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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깃 향해 물총 쏘는 ‘군인 바다표범’ 영상

    타깃 향해 물총 쏘는 ‘군인 바다표범’ 영상

    돌고래에 이어 바다표범도 전쟁터로? 러시아의 한 아쿠아리움이 올해로 72주년을 맞은 러시아 전승절(Victory Day)을 기념해 군모를 쓰고 물에서 훈련을 받는 바다표범 2마리의 모습을 공개했다. 중부 이르쿠츠크의 바이칼 실(Baikal Seal) 아쿠아리움에서 공개된 바다표범은 올해 16살 된 티토와 9살 된 릴로이며, 이들은 해군의 깃발을 들어 올리거나 폭탄을 피하는 법, 총기를 드는 법 등을 훈련받고 있다. 앞발로 총을 든 채 물 위를 빙글빙글 돌거나 타깃을 향해 물총을 쏘기도 하고, 자신의 ‘상관’에게 경례를 하는 모습 등도 공개됐다. 이번 훈련은 아쿠아리움 측이 전승절을 맞아 특별하게 공개한 장면이며, 티토와 릴로는 이를 위해 꾸준히 연습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쿠아리음의 한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애국심을 유발하고, 우리 스스로 고향을 지킬 준비를 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은 전승절을 맞아 기획됐지만, 러시아와 미국은 실제 바다표범뿐만 아니라 돌고래를 전쟁터에 내보내기 위한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1960년대에 옛 소련에 속했던 우크라이나 해군은 해저 정찰과 수색, 적군을 포착하는 ‘전투 돌고래 부대’를 운영한 바 있으며, 2014년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병합되면서 돌고래 부대는 현재 러시아 소속으로 변경된 상태다. 미군은 돌고래와 바다표범에 카메라를 장착해 적군의 무기를 탐지하거나, 기뢰를 장착한 채 자살특공대처럼 적진 한 가운데로 돌진하도록 훈련시키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 전승절은 옛 소련이 나치 독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1945년 5월 9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선 D-1] “다양한 꿈 이뤄지는 나라 됐으면”

    [대선 D-1] “다양한 꿈 이뤄지는 나라 됐으면”

    19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8개월여 동안 온 나라를 휘저은 국정 혼란상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제자리를 지킨 우리 국민들이야말로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사회 각계각층의 뜨거운 투표 참여 열기는 대선 이후 일상으로 복귀해 기회와 희망을 일굴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역사의 큰 물줄기를 형성할 우리 국민들의 소박한 꿈들을 소개한다.●19세 새내기 대학생 박태수(19)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으로 한국이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다. 이번 선거에서 대통령을 제대로 선출해 우리나라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자는 의미에서 투표를 결심했다.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벌써부터 입대와 취업이 걱정이다. 일자리를 늘리고 안보를 튼튼하게 할 수 있는 대통령에게 첫 한 표를 던지겠다. ●20대 취업준비생 이시은(27·여) 20대가 더 많이 투표를 해야 정치인들이 우리 같은 취업준비생들의 의견에 관심을 가질 거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투표 결과가 내 일상과 무슨 관계가 있나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어떤 대통령을 뽑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가 바뀔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원하지 않는 후보가 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5월 9일 꼭 투표하겠다. ●30대 대기업 근로자 이정형(37) 지금까지 몇 차례 투표에 참여했지만 내 삶에 좋은 영향을 주는 ‘좋은 일꾼’을 찾지 못한 기분이 들 때가 많았다. 이제 나와 가족, 특히 내 아이가 행복하게 살아갈 나라를 만들어 줄 일꾼을 제대로 뽑아 보고 싶다. 선거 기간 동안 그런 나라를 만들 후보가 누구인지 유심히 살펴봤다. 소중한 한 표로 나의 뜻을 전하기 위해 소신투표를 할 생각이다. ●40대 정규직 회사원 김시은(41·여) 우리 아이가 캠핑을 좋아하는데, 나중에 커서 캠핑장을 운영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을 때 나도 모르게 ‘왜 그런 일을 하려 하느냐’고 화를 낸 적이 있다. 우리 사회의 직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아이들의 꿈을 한쪽으로만 몰아가는 것 같다. 이번 대통령은 아이들이 다양한 꿈을 꾸고 또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50대 자영업자 조재성(55) 정치인들은 안보 문제를 가지고 자신이 더 잘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을 보면 보수와 진보를 떠나 국방과 안보를 잘 챙기지 못하는 것 같다. 이번에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 사이에서 휘둘리지 않고, 소신을 갖고 우리 국민을 지키는 길이 무엇인지, 나라의 국방과 안보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실천해 줬으면 좋겠다. ●60대 농민 이강수(64) 농산물 개방으로 늘 불안하다. 풍년이 들어도, 흉년이 와도 걱정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은 연례행사가 됐다. 소득은 물론 의료, 교육, 문화 등 도시와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진다. 농촌은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문제의 핵심은 농촌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과 홀대에 있다. 농업이 국민을 지키는 생명산업이라는 인식과 농촌 투자 확대를 바라는 간절한 심정으로 투표하겠다. 대선 후보들은 7일 전국 각지에서 대선 전 마지막 주말 유세를 펼쳤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충북 충주와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경남·울산·부산(PK) 지역을 차례로 방문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서울 잠실역과 홍대입구역 등에서 뚜벅이 유세를 계속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유세를 펼쳤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를 잇달아 찾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봉주 “강변 달리며 건강도 지켜요”

    이봉주 “강변 달리며 건강도 지켜요”

    82세 장인 김영극씨도 동참“많은 사람과 강변을 달리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서울신문 대회도 오래도록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전설’의 마라토너 이봉주(47)씨가 지난 4일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한 도심 공원 잔디밭에서 겅중겅중 뛰며 말했다. 이씨는 오는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와 4년 전 인연을 맺었다. 참가자들은 이씨와 기념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을 수 있으며 바통터치 행사도 함께한다. 이번엔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얼굴을 널리 알린 장인 김영극(82)씨도 뛴다.이씨는 20여개국 국제대회 풀코스(42.195㎞)를 41차례 완주했다. 시즌 땐 많게는 하루 40㎞를 달렸다. 지금까지 달린 거리를 합치면 지구 두 바퀴 거리인 8만㎞나 된다. 한국 마라톤을 이끌었던 쌍두마차 황영조(47)씨의 고향인 강원 삼척시에 1994년 놀러 갔다가 황씨의 중학교 여자 동창 첫인상이 너무 좋아 8년 연애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중학교 2학년과 1학년인 연년생 두 아들, 건강이 좋지 않은 장모와 동탄에 거주하고 있다. 2009년 은퇴한 뒤 대한육상경기연맹 홍보이사로 ‘마라톤 띄우기’에 나섰다. “1990년 전국체전으로 데뷔해 20년 동안 마라톤 인생을 보냈는데 한순간에 내려놓아야 한다니 아쉬웠죠. 저의 한국기록(2시간7분20초)을 조금 더 앞당기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놓친 게 더욱 가슴에 남아요” 은퇴 의사를 밝히자 주위에서는 더 해보라는 얘기가 많았다. 하지만 떠나야 할 때 내려놓았다. “자기 관리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선수 생명이 달렸는데 전 어느 정도 본보기를 보여 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마라톤에 대해서는 불편하고 미안한 구석이 많은 듯했다. “크게 위축돼 있고 관심도가 떨어지는 편이라서요. 마라톤을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뛰는 것만큼 몸에 좋은 게 없다고 믿으니까요.” 엘리트 마라톤은 침체됐지만 마스터스는 엄청 늘었다. 다른 이들의 뛰는 자세에 참견하는 사람이 제법 생겼다. “세계기록을 세운 선수의 자세에도 문제는 있기 쉬워요. 어느 자세가 정답이라고 할 수도 없죠. 에너지를 가장 적게 소비하며 달릴 수 있는 자기만의 자세가 최고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제 이씨의 시선은 척박한 한국 마라톤을 떠받칠 후배 양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제 이름을 딴 재단을 세워 후배들을 뒤에서 도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대회가 2주도 남지 않았다. 이씨는 먼저 초보자에게 당부를 남겼다. “자기만의 페이스를 잘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선수 생활할 때도 코치나 감독이 초수를 잡는 훈련을 많이 했는데요. 조금이라도 빨리 뛰면 후반부에 약점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훈련하며 자신의 페이스를 파악해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합니다. 기록에 욕심을 부리지 말고 즐기면서 완주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육상을 담당한 기자로 늘 품었던 질문을 던졌다. 어수룩한 면모는 천성인지, 아니면 치밀하게 의도된 연출인지 말이다. 이씨는 충청도 사람 특유의 “햐~” 하는 탄성을 뱉은 뒤 “정말 제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응수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무한도전’ 서현진, 동창생으로 출격 “섬마을 단 1명 초등학생 위해”

