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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약계층 만성질환 막으러… 마을로 온 보건소

    은평구는 다음 달 3일 구산동과 역촌동, 갈현2동 주민의 건강 복지를 위해 구산동 보건지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주민 숙원 사업인 미니 보건소에서는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와 재활보건, 방문건강관리, 보건교육 등 4개 사업을 맡는다. 또 고혈압과 당뇨교실, 영양, 운동, 금연·절주 상담 등 만성질환 예방사업뿐 아니라 65세 이상 주민과 장애인들을 위한 운동치료, 작업치료, 물리치료를 제공하는 재활보건사업 등을 펼친다. 의료 취약계층과 차상위계층에게 방문간호 서비스를 하는 방문보건사업과 영양강좌, 우울증예방교실, 재활치료 레크리에이션 등 주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예약을 거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재활보건 서비스는 65세 이상 구민과 장애인에게 무료다. 대사증후군 검사와 관리를 할 수 있는 만성질환 예방관리 서비스는 30~64세면 가능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구산보건지소 업무 개시로 의료 취약계층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의료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주민센터 등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청춘] 박태원 ‘천변풍경’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청춘] 박태원 ‘천변풍경’

    최근 화제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놀랍게도 ‘구운몽’이 언급되었다. 남자 주인공 도민준의 “조선이 낳은 신개념 판타지 소설”이라는 한 마디에 관심이 폭발하는 바람에 고전 소설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이 조금씩 늘 것 같은 희망이 생긴다. 물론 ‘구운몽’의 가치를 신개념 판타지 소설로만 정의할 수는 없다. 이 작품이 갖는 의미를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이런 의미는 책을 읽는 즐거움을 먼저 알고 스스로 소화할 수 있는 다음에 찾아도 충분하다. 어떤 작품이든 감상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다. 스스로 읽으면서 어떤 느낌으로든 문학 작품과 마주한다면 그 순간부터 문학이 주는 무한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소설이라는 문학 장르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삶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소설을 그저 국어 공부로 배웠거나 배우고 있는 많은 이들도 국어 교과서를 보면 ‘삶의 조건’이라든지 ‘인간의 갈등’이라는 범주에 소설이 들어간다는 것쯤은 알 것이다. 소설은 삶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는 데 꼭 있어야 할 학문이다. 소설이 허구의 이야기이긴 하나 현재 우리의 삶과 동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아무리 독특한 인물이나 사건, 배경이 등장해도 결국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기저로 하기 때문이다. 하물며 실제 존재하는 곳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라면 그 느낌이 더 생생하게 와 닿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1930년대 청계천 주변에 사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다룬 박태원의 ‘천변풍경’(川邊風景)은 80여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어도 읽어 볼 맛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현재와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천변(川邊)은 청계천 주변을 이르는 말인데 알다시피 청계천은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간이다. 예전처럼 사람들이 모여 살지는 않아도 놀이 공간으로, 문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기에 이 책의 인물들을 알아가는 데도 어렵지 않다. 그런데 왜 청계천일까. 먼저 작품 속에서 청계천이란 공간은 닫혀 있으나 결코 답답하지 않다. 모두 50절로 이루어진 각각의 에피소드는 철저하게 청계천을 중심으로 벌어진다. 간혹 관철동이라든지 종로라는 곳이 등장하지만 그저 스쳐가는 장소일 뿐이다. 특히 1절에 등장하는 빨래터는 은밀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작가가 청계천 부근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인지 몰라도 서울에서 이만한 소통의 공간을 만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이곳은 여전히 소통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작품에 나오는 빨래터는 이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소식을 통해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소통의 공간, 카페로 이어지고 있으니 천변의 풍경은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았다. 닫혀 있지만 결코 짓누르지 않고 남의 고통을 즐기기보다 함께 안타까워해 주는 공동체적 의식이 존재하는 곳, 예나 지금이나 청계천은 여전히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간의 미학이 살아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청계천은 또 어느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시골에서 갓 올라온 창수에게 그곳은 혹독한 서울의 맛을 알게 해 준 동시에 서울내기 같은 약삭빠름을 배우게 되는 장소이고, 죽지 못해 살았던 처녀 과부 금순에게는 조금만 견디면 가족을 만나고 새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의 공간이다. 