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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무대」 불씨 되살리기/민주 당보배포 싸고 여·야 비난전

    상무대 의혹사건을 둘러싼 여야간 다툼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민주당이 22일 상무대 이전공사 대금 가운데 일부가 정치권으로 흘러갔다는 의혹에 대한 관련자들의 주장을 게재한 당보 1백만부를 만들어 전국 지구당에 배포한 것이다. 이 당보는 3면 특집기사와 1면 하단에 「상무대 비리의 진상을 국민에게 고발한다」는 제목의 광고형식을 빌려 전현직 고위 인사들의 이름을 거명하며 정치자금 수수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당연히 민자당은 민주당의 이러한 처사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터무니 없는 허위사실의 유포』라면서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태세이다. ▷민자당◁ ○…박범진대변인은 22일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아무런 검증이나 증거도 없이 관련자들의 일방적인 진술을 사실인 것처럼 공당의 기관지에 게재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 박대변인은 구체적인 법적대응방안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당보에 이름이 거명된 현역정치인들은 개인적으로 소송을 제기해야 할 것이지만 우리당으로서도 명예를크게 훼손당했기 때문에 당차원에서 조치를 할 수도 있다』고 부연설명. 당직자들은 남북정상회담 추진작업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노동계,학원가등의 파업과 시위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미 국정조사절차를 마친 의혹을 들고나오는 의도에 대해 미심쩍다는 반응. 한 당직자는 『정상회담에 대한 초당적 대처를 주장하면서도 회담이 추진되는 과정에 대통령의 명예를 고의로 훼손하는 태도는 전형적으로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태도』라고 흥분. ▷민주당◁ ○…이날 특별당보 전국 지구당에 일제히 배포한 데 이어 일간신문에 같은 내용의 광고를 실어 정치자금수수의혹의 내용을 폭로하겠다는 방침. 민주당은 이번주 초쯤 일간지에 광고를 낼 예정이었으나 이를 늦추는 대신 먼저 당보를 배포함으로써 신문광고전에 청와대와 민자당의 반응을 탐색하는 모습. 민주당의 이같은 「지면공세」는 국정감사및 조사법의 개정과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의 재개가 사실상 요원하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 문희상대표비서실장은 이와 관련,『상무대 의혹의 진상규명은 국민과의 약속이었는데 국회차원에서 진실을 밝혀낼 수 없도록 돼 버린 만큼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는 마무리 수순』이라고 설명. 한편 김용석부대변인은 이날 민자당이 특별당보 배포에 대해 맹렬히 비난하고 나서자 『상무대의혹사건에 있어서 떳떳하다면 관계법을 개정해서라도 끝까지 비리를 파헤치는 것이 당연하다』고 논평.
  • 광복 50돌/방송3사 대형드라마 제작 경쟁

    ◎K/김구 일대기 극화,「그날이 오면」 30부작으로/M/중앙아동포 파란많은 삶 조명… 20부작 기획/S/중국 CCTV와 함께 5부작 「안중근」 현지로케 내년은 우리나라가 일제식민지에서 해방된 지 반세기가 되는 뜻깊은 해. 방송3사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격동의 세월에 독립운동의 무대이던 중국과 중앙아시아 등을 무대로 하는 대형드라마들을 특별기획,다음달부터 본격제작에 들어간다. KBS는 김구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30부작 「그날이 오면」을 기획,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해외촬영에 들어간다.「그날이 오면」은 김구선생의 「백범일지」와 정정화여사의 「녹두꽃」,안두희사건에 얽힌 기록들,임정 및 해방이후의 정국기록 등 사실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해방을 전후로 숨가쁘게 펼쳐지는 정국을 그린다.