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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살던 팔순노인 사망 10일만에 발견

    【부산=이기철 기자】 혼자 살던 팔순노인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지 10여일만에 발견됐다. 4일 부산시 동구 초량6동 박용구씨(80) 집 2층에 세들어 사는 이순덕씨(32·주부)는 박씨가 안방에 숨져 있는 것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이불 위에 하의를 벗고 무릎을 구부려 잠자는 자세로 심하게 부패된 채 숨져 있었고 벽에 걸린 점퍼에는 2백91만7천원이 입금된 예금통장,현금 1백82만원,인감도장 등이 있었다. 아내와 단둘이 살아온 박씨는 지난달 5일 아내가 교통사고후유증으로 숨지자 경남 창원에 사는 딸(39)의 봉양도 거절하고 혼자 살아왔다.
  • 「폭약트럭」 돌진… 중앙은 “화염”/스리랑카 폭탄테러

    ◎55명 사망·1천4백명 부상/타밀반군 용의자 2명 채포 【콜롬보 로이터 AFP 연합】 스리랑카 중앙은행 건물에서 31일 강력한 자살 차량폭탄테러가 발생,최소한 55명이 사망하고 1천4백여명이 부상했다고 AHM 포우지 스리랑카 보건장관이 밝혔다. 포우지 장관은 콜롬보 종합병원에서 가진 회견에서 『병원에 55명의 시신이 안치돼 있지만 아직 사고현장에 사망자가 남아 있으며 한두명씩 시신이 계속 도착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고 『부상자는 대부분 경상이긴 하지만 그 숫자가 1천4백명에 달한다』 말했다. 스리랑카경찰은 폭탄차량테러가 발생한 직후 2명의 타밀반군게릴라를 테러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스리랑카군대변인 사라스 무나싱게 준장은 이번 자살폭탄테러를 타밀반군의 소행으로 단정하고 『그들 외에 누가 이런 짓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스리랑카 국방부는 또 『콜롬보 시내에서 경계태세를 강화했으며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TV를 통해 발표했다. 목격자들은 중앙은행 건물과 주변 건물들이 화염에 휩싸여 있으며 건물 안에는 탈출하지 못한 수백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으나 불길이 거세 구조작업이 지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12년전 타밀 내전이 발생한 이후 수도 콜롬보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들은 이날 무장괴한들이 중앙은행 경비요원들에게 총격을 가한 뒤 폭약으로 가득찬 트럭을 몰고 건물로 돌진했으며 이후 1분 간격으로 두차례의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사고후 국민들에게 헌혈에 동참해줄 것과 안정을 호소했으며 휴가중인 의사들에게 즉각 병원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 이주석국세청법인세과장·세정선진화 기획단 실무간사(폴리시 메이커)

    ◎“납세자료 우편신고… 비리 원천봉쇄”/세무서 타성 벗고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날것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세정선진화 방안 가운데 세무직원의 업소방문금지라는 글귀가 유난히 눈길을 끌었다.세무직원들에게 시달려 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신선한 샘물같은 느낌을 줄 만한 조치였다. 국세청 이주석법인세과장(46)은 국세청 30주년에 즈음해 발족된 세정선진화 기획단의 실무책임을 맡은 간사로서 이 방안을 만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다. 『앞으로 세무 종사 직원이 임의적으로 업소에 나가 직접 주인과 접촉하는 것은 금지됩니다.불가피하다고 판단될 때만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세무직원의 업소방문은 납세자와 직접 만남으로써 비리를 발생케할 소지가 많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세무직원이 아무런 목적없이는 물론이고 어떤 조사를 하다 알게된 정보를 갖고 업소에 나가거나 납세자를 세무서로 부르면 징계 등의 벌칙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친절만으로는 안되고 납세자에게 서비스한다는 차원에서 납세자가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거나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진정한 요구사항을 해결해 준다는 배경에서 이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업소방문 금지의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우편신고제이다.납세자에게 사실을 확인하거나 자료제출을 요구할 때에는 우편으로 조회하고 회신을 받는 것으로 제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과장은 그러나 『조세회피를 막는 장치로 법적으로 보장된 질문조사권을 금지하는데는 역기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국세청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또 어떤 경우나 업소방문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세금 신고후 불성실 신고자로 판단된 납세자를 조사할 경우나 우편으로 요청했으나 명쾌하게 소명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업소를 방문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어있다. 『납세자나 세무공무원이나 보수적인 사람이 많다』고 말하는 이과장은 『양쪽 다 사고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데 세정개혁안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그래서 『세무서에 대한 좋지않은 인식을 씻어보고자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와 같은 제도가성공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단언한다.과거와 같이 업소를 방문하며 개별지도를 하는 것이 업무적으로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과장은 행정고시 13회에 합격,서울송파세무서장과 재산세 1과장·소득세과장 등 실무 요직을 두루 거치며 세정업무 개선에 기여해왔다. 그 공로로 지난해 12월 중앙관서별로 1명씩 수여하는 「올해의 공무원상」과 홍조근정훈장을 함께 받은 모범공무원이다.
  • 국악인 김천흥(이세기의 인물탐구:89)