호된 시집살이와 남편의 외도로 마음 편할 날이 없는 이쁜이에게는 돌아가고 싶은 그리움의 공간이기도 하다. 현대인에게도 이곳은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걷고 싶은 공간이고, 답답한 사무실에서 벗어나 잠깐 휴식을 취하고 싶은 공간이다. 청계천은 변함없이 각각의 사연을 갖고 있는 변화무쌍한 공간이다. 그래서 더 정겹다. 원래 청계천은 조선 시대부터 생활하천의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한강과 달리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청계천은 도심에서 발생하는 온갖 쓰레기를 묵묵히 받아들여 서울이 도시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작품에서도 청계천의 이런 우직하고 포용적 모습이 한껏 드러난다. 집도 절도 없는 깍쟁이 떼도, 행세깨나 하는 약국집 주인이나 포목점 주인도 모두 청계천에서 울고 웃는다. 어떤 사람이 와도 청계천은 넉넉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마음씨를 가진 공간이다. 지금도 그렇다. 수많은 걱정거리와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청계천 변을 걷는다. 도심을 생명력 있게 흐르는 냇물을 보며 머리를 식히고 시름을 잊으려 한다. 그래서 청계천은 여전히 우리를 품어 주는 포용적 공간이다. 이런 공간이니 이 공간 안에 있는 사람은 작가에게 얼마나 매력적이겠는가. 이 책에 50명도 훨씬 넘는 등장인물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주요 등장인물만 해도 20명에 가깝다. 처음엔 1절부터 등장하는 여러 아낙네의 이름만 기억하기도 벅차 책을 덮을까 고민하게 되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그 많은 숫자는 사라지고 흥부가 자식 알아보듯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이 작품의 묘미다. 이는 재봉이나 점룡이 어머니를 관찰자로 내세워 다른 인물들을 살펴보는 서술과 작가가 직접 개입해 설명하는 서술이 조화롭게 이루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고, 민주사나 약방 주인, 강석주 같은 부정적 남성들과 만돌어멈이나 하나꼬 같은 전근대적 여성들처럼 몇 개의 인물군으로 구분해 놓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게다가 그들 모두 얼마든지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그 친근함이 숫자를 덮고도 남는다. 이런 사람들 역시 지금의 천변 풍경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가상이 아닌 현실의 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삶의 모습을 아무런 극적 장치 없이 그려낸 작품은 ‘천변풍경’ 이후에도 얼마든지 있다. 이문구의 ‘관촌수필’이 그렇고,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이 그러하고 위기철의 ‘아홉 살 인생’ 또한 그러하다. 이런 책들이 계보처럼 이어지는 이유는 결국 인간의 가장 솔직하고 진실한 모습은 저 먼 곳이 아닌 우리 주변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내 인생의 깨달음은 나와 주변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그것이 바탕이 되어 더 크고 멋진 인생의 풍경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을 이러한 작품들이 말해 주는 것은 아닐까.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 볼 이유는 충분할 듯싶다. 많은 이들이 ‘천변풍경’을 평가하면서 모더니즘과 리얼리즘, 또는 영화적 시점의 도입이라든가 메타 소설적 기법 같은 말을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 소설을 읽을 때 문학적 가치까지 섭렵해야 한다는 조건은 없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다. 낯선 말들이 잔뜩 있어 읽기 곤란하다면 그것마저 넘기면서 읽어도 좋다. 그저 청계천이라는, 언제든 찾아가 볼 수 있는 공간을 배경으로 1930년대를 살아냈던 삶의 모습이 2014년에도 계속 이어져, 사람 사는 것은 어느 때나 마찬가지라는 점만 이해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어느 날 문득 청계천을 걷다가 여기쯤이 빨래터였을까, 저기 어디쯤에 이발소가 있지 않았을까 가늠해 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청계천은 지금도 흐른다. ■ 소설가 박태원은 소시민 소재로 세태 풀어내… 월북 후 실명·전신불수에도 대하소설 집필 1930년대 소시민의 일상생활을 소재로 세태를 풀어낸 소설가 박태원(1910~1986)의 호는 ‘구보’다. 1933년 이태준, 정지용, 김기림, 이상 등과 함께 구인회 일원이었다. 그의 호에서 알 수 있듯이 단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박태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목적 없이 외출한 소설가 구보가 겪은 단편적인 사건과 그에 따른 구보의 생각을 서술한 작품이다. 전차를 탔다가 선봤던 여자를 봤지만 못 본 척하다가 후회하거나 찻집에서 중학교 시절 열등생이 예쁜 여성과 있는 것을 보며 여성의 허영심을 탓하는 등 요즘 말로 ‘찌질한’ 모습들과 함께 돈 때문에 매일같이 살인, 방화범의 기사를 쓰는 사회부 친구에게 느끼는 연민과 같은 구보씨의 생각이 뒤섞여서 나열된다. 기승전결의 소설 구성과 거리가 있지만, 한편으로 몇십 년이 지난 지금 보면 당시의 일상사를 엿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게 박태원 작품의 힘이다. 박태원은 한국전쟁 중 북으로 넘어가 평양문학대학 교수를 지낸 월북작가다. 1965년 실명하고, 75년 고혈압으로 인해 전신불수가 됐지만 아내의 도움을 받아 대하소설 ‘갑오농민전쟁’을 완성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제대로 알아야 할 의학 상식] 고혈압보다 저혈압 위험 편견 지속된 저혈압은 큰 문제 안돼

