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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졸 모셔라” 금융권 “Go”

    “고졸 모셔라” 금융권 “Go”

    우리은행은 다음 달 시중 은행에서 가장 많은 100명의 고졸 행원을 선발한다. 시중 은행에서 향후 3년 동안 선발하는 고졸 행원은 2700명으로 집계됐다. 고졸 채용 열풍으로 특성화고에서는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조짐이 뚜렷하다. 은행연합회는 2013년까지 3년 동안 18개 시중은행에서 2700여명의 고졸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연평균 고졸 신입 행원 수는 459명이었는데, 앞으로 이 숫자가 907명까지 2배 가까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전체 신입 행원 가운데 고졸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도 5.7%에서 6.4% 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50명의 신입 사원 가운데 20%인 10명 정도를 고졸 출신으로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도 고졸 채용을 검토 중이며, 제2금융권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근 전문대학교육협의회 기획조정실장은 “2년제 대학 이상 청년 실업자 전체를 100명으로 봤을 때 2005년까지는 28.8명이 전문계고 출신이었지만, 2009년에는 이 비율이 23.9명으로 줄어든다.”면서 “그만큼 4년제 대졸자와 일자리 간 불일치 현상에 대한 자성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승기 수원하이텍고 교감은 “지난 2월 졸업생의 22%가 취업을 했는데, 내년 졸업 예정자인 고3 학생 270명 가운데 44%인 120여명이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학교 2학년생부터는 고교 출신 명장을 길러내자는 교육과학기술부 정책에 따라 신설된 마이스터고 과정을 밟고 있는데, 2학년 160명 가운데 9명은 삼성전자에서 방학 중 진로교육과 장학금을 받고 있다. 졸업한 뒤에는 삼성전자에 취직하게 된다. 이렇게 연계한 기업이 삼성전자 외에도 60곳이 더 있다. 고졸 채용 열풍이 불고 있지만 철저한 대비 없이 채용이 이뤄지는 것은 경계할 대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고졸 출신이 특유의 성실함과 열정을 바탕으로 관리직에까지 올라도 임원 문턱에서 좌절하는 ‘유리 천장’ 현상이 자주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여 교감은 “마이스터고가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채용을 시키는 이유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보장해줘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갑자기 취업문이 넓어진 특성화고 졸업생을 위해서도 군대로 인한 경력 단절, 채용 2년 뒤 정규직 전환 문제 등이 해결되고 경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고졸 출신 행원들이 창구 텔러나 콜센터 상담원 등으로 진입하면, 은행별로 야간대학 학자금을 지원하거나 정규직 전환 비율을 확대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올 대입 ‘불꽃 수시’

    다음 달 입학사정관제 전형 원서 접수와 함께 막이 오를 올 대입 수시모집은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한 ‘전쟁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쉬운 수능’과 ‘수시 미등록 충원’이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진학사 설문 “5 ~ 6개大 지원” 30%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0%는 올 수시모집에서 5~6개의 대학에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넣고 보자는 식’의 마구잡이 지원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지만 수험생들의 생각은 다르다. 일단 붙는 게 상책이라는 것이다. 입시업체 진학사는 이달 1~17일 온라인 회원 858명을 대상으로 수시 지원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93%인 794명이 수시모집에 지원하겠다는 답을 내놨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중위권 학생들은 6월 모의고사 뒤 수시 지원 대학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설문에서는 모의고사 2급을 받은 학생 가운데 59%가 ‘6월 모의고사 후 수시 지원 대학을 더 늘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3·4등급을 받은 학생 45%와 31%도 수시 지원 대학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 입시 전문가는 “중위권은 수능 난이도에 따라 성적 등락 폭이 커 불안하기 때문에 수시에 대거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특히 올해는 ‘물수능’이 될 것으로 예상돼 상위권 학생들도 보험용으로 수시에 지원하려는 경향이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3 수험생인 이모(18)양은 “평소 3등급을 받는데, 이번 6월 모의고사에서는 성적이 조금 올랐다. 친구 중에는 나보다 더 많이 오른 경우도 있다.”면서 “수능만으로는 불안해서 이번 수시 모집에 4곳 정도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진학사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40%인 347명이 “올 수시에서 3~4개 대학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30%(255명)는 5~6개 대학에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새로 생긴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도 수시 경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은 수시모집에서 미등록 인원이 생기더라도 이를 정시모집으로 돌렸지만 올해부터는 미등록 충원 기간 동안 예비 합격자를 순위에 따라 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예비 합격에 대한 기대로 지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교육연구소 평가이사는 “수시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평년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면서 “그렇더라도 하위권 대학들은 정원을 채울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안 쓰면 손해’라는 식의 마구잡이 수시 지원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학생들도 생각과 달리 정작 수시모집 준비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 “마구잡이식 지원 경계” 진학사 설문 결과, “수시모집을 위해 별다른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학생이 20%인 168명이나 됐다. 한 입시 전문가는 “일단 수시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는 만큼 막연한 불안감에 쫓겨 마구잡이식으로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효섭·최재헌기자 newworld@seoul.co.kr
  • [2012학년도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수시합격자 늘듯… ‘입학사정관’ 한 달 앞당겨

    [2012학년도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수시합격자 늘듯… ‘입학사정관’ 한 달 앞당겨

    2012학년도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모집에서도 미등록 충원기간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동안에도 지표상으로는 수시모집의 비중이 더 높았다. 하지만 복수지원이나 수시모집에 합격했다 하더라도 수학능력시험 최저등급 제한 등으로 인해 미등록자도 적지 않았다. 때문에 수치상의 모집정원은 수시모집이 60%, 정시모집이 40%로 수시모집이 더 많았지만 실제 합격자들은 수시모집으로 40%, 정시모집으로 60%가 뽑혔다. 하지만 올해는 미등록 충원기간으로 실제로 수시로 뽑힌 합격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뉘는데 2012학년도의 경우 일반전형으로 168개 대학이 50.1%(11만 8966명), 특별전형으로 192개 대학이 49.9%(11만 8715명)를 뽑는다.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모집인원도 3761명이 늘어난 3만 8169명에 달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다른 전형보다 한 달가량 이른 8월 1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꼼꼼한 마무리 준비가 필요하다.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면접 등 다양한 전형요소가 활용된다. 학생부는 고3의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된다. 100%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86개로 지난해보다 15개 줄었다. 반면 60% 이상 반영대학은 12개 늘어난 44개다. 소외계층 등을 위한 특별전형도 있다.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정원외 특별전형인 기회균형선발제로 뽑는 인원은 지난해 102개 대학 3438명에서 올해는 108개 대학 3871명으로 늘었다. 특성화고(옛 전문계고)를 졸업한 후 산업체에서 3년간 일한 응시자를 뽑는 특성화고교졸 재직자 전형은 작년 5개 대학 353명 모집에서 13개 대학 619명으로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또 서해5도 지역 출신 학생을 모집정원의 1% 내에서 선발할 수 있게 한 ‘서해5도 지원특별법 시행령’이 올해 발효되면서 관동대(5명)와 인천대(24명)가 29명을 선발한다. 일부 신설·통합한 대학에 지원할 때는 더 주의해야 한다. 2012학년도부터 전문대학이던 송원대학이 4년제 일반대로, 가천의과학대와 경원대가 가천대로 통합됐다. 남서울대와 한밭대는 산업대에서 일반대학으로 전환됐고 서울과학기술대와 한경대는 일반대학으로 전환 예정이다. 충주대는 전문대와 통폐합 중이어서 모집 인원과 계획이 바뀔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는 전형기간이 같아도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등록은 1개 대학에만 해야 한다.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위반자는 입학이 무효화된다. 또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길섶에서] 아침인사/주병철 논설위원

