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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1호 코로나19 치료제 탄생, 식약처 ‘렉키로나주’ 허가(종합)

    국내 1호 코로나19 치료제 탄생, 식약처 ‘렉키로나주’ 허가(종합)

    ‘국내 1호’ 코로나19 치료제가 탄생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에 이어 한국이 두번째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갖는 나라가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코로나19 치료제 최종점검위원회를 개최하고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국내 조건부 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종점검위원회는 앞서 실시된 두 차례의 자문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고, 3상 임상시험 결과 제출을 조건으로 품목 허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안전성·효과성과 관련한 각 분야별 심층적인 검토와 현장조사 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품목허가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지속적으로 채취할 필요 없이 유전자 재조합된 세포를 이용한 국산 항체 치료제다.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인체 세포 결합 부위에 약물 항체가 대신 결합해 감염을 막는다. 현장에서의 사용은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김 처장은 “셀트리온사로부터 렉키로나주는 생산이 완료돼 있다. 그래서 임상현장에서의 수요가 요청되면 아마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추가적으로 질병관리청에서 우선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건강보험에서의 적용에 관한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렉키로나주의 사용 범위는 고위험군 경증에서 중등증 성인(18세 이상) 환자다. 앞서 검증 자문단은 지난 회의에서 ‘경증-중등증’ 코로나19 성인 환자 대상 투약을 권고했고,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고위험군 경증-중등증’ 환자 투약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증상 단계는 보통 ‘경증-중등증-중증’으로 이어진다. 김 처장은 “위험 가능성이 좀 더 높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거나 당뇨,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경증환자 그리고 중등증 환자(폐렴 증상이 있거나 영상학적으로 폐렴 증상이 보이는 환자)의 경우에 이 약의 투약을 통해서 중증으로 가는 걸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방역전략에 있어서도 중증환자에 대한 치료부담, 의료적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지역 집단 전파 사례가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어떤 효과를 보일지는 답변을 미뤘다. 김 처장은 “이 부분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서 명확하게 답변이 어렵다”면서 “현재 질병청과 셀트리온사가 합동으로 영국·남아공 변이에 대한 효과를 연구하고 있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고혈압과 가슴통증” 주한미군 모더나 백신 이상반응

    “고혈압과 가슴통증” 주한미군 모더나 백신 이상반응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주한미군 내 한국인 1900명 중 2명에게서 고혈압과 가슴통증 등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한국인 군무원·카투사 대원 등 1900명이 백신을 맞았고 이후 2명의 접종자에게서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접종 전에는 없던 고혈압, 흉통을 호소했다. 이외에도 일반 백신 접종 때도 흔히 나타나는 접종부위 근육통, 발열 등 반응이 나타났지만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주한미군은 모더나사가 개발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1월 26일부터 2차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 신고 사례 간의 인과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주한미군이 공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는 총 682명이다. 현재 국내로 들어오는 주한미군 관계자는 모두 도착 직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향후에도 한국 국적자에 대한 이상반응 등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고, 또 주한미군과의 원활한 정보 공유가 되길 바란다”며 분과위원회를 통한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지난해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 파우치 소장 역시 백신 2회차 접종을 마친 뒤 피로감과 통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히 뻗진 않길 바랐는데 (피로감과 통증이) 24시간 정도 지속됐고 지금은 괜찮다”라고 말했다. 가벼운 부작용은 백신 업체들이 임상 시험에서 보고한 내용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신체가 접종에 대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는 신호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낮엔 산불감시원, 저녁엔 치킨집”…체력시험 중 숨진 60대

    “낮엔 산불감시원, 저녁엔 치킨집”…체력시험 중 숨진 60대

    전북 장수에서 산불감시원 채용과정 중 체력시험을 보던 60대 남성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전북경찰청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2시 20분쯤 장수군 장수읍 두산리의 한 체육관에서 진행된 군 산불감시원 채용 체력검정 과정에서 A(64)씨가 숨졌다. 지난해 5월 산림청에서는 산불감시원 선발 시 응시자 전원을 대상으로 등짐펌프(15ℓ)를 착용하고 2㎞ 도착 시각을 측정하는 체력 검정을 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하지만 기준 강화 이후 전국에서 체력 검정을 받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시 A씨는 15ℓ 등짐펌프 짊어지고 1.2㎞를 13분 대로 완주해야 하는 시험을 봤다. 그는 600m 지점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장수군의료원 의료진이 급히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하며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앞서 장수군은 이달부터 6월까지 약 5개월간 활동하는 ‘산불감시원’ 채용 공고를 냈다.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하루에 6만 9800원이 지급된다. 44명을 선발하는 이번 모집에는 모두 69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치킨집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0년 동안 산불감시원으로 일해왔다. 지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장기화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A씨는 생계를 위해 체력 검정에 참여했다가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A씨는 평소 고혈압 등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지인은 “A씨가 낮엔 산불감시원으로 일하고 저녁엔 치킨집을 운영하며 부지런하게 살았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장사가 안돼 힘들어했는데, 안타까운 사고로 떠나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산림청 강화된 기준, 산불감시원 선발시험 응시자들 사망사고 잇따라 앞서 지난해 10월 27일 오전 11시 10분쯤 경북 군위군 동부리 산길에서 산불 지상감시원 지원자 B(59)씨가 15ℓ 물이 담긴 등짐펌프를 메고 출발지부터 종착지까지 경사진 산길 1.3㎞를 이동한 뒤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다 숨진 사고가 있었다. 같은 달 22일 경남 창원에서도 산불감시원 체력시험에 나선 C(71)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B씨는 15ℓ 등짐펌프를 등에 지고 언덕이 있는 도로 2㎞를 왕복으로 걷는 시험을 치르다 종착지 50~60m를 앞두고 쓰러졌다. 지난 21일에는 울산 북구에서는 산불감시원을 뽑는 체력 검정 시험에서 15㎏짜리 물통을 메고 운동장 1㎞ 구간을 약 12분 안에 왕복하던 D(60)씨가 종착점에 도착한 뒤 쓰러져 사망했다. 사고가 잇따르자 산림청은 체력 검정 평가 기준을 완화하기로 하고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했다. 장수군도 이번 산불감시원 선발과 관련, 산림청 거리 기준보다 짧은 1.2㎞로 내려 시험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60대 산불감시원 지원자 체력검정 하다 사망