    대개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위험하다고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심한 출혈이나 심각한 심장 기능 저하 등 위급한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가 위험할 수 있지만 오래 지속된 저혈압은 대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혈압이란 혈액이 혈관 속을 흐를 때 혈관벽에 미치는 압력을 말한다. 정상 혈압은 80에서 120㎜Hg(밀리머큐리)이고, 고혈압은 90에서 140㎜Hg 이상인 경우다. 저혈압은 고혈압과는 달리 어느 정도 이하의 혈압이라고 정확히 규정할 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혈압이 60~100㎜Hg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저혈압의 증상은 어지러움, 미열, 구토, 피로감, 호흡곤란, 우울증, 실신 등이 있다. 고혈압의 원인은 가족력, 음주와 흡연, 운동 부족,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등 환경과 심리적인 요인이 있는 반면, 저혈압은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심장 질환이나 내분비질환, 출혈, 오랫동안 서 있게 되면 중력 때문에 혈액이 아래로 몰리면서 저혈압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평소에 신체검사 등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혈압만 낮게 측정되는 경우도 흔히 있을 수 있다. ■도움말: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 교수 심장내과 김민석 교수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솔잎 차·술은 동맥경화·고혈압·뇌졸중 예방 효과

    술은 혈압에 영향을 주고 혈압은 동맥경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따라서 혈압이 높거나 동맥경화 증세가 있는 환자들은 술을 자제하는 게 좋다. 동맥경화란 여러 가지 원인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탄력성이 떨어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이런 동맥경화에도 좋은 술이 있는데, 바로 ‘솔잎 술’이다. 예로부터 선조는 푸르고 싱싱하게 자라 활력이 넘치는 소나무에 장수의 힘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불로장생을 묘사하는 그림에는 언제나 소나무를 그렸다. 어떤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거나 쓰러지지 않고 꿋꿋이 그 위상을 간직하는 소나무는 역경을 이겨내는 상징으로,오랜 세월의 세파에서도 시들거나 수그러들지 않는 영원의 대명사로 묘사되어 왔다. 북한에서는 솔잎 술이나 솔잎차로 건강을 챙긴다. 솔잎 술은 좀 독한 편이기 때문에 여성보다는 남성들이 마시기에 좀 더 편한 약술이다.이 술은 동맥경화와 고혈압뿐만 아니라 강심(强心), 강장(强壯)작용이 뛰어나고 각기병 치료에도 효과가 아주 좋다. 술이 부담스럽다면 솔잎차를 마셔도 좋다. 솔잎차는 고혈압은 물론 동맥경화로 인한 두통과 감기치료 및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장기능을 튼튼히 하여 원활한 배변활동을 도와준다. 고혈압 환자에서 변비는 뇌졸중을 유발시킬 수 있는 요인 중의 하나이다. 이 밖에 솔잎을 달인 물에 떡가루를 반죽하거나 솔잎을 말려 가루를 낸 뒤 떡가루에 섞어 송편을 빚어 먹기도 하는데, 특히 설날에 솔잎 송편을 먹으면 장수한다는 말도 있다. 남한에서는 추석에 송편을 먹지만 북한에서는 설날에도 송편을 만들어 먹는다. 허리가 아플 때는 솔잎을 시루에 찌면서 그 증기를 쐬거나 찐 솔잎을 약천에 싸서 허리부위를 찜질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허리 통증이 많이 줄어든다. 현대의학에서는 실험을 통하여 ‘테라핀유’라는 솔잎의 수지성분이 동맥경화와 고혈압, 뇌졸중을 막을 뿐 아니라 뇌졸중 후유증으로 반신불수가 된 환자에게도 좋다는 사실이 증명되기도 했다. 사시사철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솔잎을 이용해 변비도 예방하고 건강을 챙기면서 동맥경화와 중풍예방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쉽게 할 수 있는 민간요법은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 [남북 이산가족 상봉] 쇠약해진 건강에 눈물의 작별…하루하루가 아까운 고령자들

    [남북 이산가족 상봉] 쇠약해진 건강에 눈물의 작별…하루하루가 아까운 고령자들

    “통일될 때까지만 잘 기다려 줘. 언니, 나 기쁜 마음으로 간다.” “….” 거동조차 힘들어 구급차에 누운 홍신자(84) 할머니는 21일 북측 여동생 영옥(82)씨의 울음 섞인 작별인사를 듣고만 있어야 했다. 기력이 쇠잔해져 대답조차 하기 힘든 상태라는 전언이다. 남측 상봉단 82명 가운데 홍 할머니와 김섬경(91) 할아버지가 건강 악화로 이날 남은 상봉 일정을 포기하고 오후 1시 10분 구급차에 실려 남측으로 귀환했다. 지난 20일에도 구급차에 실린 채로 북측 가족들과 만난 김 할아버지와 홍 할머니의 남측 동반 가족들은 상봉현장에 있는 의료진과 긴급협의를 갖고 더 이상의 상봉은 무리라고 판단해 아쉬운 작별을 했다. 홍 할머니는 지난 10일 척추측만증으로 병원에서 허리 수술을 받았고 강원도 속초로 이동할 때도 휠체어를 이용했다. 감기 증세로 구급차에 실려 군사분계선을 넘은 김 할아버지는 개별상봉을 마치고 여한이 없느냐는 남측 아들 진황씨의 물음에 고개를 살며시 끄덕였다. 진황씨는 “아버님이 노환으로 다리를 못 쓰시고 고혈압약과 감기약을 복용하며 약 기운으로 버티고 있다”면서 “지난해 추석 때 상봉했다면 지팡이를 짚고 걸으셔서 이렇게 쇠약하지 않으셨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북측에 남겨두고 온 딸 춘순(67)씨는 “아버지 돌아가시지 말고 통일되면 만나요”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번 상봉에서 남측 방문단 82명 가운데 80세 이상 고령자가 80.5%인 66명이다. 이에 따라 의료진 12명이 금강산에 동행했고 동반한 가족들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휠체어와 의약품 등을 준비해 왔다. 통일부에 따르면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2만 9264명 가운데 이미 5만 7784명이 숨졌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사망자는 연평균 3830명으로 생이 얼마 남지 않은 고령자들의 상봉 규모 확대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지난해 9월 확정된 남측 이산가족 상봉자는 96명이었지만 상봉이 무산된 이후 지난 5개월 사이 14명이 건강상 문제가 생겨 상봉을 이루지 못했고 이 가운데 2명은 결국 가족과 재회하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금강산공동취재단·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임신중 마시는 오염된 공기, 담배만큼 해롭다”

    “임신중 마시는 오염된 공기, 담배만큼 해롭다”

    임신부가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는 것이 흡연만큼이나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대학연구팀은 2005~2006년 플로리다에서 출산한 임산부 2만2000명의 건강 데이터 및 환경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데이터에는 임산부들의 조기 출산 여부, 사회경제적 지위, 흡연 여부, 태어난 아기의 합병증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임산부 중 4.7%가 임신 중 고혈압을 경험했으며, 특히 임신 6개월 이내에 고도의 오염된 공기에 노출된 임산부의 경우 더욱 심각한 고혈압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성 고혈압, 임신 중독증은 태아의 합병증 또는 조산을 유발하기 때문에, 오염된 공기를 마실 경우 태아와 임산부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쉬샤오후이 박사는 “태아 발달은 환경에 매우 민감하다”면서 “자동차 매연과 공장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 이산화황, 그리고 미세먼지 등은 산모의 고혈압을 유발하고 이는 태아의 합병증과 조산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임신부가 나쁜 공기를 마시는 것이 흡연만큼이나 해롭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기 오염의 노출이 태아의 장기가 형성되는 초중반기와 안정기에 들어서는 후반기에 따라 달라지는지 여부는 아직 밝히지 못했다. 쉬 박사는 “조산 뿐 아니라 저체중아의 출산도 공기의 흡입에 영향을 받는지 추가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한 해 중국발 미세먼지로 중국 뿐 아니라 한국 역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중국 베이징 공기는 사람이 살기에 부적합한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지난 13일 중국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국제도시 발전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은 환경지수, 거주지수, 오염지수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전 세계 40개 도시 중 39위를 차지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녀가 좋아하는 ‘석류’로 고효율 ‘배터리’ 개발

