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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주년 소록도 병원 “오늘만 같아라”

    총리 등 방문… 역사적 의미 기려 전남 고흥군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및 제13회 한센인의 날 기념식이 17일 소록도병원 복합문화센터에서 열렸다. 한센인의 한과 피, 눈물의 역사를 기억하는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한센병 박물관 개관식도 함께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5000명의 한센인과 황교안 국무총리, 이낙연 전남도지사, 양승조·황주홍 국회의원, 박병종 고흥군수, 소록도병원에서 40여년간 봉사한 뒤 11년 전 고국인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가 최근 소록도를 다시 찾은 명예 고흥군민인 마리안느 수녀 등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치사에서 “새로 개관한 한센병 박물관이 소록도가 가진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인권교육의 장으로서 온 세계에 생명과 사랑을 전하는 기념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축사에서 “소록도를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할 필요가 있다”며 “중앙정부의 결단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어 “소록도는 한센인들의 피와 눈물이 배었기에 아프도록 아름답고, 마리안느 수녀님 등의 사랑과 땀이 스몄기에 눈부시게 아름답다”며 “‘세계의 소록도’로 가꾸자”고 호소했다. 전국에서 온 한센인과 가족들은 병원 앞 잔디밭에 모여 앉아 음식을 먹고 즐거운 담소를 나누면서 “소록도병원이 365일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는 염원도 전했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2野 당선자·잠룡 전원 집결 5·18 호남민심 누구 품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7일 광주를 나란히 방문,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5·18 민주화운동 36주기를 계기로 야권의 호남에 대한 구애가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총선 이후 호남 민심은 양당 어느 한쪽에도 힘을 실어주지 않는 조정기를 겪고 있다. 이날 오후 광주공원에서 열린 ‘5·18 민주대행진’에는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각당 원내지도부 및 당선자들과 함께했다. 우 원내대표는 광주공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창이 거부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충분히 한 첫 약속부터 어그러졌기 때문에 신뢰에 금이 갔다”며 “어떻게 진심으로 국정운영에 협조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날 행진은 국민의당 소속 당선자들이 더민주 소속 당선자들보다 앞 열에 선 채로 진행됐다. 이에 더민주 인사들은 “늦게 도착했음에도 앞줄에 자리했다”며 불만을 토로,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 양당 인사들은 전야제에 참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발을 만회하려는 듯 노래가 흘러나오면 주먹을 불끈 쥐고 큰 목소리로 따라 불렀다. 한편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도 이날 총선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 문 전 대표는 광주 서을에서 낙선한 양향자 후보와 함께 금남로를 방문, 5·18 유가족과 만나고 주먹밥 나눔 행사 부스에서 주먹밥을 만들며 시민과 소통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전남 고흥 소록도를 방문한 바 있다. 야권주자인 문 전 대표와 안 대표는 시민들로부터 사인요청을 연이어 받았지만 환영일색은 아니었다. 한 시민은 문 전 대표를 향해 “(정치에서 물러난다는)약속을 지키라”고 쓴소리를 내뱉었고, 또 다른 시민은 안 대표를 겨냥해 병에 담긴 커피를 뿌리기도 했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광주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분당 후 첫 5·18… 2野 ‘호남민심 잡기’ 광주 총집결

    민심 회복 vs 맹주 자리 지키기… 야권 대선 주자들도 구애 경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18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을 맞아 광주에 총집결한다. 야권이 분열된 이후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동시에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민주는 돌아선 호남 민심 회복에, 국민의당은 호남의 새 맹주 자리 지키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더민주에 따르면 20대 국회 당선자들은 18일 열리는 광주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에 전원 참석한다. 지난 12~13일 광주에서 당선자 워크숍을 개최한 데 이어 불과 5일 만에 다시 광주를 찾는 셈이다. 17일 광주에서 개최되는 전야제 행사에는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이 참석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건강상 이유로 17일 전야제 행사에 불참하고 18일 기념식에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전원이 1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과 광주를 찾을 계획이다. 전북에서는 당선자 정책 간담회를 여는 등 민생 행보에 나선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일 등이 몰려 있는 5월을 기점으로 두 야당의 주도권 잡기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등 야권의 대권 주자들도 18일 광주에 총출동한다. 문 전 대표는 1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한다. 문 전 대표의 광주행은 4·13 총선 직전인 지난 8일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광주 선언’ 이후 처음이다. 문 전 대표는 16일 개원 100주년을 맞은 전남 고흥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한 데 이어 17일에는 광주 및 부산 지역에서 낙선한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안 대표도 오는 18일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행사에 참석해 한센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문 전 대표와 안 대표 모두 17일 전야제에 참석할 예정인 만큼 두 사람의 조우 여부도 관심사다. 정계 은퇴 선언 후 전남 강진에 칩거 중인 손학규 전 고문도 18일 광주를 찾아 개인 자격으로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개원 100주년 앞둔 소록도 봉사자 늘어