    산불감시원에 자원한 60대가 체력검정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2시 20분쯤 A(64)씨가 장수군 한 체육관에서 진행된 군 산불감시원 채용 체력검정 도중 쓰러졌다. A씨는 15㎏에 달하는 소방호스를 짊어지고 1.2㎞를 달리는 시험을 치르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이 환자를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A씨는 깨어나지 못했다. 장수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손님이 끊겨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동안 해마다 산불감시원에 지원해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다. 산불감시원은 건조기(2∼6월)에 하루 6만 9800원의 수당을 받는 비정규직이다. 장수군 관계자는 “산불감시 역할 수행에 필요한 체력검정이었는데 지원자가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하며 구급차에 태웠는데 끝내 소생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나는 언제, 어떤 백신을 맞나요?’ 코로나19 백신접종 궁금증 풀이

    ‘나는 언제, 어떤 백신을 맞나요?’ 코로나19 백신접종 궁금증 풀이

    도대체 나는 언제, 어디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될까요. 그리고 개인에겐 백신 선택권이 없다는데, 내가 맞을 가능성이 큰 백신은 무엇일까요. 지난 28일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접종 세부계획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알쏭달쏭한게 많습니다. 접종받게 될 국민 입장에서 궁금한 사항을 짚어봤습니다. ◆1분기, 의료진은 화이자·요양병원 환자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가능성 우선 2월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부터 시작해 요양병원·시설의 어르신과 종사자가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게 됩니다. 대상은 약 130만명입니다. 현재 2월에 들여오기로 확정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0만회분(75만명분)입니다. 다국가 백신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에서도 2월 중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이 들어올텐데, 공급 물량은 1월 말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첫 접종 대상자인 의료진과 요양병원·시설의 어르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화이자의 백신을 맞게 되겠죠. 화이자 백신은 유통이 매우 까다로워요.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유통해야 해서 초저온 냉동고가 없는 의료기관에선 화이자 백신을 맞기 어렵습니다. 이런 백신이 또 있는데요, 바로 모더나 백신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핵산백신으로도 불리는 ‘mRNA’ 백신들입니다. 인류에게 처음 접종하는 신기술 백신이지요. 정부는 전국에 초저온 냉동고를 갖춘 접종센터를 전국에 250개 마련해 이 곳에서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계획입니다. 상온 유통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은 전국 1만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합니다. 누가 어떤 백신을 맞을지는 질병관리청이 예방접종심의위원회의 자문을 구해 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접종센터에 갈 수 있는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을, 거동이 어려운 요양병원·시설 어르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요양병원·시설 어르신에게는 의료진이 시설을 직접 찾아가 백신을 접종해드립니다.◆2분기, 얀센 접종 대상자에 긴급출국자 포함 될 듯 2분기(4~6월)에는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65세 이상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게 됩니다. 어르신은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접종 받습니다.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한 경제활동으로 긴급하게 출국해야 하는 이들에 대한 예방접종도 이때 이뤄집니다. 1분기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밖에 없지만, 2분기부터는 백신의 종류가 다양해집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더나 백신이 차례로 들어옵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심의위원회와 전문가들의 검토를 받아 도입되는 백신 종류별로 대상자를 (정부가)선정해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얀센 백신은 두번 접종하기 어려운 이들이 접종 대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화이자 백신은 1·2차 접종을 해야 하는데, 얀센 백신은 한 번만 접종하면 되기 때문이죠. 긴급 출국자들이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몸이 불편해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는 ‘접종센터’에 가기 어려운 어르신은 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을 접종받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반 국민 접종 시작하는 3분기, 접종받을 백신은 ‘복불복’ 3분기(7~9월)에는 성인 만성질환자, 50~64세, 19~49세 순으로 접종이 이뤄집니다. 접종이 본격화하는 시기죠. 당뇨·고혈압·뇌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범위는 어떻게 정할까요. 아직 못 정했습니다. 우선 만성질환자도 나이 순으로 접종받게 한다는 정도만 논의 중입니다. 3분기는 화이자 백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시기입니다. 정부는 화이자와 3분기부터 백신을 들여오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1~2분기에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공급받는 것으로, 물량이 많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연령대가 백신을 맞는 이 시기에는 백신 공급 일정에 따라 접종받게 될 백신 종류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이자와 1000만명분, 모더나와 2000만명분을 들여오기로 계약했더라도 이 물량을 한번에 공급받긴 어렵습니다. 정부는 9월까지 전체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아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2차 접종·미접종자·재접종 이뤄지는 4분기 4분기(10~12월)에는 2차 접종, 미접종자 접종, 재접종 등이 이뤄집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얀센을 제외한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백신은 1회 접종 후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받아야 비로소 항체가 형성되고 면역기능이 활성화됩니다. 8월에 접종받은 분은 9월에 2차 접종을 마무리 할 수 있어요. 하지만 9월에 접종받는 분들은 4분기에야 2차 접종이 가능해집니다. 미접종자는 본인의 순서가 왔을 때 접종받기를 거부하거나 도저히 맞을 상황이 안돼 후순위로 밀린 분들입니다. 이 분들에 대한 접종이 4분기에 이뤄집니다. 재접종자는 1분기에 백신을 맞으신 분들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신 접종 후 항체 지속기간은 6개월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2월에 백신을 접종받았다면 9월이면 이미 항체의 효과가 다 할 수 있지요. 이럴 경우에 대비해 정부는 재접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항체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앞으로 연구를 통해 더 확인해봐야 합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http://ncv.kdca.go.kr)는 2월 1일부터 제공됩니다. 접종 사전예약은 예방접종 정보제공 홈페이지나 콜센터(1339)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우선접종대상자는 접종기관과 시기가 개인별로 일괄 확정되고 3·4분기에 접종하는 일반대상자는 접종 대상자별로 접종 가능한 시기를 문자메시지 또는 ‘국민비서서비스’를 통해 안내할 예정입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국제화 시대의 블록체인으로 플랫폼과 결합한 상품 출시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국제화 시대의 블록체인으로 플랫폼과 결합한 상품 출시