    미녀가 좋아하는 ‘석류’로 고효율 ‘배터리’ 개발

    고운 빛깔에 맛도 좋고 고혈압·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은 과일인 석류. 그런데 최근 이 석류로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기발한 발상이 나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스텐포대 연구진이 석류를 이용해 기존보다 훨씬 수명이 긴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 충전지로 많이 사용되는 형태는 리튬 이온 전지(Lithium-ion battery)로 이는 충전 및 재사용이 불가능한 일차 전지와 달리 에너지 밀도가 10배 높고 미사용 시 자연방전이 일어나는 경우가 적어 스마트폰 등 휴대용 전자 기기 배터리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전지는 에너지를 보관하는 ‘전극’이 ‘실리콘’으로 감싸져있는데 이 실리콘이 충전과정에서 분해돼버릴 위험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스탠퍼드대 선형 가속기 센터(Stanford Linear Accelerator Center, SLAC) 나노 기술학과 이 쿠이 교수와 박사 후 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 젠다 루, 대학원생 니안 리우는 이 실리콘을 대체할 새로운 물질을 찾던 중 ‘석류’를 써보기로 했다. 이들은 탄소, 실리콘, 유제(乳劑) 유화액, 석류를 섞어 새로운 클러스터를 만들었고 이를 전극에 감쌌다. 이렇게 탄생된 리튬 이온 전지를 총 1,000회 방전 시킨 결과, 놀랍게도 배터리에는 여전히 97%의 에너지가 남아있었다. 줄어든 양은 3% 정도 밖에 안됐다. 쿠이 교수는 “석류의 성분과 구조를 전지에 적용한 결과 에너지 감소가 눈에 띄게 줄었고 무게와 형태가 작아져 효율성 또한 높아졌다”며 “앞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자동차 등이 필요로 할 가볍고, 작고, 강력한 전지의 원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해당 전지 제작에 소요될 실리콘을 대체해 원재료 값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현재 주요 후보는 벼의 겉껍질인 ‘왕겨’다. 사진=스탠퍼드 대학교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계명대 힐링식품사업단, 힐링푸드밸리 사업 일환 ‘대구 2014 힐링캠프’ 개최

    계명대 힐링식품사업단, 힐링푸드밸리 사업 일환 ‘대구 2014 힐링캠프’ 개최

    계명대학교 힐링식품사업단(서영성 단장)은 지난 14일 팔공산맥섬석유스호스텔에서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힐링푸드밸리 조성 사업’ 일환으로 ‘대구 2014 힐링캠프’ 체험단을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생활습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으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건강유지의 핵심이라는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대구지역 30~60세 시민 중 생활습관병에 관심있는 30여명을 대상으로 2박3일간 진행된 캠프는 △인바디 및 건강검진 △개별상담 △ 의사(간호)교육 △영양교육 △웃음치료 강의와 요가 및 스트레칭, 팔공산 등산, 명랑운동회,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캠프시작 직후 체성분 분석인 인바디와 혈당, 혈압 측정하고 캠프종료 직전 건강검진을 통해 힐링푸드와 건강식을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한 신체변화를 측정했다. 또 의사(간호)교육과 영양교육을 통해 당뇨, 비만, 고혈압에 대한 질병과 생활습관병 환자들을 위한 영양, 염도, 칼로리, 다양한 식품군의 고른 섭취 등에 대한 중요성을 이론 교육으로 실시했다. 힐링푸드밸리 조성 사업 참여 지역인 문경시에서 오는 21일부터, 청송군에서는 3월7일부터 각각 2박3일간 ‘2014 힐링캠프’를 개최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힐링캠프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전에 힐링캠프 체험단 성격의 프로그램으로 시행된 이번 캠프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보완, 수정하여 6월에 힐링캠프를 개최할 계획이다. 장미화(56세, 대구 범어동)씨는 “건강과 힐링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았지만 캠프 참여를 통해 나도 모르는 내 건강상태, 무관심했던 고혈압과 당뇨 등에 대해 많이 배웠고 웃음치료에 대한 명사강의가 재미있어서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만으로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서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고 주변 지인들도 캠프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계명대학교 힐링식품사업단 서영성 단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다양한 식품군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학교 힐링식품사업단은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힐링푸드밸리 조성 사업’과 관련 힐링푸드밸리 메뉴개발 품평회를 오는 19일 호텔더팔래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부비만자 성인병 위험 정상인의 2배