    개원 100주년 앞둔 소록도 봉사자 늘어

    오는 17일 개원 100주년을 맞는 전남 고흥 소록도병원에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최근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안·마가레트 수녀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이 알려지면서 소록도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8일 소록도병원에 따르면 소록도 한센인들을 위한 개인과 단체의 자원봉사활동이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1년 동안 개인은 177명, 단체는 92개 팀 2225명이 병동과 마을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연인원으로 따지면 7424명에 이른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개인 47명, 단체는 32개 팀 891명이 환자들을 돌봤다. 이들 외에도 미용 등 기술봉사나 목욕봉사 등 정기적으로 소록도를 찾는 봉사단도 있다. 방학 때에는 자원봉사자가 넘쳐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려도 다음 방학 때로 넘어갈 정도다. 자원봉사자들은 보통 2주간 소록도에 머물며 병동과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2001년에 문을 연 자원봉사회관에는 80명이 동시에 머무를 수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오전 5~6시 병동의 중증환자들을 위한 식사 수발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식사가 끝나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봉사활동을 한다. 점심과 저녁 식사 수발은 물론 환자들과 대화하거나 잔심부름, 외출과 산책도 돕는다. 한센인 거주지인 소록도 마을에서 집 안 청소와 정리, 냉장고 청소 등을 해 주고 밭일을 거들기도 한다. 주로 20~30대 젊은이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고등학생이나 50대 이상 중장년층도 자주 찾는다. 미국·캐나다 등 외국인 유학생들도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한센인들과 부대끼다 보면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개인적인 교류를 하기도 한다. 시시때때로 안부를 묻고 명절이면 찾아와 가족처럼 지내는 경우도 많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봉사자 중에는 건강이 나빠질 정도로 헌신적인 분들도 많다”며 “이들 중 상당수가 다시 한센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찾는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외국의 사례를 고려해 소록도를 세계적인 자원봉사자들의 요람이나 순례지로 재탄생시키는 계획도 구상 중이다. 군 관계자는 “벽안의 마리안·마가레트 수녀 봉사활동 사례를 거울 삼아 자원봉사자의 교육장이 되도록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강제 노역·감금… 절망 속 피어난 치유와 희망의 땅

    작은 사슴을 닮아 붙여진 이름 소록도(小鹿島·전남 고흥군 도양읍). 1916년 조선총독부가 한센병 환자 100명을 강제 이주시켜 자혜의원(현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한 ‘한센병의 섬’ 소록도는 많을 때는 환자가 6000명까지 모여 살았던 격리의 땅이다. 지금은 병동과 7개 한센인 마을에 539명의 환자와 직원, 가족 등 700여명이 살아가고 있다. 천주교주교회의가 국립소록도병원 100년(5월 17일)을 앞두고 처음으로 소록도 전체를 공개해 25~26일 동행 취재했다. 이곳 유일의 사제인 소록도성당 김연준 주임신부의 안내로 발길을 옮기자니 곳곳에 한센인의 아픔이 절절하다. 관사 성당이라 불리는 1번지 성당. 한센병 천주교 신자가 늘면서 공소가 설립됐고 1960년 소록도본당으로 설정됐다. 제대 뒤쪽의 21개 유리를 붙여 만든 돔형 스테인드글라스가 눈에 든다. 가운데 배치한 ‘붕대 감긴 십자가’와 그 양옆으로 떨어지는 눈물방울은 그야말로 한센인의 아픔과 구원의 염원 그대로다. 중앙공원 언덕의 2번지 성당(병사 성당). 1961년 건립 때 한센인들이 땅을 고르고 벽을 만드는 등 공사에 참여했다. 1984년 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곳 한센인들의 간곡한 서신을 받고 찾았던 곳이다. 제단 중앙에 요한 바오로 2세가 선물한 십자가가 걸려 있다. 교황의 방문은 소록도를 크게 바꿔 놓았다. 자원봉사자가 밀려들었고 한센인을 보는 시각도 변했다. 특히 제비선착장의 폐쇄가 회자된다. 당시 소록도를 들고 나는 부두는 환자 전용의 제비선창과 직원 전용의 선착장 등 두 개가 있었다. 미국 한 방송사가 인권침해의 현장으로 보도한 뒤 교황 방문 직전 제비선창을 폐쇄, 이후 환자와 직원이 한 선착장을 이용하게 됐다고 한다. 소록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마리안네 스퇴거(82)·마가레트 피사렉(81) 수녀다. 오스트리아에서 간호 수녀와 보조자로 1962년 소록도를 찾은 이들은 43년간 환자들과 동고동락했다. 의사조차 한센병 환자들과의 대면을 꺼렸던 시절 장갑도 끼지 않은 채 무릎에 진물이 흐르는 환자의 환부를 올려놓고 치료해 ‘할매 천사’로 불렸다고 한다. 두 수녀는 환자들의 아이를 맡아 영아원을 운영하는가 하면 목욕탕, 결핵병동까지 세워 봉사하던 중 2005년 “부담이 되지 않고자” 아무도 모르게 심야에 한국을 떠났다. 스퇴거 수녀는 오스트리아 양로원을 찾아와 “소록도병원 100주년 기념행사에 꼭 참석해 달라”는 김연준 신부의 청에 못 이겨 며칠 전 소록도를 방문해 중앙공원 언덕, 옛날 기거하던 집에 머물고 있다. 기자가 찾아간 집 문 앞에는 누군가가 두고 간 소박한 꽃다발이 놓여 있었다. 바다를 낀 ‘치유의 길’은 그야말로 고통의 길이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해 병원 재정이 전쟁비용이 되고 강제 노역이 시작되면서 소록도 탈출을 시도하는 원생들을 붙잡아 가두기 위해 만들었던 길이다. 원생 6000명을 총동원해 한겨울 20일 만에 4㎞의 길을 만들었단다. 스퇴거 수녀가 세운 결핵병동이며 강제 노역을 못 이겨 목숨을 버린 낙화암, 한센인 교도소가 당시의 아픔을 차례로 증언한다. 중앙공원의 흔적들은 어떤가. 요양소 확장을 위해 연간 14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벽돌공장을 짓는 강제 노역 현장에 세워진 성모동굴과 십자가상, 한센병 근절의 허울 아래 저질러진 강제 정관 절제 시술소인 단종대, 한센인 시체를 해부하던 검시실, 한센병 환자를 불법 감금했던 감금실…. 줄곧 기자들을 안내하던 김연준 신부는 이런 말을 남겼다. “가족과 사회로부터 철저하게 버림받은 한센인들이 살았던 소록도는 희망의 땅이기도 합니다. 절망의 감정을 극복하려 했던 한센인과 그들을 보듬어 희생한 봉사자들이 함께 살았던 소록도는 ‘대한민국의 진주’입니다.” 소록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병 고친단 말에 들어와 70년… 이젠 소록도가 제2의 고향”

