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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가 고혈압보다 뇌졸중에 더 위험하다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가 고혈압보다 뇌졸중에 더 위험하다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하는 날이 많은 직장인은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 보건의학연구소(INSERM) 연구원이자 파리 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알렉시스 데스카타 박사 연구팀이 18~69세 남녀 직장인 14만 3592명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진행한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근무시간과 심혈관 질환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와 사이언스 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파트타임 근무자는 연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 중 1224명이 조사 기간 중 뇌졸중이 발병했다. 전체적으로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하는 날이 연간 50일 이상인 사람(29%, 4만 2542명)은 뇌졸중 위험이 2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하는 날이 연간 50일이 넘는 경우가 10년 이상 계속된 사람(10%, 1만 4481명)은 뇌졸중 위험이 45%나 높았다. 이러한 현상은 남녀가 비슷했고, 50세 이하 연령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의 직장인들이 장시간 근무에서 겪는 스트레스, 힘든 근무 조건, 불규칙한 근무 등이 고혈압 또는 과체중보다 심뇌혈관 질환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심근경색센터실장 그레그 포나로 박사는 장시간 근무자는 그만큼 신체 활동량이 적고 앉아있는 시간과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고 수면이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학회(AHA) 학술지 ‘뇌졸중’(Stroke) 7월호에 발표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무조건 저염식? 여름엔 조금 짜게, 다른 계절엔 하루 5g 이내로

    무조건 저염식? 여름엔 조금 짜게, 다른 계절엔 하루 5g 이내로

    1882년 나폴레옹 군대가 러시아 침공을 포기하고 퇴각했던 이유 중 하나는 병사들과 말이 장기간 소금을 섭취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질병으로 죽어갔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나트륨(소금의 주성분)이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지금은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지만 소금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물질이다. 특히 요즘처럼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여름에는 적당량의 나트륨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덥고 목이 마른다고 맹물만 벌컥벌컥 마시다가는 흔한 증상은 아니지만 저나트륨혈증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70%의 물과 0.9%의 염분으로 구성돼 있다. 운동을 해 비 오듯 땀을 흘려 몸속 나트륨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물을 갑자기 많이 마시면 나트륨 농도가 더 옅어진다. 그러면 삼투압 작용으로 세포가 수분을 빨아들여 팽창하게 된다. 뇌 세포 안으로 수분이 이동하면 뇌가 붓고 두통, 구역질 등이 나타난다. 심하면 의식장애, 발작 등이 일어날 수 있고 아주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이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체내에 염분이 부족하면 물을 마셔도 소용이 없다. 땀을 흘려 가뜩이나 낮아진 염분 농도가 물 때문에 더 낮아지는 것을 막으려고 우리 몸이 기껏 마신 물을 몸 밖으로 밀어내기 때문이다. 물을 붙잡아 주는 소금을 먹지 않으면 오히려 탈수가 올 수 있다. 탈수 상태가 되면 세포는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다. 따라서 마라톤이나 등산처럼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을 할 때는 전해질 음료를 마시거나 소금물을 마시는 게 좋다. 체내 나트륨이 부족하면 근육 경련도 더 쉽게 일어난다.물과 마찬가지로 음식도 먹는다고 다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단 소화가 돼야 음식이 영양분으로 분해되는데 염분이 부족하면 위액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 소화가 잘 안 된다. 나트륨은 소장에서 탄수화물과 아미노산 흡수를 돕는다. 세포 속 노폐물을 배출해 혈액을 맑게 하고 제독·살균작용을 하는 것도 나트륨이다. 나트륨을 섭취하면 물을 더 마실 수 있고, 여분의 물이 배출될 때 노폐물도 함께 빠져나간다. 이 밖에도 나트륨은 인체 내 유익한 미생물의 힘을 강화해 면역력을 높이고, 우리 몸 곳곳을 돌며 혈관 벽에 붙은 노폐물을 흡착해 배출하는 ‘청소부’ 역할도 한다. 혈액이 맑아지면 세포에 산소와 영양이 충분히 공급돼 피로가 더 빨리 회소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무조건 저염식·무염식을 할 게 아니라 적당량의 나트륨을 섭취해야 배탈, 탈진, 피로,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운동을 하지 않는 평상시에는 굳이 전해질 음료나 소금을 따로 챙겨 먹을 것 없이 조금 짠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계절에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면 몸에 독이 될 수 있다. 흔히 ‘죽음을 부르는 5중주’로 불리는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커진다. 대사증후군은 인체 대사 기능에 문제가 생겨 고혈압, 당뇨병 등의 여러 질환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다. 16일 인제대 의대 일산백병원 김동준 교수팀이 19세 이상 성인 1만 7541명의 나트륨 배출량을 24시간 측정해 나트륨 섭취와 대사증후군 유병률과의 연계성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1.7배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나트륨양이 가장 많은(5461㎎ 이상) 남성 그룹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은 배출량이 가장 적은(2300㎎) 남성 그룹의 1.7배였다. 김 교수팀은 “소변을 통한 나트륨 배출량이 증가할수록 대사증후군의 주된 요인인 인슐린저항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체내 나트륨이 부족하면 혈장량이 줄어 심박출량이 감소하면서 혈압이 떨어지지만, 반대로 과잉 섭취하면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짙어지면 세포 속의 수분이 혈관으로 유입돼 혈관에 수분량이 증가하고 혈관 벽에 평소보다 큰 압력이 가해져 고혈압이 발생한다고 한다. 뇌졸중·심근경색·심부전 등 심장질환과 신장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나트륨은 순기능에도 당류·트랜스 지방과 함께 식품위생법에 ‘건강 위해 가능 영양성분’으로 지정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7년 기준으로 3478㎎이다. 2010년 4878㎎에서 많이 줄긴 했으나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2000㎎)보다 1.74배 더 먹고 있다. 나트륨 과잉 섭취는 라면만 줄여도 피할 수 있다. 식약처는 최근 나트륨 섭취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도 식품 회사들이 김치·라면 등 가공식품 속 나트륨 함량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2016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반찬류(배추김치)와 양념류(간장·된장·고추장·쌈장)를 제외하고 한국인이 나트륨을 가장 많이 섭취하게 되는 음식은 라면이다. 라면에는 1500~1800㎎의 나트륨이 들었다. 라면으로 한 끼 식사를 해도 하루 나트륨 섭취 기준의 80%를 채우게 된다. 유현정 충북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10년간 인구의 소금 섭취량을 15% 감소하면 850만명이 심혈관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의료비 절감, 건강수명 연장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나트륨 하루 섭취량을 3000㎎으로 낮출 때 사회적 편익이 13조원(2012년 식약처)에 달한다고 한다. 하루에 6g씩 소금 섭취를 줄일수록 뇌경색 사망률이 24%,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이 18%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소금의 과다 섭취가 건강과 장수에 마이너스 요인이라는 것은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다. ‘서북인은 소금을 적게 먹어 수명이 길고 병이 적으나 동남인은 짠 것을 즐겨 수명이 짧고 병이 많다’는 대목이다. 식약처가 정한 하루 소금 섭취 제한량은 5g이다. 소금 5g은 찻숟갈 하나 정도의 분량이다. 이를 나트륨으로 환산하면 하루 2g이 제한량이다. 저염식을 하려면 소금 섭취량을 하루 5g(나트륨 2000㎎에 해당) 정도로 줄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김치 한 그릇(작은 접시)엔 소금이 0.6∼1.4g 들었다. 간을 싱겁게 하거나 한 그릇당 소금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나박김치(1.4g) 대신 갓김치(0.3g)를 먹는 것이 대안이다. 국 한 그릇의 소금 함량은 1.4∼3.5g으로, 되도록 작은 그릇에 담아 먹는 것이 좋다. 생선의 소금 함량은 한 토막에 1∼2g이다. 자반고등어 한 토막엔 3g이나 들었다. 생선은 소금 간을 하지 말고 구워서 먹는 것이 좋으며, 구운 생선을 고추냉이·무를 갈아 넣은 간장에 찍어 먹으면 소금 섭취는 줄이면서 맛은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찌개 한 그릇에도 소금이 1.5∼4.4g이나 들었다.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한 고혈압을 예방하려면 육류를 적게 먹고 채소·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 채소·과일에 풍부한 칼륨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해 주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고염식을 하면서도 이나마 건강을 유지해 온 것은 채식 위주의 식사로 칼륨을 충분히 섭취해 온 덕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월드피플+] 백혈병 아버지 살리기 위해 살 찌우는 11살 소년의 사연

