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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현정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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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시계/제작비 24억 들여 26억 광고수익

    ◎화제의 드라마가 남긴 뒷얘기/홍콩·미·일 등에 수출교섭… 외화수입 “상당”/현대사 재조명 명분에도 「폭력성」은 문제/주제곡 음반 20만장 판매… 연기·제작진엔 보너스 「모래시계」가 16일로 끝났다.광주항쟁,삼청교육대,정치깡패 등 「금단의 영역」을 다루면서 「귀가시계」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 내며 큰 관심을 모았던 「모래시계」가 남긴 숱한 화제들을 모아 본다. ○…「모래시계」는 엄청난 돈을 들여 엄청난 돈을 벌어 들였다.5억원에 스카우트된 연출자와 제작진이 편당 1억원씩 24억여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2년여 동안 만들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영화나 다름없는 대작.그러나 매회 광고 24편(각편 15초당 4백44만원)으로 26억여원의 수익을 올려 제작비를 웃돌았다.특히 시청률이 50%를 넘어선 지난주부터는 회당 24개로 한정된 광고에 1백50∼2백여 광고주들이 몰려 치열한 광고전쟁을 벌이는 바람에 결국 방송광고공사는 기존의 광고주를 배제하고 매회 새로운 광고주를 뽑기 위해 진땀을 흘려야 했다는 후문.90분 동안 방영된 16일 마지막회의 광고는 무려 36개였다. ○…당초 해외수출을 목표로 제작된 「모래시계」는 현재 홍콩 스타TV 등과 20여만달러에 수출교섭 중이고 러시아,일본,미국 등과도 교섭 중이어서 외화수입 또한 만만치 않을 전망.또 3월에는 4편의 비디오로 출시되고 CD롬으로도 만들어지며 케이블TV 방영권이 5억원에 대우시네마트와 계약되는 등 다양한 수입효과를 얻게 된다. ○…주제곡이었던 러시아 국민가수 요시프 코브존의 「백학」도 인기를 누려 모래시계 테마음반과 함께 20만장 이상이 팔렸다. ○…「모래시계」의 제작진과 연기자들은 이같은 엄청난 성과에 힘입어 도합 1억여원의 보너스를 받을 예정이라는 후문.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을 앞으로 몇달동안 TV에서 볼 수 없다.박상원은 25일 결혼과 함께,최민수는 태수의 이미지가 「너무 강력해」 휴식기를 갖겠다고 밝혔기 때문.이정재는 군대에 입대했고 고현정은 이미 은퇴를 선언했다.하지만 김종학 PD와 작가 송지나씨 등 제작진은 드라마 「장길산」을 후속으로 준비 중이다. ○…「모래시계」는 시청률에서보기 드문 기록을 남겼다.지난 9일 20회 부터 시청률이 50%를 넘기 시작해 15일에는 61.6%를 기록했다.22회까지 평균 시청률은 44.5%였다. ○…「모래시계」는 주연 탤런트인 최민수,박상원,고현정 등의 스타 위치를 확고히 해 준 것 외에도 조역들을 스타급으로 올려놓았다. ○…폭력성은 이 드라마가 남긴 부정적인 문제.폭발적인 인기와 지난 날의 아픈 현대사를 되새긴다는 명분으로 시청자들의 「관용」을 얻기는 했지만 홍콩 느와르식 「폭력의 마력」를 앞으로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 하는 과제를 남겼다.이점에서 방송위원회는 「모래시계」의 인기에 눌려 초기 두 차례 주의조치 이외에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이 「폭력성」에 대응해 타 방송사에서는 「선정성」이란 무기를 들고 나와 별다른 제재없이 무사히 넘어가 결국 가장 경계를 받던 「폭력성」과 「선정성」이란 두 금역이 「모래시계」의 인기 속에 깨어졌다는 평이다.
