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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블리즈 미주 친언니 ‘깜짝’ 등장…여신 미모 눈길

    러블리즈 미주 친언니 ‘깜짝’ 등장…여신 미모 눈길

    ‘옥천여신’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그룹 러블리즈 미주가 ‘원조 옥천여신’인 미모의 친언니를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옥천에 가면’ 편으로 꾸며졌다. 해당 편에서는 미주의 고향인 옥천을 여행하며 지역을 소개하는 한편, 미주의 가족들을 만나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기다렸던 미주 친언니 이윤지씨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멤버들은 소문으로만 듣던 ‘원조 옥천여신’의 등장에 술렁였다. 딘딘은 미주 언니에게 “면접 프리패스 상이시다”며 얼굴을 붉히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에서 미주와 언니는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끈끈한 우애를 자랑했다. 언니는 러블리즈로 데뷔하기까지 독하게 노력한 동생에 대해 “멋있다. 아무나 못 하는 일이다”라고 칭찬했다. 미주 또한 “어렸을 때 많이 싸웠는데 성인이 돼서 제일 친한 친구가 됐다”면서, 든든한 친구이자 1호 팬인 언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딘딘은 미주 언니와 둘만 남게 되자 “실물이 훨씬 예쁘시다”라며 “나중에 더 편하게 보자”고 애프터 신청을 했다. 이에 미주 언니는 “미주랑 같이 밥 한번 먹자”고 선을 그어 웃음을 유발했다.
  • 유재석, 아들 지호 담임 재회…“아빠보다 예뻤는데”

    유재석, 아들 지호 담임 재회…“아빠보다 예뻤는데”

    방송인 유재석이 아들 지호군의 담임 선생님을 만났다. 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옥천에 가면’ 편으로, 미주의 고향인 충북 옥천에 방문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옥천의 명소인 정지용 생가를 찾았다. 이곳에서 유재석은 생각지도 못하게 지호군의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을 마주쳤다. 유재석은 “어떻게 여기서 뵙냐”며 “지금은 퇴임하셨다”고 소개했다. 선생님은 “TV에서 유재석씨를 보면 지호를 보는 것 같다”면서 “어렸을 때는 아빠보다 훨씬 더 아이가 예뻤는데, 지금 보니까 입 위로 아빠랑 똑같이 생겼다. 그래서 제가 웃음이 난다”고 말했다. 하하가 “지호는 어떤 아이냐. 아빠랑 비슷한 점이 있냐”고 묻고, 주우재도 “장난기 많죠?”라고 궁금해하자 선생님은 “지호는 특별해요. 언어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서 감성적이고 문학적이면서도 자기가 말하려는 요지를 잘 전달한다”고 칭찬했다.
  • 서울 중구청장, ‘고향사랑 기부인증 챌린지’ 동참

    서울 중구청장, ‘고향사랑 기부인증 챌린지’ 동참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지난 5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고향사랑 기부인증 챌린지’에 동참했다. 7일 중구에 따르면 고향사랑 기부인증 챌린지에 지난 4일 자매도시인 속초시 이병선 시장의 지명을 받아 김길성 중구청장이 참여하게 됐다. 김 구청장은 또 다른 자매도시인 여주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후속 주자로 이충우 여주시장을 지명했다. 고향사랑 기부인증 챌린지는 자발적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챌린지 지명을 받은 사람이 고향사랑기부 참여를 인증한 후 다음 주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고향사랑 기부 확산을 위한 챌린지에 동참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자매도시인 속초시와 여주시는 물론, 전국 모든 자치단체에 고향사랑 기부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는 제도로, 해당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 복리사업에 사용한다. 기부자에게는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기부액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제공한다. 중구는 중구사랑상품권, 신당동 떡볶이 밀키트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하여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부 참여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또는 전국 NH 농협은행 창구에서 할 수 있다.
  • “마지막 도전”…KBS 개콘 출연한다는 ‘SBS’ 男개그맨

    “마지막 도전”…KBS 개콘 출연한다는 ‘SBS’ 男개그맨

    코미디언 김민기가 ‘개그콘서트’ 합류 소감을 전했다. 김민기는 7일 오후 10시 35분 방송 예정인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어쩔꼰대’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2008년 SBS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민기는 ‘어쩔꼰대’를 통해 KBS 공개 코미디 무대에 처음 오른다. 김민기는 “이제는 겁이 나서 공개 코미디를 포기하려 했다. 개그우먼 김영희씨가 용기를 줘서 마지막 도전이란 심정으로 ‘개콘’의 문을 두드렸다”며 “처음 무대에 올라갔는데 고향에 온 것처럼 행복했다. 과분할 정도로 배려해 주신 제작진을 비롯해 관객분들의 뜨거운 환호를 들으니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 올 여름 여기 어때…바람도 쉬어가는 ‘정선’

    올 여름 여기 어때…바람도 쉬어가는 ‘정선’

    여름 휴가시즌이 다가왔다. 어디를 찾으면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을까. 태백산맥 한가운데 위치해 한여름에도 기온이 서늘한 강원 정선에서 ‘쉼표 여행’을 즐겨보자.한여름에도 20도…“더위 몰라” 정선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는 해발 1381m의 하봉 정상은 여름철 평균 기온이 20도를 유지한다. 가리왕산 케이블카 길이는 3.51㎞로 평창 발왕산과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길다. 하부에서 상부 정차장까지 오르는 20분 동안 발아래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원시림이 펼쳐진다. 정상에 오르면 마치 융단을 연상케 하는 능선과 물결처럼 넘실거리는 운해가 감탄을 자아낸다. 해가 지면 빛 공해가 전혀 없어 육안으로 별을 관측할 수 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지난해 1월 개장 이후 17개월 동안 26만명이 다녀갔다. 곽성환 정선군 공보팀장은 “지상보다 7~10도 낮아 한여름에도 무더위가 없다”며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도 주말이면 3000명 이상 찾았다”고 전했다.바람 가르는 짜릿한 집와이어 병방산(해발 583m)에는 천상의 산책로가 조성돼 청량감을 준다. 정선의 뗏목길을 형상화한 하늘꽃광장은 면적이 7800㎡에 이른다. 병방산에서는 반딧불을 조명삼아 밤 산책도 즐길 수 있다. 병방산 아리힐스리조트에는 국내 최초의 스카이워크가 있다. 스카이워크 위에 서면 600m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여 짜릿함을 준다. 낙차가 325.5m에 달하는 집와이어는 바람을 가르며 최고 속도 120㎞/h로 내달린다. 이외에도 짚코스터, 어드벤쳐, 집라인 등의 체험시설이 있다.파노라마 스카이뷰에 가슴이 뻥 억새 군락지인 민둥산도 빼놓을 수 없는 피서지다. 8부 능선에 오르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녹음이 장관을 연출한다. 사방에 막힘이 없어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을 준다. 민둥산을 오르는 코스는 네 갈래인데 증산초에서 출발하는 코사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정상까지 길이는 2.7㎞이고, 소요시간은 왕복 4시간가량이다. 2.4㎞인 능전마을 코스로 오르는 이들도 많다. 김영환 정선군 관광과장은 “국민고향정선은 백두대간의 중심에 놓여 자연과 함께 힐링하며 여름을 보낼 수 있다”며 “몸과 마음에 쉼을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웰니스 관광지 정선으로 여름 여행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영원한 천상의 목소리…홍혜경이 선물한 음악의 감동

