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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문화 지키는 일이라면 돈쯤은 낙엽처럼 태워야지”

    “우리 문화 지키는 일이라면 돈쯤은 낙엽처럼 태워야지”

    ‘풍류의 거인’ 앵보 한창기(1936~1997)가 탄생 80년 만에 고향 순천 땅으로 돌아온다. ‘앵보’는 어려서 징징거리기를 잘했다며 스스로 붙인 그의 필명이다. 오는 29~30일 순천대와 고흥군 문화회관에서 그를 기리는 창작 장르융합 공연인 ‘한창기- 80년 만의 귀향’이 열린다. 일제강점기에 우리 문화재를 지킨 간송 전형필이 있었다면, 1970~80년대 한국이 근대화·산업화하던 시기에 남도 판소리 등 고유문화를 지키려고 노력한 한창기가 있었다. 그는 “사람이 의미 있는 일을 위해서는 돈을 낙엽처럼 태울 줄 알아야 한다”며 전통문화 유산을 모으고 보전하는데 일생을 바쳤다. ‘우리 문화 지킴이’였다. 한창기는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뿌리 깊은 나무’ 발행인으로 먼저 기억된다. 1976년 최초의 한글 가로쓰기 월간 잡지로 파란을 일으켰다. 철공소를 대장간으로, 식당을 밥집으로 표기하는 잡지로 방언 등도 채록했다. 사라지는 한국어와 농부나 뱃사람 등의 이른바 ‘민중의 언어와 삶’을 복원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신군부가 권력을 잡자 ‘계급의식과 사회 불안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1980년 8월 잡지를 강제 폐간시켰다. 폐간 4년 뒤에 ‘샘이 깊은 물’이란 여성 잡지를 만들어 끈질기게 ‘뿌리 깊은 나무’의 실험정신을 이어 나갔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외워서 시험 보는 공부는 싫다며 당시에도 생소한 세일즈맨이 돼 미 8군에서 영어 성경책을 팔러 다녔다. 어느날 영국의 세계적인 백과사전 브리태니커사에 직접 편지를 보내 한국 지사장이 된 그는 브리태니커 전집을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보다 가장 많이 팔았다. 그 판매로 모은 돈으로 광화문에서 판소리 감상회 100회를 열어 사라져 가던 ‘판소리 다섯 마당’, 즉 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를 되살려냈다. 그는 한국 젊은이들이 미국 록음악이나 통기타 문화에 심취해 무시하던 우리 민중, 서민의 생활 속에 뿌리내린 판소리를 보존하고자 노력했다. 이번 공연을 연출한 박인규(58) 남추문화재단 설립추진위원은 “서울 사람들은 애타게 못 잊어 하는 그를 정작 고향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며 “현대사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남도의 큰 인물을 기억하고, 그가 거둔 성과를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KBS PD 출신으로 정년퇴직 후 낙향해 이번 공연을 연출하게 됐다. 그는 “모든 세대가 함께 떠들썩하게 즐기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통찰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전의 모습을 담은 스크린 영상을 시작으로 퓨전국악, 명창 판소리, 상여소리, 씻김굿, 춤패, 퍼포먼스 등으로 꾸며졌다. 1시간 10분 공연으로 입장료는 무료다. 고향인 순천 낙안읍성 옆에 지난 2011년 개관한 ‘순천시립 뿌리 깊은 나무 박물관’에 그의 유품 8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농어촌청소년대상-본상] 수산 이양훈씨, 어선어업·전복 양식 등 기술 기반 창업

    [농어촌청소년대상-본상] 수산 이양훈씨, 어선어업·전복 양식 등 기술 기반 창업

    ●수산 이양훈씨 전남 고흥에서 맨손으로 창업해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씨는 2007년 광주기계공고 전자과를 졸업하고 효성바이클에서 근무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독립해 어선어업, 전복양식, 미역양식 등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어업 소득 증대를 이뤘고 2014년 어업인후계자로 선정됐다. 한국수산업경영인고흥군연합회 금산지회 막내 회원으로 전공을 살려 지역 봉사에 힘쓰고 있다.
  • [똑 소리 나는 김장법] 전국구 고추 열전

