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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티앤컴퍼니, 태블릿PC ‘단기탭’ 증정 프리패스 상품 ‘주목’

    에스티앤컴퍼니, 태블릿PC ‘단기탭’ 증정 프리패스 상품 ‘주목’

    외국어전문 영단기, 공무원시험전문 공단기, 입시교육전문 스카이에듀 등 총 20여개 교육브랜드를 운영하는 에스티앤컴퍼니(대표 윤성혁, 이정진)는 지난 6월에 론칭한 교육용 태블릿PC ‘단기Tab’과 함께하는 프리패스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단기Tab’(이하 단기탭)은 영단기, 공단기, 스카이에듀 등에서 실행중인 ‘단기 고득점자 방법론’ 기반의 커리큘럼을 스마트하게 구현한 학습 기기로, 학습 전과 후를 포함한 전 과정을 밀착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단기탭 전용 인강(인터넷 강의) 플레이어 ▲잠금화면 단어장 ▲무료 학습 자료집 ▲나의 다짐 위젯 ▲자율학습관리 앱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나의 완벽한 학습 파트너’ 단기탭을 통해 다양한 인터넷강의를 안정적으로 볼 수 있고, 제공되는 인강 교재를 전자책의 형태로 편리하게 볼 수 있다. 영단기, 공단기, 스카이에듀 등에서는 전 강좌를 무한 수강할 수 있는 프리패스 상품을 구매하는 수강생에게 단기탭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행한다. ‘영단기 전강좌 프리패스’는 영단기 스타강사진의 모든 강좌를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는 상품이다. 6개월 프리패스는 단기탭 16G와 토익 준비 스페셜 패키지 블랙박스가 제공되고, 12개월 프리패스는 단기탭 32G와 토익 블랙박스, 30일 수강연장, 회화 및 토플 강좌도 제공된다. 여름방학 특별 한정으로 기획된 영단기 프리패스는 오는 6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공단기 프리패스 풀패키지’는 공단기 1등 교수진의 강좌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공단기의 9급, 7급 강좌를 2년 간 무제한 수강할 수 있고, 단기탭 32G가 증정되는 ‘0원 ALL 프리패스’, 9급 강좌 무제한 수강권과 단기탭 16G가 제공되는 ‘프리패스 3.0’, 7급 강좌와 단기탭 16G가 제공되는 ‘7급 프리패스’ 등 총 세 가지의 상품이 있다. 오는 6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스카이에듀 전과목 0원 프리패스’는 스카이에듀 모든 강사의 전 과목, 전 강좌를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는 상품으로, 고1, 2, 3학년 모두가 이용 가능하도록 상품이 세분화 됐다. 스카이에듀의 고2, 고3 0원 프리패스는 인서울 합격시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오는 6일까지 프리패스 신청을 하는 학생에 한해 단기탭 16G를 증정한다. 단기탭은 에스티앤컴퍼니와 인텔코리아, 엠피지오 3사 협력 체제 하에 만들어진 교육용 태블릿pc다. 인텔 아톰 쿼드코어 프로세서 기반에 안드로이드 4.4(킷캣) OS(운영체제), 후면 200만, 전면 3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1200x800 해상도의 8인치 IPS패널을 사용해 모바일용 교육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다. 단기탭 증정 프리패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이벤트는 영단기, 공단기, 스카이에듀 등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스티앤컴퍼니 윤성혁 대표는 “단기탭은 차세대 교육환경 구축을 위한 에스티앤컴퍼니의 열정이 결집된 기기로, 학습자들의 다양한 학습 목표를 단기간에 달성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탄생했다”며 “영단기, 공단기, 스카이에듀 등에서 프리패스 상품을 구매 시 단기탭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학습자들의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중구 ‘알짜기부’ 아시나요?

    이동준(가명·장충동·중1) 학생과 최슬기(가명·약수동·고1) 학생은 이달부터 매월 5만원씩 후원을 받는다. 이군의 부모님은 이군이 3살때 사업에 실패해 집을 나갔다. 축구선수가 꿈인 이군은 고모부의 도움으로 축구 전문 중학교에 입학했지만 고모부마저 실직해 꿈을 접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최양의 경우는 부모님이 이혼한 뒤 어머니와 살고 있다. 미용사가 되고 싶어 정암 미용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입학을 포기했다. 이군과 최양에게 월 5만원은 꿈을 키우는데 큰 보탬이 된다. 두 학생이 후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중구희망복지지원단과 알짜기부 프로그램 덕분이다. 지원단은 동 주민센터에서 두 학생의 사연을 접하고 직접 집을 방문해 상담했다. 지원단은 기부자와 수혜자의 욕구를 반영한 ‘알짜 프로그램’을 통해 후원자를 두 학생에게 연결시켜 줬다. 23일 중구에 따르면 구가 운영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주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지원단은 어려움에 처한 가정을 찾아 지역의 복지 관련 기관, 단체 등과 논의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 주민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중구지역자활센터, 길벗장애인자립생활센터, 남산실버복지센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단장을 비롯해 팀원 5명, 통합사례관리사 2명 등 모두 8명이 활동 중이다. 지난해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일반 저소득 가구 등 119가구 295명에게 희망을 전했다. 특히 지원단은 알짜기부 프로그램과 연계해 기부자와 수혜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기부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에 쓰이는지 몰라 망설이는 기부자에게 지원 목적과 지원 대상, 내용 등을 자세히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기부자와 수혜자의 의견을 반영해 7개 분야, 17개 복지 프로그램을 세분화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복합적인 복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이 우선”이라며 “복지지원 컨트롤타워인 지원단과 알짜기부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위기가정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아빠의 ‘학폭 전쟁’ 20년… 그래도 못 살려내는 아들