    영원한 천상의 목소리…홍혜경이 선물한 음악의 감동

    소프라노 홍혜경(65)이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천상의 목소리로 한여름 밤 관객들의 마음을 감동으로 흠뻑 적셨다. 홍혜경은 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보컬 마스터 시리즈’의 첫 주자로 무대에 섰다. 예술의전당 기획 공연인 ‘보컬 마스터 시리즈’는 세 차례에 걸쳐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노래를 선보이는 자리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에서 40년간 활동하며 늘 세계 최정상을 지켰던 홍혜경이 한국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연 것은 10년 만이다. 어지간한 성악가라면 채우기 어려운 큰 공연장이었지만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성악의 대가를 기다렸다. 공연 시작 시간이 되자 이날 1부에서 결혼하는 신부처럼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홍혜경의 모습이 얼핏 비췄고 객석이 술렁이기도 했다. 홍혜경은 첫 곡으로 벨리니 오페라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이여’를 불렀다. 침략자인 로마 총독 폴리네오를 사랑하게 된 주인공 노르마가 사랑과 동족애 사이에서 갈등하며 여신에게 세상과 내면의 평화를 간구하는 곡이다.이병욱이 지휘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선율에 맞춰 홍혜경이 노래를 시작하자 관객들이 완전히 빠져들었다. 첫 곡을 불렀을 뿐이지만 객석 반응은 마치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감탄과 박수가 쏟아져나왔다. 1부에서 홍혜경은 오페라 ‘안나 볼레나’ 중 ‘울고 있나요?…고향의 성으로 데려다주세요’,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고요한 밤은 평온하고’를 불렀다. 홍혜경의 노래가 끝나면 국립심포니의 연주곡이 이어지는 식이었다. 노래를 이어가던 홍혜경은 일시적인 컨디션 난조로 원래 부르기로 했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생략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관객들의 걱정이 컸지만 기우였다. 2부에서 정열적인 빨간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홍혜경은 오페라타 ‘유쾌한 미망인’ 중 ‘빌야의 노래’를 완벽하게 불러내며 대가의 실력을 뽐냈다. 이어 부른 오페라타 ‘주디타’ 중 ‘내 입술, 그 입맞춤은 뜨겁고’는 마치 이 곡을 위해 홍혜경이 빨간 드레스를 입은 듯한 무대였다. 무용수 이준구, 김영민과 함께 춤을 춰가며 무대를 휘어잡은 홍혜경은 작품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빙의한 모습으로 나이를 잠시 잊게 했다.곡이 끝날 때마다 관객들의 열광도 점점 커졌고 홍혜경이 세계에서 가장 잘 부른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투란도트’ 중 류의 노래 ‘주인님, 들어주세요!’를 부를 때는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홍혜경은 마지막 곡으로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부르며 음악으로 충만하게 아름다워졌던 시간을 황홀하게 마무리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감동이 넘쳤지만 홍혜경은 ‘라 보엠’ 중 ‘내가 길을 나설 때면’,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한국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앙코르로 선물했다. 작품마다 색깔이 변하던 무대는 홍혜경의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주는 듯하며 감동을 더했다. 이름을 내걸고 하는 공연의 의미가 무엇인지 홍혜경은 마지막까지 제대로 증명해 보였고 관객들은 모든 곡이 끝나자 자리에 일어서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홍혜경이 문을 연 ‘보컬 마스터 시리즈’는 베이스 연광철(59)이 26일,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52)이 11월 16일 무대로 찾아올 예정이다.
  • 한국문예창작학회, 에스토니아에서 국제 한글캘리그라피 전시 성공 개최

    한국문예창작학회, 에스토니아에서 국제 한글캘리그라피 전시 성공 개최

    한국문예창작학회는 지난 3일 에스토니아 탈린대학교에서 국제 한글캘리그라피 전시와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탈린대학교 세종학당과 한국문예창작학회가 주관하고,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가 후원했다. 행사는 ‘한글과 한국 문화의 세계화,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와 함께 진행됐다. 에스토니아, 조지아, 불가리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한국 등 6개국이 참여한 국제 학술대회는 발트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한국 관련 국제 학술대회로 발트 지역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중요한 기회였다. 민라이프디자인연구소 민유민 대표(소설가)는 이번 학술대회에 북한 인권침해 양상과 탈북 여성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발표했다. 김유경 탈북 작가의 ‘베이초센 마마’ 단편소설을 예로 들어 그 심각성을 강조해 큰 관심을 끌었다.행사에는 장옥관, 이승하, 이규리 시인의 시 낭송도 있었으며, 발트 황인성 영사는 축사를 통해 “이곳 발트 지역에서 학술대회가 처음이고 개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한글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탈린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행사에 참여해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었다. 학생들은 ‘고향의 봄’을 합창하며 한국 문화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한규동 작가는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다’라는 세종대왕의 어록을 대형 캔버스에 멋지게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감동을 주었다. 또 탈린대 학생들과 방문객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세종대왕의 어록을 주제로 한 캘리그라피 작품 20점을 탈린대학교 세종학당에 기증했다. 한 작가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모든 선수단과 참여국 사람들에게 한글 이름과 덕담을 써주는 활동을 했고, 지난해에는 조지아에서 한글을 세계에 알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 [데스크 시각] 세상에서 가장 슬픈 모임