    “병 고친단 말에 들어와 70년… 이젠 소록도가 제2의 고향”

    국립소록도병원이 1916년 전남 고흥군에 문을 연 지 오는 5월 17일로 100주년을 맞는다. 일제가 한센인 관리 목적으로 세운 소록도자혜의원이 모태다. 총독부는 환자들의 일상생활을 통제하고 노동력을 착취했으며 강제로 단종수술을 했다. 지금은 치유의 공간이 됐지만, 그때만 해도 ‘죽어서라도 나가고 싶은 소록도’였다. 해방 후에도 숨죽이고 살아야 했던 한센인의 섬, 소록도 100년을 돌아봤다. “내 나이 22살 되던 해, 1946년 1월 16일에 소록도에 들어왔지. 그때는 소록도에 약도 없고 먹을 것도 없어 밀가루죽을 쑤어 먹고 살았어.” 김병인(92)씨는 70년이 지난 지금도 소록도 땅을 처음 밟았던 그날을 잊지 못한다. 다른 기억은 흐릿해졌지만 소록도에 들어온 날짜만큼은 똑똑히 기억한다. 그에게 소록도는 ‘제2의 고향’ 같은 곳이지만 가슴에 남은 고통의 상처인 듯도 했다. 전남 영광에서 태어난 김씨는 18살 때 한센병이 발병했다. 약은커녕 먹을 것도 부족했던 시절 소록도에 가면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말에 ‘나환자협회’의 소개를 받아 소록도로 왔다. 하지만 해방 직후의 소록도는 병실에 편히 누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수용자를 학대·감금하고 강제 노역을 시켰던 일제강점기만큼은 아니었지만 인권유린이 여전했고 24시간 감시를 당했다. 돈도 없었지만 설령 돈이 있더라도 식량을 파는 곳이 없었다. 김씨는 “밀가루 한 홉으로 아침저녁으로 죽을 쑤어 먹고 젊은 환자들과 산에서 나무를 하며 뭐든 자급자족을 했다”고 회고했다. 김씨가 소록도에 왔을 당시는 소록도 환자 규모가 6000명을 웃돌 때였다. 해방 이후 탈출자가 속출하자 미군정이 단속을 강화해 1947년에는 수용인원이 6254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개원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관리할 직원은 적은데 환자는 많다 보니 불충분한 의료와 영양 결핍으로 환자의 고통이 컸다. 한센병 환자에 대한 차별과 멸시는 소록도라고 다르지 않았다. 1948년에는 직원 생활공간과 환자 공간이 엄격히 분리됐다. 직원 지대와 환자 지대 사이에 가시철망을 세워 경계소 감시소를 통해서만 두 지대를 오갈 수 있게 했다. 고통스러웠지만 김씨는 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감시 때문만은 아니었다. 나가도 그를 받아 줄 곳이 없었다. 김씨는 “한센병에 걸렸다 하면 동네에서 더는 살 수 없었다. 소록도를 나가도 내가 갈 곳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소록도가 고향 같다”고 되뇌었다. 명정순(82·여)씨는 1965년 소록도병원(당시 소록도갱생원)에 입원했다. 16세에 한센병이 발병했고 서울시청에서 환자를 모집할 때 자원해 소록도로 왔다. 입원 당시 나이는 31세였다. 남편과는 소록도로 오면서 헤어졌다. “소록도에 왔더니 감금실에 가두고 겨우 주먹밥 한 덩이만 줬어. 먹기 어려워 놔두면 쥐가 와서 갉아먹곤 했지.” 생활은 힘들었지만 치료는 잘 받았다. 시대가 변하고 오랜 세월 함께하며 지금은 의료진과 환자들이 가족처럼 지낸다. 소록도병원에서 22년을 근무한 오동찬(47) 의료부장은 “밥도 같이 먹고 삼겹살도 함께 구워 먹는다. 힘든 일이 있으면 한 시간 이상 하소연을 하시기도 한다. 언제나 아들 대하듯 따뜻하게 맞아 주신다”고 말했다. 직원과 환자가 소록도에서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동네 주민이나 마찬가지다. 현재 소록도 환자 수는 지난 25일을 기준으로 539명이며, 경증 환자 419명(77.7%)은 병원이 아닌 소록도 7개 마을 요양병동과 병사에서 생활한다. 입원한 중증 환자는 120명(22.3%)이다. 이 중에서도 병을 옮길 수 있는 양성 환자는 9명뿐이다. 소록도에 새로 들어오는 이는 거의 없다. 평균연령 74.7세의 환자들이 한 맺힌 가슴과 모진 세월을 서로 어루만지며 살아가고 있다. 소록도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소야대 정국] 고졸 이하 학력도 4명 ‘금배지’ 출신학교 다양화