    ◎「춘앵전」 등 궁중무 재현에 80평생/14세때 아악생으로 입문…악·가·무 두루 갖춰/대한 국악원·민속 예술원 등 설립,후지 양성/오는 3월 미수 앞두고 “전아의 극치” 「춘앵무」공연 준비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 앵삼에 노란 관과 붉은 띠,오색 한삼속에 감춘두손을 좌우로 펼쳤다가 이마높이로 들어 모으며 창사를 읊조린다.여섯자 화문석위에서 「평조회상」에 맞춰 추는 「춘앵전」은 꾀꼬리가 버들가지를 넘나들며 노니는듯 노래부르는듯 화사하고 밝은 화전태와 여의풍이 특징이다.이는 궁중정재의 마지막 한끝을 잇는 심소 김천흥이 재현한 춤으로 그는 상영산에서 잔영산에 이르는 원형그대로를 추기도 하지만 느린 가락의 상영산을 생략하고 세영산을 위시한 삼현도드리와 변주곡인 군악의 장단으로 아정한 무작을 짜고 있다. ○꾀꼬리 춤사위 일품 그의 춤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이미 사람의 심금을 움직인다.그것은 한낱노익장을 과시했다는 표현으로는 미치지 못하달 수가 있다.특히 한국무용의 기교를 전통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처용무」는 「깊은 온축과 비범한 예술성,씩씩하고 장엄한 남무의 풍도와 낙화유수의 가녀린 애조가 두드러져 우리의 고대무용을 보다 본격적으로 형성」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즉 그의 춤은 천격이나 기교가 없이 「심소가 아니면 되살릴수 없는 무격이 제격」이다.크고 광활하게 장삼을 흩뿌리는 「승무」역시 무기교의 절제미와 정제미,무념무상의 선비적인 청정이 깃들어 몸이 아닌 마음으로 추는명무로 손꼽힌다.그런가 하면 그의 「살풀이」는 멈출듯 주춤한 정지속의 움직임과 여백의 미가 일품이다.명주수건을 던졌다가 다가서고 다가섰다 물러서는 흐르는 춤태는 손끝 하나에서도 예술의 연륜이 묻어나 이를 보고 「속으로 흐느끼지 않은이가 없다」는 찬사를 들을 정도다.이 춤은 지난 연초 하와이대 객원교수로 갔다가 배한라여사의 1주기를 맞는 추모무대에서 춘 것이 「그곳의 객석을 흐느끼게 했다」고 전해져 왔다.노예술가의 연륜을 거론하는 것은 외람되나 약관 14세에 이왕직 아악부원양성소의 아악생으로 입소하여 장천 춤추고 노래하고 악기를 다루기를 어느덧 70여년.1923년 순종황제 탄신 오순을 경축하는 창덕궁 어전연주에서 무동으로 뽑힌 것이 인연이되어 그는 당대 명인 하규일 함화진으로부터 「악.가.무」일체를 이어받는 예인의 길에 올랐다.그가 재현하여 공연에서 선보인 궁중무만도 「춘앵전」외에 「무고」 「가인전목단」,용알을 가지고 사를 부르며 추는 「포구락」등 48종.궁중명무로 알려져 있지만 한때 아악부를 떨치고 나가 교방의 무속악사로 전전한 경험때문에 민속무용과 무속음악에도 일가를 이루어 「꼭두각시」에서 「봉산탈춤」에 이르기까지 그가 추지 않은 춤은 없다.악기도 아악부시절의 전공은 해금이지만 양금 아쟁의 명수이고 곰삭고 결삭은 성대를 구사하여 남녀창인 유산가 적벽가 제비가 선유가등 12잡가와 사설시조 휘모리시조를 어느 자리에서나 두루 거침없이 노래부른다.그가 춤과 국악으로 평생을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개인무용발표회를 가진것은 56년부터 7차례,궁중무용 재현은 10여차례가 넘지만 공연뒤 리셉션을 가진 것은 72년 「무악생활 50년」과 92년 「무악생활 70년기념」공연등 단 두번뿐이다.그만큼 그는남에게 폐스러운 일,번거로운 일을 삼가고 분수에 넘치는 것은 넘보지 않는다.첫번째 공연에서 벌써 「우뚝하고 반듯한 김천흥의 무용」으로 평가되더니「완숙의 미와 멋과 흥」등 넘치는 찬사에 둘러싸여 있었으나 만약 충고하는 조언이 있으면 언제라도 주춤거리지 않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돋보인다. ○순종 오순때 무동으로 「일찍이 없었고 뒤에도 없을 그의 공업은 동료와 제자의 경의와 찬하만으로 모자란다」는 이성천교수(서울대)의 말대로 그는 참으로 많은 업적을남기고 있다.40년대초 이전에서의 국악교육을 필두로 대한국악원 국악사양성소 무용인협회 한국가면극 대한민속예술원 정농악회등 국악과 관련된 수많은 단체를 만드는데 앞장서 왔으나 그는 이를 굳이 「창단」「결성」으로 강조하기보다 단순히 「참여」한 것으로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청렴했던 심소는 80평생 살림집과 무용연구소 이사를 다닌 것만도 50여번이 넘는다.살림집은 사글세 전세 전세를 전전하여 40여번,연구소는 지난 55년 낙원동에 김천흥무용연구소를 개설하고 나서 78년 문을 닫기까지 10여번이상을 옮겨다녔다.무용발표 때마다 빚더미에 올라앉아 집을 가진 것은 68년 잠실주공아파트가 처음이고 그후 다시 수번을 이사한 끝에 2년반전 현재의 서초구임광아파트에 정착했다.그러나 무용연구소 시절 장구쳐 줄 사람이 없어 하루종일 「하나둘 하나둘」 육성박자로 춤을 가르치는 궁핍한 생활에서도 그는 연구생들이 내는 월사금외에 별도로 작품료를 받은 적이 없고 월사금을 가져오지 않으면 그냥 가르친 것으로 유명하다.만사에 최선을 다하여 대강 넘어가지 않는 그는 60년대초 원각사 공연때는 빈혈로 쓰러지자 아침마다 신당동에 다니며 소피를 먹으면서 무대에 선 적도있고 76년 미독립 2백주년기념 축하행사는 50일간 필라델피아 워싱턴등 11개지역에서 20여회를 공연하는 동안 급작스런 복통으로 고생을 하면서도 자신의 할바와 의무에 빈틈을보이지 않았다.지금도 「국록」을 받는다는 자세로 매일 국악원에 나와 직접후진을 지도한다. ○40여회 전·월세 전전 국악계를 통틀어 『높은 스승일뿐만 아니라 인품이요 덕망,학식이고 예술에서 앞으로 누가 있어 선생을 따를 이가 과연 있을 것 같지않다』는 성경린씨(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지휘 기능보유자)의 말대로 「명확한 운궁법을 통한 정확한 표현력으로 평가되어지는 악기」를 젖혀두고라도 전통무용으로 저문한 그는 당연히 「한국무용사의 산증인」이요 「궁중정재의 대명사」이며 「정재재현의 명장」이 아닐 수 없다.아악부 시절에 만난 성경린과의 총죽지교는 「한 핏줄과도 같은깊고 짙은 우정」으로 일요일마다 「산행의 동반자」이기도 하다.가족은 그를말없이 내조해온 부인 박준주여사는 2년전 타계하고 3남3녀중 5남매는 미국에 체류중.차남 정완씨(회사원)가 극진히 모시고 있다.여전히 가볍고 날렵한 그의 몸놀림은 어느 한구석 비틀거림이나 흐트러짐이 없다.갸냘프리만치 깡마른 체구에도 강단이 세고건강해서 그에게선 「노인」의 티란 찾아볼 수 없고 특히 춤을 출때 그렇다.『남과 다투지 않고 아부하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고 마음 편히 늙었으니 행복하고후회가 없다』는 그는 『그러나 노장은 무용이긴 하지만 마지막까지무대에 서서 살아있는 춤을 보여주고 싶다』는 절규와도 같은 기원을 기필코지키고 싶어한다.오는 3월 30일 미수를 앞둔 제자들의 축하공연에서 심소는 또한번 「전아의 극치」로 일컬어지는 「춘앵무」로 우리에게 상서로운 봄을 가져다 줄지도 모른다.그것은 무용가 최현의 표현대로 「결과 멋과 흥」이 샘물처럼 어우러진 「절예의 경지」 또는 「입신의 경지」 그자체일 것이다. □연보 ▲1909년 서울출생 ▲22∼26년 이왕직 아락부원양성소 졸업(해금·양금·아쟁전공) ▲23년 순종황제탄신 오순경축공연 무동출연 ▲26∼42년 이왕직아악부 아악수,아악수장 ▲40∼45년 이화여전 강사 ▲43∼45년 조선음악가협회회원 ▲45∼47년 대한국악원이사 ▲50∼88년 서울대·한양대·추계예대·숙대무용과 출강 ▲51∼95년 국립국악원 예술사,연주원,자문위원,현재 원로사범 ▲55∼78년 무용연구소 개설 ▲1956년 첫번째 무용발표회 이후 75년까지 7차례,창작무극 「처용랑」「만파식적」「흥부전」「봉산탈춤」등 발표 ▲61∼76년 한국국악협회이사,부이사장,상임고문,명예회장 ▲61∼80년 서울시 문화재위원 ▲62∼95년 미주·동남아·유럽지역등 해외공연 21차례 ▲6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39호 처용무기능보유자지정 ▲73∼93년 대락회 이사장 ▲77∼현재 정농락회 회장,궁중무용발표회 이후 10여차례 ▲78∼현재 대한민국 예술원회원 ▲92년 「심소김천흥선생 무락생활 70주년기념」공연(국악원소극장) ▲93년 무악생활 70주년기념 해외순회공연 ▲95년 하와이대 초청 객원교수 한국무용의 기본무보(69년) 정악양금보(82) 정악해금보(88) 심소김천흥무악70년(95년) 서울시문화상(60년) 문화재보존공로상(68년) 한국문화대상(69년) 대한민국예술원상(70년) 국민훈장모란장(73년) 한국국악대상(83년) KBS국악대상 특별공로상(92년)
  • 의사·변호사 등 세원관리 강화/내년부터