    [월드피플+] 백혈병 아버지 살리기 위해 살 찌우는 11살 소년의 사연

    중국 허난(河南)성 북부 신샹(新鄕)시에 사는 루 지콴은 하루 다섯끼를 먹으며 지난 3개월간 10kg 이상 살을 찌웠다. 열한살짜리 이 소년은 앞으로 50kg까지 체중을 불리는 게 목표다. 펑파이뉴스 등 중국 현지매체는 아버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기름진 고기를 먹고 있는 소년 루 지콴의 사연에 주목했다. 소년의 아버지 루 야닝은 7년 전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조금씩 호전되는 듯 했던 그의 병세는 지난해 8월부터 다시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건 골수이식뿐. 다행히 아들 루 지콴의 골수가 그와 일치했고 희망이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30kg 불과한 체중 때문에 아들의 기증은 불가능했다. 루 지콴은 현지언론에 “의사선생님은 내가 아버지에게 골수를 기증하려면 적어도 45kg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상적인 체중은 50kg”이라고 말했다. 어떻게든 아버지를 살리고 싶었던 소년은 지난 3월 기름진 고기와 쌀밥 등 고칼로리 식단으로 하루 다섯끼를 챙겨 먹으며 체중 증량에 돌입했다. 갑작스럽게 살이 찌면서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었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다. 친구들이 놀려 상처를 받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루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대답했다. 소년은 “아버지를 구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면서 “아버지부터 살린 뒤 살은 나중에 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루의 식비가 늘면서 가족의 재정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그간 가족의 생활비는 루의 어머니가 식료품점에서 일하며 버는 돈으로 충당했지만 한계에 다다랐다. 그녀의 한 달 수입은 2000위안(약 34만 원) 남짓. 남편의 병원비도 제대로 치르지 못할 수준이다. 루의 어머니는 “매달 남편 병원비로 3000위안(약 51만 원)이 나간다. 그간 병원비로 50만 위안(약 8500만 원) 정도를 썼는데 대부분 친구나 친척에게 빌린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고혈압과 심장질환으로 고생하는 시부모의 간병비와 8살 쌍둥이의 양육비도 감당할 길이 막막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루의 식사는 그녀가 일하는 식료품점에서 팔다 남은 값싼 고기에 의존하고 있다. 루 가족의 딱한 사정을 접한 지역사회는 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루 지콴의 담임 선생은 “루가 갑자기 살이 찌면서 아이들이 놀리기 시작했지만 사연을 들은 뒤에는 모두 손가락질을 멈췄다”면서 “친구들은 물론 교직원들도 한 마음 한 뜻으로 루 아버지의 쾌유를 빌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유재환, 16kg 감량한 근황 공개 “70kg가 최종 목표”