    출근길 엘리베이터에 오르면 위층에서 먼저 탄 고등학생이 가벼운 목례를 한다. 고3 같은데 아래층에 사는 아저씨(?)한테 인사를 하는 게 대견스럽다.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길에 마주치는 청소부, 경비원 등과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인사를 건넨다. 기분 좋은 아침이다.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안면이 있는 비슷한 또래나 다소 연배가 낮은 직장인과 만나면 고개가 금방 숙여지지 않는다. 서로 눈길을 피한다. 부담스러운 느낌이다. 왜 그런지 꼭 꼬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굳이 내가 먼저 인사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일 게다. 찜찜한 아침이다. 출근길에 반갑게 나누는 인사는 하루의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한다. 의도적으로 누구를 알고 싶어 나누는 인사도 아니고, 업무와 연관돼 억지로 나누는 인사도 아니다. 그냥 같은 동네에 사니까, 잘은 모르지만 인사를 하는 게 편할 것 같아서 그렇게 한다. 돈 안 들고 즐거울 수 있는 인사 나눔에 왜 그리 인색한 걸까. 알량한 자존심이 부끄럽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중위권 학생들 대입 수시 적성고사 어떻게

    중위권 학생들 대입 수시 적성고사 어떻게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1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름방학을 앞둔 이맘때면 고3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전체 대입 정원의 60%를 뽑는 수시모집은 입학사정관을 비롯해 다양한 전형이 시행되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과 소질에 맞는 전형을 찾으려면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과 모의고사 점수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학생부나 논술 전형에 부담을 느끼는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최근 대학들이 잇달아 실시하는 ‘적성고사 전형’을 또 하나의 대안으로 볼 필요가 있다. 객관식으로 문제가 출제되다 보니 논술이나 면접보다 준비기간이 짧고, 일부를 제외하고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적용하지 않아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험을 세달여 앞두고 많은 학생이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에 부랴부랴 도전장을 던지지만, 그만큼 경쟁률이 높은 데다 대학별로 출제 유형도 제각각이어서 섣불리 지원했다가는 실패하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입시전문가들은 적성고사야말로 가장 신중한 전략이 필요한 전형이라고 입을 모은다. 적성고사 전형의 기본 출제방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학별로 기출문제 등을 통해 준비만 착실히 한다면 승산이 있다. 올해 수시 적성검사 전형 지원시 고려할 사항을 알아보자.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적성검사를 시행하는 대학은 지난해보다 4곳이 늘어 총 22개 대학이다. 경성대와 광운대 2곳은 올해 적성고사를 폐지했지만, 경북대, 단국대(천안), 성결대, 중앙대(안성), 한국기술교대, 한국외대(용인) 등 6곳이 올해 처음으로 적성고사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선발 인원도 10% 이상 크게 늘었다. 적성검사의 반영 비율은 가톨릭대 수시 2차 모집(100%)을 비롯해 대부분 대학들이 50~80% 이상 높게 반영한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서경대와, 을지대(성남)는 적성검사 반영비율을 지난해 50%에서 올해 각각 80%, 60%로 높였다. 게다가 가톨릭대(2차), 강원대(춘천), 경북대, 고려대(세종), 한국기술교대, 한국외대(용인), 한양대(에리카) 등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적성검사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 성적이 좋지 않고, 수능 각 영역별 등급이 4~5등급 이하라면 수시모집에서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만하다. ●수능 4~5등급 이하 도전할만 중위권 학생들에게 전공 적성검사 전형이 대입 주요 대안 가운데 하나인 것은 분명하지만, 학교에서 치르는 중간·기말고사나 수능 시험과는 출제형태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적성검사는 짧은 시간에 상대적으로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문제를 파악해 정답을 찾아낼 수 있는 판단력이 뛰어난 학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적성검사는 일반적으로 평균 1분에 1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주어진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다 푸는 것은 불가능하다. 문제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70~80점대의 점수를 보인다. 따라서 문제를 많이 풀려고 욕심을 부려 실수하는 것보다 1문제를 풀더라도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 대학을 정하는 것만큼 원서접수 및 시험일자 등 대입 일정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시와 달리 수시는 대학마다 원서접수 일정은 물론 대학별 고사 일정도 제각각이어서 이를 제대로 확인해 두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대학별 고사(논술, 적성검사 등) 전형에 지원하는 많은 학생이 몇 개 대학에 복수지원을 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대학별 고사 일정이 겹칠 수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예를 들면 가톨릭대 수시 1차, 서경대 1차의 시험 일정이 겹친다. 시험일정을 확인한 후 만약 지원하는 대학의 일정이 겹친다면 기출문제를 기준으로 자신이 준비하기 쉬운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별 일정 달라 제대로 확인을 적성검사 시험은 객관적이고 문제가 어렵지 않아 이를 쉽게 생각하고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대학별로 출제경향이나 전형방법이 달라 이에 맞춰 준비하지 않으면 합격을 기대할 수 없다. 먼저,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전공적성 시험의 비중 등을 고려해 합격 가능성을 따져 지원 여부를 결정하자. 지원할 대학을 정했다면 해당 대학의 정보와 전년도 입시 결과, 올해 시험의 출제 경향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이는 대학 입학처에 문의하거나 대학 홈페이지 참고, 입시설명회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전공적성검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 등도 있으니 이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전공적성검사에서는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합격의 가장 큰 요소는 적성검사 시험 자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경쟁률이 높은 만큼 성적대가 비슷할 경우 최종 당락은 학생부 점수에서 갈릴 수 있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법을 보고, 내신 간 등급 점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 유리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도움말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
  • [평창, 꿈을 이루다] “우리가 해냈다… 12년 마음고생 끝나”