    아빠의 ‘학폭 전쟁’ 20년… 그래도 못 살려내는 아들

    “대현아! 내 목숨보다도 귀한 사랑하는 내 아들아! 만약 인간의 목숨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면, 나는 당장에라도 너를 대신 살려내서 나보다 값지고 멋있게 살아가도록 하고 싶구나.” 학교폭력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아들을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편지에 참석자들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일부는 손수건을 꺼내 연신 눈물을 찍어냈다. 지난 8일 서울 금천구의 푸른나무 청예단 사무실에서 낭독된 이 편지의 주인공은 이 단체를 설립한 김종기(68) 명예 이사장이다. 그는 삼성그룹 비서실과 삼성전자 홍콩지점장을 거쳐 신원그룹 기조실장 전무이사로 성공한 샐러리맨이었다. 비보가 날아든 것은 20년 전인 1995년 6월 8일. 당시 고1이었던 대현군이 아파트 5층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세상과 이별했다. 사건 직후 경찰은 김군이 성적에 대한 고민으로 자살했다고 발표했지만 얼마 후 한 일간지가 “김군의 자살은 학교폭력 때문이었다”고 밝혀내면서 죽음의 이유가 세상에 알려졌다. 아버지는 강원 속초 바다에 아들의 유해를 뿌리고 돌아오고서 다니던 직장을 정리하고 전 재산을 걸고 학교폭력을 위한 거대한 싸움에 뛰어들었다. 같은 해 11월 1일 국내 최초의 학교폭력 예방 시민단체(NGO)인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이렇게 설립됐다. 김군의 사망 이후 학교폭력은 사회 이슈로 부각됐다. ‘왕따’, ‘일진’ 등 학생들이 쓰던 은어들이 이를 계기로 학교 바깥으로 나왔다. 신문·방송에서 특집 기사와 다큐멘터리가 쏟아져 나왔고 1996년에는 각 정당이 학교폭력 척결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청예단이 시민들의 서명을 이끌어내면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2004년 제정되기도 했다. 김군의 죽음으로부터 20년이 지난 오늘, 학교폭력은 표면상으론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청예단에 따르면 2011년 조사에서 18.3%를 기록했던 학교폭력 피해율은 2012년 12.0%로 줄었고 2013년에는 6.1%, 지난해 3.8%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학교폭력 피해 이후의 고통의 강도는 여전하다. ‘고통을 겪고 있다’는 답변이 2012년 49.3%, 2013년 56.1%, 2014년 50.0% 등 거의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임종화 청예단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학교폭력 발생 시점이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낮아지고 신체 폭행, 금품 갈취 등 폭력의 유형도 점점 복합화하고 있다”며 “피해율은 줄었지만 피해학생의 체감 고통은 더욱 심해지는 추세”라고 했다. 특히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사이버 괴롭힘이 늘어나고 있다. 이유미 청예단 단장은 “그동안 많이 개선이 됐다고는 하지만 진정한 학교폭력 추방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교 차원을 넘어 일반 시민들까지 두루 참여하는 범사회적 운동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메가스터디, 6월 모의고사 등급컷 서비스...당일 저녁 온라인 라이브 설명회

    메가스터디, 6월 모의고사 등급컷 서비스...당일 저녁 온라인 라이브 설명회

    국내 최대의 고등 온라인 교육 사이트 메가스터디가 6월 모의고사(6월 수능 모의평가) 시험 당일인 4일 저녁부터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등급컷 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4일 저녁부터 사이트(www.megastudy.net)에서 제공되는 6월 모의고사 등급컷 풀서비스에서는 채점 서비스, 성적분석 리포트, 해설강의, 온라인 오답노트 등 6월 모의고사 결과 분석 및 활용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가 제공된다. 채점 서비스를 이용하면 각 영역별 원점수는 물론, 백분위, 표준점수 등 등급컷 추정치를 실시간으로 산출해준다. 성적분석 리포트에서는 경쟁자들의 성적 분포를 토대로 전국 석차를 예측해줄 뿐만 동점자 대비 수험생 본인의 취약점까지 분석해준다. 스타강사들의 해설강의, 온라인 오답노트 서비스 등도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스마트폰을 소지한 수험생들은 모바일 웹(m.megastudy.net)을 통해서도 채점서비스와 영역별 등급컷 실시간 추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험생의 성적 정보 등을 기반으로 맞춤 전형과 지원 가능 대학을 선별해주는 ‘합격예측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각 대학별 수능/내신 산출방식을 모두 반영하여 설계했기 때문에, 본인이 입력한 성적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다양한 통계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6월 모의고사 종료 후에는 메가스터디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라이브 설명회도 진행한다.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이 6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주는 것은 물론, 최인호(국어), 현우진(수학), 이충권(영어) 등 메가스터디 대표강사들이 나와 영역별 문항 분석을 통한 2016 수능 학습전략을 제시해준다. 6월 모의고사 당일 저녁 온라인을 통해 설명회를 진행하기 때문에 집에서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 고1 및 고2 학생들을 위한 6월 모의고사 등급컷 풀서비스도 4일 저녁부터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메가스터디는 4일부터 7일까지 6월 모의고사 등급컷 풀서비스를 이용해 3과목 이상 채점한 학생 전원에게 합격수기집, 수능 D-150 캘린더, 2015년 주간완전학습 플래너(고1, 고2, 2학기용) 등을 무료로 증정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차별 없이 혼내주는 선생님… 처음이었어요”

    “차별 없이 혼내주는 선생님… 처음이었어요”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는 담배를 피우든 결석을 하든 전혀 신경을 안 썼어요. 그런데 우리 선생님은 제가 10분만 지각을 해도 막 문자를 보내는 거예요. 겉은 쌀쌀맞은데 하나하나 챙겨주세요.”-성지고 3학년 1반 유희선(19·가명)양 “우리 아이들은 관심을 받으면 무조건 반응을 보여요. 전날 밤 늦게라도 학교에 꼭 나오라는 문자를 보내면 꼭 나와요. 내가 담임 선생님 불쌍해서라도 나간다고 하는 애들이에요. 사실은 관심에 목이 마른 착한 아이들이죠.” - 성지고 3학년 1반 담임 김유경(36) 교사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성지고 3학년 1반 교실. 수업은 끝났지만 여고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멋을 내느라 바짓단은 여느 학교 교복보다 짧고 화장도 진하지만 앳된 얼굴은 감출 수 없다. ‘강서의 끝판왕’, ‘방황하는 아이들의 종착역’으로 불리는 성지고 아이들이다. 이곳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청소년과 배움의 시기를 놓친 중장년층을 위해 만들어진 대안학교다. 중학교 과정을 합한 성지중·고 전체 480여명 학생 중 절반가량이 청소년이다. 평소 모였다 하면 쉴 틈 없이 재잘대는 유양과 나지서(19·이하 가명), 최정은(19), 김유리(19), 박은지(19), 김희진(19)양의 이날 대화 주제는 코앞으로 다가온 ‘스승의 날’과 ‘선생님’. 이들은 자기들 이름이 가명으로 나가는 걸 전제로 서울신문 취재에 응했다. “인터넷에서 내 이름 검색되는 건 싫다”는 게 가명을 원하는 이유다. 나양이 이 학교로 온 것은 고1 때인 2013년 4월이었다. 이전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와의 사소한 말다툼이 폭력으로 번졌고, 가해자로 몰렸다. 선생님들이 모범생 말만 믿고 자기 얘기는 들어주지도 않았다고 한다. 몇 차례 흡연과 음주를 걸렸던 게 화근이었다. 등 떠밀리듯 전학을 왔다. “차별하는 선생님이 제일 싫어요. 성적이 같은 반 40명 중 30등 정도 했는데 제가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벌점을 주면서 공부 잘하는 애들이 피우다 걸리면 그냥 넘어갔어요. 한 선생님이 화장을 하고 다니는 저에게 ‘네가 그렇게 사니까 그 모양 그 꼴’이라고 하더라고요.” 나양이 달라진 건 2학년 때부터였다. 당시 담임 선생님을 만난 후 서서히 세상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었다. 나양이 기억하는 담임 선생님은 생활기록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말을 건네는 사람, 처음으로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준 사람이었다. 이후 그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고 있다. 다른 친구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최양과 유양, 김희진 양도 이전 학교에서 말썽을 피워 1학년 때 전학을 왔다. “먼저 다니던 학교에서 선생님이 담배를 피웠다며 뺨을 때렸어요. 그런데 저는 정말 피우지 않았거든요. 그냥 그럴 거라 생각하신거죠. 뒤늦게 사실을 알고도 사과를 안 하시더군요.”(최양) 이 학교로 와서 아이들이 느낀 건 선생님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결석하려고 마음먹으면 귀신처럼 휴대전화 문자를 날리고, 잘못을 하면 혼내고 벌 주는, 그런 선생님들도 있다는 걸 알았다.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차별당하지 않았기에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었다. 지난 봄 소풍 때 아이들은 담임교사에게 초콜릿을 받았다. 겉은 쌀쌀맞지만, 속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아이들은 느낄 수 있었다. 3학년 1반 아이들이 김 선생님을 좋아하는 이유다. 그래서 붙여준 별명이 일본식 조어 ‘츤데레’다. 쌀쌀맞게 굴지만 속은 따뜻한 사람이란 뜻이다. 김 교사는 아이들에게 ‘어른’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훗날 아이들이 고3 시절을 돌이켜 봤을 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었던 스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제자들의 별명도 하나하나 지었다. 나양은 ‘공주병1’, 최양은 ‘공주병2’. 김유리 양은 ‘수녀님’, 박양은 ‘맏며느리’, 유양은 ‘둘째 아이’, 김희진 양은 ‘천상여자’다. 김 교사와 아이들의 애틋한 정이 담겨 있다. “저도 알아요. 제가 다정다감한 스타일이 아니란 걸. 대놓고 챙겨주는 편도 아니고. 그런데도 저한테 속사정을 다 털어놓는 아이들을 보면 오히려 제가 기쁘고 고마운 마음이지요.”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사진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버리자 ‘엄마의 학생부’ 만들자 ‘스스로 학생부’