    [여소야대 정국] 고졸 이하 학력도 4명 ‘금배지’ 출신학교 다양화

    37명 배출 고려대 가장 큰 폭 상승 새누리 연대↓ 고대↑·성대 약진 국민의당 서울대 출신 전체 42% 더민주 영남권 대학 출신 늘어 6명 20대 총선 당선자의 출신 학교 집계 결과 한국항공대 등 새롭게 현역 의원을 낸 대학이 나오고, ‘고졸 이하’ 의원이 탄생하는 등 출신 학교가 다양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신문이 3당 4·13 총선 당선자들의 출신 대학과 고등학교 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서울대 출신은 새누리당에서 21.3%(26명), 더불어민주당에서 27.6%(34명), 국민의당에서 42.1%(16명)를 나타냈다. 서울대 출신 비중은 야권에서 높아진 경향을 보인 셈이었다. 19대 총선에서 서울대를 나온 새누리당 당선자는 26.3%였고, 민주통합당의 서울대 출신은 26%였다. 상위 대학 가운데에는 성균관대의 약진이 눈에 띈다. 각 당 당선자들의 출신 대학 순위를 매겨 보면 지난 선거에서 4위에 머물렀던 성균관대가 27명으로 연세대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온다. 19대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의원을 각각 10명씩 배출했던 성균관대는 이번 선거에서 각각 9명, 12명의 졸업생이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금배지를 단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는 19대 총선에서 21명(7%)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표면적으로 상위 대학에서 국회의원을 다수 배출했지만 비서울권 대학을 나온 의원이 19대 총선 때 60명에서 68명으로 소폭 늘어나는 등 일부 변화했다. 정의당 비례대표 추혜선 당선자와 새누리당 비례대표 문진국 당선자 등 고졸 이하 학력 소유자도 4명이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조훈현 국수의 최종 학력은 중학교 졸업이다. 새누리당은 당선자들의 출신 대학 순위를 매기면 지난 선거에서 2위였던 연세대 출신이 고려대에 밀려 성균관대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고려대는 19대 당선자 중 7.2%를 차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비중이 2배 이상 늘어난 15.6%를 차지했다. 더민주 당선자 중 19대 총선과 비교해 이화여대 출신이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4년 전 선거에서는 한명숙 당시 당 대표의 동문인 이화여대 출신이 9명으로 이른바 ‘이대 출신’이 공천에서 우대를 받았다는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이대 출신은 5명(4%)에 그쳤다. 더민주는 영남권 대학 출신이 다수 들어온 것도 특징이다.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최인호(사하갑) 당선자와 부산외대 출신 박재호(남을) 당선자 등으로 영남권 대학 출신은 영남대와 포항공대 출신 각각 1명씩을 포함,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남권 대학 출신은 전남대 출신 2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국민의당은 서울대 출신이 전체 의원 38명 중 절반에 가까운 16명에 이른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 천정배 공동대표,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박주선 최고위원 등이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국민의당의 서울대 편중은 창당 이후 의원 수를 늘리는 과정에서부터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야권 관계자는 “호남 출신 엘리트 법조인들이 야당으로 많이 편입됐고, 이들이 국민의당으로 옮겨가며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을 처음 배출한 대학도 눈에 띈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국민의당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정치권에서는 드문 항공대 출신이다. 더민주 김철민(경기 안산상록을) 당선자는 대전 한밭대 출신이다. 각 당 당선자들의 출신 고등학교를 분석해 보면 새누리당에서 대전고 출신이 경기고 출신을 넘어선 것이 눈에 띈다. 19대에서는 경기고 출신이 8명으로 각각 5명씩의 당선자를 배출한 경복고, 경북고, 대전고를 압도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경기고 출신이 4명에 그친 반면 19대와 같은 숫자의 당선인을 배출한 대전고가 1위에 올라섰다. 호남의 전통 명문인 광주제일고 출신 당선자는 모두 국민의당에서 나왔다. 광주 동·남갑의 장병완, 광산갑의 김동철, 전남 여수을의 주승용, 고흥·보성·장흥·강진의 황주홍 당선자가 광주제일고 출신이다. 반면 더민주는 광주제일고 출신 당선자가 19대 총선에서는 8명이었지만,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1명뿐이었다. 민주통합당 시절인 당시 국회에서 광주제일고가 8명, 경기고가 8명이었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금호고, 대동고, 동성고, 서석고, 인성고 등 광주의 다른 고등학교 출신들이 각각 1명씩 배출됐다. 당선자들의 출신 고등학교 중에는 지역 전통의 명문고를 포함, 복수의 당선자를 배출한 고등학교도 있었지만 모두 142개 학교가 당선자를 한 명씩 배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사람과 자리

    [고전으로 여는 아침] 사람과 자리

    한등만필은 ‘쓸쓸한 등불 아래서 느끼는 대로 쓴 글’이라는 뜻으로, 천하를 다스리는 도가 기강을 바로 세우고 풍속을 바로잡고 인재를 등용하는 데 있음을 적은 글입니다. 이 구절 앞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사람을 등용할 때에는 덕과 재능을 볼 뿐이다. 옛날에는 덕과 재주를 모두 지닌 자를 쓰는 것은 상등(上等)의 등용으로 보았고, 덕은 있으나 재주가 없는 자를 쓰는 것은 그다음 가는 등용으로 보았고, 덕은 없으면서 재주만 있는 자를 쓰는 것은 하등(下等)의 등용으로 보았고, 재주를 가지고 덕을 망친 자는 결코 등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후세에 와서는 덕과 재주를 모두 지닌 자는 더러 이름이 거론되기는 해도 실제로 등용되지는 않고, 덕은 있으나 재주가 없는 자는 전혀 등용되지 않고, 덕은 없고 재주만 있는 자는 반드시 등용되고, 재주를 가지고 덕을 망친 자는 반드시 크게 등용된다. 이것이 치세(治世)와 난세(世)가 나뉘는 까닭이니, 사람을 등용하는 데 잘못이 없어야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 재주가 있으면 도덕적인 흠은 눈감아 주어야 한다는 말까지도 심심찮게 들리는 요즘 같은 시대를 두고 ‘치세’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 분야에 전문적 소양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예쁜 사람 떡 하나 더 주는 식으로 일을 맡기면 그 조직뿐만 아니라, 관계된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 자리에 걸맞은 덕과 재능을 지닌 사람을 쓰는 상등의 등용이야말로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유인석(柳麟錫·1842~1915) 조선 말기의 의병장. 자는 여성(汝聖), 호는 의암(毅菴), 본관은 고흥. 개항 이후 위정척사론을 전개하면서 의병 운동을 주도하였다. 하승현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한국고전번역원 홈페이지(www.itkc.or.kr) ‘고전산책’ 코너에서는 다른 고전 명구나 산문, 한시 등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사전투표율, 대구 수성갑 16.25%·서울 종로 14.2%