    ◎부가세면제 8만명 불성실신고 조사 국세청은 내년부터 의사·변호사·공인회계사·연예인을 비롯한 부가가치세가 면세되는 고소득 전문 직종 등 8만명을 중점 관리 대상자로 정해 세원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또 내년부터 소득세 납세가 신고제로 바뀜에 따라 업종별 신고 기준율이나 업종별 수입기준 금액 산정 기준을 폐지,납세자 자율신고체제를 확립키로 하고 불성실 신고자는 정밀한 현장 조사를 통해 엄격히 징세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부가세 면세 사업장 현황 신고 지침」을 발표,올해 수입 금액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지침에 따르면 의사·변호사·공인회계사를 비롯한 자격증 소지자,연예인·농수축산물 도산매업자 등 부가가치세가 면세되는 사업자는 매년 1월 지금까지 신고해오던 수입금액은 물론 사업장 규모와 시설·임차료·인건비·종업원수 등을 상세히 기술한 사업장 현황보고서를 세무서에 제출해야한다. 국세청은 사업규모와 업황에 비추어 사업장 현황을 불성실하게신고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연2회 정밀 확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는 근로소득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부담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온 자영사업자에 대한 세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국세청은 특히 수입 금액을 양성화하기 위해 ▲의사·변호사·공인회계사·법무사·건축사 등 고소득 전문직종 ▲세무서별 특별관리대상자 ▲사업규모가 비교적 큰 사업자 ▲위장영세 혐의자 등 8만여명을 중점관리 대상자로 지정,신고안내문을 발송하고 신고서외에 수입금액 명세서를 첨부토록해 성실한 신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내년 1월 사업장 현황 신고후 수입 금액을 상대적으로 낮게 신고한 중점 관리대상자는 엄중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사의 경우 수입이 4천만원이 넘으면 평균적으로 소득의 30% 이상을 세금으로 내고 있다. 그러나 이들외에 일반 부가세 면세 사업자는 우편으로 신고토록 해 우편신고율을 80%까지 높이기로 했다.
  • “특약내용 가입자에 고지 않으면 보험사,보험금 지급해야”

