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인증·위험기구 리콜제 도입/산업안전 3개년계획 내용
◎중기 작업환경 개선 1천4백90억 지원/산재예방 실적따라 산재보헐요율 차등
산업안전선진화기획단(공동단장 진념 노동부장관·강진구 대한산업안전협회장)은 7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2000년초까지 우리나라의 산업재해율을 0.5%,사망만인율을 1.0으로 낮추기 위해 총 1조원의 예산을 투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산업안전선진화 3개년계획」을 보고했다.보고내용을 8대추진과제별로 간추린다.
▷사업장 안전관리 정착◁
1백인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평가제를 도입,우수기업은 인증패 수여와 함께 안전감독면제·정부포상·시설자금융자 등의 특혜를 준다.산재예방실적에 따라 산재보험요율을 차등적용하고,재해율이 높은 건설·조선 등의 업종은 모기업과 하청업체간의 공동위험감시체제를 운영한다.
▷생산설비의 안전성 확보◁
위험기계·기구제조업체에 대해 자기결함시정제(리콜제)를 시행하고 오는 99년부터 재해유발정도에 따라 산재유발금을 부과한다.위험기계·기구의 안전제작기준과 책임,피해배상절차 등을 규정한 「기계·기구안전제작책임법」을 제정하고 안전인증제(S마크제)를 도입,우수제조업체에 대해 기술개발 및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밝고 건강한 작업환경 조성◁
유기용제취급 등 18개 유해업종에 한해 5인미만 사업장(1만여개 추정)까지 특수검진을 확대하고 유해물질취급 근로자에게 화학정보카드(CIS)를 지급한다.직업병조사와 연구를 전담하는 전문기관 20여개소를 설립하고 건강증진실천운동(THP)을 적극 전개한다.여성근로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노·사·정 공동으로 「근로여성 건강보호헌장」을 제정한다.
▷재래형 건설재해 근절◁
건설근로자복지카드를 도입하고 건설기자재검정기준을 대폭 강화해 불량기자재의 유통을 차단한다.건설공사의 위험방지계획서 심사를 강화하고 공정별로 표준안전작업모델을 개발,보급한다.공사유형별로 안전시설기준설계도 작성을 의무화하고 자재 및 노임의 현실화,표준안전관리비 계상확대 등으로 부실공사를 방지한다.
▷산업안전취약부문 지원◁
50인미만 유해·위험사업장 1만5천5백여개소에 안전설비 및 작업환경개선자금으로 1천4백90억원을 지원하고 별도로 3천7백억원을 확보,3백인미만 사업장에 대해 5억원까지 연리 5%의 시설개선자금을 융자한다.영세업체에 대해 위험기계·기구검사,작업환경측정,특수건강진단 등을 무료로 대행해준다.산재예방투자에 대한 조세감면범위를 확대한다.
▷재해예방전문인력 양성 및 민간역할 제고◁
산업의학전문의 배출인원을 오는 99년까지 5백명으로 늘리고 산업전문간호사제를 신설한다.전문인력과 장비를 갖춘 민간법인의 재해예방사업 참여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건설·조선 등 취약업종에 대해 재해예방전문단체 설립을 유도한다.
▷안전관리의 생활화◁
국민안전헌장을 제정하고 매년 4월 둘째주 월요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정한다.안전점검실명제를 도입,안전점검의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가정과 학교의 안전보건교육을 강화한다.사업주를 대상으로 안전경영교육을 실시하고 시민안전봉사단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안전보건제도의 선진화◁
민·관합동으로 산업안전보건규제 합리화위원회를 설치,10개 부처의 60개 법령으로 흩어진 중복규제조항을합리적으로 재정비하고 관련법규를 통폐합,산업안전보건기본법을 제정한다.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업주에 대한 처벌기준을 현행 3년이하 징역,2천만원이하의 벌금에서 5년이하 징역,5천만원이하(최저 5백만원) 벌금으로 강화한다.
사업장안전수칙을 위반한 근로자는 1차 적발시 경고후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재적발시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 또는 1백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중대재해발생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건설업체는 국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사의 입찰에서 2개월∼1년간 응찰자격을 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