    ‘무한도전’ 서현진, 동창생으로 출격 “섬마을 단 1명 초등학생 위해”

    배우 서현진이 ‘무한도전’ 멤버들과 동창 케미를 뽐낸다. 6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느 멋진 날’ 특집 편을 방송한다. ‘어느 멋진 날’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섬에서 일어나는 소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섬에서 일어나는 일을 콩트로 풀어내며 웃음을 전할 예정. 멤버들은 고향의 단 하나뿐인 초등학교를 함께 나온 동문 출신으로 각자 마을에서 선생님, 우체부, 경찰관, 보건소 간호사, 식당 운영 등을 하며 오래도록 마을을 지키고 있는 청년들 역할을 맡아 연기한다. 이런 가운데 ‘무한도전’의 게스트로 출연하는 배우 서현진이 관심을 모은다. 서현진은 ‘무한도전’ 멤버들과는 같은 초등학교 동문이라는 설정으로 등장, 멤버들보다 더 자연스럽게 콩트에 녹아들며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무한도전’은 그동안 여성 게스트가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냈다. 앞서 배우 이나영 이영애 김희애 김태희 이효리 등 최고의 여성 스타들이 등장해 멤버들과 함께 의외의 재미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또! 오해영’으로 최고의 스타 대열에 합류한 서현진이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펼칠 콩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서현진은 실제 녹도의 단 한 명뿐인 초등학생인 찬희 남매를 위해 출연했다. 서현진은 유재석과 함께 찬희 남매의 선생님이 돼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섬에서 콩트를 펼치는 서현진이 어떤 재미를 전할지, 또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오늘(6일) 오후 6시2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키 110cm, 세계에서 가장 작은 英의원 당선

    키 110cm, 세계에서 가장 작은 英의원 당선

    영국 보수당인 토리당의 새 의원으로 최단신 남성이 선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일(이하 현지시간) 키가 110cm에 불과한 제임스 러스티(29)가 고향인 영국 노스웨일스 콘위주 의회 의원으로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시간제 팬터마임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투표 결과에 대한 보답으로 정치에 대한 큰 포부를 나타냈다. 특히 자신과 같이 키가 작은 사람들을 옹호하고 대변하기를 희망했다. 제임스는 “사람들의 출신지가 어디든 상관없이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의 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이며, 모두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의원으로서 이 점만은 장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는 희귀질환인 디스트로피성 형성이상(Diastrophic Dysplasia)을 갖고 태어났다. 부모님은 평균 신장을 가졌지만, 제임스와 그의 형인 필은 희귀 유전자를 물려받아 왜소증 환자로 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정치인이 된 제임스는 이미 언론을 통해 유명세를 탄 적이 있다. 지난해 11월 제임스는 170cm 키의 신부 옆에서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발판 사다리 위에 올라 결혼식을 진행했다. 당시 영국 BBC웨일즈 쇼 ‘본 스몰(Born Small)’을 통해 부부의 예식이 방송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그의 부인 클로에는 “키 차이 때문에 신경쓰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와 나 사이에 60cm 정도의 차이가 나지만 사랑에 빠지면 그런 작은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제 2세를 계획중인 부부는 남편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왜소증을 가진 아이가 생길 확률이 높지만, 그들은 이를 개의치 않았다. 부부는 “아이를 빨리 가져서 화목한 가족을 만들고 싶다”며 “어떤 아이가 태어나든 다른 아이들처럼 똑같이 사랑할 것이다”고 답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길섶에서] 남쪽 바다/손성진 논설실장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노산 이은상의 ‘가고파’에 나오는 남쪽 바다. 그 남쪽 바다를 곁에 두고 걸어본 게 몇 년 만이런가. 남쪽이란 말이 방향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남빛 쪽빛을 합쳐 놓은 걸까, 남쪽빛 바닷물은 적도의 태평양처럼 맑았다. 저렇게 푸른 만큼 바다의 영혼은 맑고 저렇게 깊은 만큼 바다의 품은 푸근하며 저렇게 넓은 만큼 바다의 마음은 인자하다. 지치고 막막하고 외로울 때면 저 바다로 달려가서 위로를 받는 것도 좋으련만 그만한 여유도 없이 우리는 전쟁하듯 하루를 살고 있다. 더러는 모진 억겁의 풍설(風雪)에 깎여 나간 저 갯바위의 연유를 생각해 보며 살 일이다. 더러는 바다를 불태울 듯 이편 지구의 마지막 시간을 아쉬워하며 가라앉는 저 일몰의 환상에 빠져 보며 살 일이다. 세상의 모든 슬픔과 그리움은 비에 씻기고 강물에 실려 바다로 흘러든다. 바다는 말없이 받아 준다. 온갖 번뇌를 한몸에 떠안고는 바다는 오늘도 철썩철썩 울음을 운다. 손성진 논설실장
  • [서울광장] 편은 우리가 갈랐다/진경호 부국장 겸 사회부장