    ◎보감원 분쟁조정위 앞으로 보험사는 자동차보험 운전연령범위에 관한 특약내용을 가입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을 경우 연령범위를 벗어난 운전자가 낸 사고에 대해서도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19일 보험감독원 손해보험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9월 23세인 유모씨가 낸 사고에 대해 『계약서와 영수증에는 운전가능연령이 26세이상으로 표시돼 있지만 보험사가 자필서명을 받지 않는 등 계약 당시 운전연령범위를 정확히 알려주었다고 볼 수 없어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분쟁조정위는 보험사가 운전가능한 범위를 가입자에게 알려주었는지를 입증하는 요건으로 ▲모집인 및 대리점의 사전설명 ▲청약서의 계약자 자필서명 ▲운전연령범위를 표시하는 스티커교부 등 3가지 기준을 세우고 하나라도 이행하지 않으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8월1일부터 전연령,21세이상,26세이상으로 연령범위가 세분되고 보험료도 달라 사고후 이 사실을 몰랐다는 가입자와 보험사간의 분쟁이 빈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 연말안전 국민감시 강화해야(사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내무부가 서울을 제외한 14개 시·도 재난안전시설실태를 점검한 결과가 알려졌다.저수지·교량·터널등 무려 7백68곳이 붕괴위험에 당면해 있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정을 내린 것이다.그러나 더 답답한 것은 이를 보수하거나 정비할 예산이 지자체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그래서 내무부는 내년예산에 보수비를 우선적으로 반영하라는 지시를 내렸다.이것이 과연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응급정책인지 의문이 인다. 내무부는 지난 주말 「정부 재난관리관계관 회의」도 열었다.내무부와 시·도에 24시간 재난상황실을 만들고 육·해·공군 합동 탐색구조부대를 가동하며 96년부터 연차적으로 공익근무요원을 안전감시요원으로 투입한다는 원칙들을 정했다.모두 해볼만한 일들이다.그러나 이 대책들 역시 안전사고현장에 대한 실제적 대응책으로는 부족해 보인다.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사고가 일어났을때 충분히 대처하려면 보다 체계적 정책이 성립돼야 한다. 무엇보다 각종 재해의 원천에서 안전기준들을 확고히 정하고 이 기준에 어긋나는 시설물들이 존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사고후의 대책은 또 소요되는 비용 조달을 원활하게 하는 재정적 장치이다.이번 위험시설 조사만 했지 그에따른 보수정비를 내년사업으로 이월할수밖에 없다는 것은 아직도 안전에 대한 행정적 행동력은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따라서 안전기본법을 제정하여 위험에 대한 즉각적 조치들이 실행될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수대교 붕괴사고후인 94년말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한바 있으나 동법에서도 주요시설물의 유지·보수비나,이 비용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강제보험가입제 같은 것은 반영되지 않았다.시설 설치후 관리체제도 책임을 분명히 명시하는 제도를 택해야 한다.재해보상 및 배상체계도 만들어야 한다.안전요원들도 그나름대로 전문적 훈련을 받아야 한다.이같은 장·단기적 대책과 함께 연말 안전을 위한 국민적 감시강화도 촉구한다.
  • 노씨 전재산 사실상 가압류/법원 「추징보전명령」 효력

    ◎확정판결 이전 재산권 행사 못해/2천8백38억 공탁금 내야 집행정지 신청 가능 법원이 8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명령」을 내림으로써 노씨 및 가족은 뇌물죄에 대한 형확정판결 전까지 재산권행사를 일체 못하게 됐다.추징보전이란 범죄행위로 얻은 수익과 이자 등 증식재산 모두를 법원의 확정판결 전까지 동결시키는 것이다.민사상 가압류와 같은 효력을 가진다. 법원의 이날 결정은 노씨가 재임기간에 재벌총수로부터 받은 돈 전액을 사실상 뇌물로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즉 사건본안에 대한 심리를 시작하지 않아 아직까지 뇌물이라고 명백히 규정할 수는 없으나 현상태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잠정적」으로 받아들여 동결조치를 취한 것이다.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은 어떤 대가로 누구에게 받았는지 등 불법재산인 점을 구체적으로 입증하지 않더라도 피고인의 평상시 소득과 재산취득시기 등 여러 사정에 비춰 불법수익으로 볼 만한 「개연성」만 있으면 추징보전명령을 내리도록 폭넓게 규정하고 있다. 노씨측은 법원의 결정에 불복,서울고법에 항고할 수 있으며 추징보전액만큼의 공탁금을 내면 추징보전집행에 대해 취소나 정지를 신청할 수 있다.그러나 법원이 노씨가 기업체 등으로부터 뇌물로 받은 2천8백38억여원 전액을 공탁금액으로 산정함에 따라 보전집행의 정지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검찰은 이에 따라 노씨의 부동산에 대해서는 등기부에 추징될 재산이라는 내용을 적시,매매·근저당설정 등 권리행사를 할 수 없도록 조치하고 노씨의 비자금이 입금돼 있는 금융기관 13개 계좌의 입출금을 전면중지시킬 수 있다.또 한보·대우·동방유량·성화기업은 노씨에게 빌린 1천3백28억여원의 원금과 이자분에 대한 처분을 할 수 없다. 이번 사건에 대한 1심 선고후 노씨와 검찰측이 항소를 포기하거나 항소·상고를 하더라도 대법원의 판결로 뇌물죄에 따르는 추징판결이 확정되면 검찰은 노씨 재산의 처분절차에 들어간다. 한편 검찰이 노씨의 재산에 대해 「몰수보전청구」가 아닌 「추징보전청구」를 낸 것은 노씨가 뇌물로 받은 돈을 가·차명계좌에 은닉하거나 기업에 대여,몰수가 불가능한 상태라 그 액수에 해당하는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서다. ◎노씨 재산추징 결정문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 노씨 재산추징보전결정문 ▷주문◁ 1.피고인 노태우는 별지 목록기재 각 부동산에 관해 매매·증여·저당권설정 및 기타 일체의 처분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2.피고인은 아래 채무자들에 대한 각 채권에 대해 이를 추심하거나 양도·질권설정 또는 일체의 처분을 해서는 안된다. 3.피고인은 추징보전액 2천8백38억9천6백만원을 공탁하고 추징보전명령에 따른 추징보전집행의 정지 또는 취소를 신청할 수 있다. ▷결정이유◁ 피고인의 죄명이 뇌물이고 공소사실요지가 형법 134규정에 의해 추징해야 할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추징재판을 집행할 수 없게 될 염려가 있거나 집행이 현저히 곤란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므로 이같이 결정한다. ▷채무자 명단◁ 신한은행·동화은행·경남종합금융주식회사(구경남투자금융주식회사)·동아투자금융주식회사·한일은행·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주식회사 대우·대우그룹 김우중 회장·동방유량 신명수 회장·성화기업대표 노재우등 10명.
  • “6∼7개월된 차 하반기에 사라”/중고차 구입 이렇게