    “우와~ 우리가 해냈다. 생전에 이렇게 기쁜 날이 올 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전해오는 생방송에 눈과 귀를 모으고 가슴 졸이던 강원도민들은 일순간에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평창’을 외치는 순간 강원도는 모두가 하나였다. 광장에 모여 있던 사람들도 집에서 텔레비젼으로 중계를 보던 사람들도, 서로 부둥켜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도심과 시골의 구분없이 기쁨을 함께하기 위해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고 거리를 지나던 자동차들도 경적을 울려대며 기쁨에 동참했다. 새벽시간이지만 어린 학생들은 월드컵 응원 때 입었던 붉은악마 티셔츠를 다시 입고 태극기까지 꺼내 들고 거리를 달렸다. 무엇보다 동계올림픽 메인경기가 펼쳐질 평창군 대관령면 주민들은 벅차오르는 감동 속에 모두들 눈시울을 붉히며 기쁨을 만끽했다. 5940여명의 주민이 모여사는 대관령면은 이날 밤 마을 중심지 횡계로터리에서 자축 고기·술파티를 열었다. 고향 평창에서 평생을 토박이로 살아왔다는 김진광(54·농업) 대관령면 횡계5리 이장은 “대대로 화전밭을 일구며 가난하게 살아온 고향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니 꿈만 같다.”면서 “가난의 굴레를 벗고 후손들이 세계속의 평창을 자랑스러워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벅차다.”고 울먹였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대관령면의 홍보단을 이끌고 앞장섰던 염돈설씨는 “12년동안 2번 실패를 겪으며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마침내 3차례만에 유치에 성공해 이제는 온 국민과 함께 하루하루가 행복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동계스포츠 꿈나무 선수들과 감독들도 희망에 부풀었다. 전국동계체전 알파인 3관왕 김소희(17·여·고3)양은 “우리 고장에서 동계올림픽 열린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2018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저의 꿈인 IOC 위원이 되어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알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릉·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수능시험 원서접수 8월24일~ 9월8일

    수능시험 원서접수 8월24일~ 9월8일

    오는 11월 10일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원서접수가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 이뤄진다. 원서 제출 뒤 응시영역과 과목을 변경하고 싶으면 9월 6~8일 변경신청서를 내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세부계획’을 4일 자로 공고한다고 3일 밝혔다. 세부계획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11월 10일(목요일)에 시행되고, 성적은 11월 30일(수요일)에 통지된다. 응시원서는 8월 24일~9월 8일 고3 수험생은 재학 중인 고교, 재수생은 출신고교, 검정고시 출신자 등은 주소지 관할 시·도교육감이 정하는 장소에 각각 내면 된다. 원서에 붙이는 사진은 최근 6개월 이내에 양쪽 귀가 나오도록 정면 상반신을 촬영한 여권용 규격의 동일원판 천연색 사진이어야 하며, 짙은 색 안경이나 모자를 쓰면 안 된다. 응시 수수료는 3개 영역 이하는 3만 7000원, 4개 영역은 4만 2000원, 5개 영역을 보면 4만 7000원이다. 당초 방침대로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70%,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출제키로 했다. 수리 ‘나’형의 시험범위에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 포함되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최대 선택과목수는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어든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반기문 유엔총장 연임] 다시 주목받는 그의 성공 비결

    [반기문 유엔총장 연임] 다시 주목받는 그의 성공 비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그의 성공비결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사무총장 재선으로 국제무대에서도 그의 성공 비결이 통했기 때문이다. 그의 성공 비결은 한마디로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데 있다. 반 총장은 겸손하다. 아무리 인격이 훌륭한 사람이라도 어느 한순간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그러나 기자는 아직까지 반 총장이 화내는 걸 봤다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그가 건방지다는 평가도 들어보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단 한명의 적도 만들지 않는 단 한명의 사람이다. 아무리 유엔이라는 조직이 강대국들의 역학관계로 움직인다고 하지만, 반 총장의 희로애락을 넘어서는 품성이 아니었다면 재선이 이처럼 순조로울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목소리 큰 5개 상임이사국들이 그를 두루 좋아하는 것은 물론 신선호 주 유엔 북한대사까지 개인적으로는 반 총장을 깍듯이 대한다고 한다. 반 총장은 근면하고 성실하다. 일에서는 물론 인간관계에서도 성실하다. 1972년 인도 뉴델리 총영사였던 노신영 전 국무총리는 반 총장을 부하로 데리고 있다가 마음을 홀딱 빼앗긴 경우다. 근면·성실한 데다 윗사람이 원하는 업무를 미리 파악해 정확히 처리하는 직원이 반기문이었다. 휴가도 제대로 가지 않는 ‘워커홀릭’이었다. 이러니 어떤 상사가 그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이런 그의 면모가 국제무대에서도 통한 셈이다. 반 총장은 노력한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1등을 놓치지 않았다. 머리가 좋기도 했지만 공부밖에 몰랐기 때문에 1등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친구들과의 놀이도 외우기 시합이나 문제 풀기를 할 정도였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그를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가 성실하고 열심히 한다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다. 반 총장은 강력한 꿈을 꿨고 꿈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변영태 당시 외무장관의 교내 강연을 듣고 외교관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후 그 꿈을 위해 영어공부에 몰두했고, 외국인을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 영어 실력을 늘렸다. 마침내 그는 고 3때 웅변대회에 나가 입상했고, 이를 계기로 백악관에 초청돼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난다. 케네디 대통령이 장래희망을 물었을 때 고3생 반기문은 “외교관”이라고 당차게 답한다. 관운(官運), 그것은 실력 이전에 노력이라고 반 총장은 재선으로 답했다. 뉴욕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나는 국가대표다-조은지 기자의 훈련기] (6) 막내 송소연 꿈의 도전

    [나는 국가대표다-조은지 기자의 훈련기] (6) 막내 송소연 꿈의 도전

    막내는 고달프다. 언니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움직인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어느덧 치다꺼리는 막내 몫이 됐다. 운동장에 나갈 땐 매번 아이스박스 가득히 얼음을 퍼 담고, 무거운 공도 여린 어깨에 짊어진다. 목이 말라도 언니들에게 먼저 물통을 건넨다. 파이팅도 가장 큰 목소리로 외친다. 여자 럭비대표팀의 막내 송소연(18·리라아트고3)이다. 소연이가 처음 기억하는 럭비는 ‘공포’였다. 소연이가 유치원생 때였다. 그라운드에 선 럭비선수 아빠는 날렵하고 늠름했다. 소연이는 목이 터져라 아빠를 응원했다. 박진감도 잠시. 그라운드를 휘젓던 아빠가 갑자기 나뒹굴었다. 온몸에서 피가 흘렀다. 주변 아저씨들이 “보지 마라.”고 놀란 아이의 눈을 가렸지만 소연이는 빨간 피를 똑똑히 목격했다. 충격이었다. 그래서일까. 럭비를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변했다. 아빠가 럭비인들과 있는 자리에 소연이도 함께하면서 언제부턴가 ‘동경’이 생겼다. 럭비의 기본정신 ‘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All for One, One for All)’를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럭비인들의 끈끈함과 의리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시간이 흐를수록 소연이는 럭비에 ‘호감’이 생겼다. 그리고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 공고가 뜨자마자 지원했다. 결국 가슴에 분홍색 무궁화를 달았다. 소연이는 “처음 합숙에 들어올 때만 해도 단체생활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집보다 더 편하다.”고 깔깔거렸다. 인터벌 트레이닝이나 체력훈련 때는 마구 반항심(?)이 샘솟지만, 막상 힘든 걸 하고 나면 개운하고 성취감이 든단다. 소연이의 꿈은 여군 부사관이다. 그중에서도 혹독한 특전사를 지원하고 싶다고 큰소리친다. 하지만 지금은 럭비가 인생의 1순위다. “엄청 빠르게 달려서 트라이를 찍고 싶어요. 일단은 다 제치고 럭비에 올인할래요.” 대학진학에 대한 마음도 접었다. “럭비부가 있는 대학에 가고 싶은데 없잖아요. 대학교는 저한테 별 의미가 없어요.” 한 달 중 20일을 합숙하는 고된 일정이지만 소연이에게 쉼표는 없다. 비합숙 기간엔 아빠의 모교인 ‘럭비 명문’ 양정고등학교를 찾아 개인교습(?)을 한다. 자세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실망하고 자책하며 구슬땀을 흘린다. 온 가족이 소연이의 도전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부담도 되지만 든든하다고. 5월 출항한 대표팀의 목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메달’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에 포함됐다. “끝까지 포기 안 하면 저도 거기 있지 않을까요. 꼭 가고 싶어요. 아직 어리니까!” 소연이의 눈은 초롱초롱 빛났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4년제大 35곳 정원 80% 못 채워