이 드라마는 독립운동가 김의한의 아내로 상해 임시정부의 요인들과 가깝던 정정화여사의 회고형식으로 진행된다. 연출을 맡은 김충길PD는 『민족적 수난기에 태어나 평생을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바친 백범 김구의 생애와 사상,그리고 그가 남긴 불멸의 업적을 되짚어봄으로써 참된 애국의 실체를 정립하려 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한다. 극본은 「형사25시」 「청춘극장」 등 TV드라마를 쓴 이봉원씨가 맡았다.제작팀은 지난달 5일부터 27일까지 중국의 천진·북경·상해·항주·소주·남경·서안 등지의 답사를 마친 상태고 김구선생 이외에 이승만·안창호·이시영·박은식·여운형·김좌진·이광수·안중근 등 주요실존인물역할을 맡을 연기자 캐스팅에 들어갔다.「그날이 오면」은 95년3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MBC는 중앙아시아에 살고 있는 한인동포들의 파란 많은 삶을 그린 「까레이스키」를 제작한다. 「까레이스키」란 한인들을 가리킬 때 쓰는 러시아말 「까레예이츠」의 형용사형.암울하던 일제말기 시베리아 연해주를 근거지로 하는 독립군의 활약상과 주인공들의 굴절된 인생을 통해 혁명기를 산 사람들의 아픔과 한이 생생히 묘사된다. TV드라마사상 처음으로 러시아유민사를 다루게 될 「까레이스키」(이상현 극본·장수봉 연출) 제작팀은 세차례의 중앙아시아와 연해주현지답사를 거쳐 다음달 10일부터 1백5일간의 해외촬영에 들어간다.중앙아시아에서 8월10일까지 60일간 촬영을 마치는 데 이어 9월5일부터 10월20일까지 연해주에서 촬영되는 이 작품은 11월말 60분물 22부작으로 선보인다. 연출가 장수봉PD는 이 드라마를 『19 37년 당시 어지러운 국제정세 속에서 역사의 희생양이 된 구소련의 한인들의 강제이주과정을 되짚어보고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사막을 옥토로 일구어낸 그들의 정착과정을 통해 한민족의 끈기와 근면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카자흐스탄공화국의 수도 알마아타에 있는 60여년 전통의 조선극장이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김희애·도지원·김병세·황인성이 출연한다. 또 SBS는 특집드라마 「안중근」을 중국 중앙방송국(CCTV)과 공동제작키 위해 가계약을 맺은 상태.60분물 5부작으로 제작될 「안중근」은 오는 6월 본계약을 거쳐 중국인 배우들을 대거기용하고 50%정도를 중국현지에서 로케이션할 계획이다.
  • 작가 최인호/소설 「별들의 고향」 서문/20년만에 내놔 눈길

    ◎작품과 자신의 삶의 관계 등 밝혀/샘터사서 재출간 작가 최인호씨가 지난 70년대 베스트셀러 「별들의 고향」 출간 20년만에 그동안 미루어왔던 이 소설의 서문을 완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서문은 샘터사가 재출간한 소설 「별들의 고향」에 중편소설 분량에 달하는 장문의 「작가의 말」을 실은 것으로 회고형식의 고백록을 담고 있어 이례적으로 비쳐지고 있다. 소설 「별들의 고향」은 당초 ㅈ일보에 연재된지 1년만에 당시 예문관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했는데 최씨는 서문을 써달라는 출판사측의 제의를 끝내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씨는 이 서문에서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적고 있다. 『나는 막연하게 예감하고 있었다.「별들의 고향」은 나를 유명하게 만들겠지만 이 소설의 그림자는 작가로서의 내 인생에 오랜동안 부정적인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다.그러므로 이 소설에 대한 작가의 말은 이 다음 먼 후일에야 쓰고 싶다.그때가 언제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허심탄회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작가의 말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때 처녀출판된 「별들의 고향」의 서문을 그때 비로소 쓸 작정이었다』. 