    [데스크 시각] 세상에서 가장 슬픈 모임

    “엄마를 잃은 유치원생 딸이 엄마 닮은 이모만 보면 같이 살자고 하더라고요. 화재는 남은 가족에게도 끔찍한 화상을 남깁니다. 이런 일은 다시 일어나면 안 됩니다.” “늙은 우리 세대가 어디 빨래 한번, 음식 한번 제대로 했겠습니까. 아내한테 고생만 죽어라 시켰습니다. 수고했어. 고마워. 이 말 한마디를 못 해 주고 보냈습니다.” 사건·사고를 보도하면서 가장 힘들고 아팠던 취재를 꼽으라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조두순 사건’ 피해자와의 대면 취재이고, 남은 하나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다. 후자는 2017년 12월 충북 제천 복합건물에서 일어난 불이었다. 위 이야기는 재난 시리즈를 보도하며 제천 화재의 원인과 재발 방지책을 들어 보기 위해 만났던 유족의 말이었다. 아내를 1년 전 잃은 젊은 가장이 자신도 슬플 텐데 엄마를 그리워하는 딸이 가여워 목이 멘 채 말했다. 아내를 떠나보내고 애달파하던 또 다른 남성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선 후회와 슬픔이 묻어 나왔다. 이들을 참사 1주기(2018년 12월 21일)를 코앞에 둔 2018년 겨울에 만났다. 제천 복합건물 화재 유가족 총회가 열리는 날이었다. 가족을 잃은 아픔이 너무 생생하게 전달돼 살갗을 스치는 칼날처럼 느껴졌다.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며 서로의 슬픔을 다시금 되새긴 그 자리. 1년이나 지났지만 고통이 생생한 그 현장. 자식을 잃은 부모는 고향을 떠났고, 부모를 잃은 자식은 눈물이 말랐다. 내가 본 ‘세상에서 가장 슬픈 모임’이었다. 이번에는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의 아까운 목숨이 스러졌다. 근로자들은 사측의 안전교육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직원들은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고 비상구가 어딘지도 몰랐다”고 했다. 제천 화재 취재 때 똑같은 말을 들었다. 당시 유족은 “비상구 표시가 계단에나 있지, 건물 안에서는 안 보여요”라고 했다. 아무리 시설 좋고 장비 좋은 건물이라도 그 안에서 일하는 이들의 교육과 훈련은 없었다고 했다. “목욕탕을 가도, 식당을 가도 비상구 쪽은 밀폐돼 있어요. 그러면 못 나가요. 그리고 불이 나면 깜깜하니 비상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해요. 건물 실내에서부터 바깥으로 탈출할 수 있는 문까지 ‘야광’으로 빛나는 띠만 그려 놔도 사람들 그렇게 안 죽어요. 야광 테이프 돈도 많이 안 들어요. 아니면 외국처럼 잘 깨지는 소재의 창문을 하나 만들고 연기 속에서도 식별할 수 있게 ‘X자’ 같은 표시를 해서 약한 여자들도 깰 수 있게 알려줘야 해요. 그래야 질식을 안 해요. 또 비상시 어둠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안내하는 기본적인 교육을 받아야 해요. 이런 기초적인 훈련과 시설이 갖춰져야 참사를 막을 수 있어요.” 피해자의 이 말이 나는 누구보다 실질적으로 화재 발생 때 도움이 되는 말이었다고 생각한다. 7년 전에도 불이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로 탈출해야 할지, 비상구는 어디인지 아는 이가 없었다. 그런데 화성 참사도 똑같다. 피해자들은 불난 공장 건물에서 어디로 빠져나가야 하는지 연기 속에서 알지 못했다. 리튬배터리 화재는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 더 까다롭고 더 위험하다. 그런데도 우리는 대비가 안 돼 있다. 화재는 인재다. 소방 장비와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고, 사전에 대비훈련이 돼 있고, 탈출시설 등이 잘 마련돼 있으면 참사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비상구를 모르고 바깥으로 이어지는 길도 찾지 못하는 일이 태반이다. 7년 전 화재 참사 유족이 말했던 비상구 표시, 야광 띠, 깨지는 창문 표시 등도 안 돼 있다. 자식을, 부모를 그렇게 또 잃고 있다. 또 다른 제천 화재, 또 다른 화성 참사를 언제까지 봐야 할까. 백민경 사회부장
  • “일산해수욕장 중심축으로 문화·예술 입힌 정책 펼칠 것” [꿀잼도시 울산]

    “일산해수욕장 중심축으로 문화·예술 입힌 정책 펼칠 것” [꿀잼도시 울산]

    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에 집중지역 청년 일자리 위한 기반 마련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 공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문화와 예술을 입힌 관광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동구는 울산시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사업에 도전한다”면서 “거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등 총 50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구청장은 “청년 중심 문화예술 육성, 문화·예술과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청년 인구 확보와 산업의 다각화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는 문화와 예술을 입힌 관광 활성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동구는 조선업을 중심으로 발전한 도시여서 일자리가 특정 분야에 편중돼 조선업 침체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의 발전으로 문화예술 활동의 국가적, 지역적 한계가 없어진 만큼 재능있는 동구지역 청년들이 고향에서 재능을 펼치고 문화예술 분야의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문화예술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구청장은 자연경관을 있는 그대로 활용하는 정책을 통해 동구 관광에 경쟁력을 높일 생각이다. 그는 “일산해수욕장은 특별한 시설물 없이도 맨발걷기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는 깨끗한 바다와 모래만으로도 우수한 관광 인프라가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일산해수욕장에 기존의 빈 상가를 임차해 개소한 ‘청년스테이지 ON’과 동구 ‘워케이션센터’가 현재 추진 중인 청년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과 더불어 동구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일산해수욕장을 청년 문화의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담양형 통합돌봄’ 수립, 향촌복지 기반 마련

    ‘담양형 통합돌봄’ 수립, 향촌복지 기반 마련

    담양군이 ‘담양형 통합돌봄 중기계획’(2023~2026)을 수립해 체계적인 향촌복지 정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먼저 경로당과 요양시설의 기능을 보강하고 보건지소의 의료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4년간 19개 사업에 61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요양시설과 병원 입원 대상, 장기 요양 인원을 5~7% 줄이고, 65세 이상 1인당 의료비도 570만 원에서 470만 원까지 줄여 군민의 부담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담양군은 지난해 말 지역사회 자원을 파악하고 돌봄 욕구에 따른 필요한 서비스 등을 파악하기 위해 3개월간 12개 읍·면 4525명을 대상으로 향촌 돌봄 전수조사를 추진해 군민 맞춤형 정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복지사,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등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돌봄 행복 동행팀 서비스’ 제도는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담양 고향사랑기금으로 추진하는 거동 불편 어르신들의 병원 동행과 퇴원환자 돌봄 사업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공중보건의사와 간호사가 병원 이용이 불편한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지표 측정과 상담, 자가관리 능력을 키워주는 사업인 ‘우리 마을 주치의’는 523회, 1400명의 대상자들을 찾아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밖에 노인 일자리 전담 기관인‘ 시니어 클럽’ 신설을 통한 노인 맞춤형 일자리 확대와 돌봄 로봇을 이용한 안부 살피기와 요양시설 기능보강, 입소비 지원 등 향촌 복지로 자리잡고 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일방적인 복지 지원보다는 어르신들이 일자리 참여를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참여 어르신들의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담양에 머물며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것이 향촌 복지다”고 강조했다.
  • “한국에 치욕 안겼는데”…일본 ‘1만엔 신권’ 얼굴, 누군가 봤더니

