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혈압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심판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숟가락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현상금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패러다임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79
  • 여름철 당뇨 준비, ‘장수 상황버섯’ 식이요법 도움 돼

    여름철 당뇨 준비, ‘장수 상황버섯’ 식이요법 도움 돼

    당뇨병은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병이 되어 그 위험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당뇨병의 원인이 가족력으로 알려졌지만, 당뇨는 식이습관이나 생활습관으로도 쉽게 발병되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이다. 이제는 20~30대 역시 젊은 당뇨가 시작된 경우가 많은데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을 앓고 있다면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쳐야할 필요가 있다. 특히 부모님 세대인 50~60대 세대가 조심해야할 질병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당뇨병이다. 당뇨병은 완치가 되지 않는 병이기 때문에 평생 숙제처럼 관리해주어야 한다. 방심하지 말고 당뇨에 좋은 음식으로 꾸준히 식이요법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코로나19로 면역력 향상과 함께 당뇨병 개선에 효과를 보인 음식이 바로 ‘상황버섯’이다. ‘상황버섯’ 속에는 총 50여종의 다양한 영양성분이 높은 함량으로 들어있어 예로부터 향약집성방, 본초강목, 동의보감 등의 고서에서 효능의 우수성이 언급되었을 만큼 가치를 인정받았고, 조선시대 영조대왕 때 진상품으로 올리기도했을 만큼 귀한 약재였다.그 중 참나무에서 만들어진 상황버섯을 ‘장수 상황버섯’ 이라고 하는데 특히 장수 상황버섯 속에는 당뇨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히스피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실제로 히스피딘 성분은 당뇨병에 걸린 쥐에게 2개월 동안 투여한 결과 인슐린세포가 정상적으로 분비되어 당뇨병을 완치한 논문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당뇨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히스피딘’ 성분은 지방세포를 억제, 감소시켜 당뇨환자들이 가장 조심해야하는 비만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이 ‘히스피딘’ 성분은 수용성 영양성분으로 상황버섯을 12시간 이상 오랜 시간 달여 먹어야 히스피딘, 베타글루칸 등 영양성분이 제대로 추출될 수 있다. 바쁜 현대사회 속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백년농가의 ‘유기농 지리산 상황버섯 진액’은 귀한 상황버섯 중 ‘장수 상황버섯 품종’만을 엄선하여 총 13시간 이상 2번 달여 만들었다. 유기농 인증 받은 장수상황버섯 100% 사용, HACCP 인증을 받은 장수 상황버섯 진액을 섭취하기 간편한 파우치 형태로 하루 한포 상황버섯 권장량을 쉽게 즐길 수 있다. 백년농가의 지리산에서 자란 유기농 장수상황버섯 진액을 오는 8일 오전 10시 30분 NS홈쇼핑에서 어버이날 특집으로 방송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대 한의사 AZ백신 접종 5일 뒤 사망…“정밀검사 필요”

    50대 한의사 AZ백신 접종 5일 뒤 사망…“정밀검사 필요”

    지난달 26일 접종한 뒤 자택서 사망당국 “1차 부검서 심장 이상 확인” 경남 함안군에서 50대 한의사가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됐다. 방역당국은 1차 소견으로 동맥경화가 확인됐다며 인과성 여부에 대해서는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사례에 대해 ‘부검의 육안소견’을 전제로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동맥경화가 일부 확인이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팀장은 다만 “이것이 사망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는 추가적으로 정밀검사가 진행돼야 사인이나 부검에 대해 정확히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함안군에서는 50대 한의사 A씨가 지난 2일 AZ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 A씨는 의료진 접종대상으로 분류돼 지난달 26일 AZ백신을 접종받았고, 27일 발열·근육통 등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지난달 30일까지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지난 1일 요양보호사가 처음 방문했을 당시 발열이 있었으나 본인이 혼자 있기를 희망했으며, 그 다음날인 지난 2일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망 시간은 발견 전날인 1일로 추정된다. 역학조사 결과 사망자는 평소 고혈압약을 복용 중이었고, 2015년도에 뇌경색으로 인해 좌측 편마비가 있었다고 추진단 측은 전했다. 박 팀장은 “육안소견으로 확정할 단계는 아니고 최종 소견이 나오면 인과성을 평가하는 데 반영할 예정”이라며 “만약 백신 접종에 의해 사망했다고 하면 인과성이 인정된 부분에 있어서는 국가 피해보상제도에 따라 보상금이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증세 없었는데…” AZ 맞은 50대 의사, 이틀만에 사망

    “증세 없었는데…” AZ 맞은 50대 의사, 이틀만에 사망

    울산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이틀 뒤 숨져 방역당국이 백신과의 인과관계 파악에 나섰다. 5일 시에 따르면 울산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A(50대)씨가 지난 1일 경주 한 리조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9일 AZ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접종 후 별 다른 이상 증세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접종 이후 가족과 함께 경주로 모임을 간 뒤 혼자 숙소에 남았고, 식사 후 돌아온 가족들이 숨진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A씨는 평소 고혈압 약을 복용하던 것 외에 별다른 기저질환은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는 부검 결과가 나와 봐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영국발 변이 확산’ 울산 38명 신규 확진…확산세 지속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울산에서는 5일 신규 확진자 38명이 추가 발생하며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울산 2056∼2093번이 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8명, 남구 15명, 동구 4명, 북구 5명, 울주군 6명이다. 30명은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로, 이 중 21명은 가족 간 감염으로 추정된다. 주요 감염자 집단과 관련해서는 농소초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4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50명(전남 확진자 1명 포함)이 됐다. 남구 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모두 24명(양산 2명 포함)으로 늘었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울산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검출자는 12개 집단감염 사례 확진자 중 76명으로 확인됐다. 또 역학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 수는 모두 33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높고 중증이환율이 3%에 육박해 중증환자 병상 운용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불안해서 취소했어요” 백신 접종 부작용 우려 확산

    “불안해서 취소했어요” 백신 접종 부작용 우려 확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경찰관들이 잇따라 중환자실로 실려가면서 전북지역 사회필수요원들의 백신접종 예약이 소폭 감소하는 등 백신 부작용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5일 전북경찰청 직장협의회에 따르면 백신과 연관성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AZ을 맞은 경찰관들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취소할 경우 인사상 불이익이 있는지 문의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 전북경찰청 직협 관계자는 “백신 접종을 거부할 경우 불이익 있다면 협의회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안내를 하고 있다”면서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찰관들은 백신 접종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 A(50)씨는 “기저질환 때문에 백신 접종을 망설였는데 동료들의 부작용 발생을 소식을 가족들의 불안감이 높아져 예약했던 백신 접종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관 B(48)씨도 “관련 보도 이후 접종 예약을 취소했다”면서 “백신은 맞아도 불안하고 맞지 않아도 불안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B씨는 “백신 예약 시스템에서는 이틀 전에만 취소할 수 있어 4일로 예약돼 있던 백신 접종을 병원에 직접 전화해 취소했다”면서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어서 조금 더 지켜보자는 생각에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전북지역에서 백신을 접종받은 경찰관이 반신 마비 증세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자 도내 경찰·소방·해경·산불요원·특별사법경찰관·어업승선직원·KTX 직원 등 사회 필수 인력 접종 예약자는 소폭 감소했다. 전북도는 지난 1일(0시 기준) 해당 직종 접종 예약자 수는 6511명에서 2일 6507명, 3일 6495명, 4일 6454명으로 줄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예약자 수가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접종자 수는 같은 기간 꾸준히 증가했다”면서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경우 서울시의원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지원 체계 마련”