    ◎새차보다 100만원이상 저렴… 팔땐 값차이 없어/허가업소 이용해야 품질 신뢰… 등록서비스 혜택 연식은 같고 6∼7개월된 중고자동차를 사는 것이 새 차를 사는 것보다 여러모로 유리하다.예컨대 출고후 경과기간이 같은 차라도 상반기에 출고된 차를 하반기에 사는 것이 하반기에 출고된 차를 이듬해 상반기에 사는 것보다 이익이라는 얘기다.그래서 중고차 구입은 지금이 적기다.차종에 따라 최고 1천2백만원가량 돈이 덜 들지만 팔 때는 같은 값을 받는다.서울 장안평 매매시장등 꼭 허가업소에서 사야 한다.품질은 물론이고 등록절차까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속을 염려가 없다. 3일 한국자동차매매연합회가 발표한 신차·중고차 구입가격 및 등록시 제세공과금 비교 결과를 보면 지난 달 나온 신차보다 95년식 중고차를 사는게 1백만∼1천2백만원 가량 싸게 먹힌다.2∼3년간 탄후 되팔 때는 값 차이가 없다. 티코 슈퍼는 가격만 97만원이 싸고 제세공과금도 6만8천7백60원이 덜들어 총 1백3만8천원이 절약된다.세피아 LSDi는 1백57만4천원,쏘나타Ⅱ GLS는3백90만8천원,뉴그랜저 3.0 골드는 무려 1천2백13만9천2백원의 차이가 난다.대형차일수록 신차와 중고차 값차이가 커지고 제세공과금의 차이도 더욱 벌어지기 때문이다.뉴그랜저 3.0 골드는 중고차가 제세공과금만 4백93만9천2백원이나 적다.공채구입비가 신차는 4∼20%인데 중고차는 무조건 6%다. 구입한 중고차에 결함이 있는 경우에 대비해 반드시 허가업소를 이용해야 보상을 받기가 쉽다.서울자동차매매조합이 최근 무허가업소를 통해 중고차를 구입한 소비자 1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가 가격기준이 없어 믿을 수 없다고 답했다.응답자의 42%는 구입후 차량결함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모두가 소개를 받았거나 생활정보지 등을 통해 구입한 사람들이었다.
  • 음주측정 거부자도 일반사면 대상 포함

    ◎가벼운 접촉사고후 도주도 함께 음주측정을 거부하거나 간단한 접촉사고로 대물피해 사고를 내고 도주한 운전자도 오는 12월 단행할 일반사면대상에 포함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20일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오는 12월 단행할 예정인 일반사면대상에 도로교통법상의 음주측정거부(제107조 2호 2항)조항과 사고후 미조치(제106조)조항도 추가로 포함시키기로 최종확정했다. 그러나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위반(제107조 2호 1항)과 신호기 무단조작및 철거(제107조),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인피사고를 낸 뺑소니차량은 여전히 사면대상에서 제외된다. 당정은 도로교통법상의 사면대상폭을 확대한 것을 비롯,이미 확정한 33개 법률 말고도 소방법과 건축법 위반사범도 일부 포함시키는등 일반사면의 대상법률을 모두 35개로 늘렸다.
  • 광양만 오염 대책 철저히(사설)

    호남해운소속 유조선이 또 다시 광양만에서 대량 유출사고를 일으켜 청정해역인 남해안이 크게 오염됐다.지난 7월 같은 회사소속 「씨 프린스호」사고후 4개월만에 발생한 데다 93년 금동호사고를 비롯,같은 해역에서 대형 오염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충격적이다.잦은 오염사고로 청정해역이 죽음의 바다로 변하기 전에 근본적인 방지대책과 해상오염 책임자에 대한 엄벌등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 문제는 대형 오염사고가 사소한 실수에 의해 일어나지만 그 피해는 엄청나다는 데 있다.이번 사고도 초대형 유조선 「호유 사파이어」호가 25만t의 원유를 싣고 접안하다 부두시설과 충돌해 수백t의 원유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금동호와 「씨 프린스」사고도 항해미숙 또는 부주의로 인한 사고라는 점에서 대형 해양오염사고가 대부분 사소한 잘못에서 시작된 인재이며 조심만 하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것임을 보여준다. 지금 당장은 장비와 인원을 총동원해 기름을 제거하고 오염확산을 막아야 한다.그리고 광양만에서 자주 발생하는 대형 유조선 사고의 원인을 파악해 철저히 감시하고 사고를 일으킨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적용을 하는 일이다.또 필요하다면 사고 다발 업체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제비용부담과 피해 어민들에 대한 보상뿐만 아니라 영업정지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려야 한다. 해상오염은 엄청난 생태계 파괴와 양식장 피해뿐만 아니라 원상태로 회복하는 데는 장구한 세월이 요구되기 때문에 원상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또 유화제등 방제약품은 2차,3차 오염을 일으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어 예방만이 최선의 대비책이다. 이 때문에 「씨 프린스」사고이후 해양오염방지법에 국가배상청구권을 첨가해 개정을 추진중인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사고기업에 국가가 총괄적으로 피해를 청구한다고 파괴된 환경이 되살아 날 수는 없다.환경은 금전으로 원상복구될 수 없는 특성이 고려되어야 한다.이번 사고와 같이 부주의로 자주 사고를 내는 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
  • 정치권 수사 본격화 예고

    ◎김 대통령 “부끄러운 일… 새로 나는 계기로”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저녁 김영수 민정수석으로부터 노태우 전대통령의 구속집행 사실을 보고 받고 『불행하고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민자당 김윤환 대표위원으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대통령이 구속된 이번 사건과 관련,검찰의 엄정수사 및 법집행 의지를 피력한뒤 이를 계기로 구시대의 잘못된 정치관행을 탈피해 정치권이 새로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보고후 김대표는 당사로 돌아와 『노씨구속이 검찰수사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향후 수사방향은 정치권이 될것임을 시사했다.
  • 징역 5년미만·생활사범 등 혜택/일반사면 선정기준과 대상법률