    복부비만자 성인병 위험 정상인의 2배

    평소 술자리가 잦은 회사원 정재욱(42)씨는 한 달 전 건강보험공단에서 온 안내문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 대사증후군 5가지 위험요인 등 3가지 이상에 해당하니 생활습관을 개선하라는 내용이었다. 정씨에 해당한 3가지 위험요인은 복부비만과 혈당장애, 낮은 HDL콜레스트롤 혈증이었다. 6개월~1년 동안 체중의 5~10%를 줄이라는 말에 동네 피트니스센터에서 매일 달리기를 했지만 허리둘레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도대체 뱃살과 대사증후군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라는 자포자기 심정이 된 정씨는 결국 한 달 만에 다이어트 결심을 접었다. 뱃살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감량하고 싶어하는 신체부위지만 가장 빼기 어려운 부위이기도 하다.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 보니 대다수가 뱃살 감량 계획을 작심삼일로 끝내고 만다. 하지만 비만 중에서도 특히 복부비만은 각종 합병증을 불러와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빨리 감량하는 게 좋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복부비만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정상인보다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각종 만성질환을 야기하고 이 질환은 주로 심장병과 뇌졸중을 일으키는 동맹경화의 원인이 된다. 이런 이유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건강한 비만’이란 말은 없어진 지 오래다. 내 뱃살은 항상 그대로인 것 같지만 지방은 끊임없이 분해되고 축적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문제는 지방이 혼자 조용히 분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방세포는 분해되는 과정에서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전을 유발하기도 한다. 여자는 분해가 잘 안 되는 피하지방이, 남자는 분해가 잘되는 내장지방이 주로 쌓여 복부비만이 되기 때문에 여자보다는 남자의 비만이 더 위험하다. 물론 남녀 불문하고 지방세포가 많고 큰 사람들은 유방암, 대장암, 담낭암, 췌장암, 신장암, 방광암, 자궁내막암, 전립선암에 잘 걸린다. 이대목동병원 비만클리닉 심경원 교수는 “현재 겉으로 드러난 질병이 없는 젊은 비만환자라 할지라도 지방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이미 동맥경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며 “안 좋은 물질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비만은 오래 놔둘수록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아 청소년기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발전되기 쉽고, 만성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비만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질환에 의한 합병증은 10% 정도의 체중감량만으로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따라서 무리하게 목표를 잡았다가 포기하기보다 체중의 5~10% 정도만이라도 감량시켜 이렇게 감소된 체중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굶는 다이어트는 피해야 할 다이어트 중 첫 번째로 손꼽히는 위험한 방법이다. 무리하게 단식을 하게 되면 우리 몸은 체지방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기 위해 체내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러면 근육량이 줄어드는데 이 상태에서 단식을 하면 우리 몸은 오히려 지방을 축적하는 쪽으로 바뀌어 적은 양을 먹어도 체중이 더 빨리 늘어나게 된다. 흔히 말하는 ‘요요현상’이다. 사과, 바나나, 두부, 고기, 계란 등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 역시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져 생리불순과 피부노화가 오고, 비타민과 단백질 부족으로 탈모가 생긴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콜티졸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내장 지방을 증가시킨다. 과도한 운동도 금물이다. 운동 후 30~40분까지는 식욕이 지속적으로 떨어지지만, 1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상승하기 때문에 지나친 운동은 식욕을 자극해 폭식을 불러온다. 나이가 들어 호르몬 수치가 떨어져도 지방이 자꾸 내장 쪽으로 축적돼 복부비만이 생기게 된다. ‘나잇살’이 속상하기는 하지만 운동을 처음하는 40대 이상 중장년들은 한 번에 15분 이상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저강도 운동을 여러 번 나눠 꾸준히 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40대 이상이면 되도록 운동 처방을 받아 몸에 맞게 운동하기를 권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남자의 자신감 UP! 발기부전 ‘걱정 끝’

    남자의 자신감 UP! 발기부전 ‘걱정 끝’

    인스턴트 음식과 육식 섭취가 늘면서 비뇨기과를 찾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발기부전 증상을 호소하는 남성들의 나이가 한층 젊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발기부전을 일으키는데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질병에 따라 기질성발기부전과 심인성발기부전으로 나뉜다. 기질성발기부전은 잘못된 식습관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 기능의 저하로 발생한다. 반면 심인성발기부전은 성생활의 트라우마나 자신감 결여와 같은 심리적 불안으로 발병한다. 해부학적으로, 남성의 발기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음경 내에 있는 발기해면체로 혈액이 충분히 유입되고, 이것을 잘 머무르게 유지하는 과정이라고 본다면, 기질성발기부전의 경우는 이러한 과정에서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직, 간접적으로 말해준다.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의 질환을 앓고 있거나, 혈액검사를 통해 남성호르몬의 수치를 확인해본다면 기질성발기부전의 이유를 충분히 유추 할 수 있다 사당에 있는 비뇨기과 측은 ‘트리믹스’라는 볼펜형태의 자동주입기로 발기력이 떨어지거나 기질적 문제와 심리적 발기부전 문제를 갖고 있는 환자에게 권장한다. 트리믹스는 3분 경과 후 발기가 시작되어 1~2시간 지속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휴대하기가 편해 거부감이 없고, 필요 시 언제든지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트리믹스는 복용제의 부작용 걱정이 없을 뿐만 아니라 수술도 필요하지 않다. 통증이 적은 반면 탁월한 효과까지 보인다는 것이 사당에 있는 비뇨기과 측은 설명했다. 풍부한 경험의 의료진과 현대식 의술을 자랑하는 사당에 있는 비뇨기과는 ‘트리믹스’ 외 귀두확대, 조루 치료, 음경확대수술 등 다양한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미세한 혈관과 신경이 모여있는 귀두를 확대하는 수술은 부작용이 적은 자가 지방조직을 이용해 자연스러우며 빠르게 회복하는 장점이 있다. 조루의 치료법으로는 사정조절 프로그램, 습관교정 프로그램, 신경을 차단하고 귀두를 확대하는 수술치료법이 있다. 음경확대술은 환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자가지방 확대술, 대체진피 확대술, 약물주입 확대술 본인의 지방을 수술에 이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특징을 둔다. 사당에 있는 비뇨기과의 원장은 “고민만 하지 말고, 내원하는 것이 발기부전 치료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며 정확한 검진을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문화 책갈피(KBS1 밤 12시 30분) 매년 2월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가 있다. 초콜릿을 주고받으며 연인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날을 앞두고 평생 단 한 명의 여인만을 생각했던 에릭 사티의 사랑 이야기를 만나 본다. 또한 커플들의 밸런타인데이에 대한 추억과 사티의 서정적인 음악 ‘난 당신을 원합니다’와 ‘짐노페디’를 함께 감상해 본다. ■사랑의 가족(KBS2 오전 11시 15분) 장애인들의 삶과 희망을 전한다. 우리 이웃이자 사회 구성원인 장애인들을 진솔한 시선으로 담아 낸다. 사회적 편견에 맞서 자신의 인생을 당당히 살아가는 이들을 소개한다.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 본다. 이번 시간에는 희망을 전하는 현장을 따라가 본다.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한반도의 대표적인 산악 지형 강원도. 혹한에 맞서 살아가는 그곳 사람들은 매서운 바람이 불고 땅과 강이 얼기 시작하면 오히려 활기를 띤다. 평창강 주변 마을 사람들은 수정처럼 언 강 위에서 전통 어법인 얼음치기를 하고, 홍천 개야리 사람들은 웅덩이에 숨은 미꾸라지를 잡아 겨울 보양식을 끓인다. 이들에게 겨울은 추운 계절만은 아니다. ■백세건강시대(SBS 오전 5시 10분) 고혈압은 최근 중·장년층에서 급증하고 있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 질환과 뇌졸중 등의 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다. 특히 원인이 잘 알려지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30대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60대에서 본격적으로 발생한다. 중년 이후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인 고혈압에 대해 진단해 본다. ■요리비전(EBS 밤 8시 20분) 광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 방춘옥 어머니는 태백에 가면 보리쌀 한 가마는 쉽게 얻을 수 있다는 말에 태백으로 터전을 옮겼다. 하지만 말과 달리 어머니를 기다린 건 척박한 땅과 매서운 바람이었다. 하지만 산나물을 넣고 찐 담백한 양미리찜, 돼지등뼈찜의 야들야들한 고깃살과 구수한 냄새는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여 줬는데…. ■힐링로드 만남(OBS 밤 11시 5분) 인천의 3대 포구로 1950~60년대만 해도 만선의 기쁨으로 출렁거리고 손님들의 흥성거림이 넘쳐나던 만석, 화수, 북성. 하지만 바다가 메워지고 주변에 은회색 공장이 들어서면서 옛 영화는 사라지고 어느새 포구의 활기도 잦아들었다. 개발 바람과 오랜 세월의 뒤안으로 밀려난 그곳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을 만나 본다.
  • “15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 효과 맞먹어” 연구 발표…추운 곳에서 운동하면 효과 2배?

