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향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서유기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성범죄자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아동수당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무정자증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302
  • 박신혜, 소방관들에 방화복 세탁기 20대 기부

    박신혜, 소방관들에 방화복 세탁기 20대 기부

    배우 박신혜가 소방관들에게 방화복 세탁기를 기부했다. 20일 박신혜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박신혜가 평소 느끼던 소방관들의 노고와 감사함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고민하던 중 LG에서 방화복 전용 세탁기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신혜는 방화복 전용 세탁기 20대를 설치할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렇게 마련된 세탁기는 서울 강동소방서와 송파소방서, 그리고 박신혜의 고향인 광주광역시의 소방서 등지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신혜는 현재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출연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경없는 포차’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연..신세경 초대에 응답

    ‘국경없는 포차’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연..신세경 초대에 응답

    ‘국경없는 포차’에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19일 방송된 Olive, tvN 예능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에서는 박중훈, 안정환, 신세경, 이이경, 샘 오취리가 프랑스 파리포차 영업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픈 시작과 동시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바로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였다. 앞서 다섯 사람들은 SNS를 통해 포차에 왔으면 하는 셀럽들에게 초대 메시지를 보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팬이라고 말한 신세경은 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신세경의 초대 메시지를 본 그가 실제로 온 것.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국경없는 포차’에 등장하자 출연진들은 놀라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신세경은 메뉴판을 건네며 “한국 음식을 먹어본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비빔밥을 먹어본 적 있다. 한식을 좋아한다. 김치 같은”이라고 답했다. 이날 베르베르는 두부김치와 불닭에 소주를 곁들이며 맛있게 먹었다. 그는 “여러분 모두 요리사가 아니지 않나. 맛있다. 완벽하다”고 칭찬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제 전생 중 하나는 한국일 거다. 한국에 가면 쉽게 알 수 있다. 고향 같다는 것을”이라 말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tvN ‘국경없는 포차’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우리의 소원은 통일 - 파주 임진각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우리의 소원은 통일 - 파주 임진각

    “야,야,야.... 구림자 넘어왔어. 조심하라”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박찬욱 감독, 2000)에 나오는 장면이다. 북측을 바라보는 이수혁 병장(이병헌 분)에게 오경필 중사(송강호 분)가 농반진반으로 내뱉는다. 이처럼 그림자도 남북을 넘지 못하던 불신의 시절을 넘어 새로이 평화와 공존의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 민족 분단의 상징과 더불어 이산가족의 한을 달래주던 파주 임진각으로 가보자.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임진각(臨津閣). 길이 244Km에 달하는 한강의 제 1지류인 임진강변에 1972년 ‘임진강에 세운 누각’이라는 뜻을 담아 정부 주도로 세워진 편의시설이다. 지상 3층과 지하 1층 대지 6,000평, 총 연건평 2,442㎡ 규모로 조성된 임진각에는 6·25전쟁 이후 사람의 내음이 그대로 남아 있다. 판문점이나 도라산역,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같은 행정적인 지명과는 달리 이곳 임진각에는 북녘에 가족을 남겨둔 실향민들의 아픔의 흔적이 짙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남측 군사분계선으로부터 7Km 떨어진 임진각에는 북한 실향민들이 북녘 고향을 향해 제사나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1985년 9월 26일에 ‘망배단’이 설치되었다. 이 곳에서 매년 연초에는 연시제, 추석에는 망향제를 합동재배하여 북녘 땅에 대한 그리움을 실향민들 가족들은 지금도 매만지고 있다. 주로 임진각을 찾는 실향민들은 황해도와 평안도 출신 들이 많다. 또한 임진각 3층 전망대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개성까지도 볼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망원경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풍경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임진각에서는 아직도 6·25전쟁의 상흔을 확인할 수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자유의 다리’다. 1953년에 폭 4.5~7m, 높이 8m 내외의 목조 다리로 건설된 이 다리를 통해 북한에 잡혀 있던 포로 12,773 명의 한국군과 유엔군이 남한으로 넘어왔다. 지금도 판문점에 위치한 ‘돌아오지 않는 다리’와 더불어 전쟁의 상처를 상징하는 교량으로 역사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자유의 다리 너머에는 북한 땅이 아니라 남측의 민간인 통제 구역으로 지금도 출입은 통제되고 있다. 현재 이 다리는 경기도 기념물 제162호로 지정되어 있다.또한 임진각 자유의 다리 오른편에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화통'도 볼 수 있다. 6·25전쟁 시기에 연합군의 군수 물자를 수송하던 이 기관차는 연합군이 후퇴하는 도중 열차가 북한군에 넘어갈 것을 우려, 인위적으로 파괴되었다. 반세기 가량 장단역 터 50M 지점에 방치되어 있다가 2007년 11월에 화학처리를 거쳐 현재 임진각에서 등록문화재 제78호로 전시 중이다.이 외에도 임진각 주변에는 국립 6.25전쟁납북자기념관, 통일공원, 망향의 노래비 등이 주변에 있다. 특히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위해 조성한 99만㎡의 넓은 잔디언덕으로 조성한 평화누리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공연·전시·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과 행사가 연중 운영되고 있다. <파주 임진각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반드시 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도라산역과 제 3땅굴을 함께 보는 DMZ안보 관광을 적극 추천.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특히 전쟁을 기억하는 나이드신 부모님과 함께 3. 가는 방법은? -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 494-1 - 경의선 전철로는 문산역에서 하차, 문산-도라산 열차로 갈아탄 후 임진강역에서 하차 - 서울에서 9710, 909번 버스 탑승후 문산 버스터미널에서 058번 버스. 임진각하차. 4. 감탄하는 점은? - 실향민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규모가 크고 역사가 만들어진 장소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주중, 주말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이다. 6. 꼭 봐야할 것은? - 평화누리 공원, 자유의 다리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메기매운탕 ‘반구정 나루터집’, 부대찌개 ‘삼거리부대찌게’, ‘석이네 부대찌개’, 한우 ‘조재벌생고기’,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imjingak.co.kr/xe/imjingak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도라산역, 제 3땅굴, 파주 헤이리 마을, 파주 출판단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임진각의 정체성은 바로 실향민들의 한에 있다.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 규모가 크고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의미있는 방문지임에는 틀림없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박항서 감독 고향도 축제분위기, 곳곳에 축하 현수막