    버리자 ‘엄마의 학생부’ 만들자 ‘스스로 학생부’

    아들이 올해 연세대 경영학과에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정모(47·여)씨는 “지난 3년 동안 아들과 함께 입시를 치렀다”고 말했다. 정씨는 3년 동안 “정시모집으로 대학을 가겠다”고 고집을 피우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만 열을 올리는 아들 대신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관리했다. 정씨는 동아리, 봉사, 진로 활동 등 비교과 영역 전반의 계획을 세우고 억지로라도 이를 시켰다. 지난해 여름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들고 입시컨설팅 학원을 돌아다니면서 첨삭을 받는 것도 정씨의 몫이었다. 정부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 공교육 정상화 정책과 함께 고교 및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중고생 대부분이 교과 및 수능시험 준비에 집중한 나머지 학생부 전반의 관리는 부모에게 맡겨 놓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부가 실제로는 ‘엄마생활기록부’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실정이다. 서울의 한 대학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들이 학생부 종합전형의 정성평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자기주도성’이고, 전형과정에서 이 부분을 걸러내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가끔 교과와 비교과 실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이 선발되는 의외의 경우는 십중팔구 자기주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부 관리가 쉽지는 않지만 부모에게 맡겨두지 않고 스스로 할 경우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고입 및 대입의 출발선에 서 있는 중1, 고1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생부 관리를 위한 6가지 원칙을 살펴봤다. ① 교과-원점수, 향상 과정이 중요 고입은 특목고, 자사고마다 평가하는 교과목과 반영 시기가 다르다. 반면 대입에서는 고교 3년간의 전 과목 성취도를 주요하게 평가한다. 따라서 명문대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이라면 고교 입시에 맞춰 특정 과목만을 선택적으로 공부하기보다 전 과목을 고르게 학습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고입에서는 내신 A, B, C 등의 성취도만 반영되지만 대입에서는 동일한 95점이라고 해도 어려운 시험에서 95점을 받은 학생 및 원점수가 높은 학생을 좋게 평가한다. 또 같은 점수라도 고1 때 성적이 좀 낮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노력해 좋은 점수를 받은 경우를 반대의 경우보다 높게 평가한다. 그래서 중1, 고1은 얼마 전 처음 치른 1학기 중간고사 성적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중1은 과목별 A성취도에 만족하지 말고 원점수를 최대한 높이도록 학습해야 한다. 고1은 처음 성적이 좋지 않았더라도 갈수록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② 교내 대회-결과보다 참여 노력에 의미 부여 대입 전형에서 수상 실적을 평가할 때 관련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취도를 보였다거나 비록 수상은 못했더라도 교내 경시대회에 참여한 노력과 학습한 내용이 서류에 잘 드러났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반면 고입에서는 수상 결과 자체는 반영되지 않는다. 하지만 학내 대회 참여는 수상 여부, 입시 반영 여부와 무관하게 특기 및 성취도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자기소개서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대회에서의 실적보다 준비 과정을 통해 자신의 학습 능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를 스스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 리더십-선출 여부보다 리더의 자격 중요 대입과 고입 전형 중 리더십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임원 선출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리더의 자격을 갖추는 데 충실해야 한다. 임원 활동 경험이 많다고 해서 리더십이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꼭 학급회장, 전교회장일 필요는 없다. 소홀히 여기는 학급의 부장이나 동아리의 팀장이라고 하더라도 리더의 자질을 가지고 제대로 수행했느냐를 중요한 평가 요소로 본다. 예를 들어 3년 연속 학급 회장을 한 것보다는 학술부장을 하면서 학교 친구들 간의 갈등 상황을 조화롭게 잘 풀어나간 한 번의 경험을 더 높이 산다는 것이다. ④ 봉사-양보다 질 대입에서는 단순히 학생부에 기재된 봉사 활동의 횟수와 시간만을 가지고 인성적 소양을 평가하지 않는다. 봉사 경험은 적더라도 진심을 다한 활동에 더 높은 점수를 준다. 중학생도 3년 동안 60시간의 봉사 활동을 채워야 한다. 의미 없이 채워진 보여 주기식 봉사 활동 시간은 입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소한 활동이라도 진심으로 배려하고 꾸준히 돕는 자세가 있어야만 입시에서 의미 있게 평가될 수 있다. 즉 봉사활동에 이른바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눔의 가치를 깨닫고 감동을 느끼는 경험은 비단 입시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인격적 성숙에도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자신의 진로나 적성과 맞고 소질을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의 봉사활동이라면 더없이 좋겠다. ⑤ 독서-생각하는 독서 습관 대입과 고입에서 요구되는 독서의 기본자세는 ‘생각하기’다. 무작정 많이 읽었다는 기록을 남기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한 권을 읽더라도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은 무엇이며, 이것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읽은 후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등을 생각하고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책을 선택하게 된 배경과 책을 통해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학생부에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기 말이 되면 학생부 독서 활동란에 기록할 내용을 제출하라고 요청하는 학교가 있다. 이 경우 책의 제목과 줄거리만을 나열하지 말고 읽은 책 중에 의미가 있었던 대표적인 책을 선택해 그 이유와 책을 읽고 느낀 점, 읽기 전후의 달라진 점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해서 제출하면 좋다. ⑥ 자율 활동-교내를 중심으로 대입과 고입에서 연구 및 탐구(R&E) 활동만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는 없다. 학업능력 향상을 위해 학교 안에서 이루어진 노력, 배경, 과정, 결과가 서류에 잘 드러날 때만 의미 있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사설기관의 도움으로 진행한 R&E 활동은 입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고입 및 대입의 학생부 평가 기준은 교내 활동(교과학습,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이 중심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임승진 비상교육 학습전략 선임연구원은 “대입과 고입에서 정성평가가 점점 중요해지는 만큼 중1, 고1 때부터 학생부 관리에 있어 양보다는 질, 수치화된 단순한 결과보다는 발전의 과정을 보여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現 중1, 고1 되면 수학Ⅰ·Ⅱ 하나로 통합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2018년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문·이과 구분 없이 ‘수학 I’ 과 ‘수학Ⅱ’가 합쳐진 ‘수학’(통합수학) 단일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학생 또는 예체능계 학생들을 위한 수학 교과목도 별도로 생겨난다. 교육부는 1일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에서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시안 개발 정책연구 공개토론회’를 열고 연구진이 만든 시안을 공개했다. 시안에 따르면 현재 수학Ⅰ과 수학Ⅱ 두 과목으로 구성된 고교 1학년 수학은 이번 교육과정 개편에서 ‘공통수학’ 한 과목으로 통합된다. 공통수학은 다항식, 방정식과 부등식, 경우의 수, 집합과 명제, 함수, 도형의 방정식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는 중학교 때 연산, 문자와 식, 함수, 기하, 확률과 통계를 배우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2009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에 따라 현재 고교 1학년 수학에는 확률과 통계 영역에 해당하는 내용이 없었다. ‘수열’ ‘지수와 로그’ 단원이 2학년으로 이동해 학습 부담이 완화되면서 고1 학생들의 수업 시간도 현재 주당 5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어든다. 이날 연구 결과를 발표한 권오남 서울대 교수는 “중학 수학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진로와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학습해야 하는 기본 소양을 중심으로 수학 내용을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고교 2, 3학년이 배울 일반선택과목 수학Ⅰ과 수학Ⅱ는 통합수학보다 높은 수준의 내용으로 채워진다. 수학Ⅰ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 수열을 다루고 수학Ⅱ는 수열, 다항함수의 미적분 등을 포함했다. 미적분은 2009 개정 교육과정 미적분Ⅱ의 지수함수, 로그함수, 삼각함수의 극한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진로선택에는 ▲기하 ▲실용수학 ▲경제수학 ▲수학과제탐구 과목이 마련될 예정이다. 실용수학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이나 예체능계 학생들을 위해 사칙연산, 통계, 확률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다. 경제수학은 수학 개념을 실제 금융, 경제 현상에 도입해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기 위해 신설됐다. 연구진은 중학교 수학 과정과 관련해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차방정식 등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문제를 축소하고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의 활용을 삭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는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넓이 단위인 헥타르(ha), 겉넓이와 부피에서 원기둥 등을 삭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9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의 주요 사항을 발표하면서 수학뿐 아니라 국어,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배울 공통과목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공청회에서 나온 시민단체와 수학계 인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시안을 보완하고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시안을 검토한 뒤 오는 9월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번 시안에 대해 “학습량이 줄지 않아 수학 포기자를 줄이는 현실적인 대책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이번 시안을 기존 2009 교육과정과 비교한 결과 초등학교는 학습량이 줄지 않았고 중학교 3학년과 고교 문과는 학습량이 10%씩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교육과정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적용되는 시점은 2021학년도로, 수능 제도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논술 ‘올인’할 생각 아니라면 학생부 중심전형 반드시 준비

