 불문하고 계를 통한 돈불리기가 유행이다.재테크,맛집 탐방,공동구매에서 해외여행까지 계를 하는 이유도 가지가지.하지만 곗돈을 먼저 타려고 눈치작전을 펴는 건 여전한 풍경이다.계주가 돈을 들고 튀거나 곗돈을 펀드에 넣었다가 수익률이 급락해 인간관계가 헝클어지는 경우도 많다.요즘 젊은 남녀들의 계모임을 들여다봤다. ●‘취미계’ 기쁨 두 배  영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김모(27)씨는 졸업논문 때문에 눈코뜰새 없지만 취미생활인 발레는 절대 빼먹지 않는다.일주일에 두 번 집에서 한시간 거리인 압구정동까지 꼬박꼬박 출석한다.어렸을 때부터 발레 한 번 배워보는 게 소원이었던 김씨는 1년 전 학원에 등록하며 ‘로망’을 풀었다. 성인발레 전문인 학원에는 김씨같은 여성들이 많았다.깡마른 몸매를 선녀날개같은 발레복으로 감싸고 날렵하게 점프하는 발레공연에 빠져 김씨는 ‘발레계’를 조직했다.괜찮은 콘서트홀에서 발레공연을 보려면 20만원을 훌쩍 넘기 때문이다.“학생신분에 20만원이면 버겁죠.한 달에 5만원씩 넣으면 주요 공연은 다 관람할 수 있어요.”발레리나 강수진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은 9월 티켓 오픈 때 인터넷 예매로 사수했다.  학원 강사 박모(26)씨는 다음달이면 명품 C브랜드의 ‘2.55백(55년 2월 출시)’을 손에 넣을 꿈에 부풀어 있다.박씨는 졸업과 동시에 대학 동기들과 ‘명품계’를 조직했다.명품가방을 구매하기 위해서다.박씨는 대학생 때부터 밥값,차값을 몇달씩 살뜰히 모아 가방 한 점을 장만했던 가방마니아.시즌마다 나오는 ‘신상’을 살 수 있다면 몇 정류장을 걸어다니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뜻맞는 친구들을 물색해 만든 가방계는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모임이었다.  박씨 일행이 첫 번째 대상으로 택한 가방은 300만원이 훌쩍 넘었다.전세계에서 3초에 한개씩 팔려나간다는 L브랜드의 ‘스피디백’같은 흔한 백은 질렸다.“가격이 비쌌지만 곗돈으로는 과감히 지를 수 있겠더라고요.”누가 가장 먼저 가방을 갖느냐를 두고 친구들끼리 신경전도 일었다.“저는 6명 중에 네 번째예요.다음엔 제가 좋아하는 다른 브랜드로 구매할 거예요.”  중학교 체육교사 최모(27)씨는 해외여행 한번 못 가본 한을 뒤늦게 풀고 있다.최씨는 학생 시절 겨울방학 때마다 스키강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2005년 졸업 직후 스물 넷 어린 나이에 교사로 임용됐다.  쉼표없이 달려온 최씨 인생에서 ‘여행계’는 숨통 한 자락과 같았다.여행계 멤버는 같은 학교에 발령받은 새내기 교사 권모(29)·이모(27)씨였다.셋은 ‘SES’란 별명까지 얻으면서 학교에서 겪는 고단함부터 남자친구,집안얘기로 끈끈하게 뭉쳤다.3총사의 동료애는 맏언니격인 영어교사 권씨의 주도로 여행계로 거듭났다.일본,유럽,동남아 배낭여행으로 다져진 권씨의 주도로 2006년 3월부터 매달 20만원씩 부었다.여섯달 만인 2006년 8월,각자 120만원씩 쥐고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최씨는 “한 번에 120만원을 쓰는 것은 부담스러웠지만 ‘한 번 가는 일본’이란 생각으로 끼니때마다 맛집을 찾아다녔어요.덕분에 모처럼 호사를 누렸죠.”라고 했다.그녀는 “차곡차곡 모은 덕분에 큰 부담없이 첫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며 흡족해했다.  최씨는 또 다음 시즌 여행 계획에 한껏 들떠 있다.“안 가봤을 땐 잘 몰랐는데 한 번 다녀오니까 또 가고 싶어지더라고요. 돈을 모으면서 ‘다음 여행은 어디로 갈까?’하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설레요.”  혼자 돈을 모으면 의지가 약해질 법한데 여럿이 모으니 여행계획도 함께 짜는 가외의 장점도 있었다.