    박항서 감독 고향도 축제분위기, 곳곳에 축하 현수막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우승하는 등 박 감독이 베트남 국민영웅으로 떠오르면서 그의 고향 경남 산청군 생초면 지역도 축제 분위기다. 19일 산청군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한 박항서 감독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박 감독의 고향인 생초면 지역 곳곳에 내걸렸다.현수막은 지역주민들과 생초면체육회, 생초·고읍·구평초등학교 총동창회, 반남 박씨 종친회, 경남산청FC U-15 축구부 등이 설치했다.식당이나 시장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 마다 박 감독과 축구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생초면 한 주민은 “효자인 박 감독이 명절이나 시간 날 때 어머니를 뵈러 온다”며 “다가오는 설에도 박 감독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경기때 마다 온 힘을 쏟아 선수들을 지휘하는 박 감독이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경기도 잘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앞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박 감독에게 우승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김 지사는 축전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2018 아세안축구연맹 대회(스즈키 컵)’에서 우승한 것을 350만 경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우리나라에서도 생중계 된 결승전은 베트남과 대한민국이 금성홍기와 태극기로 하나였음을 볼 수 있었다”면서 “이는 양국의 우정과 미래를 위한 박항서 감독님이 이룩한 드라마이며 앞으로도 박항서호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한 점 티끌 지구…“천문학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이광식의 천문학+] 한 점 티끌 지구…“천문학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강력한 ‘조망효과'(Overview Effect) 2013년, 인간이 만든 피조물로는 최초로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공간으로 진입한 보이저 1호를 따라 지난주에는 보이저 2호가 두번째로 태양계를 떠나 성간우주로 진출했다. 이들 인류의 두 우주 척후병은 한국어를 비롯한 55개 언어로 된 지구 행성인의 인사말과 사진 110여 장 등이 담긴 골든 레코드를 지니고 있다. 보이저 1호가 출발한 지 13년 만인 1990년 2월 14일, 지구로부터 60억㎞ 떨어진 명왕성 궤도 부근을 지날 때 뜻하지 않은 명령을 전달받았다. 카메라를 지구 쪽으로 돌려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 가족사진을 찍으라는 명령이었다. 이 아이디어를 처음 낸 사람은 천문학 동네의 아이디어 맨이자 '코스모스'의 저자인 칼 세이건이었다. 그러나 반대가 만만찮았다. 그것이 인류의 의식을 약간 바꿀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과학적으로는 별로 의미가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게다가 망원경을 지구 쪽으로 돌리면 자칫 태양빛이 카메라 망원렌즈로 바로 들어가 고장을 일으킬 위험이 크다. 이는 끓는 물에 손을 집어넣는 거나 다름없는 위험한 행위라고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은 생각했다. 이런 상황인지라 칼 세이건도 아쉽지만 한 발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는데, 마침 새로 부임한 우주인 출신 리처드 트룰리 신임 국장이 결단을 내렸다. “좋아, 그 멀리서 지구를 한번 찍어보자!” 트룰리는 우주의 조망이 인간의 의식에 얼마나 강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몸소 체험한 우주인 출신이기에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날 태양계 바깥으로 향하던 보이저 1호가 지구-태양 간 거리의 40배(40AU)나 되는 60억㎞ 떨어진 곳에서 카메라를 돌려서 찍은 지구의 모습은 그야말로 광막한 허공중에 떠 있는 한 점 티끌이었다. 그 한 티끌 위에서 70억 인류가 오늘도 아웅다웅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때 보이저 1호가 찍은 것은 지구뿐이 아니었다. 해왕성과 천왕성, 토성, 목성, 금성 들도 같이 찍었다. 이 모든 태양계 행성들도 우주 속에서는 역시 먼지 한 톨이었다. 지구 주변의 붉은 빛띠는 행성들이 지나는 길인 황도대에 뿌려진 먼지들이 태양빛을 받아 만들어내는 빛깔이다. 칼 세이건은 이 ‘한 점 티끌’을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으로 명명하고 “여기 있다! 여기가 우리의 고향이다”라고 시작되는 감동적인 소감을 남겼는데, 그 중에 “천문학은 흔히 사람에게 겸손을 가르치고 인격형성을 돕는 과학”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제껏 찍은 모든 천체 사진 중 가장 철학적인 천체사진으로 꼽히는 이 ‘창백한 푸른 점’을 보면 인류가 우주 속에서 얼마나 외로운 존재인가를 느끼게 되며, 지구가, 인간이 우주 속에서 얼마나 작디작은 존재인가를 절감하게 된다. 이러한 우주를 보고 받는 충격을 ‘조망효과'(Overview Effect)라 한다.천문학으로 ‘혁신도시’ 만들다 이 같은 조망효과는 우리 주변에서도 더러 볼 수 있다. 얼마 전 한 별지기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가 바로 그러한 사례의 하나가 될 것 같다. 별지기 친구는 어느 날 동네의 학교 운동장에 천체망원경을 새팅하고 목성 관측을 시작했다. 대략 밤의 학교 운동장은 빛공해가 비교적 적어 별지기들이 즐겨 찾는 장소의 하나다. 그날은 유난히 밤하늘이 투명하고 목성 관측하기가 좋은 시기인지라 한창 관측을 하고 있는데 저 멀리 어둠 속에서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왔다. 이윽고 신발 끄는 소리와 침 뱉는 소리를 내면서 서너 명의 청소년들이 주위를 에워싸고는 “대체 뭐하는 거야?” “망원경 보는 거 같은데...” 하면서 저희끼리 말하며 서성거리는 거였다. 이런 상황이면 웬만한 사람이라면 긴장되게 마련인데, 그 별지기는 현명한 친구였다. “야, 오늘밤 정말 목성이 예쁘게 보이네. 대적점도 뚜렷하군. 저거 봐. 4대 위성이 나란히 다 보이는구만.” 그러고는 아이들에게 말을 건넸다. “얘들아, 너희도 망원경으로 목성 한번 볼래?” 망원경으로 천체를 보여주겠다는데 거절하는 사람을 나는 아직껏 본 적이 없다. 아이들이 줄레줄레 다가와 망원경 접안 렌즈에 눈을 갖다대고 들여다본다. 그런 와중에도 별지기는 열심히 목성에 대해 설명한다. “저 목성 말야, 태양계 행성 중에서 가장 큰 놈인데, 지름이 우리 지구의 무려 열 배나 된단다. 몸통에 붉은 점 보이지? 대로 대적점이라는 건데, 목성의 푹풍이야. 지구 몇 개는 너끈히 들어가는 크기란다. 그리구 그 옆으로 나란히 늘어서 있는 작은 별들 보이지? 그게 사실은 별이 아니고 목성의 달들이란다. 갈릴레오가 발견했다고 해서 갈릴레오 위성이라 불리지.” 아이들은 별지기의 설명을 들으며 한 순배 관측을 끝냈다. 그 다음 변화가 놀라웠다. 신발 끌며 침 틱틱 뱉던 아이들이 하나같이 머리를 깊숙이 숙이며 “잘 봤습니다” 하고 인사한 후 가더라는 것이다. “천문학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는 칼 세이건의 말이 생각나는 순간이었다고 별지기는 전해주었다. 이보다 클래스가 다른 조망효과가 또 있다. 남미 콜롬비아의 메데인 시의 일인데, 아시다시피 남미는 마약과 갱단, 폭력이 난무하는 곳이라, 메데인 시 역시 그런 문제점을 많이 지닌 도시였다. 시장이 범죄로 물든 도시의 분위기를 혁신하기 위해 4가지 테마로 의욕적인 프로젝터를 추진했다. 4가지 테마는 곧, 음악, 미술, 스포츠, 천문학이었다. 시장은 특히 천문학 테마에 심혈을 기울여 시민 천문대와 천체투영관(플라네타리움)을 건립하고, 시민 누구나 언제든 천문대에 와서 천체관측과 천체투영관 감상을 하게 오픈했다.그 결과는 놀라웠다. 대표적인 예로, 어느 날 그 도시의 10대 청소년 갱 보스가 부하 수십 명을 거느리고 천문대를 찾아 천체투영관도 감상하고 천체관측도 한 후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주가 이렇게 넓은데 우린 그 동안 너무 좁쌀같이 살았어. 골목 하나를 뺏기 위해 피나게 싸웠다. 우리는 다시 학교로 돌아가 공부해야 한다.” 그러고는 중퇴한 학교로 돌아갔다고 한다. 메데인 시는 천문학을 포함한 4가지 프로젝트로 도시 분위기를 일신하여 2013년 <월 스트리트 저널>에 의해 ‘세계의 혁신도시’로 선정되었다. 이처럼 천문학은 힘이 세다. 천문학은 사람의 인성과 정신에 큰 영향을 끼치는 과학이자 철학이다. 천문학처럼 사람들에게 정서와 의식 양면으로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도구는 달리 없을 것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우주를 되도록 많이 보여주는 데 투자해야 하며,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도 이쪽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솔샤르가 감독 대행 맞다” 맨유 홈페이지 삭제했다가 다시 번복

    “솔샤르가 감독 대행 맞다” 맨유 홈페이지 삭제했다가 다시 번복

    조제 모리뉴(55) 감독을 해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45)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맨유 구단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9시쯤 11시즌 동안 올드 트래퍼드에서 뛰었던 팀의 공격수 출신 솔샤르를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감독 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구단 홈페이지는 전날 자정 직전 솔샤르가 1999년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도중 득점하는 동영상을 올리고 “캄프 누에서 이 골로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앞장서고 20시즌을 뛴 솔샤르가 우리의 감독 대행이 된다”고 사진설명을 달았다가 나중에 삭제했는데 결국 솔샤르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솔샤르는 구단을 통해 “맨유는 늘 내 마음의 고향이며 이렇게 다시 돌아와 역할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재능 있는 스쿼드, 스태프, 클럽의 모든 분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갈망해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밑으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때 함께 호흡했던 마이크 펠란이 부코치로 자리하고, 모리뉴 밑에서 코치로 일했던 마이클 캐릭, 키어런 맥키나가 둘을 보좌하게 된다. 가히 퍼거슨의 제자들로 코칭스태프가 꾸려지는 셈이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밑에서 11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126골을 기록했다. 또 맨유의 여섯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두 차례 축구협회(FA)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2015년부터 노르웨이 프로축구 몰데를 지휘하고 있으며 이달 초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금은 2018시즌이 끝나 내년 3월 리그가 재개될 때까지 쉬고 있는 상황이다. 솔샤르가 감독 대행으로 임명돼 그의 첫 경기가 22일 카디프시티전이 되는 것도 흥미롭다. 2014년 감독으로 8개월 지휘했던 카디프시티가 강등된 뒤 다시 승격해 일종의 솔샤르 더비가 되기 때문이다. 맨유는 이날 오전 9시쯤 모리뉴 감독을 해고한다며 곧바로 감독 대행을 임명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휘봉을 맡기고,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풀타임 감독을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박업체들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을 새 감독 후보 0순위로 꼽고 있고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등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 블로그] 사제 인연, 악연으로…마주하고 싶지 않은 쇼트트랙