    “한국에 치욕 안겼는데”…일본 ‘1만엔 신권’ 얼굴, 누군가 봤더니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0년 만에 새로운 도안으로 내놓은 새 지폐가 3일 발행된 가운데, 최고권액인 1만엔(약 8만 6000원)에 한국 경제침탈 주역의 얼굴이 실려 논란이 예상된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새 지폐 발행 기념식을 열고 새 1000엔권과 5000엔권, 1만엔권의 유통을 개시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기념식에서 “오늘 1조 6000억엔의 새 일본은행권을 세상에 내보낼 예정”이라며 “캐시리스(cashless)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금은 앞으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발행되는 지폐 1000엔(약 8600원)에는 근대 일본 의학의 아버지 기타자토 시바사부로(北里柴三郞)의 얼굴이, 5000엔(약 4만3000원)에는 여성 고등교육의 선구자 쓰다 우메코(津田梅子)의 얼굴이 실린다.특히 주목되는 지폐는 새 1만엔권이다. 이 지폐에는 일본 메이지 시대 경제 관료를 거쳐 여러 기업 설립에 관여해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1840∼1931)의 얼굴이 들어갔다. 하지만 그는 일제 강점기 경성전기(한국전력의 전신)의 사장을 맡으며 경제 침탈에 앞장선 인물이다. 대한제국 시절 한반도에서 첫 근대적 지폐 발행을 주도하면서 스스로 지폐 속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에 치욕을 안기기도 했다.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에 따르면 그의 고향인 사이타마현 후카야(深谷)시 시바사와 기념관에서는 전날 밤 카운트다운 행사를 열기도 했다. 시부사와 등 새 지폐에 들어갈 인물은 2019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서 결정된 바 있다. 한편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인 이상현 주식회사 태인 대표는 일본 신권 발행을 앞둔 지난 2일 시부사와의 얼굴이 담긴 1902년에 첫 발행된 지폐를 공개했다. 이 대표는 “시부사와는 경제 침탈의 선봉에 섰던 인물”이라며 “일본 제일은행의 화폐는 일제의 경제 침략을 보여주는 상징물과도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제국 경제 침략의 주도자인 시부사와가 담긴 지폐가 122년 만에 다시 등장하며 우리에게 아픈 역사의 기억을 되새기고 있다”며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이 일상화된 지금, 새로 바뀐 일본 최고액권 속 인물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친 사람인지 알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 “차라리 미셸 오바마 나오면 트럼프 압도” 거세지는 바이든 사퇴론

    “차라리 미셸 오바마 나오면 트럼프 압도” 거세지는 바이든 사퇴론

    미국 대선 첫 TV 토론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교체론이 거센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CNN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토론 이후인 지난달 28~30일(현지시간) 유권자 12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자 대결시 두 후보는 각각 43%와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오차범위(±3.5%) 내 박빙 구도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대결 시에는 여성 응답자의 44%만이 바이든 대통령에 지지를 보낸 반면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절반인 50%가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 무당층 역시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34%가 지지를 보냈지만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43%가 우호적이었다. 일각에서 꾸준히 민주당의 대안 후보로 제기돼 미셸 오바마 여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을 경우 오바마 여사가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9%)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여사는 백악관에서 나온 이후에도 꾸준히 저서 집필 등을 통해 미국인들과 소통하며 변함없는 대중적 지지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그는 정치에는 참여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분명히 했다.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고스란히 노출한 첫 토론 이후 참모들을 비롯해 바이든 대통령 측은 여론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언론이 위기론을 키우고 있을 뿐이라며 위기론을 잠재우는 데에 주력해 왔다. 질 바이든 여사를 비롯해 아들 헌터 바이든 등 가족들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완주를 강하게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속속 발표되는 여론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후폭풍’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CNN 조사에서 민주당 및 민주당에 우호적인 응답자의 56%는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 이외 후보를 내세울 경우 대선 승리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견해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을 내세우는 게 승리 확률이 높다는 답변은 43%에 불과했다. 민주당 소속 15선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 의원(텍사스)도 이날 성명을 내고 36대 대통령인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사례를 거론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63년 11월부터 1969년 1월까지 재임한 존슨 전 대통령은 당초 1968년 미 대선에서 3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반전 여론이 치솟는 상황에서도 베트남 파병을 늘리려던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지율이 급락세로 돌아섰고 결국 경선에서 물러났다. 여기에 가까운 지인들까지 나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시인·소설가이자 버몬트주의 미들버리대에서 강의하고 있는 제이 파리니는 미국 대선후보 첫 TV토론 다음 날인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조에게, 이제 떠날 시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공개서한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라고 호소했다. 파리니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 친구다. 그는 서한에서 “당신과 나는 수십 년 전 우리 집 부엌 식탁에 함께 앉곤 했다. 나는 오랫동안 당신의 팬이었다”면서도 “모든 게 좋지만 이제 당신도 나처럼 노인이다. 우리 몸은 이전처럼 협조적이지 않고 때로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바이든을 향한 압박이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닝메이트가 될 부통령 후보에 대한 공개를 서두르지 않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 발표를 미루는 것은 민주당 내 혼란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 “영암형 취직 책임제 실시… 청년 유출·지역소멸 악순환 끊겠다”

    “영암형 취직 책임제 실시… 청년 유출·지역소멸 악순환 끊겠다”