    김경우 서울시의원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지원 체계 마련”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민간보건의료기관 이용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지원 조례안」이 5월 4일(화) 제300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제정안은 ▲만성질환자의 건강관리에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도록 시장 책무 규정 ▲만성질환자 지원 사업 ▲수행기관의 책무 ▲유관기관 및 병·의원·약국 등 상시적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경우 의원은 “서울시는 건강관리 마일리지 사업과 세이프약국 사업을 통해 만성질환자의 건강관리 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명확한 근거 조례가 없었던 실정”이라 강조하며 “조례 제정으로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지원체계를 마련해 시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식습관 변화, 노령화 등으로 만성질환자가 늘어가며 시민이 겪을 만성질환에 대한 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하며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사회 내 접근성 높은 민간보건의료기관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만성질환 관리 방안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경우 의원은 “본 조례를 통해 만성질환자 관리 사업이 체계적으로 수행되어 서울 시민이 전 생애에 걸쳐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자원의 효과적 활용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 약국수 호로록 입으로 북한강 풍경 스르르 눈으로

    건강 약국수 호로록 입으로 북한강 풍경 스르르 눈으로

    “시원한 막국수 드시고 건강하게 삽시다.” 국민음식으로 자리잡은 춘천 막국수가 웰빙음식으로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당뇨, 동맥경화 등 성인병이 늘면서 메밀로 만든 막국수가 건강을 지켜 주는 ‘약국수’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미세먼지, 황사 등 환경오염에서 벗어나려는 현대인들의 건강 염려도 막국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척박한 땅 어디서든 잘 자라는 메밀을 원료로 배고픈 시절 허기를 달래던 구황음식에서 사람을 살리는 건강음식으로 대접받는 것이다. 주로 갓 눌러낸 막국수 사리를 얼음이 동동 떠 있는 동치미에 말아 먹는 심심한 물막국수, 양념장과 오이냉채 등 채소를 곁들여 비벼 먹는 새콤달콤한 비빔막국수로 먹는다. 강원 춘천에는 2~3대째 손맛을 이어 오는 유명 막국수집이 많은데 이곳을 찾는 마니아들이 동호회까지 만들었다. 막국수는 강원도 산골 향토음식이다. 막국수라는 말의 유래는 다양하다. 제분시설이 열악했던 시절 메밀의 겉껍질과 속메밀이 막 섞인 채 가루를 내어 면을 만들었다고 해서 막국수로 불렸다는 설, 맛이 좋아 맛국수에서 유래했다는 설, 정성을 들이지 않고 막 만들어 내는 국수여서 막국수라는 설 등등. 정설을 확인할 길은 없지만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해서 먹을 수 있는 ‘서민층의 국수’라는 뜻이 담긴 것만은 분명하다. 막국수 원료인 메밀은 성질이 차가워 더위로 지친 여름철 원기 회복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다. 성인병 예방에 좋은 성분도 많이 함유돼 있다. 우선 메밀에는 루틴,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B1, 비타민 B2, 니코틴산,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변비 예방, 소화 촉진, 동맥경화 예방, 다이어트, 항산화, 뇌졸중 예방, 혈압 조절, 당뇨,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한방에서는 오래전부터 메밀을 약재로 썼다. 중국 본초강목에서는 ‘메밀은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정신을 맑게 하고 오장의 찌꺼기를 없애준다’고 했다. 동의보감에는 ‘비, 위장에 1년간 쌓인 체기가 있어도 메밀을 먹으면 내려간다. 메밀 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으면 귀와 눈이 밝아진다’고 돼 있다. 메밀의 대표 웰빙 성분은 루틴이다. 비타민 P로도 불린다. 항산화 성분으로 혈관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 혈관의 노화를 막아 준다. 뇌졸중, 동맥경화 환자에게 메밀을 권장하는 이유다. 몸에 염분이나 스트레스가 쌓여 올라가는 혈압을 낮춰 준다. 예부터 고혈압 환자에게 메밀가루를 물에 탄 뒤 꿀을 넣어 마시게 했다.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다. 루틴이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활동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루틴은 우리 몸에서 생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수용성이라 메밀국수 국물과 메밀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마시는 게 좋다. 시원하게 막국수를 먹고 난 뒤 간장이나 양념장을 섞은 따듯한 메밀 삶은 물을 한 컵씩 마시는 것도 그런 연유다. ●두부보다 식물성 단백질 풍부 메밀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식물성 단백질 함량은 두부보다도 높다. 특히 리신, 트레오닌, 트립토판은 쌀, 보리, 밀 등엔 부족한 아미노산이다.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변통에 이로운 곡물로 쳤다. 식이섬유는 겉껍질 성분이 많이 섞인 거뭇한 가루에 훨씬 많다. 메밀가루엔 전분 분해 효소 등 각종 소화효소도 많이 들어 있어 메밀로 만든 음식은 소화가 잘 된다. ●몸이 차다면 열성 겨자와 온면으로 즐기길 다만 껍질 부위에 살리실아민 등 독성 물질이 소량 있어 해독을 위해 막국수를 먹을 때 무생채나 무즙을 별도로 먹는 게 좋다. 성질이 찬 음식이어서 평소 몸이 찬 사람이 막국수를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나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어 열성 식품인 겨자를 넣은 뒤 따뜻한 국물을 부어 온면으로 먹는 게 좋다. 100% 메밀가루로 막국수를 만드는 집은 드물다. 춘천 지역 유명 막국수집 대부분이 메밀 60~80%에 전분이나 밀가루를 섞는다. 메밀가루를 100% 사용하면 뚝뚝 끊어져 식감이 떨어지고, 만드는 과정도 간단치 않다. 막국수는 이렇게 배합한 메밀가루를 되게 반죽해 틀에 넣고 기계로 눌러 만든다. 틀에서 나오는 면발은 곧바로 물이 펄펄 끓는 솥으로 쏟아지게 해 삶는다. 한소끔 삶은 뒤 냉수로 씻으면 탱글탱글한 막국수 면이 된다. 이렇게 만든 면에 오이채나 달걀 반쪽, 양념장, 김가루를 더한다. 취향에 맞게 식초나 설탕, 겨자를 곁들인다. 춘천에 있는 평양막국수 황연희 대표는 “100%면은 일단 뚝뚝 끊어져서 젓가락으로 들어 올리기가 어렵고 쫄깃한 식감을 주기 위해 전분을 어느 정도 섞어서 만든다”고 말했다.춘천에는 막국수 양대 명가가 있다. 동치미 육수와 심심한 양념으로 전통의 맛을 내는 유포리막국수와 사골육수에 동치미를 섞어 가느다란 면과 어우러지게 내는 샘밭막국수다. 춘천막국수를 널리 알린 원조집들이다. 모두 춘천의 북쪽 소양강댐 아래에서 성업 중이다. 1966년 문을 연 유포리막국수는 3대째 내려온다. 대를 이어 물려받은 황석준(36) 사장은 “할머니가 옛날 음식 솜씨가 좋아 집에 놀러 오는 사람들에게 막국수를 만들어 주시던 게 계기가 됐다”면서 “우리가 만드는 두꺼운 면발은 고소하고 진한 메밀향을 느낄 수 있어서 처음부터 이 면발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샘밭막국수는 1970년 겨울 문을 열었다. 어머니 때부터 시작해 2대째 물려받은 조성종(51) 사장은 “옛날 어른들은 막국수는 잇몸으로도 씹을 만큼 끊어져야 한다고 해서 그 말대로 면을 만들고자 했다”며 “면이 굵으면 식감이 살지 않아 쌀, 밀가루와 메밀가루를 2대8로 배합해서 면을 얇게 뽑는다”고 말했다. 냉면과 다르게 질겨지지 않도록 전분을 넣지 않는 게 조씨의 철학이다.이렇다 보니 춘천막국수는 유포리파, 샘밭파로 갈린다. 춘천 지역 기관장들과 공무원들이 많이 찾아 구내식당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특히 유포리막국수는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라 숙취 해소에 좋다는 평을 얻는다. 샘밭막국수는 기관장들이 샘밭회라는 동호회까지 만들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외에 춘천시 중심지에 있는 별당막국수, 부안막국수, 남부막국수 등 유명 막국수집들이 즐비하다. 춘천에는 2000년대 초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수도권 사람들이 많이 찾아 골목마다 마을마다 막국수집들이 늘었다. 최근에는 신북읍 소양강댐으로 오르는 도로 옆으로 닭갈비와 막국수집들이 많이 생겨 새로운 먹거리 타운을 이룬다. 코로나19로 답답해진 요즘 북한강을 따라 춘천을 찾아 시원한 막국수 한 사발씩 드시는 것도 좋겠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남양주서 90대 여성 코로나19 백신 접종 2시간 후 사망