    4년제大 35곳 정원 80% 못 채워

    지방 사립대학 교수인 A씨는 지난해 말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지역에서 열리는 대입설명회를 빠짐없이 찾아다녀야 했다. 고교 졸업자 감소로 몇 해 전부터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자, 학교 차원에서 보직교수도 신입생 유치 홍보를 하도록 요구했기 때문이다. ‘교수당 최소 10명 이상’이라는 할당이 내려진데다, 승진과 보직 결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A씨는 아침마다 가방 한가득 홍보 책자를 넣어 학교 대신 설명회장으로 출근해야 했다. 그는 “고3 진학 교사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인사를 하고 어떨 때는 사비를 털어 밥도 사 주다 보면, 강의 연구는커녕 처지가 세일즈맨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국내 4년제 대학 가운데 재학생 정원을 80%도 못 채우는 대학이 35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로 수년 전부터 지방 소규모 대학을 중심으로 신입생 정원 미달 사태를 빚은데 이어, 대입 재수와 편입을 선택해 중간에 학교를 떠나는 학생까지 급증하면서 대규모 엑소더스 위기를 겪고 있다. 16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 202곳 가운데 재학생 충원율 80%를 넘기지 못한 학교가 전체의 17.3%(35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해 신입생 충원율 80% 미만을 기록한 대학이 13곳인데 비해 수치상으로 3배 가까이 높다. 특히 신입생 미달 학교 대부분이 정원 100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이거나 종교 계열인 것과 달리, 재학생 충원율이 낮은 학교에는 지방의 중규모 사립대학 상당수가 포함되어 있다. 국내 대학들이 학교 운영경비의 대부분을 등록금에서 충당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이 같은 재학생 감소 현상은 지방대 전체 몰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뿐만 아니라 지방을 떠난 학생들이 수도권의 몇몇 학교로 몰리면서, 소위 상위권 주요 대학은 재학생 충원율이 정원의 30%를 초과하는 등 과밀현상까지 빚어 교육 여건을 악화시키는 요소로도 작용한다. 실제 성균관대(충원율 136.6%)와 연세대(132.9%) 등 재학생 수가 정원의 120%를 초과한 학교만 28곳에 이른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6월 모의고사 이후 수능대비 이렇게…

    6월 모의고사 이후 수능대비 이렇게…

    이번 6월 모의고사는 예상대로 EBS 수능 교재와 연계된 문항이 다수 출제됐고,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과학탐구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 지난 2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대로 올해 수능에서 수험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연계 출제를 강화하고,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줄여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으로 나오게 하겠다는 출제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 출제 경향과 특징을 분석하고 모의고사 이후 학습법에 대한 요령을 알아봤다. [언어 영역] 2012 수능에서도 EBS 수능 교재와 강의를 많이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재에 나오는 글이나 문학 작품과 문제를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 자신이 잘 아는 글이나 문학 작품이 지문으로 나오면 독해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문제 풀이도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학 작품은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 목록을 정리하여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문학 작품의 주제와 제재, 시점, 표현상의 특징을 충분히 익혀 두도록 하자. 변형되거나 새롭게 출제되는 문제의 정답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정답지 내용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은 피하도록 하자. 실제 수능에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를 100% 그대로 반영하지는 않아, 오히려 함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EBS 교재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것’을 찾게 했지만 모의평가나 수능에서는 ‘적절한 것’을 찾는 문제로 변형시킬 수도 있고, 지문을 확장·축소함에 따라 옳았던 진술이 그른 진술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언어 영역을 잘하려면 풍부한 독서 경험과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언어 영역에서도 반드시 암기해야 할 것은 있다. 문법 요소나 어휘의 의미와 쓰임, 문학의 장르 이론, 표현법 등은 반드시 기본 개념을 익혀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개념들을 억지로 머릿속에 집어넣는 주입식 암기 방식의 공부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점. 반드시 예문을 통해 원리를 이해하면서 내용을 기억하도록 하자. [수리 영역] 6월 모의평가는 EBS 수능 강의와 교재에서 다수 문항이 연계해서 출제되었다. 특히, 수리 영역은 EBS 교재에서 형태를 바꾸어 출제한 문항이 많았다. 따라서, EBS 강의와 교재에 나온 문항은 기본적으로 모두 풀어 봐야 한다. 일단 한 번 풀어 본 다음에는 형태가 바꾸어 출제되더라도 쉽게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모의평가에서도 수리가형과 나형은 고난도 문항이 2문항씩 출제되었다. 따라서, 수능이 쉽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너무 쉬운 문제집만 푸는 것은 고득점을 올리는 데 불리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신유형 문항이나 고난도 문항에 도전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단원 또는 특정 부분을 찾아서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신유형의 문항보다는 많이 보았던 익숙한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즉, 이전의 수능을 비롯하여 그동안 실시되어 왔던 각종 시험에서 출제된 문항과 유사한 형태의 문항들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2012학년도 수능에 대비하려면 기존에 출제되었던 문항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유사한 형태의 문항들을 충분히 다뤄봐 실제 수능에서 유사 문항이 나왔을 때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도록 해 두자. [외국어 영역] 앞으로도 수능 시험이 EBS 교재와 강의에서 70% 이상 연계되어 출제된다고 할 때, 고3 후반기의 학습방법도 EBS를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문제 유형을 바꾸거나 지문을 변형해 출제할 것이므로, 외국어를 학습할 때에는 문제를 푸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글의 흐름, 문장 구조, 어휘 등을 꼼꼼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문제를 풀고 나서는 변형 가능한 문제 유형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지문과 관련된 배경지식 등도 함께 공부해 두자. 실전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려면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등 네 가지 영역의 기본이 되는 어휘력 향상에도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본 수능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므로, 어휘력 향상을 위한 후반기 학습 계획을 세워 두는 것이 좋다. 어휘를 공부할 때는 반복 학습에 중점을 두고, 하루하루 목표를 설정해서 꾸준히 어휘력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 외국어는 듣고 푸는 문제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실제 수능에서는 긴장감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도 듣고 푸는 문제에서 한두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최근의 출제 경향은 한두 마디를 통해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보다는 대화 및 담화의 세부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문제 풀이가 끝난 후에는 대본을 통해 대화 및 담화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주 사용되는 표현은 반드시 암기해 두어야 한다. 외국어에서는 가능한 한 다양한 글감을 읽고, 글의 핵심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는 연습도 해야 한다. 개별적인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장 간의 연결성을 파악하여 문맥을 읽어내는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 독해할 때 시간을 정해 놓고 독해 연습을 해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다 풀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하자. 올해 수능에서도 변별력 강화를 위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될 것이다. 외국어 영역에서 고난도 유형은 거의 정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는 빈칸 추론 문제가 가장 어렵게 출제되고 있고, 어휘와 어법 문제,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적절한 위치 찾기, 글의 전체 흐름과 무관한 문장 찾기, 글의 순서 배열, 요약문 완성, 장문 독해 등도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유형이므로, 이 유형의 문제를 집중해서 공략할 필요가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도움말 유웨이중앙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평가이사
  • ‘고졸 창구직 공채’ 15년만에 부활

