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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상 스트레스 장애/대형참사 뒤끝의 ‘정신질환’

    ◎‘과거의 충격’ 회상하며 불안·공포에 시달려/증상 나타나면 곧바로 정신과서 치료해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신체적인 외상이나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뒤 생기는 정신과 질환이다. 크게 보면 ‘불안장애’의 하나로 월남전 당시 병사들에서 발견된 증후군이 대표적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일반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226명의 사망자를 낸 이번 대한항공기 괌 추락 참사같은 비행기사고나 건물붕괴,산업재해,그리고 홍수,폭풍,지진 등 천재지변에 의한 재난을 겪은 사람이 걸리게 된다.폭행,강간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도 발생한다. 쉽게 감지되는 첫번째 징후는 사고 당시 절박했던 상황에 대한 느낌을 반복적으로 갖게 되는 것. 생생한 기억을 통해 과거의 일을 똑똑히 회상하며(플래시백·flashback)고통을 되새기게 된다. 두드러진 특징은 잠을 잘 못이루면서 온순하던 사람이 갑자기 짜증을 내기 시작하고 두통과 우울증에 빠지는 것이다.주의집중을 못하고넋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게 있거나 악몽에 시달리고 불안과 공포에 떤다. 심하면 환청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충동적 행동을 하거나 약물이나 술에 의존하게 된다. 우울,불안증상은 여성에게서,알코올 남용,적개심 표출은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심하면 자살 등 심각한 사고후유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런 증세들은 대개 사고 발생 일주일 후부터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계에서는 이런 증상이 한달 이상 지속돼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라고 한다.증상이 한달 미만일때는 ‘급성 스트레스 장애’라고 부른다. 증세는 외상의 정도보다는 환자가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미혼에다 직업이 없고,교육정도가 낮을수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걸린 비율이 높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열살이 안되는 어린이나 노인일수록 증세가 심하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함께 한다.약물치료는 우울증,불안증,수면장애등 정신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한다. 정신치료는 환자를 안심시키고 흥분된마음을 풀어주는 노력이 우선이다. 이번 대한항공기 사고의 생존자라면 ‘나만 살아났다’는 죄책감을 떨치게 하면서 하루빨리 악몽의 순간을 잊도록 해줘야 한다. 치료에 착수하는 시기가 빠를수록 회복속도도 빨라진다. 특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환자를 치료하는데는 가족이나 친구의 도움이 중요하다. 나이에 따라 치료법은 조금씩 다른데 어른의 경우,가족,친구,이웃들과 대화를 통해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을 갖도록 해야 한다. 어린이라면 공포감을 덜어주기 위해 현재 안전한 상태임을 주지시키는 일이 필요하다.살아남은 사람들끼리 모임을 갖고 대화를 갖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고대 안암병원 정신과 이민수 교수(02­920­5505)는 “보통 끔찍한 대형사고를 겪은 사람들의 20% 이상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외상후 장애로 인한 후유증은 개인에 따라 평생에 걸친 불행이 될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KAL기 추락 참사­괌·국내병원 이모저모

    ◎관제결함설 괌공항측 책임회피 급급/유족들 “시신 바뀌면 어떻게 하나” 불만 토로/후송 부상자들 빠른 회복세… 혼자서 식사도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유가족대책본부측은 12일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확정하는 등 운구될 시신을 받기 위한 준비에 바빴다. ○…괌의 유가족들은 미국측이 제시한 ‘눈으로 직접 확인해서도 안되고 괌에서 화장해도 안된다’는 유해 인수조건에 대해 “시신이 뒤바뀌면 어떻게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 ○…사고 발생 이후 줄곧 현장 경비를 맡았던 미 해군측은 이날 하오 4시(한국시간) 군작전 등을 이유로 철수. 때문에 대한항공측은 현지 경찰에 사고현장 주변 경비를 요청하는 한편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경비전문업체를 물색하느라 분주. ○…대한항공은 미국 시카고에서 시신 운구를 위한 알루미늄 관 180개를 화물특별기 편으로 수송,시신을 보관중인 해군병원으로 운송. ○…괌 아가냐공항측은 관제시설의 이상이 드러나 관광객이 줄 것을 우려,현지 언론을 통해 해명과 책임 회피에급급해 눈살. 공항측은 현지 신문인 ‘퍼시픽 데일리 뉴스’를 통해 “일부 기기 고장에도 불구하고 괌공항은 안전하다”고 주장하면서 사고후 한국인 관광객들의 예약취소율이 50%를 넘는 등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멘 소리. ○…사고현장에서 헌신적 구조활동을 편 괌주둔 미 해군사령관 젠 잭 준장이 이날 하오 8시20분 콘티넨탈항공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젠 잭 사령관은 다음달 1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13일부터 한미연합사 주관으로 열리는 을지포커스훈련에 참여하고 국방부 관계자들도 만날 계획. 한국공항공단 의전실은 젠 잭 사령관에게 정부 3부 요인과 외무부장관이 추천하는 외빈으로 제한된 대리수속을 해 주고 의전실도 이용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젠 잭 사령관은 ”사고 당시 근무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곧바로 병력을 출동시켜 현장에 도착했다”며 “미 해군은 앞으로도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한항공과 한국정부를 도울 것”이라고 언급. ○…국립의료원에 입원 치료중인 생존자 6명은 비교적 상처가 깊지 않아 빠른 속도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 대부분 전치 2개월 안팎의 부상을 입은 이들은 타박상 등 외상이 아물면서 혼자 식사를 하거나 화장실에 가는 등 건강 상태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언.
  • “법정구속 기준 들쭉날쭉”/검찰,사례분석 통해 법원 비판