    “15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 효과 맞먹어” 연구 발표…추운 곳에서 운동하면 효과 2배?

    15분 정도 추위에 노출되면 1시간 운동한 것과 맞먹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15도 이하 기온에 10∼15분 노출되면 특정 호르몬 변화로 열량이 연소되면서 1시간 운동한 것에 상응하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호주 시드니 대학의 폴 리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신체가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 ‘이리신(irisin)’과 ‘FGF21’이라는 두 가지 호르몬이 방출되는데 이 호르몬에 의해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이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으로 바뀌게 된다.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기온을 점차 낮춰 15도 이하로 몸이 떨리는 상황이 되자 이들의 근육에서는 이리신이, 갈색지방에서는 FGF21이 각각 방출되면서 지방세포가 열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10∼15분간 몸이 떨리는 온도에 노출시켰을 때 이리신이 증가하는 비율은 이들에게 1시간 동안 운동용 자전거 페달을 밟게 했을 때와 맞먹는 수준이었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동물은 잉여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과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 등 두 종류의 지방조직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태아와 신생아 때를 제외하곤 갈색지방이 거의 없고 대부분 백색지방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에는 성인도 소량의 갈색지방을 지니고 있으며 날씬한 사람일수록 갈색지방이 많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셀 대사’(Cell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15분 추위 노출 연구 결과에 네티즌들은 “15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 효과라니 혹한기 훈련받는 군인들은 살 빠지려나”, “15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 효과라니 고혈압 환자들은 조심”, “15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 효과라고 해도 추운 데서 운동하면 몸에 열이 날 테니 그게 그거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5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 효과 맞먹어” 연구 발표…주의할 점은?

    “15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 효과 맞먹어” 연구 발표…주의할 점은?

    15분 정도 추위에 노출되면 1시간 운동한 것과 맞먹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15도 이하 기온에 10∼15분 노출되면 특정 호르몬 변화로 열량이 연소되면서 1시간 운동한 것에 상응하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호주 시드니 대학의 폴 리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신체가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 ‘이리신(irisin)’과 ‘FGF21’이라는 두 가지 호르몬이 방출되는데 이 호르몬에 의해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이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으로 바뀌게 된다.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기온을 점차 낮춰 15도 이하로 몸이 떨리는 상황이 되자 이들의 근육에서는 이리신이, 갈색지방에서는 FGF21이 각각 방출되면서 지방세포가 열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10∼15분간 몸이 떨리는 온도에 노출시켰을 때 이리신이 증가하는 비율은 이들에게 1시간 동안 운동용 자전거 페달을 밟게 했을 때와 맞먹는 수준이었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동물은 잉여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과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 등 두 종류의 지방조직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태아와 신생아 때를 제외하곤 갈색지방이 거의 없고 대부분 백색지방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에는 성인도 소량의 갈색지방을 지니고 있으며 날씬한 사람일수록 갈색지방이 많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셀 대사’(Cell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15분 추위 노출 연구 결과에 네티즌들은 “15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 효과라니 이걸 왜 이제 알았을까”, “15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 효과라니 고혈압 환자들은 함부로 따라하면 안되겠다”, “15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 효과라니 옷을 덜 두텁게 입고 다녀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광둥성서 5일 연속 AI로 사망

    중국에서 신종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환자가 올 들어서만 100명을 넘어서고 20여명이 사망하는 등 AI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광둥(廣東)성에서 5일 연속 사망자가 나와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3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광둥성 위생·계획생육(가족계획)위원회는 전날 포산시(佛山)시에서 주민 1명이 H7N9형 AI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망자 발생으로 광둥성에서는 5일 연속 신종 AI 사망자가 나왔다. 광둥성 보건당국은 또 중산(中山)시의 2세 여자 어린이와 후이저우(惠州)시 76세 할머니가 전날 신종 AI 환자로 확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광둥성에서는 지난해 8월 처음 신종 AI 환자가 나온 이후 전날까지 모두 45명이 감염됐으며 1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 신종 AI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저장(浙江)성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도 추가 환자가 나왔다. 저장성에서는 40대 남성 1명이 확진을 받았으며 후난(湖南)성과 푸젠(福建)성에서도 각각 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이 당국의 AI 통계를 종합한 데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AI 감염자는 108명, 사망자는 22명에 달한다. 중국에서 신종 AI가 본격적으로 퍼진 지난해 봄 이후 지난 1월 말까지 누계 기준 감염 환자는 240명, 사망자는 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에서도 지난달 말 AI로 인한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선전에 7일간 머물다 돌아온 75세 남성이 지난달 28일 고열 증상으로 입원한 지 하루 만인 29일 사망했다.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던 이 남성은 선전에서 살아 있는 닭 판매점 인근 지역에서 체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2014년 H7N9형 AI 진찰·치료 방안 자료’에서 신종 AI는 AI 병원균을 보유한 가금류 및 그 배설물에 대한 직접적인 접촉 등을 통해 주로 전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감염자 접촉에 의한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사람 간 전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동안 부인해 오던 신종 AI의 사람 간 혹은 공기를 통한 전염 가능성을 부분적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 보건당국은 신종 AI 발생 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일부 가금류 시장의 거래 금지 등을 통해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AI에 감염될 경우 3~4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기침, 가래, 두통, 근육통, 설사 등 일반적인 독감 증상을 보이며 이후 일주일 이내에 급성 폐렴으로 진행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의료상담 및 위급상황엔? 국번 없이 119!