    [똑 소리 나는 김장법] 전국구 고추 열전

    ‘청양고추’만큼 뜨겁고 오랜 논쟁을 부른 농산물이 있을까. 요즘은 ‘매우 매운’ 것을 뜻하는 고추와 뭉뚱그려 부르지만 청양고추를 여전히 최상품의 상징으로 여기는 사람이 적잖다. 충남 청양군과 경북 청송·영양군은 청양고추의 원산지와 명칭 유래를 놓고 수십년 동안 원조 논쟁을 벌였다. 김장철이 다가오면 더욱 치열했다. 최근 들어 청송·영양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청양군 관계자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종묘상들이 고추 재배 면적이 더 큰 청송·영양에 힘을 실어 줘 그런 것뿐이지 원조는 우리 지역”이라고 확신에 찬 말로 주장, 원조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다른 곳도 지속적으로 애를 써 품질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고추의 군웅할거 시대를 열었다. 지역마다 대표 고추를 갖는 평준화 시기를 맞은 것이다. ●충남 청양고추 장강훈 청양군 원예특작계장은 “전국 생산량의 2.5%에 불과하지만 매년 8월 말부터 3일간 열리는 청양고추축제에서 형성된 가격이 전국 고추값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자부했다. 그는 “우리 청양고추는 좀 비싸게 팔린다”고 덧붙였다. 청양고추는 향이 짙고 빛깔이 좋다. 캡사이신 비율도 높다. ‘충남의 알프스’ 칠갑산 자락 등에서 길러 무공해다. 청양은 일교차가 커 고추 껍질이 두껍고 단맛이 더 난다. 자갈이 많아서 배수가 잘돼 병도 잘 걸리지 않는다. 이른바 ‘땅심’이 깊고 뿌리가 잘 뻗어 최상급 품질을 유지시켜 준다. 4000개 농가가 연간 3000t의 고추를 생산한다. 청양농협 고추가공공장에서 ‘칠갑마루 명품 고춧가루’라는 브랜드로 출시하지만 청양읍 내 고추시장에서도 판매한다. 김장철이면 전국에서 사람이 몰려 5일장으로 열리는 이 시장은 온종일 북적거린다. 고추가공공장(041-942-3186). ●경북 영양고추 경북은 전국 최대 고추 주산지다. 지난해 생산량이 3만 411t으로 전국 8만 5068t의 35.5%를 차지하지만 으뜸은 ‘청양고추 논쟁지’인 영양군 것이다. 영양군 일월·수비면 일대 57만여㎡는 ‘고추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영양은 청양군과 마찬가지로 일교차가 크고 경사지 토질이 참흙이어서 고추 재배에 적격이다. 고추 또한 비타민A·C와 캡사이신이 많고 매운맛과 단맛이 잘 조화돼 있다. 껍질이 두껍고 색도도 좋다. 산풀 퇴비 등을 이용한 유기농업, 저농약으로 재배한다. 전국 처음으로 소형 터널에서도 많이 재배한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영양군의 빛깔찬 고춧가루가 신맛 성분이 낮고 유리당이 많다고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주최하는 ‘전국으뜸농산물한마당’에서 1992년부터 올해까지 19차례나 채소양념 분야 대상 등을 휩쓸었다. 영양군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판촉도 한몫했다. 매년 8~9월 중에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을 연다. ‘빛깔찬 영양김장축제’도 개최한다. 좀 비싸도 서울과 수도권 소비자들이 불티나게 구입한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수년 전부터 영양고추 명품화 사업을 추진한 게 경쟁력을 더 높였다”고 자랑했다. 영양고추유통공사(054-680-9000). ●전북 임실고추 전북 임실군의 대표 먹거리가 고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전국으뜸농산물한마당’ 품평회에서 임실 건고추가 11년 연속 대상 등을 받은 게 이를 입증한다. 해발 250~300m 산간에서 기른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시간도 다른 지역보다 188시간 길다. 열매가 튼실하고 표피가 두꺼워 고춧가루가 많이 나온다. 맛과 향, 빛깔도 뛰어나다. 청정 지역에서 길러 농약 사용이 적은 친환경 고추다. 순한 것에서 강한 것까지 다양하고 당도도 높아 김치를 담거나 음식물에 넣으면 맛을 배가시킨다. 임실군과 농협, 1600개 농가가 참여한 전북동부권고추는 독일산 파쇄기, 살균기 등 첨단자동화설비를 갖추고 위생 고춧가루를 만든다. 출하 과정이 엄격하다. 자외선 살균과 금속검출기 등을 통과해야 포장에 들어간다. 고지대인 진안·고창·부안·김제 고추도 임실 못지않다. 전북은 2014년 1만 737t의 고추를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12%가 넘는 고추 주산지다. 전북동부권고추(063-643-8949). ●충북 음성·괴산고추 두 자치단체 모두 매년 8월과 9월 각각 고추축제를 연다. 음성군 고추밭은 배수가 잘되는 사질 토양에 주로 많이 있다. 충분한 일조량과 적정한 밤낮 일교차도 고추 재배에 적합하다. 이곳 고추 또한 매운맛과 향이 강하고 껍질이 두꺼워 고춧가루가 많이 나오는 장점이 있다. 색깔이 곱고 선명하다. 농민이 꼼꼼히 세척한 뒤 태양열로 건조하는 등 정성을 다한 후 ‘음성 청결고추’란 고유 브랜드를 붙여 전국으로 나간다. 소비자가 뽑은 세계명품브랜드 대상 3년 연속 수상 등 수상 경력도 적잖다. 괴산고추는 해발 250m의 산간 고랭지에서 주로 기른다. 일교차가 크다. 향과 맛 등 고추의 장점을 다 갖고 있다. 고추는 대학찰옥수수와 함께 괴산군이 가장 자랑하는 대표 작물이다. 괴산장터(043-1544-8913), 음성장터(080-222-2945). ●강원 영월고추 강원 영월 지역은 석회질 충적토가 발달했다. 물 빠짐이 좋고 각종 미네랄도 풍부하다. 석회질 토양은 또 중금속 흡수를 억제한다. 이 때문에 고추 뿌리와 잎줄기가 튼튼해져 품질을 높인다. 산악이 많아 고추밭이 주로 일교차가 큰 해발 200~400m에 있다. 이런 고추 재배 명당에서 자라 씨알이 크고 품질이 좋다.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과 캡산틴, 단맛을 내는 유리당이 많은 게 특징이다. 매운맛과 단맛이 잘 어우러진 고춧가루는 거의 고급 김장용 김치 등에 사용된다. 재배 과정도 특이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추밭 고랑에 피복용 차광막을 설치해 기른다. 고추에 흙탕물이 튀는 것을 막아 청결 상태를 유지하고 병해충을 예방하려는 방책이다. 영월농협 고추가공사업소(033-372-2250). ●전남 고추들 전남은 22개 시·군 전역에서 고추를 기르지만 바다를 끼고 있는 영광·고흥·해남산이 유명하다. 소금기가 실린 해풍을 맞고 자라 병해충에 강하고 몸통이 튼실하다. 매콤하고 단맛이 진하다. 영광의 태양초는 주로 기계로 고추를 말리는 다른 지역과 달리 온도가 높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10여일 정도 햇볕에 말리는 게 특징이다. 자연산 고유의 맛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전남 지역 고추 재배 면적은 6194㏊로 전국 18%를 차지한다. 고흥군 하나영농조합법인(061-843-9876). 청양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맛있는 포구여행 떠나볼까