    ㈜에버글로벌 ‘화웅초’는 국내산 원료만을 이용한 토마토, 마늘, 백화고 버섯을 발효해 만든 혼합 음료다. 혈행 개선과 고혈압에 도움을 주며 피로회복과 원기회복에도 좋다고 한다. 화웅초는 블록체인과 플랫폼을 결합한 에버글로벌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김세태 에버글로벌 대표는 “근래 특금법 통과로 암호화 화폐의 제도권 정착에 발맞춰 국제화 시대 앞서가는 블록체인과 실생활에 적합한 플랫폼을 결합한 상품을 토대로 아이템을 지속해서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화이자 백신 맞은 美의료진, 이상증세 보인 뒤 사망

    화이자 백신 맞은 美의료진, 이상증세 보인 뒤 사망

    60대 엑스레이 촬영기사…호흡곤란·배탈 뒤 사망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미국의 한 의료진이 이상반응을 보인 뒤 숨져 보건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의 한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기사로 일했던 팀 주크(60)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뒤 나흘 만에 사망했다고 27일(현지시간) 지역 매체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등이 보도했다. 주크는 지난 5일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쳤으나 몇 시간 뒤 호흡 곤란과 배탈 등 이상반응을 일으켰고, 응급실 진단 결과 코로나19 의심 증세와 울혈성 심부전 증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주크는 혈압이 떨어지고 신장 기능에 이상을 보였고 호흡기를 부착한 채 치료를 받다가 지난 9일 사망했다. 부인 로셸 주크는 남편이 고혈압에 약간 과체중이었지만, 건강에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은 코로나19 백신을 믿었고 다른 사람도 접종하기를 원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제약회사를 비난하지 않지만, 당국은 백신의 안전에 대해 더 많은 연구를 할 필요가 있고, 남편의 사망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오렌지 카운티 검시관실은 주크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백신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보건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선 산부인과 의사 그레고리 마이클이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 16일 만인 지난 3일 뇌출혈로 사망해 당국이 조사 중이다. 마이클은 백신을 맞은 뒤 혈액이 정상적으로 응고되지 않는 면역혈소판감소증(ITP) 증상을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숨졌다. 또 지난 21일에는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의 한 주민이 백신 접종 이후 몇 시간 만에 사망했다고 카운티 보건당국이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면서 이 주민의 신원과 접종받은 백신의 종류를 공개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매몰 2주만에 中 광부 11명 기적 생환…10명은 여전히 실종 (영상)

    매몰 2주만에 中 광부 11명 기적 생환…10명은 여전히 실종 (영상)

    중국 산둥성 치샤시 금광 폭발사고 현장에서 광부 11명이 구조됐다. 21일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는 이날 오전 11시 13분 첫 번째 생존자가 구조된 데 이어, 오후 3시 18분까지 총 11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사고 2주만이다. 구조당국에 따르면 첫 번째 생존자는 극도로 쇠약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1명은 부상을 치료 중이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나머지 생존자 중 일부는 구조대에 의지해 어느 정도 혼자 걸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광부들은 지난 10일 폭발사고로 600m 땅 밑에 매몰됐다. 13명이 698m 지하에서, 9명은 648m 지하에서 작업 중이었다. 하지만 업체 관계자들이 사고 후 30시간이 지난 11일에야 지역 당국에 보고하면서 구조가 지체됐다. 구조당국은 인력 589명과 장비 388대 등을 투입해 대규모 구조작업을 벌였다. 갱도 아래에서 광부들이 두드리는 소리를 따라 12명의 위치를 파악하고 매몰 위치까지 시추공을 뚫었다. 11명은 한 구간에 모여있었으며, 나머지 1명은 다른 구간에 홀로 갇혀 있었다.구조당국은 구멍으로 보급품과 전화선을 내려보내 한 구간에 모여있던 생존자 11명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생존자들은 쪽지를 통해 “약과 진통제, 붕대, 항생제가 필요하다. 3명은 고혈압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4명이 다쳤고,주변으로 엄청난 양의 지하수가 흘러 위험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계속 희망을 가질 수 있게 구출을 중단하지 말아달라. 감사하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하지만 작업은 쉽지 않았다. 지하 350m 구간부터 딱딱한 지반과 폭발 파편이 드러나 드릴이 들어가지 않았다. 파편 무게만 70t에 달했다. 구조당국은 갱도에 10번째 구멍을 뚫어 광부들을 지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마련했다.그렇게 꼬박 나흘에 걸쳐 드릴을 바꿔가며 구멍을 낸 후 구조대원들은 550m 깊이에 홀로 갇혀 있던 생존자 1명과 그보다 100m 아래 한 구간에 모여있던 생존자 10명을 차례로 구조했다. 이로써 실종자는 10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실종자 모두 생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나머지 1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미약품, 3년 연속 원외처방 1위