  • 간판급 탤런트 차인표·이정재 입영일 확정

    ◎“TV드라마 제작 “비상”/MBC 「아들…」「까레이스키」 SBS 「사랑…」「모레시계」 “몸살”/대본 고쳐 밤샘 촬영… 주인공 긴급 교체/“드라마 흐름 고려 않고 무리한 캐스팅” 비난 일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탤런트 차인표와 이정재의 군입대로 MBC­TV와 SBS­TV 드라마 제작국에 비상이 걸렸다.두 방송사의 간판급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 중인 이들의 입영연기 신청을 대전지방병무청이 반려함에 따라 차인표가 다음달 1일,이정재가 18일로 입영일이 확정됐기 때문.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바람에 27살에 뒤늦게 병역의무를 지게 된 차인표는 현재 MBC 수목드라마 「아들의 여자」와 창사특집극「까레이스키」에 출연중이다. 「아들의 여자」(이관희 연출,최성실 극본)에서 그가 맡은 역은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돈많은 과부 문정옥(여운계)의 둘째 아들 강민욱역.과묵하고 냉철한 검사인 그는 채원(채시라)과 사랑하게 되지만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혀 선배의 여동생인 수정(고소영)과 결혼한다.이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은 채원이 복수를 결심하고 그의 형 태욱(정보석)에게 접근,민여사 집안을 파멸로 이끌어간다. 제작진은 차인표의 공백을 자연스럽게 처리하기 위해 수정과 결혼한 민욱이 외국어 시험에서 수석을 차지,미국으로 연수를 떠나는 것으로 대본을 수정했다.또 극중 그가 등장하는 장면만을 빼내 며칠간 밤샘 촬영을 해야 했다.「아들의 여자」촬영은 18일 결혼식 장면과 공항 출국장면을 끝으로 일단은 마무리됐다. 「아들의 여자」 제작진은 『드라마 본래 기획이나 줄거리의 기둥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앞으로는 채원의 복수에 초점이 맞추어 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극의 중심인물인 차인표의 입대로 시청자들은 맥빠진 「아들의 여자」를 보게 됐다. 지난달 19일부터 방영된 「아들의 여자」는 약간의 미스터리를 가미한데다 차인표의 인기에 힘입어 평균시청률 35%선을 유지하는 호조를 보였으나 차인표의 입대로 인기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까레이스키」의 경우 알마아타와 모스크바 등지에서의 해외촬영으로 드라마의 60∼70% 제작이 완료된 상태인데다 극중 차인표는 후반부 7회에만 출연,타격은 훨씬 작은 편이다.「까레이스키」는 한차례 야외 촬영만 남겨놓고 있다. SBS는 이정재가 18개월간 방위병으로 복무하게 됨에 따라 그를 주인공으로 촬영에 들어간 최초의 수영드라마 「사랑은 블루」(장기홍 연출,최연지 극본)의 주인공 동하역을 영화배우 박상민으로 긴급 교체했다.내년 1월4일부터 방영될 「사랑은 블루」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히로시마아시안게임 현장에서 촬영을 시작했지만 이정재가 등장하는 부분을 박상민으로 교체해 다시 촬영해야 할 형편. 이정재는 이밖에 SBS의 창사특집극 「모래시계」(김종학 연출,송지나 극본)에서 여주인공 윤혜린(고현정)의 보디가드 백재희역을 맡고 있다.대본이 나오는대로 이정재가 나오는 부분을 미리 촬영해야 하지만 함께 출연하는 연기자들과 스케줄을 맞추기가 힘들어 제작진이 고생하고 있다. 드라마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고 이들의 인기도에만 의존,입영연기를 기대하면서 무리하게 캐스팅한 방송사측은 비난을 면키 어렵다는 것이 방송가의 중론이다.