    [서울광장] 편은 우리가 갈랐다/진경호 부국장 겸 사회부장

    김영삼 집권에 더 큰 울분을 터뜨린 쪽은 호남이 아니라 TK(대구·경북)였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세 정권을 이어 가며 30년을 ‘성골’로 보낸 그들 눈에 김 대통령의 고향 PK(부산·경남) 인사들은 점령군이었다. ‘개핵’(개혁)을 외치며 자신들이 앉았던 요직을 죄다 꿰차고 앉는 모습에 경악했다. 같은 영남이 아니었다. 부산 어느 복국집에서 “우리가 남이가”라 외쳤다더니 ‘우리’는 따로 있었다. 삽시간에 ‘저들’이거나 들러리가 됐다. 5년 뒤 김대중 정권이 몰고 온 격랑은 더 컸다. 정권 교체의 완력을 절감했다. 주요 정부부처와 사정기관, 공공기관 심지어 주요 기업과 언론사 등의 인사에까지 서남풍이 거세게 몰아닥쳤다. 5년짜리 대통령이 내 자리, 내 인생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들이 또렷이 목도했다. 노무현 집권은 ‘패권’이 무엇인지를 일깨웠다. 3김 정치가 깔아놓은 지역분할구도 위에 이념분할구도가 얹어지면서 나라는 바야흐로 다중분할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강남좌파’가 등장했고 영남보수와 영남진보, 호남진보와 호남보수가 본격적으로 담을 쌓았다. ‘우리’와 ‘저들’을 가려내는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졌고, 피아 식별이 일상이 됐다. 뒤를 이은 이명박 정부의 영포라인과 박근혜 정부 진박 세력이 보여준 인사 전횡은 대통령 선거라는 것이 세력과 세력의 권력 쟁탈전임을 거듭거듭 확인시켜 주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30년간 10년 터울로 두 차례 정권교체를 겪는 과정에서 어김없이 강고한 ‘완장’들이 등장했고, 이들의 구심력과 원심력으로 인해 누구는 빨려들고 누구는 밀려났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정치권에 줄을 대려는 공직사회의 움직임은 분주해졌다. 교수 사회는 넘쳐나는 폴리페서들로 점점 번잡해져 갔다. 심지어 새 정부가 들어서면 방송토론 주요 패널들마저 면면이 바뀌었다. 모두 기형정치의 변주들이다. 언제부턴가 소통은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서만의 것이 됐다. 지역과 이념, 계층과 세대 가릴 것 없이 담장 밖은 죄다 말이 안 통하는 ‘저들’뿐이다. 누구에겐 막말이 누구에겐 ‘사이다 발언’이다. 증오와 분노를 넘어 모두가 지친 지금의 피로사회, 단절과 불신의 사회는 그렇게 정치 완력이 그려온 궤적 위에 만들어졌다. TV토론에서 ‘적폐’와 ‘패권’을 운운한 대선 후보들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은 공허하다. 패권세력, 적폐세력이라고 손가락질하면서 입으로는 ‘협치’와 ‘통합정부’를 말하는 그들의 표리부동만큼이나 헛헛하다. 그런 자세로 어떻게 통합을 이루겠느냐고 질타하지만, 기실 알게 모르게 편을 먹고, 그 속에서 ‘담장 밖 이해 못할 사람’들을 탓하며 게으른 넋두리를 되뇌는 건 그들이 아니라 우리인지 모른다. 초유의 안보 위기와 고령화의 시한폭탄 앞에 섰다. 너와 내가 따로 없는 외환과 내우다. 사흘 남겨 놓은 19대 대선은 이미 배척의 선거가 됐다. 아무개가 대통령 되는 것만은 반드시 막겠다는 노기(怒氣) 속에 새 대통령이 나온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차라리 벼룩 세 마리를 끌고 가는 게 쉬울 상황이다. 이런 분열사회를 한낱 국민통합기구 같은 정치적 미장센으로 묶을 수 없음은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보여줬다. 국무총리를 다른 지역 출신으로 삼는다고 탕평이 되지도 않는다. 모두의 용기가 필요하다. 배격의 기저에 깔린 ‘저들’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신념이라 믿는 아집도 한 번쯤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만큼 ‘저들’을 인정하는 관용도 요구된다. 후보들부터 나서야 한다. 파부침주(破釜沈舟), 타고 온 배부터 버리길 바란다. 대선 때 몰려든 인사를 멀리하고, ‘저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 ‘우리’의 지지로 당선됐지만 ‘저들’의 박수 속에 떠나는 대통령을 꿈꿔야 한다. 대통령 되더니 사람 달라졌다, 속았다는 극언까지도 겁내지 말아야 한다. 어느 정권만큼은 안 된다는 각각의 ‘우리’들도 모두의 대통령이 된 당선자에게 통합의 길을 터줘야 한다. 자신을 고릴라라고 멸시한 자를 국방장관에 앉힌 링컨과, 그렇게 멸시한 자의 부름에 응한 윌리엄 스탠턴, 둘 다 우리에겐 절실하다. jade@seoul.co.kr
  • 安 “아이들 교육에 돈 문제 거론… 정신상태 고쳐야”

    安 “아이들 교육에 돈 문제 거론… 정신상태 고쳐야”

    ‘학제개편’ 반대 후보 겨냥 강력 비판 “文 당선 땐 광화문광장 뒤집어질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5일 재원 마련을 이유로 자신의 학제개편 등 교육공약을 반대한 다른 후보들에 대해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인데 돈 때문에 못한다니 정신상태를 고쳐야 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교육철학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안 후보는 부산 해운대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어린이날 행사에 가보니 학부모들의 걱정은 사교육비와 미세먼지 두 가지”라면서 “66년 동안 온갖 것들을 도입해봤지만 실패했다. 그래서 (학제를) 바꾸자는 것인데 TV토론에서 이걸 돈 문제로 들고 나와서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앞서 TV토론에서 문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등은 안 후보의 ‘5-5-2’ 학제개편의 재정 마련 문제를 지적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의 교육공약에 대해 “2012년에는 학제개편도 검토한다고 했는데 그때보다도 많이 후퇴했다”면서 “교육부총리 내정자가 심하게 반대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가 당선되면 60%의 국민은 당선되는 첫날부터 팔짱 끼고 바라보고 있다가 조그만 실수라도 나오면 그때부터 광화문광장이 뒤집어질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고향 부산에서 ‘뚜벅이 유세’를 이틀째 이어 갔다. 그는 전날 6시간 동안 1만 2000여보를 걸었다. 이날 오전 부산 부전시장에서 유세를 시작한 안 후보는 초록색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전날과 같은 운동화, 가방을 착용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점퍼에 달린 모자도 뒤집어썼다. 안 후보는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 사직야구장, 부산국제영화제(BIFF) 거리, 국제시장 등 곳곳을 방문해 시민들과 직접 만났다. 유세차에서 내려온 이유를 묻자 “정당에서 다른 지역 사람들까지 동원해 모여 있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짧은 시간 많은 분들을 만났다. 큰 변화들을 감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큰 변화가 이뤄질 거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부산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썰전’ 유시민, 문재인에 ‘총리 러브콜’ 받았냐는 질문에…

    ‘썰전’ 유시민, 문재인에 ‘총리 러브콜’ 받았냐는 질문에…

    유시민 작가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총리직을 제안받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영남이다”라고 돌려 대답했다. 이는 문 후보가 “제가 영남인 만큼 영남 출신이 아닌 분을, 적어도 초기에는 그런 분을 총리로 모시겠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키며 유 작가 본인이 영남 출신이므로 총리직에 마땅치 않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대선후보들의 예비 총리와 각료 후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김구라는 “심상정 후보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세 분을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갑자기 전 변호사는 “그런데 왜 여기 유시민이 없냐”고 물었고, 유 작가는 “심상정 후보가 제가 정치인이나 공무원을 안 한다는 것을 잘 안다”고 내각 후보에 자신의 이름이 빠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전 변호사는 “혹시 문재인 후보에게 총리 후보 제안을 받았냐”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유 작가는 “저요? 저 영남이잖아요”라고 짧게 말했다. 문 후보는 지난달 27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방송기자 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제가 영남인 만큼 영남 출신이 아닌 분을, 적어도 초기에는 그런 분을 총리로 모시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의 고향은 경상북도 경주로, 문 후보에게 총리 제안을 받지 않았음을 돌려 답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림꾼 부구청장, 그는 야전사령관