    한미약품, 3년 연속 원외처방 1위

    한미약품은 지난해 전년도보다 2.2% 증가한 6665억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달성해 국내 제약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로수젯’,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전립선비대증 치료성분과 발기부전 치료성분을 하나로 합한 ‘구구탐스’ 등 자체 개발 개량 및 복합신약의 고른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이 원외처방 1위를 처음 차지한 2018년에는 전년도 5111억원보다 18.1% 증가한 6033억원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부터 6년간 총 3조 3160억원의 처방액을 달성해 국내외 제약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골칫거리 층간 소음 다툼 줄어들까

    골칫거리 층간 소음 다툼 줄어들까

    해마다 심각해지는 층간 소음과 공사장 소음·진동의 크기를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한국형 감각지수’를 개발한다. 현행 ‘데시벨’(dB)로 표시하는 소음·진동 크기에 대한 체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기준을 개선한다. 환경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소음·진동관리종합계획’(2021∼2025년)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소음·진동 크기 중심의 관리체계를 건강영향 기반으로 바꾸고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술을 소음·진동 측정 및 관리에 활용하는 등 대책을 담고 있다. 층간 소음 및 공사장 소음 민원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상황이 많아지면서 층간 소음 민원이 전년(2만 6257건) 대비 72.3% 증가한 4만 5250건에 달했다. 공사장 소음 신고도 4.5% 늘어난 10만 7794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소음·진동 노출로 인한 건강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소음·건강영향 조사 단계별 이행안을 마련하고 상관성을 도출하기 위한 기초조사 및 건강 영향 평가지표를 개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1년 소음이 허혈성심장질환과 고혈압, 성가심 및 수면장애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과학적 측정을 위해 IoT에 기반한 소음·진동 실시간 측정기기 및 AI를 활용해 소음·진동원의 종류를 발생원에서 판별하는 기술 및 실시간 소음지도도 개발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갑작스러운 시력저하와 두통은 뇌압 이상 때문

    [사이언스 브런치] 갑작스러운 시력저하와 두통은 뇌압 이상 때문

    코로나19로 인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바깥 외출을 피하다보니 이전에 비해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체중이 늘었다고 호소하는 ‘확찐자’들이 많다. 그런데 체중 증가는 뇌압까지 증가시켜 갑작스러운 두통과 시력저하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웨일즈 스완지대 의대, 스완지대 부설 모리스톤종합병원 신경과, 시드니대 보건의학부 공동연구팀은 갑작스러운 시력저하 같은 시각장애와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특발성 두개내 고혈압’이라고 불리는 뇌압 이상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학’ 21일자에 발표했다. 또 특발성 두개내 고혈압은 과체중 때문에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발성 두개내 고혈압은 두개골 내에 압력(뇌압)이 높아지는 증상으로 뇌종양, 뇌부종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지만 정확한 발병원인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또 특발성 두개내 고혈압을 방치할 경우 만성 두통은 물론 심할 경우 시력을 잃는 경우도 있다. 연구팀은 영국 웨일즈 지역의 보건의료데이터베이스 ‘SAIL 데이터뱅크’에서 2003~2017년까지 3500만명의 환자 기록 중 특발성 두개내 고혈압 환자 1765명의 기록을 바탕으로 후향 코호트 연구(retrospective cohort study)를 실시했다. 후향 코호트 연구는 기존 기록을 바탕으로 특정 인자와 질병 발생 여부에 대한 연관성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인문사회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메타분석이나 문헌분석과 비슷한 형태의 연구법이라 할 수 있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연령과 성별, 사회경제적 위치, 체질량지수(BMI)와 발병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특발성 두개내 고혈압 환자의 85%가 여성이었으며 BMI가 정상 수치를 넘는 과체중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2003년에는 인구 10만명당 12명이 특발성 두개내 고혈압 진단을 받았지만 2017년 10만명당 76명으로 6배 이상 늘었다. 이는 연구 기간 중 웨일즈 지역의 비만율 증가와 정비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실제로 2003년에는 웨일즈 전체 인구의 29%가 과체중 및 비만이었지만 2017년에는 40%로 증가했다. 또 저소득층의 경우 10만명당 452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소득층에 비해 발병률이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는 BMI가 정상이거나 저체중 상태일 때도 특발성 두개내 고혈압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단순히 체중 때문이 아니라 오염된 생활환경, 흡연과 음주, 스트레스 같은 사회경제적 요소도 특발성 두개내 고혈압을 높일 수 있는 주요 원인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오웬 피크렐 스완지대 의대 교수(신경학)는 “이번 연구는 특발성 두개내 고혈압의 원인은 체중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다른 요인들도 상당히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사회적, 경제적 계층 격차가 심해질수록 저소득층은 원인 모를 질병에 시달리기 쉽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워낙에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워낙에