    유재환, 16kg 감량한 근황 공개 “70kg가 최종 목표”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무려 16kg을 감량했다. 유재환은 과거 방송을 통해 극심한 통풍과 허리 디스크, 공황장애,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우울증, 고혈압, 고지혈증, 두통 등 다양한 질병을 앓고 체중이 104kg까지 불어난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가 체중 관리를 하지 않으면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러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104kg에서 88kg으로 무려 16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유재환이 선택한 다이어트는 하루 세끼 식사를 챙겨 먹으며 무리하게 운동을 하지 않는 건강하고 쉬운 방법의 다이어트였다. 전문 다이어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으며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알려졌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유재환이 가장 먼저 실천한 것은 과거 엄청난 폭식을 일삼던 습관을 버리고 하루 세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의 식사를 챙겨 먹은 것. 유재환은 “매번 변화되는 수치와 데이터를 보면서 내 몸이 달라 지고 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재미있었고 다이어트를 하면서 단순히 체중만 감량되는 것이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예전에는 다이어트를 하면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금방 포기했었는데 지금 하는 다이어트는 내가 힘들이지 않아도 쉽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보니 즐겁게 다이어트를 하게 되는 것 같다. 특히 무리하게 운동을 하지 않고 편안하게 누워서 받는 기기 관리로 운동 효과 뿐 아니라 혈액순환 및 대사를 증진시키는 관리로 인해 몸이 건강해 지고 있는 게 느껴져 나같이 통풍과 허리디스크로 인해 운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너무 편안하고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최종 목표가 70kg이라고 밝힌 유재환은 목표 체중까지 건강하게 감량하고 팬들 앞에서 멋지게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사진=제이에스컴퍼니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선영 건강검진, 충격적인 결과 “60대 환자인 줄” [종합]

    홍선영 건강검진, 충격적인 결과 “60대 환자인 줄” [종합]

    홍진영 언니 홍선영의 충격적인 건강검진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홍진영 언니 홍선영이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사선생님은 홍선영의 결과를 말하기에 앞서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의사선생님은 “현재 상태로 그냥 두면 당뇨 때문에 응급실에 올 확률이 한 달 안에 100%이다. 뇌혈관이나 심장 혈관 때문에도 응급실에 올 확률이 10년 안에 100%”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제 건강검진 경력이 25~30년 정도 된다. 검진 결과만 봐도 어떤 환자가 들어올지 짐작이 된다. 검진 결과로는 60대 환자가 들어올 줄 알았는데 (홍선영씨가 들어와서) 깜짝 놀랐다. 마흔이 안 된 사람이 갖고 있을 결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의사선생님은 구체적으로 “복부 주변 체지방 CT 촬영 결과,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내장이 잘 보이지 않는다. 내장지방이 많게 되면 고혈압, 고콜레스테롤을 불러오게 된다. 간 초음파 사진에서도 간이 너무 하얗다. 지방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는 중등도지방간이라고, 간에 지방이 많이 침착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정도면 술을 매일 먹는 남자의 간과 똑같다”며 “술을 안 먹는데 지방간이 심하다는 것은 곡류를 많이 먹는 식습관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의사선생님은 “이렇게 강하게 말씀드리는 이유가 있다. 38세인 홍선영 씨 혈관 나이가 65세로 나왔기 때문”이라며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취침·기상 시간 불규칙하면 대사질환 ‘빨간불’

    [사이언스 브런치] 취침·기상 시간 불규칙하면 대사질환 ‘빨간불’

    푹 자고 일어난 것 같은데도 온몸이 찌뿌둥하고 하루 종일 하품을 참을 수 없다. 지난해 7월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도입되면서 직장인들이 야근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현대인들은 여전히 수면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 네트워크의학부 연구진은 잠 들고 깨는 시간과 수면 지속 시간이 불규칙한 경우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27% 높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당뇨 케어’ 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에 거주하는 45~84세 사이 다양한 인종의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2010~2017년 수면 상태와 대사질환 여부를 포함한 건강지표를 장기 추적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들에게는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신체활동측정기 ‘액티그래프’를 착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매일 수면 일기를 쓰도록 하는 한편 2~3개월 간격으로 수면 습관과 건강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수면 지속 시간과 취침, 기상 시간이 불규칙적으로 변하면 1년 이내에 ‘좋은 콜레스테롤’으로 알려진 HDL 수치는 낮아지고 총중성지방 수치, 혈압, 허리둘레는 늘어나는 등 각종 대사기능 장애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수면 시간과 수면 패턴이 가장 불규칙한 이들은 비정규직 흑인남녀로 다른 실험 대상보다 우울증을 앓는 비율과 수면 무호흡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 행동심리학자들도 캘리포니아 남부에 거주하는 다양한 인종의 청소년 1850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행동 양식을 2013년부터 4년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청소년의 권장 수면 시간인 8~10시간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 의사결정 능력이 떨어지고 충동성에 영향을 미쳐 약물 과용이나 안전하지 못한 성적 행위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심리학회에서 발행하는 실험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보건심리학’ 3일자에 발표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매일 매일 운동하십니까… 몸짱 되려다 늙습니다