    [스포츠 블로그] 사제 인연, 악연으로…마주하고 싶지 않은 쇼트트랙

    체육계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악성 사례는 매년 끊이질 않고 있다. 18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스포츠인권센터에 접수된 신고·상담 건수는 2015년 180건, 2016년 186건, 2017년 154건, 2018년 현재 228건으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처벌을 강화했어도 인적이 드문 곳에서의 폭행까지 잡아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폭행을 저지른 뒤 휴대전화를 검사하고 부모에게 알리지 못하게 하는 일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인연’인가 했던 사제관계가 ‘악연’으로 정리되는 일이 체육계에는 너무도 잦다.●성적 향상 명분 초등 1년 때부터 폭행 당해 쇼트트랙의 심석희(21)에게 지난 17일 법정에서 마주한 조재범(37) 전 코치와의 14년간 인연이 그러했다. 지난 1월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전치 3주의 폭행을 당한 뒤 11개월 만에 처음 마주한 자리, 7살 때 자신을 발굴해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때까지 늘 함께했었지만 이제는 더이상 함께 마주하고 싶지 않은 존재가 돼 버렸다. 심석희는 법정에 나와 판사를 향해 “엄벌에 처해지길 바란다”고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조 전 코치는 “원한다면 눈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겠다”며 선처를 갈구했다. ●평창 1500m 넘어진 것도 뇌진탕 후유증 ‘요즘 어떤 세상인데 아직 그런 일이 있느냐’는 반문을 들을 정도의 사건이 심석희에게는 일상처럼 벌어졌다고 한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조 전 코치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고, 아이스하키채로 맞아 손가락 뼈가 골절된 적도 있다. ●“기량 회복 요원… 아직도 정신과 치료” 올림픽을 앞두고는 머리를 심하게 맞아 뇌진탕 증상까지 나타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1500m에 출전했지만 홀로 넘어져 예선 탈락한 것도 고속 회전 구간에서 뇌진탕 후유증으로 인해 잠시 정신을 잃었기 때문이다. 심석희는 “아직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조 전 코치는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였다고 하지만 최정상급의 선수인 심석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고향 강릉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으나 계주 금메달을 제외하고는 개인 종목 메달이 전무했다. 4년 전 막내로 출전했던 소치동계올림픽(금1·은1·동1) 때보다도 저조했다. 심석희 측 임상혁 변호사는 “기량이 폭행으로 인해 향상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오히려 지난 올림픽에서의 성적은 폭행으로 인해 선수의 기량이 하락된 것을 보여 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일 대한체육회 혁신안에 마지막 기대를 20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직접 나서 최근 체육계의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한 혁신안을 털어놓겠다고 한다. 심석희에 대한 이야기도 이때 언급될 듯하다. 폭행 사태가 터질 때마다 나왔던 땜질식 처방이 다시 등장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기대를 걸어 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NBA 사상 최초 여성 부단장 탄생

    NBA 사상 최초 여성 부단장 탄생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단장이 임명됐다.인디애나 페이서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인디애나 피버에서 구단 사장과 단장 등으로 17시즌 동안 일해온 켈리 크라우스코프를 부단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케빈 피처드 농구 담당 부회장과 채드 뷰캐넌 단장을 보좌하게 된 크라우스코프 부단장은 “내가 아는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우리의 고향을 각별하게 만들어가는 이 도시에서 최고의 팀을 돕는 구단 사무국에서 일하게 돼 영광”이라며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훌륭한 팀과 그 팀의 엘리트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은 성별에 좌우되지 않고 사람과 과정에 좌우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브 사이먼 인디애나 구단주는 “켈리는 WNBA에서 최고의 명문 구단을 만들어온 인물”이라며 “거의 20년간 함께 일해오면서 그의 능력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부단장 선임 배경을 전했다. 그녀가 지난해 e스포츠 NBA2K리그에 페이서스를 성공적으로 진입시킨 공로를 높이 산 것으로 풀이된다. 그녀가 피버 구단에서 일하는 동안 팀은 12차례 플레이오프, 3차례 파이널 진출, 2012년 챔피언십 우승의 성과를 올렸다. 크라우스코프는 1980년대 미국 텍사스 A&M대에서 스타 선수로 이름을 날린 경기인 출신이기도 하다.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과도 함께 일했으며 세 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딴 대표팀 선발 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미국 ESPN은 “메이저리그에는 두 명의 부단장이 있지만 NBA에서는 크라우스코프가 최초”라고 소개했다. 뉴욕 양키스의 진 애프터먼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킴 응이다. 거의 모든 매체가 크라우스코프가 사상 첫 번째 여성 부단장이라고 전한 반면 AFP통신만 1976년 페이서스 구단이 낸시 레너드를 같은 보직에 임명했기 때문에 두 번째라고 주장했다. ESPN에 따르면 현재 NBA에는 베키 보너(올랜도)를 비롯해 아만다 그린(오클라호마 시티), 테레사 레시(토론토), 미셸 레프트위치(애틀랜타), 아리아나 안도니안(휴스턴), 나탈리 제이(브루클린) 등의 여성들이 구단 사무국의 주요 보직을 맡고 있다. 여기에다 크리스티 톨리버가 워싱턴 부코치로, 채시티 멜빈이 샬럿의 G리그 구단인 그린보로 부코치로 발탁됐다. 베키 해몬은 샌안토니오 코칭스태프의 선임이 됐으며 나탈리 사고와 애슐리 모이어 글레이치는 이번 시즌 심판으로 데뷔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목욕탕만 봐도 덜컥… ‘의인의 삶’도 까맣게 타버렸다

    목욕탕만 봐도 덜컥… ‘의인의 삶’도 까맣게 타버렸다

    허리 부상에 수면제 의지하는 고통 정부·지자체 치료비 지원 끊고 무관심 손자는 연기만 봐도 집 밖으로 나가 가족 잃은 슬픔에 고향 등지는 사람도 진실규명 요구는 ‘보상 의심’ 상처로 참사 후유증에 불경기… 주민들 한숨29명의 목숨을 앗아 간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가 1년이 돼 가지만 부상자와 유족들은 여전히 참사가 남긴 고통과 싸운다. 안전 불감증이 초래한 비극은 잊혀 가지만 이들의 아픔은 시간이 멈춰버린 듯하다. 화재 당일 손자와 함께 스포츠센터 내 헬스클럽에 있다가 20여명의 탈출을 도와 의인상을 받은 이상화(72)씨는 18일 “몸과 정신이 모두 다쳐 삶 전체가 엉망이 됐다”며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직도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잔다. 겨우 잠이 들면 악몽이 괴롭힌다. 2층 여탕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탓에 목욕탕 간판만 봐도 깜짝깜짝 놀란다. 시커먼 연기 속에서 사람을 구한 뒤 2층 창문으로 뛰어내리다 허리를 다쳐 지금도 제대로 걷지 못한다. 고등학생이 된 그의 손자는 사이렌 소리가 들리거나 연기만 봐도 집 밖으로 뛰쳐나간다. 손자의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이씨의 가슴은 찢어진다. 정부와 지자체의 무관심도 힘들게 한다. 이씨는 “손자와 목숨을 건진 뒤 병원으로 실려와 10일 정도 입원했다가 퇴원했는데 부상자 지원은 거기까지가 전부였다”며 “현재 신경과 진료비와 약값, 허리 치료비 등은 내가 해결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자는 여러 기관에서 상을 받았는데 그걸 어디에다 쓰겠냐”며 “어린애가 지옥에서 목숨을 걸고 사람들을 구했으면 취업 지원 등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래야 의인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참사로 예비대학생 딸을 잃은 김영조(42)씨는 운영하던 치킨집을 접고 지난 7월 강원 원주로 이사 갔다. 딸과 함께했던 추억이 곳곳에 묻어 있는 곳에서 더 버틸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제천을 떠났지만 슬픔은 여전히 곁을 맴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떠오르는 딸 생각에 눈물 마를 날이 없다. 김씨는 “술을 먹지 못하면 잠을 잘 수가 없다”며 “1주기가 돌아오니 딸이 더욱 그리워진다”고 울먹였다. 유족들은 자신들을 향한 편견에 또 다른 상처를 입고 있다. 류건덕(60) 유족 대표는 “진실규명을 위해 부실대응 소방관 처벌을 요구하는데, 이를 금전적 보상 때문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런 시선들이 더욱 힘들게 한다”고 호소했다. 충북도도 유족들을 힘들게 한다. 위로금 협의를 하며 불기소 처분된 소방지휘관에 대한 검찰 항고 취하 등을 단서로 달았기 때문이다. 협상은 결렬됐다. 하소동 일대 상인들도 참사와 싸운다. 사람들이 스포츠센터 주변에 가기를 꺼리면서 손님이 예전의 절반 정도에 그쳐서다. 임대 현수막이 내걸리고 있다. 가게를 인수할 사람이 없어 할 수 없이 문 여는 업주들도 많다. 흉물처럼 방치됐던 스포츠센터 건물에 가림막을 치고 페인트칠하면 좀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소용없었다. 한 커피숍 사장은 “12월이면 송년회 식사 후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들로 항상 북적였는데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며 “경기가 안 좋은 데다 대형 참사까지 발생해 최악”이라고 걱정했다. 스포츠센터 화재는 주민들의 생활까지 바꿔놨다. 인근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다중이용시설에 가면 비상구 위치부터 파악한다”며 “참사 이후 화재보험에 가입한 주민들도 많다”고 전했다. 시는 오는 21일 오후 3시 하소동 생활체육공원에서 화재 발생 1년 희생자 추모식을 갖는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발생했다.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부실한 건물 소방시설, 소방관 부실 대응 등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글 사진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NBA 첫 여성 부단장 크라우스코프, 타미카 캐칭과 인연