    논술 ‘올인’할 생각 아니라면 학생부 중심전형 반드시 준비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발표한 2017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의 특징은 ‘수시모집 및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중심 전형의 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 또 2018학년도부터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절대평가 등과 맞물려 수시 및 학생부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17학년도에 입시를 치를 현재 고교 2학년생은 물론 고교 1학년생도 학교 내신성적(교과)과 비교과 활동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1도 내신·비교과 각별히 신경 써야 수시모집 비중은 2007학년도 입시에서 51.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정시모집을 앞질렀고 2011학년도에 60%를 돌파한 뒤 2015학년도 64.0%, 2016학년도 66.7%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학생부 중심 전형(교과·종합) 역시 2014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의 44.4%에서 2015학년도 55.0%, 2016학년도 57.4%로 늘어났다. 따라서 수험생에게 모두 6차례의 기회가 있는 수시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또 수시 6차례의 기회를 논술에 ‘올인’할 생각이 아니라면 학생부 중심 전형 역시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수시모집의 대부분이 학생부를 중심으로 선발하고 있어 현재 고2는 내신뿐 아니라 비교과 영역을 잘 관리해야 6회의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다”면서 “학교의 학생부 기술 능력이나 비교과 활동의 관리 능력이 미흡하면 주요 대학 진학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학생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시모집 인원은 줄지만, 이 가운데 수능 위주 선발 비중은 2016학년도 86.6%에서 2017학년도 87.5%로 약간 증가한다. 정시에서는 대부분 대학이 수능 중심인 셈이다. 비록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이를 적용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라 수능 준비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중상위권 학생은 논술이 역전 기회” 수시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약간 줄어든다. 하지만 2017학년도에는 대부분 대학이 전년도보다 학생부 비율은 낮추고 논술의 반영 비중은 높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학교 내신이 낮은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논술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대학 진학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역전의 기회라는 사실은 변함없다”며 “선행학습 역량평가에 따라 논술 문제가 쉬워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부담스럽기 때문에 적어도 고2부터는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사는 2017학년도부터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됐지만 실제 입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로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고, 각 대학의 점수 반영 시 낮은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거나 등급 간 점수 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두산그룹, 사진 통해 갖는 청소년 자아 성찰의 기회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두산그룹, 사진 통해 갖는 청소년 자아 성찰의 기회

    두산 사회공헌 활동의 바탕에는 ‘인재의 성장과 자립’이라는 철학이 있다. 이 같은 철학이 가장 잘 나타나는 활동은 서울 지역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중2~고1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시간여행자’ 프로젝트다. 2012년부터 시작된 시간여행자 프로젝트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사진’을 매개로 자아 성찰과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문가들로부터 사진 찍는 방법을 배우면서 세상과 자신을 관찰할 기회를 갖는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전시회에는 시간여행자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솔직한 심경이 담긴 에세이와 사진 300여점이 걸렸다. 두산의 사회공헌 활동은 계열사로도 이어진다. 두산중공업은 창원시와 사회공헌 협약을 맺고 지자체 정책사업 지원, 지역 우수인재 양성, 소외계층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또 글로벌 기업답게 핵심 시장인 베트남, 인도, 동남아시아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생산 공장이 있는 베트남에서는 의료봉사 활동과 담수설비 지원, 장학사업은 물론 현지 직원 1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사회봉사단을 통해 현지 맞춤형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전남 독서토론 열차학교, 민족 의식 깨우려 시베리아行

    전남도교육청이 학생들의 민족 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독서토론 열차학교’를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독서토론 열차가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14일까지 15박 16일 일정으로 시베리아를 횡단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내 84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1학년생 1명씩 선발했다. 목포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비행기로 이동한 후 이르쿠츠크~모스크바를 거쳐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9288㎞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횡단 대장정이다. 학생들은 열차 침대칸에서 14박을 한다. 도교육청은 북측으로부터 북한에 있는 철도를 이용하는 데 동의를 받았지만 통일부 등 정부 허가를 받지 못해 유라시아만 횡단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처음 실시하는 열차학교가 매년 추진된다면 2~3년 안에 정부의 허가를 받아 북한 철도를 곧바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열차 안에서 심화된 독서토론 활동을 통해 사고력과 공감적 소통능력을 기르고, 단체활동을 통한 인성·미래 핵심 역량을 신장시키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발해 성터와 한민족 독립운동 발자취 탐방, 바이칼 호수에서 한민족 미래상 탐색하기 등 이색적이고 독창적인 교육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은 지난 3일 이틀 동안 ‘마음 열어 하나 되기, 온라인 캠프 활동’을 시작하는 등 앞으로 출발 전까지 4차례 사전 교육을 받는다. 장만채 교육감은 “학생들이 민족적 자부심과 진취적 기상을 가져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커버스토리] 고2가 말한다! 대한민국 입시제도