    매일 매일 운동하십니까… 몸짱 되려다 늙습니다

    주간 ‘근력 2회·유산소성 3~5회’ 권장 무리한 움직임은 활성산소 생성 촉진 신체 산화로 노화·근골격계 질환 낳아 정부, 7일 3회·하루 30분 ‘7330 캠페인’ 주1회 운동이 아예 안 하는 것보다 나아‘운동은 과연 다다익선(多多益善)일까.’ 생활 체육 및 의학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질문에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젓는다.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춰 적정량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 선수라면 매일 운동을 해도 몸이 버틸 수 있다. 그러나 어깨가 안 좋은 보통 사람이 매일 수영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느 정도의 빈도와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적당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가장 권위 있는 저서 중 하나인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 운동 검사 및 처방 가이드라인 제10판’을 참고하면 유용하다. 이 책에선 질병이 없는 건강한 성인(18~65세)이라고 하면 근력 운동은 일주일에 최소 2일 이상 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유산소성 운동은 중강도로 한다면 한 번당 30~60분씩 일주일에 5일, 고강도로 한다면 20~60분씩 일주일에 3회 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중강도로는 일주일에 총 150분, 고강도로는 일주일에 총 75분가량 운동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프레데릭 데라비에와 마이클 건딜이 공저한 ‘근육운동가이드-프리웨이트’에서도 적당한 근력 운동의 빈도를 제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근육 운동은 최소 주 2회는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하면서도 ‘주의할 점은 (일반인은) 일주일에 최대 4회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처음 1~2개월 동안 주 2회로 운동을 시작한 다음, 준비가 됐다고 느낄 때 운동 횟수를 주 3회로 늘리는 것을 권하고 있다. 3~6개월간 꾸준히 운동한 이후에는 4일 기준의 운동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고도 한다. 너무 무리한 운동을 계속하게 되면 체내 활성산소의 생성을 촉진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활성산소는 세포에 손상을 입히는 모든 종류의 산소를 이야기한다. 활성산소는 몸속 병원체를 공격하는 소독약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분자들까지 공격한다는 점이 문제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활성산소가 체내 분자들을 공격하기에 앞서 인체에 있는 항산화물질이 선제적으로 반응을 해 큰 피해가 없도록 방어하고 있다. 하지만 활성산소는 과도한 운동,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을 할 때 더욱 늘어나게 된다. 결국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항산화물질의 방어체계가 무너지면서 인체 조직의 산화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DNA 손상, 단백질 체계의 변성 등을 일으켜 노화, 근골격계 질환 등이 발현하게 되는 것이다. 이진석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운동생리학 전공)은 “활성산소는 에너지원을 쓰고 난 부산물로 지나치게 운동을 하면 많이 발생한다. 마치 기름으로 움직이는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와 같다고 이해할 수 있다”며 “활성산소로 인한 손상은 잠재적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겉으로 바로 드러나지 않게 된다. 내재되어 몸에 손상을 일으킨다. 음식을 많이 먹어도 활성산소가 생기기 때문에 소식에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땀 흘릴 정도의 운동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는 것은 질병 예방 측면에서는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도 있다. 연세대 보건대 연구팀이 지난 2002년부터 13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국내 25만 7854명을 추적한 결과 일주일에 3~4차례 땀 흘려 운동한 사람은 한 번도 운동하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예방 효과가 13%, 고혈압 예방 효과는 14%, 뇌졸중은 17%, 심근경색은 21% 더 높았다. 반면 매일 땀 흘려 운동한 사람은 아예 안 한 것에 비해 해당 질병의 예방 효과가 3~6% 더 높은 것에 그쳤다. 매일 운동하면 신체가 회복할 시간 없이 오히려 피로가 쌓인 탓이다. 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운동을 하면 그에 따른 득과 실이 있다. 이번 연구 대상군에서는 매일 운동할 때 그 득과 실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주 3~4회 운동하는 게 좋았던 사람이 대다수였다”며 “다만 매일 운동하는 게 몸에 해롭다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젊고, 영양 상태가 좋고, 몸이 힘들지 않으면 매일 운동을 해도 된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개별화해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2005년 10월부터 ‘스포츠 7330’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각자 체력이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최소한 일주일(7)에 3번 이상, 하루 30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의 캠페인이다. 한번 운동을 하면 우리 몸에 그 영향이 지속되는 기간이 48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세 번쯤은 생활 체육을 즐겨야 운동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개인 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운동 후 30분이 지나면서 서서히 지방이 분해·소모된다는 것 또한 고려해 ‘7330’이라는 숫자를 만들어 14년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만약 그래도 매일 운동을 하겠다면 유연성 운동 위주가 좋다. 요가나 스트레칭은 유산소성 운동·근력 운동을 과도하게 할 때 발생하는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아니면 일주일에 3~4번은 유산소성·근력 운동을 하고 나머지 날은 유연성 운동 위주로 섞어 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가장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예 운동을 안 하는 습관이다. 지난 2월 문체부가 발표한 ‘2018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10세 이상 국민 9000명 대상 조사)를 살펴보면 지난 1년간 규칙적으로 운동(주 1회 이상)을 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62.2%에 달했지만 전혀 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사람도 28.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따끔한 충고 하나를 소개한다. ‘일주일에 몇 번을 운동할지는 개인의 일정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고, 그 사정에 맞추다 보면 최적의 운동량을 수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 주에 한 번이라도 운동하는 것이 아예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사실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동정] 대한고혈압학회 신임 이사장에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