    남양주서 90대 여성 코로나19 백신 접종 2시간 후 사망

    경기 남양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90대 여성이 약 2시간 후 구토 증세 등을 호소하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뒤늦게 연관성을 조사에 나섰다. 이 노인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2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쯤 진접읍의 한 아파트 노인정에서 A(90·여)씨가 구토와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119구급대가 출동, 이송중 심정지가 와서 결국 숨졌다. 구급대 도착 당시 A씨는 스스로 이동하고 대화도 가능했으나 병원 도착 직전 구급차 안에서 발작 후 심장이 멎었다.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 등 20분가량 응급처치가 진행됐으나 회복되지 않았다. A씨는 숨지기 약 2시간 전 진접체육문화센터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심각한 기저질환은 없었으나 혈압이 조금 높아 백신 접종 때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는 A씨 사망 당일 이 같은 내용을 질병관리청에 유선으로 구두 보고했으나 시스템에는 입력되지 않아 즉각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담당 의사가 질병관리청 시스템에 직접 입력해야 공식 조사가 시작된다”며 “A씨가 심정지 후 병원에 도착해 상태를 알 수 없는 데다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담당 의사가 백신 연관성을 언급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 사이 A씨의 시신 부검이 진행됐고 유족들은 장례까지 마쳤다. 담당 의사는 지난 27일 시스템에 ‘예방접종 후 상세 불명 심정지’로 보고했고 보건당국은 A씨의 사망과 백신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경기도 방역관이 현장에서 A씨의 접종 전후 상태와 진료 기록을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검 결과는 2∼4주 후 나온다. 남양주시는 A씨와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은 20여 명에 대해서도 건강 상태를 살폈으나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코로나도 싸워 이겨낸 114세 할머니…장수비결은 ‘웃음’

    [여기는 남미] 코로나도 싸워 이겨낸 114세 할머니…장수비결은 ‘웃음’

    코로나19를 너끈히 이겨낸 아르헨티나 최고령 할머니가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클라린 등 현지 언론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카실다 라모나 베네가스 할머니가 최근 114회 생일을 맞아 요양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조촐한 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가족들은 "지난해 할머니의 생일 때처럼 밖에서 얼굴만 보고 헤어질 줄 알았는데 요양원 측 배려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1907년 4월 8일생인 카실다 할머니는 올해 만 114살로 남녀를 통틀어 아르헨티나 최고령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계적으로는 17번째 고령자다. 생일을 너무 많이 보내서일까? 할머니는 생일날 가족들에게 "그런데 나 이제 몇 살 되는 거니?"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고 한다. 할머니는 원래 아르헨티나의 인접국 파라과이 태생이다. 파라과이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스페인 남자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할머니는 1945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했다. 93살 때 할머니는 아르헨티나에서 스페인으로 건너갔다. 자식 한 명이 이민을 가면서 할머니를 모셔간 때문이다.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3년간 이민생활을 한 할머니는 106살 때 대다수 가족이 남아 있는 아르헨티나로 다시 돌아왔다. 12시간 가까이 비행기를 타야 해 가족들은 걱정이 많았지만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던 할머니는 "나 비행기 탈 수 있어, 걱정 마"라고 가족들을 안심시키며 비행기에 올랐다. 무사히 아르헨티나에 도착한 할머니는 아르헨티나의 유명 해변도시 마르델플라타에 정착해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아마 카실다 할머니도 코로나19에 걸릴지 몰라. 하지만 할머니는 워낙 건강하셔서 코로나19도 이겨낼 거야."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확진자가 쏟아지던 지난해 중반 한 손녀는 장난처럼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말이 씨가 된다고 했던가. 지난해 12월 14일 할머니가 사는 요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손녀의 말은 예언이 되고 말았다. 할머니는 정확히 113년 259일 나이로 아르헨티나의 522만9660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워낙 고령이라 의료진들 가슴을 졸였지만 할머니는 9일 만에 코로나19를 너끈히 이겨내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흔한 병도 없어 할머니는 111살까지 병원에 병력서가 없었다"면서 "코로나19를 이겨낼 줄 굳게 믿었다"고 말했다. 무쇠인간 같은 카실다 할머니의 건강 비결은 무엇일까? 매일 할머니를 찾아뵙는다는 손자는 "특별히 건강관리를 하진 않으시지만 혹시 바나나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식후에 꼭 바나나 1개를 드신다고 한다. 하지만 진짜 비결을 따로 있다는 게 대다수 가족들의 설명이다. 바로 웃음이다. 가족들은 "카실다 할머니가 역정을 내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서 "그 누구보다 많이 웃으시는 게 장수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제주 70대, 화이자 백신 접종 다음날 사망…“연관성 조사 중”

    제주 70대, 화이자 백신 접종 다음날 사망…“연관성 조사 중”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70대가 사망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백신과의 연관성 여부 조사에 나섰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A(78)씨가 사망했다는 신고가 이날 접수됐다. A씨는 접종 이튿날인 22일 오후 10시쯤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이날 0시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백신과의 연관성을 언급하기 어렵다”며 “백신으로 인한 사망 여부는 역학조사와 의료진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질병관리청이 결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요새 말 많은 그 놈, 혈전… 당신 심장을 24시간 노려요