    기업은행이 1996년 이후 사라졌던 고졸 창구직원 공채를 부활시켰다. 상반기 채용 직원 130명 가운데 14%인 20명을 특성화고 학생으로 채웠다. 19명은 고3 재학생이고 1명은 올 2월 졸업생이다. 조준희 행장은 12일 “하반기 신입 창구직원 선발을 할 때에는 특성화고 출신 비율을 2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8년 외환위기를 전후해 시중은행 창구에서 고졸 채용이 사실상 폐지되고 4년제 대학 졸업생 중심 채용이 이뤄져왔다. 조 행장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다 보니 특성화고 출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청년실업과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특성화고 학생들의 중소기업 채용에 앞장서기 위해 먼저 은행이 고용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특성화고 270곳과 면접교육 등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번 공채에는 전국 80개 고교에서 302명이 응시했다. 이장섭 인사부 팀장은 “서울여상과 MOU를 맺고 지난해 말 창구직원 106명 가운데 2명을 이 학교 출신으로 선발했는데, 열정과 의욕이 남달랐다.”면서 “올해 상반기 본격적으로 특성화고 출신 채용 결정을 내리자 우수한 인재가 몰렸다.”고 소개했다. 선발된 직원들은 13일부터 3주간 직무연수를 마친 뒤 다음달 4일부터 영업점에서 근무하게 된다. 2년이 지나면 계약직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고용을 보장받는다. 이 팀장은 “평균 85% 정도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면서 “이들은 임차보증금 지원과 학자금 대출을 제외하고 유치원·초·중·고교 학자금과 같은 복지혜택을 정규직 사원과 동등하게 적용 받는다.”고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허리 휘는 학부모 “서민 등 골 빼 반값 메울까 그것이 더 겁나”

    “대학생인 첫째 아들에다 내년에 대학생이 되는 둘째 아들까지 등록금 댈 생각을 하면 잠이 안 와요.” 10일 오후 1시 서울 세종로에서 만난 대학생 학부모 류종희(44·여)씨는 등록금으로 고통받는 많은 학부모 중의 한 사람이다. 류씨는 직장일을 마치고 기자와 만났다. 가계에 보태려고 주중 매일 5시간씩 세종로의 한 건강검진센터에서 치과상담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받는 월급은 150만원 정도. 남편은 집이 있는 숭인동에서 전파상을 운영하며 월 200만원 정도를 번다. 그렇게 벌어 생활비며, 고3짜리 둘째 아들 학비에 과외비, 첫째 아들 등록금까지 감당하자니 입에서 단내가 날 지경이다. 중앙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첫째 아들의 등록금은 입학금 등을 포함해 600만원 정도다. 여기에 토익 수강료가 100만원 정도 들어간다. 류씨는 “비싼 등록금을 내고 학교에 보냈는데 애가 친구들과 어울리기 바쁘다.”며 웃었다. 남편 가게도 장사가 잘 안돼 더 걱정이라는 류씨는 첫째 아들이 대학생이 되기 전에는 저축도 했지만 대학생이 된 후 저축이나 노후 대비는 꿈도 못 꾸고 있다. “둘째가 대학 들어가면 큰놈은 군에 보낼 생각이다. 그렇게라도 해야 버티지, 두 아들 등록금을 한꺼번에 내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나름의 궁여지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류씨는 논란이 한창인 ‘반값 등록금’ 얘기가 나오자 얼굴빛이 달라졌다. 그는 “국가재정을 쏟아부어 등록금을 반으로 깎는다면 그 깎인 부분은 어디서, 어떻게 충당할 건가. 어떻게든, 하다못해 세금이라도 올려 다시 서민들 등골 빼려고 덤빌 텐데, 그것도 겁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지원이니 뭐니 하지 말고 정말 등록금이 비싸다면 반으로 싹둑 자르면 되는 일”이라고 간명하게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류씨는 정부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진짜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이름만 그럴듯한 반값이 아니라 등록금 걱정 없이 아이들이 대학을 다닐 수 있게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게 국가가 할 일 아니냐.”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중3 남학생 20년 전과 체격 비교해 보니…

    우리나라 초·중·고생의 키가 10~20년 전과 비교해 최고 6.4㎝ 자랐고, 몸무게는 최고 10.54㎏ 늘어나는 등 체격은 좋아졌지만 비만과 시력저하, 피부질환 등 건강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747개교 초·중·고생 18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2010학년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평균키는 150.24㎝(여학생 151.16㎝), 중학교 3학년 남학생 평균키는 168.88㎝(159.55㎝),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평균키는 173.74㎝(160.93㎝)로 나타났다. 과거와 비교하면 초6 남학생은 10년 전보다 2.15㎝, 20년 전보다는 6.15㎝ 컸고, 중3 남학생은 각각 1.66㎝, 6.40㎝ 커졌다. 고3 남학생은 10년 전보다 0.70㎝, 20년 전보다는 3.65㎝ 키가 컸다. 지난해 학생들의 몸무게는 초6 남학생 46.12㎏(여학생 44.44㎏), 중3 남학생 61.54㎏(53.22㎏), 고3 남학생 68.09㎏(55.61㎏) 등으로 10년 전보다 최고 4.12㎏, 20년 전보다는 10.54㎏ 늘었다. 반면 학생들의 건강관련 수치는 대부분 나빠졌다. 지난해 비만학생 비율은 14.25%, 고도비만율은 1.25%로 전년보다 각각 1.08% 포인트, 0.17% 포인트 증가했다. 시력이상 학생비율도 2000년 40.15%에서 2006년 42.2%, 2010년 47.7%로 매년 늘어났다. 피부질환 학생은 10년 전인 2000년 0.56%에 불과했지만 2010년 3.89%로 7배가량 늘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변별력 없는 ‘물 수능’ 강행하겠다는 건가