    ◎올 7월까지 실형선고 512명 구속안돼/“판사의 고유권한” 재판부 민간한 반응 중형 선고자는 법정구속하지 않고 가벼운 형을 선고받은 자는 법정구속하는 등 법원의 법정구속 기준이 들쑥날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검찰은 5일 ‘실형선고후 법정구속하지 않는 사례분석’이란 자료를 통해 지난 1월1일부터 7월20일까지 1심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피의자 가운데 모두 512명이 법정구속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징역 1∼4개월 등 비교적 형량이 가벼운 피고인들이 법정구속된 반면 징역 1∼2년등 중형 피고인들이 법정구속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또 변호인이 없는 피고인은 사안이 가벼워도 법정구속된 반면 변호인이 선임된 피고인은 사안이 무거운데도 법정구속을 면하는 등 법집행에 형평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도교육위원 당선을 미끼로 3천만원을 받은 도의원 남모 피고인의 경우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도 법정구속되지 않았으며,음주·제한속도 위반으로 사망 1명,부상 1명,대물피해 1천여만원의 사고를일으킨 피고인은 변호인 선임으로 집행유예로 풀려난 반면 단순 신호위반으로 사망 1명의 피해를 일으킨 피고인은 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아 법정구속됐다는 것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법정구속 여부는 판사가 재판심리를 통해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으로 검찰의 주장은 판사의 고유권한인 재판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승용차 정기검사 출고4년뒤 2년마다/규제개혁위

    ◎추곡수매검사 등 30개 업무 민간이양 규제개혁추진회의는 11일 고건 국무총리와 김상하 대한상의회장 공동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자가용승용차의 정기검사를 현행 「출고 3년뒤 이후 2년마다」에서 「출고 4년뒤 이후 2년 마다」로 바꾸고,장기적으로 우량운전자에 대해서는 정기검사를 면제키로 했다. 또 오는 2000년대 초부터 자동차 출고전 검사제를 출고후 결함을 시정하는 리콜(Recall)제로 바꾸어 각종 사전검사를 모두 없애기로 했다. 추진회의는 또 문화체육부의 관광호텔 등급결정과 정보통신부의 우정·체신금융과 체신보험기금 업무,농림부의 추곡수매 검사업무 등 30여개 정부업무를 민간에 이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이와 함께 ▲미술관·박물관·도서관·극장 등 문화시설 운영·관리 ▲환경·자동차·농수산물·공산품에 대한 각종 검사 ▲도로·항만·공항시설의 유지·보수 ▲영상·간행물제작·정부업무 홍보관리와 시설운영의 민간 이양도 검토키로 했다. 이밖에 각부처의 민간위탁 대상업무를 추가로 발굴해오는 9월말까지 종합적인 이양·위탁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회의는 현재 발효중인 2천447건의 대통령령·총리령·부령을 검토한 결과 법에 근거가 없거나,위임범위를 넘어선 90건의 규제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이를 정비키로 했다.
  • 이 대표 사퇴공세 절정에/반이측 “이번주엔 결판” 융단폭격 태세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사퇴를 둘러싼 이대표와 반이진영간의 전선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이대표가 요지부동의 버티기로 꿈쩍도 않고 있는데 반해 반이진영 대선주자들의 공세 수위는 비등점을 향해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반이전선의 선봉장으로 각각 상임고문 사퇴와 경선불출마를 강력 시사했던 이한동 고문과 박찬종 고문 두 진영은 한발 더 나아가 경선 공동불참선언 문제까지도 심도있게 논의중이라고 한다.이번주에 대표직 사퇴문제를 결판짓겠다는 불퇴전의 각오로 읽혀진다.또다른 반이주자인 김덕룡 의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대표가 4일 청와대 주례보고때 대표직사퇴에 대한 단안을 내려야 한다』고 지원사격을 마다 않았다.그러면서 주례보고후 아무런 진전사항이 없으면 대선주자들끼리 또 모여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금 분위기로는 반이주자들의 재회동에서 초강경 방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이번주를 마지노선으로 「융단폭격」을 가할 것으로 점쳐진다.여기에는 이번주까지 목표달성을 못하면 경선전에 기회포착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반이진영은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도 보폭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빠른시일안에 대선주자들이 대표직 사퇴문제를 매듭짓지 않을 경우 정발협 차원에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는 정발협 서청원간사장의 발언은 당의 단합을 위해 이대표가 대표직을 내놓아야 한다는데 무게중심이 실린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이대표는 『스스로 양식에 따라 판단하겠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정치개혁 등 임시국회 일정과 야권의 대여공세를 감안,대표의 직무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사퇴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4일 주례보고에서도 사퇴문제가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 이 대표 체제 당분간 유지/방중 마치고 청와대 보고

    ◎“사퇴문제 언급 없었다”/김 대통령,오늘 주자회동서 “경선결과 승복” 강조할듯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대선자금 공개 불가방침으로 야기된 당내 갈등이 이대표의 청와대 주레보고로 일단 봉합,이대표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관련기사 2·4·5면〉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하오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당내 현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보고에서는 오는 30일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대국민담화 내용과 29일 대선주자 초청 청와대오찬회동을 비롯한 당내 경선 등이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대표는 주례보고후 당사로 돌아와 『오간 얘기를 밝힐수 없다』고만 말했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전했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이에 대해 『김대통령이 오찬회동에서 대표의 거취문제를 다른 주자들에게 설명하는 만큼 이대표가 미리 얘기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말해 거취문제에 관해 김대통령과 이견이 없었음을 시사했다. 이대변인도 『대표의 거취문제에 대해 두 분은 이견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은 『오늘 보고에서 대표직 사퇴문제는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대통령의 뜻은 당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데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이회창진영」은 이대표가 대표직을 계속 유지할 경우,불공정 경선으로 보고 불복의사까지 밝히고 있어 29일 청와대 오찬회동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이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 음식점에서 열린 상임고문단회의에서 『청와대회동에서 대표직 사퇴문제는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 연예인은 공인(외언내언)