    △ 편욱범 이대서울병원 원장이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이달 1일부터 2년간이다.
  • 돈스파이크 12kg감량, 근육 돼지만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돈스파이크 12kg감량, 근육 돼지만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돈스파이크 12kg감량 소식이 전해졌다. 30일 작곡가 돈 스파이크가 1일 1식 다이어트 근황을 전했다. 돈스파이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다이어트 중인 근황을 밝혔다. 그는 “저희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무시무시한 고혈압과 당뇨라는 가족력이 있는데 제가 먹는 거에 비해 여태껏 저 자신도 신기할 정도로 수치가 그럭저럭 괜찮아서 살아왔다”라며 “그런데 얼마 전 의사 선생님께서 약간의 경고를 해서 모양을 위해서가 아닌 생존을 위한 다이어트 아닌 다이어트 필요성을 느껴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된 듯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금 전 106.7을 찍었으니 55일간 약 12키로 정도 감량이 되었네요”라며 “제가 고안한 이 다이어트 방법은 저 같은 근육 돼지에게만 해당 되는 듯하여 누구에게도 권할 순 없을 듯 하네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돈스파이크는 “사람마다, 체질에 따라, 체형에 따라 개개인에게 적합한 다이어트 방법은 모두 다를 수도 있단 생각을 갖게 됐다”라며 1일 1식 다이어트 중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확히는 6일간 하루 한 끼를 먹고 하루는 하루 종일 먹습니다. 이 방법은 아직까진 저에게 효과가 있습니다”며 자신만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최근 종영한 tvN 예능프로그램 ‘미쓰 코리아’에 출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고혈압 쓰러진 이수나, 상태는?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 쓰러진 이수나, 상태는?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신충식이 ‘전원일기’ 파트너 이수나를 언급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신충식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이날 신충식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호흡을 맞춘 이수나를 추억하며 “제일 기억에 남는 사람은 이수나다. 20년 동안 호칭이 서로 ‘여보’ ‘당신’하며 살았으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제작진이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을 전해주자 “기억이 안 난다. 이런 장면이 있었나 싶다”고 말했다. 사진을 보던 그는 기억이 떠오른 듯 장면을 설명했다. 신충식은 방송에서 이수나의 건강 회복을 기원했다. 이수나는 지난 2016년 고혈압으로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고혈압은 성인 기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위험한 만성질환이나, 뚜렷한 증상이 없어 혈압 측정 전까지는 진단이 되지 않는다. 또 진단되더라도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혈압이 높은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신체 각 부위에 합병증이 발생하고, 심장발작이나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환자 대다수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인해 고혈압 사실을 알게 된다. 당장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뇌졸중, 심부전, 심근경색, 부정맥, 신부전, 대동맥박리증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오늘 날씨 낮 최고 35도 폭염 속 미세먼지 ‘나쁨’

    오늘 날씨 낮 최고 35도 폭염 속 미세먼지 ‘나쁨’

    주말인 25일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강원, 부산까지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여 외출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 차차 구름이 많아지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 강원, 경상, 일부 전남 지역은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대구, 경북(울릉도·독도 제외)은 이날 낮 기온 32~35도로 매우 덥겠다. 이들 지역의 폭염주의보는 25일 밤 대부분 해제되겠으나 일부 경북 내륙과 동해안에서는 26일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대구기상지청은 밝혔다. 대구, 경북 울진 평지, 포항, 영덕, 칠곡, 경산, 영천, 울릉 등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산불 등 화재에도 주의가 필요한 상태다. 울산·경남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농업, 보건, 가축, 산업 등에 피해가 우려되니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 실효습도가 35% 이하로 매우 건조하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전 5시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8.7도, 인천 17.9도, 수원 17.1도, 춘천 17.2도, 강릉 27.7도, 청주 19.1도, 대전 19.2도, 천안 13.8도, 전주 18.3도, 광주 17.7도, 제주 21.9도, 대구 19.8도, 부산 21.1도, 울산 21.7도, 창원 16.9도 등이다. 최고기온은 25∼35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북, 부산, 울산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전에 대기 정체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으로 떨어지는 지역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충남 전역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75㎍/㎥ 이상)를 발령한 상태다. 대전·세종·충남지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25∼30도를 보일 예정으로 일교차가 15도 이상 매우 크고 미세먼지와 오존도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도 이날 충북의 미세먼지 농도를 ‘나쁨’ 수준으로 예보했다. 해안과 일부 내륙 지역에는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강원과 충북, 경상, 제주에선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재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기온이 크게 오르는 낮에는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혈압과 맥박을 기록하는 등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우리 몸은 더위에 노출되면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피부에 많은 혈액을 흘려보내는데 이때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땀이 많이 나게 되면 몸의 혈액이 농축되면서 혈전(피떡)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외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챙 넓은 모자와 밝고 가벼우면서 헐렁한 옷을 착용하고 나가야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고 규칙적으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중요하다. 만약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몸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갈증이 난다고 시원한 맥주나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아이스 커피 등을 마시는 건 금물이다. 술이나 커피는 체온 상승과 이뇨 작용을 유발한다. 땀으로 인해 염분 손실이 일어나는 만큼 염분이 포함된 스포츠음료를 마시는 것은 도움이 된다. 이덕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박동수와 혈당수치를 높인다”면서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은 더욱더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中 관람객들이 준 먹이 때문에 ‘뚱보’ 된 비만 너구리