  • 인기스타 광고 모델료 “천정부지”/특A급의 1년전속 2억5천만원대

    ◎강수연은 4억원… 신인도 5천만원선/“건전 사회풍토 조성 역행” 참신한 모델 양성 시급 「잘 나가는」 인기스타들의 광고 모델료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웬만하면 억대를 호가하는 스타들의 「몸값」과 이에 비례해서 높아지는 연예인들의 콧대때문에 광고 실무자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 최근 강수연이 OB 아이스맥주 광고모델료로 4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도 얼마든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게 업계의 걱정스런 전망이다. 광고모델은 광고대행사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략 특A급과 A,B,C 4등급으로 나눠진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특A급 스타들의 광고 모델료가 올들어 1년 전속의 경우 2억5천만원대에 이르는 등 지난 해에 비해 20% 이상 올랐다. 특A급으로는 최진실,김희애,고현정,채시라,최민수 등이 꼽힌다. A급으로 분류되는 김미숙,신애라,박지영,이영애,독고영재 등은 1년 전속 기준으로 1억원에서 2억원사이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B급은 4천만∼1억원 정도,C급은 2천만원 전후다. 연예활동을 한지 6개월∼1년의 신인의 경우도 예전에는 처음 계약할 때 1천만원정도로 시작하고 반응이 좋으면 재계약시 5천만원 정도로 인상하는 것이 상례였다.그러나 요즘은 5천만원에 첫계약을 하고 1년 뒤엔 1억원을 요구한다.최근 스포츠음료의 광고모델로 계약을 한 탤런트 심은하가 이 경우에 속한다. 연예인들의 몸값이 이처럼 억대를 호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한 광고업계 관계자는 가장 큰 이유로 『대다수의 광고주들이 유명 모델을 써서 바로 광고효과를 보기를 원하는 반면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델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진 상태에서 광고실무자들은 이들을 잡으려고 혈안이 될 수 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이들 몇몇 특정 모델들이 모델료 인상을 선도하게 되는 것. 연예인들 사이의 경쟁의식도 CF출연료를 천정부지로 끌어 올리는데 큰 몫을 한다.「라이벌 관계에 있는 탤런트가 얼마에 계약했으니 그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지 않으면 계약 안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경우가 허다하다.결국 CF출연료는 에스컬레이트 효과를 내면서 치솟는다. 광고효과를 높이거나 연예인 자신의 인기관리를 위해 실제 계약가보다 높게 발표되는 경우도 있다.따라서 실제 계약금은 알려진 액수의 70%정도로 봐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이같은 상업주의 풍조로 연예인들 사이에는 꾸준히 연기생활을 하면서 보람을 찾기보다는 한창 인기있을때 한 밑천 잡아보자는 한탕주의가 만연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시장논리상 인기가 높으면 그만큼 개런티를 많이 받는것이 당연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보통사람들을 상대적 박탈감에 빠뜨리는 등 건전한 사회풍토 조성을 저해하는 스타들의 고액 광고료에 비난의 소리 또한 높다.특히 CF출연료의 인상은 광고단가를 올리고 결국 이것은 소비자들의 몫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모델 에이전시에서 참신한 광고모델들을 양성하는 풍토 조성이 시급하다』면서 『현재 금지돼 있는 외국인 모델 출연을 허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최수종·하희라 결혼/하객 1천명… 최고인기 실감

    톱탤런트 최수종(31)·하희라(24)가 겨울비가 촉촉히 내린 20일 상오11시 서울 대방동 해군회관에서 화촉을 밝혔다.앙드레 김이 특별 제작한 아이보리색 턱시도와 금박 장식이 화려하게 수놓아진 흰색 웨딩드레스를 맞춰 입고 1천여명의 하객들앞에 모습을 나타낸 이들은 여느 신혼부부와 마찬가지로 상기된 모습. 이날 결혼식은 최수종이 다니는 충신교회의 박종순목사의 주례와 연예계 선배인 MC 임백천의 사회로 30여분동안 진행됐다.윤형주의 축하의 노래「저 장미꽃 위에 이슬」,작가 김홍신씨의 축시「곰삭은 사랑이야기」,채제승씨의 트럼펫 축하연주등 선배들의 애정과 정성이 담긴 순서들로 짜여져 식장은 훈기로 넘쳐흘렀다. 특히 이날 식장은 톱스타 부부가 탄생하는 자리에 걸맞게 지명도 높은 연예인들이 총출동,「스타들의 전시장」을 방불케 했다.영화배우 신성일·이덕화,선후배 탤런트 박규채·이정길·김수미·김희애·채시라·김혜수·고현정·신애라·이재룡,개그맨 임하룡·이경규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모두 모습을 나타낸 것.또 신문·방송·잡지사 기자 1백여명이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여 이들 커플에 쏠린 세인의 관심을 실감케했다. 한편 식이 끝난뒤 로비에 마련된 웨딩케익 앞에 선 새색시 하희라는 아무리 연기의 베테랑이라도 24년동안 곱게 키워주신 부모님의 곁을 떠나기가 서운한듯 그만 눈물을 글썽거려 감정절제에 실패하기도 했다.