    고3 학생과 재수생 등 70만명이 그제 치른 1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 문제는 쉬운 편이었다. 언어 영역은 74%, 수리·외국어(영어) 영역은 70%가 교육방송(EBS) 교재와 연계됐다. 언어에서는 EBS 교재에 나온 지문을 그대로 활용한 것도 있다. 수리에서는 숫자만 단순하게 바꿔 출제되는 등 계산 과정이 간단한 문제가 많았다. 특히 언어의 경우 1등급 커트라인이 97~98점으로 예상될 정도로 쉬웠다. 11월 10일의 수능 문제를 출제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차 모의평가 문제를 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차 모의평가와 9월의 모의평가를 참고해 수능 문제를 출제한다. 1차 모의평가를 보면 올해 수능이 ‘물 수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1차 모의평가가 쉬웠던 것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올해 초 “언어·수리·외국어 영역별 만점자가 1% 나오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 교과부는 문제를 쉽게 내면 사교육비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이는 착각이다. 문제가 쉽든 어렵든, 자녀를 위한 부모의 마음까지 막을 수는 없다. 교과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에서 EBS 교재의 연계율을 70% 이상으로 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밝혔다. EBS 교재의 수능 반영률을 높이겠다는 것은 바람직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재에 있는 그대로 실제 수능에 출제한다는 것은 문제다. 시험은 시험다워야 한다. EBS 반영률을 높이더라도 변별력은 갖춰야 하는 게 기본이다. 1차 모의평가처럼 ‘물 수능’이 된다면 고득점이 쏟아져 한 문제만 실수해도 커다란 낭패를 보게 된다. 보통 수시에서 정원의 60~70%를 뽑고, 정시에서 30~40%를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수능이 절대적이다. 그런데도 수능을 쉽게 출제한다면 특정 대학, 특정 계열(과)에 정시로 지원한 수험생 중에는 동점자들이 넘쳐날 수밖에 없다. 수능 점수가 같은 수험생들을 어떻게 가려서 선발할 수 있나. 동점이 무더기로 나올 정시에서 극심한 눈치 작전은 불가피하다. 이런 것을 우려한 수시에서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교육 당국은 변별력을 무시한 무책임한 ‘물 수능’으로 혼란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
  • ‘장하다 청강아’…조선족 언론, 시(詩)도 게재

    ‘장하다 청강아’…조선족 언론, 시(詩)도 게재

    지난 27일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연출 서창만·이하 위대한 탄생)에서 최종 우승한 중국 연변 출신 백청강에 대한 조선족 언론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길림신문’, ‘연변일보’, ‘동북아신문’ 등 조선족 언론들은 백청강이 ‘위대한 탄생’에서 우승하자 이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특히 한 조선족 언론은 백청강을 위한 시(詩)도 게재했다. 길림신문은 “대학시험을 10일 앞둔 조선족 고3 학생들도 펜을 놓고 텔레비전을 응시하며 청강이를 응원할 정도였다.” 며 “이는 백청강 한사람의 승리가 아닌 어려서부터 부모들과 떨어져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많은 조선족 청소년들의 승리”라고 전했다. 또 동북아신문은 ‘백청강의 ‘위대한 탄생’은 한국민 모두의 승리!’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백청강의 탄생은 먼저 한국민의 승리다. 이질문화에 배타적이던 한국민이 타자를 1등으로 뽑아줄 수 있는 나라로 성숙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신문은 ‘장하다! 청강아’라는 시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에는 ‘폄하와 따가운 시선에 과감히 핸디캡을 던지고 우승의 황금빛 월계관을 차지한 너. 장하다 청강아, 초심을 기발로 날리며 정상으로 도전하거라...’ 의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백청강은 29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꿈을 쫓아가면 결국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며 “앞으로 가수로서 활동해 나갈 생각이지만 아직 기획사나 앨범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50년 ‘인형과 춤을’… 현대인형극회 조용석 대표