    사전투표율, 대구 수성갑 16.25%·서울 종로 14.2%

    전남 18.85% 최고·부산 9.83% 최저… 선관위, 전체투표율 50%대 후반 전망 4·13총선 사전투표율이 12.19%를 기록했다. 특히 호남권의 사전투표 열기가 높아 전체 선거 판세와 투표율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9일 사전투표 결과, 전체 유권자 4210만 398명의 12.19%인 513만 1721명이 참여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첫 전국 단위 선거였던 2014년 지방선거 때의 사전투표율 11.49%보다 0.7%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호남권 투표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국 16개 시·도 중 전남이 가장 높은 18.85%로 나타났다. 이어 전북 17.32%, 세종 16.85%, 광주 15.75% 등의 순이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더민주는 “지지층인 20~30대가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국민의당은 “녹색 바람이 일어난 결과”라고 각각 해석을 내놨다. 그러나 선관위는 선거 영향을 이유로 연령대별 사전투표율 등 구체적인 통계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권의 사전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부산이 가장 낮은 9.83%에 그쳤고, 대구도 10.13%에 불과했다. 서울(11.61%), 인천(10.81%), 경기(11.16%) 등 수도권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선거구별 사전투표율에서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21.93%)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21.58%) ▲전남 영암·무안·신안(21.53%) ▲전북 남원·임실·순창(20.51%) ▲전남 나주·화순(20.41) 등 호남권이 상위 5곳을 휩쓸었다. 반면 하위 5곳은 ▲대구 서구(7.93%) ▲대구 달성(8.66%) ▲경남 통영·고성(9.05%) ▲대구 중·남구(9.15%) ▲부산 서·동구(9.47%) 등 영남권이 차지했다. 다만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와 더민주 김부겸 후보가 경합 중인 대구 수성갑은 16.25%로 사전투표 참여자가 많았다. 또 ‘정치 1번지’이자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와 더민주 정세균 후보가 접전 중인 서울 종로(14.2%),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 중인 서울 노원병(14.0%) 등도 사전투표율이 높았다. 선관위는 이번 사전투표율을 감안한 전체 투표율을 지난 19대 총선(54.2%)보다 높은 50%대 후반으로 전망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57~58%대가 유력하며, 60% 돌파는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1910년대 서울 남대문 ‘벽돌 한옥상가’ 등 문화재 등록 예고

    1910년대 서울 남대문 ‘벽돌 한옥상가’ 등 문화재 등록 예고

    문화재청이 1910년대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남대문로 2층 한옥상가’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상가는 한국과 서양의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룬 건물로, 서울 시내 일제강점기 벽돌 한옥상가로는 유일하게 남아 있다. 문화재청은 상가에 대해 근대 이후 진행된 도시 한옥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과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병사성당은 소록도의 유일한 천주교 성당으로 1961년 건립됐다. 한센인들이 땅을 고르고 벽돌을 만드는 등 공사에 참여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은 1938년 지어졌으며 소록도에서 40여년간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오스트리아 수녀이자 간호사인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거주했던 집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1910년대 남대문 2층 한옥상가, 문화재 지정된다

    1910년대 남대문 2층 한옥상가, 문화재 지정된다

     문화재청이 1910년대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남대문로 2층 한옥상가’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상가는 한국과 서양의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룬 건물로, 서울 시내 일제강점기 벽돌 한옥상가로는 유일하게 남아 있다. 문화재청은 상가에 대해 근대 이후 진행된 도시 한옥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과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병사성당은 소록도의 유일한 천주교 성당으로 1961년 건립됐다. 한센인들이 땅을 고르고 벽돌을 만드는 등 공사에 참여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은 1938년 지어졌으며 소록도에서 40여년간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오스트리아 수녀이자 간호사인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거주했던 집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고] ‘한국 서정시 대표’ 송수권 시인 별세

    [부고] ‘한국 서정시 대표’ 송수권 시인 별세

    한국 서정시를 대표하는 송수권 시인이 4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76세.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순천사범학교와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나와 시인으로 활동하며 순천대 교수를 역임했다. 1975년 ‘산문에 기대어’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꿈꾸는 섬’, ‘아도’, ‘새야 새야 파랑새야’, ‘자다가도 그대 생각하면 웃는다’, ‘별밤지기’ 등의 시집을 펴냈고, 산문집 ‘다시 산문에 기대어’, ‘사랑이 커다랗게 날개를 접고’ 등도 발간했다. 한국 서정시에 내재돼 있던 부정적 허무주의를 남도의 서정으로 극복하고, 역동적 경지의 시 세계를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호문화재단 예술상,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국민훈장 목련장 등을 수상했다. 유가족으로는 부인과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광주 서구 매월동 천지장례식장. (062)527-100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총선 D-15] 현역 vs 현역 ‘12곳’

    [총선 D-15] 현역 vs 현역 ‘12곳’