두번째부턴 방학 때마다 한 사람에게 360만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바꿨다.최씨는 이 돈으로 2007년 1월 겨울방학 때 호주로 나홀로 여행을 갔다.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물론,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경기도 관람했다.  하지만 2년 6개월여간 꾸려온 계는 내년 1월 끝날 예정이다. 맏언니인 권씨가 이번 달 결혼하기 때문이다.최씨는 부부·애인 동반으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온 뒤 계를 청산하려고 한다.“여행계획 세우면서 깔깔거릴 수 있었는데 끝내려니 아쉽네요.” ●쌓이는 곗돈만큼 돈독해지는 우정  회사원 이모(26)씨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친구들과 맛난 것 먹으며 수다떨기다.대학교 4학년 때 미드(미국드라마) ‘섹스앤더시티’를 보면서 브런치의 세계에 눈떴다.이씨는 친구 네 명과 당장 ‘브런치계’를 시작했다.‘계’라는 이름을 붙이기엔 민망할 정도로 소박한 계였다.매주 금요일마다 3시간을 할애해 서울 시내 맛집을 찾아다녔다.“비싸고 우아한 식사를 한 건 아니었어요.학생이라 주머니 사정이 얄팍하잖아요.하지만 50년 된 김치찌개집에도 가봤고 장충동 족발집,용두동 주꾸미 거리,청진동 해장국 등 유명한 밥집을 두루 다녔죠.”  졸업 후 취직한 다음부터 모임은 한 달에 한 번,매월 마지막 일요일로 정해졌다.주메뉴도 드라마에 나오는 브런치로 바뀌었다.“업무에 치이다 보면 만나기가 힘들더라고요.그래도 한 달에 한 번 만나 맛있는 것 먹으며 회사 얘기를 하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어요.”이씨는 “자주 찾는 삼청동은 이제 번잡해 조용한 우리들만의 아지트를 찾고 있다.”고 했다.  공기업 직원 이모(31)씨는 “잘 키운 계모임,열 친구 안 부럽다.”고 말한다.그는 지난해 1월 같은 교회에 다니는 신도 7명과 함께 ‘결혼계’를 시작했다.매월 3만원씩 모아 웨딩마치를 울리는 계원에게 현금 100만원씩 주는 계다. 지난달 결혼한 이씨는 계원들이 해준 특별 이벤트가 아직도 생생하다.계원들은 교회에서 결혼한 이씨에게 어린이 합창단을 섭외해 축가를 선사했다.곗돈을 보태 신혼여행으로 프랑스를 찍고 왔다.이씨는 파리 에펠탑 전망대에서 계원들에게 사진엽서를 보냈다.신혼집 첫 집들이 손님은 당연히 계원들이었다.회사 동료들이 서운해 했지만 양해를 구했다.이씨는 “언젠가 모두 결혼하게 되면 계는 끝나겠지만 그 땐 또다른 계를 만들어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며 만족해했다.  홍보대행사에 근무하는 이모(27)씨는 1년 전 적금을 해약하던 날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돈을 모아 해외여행을 갈 요량으로 남자친구,친구 커플과 함께 매달 5만원씩 적금에 넣는 계를 시작했다.통장에 꼬박꼬박 불어나는 숫자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남자친구가 1년간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가 있는 동안엔 그의 몫까지 두 배로 적금했다.2년 뒤 목돈을 손에 쥔 이씨,남자친구와 여름휴가 날짜를 맞출 생각에 부풀었다. 하지만 바로 그 즈음 이씨는 남자친구와 결별했다.헤어지고 나니 둘 앞에 남은 건 적금통장뿐.이씨는 적금을 해약하고 남자친구와 친구 커플이 냈던 돈을 돌려보냈다.남자친구 몫까지 대신 냈던 자신에겐 200만원 넘게 돌아왔다.“열심히 모았던 돈을 찾는 보람을 느껴야 할 순간,말할 수 없이 씁쓸했습니다.”  주부 강모(32)씨는 매월 곗날이 되면 기분이 나빠진다.다름아닌 자신의 운 때문이다.2년 전 친구 6명과 모여 친목계를 시작하면서 재미를 더하려고 뽑기식으로 했다.곗날 돈받을 사람을 제비뽑기로 정해 이번 달에 받았으면 다음 달엔 제외하는 방식이었다.