    NBA 첫 여성 부단장 크라우스코프, 타미카 캐칭과 인연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단장이 임명됐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인디애나 피버에서 구단 사장과 단장 등으로 17시즌 동안 일해온 켈리 크라우스코프를 부단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케빈 피처드 농구 담당 부회장과 채드 뷰캐넌 단장을 보좌하게 된 크라우스코프 부단장은 “내가 아는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우리의 고향을 각별하게 만들어가는 이 도시에서 최고의 팀을 돕는 구단 사무국에서 일하게 돼 영광”이라며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훌륭한 팀과 그 팀의 엘리트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은 성별에 좌우되지 않고 사람과 과정에 좌우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브 사이먼 인디애나 구단주는 “켈리는 WNBA에서 최고의 명문 구단을 만들어온 인물”이라며 “거의 20년간 함께 일해오면서 그의 능력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부단장 선임 배경을 전했다. 그녀가 지난해 e스포츠 NBA2K리그에 성공적으로 진입시킨 공을 높이 산 것으로 풀이된다. 그녀가 피버 구단에서 일하는 동안 팀은 12차례 플레이오프, 세 차례 파이널 진출, 2012년 챔피언십 우승의 성과를 올렸다. 크라우스코프는 1980년대 미국 텍사스 A&M대에서 스타 선수로 이름을 날린 경기인 출신이기도 하다.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과도 함께 일했으며 세 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딴 대표팀 선발 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미국 ESPN은 “메이저리그에는 두 명의 부단장이 있지만 NBA에서는 크라우스코프가 최초”라고 소개했다. 뉴욕 양키스의 진 애프터먼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킴 응이다. 거의 모든 매체가 크라우스코프가 사상 첫 번째 여성 부단장이라고 전한 반면 AFP통신만 1976년 페이서스 구단이 낸시 레너드를 같은 보직에 임명했기 때문에 두 번째라고 주장했다. ESPN에 따르면 현재 NBA에는 베키 보너(올랜도)를 비롯해 아만다 그린(오클라호마 시티), 테레사 레시(토론토), 미셸 레프트위치(애틀랜타), 아리아나 안도니안(휴스턴), 나탈리 제이(브루클린) 등의 여성들이 구단 사무국의 주요 보직을 맡고 있다. 여기에다 크리스티 톨리버가 워싱턴 부코치로, 채시티 멜빈이 샬럿의 G리그 구단인 그린보로 부코치로 발탁됐다. 베키 해몬은 샌안토니오 코칭스태프의 선임이 됐으며 나탈리 사고와 애슐리 모이어 글레이치는 이번 시즌 심판으로 데뷔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세계와 과학기술 교류 활발… ‘테크놀로지 브리지’ 실현에 혼신