    요새 말 많은 그 놈, 혈전… 당신 심장을 24시간 노려요

    심장은 하루 10만번 정도 수축하며 하루 700ℓ의 혈액을 순환시킨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은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관상동맥(심장혈관)이 있는데, 이 혈관이 나이가 들거나 여러 환경적 요인과 함께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혈관이 좁아져 심장 근육으로 산소 및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의 흐름이 지장을 받게 된다.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한국인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만큼 평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심장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나타나는 질환을 허혈성 심장질환이라고 하는데, 협심증과 심근경색으로 나뉜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진행되면서 혈관이 좁아져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돼 가슴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고, 심근경색은 혈관이 완전히 막힌 상태다. 협심증이 혈관이 서서히 좁아지면서 혈류가 감소해서 발생하는 만성질환인 반면 심근경색은 혈전에 의해 갑자기 혈관이 막히는 급성질환이다. 심근경색은 혈관 파열로 혈전(피떡)이 형성되면서 혈관이 폐쇄돼 혈액이 심장으로 공급되지 않아 극심한 흉통을 일으키고 때로는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협심증은 글자 그대로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혈류가 부족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달리기 등 숨찬 운동을 하거나 계단이나 오르막길을 오를 때 가슴이 뻐근하거나 답답한 증세가 특징이다. 휴식할 때는 혈류가 유지되지만 운동할 때는 심장근육의 산소요구량이 증가하는데, 혈류가 요구량을 따라가지 못해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것이다. 정보영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평소에는 괜찮다가 힘든 일을 하거나 빨리 걷거나 달릴 때 가슴이 조이거나 뻐근해지는 통증이 발생하는데, 통상 5분 이내에 통증이 사리지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협심증으로 가슴이 아프면 즉시 하던 일을 멈추고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몇 분 안에 통증이 사라진다. 반면 심근경색은 5~10분 이상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 이런 경우 지체 없이 병원 응급실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실내외 온도차 클 때 심근경색 주의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힐 때 발생한다. 동맥경화로 인해 좁아진 심장동맥 벽에 늘어붙어 있던 기름 찌꺼기에 염증이 생겨 터지면서 혈액과 만나 혈전을 형성하고, 이 혈전이 혈액의 흐름을 완전히 막아 심장 근육이 괴사되면서 극심한 가슴 통증이 유발된다. 혈액이 급격히 엉키면서 덩어리를 만들어 관상동맥을 완전히 틀어막는 것이다. 호흡곤란과 식은땀, 구토, 의식 상실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신진호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혈액순환이 모두 차단되면 산소 공급이 되지 않고 해당 부위의 심장 근육은 모든 활동을 멈추게 된다”며 “동시에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하면서 정상 맥박 신호와 뒤엉켜 정상 맥박이 완전히 소실되는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심근경색은 특히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 때 많이 발생한다. 실내외 온도가 차이가 큰 환절기에도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기 쉬워 심장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날씨가 추워지면 혈압이 상승하고 혈관에 경련이 일어날 수 있으며, 혈소판이 증가하고 응집력이 높아져 혈전이 형성되고 혈관을 막을 수 있다”며 “낮은 온도에 갑자기 노출되면 혈압이 높아질 뿐 아니라 심장을 포함한 인체의 산소요구량이 증가해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장 혈관 넓히는 스텐트 치료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원인인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위험 요인은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콜레스테롤 증가), 흡연, 운동 부족, 비만 등이다. 따라서 금연과 적당한 운동, 혈압과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관리, 체중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정기 검진을 받으면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증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검사 결과가 비정상으로 나오면 의사와 치료 계획을 상의해야 한다. 협심증 환자는 약물 치료를 우선하되, 약물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좁아진 관상동맥을 넓히는 스텐트 시술이 도움이 된다. 심근경색은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지체 없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임영호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가슴 통증을 느낄 때 진통제나 소화제를 먹고 나서 기다려보다가 시간이 지체되어 병원에 오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럴 경우 심장 손상이 더 심해져 살아 있는 세포가 얼마남지 않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근경색 치료는 막힌 혈관의 위치 및 수, 병원 도착 시간 및 환자 상태에 따라서 심혈관중재술, 약물(혈전용해제) 치료, 응급 관상동맥우회로이식술 등이 있다. 심혈관중재술은 심장 혈관의 막힌 부위를 가느다란 유도 철선을 통과한 후 풍선 확장을 하고 ‘스텐트’라는 그물망을 삽입하는 시술이다. 막힌 혈관 부위를 직접 신속하게 뚫어 주기 때문에 주된 치료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시술은 신속하게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 심장 근육에 산소 공급이 차단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심장 근육이 손상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혈류를 재개통해야 한다.●건강한 식습관·운동 필수 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에 걸리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동맥경화증을 예방해야 한다.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것은 흡연, 당뇨병, 고혈압 및 고지혈증 등이다. 또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가족력, 대사증후군(비만), 경쟁적인 성격, 정신적 스트레스 등도 주의해야 한다. 20~30대 젊은 환자는 흡연이 원인일 경우가 많다.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도 다른 질환보다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철저한 혈당, 혈압 조절이 필요하다. 1주일에 3회 이상 정기적인 유산소운동을 하고 저콜레스테롤 식사 요법을 해야 한다. 짠 음식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동맥경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음식의 간은 심심하게 해야 한다. 포화지방산이 많이 든 육류나 튀긴 음식 대신 콩과 생선 등을 섭취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알 꽉 찬 ‘봄꽃게’… 밥도둑 맛 보시게