    [커버스토리] 고2가 말한다! 대한민국 입시제도

    “모르모트.” 27일 만난 고등학교 2학년들은 자신의 처지를 하나같이 실험용 쥐로 압축해 말했다. 대입 전형이 복잡하기도 하거니와 매년 바뀌는 대학입시 정책에 갈피를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영동고 2학년 김모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쉽다고 해도 실수로 한 개 틀리면 등급이 바뀌는데 준비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면서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하기도 쉽지 않은데, 논술과 비교과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입시제도가 너무 자주 바뀌는 것 같다. 동생이 고1인데 나와 다른 수능을 본다는 게 웃기는 일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양천구의 일반고 2학년 인문계열 A군은 “수학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논술 준비를 중단하고 수학 학원을 다니고 있다”면서 “재수를 할 경우 영어는 절대평가지만 수학은 여전히 상대평가일 테니 나름대로 합리적인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교생들 사이에서는 ‘통수(뒤통수의 은어) 맞는다’는 표현이 통용되고 있다. 갑자기 바뀌는 대입제도 때문에 나름의 준비가 헛수고에 그칠 때를 일컫는 말이다. A군은 “선생님 말씀만 듣기도 어렵다. 선배들 하는 이야기는 또 다르고, 이것저것 준비하지 않으면 굉장히 불안하다. 제발 교육당국이 통수만 좀 안 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들이 과학고 2학년생인 정모(49·여)씨는 “과학고 조기 졸업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충분히 이뤄진 것 같지 않은데 일방적으로 정책을 시행했다”면서 “주말에 학원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과도기라서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대한민국 입시제도가 과도기 아닌 적이 언제 있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서울의 한 자율형사립고 2학년 B양은 “언론이 너무 나대는 것 같다”면서 “학생들은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는데 작은 문제만 생겨도 언론이 다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불안감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전국 1등부터 꼴등까지 한 줄로 세워서 대학을 가던 시절에 비하면 대학 가는 길이 다양해졌다고 하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그만큼 대학을 가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다양해진 것이다. 관악구의 일반고 2학년 전모군은 “수능, 내신, 논술, 비교과 등 어디에도 제대로 집중하기 어렵다”면서 “교육부와 대학은 모든 고등학생을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만들고 싶은 모양인데, 학생들은 어떤 것 하나 제대로 못 하고 불안해하고만 있다”고 꼬집었다. 고교생들이 수능도 내신도, 비교과 활동도 잘해야 하는 것을 두고 다방면에서 뛰어났던 르네상스시대의 천재 다빈치에 비유한 것으로, 고교생들 사이에는 ‘레오나르고2’라는 말도 떠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고교 자유학년제 국내 첫 시범운영

    오는 5월부터 서울지역 고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1년간 체험활동 등을 하는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인 ‘오디세이 학교’가 시범 운영된다. 자유학년제가 고교에 도입되기는 국내 처음이다. 현행 대입 중심의 고교 체제에서는 실패가 뻔한 ‘실험실 정책’이라는 우려와 고교 교육에 대한 다양성으로 의외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틀에 박힌 학교 수업 대신 자유로운 진로 탐색의 기회 등을 제공하는 ‘오디세이 학교’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중학교 1학년에게 시행하는 자유학기제를 확대해 고교 1학년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유학년제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서울지역 일반고 1학년생 가운데 40명을 ‘오디세이 학생’으로 선발해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범운영하고, 2016년부터 확대할 예정이다. 수업은 교과별 핵심 성취 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교과수업’과 워크숍 등 체험활동 형태의 ‘핵심 교과 활동’으로 구성된다. 핵심 교과수업과 핵심 교과활동은 민간 위탁업체와 시교육청이 진행한다. 시교육청이 제시한 핵심 교과는 글쓰기, 심리학, 토론과 비평, 우주와 진화 등이다. 핵심교과 활동은 나에 대해 알기, 몸 만들기, 팀 프로젝트, 멘토 인터뷰 등이 제시됐다. 학생이 원하는 수업을 마음대로 들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학력 이수가 인정되는 만큼 학생들은 일반고 학생이 배우는 국어·영어·수학과 사회·과학 등 일반 과목을 전문 강사에게서 배워야 한다. 성적은 이들 간의 평가로 결정된다. 학생들은 현재 고교 1학년처럼 5등급의 성취평가제로 평가받는다. 지필 평가 중심의 일반고 학업성적관리와 달리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와 탐구 결과 보고서 등 성장과 발전을 기록하는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유학년제를 마친 학생들은 원래 다니던 학교의 2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다. 희망자는 1학년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 5월 개강하는 자유학년제와 관련된 반응은 엇갈린다.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1년을 자유롭게 생활하다가 2학년에 진학한 학생들이 과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겠느냐”며 “진보 교육감들의 대표 정책인 혁신학교의 아류밖에 되지 않는 매우 위험한 실험실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다른 진보 교육감들이 모방하겠다고 나서면 전국 교육현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병오 아현산업정보고 교사는 “대학이 비교과를 중요시하고 있어 학생부 종합 등에서 통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면서 “오디세이 학교처럼 다양한 교육과정이 나와야 획일화된 고교 입시 위주의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교 올 첫 학력평가… 학년별로 다른 모의수능

    고교 올 첫 학력평가… 학년별로 다른 모의수능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 1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에서 한 학생이 집중해서 문제를 풀고 있다. 이번 시험에는 전국 1905개 고교 1·2·3학년 학생 132만 4000여명이 응시했다. 올해 고2가 치르는 내년 수능부터 국어 영역의 수준별 평가가 폐지되고 한국사가 필수로 추가될 뿐 아니라, 고1이 치르는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어가 절대평가제로 바뀌기 때문에 고1·2·3이 각각 다른 체제의 시험을 봤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메가스터디, 3월 모의고사 등급컷 서비스 무료 제공

    메가스터디, 3월 모의고사 등급컷 서비스 무료 제공

    국내 최대의 교육기업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가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11일 저녁부터 3월 모의고사(3월 학력평가) 등급컷 서비스를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메가스터디는 시험 당일인 11일 저녁부터 채점 서비스를 시작으로 영역별 등급·백분위·표준점수 실시간 추정, 해설강의, 오답노트 서비스 등 전국연합 학력평가 온라인 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수험생들은 원점수는 물론, 등급, 백분위, 표준점수 추정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문항별 정답률 추정치, 스타강사들의 해설강의, 온라인 오답노트 서비스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소지한 수험생들은 메가스터디 모바일 웹(m.megastudy.net)을 통해서도 채점 서비스와 영역별 등급컷 실시간 추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본 서비스는 모두 무료로 제공되는 데다 많은 수험생들이 이용하므로 본인의 성적을 상대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어, 본인의 취약부분 점검과 앞으로 입시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가스터디는 고1 및 고2 학생들을 위한 3월 학력평가 풀서비스도 11일 저녁부터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고1, 영어는 1등급을 목표로… 학생부 관리하며 수능 공부를