    [인터뷰 플러스] 세계와 과학기술 교류 활발… ‘테크놀로지 브리지’ 실현에 혼신

    산업화의 꽃은 과학기술이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과학기술은 국가발전의 핵심정책이자 전략으로 다룬다. 대한민국 정부는 과학기술정책에다 교육 인재 정책을 더해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법’을 제정해 상설자문기구로 운영하고 있다. 국가발전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같이 중요한 ‘과학기술’을 세계와 교류로 선진한국을 이룩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나선 민간단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동제 회장이 이끄는 (사)한국해외교류협회가 주인공이다. 이동제 회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8월 5월 협회를 설립, 국내외 산업의 융복합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브리지(Technology Bridge)’의 실현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이 회장에 따르면 협회는 현재 베트남·중국·몽골·이란 등과 해외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필리핀·인도네시아·우크라이나 등과 협력기반 구축에 한창이다. 특히 상공회의소가 모든 사업 인허가권을 행사하는 베트남과의 교류는 기술력 있는 한국기업의 제품 수출이라는 구체적인 사업실적을 보였고, 지난 7월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2018 Medical Korea in Vietnam’을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했다. 이를 기초로 북한과의 기술교류와 협력사업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포럼 준비도 하고 있다. 한반도 미래경제권을 위한 ‘민족경제공동체’를 이루는데 일조한다는 웅지도 갖고 있다. “열심히 그리고 인내하며 상대방을 위하는 자가 최후에 크게 웃을 수 있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깨달았다”고 말하는 이 회장. 그가 걷고자 하는 남북민간교류협역사업과 ‘Let´s Talk Vietnam Business´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2015년 충북 오송바이오밸리에 2조가 넘는 외자 유치를 성사시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일한 경험으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근무할 때였습니다. 그때 오송바이오밸리 해외투자유치업무를 맡았습니다. 바이오의약 분야 해외투자유치 활동이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로 발품을 팔고 다니던 중 지인의 소개로 이란 자본이 한국투자에 관심이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됐습니다. 이란은 과거 페르시아 시절부터 의학이 발달해 전통의학을 현대의학과 접목해 미래전략산업으로 키우려는 전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란의 병원관계자와 하루도 빠짐없이 이메일과 전화통화로 2개월간 소통한 결과 이들의 오송 방문이 성사됐습니다. 이란 관계자들은 방한해 오송을 둘러보고 투자여건에 만족했습니다. 이후 일사천리로 실무가 진행되고 이란의 복지부 차관께서 직접 방한하여 2조 1700억원의 투자협약식을 했습니다. 8개월 정도 소요된 당시 투자유치업무는 힘든 줄도 모르고 밤낮으로 열심히 노력하니 하늘이 도와주어 만들어 낸 결과였고 보람 있고 행복한 경험이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국제사회의 이란제재로 인해 투자 진행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군대와 유학 외에는 청주를 떠난 적이 없고 석사까지는 정치외교학을, 박사는 공업화학을 하셨네요. -어릴 적부터 고향을 떠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고향 소재 대학의 석사까지 마쳤는데요. 웬걸 채워지지 않는 저의 향학열로 인해 캐나다와 미국으로 유학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미국에서 국가안보학을 전공했고, 워싱턴D.C의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경험한 인턴십은 세계를 보는 안목을 새롭게 했습니다. 귀국해 청주에서 구한 직장들의 업무가 기업지원이다 보니 반도체전기전자화학전지소재 등 공업화학 분야 관계자들과 교류하게 됐고, 기업인들과 더 많은 공감대를 위해 전공을 바꿔 공업화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비전공분야를 공부하다 보니 남들보다 2년은 더 학교에 다니게 되었지만 지금은 어디 가서 강연할 정도는 됐다고 자족하지만 그래도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지금도 고향 청주에서 배운 것과 경험들을 고향 발전에 일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으로 국내 유일의 민간 기술교류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정부 기관에서 기업지원 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장에서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장단점을 자세히 알게 됐습니다. 2017년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정부개발원조(ODA)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그때 대한민국에서는 노후화된 기술이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필요한 기술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한국의 60세 전후의 퇴직 전문기술인력들을 잘 활용하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개발 또는 개도국들의 필요 기술들을 국내에서 발굴해 맺어주면 개도국의 산업화와 한국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가치를 통해 비즈니스 성공모델을 만들고 국민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협회를 설립했습니다. 협회는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조사 및 시장개척, 임직원과 기술자들의 교육 훈련, 컨설팅, 인증 등의 활동과 인력송출, 청년창업, B2B 등 글로벌 기술사업화를 위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산업의 융복합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브리지(Technology Bridge)를 실현하자는 것입니다. 국내외 상호 필요한 기술과 문화, 직업 등이 자유롭게 교류하여 시너지 창출이 저희 협회를 통해서 이루어지길 바라는 행복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협회는 해외 네트워크가 중요해 보입니다. -현재 베트남, 중국, 몽골, 이란 등의 해외 협력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필리핀,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등도 협력기반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베트남은 베트남 상공회의소, KBIZ 중소기업중앙회, 아세안중소기업연합회, 한베경제문화협회 등과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상공회의소가 모든 사업 인허가권을 행사하기에 상공회의소와의 두터운 협력관계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중국은 명의주도라 하는 중국의 의료플랫폼법인과 2014년 2월 시진핑 주석이 지시하여 9월에 설립한 베이징 광역산업협력센터와도 교류협력의 관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센터는 베이징 소재 기업발전 플랫폼 구축과 지방정부가 수도권 사업을 이양받도록 도와주는 업무를 하는 기관으로 우리로 말하면 국토균형발전사업의 일환인 거죠. 협회는 한국기업을 발굴하고 성과도출을 위해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몽골법인은 몽골의 자원발굴과 유통기술 교류를 위하여 2년 전부터 활동 중에 있습니다.→협회 도움을 받은 업체나 사업 실적은 있는가요. -IoT 전문업체 ㈜이앤씨, 수질테스트기기 전문기업 ㈜씨맥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업체들은 기술력 있는 제품으로 베트남 현지 기업들로부터 수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베트남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2018 Medical Korea in Vietnam’을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해 한국과 베트남 의료교류를 통해 각 의료기관의 특화기술, 치료사례 공유, 현지 유관기관과의 의료학술교류회, 한국 의료 홍보회 및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해외 환자유치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그 외에도 미래창조과학부, 산자부, 중소벤처기업부, 충북도청, 한국산업단지공단, 한밭대 학산학협력단, 제주·대전·충북 등 테크노파크 등과 컨설팅, 교육, 콘퍼런스 등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한국 중소기업을 위해 베트남과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사업은 있으신가요. -지금 중국 시장의 어려움과 내수 인건비 및 판로 문제로 많은 기업이 새로운 창구로 베트남을 꼽고 있습니다. 협회는 베트남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하여 베트남진출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주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주기 위해 베트남 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에는 베트남 상공회의소의 도움으로 협회 호찌민 지부를 설립하고 사무실도 입주하여 베트남과의 기술교류에 획기적인 전환을 맞이했습니다.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상공회의소 회장과 호찌민 경제대학교 총장 등과 같은 유명 인사를 초청하여 강연을 하려 합니다. 소위 ‘Let´s Talk Vietnam Business’로 형식 없는 토크 콘서트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원하는 산업 현장의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베트남 진출 시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여주는 안내자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기업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지원사업은 누구보다 자신 있고 협회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 자부합니다. 관심 있는 기업의 동참을 바랍니다. →향후 남북교류협력은 어떻습니까. -해외국가와 교류는 활발히 하면서 우리 땅, 우리 동포들과 교류를 안 한다는 건 한반도 미래역사에 죄를 범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협회는 회원사뿐만 아니라 다른 협회나 기관과도 제휴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남과 북이 동등한 기술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한다면 북이 원하는 남한의 선진기술을, 반대로 남쪽이 원하는 북한의 선진기술을 상호 교류함으로써 남북이 함께 동반성장하는 것이 국익과 민족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북한과의 기술교류 및 협력사업을 원하는 기업들을 모아 새로운 형태의 포럼을 결성하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기업인들의 동참을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협회는 민간차원의 남북한 기술과 기업교류의 선봉장으로서 우리 민족이 힘을 합쳐 동북아를 넘어 세계 경제를 호령하는 민족경제공동체를 이루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협회가 2019년에 집중하고자 하는 사업은. -남북 민간기술교류사업과 ‘Let´s Talk Vietnam Business´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많은 기업의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고 저희 협회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퇴직 전문인력을 통해 개도국이 성장하도록 지원하여 양국 간 실질적 경제교류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국가 차원의 기술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의 신인도를 높여 더 많은 친한(親韓)파 국가들을 양성하고 싶습니다. →경영철학과 삶의 소신은 무엇인가요. -무한불성 무인불승(無汗不成 無忍不勝). 땀을 흘리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고 인내하지 않고는 승리할 수 없다는 말로 노력 없는 성공은 없고 인내 없는 승리도 없다는 뜻입니다. 제 삶의 경험이 일천할 수 있으나 열심히 그리고 인내하며 상대방을 위하는 자가 최후에 크게 웃을 수 있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또한 전 세계를 다니며 다양한 인종과 국가들을 접하면서 끝까지 변하지 않는 사람의 진정성이야말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비결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인간의 순수한 진정성은 무쇠도 녹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이동제 (사)한국해외기술교류협회 회장 프로필 1968 충북 청주 출신 학력사항 1987 청주고등학교 졸업(60회) 1995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 1997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 석사 2001 Mount Royal College, CANADA Calgary 어학연수 2005 California State University, San Bernardino U.S.A. 국가안보학 석사 2017 충북대학교 공업화학과 박사 수료 경력사항 1996~1997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2004~2008 주미 한국대사관 Washington D.C. 인턴십 2008~2010 (재)충북테크노파크 오창혁신클러스터추진단 대리 2010~2013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기업지원 총괄과장 2014~2016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해외투자유치 수석전문위원 2016~현재 하루인터네셔널 대표 2017 외교부 산하 KOICA 베트남 ODA 전문위원 2017~현재 T&Haru International(몽골) 공동대표 2018~현재 (사)한베경제문화협회 이사(대외협력위원장) 2018~현재 (사)한국해외기술교류협회 회장
  • [자치단체장 25시] 브랜드 순천, 1000만명 모시기… 2019년 벌써 뛰는 ‘현장 실천가’

    [자치단체장 25시] 브랜드 순천, 1000만명 모시기… 2019년 벌써 뛰는 ‘현장 실천가’