    알 꽉 찬 ‘봄꽃게’… 밥도둑 맛 보시게

    “꽃게는 서해안에서만 잡힌다고요? 토실토실하게 알이 꽉 찬 진도 꽃게가 더 맛나고 유명합니다.” 전국 꽃게 생산량의 40%를 자랑하는 전남 진도 해역이 ‘물 반 꽃게 반’으로 출렁이고 있다. 지난해보다 한 달 이른데도 진도 서망항은 갓 잡아 올린 봄 꽃게로 풍어를 이루고 있다. 진도는 전국에서 봄철 꽃게의 60%, 10~12월 잡히는 가을 꽃게의 40%를 잡아 올린다.●매년 2억원어치의 꽃게 치어 방류 꽃게잡이 어민들은 요즘 서망항에서 2시간 걸리는 진도군 조도면 외병·내병도 일원에서 꽃게잡이에 한창이다. 끌어올리는 꽃게 통발마다 제철을 만난 꽃게로 가득 차 함박웃음을 짓는다. 조도면 해역에는 매일 40∼50여척의 꽃게잡이 어선이 출어, 척당 300∼350㎏의 어획량을 기록한다. 하루 위판량은 13∼15t이다. 지난달 초순부터 진도군수협에서 위판된 꽃게가 지난 16일 현재 190t, 위판고는 54억원이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으로 지난해 40t(15억원), 2019년 26t(10억원), 2018년 33t(9억원)보다 4∼5배 많다고 수협은 설명했다. 9일에는 하루 4억여원을 올리기도 했다. 아직 4월 초중반인데도 봄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5월 초 어획량을 웃돌고 있다. 올해는 바다 평균 기온이 12~13℃로 따뜻하고 조도면 해역에 냉수대가 형성돼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한 데다 모래층이 알맞게 형성되면서 꽃게 서식 환경이 자연스럽게 빨리 조성됐다. 그동안 대규모로 추진해 왔던 꽃게 치어 방류 사업이 합치를 이루면서 큰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 해역인 진도는 2004년부터 바닷모래 채취 금지와 함께 군에서 매년 2억원어치의 꽃게 치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꽃게 최적의 서식 여건이 됐다. 군은 6월 금어기 이전에 80만 마리 꽃게 치어를 조도면 외병·내병도 일원에 방류한다. 꽃게는 연어처럼 회유성이 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알을 품고 새끼를 낳을 때는 회귀본능이 있어 태어난 장소로 되돌아온다. 진도 꽃게의 크기는 대중소 3가지로 분류되지만 한 마리에 1㎏이 넘는 게 많고 크기도 20㎝를 넘어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3월부터 6월 금어기 전까지가 성수기여서 작업선은 계속 꽃게를 잡는다. 대신 운반선 8척이 꽃게를 싣고 온다. 운반선은 오전 1시에 나가 오전 11시까지 왕래한다.●서망항 꽃게 찾아 주말엔 500여명 몰려와 인천 연평도와 충남 보령군, 전북 군산시·부안군 등 서해안에서는 거의 그물로 잡지만 진도에서는 통발로 잡아 맛이 훨씬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물로 잡을 경우 걸린 상태로 이동한다. 육지까지 오는 2시간 동안 움직이지 못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서로 싸워 몸 곳곳에 상처가 나 가치도 떨어진다. 하지만 통발로 잡으면 살아 있는 상태로 싱싱하게 보존되는 장점이 있어 최고로 쳐 준다. 어부들은 통발로 잡은 뒤 집게 끝 부분을 잘라 물칸(창고)에 넣는다. 꽃게들이 싸우면서 상처를 내는 걸 방지하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중국에서는 수산물 선물 세트를 줄 때 꽃게가 포함돼 있지 않으면 ‘앙꼬 없는 찐빵’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꽃게 사랑이 유별하다. 특히 중국에서는 상하이 앞바다에서 잡은 꽃게를 최고품으로 인정한다. 공교롭게도 이것과 맛과 크기가 똑같은 게 진도 꽃게다. 이 때문에 중개업자가 1년에 40억~50억원어치를 사간다. 제철을 맞아 관광객들의 방문도 끊이지 않는다. 차량들이 긴 줄을 설 정도다. 평일 하루 300여명, 주말은 500명 이상 찾아온다. 서망항에는 12개 매장이 있다. 실제로 17일 오후 2시에는 서망항을 찾는 차량들로 북적였다. 진도 수협 관계자는 “차량 관리가 어려울 정도”라며 활짝 웃었다. 가족들과 함께 온 김모(57·광주)씨는 “진도에 가면 꼭 꽃게를 사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아 4박스를 구입했다”며 “어른 손바닥보다 큰 꽃게가 팔팔하게 움직여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주변에 있던 이모(46·경기 수원)씨는 “주말을 맞아 바다 구경도 할 겸 친구들과 들렀는데 오길 잘했다”며 “막상 와서 보니 꽃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영서 문성호 선장은 “봄 꽃게 조업 시기가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빠른데도 워낙 많이 잡혀 새벽 일찍부터 작업하고 있다”며 “지금 진도 앞바다는 알이 꽉 찬 봄 꽃게가 풍어를 이루면서 만선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 꽃게는 제철을 맞아 알이 꽉 차올라 미식가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보들보들하면서 고소하고 담백한 꽃게찜, 진한 된장을 풀어 얼큰한 국물이 일품인 꽃게탕, 달콤짭조름한 밥도둑 간장게장, 꽃게무침 등이 인기가 높다. 진도읍에는 간장게장과 꽃게탕으로 유명한 ‘신호등 회관’, 꽃게무침을 잘하는 ‘달림이네 식당’, ‘이화식당’ 등 꽃게 식당 20여개가 성업 중이다.●“꽃게는 100% 자연산이다” 서망항의 최정숙 중매인은 “봄철 꽃게는 지금은 진도에서만 잡힌다”며 “매년 이맘때면 하루 매출이 1000만원을 넘을 정도로 북적였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판매가 많아졌다”고 했다. 최씨는 “서울, 인천, 충남 대천시 등 전국 곳곳으로 팔려나간다”면서 “다른 지역보다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4마리가 들어간 1㎏ 박스가 3만 5000~4만 5000원이다. 1㎏에 5만원짜리가 최상품이다. 7만~9만원짜리 2㎏ 박스 주문이 많다고 한다. 꽃게는 100% 자연산이다. 맛이 좋고 영양도 풍부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해산물이다. 꽃게에는 천연 피로회복제로 불리는 타우린이 많아 시력을 보호하고 눈 떨림과 안구건조증, 백내장, 녹내장 등의 안구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키토산과 핵산 성분이 함유돼 피부를 탄력 있게 하고 노화 방지, 피부세포의 회복을 도와 젊음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 수치를 낮춰 혈관에 쌓이는 혈전을 방지하고 활성 산소를 억제해 준다.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당뇨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꾸준히 섭취하면 고혈압이나 부정맥, 뇌졸중, 심근경색, 동맥경화, 고지혈증, 심장마비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해 준다고 한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링컨처럼 히틀러처럼 세계를 바꾼 ‘아픈 뇌’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링컨처럼 히틀러처럼 세계를 바꾼 ‘아픈 뇌’

    사람의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을 고르라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뇌를 꼽을 겁니다. 뇌야말로 인간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뇌의 비밀은 완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뇌를 주제로 한 책도 끊임없이 출간되는 걸 겁니다 뇌를 다룬 신간 가운데 ‘세계를 창조하는 뇌 뇌를 창조하는 세계’(열린책들)가 우선 눈에 띕니다. 700여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의 책으로, 저자는 창조성이야말로 우리 뇌의 특징이라고 강조합니다. 예술가들의 창조력과 정신의학적 질병과의 관계, 미술과 음악의 치유 효과 등을 소개합니다. 이 밖에 동성애와 뇌의 관계, 자유의지, 안락사의 허용 범위 등 논쟁적인 이슈까지 다룹니다. 두껍긴 하지만, 차근차근 읽다 보면 뇌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될 겁니다.특정 대상의 뇌를 다룬 책도 있습니다. ‘세계사를 바꾼 21인의 위험한 뇌’(사람과나무사이)는 역사적인 인물들의 뇌를 탐구합니다. 명석한 두뇌, 탁월한 지도력이 아니라 그들의 ‘병든 뇌’를 소개하는 게 이색적입니다. 예컨대 미국 역사상 유일한 4선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얄타회담 이후 최악의 대통령으로 몰락했습니다. 고혈압성 뇌출혈을 앓는 탓이었는데, 저자는 지금처럼 혈압약이 있었다면 세계 역사가 달라졌을 것이라 주장합니다. 잔 다르크, 도스토옙스키, 링컨, 히틀러, 마오쩌둥 등 21명의 인물과 그들이 시달렸던 측두엽뇌전증, 뇌하수체 종양, 편두통, 파킨슨병 등을 엮었습니다.‘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코리아닷컴)에서는 김붕년 서울대병원 교수가 10대의 뇌 발달기를 설명합니다. 인간의 뇌는 생애 두 번의 큰 변화를 거치는데, 0~3세와 10대 초·중반이라 합니다. 저자는 반항하는 아이와 대화하기를 비롯해 10대의 우울증을 알아차리는 법, 10대의 뇌를 키우는 법 등을 조언합니다. 많은 부모가 이 시기의 자녀에 대해 그저 사춘기의 문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초등생 아이 때문에 고민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는 게 좋겠습니다. gjkim@seoul.co.kr
  • 거짓말로 내가 먼저… ‘불신 바이러스’ 퍼뜨리는 美 백신 새치기