    中 관람객들이 준 먹이 때문에 ‘뚱보’ 된 비만 너구리

    중국의 한 동물원 너구리들이 관람객이 준 먹이 때문에 뚱보가 됐다. 중국관영 CCTV는 7일(현지시간) 광저우(广州) 웨슈구(越秀区) 광저우동물원에 사는 너구리들이 관람객이 던져준 먹이를 받아먹고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전했다. 현재 광저우동물원에는 약 40마리의 미국 너구리인 라쿤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 중 절반가량이 과체중으로 다이어트가 필요한 상태다. 광저우동물원 관리인 팽 제하오는 “라쿤 성체의 평균 무게는 약 5㎏이다. 지금 동물원에 있는 라쿤들은 대부분 8㎏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라쿤의 체중이 불어나면서 번식 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제하오는 “라쿤의 짝짓기 방법을 고려할 때 과체중은 이들의 번식 능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고혈압과 당뇨 등 다른 건강상의 문제도 따라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이 동물원에서 새로 태어난 라쿤은 12마리였던 반면 지난해 태어난 라쿤은 한두 마리 정도에 그쳤다. 동물원 측은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일부 관람객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독차지하는 라쿤에게는 비스킷과 케이크는 물론 각종 정크푸드까지 먹이고 있다고 전했다. CCTV에 따르면 이번 중국 노동절 연휴 광저우동물원을 찾은 관람객은 하루 평균 9만 7000여 명에 달했다.제하오는 “자원봉사자들이 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표지판을 들고 다니고 있지만 소용이 없다”면서 “관람객 대부분이 표지판을 무시하고 동물들에게 제멋대로 음식을 던진다”고 토로했다. 광저우동물원은 라쿤을 비롯한 모든 동물에게 정해진 것 이외의 먹이를 주지 말라고 호소하는 한편, 라쿤들이 사는 우리에 울타리를 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임신 초기 견과류 먹으면 똑똑한 아이 낳는다” (연구)

    “임신 초기 견과류 먹으면 똑똑한 아이 낳는다” (연구)

    머리 좋은 똑똑한 아이를 갖고싶다면 임신 초기에 규칙적으로 견과류를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 글로벌 건강 연구소는 임신 초기(임신 1분기) 1주일에 3번 30g 정도의 견과류를 먹은 임신부가 낳은 아이가 인지 기능, 주의력, 기억력 테스트 등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8년 동안 총 2200명의 여성과 그의 자식들을 분석한 결과로 견과류가 아이의 지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신 중 견과류를 먹은 엄마와 장차 태어날 아이 지능의 연관성을 연구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견과류는 그 자체로 섬유질, 마그네슘, 다불포화지방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때문에 견과류는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견과류가 아이 지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엽산과 오메가-3, 오메가-6과 같은 필수지방산과 같은 유익한 영양소가 발육의 중요한 초기 단계에서 태아의 신경조직에 축적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다만 연구팀은 임신 3분기 동안의 견과류 섭취와 아이 지능사이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플로렌스 지냑 박사는 "모성 영양은 태아의 뇌 발달에 결정적인 요인이며 장기적인 효과를 가진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면서 "견과류의 성분들은 신경조직에 특히 뇌의 전두엽 부위에 축적되어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럽 전염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된 이 연구에서 견과류는 호두, 아몬드, 땅콩, 잣, 헤이즐넛이 포함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우리은행, ‘우리가족 투게더’ 이벤트 우리은행이 가정의 달을 맞아 첫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가족 투게더’ 이벤트를 연다. 다음달 14일까지 우리은행이 추천하는 연령대별 입출금 상품에 가입하고 거래 실적을 맞추면 자동 응모된다. 300명을 추첨해 백화점 상품권 5만원을 준다. 우리은행은 영유아는 ‘우리아이행복통장’, 청소년은 ‘위비프렌즈통장’, 사회초년생은 ‘첫급여 우리통장’, 직장인은 ‘위비수퍼(SUPER)주거래통장’, 중장년층은 ’우리웰리치100연금통장’을 추천했다.●신한 ‘마이 카 프로야구 정기예금’ 추가 판매 신한은행이 ‘2019 신한 마이 카(MY CAR) 프로야구 정기 예금’을 1조원 한도로 추가 판매한다. 기본금리는 연 2.0%이고 본인이 응원하는 구단의 포스트 시즌 진출 성적에 따라 추첨을 통해 최대 연 1.0% 포인트를 더해준다. 30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1년 만기로 가입할 수 있다. 비대면 가입은 50만원부터 가능하다.●한화, 간편가입 스페셜 통합종신보험 출시 한화생명 ‘간편가입 스페셜 통합종신보험’은 당뇨, 고혈압 등 보험 가입이 까다로운 유병자를 위한 전용 상품이다. 병력이 있더라도 무진단으로 최대 6억원까지 가입 가능하고, 최고 75세까지 가입 연령이 확대됐다. 체증형 상품에 가입하면 고객이 선택한 나이(50세, 60세)부터 최대 5년간 주계약 가입금액의 10%를 증액해 준다. 예를 들어 가입금액 1억원을 60세 체증형으로 가입한 고객은 60세부터 매년 10%인 1000만원씩 보험금이 증액돼 64세부터 총 1억 5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대신자산운용, 일본 부동산 공모펀드 모집 대신자산운용이 오는 13일까지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 ‘대신 Japan 하임 부동산투자신탁 제3호’를 모집한다. 일본 파나소닉사의 자회사가 2023년까지 임대면적의 약 96%를 빌린 건물로 편리한 교통과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배당이 기대된다. 모집액은 총 800억원가량으로 3년 만기이며 배당금은 내년 7월 13일에 처음 지급한 뒤 1년마다 준다.
  •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 어버이날 배식봉사 활동 ‘눈길’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 어버이날 배식봉사 활동 ‘눈길’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이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오전 11시부터 순천시 조례동에 위치한 동부종합복지관에서 배식봉사활동을 펼쳤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사 300인분을 대접했다. 봉사활동에는 신춘호 대표이사를 비롯한 조합원 10여명이 참석해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조합에서 준비한 모링가떡과 음료를 후식으로 제공한데 이어 설거지와 식당 청소까지 도맡으며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신 대표는 “많은 분들이 찾아와 맛있는 식사를 해주셔서 고마웠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배식봉사 등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순천만모링가조합은 지난 1월에도 동부복지관에서 300여명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은 ‘새해맞이 떡국 나눔행사’를 가졌다. 지난 2월에는 순천어린이급식 관리지원센터에서 모링가 티백차 100세트를 기증하는 등 지역 사회에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순천시 대표 산림특화작물인 ‘순천만모링가‘는 다른 지역보다 미네랄이 풍부해 전국 최고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모링가는 피를 맑고 깨끗하게 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변비 예방에 특효 성분이 있다. 아이들에게는 지능개발, 성인들은 인지능 개선을 통한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 개발중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똑똑한 아이 갖고싶으면 임신초기 견과류 드세요”