    20대 총선에서 여야 현역 의원 간의 대결이 성사된 지역구는 모두 12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11곳이 비례대표 의원과 지역구 의원 간 대결이고 나머지 1곳은 다른 지역에 있던 여당 의원이 야당 의원이 있는 지역구로 옮겨오면서 현역 간 대결이 성사됐다. ●1번 없는 서울 은평을… 이재오 vs 김제남 서울 은평을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5선의 이재오 의원과 정의당 비례대표인 김제남 의원이 맞붙는다. 특히 새누리당이 김무성 대표의 ‘옥새 반란’ 끝에 은평을을 무공천하면서 은평을에는 기호 1번이 없는 상태다. 야당에는 기회라 할 수 있다. 강서을에서는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진성준 의원이 승부를 펼친다. 김 의원이 야풍이 강한 서울에서 섬처럼 꽂혀 있는 새누리당 깃발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여걸 전쟁 서울 송파병… 김을동 vs 남인순 송파병은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과 더민주 비례대표 남인순 의원 간 ‘여성 대결’ 구도다. 특히 송파병은 여권의 텃밭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중에서 가장 야세(野勢)가 강한 지역이어서 접전이 예상된다. 강동갑에서는 더민주 비례대표 진선미 의원이 새누리당 신동우 의원에게, 강동을에서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이재영 의원이 더민주 심재권 의원에게 각각 도전장을 내고 ‘지역구 의원’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하고 있다. ●단일화 궁금한 경기 수원정… 박광온 vs 박원석 더민주 박광온 의원과 정의당 비례대표 박원석 의원이 출마한 경기 수원정은 두 사람의 대결보다 ‘단일화’에 더 관심이 쏠린다. 경기 행정부지사 출신의 새누리당 박수영 후보가 원외 인사이지만 그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박광온 의원 측은 28일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박원석 의원 측은 일단 거부했다. ●인천 남동갑… 이사 온 문대성 vs 박남춘 경기 성남 중원의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과 더민주 은수미 의원은 ‘노동운동가’ 출신 간 대결로 흥미를 끈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의 더민주 신문식 의원과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의 대결은 두 야당 간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유일하게 지역구 의원 간 맞대결이 펼쳐지는 곳이 인천 남동갑이다.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부산 사하갑에서 지역구를 옮긴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의 ‘발차기’를 더민주 박남춘 의원이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광주·전남 지방의원들 국민의당 탈당 러시…더민주 분열 사태 재연?

    광주·전남 지방의원들 국민의당 탈당 러시…더민주 분열 사태 재연?

    야권 분열로 몸살을 앓았던 광주·전남 지방의회가 또 다시 술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했던 일부 지방의원들이 또 다시 국민의당을 탈당하면서 더민주 탈당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연하는 모양새다. 국민의당 김승남 국회의원과 송형곤(고흥) 전남도의원, 권영길 보성군의원 등은 28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 지방의원들은 특히 탈당 기자회견에서 더민주 이개호 전남도당 위원장으로부터 복당원서를 전달 받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공천 결과에 불복하고 국민의당 입당 두 달 만에 또 다시 탈당을 선택한 김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헸지만 더민주 후보 지지가 점쳐진다. 국민의당을 탈당했던 광주 북을 지방의원들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더민주 복당과 더민주 이형석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북을 현역 의원인 임내현 의원이 국민의당 공천에서 배제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구의회 김성숙 의원도 국민의당 탈당과 더민주 이병훈 후보의 지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총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동구청장 재선거에서는 무소속 양혜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제·임실 등 지역특구 5곳 신규지정

    중소기업청은 20일 김제 종자생명산업특구와 임실 엔치즈·낙농특구 등 5개 지역특화발전특구를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역특구는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향토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로 2004년 이후 175곳이 지정됐다. 김제시는 2020년까지 705억원을 투자해 육종연구단지를 운영하고 기업유치와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종자생명산업의 허브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임실군은 289억원을 들여 치즈산업 클러스터와 치즈팜랜드 등을 조성한다. 담양시는 인문학교육특구에 234억원을 투자해 가사문학 등 인문학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흥 분청사기문화예술특구는 5년간 641억원을 들여 분청사기터 발굴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거창 항노화힐링특구는 338억원을 투자해 힐링랜드 조성과 힐링축제 등 특화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5개 지역특구에 5년간 2207억원을 투자해 8197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1만 4958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화순 백신산업특구, 울산(남구) 장생포고래문화특구,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 고흥 우주해양리조트특구, 영월 박물관특구 등 5개 지역은 특구계획변경이 승인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선 탈락 한병도·최명길 구제… 세종시 출마 후보는 또 못 정해

    경선 탈락 한병도·최명길 구제… 세종시 출마 후보는 또 못 정해

    더불어민주당이 20일 경선 단계에서 떨어진 한병도 전 의원을 전북 익산을, 최명길 전 MBC 유럽지사장을 서울 송파을 총선 후보로 각각 전략공천한 것에 대해 ‘돌려막기 공천’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날 정의당은 “지역주민의 판단을 받아서 낙천한 후보를 전략후보로 내세우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돌려막기 공천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한 전 의원은 전북 익산갑, 최 전 지사장은 대전 유성갑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인적 자원을 최대한 가동하겠다는 지도부 뜻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은평갑·동작갑에 문재인 영입 인물 서울 중·성동을에 공천된 이지수 전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연구위원은 더민주 탈당과 동시에 국민의당에 입당한 현역 정호준 의원과 격돌하게 됐다. 이 전 연구위원은 용산 출마를 희망했지만 이날 진영 의원이 입당함에 따라 중·성동을 투입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은평갑과 동작갑에 각각 전략공천된 박주민 변호사와 김병기 전 국정원 인사처장은 모두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이다. 특히 박 변호사는 이날 결정으로 경기 안산 단원갑, 인천 부평갑 투입설에 종지부를 찍고 지난 1월 입당 이후 약 두 달 만에 지역구를 찾게 됐다. 강북갑은 비례대표인 김기식 의원과 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의 여론조사 경선으로 치러진다. 은평갑, 강북갑은 후보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미경, 오영식 의원과 후보 합의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동작갑의 경우 시의원과 구의원 등 당원 100여명이 결정에 반발했다. ●문희상·백군기 지역구도 발표 보류 이해찬 의원이 탈당한 뒤 공석이 된 세종시는 이날도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김 대변인은 “세종시에 후보를 낸다는 기본입장은 변한 바 없다”며 “이 의원 예우 차원에서 많은 고민을 계속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하위 20%’ 컷오프 명단에 현역이 포함됐던 경기 의정부갑(문희상), 경기 용인갑(백군기) 지역구와 정의당과의 야권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경기 고양갑(심상정), 경기 안양 동안을(정진후)도 발표를 보류했다. 김 대변인은 “내일 발표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6차 경선 결과 비례대표 신문식(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의원이 공천권을 손에 쥐었다. 지난 19일 발표에서는 현역인 이목희(서울 금천), 박혜자(광주 서갑)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했고, 설훈 의원만 경기 부천 원미을에서 승리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민의당 권은희·황주홍 의원 공천