    거짓말로 내가 먼저… ‘불신 바이러스’ 퍼뜨리는 美 백신 새치기

    접종 예약사이트서 기저질환 허위 체크현장선 증거 서류도 안 보고 백신 놓아저소득층 등 접종 밀려 ‘헝거 게임’ 표현“정부가 백신 유통하고 새치기 규제해야”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20%를 넘어선 가운데 백신 새치기가 만연해 사회적 신뢰를 기반으로 한 ‘아너룰’(honor rule·자율시행규칙)이 위태롭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너룰이란 단속이나 검사로 규칙을 강제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들에게 자율적으로 준수토록 하는 제도다. 미국은 저소득층일수록 의료기록이 없기 때문에 백신을 우선 접종받아야 하는 기저질환이 있어도 이를 증명할 수가 없다. 이에 당국은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백신 접종 순서를 지키도록 한 것인데, 이를 어기는 시민이 늘면서 사회적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의 한 주민은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신청할 차례가 아직 아니지만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서 기저질환으로 고혈압이 있다고 했더니 며칠 만에 접종할 수 있었다”며 “지난주에 1차 접종을 받았는데 병원에서 혈압을 재지 않았고, 진단서를 요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주, 카운티, 약국, 대형 식료품점 등에서 다양하게 온라인 접수를 받고 있다. 온라인 접수 때 백신 최우선 순위(1A)에 속하는 요양병원 및 필수 종사자인지, 차순위(1B)인 75세 이상 및 기저질환자인지 등을 체크하도록 돼 있지만 증명서류를 첨부하도록 하지는 않는다. 또 백신 접종을 받는 현장에서도 어떤 증거 서류도 확인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아너룰의 허점을 이용한 새치기가 만연하고 있다. 디애틀랜틱은 최근 보도에서 밥이라는 남성이 온라인 접수를 할 때 재택근무를 하는 공무원임에도 ‘대민 업무를 하는 공무원’이라고 체크해 접종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인들이 빨리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방식을 “추천하겠다”고도 했다. 또 알렉스라는 시민은 제 차례가 아니지만 차량으로 5시간을 이동해 접종 속도가 빠른 지역에서 백신을 맞았다. 이 외 흡연 경력, 천식, 고혈압 등이 있다고 허위로 체크하는 경우도 꽤 많다고 했다. NBC방송은 이런 백신 접종 새치기 현상을 ‘헝거 게임’(hunger game)이라고 표현했다. 새치기 때문에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 취약계층의 순서가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의미다. 아서 캐플런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의학윤리과장은 CNN에 “처벌이 없는 백신 접종이 새치기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 아닌 중앙정부가 백신을 유통시키고 새치기에 대한 규제도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반면 백신 접종 목표는 결국 미 인구의 70% 이상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집단면역이고, 미국의 경우 백신 기피자도 적지 않기 때문에 우선은 누구라도 백신을 맞으려 한다면 접종하는 게 옳다는 반론도 있다.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는 상당히 빠른 상황이다. 메릴랜드주는 이미 16세 이상 모든 성인이 백신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고, 워싱턴DC는 12일부터 같은 조치를 취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다음달부터 모든 주에서 16세 이상은 누구나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선언했다. 타국에 비해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기간도 상당히 짧다. 그럼에도 새치기가 확산되는 데는 ‘나 혼자 줄을 서는 바보가 되고 싶지 않다’는 심리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내 사회적 신뢰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게 본질적인 문제라는 뜻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광진, 모바일로 고혈압·당뇨 예방관리 광진구가 모바일로 고혈압·당뇨병 예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가치 톡톡’ 사업을 운영한다. 참여대상은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사증후군 관리 대상자 등 평소 관리가 필요한 주민으로 1기는 12일부터, 2·3기는 7월과 9월에 진행된다. 기수당 5명씩 10개 팀이 3개월간 참여하며 교육, 관리 등은 모두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운영된다. 참여자는 제공받은 혈압계와 혈당계, 만보기로 매일 수치를 측정해 건강수첩에 기록하고, 채팅방에 공유하면 간호사와 영양사가 맞춤형 상담을 한다. 1기 문의는 9일까지 자양보건지소로 하면 된다. 성북, 이유식 만들어 사진 인증 이벤트 성북구가 12개월 미만 영아 양육자들을 대상으로 이유식을 만들고 인증하는 이벤트를 한다. 참여자들은 보건소에서 제시한 이유식 레시피 5가지 중 하나를 골라 직접 만들고 사진을 찍으면 된다. 카카오톡 ‘오감만족 이유식 도전 이벤트’를 검색한 뒤 오픈 채팅방에 입장, 이유식 사진과 레시피명, 참여하면서 느낀 점 및 건의 사항을 작성하면 된다. 12개월 미만의 영아를 키우는 주민이면 참여할 수 있다. 15일까지 참여한 주민에게는 선착순으로 이벤트 상품을 준다. 자세한 사항은 성북구청이나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초,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확대 서초구가 청년들이 가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취업·창업으로 연결하는 ‘서초구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 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기본 과정을 기존 2회에서 1회 추가해 총 3회로 확대하고 심화과정도 개설했다. 심화과정에서는 고급 영상 편집기술과 현직 크리에이터가 전수하는 홍보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다. 신청서 접수는 16일까지 서초구청 홈페이지나 구글폼을 이용한 QR코드로 가능하다.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20일 전화로 비대면 면접을 하며, 최종합격자는 22일 발표한다. 강남, 어린이집에 AI 로봇 ‘리쿠’ 배치 강남구는 지역의 66개 어린이집에 인공지능(AI) 로봇 ‘리쿠’를 배치해 7월까지 구연동화 교육을 한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아이들이 AI 로봇을 체험할 기회를 주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지난 1월 한 달간 어린이집 2곳에서 진행한 시범 운영에서 인기를 끌었다. 현재 강남구가 보유한 로봇은 모두 40대로, 어린이집 1곳당 2대씩 3∼4주간 배치한다. 얼굴·음성인식 기능이 있는 이 로봇은 간단한 대화도 주고받을 수 있다. 양천,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 지원 양천구가 올해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는 주민 1000명에게 가구당 설치비 5만원을 선착순 지원한다. 5일 구에 따르면 태양광 미니발전소 325W 1장을 설치할 경우 시 보조금과 구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자기 부담금은 5만~17만원에 불과하다. 월 227㎾h 정도 전기를 쓰는 가구는 325W 1장을 설치하면 연 13만원 가량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금천 ‘아티스트-랩’ 참여 예술인 모집 금천문화재단이 23일까지 과정중심 예술프로젝트 사업 ‘2021 금천아티스트-랩’에 참여할 예술인 3명(3팀)을 모집한다. 지역에서 활동할 젊은 예술인을 발굴하고, 다양한 예술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참여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의 예술 연구 지원비와 11~12월 진행하는 결과전시의 ‘창작 및 발표 지원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서울 거주 40세 이하의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로,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 매체(퍼포먼스, 사운드 아트 포함)에서 3년 이상의 활동경력을 가진 예술인이다.
  • ‘227㎏→80㎏’ 뇌수술 받으려 약 150㎏ 감량한 美여성

    ‘227㎏→80㎏’ 뇌수술 받으려 약 150㎏ 감량한 美여성

    목숨이 걸린 뇌수술을 받기 위해 몸무게를 무려 140여㎏이나 감량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메트로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 사는 36세 여성 이블리 모랄레스 라그레인지는 어린 시절부터 과체중에 시달리다 2007년 아이를 출산한 후에 체중이 더욱 급격하게 늘었다. 급격한 체증 증가의 원인 중 하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었다. 갑상선호르몬의 양이 인체에 필요한 양보다 부족해 체내 에너지 대사가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은 전후 이블리의 몸무게는 무려 227㎏에 달했다. 몸무게가 증가할수록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 당뇨 등의 증상도 심해졌고, 이로 인한 우울증과 불안증세에 시달려야 했다. 타인과의 접촉이 원활하지 않는 등 일상적인 생활도 거의 불가능했다. 4년 전인 2017년, 이블린은 갑작스러운 두통과 함께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배변 활동이 통제되지 않는 증상을 추가로 겪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이 여성의 뇌가 두개골에 비해 비대하게 커지면서 뇌부종이 생겼으며, 뇌부종으로 인한 압박을 줄여주기 위한 감압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문제는 체중이었다.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이었지만 비만 정도가 심해 수술 후 회복에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의료진은 최소 130여㎏을 감량해야 수술이 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이블리는 빠른 체중감량을 위해 고도비만 치료에 이용되는 위소매절제술을 받았으며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 등을 통해 몸무게를 줄여나갔다. 그 결과 무사히 뇌 수술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수술 후 30개월이 지난 현재 몸무게는 80㎏으로 과거에 비해 약 148㎏이나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뇌수술의 영향으로 여전히 시력에 문제가 있고 편두통과 만성 통증 등을 느끼고 있지만, 뇌수술을 계기로 체중감량에 성공하면서 그녀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이블린은 “과거에는 내가 먹고 마시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미혼모로서 일하고 공부해야 했기에 인생은 내게서 멀어져 있었다”면서 “집에 돌아오면 정크푸드만 먹었고 살이 찐 뒤 더욱 심해진 우울증과 불안감이 내게 스트레스를 줬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살을 뺀 뒤에는 쉽게 지치지 않아서 딸과 함께 쇼핑을 나가거나 개와 산책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과거에는 나가자마자 어딘가에 앉아 쉬어야 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집을 나서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언제든 일어나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확진자 59명 나온 강화 폐교…‘무단점유’ 방판업체의 정체는