  • 서정민양 선발때부터 구설수/미스코리아선발부정 이모저모

    ◎SBS,드라마 등 방송출연 금지/검찰,“심사위원선정 비리없었다” ○공동MC 맡기도 ○…서정민양은 별로 두드러지지 않은 외모(?)때문에 지난 90년 선발 당시부터 구설수에 올랐었는데 검찰수사 결과 조작된 미스코리아 였음이 드러나 충격. 서양은 현재 SBS­TV 일일연속극 「사랑의 조건」에 오렌지족 출신 주부인 「이화」역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지난 91년 10월 KBS­2TV 「토요대행진」에서는 역시 미스코리아 출신인 고현정양과 공동MC를 맡는등 그동안 방송가에서 다채로운 경력을 쌓기도. 한편 서울방송측은 서양의 관련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서양의 방송출연을 금지시키기로 내부결정을 했다는 후문. ○…지난주 24일 미스코리아 부정선발에 관한 검찰의 본격수사가 시작된뒤 검찰청사에 연일 8등신 미녀들이 나타나자 검찰직원과 민원인들은 『무슨 일이 있느냐』며 수소문. 이들 미스코리아들은 자신들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선글라스와 챙모자를 깊숙이 눌러쓰고 대부분 청바지차림이었으나 워낙 미인들이라 사람들의 눈에 쉽게 포착된 것. ○…검찰수사관계자는 미스코리아 심사위원들의 금품제공 및 수수여부를 캐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심사위원의 선정이나 후보 선발과정에서 부정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동업자끼리 너무 꼬치꼬치 캐묻는 것 아니냐』고 조크. ○여고3년생 당선 ○…나이와 학력을 속여 남의 주민등록증에 사진을 붙여 대회에 참가한 미스경북 진 이모양(17)은 조사결과 경주 K여상 3년으로 밝혀졌으며 미스한국일보에 당당히 당선. 또 올해 미스코리아 선 허모양(18)은 고졸 중퇴자로 고졸이상만 출전할수 있는 자격제한에 걸렸으나 오빠 허정훈씨가 위조해준 졸업증명서를 사용해 참가했다가 행운을 낚았지만 자격을 박탈당할 처지에 놓인 셈.
  •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최열씨(파수꾼)

    ◎“전국민 함께하는 「생명운동」 전개”/출범 20일에 회원 7천명… “일할맛 나요”/정책대안 제시·시민참여 프로그램 마련 환경운동연합이 지난2일 소설가 박경리씨(72)와 장을병 성균관대총장(60) 이세중대한변호사협회회장(58)을 공동대표로 해 전국규모의 환경운동단체로 출범,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공동대표 3명외에도 각계의 많은 인사들이 참여,환경운동연합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큰만큼 실무책임자인 최렬사무총장(45)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환경은 생명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생활속의 환경운동」「산업속의 환경운동」「깊이있는 환경운동」을 해나갈 계획입니다.환경문제해결을 위해 보다 높은 차원의 올바른 환경운동방향을 제시하고 그 실천 또한 국민들과 함께 하자는 것이죠』주민들 스스로 환경문제를 풀어나갈수 있도록 지원하며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해서는 대안제시를 통한 발전적인 비판을 하고 그리고 환경운동의 대중성확보를 위해 새로운 환경잡지등을 만들려는 계획등도 이를 위한 것이라는게 최사무차장의 설명이다. 『특히정책대안을 마련하는데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환경운동연합산하에 환경문제의 전문가인 교수들이 중심이 되고 석·박사연구원을 둔 시민환경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그리고 그린피스 지구의 벗 월드워치연구소등 세계유명 환경단체들과의 교류를 통해 민간환경외교도 활발히 해나갈 예정입니다.「깊이있는 환경운동」의 일환이죠』 운동연합은 이밖에 환경에 대한 바른 인식을 확산시키기위해 여러가지 환경프로그램을 지역별로 운영하고 있다. 출범한지 20일정도가 지난 현재 회원수는 7천여명.운동연합은 앞으로 회원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는데 회원들에게는 「환경을 살리는 회원의 집」이라는 스티커를 대문에 부착토록해 환경운동의 저변을 확대하고 회원들이 자부심을 느낄수있는 실천운동의 구체적인 방안도 강구중이다. 『단지 우유팩을 모아 화장지와 교환하고 자가용을 타고 다니지않는 그런 환경운동이 아니라 물과 공기를 깨끗하게 살리는 생명운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올해는 우선 한강유역생태계조사와 가장 오염된 지역의 주민과깨끗한 지역의 주민들의 건강을 조사 비교해 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22일 지구의날 행사를 대대적으로 갖는데 저녁에는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환경기금마련 만찬회를 가질 계획이다.고현정 김희애 노사연 이경규 최백호 최진실등 환경에 관심이 많은 연예인들과 황산성환경처장관 김덕용정무제1장관 민주당 김상현의원등 관·정계인사들을 초청한다.환경기금이 일인당 10만원인데도 각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가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정말 일할맛이 난다는게 최사무총장의 말이다.