    살림꾼 부구청장, 그는 야전사령관

    “서울 25개 자치구의 2인자, 일인지하만인지상(一人之下萬人之上)의 자리.” 서울 25개 자치구의 부구청장직은 ‘꽃보직’으로 생각하기 쉽다. 보통 서울시에서 20년 넘게 일하다가 2·3급 고위 간부로 승진해야 갈 수 있는 자리다. 선출직 구청장을 보좌해 1000여명의 부하 공무원을 거느리고 인구 13만~67만명의 작은 정부를 이끌며 도시개발과 복지, 문화, 안전 등 구정 전반을 책임진다. 기초지방 공직의 ‘꽃’이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현실은 낭만적이지만은 않다. 1인자인 구청장을 도와 거친 민원 등 궂은일을 처리하고, 후배들을 토닥이며 살림을 책임져야 한다. 지방자치의 야전사령관 격인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부구청장의 면면을 살펴봤다.●5급 행시 출신만 무려 20명 ‘만 55세, 행정고시 출신 20여년차 베테랑 남자 공무원’ 서울의 부구청장 25명의 프로필을 분석해 평균적인 모습을 뽑아 보니 이 같은 초상이 나타났다. 부구청장 중 20명은 행정고시를 통해 5급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고 7급 공채(3명), 기술고시(1명), 지방고시(1명) 등을 통해 공직에 입문한 이들도 있었다. 성별은 모두 남성이었다. ●용산 김성수 7년째 최장수 부구청장 현직 최장수 부구청장은 김성수(56) 용산 부구청장이다. 성장현 구청장이 취임한 이듬해인 2011년 1월 임명된 뒤 벌써 7년 넘게 구청장을 돕고 있다. 부구청장이 평균 2년 단위로 바뀌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김 부구청장은 경남 창원이 고향인 PK(부산·경남) 출신 행정가로, 전남 순천 출신 정치인인 성 구청장과 지연·학연이 닿지 않았다. 성 구청장이 자신을 보완해 줄 공무원으로 김 부구청장을 추천받아 파트너로 맞았다. 김경한(59) 마포 부구청장도 2012년 7월부터 박홍섭 구청장과 5년째 함께하고 있다. 김 부구청장은 삼국지 관련 서적을 두 권이나 쓴 전문가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 참모로 일하다가 자치구로 온 인물도 있다. 이병한(53) 금천 부구청장은 시의 대표적 ‘국제통’으로 서울시 국제협력관 때 박 시장이 추구하는 도시외교를 실무적으로 이끌었다. 신용목(55) 은평 부구청장은 시 교통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전임 시 도시교통본부장이기도 하다. 구 관계자는 “신 부구청장이 부임한 뒤 신분당선 유치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계획 수립 착수 등 교통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조인동(51) 서대문 부구청장은 서울시의 대표 기획통이다. 미국·유럽 등 선진 행정에 관심이 많고 어학 실력이 뛰어난 학구파로 박 시장 취임 뒤 초대 시 혁신기획관을 지냈다. ●시 행정 손바닥 보듯… 굿 파트너 김영한(58) 송파 부구청장은 시 기후변화기획관을 지낸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다. 지난해 송파구의 ‘나눔발전소’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등이 공동 주최한 ‘2016 광저우 국제 도시혁신상’을 수상하는 데 일조했다. 시장의 ‘입’ 역할을 했던 부구청장도 있다. 2013~2014년 서울시 대변인을 지낸 이창학(54) 동작 부구청장은 지적인 스타일로 직원들에게는 온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호(53) 광진 부구청장도 시 언론과장 출신으로 취재진과 스킨십이 좋다. 신사 같은 태도로 직원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부구청장도 적지 않다. 서노원(55) 양천 부구청장이 그렇다. 구 관계자는 “부하 공무원들이 ‘천사 같다’고 할 만큼 젠틀맨”이라고 말했다. 과거 서울시 공무원노조에서 뽑은 ‘베스트 간부’에 들기도 했다. 이비오(57) 성동 부구청장은 각종 업무보고 때 팀장(6급) 이상만 만나던 관례를 깨고, 담당 주무관도 대면해 어려운 점을 듣는다. 박문규(56) 노원 부구청장도 출장 때 일상적 의전도 거부할 만큼 소탈하다. ●김진만 강동 부구청장 ‘최연소’ 타이틀 가장 젊은 부구청장인 김진만(48) 강동 부구청장에게는 ‘최연소’ 타이틀이 익숙하다. 행시 37회에 합격해 동작구 환경과장으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6개월 만에 26세의 나이로 동작구 흑석2동장을 맡아 화제가 됐다. 또 다른 40대인 천정욱(49) 서초 부구청장은 소탈한 성품으로 직원과 격없이 소통한다. 문홍선(57) 강서 부구청장은 행시 기수로는 맏형(30기)이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장 등을 역임했고 부구청장직만 두 번째 수행하는 등 경험이 많다. ●시장의 입 ·서울시 간부 출신 곳곳에 서울시 간부 출신 구청장들은 자신의 보완재 역할을 해 줄 후배를 부구청장으로 앉혔다. 이해우(51) 중랑 부구청장은 나진구 구청장이 시 감사관으로 일할 때 조사1팀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구 관계자는 “이 부구청장이 시 투자유치과장을 지냈는데 외부 재원 유치에 열중하는 우리 구에 꼭 필요한 간부”라고 말했다. 황치영(56) 중구 부구청장은 제2부시장을 지낸 최창식 구청장을 돕는다. 그는 노점실명제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업무를 추진할 때 상인과 노점상을 다독이며 원만한 정책 추진을 주도했다. 이성 구로구청장도 시 감사과장 때 부하 직원이었던 한수동(59) 부구청장과 4년째 함께 일하고 있다. 김병환(57) 성북 부구청장은 김영배 구청장이 직접 영입한 케이스다. 김 구청장이 진영호 구청장 비서실장으로 일할 때 김 부구청장은 총무과장이었다. 김 부구청장이 2012년 프랑스 파리 주재 한국 대사관 파견이 끝난 뒤 서울시로 돌아오기 직전 김 구청장이 전화를 걸어 “같이 일하자”고 제안했다. ●검정고시·행시 출신 학구파도 강병호(55) 동대문 부구청장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 탓에 중·고교 과정을 모두 검정고시로 이수했다. 28세 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발을 들였다.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딴 학구파로 신망이 높다. 주윤중(56) 강남 부구청장은 지금은 없어진 지방고시 1회 출신이다. 다른 부구청장들과 달리 행정국장, 기획경제국장 등 강남구에서 잔뼈가 굵었다. 정경찬(59) 관악 부구청장도 현장행정의 달인이다. 구에서 행정재정국장, 건설교통국장 등을 지냈다. 오해영(56) 강북 부구청장은 유일한 기술고시 출신으로 녹지 전문가다. 서울시 조경과장과 푸른도시국장을 거쳤다. 자연녹지지역이 60%가 넘는 강북구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장서 잔뼈 굵은 행정의 달인들 7급 공채 출신으로 부구청장에 오른 이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7급으로 들어와 2·3급이 된다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일만큼 어렵다”면서 “일에 미쳐 지낸 사람들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갑수(59) 영등포 부구청장이 7급 출신으로 재정·예산 분야 전문가다. 서울시 예산과에서 총괄주임, 예산팀장을 지냈고 재정과장 때인 2012년에는 박 시장의 숙제였던 ‘부채 7조원 감축 계획안’을 만들었다. 7급으로 시작한 박영섭(59) 종로 부구청장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를 받는다. 윤기환(59) 도봉 부구청장은 감성 리더십으로 직원들을 이끈다. 지난해 전국시조암송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윤 부구청장은 직원들에게 가끔 손편지를 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선 D-5] 文, PK서 洪 겨냥 “동네 사람이라도 창피”