    ◎도로법·경범죄 처벌법 등 33개법률 대상/피의자도 포함… 집시법·형법관련자 제외 헌정사상 최대규모의 일반사면대상 선정작업이 마무리됐다. 민자당은 14일 법무부와 당정회의를 통해 오는 12월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단행할 일반사면대상을 7백43만명으로 확정했다. 이번 일반사면은 경미한 생활범죄에 해당하는 33개 법률조항을 대상으로 하되 95년8월10일이전 위법행위로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해당자 가운데 확정판결을 받은 사람은 형의 효력이 상실되고 전과가 말소되며 구속중 또는 재판중인 상태로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는 공소권이 없어져 처벌을 받지 않는다. 이번 사면은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후반기목표를 구체화한 것이다.국민화합과 통합의 정치가 그것이다. 사면대상법률이 민생과 관련한 거의 모든 범주를 망라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특히 문민정부 출범전인 93년2월24일이전에 징계를 받은 공무원에게 불명예스러운 「과거」를 청산해준 대목이 눈에 띈다. 이번에 확정된 일반사면의 선정기준은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첫째 징역 5년미만의 경미한 법위반사항,둘째 민생관련법 위반사항으로 「생활사범」이나 「우발적 행위」등,셋째 윤리의식에 저촉되지 않는 법위반사항 등이다. 당초 민자당이 내놓은 41건 가운데 14건만 채택됐고 나머지 19건은 법무부가 자체선정한 것이다.특히 민자당안에 포함됐던 집시법·형법 관련자는 당정협의과정에서 빠지게 됐다. 당정은 이 사면안을 오는 21일 국무회의를 거쳐 22일 국회에 제출,늦어도 새해 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인 12월2일까지 통과시키고 곧바로 사면을 단행할 계획이다. 일반사면대상법률은 다음과 같다. ▲도로교통법=위반 전반(제106조 사고후 미조치,제107조 신호기조작,철거 등,제107조 2호 주취운전위반은 제외) ▲전당포영업법〃 ▲경범죄처벌법=〃 ▲주민등록법=제21조 1항(주민등록발급연령에 이르러 발급통지를 받고 정당한 사유없이 7월이내에 발급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주민등록증 분실신고를 한 날로부터 80일안에 재발급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으로 10만원이하 벌금 또는 구류,제21조 2항(주민등록을이중신고하거나 주민등록증에 관해 허위사실을 신고·신청한 사람,주민등록을 기피할 목적으로 기간안에 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사실조사를 거부·기피 또는 방해한 사람,주민등록증을 채무이행의 확보수단으로 제공한 사람 및 제공받은 사람,주민등록 전산처리규정을 위반하거나 주민등록사항을 누설한 사람)으로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 ▲민방위기본법=제30조(소속대원에게 임무 이외의 업무를 행하게 하거나 소속대원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사람 등)로 2년이하 징역 또는 2백만원이하 벌금이나 구류,제31조(전시·사변에 적당한 사유없이 교육 및 훈련명령을 위반한 사람)로 1년이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 벌금이나 구류,제32조 6월이하 징역 또는 50만원이하 벌금이나 구류 ▲옥외광고물등 관리법=재18조(무허가광고물표시 또는 설치규정을 위반한 광고물등의 표시 및 설치)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 또는 5백만원이하 벌금 ▲향토예비군설치법=제15조 벌칙 1∼12항에 위반되는 사항 ▲수산업법=제8조(면허어업)위반,제95∼98조 벌칙 ▲어선법=제33∼38조 벌칙조항으로 3년이하 징역 내지 5백만원이하 벌금 ▲자동차관리법=제13조 1·8항 자동차말소등록 절차위반,제41조 5항 자동차의 검사위반,제71조(벌칙)∼75조(과태료)전반,49조 1항(자동차관리사업의 허가 등)위반 벌금 ▲체육시설 설치이용법=제42조 체육시설의 등록 또는 신고의무사항 미준수 ▲인장업법=제8조(영업신고 또는 변경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법에 규정된 금지행위를 한 사람)로 1년이하 징역 또는 30만원이하 벌금,제9조(신원의 확인 및 인명의 보존의무,대장의 비치의무 또는 보존의무,신고필증과 과료금기준표 게시의무)로 20만원이하 벌금 또는 과료,제10조(인장의 부정사용혐의자의 신고의무,대장의 훼손 또는 신고의무)로 10만원이하 벌금·구류 또는 과료 ▲지방공기업법=제81조(지방자치단체장의 예산승인,결산승인규정,업무감독규정에 의한 내무부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명령)위반으로 1백만원이하 벌금,제82조(보고 및 검사규정에 의한 검사를 거부·방해 또는 기피)위반으로 50만원이하 벌금 ▲출판사 및 인쇄소등록법=제6조(등록사항 부실기재)위반으로 10만원이하 벌금·과료 또는 구류 ▲가정의례법=위반전반 ▲개항질서법=〃 ▲계량및측정법=〃 ▲공연법=〃 ▲공유수면관리법=〃 ▲공유수면매립법=〃 ▲군복및군용장구단속법=〃 ▲내수면어업개발 촉진법=〃 ▲동물보호법=〃 ▲매장 및 묘지법=〃 ▲수산자원 보호령=〃(제30조 4호 조업구역위반은 제외)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자동차운수사업법=〃 ▲자전거이용활성화법=〃 ▲초지법=〃 ▲축산물위생처리법=〃(제21조 작업장이 아닌 곳에서 도살행위등은 제외) ▲축산법=〃 ▲측량법=〃 ▲학원설립운영법=〃
  • 삼풍보상 협의 실패 보상금액 입장차 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희생자 보상을 위한 2차협상이 서울시의 중재로 16일 상오 서울시청 상황실에서 열렸으나 보상금액 등을 놓고 유족과 삼풍측간 입장차이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삼풍백화점참사 희생자 대책위원회」는 이날 1차협상때와 같은 희생자 5백1명에 대한 특별위로금으로 1인당 2억8천만원씩과 서울지방변호사협회가 산정한 손해배상금을 더한 4억원이상을 요구했다. 삼풍측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삼풍의 재산에 대한 정확한 내역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고 서울시는 대책위원회의 요구액이 사회적 통념에 비춰 너무 많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산재보상 59억 지급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사상자들에 대한 보상협의가 늦어지면서 최근 피해 근로자들의 산재보상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노동부에 따르면 사고후 1백여일이 경과한 지난 10일 현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죽거나 다친 산재대상 근로자 6백39명(사망 3백4명, 부상 3백35명) 가운데 3백39(53%)에게 유족급여 및 요양급여 등으로 모두 59억4천여만원이지급됐다.
  • 홍 부총리 내년 총선 출마할까