    허석(54) 전남 순천시장은 민주화 운동과 노동 문제에 청춘을 바친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순천고(31회)와 서울대 경제학과라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전두환 정권에서 고시 공부를 하고, 경제관료가 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하고 대학 3학년 때 위장 취업을 했다. 동료들 중 가장 오래인 7년 동안 공장에서 일했다. 1990년대 고향 순천에 내려와 ‘새벽을 여는 노동문제연구소’를 차려 10년 넘게 임금착취에 힘들어하는 근로자들의 이익을 위해 무료 상담을 해 왔다. 당시 노동부에서는 허 시장을 ‘도깨비’로 표현할 만큼 적색분자로 분류해 왔다.이후 서민들의 아픔을 대변하기 위해 ‘순천시민의 신문’을 창간, 10년 동안 이끌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광주고등법원 조정위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전남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역임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본선 두 번째 도전 끝에 순천시장에 당선됐다. 허 시장은 시로 승격한 지 70주년이 되는 내년을 ‘2019 순천 방문의 해’로 공식 선포하고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산과 바다, 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음식 맛까지 빼어난 순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뛰어다니는 허 시장의 하루를 동행취재했다.지난 3일 오전 8시 20분. 시장실에서 김면균 체육시설관리소장에게 사무관 승진 임명장을 수여했다. 시는 허 시장 취임 후 사무관 이상 승진자에게 특별히 제작한 교지 형태의 임용장을 주고 있다. 교지는 조선시대 임금이 4품 이상 벼슬아치에게 내리던 사령장이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청렴결백한 선비정신을 되새기며 업무에 임해 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표시다. 오전 9시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직원 정례조회에 참석했다. 대회의실에는 직원 200여명이 자리했다. 이날 서면에 있는 DSR제강이 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기탁했고 향동 직능단체가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에게 감사를 표시한 허 시장은 직원들을 상대로 “여러분이 순천의 경쟁력이자 자부심”이라며 “전국 어디와 비교해도 종합 실력이 가장 낫다”고 자랑스러워했다.직원들에게 청렴결백 선비정신 강조 허 시장은 ‘소통’을 가장 중요시한다.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가 열린 것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역지사지를 당부했다. 그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잘 모르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 우리가 계획하고 진행하는 사업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아 의회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받거나 예산이 삭감되는 사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설명해 주시기 바란다”고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안 문제를 시민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직접 민주주의 확대를 시책으로 추진 중인 허 시장은 일주일에 한두 번 주민들과 현장 대화를 한다. 읍면동 현황을 직접 보고, 지역민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서다. 결재를 4건 한 후 오전 11시 월등면 주민들과의 현장 간담회를 위해 이동했다. 월등면 숙원사업인 지방도 857호선 지사골재 위험도로를 확인하는 자리다. 주민 30여명은 시장이 차에서 내리자 정겨운 식구 반기듯 열렬히 환호했다. 이곳은 경사가 심하고 볕이 들지 않아 겨울철 상습 결빙 구간으로 교통사고가 빈번한 장소다. 주민들은 또 신월마을 인근 태양광 허가 반대와 3개 마을 배수로 공사를 부탁했다.주민 의견 반영 우선… 결정된 사업도 뒤짚어 허 시장은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듣다 보면 내가 모르는 부분도 알게 돼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법으로 허용된 사업이더라도 지역 정서를 더 우선시한다. 얼굴을 맞대고 서로 해결책을 찾는 점도 중요시한다. 최근 결정된 동물보호센터 건립 부지 ‘원점’ 재검토도 허 시장이 주민 의견을 최우선 반영하는 한 단면이다. 시는 순천에서 연간 유기동물이 500마리나 발생해 승주읍의 옛 전경대 부지에 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동물보호단체가 시내 중심지와 멀어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어렵고, 주민들도 소음과 오염 등을 이유로 반대의견을 보였다. 냉담한 기류가 계속되자 허 시장은 지난달 29일 해당 마을을 찾아 대화를 나눈 후 주민투표를 제의, 반대표가 많자 과감히 철회했다. 오전 11시 40분. 지역민 문화공간과 학생들을 위해 들어설 월등초 복합 커뮤니티센터 부지를 찾아 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17억원 중 시가 7억원을 투자해 농촌마을 학교의 롤모델로 기대되는 곳이다. 점심은 월등면사무소 직원들과 함께했다. 허 시장은 매주 월요일 점심은 청사 구내식당을 이용한다.13년째 뇌사 친동생… 가슴 아픈 가족사도 허 시장은 어머니가 만든 고들빼기김치를 아주 좋아한다. 노모가 힘이 들어 이제는 김치를 담그지 않아 더이상 맛볼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가족 생각만 하면 먼저 눈물부터 난다. 부모 모두 올해 팔순이다. 아버지는 5월, 어머니는 8월이었다. 가족들과 조용히 식사를 하면서 보냈다. 허 시장은 부모가 판검사를 원했는데 기대를 어기고 노동운동을 해 항상 죄스러워해 왔다. 팔순 때 부친 발을 씻겨 드리면서 미안한 마음과 끝까지 자신을 믿어 준 고마움에 울컥 눈물이 났단다. 부인 정연옥(52)씨와는 노동운동을 하면서 만나 결혼했다. 정씨가 유방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투병생활할 때 손수 부인 속옷을 빨기도 했다. 가족들에게 그동안 변변한 생활비 한번 주지 못하면서 고생만 시켜 눈물이 많이 나더란다. 그는 “집사람이 완쾌되지 않았으면 선거에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친누나는 전남도의원을 지낸 허강숙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이다. 성공한 남매 정치인이란 말을 듣지만 잔정이 유난히 많았던 친동생이 13년째 뇌사 상태에 있는 아픔도 갖고 있다. 누워만 있는 동생 몸을 씻겨 주기 위해 남몰래 병실을 찾곤 한다. 공무원노조와 단체협약도 직접 챙겨 오후 2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공무원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그는 시장이 되기 전 노동조합 측에 “협상이 꼬이면 내게 상담하라고 했는데 이젠 협약을 맺는 주체가 됐다”고 웃었다. 순천시지부는 전남 9개 전국공무원노조 중 제일 먼저 단체협약에 서명했다. 오후 3시 시장실에서 순천음식 스토리 만화단행본 제작과 관련해 출판 작가와 인터뷰를 가졌다. 허 시장은 청년들을 위한 정책에 관한 질문에 “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창업보육센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안 조카가 신용카드로 500만원을 빼 서울 창업보육센터에서 주관한 서바이벌에서 1등 한 후 2년 만에 1000만 달러를 수출하는 회사 사장이 됐다”며 “서바이벌 형식의 청년창업보육센터를 만들어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성공 신화를 만들 기회의 땅 순천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허 시장은 지난 10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을 다녀왔다. 그곳 최고 책임자들이 자문위원을 맡아 주기로 했고 업무협약도 맺기로 했다. “자연과 생태 어우러진 도시 만들 것” 시는 2개월 전 세계 최초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받아 세계가 인정하는 생태도시로 성장했다. 허 시장은 두바이에서 습지도시 인증을 받고 뿌듯한 자부심을 느꼈다. 이런 기분을 28만 순천시민들과 함께 누리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되새겼다. 그는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 자연과 생태가 어우러진 모두가 방문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박결 프로골퍼, 희망나눔 캠페인 성금 1000만원 기부

    박결 프로골퍼, 희망나눔 캠페인 성금 1000만원 기부

    순천시 명예홍보대사로 활동중인 박결 프로골퍼가 17일 순천시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하는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에 성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박 선수는 이날 허석 시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올겨울은 어느 해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프로 데뷔후 이룬 첫 우승을 28만 시민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런 순천인으로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이 고향인 박 선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 선수는 순천북초등학교 3학년때 아빠의 권유로 처음 골프 채를 잡았다. 지난해 순천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돼 시청사 건립기금 500만원과 사랑의 열매 160만원, 장애인 협회 500만원 등 총 116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잠수 중 사고로 몸이 풍선처럼 부푼 남자의 사연

    잠수 중 사고로 몸이 풍선처럼 부푼 남자의 사연

    불의의 사고로 풍선처럼 몸이 부풀어 오른 페루 잠수부가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페루 피스코에서 평생 잠수부로 조개잡이를 하며 살아온 알레한드로 라모스(57). 조개를 잡아 생계를 꾸리며 평범하게 살던 라모스가 기형적인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된 건 4년 전 사고를 당한 후다. 아들과 함께 조개잡이를 나간 그는 수심 30m까지 잠수를 하다가 공기호수가 끊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나중에 화물선이 지나가면서 일으킨 사고였다. 라모스는 서둘러 수면 위로 올라와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의 삶은 악몽이었다. 등과 가슴, 어깨 팔뚝 등이 부풀어 오르면서 '풍선맨'처럼 몸이 변하기 시작한 것. 몸무게는 순식간에 30kg나 불어났다. 라모스는 "몸이 너무 팽창해 '이러다가 뻥하고 터지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근육통이 심해지면서 잠수와 조개잡이까지 못하게 된 그는 기형적으로 변한 몸이 부끄러워 외출까지 자제하게 됐다. 놀림감이 될까 두려워서였다고 한다. 용기를 내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지만 그런 그에게 걸려온 한통의 전화는 그를 완전히 폐인으로 만들었다. 그의 옛 여자친구가 전화를 걸어 "병원에서 봤는데 소름끼치는 모습으로 변했더라. 어떻게 그런 꼴이 됐니?"라면서 놀려댄 것. 라모스는 "자살을 하려고 쥐약을 샀다가 아들의 설득으로 생각을 바꾼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빠, 겨우 쥐처럼 죽어버리고 싶어요?"라는 아들의 말에 번쩍 정신이 들었다고 했다. 그가 정상의 몸을 되찾기로 작정하고 열심히 병원을 다니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다. 고향 피스코의 의사협회까지 찾아다니면서 진단을 받은 결과 증상의 원인도 알게 됐다. 질소 축적이 문제였다. 잠수했다가 빠르게 수면 위로 나오면서 몸에 질소거품이 축적돼 비정상적으로 몸이 부풀러 올랐다는 것이다. 그를 치료하고 있는 산후안데디오스 병원의 의사 미겔 알라콘은 "수심이 깊은 곳에 있다가 갑자기 수면 위로 나오면서 엄청난 질소가 체내에 축적됐다"면서 "사망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살아 있는 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질소가 근육에까지 침투, 지금의 모습이 됐다"면서 "아마도 이런 경우는 세계에서 라모스가 유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질소를 제거하기 위해 고기압질병 치료를 받고 있다. 최소한 100회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문제는 비용이다. 100회 치료를 받으려면 10만 달러(약 1억1300만원)가 드는데 현지에선 조개잡이 잠수부가 마련하기 힘든 거액이다. 라모스는 "일까지 못하고 있어 도저히 치료비를 마련할 길이 없다"면서 도움의 손길을 부탁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부모 빚투’ 논란에 김영희 측의 새로운 입장 “자식 도리…갚겠다”