    “아무리 우리 동네 사람이라도 또 보수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창피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홍준표 후보가 우리 보수를 개혁해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후보입니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근거지이기도 한 경남을 찾아 공세 수위를 높였다. 문 후보는 창원시에 이어 진주시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1만 5000여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을 상대로 “정치를 혐오하게 만드는 후보, 경남이 나서서 심판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지지율 상승세인 홍 후보를 견제하며 “우리 경남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후보도 있다”면서 “도지사 하면서 하루아침에 아이들 급식을 끊어버렸고 그나마 있던 진주 의료원을 폐쇄해 도민들을 힘들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또 “오랫동안 새누리당(한국당) 지지가 습관이 돼서 아직 저 문재인에게 마음이 안 열린 분들 계시지만 자신 있게 말한다. 선거일 바로 다음날부터 대통령 직무를 곧바로 할 수 있는 후보가 저 문재인”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문 후보는 거제시로 이동해 삼성중공업 타워크레인 사고 희생자 빈소에서 유가족 등을 위로했다. 문 후보는 창원·진주 유세에 앞서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5일 사전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 투표율이 25%가 넘으면 여러분들과 함께 홍대 거리에서 ‘프리 허그’를 한번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 선대위는 최대 지지층인 20~30대가 징검다리 연휴 기간을 맞아 문 후보의 지지율 1위인 상황에 안심한 나머지 투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사전 투표율을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선대위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자칫 문 후보 지지층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했다. 김민석 선대위 종합상황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의당과 심 후보에게는 서운할 수 있지만 저희로서는 절박하다. 민주당에 안정적인 지지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아덴만의 영웅’ 가운데 한 명인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황 전 총장은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인질을 구출했던 ‘아덴만 여명작전’을 총지휘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방산 비리 표적수사 끝에 구속돼 불명예 퇴진했고, 1심부터 지난해 9월 최종심까지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창원·진주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흥인철학’ 꽉 채운 동대문, 교육·경제·현대화 모두 잡는다

    [자치단체장 25시] ‘흥인철학’ 꽉 채운 동대문, 교육·경제·현대화 모두 잡는다

    동대문의 원래 이름은 흥인지문(興仁之門)이다. 인(仁)은 사람이 어질고, 인자하며 선량하다는 뜻이고, 흥(興)은 일으킨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사람의 어짊을 일으키는 문이 있는 곳이란 얘기다. 유덕열(63) 동대문구청장은 ‘흥인’이란 동대문의 철학에 걸맞게 지역의 속을 꽉 채워 발전시킨다는 일념으로 6년 넘게 뛰고 있다. 지역의 교육과 복지를 발전시키면서도 역사와 문화 요소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청량리 역세권 개발 등 지역 현대화 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유 구청장은 사람의 어짊을 일으키기 위한 첫 번째 덕목으로 첫손에 교육을 꼽는다. 교육은 지역발전의 핵심 조건이기도 하다. 지역이 발전하려면 우리 시대의 허리인 장년층이 머물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 교육하기 좋은 환경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민선 5기 취임 이후 가장 먼저 교육 투자를 늘렸다. 관련 조례를 개정해 교육경비보조 기준액을 8%에서 10%로 올리고 이렇게 확보한 돈으로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지원하고 있다. 동대문구의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기준 25개 자치구 가운데 14위로 중위권이지만 올해 편성한 교육경비보조금(혁신 및 무상급식비 제외)은 자치구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대문에는 49개 초·중·고등학교가 있다. “단순히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고 해서 교육의 질이 향상된다고 할 수는 없지요. 그러나 충분한 예산을 바탕으로 학생·교사·학부모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요구를 반영해 나간다면 모두가 만족하는 지역 교육의 초석을 다질 수 있습니다.”교육은 백년지계라고 하지만 성과도 벌써부터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10년간 서울대 합격자 수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동대문구 일반고등학교 1곳당 서울대 합격자는 2007학년도 1.4명에서 2016학년도 2.0명으로 42.9% 많아졌다. 증가폭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크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지역 내 동대부고는 서울시 소재 202개 일반고교 가운데 4년제 대학 진학률 1위, 휘경여고는 진학률 9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교육 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유 구청장은 지난 2012년 5월 지역 대학 자원과 연계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한 아이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무료로 과외해 주는 학습멘토링 프로그램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말까지 4179명의 초·중·고등학생이 참여했다. 가정환경으로 인한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앞으로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그는 “결승선을 넘는 것은 개인의 몫이지만 출발선에는 같이 설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소득의 격차가 기회의 차이로 연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유서 깊은 명소들을 대거 보유한 역사와 문화의 도시입니다. 옛것을 통해 현재의 것을 더욱 발전시킨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자세로 우리 역사와 문화를 동력 삼아 지역을 발전시킨다는 전략입니다.”제사를 지내는 터라는 뜻을 가진 제기동(祭基洞)에는 조선시대 임금이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농사의 신인 신농씨 등에게 제를 올리던 선농단(先農壇)이 있다. 유 구청장은 2015년 4월 선농단을 정비하고 선농단역사문화관을 개관했다. 봄이면 풍년을 기원하고, 가뭄에는 비를 바라며, 가을이 되면 왕이 벼 베기를 참관하는 등의 행사가 열렸던 곳이다. 왕실은 풍년을 기원하며 지역 노인들에게 제사 때 올린 소를 잡아 끓인 탕국을 내렸는데 당시 선농탕으로 불리던 이것이 오늘날 설렁탕의 유래로도 전해진다. 동대문구는 매해 4월 선농대제 행사를 하면서 선농단역사문화관 앞에서는 설렁탕을 활용한 요리대회도 함께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선농단역사문화관에서는 농사와 관련된 이론 교육 프로그램인 도시농부학교와 직접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10월이면 용두초등학교에서 청룡문화제도 개최한다. 조선시대 임금이 기우제를 지내던 동방청룡제를 계승한 것이다. 어가행렬, 동방청룡제례, 전통 민속놀이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유 구청장은 올해 삼국시대 유적인 배봉산 보루성의 역사적 의미를 살린 테마공원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보루(堡壘)란 사방을 조망하기 좋은 낮은 봉우리에 쌓은 소형 석축산성으로, 일반 산성에 비해 규모가 작은 군사시설을 말한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9월 사도세자의 처음 무덤터였던 배봉산 정상에 생태공원을 조성하다가 고구려 유적인 배봉산 보루성을 발굴했다. 지난 2월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받은 뒤 시와 함께 이곳을 서울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조성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 구청장은 이 밖에도 동대문 내 역사와 전통을 되새길 수 있는 명소와 행사를 개발해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답십리 고미술상가는 골동품점, 도자기점 등이 즐비해 거리 자체가 살아 있는 문화재이며 박물관이다. 만해 한용운 시인이 머물렀던 청량사가 있는 청량리, 조선시대 대표 청백리인 유관을 기리기 위해 그의 호를 딴 하정공 길도 조성하는 등 역사적 스토리텔링을 입힌 명소를 속속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청량리4구역 개발이 완료되면 동대문구의 위상이 크게 변할 겁니다. 오랫동안 서울의 부도심 역할을 해오다가 집창촌이 형성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던 전농동 588번지 일대가 서울 동부의 대표 랜드마크가 됩니다.” 유 구청장은 교육을 살리고,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는 동시에 외형적 현대화 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당장 급물살을 타고 있는 청량리 역세권 재개발 사업이 대표적이다.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청량리역 인근에 65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 백화점 등을 갖춘 42층 랜드마크 타워를 짓는다. 공사는 오는 10월에 시작된다.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인근 동부청과시장 부지에는 50여층 규모 주상복합 4개 동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제기동 서울약령시에 한의약박물관과 한방체험시설 보제원 등을 갖춘 한방산업진흥센터도 문을 연다. 청량리역과 가까운 전농11구역과 답십리18구역을 포함해 4월 현재 지역 내 50여 곳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재개발·재거축은 동대문에서 가장 많은 민원을 낳는 분야이기도 하다. 동대문 지역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개발 프리미엄이 많이 남는 강남과는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유 구청장은 “우리 마을은 아파트를 재건축할 때 오히려 추가 부담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부분을 고려해 재개발·재건축 관련법이 정비되어야 동대문의 현대화 추진이 보다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남 나주 출신인 유 구청장은 부산 동아대 재학 중 부마항쟁 주동자로 투옥된 뒤 오랫동안 재야에서 민주화운동에 몸담았다. 1985년 당시 민주당 최훈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인연을 맺은 동대문을 제2의 고향 삼아 1998년 민선 2기로 일한 데 이어 2010년 7월부터 5~6기 구청장을 연임하고 있다. 2004년 동대문구 국회의원에 도전하려다 낙천한 경험이 있지만 재도전할 뜻은 전혀 없다. 구청장 3회 연임이 가능한 만큼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다. 유 구청장은 “3연임 여부는 어디까지나 주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할 일”이라면서 “구청장 퇴임 뒤 좋은 평가를 받아 지역의 좋은 이웃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라는 자세로 지역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대구 찾은 유승민 “기 받으러 왔다”