    신데렐라의 꿈에 사로잡힌 수많은 스타지망생들은 방송국과 음반회사 주변을 기웃거리며 언젠가 무대에 설 영광의 순간을 기대한다.그리고 긴 모색과 방황끝에 별빛같은 스타의 자리에 올라 대중의 환호와 명성,돈과 인기를 한꺼번에 얻게 된다. 그런 연예인들이란 길거리를 지나는 보통사람들과는 다르다.그들이 하는 말한마디는 당장에 유행어가 되고 사사로운 습관 하나까지도 대중의 관심과 주시를 받게된다.더구나 그들은 청소년의 우상이자 선망의 대상이다.머리에 핀 하나만 꽂아도,청소년들은 이를 모방하고 선호한다. 연예인들이 히로뽕투약과 대마초흡연,음주운전에 무면허운전,손님폭행 등 갖가지 사고로 물의를 빚고있다는 뉴스가 잇따르고 있다.들국화의 리더인 전인권은 히로뽕상습투약,대학가의 록가수 정기영과 조덕배는 대마초 흡연,가수 김흥국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추돌사고,「포기하지마」의 가수 성진우도 무면허운전,개그맨 홍록기는 나이트클럽에서 손님을 폭행했다는 것이다. 사실 타고난 재능이 아닌 마약에 의존된 노래란 불쾌감만 줄 뿐이다.또 음주운전 사고후 도주나 무면허운전은 시정잡배의 수준이다.손님이 못마땅하다고 손찌검을 한것 역시 스스로 고객을 발로 걷어차는 일이다.그때마다 그럴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해도 그들이 공인인 이상 용납될 수 없다.연예인도 사람인데 그럴수 있지 않겠느냐고 한다면 이는 억지요 언어도단이다. 물론 연예인이라고 해서 모두가 완벽할 수는 없다.그러나 연예인은 그들이 지불한 공과 노력으로 공인의 특권을 부여잡은 사람이다.브라운관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모든 행동에서 모범이 되고 귀감이 되어야 한다. 연예인의 인기란 그날의 바람따라 변하기 마련이다.어렵게 성취한 오늘의 영광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지않게 연예인의 자존심과 품위로 건강한 사회를 가꾸는 봉사자의 역할을 지켜야 한다.스타가 해야할 최대의 문제는 대중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나가는데 있기 때문이다.
  • 퀴리부인과 국립묘지/정준극 원자력연 책임기술원(굄돌)

    전·노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판결이 얼마전 있었다.이에 따라 두 분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여러가지 제외 사항중에서 특별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이들이 작고하더라도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무릇 국립묘지에 안장된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단한 영광이 아닐 수 없다.나라를 지키다가 장렬하게 산화한 용사들,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던졌던 불후의 투사들,그리고 나라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여러 유공자들…. 그건 그렇고 한가지 국립묘지에 대하여 아쉬운 점이 있다.문화·예술 그리고 과학분야에서 나라의 위상을 크게 떨친 인물들도 작고후 이곳에 안장되므로써 만인의 추앙을 받을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영국의 국립묘지라고 할 수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는 만유인력을발견한 「뉴턴」을 비롯하여 오라토리오 메시아로 유명한 「헬델」,그리고 문호 「세익스피어」가 안장되어 있다.프랑스의 경우에는 더욱 감격적이다.파리의 판테웅에는 사상가인 「블테르」와 「루소」,문호 「빅토르 위고」외에도 저명과학자인 「라부아시에」와 수학자 「라그랑시」 등이 모셔져 있다.가장 최초에 판테옹으로 입주한 과학자는 저 유명한 「큐리부인」이다.큐리부인은 노벨상을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받은 여성 과학자이다.그는 원래 폴란드 사람이지만 프랑스로 온 후 피엘 큐리라고 하는 과학자와 결혼했기 때문에 마담 큐리가 되었다.큐리부인은 지금부터 60여전전에 프랑스의 어떤 한적한 시골에서 작고했다.큐리부인은 교통사고로 그보다 일찍 세상을 떠난 부군의 묘소바로 옆에 안장되었다.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은 판테옹에 여성이 한 분도 없다는 것을 프랑스 온 국민과함께 극히 미안하게 생각하여 재작년 4월에 큐리부인을 판테옹의 반열에 모시도록 결정했다.프랑스 의회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판테옹에 안장되려면 반드시 대통령의 추천이 있어야 하고 의회의 승인을받아야 한다.이와함께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화폐중에서 가장 고액인 5백프랑짜리 지폐에 큐리부인의 초상화를 넣어 새로 발행했다.5백프랑이면 우리 돈으로 대충10만원에 해당한다. 만일 우리나라에도 10만원권 지폐가 있다면아마 한보의 사과상자가 케이크상자 정도로 간편하게 줄어 들었을지도 모른다.그건 그렇고 우리나라 국립묘지에는 언제나 위대한 과학자가 모셔질지 궁금하다.우선은 그만한 자격의 과학자가 나와야겠지만 말이다.
  • 5월이후 금융자산 조사/종소세신고후 미성년자 차명등 확인/국세청

    국세청은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마친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가운데 금융소득 이외의 소득이 아예 없거나 소득세 신고 수준이 현저히 낮은 사람들의 금융자산에 대해 자금출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들 가운데 뚜렷한 소득원이 없는 사람이나 미성년자·부녀자는 증여 여부나 이름을 빌려주었는지를 확인,탈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국세청은 23일 『뚜렷한 소득원이 없는 사람이 이자 등 금융소득이 연간 4천만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되면 금융자산을 증여받거나 명의를 빌려주고 소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증여 혐의가 짙은 사람은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자금출처조사를 거쳐 증여세를 추징하고 차명계좌를 적발하면 실 소유자를 추적,소득세 불성실 신고 등을 확인해 탈세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 특허권침해 벌금 대폭 인상/최고 2천만원서 5천만원으로/각의