    맛있는 포구여행 떠나볼까

    12월이면 포구마다 맛이 들기 시작한다. 굴과 삼치, 대게 등 겨울을 대표하는 각종 갯것들이 풍성하게 나기 때문이다. ‘맛있는 포구여행’은 그래서 겨울이 제격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바다의 인삼’ 굴의 유혹-충남 보령 천북 굴 구이 천북 굴 단지는 ‘굴 구이’의 원조 격이다. 홍성방조제가 바닷길을 막기 전까지 천북면 장근리와 사호리 일대 해변에서 채취한 굴은 맛 좋기로 유명했다. 굴 따던 아낙들이 바닷가에 장작불 피워 손을 녹이며 굴을 껍질째 구워 먹던 것이 의외로 짜지 않고 고소해서 지역의 토속음식이 됐다. 굴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제철. 불판 위에서 탁탁 소리를 내며 뽀얀 속살을 드러낸 탱글탱글한 굴을 초고추장에 찍어 입으로 가져가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오천항의 키조개도 달짝지근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오천항 인근에 충청수영성, 순교성지 갈매못, 도미부인 사당 등이 있다. 보령시청 관광과 (041)930-4542. ●동해바다 겨울 별미-강원 속초항 양미리·도루묵 지금 강원도 동해안 일대 횟집과 식당 어디나 양미리와 도루묵이 지천이다. 특히 속초항은 방금 잡아온 양미리와 도루묵을 즉석에서 구워 먹는 포장마차가 아침부터 문전성시를 이룬다. 둘이서 만 원이면 양미리 13~15마리와 도루묵 서너 마리를 배부르게 먹는다. ‘살 반, 알 반’ 알배기 도루묵구이는 뜨거울 때 손으로 들고 후륵후륵 먹는 것이 요령. 고소한 살이 입안에서 살살 녹고 탱탱한 알은 톡 터진 뒤 쫀득하게 씹힌다. 동명항과 속초등대전망대, 우리나라 등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산악박물관, 경관이 수려한 설악산 신흥사 등을 연계해 여행하면 좋다. 속초시청 관광과 (033)639-2541. ●‘왕의 들녘’을 적시다-경기 화성 궁평항 간재미 화성은 삼국시대부터 중국 등을 오가는 국제적인 무역의 거점이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신라 경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의 길목이기도 하다. 화성을 대표하는 궁평항은 서울과 가까워 나들이를 겸한 미식 여행지로 인기다. 겨울에는 궁평(宮坪)이란 이름에 걸맞게 굴, 대하 등 제철 해산물이 풍성하다. 궁평항 수산물직판장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토박이들은 특히 간재미를 먼저 맛본다. 간재미는 겨울철에 살이 두툼하고, 뼈가 딱딱하지 않아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회무침, 간재미탕도 별미다. 궁평항 북쪽의 송산면은 송산포도가 유명한데 샌드리버의 포리버 와인도 각별하다. 화성 궁평리정보화마을 (031)356-7339. ●향긋하고 시원한 맛-경남 거제 굴·대구 거제면 내간리 해안가에 굴구이를 내는 집이 여럿 모여 있다. 굴튀김, 굴무침, 굴구이, 굴죽 등 다양한 굴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싱싱한 생굴을 껍질째 구워 먹는 굴구이는 굴 특유의 진한 맛을 잘 느끼게 해준다. 거제의 또 다른 겨울 음식은 대구다. 우리나라 최대의 대구 집산지인 외포항에 대구요리를 내는 식당 10여곳이 늘어서 있다. 뽀얀 국물의 대구탕은 구수하면서도 진한 맛이 일품이다.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 1950~80년대까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해금강테마박물관, 파도에 몽돌 구르는 소리가 예쁜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등과 함께 거제 별미여행 코스를 짜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거제시청 관광과 (055)639-4173. ●겨울을 기다렸다-경북 울진 대게 울진 여행은 겨울이 제철이다. 시린 동해바다에서 건져 올린 겨울 진객 대게 때문이다. 대게철이 시작되는 12월이면 후포항은 하루 종일 분주하다. 대게를 실은 어선이 포구로 들어오면 곧장 경매가 시작되고, 낙찰받은 대게는 전국 각지로 실려 나간다. 먼 거리를 한달음에 달려 온 여행자를 위해 후포항이 준비한 겨울 별미는 대게탕과 물곰탕이다. 대게는 찜으로 먹는 게 정석이지만 탕으로 먹어도 일품이다. 물곰(물메기)을 뽀얗게 끓여낸 물곰탕은 해장으로 그만이다. 후포항의 활기찬 경매 장면을 구경한 뒤, 백암온천에서 뜨거운 온천탕에 몸을 담그는 것으로 울진 여행을 마무리한다.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9-6902. ●겨울 진객이 찾아왔다-전남 고흥 나로도 삼치 고흥 나로도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삼치파시가 열렸고, 1960∼70년대 삼치수출로 호황을 누렸던 곳이다. 지금은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삼치배가 드나들고, 삼치경매가 열린다. 나로도항에서 삼치와 만나는 순간 두 번 놀란다. 1m를 전후한 거대한 크기에 한 번 놀라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삼치회의 맛에 한 번 더 놀란다. 팔영산 쪽엔 남열해변, 고흥우주발사전망대, 팔영산 자연휴양림 등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들이 몰려 있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과 마복산목재문화체험장, 중산리 일몰전망대 등도 잊지 말고 찾는 게 좋겠다.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30-5347. ●골라 먹는 재미-전남 장흥 키조개·석화·매생이 ‘장흥’하면 먼저 명함을 내미는 해산물이 키조개다. 안양면 수문항 일대는 키조개의 산지로 알려졌다. 어른 얼굴 크기의 키조개는 회로 먹고, 살짝 데쳐 먹고, 탕으로 먹는다. 키조개와 한우, 표고버섯이 궁합을 이룬 장흥삼합은 장흥의 주요 메뉴다. 장흥의 겨울 포구를 빛내는 또 다른 주연은 석화(굴)와 매생이다. 남포 일대가 자연산 굴로 명성 높다면 죽청 해변에는 양식 굴구이 집들이 늘어서 있다. 참살이음식 반열에 오른 매생이국은 속풀이에도 안성맞춤이다. 토요시장 낙지국밥 역시 장흥의 숨은 별미다. 장흥에서는 보림사, 정남진천문과학관 등을 두루 둘러보면 좋다. 장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60-0224. ●남한강이 내준 맛-충북 충주 민물고기 매운탕 남한강이 흐르는 충주는 포구가 발달한 고장이다. 참마자조림과 새뱅이탕은 충주 민물고기 매운탕집의 대표 메뉴다. 참마자조림은 목계나루 인근에서 맛볼 수 있다. 시래기와 함께 자작하게 조린 맛이 일품이다. 새뱅이탕은 중앙탑공원 인근에서 맛볼 수 있다. 새뱅이탕 주재료는 충주댐에서 잡은 징거미. 요즘은 징거미가 부족해 보리새우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새우의 맛이 우러나 시원하고 개운한 새뱅이탕은 민물고기 특유의 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충주 포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목계나루 강배체험관, 충주 문화 체험의 중심지인 중앙탑공원 등도 함께 돌아보기 좋은 여행지다.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23.
  • 묘 이장 갈등에… 조카들에게 엽총 쏜 삼촌

    전남 고흥의 한 폐교 인근 묘소에서 조상묘 이장 문제로 앙심을 품은 삼촌이 조카들에게 엽총을 쏴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 고흥경찰서는 23일 조카들에게 엽총을 발사해 1명을 숨지게 한 박모(72·광주)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고흥군 영남면 소재 조상의 묘소에서 시제를 지내다 형의 아들인 조카 A(56)씨와 B(69)씨에게 엽총 2발을 발사했다. 엽총 탄환에 가슴부위를 맞은 A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B씨는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현장에 있던 친인척 6명은 박씨가 엽총을 가져와도 고령이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무방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3·4대 조상묘를 이전하면서 자신들과 상의도 없었던 것에 화가 난 A씨 등은 사고 전까지 몇 차례 감정싸움을 벌여왔다. 이날도 A씨 등 3형제가 박씨의 멱살을 잡고 시비가 붙은 상태였다. 2연발 엽총을 가지고 있던 박씨는 나머지 10발을 소지하고 있어 더 큰 인명사고가 날 뻔했다. 형제 중 한 명은 급히 몸을 피해 화를 면했다. 박씨는 범행 후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나 추적에 나선 경찰에 1시간 만에 붙잡혔다. 박씨는 1980년 엽총 2정을 서울의 한 총포상에게 선물로 받은 후 1정은 팔고, 나머지 1정은 허가 없이 불법으로 보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아침 꼭 먹고 분식 줄이자…지자체 쌀 소비 운동 총력”

    “아침 꼭 먹고 분식 줄이자…지자체 쌀 소비 운동 총력”