    확진자 59명 나온 강화 폐교…‘무단점유’ 방판업체의 정체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인천 강화군 길상면 폐교는 한 방문판매업체가 수년째 무단점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사실 관계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29일 인천시 강화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5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 폐교는 해오름국제교육문화원이 무단 점유중이다. 과거 ‘길상초등학교 선택분교’ 였던 이 시설은 폐교 후인 2002년부터 장모씨가 강화군교육지원청으로 부터 임대 받아 ‘한빛자연건강수련원’으로 사용해왔다. 이 수련원에서는 자연건강요법으로 당뇨병·고혈압·아토피·퇴행성 관절염 등을 치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2008년 부터 대부료를 미납하기 시작했고, 2012년 임대차계약이 종료된 후 부터는 퇴거하지 않고 무단점유를 계속해오고 있었다. 교육청이 명도소송을 제기해 2017년 대법원으로 부터 확정 판결을 받아 강제집행을 시도 했으나, 장씨 이외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등 점유관계가 사실과 다르다는 이유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교육청은 이후 그동안 파악하지 못했던 무단 점유자들을 상대로 승계집행문 신청 등 후속 대응에 나섰으나, 이들이 이의신청하는 방법으로 시간을 끌면서 지금껏 내쫓지 못하고 있다. 교육청은 지난 해 12월 무단 점유자 20명을 상대로 부당이득금반환신청을 제기해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한빛자연건강수련원 명의로 대부계액을 맺은 장모씨는 2~3년 여 전 부터 전화연락도 안되고,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일치 하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었다”면서 “이번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 발병해 알아보니 무단 점유자가 훨씬 늘었고 무단점유 단체도 ‘해오름국제교육문화원’으로 바뀌어 있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해당 폐교에서 평소 종교활동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들은 강화군에 “저녁이면 종교집회 같은 게 진행됐으며 이따금 가족을 찾겠다며 시설로 온 사람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폐교 밖으로 찬송가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강화군은 주민들의 주장을 토대로 해오름국제교육문화원 관계자 등을 지난 27일 경찰에 수사의뢰하는 한편 폐교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인천시교육청 등을 상대로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무직자’로 신고된 해오름국제교육문화원 관계자들의 자가격리 기간이 종료되는 즉시 소환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다이어트하면 왜 가슴부터 살이 빠지나요?”[이슈픽]

    “다이어트하면 왜 가슴부터 살이 빠지나요?”[이슈픽]

    “살 찌니 가슴도 찌더라” 가수 소유가 한 말이다. 최근 소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소유기’에 “제가 비만이래요. 62.4kg 제대로 살크업한 소유의 실전 다이어트 챌린지(식단, 운동비법 총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소유의 인바디 검사 결과에 따르면 체중은 62.4kg. 그는 자신의 인생 최대 몸무게라고 밝혔다. 체지방량은 19.1kg, 골격근량은 23.6kg으로 경도비만 판정을 받았다. 소유는 몸무게를 인증하며 “60kg 넘으면서 가슴도 찌더라. 2달 동안 다이어트 할 계획인데 우리 목표는 건강한 다이어트”라고 선언했다.다이어트를 시도해 본 여성이라면 공감할만한 이야기다. 살 찌면 가슴도 찌고,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살과 함께 가슴 크기도 작아진다. 살을 뺄 때 가장 먼저 지방이 빠지는 부위는 가슴이다. 가슴이 먼저 줄어드는 이유는 가슴은 30% 이상이 지방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지방부터 먼저 빠지는 특성상 다이어트를 반복하면 가슴 사이즈는 작아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살을 빼면서 가슴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다이어트하며 가슴 사이즈 줄어들까 불안하다면 ‘콩’ 드세요 콩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있다. 이 성분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는데, 가슴 성장에 꼭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콩은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등 질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콩으로 만든 두부 이외에 두유 역시 가슴 사이즈 확대에 도음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식이섬유와 비타민B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Eat This, Not That’은 두유를 마시면 몸에 일어날 수 있는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1. 근육량 증가 두유의 주원료인 콩은 완전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두유는 1회 제공량 당 7~8g의 높은 함량의 단백질과 9개의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2. 고혈압 개선 The Journal of Nutrition의 연구에 따르면 경증~중증도 고혈압이 있는 남녀가 3개월간 하루에 2잔씩 두유를 마셨을 때혈압이 감소했다고 한다. 엄청난 수치의 변화는 아니었지만, 두유 섭취로 인해 점차적으로 혈압이 감소하는 형태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3. 소화 기능 향상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는 ‘유당 불내증’은 전 세계 사람의 70% 정도가 겪고 있을 만큼 매우 흔한 질환이다. 유제품 섭취 후 발생할수 있는 소화 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으로 두유가 적합하다. 두유는 영양학적으로 우유와 가장 유사하지만, 소화기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4. 전립선 암 위험 감소 콩은 항산화 식품이며 특히나 대두는 항암 효과에 좋은 이소플라본의 공급원이다. Cancer Cause & Control에 발표된 연구에따르면 하루에 두유를 한 컵 이상 섭취하는 남성은 전립선 위험이 70% 감소했다고 한다. 올해는 두유, 두부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을 섭취하며, 건강한 다이어트를 해보는게 어떨까.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文 “아내도 미열만, 백신 맞아보니 안심해도 돼…안전성 논란 끝내라”

    文 “아내도 미열만, 백신 맞아보니 안심해도 돼…안전성 논란 끝내라”