    “워낙에 디엠(당뇨) 하이퍼텐션(고혈압) 있는 분이고 이번에 스토막 캔서 블리딩(위암으로 인한 출혈)으로 오셨고요.” 간호사들이 다음 근무팀에게 인계하는 말들에 섞여 ‘워낙에’라는 단어가 왠지 귀에 들어온다. ‘본디부터’라는 뜻의 ‘워낙’이라는 부사에 조사 ‘에’가 붙은 말이다. ‘워낙에’ 다음에는 주로 위와 같이 순우리말 부사에 어울리지 않는 영문 진단명이 줄줄이 따라온다. 과거의 질병이나 지금 계속 앓고 있는 질병에 대해 말할 때 보통 앞에 붙는 말이다. ‘워낙에’가 붙는 이들은 주로 병원의 단골손님인 만성질환자들이다. 시작은 있으되 끝은 없는,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들, 언제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인생의 꼬리표 같은 병들이 ‘워낙에’ 다음에 등장한다. 막힌 심장 혈관을 카테터로 뚫어도 재발할 위험이 높다. 새 간을 이식해도 평생 면역억제제를 먹어야 하는 환자로 살아가야 한다. 암도 재발과 치료 후유증을 염두에 둬야 하기에 ‘워낙에’를 붙여 곱씹게 되는 병이다. 병원에 가는 것이 어쩌다 닥치는 불운이 아니라 삶의 일부가 되는 것, 때로는 병원이 집보다 더 익숙해지는 환자로서의 삶. 건강한 청장년에게 이런 삶을 상상해 보라고 하면 대개는 ‘어유, 그러느니 죽고 말지’라며 생각하기조차 꺼려한다. 평생 관리해야 하는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완치’시켜 준다는 비법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실제 병든 삶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워낙에’라는 말은 마치 만성질환에 대한 낙인과 차별을 상징하는 언어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나는 언젠가부터 이 단어를 익숙하지만 낯선 말로 기억하게 됐다. 실제 ‘워낙에’ 아픈 이들이 다른 이들과 동등한 권리를 지닌 시민이 아니라 사회의 짐처럼 여겨지고 있다는 증거는 일상의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집단감염이 일어난 요양병원에 대한 코호트 격리는 그 극단적인 예가 아닐까 한다. 거대한 바이러스 배지가 된 그곳에서 사망자가 줄줄이 나올 때 방역 업무를 담당하는 고위 공무원은 “아직은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일선 병원의 중환자실, 응급실, 병동의 의료진 가운데에는 견딜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는 이가 아무도 없었음에도, 어떤 지표에 근거해 그런 판단을 하는 것인지 알 도리가 없었다.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말은 혹시 ‘워낙에 아픈 이들이야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건강했던 이들이 죽는 건 막을 수 있는 수준’이라는 뜻 아니었을까. K방역 역시 실제로는 건강인 중심의 정책이었고, ‘워낙에’ 아픈 이들을 위한 대책은 미흡했다. 지난해 3월 이후 모든 해외입국자에게 무료로 시행하던 코로나 검사가 환자들에게는 무료가 아니었다는 것이 그 한 단면이다. 지난해 9월까지 입원 전 선별검사는 증상이나 역학적 연관성이 없으면 건강보험공단에 진료비를 청구할 수 없었다. 오는 2월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지금의 공중보건 위기 상황도 서서히 해결되겠지만 향후 방역대책에서는 코로나 유행의 가장 큰 피해자 중 하나인 만성질환자들에 대한 고려가 좀더 우선순위였으면 한다. 요양병원 같은 고위험 시설의 확진자 이송 계획을 좀더 촘촘히 세워야 하고, 확진자 병상 확대로 도리어 치료 기회를 잃을 수 있는 만성질환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도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주치의 제도와 만성질환 관리체계를 확립해 취약한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요양병원과 같은 사각지대를 가급적 줄여야 신종감염병이 다시 닥쳐도 잘 대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워낙에’ 아픈 사람과 건강한 사람은 따로 있지 않다. 누구나 병들고 약자가 돼 사회의 보호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것, 환자 돌보기는 의료인과 병원의 의무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의무이기도 하다는 것. 그런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란다.
  • “中 무값 수십배 폭등… 스자좡 주민이면 택시 거부”

    “中 무값 수십배 폭등… 스자좡 주민이면 택시 거부”