    3년 연속 풍작으로 쌀값 폭락 조짐을 보이자 자치단체들이 농민들을 위해 다양한 소비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 광양시는 시민들을 상대로 광양쌀 더 먹기 운동 등 소비 촉진과 판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양시민의 연간 쌀 소비량은 9895t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은 7124t(72%), 다른 지역 쌀은 2771t(28%)으로 추정된다. 우선 시는 다른 지역에서 들어오는 쌀을 3분의1로 줄이기로 했다. 지역 대형유통업체 관계자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또 쌀 더 먹기(사주기) 운동과 다량소비처에 지역 쌀 이용 공무원 담당제를 운영하고, 출향 인사와 자매결연도시에 광양쌀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45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광양 브랜드쌀 택배비를 지원하고, 광양쌀의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썬샤인광양쌀 500g씩을 샘플로 제작해 통장에게 나눠주고 있다. 아침밥 먹기와 분식 줄이기 운동도 하고 있다. 박말례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쌀을 살 때 지역 쌀인지 한번 더 확인해보고, 삼시세끼를 지역 쌀로 챙겨 먹는 습관이 지역농업 발전과 농민들의 어려움 해소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전남 고흥군도 고흥쌀 소비 촉진에 나섰다. 하루 삼시세끼운동과 지역 식당 고흥쌀 사용하기, 고흥쌀 먹기를 펼치고 있다. 각종 행사 선물을 고흥쌀로 하고, 공직자·사회기관단체 인사발령 축하 시 고흥쌀 전달하기, 자선단체 기부 시 쌀로 기부하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고흥군은 지역농협이 지난해보다 5% 더 수매량을 늘렸지만 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5000t을 추가로 매입하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전 직원 1인당 80㎏ 쌀 팔아주기 운동을 하는 전남 순천시는 최근 순천쌀 요리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입찰 차액을 농민들에게 지원해주고 있다. 시는 지역 쌀 40t을 사들여 떡 가공업체에 제공하는 떡 산업 육성도 추진하고 있다. 농민들과 계약을 맺고, 생산농가 쌀을 방울기정떡으로 만들어 브랜드화하는 사업도 서두르고 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기대수명 86세 vs 71세

    기대수명 86세 vs 71세

    서울 서초구에 사는 고소득자는 강원 화천군에 사는 저소득자보다 15년을 더 산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거주지와 소득에 따라 앞으로 살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수명마저 달라질 수 있다는 ‘불편한 진실’이 수치로 확인됐다. 강영호 서울대 의대 교수가 2009~14년 건강보험 가입자와 사망자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5분위)에 속한 사람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83.70세로, 소득 하위 20%(1분위) 집단(77.58세)보다 6.11년이 더 길었다. 강 교수는 전국 252개 시·군·구의 기대수명도 산출해 10일 서울 마포구 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건강보험 빅데이터 개방, 2차연도 성과 공유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전국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에 사는 소득 상위 20% 계층으로 86.19세다. 반대로 기대수명이 가장 낮은 곳은 화천군에 사는 소득 하위 20% 계층으로 기대수명이 71.01세에 불과했다. 두 집단의 기대수명 격차는 15.18년이다. 같은 서울에서도 사는 지역에 따라 기대수명이 3년이나 차이 났다. 서초구의 평균 기대수명은 84.69세지만 금천구의 기대수명은 81.52세다. 서초구, 강남구(84.39세), 송파구(83.80세)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기대수명이 높았고 중구(82.03세), 강북구(81.84세), 동대문구(81.74세), 중랑구(81.64세)는 금천구와 함께 기대수명이 최하위권에 속했다. 전국 252개 지역 중 소득 상위 20%와 소득 하위 20% 사이의 기대수명 격차는 화천군(12.0년), 전남 고흥군(11.5년), 경기 가평군(10.9년)이 컸다. 기대수명은 여성(84.62세)이 남성(78.15세)보다 6.47년 높았다. 성별·지역별 구분을 보면 경기 과천시에 거주하는 여성의 기대수명이 87.32세로 가장 높아 가장 낮은 고흥군 거주 남성(74.18세)보다 무려 13.14년이나 길었다. 건강보험 가입자의 기대수명은 평균 81.44세이고 광역 지자체 중에서는 서울의 평균 기대수명(82.82세)이 가장 길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음] 신재호(동국대 기획부총장·전자전기공학부 교수)씨 모친상 외

    ●이원이씨 별세, 신일호·재호(동국대 기획부총장·전자전기공학부 교수)씨 모친상, 안규혁씨 장모상 = 7일 대구의료원 장례식장 202호, 발인 9일 오전 7시, 053-560-9571 ●안기명(한국해양대 교수)씨 장모상 = 7일, 원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2호, 발인 9일 오전10시. 063-859-2310 ●송기자(전북 진안군청 홍보과 주무관)씨 시어머니상 = 7일 오전, 전남 고흥군 고흥읍 우주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010―2337―7084 ●이정희씨 별세, 안용준(신세계센텀시티 영업팀장)·진환(재천중앙감리교회 목사)씨 모친상 = 7일 부산 서호병원 장례식장 특2호, 발인 9일 오전 8시. ●김택구씨 별세, 류 열(에쓰오일 수석부사장)씨 장인상, 김홍수(성애병원 건강검진센터 부장)·홍민(맨쉬컨설팅)·미경씨 부친상 = 7일 오전 4시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9일 오전 6시 30분, 02-3772-5265 ●손순철씨 별세, 손호현(서울대 치대 교수)·호인(전 삼성전자 상무)씨 부친상, 안동명(전 KDB생명 부사장)씨 장인상 = 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6시30분 ●
  • “400m만 날자” 인간동력항공기 경진대회

    “400m만 날자” 인간동력항공기 경진대회

    전남 고흥군은 18일 고흥항공센터에서 ‘인간동력항공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내연기관이나 전기모터와 같은 기계적인 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사람의 힘만으로 비행할 수 있는 공기역학 성능의 항공기를 개발하는 능력을 겨룬다. 항공기 경량화 및 자동 자세 제어 기술 등 초경량 항공기 기술 향상과 항공우주분야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마련된 대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최하고 고흥군과 산업통상자원부, 전남도, 공군이 후원한다. 3회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서울대와 대구 항공소년단&YMCA 등 10개 팀 100여명이 참가한다. 400m 거리를 가장 빠르게 비행한 팀이 우승한다. 참가팀들은 6개월간 기체 설계 제작을 해 왔으며 조종사에 대한 체력 및 조종훈련과 자체적으로 비행훈련을 했다. 우승팀에 산업부장관상(상금 1000만원), 준우승팀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상(600만원), 장려상팀에 고흥군수상(400만원)을 준다. 특별상(혁신아이디어상)으로 공군참모총장상이 있다. 군 관계자는 “매년 전국 대학생 로켓 발사대회와 캔 위성 체험경연대회 등 우주항공 관련 체험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고흥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과학 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우리도 월척 한 번” 형제의 마지막 여행… 아우 숨지고 형 실종