그런데 강씨는 번번이 뽑기에서 기회를 놓쳤다.강씨는 2년간 2번이나 꼴찌로 곗돈을 탔다.“평소에는 경품 응모하면 작은 거라도 꼭 당첨되는데 하필 곗돈 순번은 꼭 밀리더라고요.다른 계처럼 순번대로 타면 목돈쓸 때 미리 준비할 수 있을 텐데요.”그녀는 이제 와서 방식을 바꾸자고 하기도 난감하다고 했다.  직장인 최모(28)씨도 계라면 손사래를 친다.종종 계에 가입하라는 권유를 받아도 “잘못하면 친구만 잃는다.”며 한사코 거절한다.  최씨에겐 10여년 전 계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다.당시 고3이었던 최씨는 친구 6명과 휴대전화를 사기 위한 계를 만들었다.수능이 끝나면 곗돈으로 다함께 구입하기로 했다.단짝친구인 계주에게 매일 1000원씩 냈고 1년 가까이 모인 돈은 어느새 200만원에 달했다.그런데 수능 뒤 계주는 곗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어느날 갑자기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담임 선생님은 친구가 다른 도시로 전학을 갔다고 했다.그는 전화 연락 한 통 없었고 집으로 찾아가도 절대 나오지 않았다.최씨는 몇 년 전 그 친구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쳤다.친구는 “당시 곗돈을 여자친구와 놀다 마음대로 써버렸다.”면서 “면목이 없다.”고 사과했다.최씨는 “어린 마음에 상처가 커서 그 이후로 계모임엔 절대로 가입하지 않는다.”고 했다.   ●곗돈 펀드로 날리자 우정도 날아가 곗돈을 펀드에 넣다가 우애가 틀어진 경우도 있다.회사원 고모(32)씨는 요즈음 출근하기가 고역이다.지난해 초 입사동기 4명이 모여 ‘펀드계’를 시작한 게 화근이었다.20만원씩 갹출해 차이나펀드에 ‘몰빵’했다.올해 초까지만 해도 증권사에선 ‘조정기를 거친 뒤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면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폭락으로 돈을 뺄 시점을 놓쳐버렸다.가입한 펀드 수익률은 -60%까지 내려갔다.아내에게도 비밀로 하고 용돈,차량지원비를 아껴서 모은 피같은 돈이었다.이달 초 술자리에서 격해진 나머지 고씨는 동기들과 주먹다짐까지 했다.급기야 술집 주인이 지구대 경찰을 불렀다.고씨는 “다 함께 돈을 잃었는데 나한테 따지다니 억울하다.회사에서 얼굴도 마주치고 싶지 않다.”고 분개했다.  대구에서 액세서리 상점을 하는 최모(32)씨는 최근 1년간 부은 곗돈을 타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지난해 말 주변 상인들과 함께 계를 들 때만 해도 가족들에게 ‘계를 왜 하느냐.’는 핀잔을 들었다.너도나도 주식,펀드로 대박이 터지던 시기였던 탓이다.하지만 올해 들어 세계경기가 급속히 악화되고 주가,펀드 수익률이 곤두박질치자 상황이 역전됐다.이자까지 받으려고 곗돈 타는 순서를 맨 뒤로 미룬 최씨는 은근히 들떴다.  하지만 기대도 잠시 강남의 다복회 계주가 돈을 떼먹었다는 뉴스가 나오자 마음이 급해졌다.“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계원들한테 전화도 돌리고 괜히 옆가게만 오락가락했죠.”좌불안석 열흘이 지나 결국 곗돈을 손에 쥔 최씨는 비로소 두 발을 뻗고 잘 수 있었다.최씨는 “역시 쉽게 돈 버는 일은 없더라.”며 그간 마음 졸였던 소회를 드러냈다. 이재연 김민희 장형우기자 osca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강남 귀족계 다복회 피해액 최소 386억원  ☞곗돈 미지급=배임,무능력 계주=사기 ☞상계동판 ‘돈을 갖고 튀어라’… 150여명 100억 챙겨 잠적 ☞[20 & 30] 나의 취업 도전기 ☞[20 & 30]당신의 직장내 라이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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