    고1, 영어는 1등급을 목표로… 학생부 관리하며 수능 공부를

    고교 입학은 대학 입시의 첫걸음이다. 고교 신입생은 중학교와 달라진 학습 체계에 새롭게 적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기본 체제에 대해 이해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학습 전략도 짜야 한다. 하지만 현재 고1에겐 부담이 더한다. 이들이 대입을 치르는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뀐다. 또 한 해 앞선 2017학년도부터 한국사 필수, 국어 수준별 시험 폐지, 수학 가/나형 실시 등의 변화도 이어진다. 입시 전문가들로부터 고교 신입생들의 체계적인 대입 준비를 위한 조언을 들어 봤다. ●상위권 절대평가 과목 1등급이 필수 2018학년도 대입의 가장 큰 변화는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다는 것이다. 그 결과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은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영어에서 1등급을 받는 것이 필수 조건이 됐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 실수는 등급 하락으로 이어져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기 어렵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상대적으로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영어의 변별력이 약화되면서 인문계열은 국어와 수학,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의 반영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사는 현재 고2가 수능을 치르는 2017학년도부터 필수로 지정됐으며, 절대평가(9등급)로 실시된다. 고정분할 점수 방식을 채택해 난이도에 상관없이 50점 만점에 40점 이상이면 1등급, 35~39점은 2등급, 30~34점은 3등급 등 5점 차이로 등급이 정해진다. 이미 발표된 예시 문항처럼 한국사 문제는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내신·수능 관리 잘 하면 고3 선택 넓어 ‘쉬운 수능’ 기조와 영어의 절대평가가 겹치기 때문에 대학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논술·구술 등 대학별 고사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논술고사에서 영어 지문을 출제하거나 영어 면접을 확대하고, 영어 특기자를 부활하며 내신 영어의 가중치를 주는 등의 방식으로 수능 영어를 대체하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런 대학들의 움직임에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김 연구소장은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논술이나 비교과가 아니라 내신과 수능 공부다. 상담을 해 보면 대입 직전에 많은 수험생이 후회하는 것이 부족한 내신이나 수능 성적을 다른 전형 요소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착실하게 준비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또 “내신이나 수능 성적 관리만 잘해도 고3이 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면서 “대입이 복잡해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를 잘 다지는 것이다. 남들도 모두 준비하고 있지만 쉽게 잊고 있는 내신과 수능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학생부 중심 대입전형 늘어날 듯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하면서 학생부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2016학년도 기준으로 전체 모집 정원의 56.9%를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모집하고 있다. 앞으로도 공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학생부 중심의 전형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입생 때부터 내신 관리는 필수적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학교 교과 학습, 즉 내신 관리는 절대 미뤄서는 안 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을 끌어올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진학사 청소년교육연구소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 고교생 43만 1002명의 내신 성적 변화를 분석한 결과 3학년 성적이 1학년 때에 비해 2개 등급 이상 오르거나 내린 학생은 3.40%뿐이었다. 1개 등급이 오른 학생도 13.02%에 그쳤다. 2학년부터 성적을 올리는 일은 더욱 어려웠다. 2, 3학년 사이에 2개 등급 이상 오른 학생은 0.34%였고 1개 등급 오른 학생도 5.57%에 불과했다. 대체로 1학년 때 수준이 3학년까지 그대로 이어진다는 뜻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고1 수능 대비 영역별 학습 가이드

    고1 수능 대비 영역별 학습 가이드

    고등학교에 진학한 많은 학생이 학습 의욕을 잃는다. 과목별 교과 과정이 중학교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워지는 까닭이다. 그런 만큼 신입생은 인내심과 집중력을 가지고 새로운 교과 과정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교육 업체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으로 고교 1학년생을 위한 대입수학능력시험(수능) 영역별 학습 전략을 짚어 봤다. [국어] 처음 수능 체제를 접하는 고1의 경우 우선 국어 영역의 기본 체제를 익히고 그에 대한 학습 전략을 세부적으로 수립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국어의 시험 시간과 출제 문항 수, 국어를 구성하는 세부 영역과 해당 영역별 출제 문항 수 등 수능 국어의 기본 체제를 확인하고 익힘으로써 출제 경향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유리하다. 세부 영역별로 기출 문제의 유형을 파악해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국어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독서와 폭넓은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고들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국어도 암기해야 할 것은 반드시 해야 한다. 여러 가지 문법 요소나 어휘의 의미와 쓰임, 문학 이론, 표현 기법 등은 반드시 기본 개념을 익혀야 한다는 점이다. 주의할 점은 이들 개념을 억지로 머릿속에 집어넣는 주입식 암기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예시 내용을 통해 이해하고 암기하도록 하자. [수학] 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단계적인 학습 방법이 중요한 영역이다. 기본적인 수학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풀 수 있는 문항이 거의 없게 된다. 다양한 사고력이 요구되는 수능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각 단원의 기본적인 성질이나 관련 공식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이는 주어진 문제의 상황을 이해하고 적절히 알맞은 공식을 이용하기 위함이다. 평소 자주 틀리는 유형의 문제와 관련된 단원을 찾아서 내용을 정리해 두고 관련 공식을 따로 적어 놓은 뒤 주기적으로 공부해 익히도록 하자.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단원이나 내용이 있다면 낮은 학년의 문제일지라도 그 부분부터 해결한 후 진도를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학습 방법이다. 매년 수능 수학 영역은 세트 구성이 정해져 있고, 나오는 문항의 유형도 몇몇은 정해져 있다. 2017, 2018학년도 수능 수학도 마찬가지일 것이므로 기출 문제의 유형을 익히고 기출 문제 각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1, 2학년 학생은 수능 때까지 시간의 여유가 충분하므로 개념을 정확히 학습했다면 기출 문제를 통해 유형을 충분히 익히도록 하자. 기출 문제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유사한 문항들을 충분히 다루어 봄으로써 비슷한 유형의 문항이 출제됐을 때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영어] 수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네 가지 영역의 기본이 되는 어휘력 향상에 매진해야 한다. 어휘를 공부할 때 반복 학습에 중점을 두고 하루하루 목표를 설정해 꾸준히 어휘력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반복 학습을 통해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능한 한 다양한 글을 읽고 글의 핵심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 개별적인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장들 간의 연결성을 파악해 문맥을 읽어 내는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독해를 할 때 시간을 정해 놓고 연습해 시간이 부족해 문제를 다 풀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하도록 하자. [사회] 중학교 과정과 달리 고등학교는 10개의 사회탐구 과목 중에서 일부 과목만을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본인의 적성과 교과 이해력을 고려해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학교 때 자신 있었던 과목이나 좋아했던 과목이 있다면 고려해 보는 것도 좋겠다. 아울러 과목을 선택할 때 서로 관련이 있는 과목을 고르면 학습하는 데 유리하다. 개념의 진위를 묻는 형태 위주였던 중학교 과정과 달리 고등학교 사회탐구에서는 교과 개념을 바탕으로 자료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문항이나 복합적인 사고를 요하는 문항이 주로 출제된다. 교과 내용을 완전히 숙지했더라도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정답을 유추하는 과정에서 함정에 빠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을 통해 문제 풀이 능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유사한 주제를 다룬 문항의 답지는 비슷한 내용을 표현만 달리해 쓰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 두도록 하자. [과학] 과학탐구 영역은 단순히 암기해 풀 수 있는 과목이 아니다. 교과의 과학적 개념과 용어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문제를 풀기가 어렵다. 그런 만큼 과학탐구 영역에서 사용되는 어렵고 생소한 용어와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초 개념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 학습하도록 한다. 기본 개념을 어느 정도 이해했다면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 과학탐구 영역의 문제들은 그림, 그래프, 도표 등과 같은 자료를 제시하는 문제가 많으므로 문제에서 주어진 자료를 변환하는 연습을 해야 하며 주어진 문제를 파악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즉 문장을 그림이나 그래프로, 그림 및 그래프를 표나 글로, 표를 그림이나 그래프로 변환해 보는 학습을 통해 자료 해석 능력을 키워야 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고1 신입생 학교생활 이렇게