    특허권이나 전용실시권을 침해한 사람에 대한 벌금이 최고 2천만원에서 최고 5천만원으로 크게 오른다. 정부는 4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특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관련기사 6면〉 개정안은 또 특허 심사기간을 단축하기위해 과거 특허 사정전에 하던 출원공고제도를 폐지하고,출원공고후 특허등록전에 하던 특허이의신청도 특허등록 이후에 하도록 했다. 한편 특허이의신청에 대한 심사도 공정을 기하기 위해 심사관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렸다.
  • “진인사”… 여야 후속협상 주시/총재회담 이후 청와대의 기류

    ◎“권위훼손 불구 큰 바둑 뒀다” 자평/“민심수습이 우선” 문책론에 제동 여야 총재회담이후 22일 청와대 분위기는 『김영삼 대통령으로서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안을 제시했으니 이제는 국회가 재개정문제를 포함,모든 것을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일단 관망하며 여론과 정치권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자세다. ○…청와대측은 김대통령의 제안이 전향적인 만큼 야당과 노동계에서도 호응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대야 비난을 자제하면서 어떻게든 대화분위기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한 고위당국자는 『정부와 청와대는 이제 경제살리기,안보강화 등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끄는데 더욱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은 이날 상오 기자들과 정례간담회를 가졌다.현재의 김대통령과 청와대분위기를 알려주는 언급이 많았다. 다음은 김실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여권내 강온론이 있는데. ▲그런 것은 없다.상황인식차는 없으며 대통령을 모시는 방법이나 해법에 견해가 다를 수도 있다.너무 단적인 분류나 평가를 하지않았으면 좋겠다. ­총재회담의 평가는. ▲김대통령께서 많은 건의가운데 심사숙고후 「큰 바둑을 두어야 한다」고 내린 결단이다.잘한 일이라고 스스로 확신하시는 것 같다.대통령으로서 하실일은 다했다고 보며 겸허하게 여론향배를 지켜보실 것이다.야당 동의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어제 기조로 그대로 나간다.이미 경찰력철수,영장유예 등 대통령으로 할 수 있는 지시를 내렸다.주한미국대사와 독일대사도 『김대통령의 결단에 대해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다해서 부담은 야당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는 얘기를 들었다. ­책임론이 일고 있는데. ▲당장 책임을 묻겠다는게 대통령의 뜻은 아닌것 같다.「비서실장부터 정리해고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사죄말씀드렸더니 「그런 것 따지지말고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수습책을 강구할 때」라고 하시더라.복수노조 유예가 문제를 일으켰다는 인식은 있으신 것 같으나 그 책임을 따지지는 않는 것 같다. ­정부위신 실추 지적이 있는데. ▲대통령께서 가장 고민하고 염려한게 정부체면·대통령권위·여당의 신뢰성이었다.그러나 민주국가에서는 그런 세가지가 국민지지기반위에 서 있을때 진정한 힘을 가지는 것이다.일시 후퇴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국민의사를 존중할때 국민의 존경을 받고 더 권위가 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결단을 내린 것이다.
  • 교육부·농림부·과기처 올 업무계획 주요내용