    영암, 좋은 일자리 넘치는 도시일자리 박람회로 지역 미래 견인청년 보금자리 지역활력타운 조성군민이 낳으면 영암이 키운다아이 1인 최대 2억 6200만원 혜택귀향인 임대 1억 대출 등 지원 다양쉼 충만한 달빛생태문화도시로월출산~영암천~영산강 ‘생태로드’항암 쌀·무화과 고부가 창출 주력“지역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로 청년인구 유출과 지역소멸의 악순환 고리를 끊겠습니다.” 우승희 전남 영암군수는 2일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영암 활력,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비전으로 정주 인구 6만명과 생활인구 30만명 유치를 위한 발전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 군수는 “청년 활력 도시 조성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인구 구조의 틀을 만드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를 영농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해 농업의 체질을 전면 개선하고 관광 활성화를 통해 생활인구를 늘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우 군수와의 일문일답.-지속가능한 인구 구조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청년 활력 도시는. “영암군이 그리는 청년 활력 도시의 기초는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다. 청년 활력 도시의 축으로 영암군이 제시한 해법은 ‘영암형 취직 사회책임제’다. 지역사회가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이 일터에서 꿈을 펼치며 지역 미래를 견인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일자리 박람회’를 수시 개최하고 창업지원센터와 워케이션센터 같은 청년 활력 기반시설을 건립해 지역과 상생하는 일자리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추경을 통해 창업지원센터 예산을 확보했고 6월에는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해 60여개 지역 기업과 600여명의 구직자를 연결했다.”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정주 여건 개선에도 나섰는데. “청년들이 불편 없이 살 수 있도록 정주 여건도 개선할 계획이다.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청년 보금자리 지역활력타운’을 조성하고 공공임대 주택 건립과 공공주택 임대료도 지원한다. 또 영암만의 특화된 문화자원을 활용해 달빛청춘길과 청년문화복합공간, 청년문화의 거리도 만들 계획이다. 자녀 교육 때문에 청년들이 영암을 떠나지 않도록 지난 2월 교육발전특구를 유치해 교육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계획은. “지난 5월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만들기 5개년 종합계획’을 선포했다. ‘군민이 낳으면 영암군이 키운다’는 지역사회시스템을 구축해 인구 감소를 막고 지속가능한 영암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2028년까지 2924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구조를 정착하는 게 목표다. 결혼부터 출생, 육아에서 교육까지 아이 1인당 최대 2억 6200만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신혼부부에게 최대 1630만원, 임신·출산가정에 725만원, 0~6세에게 1억 3462만원, 초중고 학생에게 7873만원, 대학생에게 251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만들기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근거도 마련했다.”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귀향 프로젝트의 내용은. “영암 지역소멸의 또 다른 대응책으로 ‘가자 고향으로 귀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영암으로 온 은퇴자와 귀향인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과 생활 기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먼저 영암읍에 일자리 연계 은퇴자 주거단지 100가구를 건설하고 금정면과 미암면에 각각 30가구와 50가구의 타운하우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귀향 청년의 소득 지원과 생활 안정을 위해 주택임대 1억원, 농지·상가 임대 1억원, 생활지원 1억원 대출 등 정착 시기별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 밖에 귀향 일자리 창출과 은퇴 예정자 빈집 지원, 귀향 주거단지 조성, 귀향 상담실 운영, 청년 귀향 정착 지원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달빛생태문화도시 조성 진행 상황은. “달빛생태문화도시는 여가와 여유, 쉼이 충만한 도시를 말한다. 영암군은 지난해 영암읍에 이어 올해는 삼호읍과 학산면에서 ‘달빛축제’를 개최하고 왕인박사유적지에서 반딧불이 축제를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도 선정됐다. 또 지난해 마한 문화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와 월출산국립공원생태탐방원을 유치해 달빛생태문화도시의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두 국책기관과 옛 대동공장 일대에 건립할 문화융복합단지, 문화예술회관 등 문화시설을 연결해 달빛생태문화도시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월출산과 영암천을 생태 축으로 구축해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생태로드를 조성하고 군서한옥체험관과 월출산국립공원박람회, 왕인문화축제 등을 활성화해 달빛생태문화도시의 관광 콘텐츠를 완성하겠다.” -영암 농민을 위해 추진하는 농정 대전환 프로젝트는. “계속되는 이상기후와 쌀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위해 올해를 농정 대전환 원년으로 삼고 ‘농정 대전환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 농정 대전환은 농가 소득 창출을 최우선으로 농업의 분야별 체질을 전면 개선하는 것이다. 먼저 쌀농사부터 체질을 개선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기능성 항암 쌀을 수확해 선보였다. 성분 검사 결과 90%가 넘는 항암 쌀에서 피토케미컬 등 항암 성분 수치가 기준치 이상 검출돼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에는 ‘2024 대한민국 쌀 페스타’에서 농업브랜드 대상도 받았다. 또 생과 위주 판매에 그쳤던 영암 특산품 무화과도 무화과산업 발전 3개년 계획을 마련해 고부가가치 창출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연차별로 고품질 무화과 품종 연구 개발과 생산, 가공상품 개발, 유통 구조 개선, 홍보 등의 5개 분야 사업을 집중 추진해 농가 고소득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 부족한 영농 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 농촌인력사업 추진과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농산물 전문유통법인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장애 이겨낸 공무원도, 승진한 은행원도… 역주행이 앗아간 삶