    고교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3월, 고1학생은 오는 11일 전국연합학력평가를 경험하면서 대학 입시를 체감하게 된다. 첫 학평에 부담감을 느끼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고민하는 학생이 많다. 하지만 학평 결과가 미흡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대입에서 수시의 비중이 커지면서 학생부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그런 만큼 고1은 학력고사보다 오히려 내신 관리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겨울방학 때 학원에 다니면서 선행학습을 많이 한 학생은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고교에서는 자율학습이 많은 만큼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놔야 한다. 중학교 때까지 진로를 막연하게 꿈꿨다면 고1 때부터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시작하는 게 좋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2일 “최근 대입 경향으로 볼 때 진로 계획과 대입 전략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진로를 결정하면 학과를 결정할 수 있고 진로와 관련한 동아리나 봉사활동 등 비교과 활동과 맞춰 학생부 관리를 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학생부 종합전형 비중이 커지면서 비교과 활동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학교 공부가 어렵거나 수능 등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비교과 활동을 많이 반영하는 대학을 찾아보자. 학교생활도 여기에 맞춰 교과와 비교과 비중을 남들과 달리하는 일도 하나의 전략이다. 앞으로 생활을 계획하는 의미에서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를 미리 써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자기소개서에는 지금까지의 본인의 강점과 단점을 냉철하게 기술하되, 앞으로의 계획을 담는 게 좋다. 실천 불가능한 계획보다 현실적인 계획을 세울수록 본인에게도 도움이 된다. 작성하기 어렵다면 올해 대학에 입학한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인터넷 카페 등에 올라온 샘플을 참고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줌 인 서울] “집에 직접 들러 초보 엄마·아기 도와요”

    [줌 인 서울] “집에 직접 들러 초보 엄마·아기 도와요”

    생후 4개월 된 아기를 키우는 미혼모 이모(17)양은 고1 때 자퇴 후 당시 남자 친구와 동거하다 임신했다. 이양은 세 살 때 부모의 가정 불화로 인한 이혼을 경험했고, 엄마와는 연락도 끊겼다.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아버지는 당뇨와 알코올 질환 등으로 요양 병원에 입소한 상태다. 오갈 데 없던 이양은 결국 임신 33주였던 지난해 7월 서울 서대문구의 미혼모 거주시설인 ‘애란원’에 입소했다. 이양은 입소한 뒤에도 안정을 찾지 못해 산전 우울증이 심해졌고 담배는 계속 피웠다. 하지만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의 지속방문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현재 이양은 보건소 금연클리닉과 육아종합지원센터 연계 프로그램, 미혼모들의 양육 역량 강화를 위한 자조모임 등에 참여하면서 안정을 찾고 있다. 이양은 방문간호사가 0~2세 영유아의 산모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가정 방문을 통해 산모의 양육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건강관리 사업의 혜택을 받고 있다. 산모의 상태에 따라 지속방문이 필요한 가정에는 아이가 2세가 될 때까지 간호사가 20~25회 방문한다. 산모들의 반응은 폭발적일 정도로 뜨겁다. 26일 기자와 만난 생후 5개월 된 아기의 엄마인 곽수진(31·양천구)씨는 “산전, 산후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간호사가 방문해 많은 도움을 줘 아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 사업은 2013년 7월부터 강북구, 동작구, 강동구 등 3개 자치구에서 시범 실시됐다. 임산부와 영유아를 둔 엄마들의 전폭적인 호응을 얻자 시는 지난해 중랑구, 도봉구, 구로구, 양천구, 서대문구 등 8개 구로 확대했다. 올해엔 성동구, 성북구, 금천구, 광진구 등 4개 자치구를 추가해 현재 12개 구에서 실시된다. 2017년까지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혜택을 본 산모들은 간호사 방문 횟수, 홍보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 사업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랐다. 김예주(42·동작구)씨는 “아이가 클수록 방문 빈도도 낮아져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하던 간호사가 요즘엔 두 달에 한 번 온다”고 아쉬워했다. 곽씨도 “친구들에게 추천하려 하면 이 사업이 없는 자치구일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업 지원단장을 맡은 강영호 서울대 의대 교수는 “현재 방문간호사들이 자치구당 2~3명에 불과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현재 계약직인 간호사들의 신분 안정과 동시에 자치구 차원의 복지서비스가 연계돼 서비스의 질적인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김지연 대학생 인턴기자
  • 못 배운 내가 가난을 물려준답니다

    못 배운 내가 가난을 물려준답니다

    부모의 교육·소득 수준 차이가 자녀들의 취업 뒤 임금 격차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필선 건국대 국제무역학과 교수는 13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주최 제10회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세대 간 사회계층 이동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 교수는 “부모의 교육, 소득 수준이 자녀의 고교, 대학 진학뿐 아니라 노동시장 성과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 중학교 3학년이던 2000명의 한국교육고용패널을 2013년까지 10년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다.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고교 진학의 유형부터 달라졌다. 소득이 가장 높은 5분위의 경우 일반고와 특목고 진학률이 89.1%였지만, 1분위는 51.0%에 그쳤다. 소득 1분위 부모의 자녀 47.5%가 실업계 고교로 진학한 반면, 5분위는 10.9%에 불과했다. 부모의 소득이 낮을수록 대학 진학보다는 실업계고 진학을 통해 노동시장에 바로 진출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이다. 또 부모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의 고등학교 성적이 높았다. 전문대를 포함한 대졸 이상인 부모를 둔 학생의 고1 성적 1~2등급 비율은 16.2%, 3~4등급 비율은 49.3%였다. 반대로 부모의 교육 수준이 고졸 미만인 경우 1~2등급 비율이 3.3%에 그쳤다. 최 교수는 “부모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의 교육성과를 높이기 위한 투자가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구 소득과 4년제 대학진학률도 비례했다. 소득 5분위 가정 자녀의 4년제 대학진학률은 68.7%고, 1분위는 30.4%로 조사됐다. 부모의 교육 수준이 자녀의 대입 수학능력시험 결과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가 대졸 이상인 경우 자녀의 수능성적 1~2등급 비율이 20.8%였지만, 고졸 미만인 부모의 자녀들은 1~2등급이 0.8%에 불과했다. 부모의 교육과 소득 수준이 자녀의 취업 뒤 임금에도 영향을 줬다. 소득 4~5분위 자녀의 평균임금은 163만원, 1~3분위 그룹은 150여만원이었다. 또 부모가 대졸 이상인 경우 자녀의 평균 임금은 179만원이었지만, 고졸 미만의 경우 145만원으로 조사됐다. 최 교수는 “사회 계층의 차이가 자녀의 교육에 대한 투자와 성과에 차이를 가져 오는 것”이라며 “세대 간 소득 이동성이 제약되고 사회계층이 세습화될 가능성이 커져 ‘개천에서 용이 나올’ 가능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수학 잘하면 이과 체질?… 문·이과 결정전 적성검사부터