    ◎교육부/초·중·고 학생부 전산화 99년 완료/저소득층 5세자녀 유아교육 무료로/대학 전과 확대… 국립재활전문대 설립 교육부의 올 업무계획 골자는 수험생의 선택권 확대를 위한 대학입시제도 개선과 교육정보화사업의 지속적 추진,사교육비 절감 등으로 요약된다.주요 내용을 간추려본다. ○교사용 컴퓨터 보급 ◇교육정보화=99년까지 초·중·고교 교육정보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교단 선진화,교사용 컴퓨터 보급,컴퓨터실습실 확충 등을 전개한다.학교생활기록부 전산화를 단계적으로 추진,99년 12월까지 초·중·고교생 전원의 학생부를 전산화할 계획이다.교육용 소프트웨어 및 교육행정 데이터베이스를 개발·보급하고 교원의 멀티미디어 기자재 활용능력을 높이기 위해 교사들의 컴퓨터연수와 컴퓨터관련 연구회 활동을 지원한다.오는 4월 멀티미디어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에듀넷(교육정보종합시스템)운영을 활성화해 가상교육(Cyber Education)의 본격 가동에 대비한다. ◇교육환경 개선=학생들의 희망에 따른 특별활동을 활성화해 건전한 「또래문화」를 형성하고 폐기물 재활용 등 근검절약교육을 강화한다.학교폭력 근절대책을 올해 생활지도 중점과제로 선정,추진하고 「학부모 학교방문의 날」을 지정해 학생지도에 관해 교사와 학부모간 상담을 강화한다.이를 위해 전담 상담교사제를 시범 실시한다.성교육과 성폭력 피해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학교주변 유해환경 정화에 힘쓴다.열린 교육 및 정보화 교육시설을 갖춘 현대화 시범학교(농어촌지역 9개,도시 노후학교 재개발 6개)를 건립하며 여기에 6백억원 예산을 지원한다.초등학교는 전면급식을 실시하고 중·고교는 자율적으로 외부 위탁급식을 실시한다.결식아동에게 중식지원도 하는데 올해에는 48억원을 들여 1만7천명이 혜택을 받도록 한다. ○초등교 전면급식 실시 ◇사교육비 절감=방과후 교육활동을 내실화해 학부모,외국인,학원강사 중에서 우수강사를 확보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보충수업비의 현실화 방안도 긍정 검토한다.또 교육방송의 경우 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을 확대 편성하고 학년별 프로그램을 세분화하며 오전방송을 실시해 학교수업에 적극 활용되는 방안을 추진한다.교육방송의 난시청 해소를 위해 위성방송을 실시하고 컴퓨터를 통해 질의·응답이 가능한 쌍방향 학습체제를 도입한다.이와 함께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를 에듀넷에 실어 주문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한다.유아교육의 공교육화 기반 조성을 위해 읍 이하 및 도시지역 저소득층 만 5세 자녀의 무상교육을 추진하고 사립 유치원에 대한 특별지원책을 강구한다.저소득층 밀집지역 등에 공공시설을 활용한 공립 유치원을 우선적으로 신·증설하고 유치원 취원율을 올해 47.5%까지 끌어올린다. ◇대학 자율화=교육여건과 연계한 학생정원 자율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신학·의학 등 특수분야의 대학설립준칙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대학설립준칙제도를 보완한다.사학재정의 운영과 관련,일정 규모 이하의 재산처분시 신고제로 전환하고 사립대 회계의 외부 공인회계사 감사제도를 도입한다.대학의 전과 및 편입학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위해 지방소재 대학과 수도권소재 대학간의 불균형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또 교육법 시행령을 고쳐 대학이 필수과목 지정 여부를 자율 결정토록 해 전공 필수과목의 수를 크게 줄인다.대학수학능력시험은 통합교과형 출제를 원칙으로 다양한 문제유형 개발 및 선택수능제의 도입을 연구·검토한다. ○특수교육 진흥법 개정 ◇소외계층 지원=유관기관과 협조해 「장애인 평생교육복지 지원망」을 구축하고 국립 재활전문대의 설립을 추진하는 등 장애자의 교육기회를 늘린다.특수교육 교원의 연수기회를 확대하고 대학원 중심의 교사양성체제로 전환하는 등 특수교육 교사의 자질 향상을 꾀하고,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특수교육진흥법의 전면 개정을 추진한다.학교 중도탈락자 예방대책과 관련,학교모델의 다양화·특성화를 통해 학습욕구를 수용하고 중퇴생 등을 위한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가출 학생의 임시보호와 상담을 위해 「가출학생 쉼터」를 설치·운영하고 중퇴생 학교복귀를 위한 특별대책으로 오는 2∼3월을 「중퇴생 학교복귀 특별기간」으로 정해 희망하는 학교에 전원 복교 조치토록 할방침이다. ◎농림부/전문경영인 육성 선진농업 틀 구축/우량농지 벼 재배농가에 5천억 특별지원/공동도매시장 34개 건설… 물류센터 10곳도 농림부는 그동안 추진해온 구조개선 성과 및 농업인에게 확산되고 있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농어촌발전대책을 일관성있게 추진,농업경쟁력을 10%이상 높이는 한편 21세기 선진농업의 기틀을 조기에 구축하는데 올 농정시책의 중점을 두기로 했다.97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요약한다. ◇쌀 자급기반 확충=올해 쌀 생산목표는 3천3백80만섬으로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5천㏊가 줄어든 1백4만5천㏊,단위당 수량은 평년 대비 16㎏이 많은 466㎏으로 설정했다. ○신품종 34종 농가보급 쌀 재배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영산강지구 등 간척지의 벼 재배 면적을 지난해의 2만4천㏊에서 올해에는 2만8천㏊로 늘린다.농업진흥지역 등 우량농지에의 벼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벼 재배농가를 중심으로 5천억원 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한다. 다산벼 등 초다수성 벼를 올해에 7천㏊에서 시범재배하는 등 34종의 고품질 다수성품종을 농가에 보급한다.농촌지도소에 「양질 다수성 품종 알선창구」를 개설,농가간 종자 자율교환을 확대한다. 올해에 1만가구의 쌀 전업농을 육성하는 등 오는 2004년까지 쌀 전문경영체 6만가구를 육성한다.쌀 낭비억제시책의 일환으로 환경부·보건복지부 등과 협조,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과 연계해 추진한다.21개교의 식생활시범학교를 운영하며 좋은 식단제 운영을 위해 주부·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5억4천만원을 들여 교육·홍보를 강화한다. ◇농업경쟁력 10% 이상 높이기=기술 및 경영능력을 갖춘 전문 농업경영인 육성을 위해 개별 경영주체별로 「경영혁신 목표관리제」를 도입한다.품목별·농가발전단계별로 다양한 경영유형 및 평가지표를 개발해 보급하는 한편 전업농 등 경영체별 인적사항·경영상황·정책자금 수혜현황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내년까지 진흥지역 논에 대한 경지정리를 끝내기 위해 97∼98년에 각 2만9천㏊씩 경지정리작업을 편다.아울러 농업기계화 및 시설현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총 22만대(보조 19만대,융자 3만대)의 농기계를 보급한다.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및 수급안정=주산단지에 선별·포장 등을 종합처리하는 거점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올해에 33개의 미곡종합처리장을 건설하는 등 2004년까지 4백개소를 확충한다.올해에 마산도매시장을 착공하는 등 전국적으로 34개 공영도매시장망을 형성하고,주문거래에 의한 집배송 전문 물류센터 10개소를 올해에 건설한다. 2001년 쇠고기 시장개방에 대응,소 값은 2백40만∼2백50만원선에서 안정되도록 한다.2백40만원 이하로 가격이 떨어질 경우 큰 수소에 대한 수매를 실시하고 수입육을 탄력적으로 방출한다. 오는 7월부터 개방되는 돼지고기·닭고기의 수급안정을 위해 올 상반기 중 돼지고기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1만4천600t의 의무수입물량을 조기에 도입한다. ○수출농단 시범적 운영 ◇수출농업 육성=올해 농산물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억달러가 많은 21억달러로 설정하는 등 수출농업 육성을 위해 품종선택에서 선별,수송,해외시장개척시까지 일관된 수출지원체계를 구축한다.아울러 수출품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수출농단」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과기처/핵심산업 기술 고도화에 3,140억 투입/10개부문 「과학기술혁신 5개년 계획」 수립/신형원자로 개발 프로젝트 3월까지 확정 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을 계승할 새로운 개념의 장기 국가 연구개발 사업으로 「창의적 연구진흥 사업」을 발진시키고 「과학기술 혁신 5개년계획」을 수립,추진하는등 10대 중점 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또 지진관측망 구축 등 공공복지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오는 7월 발사 예정인 2단형 과학 로켓과 99년 발사 예정인 다목적 실용위성등 우주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특정연구개발사업=과학기술 능력 배양과 핵심산업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3천1백4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창의적 연구 진흥사업」은 모방 위주의 연구 형태를 탈피,독자적인 과학기술을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10년계획중 첫해인 올해 3백8억원이 투입된다.「추진기획단」을 구성,신물질,뇌기능,생체분자 인식 및 모방기술,초고진공·초고압 이용기술 등 신규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차세대 성장산업인 우주기술 개발에는 4백10억원을 투입,기존 과제 외에 3단형 중형과학 로켓 개발에 착수한다. ○3단계 과학로켓 개발 ◇과학기술정책 종합조정능력 강화=「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제정을 빠른 시일안에 완료해 종합조정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과학기술 혁신 5개년 계획」은 10대 부문별 계획을 수립해 대통령 보고후 시행하며 과학기술장관회의를 분기별로 열어 국가 과학기술정책의 종합조정기구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기초과학능력 제고=대학의 기초연구사업과 우수연구센터 등에 1천9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한국과학기술원 내에 의과학연구센터를 건립하고 광주과학기술원을 확장하는 등 고급과학기술인력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광주과학기술원 확장 ◇원자력 기술의 고도화=앞으로 10년간 신형원자로 개발 등 31개 과제에 2조3천8백55억원을 투입할 것을 내용으로 한 「원자력 연구개발 사업계획」을 3월까지 확정,시행에 들어간다.영광 5·6호기 건설허가 및 월성·울진 3호기운영 허가 등 원자력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부가세 확정신고/문답풀이