    [김문이 만난사람] 50년 ‘인형과 춤을’… 현대인형극회 조용석 대표

    인형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언제 어디에서나 군말 없이 옆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마냥 친근하다. 남녀노소가 다 좋아하고 귀여워할 수밖에. 그렇다면 인형극은? 어린이만 좋아한다고? 무슨 말씀을…. 무대 위에 엿장수 사회자가 등장한다. 목소리가 특이하다. 사람이 아닌 인형이다. 사회자는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다. 북 치고 장구를 친다. 해금 소리로 애간장을 녹인다. 선녀춤, 부채춤을 우아하게 춘다. 우리 소리와 가락을 따라 가는 인형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사물놀이’로 한바탕 신명을 부르더니 ‘선녀와 나무꾼’으로 변신한다. 이내 여러 가지 감동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 ‘무표정의 표정’은 사람의 그것보다 더 진하게 다가온다. 말 없이 방황하는 인형은 외로운 인간의 모습 그 이상이다. 공연 막바지에 이르자 인형이 피리를 꺼내 들더니 구슬프게 불어댄다. ‘인형들의 콘서트’는 그렇게 끝나지만 객석에서는 기립 박수가 한동안 계속된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다. 국악 인형극 ‘덩덩쿵따쿵’에 나오는 장면이다. 조용석(64) 현대인형극회 대표는 그렇게 50년 동안 ‘인형과의 춤’을 추며 살아왔다. ‘국악 인형’뿐만 아니라 동·서양을 접목시킨 독특한 ‘줄 인형’ 기법으로 해외에서 오히려 더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1974년부터 16년 동안 TV 프로그램 ‘부리부리박사’에서 인형 제작 및 연기 지도를 맡아 인기를 끌었다. 또한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마스코트 ‘호돌이’ 제작을 비롯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스코트 ‘코비’,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하콘과 크리스틴’ 제작 및 총감독 등을 맡아 ‘인형의 마술사’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국내 인형극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다. 그도 그럴 것이 조씨는 집안 내력부터 독특하다. 그가 중학교 때 큰형의 권유로 인형극계에 몸을 담을 무렵 둘째형, 셋째형, 누나 등 6남매가 모두 ‘현대인형극회’ 단원으로 가입했다. 지금은 조씨의 부인과 딸도 인형극을 함께 하고 있다. 이들 집안은 요즘 아주 각별하고 뜻깊은 해를 맞이하고 있다. 조씨가 인형극 인생 50년이라면 부인은 40년, 딸 윤진씨는 2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회관 뒤뜰에서 조씨 부녀를 만났다. 그곳을 택한 까닭은 딸 윤진씨가 이날 프로인형극단 대표들을 상대로 워크숍 강의를 앞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등을 합하면 전국에 600여 개의 극단이 있다. 먼저 강의 내용을 물었다. 조씨가 딸을 보면서 대답했다. “20여 개 극단 대표들과 한 달에 한 번씩 워크숍 행사를 합니다. 우리 딸은 여기에서 ‘장대 인형’을 주제로 강의를 하지요.” 아버지가 가업을 잇는 딸을 대견스럽게 바라본다. 요즘 근황을 물었더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립국악원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국악 인형극 떼루떼루’ 상설 공연을 하고 있다면서 관객은 유치원생에서부터 90세 노인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떼루떼루’는 가야금, 대금, 피리 등 국악기를 소재로 한 인형극으로 조씨가 예술감독을, 윤진씨가 연출을 맡고 있다. 이 인형극은 국악기에 대한 친숙함과 재미를 한껏 느끼게 해 준다. 윤진씨는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부산연극제 공연(3, 4일), 하이 서울 페스티벌 공연(7, 8일), 거창 문화센터 공연(11일) 등으로 매우 분주했다.”고 말했다. 윤진씨에게 공연 때 어머니도 함께 움직였느냐고 묻자 “숙명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인형극 강의를 하느라 멀리는 못 가신다.”고 하면서 “엄마는 2003년 실버 인형 극단을 창단해 실버 인형극의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라고 자랑했다. 조씨는 1972년 KBS 인형극회 시절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고 귀띔했다. 이쯤 해서 조씨에게 인형극과 인연을 맺은 사연을 물었다. “1961년의 일이지요. 당시 큰형이 신문기자셨는데 TV 방송에서 어린이 인형극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래서 인형극단을 만들었고 저는 중1 때부터 극단에 참여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극단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셈이지요. 그러다가 KBS에서 생방송으로 인형극을 하게 됐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바가지와 창호지로 인형을 만들곤 했지요. 1968년 녹화 방송이 되면서 장대 인형 등으로 그 영역을 넓혔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6남매 식구가 다 참여하게 됐지요.” 당시 제작해 히트한 작품으로는 앞에서 언급한 ‘짱구박사’와 ‘부리부리박사’ 등이 있다. 30~40대 장년들에게는 추억의 인형극이기도 하다. 조씨는 큰형이 세상을 떠나자 1988년부터 현대인형극회 대표를 맡았고 이때부터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성인 인형극장을 만들어 인형극 관객을 어린이에서 남녀노소로 확대시켰다. 2000년에는 부천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조용석의 줄 인형 콘서트’를 열어 관객을 어른들로만 꽉 채우는 기록도 세웠다. 소문이 나자 2002년 정동극장에서 초청공연을 하게 됐는데 홈페이지가 다운될 만큼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이때 인형 장치와 줄 장치 등에 대한 특허 작품 15개를 선보여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딸 윤진씨가 얘기한다. “줄 인형은 고난도의 기술입니다. 인형들이 춤을 추고 악기를 다루고, 사람처럼 흥에 겨워 저절로 움직이는 것처럼 드라마를 연출합니다. 저마다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인형들의 쇼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마치 인형의 도시에 놀러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자랑이 이어졌다. 지난해 인형극의 고장이라고 하는 체코에서 최고 연기상을 수상해 동양에서도 훌륭한 기술을 갖고 있다는 것을 세계에 입증했다. 인형극에서 한국보다 한 수 위라고 자랑하는 중국에서 초청 공연을 했을 때는 중국의 당 간부 위주로 객석이 채워졌는데, 중간중간에 많은 박수를 받을 정도였다. 윤진씨는 이어 “우리나라는 잦은 전쟁과 외세의 침략 등으로 인형극의 맥이 끊어져 인형이 소품처럼 취급되곤 했어요. 예를 들어 중국과 일본에서는 인형극을 높은 수준으로 여기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인형을 거칠게 막 흔들어 대면서 수준을 떨어뜨렸지요.”라면서 “줄 인형을 비롯해 장대 인형, 손 인형, 그림자 인형, 탈 인형 등은 아버지의 손에서 계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대부분 인형 박물관을 세워 관광 상품화하는데 반해 우리는 전시관조차 변변히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딸의 얘기를 듣던 아버지 조씨도 “우리는 가족 전체가 인형극을 함께 해 왔기 때문에 인형극과 관련된 자료들이 고스란히 이어져 올 수 있었다.”면서 “경기 김포의 한 창고에 수만 점의 인형을 보관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들을 모아 박물관을 짓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인형극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과거에는 TV에서 인형극을 방영했지만 지금은 폭력물이나 오락물에 밀려 거의 없어졌다는 아쉬움도 피력했다. 조씨가 자랑하는 ‘줄 인형 콘서트’만 해도 인형극을 사랑하는 팬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자 작품당 최소 3000만원에서 1억원 가까이 투자할 만큼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인형들이 입을 의상은 물론 장구 등의 악기까지 특별 주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씨 가족은 얼마 전 SBS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흥미진진한 고난도의 ‘줄 인형극’을 선보여 대중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조씨가 얘기한다. “군대 위문공연도 수차례 갔습니다. 처음에는 군인들이 무슨 인형극이냐고 했지만 나중에는 옆 부대, 또 그 옆 부대의 초청을 받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물론 교도소에도 여러 번 공연하러 갔다 왔지요. 인형극은 다양한 성인 음악 등을 잘 선택하고 시야를 넓히면 장르 개발이 무궁무진합니다. 수능시험이 끝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주 좋아하더군요.” 인터뷰를 마치고 조씨는 딸과 함께 사진 촬영을 위해 동작을 취했다. 연인처럼 다정해 보였다. 윤진씨는 아버지보다 더 뛰어난 세계 최고의 인형극을 개발할 것이라며 활짝 웃는다. 편집위원 km@seoul.co.kr ■ 조용석 대표는…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 만든 ‘인형의 마술사’ 1947년 황해도에서 태어났다. 1961년 중학생 때 현대인형극회에 입단했으며 1967년부터 KBS 인형극 프로그램에서 인형 제작과 연기를 시작했다. 1973년 현대인형극회 제작부장을 겸임하면서 KBS 연속 인형극 ‘짱구박사’(1973~1977), ‘부리부리박사’(1974~1980) 등에서 인형 제작 및 연기 지도를 했다. 또한 KBS ‘TV유치원 하나, 둘, 셋’(1981~1988), EBS ‘딩동댕 유치원’(1983~1996)의 제작 및 연기 총감독을 맡았다. 뿐만 아니라 1984년 LA올림픽 마스코트 ‘샘’과 1988년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를 제작해 국내외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아울러 서울랜드 마스코트인 ‘아롱이 다롱이’(1988)와 로보캅,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스코트 ‘코비’(1992),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하콘과 크리스틴’(1994) 등을 제작했다. 이 밖에 ‘꺼야꺼야 할꺼야’ ‘빨간 모자’ 등의 제작 연출을 맡아 150여 회 전국 순회공연을 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한국방송 대상(1996), 제1회 어린이를 위한 올해의 좋은 공연(2001), ‘상하이 아트 페스티벌 스테이지 디자인과 퍼포먼스 어워드’(2009), 체코 프라하 인형극 축제 최고 연기상(2010), 고양 호수예술 축제 최우수상(2010) 등이다. 현재 ‘현대인형극회’ 대표를 맡고 있다. ■ 딸 윤진씨는… 극회 공연실장 맡아 아버지 이어 연출·강사로 활동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2년 성신여자대학 공예과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공연예술학과를 수료했다. 1995년 현대인형극회에 입단했다. 이후 인형극 무대 디자인 및 방송 캐릭터 디자인을 주로 했다. 2000년 서울 연극제에서 최초로 인형극을 출품했으며 탈인형 ‘빨간 모자’ 등 다수 작품의 연출을 맡았다. 또한 정동극장 제1회 공연예술제(2001), 타이완 가오슝 인형 축제 공식 초청 공연(2001), 연강홀 ‘띠용이와 떠나는 환경캠프’ 연출(2002), 국립국악원 ‘엿장수’ ‘사물놀이’ 연출(2002), 정동극장 ‘부르노의 그림일기’, ‘크리스마스 꿈’ 연출(2003), 이스라엘과 일본, 폴란드 인형극 초청 공연(2004) 등을 가졌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수원여대 유아교육과에서 인형극을 강의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기도 국악당 ‘덩덩쿵따쿵’, ‘피리 인형 떼루떼루’ 상설 인형극 연출을 맡았다. SBS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국악 인형극’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저서로는 ‘장대인형 제작법과 연기론’ ‘탈인형 제작법과 연기론’ 등이 있다. 현재는 현대인형극회 공연실장을 맡고 있으면서 인형극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 ‘수능 영어’ 대체할 ‘국가영어능력시험’ 어떻게…