    수학 잘하면 이과 체질?… 문·이과 결정전 적성검사부터

    중학교를 그만두고 꿈도 없었던 김모군. 우연히 적성검사를 받았는데 ‘예술 방면에 소질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실기가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았다. 상담 교사가 김군에게 검사 결과를 보여 주며 물었다. “네 성격과 적성을 보면 예술 방면으로 일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예고에 가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러려면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하루에 10시간 넘게 앉아서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할 수 있겠니?” 처음으로 하고 싶은 게 생긴 김군은 미술 입시학원에 등록해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 그는 다음해에 예고에 입학했다. 다음달 새 학년이 시작되지만 여전히 목표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학생이 많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뭘까?’, ‘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이런 고민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학생들은 우선 적성검사부터 제대로 받아 보자. 새 학기가 되면 학교에서 각종 적성·진로검사를 한다. 그러나 대다수 학부모가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수학을 잘하면 ‘우리 아이는 이과 체질이야’ 하는 식으로 단정하는 이도 상당수다. ●‘동기부여 강연’ 등 듣게 하라 전문가들은 학생이 적성검사를 받기 전 ‘동기부여’ 강연 등을 듣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꿈을 가지고 진로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학생들이 정성껏 검사에 임하게 되고 이에 따라 정확도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세종시교육청이 함께 펴낸 ‘학부모와 함께하는 진로진학지도’에 따라 올바른 진로·진학 지도 방법을 2일 알아봤다. 적성검사는 크게 흥미를 측정하는 검사와 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로 나뉜다. 학교에서 하는 보편적 검사들 가운데 흥미를 측정하는 검사는 ‘직업 흥미 검사’와 흥미와 직접 적성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홀랜드 진로 탐색’, ‘U&I 진로 탐색’, ‘STRONG 진로 탐색’ 검사 등이 있다. 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로는 워크넷과 커리어넷이 하는 ‘청소년 적성’과 ‘직업 적성’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전공 대학원생들의 데이터를 기초로 중고생의 반응을 비교해 적합한 학과와 계열을 안내하는 ‘와이즈 멘토’가 고교에서 주로 실시된다. ●초등 4학년부터는 年 1회씩 검사를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는 연 1회씩 정기적으로 적성검사를 하는 게 좋다. 부모는 해마다 자녀의 관심과 선호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매년 쌓인 적성검사 자료가 한곳으로 꾸준히 일치한다면 자녀의 꿈을 정하는 게 쉬워진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과학 과목을 좋아했던 자녀라도 올해에는 과학보다 국어 과목을 더 좋아할 수도 있다. 자녀가 매년 다른 성향을 보인다면 다양한 체험 활동의 결과를 토대로 전문 상담자와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이 좋다. 초·중학교 시기는 적성이 유동적일 수 있다. 좋은 습관을 길러 주고 어떤 꿈이든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중3이나 고1 정도가 되면 적성 파악이 어느 정도 가능해진다. 특히 고등학교 진학 이후부터는 적성이 잘 변하지 않는다. 자녀를 변화시키는 것보다 어떻게 굳었는지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적성 파악 후에는 단점보다 장점이 어떤 분야에서 발휘될 수 있는지 알아보고 그 분야에서 최고에 도달할 수 있는 설계를 해 주면 좋다. 진로 설계는 적성검사 자료를 토대로 하는 게 일반적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어디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잘하고, 어떤 직업을 알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장래희망은 주로 교사, 의사, 간호사, 경찰관, 요리사, 대통령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10개 안팎의 직업이다. 아이들은 장래희망을 말하라고 하면 멋있다고 생각되거나 주변에서 들어 본 적이 있는 직업들을 적게 마련이다.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로 목표를 결정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충분한 탐색이 이뤄지도록 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중학교 시기에는 큰 계열을 정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15세 즈음에는 진학할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부모는 이때 일반고, 특수목적고, 특성화고 등을 놓고 저울질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 성적을 기준으로 학교를 고르는 경향이 있다. 중1 때 수학을 잘하면 과학고를 목표로 정하고 영재반, 수학올림피아드 등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학 잘하는 문과 체질’도 의외로 많다는 것을 유의하자. 중학교 때 계열을 정하려면 우선 초등학교 고학년 때 좋아하던 것을 심도 있게 해 살펴봐야 한다. 정말로 좋아하는 것인지, 진짜 좋아해서 집착까지 형성된 것인지 유심히 봐야 한다. 예를 들어 과학을 좋아했다면 중학교에서는 과학 심화, 방과 후 과학 활동을 해 보도록 권한다. 어려운 숙제 등의 힘든 트레이닝을 시켜 보고 그래도 좋아하면 집착까지 형성된 것이라고 보는 게 옳다. 만약 힘든 것을 해 본 후에 멈춘다면 단순하게 선호하는 수준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집착까지 형성된 데다가 중3 때 성적이 좋다면 과학고를 노려볼 만하다. 과학을 좋아하지만 성적이 부족하다면 인문계 고등학교 가운데 과학 중점 고교를 선택하면 좋다. 고등학교에서는 대부분 수학으로 이과와 문과를 나누는 경향이 강한데, 전문가들은 사회, 과학을 기준으로 나누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상대적으로 과학보다 사회 과목을 좋아한다면 문과가 더 잘 맞는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과학에서 물리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사회에서 지리나 일반사회에 대해 관심이 있는지 여부로 문과, 이과를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교 때 사회·과학 기준으로 나눠라 고등학생에게는 의사, 변호사처럼 부모가 생각하는 좋은 직업보다 자녀의 특성을 반영해 현실감 있는 목표를 주는 것이 좋다. 막연히 의사가 되겠다고 생각해 왔는데 고등학교 성적이 좋지 않다면 자녀의 적성을 반영해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제시해 주자.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을 돌보고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지만 의대에 갈 성적이 안 되면 심리 상담사라는 직업을 추천해 주는 것도 좋다. 고교의 경우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진로 목표에 맞춰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이 잘 이뤄졌는지를 중요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핵물리학자가 되고 싶다면 물리학과에 진학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진로 포트폴리오’를 짜면 큰 도움이 된다. 중점 교과로 수학과 물리를 선택하고 물리 연구 동아리, 과학축제 진행, 토요 방과 후 학교 등을 통해 비교과 활동을 강화하면 대입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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