    국민의당이 20일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에 황주홍 의원을 공천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전국 8개 선거구에서 안심번호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진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황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한 김승남 의원은 앞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임내현(광주 북을) 의원, 경선에서 패배한 전정희(전북 익산을) 의원에 이은 세 번째 국민의당 현역 탈락자가 됐다. 전북 김제·부안에서는 김종회 학성강학연구회 이사장, 전주갑에서는 김광수 전 전국균형발전지방의회협의회 회장이 각각 공천됐다.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손금주 전 서울행정법원 판사가, 경기 안양동안갑에서는 백종주 한국학술진흥원 이사장이 본선에 나선다. 이날 실시한 광주 지역 숙의배심원단 경선에서는 권은희(광산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동남갑에서는 장병완 의원과 서정성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렀지만 득표율을 놓고 양측이 해석을 다르게 하면서,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유권해석을 받은 뒤 개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9일 광산갑 후보로 확정된 김동철 의원은 첫 광주 출신 4선 의원에 도전한다. 서갑에서는 ‘MB 정부’ 비서관 출신인 정용화 전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 부위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한편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공천 심사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전윤철 공천관리위원장이 전략공천 형태로 비례대표 순번 배치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례대표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전략적으로 어떻게 배치받느냐”며 “나는 봉사하러 온 사람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자중지란 남해안남중권발전협 “지자체장님들 회의 좀 나오세요”