    ◎잦아진 청주방문… 측근들 “가능성 높다”/당정선 충북지역 금융지원 건의 수용 경제팀장인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의 발걸음이 경쾌하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진입을 위한 행보가 점차 가시화하는 인상이다. 최근 여권의 「홍재형 키우기」전략과 무관하지 않다.자민련의 텃밭인 충청권에 대한 당정의 잇단 대규모 금융지원이 이뤄지는 가운데 그도 고향인 청주를 자주 방문하는 등 총선출마를 위한 터다지기에 일단 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요즘의 총선출마설에 대해 『예산철인데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있는데…』라며 말꼬리를 흐린다.그러나 너털웃음을 하며 『생각이 없다』고 일축하던 2∼3개월전의 정황과는 다르다. 재경원의 한 측근은 그의 총선출마설에 대해 『홍부총리가 유력한 카드의 하나임에 틀림없다』고 전한다.그는 본인의 뜻과는 달리 소명으로 정치권에 진입했던 역대 경제관료들을 들며 『시간은 없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는 말로 바빠진 경제팀장의 근황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재경원내 청주고후배들과 저녁을 함께 했다.사흘뒤인 21일에는 향우회인 「충우회」모임에도 참석했다.뭔가 대사를 앞두고 단단히 준비에 들어간 것같다는게 주변인물들의 전언이다. 홍부총리의 최근 행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 2일 고향인 청주를 방문,지역금융기관장들과 오찬을 함께 한 것이다.이날 방문은 올들어서만도 충북금고 등 지역금융기관들의 잇단 대형 금융사고로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때문에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경력관리와 대민이미지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유추한다. 이날 모임에서 충북지역 금융기관장들은 홍부총리에게 금융지원을 각별히 건의했다.이 직후 당정이 청주와 충북지역에 5백억원의 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한 것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볼 수 있다. 정통 재무관료출신이면서도 과거 수출입·외환은행장시절 남다른 경영수완을 발휘한 홍부총리는 옛 재무장관으로 복귀해서도 매끄럽고 소리나지 않는 업무처리로 전천후 축구선수를 일컫는 리베로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정치권진입이 임박한 그의 처신이 현시점에서 무척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그를 잘 아는 한 재경원 후배는 『이제 주사위는 던져진 것같다』면서 『그렇다고 지구당조직책으로 임명받은 사람들처럼 드러내놓고 뛸 수도 없고해서 처신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같다』고 전했다.
  • “일반사면 대상 선정 신중해야”/대법/법무부에 의견서

    ◎사법권 본질 침해없게/파렴치범­상습범은 제외 마땅 대법원은 28일 법무부의 일반사면에 대한 의견조회와 관련,사법권의 본질을 침해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대상 범죄도 신중하게 선정돼야 한다는 의견서를 보냈다. 대법원은 이 의견서에서 일반사면 대상의 범죄유형과 범위는 경범죄처벌법위반죄 가운데 법정형이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및 과료로 오물방치·자연훼손·불안감조성·굴뚝등 관리소홀·노상방뇨·음주소란·위해동물관리소홀·무단출입·새치기·금연장소에서의 흡연등을 지목했다. 또 도로교통법위반죄 가운데 도로교통법시행령에 일부 해당하는 죄·주민등록위반죄중 연령도달후 주민등록증 발급신청미필자·주민등록분실신고후 발급신청미필자·향토예비군설치법 제6조1항 위반자등을 포함시켰다. 대법원은 그러나 ▲파렴치범 ▲피해자가 있는 범죄로서 피해회복 및 피해자와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공공의 안녕질서 또는 선량한 풍속을 해하는 죄 ▲법죄의 질이 불량하거나 결과가 중한 죄 ▲다른범죄의 수단으로서 결과가 중한 죄 ▲상습범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사면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일반사면의 기준시점은 사면령 공포일로 해야한다』면서 『지나치게 늦으면 고의적인 범죄행위를 유발하게 되고 법집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해리 우 미 도착/미·중 긴장관계 해소 도움

    ◎중당국 15년형 선고후 추방형식 석방 【샌프란시스코 외신 종합 연합】 중국에서 간첩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은뒤 추방된 중국계 미국인 인권운동가 해리 우씨(58)가 24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부인을 비롯한 가족들과 감격적인 재회의 기쁨을 나누었다. 중국감옥에서 2개월간 구금생활을 하다 재판직후 추방된 우씨는 이날 하오 8시께(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상해발 여객기에서 내려 활주로에서 기다리던 부인 칭리 우씨등 가족및 친구들과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며 인사를 주고 받았다. 등쪽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우씨는 이어 공항에서 의사로부터 간단한 진단을 받은뒤 자동차편으로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있는 밀피터스의 자택에 도착,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매우 피곤하나 집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는 미국시민이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한뒤 『내가 만일 미국시민이 아니었다면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힘써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감옥에 구금돼 있던 2개월동안 음악은 물론 라디오와 신문을 듣거나 보는 것도 금지돼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중국 관리들은 가끔 『미국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하곤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리 우의 석방으로 최근 수개월간 무역분쟁,대만문제,인권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양국간 긴장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달 북경에서 열리는 유엔주관 세계여성회의에 클린턴 미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여사의 참석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는 등 당장 가시적인 움직임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고질화된 안전 불감증(사설)

    53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여자기술학원 방화 참사사건은 집단수용시설의 가혹행위 등 인권유린과 안전관리 미비라는 운영상의 불합리가 초래한 예상됐던 사고라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있다.다시 한번 고질화된 우리 사회 안전불감증을 보여 주는 것이며 집단수용시설의 안전 및 운영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성의 시급함을 일깨우고 있다. 윤락녀와 가출소녀들의 재활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이 학원은 「준교도소」라고 불릴만큼 기숙사의 출입구는 쇠사슬로 묶여있고 창문은 이중 삼중의 쇠창살이 드리워져 있어 화재시 대형참사로 이어질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었다.원생들이 교사들의 심한 욕설과 구타·기합등에 반발,최근 3년동안 여러차례 집단탈출·방화사건을 일으켜 왔다. 감독기관과 학원측은 사고후 원생들이 기회만 있으면 탈출하려고 해 철저한 감시시설을 갖추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변명하고 있으나 비상시 안전책을 준비하지 않은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다.최소한도 화재경보 시설을 완비해 대피할 시간을 확보토록 하고 비상시는당직자가 철문을 재빨리 열수 있는 근무체계를 갖추고 있었어야 마땅했다. 「준교도소적」인 집단수용시설은 이번 참사가 발생한 부녀보호시설뿐만 아니라 비슷한 사고 발생의 소지가 있는 갱생원·소년원,행려자 수용소,정신병 치료소등 전국에 1백여군데나 된다.문제의 심각성은 이런 수용시설들의 운영방법이 거의가 강압적이고 수용자들이 이에 반발,집단 탈출을 시도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이번과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집단수용시설의 강압적인 선도 방법도 시대변화에 걸맞게 인간적인 선도방법으로 바뀌어야 한다.또 감시체제도 첨단 장비를 이용한 간접방법으로 바꾸어 안전성을 높이고 수용자들의 반발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인간적인 신뢰뿐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 우물물도 오염… 식수비상/주민배앓이 호소