    장애 이겨낸 공무원도, 승진한 은행원도… 역주행이 앗아간 삶

    “7남매 중 막내였는데, 가족 중 제일 효자였어요. 장애가 있어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살았는데 한순간에 이렇게 될 줄은….”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다음날인 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입구에서 만난 사망자 김모(52)씨의 친형은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세찬 장맛비에 뒤섞인 눈물을 연신 닦아 내며 “동생이 어릴 때 교통사고를 당해 눈이 실명되고 장애 등급까지 받았지만 씩씩하게 직장 생활을 잘했다”며 “부모님 기일이나 명절이면 꼬박꼬박 고향을 찾던 막내는 우리 집 ‘비타민’이었다”고 했다. 서울시청 공무원이었던 김씨는 20여년 전 9급으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5급 사무관까지 오른 인재였다. 누구보다 일을 잘하는 사무관으로 평가받으면서 ‘일벌레’라는 별명으로 불렸기에 김씨의 죽음은 더욱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오전 김씨의 딸로부터 직접 소식을 듣고 달려온 고등학교 친구 권모(52)씨는 “누가 뭐라고 해도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이라는 자부심이 있는 친구였다”며 “사고 난 장소가 근무하던 곳 근처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연락했는데 받지 않아 불안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고 당일 김씨가 속한 팀은 ‘이달의 우수팀’과 ‘동행매력협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광장에 차려졌던 이태원참사 분향소 이전과 야외 밤 도서관 행사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김씨의 형은 “동생이 낮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며 공부한 끝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던 기억이 선하다”며 “이제는 고생 좀 안 하고 그냥 편안하게 좋은 일만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못다 한 말을 전했다. 서울 영등포 장례식장에도 장맛비를 뚫고 많은 이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사망자 이모(52)씨의 삼촌과 숙모는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알아보기 힘들다고 해 아직 시신 확인은 안 했다”며 “조카의 아이들이 아직 학생인데 어떡하냐”고 했다. 아산병원 소속 파견 계약직 직원으로 일하던 양모(34)씨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온 남동생은 어두운 표정으로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양씨의 지인은 “착한 아이였다. 지금은 더 말하기 힘들다”며 눈물을 흘렸다.이번 사고로 시중은행 직원 4명도 한꺼번에 변을 당했다. 사망자 중 박모(42)씨는 사고 당일 은행의 승진·전보 인사발령에서 승진 대상자에 이름을 올린 뒤 동료들과 함께 저녁 자리를 갖고 직장 생활의 애환을 나눴다. 이들은 저녁 자리 이후 인도 위에 서 있다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고인의 한 직장 동료는 “처참한 기분이다. 어떠한 말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은 적막 속에 유족들의 울음소리만 새어 나왔다. 서울시청 세무과 직원이었던 사망자 윤모(31)씨는 사고 당일 동료들과 식사를 한 뒤 일찍 집으로 들어가려다 뒤에서 덮치는 차를 피하지 못했다. 윤씨의 동료들은 “고참들도 힘들다고 하는 일을 1년 정도 한 적이 있는데 항상 웃는 얼굴로 힘들다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인품도 훌륭하고 흠잡을 데가 없었다”고 했다. 궂은 날씨였지만 사고 현장에는 헌화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애도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 면전에 삐라 날리고 욕설도... 80년대 남북회담 사료 공개

    면전에 삐라 날리고 욕설도... 80년대 남북회담 사료 공개

    정부가 80년대(1981~1987년) 남북 회담 기록을 담은 1700페이지 분량의 사료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료에는 1983년 10월 전두환 대통령의 암살을 기도한 ‘버마 암살 폭발 사건’ 이후 처음 마주 앉은 남북 간의 험악했던 분위기가 생생히 담겼다. 정부가 남북회담 문서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통일부가 2일 공개한 사료에 따르면 남북은 1984년 LA올림픽 남북 단일팀 협의를 위해 어렵게 복원된 회담에서 의제는 뒷전인 채 아웅산 폭발 테러와 영화인 신상옥·최은희 납치사건을 두고 고성과 욕설을 주고받았다.남측 대표는 첫 발언에서부터 아웅산 테러에 대해 시인하고 사과하라고 북측에 요구했고, 북측은 아웅산 테러가 남측의 “자작극에 불과하다”고 맞섰다. 북한은 회담 당일 자신들을 비방하는 대북 전단이 살포됐다며 ‘삐라’(대북전단)를 남측에 뿌리기도 했다. 북측 대표는 삐라를 던지며 “이게 뭡니까”라며 격하게 항의했고, 남측 대표는 “누구한테 무례한 짓을 하고 있어”라며 전단을 되던 졌다. 이 자리서 남측 대표는 “귀측의 부자세습 왕조 구축과 우상화는 자유세계는 물론 심지어 공산권 내부에서까지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며 대놓고 북측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북측은 대표단뿐만 아니라 취재진까지 나서 “뭐야 이 사람이 정신병자 아냐 도대체 말이야”, “개백정 같은”, “너 자체가 반역자야”, “인민의 저주를 받을 것”, “너와 같은 반역인은 인민 앞에 총탄을 면치 못하리라는 것을 똑똑히 기억하라”며 되받았다. 세 차례 진행된 회담 내내 대치만 이어진 남북체육회담은 북한이 다른 공산권 국가의 LA 올림픽 보이콧 결정에 합류하면서 성과 없이 막을 내렸다.이산가족 고향 방문을 성사하기 위한 끈질긴 협상 과정도 담겼다. 남북은 1985년 8차 적십자 회담에서 이산가족 고향 방문단과 예술단 공연을 합의한 뒤 세 차례 실무 대표 접촉을 통해 분단 40년만에 이산가족 고향 방문을 성공시켰다. 다만 당시 북한은 예술공연단 방문에 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사료에는 6·25전쟁 후 북한의 우리 어선 납북이 얼마나 빈번했는지도 보여주는 통계가 실렸다. 북한은 6·25전쟁 후부터 1987년 5월까지 우리 어선 459척을 납북했고 끌려간 승선원은 365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27척·3232명은 송환됐으나 32척 419명은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 진주시, 이성자 화백 작업실 있는 프랑스 투레트시와 교류 약속

    진주시, 이성자 화백 작업실 있는 프랑스 투레트시와 교류 약속

    경남 진주시는 프랑스 투레트시와 ‘문화·관광·교육’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우호도시 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프랑스 남동부에 있는 투레트시는 진주 출신인 고 이성자 화백 작업실 ‘아틀리에 은하수’가 소재한 곳이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5월 이 화백 작업실을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로 뽑기도 했다.우호도시 교류의향서 체결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이뤄졌다. 앞서 진주시와 투레트시는 이성자 화백을 매개로 한 파트너십을 논의하고자 화상회의를 진행했는데, 당시 투레스시는 진주시 방문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투레트시를 찾은 조규일 진주시장은 프레데릭 포마 투레트시장과 만나 이 화백 이야기를 나누고, 진주시 관광 등을 안내했다. 프레데릭 포마 투레트시장은 “이성자 화백 고향인 진주시와 이성자 화백 작업실인 아틀리에 은하수가 있는 투레트시가 교류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진주시와 함께 이성자 화백 아틀리에를 관리하고 다양한 교류를 통해 두 도시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규일 시장은 “프랑스에서 건축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이성자 화백은 문화예술 도시 진주시 자부심이다”며 “이성자 화백 아틀리에에 관심을 갖고 관리에 애써주신 투레트시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호도시 교류의향서 체결을 통해 두 도시가 문화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교류의향서 체결에 앞서 조 시장은 다미앙 바가리아 투레트 전 시장, 투레트시 직원들과 함께 아틀리에 은하수를 찾기도 했다. 이성자 화백의 큰아들인 신용석씨는 조 시장 방문을 반기며 이 화백 그림 도구 등 유품 일부를 진주시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성자 화백 작업실 아틀리에 은하수는 내년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진주시는 이성자 화백 예술세계가 많은 사람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본다.
  • 졸업생이 교수 뺨을?…중국 ‘발칵’ 뒤집은 명문대 졸업식 사건 [여기는 중국]