  • 한국영화/주연급 배우 기근 갈수록 심각하다

    ◎안성기·강수연 등 소수 스타에 의존/제작자 과감한 신인발굴·기용 기피/“영화로 번 돈 재투자 않고 부동산투기” 비판도 요즘 충무로에서는 남녀 주연배우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한국배우협회에 등록된 배우는 남자가 6백여명,여자가 4백여명에 이르지만 쓸만한 주연급은 정말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것이 제작자와 감독들의 푸념이다. 때문에 허구한날 3∼4명의 남녀 배우들만 더욱 잘 팔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안성기는 지난해 「천국의 계단」 「하얀 전쟁」 「그대안의 블루」에 출연한데 이어 올해는 「증발」에 출연할 예정이다.연극배우출신인 문성근 역시 「경마장 가는 길」「스무살까지만 살고 싶어요」에 출연했으며 「비상구가 없다」「백한번째의 프로포즈」에 연거푸 캐스팅됐다. 강수연은 「경마장 가는길 」「그대안의 블루」 「웨스턴 애비뉴」에 이어 「그남자 그여자」를 준비하고 있다.최진실도 「숲속의 방」「미스터 맘마」에 나왔고 「연애하는 여자와 결혼하는 여자」에 출연할 예정이다.이경영 최민수 심혜진도 지난해 각각 2∼3편에 출연했고 올해도 2∼3편이상 출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의 영화제작편수가 연간 90여편에 불과하고 이들이 출연한 영화가 대부분 내로라하는 작품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배우기근현상은 더욱 명백해진다.그래서 몇몇 감독들은 연극배우 또는 최근 TV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김희애 고현정 채시라등을 캐스팅하기 위해 거액을 내걸고 집요하게 스카우트전을 펴고 있지만 이들 역시 신선한 얼굴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배우기근현상이 심화되는가.우선은 관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배우들을 쓰지 않으면 흥행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수 있다.특히 자본금이 영세한 제작자들은 아무리 작품이 좋더라도 신인을 기용하는 모험을 했다가는 망하기 십상이라는 점을 걱정한다.따라서 이들은 배우기근현상이 우리 영화산업의 취약성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보고 영화제작에 정부지원및 대기업의 자발적인 참여가 시급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그러나 영화진흥공사등 정부측 관계자들은 제작자와 감독들이 그동안 신인배우를 발굴,육성하려는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또 제작자 대부분이 자본금 규모가 영세한 것은 사실이나 일부 제작자들은 영화로 번돈을 부동산등에 투자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경위야 어쨌든 주연급 영화연기자의 발굴은 현시점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과제임에 틀림없다.국내영화산업이 UIP직배영화 때문에 맥을 못추고 TV에 밀려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하더라도 그 명맥을 유지하며 재기를 꿈꾸기 위해서는 최소한 우리 영화사의 발자취이자 관객들의 우상인 스타의 창출이 계속돼야 하기때문이다.