    확산세 커 도시 봉쇄… 교민 30명 거주“우한 사태 재연… 주민이 경계 대상 돼음식 배달 막혀 식자재만 온라인 구매어려움 있지만 도시 분위기는 안정적”“중국 허베이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 지역 주민들이 경계 대상이 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요. 성도(정부 소재지)인 스자좡 출신이라고 하면 택시 탑승이나 호텔 투숙을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해요. 지난해 초 후베이성 우한 봉쇄 때 나타나던 일들이 재연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국에서 감염병 재유행이 본격화돼 하루 100명 넘게 감염자가 생기고 8개월 만에 사망자도 발생한 가운데 스자좡 교민인 김종인(46) 허베이외국어대 한국어학과 교수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도시 봉쇄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수도 베이징을 둘러싼 허베이성은 환자가 폭증하자 대규모 진단 검사에 나섰고 지난 6일부터 스자좡(1100만명)의 교통망과 학교, 상점 등을 전면 폐쇄했다. 바이러스 확산의 중심지가 된 스자좡에는 한국인 30여명이 살고 있다. 김 교수는 “당초 시 당국은 ‘3일 정도 통제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하지만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환자가 불어나자 통제가 길어지고 있다”면서 “봉쇄 이후 두 차례 핵산 검사를 받았다. 지금도 당국이 수시로 주민들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4월 우한에서처럼 모든 주민이 집 안에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파트 단지 안을 돌아다니는 것까지는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당국은 “허베이성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지만 그 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수 억명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춘제(음력설) 연휴를 앞두고 집단감염 공포가 퍼지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 스자좡에서 음식 배달은 모두 중단됐다. 각자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식자재만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면서 “일부 업자들이 가격을 크게 올려 애를 먹고 있다. 평소 1~2위안 정도면 살 수 있던 무 1개 가격이 수십 위안으로 폭등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병 유사 증세가 아니면 병원 방문도 금지된 상태”라면서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야 하는 (고혈압 등) 만성병 환자들의 고통이 커졌다”고 했다. 그럼에도 김 교수는 “일부 어려움이 있지만 전반적인 도시 분위기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모든 중국인들이 우한 격리 상황을 TV로 지켜봤기에 ‘이 고비만 잘 넘기면 된다’는 점을 알고 있다. 현 봉쇄 조치에 동요하는 주민은 많지 않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꽁꽁 언 손·발, 비비거나 마사지 말고 따뜻한 손 얹어주세요

    꽁꽁 언 손·발, 비비거나 마사지 말고 따뜻한 손 얹어주세요

    온도 변화가 심한 겨울철이다. 며칠 기온이 올랐다가 다시 강추위가 찾아온다. 이럴 때일수록 방심하다가 자칫 한랭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번 겨울에는 북극발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한랭질환의 예방과 치료, 대처법 등을 알아본다.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사람의 몸에 피해를 주는 질환이다.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낯설지 않은 질환들이지만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증상 발생 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인명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보고된 지난해 한랭질환자는 11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2019년 같은 기간에는 한랭질환자가 113명이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자칫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한랭질환은 크게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으로 나뉜다. 저체온증은 우리 몸의 중심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중심체온은 신체 내부기관의 온도다. 저체온증을 보이는데도 계속 추위에 노출되면 체온은 더 떨어지고 자칫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특히 과음을 조심해야 한다.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박인철 교수는 “회식 때는 과음을 할 수 있는데 이때 술에 취해 넘어지거나 시비 등에 의한 외상이나 골절상으로 응급실로 오는 경우도 많다”면서 “가장 위험한 것으로는 취한 상태로 길에서 잠이 들어 저체온증을 일으키는 사례를 들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동상 환부 높이 올리면 부기·통증 줄여 겨울철 찬 바람 부는 옥외에 우리 몸이 장시간 노출됐을 때, 강이나 바다에서 조난을 당했을 때, 등산 때 바깥에서 텐트를 사용할 때도 온도 변화가 심할 수 있어 저체온증에 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 저체온증의 두드러진 현상은 떨림과 건조한 피부, 무감각증, 혼동, 무기력 등을 들 수 있다. 의식이 흐리고 호흡이 얕아지며 맥박이 느려지다가 심하면 심장마비까지 생길 수 있다. 저체온증은 나이와 특정 질병, 생활습관과도 연관이 있다. 전문가들은 몸의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노약자와 당뇨병·심장 질환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은 저체온증에 상대적으로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조용일 교수는 “저체온증의 치료 원칙은 체온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젖은 옷을 벗겨 추가적인 열 손실을 방지하고 따뜻한 환경으로 이동하며, 담요를 덮어 체온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체온증 환자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거나 119로 신고해야 한다. 중등도 이상의 저체온증 환자에게는 따뜻한 수액을 주입하기도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는 “저체온증 환자는 제때 치료하지 않고 계속 추위에 노출되면 의식이 떨어지고 심폐기능이 약화되다가 결국 혼수상태와 심장정지에 이르게 되기 때문에 응급 진료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체온을 잴 때는 우리 몸의 식도나 직장에서 측정하는 중심체온을 기준으로 하지만, 추위에 노출된 사람을 가정에 있는 체온계로 측정해 35도 미만인 경우에도 저체온증을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상이란 신체의 일부가 영하 2~영하 10도 정도의 심한 추위에 노출돼 힘줄이나 혈관 같은 연한 조직이 얼어서 혈액 공급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온도와 얼어 있던 시간에 따라서는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주로 귀나 코, 볼, 손가락, 발가락 등에 자주 발생한다. 동상은 피부조직이 손상된 정도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 모두 4단계로 나뉜다. 1도는 피부가 충혈되고 부종이 생긴 상태를 말하고 2도는 충혈과 부종에다 수포까지 생긴 상태, 3도는 부종이 잘 가라앉지 않거나 수포에서 출혈이 생기는 상태, 4도는 동상 부위가 괴사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김정은 교수는 “동상은 혈류 공급의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당뇨나 레이노드 증후군, 허혈성 심질환, 뇌졸중 등과 같은 혈관질환이 있거나 어린이, 노인같이 건강한 성인에 비해 혈관이 추위에 취약한 경우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추위 노출·무리한 신체활동 등 피해야 야외에서 동상 증세를 발견했을 때 응급처치를 하려면 우선 환자를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옮기고 동상이 걸린 부위의 옷이나 신발 등을 벗겨 피부를 노출시킨다. 반지나 시계 등 신체부분을 조일 수 있는 물건은 제거한다. 이어 동상 걸린 부위를 체온으로 따뜻하게 해주되, 해당 부위가 손이면 환자의 겨드랑이에, 발이면 치료자의 겨드랑이에 넣도록 한다. 환부를 비비거나 마사지하면 자칫 피부조직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귀나 코, 안면에 따뜻한 손을 얹어 두는 것은 도움이 된다. 환부를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높이 올려놓으면 부기와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만일 동상 걸린 피부 조직에 수포가 생겼을 때는 이를 터뜨려 연고나 소독약을 서둘러 바르는 것이 좋다. 병원으로 옮길 때는 두꺼운 옷이나 담요로 환부를 감싼다. 동창은 동상과 비슷하지만 더 흔하게 발생한다. 국소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한랭질환이다. 동상은 영하의 날씨에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동창은 영상 5도 안팎의 습하고 차가운 환경에서 발생한다. 동창은 손가락의 등 부분이나 발가락, 뒤꿈치, 코, 귀 등에 잘 생기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 염증과 함께 해당 부위가 부어오른다. 이때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생기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 조직이 헐어 궤양이 발생할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65세 이상이 55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82명, 74.5%로 집계됐다. 실외에서는 길가(33명, 40.2%)와 주거지 주변(22명, 26.8%)이 많았다. 실내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28명으로 이 가운데 23명이 집안에서 발생했다. 한랭질환자 가운데 음주상태 였던 사람은 29명(26.4%), 치매를 가진 사람은 10명(9.1%)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을 극복하려면 실내는 적정 온도(18~20도)와 적정 습도(40~60%)를 유지하고 체감온도와 날씨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이는 게 좋다. 급격한 온도변화에 혈압이 상승하지 않도록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거나 무리하게 신체활동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평소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만병의 근원 비만… 암 발병률 높이고 전이도 부추긴다