    ◎바다유출 기름 60% 방제 【여천=특별취재반】 씨 프린스호에서 흘러나온 기름 가운데 바다에서 60%(4백20t)의 방제가 끝났다.그러나 모래사장 등 해안에서의 방제량은 5%(35t)정도밖에 안된다. 전남도 사고대책본부는 기름이 유출된 지 6일째인 28일 기름띠의 확산은 멈췄다고 밝혔다.피해어장의 면적도 전날의 6백36건 8천8백98ha에서 늘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사고현장 인근지역인 여천군 남면 덕포마을의 우물물이 오염되는 등 식수에 비상이 걸렸다. 주민은 사고후 이 마을 우물 7곳에 기름이 밀려들며 뿌옇게 변했고 악취도 난다고 주장했다.또 이 물을 마신 일부주민은 배앓이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천군은 이 마을 우물에서 시료를 채취해 군보건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사고선박의 소속회사인 호유해운은 이날 씨 프린스호에 대한 원유이송 및 인양작업에 나서 선체를 고정시키는 작업에 나섰다.인양 및 원유이적에는 5∼6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날도 민·관·군 4천여명과 헬기 5대,해군과 해경 및 호유해운 등이 동원한 방제선 16척을 포함한 3백80여척이 입체방제작업을 계속했다.
  • 구난체계 재정비 시급/「삼풍」계기로 본 문제점과 과제

    ◎지휘체계 확립… 인력·장비 보완해야/일관성 없는 구조… 실종자 파악도 미흡/대형참사 효율적 대처위한 예산 뒷받침 절실 6·25전쟁이후 최악의 사고로 기록된 삼풍백화점 붕괴는 성수대교붕괴·대구가스폭발사고 등 수많은 재난을 겪고도 우리의 구난체계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일이 터지면 우왕좌왕하다 시간이 지나면 망각하는 전철의 연속이었다. 사고발생 24일째를 맞아 사고현장의 사체수습 및 잔해제거작업이 최종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23일 지휘체계 및 구난체제의 부재,허술한 실종자관리,부족한 인력·장비 등 구난체제의 문제점을 중간점검해 보고 과제와 교훈을 도출해 본다. ▷지휘체계의 분산◁ 서울시대책본부는 사고발생 5일이상이 지난뒤에야 현장을 어느정도 일괄해 통제할 수 있었다. 현장에 나간 소방본부·경찰·군 등은 초기에 자체 지휘체계에 따라서만 움직였고 서울시는 무능했다.특히 이들 사이에서는 정보교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대책본부에서는 소방본부·경찰등에서 파견한 병력·장비등의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였다.그만큼 인명구조도 더뎌질 수밖에 없었다. ▷민·관 협조체계부재◁ 사고초기 적극적으로 인명구조와 사고수습에 나섰던 자원봉사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책본부와 잦은 마찰을 빚었다.처음에 자원봉사자들을 아무런 제한없이 구조현장에 투입했던 대책본부가 자원봉사자를 가장한 절도범 등으로 인한 문제점이 불거지자 비표를 발급하고 구조현장접근을 막는등 통제를 했기 때문이었다. 현장관계자들은 신속한 민·관 공조가 이뤄졌다면 부족한 인원과 장비속에서도 보다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허술한 실종자관리◁ 사체발굴이 한창 진행되던 13일,그때까지 실종자수가 2백여명이라고 발표해왔던 서울시는 하루아침에 실종자수를 4백9명으로 두배이상 늘려 발표,실종자가족의 분노를 샀다. 실종자 신고접수창구가 서울시와 서초구청 두 곳으로 이분화돼 일어났던 이같은 어이 없는 착오는 대책본부가 얼마나 안이하고 무성의한 자세로 사고수습에 임했는가를 보여줬다. ▷부족한 인력·장비◁ 사고현장에는 소방대원 1만2천여명,경찰 3만4천명,군 1만1천여명 등 엄청난 인력이 투입됐다.그러나 정작 매몰지역에서 구조작업을 펼칠 수 있는 119구조대와 같은 전문인력은 태부족이었다. 전국의 22개 119구조대원 1백27명이 상경해 구조활동을 펴야 했다.서울의 구조대원은 1백65명에 불과했기때문이다. 복구장비역시 현대·대우·삼성등 7개 민간기업이 제공한 중장비 1천7백여대(연동원대수)가 이용됐으며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장비는 전무했다.가장 중요한 인명구조장비 역시 대부분 민간기업이 제공했다. 대책본부는 또 구조반원 및 실종자가족들에게 제공하는 음식까지 민간기업과 자원봉사자 등 외부 지원에만 의존했다.심지어 중장비 가동을 위한 기름도 민간기업으로부터 무상공급받았다. ▷응급구조체계 미비◁ 사고초기 현장에서 후송된 사체를 검안한 의사들은 아깝게 사망한 희생자가 많았다고 한결같이 지적했다.낙후된 응급의료체계때문이었다.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거나 환자의 등급 분류없이 무조건 아무 병원으로 옮기는 바람에 구조된후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었다.실제로 사고초기에 나온 많은 사체들은 조기에 응급조치를 받으면 생명을 건질 수 있었던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사·압사증후군·화상등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관성없는 구조작업◁ 대책본부는 사고후 5일이 지난 4일부터 포클레인등 중장비를 건물잔해제거에 대거 투입했다. 초기 사체발굴보다는 생존자구출에 주력하겠다며 수작업에 의존하던 방침을 바꾼 것이다. 그러나 지난 9일 최명석(20)군이 콘크리트건물더미에서 10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되자 대책본부는 다시 생존자구조쪽에 치중한다며 처음 방법으로 돌아갔다. 많은 구조요원들은 『대책본부나 소방지휘본부가 처음부터 중장비를 대거 투입,건물잔해를 과감하게 들어내고 생존자를 수색해나가는 방법을 썼더라면 더 많은 생존자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대책본부측의 일관성없고 즉흥적인 조치에 불만을 표시했다. ▷과제와교훈◁ 재난의 효율적인 수습을 뒷받침하는 「재난관리법」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삼풍사고에서 노출된 갖가지 구난·구조체계의 문제점을 교훈으로 삼아 자치단체장의 총책임아래 현장 구난활동을 소방관서의 최고 책임자가 총괄적으로 지휘토록 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그러나 대형 참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난·구조의 역량을 갖추기 위한 획기적인 예산지원등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이번 대책 역시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의 되풀이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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