    ◎전년 매출+부가세 1억5천만원 미만일때 경감/환급 세액규모 과다업자 등은 현지확인 강화/우편신고 가능케 대상자에 서류·안내문 우송 지난해 말 개정된 세법 시행령에 따라 소규모 제조 및 도매업자는 96년도 제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때부터 세액 일부를 경감받게 되며 부도어음 등에 대한 부가세 대손세액 공제가 적용된다.오는 25일 마감되는 부가세 확정신고의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지난해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6개월동안의 사업실적이 부가세를 포함해 매출액 6천6백만원,매입액 2천2백만원인 제조업자의 부가세 경감 혜택은. ▲전년도의 공급대가(매출액+부가세)가 1억5천만원 미만인 제조업,광업,도매업 사업자가 부가세 경감 대상이다.이 경우 일반과세에 의한 납부세액은 6백만원­2백만원=4백만원이다.그러나 신설된 간이과세자 유사방식(공급대가×업종별 부가율×10%)으로는 3백30만원(6천6백만원×50%×10%)이므로 적은 쪽인 3백30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업종별 부가율은. ▲제조업 및 광업의 경우 연간 공급대가 3천6백만원 미만 28%,3천6백만원 이상 5천4백만원 미만 32%,5천4백만원 이상 50%이며 도매업은 각 28%,32%,32%이다. ­이번 확정신고후 환급신고자에 대한 현지확인을 강화한다는데 대상은. ▲2개 과세기간 이상 계속 매입이 매출을 초과하는 사업자,과세 및 면세사업을 겸업하면서 매입세액을 전액 공제한 사업자,사업장 규모에 비해 환급세액규모가 과다한 사업자 등이다. ­대손세액 공제를 받을수 있는 부도 수표 및 어음은. ▲공제를 받으려면 부도 발생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돼야 하므로 부도 발생일이 지난해 1월1일부터 6월30일 사이여야 한다.금융기관에서 부도사실을 확인한 은행도 어음,수표사본,세금계산서 사본 등을 제출해야 한다. ­신고는 어떻게 하며 제출 서류는. ▲모든 신고 대상자에게 우편으로 신고할 수 있게 신고관련 서류와 안내문을 우송해 준다.표준신고율이 적용되는 과세특례자는 전기 과표에 표준신고율을 적용,산출한 과세 표준이 기재된 신고서를 보내 준다.신고서와 매출·매입처별 세금계산서합계표,수출신고서 등 법정첨부서류(조기환급신고자),세액공제 신고서 및 증빙서류(세액공제대상자) 등을 함께 내야 한다.
  • 아파트 불법구조변경 엄격 제재

    ◎연내 미신고땐 고발·이행강제금 부과 이달 말까지로 정해진 공동주텍의 구조변경 사실 자진신고가 매우 부진하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고마감을 이틀 앞둔 이날 현재 신고건수가 6천955건으로 예상신고 건수 4만여건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구별로는 아파트 밀집지역인 강남 1천767건,광진이 1천353건,송파 990건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100건 미만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신고기간 후 적발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고발·이행강제금 부과 등 엄격히 제재할 방침이다. 구조변경의 신고여부를 항목별로 요약한다. ◇구조변경 금지사항=내력벽·기둥·보·바닥 등 주요 구조부를 철거·훼손하거나 비내력벽 신축·위치 이동 행위,돌·콘크리트 등 무거운 재료로 발코니 바닥을 높이는 행위 등이다.베란다의 옆집 경계벽을 벽돌 시공한 경우도 비내력벽 신축행위로 금지대상에 포함된다.또 기존 새시 외에 이중 또는 추가로 새시를 설치하는 경우도 단창이나 페어글라스 등 새시재료와 상관없이 원상복구해야 한다. ◇허용대상=비내력벽 철거나가벼운 재료로 발코니 바닥을 높인 것은 신고후 구청의 허가를 받으면 된다. ◇신고가 필요없는 사항=목재 마루널 등 경량자재로 바닥을 넓힌 발코니와 거실바닥에 난방용 코일을 설치한 경우는 신고할 필요가 없다.단순히 발코니에 타일을 한번 덧씌운 것도 마찬가지다.
  • “「이순자 회고록 제출」 사실무근”/권성 재판장 문답