    졸업생이 교수 뺨을?…중국 ‘발칵’ 뒤집은 명문대 졸업식 사건 [여기는 중국]

    중국의 대표 명문대로 꼽히는 상하이 푸단대학교(上海复旦大学)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졸업식 학위 수여를 하는 도중에 한 졸업생이 교수의 뺨을 때린 것이다. 현지 언론 계면신문(界面新闻)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는 충격적인 이번 사건을 보도했다. 사건 발생은 지난 6월 19일 열린 졸업식이다. 사건 당시 단상에는 빨간색 학사모를 쓴 교수들이 일렬로 서서 졸업생들에게 학위증을 수여하고 있었다. 반대편에는 졸업생들이 학위증을 받기 위해 차례대로 올라오고 있었다. 그 순간 한 남학생이 뛰어오듯 올라오더니 가장 연장자로 보이는 교수의 뺨을 세게 때렸고 학위증도 받지 않은 채 뛰어서 자리를 벗어났다.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이라 맞은 교수도 얼떨떨한 표정으로 비뚤어진 학사모를 제대로 쓴 채 도망가는 남학생 쪽을 쳐다봤다. 잠시 후 교수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남학생은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되었다. 해당 사건은 현장에서 영상을 찍고 있던 다른 재학생이 온라인이 올리면서 알려졌다. 모두가 행복해야 할 졸업식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자 학교 측은 즉각 사건 경유를 조사한다고 밝혔고 누리꾼들의 추측은 계속되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푸단대학 장완 캠퍼스이며 교수를 구타한 학생은 시아(夏)모 군으로 타이완 출신으로 알려졌다. 시아 군의 행동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수와 마찰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또 다른 측근은 “아마도 퇴학을 당하기 위해서 일 것”이라는 충격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원래부터 그는 학교 생활에 흥미가 없었고 줄곧 불만을 표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이 고향인 그는 부모님의 강압에 의해 학교를 다녔지만 자신이 원한 곳이 아니라는 말을 많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그의 목표는 법학과 학과장이었지만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다른 교수를 때린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졸업식에서 잊을 수 없는 행동을 한 이 남학생은 결국 자신의 ‘소원’대로 퇴학당했다. 2일 푸단대학 법학과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6월 19일 졸업식에서 교수를 때린 2019 학번 시아 군에 대해 ‘푸단대학 학생 기율 처분 조례’에 따라 퇴학을 통보했다. 학교 측은 이번 사건은 고의적으로 교육 및 학습 질서를 파괴한 중대한 사건으로, 그 영향이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해당 학생은 ‘개인적인 이유’로 엄숙한 졸업식에서 무고한 교사를 공격했고, 이는 스승을 존중하고 교육을 중시하는 전통을 배반하고 사회적인 약속을 깨뜨리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 나♥도 제주도…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의 선한 영향력은 진행형

    나♥도 제주도…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의 선한 영향력은 진행형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가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쾌척하는 선한 영향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변영근 제주시 부시장은 지난달 28일 제주도청에서 영웅시대 팬클럽 전국지역장 19명을 만나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변 부시장은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제주 사랑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청에서 진행된 이날 고향사랑 기부금 기탁행사는 영웅시대 전국지역장들의 제주교래자연휴양림 워크숍에 따른 방문으로 성사됐다. 영웅시대 팬클럽은 “가수 임영웅의 삼다수 모델 위촉을 계기로 제주와 인연을 맺었다”면서 “지난 5월 상암콘서트 당시에도 삼다수를 제공받는 등 제주와의 좋은 기억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삼다수·한라산 소주 공장 견학, 곶자왈 방문 등을 통해 막연히 알고있던 제주에 대해 청정한 자연이미지를 더하며 보다 깊이 있게 알게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제주를 지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영웅시대 팬클럽은 지역적으로 다양한 기부 및 봉사활동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며, 타 팬클럽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팬클럽은 임영웅이 태어난 고향인 포천시에도 고향사랑기부를 하며 기부와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에서도 우도 플로깅, 취약계층 물품 및 성금 기부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실적을 집계한 결과 차별화된 우대 시책과 적극적 홍보로 전년 동기 대비 모금건수와 모금액이 각각 35%와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까지 모금 건수는 4550건, 모금액은 5억 2300만원이다. 특히 6월 한 달간 모금실적은 1292건에 1억 4900만원으로 올들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시행 2년 차를 맞은 올해 초에는 고액기부자 감소,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국회의원 선거에 따른 정치후원금 등의 영향으로 모금 실적이 부진했으나, 4월부터 상황이 개선되면서 현재까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모금 현황을 분석 결과 기부자의 97.4%가 전액 세액공제 한도인 10만원 이하로 소액 기부했으며, 30~50대가 83.2%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의 참여율이 44.7%로 가장 높았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 공제혜택과 함께 기부금액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영웅시대는 답례품으로 삼다수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솔로의 여름은 경북서 ‘님과 함께’