    ‘부모 빚투’ 논란에 김영희 측의 새로운 입장 “자식 도리…갚겠다”

    “김영희, 아버지 돌아가셨다 말 한 이유…어머니 그렇게 말해서”“채무 6000만원 가운데 10만원만 보낸 것…갚겠다는 의지 표현”“방송활동 하면서 자식 도리할 것…지금은 피해자와 연락 안 돼”개그우먼 김영희 측이 최근 제기된 부모의 ‘빚투(빚too·나도 떼였다)’ 의혹에 대해 상세하게 해명하는 한편 앞으로 김영희가 빚을 변제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영희 측 관계자는 16일 “김영희가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왕래가 없었다”면서 “아버지가 사업을 하면서 여러 채무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서 어머니와도 관계가 좋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뉴스1이 전했다. 김영희가 수 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김영희가 오래 전 헤어진 아버지가 어떻게 됐는지 물었을 때 어머니가 ‘이미 돌아가셨다’고 해서 김영희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그 정도로 아버지와는 왕래가 없는 가족이었다”고 김영희의 알려지지 않은 가정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영희 측은 “김영희가 해당 부채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 했던 것”이라면서 “김영희가 KBS 개그맨인데 연락을 하려면 할 수 있는 사람이지 않나”라며 ‘빚투’ 피해자의 연락을 피하려 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김영희의 어머니가 6000만원 이상의 채무 중 10만원만 갚았다는 ‘빚투’ 피해자의 글에 대해서는 “10만원은 전에 어머니와 친구분이랑 통화를 했는데 ‘단돈 5만원 10만원이라도 보내면서 말해야 하지 않냐’는 말에 (변제 의지를 담아) 보낸 것이다. 10만원만 갚으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희의 부친이 적은 금액이지만 꾸준히 부채를 갚으려고 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어려워진 것 같다”면서 “김영희가 자식된 도리로서 방송 활동을 하면서 갚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피해자와 지금은 연락이 안 되고 있는데, 연락이 닿으면 앞으로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김영희의 부모 관련 ‘빚투’ 주장이 제기됐다. ‘빚투’ 글 작성자는 “1996년 어머니가 고향 친구인 개그우먼 김모양의 어머니 권 아주머니와 남편 김씨에게 6600만원을 빌려줬다. 다년간 연락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재를 찾을 수 없었다”면서 66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부모의 채무를 몰랐던 김영희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히는 등 거짓 해명 논란도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우새’ 배정남 하숙집에 母벤져스 눈물바다 “혼자 잘 살았다”

    ‘미우새’ 배정남 하숙집에 母벤져스 눈물바다 “혼자 잘 살았다”

    ‘상남자’ 배정남이 ‘미운 우리 새끼’ 녹화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16일 방송될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선 배정남이 어릴 적 자신을 살뜰하게 돌봐줬던 ‘하숙집 할머니’를 찾아 나선 이야기의 결말이 공개된다. 지난 ‘미우새’ 방송에서 고향 부산을 찾은 배정남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치열하게 살았던 과거사를 솔직하게 고백해 ‘미우새’ 어머니들은 물론, 시청자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든 바 있다. 앞서 진행된 실제 촬영 당시, 배정남은 어린 시절 살았던 골목을 헤매던 중 기적적으로 자신을 기억하는 동네 할머니들을 만났다. 이어, 당시 하숙했던 집도 찾아갔다. 대낮에도 불구하고 빛이 잘 들지 않는 다락방을 보며 母벤저스는 “혼자서 잘 살았다” 라며 대견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배정남과 할머니 사이에 있었던 추억이 하나 둘씩 밝혀지면서 더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우여곡절 끝에 할머니의 소식을 전해들은 배정남은 어디론가 급히 향해 관심을 모았다. 그가 그토록 보고싶은 ‘하숙집 할머니’와 재회했을지 궁금증을 안겨준 가운데 어머니들과 MC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배정남의 그리운 ‘하숙집 할머니’ 찾기 결말은 16일 밤 9시 5분 방송될 ‘미우새’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빚투 김영희 母 “연락하면 고소” 협박 후 10만원 입금? ‘논란’

    빚투 김영희 母 “연락하면 고소” 협박 후 10만원 입금? ‘논란’

    ‘빚투’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김영희의 어머니와 A씨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96년 어머니가 고향 친구인 개그우먼 김 모양의 어머니 권 아주머니와 남편에게 6600만원을 빌려줬다. 차용증도 받았고 공증 또한 받았다. 하지만 다년간 연락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재를 찾을 수 없었다”는 내용의 ‘빚투’ 제보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폭로한 A씨는 “최근 연예인 빚투 관련 말들이 나오자 권 씨가 저희 어머니께 돈을 주겠다. 그런데 너네 애들 그렇게 글쓰고 댓글 달고 인터넷으로 연락하면 딸 소속사에서 가만있지 않는다. 고소할 거니 앞으로 하지 말라고 하셨다 한다”며 “엄마의 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10만원. 그냥 입막음 용으로 주는 건지, 차 기름 한번 넣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영희는 해당 글이 점점 확산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빚투 뭔가요?”라고 묻는 네티즌의 댓글에 “진짜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직접 댓글을 달며 해명에 나섰다. 또 김영희의 어머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채무 관계가 있는 것이 맞고 원금을 갚고 있다. 10월부터 채무 이행을 했다”고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이후 김영희 소속사 A9엔터테인먼트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현재 보도된 기사 속 내용은 맞다. 다만, 바로잡아야 할 부분은 1996년에 빌린 돈을 김영희와 그의 어머니가 쓴 것은 아니다. 아버지가 쓴 돈”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김영희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별거한지 20년이 넘는다. 김영희가 초등학생 시절 그렇게 됐기 때문에 김영희는 채무 관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럼에도 현재 김영희의 어머니가 채무를 이행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김영희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함께 살 때 김영희 어머니의 친구에게 빌린 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김영희가 공연 중이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공연이 끝난 후 입장을 정리해 다시 한 번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영희의 어머니 인터뷰 보도가 나간 뒤, A씨는 해당 인터뷰 내용을 반박하며 “인터뷰를 하셨네요. 10만원이 입금된 날은 12월 3일입니다. 10월이 아닙니다”라고 반박했다. 결국 김영희 모녀의 빚투는 ‘거짓해명 논란’까지 번졌다. 이후 김영희 측은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수 윤수일 22일 부산서 ‘황홀한 송년콘서트’ ....내년엔 평양서 공연 희망 .

    가수 윤수일 22일 부산서 ‘황홀한 송년콘서트’ ....내년엔 평양서 공연 희망 .