    대구 찾은 유승민 “기 받으러 왔다”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을 엿새 앞둔 3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다.유 후보의 대구 방문은 비록 같은 당의 국회의원 12명이 전날 탈당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히려 신규 당원 수와 후원금이 늘어나고 있어 이 기세를 몰아 보수 유권자층의 지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유 후보는 이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구 동화사를 방문해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다른 주요 대선 후보들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로 향했지만, 유 후보는 고향에 있는 동화사를 찾았다. 대신 조계사 법요식에는 그의 부인 오선혜씨가 참석했다. 유 후보는 법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솔직히 기(氣) 받으러 왔다”고 밝혀 좌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유 후보는 차별 없는 세상에 우리가 모두 주인공이고 부처님이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가리키며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생로병사, 중생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게 저희 정치하는 사람들의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언제 어느 때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눈을 뜨라’고 했다”면서 “눈을 뜨고, 똑바로 보고, 똑바로 생각하고, 모든 것을 바르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후보는 이후 경남 거제 백병원으로 이동했다. 백병원에는 얼마 전 조선소 크레인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삼성중공업 노동자들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유 후보는 고인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그는 유족들을 만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 이 영화] ‘언노운 걸’

    [지금, 이 영화] ‘언노운 걸’

    이런 시로 이 글을 시작하고 싶다. “눈이 쌓인 만큼 계단은 보이지 않았다 / 보이지 않는 곳이 계단이라 믿으며 계단을 내려갔다 (…) 우리는 계속 계단을 내려갔다 / 내려가다가 우리는 / 우리가 길을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별 시답잖은 생각을 다 / 해보기도 하였다” 임경섭 시인의 ‘죄책감?천부에서’라는 시구 중 일부다. 울릉도 천부를 여행하며, 그는 잘못에 책임을 느끼는 마음을 시로 썼다. 그래서 제목도 죄책감이다. 한데 이것은 우리가 아는 보통의 죄책감과 성질이 다르다. 그런 죄책감의 독특성으로 벨기에 영화감독 다르덴 형제(장 피에르, 뤼크)의 신작 ‘언노운 걸’을 이야기해 보려 한다.진료 시간은 끝났다. 하지만 의사 제니(아델 하에넬)는 아직 병원에 남아 있다. 그녀는 아까 위급 상황에서 멍하니 있던 인턴 줄리앙(올리비에 보노)을 나무라는 중이다. 그때 누군가 병원 문을 두드린다. 의사로서의 똑 부러진 태도를 강조하던 제니는 그 소리를 무시한다. 병원의 공식 업무는 끝났다. 진짜 급한 일이라면 병원 문을 더 많이 두드리겠지.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 소리는 곧 사라진다. 제니의 설교를 듣던 줄리앙도 아무 말 없이 병원을 나가 버린다. 다음날 제니는 어젯밤 병원 문을 두드렸던 사람이 강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병원 현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보니, 거기에는 ‘웬 모르는 소녀’가 찍혀 있다. 그날부터 제니는 두 가지 죄책감에 시달린다. 하나는 줄리앙에 대한 것이다. 그는 의대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그것이 자기 때문인 것 같아서 그녀는 괴롭다. 다른 하나는 신원 미상의 소녀에 대한 것이다. 자신이 병원 문을 열어 줬다면 그녀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제니는 자책한다. 이후 제니는 줄리앙과 소녀에게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줄리앙을 설득하러 고향집까지 찾아가는가 하면, 가족이 시신을 인계할 수 있도록 소녀의 이름을 알아내는 데 온 힘을 쏟는다. 주변 사람들은 동분서주하는 제니를 이상하게 여긴다. 줄리앙이 학업을 포기한 것과 소녀가 죽은 것이 제니의 탓은 아니지 않은가. 인터뷰에서 뤼크 다르덴은 말한다. “(제니는) 아무것도 안 하는 걸 거부하고,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걸 거부해요.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아무것도 듣지 못했어요’라고 하지 않는 거죠.” 반대로 말하면―아무것도 안 하고,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고 모른 척하는 행위야말로 나쁘다는 것이다. 법에 저촉되지 않아도 윤리를 위반하는 죄다. 여기에서 앞에 인용한 시구를 떠올려 보자. 그에 따르면, 죄책감은 보이지 않는 곳에 길이 있다고 믿으면서 나가는, 아니 길 없는 곳에 우리가 길을 만들어 나가는 동인이다. ‘언노운 걸’에 담긴 죄책감도 이렇다. 3일 개봉. 12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中 농민공 2억 8171만명 월평균 수입은 약 54만원