    “우리도 월척 한 번” 형제의 마지막 여행… 아우 숨지고 형 실종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뒤집힌 낚싯배 ‘돌고래호’ 탑승객 중 실종자·사망자 명단에 형제가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낚시 동호회인 ‘바다를 사랑하는 모임’(바사모) 회원인 심모(42)씨와 심씨의 동생(39)은 추자도에서 월척을 한번 잡아 보자며 동호회원들과 함께 낚시를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망한 동생 심씨는 전남 해남 우석병원에 안치됐고 형 심씨는 현재 실종 상태다. 의료장비 납품 일을 하는 형과 제빵사인 동생은 수년 전부터 낚시 동호회에 함께 가입해 활동해 왔다. 동생 심씨의 가족은 “이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남편의 사고 소식을 접한 동생 심씨의 아내는 6일 오전 황급히 제주도에 왔다가 생존자 가운데 남편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배를 타고 사고 현장인 추자도로 떠나면서 ‘남편의 죽음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돌고래호 승선원 21명(추정) 가운데 부산, 경남 지역에 주소지를 둔 사람은 14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9명은 바다낚시 동호회 모임을 통해 지난 4일 추자도 낚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이모(47)씨 등 바다낚시 경력이 20년이 넘는 회원 8명이 이날 함께 낚시를 떠났고 나머지 1명은 경남 김해 소재의 낚시용품점 직원으로 이들에게 낚시 장비 테스트를 부탁하기 위해 따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낚시정보전문사이트 피쉬앤피플에 따르면 2015년 8월 현재 한국의 낚시인구는 약 600만명에 이른다. 동호인들은 급증하고 있는데 안전 점검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이런 사고가 발생해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하루 200~300척의 낚시어선이 쉴 틈 없이 바다로 나가고, 선주는 낚시꾼 1명당 23만~30만원의 이용료를 받지만 무리하게 일정을 소화한다는 것이다. 이번 추자도 낚시여행도 온라인을 통한 참가자 모집 등을 통해 출조행사가 급하게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동호회 관계자들은 밝혔다. 이들에게 배편을 알선해 준 장모(54)씨는 온라인으로 바다낚시꾼을 모집해 부산에서 대형버스를 이용해 새벽에 해남으로 이동했다. ‘돌고래호 사고수습대책본부’가 설치된 해남군청에는 밤새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한 실종자 가족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제발 살아 있기만을 바라며 부산, 경남, 경기도 등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가족들은 사망자 명단에 가족의 이름을 확인하고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큰 여객선도 아니고 작은 낚싯배 승선자 명단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사고 해역의 기상이 양호하다니 밤새 수색작업에 실낱 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 대기소인 해남 다목적체육관에서는 실종자 가족 30여명이 밤새 TV 속보 등을 지켜보며 뜬눈으로 가족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렸다. 한편 6일 오후 5시 38분에는 전남 고흥군 과역면 백일도 동쪽 2㎞ 해상에서 0.45t 규모의 여수선적 목선 J호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J호에는 선장 김모(74)씨와 박모(69)씨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출항해 고흥군 백일도와 진지도 사이에서 조업을 하고 기상이 나빠지자 여수시 화양면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다음은 돌고래호 사망자 명단 ◇해남병원 ▲김○태(66년생·부산시 부산진구) ▲이○용(67년생·전남 영암군) ▲허○환(66년생·부산시 사상구) ▲이○준(53년생·부산 동구) ◇우리병원 ▲전○진(64년생·창원시 의창구) ▲김○준(55년생·부산시 사하구) ▲김○수(69년생·전남 해남군) ▲전○복(77년생·전북 군산시) ◇우석병원 ▲심○익(76년생·부산시 사하구) ▲진○래(65년생·부산시 북구) (이상 해경 발표 명단)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남 해역 올 첫 적조피해… 동해안 확산 우려

    경남 해역 올 첫 적조피해… 동해안 확산 우려

    적조 경보가 발령된 경남 해역에서 올해 처음 피해가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 자치단체도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17일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연안 한 가두리 양식장에서 참돔 28만 마리, 돌돔 2000마리, 우럭 5만 마리 등 모두 33만 2000여 마리(4억 2200만원 추산)가 적조로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적조 주의보가 처음 발령된 뒤 12일 만에 피해가 발생했다. 도는 피해지역 어촌계와 도 수산기술사업소 등으로 구성된 합동피해조사반을 보내 정확한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피해가 난 가두리 양식장은 2㏊ 규모로 3개 어가에서 120만 8000여 마리의 어류를 양식하고 있다. 거제 해역을 비롯해 남해군 서면·남면, 통영시 산양면·한산면, 전남 고흥군·여수시 해역 등에는 적조띠가 고밀도로 퍼져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자치단체들은 적조 확산을 막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남도와 거제·통영시, 고성·남해·하동군 등은 공무원·어민 등 900여명과 선박 380여척, 황토살포기와 굴착기 등을 동원해 황토 1584t을 살포하고 있다. 양식장 주변 해역에서는 스크루로 물살을 일으켜 적조 생물을 분쇄하는 수류방제도 함께 벌이고 있다. 전남도는 460명과 선박 305척을 동원해 방제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남해군은 적조 생물 밀도가 높아 피해가 우려되는 서면 장항 앞바다 해상가두리양식장 1곳에서 2개 어가가 양식하던 감성돔 치어 31만 마리를 바다로 방류했다. 방류한 치어는 1마리당 160원씩 보상해 준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거제~부산~울산 해역에 지난 14일 적조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경북 경주∼포항 호미곶 해역에 대해서도 지난 15일 오후 8시를 기해 적조 주의보를 발령했다. 적조 주의보는 적조 생물 개체 수가 ㎖당 100개체 이상일 때 적조 경보는 1000개체 이상일 때 발령한다. 수산과학원은 현재 남해·동해 해역 수온과 일조량 등이 적조 발생에 좋은 환경이어서 고밀도 적조가 지속되고 발생해역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경남 해역에서는 적조로 477만 마리 어류가 폐사해 63억 2000여만원의 피해가 났다. 동해안에서는 64만 마리의 어류가 죽어 8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 해역에는 해상가두리 382㏊와 해안가 육상 수조 41㏊에 우럭 1억 2189만 2000마리를 비롯해 모두 2억 5424만 5000마리 어류를 양식하고 있다. 동해안 경북 해역에도 116개 양식장에서 넙치·우럭 등 어류 2594만 9000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고인 의회주의 신념은 영원한 자산”

    “고인 의회주의 신념은 영원한 자산”

    김대중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민주당 대표를 지낸 박상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영결식이 6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추모객의 애도 속에 거행됐다. 영결식에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소속 의원 및 당직자 등 40여명과 유족이 참석,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문 대표는 조사에서 “박 상임고문은 우리 곁을 떠나지만 고인의 국가 사랑과 의회주의 신념, 당에 대한 열정은 우리 당의 정신적 자산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명복을 빌었다. 이 원내대표도 “박 상임고문이 평생 꿈꾼 민주주의, 의회주의 가치가 국민의 희망이 되는 그런 정치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병종 고흥군수가 고인의 업적을 읊을 때는 참석자들 사이에서 짧은 울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후 침묵 속에서 직계 유가족과 의원들의 헌화가 이어졌고, 헌화를 마친 김현 의원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유족은 고인이 현역 의원이 아니어서 장례식장에서 별도 영결식 후 국회 노제(路祭)를 계획했지만 새정치연합이 박 고문 예우 차원에서 당 차원의 국회 영결식을 제안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결식을 마친 뒤 고인은 장지인 경기 광주 가족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교통사고 많은 스쿨존 84% ‘안전시설 미비’