    의료상담 및 위급상황엔? 국번 없이 119!

    119 종합상황실 내 설치되어 1년째 운영 중인 ‘119서울건강콜센터’는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실시간 의료 상담서비스다. 이에 서울 시민과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국번 없이 119를 눌러 건강콜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긴 연휴나 늦은 밤,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땐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 할까? 첫 아이를 낳아 모든 것이 미숙하기만 한 초보엄마 A씨는 이러한 고민에 잠 못 이룰 때가 많았다. 밤중에 원인을 알 수 없이 울어대는 딸을 보며 노심초사했던 A씨는, 그러나 얼마 전 알게 된 119서울건강콜센터 덕에 이 같은 걱정을 덜 수 있었다. 365일 24시간, 전화 한 통으로 긴급 의료 상담을 받아 볼 수 있는 까닭에 마음이 든든해진 것이다. 어지러움증과 고혈압을 호소하던 40대 남성 B모씨도 얼마 전 119서울건강콜센터를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 B씨는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후 몸의 변화가 생겼지만 그땐 이미 늦은 밤이었다”며 “발을 동동 구르다 생각해 낸 것이 119서울건강콜센터였다”고 전했다. 전화 상담만으로 전문의의 소견을 들은 B씨는 그 즉시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 치료를 실시해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었다. 119서울건강콜센터는 A씨와 B씨처럼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건강 문제 상담은 물론, 응급 출동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구급차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응급 상황에서의 처치 및 치료법은 물론,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의 건강 상담까지 함께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 이 덕분일까? 119서울건강콜센터는 2014년 현재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어 센터 설립 이후 약 1년 만에 10,229건의 누적 이용건수를 돌파했으며, 작년 1월 429건이던 이용건수가 12월엔 1,594건으로 3배 이상 뛰는 등 성공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119서울건강콜센터는 외국인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진행, 이에 영어·중국어·일본어·몽골어·베트남어 등 5개국어의 의료안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서울에 거주 중이거나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중 한국어에 미숙한 이들도 응급 상황 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나 영어·중국어·일본어의 경우, 의료지식과 경험이 있는 총 10명의 의료전문 통역 인력이 교대로 상주해 전문성을 더한다. 119서울건강콜센터 관계자는 “서울 시민은 물론 외국인까지 의료에 관련된 사항은 ‘국번없이 119’로 전화하면 365일 24시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119서울건강콜센터에서 조사한 ‘119서울건강콜센터 이용 현황’에 따르면 콜센터 이용시민(100명 무작위 표본)의 96%가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할 정도로 119서울건강콜센터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강 실장은 “야간과 휴일에 부족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119서울건강콜센터가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119서울건강콜센터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한 의료전문가가 교대로 상주하며 발열·두통·복통 등 증상에 따른 질병 상담,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병 상담, 건강검진 결과에 관한 궁금증 상담, 전염병 및 약물 오남용 전문상담, 손상 및 중독에 대한 처치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 홈페이지(http://health.seoul.go.kr/healthcall) 내에서 온라인 건강 상담도 진행하는 등 119서울건강콜센터를 비롯한 의료 서비스 확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삼·정어리 정제유 혈액항응고제 복용자 수술 전후 섭취 피해야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명절 선물로 준비한 건강기능식품이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면?’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지만 부모님이 특정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하고 있을 경우 제품을 고르는 데 더욱 신중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설 연휴를 맞아 선물용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등의 구매 요령을 소개하며 반드시 선물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예를 들어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삼 제품, 정어리 정제유, 나토 배양물, 프랑스 해안송 껍질 추출물 등은 혈액 응고를 저해하는 작용을 해 혈액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거나 수술 전후인 경우 섭취하는 것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또 특정 질환을 앓고 있으면 일부 의료기기 사용이 제한될 수 있어 구매와 사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용 진동기는 경추·척추 등을 수술했거나 칼슘 부족으로 습관성 탈골이 있으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의료용 온열기도 급성 질환자, 악성 종양 환자, 심장 장애 환자(인공심장박동기 장착자)는 사용하면 안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건강기능식품이라도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 등 특정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주장은 허위·과대 광고”라면서 “속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동해시, 30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관리 시스템 구축

    강원 동해시가 3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고혈압·당뇨병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동해시보건소는 강원지역에서 처음으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돼 2012년 7월 묵호건강증진센터에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를 설치하고 환자 8474명을 등록, 맞춤형 무료 교육 및 치료일정 안내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는 지난해까지 65세 이상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약제비 지원과 서비스를 실시했지만 올해부터는 30세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 관리한다. 자세한 사항은 등록교육센터(033-530-2427)로 문의하면 된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비만과 장내 세균의 관련성 연구 시작된다