    “대중가요,퓨전악극, 국악,무용 등을 총망라한 매머드급 공연이 될겁니다”. 대중 가요계의 ‘살아있는 레전드’로 불리는 가수 윤수일이 오는 22일 오후 부산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윤수일 밴드 황홀한 콘서트’라는 주제로 송년 콘서트를 연다. 오후 3시, 7시 2회 공연. 이번 콘서트는 윤수일이 직접 기획했으며 ‘불후의 명곡 행렬’, ‘환상의 섬’, ‘통일의 노래 ’,‘아듀 ~2018 송년파티’ 등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그는 “이번 공연은 국악, 무용 등 공연단 100여 명이 참여하는 매머드급으로 특히 다문화 가정 출신으로서의 겪었던 시대의 아픔과 통일을 희망하는 무대로 꾸몄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1부 공연은 윤수일을 있게 한 ‘명곡 퍼레이드’ 시간. ‘사랑만은 않겠어요’, 갈대, 추억 유랑자 ‘떠나지마 ’ , ‘제2의 고향’ 등의 히트곡을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며 분위기를 띄운다. 2부‘ 환상의 섬’은 퓨전 악극으로 다문화· 다인종이라는 단어조차 없었던 1960년대 혼혈로 태어나 심한 차별을 당했고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생활했던 그의 성장기를 음악극으로 펼쳐낸다.배경음악으로 도시의 천사, 아름다워 ,환상의 섬 등의 노래가 잔잔하게 흐른다. 그는 “ 혼혈아로 자란 자신의 눈물겨운 성장기를 후배 가수 등과 함께 퓨전 악극으로 꾸몄다”고 말했다.3부 ‘통일의 노래 는 내년 평양 공연과 어머니(고 지복희 여사)의 고향인 자강도 강계 공연 등을 염두에 두고 올리는 무대다. 신곡인 ‘강계여인’. ‘ 민락가’ 등 통일 노래를 처음 발표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어머니가 평생 그리워했던 이북의 고향을 떠올리며 통일을 주제로 한 노래를 만들었다.강계 여인은 어머니의 억척스러운 삶과 애환을 노래했으며 어머니께 바치는 ‘헌정곡’이다. 그는 “ 어머니가 1950년 흥남철수 때 북한에서 내려와 울산에 정착해 저를 키우느라 많은 고생을 하셨다”며 “어머니로부터 강계 얘기를 많이 들어 북한 공연을 염두에 두고 이번 콘서트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4부 ‘아듀~2018 송년파티’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누리마루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장보윤, 위나,MC 허나영 등 후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황홀한 고백’‘,아파트’,‘ 터미널’, ‘사랑만은 않겠어요’ 등 빅 히트송과 팝송,캐럴 등을 부른다.콘서트는 서울, 인천, 울산 등에서 연말까지 5차례 공연을 한다. 윤수일은 1977년 ‘사랑만은 않겠어요’로 데뷔해 ‘아파트’ ‘황홀한 고백’ ‘제2의 고향’ 등 수많은 히트곡을 양산하며 24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2015년 부산에 내려와 후배양성과 함께 왕성한 창작활동을 펴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시대 역주행하는 소설 같지만 민족 정체성 되짚어 봤으면…”

    “시대 역주행하는 소설 같지만 민족 정체성 되짚어 봤으면…”

    문신 1·2·3 /윤흥길 지음/문학동네/각 408·408·400쪽/각 1만 4800원신문사에서 일하던 시절 윤흥길 작가의 연재소설 원고를 챙겼다는 김훈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가듯이 소설을 짊어지고 그 고통스러운 시대를 통과하고 있었다.” 최근 1·2·3권이 출간된 장편소설 ‘문신’은 올해 일흔여섯의 작가가 등단 50주년에 독자들을 향해서 힘껏 내미는 손이다. ‘경박단소’(輕薄短小·가볍고 얇으며 짧고 작음)의 시대. 독자들이 이를 원하고 출판사가 이에 부응하는 시대에 노(老)작가가 내미는 주름진 손. 총 5권인 소설의 4·5권은 내년 상반기에 출간된다. 소설은 황국신민화 정책과 강제 징용이 한창이던 일제강점기 산서(山西) 마을 천석꾼 최명배 가족의 엇갈린 신념과 욕망, 갈등을 그려 냈다. 아버지 최명배는 일제의 토지조사사업 당시 법의 빈틈을 파고들어 막대한 부를 쌓지만, 둘째 아들 귀용은 아버지를 ‘악덕 지주 야마니시 아끼라’라 부르며 사랑채를 턴다. 여기에 ‘기회주의자’ 아버지와 ‘사회주의자’ 동생 모두에게 거리를 둔 장남 부용도 있다. 혼돈으로 가득한 시대, 위압적이고 폭력적인 시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통과해 나가는 다종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린다.제목 ‘문신’은 전쟁에 나가기 전 몸에 문신을 새기는 풍습 ‘부병자자’에서 비롯됐다.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작가는 말했다. “학교 선배이신 이규태 선생님 저서 중에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읽다가 부병자자에 눈이 꽂혔어요. 제가 기억하기로도 6·25 때 동네 젊은이들이 입영 며칠 전 집 떠나기 전에 가족들이 보는 자리에서 팔뚝에다가 ‘일심’(一心) 같은 걸 새기는 걸 봤거든요.” 죽은 몸뚱이라도 고향에 돌아오겠다는 간절한 비원이 부병자자에, 그리고 ‘문신’에 담겼다. 왜 다시 일제강점기일까. 작가는 “어떤 면에선 이 작품이 역주행 소설 같다”고 했다. 글로벌 시대를 얘기하는 지금이더라도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관련해 한 번쯤 과거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민족성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일제 말기가 작가의 주제 의식을 구현하는 ‘최적기’였다.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문신’은 대하소설에는 못 미치는 ‘중하소설’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토지’처럼 그 시대를 다룬 호흡 긴 소설들에 나오는 전형적인 인간상이 등장한다. 지주집에 먹물 아들들, 생각 많고 냉소적인 첫째와 행동파 둘째, 그리고 이들 형제에 자극제가 되는 친척 같은 것이다. 작가는 이 인물들을 살아 숨쉬게 하는 데 많은 공을 기울였다. 누구보다 빠르게 ‘야마니시 아끼라’로 개명한 악덕 지주 최명배는 실은 전통과 조상 신위를 끔찍이 여기는 인물이라는 식으로. “최명배는 놀부 같은 인물인데, 놀부가 사실은 못된 인간이지만 어떤 면에선 인간의 본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매력적인 인물일 수가 있죠.” 소설은 전반적으로 다지기 잔뜩 들어간 남도 김치같이 풍성한 맛이다(‘다지기’는 ‘다대기’의 바른 말이다). 한평생 국어사전을 끼고 살았다는 작가의 글답게 곳곳에서 출몰하는 다양한 어휘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그런데 또 멈칫할 사위 없이 책장이 막 넘어간다. 문장에 흐르는 유장한 가락 때문이다. ‘둥기당당 쿵덕쿵덕’ 읽으며 뜻을 유추해 보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국어사전에서 찾아보거나 하면 좋겠다. ‘전두엽이 크지 않아 스스로를 범재라 생각한다’는 작가는 실제 이와 유사하게 소설 공부를 했다고 한다. 야심한 시각 AFKN(주한미군방송)을 소리 죽여 보면서 다음 장면을 상상하는 식으로.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아빠와 연못가 낚시 물고기만 낚았을까

    아빠와 연못가 낚시 물고기만 낚았을까

    또 다른 연못/바오 파이 글/티 부이 그림/이상희 옮김/밝은미래/1만 3000원새벽녘 아빠가 조용히 아들을 깨운다. 둘은 엄마가 깨지 않도록 몰래 채비를 하고 낚시 도구를 챙긴다. 낚시 상점에 들러 피라미를 사고, 곧장 연못으로 간다. 날씨는 쌀쌀하고 연못가엔 흐릿한 주근깨 같은 별들이 떠 있다. 아빠와 아들은 아무도 없는 연못에서 저녁에 가족들이 먹을 물고기를 잡는다. 새벽녘이라는 시간적 배경 때문에 어슴푸레한 먹빛의 그림책 ‘또 다른 연못’에서는 그날의 공기가 느껴진다. 먹빛은 이들 가족이 타국에서 겪는 현실마냥 차갑고 고단하다. 반면 이들이 사는 집안 풍경은 아늑한 노란색이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함께 따뜻한 온기가 밝은 노랑에 담겼다. 아빠는 연못을 바라보다가 꼭 이렇게 생긴 고향의 연못을 떠올리고, 연못의 물고기마냥 어린 시절 고향에서 겪었던 일들이 하나둘 올라온다. “나뭇가지 한쪽 끝은 땅에 대고 다른 쪽 끝은 위를 향해서 서로서로 기대고 받쳐 주게끔 비스듬히 기울여 세우는 거예요.” 아빠를 따라 낚시를 다니다 이젠 모닥불 피우는 일에 능숙해진 아들도 함께 아빠가 떠나온 연못을 떠올려 본다. 책은 베트남 출신의 작가 바오 파이의 자전적 경험에서 비롯됐다. 작가의 가족은 1975년 전쟁을 피해 베트남을 떠나 미국으로 망명했다. 그는 “나는 이 그림책에 나오는 소년처럼 감동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나 스스로 자녀를 둔 아버지가 된 지금에 와서 악전고투했던 부모님의 삶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꼭 작가처럼 전쟁을 피해 이민을 가야 할 만큼 신산한 삶이 아니었더라도 우리는 짐작한다. 아빠의 연못을. 어려서는 어슴푸레했더라도 커서는 더욱 짙게. 그리고 그건 별일 없는 한 무한히 반복될 거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위로