    교통사고 많은 스쿨존 84% ‘안전시설 미비’

    부산 연제구 연산동 동명초교와 사상구 엄궁동 학진초교, 전남 나주시 금천면 금천초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30건을 웃도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초교, 전남 고흥군 고흥동초교,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증안초교의 스쿨존은 20건 이상을 개선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처럼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스쿨존 1곳당 평균 10건이 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국민안전처는 교육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관계자,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올해 지정된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 43곳을 점검한 결과 개선할 사항 443건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1곳당 평균 10.3건꼴이다.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은 전국 스쿨존 1만 5799곳 가운데 한 해 2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했거나 사망 교통사고가 난 곳을 말한다.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에선 지난해 교통사고가 90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88명이 다쳤다. 이번 점검에서 안전표지 미설치(80건), 스쿨존 표시 등 각종 노면표시 미설치(65건), 횡단보도·과속방지턱 미설치(64건), 노면표시 퇴색(61건), 교차로 구조 부적정(34건), 차선 퇴색과 신호등 미설치(이상 14건) 등이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안전시설 미비가 372건으로 84%를 차지했다. 피해자 기준으로 본 사고 유형은 ‘도로 횡단 중 사고’가 55건으로 가장 많고 ‘보도 통행 중 사고’가 4건이었다. 정종제 안전처 안전정책실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물 정비뿐 아니라 어린이와 운전자 대상 안전교육을 꾸준히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독성 해파리 피해 대책 부실 전남 해수욕장 피서객 ‘주의’

    전남도가 지역의 56개 해수욕장을 개장했지만 해파리 피해 대책이 없어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도에 따르면 12개 시·군의 주요 해수욕장에 매년 수백만명의 피서객이 몰리지만 해파리 차단용 그물망을 설치한 곳은 한 군데도 없다. 피서객의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그물망 설치는 수년 전부터 줄곧 제기돼 왔지만 도는 올해도 이 문제에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잡은 해파리는 무려 1100t에 달한다. 올해는 바닷물 온도 상승 등으로 독성 해파리떼 출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수산과학원도 예년보다 많은 맹독성 해파리의 국내 남·서해안 출현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 고흥·보성·장흥군 등에는 ‘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고흥군의 경우 지난달 3일간 잡은 해파리만 250t에 달했다. 진도군 소리도 연안은 지난 3~9일, 신안군 홍도 연안에는 지난 10~16일 맹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현했다. 전남지역은 지난해 7월 무안군 톱머리해수욕장에서 진모(18)양 등 2명이 해파리에 쏘여 치료를 받았고, 보성 율포해수욕장에서 박모(14)군이 쏘이는 등 공식적인 피해만 3건이다. 도는 매년 국비 5억원을 들여 성체와 유생을 제거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 또 선박 120여척 등을 투입해 피해를 막겠다는 입장이지만 수심이 낮은 해수욕장의 경우 어선 진입이 어렵다는 점에서 피서객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해파리 유입 방지막은 경제성이 없어 설치하지 않고 있다”며 “해양수산과학원에서 이동 경로 예찰 활동을 통해 피서객들에게 경보와 심할 경우 입수 금지 지침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 나승식◇과장△에너지신산업정책 김상모△에너지신산업진흥 이귀현△에너지수요관리 양원창◇국가기술표준원△표준조정과장 이재만△전기전자표준과장 최승만△기계소재표준과장 임헌진△화학서비스표준과장 장혁조◇소장△동부광산보안사무소 김성수 ■경찰청 ▶총경급 ◇본청△기획조정관실(국유재산관리TF팀장) 이연태△과학수사센터장 송호림△교통기획과장 윤승영<과장>△교통안전 김종보△교통운영 김병우△경비 김준철△항공 한원호△외사기획 윤외출◇경대 <과장>△운영지원 양영우△교무 박기태△학생 강대일<치안정책연구소>△기획운영 곽순기◇교육원△교무과장 이상현◇중앙 <과장>△운영지원 홍명곤△교무 유제열◇수사원△운영지원과장 전재희◇서울△경무과(지방자치발전추진단) 김광식△지하철경찰대장 이성호<과장>△교통관리 이명훈△외사 김성완<서장>△성북 이인상△동작 이익훈△강북 박종천△금천 정병권△중랑 임병호△노원 하원호◇부산 <과장>△정보화장비 이순용△경비 김성훈△수사1 박재구△형사 안정용<실장>△112종합상황 김동현<서장>△동부 박경수△부산진 이흥우△해운대 변항종△북부 원창학△기장 정남권◇대구△홍보담당관 박효식<과장>△경무 윤종진△정보화장비 류상열△생활안전 김한탁△여성청소년 정식원<서장>△남부 서상훈△달성 이근영△강북 양원근◇인천 <과장>△경무 윤성태△경비교통 이지춘△생활안전 이석△여성청소년 김철우△수사1 박주진<대장>△국제공항경찰 정성채<서장>△남동 김관△연수 조정필◇광주△홍보담당관 권영만<과장>△경무 김홍균△정보 김성열△보안 장영수△생활안전 김근<서장>△동부 김영근△서부 오윤수△남부 김재석◇대전 <담당관>△홍보 정성일△청문감사 태경환<과장>△정보화장비 김경자△생활안전 송정애△여성청소년 최종혁△수사 이동주△형사 김재선<실·대장>△112종합상황실 이양호△청사경비대 김홍근<서장>△중부 최성환△서부 이동기△대덕 권수각△유성(준비요원) 박병규◇울산△청문감사담당관 서민<과장>△정보 오동근△생활안전 진상도△여성청소년 이희석△경비교통 김원범<실장>△112종합상황 박권욱<서장>△동부 박태길◇경기 <담당관>△홍보 최정현△청문감사 김동락<과장>△정보화장비 신경문△수사 장우성△형사 고기철△보안 김춘섭<실장>△112종합상황 권기섭<제2청>△청문감사담당관 김원태△112종합상황실장 정두성△여성청소년과장 김종구△형사과장 이원정△경비교통과장 김충환<서장>△수원중부 류영만△성남중원 박성주△용인서부 최병부△광주 강도희△김포 이봉행△의왕 김항곤△이천 김균△여주 엄명용△양평 전진선△의정부 김성권△남양주 박승환△파주 조용성△동두천 임정섭△포천 전기완◇강원△청문감사담당관 윤원욱<과장>△경무 홍순광△생활안전 이의신△여성청소년 김종철△수사1 한상균△형사 김희중△경비교통 박동현<실장>△112종합상황 류성호<서장>△강릉 이용완△원주 정인식△태백 이종규△영월 엄기영△정선 김진환△홍천 김숙진△평창 이규문◇충북△홍보담당관 정창옥<과장>△경무 이광숙△생활안전 박수영△여성청소년 김민호△형사 장성원△경비교통 홍석기△정보 엄성규△보안 김의옥<서장>△옥천 이우범◇충남 <담당관>△홍보 이후신△청문감사 이자하△정보화장비 배병철<과장>△경무 김호승△생활안전 김보상△여성청소년 김진태△수사 양윤교△형사 전준열△경비교통 마경석△보안 조규향<대장>△세종청사경비 손종국<서장>△천안서북 이문국△서산 김석돈△아산 신주현△공주 이안복△보령 이호영△홍성 구재성△세종 이상수△부여 서정권△금산 이병환◇전북 <담당관>△홍보 윤중섭△정보화장비 강황수<실장>△112종합상황 박정근<과장>△여성청소년 최성규△경비교통 김병기△정보 함현배<서장>△익산 이동민△남원 박훈기△김제 임상준△무주 한도연◇전남 <담당관>△홍보 유윤상△청문감사 박희순<과장>△경무 이용석△생활안전 민성태△여성청소년 박상우△수사1 한원횡△형사 김광남<실장>△112종합상황 이수경<서장>△목포 안병갑△고흥 우형호△해남 고범석△장흥 황석헌△보성 곽영진△함평 이기옥△영암 강칠원△강진 박혁진△담양 최인규△완도 김병록△구례 이재천◇경북 <담당관>△홍보 김상렬△청문감사 심덕보△정보화장비 김용현<실장>△112종합상황 양시창<과장>△여성청소년 이성호△형사 김병찬△경비교통 시진곤<서장>△포항북부 오완석△포항남부 정은식△경산 최현석△안동 곽병우△칠곡 박봉수△의성 구희천△울진 김수룡△봉화 주의영△영양 구자용△군위 장종근△울릉 김해출◇경남 <담당관>△홍보 이희석△청문감사 박이갑<과장>△정보화장비 백승면△생활안전 이태규△여성청소년 하재철△수사 김주수△형사 곽예환<실장>△112종합상황 황철환<서장>△마산동부 김정완△진해 박장식△거제 김영일△양산 박천수△사천 김동욱△밀양 주용환△거창 오부명△고성 정성수◇제주 <과장>△경무 박채완△여성청소년 정성학△수사1 정경택△경비교통 고창경△정보 김학철△보안 고석홍<실·단장>△112종합상황실 김종식△해안경비단 한영록<서장>△동부 고성욱△서부 고평기△서귀포 유철◇경무과(대기)△서울 이희성△부산 이노구△인천 이성형△광주 김도기△경기 오동욱 김평재 최영덕 김창식 정용환△강원 위강석△충남 이한일△전북 방춘원△전남 안동준△경남 김성우△제주 강월진◇경무과(교육)△서울 양우철 연명흠 권태민 강기택△부산 조정재△광주 서완석 양우천△대전 김종민 이민수△울산 장근호△강원 남정현 심헌규 박상경△충북 김형섭 오지용 오승진 조성호△충남 송병선 김낙동△전북 오상택 최규운 전순홍△전남 김종범△경북 경성호△경남 류삼영 김성철 최영철△제주 문영근 ■전남도 ◇이사관 승진△의회사무처장 임영주◇이사관 전보△도민안전실장 정병재◇부이사관 전보△경제과학국장 최종선△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윤광수△한국전력공사 지역협력관 서기원<직무대리>△해양수산국장 김병주△관광문화체육국장 이기환△공무원교육원장 윤승중<부시장>△목포시 이재철△광양시 신태욱◇서기관△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김태환△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박상석△의회사무처 정책담당관 심남식△도립도서관장 노래영△총무과 대기 고영윤<부시장·부군수>△나주시 이기춘△담양군 홍성일△고흥군 주순선△영암군 김양수△완도군 차주경 ■중소기업진흥공단 ◇승진△부이사장 임득문◇신규 이사△글로벌판로본부장 이한철△인력기술본부장 정진수 ■한국은행 ◇국실부장△지역협력실장 장한철(1급)△정책연구부장 서정의△운용지원부장 양석준△감사실장 오인석△전북본부장 강성대△대전충남본부 기획조사부장 이정◇1급 <승진>△정책보좌관 박종석△법규제도실장 정길영△준법관리인 김상기<전보>△인사경영국 신원섭△인재개발원 김일환 이희원◇2급 <승진>△조사국 안병권△금융결제국 이상엽△발권국 김동균△국제국 최철호△외자운용원 김영민 박광석△경제연구원 박세령△포항본부 유현상<전보>△기획협력국 노영래△경제교육실 최동현△전산정보국 김영일△인사경영국 강주환△인재개발원 조군현△경제통계국 황상필△외자운용원 백승호△제주본부 이상윤△인사경영국소속 노충식
  • 전국 228개 자치단체 규제 정비율 40% 그쳐