    남해안과 영호남 상생 발전을 위해 자치단체장들이 모인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가 형식적인 모임에 그치자 자중지란에 빠졌다. 협의회는 여수·순천·광양·고흥·보성군 등 전남 5개 시장·군수와 사천·진주·하동·남해 등 경남 4개 시장·군수들이 2011년 5월 만들었다. 그동안 쌓인 불만은 17일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 제6차 정기회의장에서 터졌다. 박병종 고흥군수가 인사말이 끝나자마자 마이크를 잡고 작심한 듯 “바로 인접 지역인 여수시는 시장과 부시장이 참석하지 않고 국장이 대신하고, 하동군수는 3회 연속 회의장에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고 격분했다. 박 군수는 “구례군 등 협의회에 가입하려는 시·군들이 줄을 섰는데 참석하지 않는 단체장은 도대체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의회는 발족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정기회의만 6차례 가질 정도로 보여주기식 활동에 머물러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조충훈(순천시장) 협의회장은 “박 군수의 발언 취지에 동의한다”면서 “앞으로는 되도록이면 지자체장이 참석하자”고 서둘러 사태를 마무리 지었다. 당초 2시간 일정의 회의 시간도 어수선 분위기 속에 50분 만에 끝났다. 여수와 남해를 연결하는 ‘남해안 동서 해저터널’ 건설을 촉구하는 청원서 채택 등도 모두 서면 처리로 대체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취임 1년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취임 1년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김임권(67) 수협중앙회장과의 인터뷰는 돌발 인터뷰였다. 차 한 잔 하고 가란 말에 그의 집무실에 들렀다가 취임 1주년이 됐다는 얘기를 듣고 곧바로 질문을 쏟아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5국을 감상하고 있던 김 회장은 TV를 끄고 자리에 앉아 열정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 취임 1주년 어떻게 평가하나. -일년이 금방 지나갔다. 중앙회장으로 오면서 캐치프레이즈를 걸었다.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이다. 수협은 협동조합으로서 돈이 있어야 결국 어민을 도와준다. 이런 논리로, 작년에 중앙회와 회원조합에서 1605억원을 벌었다. 전년도 1053억원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어렵다는 시기에 이만큼 순익을 증가시킨 것은 우리 조직이 캐치프레이즈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큰 보람이고 의미다. 이대로라면 차근차근 공적자금을 갚고, 어민들에게 지원도 많이 해서 수산업이 다음 세대로 넘어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 강한 수협이란 말의 의미는. -먼저 우리 수협인들이 내가 누구이고 내가 뭐하는 사람인지, 협동조합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에 대한 질문을 제대로 파악할 줄 아는 정체성을 알아야 한다. 나아가 부단한 자기계발을 통해 전문성을 갖게 되면 조직이 강해진다. 강한 수협이 되기 위해서는 수협인들의 정체성과 전문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 올해 신입직원 특강에서도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일이란 우리 삶의 존재 이유다. 각자 위치에서 일을 하는 것은 이웃 사랑에 대한 실천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모든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얘기다. “일을 가볍게 생각하지 마라. 일은 돈벌이 수단이 아니다”라고 신입직원 특강 때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 돈 되는 수산이라는 비전에 수산업계 종사자들의 귀가 솔깃했을 것 같다. -수산업은 돈이 되는 분야다. 우리 바다 면적은 육지보다 4.5배 크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데도 한국사회는 수산업을 천대하고 있다. 최근에 전남 고흥에 다녀온 일이 있다. 17가구가 살고 있는 작은 어촌마을인데 가구당 연 평균소득이 5억~7억원이란 얘기를 들었다. 고등어잡이 배에 탄 어로장 연봉이 10억원이 넘는다. 선장은 1억원이 넘는다. 돈이 되어야 사람이 온다. 그래서 수산업이 옳은 길로 가기 위해서는 수산업의 종사자가 많아야 한다. 그런데 지금 선원이 없어서 외국에서 송출하고 있다. 고등어잡이 배의 경우 선원 1700여명의 평균연령이 50대 후반이다. 5년 뒤면 60대로 넘어간다. 수산업을 위해서는 배, 어장, 선원, 시장 등의 시스템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다. 다른 것들은 투자만 하면 해결되지만 사람의 문제는 시간이 걸린다. 어민을 육성하는 데는 큰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 결국 젊은층이 어촌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얘기 아닌가. -들어오게 하려면 먼저 돈이 돼야 들어온다. 그래서 돈이 되게끔 만들려고 하고 있다. 돈이 돼서 결국 수산업에 사람이 오게끔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귀어(歸漁)를 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모델케이스를 만들고 있다. 순환여과식 양식장이 그 예인데 귀어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모델케이스를 운영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 중이다. 교육을 받은 사람이 귀어에 성공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어촌에서 살면 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홍보해 나갈 것이다. → 수협법 개정은 어떻게 되고 있나. -수협의 가장 큰 현안 문제다. 현재 수협은 공적자금을 쓰고 있다. 내년부터 갚아야 한다. 갚으려면 수익 구조가 돈을 많이 버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수협은행을 중앙회 자회사로 분리하는 사업구조 개편이 구조를 바꾸려고 하는 작업이다. 구조 개편을 위한 정부예산 반영, 관련 세법 개정 등 모든 제반 사항은 끝났다. 하지만 정작 담을 수 있는 그릇 즉 수협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19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모든 것이 무산된다. → 바다 사나이다. 바다란 무엇인가. -바다는 내 인생이다. 어업인은 부모고 형제다. 중앙회장 출마 후보자 때도 이같이 말했다. 실은 3대째 수산업을 이어오고 있고, 어업인을 그런 마음으로 섬기고 있다. → 수협 최초로 여성 상임이사를 발탁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현재 지도경제사업과 신용사업 간 인사교류를 못하게 돼 있지만 인사교류는 중요한 의미다. 언젠가는 조직이 하나가 되기 위한 희망의 표시다. 실무적으로는 강신숙 이사가 담당하는 역할은 중요하다. 회원조합이 벌어들인 자금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돈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신용사업 쪽에서 잔뼈가 굵은 강 이사는 그런 면에서 적임자다. 직원 간 인사교류는 못하지만 임원들은 교류가 있어야 한다. 이번 임원 인사는 우리 조직이 두 개로 나뉜 것이 아니라 하나로 결집되어 있는 조직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 돈 때문에 복합리조트 사업을 하는 것인가. -돈을 벌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의 문제다. 노량진 터에 복합시설을 지으면 노량진 시장도 활성화되고, 관광도 활성화돼 수익이 창출될 거다. 그 돈을 수산업에 관련된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다양한 사업에 쓰면 수산업은 지속가능한 산업이 될 수 있다. → 임기 2년 차는 어떤 일에 중점을 둘 건가. -수협의 미래는 한국 수산업의 미래다. 따라서 수협이란 조직의 미래가 달린 사업구조 개편을 마무리 지어 수익 구조를 바꾸는 게 급선무다. 노량진 복합리조트도 같은 맥락이다. 서울시와 인허가 문제를 논의 중이다. 특히 수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수산물 수출 활성화에도 중점을 두려고 한다. 최용규 부국장 ykchoi@seoul.co.kr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3대째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근해에서 고등어와 삼치를 주로 잡는 혜승수산 대표로 대형선망수협조합장을 지냈다. 국제협동조합연맹 수산위원회 위원장,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경남상고(현 부경고)와 부산수산대 수산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드론’ 전용 하이웨이 추진

    무인기(드론) 등 항공기 유형에 따른 고도별 항공 공역 확보가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 교통량 증가에 따라 항공기 안전운항 확보 차원에서 미래 공역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역에는 매일 1850여대의 항공기가 25만명의 여객과 1만여t의 화물을 싣고 이착륙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는 67만 5653대로 전년 대비 7.9%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김포공항 주변 비행구역에는 낮에는 수십대의 항공기가 떠 있을 정도로 포화 상태다. 운항 편수가 집중된 오전 9시대 이착륙 항공기는 무려 35편이나 된다. 오전 11시~오후 5시에도 시간당 32편이 이착륙하고 있다. 1.8분당 한 대꼴이다. 항공교통량 증가와 2020년부터 드론 활용이 상용화될 경우 하늘길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외국에서 논의 중인 고도별 항공 영역을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도 0~60m는 저속 드론 전용, 60~120m는 고속 드론 등으로 ‘드론 하이웨이’를 만들고 120∼150m는 비행금지 구간, 150m 초과는 유인기가 다니는 길로 만든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강원 영월 하송리·대구 달성 구지면·부산 해운대 중동·전남 고흥 고소리·전북 전주 완산구 등 5개 지역에 고도 300∼450m를 드론 운용 시범사업 전용 공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최정호 제2차관은 “최고 수준의 항행안전 시스템을 구축해 항공사, 드론 등 항공업계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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