    만병의 근원 비만… 암 발병률 높이고 전이도 부추긴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조금만 먹어도 쉽게 살이 찌기 쉽다. 비만이 되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대사질환에 노출되기도 쉬워진다. 최근에는 비만이 암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데 국내 연구진이 비만과 암 발생과의 관계를 새로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의대 생리학교실 전양숙 교수는 일본 요코하마국립대 연구팀과 함께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지방산이라는 물질이 암세포를 자극해 암세포 전이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암도 쉽게 유발시킨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재료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스’에 실렸다. 지방세포에서 만들어져 분비되는 유리지방산은 세포의 에너지원이나 대사, 성장을 위한 신호전달물질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암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만 유리지방산이 암 발생과 전이를 일으키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세포와 지방세포를 배양해 관찰한 결과 암세포와 지방세포가 같은 공간에서 배양돼 특정 물질을 주고받는 경우 암세포가 더 커지고 이동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방세포에서 분리된 지방산이 암세포 악성화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암 전이를 억제하고 악성 암으로 가는 연결고리를 끊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개념의 암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추위, 코로나 핑계로 안 움직이고 먹기만 하다간 암 걸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추위, 코로나 핑계로 안 움직이고 먹기만 하다간 암 걸린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조금만 먹어도 쉽게 살이 찌기 쉽다. 비만이 되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대사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비만이 암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데 국내 연구진이 비만과 암 발생과의 관계를 새로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의대 생리학교실, 일본 요코하마국립대 공동 연구팀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지방산이라는 물질이 암세포를 자극해 암세포 전이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암도 쉽게 유발시킨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체재료 과학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에 실렸다. 지방세포에서 만들어져 분비되는 유리지방산은 세포의 에너지원이나 대사, 성장을 위한 신호전달물질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암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렇지만 유리지방산이 암발생과 전이를 일으키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세포와 지방세포를 배양해 관찰한 결과 암 세포와 지방세포가 같은 공간에서 배양돼 특정 물질을 주고 받는 경우 암세포가 더 커지고 이동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유리지방산이 암세포의 HIF-1α라는 물질을 활성화시켜 예후가 나쁜 암세포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이는 비만이 악성암을 만드는 주요 요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또 연구팀은 생쥐에게 암을 유발시킨 뒤 대장의 일부인 결장에 지방산을 주입해 HIF-1α라는 물질을 활성화시킨 뒤 암세포의 이동을 추적한 결과 암세포가 간과 머리까지 전이되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지방산을 억제하는 물질을 함께 주입한 경우 암세포 전이는 절반까지 줄어들었다. 전양숙 서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조직과 가까운 지방세포에서 분리된 지방산이 암세포 악성화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라며 “암전이를 억제하고 악성 암으로 가는 연결고리를 끊는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개념의 암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집단감염’ 동부구치소서 확진자 1명 또 사망…누적 3명