    전국 228개 자치단체 규제 정비율 40% 그쳐

    “정부가 소방안전교부금을 시·도로 내려보냅니다. 진짜 쓸 곳으로 오지 않고 말이죠. 과연 안전을 위해서인지 묻고 싶어요. 이런 것부터 고치는 게 개혁이 아닐까요. 올해가 지방자치 20돌인데 잘못하면 앞으로 또 20년을 헛발질로 허비할 것입니다.” 조충훈(62·전남 순천시장)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은 8일 “모처럼 마련된 자리인데 질의할 시간을 빼앗겨 아쉽다”며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들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설명회를 겨냥해서다. 설명회엔 기초지방자치단체장 226명 가운데 217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선 행정자치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국민안전처 장·차관이나 실장이 핵심 업무를 소개하고 정책 현장 최일선인 기초지자체에서 관련 업무가 제대로 구현돼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당부했다. 특히 지난해 세월호 침몰 사고,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느라 바빴다. 그러나 당초 예정했던 30분간의 질의응답은 청와대 오찬 등의 일정으로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한 구청장은 “정책을 실현하려면 직접 국민들을 상대하는 시·군·구에서 잘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정작 해결할 문제점에 대해서는 들으려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왜 단체장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국정설명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서민 경제를 옥죄는 지방 규제의 사례를 손꼽았다. 경북의 한 지방도시 전통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씨가 시청에 1년 점용료를 내고 사용 허가를 받았으나 불경기 탓에 6개월 뒤 장사를 접을 처지에 놓였다. 시청 공무원에게 사정을 전하고 남은 6개월치 점용료의 환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억울한 심정에 수소문한 결과 환불 불가를 규정한 해당 시의 조례가 법령에 근거가 없고, 인근 시에서는 똑같은 조례가 지난해 규제 완화 차원에서 폐지된 사실을 알았다. 국무조정실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규제 개혁을 독려하고 있지만 지자체 평균 정비율은 40%에 그쳤다”고 밝혔다. 정부가 1단계 정비 대상으로 선정한 건축, 국토, 산업, 농업, 환경 분야의 규제 개선 과제는 4222건이었으나 지자체는 1722건(40.8%)에 대해서만 입법예고, 의회 제출, 공포·시행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국 228개 자치단체(제주특별자치도, 세종특별자치시 포함)를 지방규제 정비 진행률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했을 때 최우수인 S등급은 대전 중구, 대구 달서구 등 12곳이었다. A등급은 경기 광주시 등 63곳, B등급은 전남 고흥군 등 86곳, C등급은 인천 강화군 등 52곳, 정비율 0%인 D등급은 광주 광산구 등 15곳이었다. 광역시·도별로는 대구시와 대전시가 60%를 넘었고, 세종시는 50% 이상 정비됐다. 경기도는 정비 대상이 702건으로 가장 많은데도 42.7%의 비교적 높은 진척도를 보였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김현웅 법무장관 청문회 소신·역량 검증