그의 말대로 소설 「별들의 고향」은 1백만부가 팔릴 정도의 인기작품으로 영화화도 됐지만 지식인과 대학생들로부터 「호스티스문학」「상업주의문학」등으로 지탄을 받는 명암을 보였다. 결국 본인의 주장에 따라 평단에서 이름이 지워졌고 이장호 하길종 이경태 배창호감독과 함께 영화제작에 깊이 관여하는 변신(?)으로 치닫게 된다. 그로부터 20년후 최씨는 그동안 별러왔던 「별들의 고향」서문에서 문단에서 홀대당하던 데뷔 초기시절과 유명세를 달릴때의 갈등,그리고 작품과 자신의 삶의 연관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있다. 『작가의 말을 이제와서 다소 긴 분량으로 쓰는 것은 이제는 모든 것을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고백해도 좋을 때가 온 것이라는 개인적인 판단때문이다.』
  • 차트 없애… 연두보고 달라졌다/기간·배석자 줄여 행정공백 최소화

    ◎속전속결… 지방순시도 보름안 매듭 11일부터 시작되는 문민정부 첫 대통령에 대한 각 부처의 연두업무보고는 내용은 물론 형식도 국제경쟁력의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청와대는 이번 연두보고가 김영삼대통령이 올해를 「국제경쟁력강화의 해」로 정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공식일정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새로운 업무보고의 기본틀을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다. 청와대가 추구하는 목표는 간단하다.형식은 최대한 단순하게 하되 보고내용은 핵심을 요약하도록 했다. 청와대측이 마련하고 있는 업무보고일정은 예전보다 그 기간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11일 과학기술처를 시작으로 늦어도 이번달 말까지는 업무보고를 끝내도록 되어 있다.보통 2·3월까지 계속됐던 역대정권에 비하면 대단한 「속전속결주의」이다. 또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시·도지사의 업무보고도 되도록 보름안에 완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무보고일정이 이렇듯 빨리 진행되다보니 하루 2개 부처이상의 보고를 듣는 강행군일정이 불가피해진다.그것도 상오에 보고를 끝내고하오에는 각 부처별 정상업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청와대측이 잡고 있는 부처별 보고시간은 40분안팎.30분안에 업무보고를 듣고 10여분가량 김대통령의 당부나 지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정권에서 순수보고에만 1시간이상 걸리고 전체보고시간이 1백분에 이르렀던 것에 비해 간략한 진행이라고 볼 수 있다. 변화가 시도되고 있는 것은 시간뿐만이 아니다.방문보고 청취자제,배석자의 최소화,차트·슬라이드등 군사문화적 형식주의의 배제를 추진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번 중앙부처 업무보고의 대부분을 청와대에서 받기로 했다.업무보고로 전부처가 들썩거리는 일을 막자는 취지로 이해된다.같은 맥락에서 보고참석자도 실·국장급이상 고위직으로 한정했다.나머지공무원들은 정상업무를 보도록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국방부·안기부등 현장점검이 필요한 부처와 내무부·교육부·농림수산부등 격려가 있어야될 부처는 김대통령이 직접 부처를 방문해 보고를 받기로 했다. 차트문화의 폐지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일조를 하리라 여겨진다.이전에는 공무원사이에 「브리핑 출세」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개인의 능력이나 보고내용의 실천여부와 관계없이 「윗분」에게 차트를 멋지게 설명하면 성공하는 사례를 비꼰 얘기다. 이제부터는 미사여구의 보고보다 얼마나 현상을 직시한 국정운영방안을 마련하고 그것이 실천에 옮겨졌느냐가 출세의 지표가 되어야 한다는게 청와대의 바람이다. 업무보고형식이 간편해졌음에도 각 부처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것도 그때문이다.핵심을 보고하려면 업무를 더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그것의 실행여부가 금방 드러나기 때문이다.