    경북도가 여름 휴가객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 및 청춘남녀 만남 이벤트를 마련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도는 다음달 4일까지 ‘경북도로 떠나는 센스있는 여름휴가’를 주제로 고향사랑기부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고향사랑기부 혜택으로 경북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이벤트 기간 경북도나 도내 시군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하면 10만원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추첨을 통해 매주 기부자 수 20% 범위에서 추가 답례품도 증정한다. 경북 곳곳을 저렴한 가격에 관광할 수 있는 경북 투어패스를 비롯해 지역의 특산품인 안동소주, 월영교달빵, 흑돼지 밀키트 등이다. 도는 50만원 이상 기부자에 대해 이벤트 종료 후 기부자 수 20% 범위에서 별도로 선정해 추가 답례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에 접속해 경북도(본청)에 10만원 이상 기부와 답례품을 주문하면 자동 응모된다. 도는 또 저출생 극복 방안의 하나로 결혼 적령기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4박 5일간 예천과 울릉도에서 체류형 캠프 ‘솔로 마을’을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12일까지 받는다. 경북도홈페이지 알림마당을 참조하면 된다. 대상은 경북도에 거주하거나 도 소재 직장에 다니는 25∼42세(1982~1999년생) 미혼남녀로, 심사 및 추첨을 통해 24명을 선발한다. 여름 솔로마을은 27일 예천 금당실 마을에서 연애·결혼에 필요한 패션, 화술, 심리 등 개인별 매칭 역량 강화 컨설팅으로 시작된다. 이어 28일 포항에서 크루즈를 이용해 울릉으로 이동한 뒤 스노클링, 해안도로 투어 데이트 등 일정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최종 커플을 매칭하는 이벤트가 마련된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여름 휴가철 미혼남녀들이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솔로마을에서 쉼을 찾고, 자연스러운 만남도 갖는 기회를 가져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 대통령 역사상 최초 이스라엘 방문 성사 시키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한국 대통령 역사상 최초 이스라엘 방문 성사 시키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 대사 인터뷰2020년 11월 부임한 뒤 8월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돌아가는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 대사가 1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지난 4년간의 한국생활 동안 가장 아쉬운 점’에 관해 묻자 “대한민국 대통령의 사상 최초의 이스라엘 국빈방문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이라고 꼽았다. 지난해 9월 2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뉴욕 유엔총회 부대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윤 대통령을 이스라엘에 국빈초청하고 싶다”면서 “재임 중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최초의 한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주 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계속됐고, 윤 대통령의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재임 기간 이스라엘에 국빈방문을 하지 않은 건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토르 대사는 “우리 지역에 평화가 돌아오면 대통령 방문이 성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토르 대사는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을 일로는 “2021년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이스라엘 보건부과 한국 보건복지부 간 백신 스와프 협상 중재자로 나선 일”을 꼽았다. 그는 한국 정부가 화이자 백신 80만 건을 수급할 수 있도록 하는 협상의 성사를 이끌어낸 장본인이다. 토르 대사는 “대한민국은 천연자원 하나 없고, 지정학적으로 고립된 이스라엘이 경제 성장을 이룩한 것을 보며 거울을 본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48년 같은해 건국해 인재의 두뇌와 열손가락만으로 역경과 가난을 딛고 탁월한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인과 이스라엘인은 서로 닮은 점이 많다”면서 “양국 모두 적국과 접경해 핵·미사일 위협을 견디고 강대국에 둘러싸여 운명을 개척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두 나라는 차이점도 많지만 공통점이 더 많고, 지리적으로 가깝지 않은 거리에도 양국 간 깊은 시너지와 협력의 가능성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사회문제 중재대화 전문가인 부인 나오미 토르 여사가 그림을 그린 성경의 가장 첫 이야기인 창세기 해설서 ‘창세기, 위대한 시작의 이야기’(Genesis : The beginning of Everything, Conversations with the Ambassador of Israel)를 냈다. 미국에서 나고 자라 컬럼비아대학교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한 엘리트 고위외교관인 그는 어린시절부터 랍비 교목인 아버지 밑에서 가정 교육을 받고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에서 현대유대사상 석사학을 전공하는 등 유대교 전통 교육인 ‘예시바’(Yeshiba) 교육을 받은 유대인이다. 그는 평소에도 공식석상에서 키파를 착용하고 전통 유대사상을 생활에서 지키려 하고, 대사관 직원들 사이에서도 ‘나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관대한 태도로 일하는 보기드문 리더’로 평가받는다. 그의 저서에 따르면 성경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약속의 땅’으로 묘사된 이스라엘의 현재의 영토 옛 가나안 땅은 사실 풀 한 포기 자라기 힘든 ‘불모지’였다. 이스라엘 남쪽 절반은 네게브 사막이며, 이스라엘 전체 면적의 60%를 차지한다. 척박한 네게브 사막 땅을 꽃피는 땅으로 번성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는 아브라함의 ‘의로운 정신’이었다고 말한다. 토르 대사는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요구하는 그 어떤 제물이라도 다 바치면서도, 자신의 삶의 기준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의 사유재산을 지켜주었으며, 독립적 견해와 관점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바빌론 제국’에 패퇴한 뒤 70년간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인들은 고난 끝에 고향 땅으로 돌아왔다. 그후 기원후 70년 로마제국에 대항한 바르 코크바의 반란이 실패로 돌아간 뒤 세계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져 2000여년간의 디아스포라(이산) 끝에 돌아온 땅 역시, 모래와 먼지밖에 없는 사막지대였던 것이다. 유대인들은 토지를 소유할 수 없었고, 취업이 제한됐고, 고등교육도 받을 수 없었다. 자주 폭력과 혐오의 대상이 되었으며, 죽임을 당했고, 개종을 강요받는 일도 빈번했다. 이것이 이들이 생각하는 반유대주의(antisemitism)의 숨은 의미, 즉, 근거 없는 증오의 대상이 되는 박해의 역사였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보수 연정이 9개여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자전쟁을 끝낼 수 없는 이유도 결국, 이를 방치했을 때 박테리아처럼 번성할 ‘반유대주의’를 뿌리뽑기 위해서다. 저서에서 토르 대사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은 그 자체가 보상이고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것은 그 자체가 벌이라고. 이것이 바로 유대교 성경인 토라가 의미하는 것입니다.”라고 썼다. 물론, 그는 이번 저서에서 “저는 이스라엘 외교관으로써 가끔 어쩔 수 없이 완벽하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하기도 한다”면서 “제가 흠 없이 완벽한 도덕적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경에는 하나님이 창조한 질서는 완벽하다는 ‘무쉴람(mushlam)’을 쓰지 않는 대신 ‘흠이 없다’는 뜻의 히브리어 ‘타밈’(tamim)이 쓰인다”면서 “성경이 완벽한 세상에 대한 믿음을 내보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항상 개선할 수 있고, 더 나음을 추구하는 세상에 대한 믿음을 내보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하나님이 성경에서 ‘심히 좋았더라’고 한 비극과 재앙의 질서 역시, 우리가 사랑해야 할 운명과 질서 중 일부라고 믿는다”고 해석했다. ‘아브라함의 자손들인 유대인과 아랍인 사이의 싸움이 이토록 장기화되는 이유’를 묻자 “저는 성경이 가자전쟁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믿는다”면서 “유대인과 아랍인은 모두 아브라함의 자손이므로 서로를 한 가족과 영적 전통의 일부로 보아야 한다. 또, 우리 모든 인간은 아담과 하와의 자손이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음을 잊어선 안된다. 창세기에 뿌리를 둔 이러한 도덕적 직관은 인권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헌신의 진정한 원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1993년 오슬로 협정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스라엘은 2000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때, 서안지구의 92%와 가자지구 전체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는 안을 제안했고, 2005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완전히 철수했지만, 불행히도 하마스는 2007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축출했고, 소규모 테러 국가가 됐다. 하마스가 권좌에서 물러나면 가자지구가 ‘중동의 싱가포르’로 거듭날 미래를 그려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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