    [건강을 부탁해] “똑똑한 아이 갖고싶으면 임신초기 견과류 드세요”

    머리 좋은 똑똑한 아이를 갖고싶다면 임신 초기에 규칙적으로 견과류를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 글로벌 건강 연구소는 임신 초기(임신 1분기) 1주일에 3번 30g 정도의 견과류를 먹은 임신부가 낳은 아이가 인지 기능, 주의력, 기억력 테스트 등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8년 동안 총 2200명의 여성과 그의 자식들을 분석한 결과로 견과류가 아이의 지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신 중 견과류를 먹은 엄마와 장차 태어날 아이 지능의 연관성을 연구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견과류는 그 자체로 섬유질, 마그네슘, 다불포화지방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때문에 견과류는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견과류가 아이 지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엽산과 오메가-3, 오메가-6과 같은 필수지방산과 같은 유익한 영양소가 발육의 중요한 초기 단계에서 태아의 신경조직에 축적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다만 연구팀은 임신 3분기 동안의 견과류 섭취와 아이 지능사이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플로렌스 지냑 박사는 "모성 영양은 태아의 뇌 발달에 결정적인 요인이며 장기적인 효과를 가진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면서 "견과류의 성분들은 신경조직에 특히 뇌의 전두엽 부위에 축적되어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럽 전염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된 이 연구에서 견과류는 호두, 아몬드, 땅콩, 잣, 헤이즐넛이 포함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50대 5개, 60대 6개, 70대 7개 질병으로 병원 찾아

    50대 5개, 60대 6개, 70대 7개 질병으로 병원 찾아

    50대 노년백내장 40대보다 676% 급증 60대 치아 진료·70세이상 치매환자 늘어나이에 따른 평균 질병 개수를 보여 주는 국가 통계가 나왔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50대 환자는 평균 5.49개, 60대는 6.69개, 70대는 7.77개의 질병으로 병원을 찾았다.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50대부터 1인당 질병 개수가 10년 단위로 1개씩 늘어난 셈이다. 10~40대 환자의 평균 질병 개수는 4.42개로 연령별로 차이가 없었다.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한 환자수는 50대가 857만 7599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597만 3817명, 70세 이상 490만 4252명 순이었다. 반면 1인당 진료비는 70세 이상이 478만 6652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 10년간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도 6.8%로 다른 연령보다 많이 증가했다. 50대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질병은 노년백내장이다. 노년백내장으로 입원한 50대 환자는 40대 대비 675.8%나 늘었다. 이 밖에 40대에서 50대로 접어들며 무릎관절증 입원 환자도 418.6% 증가했다.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도 급격히 늘었다.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는 70세 이상이 가장 많았지만 50대 들어 고혈압 환자가 126.5%, 당뇨병은 121.4% 증가했다. 60대부터는 치아 진료가 늘었다. 50대보다 ‘치아·지지구조의 기타 장애’가 234.7% 증가했다. 70세 이상에선 치매 환자가 늘었다. 60대에서 70대로 접어들며 알츠하이머 치매로 입원한 환자가 2516.5% 증가했다. 외래 치매 환자 증가율도 1271.9%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치매로 병원을 찾은 70세 이상 환자는 47만 1929명이었다. 성별로 보면 70세 이상 여성 환자가 남성의 2.7배였다. 50대와 60대 치매 환자수는 남녀가 비슷했다. 정부는 취약계층의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하고자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검진을 하고 있다. 70세 이상은 틀니 시술도 많이 받았다. 지난해 70세 이상 틀니 시술 환자는 14만 2699명을 기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마음의 병을 편하게 말하기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마음의 병을 편하게 말하기