  • 국정운영에 재야 적극포용/정무1장관 보고/제도권안서 개혁 동참토록

    ◎국조권발동요건도 완화/증인 등 채택쉽게… 감사기관도 조정/야당의 건전한 의견 국정반영/김 대통령 지시/시민운동단체의 대표들/행정쇄신위 등 참여하게 정부는 개혁정책에가능한 모든 정치세력을 포용,개혁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야당과 재야단체등의 국정운영 참여기회를 대폭 늘려나가기로 했다. 김덕용정무1장관은 6일 김영삼대통령에게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재야와 건전한 시민단체의 활동을 제도권 안으로 포용하기 위해 국정에 재야인사의 참여기회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시민운동과 건강한 재야는 나라의 진운을 위해서는 김영삼정부의 개혁정책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보고하고 『시민운동단체를 관계부처에 등록하도록 권장하는등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고 행정쇄신위원회,부정부패방지위원회등에 시민운동단체 대표가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의 이러한 보고내용은 정부가 김정남청와대교육문화수석의 기용이나 손학규교수의 경기도 광명시 보궐선거 공천과 같은 재야인사의기용을 확대해 개혁의 추진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돼 주목된다. 김장관은 이와함께 국회의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폐회중에도 상임위원회를 상시 운영하고 공청회,청문회 제도를 적극 활용하도록 협조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장관은 또 국정조사권의 발동요건과 증인·감정인·참고인의 채택요건을 완화하고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와 지방의회간에 감사대상기관의 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민자당과의 당정협의를 거친 방안으로 이달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민자당측의 협상안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선방안의 상당부분이 그동안 야당측이 줄곧 주장해온 국회운영방안을 수용한 것으로 야당과의 협조관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장관은 이와관련,『야당의 건전한 정책건의는 정부시책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면서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야당대표와 당직자들에게 사전 또는 사후에 충분한 설명을 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장관은 그러나 야당에 의해 자행되어온 잘못된 관행에 대한 개선방안도 포함,개원일시를 법정화하고 사회자의 의사진행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24총선이후처럼 야당이 원구성을 협상의 무기로 삼아 몇개월 동안이나 국회를 열지못하게 하거나 합법적인 의사진행을 물리력으로 저지하는 관행을 시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장관은 이와함께 정치의 영역을 국민대화합의 차원으로 확대,그동안 소외됐던 계층에 대한 지원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독자 탈피를” 김영삼대통령은 6일 『정부가 일방적으로 독주하거나 야당을 배제하던 국정운영방식에서 탈피하여 모든 국정현안이 정부와 국회,여당과 야당간의 긴밀한 협력관계속에 추진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덕용정무1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진정한 개혁은 국민들의 자율적 동참이 있을때 가능하므로 정부는 진보와 보수를 망라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편견없이 수용해야 한다』며 『재야를 비롯한 자생적 시민운동단체의 건강한 비판이 개혁의 활력소가되도록 이들 단체와 정부를 체계적으로 연결시키는 방안을 구체화 시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정부는 야당이 국정 운영의 일익을 담당하는 주체이자 동반자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하며 정책현안에 대한 사전 협의,자료제공,방문 설명등에 관한 지침을 마련하여 각 부처가 동일 보조를 취하도록 조치해 야당이 정부의의지를 신뢰토록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당정의 인식일치와 공동노력이 있어야 새 정부가 의도하는 국정전반의 개혁과 쇄신이 가능하므로 일방적인 통고형식의 당정협의 형태를 개선하여 정책입안 과정부터 당정이 같이 참여토록 중앙과 지방단위의 당정협의체계를 근본적으로 검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단체장선거 연기 합리성 적극 홍보/당정

    정부와 민자당은 10일 지방자치단체장선거실시시기를 연기한다는 방침에 따라 단체장선거법정공고시한인 12일 신문광고형식으로 단체장선거연기의 배경과 불가피성,95년 실시안의 합리성등을 밝히기로 했다.