    전날 文부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독감 부작용 겪는 아내도 미열만 있더라”“같이 맞은 11명도 미열·뻐근함이 전부”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것과 관련, “제가 맞아보니 안심해도 된다”면서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안전성 논란을 이제 끝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文 “면역 형성과정 너무 걱정 않아도 돼”“백신 안전성 전세계 공인, 적극 협조를”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글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간이 더 남아 있긴 하지만, 만 하루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이 없다”면서 “어제 밤늦게 미열이 있었지만 머리가 아프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비 차원에서 해열 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는 개운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 고혈압인데, 혈압에도 아무 영향이 없는 듯하다”면서 “아내는 독감 접종에도 부작용을 좀 겪는 편인데, 이번에는 저처럼 밤에 미열이 있는 정도였고 오히려 독감 접종보다 더 가벼웠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접종받은 11명 모두 아무 이상이 없거나 미열, 뻐근함 정도가 있었다는 것이 전부”라면서 “사람에 따라 증상이 심한 분들도 있지만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백신의 안전성은 전 세계가 공인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받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文 “접종 속도 높여야…전혀 안 아파”G7 회의 참석차 5월 중순쯤 2차 접종 문 대통령은 전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신 이상 반응 및 사망 논란을 빚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청와대 참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간호사가 주사를 잘 놔서 전혀 아프지 않았다”면서 “지금까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일상 복귀를 앞당기려면 접종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매뉴얼에 따라 30분간 대기했고, 이후 청와대로 복귀했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의 요청에 반팔 셔츠의 소매를 걷은 뒤 “주사를 잘 놓으신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접종을 마쳤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한 문 대통령은 5월 중순쯤 2차 접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은 공무 출장 등 필수목적 출국 시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에 종로구 보건소를 G7 정상회의 출국 대표단 예방접종 실시기관으로 지정했다. 대통령의 건강을 전담하는 의료기관은 국군서울지구병원이지만, 다른 대표단 구성원과 함께 예방접종을 받겠다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종로구 보건소에서 접종이 이뤄졌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제1부속실 행정관 및 경호처 직원 등 G7 정상회의에 함께하는 필수 수행원 9명도 함께 접종했다.“접종” 67.8% vs “접종 안 해” 19.1%접종 거부 이유 86% ‘이상반응 우려’ 한편 국민 68%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정부가 예상했던 백신 접종 의향률 70%에 미치지 못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17∼18일 양일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과 웹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힌 968명 중 67.8%는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12.9%는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아직 ‘모르겠다’는 응답도 19.1%에 달했다. 70%를 밑도는 백신 접종 의향률은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상태로, 접종률이 낮으면 목표 달성에 일부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주요 이유로는 ‘가족의 감염 예방’(79.8%·이하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적 집단면역 형성’(67.2%), ‘본인의 감염 예방’(65.3%) 순으로 나왔다. 반면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려는 주요 이유로는 ‘예방접종 이상반응 우려’(85.8%)가 가장 많았다. ‘백신 효과 불신’(67.1%), ‘백신 선택권 없음’(35.8%) 등이 뒤를 이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文 “백신, 제가 맞아보니 안심해도 된다…안전성 논란 끝내라”

    [속보] 文 “백신, 제가 맞아보니 안심해도 된다…안전성 논란 끝내라”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과 관련, “제가 맞아보니 안심해도 된다”면서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안전성 논란을 이제 끝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글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간이 더 남아있긴 하지만, 만 하루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이 없다”면서 “어제 밤늦게 미열이 있었지만 머리가 아프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비 차원에서 해열 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는 개운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 고혈압인데, 혈압에도 아무 영향이 없는 듯하다”면서 “아내는 독감 접종에도 부작용을 좀 겪는 편인데, 이번에는 저처럼 밤에 미열이 있는 정도였고 오히려 독감 접종보다 더 가벼웠다고 한다”며 함께 접종한 11명도 이상이 없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백신의 안전성은 전 세계가 공인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받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어설 때 핑~ 돈다면… 빈혈보다 ‘기립성 저혈압’ 의심

    일어설 때 핑~ 돈다면… 빈혈보다 ‘기립성 저혈압’ 의심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문모(17·인천 간석동)군은 최근 책상에서 공부하다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어지러움을 느끼고 핑 도는 경험을 했다. 평소 다른 질병이 없어 일시적으로 몸이 피곤해서 그런 것으로 여겼지만 비슷한 증상이 반복되자 병원을 찾았고, ‘기립성 저혈압’이란 생소한 질병 진단을 받았다. 요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 안에서 장시간 앉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 및 증상,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환자 4년새 50% 늘어 고혈압 환자도 발생 기립성 저혈압은 앉거나 누워 있던 상태에서 갑자기 몸을 일으킬 때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어지러움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누구나 누워 있거나 쪼그리고 있던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나면 수초~수분 정도 눈앞이 흐려지고 현기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증세가 이어지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은 말 그대로 몸을 일으켰을 때 일시적으로 저혈압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일반적으로 앉았다 일어났을 때 3분 이내 수축기 혈압이 20mmHg, 혹은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반면 정상인은 갑자기 일어나더라도 몸의 자율신경계가 적절하게 반응해 혈압이 저하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건강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15년 1만 3803명에서 2019년 2만 1501명으로 50% 넘게 증가했다. 신진호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평소에는 괜찮다가 유독 일어날 때 핑 하는 느낌을 받으면서 어지럼증이 찾아오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는 빈혈이 아니라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성이 많다”며 “이 질환은 평소 혈압과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혈압이 높은 고혈압 환자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립성 저혈압 증상은 일시적으로 뇌에 공급되는 혈류가 감소함에 따라 일어나는 어지러움 외에도 혈압 저하로 오는 두통, 뒷목의 통증과 뻣뻣함, 구역질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온몸에 힘이 빠지거나 시야가 흐릿해지기도 한다. 심할 경우 의식을 잃고 실신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어지럼증이 온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특히 고령층은 치명적인 낙상 사고로 이어져 골절이나 외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70세 이상 인구 중 3분의1에서 유병률 기립성 저혈압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며, 70세 이상 인구 중 3분의1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이지현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식후에는 장 혈류가 많아지면서 몸에 흐르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증상이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흔히 머리가 핑 하고 도는 어지럼증을 느낄 때 빈혈이라고 알기 쉬운데, 빈혈과 기립성 저혈압은 의학적으로 큰 상관관계가 없다. 빈혈은 적혈구의 혈색소가 부족한 질환인데, 빈혈은 어지럼증 대신 피로감이나 허약감이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은 다양하다. 크게 신경 자체의 이상으로 발생하거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자율신경 기능이 약한 노인이나 당뇨병, 파킨슨병 등 신경계질환 환자에게 흔히 나타난다. 자율신경의 이상으로 혈압이 감소했을 때 그에 따라 맥박이 빨라지고 혈관이 수축하는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상태다. 비(非)신경학적인 원인으로는 설사나 구토로 인한 탈수나 혈관확장제, 이뇨제 등의 사용으로 혈압이 감소하거나 체내 수분량이 감소해 발생할 수 있다. 우리가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서면 중력의 작용으로 혈액이 다리 쪽으로 급격하게 쏠리게 되고 혈압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를 감지한 자율신경계가 반사작용으로 다리에 있는 혈액을 즉시 수축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자율신경계 기능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거나, 자율신경계의 기능을 약하게 하는 약물 등이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이 된다. 자율신경 실조증,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 등의 자율신경계 질환이 대표적이다. 기립성 저혈압 치료는 발생 원인 및 환자의 특성에 따라 다르다. 다른 기저 질환이나 약물이 원인일 경우 해당 약제를 중단하고, 그외 원인이 될 만한 질환 상태를 치료해야 한다. 최영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피하고, 누웠다 일어날 때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천천히 움직이기만 해도 상태가 호전된다”며 “증상이 심할 경우 수액 공급을 통해 혈류량을 증가시키거나 혈압 상승 약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래 서 있는 경우 탄력밴드·스타킹 도움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좋은 생활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무릎을 웅크리고 오래 앉아 있는 자세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웅크린 자세에서 일어날 때 다리를 주무르고 일어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할 경우 주변 사람들의 부축을 받거나 난간을 짚고 일어서는 게 안전하다. 일어날 때 가슴까지 고개를 숙이고 일어나는 게 좋다. 평소에 걷기 운동 등을 꾸준히 해서 근력과 혈관의 적응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장기간 서 있을 경우 다리 정맥혈의 정체를 막기 위해 탄력밴드나 탄력 스타킹 등으로 다리나 허벅지 골반 부위를 압박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체적으로 다리 혈관이 확장되는 것을 방지하는 자세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음주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탈수를 유발해 기립성 저혈압의 위험을 높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이나 사우나같이 땀이 많이 나는 상황에서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체내 수분량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박택규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최근 복용한 약물 때문에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생겼을 경우 담당 의사와 약물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며 “증상의 호전이 없을 경우 저혈압 방지를 위한 약물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