    비만과 장내 세균의 상관성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가 시작된다. 대한비만학회(이사장 우정택)는 유아식 전문업체인 일동후디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장내 세균과 비만 및 각종 대사질환의 상관성을 살펴보는 ‘비만과 장내세균총 관련 중개연구’에 나서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측은 ▲대사증후군의 임상연구 및 관리에 관한 정책 개발 ▲각종 워크숍 및 학술회의 공동개최 ▲연구 성과 확산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추가연구 과제 및 제품개발 등에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일동후디스 학술상’을 제정해 매년 학술대회에서 우수한 연구업적을 낸 학자를 포상, 연구 동기를 부여하는 등 차별화된 다학제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비만학회 우정택 이사장은 “최근 들어 국내에서는 비만인구가 급증해 30세 이상 성인의 30%가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고, 인구의 10%에 가까운 사람이 당뇨병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각종 심뇌혈관질환과 암, 고혈압 등 치명적인 질환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 다양한 연구를 통한 해결책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비만학회는 비만 관련 임상, 기초의학, 영양 및 운동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술단체로, 1992년 출범 이후 비만 관련 연구와 홍보활동 등을 통해 학문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해오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치질은 왜 겨울철에 더 골치를 썩힐까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치질은 겨울철의 ‘복병 질환’으로 꼽힌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류가 감소해 더 쉽게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되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겨울철인 12월에서 2월 사이에 치질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평소의 1.5배에 이를 만큼 발병이 잦다. 이런 치질이지만 잘만 알고 대처하면 고생도 덜 하고 치료도 쉽게 할 수 있다.   ■치질도 혈관질환이다 흔히 혈관질환이라면 고혈압, 당뇨 등을 먼저 생각하지만 치질도 흔한 혈관질환이다. 뇌혈관질환, 협심증과 함께 대표적인 혈관질환으로 꼽히며, 겨울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런 치질은 치핵·치루·치열 등 모든 항문 질환을 아우르는 말로, 보통 치질환자의 70%는 치핵을 가진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치질 증상은 치핵에서 시작되는데, 바로 이 치핵이 기온에 무척 민감하다. 치핵은 항문 안쪽 혈관이 늘어나면서 혈관을 덮고 있는 점막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으로, 주로 기온이 낮을 때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정맥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발생한다. 특히 항문 주위가 차가운 곳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겨울에 치질 환자가 급증하는 또다른 이유는 술이다. 추운 날씨 탓에 바깥활동이 어려워 다른 계절보다 술자리가 많아지는 것. 술을 마시면 정맥 혈관이 갑자기 확장되면서 약해지는데, 이때 과도하게 늘어난 정맥에 혈액이 뭉친 혈전이 생긴다. 이 혈전 찌꺼기가 항문 밖으로 밀려 나오면서 급성 혈전성 치핵을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술을 마시면 항문부위에 충혈이 생기고, 설사를 유발해 기존의 염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게다가 술자리에서 즐겨 찾는 자극적인 음식은 대부분 소화가 되지 않고 변으로 나오는데, 이 때 항문을 자극해 치질을 악화시키는 사례도 많다.   ■20대 여성이 치질에 더 쉽게 노출돼 치질은 출혈과 통증, 그리고 항문 조직이 튀어나와 손으로 만져지는 돌출이 주요 증상이다. 이 중 출혈 증상은 변을 본 뒤 휴지에 피가 묻어나오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심하면 피가 뿜어내듯 쏟아지기도 한다. 이런 출혈은 빈혈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이런 경우라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또 항문과 주변 부위는 통증에 민감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때 항문 부위를 긁다가 상처라도 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여성층에서 치질이 급증하고 있는데, 특히 20대의 경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무려 30% 이상 많다. 이는 젊은 여성들의 불규칙한 식습관과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변비가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다 임신에 의한 호르몬 변화도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변비와 설사로 인한 항문조직 자극이 치질의 주요 원인이지만 다른 원인도 많다. 대표적으로는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거나 장시간 서 있는 경우, 사무실 등에서 오래 앉아 있는 자세 등이 꼽힌다. 또 섬유질 섭취량이 적거나 과음도 치질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전문의들은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 말고, 운동을 꾸준히 해 혈액순환을 도우며, 낮은 기온에 너무 오랫동안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특히 겨울철 스키장에서 차가운 바닥에 앉아 있거나 구부린 자세를 유지하면 항문으로 피가 몰려 증상이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이대 목동병원 외과 정순섭 교수는 “변비를 예방하려면 매일 8컵 이상의 물과 섬유질이 많은 야채·과일·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다”면서 “치질은 비위생적이어서 생기는 질병이 아니므로 창피해하지 말고 불편함과 고통을 느끼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쪽방까지 찾아가는 나눔… 설 명절 온기 전해요] 관악구 1300명 봉사릴레이

    [쪽방까지 찾아가는 나눔… 설 명절 온기 전해요] 관악구 1300명 봉사릴레이

    “공무원들이 찾아와 창문 틈과 문틈에 꼼꼼히 문풍지를 발라 줘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 같네요.” 지난 21일 박남이(74·관악구 신사동) 할머니는 유종필 구청장의 두 손을 꼭 잡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다. 자녀들이 중국에 거주하고 있어 홀로 생활한다. 이날 할머니 집에 찾아간 유 구청장과 복지정책과 직원 15명은 할머니와 세상 사는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는 틈틈이 집안 곳곳을 손봤다. 찬바람이 스며들 만한 곳을 찾아 문풍지를 발랐다. 고혈압과 다리 질환을 앓는 할머니의 어깨와 다리를 주무르기도 했다. 할머니는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오랜만에 집안이 사람 사는 것처럼 북적거려 좋았고, 공무원들 덕택에 한기를 막을 수 있어 좋았을 게다. 유 구청장 일행은 같은 동네 김신자(71) 할머니 집에도 들러 봉사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관악구 공무원 1300여명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발 벗고 나서 눈길을 끈다. 소외계층에 사랑을 전하는 릴레이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구는 21~28일 한 주를 통째로 봉사 주간으로 정했다. 부서별로 21개 동을 나눠 맡은 뒤 경로당과 공동생활가정 등 45곳, 저소득 310여 가구를 차례차례 찾아가 도움의 손길을 건넨다. 청소를 해주거나 말벗이 되는 것은 기본이다. 간호, 급식 봉사, 시설물 안전 점검까지 한다. 명절 전 릴레이 봉사는 민선 5기 들어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관악구 공무원의 이웃 사랑은 오랜 전통이기도 하다. 매달 성금을 모아 연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내놓는 모임은 2005년 252명에서 지난해 1000여명으로 늘었다. 9년 동안 5억 4000만원을 기부했다. 유 구청장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어 기뻤다”며 “직원들 마음이 주민들에게 행복한 겨울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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