    중국의 농민공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억 8000만명에 달해 6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국가통계국이 2일 발표한 ‘2016년 농민공 조사 보고’에서 지난해 말 현재 전체 농민공은 2억 8171만명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농민공 숫자가 증가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농민공의 월평균 수입은 전년에 비해 203위안 증가한 3275위안(약 53만 7000원)이었다.중국 정부가 정의하는 농민공은 후커우(호적)는 농촌에 있지만 외지에서 6개월 이상 비농업 분야에 종사한 사람 또는 현지 농촌에서 농업이 아닌 다른 산업에 종사하는 이를 뜻한다.농민공이 증가세로 돌아선 이유는 농촌 노동력이 도시로 이동했기 때문이 아니라 농촌의 도시화가 빨라져 농민들이 대거 전업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후커우가 있는 고향 현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 농민공은 1억 1237만명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들은 새로 증가한 농민공 숫자의 88.2%를 차지했다. 반면 고향을 떠나 도시로 진출한 외지 농민공은 1억 3585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57만명 감소했다.농민공의 평균 연령은 39세로 1980년 이후 출생한 신세대 농민공이 전체의 49.7%를 차지해 농민공의 주력으로 떠올랐다. 농민공을 가장 많이 끌어당기는 분야는 여전히 제조업과 건축업이었지만 그 추세는 크게 약화했다. 2차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의 비중은 52.9%로 전년 대비 2.2% 줄었다. 반면 3차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의 비중은 46.7%로 2.2% 상승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농민공 2억 8171만명 작년 월평균 수입 54만원

    중국의 농민공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억 8000만명에 달해 6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일 발표한 ‘2016년 농민공 조사 보고’에서 지난해 말 현재 전체 농민공은 2억 8171만명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농민공 숫자가 증가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농민공의 월평균 수입은 전년에 비해 203위안 증가한 3275위안(약 53만 7000원)이었다. 중국 정부가 정의하는 농민공은 후커우(호적)는 농촌에 있지만 외지에서 6개월 이상 비농업 분야에 종사한 사람 또는 현지 농촌에서 농업이 아닌 다른 산업에 종사하는 이를 뜻한다. 농민공이 증가세로 돌아선 이유는 농촌 노동력이 도시로 이동했기 때문이 아니라 농촌의 도시화가 빨라져 농민들이 대거 전업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후커우가 있는 고향 현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 농민공은 1억 1237만명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들은 새로 증가한 농민공 숫자의 88.2%를 차지했다. 반면 고향을 떠나 도시로 진출한 외지 농민공은 1억 3585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57만명 감소했다. 농민공의 평균 연령은 39세로 1980년 이후 출생한 신세대 농민공이 전체의 49.7%를 차지해 농민공의 주력으로 떠올랐다. 농민공을 가장 많이 끌어당기는 분야는 여전히 제조업과 건축업이었지만 그 추세는 크게 약화했다. 2차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의 비중은 52.9%로 전년 대비 2.2% 줄었다. 반면 3차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의 비중은 46.7%로 2.2% 상승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붉은 물결 일렁이는 5월 하동… 꽃양귀비 유혹에 빠지다

    붉은 물결 일렁이는 5월 하동… 꽃양귀비 유혹에 빠지다

    지리산 자락 인구 1900여명 남짓한 농촌의 작은 면이 봄, 가을꽃 축제로 전국에서 연간 10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꽃축제 대표 지역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경남 하동군 북천면 면민들은 면 소재지 근처 직전마을 앞 45만㎡의 넓은 들판에 해마다 봄·가을이면 꽃양귀비와 코스모스·메밀꽃을 번갈아 심어 꽃축제를 연다. 농촌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2006년부터 농사를 짓지 않고 경관직불사업으로 코스모스와 메밀꽃을 심은 게 꽃축제를 시작하게 된 계기다. 2007년 가을부터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를 시작한 데 이어 2015년부터는 봄에 꽃양귀비를 심어 꽃양귀비 축제도 하게 됐다. 2일 하동군에 따르면 축제는 직전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영농법인’이 주최·주관하고 하동군과 북천면이 지원한다.평소 조용한 시골 마을은 축제 때가 되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와 차와 사람이 넘쳐난다. 관광객들은 꽃 물결이 일렁이는 꽃단지 중간으로 경전선 철도와 국도 2호선이 나란히 지나가는 낭만적인 농촌 풍경에 매료된다. 올해로 3회째인 꽃양귀비 축제는 직전마을 앞 꽃 단지에 조성한 전국 최대 꽃양귀비 단지 일원에서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 동안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이어진다. 전체 40만㎡에 이르는 직전 꽃단지 벌판 가운데 꽃양귀비 단지는 17만㎡에 이른다.꽃양귀비는 재배가 금지된 아편이 나오는 양귀비와는 다른 종류의 꽃이다. 아편 성분이 없어 관상용이나 원예용으로 재배하는 개양귀비로, ‘우미인초’라고도 부른다. 아편 재료가 되는 양귀비는 당나라 현종 황후로 미모가 뛰어났던 ‘양귀비’에 비길 만큼 꽃이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진다. 꽃양귀비인 우미인초는 항우의 연인이었던, 중국 4대 미인으로 꼽히는 우미인의 무덤에서 피어난 꽃으로, 우미인 이름을 따 붙인 것이라고 한다. 꽃양귀비 축제 첫날인 12일에는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꽃양귀비 노래자랑’이 온종일 계속돼 축제의 흥을 돋운다. 이튿날은 합창단 공연, 길놀이 농악 등 식전 행사에 이어 개막축하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 내내 어울림 잔치와 노래자랑을 비롯해 가요무대 등이 이어져 관광객들이 화려한 꽃양귀비 밭을 거닐며 다채로운 행사를 보고 즐길 수 있다. 천연비누 만들기, 소망등 달기, 민속놀이, 꽃단지 안 하천에서 다슬기·메기잡기, 왕고들빼기 수확, 농촌 사진 전시 등 옛 시골 추억과 정취를 떠올리며 체험하는 여러 행사가 마련된다.경전선 철도 복선화에 따라 새로 지어 옮긴 북천역이 축제 장소와 붙어 있어 부산·창원·진주 쪽과 순천·하동 방면에서 북천역을 오가는 기차를 이용해 편하게 오갈 수 있다. 축제장 인근에 있는 옛 북천역에서 옛 양보역 사이 폐선된 경전선 철길 5.3㎞ 구간에 레일바이크가 설치돼 이번 꽃양귀비 축제에 맞춰 개통된다. 레일바이크는 4인승 45대와 2인승 25대 등 모두 70대가 운행된다. 북천역 쪽에서 양보역 쪽 방향은 전체적으로 오르막이어서 레일바이크는 양보역에서 북천역 쪽으로 내리막 방향으로만 운행한다. 북천역에서 300명까지 탈 수 있는 관광열차 2대가 레일바이크를 탈 관광객을 태워 빈 레일바이크를 매달고 양보역까지 이동한다. 관광객들은 북천역에서 관광열차를 타고 20여분간 천천히 달리는 기차 여행을 즐기며 양보역까지 간다. 양보역에서 레일바이크로 갈아타고 북천역으로 돌아온다. 북천역 근처 1280m 길이 이명터널 안에는 조명경관 시설을 설치해 색색의 불빛이 터널 안을 밝힌다.축제 장소 가까이 이명산 자락에 나림 이병주(1921~1992) 작가의 문학관이 있어 축제 구경 길에 둘러보기 편하다. 북천면은 이병주 작가의 고향이다. 이병주 문학관에는 이병주의 창작 작품과 자료, 유품 등이 전시돼 있다. 하동군과 북천영농법인은 양귀비 축제가 끝나면 꽃단지 일원을 정비해 코스모스와 메밀꽃을 심고 새로운 행사시설을 조성한 뒤 9~10월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로 가을 관광객을 맞는다. 그동안 꽃양귀비 축제를 찾았던 관광객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린 북천 꽃양귀비 축제 관광 후기 글에도 “황홀한 꽃양귀비 천지에 빠져 봄을 만끽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주차장도 넉넉하고 축제 장소도 넓어 가족들과 꽃구경 나들이를 하기에 좋다”는 등 만족스러운 평가가 많다. 김모(60·여)씨는 “2015년 코스모스·메일꽃 축제 때 좋은 추억이 떠올라 2016년 부산에서 기차를 이용해 꽃양귀비 축제를 방문했는데 꽃양귀비가 활짝 피어 있는 꽃 단지와 주변 평화롭고 정겨운 농촌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됐다”고 말했다. 송원열 북천면장은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재미있게 축제를 보고 즐기고 좋은 추억과 기억을 담아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4세 아이의 월경…성조숙증에 극심한 고통