    “그럼 제가 연예인병에 걸린 건가요?” 처음 들었을 때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했다.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묻자. “아, 제 진단이 공황장애라면서요. 연예인병이라고 하잖아요.” 듣고 나니 비로소 고개가 끄덕여졌다. 반복적인 심한 불안으로 지하철을 타다 내리고, 발작이 올까봐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지 못해 방문한 사람이었다. 전에는 심혈관내과에서 검사받고 이상 없으니 정신과를 가보라는 제안에 의사에게 미친 사람 취급한다고 화를 내고 다른 병원을 가보는 게 흔한 풍경이었다. 몇 년 전부터 김구라, 김장훈, 이상민 등 유명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공황 증상을 말하기 시작한 다음부터 분위기가 변했다. 덕분에 정신질환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어느 정도는 ‘나도 유명한 연예인들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게 살았구나’ 하며 받아들이는 마음도 갖게 된 것 같다. 십수 년 전에 만났던 다른 환자가 떠올랐다. 전직 건달이던 알코올 중독 환자가 후배를 데리고 왔다. 면담을 해 보니 전형적 공황장애였고, 불안을 조절하기 위해 술을 마시고 있었다. 내가 진단을 설명하니 “선생님, 알코올 중독이라고 진단해 주세요. 건달이 쪽팔리게 겁쟁이라니”라고 화를 벌컥 내 식겁했었다. 그때만 해도 그랬다.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마음의 병을 사회적 역량의 치명적 결격 사유로 인식한 것이다. 소방관이나 경찰의 정신건강 상태를 스크리닝하는 검사를 해보면 거의 예외 없이 문제없음으로 표시한다. 하지만 내게 개인적으로 찾아오는 이 직종 종사자는 꽤 많다. 항시 위험에 노출돼 있고,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직장에서 실시하는 검사에서는 모두 문제없다고 대답한다. 우울과 불안을 고백하는 것은 무능을 인정하는 것이라 여기는 분위기 탓이다. 특히 남성들이 이런 경향이 강하고, 술로 영혼의 불안을 달래는 야매 자가치료를 하다가 만성화되고, 영혼은 황폐화돼 버리기 일쑤다. 그렇기에 마음에 병이 있다면 편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좋은 조짐이 보인다. 지난해 발간된 베스트셀러 백세희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우울증을 앓는 20대 여성이 반 년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주치의와 나눈 상담 내용을 엮은 것이다. 솔직한 자기 고백과 우울증을 치료받는 과정을 상세하게 다뤄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고, 이 책을 보고 진료를 받을 결심을 하게 된 이들도 적지 않았다. 최근에는 현직 기자가 ‘오늘 아내에게 우울증이라고 말했다’는 책으로 치료 과정을 용기 있게 공개했다. 기자란 직업도 스트레스가 많고, 견뎌 내야 하고, 힘든 것을 내색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그런데도 과감하게 40대 중반의 남성이 우울증 진단을 받아들이고, 직장에 그 사실을 오픈하고, 치료를 받기 시작한 것이다. 쉬쉬하며 몰래 치료받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복귀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한동안 일을 잘 해내기 어려웠던 이유가 마음의 병 때문이라는 걸 밝히는 것이 두고두고 핸디캡이 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책 안에는 저자의 우울증을 알고 보인 동료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도 소개된다. 그만큼 우울증에 대한 거부감이나 문턱이 많이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미국 유명인들은 자신의 마음 병을 공개해 왔다. 배우 짐 캐리는 우울증을 앓고 꽤 오래 항우울제를 복용했다고, 브룩 실즈는 딸을 낳고 심한 산후우울증에 걸려 약물 치료를 받은 것을 공개했다. 이런 유명인의 정보 공개는 대중들이 흔히 갖는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과 편견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 이제 마음의 병은 당뇨나 고혈압처럼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일이라는 전환적 사고가 필요하다. 경쟁이 격해지고, 일상의 스트레스 수준이 올라갈수록 마음이 지쳐서 질환으로 바뀔 가능성은 높아진다. 하지만 동시에 심한 경쟁 속에 마음의 병에 걸렸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능력이 안 된다는 것을 자인하는 일이 될 것이라는 두려움도 커진다. 안타까운 딜레마다. 딜레마에 빠지지 않는 길은 모두가 ‘내게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 안에서 마음의 병을 오픈하고, 적극적인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할 공간이 만들어질 것이다.
  • ‘러 여객기 참사’ 짐 꺼내느라 통로 막은 승객 “환불 못 받았다”며 분통

    ‘러 여객기 참사’ 짐 꺼내느라 통로 막은 승객 “환불 못 받았다”며 분통

    비상착륙 중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41명 등이 숨진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 참사 대피 과정에서 기내 수하물을 꺼내느라 통로를 막은 것으로 지목된 승객들을 향한 공분이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여객기에서 탈출한 승객 중 일부가 수하물을 갖고 탈출했는데, 이들이 기내에서 자신의 수하물을 챙기는 동안 긴급 대피가 지연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생존자인 미하일 사브첸코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방을 가지고 탈출한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신이 그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자신의 수하물을 챙기느라 통로를 막아선 장면이 여러 생존자들에게 목격된 한 과체중 러시아인 남성에 대한 공분은 더욱 거셌다. 이 남성은 현지 언론 카메라에도 포착됐는데, 그는 수십명이 숨진 참사 직후에도 “요금 환불을 받으려고 40분이나 기다렸는데도 받질 못했다”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이 승객은 공항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난 고혈압에 부정맥이다. 난 살고 싶다”면서 취재진들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데일리메일은 러시아 현지 언론을 인용, 이 러시아인은 사고 여객기의 ‘10C’ 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그의 뒤에 앉아 있던 승객은 단 3명만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앞서 승객과 승무원 78명을 태운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수호이 슈퍼 제트 100’ 여객기가 5일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다가 긴급 착륙하는 과정에서 기체에 화재가 발생, 41명이 숨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보이즈 앤 후드’ 흑인 영화 개척자 사망

    ‘보이즈 앤 후드’ 흑인 영화 개척자 사망

    데뷔작 ‘보이즈 앤 후드’로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1991년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영화감독 존 싱글턴이 29일(현지시간) 사망했다. 51세. 뉴욕타임스는 이날 유족의 성명을 인용해 고혈압을 앓던 싱글턴이 지난 17일 뇌졸중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시다스 시나이 병원에 입원했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이즈 앤 후드’는 쿠바 구딩 주니어와 아이스 큐브, 로런스 피시번 등이 출연한 저예산 영화로, LA 남부 흑인 거주지역에서 갱단에 휩쓸려 교도소를 들락날락하는 사춘기 흑인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싱글턴은 이 영화로 64회 아카데미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으나 감독상은 ‘양들의 침묵’의 감독 조너선 드미, 각본상은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만든 ‘델마와 루이스’의 각본가 캘리 쿠리에게 돌아갔다. 당시 23살이던 싱글턴은 최연소 감독상 후보였으며 그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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