    ◎영·미 판례 참조… 성공한 쿠데타 처벌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 항소심 재판장인 서울고법 권성 부장판사(55·사시8회)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하나의 재판을 끝냈다는 것 이상의 특별한 소감은 없다』면서 선고후의 심경을 털어놨다.다음은 권부장판사와의 문답 내용. ­그래도 재판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힘든 일로 치면 지난 93년9월 윤관 대법원장 취임이후 추진된 사법실천연구발전위원회 실무책임을 맡았던 일이다.굳이 따지자면 법복을 입은 이후 두번째로 힘들었다. ­심리기간이 짧지 않았나. ▲판사 3명으로는 역부족이었다.외국 판례와 논문 번역 등에 다른 10여명의 판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성공한 쿠데타 처벌이론은 어떻게 완성됐나. ▲영·미판례를 뒤졌다.특히 미국 학술잡지에 난 논문 3편을 많이 참고했다.이 논문에 파키스탄·가나 등 세계각국의 쿠데타에 대한 판례와 학자들의 분석이 들어있었다. ­6·29선언까지를 내란과정으로,금융실명제 위반부분을 무죄로 판단한데 따른 파장이 큰데. ▲판결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이미 내 손을 떠났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의 회고록이 재판부에 제출됐다는 소문이 있는데. ▲어디서 나온 말인지 모르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증거자료를 살펴보면 알 것이다. ­판결문 작성은 언제 마쳤나.전씨에 대한 감형결정 시기는. ▲판결문은 선고 이틀전인 14일 작성을 마쳤다.형량에 대한 판단과정은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재판과정에서 계속됐다.엄밀히 말하자면 선고순간 결정된 것이다. ­재판진행 과정이 원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가능한한 검찰과 변호인 쌍방이 하고 싶은 말을 다할 수 있게 하고 요청사항이 있으면 조사해 주려고 노력했다. 한편 이순자씨는 「6·29 선언」 과정과 전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회고록을 곧 발간할 것으로 알려졌다.
  • 노동법 개정에 국민 이해 필요/신기창(공직자의 소리)

    요즘 노동법 개저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것 같다.심도있는 연구와 논의를 통해 노사의 자율교섭 기반을 마련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며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법안이 마련되었지만 그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근로자들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정리해고의 경우 종전의 판례를 성문화하는 수준으로 사업주 마음대로 해고할수도 없거니와,그렇게 할 수 없도록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있을때로 한정하고,그것도 해고회피노력,대상자의 공정한 선정,노조와의 사전협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치도록 하였으며 해고후 2년내 근로자를 채용할 경우 해고자를 우선채용토록까지 하고 있음에도 일반 근로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는 것 같다. 변형근로도 마찬가지다.마치 변형근로제가 도입되어 『일은 일대로 더 많이 하게 되면서 봉급은 줄어든다』고 이해하는 것은 잘못이며,특히 일부의 주장과 같이 이 제도의 실시로 인해 근로자들이 연간 수조원이상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현재 많은 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토요격주휴무제를 뒷받침하는 수준에서 변형근로제를 도입하는 것이며 그보다 조금 더 월단위로 확대할 경우 노사합의가 있어야 하고,특히 기존에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사업주에게 임금보전방안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복수노조금지조항이 없어지므로 사업장마다 여러개의 노조가 난립하여 「난장판」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는 국민들도 많은 것이다.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5년의 유예기간이 있고 교섭창구단일화,노조전임자에 대한 사업주의 임금지급 금지 등을 통해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다툼이 없도록 제도적인 보완장치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법 개정은 그러한 국민적 염원과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시대적 요청,그리고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함께 도모하기 위한 정부의 균형있고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확신한다.
  • 삼미특수강 매각 추진/자금난으로/스테인리스 강판 제외…포항제철에

    무리한 투자와 적자누적으로 자금압박 등 경영난에 봉착한 삼미그룹이 주력사인 삼미종합특수강의 주요사업 매각을 추진하는 등 비상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삼미종합특수강은 16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스테인리스 강판부문을 제외한 봉강 및 강관사업 분야의 자산을 포항제철에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이는 전체사업의 51%에 해당한다. 30대에 속하는 그룹이 부도가 나기전에 주력사의 영업일부 매각이라는 특단의 결정을 내려 자발적으로 사업구조조정에 착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자산 2조4천7백50억원으로 현재 그룹순위 26위인 삼미그룹은 이번 삼미특수강의 영업일부 매각이 완료될 경우 불가피하게 30대 그룹밖으로 밀려나게 된다. 삼미특수강은 이에 앞서 지난달 지난 91년 스위스에서 발행한 해외전환사채를 만기상환하기 위해 제일·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지급보증형태로 4백9억원을 긴급 지원받아 상환하는 등 올들어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됐었다.올들어 증시에서는 삼미그룹의 부도설과 법정관리설이 끊임없이 나돌았다.삼미그룹은 지난 54년 6월 창업주인 김두식 회장이 서울 청량리에 목재가공업체인 대일기업(주)으로 시작,67년 삼양특수강을 인수하면서 철강산업에 뛰어들었다.80년 창업주 작고후 제2대 회장으로 취임,16년간 그룹을 이끌어온 김현철 회장은 지난해 12월 삼미의 캐나다법인회장으로 상주하기 위해 동생인 김현배(39) 현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 테러사용 추정 가스통 발견/37명 사상 파리지하철 사고