  • 경제팀웍 활성화 전망/이승윤팀의 향후 입지 예진

    ◎「문제장관」나가 부처간 잡음 제거/관료출신 입각… 경제난 호전 기대 19일 단행된 일부 경제부처에 대한 보각은 이승윤경제팀의 팀웍다지기에 역점을 둔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개각으로 경질된 강보성 농림수산ㆍ권영각 건설장관은 출범 6개월째를 맞는 이부총리의 리더십에 강한 의문을 갖게 했던 대표적인 인물들로 받아들여 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 농림수산의 경우는 정치권의 3당통합에 따른 이해조정의 결과로 이승윤 팀과 한 배를 탔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출발부터 과히 어울리는 인사는 못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물가ㆍ농산물개방 등 핵심적인 경제현안을 두고 재임기간내내 이부총리를 불편하게 했던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다. 특히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미방출 확대 등에 농수산부의 협력이 필수적인 요소였으나 강장관이 이를 외면함으로써 경제기획원과 농수산부간에 잦은 불협화음의 진원지가 되기도 했다. 강농림수산의 입각은 그가 구 야당출신으로 현재는 집권여당의 현역의원이라는 점 때문에 의원내각제의 실험무대로비쳐 입각초기부터 주목을 받았었다. 그가 이승윤팀에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6개월의 단명으로 그친 것은 경제부처 내에서 시도된 자그마한 의원내각제 실험이 일단 실패로 돌아갔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함께 물러나는 권건설의 경우도 군출신 인사가 경제팀에 융화되기는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재임기간중 매우 의욕적이고 청렴하게 업무를 추진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그의 「외곬」식 업무추진이 기획원ㆍ상공부 등과 마찰을 빚기 일쑤였다는 점에서는 강 농림수산과 다를 바가 없다. 권건설은 건자재 수급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자 기획원에서 주택 2백만호 건설 일정을 재조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을 때나 상공부가 산업인력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 공장설치인가의 완화와 수도권 공과대학 첨단학과의 증원을 요구했을때 일언지하에 거부했다. 그래서 부처간 이견이 있는 주요현안들을 다루는 경제장관회의가 열릴 때마다 매번 그는 설득이 불가능한 사람으로 간주되기도 했다. 그의 이같은 「외곬」식의 업무추진은 건설부내에서도 말썽을 일으켰다. 그가 입안했던 건설부기능축소안이 건설부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끝내 하극상사태로까지 번지게 했던 책임도 그의 경질을 재촉한 요인이 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강농림수산이나 권건설에 대해 이승윤경제팀의 여타 멤버들은 입을 닫고 있지만 이들이 경제팀 내에서 「환영받지 못할 인물(persona non grata)」이었던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에 비해 이번 개각으로 이승윤경제팀의 핵심멤버로 등장하게된 조경식 신임 농림수산과 이상희 신임 건설은 모두 기존멤버들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들이다. 조농림수산은 예산실장까지 거치면서 기획원에서 관료생활의 기반을 다졌고 이건설도 내무부 정통관료출신이어서 전임자들과는 경력면에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번 개각에 담긴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의중이 무엇인지는 이승윤팀의 향후 진로와 관련해 매우 주목되는 대목이다. 경제팀장인 이부총리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해 『각 부처가 개별부처의 이익을 대변하기보다는 국가전체의 차원을 고려한경제정책을 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임명권자의 의중을 간접 전달했다. 이번 개각이 이승윤팀의 팀웍보강 쪽에 초점이 맞춰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부총리 자신도 전임자와의 관계상 이번 개각에 대한 호ㆍ불호의 감정표출을 억제하고 있지만 내심으로는 환영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그래서 그가 이번 개각에서 모종의 역할을 했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일과 13일에 있었던 두차례의 이부총리 청와대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5일에는 2개월동안 중단돼오던 끝에 이루어진 대통령과의 독대형식이었으며 13일은 예산안 보고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 두번의 청와대행보에서 개각에 관한 언급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다만 기획원관계자들의 얘기로는 이부총리가 경제현안 전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보고했고 노태우대통령도 보고를 들은 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앞으로 잦은 독대기회를 약속했다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경제팀장의 의견을 노대통령이 참고했을 가능성은 다분히있다. 그러나 경제팀에 대한 부분적인 개각의 필요성ㆍ개각대상ㆍ기용인물 등에 대한 노대통령의 생각이 이부총리의 생각과 우연하게 맞아 떨어졌을 뿐 개각에 관해 대통령이 부총리의 의견을 묻는 것은 관례상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어쨌든 이부총리는 이번 개각으로 출범이후 팀내부 융화의 걸림돌이 됐던 부분을 정리함으로써 팀플레이를 펼쳐보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이번 개각을 이승윤경제팀의 장래와 관련지어 정반대의 두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 하나는 이번 개각이 이승윤팀의 전면 교체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고 다른 하나는 이승윤팀을 상당기간 지속시키기 위한 부분수술이라는 시각이다. 지금까지의 여러가지 정황을 종합해보면 후자의 견해가 보다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그 이유로는 다른 부총리감을 찾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제팀장을 바꾼다고 해서 현재의 경제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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