    ‘집단감염’ 동부구치소서 확진자 1명 또 사망…누적 3명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7일 오전 동부구치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남성 수용자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지난 25일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었으나 이날 오전 6시쯤 호흡곤란을 겪었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 평소 협심증과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전국 교정시설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수용자는 A씨를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3분기까지 ‘우선 접종’ 완료… ‘65세 미만’ 순위 싸고 논란 클 듯

    3분기까지 ‘우선 접종’ 완료… ‘65세 미만’ 순위 싸고 논란 클 듯

    내일 출범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마련‘만성질환’ 범주·판단 기준 갈등 부를 수도12개 질환 1880만명… 형평성 문제 가능성 1순위 의료인 중 고위험군 명단 작성해야감염에 취약한 수감자 우선 주장할 수도65세 미만 순위 논란 각오하고 선택해야2월 말 의료진과 요양병원·시설 노인이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을 받고 나면 다음에는 누가 맞게 될까.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세부 접종계획은 8일 출범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마련한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단장으로 관계부처에서 파견자를 받아 예방접종관리반, 상황총괄반, 자원관리반 등 4개반 9개팀으로 추진단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65세 이상), 성인 만성 질환자(19∼64세, 중등도 이상 위험),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등을 우선접종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인 올해 4분기 이전 우선접종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최대한 마무리하고, 이후 건강한 일반 성인을 상대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접종 계획은 윤곽이 나왔지만 문제는 이제부터다. 각론으로 들어가면 복잡해진다. 한국의료윤리학회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백신 접종 우선순위와 관련해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사례를 들었다. 4순위로 거론되는 성인 만성질환자를 예로 들면 ‘만성질환’의 범주, ‘중등도 이상’을 판단할 기준이 애매하다. ‘2019 건강보험통계연보’에 수록된 만성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외에도 심장질환, 간질환, 정신 및 행동장애, 신경계 질환 등 12개에 달하며 환자 규모는 1880만명이나 된다. 이들 가운데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만성질환을 가려내고 중등도 기준을 세운다 하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1순위인 의료인 중에서도 코로나19 노출 위험이 큰 고위험군이 몇 명인지 추려 최우선순위 명단을 작성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이 최우선 접종 대상이며, 그 규모는 100명 내외가 될 것”이라고만 밝힌 상태다. 명단은 현재 취합 중이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대규모 코로나19 집단감염을 경험한 터라 감염에 취약한 수감자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될 수도 있다. 미국도 우선 접종 대상에 수감자를 포함하느냐를 두고 논쟁 중이다. 이 밖에 사회 유지를 위한 필수직업군에게 우선순위를 줄 경우 필수직업군의 범주를 정하는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 수도 있다. 우선순위 접종이 종료되고 65세 미만 일반 국민이 맞을 차례가 오면 영국처럼 ‘60세 이상→55세 이상→50세 이상’ 순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부터 맞게 할지, 아니면 활동이 왕성하고 무증상 감염자가 많은 20대부터 맞게 할지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 나이순으로 맞으면 치명률을 줄일 수 있고, 20대부터 맞으면 지역사회의 ‘숨은 전파’를 줄일 수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논란은 각오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진 누적 1천명... 이용구 “심려 끼쳐 송구”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진 누적 1천명... 이용구 “심려 끼쳐 송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31일 12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국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0명에 육박했다. 법무부는 교정시설 내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수용자 접견을 제한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을 강화하고 있지만 초기 대응 실패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날 법무부가 동부구치소 직원 465명과 수용자 129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4차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수용자 1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동부구치소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동부구치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918명이다. 전국 교정시설로 확대하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와 직원은 1000명에 육박한다.이날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현황·대책 브리핑을 열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동부구치소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법무부 고위 관계자가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차관은 “신입 수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검토해왔으나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며 사실상 법무부의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법무부는 앞으로 2주 동안 전 교정시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들어갔다. 내년 1월 13일까지 수용자 일반 접견이 전면 중단되며, 변호사 접견도 불가피한 경우에만 허용된다. 취사장 등 필수작업 외에는 모든 작업과 교육을 중단했고 교정시설 직원들은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하며, 외부 활동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동부구치소는 과밀 수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수용자들을 타 기관으로 추가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앞서 법무부는 음성 판정을 받은 동부구치소 수용자 301명을 서울남부교도소 등 다른 교정시설로 옮겼고, 지난 28일엔 무증상·경증 확진자 345명을 경북북부2교도소(청송교도소)로 이감했다. 이날 오전에는 서울구치소에서 구급차에 대기하던 수용자가 숨지는 일도 발생했다.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던 수용자는 확진 판정 이후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가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구치소 직원들은 이 수용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으나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했다. 이에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교정시설 최고 책임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29일에야 비로소 첫 현장점검을 했으나 당일 점검 외에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는 물론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날 법무부 브리핑에도 추 장관은 불참했다. 이날 법무부 노동조합은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추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구치소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서울구치소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 이어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가 사망했다. 31일 교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구치소 내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의 수용자 중 평소 당뇨, 고혈압을 앓던 30대 남성이 이날 오전 사망했다.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이송하지 못하고 구급차에서 대기하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구치소는 지난 20일 출소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여 수용자 2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구치소 측은 수용자와 직원 등 총 31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30대 수용자가 사망해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는 법무부의 요청으로 전수조사를 위한 검사키트 4000개를 제공하고 역학조사관을 판견해 확진자 이동동선 등 역학조사를 벌였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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