    김현웅 법무장관 청문회 소신·역량 검증

    여야는 7일 김현웅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혹 제기보다 장관으로서 갖춰야 할 소신과 역량을 검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하지만 ‘성완종 리스트’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놓고는 초점을 달리하며 맞붙었다. 야당은 검찰의 ‘편파 수사’를 지적하며 김 후보자에게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고, 여당 의원들은 오히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씨를 ‘공소권(公訴權) 없음’ 처분한 것을 문제 삼았다. ●野 “노건평씨 공소시효 남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났다는 지적에 대해 황교안 국무총리는 의심은 가지만 처벌은 못한다고 답했다”면서 “그러나 성 전 의원의 친필 메모, 음성녹음 파일만큼 확실한 증거가 어디 있느냐”고 성토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별도의 ‘성완종 특검법’을 도입하자는 야당 주장에 대해 “국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국회에 공을 넘겼다. 반면 새누리당은 노건평씨를 거론하며 맞불을 놨다. 김진태 의원은 “검찰이 노건평씨에 대해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결정을 내리는 바람에 야당으로부터 망신 주기 하냐는 얘기를 듣는다”며 “(경남기업 임원인 김모씨가) 처음 (돈을) 지급한 이후에도 잔금이 또 지급됐다.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노씨가 2007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 청탁을 들어준 대가로 5억여원을 받은 혐의는 있지만 공소시효(7년)가 이미 지나버려 처벌할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수사 결과에 대해) 다르게 볼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답했다. ●金 “국회법 개정안 위헌성은 있어” 김 후보자는 지난 6일 재의결이 무산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이번 개정안은 어느 정도 위헌성이 있다고 본다”며 “입법권은 입법부에, 행정입법은 행정부에, 행정입법에 대한 사법적 통제는 사법부에 둔다는 헌법이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치권 현안에서 비켜난 다양한 이슈를 거론하기도 했다. 노철래 새누리당 의원은 “동성결혼을 반대하냐”고 김 후보자의 의견을 물었고, “지금 법제에서는 허용하지 않는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답을 이끌어냈다. 같은 당 김재경 의원은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의 출입국 문제를 언급했다. 한편 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병종 고흥군수가 기소된 후 그와 술자리를 겸한 식사 자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허위 제보임을 확신한다”고 반박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인아 ‘스카이다이빙 사고’ 사망 “실종 3일 만에 발견” 사인 익사 안타까운 사고

    정인아 ‘스카이다이빙 사고’ 사망 “실종 3일 만에 발견” 사인 익사 안타까운 사고

    정인아, 스카이다이빙 사고 정인아 ‘스카이다이빙 사고’ 사망 “실종 3일 만에 발견” 사인 익사 안타까운 사고 전남 고흥군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 도중 실종된 배우 정인아(38)가 실종 3일째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16일 보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고흥군 고흥만 방조제 근처 해상에서 지난 13일 실종된 정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정씨의 시신은 발견 당시 낙하산에 얽혀 있었으며, 119구조대원들이 얽힌 낙하산을 제거하고 정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정씨는 지난 13일 오후 7시쯤 서울지역 업체 주관으로 경비행기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위해 뛰어 내렸다가 실종돼 보성소방서 등 구조 당국이 수색을 벌여왔다. 정인아는 출연할 예정이었던 영화에서 스카이다이빙 장면을 선보이기 위해 훈련받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인아의 사고 원인으로는 기상 악화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정인아는 중학생 대 한 의류업체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모델과 연기 생활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정인아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자리매김 한 뒤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배우, 모델, 트레이너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정인아는 요가 강사 자격증, 필라테스 자격증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에는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인아 스카이다이빙 사고 사망…출연작 보니 ‘크크섬의 비밀’

    정인아 스카이다이빙 사고 사망…출연작 보니 ‘크크섬의 비밀’

    ’정인아 스카이다이빙 사고’ ‘크크섬의 비밀’ 정인아 스카이다이빙 사고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전남 고흥군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 도중 실종된 배우 정인아(38)가 실종 3일째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16일 보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고흥군 고흥만 방조제 근처 해상에서 지난 13일 실종된 정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정씨의 시신은 발견 당시 낙하산에 얽혀 있었으며, 119구조대원들이 얽힌 낙하산을 제거하고 정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정씨는 지난 13일 오후 7시쯤 서울지역 업체 주관으로 경비행기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위해 뛰어 내렸다가 실종돼 보성소방서 등 구조 당국이 수색을 벌여왔다. 사건을 조사한 전남 고흥경찰서 관계자는 17일 스타뉴스에 “사인은 익사로 드러났다”면서 “스카이다이빙 점프를 한 뒤 낙하산은 정상적으로 펼쳐졌으나 육지에 착지하지 못하고 수면으로 떨어지면서 익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날씨가 직접적인 사고의 원인이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인아는 출연할 예정이었던 영화에서 스카이다이빙 장면을 선보이기 위해 훈련받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인아의 사고 원인으로는 기상 악화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정인아는 중학생 대 한 의류업체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모델과 연기 생활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정인아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자리매김 한 뒤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배우, 모델, 트레이너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정인아는 요가 강사 자격증, 필라테스 자격증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에는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카이다이빙 사고 배우 정인아 “영화 위해 훈련받던 중 익사로 사망”

    스카이다이빙 사고 배우 정인아 “영화 위해 훈련받던 중 익사로 사망”

    ’정인아 스카이다이빙 사고’ ‘크크섬의 비밀’ 정인아 스카이다이빙 사고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전남 고흥군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 도중 실종된 배우 정인아(38)가 실종 3일째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16일 보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고흥군 고흥만 방조제 근처 해상에서 지난 13일 실종된 정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정씨의 시신은 발견 당시 낙하산에 얽혀 있었으며, 119구조대원들이 얽힌 낙하산을 제거하고 정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정씨는 지난 13일 오후 7시쯤 서울지역 업체 주관으로 경비행기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위해 뛰어 내렸다가 실종돼 보성소방서 등 구조 당국이 수색을 벌여왔다. 사건을 조사한 전남 고흥경찰서 관계자는 17일 스타뉴스에 “사인은 익사로 드러났다”면서 “스카이다이빙 점프를 한 뒤 낙하산은 정상적으로 펼쳐졌으나 육지에 착지하지 못하고 수면으로 떨어지면서 익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날씨가 직접적인 사고의 원인이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인아는 출연할 예정이었던 영화에서 스카이다이빙 장면을 선보이기 위해 훈련받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인아의 사고 원인으로는 기상 악화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정인아는 중학생 대 한 의류업체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모델과 연기 생활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정인아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자리매김 한 뒤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배우, 모델, 트레이너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정인아는 요가 강사 자격증, 필라테스 자격증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에는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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