    ‘수능 영어’ 대체할 ‘국가영어능력시험’ 어떻게…

    고교생용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의사소통 능력 측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6년 넘게 배우고도 정작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하거나 의사소통을 하는 능력은 떨어지는 ‘벙어리 영어실력자’만 만들어 낸다는 비판에 따른 보완책인 셈이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2급과 3급으로 구분된다. 2급은 영어 관련 학과 등 대학에 진학해 공부할 때 필요한 기초학문 영어 사용능력을 평가하는 과정이다. 이에 비해 3급은 일상에서 쓰이는 실용영어 능력을 평가한다. 비교하자면 2급은 토플, 3급은 토익과 비슷한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오석환 교육과학기술부 영어교육정책과장은 “2급과 3급 구분은 수준 차이가 아니라 중점 평가항목에 따라 구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교생용인 2·3급 시험은 고3 때 또는 대입 희망자가 일정 기간 동안 2차례 응시할 수 있다. 다만 선행학습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고3 이전에는 응시할 수 없다. 2차례 시험성적 가운데 좋은 성적을 택하면 된다. 시험 유형도 응시자가 선택하며, 2·3급 중 하나를 두번 칠 수도, 둘을 번갈아 볼 수도 있다. 평가는 절대평가로 이뤄져 A, B, C 등 패스(Pass)등급 3등급과 평가 불가인 F(Fail) 등 4등급으로 나눈다. 다른 응시자와 점수를 비교하는 현재의 수능 외국어 영역의 상대평가와 달리 일정한 능력을 갖추면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게 고안됐다. 2급과 3급 모두 듣기·읽기·말하기·쓰기 4개 영역으로 시행되며, 문항수는 듣기와 읽기가 각각 32문항이다. 말하기는 2급, 3급 모두 4문항씩이다. 쓰기의 경우 2급은 2문항, 3급은 4문항이 출제된다. 시험시간은 듣기 35분, 읽기 50분, 말하기 15분, 쓰기 35분 등 4개 영역에 총 135분이 주어진다. 시험은 현행 수능 영어보다 조금 더 쉽게 출제된다. 시험에 나오는 어휘 수도 2급은 3000개로, 현행 수능보다 1000단어 이상 적고 3급은 이보다 더 적은 2000개가 나온다. 2급 시험 읽기영역의 예상정답률도 수능보다 5~10% 정도 높게 출제할 방침이다. 객관식도 수능의 5지 선다형과 달리 4지 선다형이다. 쉬운 시험과 의사소통 능력 강조는 이날 제시된 예시문제에서도 확인됐다. 예시문제에는 현행 수능에서 나오는 문법상 오류를 찾는 문제 대신 인터넷쇼핑몰의 환불 안내문을 제시하고 빈칸에 들어갈 말이나 맞는 내용을 고르거나(읽기 3급), 약 처방전에 맞는 복용법을 찾는 문제(읽기 2급) 등이 제시됐다. 쓰기도 교과서에 근거해 정보를 주고 약간의 의견을 추가해 쓰는 정도의 문제를 낸다. 예컨대 “농민을 돕고 아이들을 방과 후에 가르치는 봉사활동에 친구들이 함께할 것을 권유하는 글을 40~50단어로 쓰라.”(쓰기 3급)거나, “자신의 여행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의 장소, 방문시간, 그곳을 택한 이유 등을 60~80단어를 사용해 쓰라.”(쓰기 2급)는 등의 문제들이다. 말하기에서도 발음 평가는 최소화한다.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 여부가 아니라 이해 가능한 수준의 발음인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발음보다는 의사소통력이나 얼마나 유창하게 말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영어능력시험, 듣기·읽기·말하기·쓰기 4개영역

    영어능력시험, 듣기·읽기·말하기·쓰기 4개영역

    향후 대입 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영어) 영역을 대체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해 듣기·읽기·말하기·쓰기 4개 영역으로 치러지며, 결과는 4등급 절대평가로 매겨진다. 내년부터 일부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시범 활용되며, 이르면 2016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및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 방향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열고 고교생용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평가기준과 예시문항 등 시행 방안을 공개했다. 인터넷으로 보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읽기·듣기·말하기·쓰기 등 4개 영역에 걸쳐 절대평가 방식으로 치러진다. 현재 수능에는 없는 말하기와 쓰기 영역도 포함됐다. 고3 학생이나 재수생은 한 해에 두 번 응시해 좋은 성적을 택할 수 있다. 일부 대학 학과에서는 내년에 치르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시범 운영한다. 특정 학과나 학교 특성에 따라 영역별 기준 등급을 요구하거나 가중치를 주는 방식이 유력하다. 교과부는 또 내년 하반기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공신력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수능 대체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수능 대체가 결정되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수능을 치르는 2015년 대입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효섭·최재헌기자 newworld@seoul.co.kr
  • [교육플러스]

    새달 2일까지 입시전략 특강 진학사는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해 입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녀의 성공적인 입시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소규모 입시 특강을 마련했다. 진학사 입시분석위원들이 2012학년도 대입전형의 주요 사항, 대입전형 변화에 따른 입시예측, 2012학년도 수시지원 전략 등 총 3부분으로 나누어 강의를 진행한다. 18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오는 6월 2일까지 지역 롯데백화점에서 진행된다. 대학 편입학 준비 순회 설명회 메가스터디 자회사 메가편입(www.megaUT.com)은 대학 편입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2012학년도 대학 편입학 지방 순회설명회를 개최한다. 부산(24일), 대구(25일), 대전(26일) 등 전국 3개 주요 도시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2011학년도 입시 결과를 분석하고 올해 대학·계열별 출제 전망과 대비법, 학습 전략 등을 설명하며, 참석자에게는 대학 편입학 안내책자, 편입 필수 어휘 요약집을 무료로 준다. 어린이 외교관 체험학습 마련 윤선생영어교실은 어린이 직업 테마파크인 키자니아에 ‘윤선생 키자니아 대사관’을 열고, 외교관 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에서 영어의 중요성을 체감할 기회를 마련했다. 국제회의장처럼 꾸민 체험관에서 어린이들은 외교관에 대한 간단한 직업 교육을 받은 뒤 세계 각국 대표가 되어 자국의 축제를 소개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특히 이번 체험관은 증강현실 콘텐츠를 활용해 아이들이 마치 해당 국가의 축제 현장에 실제로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정철영어 VOD이용권 출시 영어전문채널 정철영어TV가 방영되는 모든 프로그램을 평생 소장할 수 있는 ‘VOD 다운로드 자유이용권’을 출시했다. 정규 방송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보지 못하거나, 인터넷으로 ‘다시보기’를 이용하는 시청자들은, 자유이용권을 통해 앞으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시청할 수 있다. 다운로드 이용권은 1·2·3개월별로 구매가 가능하며, 기간별로 20개, 40개, 60개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다. 출시 기념으로 오는 31일까지 이용권을 구매하면 최대 35% 할인과 최대 다운로드 프로그램 10개를 추가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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