  • 안성기/최진실/“가장 좋아하는 배우”

    ◎「하이텔」·「신씨네」,18∼30세 관객대상 설문조사/“벗기는 영화보다 재미·감동 추구” 한국의 영화관객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남우 안성기와 여우 최진실이며 영화선택은 예술성이 짙거나 벗기는 영화보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한국PC통신망 「하이텔」과 영화집단 「신씨네」가 최근 18∼30세의 남녀 1천6백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관객들이 좋아하는 남자배우는 안성기(41%) 문성근(10.4%) 이경영(8.7%) 박상원(7.1)순이며 여자배우는 최진실(20.2%) 김희애(14%) 고현정(11.9%) 강수연(11.6%) 채시라(7.7%)의 순. 좋아하는 영화는 예술성이 짙거나(6.9%)벗기는 영화(3.2%)보다 재미있고(37.4%) 감동적인(27.5%)영화를 꼽고 있으며 좋은 영화의 조건으로는 깔끔하게 전개된 영화(47·4%) 배우의 연기력(18.1) 스케일(13.1%)을 들고 있다. 또 관람영화는 남자는 액션물(31.4%)을,여자는 멜로물(27.4%)을 가장 많이 선호하며 관람횟수는 월1∼3회(63.8%)가 가장 많은 것으로나타났다. 관람장소는 대부분 개봉관(85.1%)이며 관람시 동반자는 친구(57.4%) 애인(14.9%) 혼자(12.8%)의 순으로 집계됐다.
  • 자정 넘어서자 굳어진 승세/대선 민의 뚜껑 열던날 각당의 표정

    ◎초반부터 선두독주에 즐거운 비명/민자/“정권교체의 꿈 또 무너졌다” 낙담/민주/지역감정 탓하며 신경질적 반응/국민 제14대 대통령선거의 개표는 초반부터 김영삼 민자당후보의 꾸준한 리드속에 진행됐다. 18일 하오8시30분부터 전국 3백8개 개표소별로 「민의」를 개봉한 결과 김영삼후보는 유효득표의 41%선으로 꾸준히 타후보를 앞서나갔다.김대중 민주당후보는 34∼35%로 김영삼후보를 추격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격차는 벌어졌다. 개표초반 김대중후보와 2위다툼을 벌이던 정주영 국민당후보는 저녁10시쯤부터는 득표율이 15∼16%에 머물렀다. 이날 부재자와 일반투표를 섞은 혼합개표가 처음 실시된 청주갑에서는 김영삼후보 3백11,김대중후보 1백28,정주영후보 2백56표를 각각 기록했다. 개표가 1시간여 진행되자 전국적으로 김영삼·김대중후보간의 격차는 3만표로 벌어지기 시작,10%이상이 개표된 밤11시30분쯤에는 양후보간 20여만표,자정을 넘어서면서는 30만표이상의 차이가 나는등 격차가 점점 벌어지자 김영삼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었다. 이에따라 민자당측은 승리를 확신,축제분위기에 휩싸인 반면 민주·국민당은 침울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상황실 들러 격려도 ▷민자당◁ 철야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상황실 관계자들은 이날 밤11시를 넘기며 김후보가 20만표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며 선두로 나서자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다 자정을 넘기면서는 승리를 확신. 이만섭고문,정석모·서상목·김영진의원등 주요당직자들은 김후보가 2위와 평균 5%의 득표차를 유지하자 이 추세가 끝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19일 0시25분쯤 상황실을 방문한 김후보는 내외신기자 1백여명에 둘러싸여 김종필대표 정원식선대위원장과 악수를 나눈뒤 2분여동안 짤막하게 인사. 김후보는 『무엇보다 먼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 투표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직 개표가 20%정도밖에 안된 상황이라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언급. 이날 상황실에는 보도진과 상황실근무자등 2백여명이 모여 김후보의 승리를 기정사실화 하는등 축제분위기. 김후보는 인사말을 마치고 김대표,정선대위원장의 배웅을 받고 5분여만에 상도동 자택으로 귀가했는데 출발직전 현관에서 김포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김후보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꽃다발을 증정하기도. 김후보가 이날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우세를 지킨 것과 관련,최병렬기획위원장은 『부산기관장회식사건이 오히려 YS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 최위원장은 또 『그간의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적중됐다』면서 『특히 부산에서는 부산사건으로 인해 20대 청년층표가 YS에게 대거 몰린 것 같다』며 즐거운 비명. 정원식 선대위원장은 자신의 방에서 김종호직능대책위원장·강용식비서실장과 함께 개표진척 상황을 점검하며 당초 우려와 달리 대구·경북지역에서 김후보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자 크게 안도하는 모습. 