    파리 중심부 전철역에서 3일 저녁 테러행위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이날 폭발사고는 저녁 6시쯤 시내 중심부 교외 전철(RER)역인 포르 르와이알역에 정차중인 전동차칸에서 발생했으며 폭발과 함께 화염이 치솟아 2명의 사망자 외에 7명이 중상,28명이 경상을 입었다.중상자중 4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랭 쥐페 총리와 장 루이 드브레 내무장관은 사고후 급거 현장에 달려와 이번 사고를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지난 여름 발동됐던 테러 비상령을 다시 선포했다. 현지 수사소식통들은 무게 13㎏의 가스통이 사고 차량에서 폭발한 것으로 밝혔는데 폭발로 해당 차량이 크게 파손되고 인접 2량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달려온 쥐페 총리는 아직 폭발사고가 누구의 소행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이미 이날 저녁부터 테러비상령이 전국에 발동됐으며 범인들의 도주를 차단하기 위해 「안전조치」가 국경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 신은경의 경우(외언내언)

    『유명 탤런트라 특혜 준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요란하다.서울지방법원에 「기록적」으로 많은 항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는 얘기다.무면허 음주운전에 접촉사고후 뺑소니까지 친,운전자로서는 가장 죄질이 나쁜 세가지 잘못을 한꺼번에 저지른 탤런트 신은경이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난데 대한 형평성 문제 제기다. 마침 대법원이 불구속재판 원칙을 살리기 위해 내년부터 죄의 경중보다 도주와 증거인멸 가능성을 기준으로 법관이 구속영장을 실질심사토록 형사소송규칙을 개정한 직후라 구속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담당재판관의 변.얼굴이 널리 알려진 탤런트여서 도주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적고 『열심히 살았다』는 정상도 참작됐다는 것이다. 유죄가 확정되기 전에는 피의자는 무죄로 상정되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다는 원칙은 인권보호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이다.우리나라는 인구비례로 볼때 구속기소가 일본의 4배,독일의 6배나 된다는 통계다.구속이 남용된다는 얘기다. 범죄 혐의가 있으면 우선 구속,사법부의 재판에 앞서 검찰이 실질적 처벌을 하는 것이 우리의 실정이다.재판결과 무죄판결이 나든 벌금형으로 풀려나든 그것은 차후의 일이다.그래서 구속이되면 일단 큰 죄인이 되고 마는 것이 현실이며 대법원이 이를 시정,사법절차를 선진화하려 나선 것이다. 구속에 신중을 기하고 가벼운 죄를 지은 피의자들을 불구속으로 재판 받게 한다는데 반대할 사람이 있겠는가.또 신양이 석방됐다고 처벌이 면제된 것도 아니다.불구속 재판을 통해 처벌을 받게 된다.그러나 문제는 앞으로 같은 잘못을 범하는 보통사람,비슷한 죄질의 피의자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다.신양 만큼 열심히 살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 것이며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 해서 꼭 도주나 증거인멸 가능성이 큰 것도 아닐 것이다.구속하면 억울하다 할 것이고 모두 불구속 기소로 하자니 사회기강이 문제다.영장담당 판사는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줄타기 하느라 고민이 많을 것이다.
  • 김우중 회장 「비자금 공판」서 정상변론

    ◎“세계경영 마무리할 기회 달라”/“1심선고후 해외사업 타격… 경영에 위기”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7일 열린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항소심공판에서 자신이 실형을 면해야 하는 이유로 세계경영의 이념과 국가에 가져다줄 수 있는 이익을 눈물겹게 호소,재판부가 이같은 경제논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거리다. 김회장은 이날 공판에서 30여년간의 해외수출을 통한 수출보국의 치적은 차치하더라도 유럽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세계경영의 마무리를 통해 국가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상변론을 펼쳤다.백발의 노인,김회장은 1심선고 이후 대우의 대외적 이미지가 실추돼 프랑스 톰슨멀티미디어 인수에 차질을 빚고 경쟁업체 등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유럽 일부언론이 국외추방설이나 망명설 혹은 사망설등 악의적인 보도로 대우의 세계경영이 위기를 맞고 있음을 구체적 사례로 제시했다.김회장은 대우가 중점추진중인 해외현지생산체제의 장점을 열거하면서 『이들 사업이 잘 추진되면 현재 400여개의 해외공장에서의 매출액 1백35억달러가 오는 2000년 4백억달러이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자국이익을 중심으로 블록화·지역화하고 있는 세계경제추세에서 복합적인 생산및 수출체제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세계경영관을 피력한 김회장은 『지금은 세계경영의 마지막 단계인 결정적 시기인 만큼 본인이 이를 직접 마무리하지 못하면 국가 전체적으로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기업인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상공회의소의 국제기업인상 등 많은 외국 포상경력과 연간 200일을 넘는 해외출장사례등을 나열,정상변론에 주력하면서도 「대통령에게 제공한 돈은 정치헌금이지 뇌물이 아니다」라는 점을 포기하지 않았다.김회장은 보충신문에서 『3공때부터 관행화된 분위기에서 정치자금을 내는 것이 국가적으로 위해가 된다고는 결코 생각지 않았다』며 『노대통령 재임기간중 교육기관등 공익재단에 영수증을 받고 낸 돈만도 3천억원에 이른다』는 말로 대통령에게 준 돈의 뇌물성을 부인했다.김회장은 그러나 『전체 분위기에서 오는 착각에서 그런 관행이 지속된 것에 대해서는 뉘우친다』며 반성도 주저하지 않았다. 대우는 올해 들어 다른 그룹이 전반적인 불황속에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세계경영에 힘입어 성장과 이익면에서 약진을 계속해 재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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