    4세 아이의 월경…성조숙증에 극심한 고통

    월경이 시작되고 가슴이 커지는 등 2차 성징이 나타난 4세 여아의 사연에 네티즌들의 위로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 일간지 다허바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루저우시에 사는 이이(4,女)는 성조숙증 때문에 불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성조숙증은 유방이 발달하고 월경이 시작되는 사춘기 현상이 여자아이 8세 이전, 남자아이 9세 이전에 나타나는 증상인데, 4세 여자아이에게서 나타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이이의 아빠는 “아이가 2살 무렵부터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단순히 속옷이 자주 더러워지고 가슴이 또래보다 큰 정도였다. 아이가 너무 어렸기 때문에 이것이 병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가족은 이이에게서 월경의 흔적을 발견했다. 곧장 아이를 안고 병원에 가서야 이이가 또래와 달리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현재 4살인 이이의 몸 상태는 8살 여자아이와 비슷한 정도다. 가슴 발육이 이미 시작됐고, 월경도 주기적으로 반복된다. 이를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키가 자라지 않는 등 외적인 문제 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심리적인 상처까지 더해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치료를 위한 호르몬 유사제 주사 한 번에 약 2000위안(약 35만원)이 들고, 이를 12세가 될 때까지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이의 어머니는 이이를 낳을 무렵부터 지병으로 누워 있었고, 타지에서 일을 하던 아버지는 성조숙증 딸과 아픈 아내를 돌보기 위해 얼마 전 고향으로 돌아왔다. 경제활동을 하는 식구가 단 한명도 없게 되자 치료는커녕 생계 자체가 어려워졌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이이를 도우려 나섰다. 여기저기서 이이의 치료비에 보태라며 총 3만 위안의 성금을 전달했지만, 이는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이와 가족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지 의료진은 이이에게서 성조숙증이 나타난 것은 후천적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정저우아동병원의 담당의사는 “2세 전후의 아이들은 대부분 엄마의 모유를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고 이에 영향을 받은 호르몬이 분비된다. 하지만 이이의 어머니는 오랫동안 병 때문에 약을 복용했는데, 이것이 이이에게 성조숙증을 유발하게 한 원인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성조숙증 아이들이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달 성조숙증 진료환자가 2006년 6438명에서 2010년 2만8181명으로 5년 사이 무려 4.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중 여아가 10배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성조숙증 급증 원인으로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소아비만의 증가와 다양한 환경호르몬 노출 등을 꼽고 있으며, 이를 예방하려면 육류나 달걀, 콩 등의 음식과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 함유량이 많은 음식 등을 피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박지원 “거짓말로 TK 속인 홍준표, 무슨 낯으로 대선 후보”

    박지원 “거짓말로 TK 속인 홍준표, 무슨 낯으로 대선 후보”

    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중앙선대위원장가 2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박 위원장은 홍 후보 측 선대위가 가짜 여론조사 결과를 조직적으로 퍼뜨린 혐의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것을 겨냥해 “이래놓고 무슨 낯으로 대선 후보라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수치 조작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하지도 않은 조사로 사기극을 꾸몄다”면서 “‘홍준표가 2등 했다’는 새빨간 거짓말로 대구·경북(TK)을 속이고, 보수를 속이고,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성토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1일 허위 여론조사 결과를 트위터·네이버 밴드 등 SNS에 조직적으로 퍼뜨린 혐의로 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 측 선대위 정책특보와 지방의회 의원, 지지자 등 5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여심위에 따르면 일반인인 A씨는 지난달 말 모 방송사와 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각각 조사한 것이라며 “홍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앞서 2위로 올라섰다”는 내용의 허위 여론조사 결과를 밴드에 최초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 후보 측 선대위 정책특보인 B씨는 이 여론조사 결과를 자신이 운영하는 밴드 등에 4회에 걸쳐 인용했고, 지방의회 의원인 C씨와 D씨도 자신의 트위터에 각각 게시했다. 박 위원장은 글에서 “대한민국 국격이 무너진다”며 “국민을 ‘도둑놈 XX들’이라고 모욕하고 언론과 여론조사기관을 향해 ‘지X한다’고 욕설을 하고 이제 불법 사기극까지 벌이느냐”고 맹비난했다. 이는 홍 후보가 지난달 29일 경기 수원 유세에서 ‘제가 고향에서 좌파들한테 참 많이 당했다. 에라이 도둑놈의 새끼들’이라고 한 발언과, 30일 인천 유세에서 “나를 대통령 안 시키려고 온갖 지랄들을 많이 한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공영방송과 종편을 정리하겠다”고 한 발언 등을 비판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돼지발정제에 대국민 사기극까지, 더는 나라를 욕보이지 말고 당장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살 베네수엘라 소년, 고향 가자는 말에 ‘충격적 선택’

    16살 베네수엘라 소년, 고향 가자는 말에 ‘충격적 선택’

    고향에 간다는 건 누구에게나 설레는 일이지만 소년에게 조국이란 지옥의 다른 말이었다. 외국에서 살던 16살 베네수엘라 소년이 조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현지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 북서부 라에스트레야라는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소년은 엄마와 함께 극심한 경제난을 피해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에 새로운 삶의 둥지를 틀었다. 모자가 정식으로 입국했지만 영구거주의 자격은 없어 불안한 신분이었던 셈이다. 모자은 최근 콜롬비아 이민 당국으로부터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선 베네수엘라로 돌아가야 한다"는 통고를 받았다. 합법적으로 체류하기 위해선 베네수엘라로 돌아갔다가 다시 입국해야 하는 상황. 엄마는 이런 사실을 아들에게 알렸다. 이게 비극으로 이어졌다. 아들은 "베네수엘라로 돌아가긴 싫다"고 버럭 화를 내고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소년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엄마는 "아마도 극도로 우울할 때 베네수엘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며 눈물을 훔쳤다. 경제형편이 어려운 가족은 콜롬비아의 도움으로 아들의 장례를 치렀다. 소년이 다니던 학교의 친구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장례비용을 댔다. 안타까우면서도 훈훈한 소식을 접한 라에스트레야 당은 관을 지원했다. 아직 베네수엘라에 살고 있는 소년의 누나들이 콜롬비아로 건너가 장례식에 참석한 것도 콜롬비아로 이민을 간 베네수엘라 동포들이 정성껏 돈을 모아 경비를 댄 덕분이다. 타향에서 아들을 먼저 보낸 엄마는 "이제 딸들과 함께 베네수엘라로 돌아가야 하지만 꼭 다시 콜롬비아로 돌아올 생각"이라며 "지긋지긋한 베네수엘라로 돌아가 살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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