최창윤비서실장도 개표가 20%쯤 진행된 이날 자정쯤 김후보가 단연 앞서 나가자 비서진들에게 당선 기자회견문 작성을 지시하고 머리를 손질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 김영구본부장은 이원경당후원회장,이원조의원,김영수정세분석위원장과 개표진척상황을 점검하며 사이사이 상도동 자택에 머물고 있는 김후보에게 진행상황을 보고.김본부장은 웃으며 보도진에게 득표전망을 묻는 여유를 보이기도. 초반 득표율이 역대 선거와 달리 농촌에서 김대중후보가 예상밖으로 선전하는 양상이 나타나자 당관계자들은 『종전의 전통적인 「여촌야도」현상이 사라지게 됐다』고 긴장.민자당측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추곡수매문제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과 실현가능성은 차치하고 농어촌부채탕감 공약이 어느정도 먹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농촌문제의 해결이 민자당의 선거후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 민주당민주당은 하오8시30분쯤 전국 3백8개 개표소의 개표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한 직후부터 시간이 갈수록 1위를 달리는 민자당 김영삼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자 『정권교체의 꿈이 무너졌다』고 낙담하는 분위기. ○무안한듯 자리피해 ▷민주당◁ 당직자들은 개표결과 광주 전남 전북등 호남지역과 서울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김영삼후보가 계속 득표 1위 자리를 고수하자 안절부절하며 『여당의 조직표가위력을 발휘한 것 같다』고 평가. 민주당은 특히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충청지역에서 김영삼후보가 월등히 앞서나가자 『정주영후보가 너무 못해준다』고 정후보가 김영삼후보의 표를 분산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진 것을 안타까워 하는 표정. 민주당은 김후보가 당초 내부적으로 목표했던 36%에 근접한 득표율을 올렸으나 예상과 달리 정후보가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에 김영삼후보가 40%이상의 득표를 올린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 개표가 시작될 때부터 상황실을 지키며 철야근무자들을 격려하던 이기택대표,김령배최고위원,한광옥총장등 당직자들은 김후보가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하자 무안한듯 하오10시30분쯤 이대표 방으로 자리를 옮겨 대책을 숙의. 당초 하오10시쯤 중앙당사에 나와 당원들을 격려할 예정이었던 김대중후보는 예상외로 격차가 벌어진 탓인지 동교동자택에서 일체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채 두문불출. 박지원수석대변인은 이날 하오11시쯤 기자실에 들러 『김후보께서 안방에서 TV를 보다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언. ○당사방문계획 취소▷국민당◁ 개표중간집계가 발표되기 직전인 이날 하오8시까지만해도 승리를 기대하던 국민당 당직자들은 개표가 시작되면서부터 정주영후보가 계속 열세를 보이자 침통한 표정. 이날 밤 개표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지역구에서 올라온 박철언·김복동·김용환·양순직·한영수최고위원과 김효영사무총장,김정남원내총무,차수명비서실장등은 당사 16층의 상황실에서 개표과정을 지켜보다 정후보의 열세가 갈수록 뚜렷해지자 크게 낙담,자정을 넘기면서 하나씩 둘씩 자리를 뜨는 모습. 정후보의 연고지인 강릉·양양지역 개표 중간집계가 처음으로 보도되면서 민자당의 김영삼후보에 선두를 빼앗기자 당관계자들은 당황. 일부 당직자들은 당락의 관건이라고 여겨지는 서울·경기지역에서도 양금씨에게 뒤지며 전국적으로 20%미만의 득표율을 보이자 흥분,『TV채널을 다른데로 돌려봐라』고 신경질 섞인 고함을 지르기도. 이들은 또 양김씨가 출신지역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하면서 정후보를 크게 앞서 나가자 『이번 선거도 결국은 지역감정 대결의 틀을 못벗었다』며『대구·경북지역마저도 영남권이라는 울타리때문에 김영삼후보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해 정후보의 열세를 지역감정탓으로 돌리기도. 정후보는 이날 하오6시쯤 상황실로 나와 주요당직자들과 함께 앉아 TV 투개표방송을 지켜보다 탤런트 고현정양과의 대담형식으로 MBC와 인터뷰를 가진뒤 청운동 자택으로 귀가.정후보는 이날 자정쯤 다시 당사로 출근할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좋지 않자 이를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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